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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벌게 해주겠다”… 지적장애인에게 수천만원 뜯어낸 20대 실형

    “돈 벌게 해주겠다”… 지적장애인에게 수천만원 뜯어낸 20대 실형

    휴대전화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지적장애인에게 접근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5단독은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지적장애인 B씨의 명의로 휴대전화 3대(총 490만원 상당)를 개통해 자신이 사용하거나 중고매매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B씨에게 접근해 B씨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주면 요금 절반 등을 자신이 부담하고 휴대전화를 되팔아 돈을 벌게 해줄 것처럼 속였다. A씨는 또 “돈을 대신 보관해주겠다”며 B씨로부터 1000만원짜리 수표 3장을 받아 썼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절도 범죄 등을 실형을 살다가 출소한 후 누범 기간에 또 범행했다”며 “피해자의 지적장애를 이용했고, 잘못을 반성하지도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장애인 16년간 일 시키고 월급 주지 않은 공장 주인

    장애인 16년간 일 시키고 월급 주지 않은 공장 주인

    10여년간 장애인 노동을 착취하고 임금을 주지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공장 운영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A(70)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05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6년간 자신의 김치공장에 일한 지적장애인 B(65)씨의 임금 2억1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3월부터 2020년 9월까지 B씨 계좌로 입금된 국민연금 수급액 1600만원을 사용한 혐의도 추가됐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3개월간 일하지 않으려 했다는 이유로 B씨를 폭행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문 상담사를 통해 피해자 의사를 확인해 수사에 반영했다.
  • 강석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그룹홈 종사자 처우 개선 등에 적극 노력”

    강석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그룹홈 종사자 처우 개선 등에 적극 노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이 지난 27일 열린 제17회 열린그룹홈에 참석, 그룹홈 이용자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룹홈(장애인공동생활가정)이란 지역사회내 일반 주택을 이용해 장애인들이 스스로 사회에 적응하도록 가정생활, 사회활동등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그룹홈은 올해 30주년을 기념해 열린그룹홈이 개최됐다. 열린그룹홈은 그룹홈 이용자들이 자기 권리주장, 만남의 장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자립의지를 확고히 다지고자 지적장애인 스스로가 만들어 가고 참여하자는 취지이다. 특히 열린그룹홈에는 그룹홈 이용자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열린그룹홈은 그룹홈 이용자대표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그룹홈 이용자 및 교사를 대상으로 서울시장상 표창을 수여하고, 강석주 위원장과 고광현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의 축사, 그룹홈 권리선언 낭독, 그룹홈과 자립생활 관련 주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현장에서 노고가 많으신 여러분들 앞에 서니 사회복지사로서 제가 작아지는 것 같다. 특히 행사를 공동생활가정 이용자분들 스스로 준비하시고 참여한 행사이기에 큰 의미”라고 오늘 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약자와의 동행을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방향에 발맞춰 집행기관과 시의회에서 소홀하기 쉬운 그룹홈에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하고 2교대 실시와 같이 그룹홈 종사자 근로환경 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위원장은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거주인과 장애인 자립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으시는 수상자 분들은 타인의 귀감”이라는 말과 함께 참석자들에게 “당사자 중심의 행사를 통해 그룹홈 이용자들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의 작은 불씨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격려와 응원으로 축사를 갈무리했다.
  • 중증 지적장애인 성폭행·임금체불한 70대 공장장

    중증 지적장애인 성폭행·임금체불한 70대 공장장

    경찰이 부산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중증 지적장애인 성폭행과 임금체불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장애인 강간과 사기 등 혐의로 부산의 한 식품공장 공장장인 7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최근 1∼2년간 공장과 자신의 집에서 직원인 30대 여성 B씨를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수백만원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면서 B씨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최소 수천만원 규모의 대출까지 받았다.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B씨는 지적 수준이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부친 등 가족과 함께 살다가 4년 전 해당 공장에 취업하면서 혼자 원룸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은 최근 가족을 만나게 된 B씨가 자신이 겪은 피해를 털어놓으면서 알려지게 됐다. B씨 가족은 관련 기관의 도움을 얻어 B씨가 겪은 피해 사실을 파악한 뒤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B씨 동생은 “사람을 노예처럼 부려 먹은 것도 모자라 몹쓸 짓까지 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가 상당수 있어 A씨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나물 캐다 찾은 백골 사체…10평 동거 지적장애인들의 최후

    나물 캐다 찾은 백골 사체…10평 동거 지적장애인들의 최후

    지적장애인을 폭행해 살해한 후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20∼30대 남성 2명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징역 20∼30년을 선고받은 A(27·남)씨와 B(30·남)씨는 최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살인방조와 사체유기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C(25·여)씨와 사체유기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또 다른 공범 D(30·여)씨도 항소했다. 이들은 1심 재판부의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적장애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 A씨와 B씨는 지적장애 3급 E(28·남)씨와 지난해 9월부터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빌라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월세 35만원, 33㎡(10평) 남짓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보다 못한 이웃이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지원을 요청했을 정도였다. 그 사이 세 사람 사이에는 갈등이 불거졌다. A씨와 B씨는 “E씨가 거짓말한다”며 3개월간 E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했다. 지난해 12월 18~20일에도 같은 이유로 E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당시 폭행으로 E씨가 스스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사람도 알아보지 못할 만큼 상태가 악화됐으나 두 사람은 E씨를 방치했다. 그러다 E씨가 숨지자 A씨와 B씨는 시신을 이틀 넘게 빌라에 방치하다 암매장했다. 시신유기에는 C씨와 D씨도 가담했다. C씨와 D씨 역시 수사 과정에서 경계성 지적장애가 있는 걸로 나타났다. 네 사람은 지난해 12월 22일 렌터카를 빌려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부근에 E씨의 시신을 묻었다. E씨 시신은 사건 발생 4개월 만인 올해 4월 20일 나물을 캐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E씨의 시신은 부패가 많이 진행돼 두개골이 백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E씨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특정하고 수사망을 좁혀 4월 28~29일 인천지역에서 3명, 경북 경산에서 1명을 검거했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는 지난달 30일 재판에서 각각 징역 30년과 20년 위치주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함께 기소된 C씨와 D씨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네 사람은 모두 양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구형과 같은 형이 선고됐지만, 이례적으로 A씨 등 4명 모두에 대해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통상 검찰은 구형량의 절반 이하 형이 선고되면 항소한다. 검찰은 ‘불이익 변경금지’ 원칙에 따라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형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맞항소를 했다. 불이익 변경금지는 피고인만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경우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할 수 없는 원칙이다. 검찰 관계자는 “1심에서 구형대로 선고됐지만 항소심에서는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며 “피고인들이 항소했기 때문에 맞항소 했다”고 말했다.
  • 장애인 학대 피해 10명 중 7명은 발달장애… 매 맞는 ‘현실판 우영우’

    장애인 학대 피해 10명 중 7명은 발달장애… 매 맞는 ‘현실판 우영우’

    지난해 1124건에 이르는 장애인 학대가 발생했다. 학대 피해자 10명 중 7명은 발달장애인(자폐·지적)이었고, 가해자 5명 중 1명은 지인이었다. 28일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를 발표했다. 2017년 설치돼 장애인 학대 신고 접수와 피해자 지원 등을 전담하는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지난해 신고된 학대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는 4957건으로 전년(4208건) 대비 17.8% 늘어났다. 이 중 49.6%인 2461건은 학대가 의심되는 사례였는데, 이는 전년(2069건)보다 18.9% 증가한 수준이다. 의심 사례 중 학대로 인정된 사례는 1124건(45.7%)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잠재적 위험이 있는 사례는 307건(12.5%)이었고, 97건(3.9%)은 조사 중이다. 장애인 학대 판정이 늘어난 데 대해 복지부는 “장애인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적극적인 신고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학대 피해자 대다수는 발달장애인(74.1%)이다. 세부적으로는 주 장애 유형은 지적장애가 67.7%로 가장 많고, 지체장애 6.0%, 뇌병변장애 5.5%, 정신장애 4.4%, 자폐성장애 4.1%, 청각장애 3.5%, 시각장애 2.8%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신체적 학대(27.4%) 피해가 많았고, 경제적 착취(24.9%), 중복 학대(20.8%), 정서적 학대(11.0%) 순이었다. 특히 임금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키는 등 노동력 착취는 경제적 착취의 31.1%에 달한다. 노동력 착취 피해를 입은 77.2%는 지적장애인이었고, 55.3%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 학대 가해자는 지인이 20.9%로 가장 많았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19.2%, 아버지 11.9%, 배우자 6.9%, 어머니 6.2% 순이었다. 신체적 학대는 아버지(19.5%)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17.0%)가 많았고, 경제적 착취는 지인(33.6%)이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16.9%)가 많았다. 노동력 착취의 경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의한 피해가 49.1%나 됐다. 학대가 발생한 장소는 피해 장애인의 거주자가 41.1%로 가장 많고, 장애인거주시설 12.7%, 학대 가해자 거주지는 9.5%였다. 복지부는 직장 내 장애인 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의 효과로 직장에서의 학대는 전년(99건) 대비 41.4% 줄었다고 설명했다.
  • 장애인 학대 1년새 11.5% 늘어… 10명 중 7명은 발달장애인

    장애인 학대 1년새 11.5% 늘어… 10명 중 7명은 발달장애인

    지난해 1124건에 이르는 장애인 학대가 발생했다. 학대 피해자 10명 중 7명은 발달장애인(자폐·지적)이었고, 가해자 5명 중 1명은 지인이었다. 28일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를 발표했다. 2017년 설치돼 장애인 학대 신고 접수와 피해자 지원 등을 전담하는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지난해 신고된 학대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는 4957건으로 전년(4208건) 대비 17.8% 늘어났다. 이 중 49.6%인 2461건은 학대가 의심되는 사례였는데, 이는 전년(2069건)보다 18.9% 증가한 수준이다. 의심 사례 중 학대로 인정된 사례는 1124건(45.7%)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잠재적 위험이 있는 사례는 307건(12.5%)이었고, 97건(3.9%)는 조사 중이다. 장애인 학대 판정이 늘어난 데 대해 복지부는 “장애인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적극적인 신고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학대 피해자 대다수는 발달장애인(74.1%)이다. 세부적으로는 주장애 유형은 지적장애가 67.7%로 가장 많고, 지체장애 6.0%, 뇌병변장애 5.5%, 정신장애 4.4%, 자폐성장애 4.1%, 청각장애 3.5%, 시각장애 2.8%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신체적 학대(27.4%) 피해가 많았고, 경제적 착취(24.9%), 중복 학대(20.8%), 정서적 학대(11.0%), 성적 학대(10.1%) 순이었다. 특히 임금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키는 등 노동력 착취는 경제적 착취의 31.1%에 달한다. 노동력 착취 피해를 입은 77.2%는 지적장애인이었고, 55.3%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 학대 가해자는 지인이 20.9%로 가장 많았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19.2%, 아버지 11.9%, 배우자 6.9%, 어머니 6.2% 순이었다. 신체적 학대는 아버지(19.5%)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17.0%)가 많았고, 경제적 착취는 지인(33.6%)이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16.9%)가 많았다. 노동력 착취의 경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의한 피해가 49.1%나 됐다. 학대가 발생한 장소는 피해 장애인의 거주자가 41.1%로 가장 많고, 장애인거주시설 12.7%, 학대 가해자 거주지는 9.5%였다. 복지부는 직장 내 장애인 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의 효과로 직장에서 학대는 전년(99건) 대비 41.4% 줄었다고 설명했다.
  • “개가 없어졌다” 물품보관함 속 강아지 주인 등장…20대 지적장애인

    “개가 없어졌다” 물품보관함 속 강아지 주인 등장…20대 지적장애인

    동대구역 역사 물품보관함에 갇혀있다 구조된 강아지(견종 푸들)의 주인이 나타났다.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20대 남성이었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권단체 케어’는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푸들 유기 87시간 만에 20대 지적장애인 남성이 동대구역으로 전화해 자신이 푸들을 보관함에 넣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케어는 “이 남성이 24일 저녁 자신의 푸들을 보관함에 넣어 놓았고 오늘(28일) 개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며 역사로 확인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남성이 유기가 아니라고 주장할 경우 개를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동구청 및 보호소 측에 피학대동물 격리 조치를 요구했다”면서 “동구청 측의 협조로 이 푸들을 케어에서 보호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케어는 “추후 동물병원으로 옮겨 1차 조치를 취한 후 학대자 신원을 확보해 오는 29일 관련 행정절차를 밟겠다”며 “유기가 아닌 학대 사건으로 고발장 내용을 변경해 재접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8시쯤 역사를 지나가던 한 시민이 해당 푸들을 발견했다. 물품보관함에 습기가 차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시민은 강아지가 갇혀있는 것을 발견해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신고했고, 철도경찰은 푸들을 구조해 대구의 한 동물보호소로 인계했다. 당시 푸들이 갇혀있던 보관함에는 개집과 사료, 물이 들어있었고 푸들은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푸들이 유기됐다는 제보를 받은 케어 측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역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바탕으로 유기범을 색출해 고발할 것”이라고 알렸다. 철도경찰 측도 “강아지가 유기됐을 경우 동물보호법을 적용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경찰, 무자본 갭투자 등 전세사기 348명 검거·34명 구속

    경찰, 무자본 갭투자 등 전세사기 348명 검거·34명 구속

    주택 52채 매입 후 보증금 103억원 가로채허위 보증·보험 53%..“은행 대출 심사 부실” 세종에서 청약통장을 매입해 주민등록 초본을 변조하고 위장 전입하는 등 불법으로 아파트 12세대 분양권을 당첨받고 당첨자에게 분양권 매도를 권유해 불법 전매한 청약통장 브로커 등 일명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조직 24명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구속됐다.부산에선 금융기관 직원 등과 결탁해 지적장애인 등 대출명의자를 모집하고 전세계약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19개 은행을 상대로 대출금 총 50억원을 뜯어낸 조직 48명이 붙잡혀 4명이 구속됐다. 범죄수익금 중 4억 5000만원은 법원에서 기소 전 추징보전이 결정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6일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를 꾸려 2개월동안 특별단속을 진행한 결과 모두 348명을 검거해 3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과 비교해 검거 인원은 5.7배 늘어났다. 피의자를 유형별로 보면 허위로 전세계약서를 작성해 전세대출금을 가로챈 허위 보증·보험이 185명(53.2%)으로 가장 많았고 ‘깡통전세’(전세보증금과 매매가의 차이가 없는 것) 등 보증금 미반환이 30명(8.6%), 공인중개사법위반사범도 86명(24.7%) 검거됐다.대표적인 전세사기 수법으로는 ‘무자본 갭투자’가 지목됐다. 이는 보증금을 가로챌 의도로 애초에 돈이 없으면서 세입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와는 차이가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일례로 인천에서는 갭투자로 주택 52채를 매수한 뒤 보증금 반환 능력 없이 전세계약을 맺어 세입자 등 55명을 상대로 보증금 총 103억원을 가로챈 사기범이 구속됐다. 국수본 관계자는 “무자본 갭투자는 깡통전세를 이용한 조직적인 범죄인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수백 채 정도를 사고 팔았는데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려는 목적의) ‘고의성’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허위 보증보험 사례와 관련해선 “은행에서 (대출할 때) 현장실사 같은 실질적인 심사가 이뤄졌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심지어는 인터넷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해도 대출금을 받을 수 있는 맹점이 있었다”면서 “관련 부처에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정식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 “3년 전 실종된 36세 딸…전 남친은 ‘이민가방 3개’ 샀다”

    “3년 전 실종된 36세 딸…전 남친은 ‘이민가방 3개’ 샀다”

    ‘김규리씨 실종 사건’어머니 고소 이후 행적 묘연‘이민 가방’이 마지막 단서부산지방경찰청에 수사 재개 진정서 제출 3년 전 미스터리하게 사라진 김규리씨(가명) 실종 사건이 25일 재조명됐다. 김규리씨의 어머니는 “우리 딸이 여기에 있다고 해서 왔다”며 한 고시텔에서 눈물을 쏟으며 딸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건강보험고지서가 40개월 이상 체납된 흔적만 남은 곳에는 딸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홀연히 사라져 버린 딸…“1억 정도 인출된 뒤 연락이 끊겼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김씨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란 뒤 미술을 전공하며 대학원까지 졸업한 재원으로 미술관에서 전시기획 업무를 맡아서 해왔다. 김씨는 2017년부터 조금씩 변했다. 말 없이 귀가 시간이 늦어졌고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기도 했다. 그러다 김씨는 2017년 11월 “성인이 되어서 내가 마음대로 결정할 것이 없다는 게 화가 난다”는 문자를 남기고 신분증, 통장을 모두 챙긴 뒤 가출했다. 김씨의 가족들은 “돈이 없을까봐 걱정이 되어서 현금을 입금했다. 그랬더니 계좌를 전부 해지했더라. 1억 정도가 인출된 뒤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가족에 15억 피해 보상 요구한 김규리씨와 동행한 남자 홍씨 가족들은 김규리씨에게 “서울과 강원도에서 지내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김씨의 휴대폰은 부산에 머물렀음을 증명했다. 김씨의 위치를 추적하자 집에서 멀지 않은 기장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가족들은 가출 전 규리씨가 교제하다 헤어졌던 남자 홍씨가 기장에 살고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제작진은 홍씨와 연락을 취했으나 그는 김씨와는 연락이 끊어졌다며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이후 어머니는 5개월 만에 만난 딸이 완전히 변한 모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가족을 고소했고, 15억을 보상해달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지만, 딸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김씨의 마지막 생존 반응은 2019년 1월 21일 이모에게 연락처를 바꿀 것이라는 메시지였다. 김씨가 실종 되기 전 마지막 금융거래는 2019년 1월 홍씨에게 210만원을 입금하고, 5일 후 80만원을 고시텔에 보낸 것이었다. 홍씨는 사건에 대해 모른다고 강조했지만 김씨가 가출 전 인출한 1억원, 그리고 가출 후 대출받은 것까지 홍씨의 계좌로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또 홍씨의 카드로 이민가방이라 불리는 커다란 여행 가방 3개를 구매한 흔적도 발견됐다. 그러나 홍씨는 김씨의 부탁으로 자신의 빌라에 머물게 했을 뿐 동거한 적이 없고, 현금을 맡아주는 대신 자신의 신용카드를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홍씨는 가방 역시 김씨가 구매한 것이며, 마지막 통화 내용 역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라고 했다.수상한 통화 패턴 “대부분의 연락은 문자로” 김씨가 실종 되기 전 통화 패턴도 의문점이 많았다. 김씨는 1분 내외의 짧은 통화만 했고, 대부분의 연락이 문자로 이뤄져 경찰 측은 이것이 실제 김씨의 통화 내역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1분 이상의 발신 내역은 홍씨와의 통화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마지막 생존 반응을 보였던 2019년 1월은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신 기록이 있었다. 이에 전문가는 “의도적으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함이거나 제삼자가 중간에 개입해 자연스럽지 않은 통화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현재 경찰은 사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상황이다. 가족들은 “시신이든 흔적이든 찾았으면 한다”며 경찰청에 수사 재개를 요청했고, 이에 부산 지방 경찰청은 강력범죄 수사대에 이 사건을 배정해 처음부터 사건을 재검토하고 수사를 재개할 것을 결정했다.실종도 가출로 분류… 931명은 어디에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성인 실종신고는 총 6만6259건으로, 이 중 931명은 찾지 못했다. 같은 해 접수된 18세 미만 아동 실종신고는 총 2만1379건으로, 이 중 7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성인 실종신고가 약 3배, 미발견 사례는 12배가량 많은 셈이다. 현행 실종아동법에 따라 위치추적 등 적극적인 실종수사를 벌일 수 있는 대상은 만 18살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에 한정된다. 현행법상 아동과 달리 성인은 실종신고를 하더라도 가출인으로 분류돼, 범죄 혐의가 없는 경우 경찰이 위치추적 등에 곧장 나서기 어렵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인에 대한 실종신고가 악용될 우려를 걱정했다. 여러 이유로 스스로 집을 나갔는데 가족 등에게 자신의 위치가 노출될 수 있고, 채권·채무관계 등 목적으로 실종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실종성인법’ 입법 논의 과정에서는 성인의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 침해 방지 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경찰은 개인 위치정보를 확인하는 경우 당사자에게 즉시 통지하는 규정 등을 법안에 담을 계획이다. 경찰청은 “실종성인의 위치를 우선 파악하고 안전을 확인한 뒤 당사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신고자에게 알리지 않고, (채무관계 등을 목적으로) 법을 악용할 경우 처벌하는 조항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성인 가출팸’ 명의 도용해 50억 대출 사기…금융기관 현직 등 4명 구속

    ‘성인 가출팸’ 명의 도용해 50억 대출 사기…금융기관 현직 등 4명 구속

    직업이 없는 사회초년생과 지적장애인 등을 유인해 속칭 ‘가출팸’을 운영하면서 이들 명의로 전세 대출을 받아 거액을 가로챈 현직 금융기관 직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금융기관 직원 A씨, 가출팸 관리책 B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의 범행을 도운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회초년생 등의 명의로 31건의 대출을 받아 5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고 광고해 일정한 직업이 없는 사회초년생 등을 유인했다. 일당이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회초년생 등에게 숙식을 제공하면서 가출한 사람들이 한 데 모여사는 ‘가출팸’을 구성하고, 이들로부터 전세 대출에 필요한 명의를 제공받았다. B씨는 자신이 조직폭력배 출신이라고 소개하면서 겁을 주거나, 때로는 용돈을 주기도 하면서 가출팸을 관리했다. 특히 이들은 가출팸 구성원에게 직업이 있는 것으로 꾸며 3000만원 상당의 신용 대출을 받기도 했는데, 이들이 신용대출에 사용한 명의에는 20대 지적장애인 C씨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C씨의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유흥비로 탕진하고, C씨의 어머니가 가입해 놓은 각종 보험을 해지해 해지환급금마저 가로챘다. A씨 등이 부정 대출에 사용한 수법은 크게 두가지다. 먼저 이들은 차명으로 주택을 취득하고, 해당 주택을 가출팸 구성원이 전세 임차하는 것으로 계약서를 꾸며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았다. 대출이 실행되면, 해당 가출팸 구성원을 전출 시킨 뒤 다른 가출팸 구성원의 명의로 다시 대출을 받았다. 이 방식으로 총 7건의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금융기관이 대출을 실행할 때 공동주택 호실별 대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A씨가 알고 악용한 것이다. 이들은 또 부산, 경남 지역 소규모 빌라 건축주에게 접근해 미분양 주택을 이용한 대출 사기도 벌였다. 먼저 이들은 분양이 되지 않아 건축주가 전세 임대 중인 주택을 취득해 소유주가 됐다. 실제로는 보증금으로 주택 매매가의 70~80%를 낸 임차인이 거주 중이었지만, A씨 등은 보증금 없이 임차 중인 것으로 위조한 계약서를 금융기관에 제출하면서 담보 가치를 높여 대출을 받았다. 이런 수법으로 24건의 대출을 받아 40억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법원에 A씨 등이 차명으로 취득한 총합 시가 12억 상당 아파트 4건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4건의 인용 결정을 받았고, 추가로 3건을 더 진행 중이다. 전세 사기 관련 범죄로 추징보전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기는 기소 전 추징보전 대상 범죄에 포함되지 않지만, A씨 등의 사문서위조 혐의를 입증한 덕에 추징보전이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범행의 재발 막기 위해 대출실행 전 단계에금융기관간에 공동주택 각 호실별 대출 정보를 공유·열람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게임하다 알게 된 지적장애인 폭행·협박해 1600만원 갈취한 일당 검거

    게임하다 알게 된 지적장애인 폭행·협박해 1600만원 갈취한 일당 검거

    게임을 하다 알게 된 지적 장애인을 폭행·협박해 1600만원을 대출받도록 한 뒤 이를 갈취한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46)씨 등 5명을 검거해 이중 주범인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범인 B(34·여)씨가 인터넷 게임을 하며 알게 된 피해자 30대 남성 C씨가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C씨와 여러 차례 만나며 “잃어버린 아들 같다. 엄마라고 불러라”는 등 환상을 심어준 뒤 2020년 10월 대전 한 모텔로 C씨를 유인해 300만원을 대출받도록 한 뒤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또 추가 대출을 거부하는 C씨를 야산으로 끌고가 손가락으로 내려치는 등 폭행하고 감금해 13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게 했다. C씨는 일당에게 또다시 고통을 받을까 신고를 하지 못했으나 지인의 도움으로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초기 A씨 등이 본명을 공개하지 않는 등 가해자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약 1년 8개월간의 수사로 A씨 일당을 검거했다.
  • 부산서 주택 화재로 지적장애 40대 사망…“분신 가능성”

    부산서 주택 화재로 지적장애 40대 사망…“분신 가능성”

    부산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40대 집주인이 숨졌다. 31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1층 단독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소파와 의자 등을 태워 소방 추산 32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 만에 꺼졌다. 집 안에는 혼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A씨(40대)가 전신 화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 A씨를 구출한 소방관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사망했다. 소방 관계자는 “A씨 몸에서 휘발유 냄새가 나고, 작은 방 내부 소파와 의자가 심하게 불에 탄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혼자 살던 A씨가 뿌린 휘발성 물질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현실 우영우’는… 자폐 학생 10명 중 1명만 대학 진학

    ‘현실 우영우’는… 자폐 학생 10명 중 1명만 대학 진학

    서울대 로스쿨을 졸업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 변호사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현실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자폐성 장애 학생들은 10명 중 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유형별 고등학교 졸업자 진학 및 취업률’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특수교육 대상 고교 졸업자 6762명 중 지적 장애인(4386명)과 자폐성 장애인(806명) 등 발달장애인이 5192명으로 76.8%였다. 전체 장애 고교 졸업자의 비진학·미취업 비율은 33.9%다. 장애 유형별로는 시각장애인 17.9%, 청각장애인 18.8%, 지적장애인 33.6%, 지체장애인 38.1%, 자폐성 장애인 37.2%를 기록했다. 발달장애인과 지체 장애인이 진학이나 취업을 하지 않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수학교 등에 설치되는 직업교육과정인 ‘전공과’를 포함한 진학률은 56.2%다. 전공과를 뺀 일반대·전문대 진학률은 20% 수준이다. 전체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2021년 교육통계 기준) 73.7%와 큰 차이가 난다. 일반대·전문대 진학률 기준으로 자폐성 장애인의 진학률(10.4%)이 가장 낮았다. 이어 지적장애인 12.9%, 지체장애인 35.9%, 정서행동장애인 40.3%, 시각장애인 49.4%, 학습장애인 50.6%, 의사소통장애인 50.9%, 건강장애인 55.0%, 청각장애인 61.5% 순이다. 전공과를 포함한 진학률은 정서행동장애인이 53.0%로 가장 낮고, 시각장애인이 79.5%로 가장 높았다. 장애 학생들의 취업률은 10% 내외다. 지체 장애인이 1.8%로 가장 낮고, 이어 시각장애인(2.6%), 자폐성 장애인(5.5%), 학습장애인(6.9%), 청각장애인(8.5%), 의사소통 장애인(10.9%)다. 장애인은 고교 졸업 후 가정이 돌봄 부담이 발생하는 만큼 고등교육 및 평생교육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발달장애 학생은 상대적으로 대학 진학률이 더 낮고, 비진학·미취업 비율 더 높다”며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의 기회 확대, 진학 및 취업 지원시스템 강화, 교육자 및 예산의 확충, 법제도 정비에 윤석열 정부와 교육 당국은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 “마스크 착용 어려운 장애인, 병원 출입 제한은 차별”

    “마스크 착용 어려운 장애인, 병원 출입 제한은 차별”

    인권위, 재발방지 대책 권고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지적장애인의 병원 출입을 제한한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18일 해당 병원에 마스크 착용 또는 유지가 어려운 장애인의 병원 출입을 허용해 진료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보건복지부에도 코로나19 등 감염병 유행 기간 의료기관이 이런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피해자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지적장애인으로 스스로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하며 마스크를 씌워주려는 부모의 손등을 무는 등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하지만 해당 병원은 피해자가 마스크 착용이 불가하다는 소견서를 받아올 것을 요구하면서 소견서가 없으면 진료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인권위는 “해당 병원이 의료진으로 하여금 강화된 보호장구를 착용하게 하고 다른 환자와 분리된 공간에서 진료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수 있는데도 마스크 착용 또는 유지가 어려운 장애인의 병원 출입을 일률적으로 제한해 결과적으로 제때 진료·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되는 불이익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해당 병원은 당시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어 피해자가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지를 직접 평가 및 대처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면서 “(소견서를 요구한 것은) 건강취약계층의 처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치로 종합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료기관 감염병 예방 지침’, ‘마스크 착용 준수 지침’을 개정하는 등 건강취약계층인 장애인이 건강권 및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당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열린세상] 나쁜 남자를 사랑할 권리라니/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나쁜 남자를 사랑할 권리라니/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장애인한테도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질 자유는 있지 않습니까?” 드라마 속 이 대사에 ‘쿵’ 눈앞이 흐려졌다. 얼마 전 재판의 피해자인 한 장애 여성의 삶이 스쳐 갔기 때문이다. 이 사건도 시작부터 여느 사건과 비슷했다. 가족 이외 인간관계 대부분을 차단당한 채 살던 장애 여성이 일상의 유일한 재미였던 오픈 채팅에서 비장애인 남성을 알게 됐다. 보고 싶다, 너뿐이다, 수개월간 지극정성인 남성은 그녀에게 거의 구세주였다. 뭐든지 그와 함께하고 싶었다. 그로부터 2년 후 그를 포함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사실은 피해 여성을 가출하게 하고 사실상 감금해 수백 번의 성매매를 가장한 성착취를 가한 것이었다. 그 수법이 잔인하고 파렴치해서 피해 여성이 생존해 있다는 게 다행일 지경이었다. 피고인의 변호사는 피해자가 피고인 구속 이후에 그립다고 교도소에 편지를 보냈다며 둘이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수백 번의 성착취는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짐이 되는 것이 싫어서 스스로 선택한 자기결정’이라고 변명했다. 사건마다 꽤 익숙한 장면이다. 그래서 다시 숨을 고르고 변론을 한다. “지적장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 사건을 이해하려면 먼저 지적장애 여성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적장애인은 많은 사람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좁은 인적 관계에 과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지적장애 여성은 어릴 때부터 가정 내 순종과 통제에 익숙한 생활을 해 온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신에게 조금만 잘해 주는 사람(특히 비장애인)이 나타날 경우 먼저 친밀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작 가해자의 돌봄에 길들여진 지적장애인은 가해자로 인한 착취적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합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돼 자라 왔기에 관심을 잃지 않으려 성적인 관계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를 성범죄로 인식하기보다는 애정 관계로 인식해 거기에서 비롯되는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어려워합니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가족들로부터도 고립시키고 자신의 연락을 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피해자에게 큰 심리적 압박이 된다는 것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문자메시지를 통해 나눈 대화에서 피해자가 먼저 연락하거나 애정 표현을 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애정 관계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이 힘의 불균형을 이 재판 과정에서 면밀히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해자 일당이 구속되고 나서도 보고 싶다고 편지를 보냈던 이 여성은 가해자들의 범행 기간 동안 진정 자기결정권을 행사한 것일까. 편지 한 장만 놓고 본다면 그리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은 한 장면의 사진이 아니라 계속되는 동영상에 가깝다. 피해 여성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일 년 이상 성폭력 피해자 쉼터에서 살며 난생처음 자신을 돌보고 사랑함에 대해, 안전한 존중의 관계에 대해 배우고 경험했다. 퇴소 후 직업을 갖고 자립주택에서 자유로운 삶을 꾸려 가는 이제서야 가해자 일당과의 그 시간을 ‘살면서 제일 힘들었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이라고 말할 힘도 갖게 됐다. 지적장애인도 사랑에 빠질 자유가 있고, 이를 주장할 권리도 있다. 그러나 피해자의 권리를 가해자가 적극적으로 주장하며 자신의 면죄부로 삼는 것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 지적장애인의 삶에 켜켜이 쌓이는 고립과 통제 그리고 절대적인 사회적 자원 부족은 보려 하지 않고, 성적 자기결정권 운운하며 나쁜 사랑인지 아닌지 평가하는 것은 어떤 유익이 있는가. 오히려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이 평등하고 안전한 관계를 어떻게 자주 경험하도록 할지 고민하고, 그 좋은 경험들이 제도적으로 지지받아 삶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 페스타 준비하던 1000명 대피 소동

    페스타 준비하던 1000명 대피 소동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올라와 축제를 준비 중이던 인력과 프로야구 선수 등 관계자 1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19분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잠실종합운동장을 폭탄 테러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게시물 작성자는 자신을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전사’라고 소개하면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오전 중 3차례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주장했다. 현재 게시물은 지워진 상태다. 송파소방서는 인근 소방인력 58명과 차량 14대 등을 동원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울페스타 2022’ 개최 준비를 하던 작업자 1000여명을 대피시켰다. 또 이날 오후 5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준비하던 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 등도 대피시켰다.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10명은 종합운동장 곳곳을 수색했고 폭탄이 발견되지 않자 오전 11시 14분쯤 허위 신고로 판단하고 상황을 종료했다. 경찰은 인터넷주소(IP) 추적을 통해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를 글 작성자로 확인한 뒤 거주지에 찾아가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게 지적장애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신병을 확보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적장애인이 포털사이트에 허위 내용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처벌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석열 (대통령) 암살하는 법’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글에는 “계획이 다 있다”면서 암살에 필요한 금액까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IP를 추적해 서울 관악구에 있는 30대 작성자의 소재를 파악했다. 처음 신고를 접수한 대전경찰청은 조만간 유성경찰서로 작성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 “잠실운동장 폭탄 테러” 게시글에 1000명 대피 소동…경찰 작성자 수사

    “잠실운동장 폭탄 테러” 게시글에 1000명 대피 소동…경찰 작성자 수사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올라와 축제를 준비 중이던 인력과 프로야구 선수 등 관계자 1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19분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잠실종합운동장을 폭탄 테러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게시물 작성자는 자신을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전사’라고 소개하면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오전 중 3차례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주장했다. 현재 게시물은 지워진 상태다. 송파소방서는 인근 소방인력 58명과 차량 14대 등을 동원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울페스타 2020’ 개최 준비를 하던 작업자 1000여명을 대피시켰다. 또 이날 오후 5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준비하던 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 등도 대피시켰다. 이와 함께 인근 지하철역의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면서 LG 구단은 팬 그라운드 투어를 취소했다. 현장에 투입된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10명은 종합운동장 곳곳을 수색했고 폭탄이 발견되지 않자 오전 11시 14분쯤 허위 신고로 판단하고 상황을 종료했다. 경찰은 인터넷주소(IP) 추적을 통해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를 글 작성자로 확인한 뒤 거주지에 찾아가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게 지적장애가 있는 점, 실질적인 위협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신병을 확보하지 않았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처벌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적장애인이 포털사이트에 허위 내용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게시자의 주소지 관할 경찰서에서 처벌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관계 뒤 “사랑해” 문자 받은 A씨 유죄… 앱에서 만나 모텔까지 간 B씨는 무죄

    관계 뒤 “사랑해” 문자 받은 A씨 유죄… 앱에서 만나 모텔까지 간 B씨는 무죄

    사회적 지능·소통 능력 등 살펴성지식·성행위 의미 인지 중요성지식이 없는 지적장애인을 꼬드겨 성관계를 맺은 뒤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 성범죄로 처벌할 수 있을까. 만남 앱에 올린 “여친 구한다”는 글에 응답한 지적장애인과 드라이브를 가자고 만나 모텔에 간 경우는 어떨까. 지적장애인 준강간 사건을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이후 장애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면서 실제 법정에선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성폭력처벌법 6조 4항은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장애로 인한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장애인과 간음한 자를 강간죄로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장애인의 항거불능 여부를 판단할 때 장애 정도 자체만이 아니라 피해자의 성지식과 의사표현 능력, 가해자의 행위와 관계의 특성, 주변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맥락을 고려하는 추세다.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장애인 성폭력 상담 사건은 3만 9012건에 달했다. 특히 발달·정신장애인의 비율이 81.4%로 신체장애인보다 훨씬 높았다. 31세 지적장애 여성 승객을 준강간한 60대 버스기사 A씨는 지난 2월 징역 5년에 처해졌다. 성관계 이후 피해자가 보낸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주요 증거로 내세워 연인 간 합의된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능지수 40, 사회연령 6세 수준인 지적장애인으로서 피해자의 특성을 주요하게 고려했다. 피해자는 성기의 명칭과 기능도 알지 못하며 기초적인 성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고, 애정 욕구는 높지만 성관계 의사가 있거나 A씨에게 특별한 애정의 감정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었다. 반면 만남 앱으로 지적장애 여성과 만나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어 재판에 넘겨진 B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시간 30분의 짧은 만남에서 장애 사실을 인식하거나 이용했다고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여성이 B씨에게 앱으로 성관계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말한 점을 보면 사전에 성적 목적을 인지한 채 만났을 가능성 있고, 지능지수가 45로 낮긴 하지만 성행위의 의미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던 점이 고려됐다.
  • “성폭력 아니고 ‘찐사’거든요?” 장애인 준강간, 실제 법원 판단은 어떨까

    “성폭력 아니고 ‘찐사’거든요?” 장애인 준강간, 실제 법원 판단은 어떨까

    성지식이 없는 지적장애인을 꼬드겨 성관계를 맺은 뒤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 성범죄로 처벌할 수 있을까. 만남 어플에 올린 “여친 구한다”는 글에 응답한 지적장애인과 드라이브를 가자고 만나 모텔에 간 경우는 어떨까. 지적장애인 준강간 사건을 다룬 드라마 방영 이후 장애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면서 실제 법정에선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성폭력처벌법 6조 4항은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장애로 인한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장애인과 간음한 자를 강간죄로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장애인의 항거불능 여부를 판단할 때 장애 정도 자체만이 아니라 피해자의 성지식과 의사표현능력, 가해자의 행위와 관계의 특성, 주변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맥락을 고려하는 추세다. 대법원은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피해자의 지적 능력 외에 사회적 지능·성숙 정도와 대인관계에서의 특성, 의사소통능력을 전체적으로 살펴 피해자가 범행 당시 성적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표현·행사할 수 있었는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손쉽게 성범죄의 타깃이 되어 이용당할 위험이 있는 장애인을 보호하려는 취지다.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장애인 성폭력 상담 사건은 3만 9012건에 달했다. 특히 발달·정신장애인의 비율이 81.4%로 신체장애인보다 훨씬 높았다. 지적장애를 가진 31세 여성 승객을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버스기사 A씨는 지난 2월 유죄가 확정돼 징역 5년에 처해졌다. 성관계 이후 피해자가 보낸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주요 증거로 내세워 연인 간 합의된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능지수 40·사회연령 6세 수준인 지적장애인으로서 피해자의 특성을 주요하게 고려했다. 피해자는 성기의 명칭과 기능도 알지 못하며 기초적인 성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고, 애정 욕구는 높지만 성관계 의사가 있거나 A씨에게 특별한 애정의 감정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사랑한다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친근감의 표현으로 지인에게 수시로 사용했고 상대가 자신에게 관심 갖는 태도를 보이면 쉽게 유린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만남 어플로 지적장애 여성과 만나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어 재판에 넘겨진 B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시간 30분의 짧은 만남에서 장애사실을 인식하거나 이용했다고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여성이 B씨에게 어플로 성관계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말한 점을 보면 사전에 성적 목적을 인지한 채 만났을 가능성 있고, 지능지수가 45로 낮긴 하지만 성행위의 의미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던 점이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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