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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 아래로는 뼈만 앙상해” 쓰레기 집에서 구조된 6살 상태

    “무릎 아래로는 뼈만 앙상해” 쓰레기 집에서 구조된 6살 상태

    쓰레기 가득찬 집에 아이들 방치한 40대 엄마남매 중 동생인 6살 여아 건강상태 심각해“보호자 방치로 후유증…철저히 조사해야”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 어린 남매를 방치한 40대 어머니가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남매 중 동생인 6살 여아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지역사회 단체는 6살 어린이가 보호자의 방치로 인한 후유증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김포경찰서는 쓰레기 더미가 가득 찬 주택에 자녀를 방치한 A씨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자녀인 B(12)군과 C(6)양을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매는 지난 18일 한 주민에게 발견돼 구조됐으며, 현재 김포 관내 보호시설 두 곳에서 각각 임시보호 중이다. 동생 C양은 구조 당시부터 걷기는커녕 일어서지도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양은 또 기저귀를 차고 있었으며, 섭식 장애가 있어 관계자들이 젖병으로 음식물 섭취를 돕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양은 22일 지역 병원에서 좌측 뇌성마비 의심 진단을 받고 23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이후 병원에선 C양을 뇌성마비와 지적장애 판정을 내렸다. 보호시설 관계자는 “아이의 왼쪽 발이 오른쪽과 비교해 확연히 작은데, 만지려 하면 비명을 지르고 아파한다”며 “현재 무릎 아래로는 뼈만 있는 앙상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이가 돌봄이 전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가 무의식 중에도 말을 한 적이 없고 대소변조차 가리질 못한다”며 “음식을 못 삼키는 것만 보더라도 그동안 돌봄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치와의 인과관계를 반드시 규명해 달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19 대응단계 격상으로 지역사회 구석구석 마스크 배부 나선 서울 자치구들

    코로나19 대응단계 격상으로 지역사회 구석구석 마스크 배부 나선 서울 자치구들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를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의 대응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2차 대유행에 발맞춰 자치구들은 마스크 착용을 제1의 방역수칙으로 강조하며 일찌감치 지역사회 구석구석에 마스크를 다시 배부하고 있다. 우선 영등포구는 마스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취약가구에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구는 정부나 공공 복지기관으로부터 마스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과 미세먼지 차단, 건강관리를 위한 마스크 20매를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배부했다. 구는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원 조건에 포함되지 않아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1인당 20매의 마스크를 무상 배부하기로 결정했다. 보다 많은 구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영등포 내 18개 동별 수요량을 사전조사해, ▲공적 마스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구 ▲가족의 질병, 지적장애, 치매, 노령 등 간병의 돌봄 부담이 과중한 가구기타 동 복지담당이 추천하는 빈곤 주민을 총 6630명 발굴했다. 마스크 키트는 KF94 마스크 5매, KF-AD 마스크 15매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행한 행동수칙 안내문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구는 지난 9월에도 KF마스크와 KF-AD마스크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키트’를 제작해 6만여명의 노인들에게 지원했다. 지역 내 어린이, 청소년과 저소득 가구를 위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 나와 내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마스크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구민 없도록 마스크 수급에 더욱 힘써, 코로나 극복을 위해 총력 다하겠다”고 전했다. 중구는 최근 지역 내 개인택시기사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했다. 구는 지역 거주 개인택시 기사에게 1인당 KF94마스크 30매씩을 배부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여러 시민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택시 종사자 방역관리를 강화해 선제적으로 시민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마스크를 배부했다”고 전했다. 마스크 배부 대상은 서울개인택시조합 중앙지부, 서울중부·남대문모범운전자지회에 속한 중구 거주 개인택시 운전기사 554명이다. 구는 지난 12월초 각 단체 사무실을 방문해 1인당 30매씩 총 1만 6620매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택시별로 마스크를 항시 비치해 종사자는 물론 승객 마스크 미착용 문제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마스크는 코로나19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키는 최고의 백신”이라며 “외출 및 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노원구도 주민들의 생활 방역을 돕기 위해 전 구민에게 1인당 5매씩 KF94 마스크 총 270여만 장을 배부했다. 구가 전 구민에게 마스크를 지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3월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구민들에게 1인당 2매씩 110여만 장을 배부한 데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0월에는 1인당 4매씩 KF94 마스크 총 200여만장을 배부했다. 이번에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의 하나로 구민 52만 명에게 270여만 장의 마스크를 추가 배부함으로써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전 구민에게 지급된 마스크는 총 580여만장에 이른다. 오승록 구청장은 “마스크 착용은 가장 쉽고 확실한 방역수단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는 것이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다”면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연말연시 기간 집에 머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초졸·중졸도 건강하면 현역 간다… 내년부터 학력 폐지

    초졸·중졸도 건강하면 현역 간다… 내년부터 학력 폐지

    내년부터 고등학교 중퇴 이하인 사람도 신체 건강하면 현역병으로 입영한다. 병무청은 16일 내년부터 학력 사유에 의한 병역 처분을 폐지하는 병역처분기준 변경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그간 병역처분은 학력과 신체등급에 의해서 결정했는데, 학력 기준이 완전히 폐지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고등학교 중퇴 이하자는 신체등급에 관계없이 학력 사유로 보충역으로 처분됐으며, 이중 신체등급 1~3급인 사람이 현역병 입영을 희망하는 경우에만 현역 복무가 가능했다. 보충역은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복무하는 병역의 한 종류로, 고등학교 졸업 이상인 사람은 신체등급 1~7급 중 4급 이하만 보충역으로 처분된다. 이번에 학력 기준이 폐지되면서 신체등급이 3급 이상이면 학력과 무관하게 모두 현역병으로 입영하게 된다. 변경된 병역처분기준은 내년 2월 17일 2021년도 병역판정검사 시작일부터 시행된다. 지난해 고등학교 중퇴 이하자 중 보충역 처분을 받은 사람은 3134명이며, 이중 현역 복무를 희망한 사람은 629명으로 20%였다.최근 현역 자원이 지속 감소함에 따라 병역 의무의 형평성과 공평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병무청이 학력 기준을 폐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가 최근 문신을 했을 경우 신체등급 4급을 판정하는 기준을 폐지하는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이와 형평을 맞췄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병무청이 내년부터 병역판정 심리검사에 신인지능력검사를 적용해 지적장애·경계성 지능을 선별하는 기능을 강화한 만큼, 차별 기제로 작용할 수 있는 학력 기준을 폐지한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내년부터 병역판정 심리검사 강화… 꾀병 가려낸다

    내년부터 병역판정 심리검사 강화… 꾀병 가려낸다

    병무청은 내년부터 병역판정 심리검사에서 지적능력 저하자를 판별하는 인지능력검사를 개선·적용해 ‘꾀병’ 탐지 선별력을 높인다. 병무청은 14일 국방과학연구원(KIDA)이 개발한 신인지능력검사를 내년 병역판정검사 대상자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병역판정검사는 신체검사와 심리검사로 구분된다. 심리검사는 정신건강 상태와 성격특성 등을 파악하는 인성검사와 경계선 지능과 지적장애 등 지적능력 저하자를 선별하기 위한 인지능력검사로 나뉜다. 병무청은 2010년부터 KIDA가 개발한 인성검사와 인지능력검사를 활용했으며, 2017년 인성검사는 전면 개선했으나 인지능력검사는 11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병무청은 KIDA에 의뢰해 2019년부터 신인지능력검사를 개발, 올해 시범 적용을 거쳤다. 병무청 관계자는 “현재의 시대 상황과 병역 의무자들의 지적능력 변화를 반영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인지능력검사의 평가영역은 기존 어휘력, 공간지각, 도형추리, 수열추리 등 4개에 언어추론, 기초산술 2개를 추가해 6개 유형으로 재구성하였다. 검사문항은 기존 58문항에서 89문항으로 확대해 경계선 지능 수준을 선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난이도는 6단계로 나눠 실제 인지 저하인 사람과 인지 저하를 가장한 사람을 선별하는 꾀병 탐지 선별력을 높였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군 복무 부적합자를 입영 전에 차단해 군내 사고를 예방하고 부적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역판정검사 시 심리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남편 성폭행 사실 숨기려...” 이웃 주민에 혐의 씌운 50대 징역형

    “남편 성폭행 사실 숨기려...” 이웃 주민에 혐의 씌운 50대 징역형

    50대 여성이 남편이 자신의 조카를 성폭행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웃 주민에게 혐의를 씌운 사실이 뒤늦게 들통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3일 광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노재호)는 무고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59·여)와 그의 남편(53)에 대해 각각 징역 7년,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동조해 허위진술을 한 큰조카(23·여)에 대해서도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큰조카의 남편(51)과 성폭행을 당한 작은조카(21·여)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5년 12월 “아랫집에 살던 60대 자영업자 B씨가 지적장애가 있는 작은조카를 7개월 동안 5차례 성폭행했다”고 신고했다. B씨는 “A씨의 조카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A씨 가족들의 증언으로 구속돼 2017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B씨의 딸은 아버지의 무죄를 확신했고, 2심 선고 일주일 전 가출한 A씨의 작은조카를 찾아 나섰다. 10개월 만에 만난 작은조카는 눈물 어린 호소 끝에 “진짜 성폭행 범인은 A씨의 남편인 고모부”라고 털어놨다. B씨는 작은조카의 증언으로 무죄로 풀려났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남편이 조카를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알고 처음부터 용의주도하게 B씨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 재판부는 “A씨가 조카들에게 힘든 노동을 시키면서 폭행도 저지르는 등 사실상 지배관계에 있었다”며 “허위 진술의 각본을 짜는 등 무고를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번 보고 막힘없이 ‘슥슥’ 英 자폐 소년의 정확한 기억력…복사 수준 그림 실력

    한번 보고 막힘없이 ‘슥슥’ 英 자폐 소년의 정확한 기억력…복사 수준 그림 실력

    놀랍도록 정확한 기억력을 바탕으로 사진과 다를 바 없는 그림을 그려내는 소년이 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한 자폐 소년의 뛰어난 그림 실력을 소개했다. 영국 리버풀에 사는 알렉스 베이커(11)는 책에서 슬쩍 본 도시 사진도, 단 한 번 방문한 장소의 풍경도 막힘없이 슥슥 그려낸다. 11살 나이가 무색하게 완벽한 원근법을 구사한다. 우뚝 솟은 고층 빌딩이 있는 뉴욕 맨해튼 스카이라인은 물론 하늘에서 내려다본 런던의 빅벤도 완벽한 관점에서 표현해낸다. 파리 에펠탑과 센강을 그린 그림도 사실감이 돋보인다.자폐가 있는 베이커는 2살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머니 로라 잭슨(32)은 “알렉스가 5살 때 런던을 간 적이 있다. 단 한 번 방문했을 뿐인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런던 지하철 시스템을 완벽하게 그렸다”고 밝혔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정확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짧으면 단 3시간 만에 그림을 완성하는 아들의 재능에 감탄했다. 어려운 그림은 몇 날 며칠 집요하게 공을 들여 완성해낸다고 설명했다. 전문 예술가를 꿈꾸는 소년의 그림 일부는 판매도 앞두고 있다. 소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런던이다. 빌딩이 많고 복잡한 도시를 그리는 게 재밌다. 특히 오래된 건물이 많은 금융지구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보지 않은 도시는 책을 보고 그린다. 언젠가 꼭 뉴욕을 방문해 책을 보지 않고도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자폐 아동의 천재성은 과거부터 여러 학자에 의해 검증됐다. 미국 뇌신경학자 올리버 색스 연구에 따르면 일부 자폐아는 돼지 울음소리를 듣고 단번에 그 음계를 맞추거나, 바닥에 쏟은 수백 개의 콩알이 몇 개인지 정확히 세는 등 뛰어난 청각 및 시각 능력을 지녔다.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지닌 이들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 ‘서번트 증후군’이란 말도 있다. 전화번호부를 통째로 외워 버리는 비상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자폐인의 실상을 다룬 ‘레인맨’ 같은 영화가 나온 배경 역시 여기에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한번 본 것을 사진처럼 묘사…11살 자폐 소년의 그림

    [월드피플+] 한번 본 것을 사진처럼 묘사…11살 자폐 소년의 그림

    놀랍도록 정확한 기억력을 바탕으로 사진과 다를 바 없는 그림을 그려내는 소년이 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한 자폐 소년의 뛰어난 그림 실력을 소개했다. 영국 리버풀에 사는 알렉스 베이커(11)는 책에서 슬쩍 본 도시 사진도, 단 한 번 방문한 장소의 풍경도 복제 수준으로 그려낸다. 11살 나이가 무색하게 완벽한 원근법을 구사한다. 우뚝 솟은 고층 빌딩이 있는 뉴욕 맨해튼 스카이라인은 물론 하늘에서 내려다본 런던의 빅벤도 완벽한 관점에서 표현해낸다. 파리 에펠탑과 센강을 그린 그림도 사실감이 돋보인다.자폐가 있는 베이커는 2살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머니 로라 잭슨(32)은 “알렉스가 5살 때 런던을 간 적이 있다. 단 한 번 방문했을 뿐인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런던 지하철 시스템을 완벽하게 그렸다”고 밝혔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정확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소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런던이다. 빌딩이 많고 복잡한 도시를 그리는 게 재밌다. 특히 오래된 건물이 많은 금융지구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보지 않은 도시는 책을 보고 그린다. 언젠가 꼭 뉴욕을 방문해 책을 보지 않고도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어머니는 짧으면 단 3시간 만에 그림을 완성하는 아들의 재능에 감탄했다. 어려운 그림은 몇 날 며칠 집요하게 공을 들여 완성해낸다고 설명했다. 전문 예술가를 꿈꾸는 소년의 그림 일부는 판매도 앞두고 있다. 자폐아의 천재성은 과거부터 여러 학자에 의해 검증됐다. 미국 뇌신경학자 올리버 색스 연구에 따르면 일부 자폐아는 돼지 울음소리를 듣고 단번에 그 음계를 맞추거나, 바닥에 쏟은 수백 개의 콩알이 몇 개인지 정확히 세는 등 뛰어난 청각 및 시각 능력을 지녔다.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지닌 이들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 ‘서번트 증후군’이란 말도 있을 정도다. 전화번호부를 통째로 외워 버리는 비상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자폐인의 실상을 다룬 ‘레인맨’ 같은 영화가 나온 배경도 여기에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함께 사는 지적장애인 2년 급여 4500만원 가로챈 30대 구속

    함께 사는 지적장애인 2년 급여 4500만원 가로챈 30대 구속

    2년 동안 같이 일하던 지적장애인의 급여 4500만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및 공갈 혐의로 A(32)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8월부터 올해 11월까지 40차례에 걸쳐 B(35)씨로부터 4570만원을 빼앗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적장애가 있는 B씨가 판단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노려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의 체크카드를 빼앗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인천시 서구 소재 주유소에서 일하던 동료 사이로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동거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주유소에서 근무하면서 매월 20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해 B씨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추가 피해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를 상습적으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도 있다”며 “조만간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친해지려 했을 뿐”...예비며느리 성추행한 男 징역 1년6월

    “친해지려 했을 뿐”...예비며느리 성추행한 男 징역 1년6월

    예비며느리에게 성추행한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조성필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장애인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자신의 아들과 결혼할 사이인 예비며느리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배가 아프다며 배를 만져달라 해서 복부를 쓰다듬은 적은 있으나 가슴, 엉덩이, 음부를 만진 적은 없다며 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피해자 B씨는 수사기관 및 법정에서 A씨가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해달라면서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고, 예비 시어머니에 대해 설명해주겠다며 자신의 음부를 만졌다고 진술했다. 일부 진술에서 일관되지 않는 면이 있었으나 재판부는 이를 지적장애인 3급인 피해자의 지적 한계로 봤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진술한 모습을 보면 일상생활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사건 하나하나를 설명하거나 풍부하게 묘사하기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하기 어렵다고 봤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9월 14일 A씨와 B씨의 통화녹음 내역에는 B씨가 자신의 음부를 만진 A씨에 대해 항의하자 A씨가 “알았다”, “이제 친해지려고 한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그냥 어이가 없어서 그랬던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A씨는 B씨가 돈을 목적으로 자신을 무고한 것이라고 했으나 이 역시도 기각됐다. 재판부는 “장애인 강제추행은 징역 3년 이상의 중형에 처하게 돼 있는 범죄”라며 “피고인이 예비며느리를 추행한 범죄 행위는 가벼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의 장애 정도가 그리 중하다고 보이지 않고 피고인이 피해자를 협박했거나 폭행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은 성범죄 전력이 없고 가족들이 장애인으로 피고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보이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자친구’라더니…‘성매매 집결지’ 팔려간 지적장애 여성들

    ‘남자친구’라더니…‘성매매 집결지’ 팔려간 지적장애 여성들

    파주 용주골로 팔려온 지적장애 여성들교제 후 “돈 벌게 해주겠다” 속여‘연애 작업’이라는 수법으로 유인선불금 갚느라 성매매에 시달려전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일당이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경기 파주 용주골에 지적장애 여성들을 유인해 돈을 받고 넘긴 사건이 드러나 큰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수사기관에서 확보한 지적장애가 있거나 지적장애로 의심되는 피해 여성은 3명이며, 이들은 지난해 4·6·7월 세 차례에 걸쳐 용주골의 성매매업소로 넘겨졌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올해초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해 1년 가까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은 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의 우두머리 격인 A씨의 지시를 받고, 전남지역에서 노래방 도우미 등으로 일하던 여성들을 꾀어 “돈을 잘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용주골로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 3명은 전남지역에서 피해자를 렌터카에 태운 뒤 약 400㎞가 떨어진 파주 용주골로 가 포주에게 넘겼다. 이 대가로 피의자들은 소개비로 건당 수백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들은 소개비 외에 경비 명목으로도 한 사람당 50만원씩을 챙겼다. 정작 업소에 넘겨진 피해 여성들은 이른바 ‘선불금’을 떠안은 채로 성매매에 시달려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수사기관에서 검거한 피의자 최소 10여명이 성매매 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되거나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성매매 업소에 여성들을 넘기기 위해 ‘연애 작업’이라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에 넘길 여성과 먼저 교제를 해 자신을 믿게 만든 뒤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는 말로 유인했다는 것이다. 결국 피해자들은 자신의 남자친구라 믿었던 사람에게 속아 넘어가 성매매에 동원된 것이다. 1960년대 미군 기지촌에서 출발한 파주 용주골은 한때 ‘한국의 텍사스’라는 오명으로 불린, 국내 최대 성매매업소 집결지 중 하나였다. 지난 24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이 사건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공범은 “용주골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해서 (피해자들에게) 말을 안 했다”고 인정했다. 공판에서 검사는 “용주골은 갇혀서 성매매하는 곳 아니냐”며 “갇혀서 나오지를 못해서 도망 나온 사람도 있고, 거기서 성매매를 해서 돈을 번 사람은 없고 빚을 져서 나오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공범은 “그 당시에 (피해자가) 지적장애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피해자가) 가기 싫다고 하면 안 가도 되는 상황이었다”며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직도 조폭들이 여성들 용주골에 팔아 넘겨 …경찰 10여명 발견

    아직도 조폭들이 여성들 용주골에 팔아 넘겨 …경찰 10여명 발견

    조직폭력배들이 경기 파주 용주골 성매매업소에 지적장애 여성들을 팔아 넘겨 온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 여성들은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는 남자 친구의 말을 믿고 따라 나섰다가, 성매매업소에 팔아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법원 및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일당이 지적장애 여성들을 유인해 파주 용주골에 돈을 받고 팔아 넘긴 사실이 경기북부경찰청 수사로 밝혀졌다. 수사기관에서 파악한 피해 여성은 3명이며, 이들은 지난해 4~7월 3차례에 걸쳐 용주골 성매매업소로 넘겨졌다. 그러나 용주골 업소에 넘겨진 지적장애 여성 또는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여성의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이 구출해 낸 피해자 3명을 포함해 총 10여명 정도가 업소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가 ‘성매매 유인’을 당해 넘겨진 것인지는 밝혀내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팔아 넘긴 조폭이 낯선 인물이 아닌 자신의 남자친구 또는 지인들이다 보니 수사 및 재판에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경찰에 붙잡힌 범인들은 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의 ‘두목’ 격인 A씨 지시를 받고, 노래방 도우미 등으로 일하던 여성들을 꾀어 “돈을 잘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용주골로 데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남성 3명이 피해 여성을 렌터카에 태운 뒤 약 400㎞가 떨어진 파주 용주골로 데려가 포주에게 넘기고, 소개비조로 건당 몇백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죄에 관여한 조폭 10여명을 검거 했으며 성매매 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거나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정확한 검거·송치 인원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조폭들은 성매매 업소에 여성들을 넘기기 위해 ‘연애 작업’이라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에 넘길 여성과 먼저 교제를 해 자신을 믿게 만든 후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는 말을 해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따라 나서게 했다는 것이다. 용주골은 1960년대 미군 기지촌에서 출발한 국내 대표적 성매매업소 집결지 중 한 곳이다. 2005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전후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쇠락했으나, 아직도 파주시와 정부의 방치속에 수십 곳의 성매매업소에 200명 전후의 여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장애인 만든 전 야구선수 폭행…미뤄진 선고 ‘징역 1년’ 바뀔까

    장애인 만든 전 야구선수 폭행…미뤄진 선고 ‘징역 1년’ 바뀔까

    전직 야구선수였던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지적장애인 판정을 받은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국민청원이 21일 오전 9시 16만2214명의 동의를 받았다. 법원은 예정됐던 선고를 미루고 변론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노경필)는 폭행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A(39)씨에 대해 지난 19일로 예정됐던 선고기일을 취소하고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 A씨에 대한 속행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법원은 사건에 대한 추가 심리가 필요해 보인다는 이유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A씨는 2018년 3월 19일 오후 6시 15분 같이 술을 마시던 피해자 B(36)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그의 얼굴을 손으로 때려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이로 인해 전치 16주의 외상성 뇌경막하출혈(외부 충격으로 뇌에 피가 고이는 증상)의 중상해를 입었다. B씨는 머리에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지능 저하로 인해 이전의 상태로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지난 8월 12일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야구선수 출신인 피고인은 피해자의 얼굴을 매우 세게 가격했는데, 술에 취한 사람을 때리면 넘어질 우려가 크고, 사건 현장이 콘크리트 바닥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자신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쓰러진 상황을 보고도 경찰에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잠들었다’고 말했고, 피해자 가족에게도 거짓말을 하다가 CCTV가 나오자 비로소 범행을 인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지적 장애됐는데…“징역 1년 말이 되나”피해자의 아내인 청원인은 2018년 3월 발생한 폭행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얼굴을 가격하는 모습과 아스팔트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한 피해자를 들어올리는 가해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다. 청원인은 “단 한 번의 가격에 제 남편은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바로 잃었다”며 “상황을 목격한 식당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상대방은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다고 하고 제 남편이 ‘술에 취해 잠 들었다’며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남편을 깨우는데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고 사고 장소에서 저희 집까지 5분 정도의 거리로 오는 동안 눈물을 흘리고 코피를 흘리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며 “구토하는 등 모습이 이상하다 생각돼 가해자가 아닌 제가 직접 사고 이후 1시간 흐른 뒤 119에 신고를 했다”고 썼다. 이어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거친 후 뇌경막하 출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상대방은 병원에 같이 가 수술실에 들어가는 제 남편을 봤음에도 폭행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고, 술에 취해 혼자 어디에 부딪힌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빠른 수술로 운 좋게 살아났지만, 현재 귀 한쪽의 이명과 인공뼈 이식으로 인해 머리 모양이 잘 맞지 않고 기억력 감퇴와 어눌한 말투, 신경질적인 성격, 아이큐 55 정도의 수준으로 직장까지 잃게 돼 저희 집안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폭행치상으로 2020년 8월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며 “CCTV에 정확히 찍힌 모습이 있는데도 판사님께 탄원서를 제출하고 공탁금 1000만원을 걸었다는 이유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했다.변호사 선임한 가해자…직접 사과 없어 청원인은 “가해자는 사고 이후 바로 변호사를 선임했고, 저희에게 직접적인 사과는 한 번도 없었고, 형량을 줄이고자 공탁금 1000만원을 법원에 넣었다가 다시 빼가는 등 미안해 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쓰러진 제 남편을 보고 코를 골고 자고 있다고,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고 경찰을 돌려보내는 등의 이유는 폭행치상이 아니라 중상해, 살인미수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곧 2심 재판이 열릴 예정인데 판사님은 공탁금과 반성문만 보실까 걱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현재 아이큐 55로 지적장애 판정을 받아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라는 등급까지 받게 됐다”며 “제 아이들은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으로 그날의 기억을 아직도 뚜렷하게 하고 있어 지금도 너무 괴로워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한 동네에 살고 있어 가해자가 1년 후 출소를 하게 된다면 저희 가족에게 보복할까 두렵다”며 “가해자를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교제 거부했다고…여중생 살해한 16세 고교생 징역 5~12년

    교제 거부했다고…여중생 살해한 16세 고교생 징역 5~12년

    교제를 거부한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16세 고교생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이진관)는 여학생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시신모욕 등)로 구속기소된 고교생 A(16)군에게 20일 징역 장기 12년, 단기 5년을 선고하고 5년 동안 보호관찰을 명했다. 소년법은 범행을 저지른 만 19살 미만 미성년자에게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에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당국의 평가를 받게 되고 장기형이 만료되기 전에 조기 출소할 수 있다. A군은 지난 8월 10일 오전 대구 북구 무태교 근처 둔치에서 교제를 거부하는 B(15)양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경찰 조사 당시에는 “B양이 죽여달라고 했다”면서 범행 동기에 대해 석연치 않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드러난 진실은 이와 달랐다. 재판부는 “장애인(지적장애)이라는 이유로 피해자가 교제를 거부하자 피고인은 분노에 매몰돼 피해자 생명을 빼앗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시신을 모욕하기까지 해 상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A군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은 인정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축복기도로 정력생겨” 신도 성폭행한 목사

    “축복기도로 정력생겨” 신도 성폭행한 목사

    전북의 한 교회 목사가 지적장애 신도를 12년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목사는 “축복 기도와 함께 정력이 일어났다”며 합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KBS뉴스는 전북에 있는 목사 A씨가 지적장애 여성 신도를 대구의 모텔로 데리고 가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A씨가 ‘축복 기도’를 해주겠다며 자신을 불러낸 뒤 강제로 성관계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축복 기도라고, 안 만나면 집안에 사건 같은 거 일어나고, 사탄·마귀가 나타난다고 했다. 땀이 뻘뻘 나서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못 했다”고 고백했다. 전북에 살던 피해자는 2009년부터 대구로 거처를 옮긴 최근까지 지난 12년 동안 목사 A씨가 지속해서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임신했을 당시와 출산한 직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지인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최근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해당 목사는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는 “(피해자) 어머니가 딸을 잘 돌봐달라고 이야기했다. 돌봐주면서 축복 기도를 해주는데, 그 축복 기도와 함께 나한테 정력이 일어났다. 만약에 저쪽에서 나를 용서해주면 3000만 원을 가지고 주고 합의를 보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함께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벌이는 한편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A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법무부, ‘사형집행 모라토리엄’ 결의안 첫 찬성...“사형제 폐지는 신중 검토”

    법무부, ‘사형집행 모라토리엄’ 결의안 첫 찬성...“사형제 폐지는 신중 검토”

    유엔총회 3위원회에서 표결결의안은 권고적 효력 그쳐법무부는 제75차 유엔 총회 3위원회의 사형집행 모라토리엄(일시적 유예) 결의안에 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 정부가 사형집행 모라토리엄 결의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은 처음이다. 법무부는 대한민국이 사실상 사형 폐지국이라는 국제 사회의 인식, 결의안에 대한 찬성 국가가 꾸준히 증가한 점 등을 감안해 찬성 입장을 냈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지속되는 사형 집행에 대한 우려 표명, 사형 집행의 점진적 제한 및 아동·임산부·지적장애인 사형선고 제한 요청, 사형이 선고될 수 있는 범죄 축소 요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은 1997년 12월 이후 23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 다만 결의안은 권고적 성격이어서 사형제를 폐지하거나 형법 체계를 변경할 책임은 없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형제도 폐지 여부는 국가형벌권의 근본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라면서 “사형의 형사정책적 기능, 국민 여론과 법 감정, 국내·외 상황 등을 종합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남편이 장애인됐는데…전직 야구선수 ‘징역 1년’ [이슈픽]

    남편이 장애인됐는데…전직 야구선수 ‘징역 1년’ [이슈픽]

    전직 야구선수였던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지적장애인 판정을 받은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국민청원이 16일 오후 8만2650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2018년 3월 발생한 폭행 당시 CCTV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얼굴을 가격하는 모습과 아스팔트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한 피해자를 들어올리는 가해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다. 청원인은 “단 한 번의 가격에 제 남편은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바로 잃었다”며 “상황을 목격한 식당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상대방은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다고 하고 제 남편이 ‘술에 취해 잠 들었다’며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남편을 깨우는데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고 사고 장소에서 저희 집까지 5분 정도의 거리로 오는 동안 눈물을 흘리고 코피를 흘리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며 “구토하는 등 모습이 이상하다 생각돼 가해자가 아닌 제가 직접 사고 이후 1시간 흐른 뒤 119에 신고를 했다”고 썼다. 이어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거친 후 뇌경막하 출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상대방은 병원에 같이 가 수술실에 들어가는 제 남편을 봤음에도 폭행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고, 술에 취해 혼자 어디에 부딪힌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빠른 수술로 운 좋게 살아났지만, 현재 귀 한쪽의 이명과 인공뼈 이식으로 인해 머리 모양이 잘 맞지 않고 기억력 감퇴와 어눌한 말투, 신경질적인 성격, 아이큐 55 정도의 수준으로 직장까지 잃게 돼 저희 집안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폭행치상으로 2020년 8월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며 “CCTV에 정확히 찍힌 모습이 있는데도 판사님께 탄원서를 제출하고 공탁금 1000만원을 걸었다는 이유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했다.변호사 선임한 가해자…직접 사과 없어 청원인은 “가해자는 사고 이후 바로 변호사를 선임했고, 저희에게 직접적인 사과는 한 번도 없었고, 형량을 줄이고자 공탁금 1000만원을 법원에 넣었다가 다시 빼가는 등 미안해 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쓰러진 제 남편을 보고 코를 골고 자고 있다고,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고 경찰을 돌려보내는 등의 이유는 폭행치상이 아니라 중상해, 살인미수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곧 2심 재판이 열릴 예정인데 판사님은 공탁금과 반성문만 보실까 걱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현재 아이큐 55로 지적장애 판정을 받아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라는 등급까지 받게 됐다”며 “제 아이들은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으로 그날의 기억을 아직도 뚜렷하게 하고 있어 지금도 너무 괴로워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한 동네에 살고 있어 가해자가 1년 후 출소를 하게 된다면 저희 가족에게 보복할까 두렵다”며 “가해자를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광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장애인 정책 집중 점검

    유광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장애인 정책 집중 점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유광혁 의원(더불어민주당·동두천1)은 지난 9일 진행된 2020년 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애인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유광혁 의원은 뇌병변 장애인에 관한 지원 조례가 전무한 점을 지적하고, 이로 인한 장애인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함을 언급했다. 뇌병변 장애인의 경우 발달장애인, 지적장애인과 비교했을 때 인원이 적고, 뇌병변으로 인한 지적장애가 원인이 되어 중복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상대적으로 그 관심도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가족휴식지원 사업의 경우 ‘경기도 발달장애인 지원 조례’를 근거로 하기 때문에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은 사업 대상자에 해당하나 뇌병변 장애인의 경우 지원 근거가 없어 사업 대상자가 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장애인 지원의 사각지대에 대한 집행부의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비록 대상자가 소수이나, 경기도는 소수의 입장까지 대변하는 광역지자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광혁 의원은 장애인과 노인의 성욕구와 관련된 정책을 능동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유광혁 의원은 “단순히 성을 통제 대상으로 규정하는 교육과 안내를 넘어서 성폭력, 성병, 성욕구 문제 해결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부작용이 있는 성욕억제 약물치료 방법을 지양하고, 현행 성매매특별법에 위배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사회적 고려와 함께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정책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과 노인이 정책 수립 초기부터 직접 참여를 독려시켜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복지국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유광혁 의원은 국가유공자 및 보훈단체들의 지원 강화와 함께 당사자들이 경기도민들과 함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역사적 경험과 정신을 살려야 한다고 건의하며, 도내 장애인 콜밴과 콜택시의 통합관리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과 가족들이 많아 이에 대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끝으로 유광혁 의원은 “경기북부 장애인들이 다니는 공립특수학교인 양주시 도담학교의 대중교통환경이 열악하다는 민원이 많은데, 경기도에서 직접 현장에 가보고 이에 대해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살에겐 비밀” 30살 어린 장애인 성폭행한 스님

    “보살에겐 비밀” 30살 어린 장애인 성폭행한 스님

    30살 어린 지적장애인을 데리고 다니며 일을 시키고 사찰에서 성폭행한 60대 스님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스님은 ‘보살님(자신의 아내)에게 말하지 마라. 둘만의 비밀이다’라며 강제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정지선)는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스님 A씨(66·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장애인 복지시설에 취업제한 5년도 명령했다. A씨는 2014~2017년 사이 광주의 한 사찰에서 30대 여성 B씨가 정신적 장애로 항거 곤란 상태에 있음을 이용해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남지역 한 음식점에서 만난 B씨를 광주·전남지역 사찰 4곳에 데리고 다니며 23년 동안 음식 만들기, 설거지, 청소 등을 시켰다. A씨는 ‘보살님(자신의 아내)에게 말하지 마라. 둘만의 비밀이다’라고 말하며 거부 의사를 밝힌 B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일삼았다. 재판부는 “종교인인 A씨가 지적장애인인 B씨를 약 23년 동안 보호하다가 간음했다. 죄책이 매우 무겁다. B씨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A씨의 형사처벌 전력 등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에게 성범죄 전력이 없는 점, 성범죄자 위험성 평가 점수가 중간 수준에 해당하는 점, 신상정보 등록·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취업 제한만으로 재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 등을 미뤄 ‘전자장치 부착청구를 기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학습·기억· 인지기능 ‘고삐’ 잡는 신경회로 유전자 발견

    학습·기억· 인지기능 ‘고삐’ 잡는 신경회로 유전자 발견

    국내 연구진이 학습과 기억, 인지기능과 관련한 새로운 신경회로와 유전자를 발견했다. 경희대 의대, 충남대 생명과학과, 한국뇌연구원 퇴행성뇌질환연구그룹 연구팀은 뇌에서 인지, 학습, 기억의 메커니즘에 관여하는 새로운 신경회로와 원인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과학’에 실렸다. 연구팀은 뇌 고삐핵에서 인지장애와 관련한 유전자 GNG8를 발견했다. 뇌 고삐핵은 정서나 혐오 같은 감정조절과 수면에 관여하는 부분으로 알려져 있었을 뿐 인지기능과 관련한 구체적인 관련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앞서 뇌 고삐핵에서 ‘삼돌이’라는 유전자가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자폐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삼돌이는 신경계에서 발현되는 사이토카인 유전자로 자폐증 관련 핵심인자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삼돌이처럼 뇌 고삐핵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GNG8라는 유전자가 인지장애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기술을 이용해 GNG8 유전자를 제거한 생쥐를 대상으로 수동회피검사와 수중미로검사를 실시한 결과 장기기억과 공간학습 같은 인지관련 장애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인지기능 저하가 뇌 고삐핵에서 기억과 학습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과 그 합성효소가 현저히 적게 생성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세틸콜린이 적게 합성되면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뇌 부위인 해마의 장기강화 효과가 눈에 띄게 감소한다. 실제로 알츠하이머 치매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아세틸콜린이 생성이 적어지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기억력 손상 완화를 위해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저해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아세틸콜린 신호전달을 강화하는 화합물을 투여할 경우 장기기억과 공간학습 장애가 회복되는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심인섭 경희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지결핍을 동반하는 발달장애의 새로운 원인 유전자를 밝혀냈으며 기존의 중격-해마 기억회로 이외에 내측 고삐핵-대뇌다리사이핵 신경회로도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환다는 것을 새롭게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적장애, 발달장애, 정서장애 분야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2의 도가니’ 중증 장애인 학대한 인강원 교사들 모두 유죄

    ‘제2의 도가니’ 중증 장애인 학대한 인강원 교사들 모두 유죄

    중증 지적장애인들을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 도봉구 장애인 거주 시설 ‘인강원’의 생활지도 교사들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홍주현 판사는 4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생활지도 교사 김모(32)씨와 조모(46)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 박모(39)씨와 곽모(36)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김씨는 2018년 지적장애 1급 A(35)씨의 몸 위에 올라타 손바닥과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했다. 박씨는 2017년 지적장애 1급 B(22)씨의 몸을 발로 밟은 혐의를 받는다. 곽씨는 2018년 지적장애 2급 C(30)씨가 자신의 안경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뺨을 때렸다. 신체적 폭행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학대도 자행됐다. 조씨는 2018년 지적장애 1급 D(26)씨가 과잉행동을 하자 “어으 동물들”이라고 말하며 인격을 모독했다. 또 자신에게 도전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배를 발로 차 넘어뜨리기도 했다. 재판에 넘겨진 교사 4명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일부 교사는 제기된 폭행이 사실이라 해도 지적 장애인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신체접촉으로 사회 상규에 부합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중증 장애가 있는 피해자들이 자신들이 입은 피해 사실을 스스로 진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증인 J씨를 비롯한 시설 관계자들이 나서서 피해 사례를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증언한 데다 발생 시기를 특정한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중증 장애인 거주 시설 생활 지도교사로서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오히려) 학대를 했다”며 “(사회로부터) 비난(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교사들이 대체로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현재는 근무를 그만뒀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인강원에 근무하던 J씨가 교사들의 인권침해 참상을 담은 내부 투서를 올리고, 상급자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현 장애인권익옹호기관)는 2018년 실태 조사에 착수했고 그해 11월 도봉경찰서에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인강원은 2014년 원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억대에 이르는 시설 운영비를 횡령하면서 중증 장애인에게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 ‘제2의 도가니’로 불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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