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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40일 아들 떨어뜨리고 수일 방치해 사망…친모 구속

    생후 40일 아들 떨어뜨리고 수일 방치해 사망…친모 구속

    생후 40일 된 아들을 방바닥에 떨어뜨리고도 수일간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30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4)씨를 구속했다. 이주일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중증 지적장애인 A씨는 이달 중하순 쯤 인천시 서구 아파트에서 생후 40일 된 아들 B군을 방바닥에 떨어뜨려 다치게 하고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남편은 지난 26일 오후 배달일을 하다가 귀가해 숨을 쉬지 않는 B군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를 돌보면서 안고 있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 괜찮을 줄 알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 시신을 부검한 뒤 “오른쪽 귀 위쪽 머리뼈 골절과 약간의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다만 B군 시신에는 머리뼈 골절 외에 외상은 없었고, B군의 누나인 3살 여아에게서도 학대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B군이 사망하기 전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었으나 친모가 이를 방치하다가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 경찰, 생후 40일 아들 뇌출혈 방치 엄마 영장

    경찰, 생후 40일 아들 뇌출혈 방치 엄마 영장

    생후 40일 된 아들을 바닥에 떨어트려 뇌출혈이 일어났는데도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지적장애인 엄마가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4·여)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증 지적장애인 A씨는 이달 중하순 인천 서구 아파트에서 생후 40일 된 아들 B군을 방바닥에 떨어뜨려 다치게 하고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며 “괜찮을 줄 알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B군이 다친 날짜와 시각 등은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C씨 “며칠 전부터 아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감기 증상으로 생각했다”며 “아내가 아이를 떨어뜨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망 전 아들이 가쁘게 호흡을 하는 걸 봤지만 병원에는 데리고 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C씨는 지난 26일 일을 하다가 부인 A씨 연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 아들 B군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 시신을 부검한 뒤 “오른쪽 귀 위쪽 머리뼈 골절과 약간의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다만 B군 시신에서 머리뼈 골절 외에 멍 자국과 같은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측은 29일 부검이 완료된 B군을 화장해 장례를 치렀다. A씨 부부는 모두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 B군 외에 3살 딸이 있으며, 현재까지는 이들 부부의 학대 정황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B군이 사망하기 전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었으나 친모가 이를 방치하다가 숨지게 한 것으로 판단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아동인 B군을 떨어뜨리고 병원 치료를 받게 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제때 취하지 않아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오늘 신청했고,B군의 자세한 사망경위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 생후 40일 아들 떨어뜨리고 방치해 사망…20대 지적장애 엄마 체포

    생후 40일 아들 떨어뜨리고 방치해 사망…20대 지적장애 엄마 체포

    생후 40일 된 아들을 방바닥에 떨어뜨려 다치게 하고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지적장애인 여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4·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중증 지적장애인 A씨는 인천 서구 아파트 거주지에서 생후 40일 된 아들 B군을 방바닥에 떨어뜨려 다치게 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남편은 지난 26일 오후 6시 51분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A씨와 마찬가지로 지적장애가 있는 그는 당일 밖에서 배달일을 하다가 A씨 연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 B군의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은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시간쯤 뒤인 당일 오후 8시 8분 숨졌다. 경찰은 당일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이날 오후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국과수는 이날 B군 시신을 부검한 뒤 “오른쪽 귀 위쪽 머리뼈 골절과 약간의 뇌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며칠 전 아이를 방바닥에 떨어뜨린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B군의 구체적인 부상 시점이나 제때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이유는 아직 진술하지 않았다 B군 시신에서 머리뼈 골절 외에 멍 자국과 같은 추가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부부의 자녀로는 B군의 누나인 3살 여아도 있으며 현재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A씨 가정에서는 이전에 아동학대 관련 신고가 접수된 전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다친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 남편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동거남 둔기로 살해 후 방치한 30대女…징역 25년 확정

    동거남 둔기로 살해 후 방치한 30대女…징역 25년 확정

    지적장애인 동거남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한 달 넘게 방치한 30대 여성에게 대법원이 징역 25년을 확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는 28일 동거 남성을 호신 기구로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청주시 흥덕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지적장애 3급 B(사망 당시 31세)씨를 베란다에 가둬두고 호신용 삼단봉을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1년 5월 중고 거래사이트에서 B씨를 알게 돼 동거를 시작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아이를 임신하는 등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다 A씨는 B씨가 외도한 사실이 없는데도 바람을 피운다고 지속적으로 추궁했고 집 안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했다. 지난해 2월에는 속옷만 입은 B씨를 일주일간 베란다에 감금해 음식과 물을 주지 않고 화장실도 못 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호신용 삼단봉으로 B씨를 때린 뒤 방치했다. B씨는 8일 동안 이어진 폭행으로 온몸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A씨는 B씨를 옷가지로 덮어 보이지 않게 방치하다 한 달 뒤 경찰에 자수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사체유기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은 “피고인이 범행 한달 뒤 자수할 때는 사체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면서 “‘범행 현장을 떠난 뒤 언니로부터 자수를 권유받아 마음을 돌렸다’는 피고인 진술까지 종합하면 사체유기의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피해자 명의로 월세를 내는 등 범행을 은폐하기도 했다”면서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살인·시체유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살인 고의가 없고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2심도 1심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난방과 영양 공급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폭행이 8일 동안이나 계속됐고, 피해자를 살해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던 점까지 더해보면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할 수도 있음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을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해 아끼고 사랑해야 할 관계에 있는 피고인으로부터 가학행위를 당해 생을 마감하면서 피해자가 느꼈을 신체적·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무참히 짓밟을 정도로 참혹하다는 점에서 그 죄질이 몹시 나쁘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이런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보고 징역 25년을 확정했다.
  • “국정원인데 돈 벌게 해줄게”…장애인 감금해 수천만원 뜯어낸 일당

    “국정원인데 돈 벌게 해줄게”…장애인 감금해 수천만원 뜯어낸 일당

    국가정보원 직원과 경찰관을 사칭해 지적장애인을 유인·감금하고 수천만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 화천경찰서는 영리유인, 감금, 준사기 등 혐의로 3명을 붙잡아 이 중 20대 A씨와 30대 B씨를 각각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지적장애인 20대 C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지난 3월 C씨를 경북 포항 등으로 유인해 보름 넘는 기간 동안 감금하고 C씨 명의 휴대전화를 개통해 소액 대출을 받는 등 약 2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국정원, 경찰, 군인 등을 사칭해 C씨에게 접근했다. 이어 “많은 돈을 벌게 해 주겠다”며 C씨를 유인했다. 이후 이들은 C씨가 가족과 연락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끄게 한 뒤 감금했다. 이어 C씨 명의로 새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소액결제, 제2금융권 대출 신청을 하거나 고가의 영어 회화 프로그램을 구매한 뒤 이를 되팔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돈을 뜯어냈다. C씨 가족은 “아들이 귀가하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씨가 지난달 6~16일 대구와 포항지역에서 머문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C씨의 위치를 확인한 뒤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A씨 등은 C씨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이들은 C씨를 또다시 유인해 같은 달 19∼24일 감금한 뒤 같은 수법으로 돈을 뜯어냈다. 경찰은 C씨 명의로 여러 대의 휴대전화가 개통된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수사에 나섰고, 지난 3~4월 대구, 포항 지역에서 A씨 등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C씨 외에도 5명의 피해자가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본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6명의 피해자에게서 총 3900만원을 뜯어내고 유흥비, 차량 렌트비, 숙박비 등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 성료... 표창 수여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 성료... 표창 수여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 및 모범 장애인 근로자 포상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 제33회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지난 13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와 모범이 되는 장애인 근로자, 장애인 고용 업무 유공자를 포상하고 축하하기 위해 추진됐다. ‘내 일’(my job)과 ‘내일’(tomorrow)을 위해 더 많은 사람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내일의 꿈을 잇다’를 표어로 선정했다. 또 철탑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점 및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2점을 수여했으며, 철탑산업훈장은 김희대 포스코휴먼스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은 강제길 인천 부원초등학교 사서실무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포스코휴먼스는 2007년 설립한 우리나라 제1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포항에 본사 설립 이후 서울, 인천, 광양으로 지점을 확대 운영해 지난해 6월 기준 299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포항, 광양 등에서 236명을 고용함으로써 지방 거주 장애인 대상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 대통령 표창은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과 김미영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사원이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국가 과학기술 연구보고서 구축 기관으로서 2019년 장애인고용률이 1.53%에 불과했으나, 장애인 제한경쟁 신규 채용, 새로운 직무개발을 통해 꾸준히 장애인을 고용해 지난해 6월 장애인고용률이 3.64%로 의무 고용률을 넘어섰다. 중증 지적장애인 김미영 사원은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에서 세탁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1년 세탁업무에 첫발을 들인 이후 2015년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에 입사해 11년 동안 세탁업무의 전문성을 꾸준히 키워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올해 장애인고용촉진대회 주제인 ‘내일의 꿈을 잇다’의 완성을 위해 정부는 장애인분들의 내일을 향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장애인 일자리 안전망을 촘촘히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치유농업 인증제로 수익 창출… 농촌도 혁신해야 살아남는다”

    “치유농업 인증제로 수익 창출… 농촌도 혁신해야 살아남는다”

    인구절벽과 기후변화, 식량 안보까지 지금 농촌은 모든 게 비상이다. 다음달 취임 1년을 맞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에 대응해 농업의 가치를 식량 공급 그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교육·복지 등 사회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인증제 도입으로 농가의 새 수익원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 청장은 지난해 식품 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된 사료값 급등 문제 등을 언급하며 “수입 사료 가격이 많이 올라 농가에 부담이 컸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내 종자 생산단지를 만들어 국내에서 조사료를 보급하고, 닭 품종의 국산화를 위한 종계 개발 3단계를 추진해 달걀 부족 문제의 재발을 막는 등 식량안보 문제에도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시 농진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진청이 하는 연구개발(R&D)의 핵심은 혁신”이라면서 “인구 감소가 시작되면서 양적 팽창을 통해 성장하는 시기가 지났기 때문에 혁신을 통해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청장은 “가루쌀을 비롯해 시급한 과제들은 횡적으로 협업해야 속도도 빨라지고 실질적인 효과도 생긴다”며 시범 재배에서 수확, 환경관리, 가공품 제작까지 동시에 진행돼야 농가들에 제대로 보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제3차 농촌진흥사업 기본계획(2023~2027년)에서 횡적 협업을 통한 농촌정책 현안 해결을 위해 임무 중심 프로젝트인 ‘종횡무진 프로젝트’ 5대 분야를 선정했다. 5대 분야는 ▲밭작물 스마트기계화 촉진 ▲가루쌀 산업 활성화 ▲사료작물 자급률 제고 ▲국가 농작물 병해충 예찰·예측체계 개선 ▲치유농업 확산 자원 융합모델 개발이다. 조 청장은 이 중 치유농업 확산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며 치유농업시설 인증제가 오는 6월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농업은 작물 공급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정신 건강 치유에도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고령농, 치매 환자, 학교폭력이 심한 학생들, 지적장애인 등에 대한 정기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정서 안정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치유농업사 자격증에 이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치유농업시설 인증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법령을 개정 중인데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있는 법안은 상반기 통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유농업 강국인 네덜란드는 치유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고교직업교육 등 등록된 교육훈련기관에서 6단계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갖춰 운영하고 있다. 조 청장은 농업생명과학고등학교, 한국농수산대 등에서 치유농업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조 청장은 “재정 부담이 되지 않도록 아동과 청소년, 치매 노인 건강 예산 등을 가진 교육부, 보건복지부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제정안이 현재 추진 중인데 국회 반응도 좋아 잘 풀릴 것 같다”면서 “자격증은 일자리와 연결되고 농산물로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청년농들은 이런 제도를 겸해 소득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만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증 기준은 이미 연구용역을 다 마쳤고 법 시행만 되면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년 완성을 목표로 국내 환경에 적용 가능한 축종별 동물복지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나선다. 조 청장은 “너무 고통스럽게 도축하는 행위는 비윤리적이고, 가축도 보호 대상인 만큼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에 맞는 동물복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소, 돼지, 닭 등의 사육 복지 기준을 축산 선진국형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역시 우리 농업이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조 청장은 “기후변화 이슈는 탄소배출 등 농업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면서 “쌀 재배와 소 방귀, 분뇨 등에서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데 농약을 적게 써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그린라이스’를 개발·보급하고 사육 기간 단축과 저메탄 사료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숙식 제공” 지적장애인만 모아 수천만원 가로챈 20대

    “숙식 제공” 지적장애인만 모아 수천만원 가로챈 20대

    숙식을 제공해주겠다며 지적장애인들을 속여 장애인 연금 등 수천만원을 가로챈 의혹을 받는 20대가 구속됐다. 이웃 주민에게 국가보조금을 받아주겠다며 80만원가량을 갈취한 의심도 받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달 준사기 등 혐의로 A(24)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2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7개월 동안 자신의 가족과 살고 있는 자택에서 B씨 등 20대 지적장애인 2명과 함께 지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명의로 받은 대출금과 임금, 퇴직금, 장애인 연금 등 6000만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로부터 B씨 등을 소개받았다. 이후 숙식 제공을 빌미로 접근한 뒤 생활비를 내라고 요구하거나 돈 관리를 해주겠다고 속이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이웃 주민인 70대 C씨에게 접근해 국가보조금을 받아주겠다고 속여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뒤 자신의 계좌에 이체하는 수법으로 80만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8월 피해자 중 한 명의 가족이 피해자 명의로 대출이 이뤄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응하자 지난달 체포영장을 집행해 검거했다. A씨는 범행 기간 별다른 직업 없이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이 A씨의 지인 관계로 지내며 함께 생활하는 줄로만 알았고 범행 사실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A씨의 동생도 함께 입건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면서 “안면이 없는 사람이 숙식을 제공해주겠다거나 보조금을 대신 받아주겠다고 제안하며 접근하는 경우 사기를 의심하고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北,남한 영상물 본 청소년 집단총살”

    “北,남한 영상물 본 청소년 집단총살”

    한국 영상물을 시청한 청소년이 공개처형되고 구금시설에선 생체실험이 자행되는 등 북한에서 생명권이 심각하게 침해받는다는 증언이 나왔다. 정부가 30일 공개한 ‘2023 북한 인권 보고서’에는 이같이 처참한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는 탈북민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정부가 북한 인권 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2016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7년 만이다. 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이 공권력에 의한 자의적 생명 박탈로 생명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마약 거래, 한국 영상물 시청·유포, 종교·미신행위 등에 대해서도 사형이 빈번히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수집한 증언에는 2015년 원산시에서 16~17세 청소년 6명이 한국 영상물을 시청하고 아편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총살당했다거나, 2017년 한 여성이 집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이 유포됐는데, 당시 임신 6개월인 이 여성은 손가락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가리키는 동작이 문제가 돼 공개처형됐다는 사례 등이 포함됐다. 공개처형을 봤다는 증언은 2020년까지 매년 수집됐다. 구금시설에서 도주하던 수형자가 총살당하거나 수형자가 동성애나 성매매를 이유로 비밀 처형된 사례를 전한 탈북자도 있었다.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 봉쇄 지역에 출입한 사람이 실제로 사살된 경우도 있었고, 시장에서 한국 제품을 몰래 팔다가 체포된 사람들이 공개총살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여성 구금자의 경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알몸으로 소지품 검사를 받거나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거나,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강제송환된 여성이 강제로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진술도 있었다. 특히 83호 병원 또는 83호 관리소라고 불리는 구금시설에선 정신질환자나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이 당사자 동의 없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최근까지 정치범 수용소 5곳을 운영하고 수용민들을 광산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리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이 한국 영화,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지인들을 통해 접하고 있고, 이를 단속하기 위한 109연합지휘부가 수시로 가택 수색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안원이 수시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검열이 이뤄진다는 증언도 나왔다. 단속에 걸릴 경우 무마하기 위한 뇌물이 필요한데, 중국돈 1만 위안(약 188만원)부터 많게는 1만 달러(1300만원)까지 필요했다. 또 식량 배급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부분 주민은 경작·장사 등 경제활동을 통해 식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시민적·정치적 권리▲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여성·아동 취약계층▲정치범 수용소·국군포로·납북자·이산가족 등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보고서의 내용은 국내외에서 기존에 발표된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들과 유사하나 정부가 직접 확보한 증언을 바탕으로 공식 자료를 냈다는 의의가 있다. 조사 대상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북한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 3412명으로, 정부는 하나원에서 문답서를 작성한 2075명 가운데 2017년 이후 경험한 인권침해 상황을 진술한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정부는 북한 인권 보고서를 2018년부터 매년 발간했지만 개인정보 노출 우려 등을 이유로 3급 비밀로 분류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영문판 발간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가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면서 대북 압박에 나서는 차원으로 보인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핵 문제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무회의에서 이 보고서와 관련,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의 실상이 국제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 지난해 산재 근로자 1493명 소송없이 권리구제

    지난해 산재 근로자 1493명 소송없이 권리구제

    지난해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 1493명이 소송없이 심사청구 제도를 통해 권리구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산재 보상을 받지 못한 노동자가 소송을 제기하기 전 공단에 심사를 청구하면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가 보상 여부를 결정하는 권리구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위원회는 법률·의학·사회보험 분야 외부 전문가 150명이 참여해 산재 보험과 관련한 처분을 검토, 시정하는 역할이다. 법원 소송으로 권리를 구제받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비용이 수반되지만 공단의 심사 청구는 60일 이내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고 별도 비용도 없다. A씨는 사적인 시간·공간에서 재해를 당했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고려돼 위원회에서 산재 인정을 받았다. 출장 중 고향 집에서 잠을 잔 A씨는 일산화탄소 가스에 중독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적인 영역에서 발생한 사고는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지 않지만 A씨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안전을 위해 본가에서 자겠다고 사전에 보고한 점 등이 인정됐다. B씨는 출퇴근 길에 자동차 전용도로를 무단 횡단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도로교통법 위반 범죄행위로 산재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2급 지적장애인으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무단 횡단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산재 근로자가 억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인 권리구제에 나서겠다”며 “일하는 삶을 보호하고 노동 생애의 행복을 지켜주는 희망 버팀목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성동 “느린 학습자도 마음껏 독서”

    성동 “느린 학습자도 마음껏 독서”

    발달장애인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특화도서관 ‘와글와글 도서관’이 서울 성동구에 문을 열었다. 구는 19일 와글와글 도서관에선 누구나 소리 내고 뛰어다닐 수 있다고 밝혔다. 바닥에 뒹굴어도 되며, 큰 소리로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나 기분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도선동에 66㎡ 규모로 조성된 도서관은 발달장애인과 경계선 지적장애인, 느린 학습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짧은 문장이나 쉬운 구조로 구성된 인조·촉감·소리 도서를 비롯해 부모 등 보호자들을 위한 교육도서, 일반도서 등 총 1000여권을 구비했다. 또 바닥에 자유롭게 뒹굴 수 있도록 온돌바닥을 설치했다. 발달장애인 단체의 방문 행사 및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법정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발달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도서관은 편하고 자유롭지만 비장애인과 분리되지 않은 공간”이라며 “이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구성원의 일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특별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들의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위해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우여곡절 끝, 중랑에 특수학교 짓는다… 통학 최대 2시간 단축

    우여곡절 끝, 중랑에 특수학교 짓는다… 통학 최대 2시간 단축

    서울에서 유일하게 특수학교가 단 한 곳도 없었던 동부지역(동대문구·중랑구)에 지적장애 특수학교 ‘동진학교’(가칭) 설립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랑구 신내동 700-11 일대 도시계획시설(학교)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진학교는 올해 서울교육청 건축설계 공모 등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2025년 하반기 개교가 목표다.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만들어지는 동진학교는 18학급 111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동진학교는 특수학교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학교동에는 유치원, 초중고생 교육과 졸업 후 취업을 목적으로 바리스타, 제과제빵 등을 교육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복합시설동에는 체육관, 수영장 등이 들어서고 주민과 학생들이 시간대를 구분해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동진학교는 2013년 설립 계획이 나온 뒤에도 부지 확정에 번번이 실패하는 등 오랜 진통을 겪어 왔다. 태릉중학교 내에 특수학교를 세우려다 무산된 후 신내동 여러 곳이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부지 소유자와 인근 주민의 반대로 매번 확정에 실패했다. 2020년에야 서울교육청과 중랑구청의 공조로 부지 변경 아홉 번 만에 신내동 700번대 일대가 부지로 최종 확정됐다. 동진학교가 개교하면 중랑구 인근 특수교육 학생들의 통학 시간이 대폭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중랑구 등 동부교육지원청 관할 구역에는 서울 11개 교육지원청 관할 구역 중 유일하게 특수학교가 없었다. 이에 이곳 특수학생들은 인근의 노원이나 광진, 경기권 등으로 원거리 통학을 해 왔다. 서울시는 “중랑구 거주 특수교육 학생들의 왕복 통학 시간이 최대 3시간 30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어들어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등 특수교육 여건을 개선할 뿐 아니라 지역주민 등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언주로 인근에 있는 논현 동현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 아파트는 1986년 준공된 6개 동 548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다. 이번 결정으로 최고 35층, 905가구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 16년간 지적장애인 착취한 김치공장 사장…연금까지 가로챘다

    16년간 지적장애인 착취한 김치공장 사장…연금까지 가로챘다

    16년간 지적장애인에게 월급을 주지 않은 채 일을 시키고 국민연금까지 가로챈 70대 사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영동지원 형사1단독(원훈재 판사)은 준사기, 횡령,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71)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05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6년간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B(68)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김치공장에서 일하게 하며 임금 2억 1100여만원을 미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7년 3월부터 2020년 9월까지 B씨 계좌로 입금된 국민연금 1621만원을 11회에 걸쳐 인출해 임의대로 쓴 혐의도 있다. A씨는 2021년 4~7월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를 폭행하고 나체 상태로 공장 밖에 내보내는 등 학대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장기간에 걸쳐 장애인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지속해서 학대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지만 16년 6개월이라는 매우 긴 기간에 걸쳐 피해자의 노동력을 착취했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수년 간 지적장애인이 번 돈 갈취한 40대 여성, 구속

    수년 간 지적장애인이 번 돈 갈취한 40대 여성, 구속

    동거하던 지적장애 여성의 장애 수당 등을 착취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서영배 부장검사)는 함께 사는 지적장애 여성을 상대로 수년간 장애 수당 등을 착취하고 폭행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 등)로 A(45·여)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A씨 동거남 B(42)씨도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16년 8월 함께 살던 여성 C(35)씨를 지적장애인으로 등록시켜 같은 해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4년5개월 동안 147차례에 걸쳐 C씨의 장애 수당 5천1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 조사결과 A씨는 2019년 1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총 283차례에 걸쳐 C씨가 노래방 도우미를 하며 번 4천200여만원을 착취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특히 A씨는 C씨가 돈을 잘 벌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어 막대기 등을 이용해 머리, 발바닥 등을 때린 혐의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B씨는 애초에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로만 송치됐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장애 수당 횡령을 공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장애인가족 모두가 범행 대상”…전과26범 40대, 결국

    “장애인가족 모두가 범행 대상”…전과26범 40대, 결국

    친누나 등 장애인 가족 모두를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일삼아 1억여원을 가로챈 전과 26범의 40대가 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은 25일 홍모(41)씨를 사기와 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달 초 대전에 있는 어머니 집에 들어가 어머니가 관리하던 지적장애인인 친누나 A(44)씨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훔친 뒤 금융기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A씨의 계좌에서 1500만원을 빼간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또 신체장애인 매형 B(54·A씨의 남편)씨의 명의로 벤츠 중고차를 구입한 뒤 되팔아 4000만원 정도 받아 가로챘다.앞서 홍씨는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분열장애인인 조카 C(23)씨에게 접근해 C씨의 계좌에서 C씨에게 지급되는 장애연금 등 총 870여만원을 빼내 가로채기도 했다. 홍씨를 검거한 대전중부경찰서 관계자는 “홍씨가 중고차 딜러 경험이 있어 중고차 사기에 능했고, 장애인기관 활동지원사로 활동해 장애인 관련 내용을 잘 알았다”고 말했다. 홍씨의 범행은 가족에 그치지 않았다. 홍씨는 지난해 9~10월 활동지원사로 일하며 알게된 장애인 D(29)씨를 “천안과 평택에 편의점을 개업하게 해주겠다”고 속여 계약금 명목과 함께 D씨 아버지 명의로 고급 중고 자동차를 구매한 뒤 되파는 수법으로 모두 4560만원을 가로챘다. D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편의점을 차릴 것”이라고 돈을 많이 쓰자 “얘가 그럴 능력이 안되는데”라고 의심해 뒷조사 끝에 홍씨의 범행임이 알고 경찰에 고소했다. 홍씨는 또 외제차를 구입하는 등 행각을 수상히 여긴 대전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고발로 경찰에 쫓기게 됐다. 홍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도주했다 애인과 함께 묵던 경기 파주의 한 오피스텔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는 사기로 가로챈 돈을 인터넷 도박과 생활비로 탕진했다”면서 “사기 등 전과 26범으로 2020년 7월 출소해 누범기간에 범행을 또다시 저질러 교도소 수감기간이 상당히 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살려달라” 20대 지적장애인 외침, 알고보니 누나 부부가 감금 학대

    “살려달라” 20대 지적장애인 외침, 알고보니 누나 부부가 감금 학대

    “살려주세요. 창고에 갇혔어요” 지난달 31일 전북 전주시 한 주택가에서 “살려달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한 주민이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이 창고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얇은 가운만 입은 채 겁에 질린 한 남성이 발견됐다. 몸에는 오랜 시간 갇혀 지내서 생긴 듯한 화상과 욕창 등 상처가 발견됐다. 이 남성은 경찰에게 “누나 부부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창고에 가두고 뜨거운 다리미로 몸을 학대했다. 밥도 굶기거나 하루에 한 끼 정도만 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적장애인 3급인 A(23)씨로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두달여간 누나인 B(25)씨 부부 집에서 지냈다. 장애인 쉼터 등을 옮겨 다니던 그는 직접 돌봐주겠다는 누나를 따라 전주로 왔다. 경찰에서 B씨는 “동생이 기본적인 것도 하지 못해 집 안에 있도록 했다”면서 “화상 등 상처는 남동생이 자해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창고 문이 잠겨 있었던 점, 피해자의 몸에 상처가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갔다. 경찰의 추궁에 B씨는 결국 “동생을 집에 데려왔는데 말을 듣지 않아 화가 나서 창고에 가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최근 감금치상 혐의로 B씨와 남편 C씨(27)를 구속 송치했다. 또 B씨 부부와 함께 살던 20대 D씨 부부도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어 수집한 증거 등을 토대로 송치했다”며 “피해자의 퇴원 후 거치 문제는 시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살려달라” 구조된 20대, 몸엔 욕창…“누나·매형이 다리미로 학대”

    “살려달라” 구조된 20대, 몸엔 욕창…“누나·매형이 다리미로 학대”

    몸 곳곳에 욕창과 상처가 발견된 채 구조된 20대 지적장애인이 누나 부부에 의해 감금돼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3급인 A(23)씨는 친누나인 B(25)씨와 매형 C(27)씨로부터 두 달여간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B씨의 집 근처를 지나던 이웃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구조 요청을 듣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하면서 A씨의 학대 피해 정황이 세상에 드러났다. 구조 당시 A씨는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몸 이곳저곳에는 오랜 시간 갇혀 지내서 생긴 듯한 욕창 등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경찰에서 “누나와 매형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날 가두고 뜨거운 다리미를 이용해 신체를 학대하는 등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임실에 사는 부모와 함께 살다가 전북대병원 정신과병동에 입원했는데, 지난해 11월 A씨를 직접 돌보겠다는 누나 B씨를 따라 퇴원해 누나 집에서 두 달여간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누나 B씨는 “남동생이 대소변도 못 가리고, 기본적인 것도 하지 못해 집 안에 있도록 했다”면서 “화상 등의 상처는 남동생이 자해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B씨 부부를 긴급 체포하고, 감금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이웃 지적장애 알고 찾아온 노인들…같은날 성폭행

    이웃 지적장애 알고 찾아온 노인들…같은날 성폭행

    같은 동네에 사는 지적장애인 여성을 같은 날 성폭행한 노인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진혁)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위계 등 간음) 혐의로 60대 A씨와 70대 B씨에게 징역 3년과 5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8월 16일 오후 1시 부산 북구 한 아파트에서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여성을 성폭행, B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같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도, 같은 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피해 여성과 같은 동네에 살았으며, 피해자가 지적 장애인으로, 홀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전화로 피해자를 나오라고 회유하거나 직접 찾아갔다. 피해 여성은 장애 도우미와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범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피해 여성은 “A씨가 시계를 준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무서워서 안 들어간다고 했다. 성폭행을 한 뒤 1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B씨는 살인 전과자였다. B씨는 피해자에게 전화해 문을 열도록 회유한 후 거부 의사에도 성폭행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사회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범죄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범행 이후 피해자에게 돈을 주는 등 피해자가 판단력이 떨어지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무마하거나 숨기려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B씨는 과거 살인죄 전과가 있는데도 또다시 이 사건과 같은 중한 범죄를 저질러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약자와의동행특위, ‘경계선지능인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약자와의동행특위, ‘경계선지능인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약자와의동행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배 시의원, 이하 특위)는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5층 제5회의실에서 집행부 실무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계선지능인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 받는 한편, 사업을 수행하는 실무진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경계선지능인을 조기 발견해 재활·재생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돕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특위-집행부 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특위 위원장인 이종배 시의원을 포함해 김경훈 시의원, 김규남 시의원, 김혜영 시의원, 이효원 시의원, 윤영희 시의원 등이 부위원장으로 동행했다. 경계선지능인의 수는 국내 인구의 13.59%에 해당하며,`22년 10월 기준 현재 서울시 소재 경계선지능인의 수는 132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22년 서울시 소재 지적장애인 수가 27,516명인 것을 감안하면 경계선지능인의 수는 지적장애인 수보다 약 48배가량 많은 셈이다. 현재 경계선지능인의 경우 별도의 장애 등급이나 공식 판단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이에서 어떤 그룹에도 속하지 못한 채 경계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이날 특위는 원활한 경계선지능인 사업 진행을 위한 자치구와의 협력체계 구축 노력 다각화, 경계선지능인 관련 구체적인 데이터 확보, 예산집행 내역에 대한 면밀한 검토 등을 제안했다. 이날 이종배 위원장은 “경계선지능인을 조기 발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면학업능력과 사회성이 향상된다는 다수의 전문가 의견이 있다”며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간담회 개최 결과, 효과적인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을 위해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발굴 ▲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 ▲경계선지능인 인식개선 등의 개선 과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약자와의동행 특위는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의회 및 당 차원의 관심을 촉구하고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 지적장애 이모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30대 조카

    지적장애 이모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30대 조카

    지적장애가 있는 이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했던 30대 여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피해자가 느꼈을 슬픔과 공포는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고 판단, 검찰 구형보다 더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허정훈)는 1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모친과 함께 모텔을 운영한 피고인은 평소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피해자를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해 사망하게 했다”며 “머리, 복부, 가슴 등 부위를 수차례 폭행당한 피해자는 피고인보다 왜소하고 지병을 앓고 있어 폭행으로 인한 패혈증 등이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살해 동기가 없었어도 상습 폭행으로 사망 결과 발생을 인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폭력이 들킬까 두려워서 피해자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모텔 방에 방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7일 오후 9시쯤 여수시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인 이모 B(60)씨를 수차례 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B씨에게 청소를 시키고 있었으며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0일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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