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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차·장소문제만 남은 「평화회담」

    ◎“국제여론” 내세워 강경파 반대에 쐐기/이스라엘/요르단거주 「팔」인 대표로 선정할듯/PLO 이스라엘 각료회의가 4일 샤미르총리의 중동평화회담 조건부 참가계획을 승인하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회담개최의 최대걸림돌로 남아있던 팔레스타인대표 선정문제에 유연성을 보이면서 회담참가입장을 보임에 따라 역사적인 중동평화회담 개최전망이 한층 밝아졌다.회담성사를 위해 5일 알제리 방문을 끝으로 걸프전후 6번째 중동순방을 마친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의 외교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각의의 회담참가결의는 PLO인사와 동예루살렘거주자를 팔레스타인대표단에서 배제시킨다는 조건을 여전히 달고있기때문에 내용상 큰 진전이라고 할 수는 없다.그러나 회담참가 자체를 거부해온 일부 강경파들의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이로써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일단 회담참가를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아라파트PLO의장의 정치담당고문인 샤리프가 『PLO의 한계를 잘 알고있다』고 시인하면서 『PLO는 중동평화회담에 참가할 것이며 관련당사국들이 모두 수용할만한 대표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유연성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 큰 진전으로 여겨진다.이는 팔레스타인대표단에 PLO관련인사는 배제시키겠지만 동예루살렘거주자는 포함시켜야한다는 이제까지의 일관된 주장에서 한발짝 양보,이스라엘이 타협안으로 제시한 요르단에 거주하는 동예루살렘출신의 팔레스타인인을 회담대표로 기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그럴 경우 평화회담개최의 장애물은 모두 사라지게된다. 물론 샤리프의 발언은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각국의 반응을 살피기위해 애드벌룬용으로 띄워진 뒤 다른 PLO인사에 의해 부인된 적이 많아 신빙성이 적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PLO의 공식입장임을 밝혔다.이스라엘이 테러단체로 규정한 PLO의 회담대표 선정권 자체를 부인하고있는 등 몇가지 세세한 문제점들이 남아있으나 대세에는 지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PLO의 최종결정은 내달중 소집될 최고정책결정기구인 팔레스타인민족평의회(PNC)에서 내려지게되는데 걸프전당시 이라크를 지지함으로써 자초한 국제적인 입지약화와,결국은 자신들의 참가여부에 관계없이 평화회담이 강행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 등을 고려,형식적이나마 대표선정권 행사를 통해 PLO의 존재를 과시하는 선에서 샤리프의 발언과 비슷한 타협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소련이 공동주최하고 UN과 EC 사우디 아라비아 등이 업저버로 참석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인접아랍국인 시리아 요르단·팔레스타인 이집트 레바논 등이 참가하게 될 오는 10월의 중동평화회담은 이제 회담장소선정 등 절차상의 문제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개최지로 꼽히는 워싱턴은 미국의 과도한 역할을 우려하는 소련이 내심 반대하고 제네바는 이곳에서 열린 역대 중동관련회의가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미국이 꺼려하며 카이로나 런던 파리 등은 아랍영토이거나 아랍동조국이라는 이유로 이스라엘이 기피하고있어 코펜하겐 등 제3의 장소가 물색되고있다. 그러나 앞으로 회담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는 회담개최를 위한 절차상의 문제보다 훨씬 더 미묘하고 복잡한 것들이다.아랍국들은 유엔결의안 242·338호에 따라 이스라엘이 중동평화를 얻는 대신 모든 아랍점령지를 반환해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반면 이스라엘은 유엔결의안이 반드시 모든 점령지로부터의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캠프 데이비드협정에 따라 시나이반도를 이집트에 반환한 것으로 충분하다며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대해서는 이스라엘내에서의 자치를 허용하되 골란고원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는 형편이어서 회담이 열린다 해도 앞길은 길고 험난할 수 밖에 없다.
  • 투명한 정치를… (사설)

    요즘들어 여야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내분양상을 표출시킴으로써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또한편으로는 불안감을 유발시키고 있다.최근의 양상은 다분히 민자당 김영삼대표위원과 신민당 김대중총재등 「양금」의 대권구도에 뒤엉킨 혼?u이라 국민적 관심을 끌숭밖에 없다.또 사안들이 제대로 수습되지 않을 경우 정치불옴이 가중되고 이것이 경제·사회등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당연히 牧칠 것이다. 민자당의 경우 믿A斂窩? 김대표의 대권전략과 민정·공환계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지 않맞데서 오는 정략적 요인들이 최근의 불협화음으왁 나타나고 있다.이에 비해 악성이빈고 할수있는 신민당의 냄분은 김총재중심세온이 욀당통합을 외치는 당내계보 「정치발전연구회」의 견제 또맞 해체를 겨냥하여 그핵심인 조윤형국회부의장을 제명하려는 양상으로까지 믿전되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야모두 제도나 법,렷는 원칙과 명분의 문제에 투츙하기 보다는 지도적 인물중諱의 불투명한 운영때문에 오늘의 곤혹스런 상황이 전개되고 또 계속될조짐이다.이런 게임과도같은 양상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 그 여파는 국가경왕과 국민생활에까지 막대한 지장을 줄수 있다. 이제 정치판을 좀더 투명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정치인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우선 여권의 경우 대통령제냐 내각제냐를 가름하는 개헌여부의 문제,선거구와 선거방법을 규정하는 선거법개정문제등 중요한 제도의 개정여부가 이왕 논의될 바에야 하루빨리 공식제기되고 충분한 논의속에 국민의 원하는 바에 따라 결론지어져야 투명정치에 도움이 되겠다. 그 결정과정에서 정치인 특히 지도자들은 사리와 집단이기주의의 집념을 되도록 억제하고 미래의 탄탄한 국가운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임해주기를 당부한다.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을 놓고 장소에 따라 하는 말이 다르거나 선문답과 같은 애매모호한 얘기만이 돌아다니는 풍토는 이제 지양되어야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면 당당히 문제를 제기하고 소신을 밝혀야 할일이다. 물론 이일에는 야당의 동참이 필요하다.국가적으로 중대한 문제,특히 정치인 자신들의 문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야당의 의견은 중요하다.반드시 자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토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려면 당의 체제와 기능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그런점에서도 지지 국민을 실망시키는 치졸한 싸움은 하루라도 빨리 수습되어야 할것이다.각종선거에서의 공천관련 김품수수의 폭로와 이에 대응하는 강력한 징계라는 자해적 싸움은 당장 중지하는 것이 마땅하다.나아가 제1야당이라면 당내민주화와 야당통합으로 호남일변도라는 약점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배가되어야 할것이다. 최근의 국제정세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특히 한반도주변정세는 그토록 힘들어보이던 우리의 통일여건을 마련해주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통일과 번영의 호기를 지나친 대권욕이나 지역 이기주의 때문에 똑바로 보지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
  • 강석을씨 어제 자진출두/“사채 집구입에 사용… 세모완 무관”

    세모의 「강남지역사채모집책」으로 지목돼 수배중이던 강석을씨(45·여)가 30일 하오 서울시경에 자진 출두,『나는 오대양사건과 세모,구원파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끌어모은 사채는 집을 늘리는데 사용했을뿐 세모측에 건네준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씨는 출두동기에 대해 『고교3년생인 막내아들이 내가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신문보도를 보고 충격을 받아 공부에 지장이 있을까봐 걱정이 돼 나왔다』면서 『지난 88년10월 교도소를 나와 서초구 방배동과 강남구 삼성동의 민물장어집 「송강」등 음식점에서 일해오며 삼각지교회에 다닐때 사귄 청담동 강춘옥씨(43·여)아파트에서 머물러 왔다』고 말했다. 강씨는 유병언세모사장과 송재화씨(45·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 82년 「자연보호강연회」에 참석해 강연하는 유사장을 먼 발치에서 본것말고 2번정도 더 보았을뿐 개인적으로는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다』면서 『송씨는 삼각지교회에 다니면서 2∼3번 정도 만났지만 서로 깊이 사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대전지검으로 압송 한편 강씨는 이날 하오 대전지검으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 중소기업부담 준조세/업체당 4천4백만원/작년

    지난해 중소기업들은 준조세의 과중한 부담으로 경영에 큰 지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전국 6백개 중소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준조세 부담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매출액의 0.81%를 각종 공과금과 성금·기부금등의 준조세로 낸것으로 밝혀졌다. 업체당 준조세액은 평균 4천4백만9천원씩이었으며 이는 매출액의 0.19%에 불과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비보다 무려 4배나 많은 금액이다. 중소기업의 준조세를 성격별로 보면 산재보험료와 의료보험료·국민연금등의 각종 공과금이 87.4%,수재의연금등 성금과 기부금이 12.6%를 차지했으며 성금과 기부금으로 낸 준조세액만도 1개업체당 평균 5백65만9천원(매출액의 0.01%)이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처럼 준조세가 중소기업에 부담을 주는 것은 자발적 공익성금외에 각종 찬조금등이 아직도 기부금의 20%나 차지하는등 정부의 준조세정리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유고 내전불씨 크로아티아로

    ◎“민병대 해체”·“연방군 선철수” 공방/규모커 독립허용땐 연방해체 불가피 유고 내전의 불똥이 슬로베니아공화국에서 크로아티아공화국으로 넘어갔다.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공대통령은 22일 오리드에서 열린 유고연방평화협상에서 크로아티아 민병대의 무장해제 요구를 거부하고 퇴장한뒤 크로아티아인들에게 TV연설을 통해 『수일내에 있을지도 모를』 연방군과의 전쟁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투즈만대통령은 연방군이 슬로베니아에서 철수하는 것처럼 크로아티아에서도 먼저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앞으로 어떠한 평화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강경자세를 보였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 세르비아공화국은 크로아티아공내의 소수민족인 세르비아인들을 보호하고있는 연방군이 철수할 경우 이들에 대한 탄압으로 내전이 발생,피바다를 이룰것이라며 일축해 발칸반도에 또다시 전운이 드리워지고있다. 유고연방의 주도권을 쥐고있는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공화국 민병대가 먼저 무장해제할 것이냐,연방군이 먼저철수할 것이냐를 놓고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버티며 평화를 거부하는 세력이라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가운데 크로아티아공 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지난 5월이후 1백여명의 희생자를 냈다. 지난 6월 25일 연방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선언한 2개공화국중 슬로베니아가 연방군과의 내전으로 총64명의 희생자를 낸뒤 국경통제권 회복과 연방군 철수라는 「승리」를 얻어내면서 독립준비단계로 접어든 반면 크로아티아는 오히려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슬로베니아공은 지역적으로 북서부쪽에 치우쳐있고 규모도 적어서 최악의 경우 떨어져나가도 큰 지장이 없지만 크로아티아공은 중심부에 위치해있고 규모도 6개 공화국중 2번째로 크며 메시치연방간부회의의장(대통령)과 마르코비치총리 연방정부에 요직에도 크로티아인들의 배치해 돼있는 등 차이가 있기때문에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크로아티아공의 독립은 그야말로 유고연방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슬로베니아공은 인구 2백만명가운데 대부분이 슬로베니아인이어서 소수민족문제가 거의 없지만 크로아티아공 인구 4백50만명중에 60만명의 세르비아인들을 비롯,소수민족들이 많기때문에 이들에 의한 연쇄적 독립투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세르비아인들은 이미 자신들의 집단거주지역을 크로아티아공에서 분리,세르비아공으로 편입시킬 것을 결의했고 세르비아공도 크로아티아공이 독립할 경우 세르비아인 집단거주지역을 내놓아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크로아티아공은 물론 이에 극력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 사이의 뿌리깊은 적대감과 이를 부추기는 양측의 언론도 평화적인 위기해결을 어렵게 만드는데 한 몫 하고있다.그리스정교도인 세르비아인과 가톨릭을 신봉하는 크로아티아인들은 민족 언어 종교가 모두 다를 뿐 아니라 유고왕국으로 통합되기 전인 1차대전 당시까지만 해도 크로아티아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소속으로 세르비아왕국과는 적대관계에 있었다.세르비아인들은 2차대전 당시 크로아티아인들로 구성된 친나치 파시스트괴뢰정권에 의해 수십만명의 세르비아인들이 학살된 쓰라린 기억을 되새기며 크로아티아의 파시즘 부활을 경고 하고 있다.크로아티아인들은 공산화이후 연방의 주도권을 잡고 압제로 일관해온 세르비아가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방해하는 것은 기득권을 상실하지 않으려는 패권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같은 복잡성때문에 크로아티아의 독립행보는 슬로베니아와는 또 달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EC와 미국 등 주변 강대국들의 중재노력과 유고연방군부의 반응등 변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서는 한바탕 내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환경평가」 묵살,용인 골프장공사/태영등 15곳

    ◎토사유출 방지장치 없어 산사태 불러/산허리 깎아 암반균열 초래/환경처/특별조사반 편성,실태 점검 경기도 용인군 일대에서 발생한 산사태등 대규모 수해는 부근에서 건설중인 태영등 15곳의 골프장이 침사조(심사조)설치,8등급 이상 녹지보전등 환경영향평가를 무시,멋대로 공사를 강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환경처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5명이 숨진 경기도 용인군 원삼면 죽릉리 이웃 목신리 태영양지골프장은 토사의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3곳에 모두 7천8백4㎥의 침사조를 만들도록 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도 불구,침사조를 규정의 6.4% 밖에 안되는 5백㎥의 크기로 만들어 토사가 넘쳐 산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태영양지골프장은 또 지난1월부터 3개월동안 조사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중 산사태 예방을 위해 8등급 이상의 녹지를 보전토록 환경처로부터 촉구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녹지를 마구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최대절토(최대절토)높이 15m도 지키지 않고 산을 더 깎아 암반노출과 균열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죽릉리 매몰사고 현장 이웃인 용인군 원삼면 맹리 고려골프장도 지난3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당시 땅을 깎기위해 발파작업을 하면서 규정보다 강도가 높은 폭약을 사용하다 환경처로 부터 저소음 폭약을 사용할 것과 사후환경 관리계획을 수립할것을 지적받았다. 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모두 7명이 죽고 4명이 실종된 경기도 이동면 뒷산에서 진행중인 이동면 묵리 신원골프장도 지난2월 토사유출방지 대책이 없고 최대절·성토높이를 지키지 않는등 토사유출과 수해방지대책을 전혀 수립하지 않아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의 이행을 촉구받았었다. 또 지난21일 하오 발생한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서2리 장국진씨(61)집 매몰사고장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서리 뉴골드골프장도 환경처가 제시한 최대 절·성토높이를 지키지 않아 지난 3월 환경영향평가협의 내용의 이행을 촉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용인군에서 건설중인 15곳의 골프장 가운데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의 이행을 촉구받은 곳은 태영양지·고려·신원·뉴골드 골프장 외에용인군 기흥읍 남부컨트리클럽,용인군 이동면 화산골프장,용인군 내사면 아시아나 골프장,용인군 용인읍 은화삼 골프장등 모두 8곳이다. 이들 골프장은 대부분 침사조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거나 강도가 높은 폭약을 사용하는가 하면 최대절·성토높이를 어기고 규정에 어긋나는 배수로를 설치해 이를 시정하라는 환경영향평가협의내용 이행촉구를 받았다. 경기도에는 용인군내 15개 골프장을 비롯,모두 55개 골프장이 건설중에 있거나 영향평가중에 있으며 이들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토사유출 방지대책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산림벌채에 나서고 있거나 산허리를 마구 잘라 환경파괴는 물론 산림의 홍수방지기능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환경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경기도,점검 소홀 환경처는 23일 경기도 용인군 일대에서 건설중인 골프장 15곳에 대해 별도의 조사반을 편성,환경영향평가협의내용 이행여부에 대해 일제점검에 나섰다. 환경처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부지방의 수해피해와 관련,이같이 밝히고 『이행여부의 사후관리책임은 1차적으로 골프장승인권을 위임받은 경기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도의 세수증대를 위해 공사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환경영향평가협의사항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해 용인 주민들/법정투쟁 움직임 【용인】 한편 경기도 용인군 원삼면 죽릉리와 목신리등 지역 주민 3백여명은 산사태가 골프장건설공사를 하면서 산을 마구 깎아내려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태영양지골프장등 인근에 건설중인 골프장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골프장측이 이같은 요구를 거부할 경우 법정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산사태 피해가 법정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죽릉4리 이장 이강학씨(37)일가족 5명이 숨지는등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낸 이번 산사태는 전적으로 인근의 골프장 건설때문에 발생한 것이며 이에따른 피해보상을 모두 골프장측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 서해 특정지역내 어업기간을 연장/2개월 더 늘려

    수산청은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서해 특정지역내에서의 어업기간을 2개월 연장했다. 18일 수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상경비와 어민보호를 위해 설정한 서해 특정지역에서의 어업기간을 유자망과 낭장망어업의 경우 3∼6월과 9∼12월로 제한,허용하던 것을 3∼12월로 확대해 7∼8월에도 조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자망과 낭장망및 연승·형망어업에 대해서도 서해어로보호본부장이 어로보호상에 지장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1∼2월에도 조업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지역감정 여·야가 함께 풀자”/청와대회동서 오고간 얘기들

    ◎총선일정등 논란은 정국안정 해쳐/노/TV·라디오 우리만이라도 개방을/김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총재가 16일 청와대회동에서 나눈 대화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남북한교류◁ ▲김총재=TV·라디오를 남한만이라도 일방적으로 개방하고 재야·학생단체의 방북을 허용하는 것이 좋다. ▲노대통령=재야 및 학생단체가 정부승인을 얻고 방북하는 문제를 긍정검토하겠다. 평화시 및 평화공원조성문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 ▷유엔가입◁ ▲노대통령=유엔가입의 역사적인 순간인 9월 유엔총회에 대통령과 함께 야당총재도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대외적으로 초당외교를 과시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북한에 대해서도 유엔에 관한한 정부와 야당이 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김총재가 나와 동행하는 것이 어떠냐. ▲김총재=개인적으로 찬성하지만 당론을 물어 최종적인 답변을 드리겠다. ▷남북한 정당교류◁ ▲김총재=정부는 체육·종교·문화·여성·경제 등 모든 교류를 적극 권장하면서 정당간의 교류만은 아직도 추진하지 않고 있다. ▲노대통령=북한이 지난해 1월부터 남북국회회담준비접촉에도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당간 접촉을 허용할 경우 남북국회회담은 완전히 폐기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정부간 교류에 지장없는 것을 전제로 점진적으로 교류문제를 검토하겠다. ▷선거제도 개선◁ ▲김총재=선거공영제를 실시해서 돈 안쓰는 선거를 해야한다.또 선거운동의 자유는 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선거공영의 비용은 국고지출을 주로 하되 입후보자도 어느 정도 납부케 할 수 있다. ▲노대통령=선거제도 변경문제는 기본적으로 여야가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다.다만 앞으로 중첩된 선거일정을 감안할때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는 국민의 바람이며 국정부담을 줄이는 길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정치발전차원에서 합리적인 제도창출에 노력해야한다. 중·대선거구제로의 개선이든 소선거구제의 보완이든 현행제도의 폐단을 개선하는 쪽으로 여야가 중지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 선거운동방법도 성숙된 국민의식과 변화된 사회상에걸맞는 방향으로 개선돼야겠다.특히 개인연설회의 확대,TV·신문을 통한 유권자와의 접촉확대가 바람직하다.현행합동연설회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공정한 경쟁을 벌일수 있도록 선거공영제가 확대돼야 한다고 본다. ▷정치자금 분배◁ ▲김총재=여당의 정치자금독점은 여야의 동반자관계는 커녕 야당의 존립조차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정당에 대한 국고지급액수를 대폭 늘리고 선관위기탁금제도를 없애거나 비지정기탁으로 해야한다. ▲노대통령=선거공영제 확대를 위한 선거비용의 국고부담증가는 있을수 있으나 정당운영자금을 국고에서 보조하는 것은 위헌시비가 제기될 소지가 있으며 따라서 대폭증액은 국민적 거부감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다만 선거때 국고지원금을 각 정당에 추가배분하는 문제를 검토하도록 당에 지시하겠다.후원회제도의 운영도 야당에 도움이 되도록 돕겠다.지정기탁금제도도 야당에 몫이 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내각제개헌◁ ▲김총재=국민들 사이에서는 과연 내각제개헌이 완전히 포기되었는지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노대통령=지난 5월28일 밝힌대로 지금 국민대다수가 내각책임제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내각제개헌은 할수 없을 뿐만아니라 추진해서도 안된다는 나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 이 문제는 정치권보다 국민의사가 더 중요하며 더이상의 논의는 혼선을 초래할 뿐이다. ▲김총재=대통령께서는 임기중 내각제개헌을 국민이 원한다고 볼때 이를 실현시킬 것인지 안할 것인지 분명히 해달라. ▲노대통령=김총재가 내각제개헌에 대한 정치권의 합의와 국민적 합일점을 먼저 찾으라.그때가서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정치일정◁ ▲김총재=국회의원선거는 마땅히 지난 13대와 같이 4월에 실시되어야 한다.1월에 실시하면 5월말 13대국회 임기가 끝날때까지 무려 4개월동안 국정의 공백이 생긴다. ▲노대통령=정부여당으로서 내년선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으므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검토를 해보지 않았으나 선거비용을 줄이고 국정운영부담을 더는 방향으로 선거일정을 잡는 것은 필요하다.선거일정의 조기논의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고 국민정서에도 맞지않다.그리고 국회의원선거와 단체장선거는 법에 시행일정이 명기돼있다. 법이 정해놓은 것 이상의 분명한 일정이 있을수 없다. ▷지역감정 해소◁ ▲김총재=인사와 지역개발정책상의 차별을 철폐하는 동시에 대통령이 앞장서는 범국민적인 지역대립해소운동을 전개,인간적인 차별까지로 확대된 현실을 바로 잡아야한다. ▲노대통령=지역감정해소문제는 나의 선거공약에도 포함돼있다.최근 실시된 두차례의 지방의회선거에서도 나타났듯이 정치인들이 오히려 이를 부추기는 경향이 없지않다.앞으로 지역간 인사정책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지역감정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여야가 함께 모색해나가자. ▷구속자 석방◁ ▲김총재=구속중에 있는 정치범을 석방해야 한다.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안기부법을 개정하는 것은 물론 명실상부한 경찰중립의 결단을 내려야한다. ▲노대통령=재야인사 석방문제는 정치적으로 다룰 사안이 아니다.법질서를 파괴한 형사범에 대해서는 공정한 재판에따라 법적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합의이고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농축산물 개방◁ ▲김총재=농축산물 개방에 따른 국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이에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농민들이 믿을 수 있게 세워 발표해달라. ▲노대통령=한미정상회담에서 농축산물개방과 관련,압력을 받은 일이 없다.쌀시장개방문제는 지금까지의 입장을 고수하겠다.
  • 이질성 극복의 몸부림… 이기백특파원 현지보고/통일이후의 독일:11

    ◎구동독 지배층,여전히 권력 향유/국민분열 우려,과거 비리 소추 못해/“40년 실정 누가 책임지나”… 불만 고조 구동독 5개주와 구베를린시 주민들은 통일후 시일이 지남에 따라 그들이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릴 당시 갈망했던 통일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시장경제와 도이치마르크화·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제도를 동경해왔던 구동독주민들에게 통일 9개월이 지난 현재 돌아온 것은 실망뿐이다. 『통일은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그러나 달라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구동독주민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기대치에 비례하고 있다. 구동독을 이끌어 왔던 지배계층들이 사회주의체제 아래서 누려왔던 지위와 각종 기득권을 통일후에도 그대로 유지,자신들의 위치를 굳히고 있기 때문이다.즉 구동독의 엘리트계층인 고위공직자 그리고 국영기업체·협동농장의 지도자들은 여전히 주정부의 요직이나 민영화된 사업체의 경영자 또는 관리자로 일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충성했을 바쳤던 사람들도 체제는 바뀌었지만 구동독을 이끌어가는 요직을 그대로 이어받아 그들의 몫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는 것이다. 구동독의 정부요직이나 국가안전국인 슈타시(Stasi)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새로 연방에 편입된 의회와 주정부에 남아서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행정을 이끌어가고 있다.즉 통일전 권력의 엘리트계층들이 통일후에도 구동독국민들의 전반적인 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하긴 40여년동안 마르크스레닌주의 기치아래 구동독의 정권과 사회를 지배해왔던 독일통일사회당(SED)의 권력구조가 갑작스레 불어닥친 통일이라는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루아침에 자유민주주의에 충실한 계층으로 교체되리라고 믿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89년 가을 베를린장벽이 무너질 때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줄로 믿었던 사람들은 있었을지 모르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통일은 혁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통일후 실시된 자유총선거의 결과 구동독지역에서는 과거 체제에 책임을 져야할 소위 「슈타시군단」이 대거 의회에 진출해 통일과업을 수행하고 있다. 자유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사회주의정부가 관리해오던 구동독 국영기업체·부동산의 처리를 맡은 트로이한트는 구동독의 통일과도정권인 모드로우정부에 의해 설립된 까닭에 임직원 대부분이 SED소속원으로 구성돼 있다.세계 최대의 자산을 관리·처분해야할 트로이한트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그동안 이를 관리해왔던 전문가들을 도외시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구동독주민들의 기분을 잡치게 하는 일은 통일전이나 통일후나 생활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사실 이외에도 구서독 기업가들과 투자가들이 종전과 마찬가지로 구동독 지배계층이었던 SED 엘리트그룹과 한통속이 되어 그들의 지위를 확고히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통일후 권력구조 변화과정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과거 지도층의 실정에 대해 책임을 묻는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구동독은 지난해 가을 동서독간의 「2+4」협정에 의해 구동독이 구서독으로 홉수통합됨으로써 사라지게 되었으나 지금까지 40여년 통치기간중의 비리에 대한 사법적인 책임소추가 없었다.소련이 동독의 실정과 관련해 국민여론이 나빠지자 호네커 전총서기를 지난봄 베를린 소련공군기지를 통해 모스크바로 빼돌렸다고 떠들석했으나 호네커의 송환을 요구하는 독일정부의 강도로 볼때 석연치 못한 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호네커의 탈출을 독일정부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믿는 사람은 많지않다.또 최근 구동독의 슈타시 책임자로 서독기업들과의 하이테크제품 거래로 큰 이익을 챙겨 거액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되었다가 무혐의로 풀려난 알렉산더 샬케 고로도코브스키(58)사건의 경우도 국민들에게는 석연치가 못하다.호네커의 총애를 받아온 샬케는 구동독의 대외무역부 총서기를 역임하면서 서독기업인들과 서방세계의 대동구권 금수물자들을 거래해 남긴 이익금으로 당과 슈타시의 자금조달 역할을 해왔다.그는 서독의 유력인사와 친분이 두터웠으며 지난 22년동안 대서구 무역회사인 KOKO회사를 운영하면서 1천여개의 콘도를 장만하고 1천억마르크상당의 첨단장비를 조달해 구동독정부와 슈타시에 공급해온 인물이다.통일후 그의 통장가운데 20여개를 조사한 결과 22억마르크에 달하는 회사돈의행방이 밝혀지지 않아 횡령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풀려나 지금까지 구동독정부의 가장 큰 의혹으로 남아있다. 또 최근 구베를린의 한 슈타시 서류창고에서 발견된 수십트럭분의 재판서류와 정보보고서 등을 통해 구동독정부가 사상이 나쁜 가정의 자녀를 다른 가정에 강제입양시킨 사실이 드러나 언론에 크게 보도된바 있으나 정부는 관련자가 밝혀지면 처벌하겠다고 할뿐 구동독의 정부서류를 일체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일관하고 있다. 통일과정에서 과거사에 집착,국민적인 분열을 초래하기보다는 산적한 과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실리를 취할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동독에서 스탈린주의의 잔재를 청산하는데는 수십년은 아니더라도 수년의 시일이 필요하다는데는 많은 사람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또 자의든 타의든 슈타시에 관계된 사람들을 찾아내 처벌할 경우 구동독의 행정과 통일과업 추진이 당장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독일 사법당국은 과거의 비리에 대해 사안별로 사건을 처리해왔으나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는샬케의 재판에서 보듯이 구정권이 나름대로의 법제도에 따라 행한 행위는 그것이 아무리 조직적인 비리로 밝혀졌다 하더라도 처벌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그래서 구동독주민들의 실망은 더 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건설과열 진정·집값 안정” 양면 처방/「신도시 종합대책」 안팎

    ◎내년 민영주택자금 올 수준 억제/착공 제한기간만큼 토초세부과 유예/공사감리 강화… 부실 드러나면 재시공 ▷건설경기진정대책◁ ▲91∼92년중 주택건설 연간 50만가구수준(허가기준)동결=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부문의 주택은 계획대로 짓되 민간부문의 주택건설은 적정수준에서 억제. ○서민용주택 계획대로 대형공동주택의 신축규제를 강화,연립주택의 경우 오는 12월말까지 전용면적 50평이상의 신축을 억제키로 했으나 전용면적을 40평이상으로 하고 기간도 내년6월말까지 연장.다세대·다가구주택 역시 9월말까지 40평이상의 신축을 규제키로 돼 있던것을 평수는 그대로 두고 내년 6월말까지 기한을 연장. 미분양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지방도시의 민영아파트 착공과 분양연기조치 기한도 9월말에서 연말까지 연장하고 내년도 민영주택자금 공급규모를 금년 수준으로 억제. ▲상업용 건축물에 대한 건축허가제한 강화=위락시설과 숙박시설·백화점·대형산매점의 건축허가제한을 내년 6월말까지 연장하고 그동안 제한이 없었던 관람집회시설과 관광시설·전시시설등도 내년6월말까지 건축허가를 제한.또 오는 9월말까지로 돼있던 5천㎡이상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6백60㎡)의 건축허가제한을 내년3월말까지 늘리고 업무시설의 경우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건축허가를 제한. 대상지역은 「5·3건설경기진정대책」과 같고 신도시등 주택단지내의 주민편의시설등은 지장이 없도록 별도로 정함. ○분기마다 건설평준화 그러나 건축허가와 착공의 제한기간만큼 택지상한초과소유 부담금부과(92년3월2일부터)가 유예되도록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고쳐 택지상한을 초과하는 나대지에 건축허가를 제한할 경우 부담금을 면제토록 함.아울러 내년후반부터는 건축허가제한보다 금융·세제등 관련정책을 통해 분기별 건설투자평준화방안을 강구. ▲공공부문의 청사·사옥등 투자조정=5·3대책에 따라 9월말까지 집행이 늦춰진 정부및 정부투자기관의 예산사업 8천1백63억원에 대한 집행을 조정.구체적으로는 정부청사신축 3백29억원,정부투자기관의 사옥·지사·연수원·사택신축 1천3백8억원등 1천6백37억원의 집행을 유보하고 정부의 주요건설사업(6천5백26억원규모)을 선별적으로 추진. 또 92년도 정부및 정부투자기관의 예산사업중 사회간접자본투자를 제외한 불요불급한 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정부및 정부투자기관의 청사·사옥·지사·연수원·사택의 신축을 제한. ○토지구입비 납부연기 ▷신도시 관련대책◁ 이미 분양해 시공중인 물량은 계획대로 추진하되 부실시공이 확인된 물량은 재시공.아울러 시공에 무리가 없게 하반기 분양계획물량중 3만가구를 내년으로 순연하고 내년에도 6만가구를 93년으로 넘겨 연간5∼6만가구 수준으로 평준화. 분양연기로 발생하는 건설업체의 자금난은 토개공에 대한 토지구입비 납부를 연기하고 주택상환사채의 발행확대와 회사채발행을 통해 해소하며 민간아파트건설의 안전을 위해 공사감리제도를 보강하고 시멘트와 골재수급의 원활화대책을 마련.신도시 기반설비확충사업은 차질없이 추진. ◎「종합대책」 확정 언저리/통화량등 전체 경제운용 영향 극소화/내년초까지 건축경기 크게 둔화될듯 정부가 9일 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발표한 신도시관련 종합대책은 통화량등 전체 경제운용에 대한 영향을 극소화시키면서 기존 주택가격에도 자극을 주지않겠다는 한계선에서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번대책에서 모두 6만가구의 분양을 순연시키기로 한것은 건자재난과 이에따른 부실공사의 해결책으로 불가피하면서도 연기물량이 앞으로의 분양계획량 15만여가구중 40%에 그쳤다는 점에서 기존주택가격에 대한 영향등을 감안한 고육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분양연기에 따른 건설업계의 자금난과 이에따른 연쇄도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요건 완화,주택상환사채 전국확대등 회사가 자구책으로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외에는 국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직접적인 자금지원책이 배제됐다는 점에서도 전체통화량 관리측면에서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상업용 건축허가를 6개월이상 연장,용도·규모에 관계없이 전면 제한한 조치로 이에따라 전체 건축물량의 상당부분이 묶이게돼 하반기와 내년초까지는 과열된 건축경기가 크게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채발행 요건 강화 신도시 부실공사 파문으로 마련된 이번 대책은 부실공사의 근본원인이 단기간에 집중된 주택공급과 이에 따른 건자재·인력난에서 비롯된 만큼 신도시아파트 일부 물량만을 손대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고강도조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품질강화 대책은 미흡 그렇지만 이러한 한시적 제한조치는 항상 그 비용을 치르게 돼있고 미봉책에 불과할 수밖에 없지만 상업용의 경우 하반기 건축을 내년으로 모두 연기시켜 과열된 건축경기를 잡는다고 하더라도 내년에는 그만큼 건설물량이 누증되게되며 또 연기에 따른 기존 상가나 점포 등의 가격이 꿈틀거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 건축경기에 불을 붙인 원인중의 하나가 빈집터의 건축붐이었고 촉발제로 지적되고 있는 토지초과이득세 등 근본원인에 대한 처방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부동산 투기꾼들도 이번 분양열기를 빌미로 기존주택가격을 부추길 우려가 있으며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청약예정자들의 자금동원계획·이사 등에도 적잖은 차질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문제점 지속적 보완을 또 주택건설업체들이 신도시에서 이미 택지대금으로 2조원이상을 선납했고 현재 분양을 통해 회수한 돈을 제외하고 잠겨있는 돈이 9천억원을 웃돌고 있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양연기로 경영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분양연기방안을 둘러싸고 정부 각 부처사이에서 논란을 보인 4개 방안중 ▲올해 신도시아파트 분양계획물량중 9·10월분 4만가구를 내년으로 연기할 경우 3천4백23억원▲일산·중동의 하반기물량 4만4천4백가구를 내년으로 연기하는데는 3천47억원▲일산의 앞으로 분양물량을 93년으로 연기하면 2천3백65억원을 건설업체에 지원해야할 것으로 분석된데서도 이러한 조치의 부작용이 어느정도인가가 드러난다. 정부는 이러한 갖가지 문제점에 대한 보완조치와 함께 고심끝에 마련한 이번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는 것이 더이상의 부실을 막는 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또 부실공사에 대한 정부의 종합점검에서 드러났듯이 관계당국의 지난해 4차례와 올해 시험에서 이러한 문제가 전혀 적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파문을 일과성으로 넘기지말고 진정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 외언내언

    어린이들이 눈물을 줄줄 흘린다.옛날 신부출같은 현하지변으로 「할아버지」라는 얘기꾼은 「미제 승냥이」의 「만행사」를 그럴싸하게 엮어 나가고.5일 밤 「남북의 창」프로에 방영된 북한의 텔레비전 필름이다.◆얘기꾼의 얘기1.1866년 「미제 승냥이」들이 셔먼호로 대동강을 거슬러 침략해 온다.이를 몰살시킨 사람은 「위대한 수령의 할아버지」.그후 「침략의 앞잡이」선교사들이 몰려온다.한 선교사가 제집 정원에 떨어진 사과를 주워먹은 소년의 이마에 초산으로 「도둑」이란 글씨를 새긴다.비명을 지르는 소년.분노한 동네 사람들이 쳐들어가자 그는 도망가고.그 「승냥이」들이 6·25전쟁을 일으켜 부녀자·아이 가리지않고 죽였다는 내용이다.◆셔먼호 사건은 사실이다.그러나 몰살을 지휘한 사람은 당시 평안감사였던 박령수라는 것이 정사의 기록.그 거짓 대목은 김일가 우상화를 위한 왜곡이라 치자.그러나 어린이들이 눈물짜는 것까지 「연기」라는 것을 알아차린 남녘 어른의 눈에선 눈물이 난다.「할아버지」질문에 「정답」을 합창하는 것에서도「눈물」이 「연기」임은 드러나는 터.고위급 회담으로 우리 대표들이 북에 갔을 때도 보았던 그 「눈물」이다.어린이들을 「살아있는 기계」로 만들어 놓지 않았는가.◆그들은 백지장 같은 어린이의 의식위에 그들의 「의도」를 입력시켜 나간다.「원쑤들」에의 살기 띤 적개심을 곁들여서.그를 위하여 「할아버지」는 손자들 앞에서 마구잡이로 「놈」자도 쓰고 있지 않던가.선택된 유년시절의 김현희씨도 그랬던 것이리라.하지만 속은 걸 알았을 때 적개심은 부메랑이 됨을 아는지 모르는지.◆북의 필름은 남녘 사람들에겐 코미디로 비친다.하지만 슬픈 코미디.눈물 나오는 코미디가 명작이라고는 하지만….
  • 인문고생도 「군장학금」/정부/우수인력 확보위해 내년부터

    정부는 군 우수인력 확보방안의 하나로 군장학생의 대상범위를 현재 대학생 및 기술계 고교생에서 전문대생과 인문계 고교생으로까지 확대하고 장학금 수혜학생에 대해서는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일정기간 군이 지정하는 특별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27일 경제기획원·교육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한 「군장학생규정안」(대통령령)이 이날 하오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 규정안이 공표되는 대로 세부시행규칙을 만들어 내년부터 이를 시행키로 했다. 국방부는 교육부와 협조,군장학생을 선발할 「협약학교」로 대학 74개교,고교 4백46개교를 위촉,장학생선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92년에 4년제 대학재학생 2천여 명,인문계 및 기술계 고교재학생 2천5백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문대생의 경우는 예산 관계로 93년부터 장학생을 선발키로 했다.
  • 최 부총리·이 건설장관 1문1답

    ◎타도시와 연계,공사 집중 방지/레미콘 상시점검… 업체도 감시 최각규 부총리와 이진설 건설부 장관은 25일 각각 기자들과 만나 아파트의 부실공사를 막기 위한 정부의 입장과 대책을 밝혔다. 다음은 최 부총리와 이 장관과의 일문일답 요지이다. ▷최부총리◁ ­부실공사 문제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불량레미콘 사용 등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긴급대책과 근본적인 대책을 아울러 강구토록 하겠다. 민영아파트 건설의 경우 건축자재의 점검·감리·준공 검사 등에 대한 완벽한 장치가 안 돼 있다는 점을 시인한다. 레미콘 사용과 관련해서는 긴급조치로서 건설부,주공 등 관련기관으로 구성되는 점검·감리·감시단을 구성,앞으로 아파트가 준공될 때까지 감리·감시기능을 강화,입주자들이 믿고 입주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 특히 레미콘은 공진청으로 하여금 품질상태 보장을 위한 상시점검체제를 갖추도록 하고 레미콘업체들에 대한 순회점검을 실시토록 하겠다. 또 불량레미콘은 골재수급의 차질에서 비롯된 문제임을 감안,건설부등 관계부처로 하여금 골재수급의 원활화를 기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강구토록 할 계획이다. ­부실자재 사용이 확인될 경우에는.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면 허물고 새로 짓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하다. ­신도시 아파트분양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올해 분양이 이미 두어달 정도 지연되고 있다. 문제는 착공이다. 착공시기는 도로·학교 등 주변시설을 함께 고려해 지금부터 관리해나가겠다. 올해 분양계획은 당초 일정대로 추진하되 착공은 지역·시기에 따라 차등을 두어 공사물량의 집중을 방지토록 하겠다. 주택공급규칙을 고쳐 분양에서 입주까지의 공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의 건설경기 과열은 수도권지역의 경우 금년말부터는 대체로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토지초과 이득세부과 등으로 인해 내년부터는 지방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건설업체의 자금난이 심각한데. ▲주택자금을 4천억원 줄인 데 원인이 있다고 본다. 택지를 공영개발하고 있는 토개공이나 지자체에서 대금을 빨리 내라고 독촉하면서 돈을 안내면 해약하겠다고 하는 모양이다. 현재 일부지역에서는 미분양사태도 일어나고 있으니까 납부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 또 주택자금을 줄이라고 하니까 입주자가 개인적으로 대부받는 경우까지도 대폭 줄이고 있는데 이것도 선별기능을 강화토록 하겠다. ▷이 건설장관◁ ­신도시건설현장에 특별감리단을 파견하면 현재의 감리인은 교체되는가. ▲현재 건설업체들이 자체 비용으로 자신이 지정하는 감리인의 감리를 받고 있어 충분한 감리가 되지 않고 부실공사의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건설업체가 감리인을 지정하지 않고 특별감리단의 감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특별감리단을 구성하는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신도시 건설의 경우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는 별도의 감리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일단 건축사법 등 현행 법률의 테두리내에서 특별감리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별도로 마련하겠다. 또 1단계로 수도권 신도시에 특별감리단을 운영하고 2단계로 이를 전국의 전공사에 확대 적용토록 하겠다. ­현재 신도시에 대한 점검이 진행되고 있어 오는 9월 분당 시범단지의 입주에 지장이 있지 않겠는가. ▲정부점검반의 활동과 오는 7월 민간 점검반의 점검을 통해 종합진단을 하고 입주자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점검결과 이상이 있으면 준공검사를 해줄 수 없다. 따라서 부득이한 경우 입주를 늦출 수도 있다. ­신도시건설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은 모두 대량공사에 따른 건자재난에 기인하고 있는데 이러한 건자재난의 해결없이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겠는가. ▲신도시가 아닌 다른 도시의 물량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다. 신도시아파트의 분양스케줄은 그대로 유지하겠다. 그러나 공사를 책임있게 할 수 있도록 공사기간을 연장해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할 것이다. 현행 제도는 10층짜리 아파트 건설에 10개월의 공사기간을 주고 1층이 초과될 때마다 1.5개월의 공기를 추가하도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해 10층짜리 아파트 건설에 5개월을 늘려 15개월의 공기를 허용하고 1층이 초과될 때마다 2개월의 공사기간을 추가토록 할 계획이다. ­레미콘 업체들이 뒷돈을 받고 레미콘을 공급하고 있는 공급량도 줄이고 있다는 일부 건설업자의 주장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에 대한 대책은. ▲건축물의 안전에 위해를 주는 어떠한 불량레미콘의 공급도 없도록 하겠다.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레미콘의 품질에 하자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뒷돈거래가 있다면 국세청 등에 협조를 의뢰해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 광역후보 투신,중상/“금품 요구에 사달려 괴롭다”

    ◎울산서… 생명지장 없어 【울산=이용호 기자】 광역의회의원에 출마한 후보자가 금품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등쌀에 못이겨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투신자살을 기도,중상을 입고 입원했다. 12일 하오 5시40분쯤 경남 울산시 중구 독산동 3538 2층 건물옥상에서 울산 제1선거구 광역의회의원후보 민주당 김수용씨(39·소설가·독산동 617 올림프스아파트 402호)가 투신자살을 기도,7m 아래 길바닥에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김씨는 투신 직후 인근주민들에 의해 급히 인근 동강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병원에서 『내가 광역의회의원후보로 출마하자 친구·이웃 등 주변 유권자들이 찾아와 금품을 요구해 괴로웠다』면서 『선거를 빙자해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까지 돈을 요구해 더 이상 타락선거운동이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자살을 기도했다』고 투신동기를 밝혔다.
  • 화염병 던지다 중화상/전북대생/병마개 빠져 온몸에 옮겨 붙어

    【전주=임송학 기자】 8일 하오 6시쯤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전주백화점 앞에서 경찰에 맞서 가두시위를 벌이던 전북대학교 채원희군(22·사법학과 3년)이 화염병을 멀리 던지려고 팔을 휘돌리다 화염병 꼭지가 빠지면서 불꽃이 채군의 몸에 옮겨 붙어 얼굴과 팔 다리 등에 3도 중화상을 입고 전주 예수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채군은 이날 전주 시청 앞에서 열리려던 「제5차 국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동료학생 5백여 명과 함께 가두시위에 나서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화염병을 던지려다 이 같은 변을 당했다. 병원측은 『채군이 얼굴·팔·다리 등 온몸의 40% 정도에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 「국민」이 원치 않는 「국민대회」(사설)

    「부검」도 이루어졌다. 몸이 아파 입원한 환자들이 화염병과 최루탄의 위험 속에 갇혀 인질 같은 생활을 한 지난 며칠동안의 불편에서도 벗어났다. 그만해도 숨이 돌려지는 듯한 느낌이다. 바리케이드와 모래주머니로 참호 같은 저지선을 만들어놓고 시신사촌을 하던 시위학생들이 솔선해서 「장애물」들을 거둬내고 경찰력이 동원되어 청소도 했다. 결국 대화를 통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이 귀한 화해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시위로 해결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 그런데도 이 판국에 전국에서 「제5차 국민대회」가 또다시 열리고 있다. 명분을 「6·10 항쟁 계승」에 두고 노정권 퇴진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한다. 지난 5월9일부터 6월2일까지 4차례의 「국민대회」 동안 연인원 23만3천여 명의 학생·재야단체회원 등이 참가했으며 화염병 5만1천여 개,돌 32만여 개 등이 던져져 35곳의 공공건물이 피습되거나 방화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파괴대회」가 어째서 「국민대회」인가. 「국민」들은 이 시위대회에 넌덜머리가 나 있는데 여전히 「국민」을 칭하는 것을 누가 허락했는가. 지나간 4번의 「국민대회」가 너무도 지겹고 생업에 지장을 주어 이제는 「맨몸」으로 시위대 앞을 가로막는 중인 것이 국민이다. 고려대에서 「출정」한 시위꾼 수백명 앞을 시민들이 몸소 막고 앉았었음을 우리는 사흘 전에 목격했다. 그 시민들을 「돈 받고 동원된」 것으로 자극했다가 호된 분노를 사고 시위대는 쫓겨서 되돌아갔다. 「살기 위해서」 데모를 막으려고 나선 「국민」을 돈 받고 동원된 것으로 모욕하기를 서슴치 않는 「국민대회」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을 위한 시위대회인가. 고대 앞에 이어서 서울대 앞에서도 시위대는 「국민」에게 야단맞고 쫓겨 들어갔다. 그런데도 여전히 「제5차 국민대회」라니,그런 「국민대회」를 무엇 때문에 하는가. 우선 「국민」을 사칭하지도 말라. 운동권이 그렇게 불렀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단속하는 치안책임자들도 덩달아 「국민대회」라고 부르는 것도 무신경한 행동이다. 사회주의 혁명운동권들의 전략에는 바로 그런 부분이 있다. 시민을설득해서 시위에 가담시킬 것을 기대하지 말고 시위운동을 먼저 저질러서 시민을 끌어들이게 하는 방법이다. 「국민」을 접두어로 계속 칭하는 것은 그런 효과를 위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이 그런 집회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명백해졌다. 시위꾼의 정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정 총리 사건」 이후에는 자율적으로,솔선해서 소요와 시위를 거부하기로 하고 나서려는 것이 국민의 의지다. 그 시민(국민)의 목소리를,운동권은 알아듣도록 하라. 특히 「범국민대책위」라는 운동권의 지도부는 이 소리를 잘 새겨 들어야 한다. 한줌도 안 되는 환상적인 혁명운동세력이 「범」국민을 사칭하는 일부터가 정직하지 못한 일이다. 성숙하기 전의 어린 학생들을 끌어들여 이성능력을 마비시켜 편향적 이념에 고착시켜 놓고 그들을 하수인 삼아 극렬한 사회파괴운동을 벌이면서 그걸 「국민대회」라고 부르는 일에,정작 「국민」은 염증이 났다. 그 폭력에 다칠까봐 「시위학생의 도덕적 정당성」에 손을 들어주는 눈치 빠른 지식인들에게도 회의를 보낼만큼 「국민」들은 중심을 잡고 있다. 그러니 국민이 원치 않는 국민대회는 이제 끝내라. 그리고 실날같이 보이기 시작한 화해와 순리의 지혜를 발휘하도록 하라. 그것이 나라를 위하고 스스로를 구하는 길이다.
  • “김양 「압박질식사」 추정”/어제 공동부검

    ◎“가슴 눌려 갈비뼈 사이 출혈”/「최루가스 사망」은 아니다/대책위측 의사들도 동의/부검 이정빈 교수/검찰,빠르면 내일 결과발표 성균관대학생 김귀정양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한 사체부검을 실시한 결과,김양은 가슴이 눌려 숨을 쉬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7일 상오 11시25분부터 서울 백병원 영안실에서 4시간30분간에 걸쳐 김양 사체부검을 맡았던 집도의 이정빈 서울대 교수는 『김양은 가슴이 눌려 숨일 쉬지 못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부검소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부검을 마친 뒤 이날 하오 5시20분 서울 중부경찰서 서장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추정하는 이유는 갈비뼈 사이 근육에서 출혈이 보이고 가슴 윗부분,눈꺼풀과 왼쪽 눈동자에서 점상출혈이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가슴이 눌린 상태에서 억지로 숨을 쉬기 위해 갈비뼈 근육을 무리하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근육이 파열되고 출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김양의 사인이 그 동안 「대책위」측에서 주장한 최루가스에 의한질식사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최루가스에 뒤덮여 숨쉴 공기가 없어 질식사했다면 몸 전체가 시퍼렇게 변하는 것이 보통이나 김양의 경우,가슴 윗부분만 울혈현상이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최루가스가 기도를 자극해 숨길을 막히게 하지 않았을까 하고 기도를 절개해본 결과,코부터 폐까지 막힘없이 잘 열려 있었고 기도를 막을 만한 분비물이나 부종 등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따라서 『김양은 가슴이 눌려 숨을 쉬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정밀검사를 통해 다른 직접사안이 발견되지 않으면 이 같은 추정이 직접사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부검을 마친 뒤 검찰측 부검의와 「대책위」측 부검의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으나 큰 이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부검에는 서울지검 형사3부 임채진·김수남 검사와 이정빈·이윤성 서울대 교수,황적준 고려대 교수 등 검찰측 부검의 3명,양길승 성수의원장,변박장 순천향대 교수,고한석·최병수 백병원 의사 등 「대책위」측 부검의 4명,이덕우 변호사,김양의 언니 귀임씨,보도진 3명 등 모두 25명이 입회했다. 부검은 공동부검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대책위」 의사들도 부검에 참가,한쪽만의 요구로도 필요한 부위를 잘라 조직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부검은 검찰측이 단독으로 조직검사를 하려다 「대책위」측이 이견을 제기해 20분 가량 지연된 데 이어 냉동실에서 영하의 온도에서 보관해온 사체가 녹는 데만 1시간 이상 걸려 4시간30분 만인 하오 4시10분쯤 끝났다. 경찰은 부검이 끝난 뒤 김양의 사체를 유족에게 넘겨주었다. 검찰은 부검결과를 빠르면 9일중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대책위」측 부검의인 양길승씨 등 4명도 이날 하오 5시쯤 『김양의 사인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검결과 생명에 지장이 있는 장기파손은 없었으며 가슴 목 갈비뼈 사이 등에서 나타난 점상출혈 및 충혈로 보아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양 장례 10일 이후로 연기 한편 「대책위」는 이날 부검에 응하면서 8일로 예정했던 장례를 10일 이후로 연기하되 구체적인 장례일정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대책위」측은 당초 부검을 하지 않고 오는 8일 장례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웠었으며 검찰은 이에 앞서 7일 상오중으로 병원에 공권력을 투입해 사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부검을 강행할 예정이었다.
  • 문익환씨 재수감/각종시위 선동… 형집행정지 취소

    검찰은 6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복역중 지난해 10월 풀려났던 문익환 목사(73)의 형집행정지를 취소,서울 영등포교도소에 재수감했다. 문 목사는 이날 하오 5시53분쯤 서울 도봉구 수유2동 527의30 자택에서 연행돼 곧바로 수감됐다. 검찰은 『문 목사가 석방된 뒤에도 지금까지 1백6차례에 걸쳐 전국 25개 지역에서 방북보고대회·초청강연회·학생회 출범식에 참석,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김일성을 찬양하는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재수감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문 목사가 병세가 완전히 회복돼 수형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고 최근 강경대군 장례위원장 등의 직책을 맡아 불법·폭력집회와 시위를 주도한 점도 형집행정지를 취소한 이유라고 말했다. 검찰은 문 목사가 지난해 12월 김일성을 민족주의자로 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말」지에 게재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이며 출소 후의 행적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 목사는 지난 89년 4월 밀입북사건으로 구속된 뒤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해 10월20일 고혈압과 전신부종 등 질병이 악화돼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석방됐었다.
  • 이 허탈… 이 부끄러움/황영애 재미 아동문학가(특별기고)

    ◎「총리폭행」 충격을 달래며… 월요일 아침에 나는 이유리나란 어린 소녀가 옥상에서 투신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 주일에 어린이들 열댓명이 내 책을 읽고 독서감상회를 한다기에 그들의 모임인 독서클럽에 참석했다가 만난 소녀였다. 그날 바로 내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 그 애는 얼굴이 해맑고 말이 없었으며 온순하고 조용한 인상이었다. 그 다음 다음날 자살했는데 그때 그 아이에게서는 특별히 어둔 그림자 같은 것은 느낄 수가 없었다. 이 슬픈 소식을 나에게 전해준 이는 유리나가 죽기 전에 종이에다가 죽는 방법을 서른가지도 더 넘게 스케치해놓았고,거기에다가 살려줘! 살려줘!라고 써놓았더라는 말을 했다. 이 대목에 이르러 나는 가슴이 막혀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었다. 세상에 태어나서 겨우 10여 년을 산 어린애가 남모르게 혼자서 죽음을 준비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한줄기 빛조차 찾을 길 없이 캄캄한 어둠과 외로움 속에서 아이는 살려줘,살려줘! 하고 몸부림치다가 죽어간 것이다. 얼마나 무섭고,살고 싶었기에 살려줘 살려줘!라고 써놓았을까. 아이의 울부짖음이 온종일 내 귓가에 환청이 되어 떠나지 않았다. 이날 저녁 TV화면은 밀가루와 달걀 범벅이 된 정원식 국무총리가 제자들에게 발길질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동방예의지국」과 「민주주의」가 똥바가지를 뒤집어 쓴 정경에 나는 충격과 분노를 느꼈고 그것은 이내 허탈감과 부끄러움으로 바뀌어졌다. 참 해도 너무한다 싶고 저러다 이 나라 꼴이 어찌 되려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저 어이없는 작태가 주요 뉴스시간에 미국은 물론 전세계로 방영되어 나갔을테니 이제 미국에 돌아가면 낯 뜨거워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지 모르겠다. 그러잖아도 걸핏하면 미국TV의 주요 뉴스시간에 코리아의 극렬한 데모장면이 방영되어 『너희 나라는 왜 그렇게 허구헌날 데모만 하느냐?』는 인사를 받는데 인륜·도덕조차 무시한 이번 정 총리 폭행사건은 코리아의 이미지를 또 한 번 크게 실추시킨 것이다. 모국이 잘 살아주어야 해외동포들이 남의 나라에서 기를 펴고 살텐데 나라 되어가는 꼴이 점점 황당하기만 하다. 나라살림을맡은 정치인들이나 학생들이나 원리원칙을 무시하고 자기주장만을 앞세워 극단으로 치닫고 마는 것이 정국을 이 지경으로 몰고 갔으니,우리 모두가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오히려 해가 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자위해본다. 음양의 법칙으로 볼 때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되고 또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되는 이치니 오늘 우리의 현실을 음의 극치로 풀이하여 양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기대해보는 것도 터무니 없지만은 않을 것이다. 극에 달한 음을 양으로 돌려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용기와 슬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나를 크게 죽이는 용기와 상대방에게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슬기가 그것이다. 한쪽의 묵살은 점점 더 격한 행동으로 다른 쪽을 몰아간다는 것을 우리는 과거의 경험에서 배워야 한다. 노 대통령이 질질 끌려가기 때문에 정국이 이 지경이라는 비난을 사기도 하지만 중심을 확고히 하면서 크게 자기를 죽여 양보할 줄 아는 것과 그냥 질질 끌려가느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본다. 운동권학생들 쪽에서도 자기네주장만을 내세우지 말고 한 번 크게 마음을 돌려 우리의 현실을 보아주기를 당부한다. 침묵하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의 참 목소리에 귀을 기울인다면 당신들의 극단적이고 연속적인 과격한 행동이 그들에게 얼마나 고통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이번 정 총리 사태는 그 동안 침묵하고 관망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주었고 그들은 마침내 입을 열어 분노와 우려를 표현하고 있다. 그들은 더 이상 당신들이 극렬하고 무분별한 폭력으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정국의 혼란으로 우리의 경제 성장이 지장을 받을수록 우리의 경쟁국으로 경계하고 있는 일본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서두르지 않아도 세대는 바뀔 것이고 멀지 않아 오늘의 학생들이 나라 살림을 맡게 될 터이니 그때 사회정의와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오늘은 공부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로 수많은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징계를 받게 되었는데 그 개인을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나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잘못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하겠으나 그들에게만 모든 책임을 덮어 씌우지 말고 정치인들과 기성세대가 함께 책임을 지는 자세로 그들을 감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시민이 「그만하라」고 외친다(사설)

    드디어 시민이 맨몸으로 화염병 앞에 막아섰다. 「총리사형」으로 모자라 또 다시 가두시위를 하겠다고 나서는,도무지 가랠길이 없는 시위꾼 대학생들을 주민이 제지했다. 주로 「아주머니」들이 많았던 이들 주민은 맨몸이었다. 시너에 설탕가루까지 섞어서 사제 수류탄 같은 무기가 된 화염병을,수북수북 길거리에 쌓아놓고 무장폭도들처럼 거칠게 뛰쳐나오는 공포스런 학생시위 세력 앞에 이 맨몸의 아주머니들은 무슨 용기로 나섰겠는가. 그들이 시위학생에게 준 첫번째 요구는 『학생이면 학생답게 행동하라』였다고 한다. 시위로 지새우며 거리의 폭력배처럼 되어가는 시위학생들이 『학생답지 않다』는 것에 시민은 우선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은 또 말했다. 『주민들을 더 이상 불안하게 하지 말라』고. 학교주변의 주민들이 겪는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은 우리가 다 함께 알고 있는 일이다. 갓난아기가 있는 집은 이사를 가야 하고 그럴 형편이 못되면 당분간 피신이라도 해야 한다. 생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이루 말로 다할 수가 없다. 시민이 맨몸으로라도 화염병 앞에 서는 비장함을 실행한 것은 생존권 차원의 결의에 의한 것이다. 「민주화」가 목표이니 참아 달라는 운동권식 수사로 설득했지만 시민들은 듣지 않고,화염병 좀 제발 던지지 말고 『시위도 이제 그만 두라』고 단호하게 맞섰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제는 학생들도 알 때가 되었다. 시위하는 일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설명하는 뜻이다. 마침내 이 시민을 향해 분별력없는 시위학생이 『…민자당에서 돈을 얼마나 먹고 동원되었느냐』고 폭언을 했다가 멱살까지 잡혔다고 한다. 마약보다 더 무서운 이념에 중독되어 고칠 수 없도록 비뚤어져버린 그 젊은이들의 성정에 분노가 폭발되어 취한 행동이었던 듯하다. 처음에는 몇 사람 안 되던 주민이 삽시간에 1백명 가까이 불어나서 『…돈먹었다』는 수모스런 말의 대목에서는 살벌하게 항의를 했던 것 같다. 그렇게 뒤집어 씌우면 시민은 주눅이 들 줄로 아는 것이 아직도 운동권의 시각인 모양이지만 시민의 의식수준은 그걸 훨씬 앞서가고 있다. 순진하고 정의감이 오염되지않은 젊은 학생을 일선에 세우고 여차직하면 핵심주류는 잠적해 버리는 것이 운동권의 시위포진이다. 그런 농간에 의해 앞줄에 선 젊은 시위학생들은 운동권의 소모품 병력이 된다. 그들은 자기들을 반대하는 시민은 모두가 「돈먹고」 동원된 취로사업 근로자 정도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경직되고 편향된 성향이 그들 자신을 위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어쨌든 돈먹었다는 누명씌우기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성숙된 시민들에 의해 3백명 가량의 고대학생 가투가 학교 안으로 밀려갔다. 공권력으로 막자면 그 10배도 더 드는 병력으로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자욱해진 거리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을 것이다. 더늦기 전에 시위로 운동권의 입지를 반전시키려는 기도가 잘못임을 알아야 하다. 시위운동권 사람들은 「범시민」이란 말을 잘 쓴다. 바로 학생들이 밀려서 거꾸로 학교로 들어가게 했던 「시민」이야말로 범시민의 자격을 지닌 확실한 사람들이다. 그런 주민을 분노케 해 버려 시위도 무산되고 말았다. 앞으로 이런 분위기는 더욱 확산되어갈 것이다. 왜냐하면 시민의 현명함이 이미 그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학생다운 학생」으로 돌아가는 노력만이 스스로 되살아날 길이다. 다른 모든 시민도 고대 앞 주민과 행동을 같이 하여 시위는 이제 『그만하라!』고 말해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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