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적장애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취업난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경주시장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돈봉투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소치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41
  • 정부 ‘민간투자로 지역현안 해결’ 늘린다

    정부 ‘민간투자로 지역현안 해결’ 늘린다

    서울시는 2016년 일반 지능과 지적장애 사이인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사회적기업인 ‘팬임팩트코리아’에 맡겼다. 그룹홈에 거주하는 아동 중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학습속도가 느린 IQ 64~84 아동 101명이 선정됐다. 대상 아동 중 34명 이상이 정상범주 지능(IQ 85 이상)을 갖게 되면 서울시는 팬임팩트코리아에 사업비 원금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정상범주 아동이 42명 이상이면 최대 14억 3000만원을 준다. 서울시는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에게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고려했을 때 이 사업을 ‘사회성과보상채권’(SIB)으로 진행하면 최대 4억 47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수임 서울시 사회적경제팀장은 “사업이 성공하면 사회적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앞으로 SIB가 보편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행정안전부는 18일 전국 시·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사회성과보상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이란 사회적으로 중요하지만, 재정 부족으로 예산이 편성되지 못한 사업을 민간 기관에 외주하는 것이다. 민간투자로 공공사업을 수행하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 정부가 예산을 집행해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계약이다. 2010년 영국 피터버러 교도소에서 재소자 재범률을 낮추려는 프로젝트로 처음 시도됐다. 현재 청년 취업률(독일), 저소득 임산부 지원(미국), 이민자 취업률 제고(벨기에) 등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SIB를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사업 결과에 따라 예산 투입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사업 실패에 따른 부담을 지지 않는다. 성공한 사업에만 투자하면 되기 때문에 예산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이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국내엔 아직 생소하고 제대로 된 지침도 없어 섣불리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이날 사회성과보상사업을 한 경험이 있는 서울시 사례를 소개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안부 지침에 따르면 사업을 총괄할 부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할 근거를 마련하도록 미리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 사업에 드는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지를 검토하고 필요하면 지방의회의 동의를 구하기도 한다. 또 ‘보상사업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사업을 맡길 민간기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행안부는 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회성과보상사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권역별로 워크숍을 하고 12월 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심사를 거쳐 12월 말 우수 아이디어를 10건 내외로 발표할 예정이다. 우수 아이디어를 낸 지자체에는 내년 시범사업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민간의 참여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SIB 사업의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영학, 지적 수준 낮아도 잔혹 범행 충분히 가능”

    “이영학, 지적 수준 낮아도 잔혹 범행 충분히 가능”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이 지적장애, 정신장애를 한꺼번에 앓고 있음에도 잔혹한 범죄를 충분히 저지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정신의학계에 따르면 이씨가 가진 지능 수준이라면 흉악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씨가 받은 지적장애 3급이면 초등학교 6학년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지적장애 등급은 1~4급으로 구분된다. 지능지수(IQ) 70 이하면 3~4급, 50 이하면 2급, 35 미만이면 1급 판정이 내려진다. 전문가들은 이씨는 IQ 70 이하에 해당하는 지적장애 3급과 간질로 인해 정신장애 3급을 받아 최종적으로 2급 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명호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3~4급 지적장애 등급을 받은 사람 중에는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고, 회사에 다니는 사람도 흔하게 볼 수 있다”며 “이영학이 횡설수설하고 심리적인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는 것은 맞지만, 지적 수준이 크게 낮다고 볼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범죄의 잔혹성을 고려했을 때 이씨가 ‘지적 수준이 낮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장애등급 판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그보다 3급 지적장애를 가진 이영학이라면 현재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고 있는 각종 범행은 충분히 저지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적장애 학생 위한 ‘VR 체육교실’ 만든다

    부상 위험 탓에 야외 체육수업을 마음껏 하지 못했던 지적장애 학생들을 위해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교실이 보급된다. 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특수학교인 서울 구로구의 정진학교와 경기 성남시 혜은학교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가상현실 스포츠실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두 학교는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공립학교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스크린골프장과 비슷하다. 학생들이 공을 차거나 던지면 카메라와 특수센서로 이를 인식해 대형 스크린에 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일반교실 1개 규모의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만드는 데 7000여만원이 들어가는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반씩 부담한다. 지적장애 학생들은 비장애학생보다 인지능력과 순발력, 민첩성 등이 부족하고 체육경기 규칙 등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 스포츠를 즐기기 어렵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법원 “‘염전노예’ 피해자에 국가가 일부 배상 판결”

    법원 “‘염전노예’ 피해자에 국가가 일부 배상 판결”

    염전에 감금된 채 폭행·강제 노역 등을 당한 이른바 ‘염전 노예’ 사건 피해자 가운데 일부에게 국가가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김한성 부장판사)는 8일 강모씨 등 염전노예 피해자 8명이 국가와 전남 신안군·완도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박모씨에게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3000만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자를 포함하면 국가가 지급할 금액은 총 3700여만원이다. 재판부는 “박씨가 새벽에 염전을 몰래 빠져나와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경찰관은 지적장애가 있는 박씨를 보호하고 염주(염전 주인)의 위법한 행위를 조사하기는커녕 염주를 파출소로 부르고 자신은 자리를 떠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관의 행동으로 인해 박씨는 결과적으로 염전에 돌아가게 됐고, 당시 박씨가 느꼈을 당혹감과 좌절감이 극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박씨가 청구한 위자료 액수를 모두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는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나머지 원고들은 공무원의 고의나 과실에 의한 위법한 공무집행이 있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주장하지 않거나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경원 딸 부정입학 의혹’ 보도한 뉴스타파 기자, 1심서 무죄

    ‘나경원 딸 부정입학 의혹’ 보도한 뉴스타파 기자, 1심서 무죄

    성신여대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입학 전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보도한 기자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서정현 판사는 8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뉴스타파 기자 황모씨(46)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서 판사는 보도 내용 일부가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서 판사는 “허위라는 인식이 없었고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고 봤다. 서 판사는 “황씨가 대학입시 장애인 전형에서 신원을 노출하면 실격 처리한다고 보도하고 반주 음악 장치를 준비해와야 한다고 보도한 것은 허위사실”이라면서도 “나머지 보도는 객관적 사실에 합치하고, 부정행위·부정입학이라고 표현한 것은 다소 과장되거나 평가로 볼 수 있지만, 허위사실 적시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허위사실 보도와 관련해서도 황씨에게 허위성 인식이 없었다며 무죄로 봤다. 서 판사는 “황씨는 면접위원 등을 인터뷰해 면접 당시 상황과 나 의원 딸의 발언을 직접 취재했고 대학 측과 나 의원에게도 서면 질의서를 보내 반론 기회를 부여했다”며 “황씨에게 (보도 내용이) 허위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 의원과 성신여대 총장을 비롯한 입학 관련 교수들은 공인이고 대학입시는 공공성을 갖는 사안”이라며 “감시와 비판은 상당성(타당성)을 잃은 공격이 아닌 이상 쉽게 제한돼서는 안 된다. (보도는)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으로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황씨는 지난해 3월 17일 성신여대 측이 3급 지적장애인인 나 의원 딸 김모(24)씨의 부정행위를 묵인하고 특혜를 준 것처럼 보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황씨는 김씨가 2011년 11월 치러진 ‘2012학년도 현대실용음악학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합격했는데, 면접 중 어머니가 나 의원임을 밝히는 부정행위를 했음에도 학교 측이 실수라며 감쌌다고 보도했다. 또 반주 음악 장치를 준비하지 않아 면접이 지체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르면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의 경우 ‘신분 노출 금지’ 규정이 없고, 응시생에게 ‘반주 음악 도구 준비 의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소년법 폐지” 목소리…청와대 청원에 13만명 참여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소년법 폐지” 목소리…청와대 청원에 13만명 참여

    지난 1일 부산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5일에는 강원 강릉에서 10대 6명이 또래를 무차별로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최근 10대들의 잔인한 범죄가 이어지자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강력 범죄를 저질렀다면 아동·청소년이라고 관용을 베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지난 3일 한 시민이 “청소년보호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올린 청원에 5일 오후 3시까지 13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청소년을 유해환경에서 보호하는 ‘청소년보호법’과 미성년자에 대한 형사처벌 특례를 규정한 ‘소년법’을 혼동한 듯하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청소년을 보호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를 보면 소년법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으로 보인다. 같은 취지로 ‘청소년법 폐지’, ‘소년법 폐지’ 등 제목을 단 청원은 5일 하루에만 오후 3시까지 4000건에 육박했다. 현행 소년법은 만 18세 미만으로 사형이나 무기징역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경우 형량을 완화해 징역 15년을 선고하도록 하는 등 미성년자 범죄를 예외로 취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도 미성년자가 살인 등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경우 최장 20년으로 형량을 제한하는 특례조항이 있다. 소년법상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는 형사처벌하지 않고 보호관찰, 사회봉사 명령 등 보호처분으로 대신한다. 만 10세 미만은 보호처분 대상에서도 제외돼 어떤 형사적 책임도 지지 않는다. 이는 아직 성장하는 단계인 아동이나 청소년이 합리적 판단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교화를 거쳐 품행이 바뀔 여지가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처벌이나 보호처분으로 건전한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다. 그러나 ‘성인 뺨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죄질이 나쁜 청소년 범죄가 잇따르면서 소년법의 이같은 전제가 유명무실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2010년 서울에서는 험담한다는 이유로 친구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검거됐으나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최장 10년의 징역형까지만 선고됐다. 2011년에는 대전에서 지적장애 여중생을 성폭행한 고등학생 16명이 모두 소년보호처분을 받자 소년법을 폐지하거나 손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기도 했다. 2015년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옥상에서 9세 소년이 벽돌을 던져 지상에 있던 5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캣맘’ 사건에서도 가해자에게 아무런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데 분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이른바 ‘4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방화)로 검거된 10대 피의자가 1만 5849명일 만큼 미성년자 범죄의 심각성은 크다. 같은 기간 4대 범죄를 저지른 촉법소년도 살인 12명, 성범죄 1703명 등 2095명에 달해 처벌보다 계도와 보호를 목적으로 한 현행 법제도가 범죄 방지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도 심각성을 공유하고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9명은 처벌 필요성이 큰 특정강력범죄에까지 미성년자 형량 완화를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해당 내용을 손질한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전문가들은 소년법 등 관련법 폐지 요구는 다소 극단적이라면서도, 미성년자 범죄에 대한 특례를 줄이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적장애 친딸 8년간 성폭행한 50대 징역 12년

    지적장애 친딸 8년간 성폭행한 50대 징역 12년

    지적 장애가 있는 친딸에게 8년간 몹쓸 짓을 한 인면수심의 50대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다우)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A씨의 신상정보를 10년간 공개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2009년 봄 자신의 집에서 당시 12살이던 친딸의 옷을 벗기고 강제로 성폭행했다. 그의 딸은 지적 장애 3급이었다. A씨의 몹쓸 짓은 딸이 20살이 된 올해 초까지 8년간 계속됐다. 지난 3월 4일 오후에도 집에서 친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성폭행을 하려 했다. 때마침 방문을 열고 들어 온 자신의 아버지에게 들켜 미수에 그쳤다. 이미 3차례나 성폭력 범죄 전력이 있는 A씨는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상태에서도 친딸을 성폭행했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자신도 지적 장애 3급으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등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가벼운 정도의 지적 장애’ 수준이지만 기본적인 사회 규범과 관습을 적절하게 이해하는 것으로 보이고 장기간 자율방범대원으로 봉사한 점 등으로 볼 때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친부의 의무를 저버리고 자신의 왜곡된 성적 욕망을 해소하려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12세부터 20세까지 8년간 지속적인 범행으로 피해자인 친딸이 매우 큰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은 만큼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 멎은 자폐아들 119 신고 못 한 지적장애 엄마

    숨 멎은 자폐아들 119 신고 못 한 지적장애 엄마

    자폐증이 있는 초등학생이 집에서 초코파이를 먹다가 질식해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엄마가 곁에 있었지만, 지적장애인인 탓에 응급조치를 못 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한다. 장애인 가정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2살 초등생 초코파이 먹다 질식사 24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녁 6시 30분쯤 연제구의 한 주택에서 초코파이를 먹던 A(12)군이 기도 폐쇄성 질식으로 쓰러졌다. A군은 자폐 1급 장애가 있으며 특수학교 6학년생이다. 사고 당시 이웃에 사는 친할머니 B(73)씨가 집에 들렀다가 얼굴이 파랗게 변한 채 누워 있는 A군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119 대원이 도착했을 때 A군의 심장은 정지돼 있었고 얼굴이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 상태로 이미 숨져 있었다. 119 대원이 A군의 입안에서 초코파이를 꺼낸 후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소생하지 못했다. ●70대 할머니가 뒤늦게 발견해 신고 경찰은 “친할머니가 도착했을 당시에 A군의 엄마는 A군의 손가락을 바늘로 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군은 평소 빵이나 과자, 초코파이를 반으로 쪼개지 않고 통째로 한입에 넣어 먹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이날도 초코파이 1개를 통째로 입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검안의는 음식물에 의한 기도 폐쇄성 질식사라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지적장애 2급인 어머니 C(36)씨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A군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시간 A군의 아버지는 직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리버사이드병원 재활의학과 최병무 전문의는 “가루가 묻은 음식이나 빵 등을 급하게 먹다 기도가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럴 경우 환자의 등 뒤에서 배꼽과 명치 중간에 주먹을 위치하고 배를 아래서 위로 끌어올리듯 강하게 당겨올리거나 등을 세게 쳐서 기도의 이물질을 빼내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만취해 14개월 딸 집어던져 숨지게 한 지적장애인, 징역 6년

    만취해 14개월 딸 집어던져 숨지게 한 지적장애인, 징역 6년

    만취 상태로 14개월 딸을 방바닥과 벽에 수차례 집어 던져 숨지게 만든 지적장애인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제갈창)는 14개월 딸을 내던져 숨지게 해 기소된 지적장애 2급 홍모(25)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에 처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조사과정에서 범행 경위와 동기, 과정과 방법, 전후 상황 등을 비교적 명확하게 진술했고, 피해자를 방바닥에 집어 던지는 등 행위의 의미와 예상 결과 또한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홍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치료 필요성과 재범 위험성을 인정해 치료감호 처분도 함께 내렸다. 홍씨는 지난 3월 29일 오후 10시쯤 집에서 만취 상태로 행패를 부리던 중 14개월 된 딸이 잠에서 깨 울기 시작하자 방바닥과 벽에 수차례 집어 던져 다음 날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됐다. 재판에서 홍씨는 “지적장애를 갖고 있어 지능·추상적 사고기능·충동조절능력 등이 낮아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형량의 경감과 함께 치료감호를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폐증 초등학생 초코파이 한입에 넣었다가 질식사

    자폐증 초등학생 초코파이 한입에 넣었다가 질식사

    자폐증이 있는 초등학생이 집에서 초코파이를 먹다가 질식해 숨졌다.24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시 연제구의 한 주택에서 초코파이를 먹던 A(12)군이 기도 폐쇄성 질식으로 쓰러졌다. 얼굴이 파랗게 변한 채 누워있는 A군을 발견한 친할머니 B(73)씨는 119에 바로 신고했지만, A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친할머니가 도착했을 당시에 A군의 엄마는 A군의 손가락을 바늘로 따고 있었다. A군은 이날 초코파이 1개를 통째로 입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적장애 2급인 엄마 C(36)씨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A군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0대 할머니 성폭행 하려다 살해한 30대 구속

    70대 할머니 성폭행 하려다 살해한 30대 구속

    같은 마을에 사는 70대 할머니를 성폭행하려다가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전남 목포경찰서는 22일 70대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30)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쯤 전남 신안군 A(77·여)씨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려다가 반항하는 A씨의 얼굴을 이불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애초 같은 마을 주민인 A씨 집에 갔다가 숨진 A씨를 발견하고 얼굴을 이불로 덮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과정에서 성폭행하려고 홀로 살던 A씨를 찾아갔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지적장애 2급인 박씨는 마을 주민들과 자주 시비가 붙어 폭행하기도 했지만 A씨와는 특별히 갈등을 빚지도, 자주 왕래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은 A씨가 나흘 가까이 마을회관에 나오지 않자 집을 찾아갔다가 시신을 발견하고 18일 오후 1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로 미뤄 성폭행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 끝에 지난 19일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회복지사가 장애인 폭행

    인천의 한 장애인보호시설에서 사회복지사가 장애인을 폭행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관할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다. 21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이달 초 지역의 한 장애인보호시설에서 사회복지사 A씨가 장애인을 폭행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자가 전달한 영상에는 A씨가 장애인을 빗자루로 때리는 등의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애인시설은 남동구가 관리하는 곳으로 현재 지적장애나 자폐증을 앓는 1급 장애인 8명이 이용하고 있다. 남동구는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부모들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 현재까지 장애인 3명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진술받았다. A씨는 훈육했을 뿐 폭행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남동구는 피해를 주장하는 장애인들이 있고 나머지 장애인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A씨를 지난 16일 해고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경찰 수사로 추가 폭행 여부가 밝혀지면 적합한 행정처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탈출한 개 붙잡아 차도에서 질질 끌고 간 개시장 종업원(영상)

    탈출한 개 붙잡아 차도에서 질질 끌고 간 개시장 종업원(영상)

    개고기 시장으로 유명한 부산 구포가축시장에서 탈출한 개를 종업원이 붙잡아 대로변에서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이 많은 시민들에게 목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부산 북부경찰서는 구포가축시장 내 한 탕제원 종업원 A(32)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낮 구포 개시장 인근 차도에서 개에 목줄을 걸어 차도에서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탈출한 개를 개시장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붙잡아 시장으로 끌고 가는 중이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개가 발버둥을 치며 끌려가면서 몸이 갈라지고 대소변이 나오는 상태였다”면서 “개가 지쳐 숨질 때까지 끌고 다녔다. 개는 살려고 마지막까지 꼬리를 흔들었다”고 전했다. 이 모습은 시민들이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서 인터넷 상에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해당 동영상을 입수한 뒤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개소주 등을 만드는 탕제원의 종업원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적장애 3급으로 현재 보호자와 함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복지시설 원장 아들, 장애인 여성 성폭행 의혹

    장애인복지시설 원장 아들, 장애인 여성 성폭행 의혹

    전북 전주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의 원장 아들이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전주시는 해당 시설을 감사하던 중 A(23)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진술을 확보, 경찰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적장애 1급인 B씨는 전주시 직원과 인권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이 시설의 원생 4명도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시설에서 ‘회계부정과 폭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한 시는 감사를 벌이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민관 합동으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이 시설의 원생 10여명을 다른 보호시설로 전원 조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아 2명 출산 직후 살해한 지적장애 30대 구속

    아기 2명을 출산하자 마자 살해·유기한 30대 지적장애인이 범행 3~4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10일 영아살해·사체유기 혐의로 A(35·여)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3년 6월 오전 3시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찜질방 화장실에서 출산한 영아를 살해한 뒤 주변 공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이듬해 11월 초 오전 7시쯤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지인 집에서 여자 아기를 낳아 살해한 다음 지인에게서 얻은 검은 봉지에 담아 중리역 화단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말 A씨가 아이를 낳아 죽였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주변 조사를 거쳐 A씨의 출산 정황 등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 1월 A씨를 상대로 유기 장소를 확인해 살해된 영아 2명 가운데 1명의 시신이 겹겹이 쌓인 비닐봉지 안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나머지 영아 1명의 시신도 찾고 있으나 A씨가 유기 장소로 지목한 곳에 현재는 집이 들어선 상태여서 찾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키울 형편이 되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특정한 직업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해오던 A씨는 첫째를 출산하기 직전인 2013년 4월부터는 찜질방에서 숙식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B(37)씨와 범행 전후로 모텔 등지에서 같이 지내기도 했지만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출산 당시에는 헤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첫째를 살해·유기한 뒤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기를 죽였다”고 했지만, B씨는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적장애가 의심돼 전문기관에 맡겨 확인한 결과 지난 7월 지적장애 3급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창녕군 국립부곡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여러차례 조사를 범행 당시 A씨와 B씨는 떨어져 있던 상태로, 가담하거나 방조한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신고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처벌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그놈이다” 13년 전 소녀는 한눈에 알아봤다

    “그놈이다” 13년 전 소녀는 한눈에 알아봤다

    당시 버스 노선·차 번호도 기억…법원 “진술 일관” 징역 8년 선고 한 20대 여성이 10살 때 성폭행당한 기억을 갖고 살다가 13년 만에 60대 가해자를 상대로 용기 있게 법정투쟁을 벌여 승리했다.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장용범)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4)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피해자 B(23)씨는 10살 때인 2004년 어머니가 알고 지내던 시외버스 기사 A(당시 51세)씨로부터 한 차례 성폭행과 여러 차례 강제 추행을 당했다. A씨는 2004년 여름 거제 지역 한 모텔에서 내연 관계였던 B씨의 어머니를 만나는 과정에서 어머니를 따라온 B씨를 성폭행하고 추행했다. 이어 같은 해 가을에도 어머니를 따라나온 B씨를 몇 차례 강제 추행했다. B씨 어머니는 지적장애가 있고 아버지도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 B씨가 당시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아도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B씨는 성폭행을 당한 그해 부모가 이혼을 해 경북에 있는 시골 할머니집으로 들어가 생활했다. B씨는 중학교 3학년 무렵에 자신을 성폭행했던 가해자가 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지만 가해자가 있는 곳을 알 수 없었다. 그러던 B씨는 지난해 3월 아버지를 배웅하러 대구시내 한 버스터미널에 나갔다가 가해자 A씨를 우연히 발견했다. 자신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사람임을 한눈에 알아본 B씨는 친척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5월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적이 없었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B씨의 기억이 13년이나 지났음에도 너무나 또렷하며 진술이 일관되고 모순이 없다”며 B씨의 손을 들어줬다. B씨는 2004년 당시 A씨가 근무한 버스회사 이름과 버스 노선 구간, A씨가 몰았던 버스 차량번호 4자리도 기억했다. A씨로부터 성폭행과 강제 추행을 당한 숙박업소 이름은 기억을 못 했지만 위치는 기억하고 있었다. 재판부는 “B씨의 진술이 일관되고 실제로 경험하지 않았다면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이고 세부적이며 모순이 없어 신빙성이 높은 만큼 13년 전 성폭행이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지적 장애 11살 여자 아이 상습 성폭행한 50대에게 징역 15년 선고

    지적 장애 11살 여자 아이 상습 성폭행한 50대에게 징역 15년 선고

    지적 장애가 있는 이웃집 11살 여자 아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승한)는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55)씨에게 원심과 똑같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10년 신상정보 공개와 2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재판부는 “지적장애 3급의 나이 어린 피해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무겁다. 피해자는 성장기 때 당한 성범죄로 정신적 충격과 평생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며 “그런 데도 피고는 피해 회복 노력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2015년 6~9월 청주 자신의 아파트에서 옆집에 사는 A(당시 11세)양을 수차례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또 A양이 이사를 한 뒤에도 A양 가족 몰래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장애 여중생 성매매 강요 10대들 집유 선고 부당”

    지적장애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가혹행위를 한 10대 남녀 청소년 4명에 대해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해 풀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시민단체가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는 18일 지적장애 여중생을 성매매시키고 폭행한 중학생 4명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은 국민 법 감정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면서 전원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판결 사실을 최근에야 알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2심 재판부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지적장애가 있는 당시 16세 여중생 A양은 같은 학교 친구 등 여중생 3명과 남중생 1명으로부터 통영에서 여러 차례 성매매를 강요당했다. 가해자들은 성매매 대금을 여관비와 생활비로 썼다. 가해자들은 “힘들다”며 성매매를 거부하는 A양을 집단폭행했다. A양의 얼굴과 몸에 음란 글귀를 쓰고, 옷을 벗긴 뒤 음란행위를 강요하며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A양은 맨발로 도망쳐 나와 시민에게 발견돼 경찰 지구대로 인계됐다. 경찰은 가해자 4명을 지난해 10월 구속했다. 통영지원은 지난 4월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사회봉사, 성폭력치료 강의수강 등을 명령해 가해자들은 모두 석방됐다. 검찰 항소로 가해자들은 이달 말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시민단체연대는 “잔인한 반인권적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을 법원이 ‘19세 미만에 자백을 했고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학업 의지가 있다’는 이유로 풀어줬다”며 “피해자는 거리에 다닐 수도 없고 벌벌 떨며 충격에 사로잡혀 있는데 가해자들은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게 현실”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피해 여학생이 ‘폭력신고를 해도 선배 집이 부유해 큰 처벌 없이 마무리되는 일이 많았고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한다’는 호소도 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장애 여중생 성매매 시킨 10대들 집유 부당…엄벌해야” 탄원

    “장애 여중생 성매매 시킨 10대들 집유 부당…엄벌해야” 탄원

    지적장애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나체 동영상까지 찍은 10대들이 1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심을 맡은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구속 기소된 가해자들에게 징역 1년 6월∼2년에 집행유예 2∼3년을 지난 4월 선고했다. 보호관찰, 사회봉사,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당시 판결문에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 피해자는 극심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이고,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하거나 대체로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뉘우치는 점과 아직 나이가 어린 점, 부모들이 선처를 탄원하며 선도를 다짐하는 점 등을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점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는 18일 “며칠 전 피해 학생의 가족이 도움을 요청해 이 사건을 접하게 됐다”며 “1심 재판 형량은 피해 학생과 가족은 물론이고 국민 법감정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판부는 양형 기준보다 낮게 집행유예형을 선고한 데 대해 가해자들이 사건을 자백했고 미성년자로서 반성문을 제출한데다 학업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며 “이는 반사회적 행위가 10대 청소년에까지 이르렀다는 심각성을 간과한 판결이자 범죄 형태와 죄질이 아닌 형식적 요건만 따진 판결”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벌벌 떨며 충격에 사로 잡혀 있는데 가해자들은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나) 거리를 활보한다”며 “이달 말 열릴 항소심 선고 때는 가해자들을 법정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6월 당시 만 15∼18세 청소년 4명이 평소 알고 지내던 지적장애 여중생에게 조건만남을 통한 성매매를 강요했다. 이들은 여중생이 성매매 대가를 받으면 그 일부를 받고, 여관비·생활비 등으로 내도록 했다. 여중생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자 이들은 온 몸을 때리고 옷을 벗긴 뒤 사진과 동영상까지 찍었다. 가해자들은 맨발로 도망치던 여중생을 발견한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는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주장하며 지난 17일부터 온라인 탄원 서명도 받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서명을 모아 항소심 재판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항소심은 오는 26일 창원지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4년 만에 누명 벗은 ‘김제 가족간첩단’ 장남 숨진 채 발견

    34년 만에 재심을 통해 간첩누명을 벗은 고(故) 최을호씨의 장남이 실종된 지 이틀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쯤 전북 김제시 진봉면 고사마을 인근 새만금 간척지 갈대밭에서 실종 신고된 낙효(63·지적장애 3급)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 헬기가 발견했다. 시신에 훼손 흔적은 없었다. 낙효씨는 지난 9일 낮 12시 22분쯤 형제들과 함께 아버지의 산소가 있는 고사마을 뒷산을 찾았다. 34년 만에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의 당사자인 아버지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판결문을 들고 찾아가 제를 올리기 위해서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