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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도열해서 인사하기」가 별안간 여기저기서 행해지고 있다.한 특정집단에서 있었던 일은 그 집단의 대내적인 문제이므로 내부문제로 정리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철도청이 친절을 위해 역무원들을 두줄로 늘어세우고 승객을 향해 절하기를 시킨다는 이야기는 좀 못마땅한 느낌이다.그것을 『친절 서비스』로 여겨 시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회응감이 들 지경이다.◆승객이 원하는 친절은 그 내용이지 「절하기」같은 겉치례가 아니다.안내를 받고 싶어도 눈을 곱지않게 뜨며 대꾸도 제대로 하지않는 태도가 괴롭지,건성으로 하는 절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안내문 하나라도 성실하고 알아보기 쉽게,순하고 공손한 문투로 개발하여,있을 만한 곳에 반드시 있게 하는 일이 친절의 기본이다.◆안내문이 불실하고 자상하지 못하니까 사람들은 창구에 고개를 들이밀고 일일이 말로 묻게 된다.그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겪는 공무직원들은 불친절해진다.대체로 불친절의 원인은 민원인들에게 길잡이를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똑같은 자리에 재임된 사람에게초임때와 똑같은 구비서류를 요구하는 것도 그런 일이다.공무원이 묵은 서류철을 뒤져보는 일을 줄이기 위해 시민에게 떠밀어버리면 결국은 공무에 과부하가 가고 국정의 능률에 문제가 생긴다.커다란 낭비가 그것으로 발생한다.◆「도열해서 절하기」에는 다른 문제도 있다.공무원은 당당하고 소중한 우리의 인력이다.시민앞에 억지로 비하당할 이유가 없다.능률적이고 효과적이고 신속하고 편의롭게 국민생활을 향상시키는 일이 본연의 업무이다.공직의 소중한 일꾼을 꿇리듯 머리숙이게 만드는 것으로 쾌감을 느낄 시민은 없을 것이다.그런 친절을 강요당하느라고 공무원으로 하여금 시민에게 굴욕감이나 적회심같은 것을 품게한다면 보다 심각한 불친절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도열해서 절하기」같은 전근대적인 발상의 친절운동같은 것은 이제 청산해도 좋은 문화이다.
  • 민간연구소에 병역특례/연구용재료 통관 간소화

    ◎정부,과기혁신 장애요인 개선 정부는 민간기업의 기술개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소 연구요원에 대한 병역특례제도를 확대하는등 과학기술혁신 애로요인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9일 과학기술처가 병무청 재무부 관세청 농림수산부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발표한 「과학기술혁신 애로요인 개선방향」에 따르면 최우선과제로 지적된 병역제도 개선을 위해 특례연구요원 정원확대문제는 군소요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신축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특정분야에 대한 특례요원 배정제한제도도 이를 완화하거나 해제하며 특례요원의 단기해외파견절차도 간소화해 가기로 했다. 또 기술개발조세지원을 늘리기 위해 연구용시약·재료등의 수입통관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관세감면 연구용품의 사후관리의무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주기로 했다. 기술개발 금융지원부문에서는 융자에 따른 꺾기 관행등의 금융감독을 철저히하고 담보문제도 향후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여력이 확충되는대로 담보제공등의 요건을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종자개발연구를 위해 농지등 특수지역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연구시설용 농지취득을 허용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 YS­중기기업인 간담서 오간 얘기

    ◎“중기긴급자금 1조 조기지원에 역점”/행정규제 점차 완화… 경쟁력 부축/구조조정·특별법시한 연장 추진/업계/대기업의 고유업종 침해 감시 강화를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8일 상오 중소기협중앙회를 방문,중앙회소속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의 현안문제와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집권여당의 대권주자로서 경제현안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김후보는 이날 중소기업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1시간30여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로부터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대안을 건의받고 이의 실현을 위해 당내에 「중소기업육성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후보의 이날 간담회에는 황인성정책위의장 조부영사무부총장 서상목·백남치정책조정실장 등 당의 주요 정책관계자들 이외에 최창윤비서실장 김기배·최상용·이승무의원등 10여명이 수행했다. 참석자들이 중소기업의 당면과제인 자금난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호소한 이날 간담회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상규중앙회회장=최근 중소기업은 인력부족 판매위축 자금난 등이 심화되면서 도산업체가 날로 격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관련된 유망중소기업도 경영부실요인이 확대돼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하고 있다. 당면한 중소기업의 도산방지를 위해 중소기업에 1조원 규모의 긴급지원자금을 조성,과거 실적융자비율에 기준하여 긴급지원 해달라. 또한 중소기협공제사업기금의 확충과 중소기협중앙회의 자립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개정,중앙회업무에 여수신기등을 추가하고 공제사업기금의 수익에 대한 과세특례를 인정해달라. ▲김원식슈퍼마켓연합회장=정부의 일관성없는 유통정책을 바로 잡아야 한다.정부가 각종 규제·통제 권한을 갖고 있지만 실효성이 확보되지 않는다.중소기업발전을 위한 기구에 업계대표들도 참가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이와함께 국민기업의 균형발전과 경제효율의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 마련된 중소기업 고유업종지정품목의 예시시한도3년 더 연장해 주었으면 한다. ▲박완교중앙회부위원장=1981년 중소기업의 건전육성을 위해중소기업육성에 대한 기본법(구매촉진법)이 만들어졌으나 실행이 미비하다. 정부 스스로가 구매촉진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중소기업 물품에 대한 구매를 기피하고 있다.김대표가 중소기업지원대책을 대통령당선뒤 실시하겠다면 때늦은 이야기이다. ▲김창주통신이사장=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 억지같지만 우리로서는 엄연한 현실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세 면제시한을 현재 1년에서 3년이상으로 연장해주고 중소기업육성및 보호를 위해 대기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때 중소기업 업종침해여부를 감시해 달라. ▲김양묵완구이사장=지금까지 김대표가 민주투사였다면 앞으로는 경제투사가 되어달라.중소기업을 전담하는 특보를 두고 항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중소기업을 담당하는 기구를 제도적으로 마련해야한다. ▲황인성정책위의장=중소기업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문제는 재무부와 협의해 최대한 지원토록 노력하겠다.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과 공제사업기금,특별조치법의 적용시한 연장문제도 관계부처와 충분히 협의,최대한 반영하겠다. 그러나 중소기협중앙회에 여수신기등을 부여하는 문제와 중소기업 고유업종 시한연장문제는 좀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그밖에 중소기업 물류집배송단지 조성문제,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문제,노동관계법 개정추진등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나가겠다. ▲김영삼후보=여러분들의 건의사항은 내가 직접 메모했다.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수 있으며 중소기업은 우리경제의 뿌리라 할수 있다. 여러분들이 겪고있는 자금난에 대해서는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앞으로 유망중소기업을 살리고 경제전반을 논의하기 위해 당내에 「중소기업육성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 또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중소기업인들과의 보다 많은 접촉을 위해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겠다. 지금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부도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자생적 회복과 경쟁력향상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경제활동에 지장을 주는 지나친 정부규제는 점진적으로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와 당은 기술개발·시설자동화·정보화사업등을 계속 지원하고 대기업과의 새로운 협력체제도 구축해 나갈것이다. 우리민족은 위기에 강한 민족이다. 현재의 경제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위해 다같이 협력해 나가자.
  • 부산 사상공단내 7개 초중교/공기정화기 설치 추진

    ◎분진·매연심해 학생들 두통 호소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시교육청은 5일 2억1천6백만원을 들여 부산 사상공단내 학장·삼락·모라·삼덕·서감·감전국교 및 삼락중학교등 7개 초·중학교에 대기오염방지를 위한 공기정화기 2백67대를 설치키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의 이같은 조치는 이들 학교인접지역에 분진·매연등을 발생시키는 각종 공해업체들이 대거 몰려있어 학생들이 두통을 호소하는등 수업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학장국교의 경우 주물·신발·철강등 1백여개 공해업체에 둘러 쌓여있어 2천여 학생들이 평소에도 악취·분진·소음등으로 수업에 지장을 받고 있을뿐 아니라 매일 10여명의 학생들이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흐린 날씨에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하다는 것이다. 지난 90년 12월 공기정화기 30대를 설치한 이곳 삼락중학교 설종윤교장은 『매연 분진등으로 한여름에도 창문을 닫고 수업을 할 정도로 수업에 큰 고통을 겪었으나 설치이후 이같은 불편이 말끔히 해소됐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이 올2학기때부터 설치키로 한 공기정화기는 먼지·냄새제거는 물론 살균처리까지 가능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 “땅속 기기음 땅굴과 무관”/“굴착소리 아닌 전기잡음”/국방부

    ◎김포등 4곳 시추탐사 국방부는 4일 최근 서울 근교에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 있다는 민간탐지자들의 주장과 관련,문제의 지역을 정밀조사한 결과 땅굴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발표및 군당국자들의 기자회견을 통해 정지용씨(43)등 민간인 탐지자들이 김포 후평리,연천 구미리,동두천 광암동,파주 덕천리등 4개 지역에 북한의 땅굴이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 전문인력과 고도의 탐지장비를 투입해 조사를 벌였으나 땅굴의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군당국자들은 지난 5월 동두천 광암동지역 지하 21m에서 포착됐다는 기계굴착음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분석결과 기계음 아닌 전기잡음으로 판명됐고 민원인 입회하에 실시한 시추작업에서도 땅굴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후평리 지하에서 추출됐다는 시멘트덩어리의 지름이 시추기 비트(Bit)의 지름보다 8.5㎜ 더 크고 이 시멘트덩어리를 물에 넣은 결과 10분내에 완전히 풀려버리는 점등으로 보아 땅굴을 감추기 위해 사용된 시메트가 아니라시추시 추출된 돌가루를 통조림통에 응고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국방부는 연천 구미리 25m지하에서 녹음됐다는 선명한 사람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속도·억양·강도등으로 보아 남한 사람의 통상적 어트였다면서 모든 장비를 동원,이 지역을 탐사했으나 땅굴은 없었다고 밝혔다.
  • 간통죄 형량 낮춰 존속/최종 확정 형법개정안

    ◎「500만원이하 벌금형」도 신설/혼인빙자 간음죄는 폐지키로/유기징역·금고 상한 현행대로/7월구회 상정,95년 시행방침 그동안 존폐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간통죄가 2년이하의 징역이던 법정형을 1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이하의 벌금으로 낮추어 그대로 존치된다. 법무부는 『지난 4월8일 입법예고한 형법개정 시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결과 혼인빙자 간음죄의 폐지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어 그대로 폐지하나 간통죄 폐지는 우리 실정에 비춰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아 폐지방침을 철회하고 사안과 정상에 따라 간통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에따라 공청회·여론조사·토론회 등에서 이견이 제시된 일부 조항을 수정한 형법 개정안을 이날 최종확정,오는 7월 임시국회에 제출한 뒤 2년동안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5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또 유기징역과 금고형의 상한을 15년에서 20년 등으로 상향조정한 개정시안 내용도 사형범죄축소 등형벌 완화주의를 취하고 있는 개정안의 전체적 취지에 배치된다고 판단,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법무부는 「실형 선고시부터 집행종료 또는 면제후 3년까지 사이의 모든범죄를 누범으로 처벌토록」규정한 시안도 고쳐 고의범만을 누범대상에 포함시키고 과실·중과실·업무상 과실범 등은 제외했다. 또 당초 형사소송법 개정시 반영하려했던 보안처분 심사기간의 규정을 형법에 규정,현행 사회보호법과 마찬가지로 보호감호 가출소는 매 1년,치료감호 가출소는 매 6개월마다 심사토록 했다. 강제집행된 부동산에 전소유자등이 재침입해 판결의 효력을 무효화하고 소유권 행사에 지장을 주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앞으로 「확정판결에 의해 강제집행된 부동산에 재침입하는 등 강제집행의 효용을 침해하는 행위」를 5년이하의 징역 또는 7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 「정보문화의 달」맞아 송언종체신장관에 듣는다

    ◎“「제2이동통신」 기준 계량화로 공정 선정”/사업자 확정뒤 기술국산화 지원에 힘쓸터/「무궁화 위성」 12개분야에 국내기술진 참여/전화료 2000년 전국 단일화… 도농 균형발전 도움될 것 현대국가의 중추신경기능에 해당하는 정보통신 업무를 맡은 체신부가 바쁘다.8월까지 끝마칠 제2이동통신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마감이 6월26일로 박두했고,하반기를 목표로 한 시내외 전화요금 조정작업이 진행되며,95년 무궁화위성 발사를 위한 계약이 이제 막 끝나는등 굵직한 정책들이 관심을 끈다. 6월은 정보문화의 달이다.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정보체신업무의 주무 장관인 송언종체신부장관을 조남진과학부장이 만나 현안정책을 알아보았다. ­연기냐,예정대로의 추진이냐로 논란을 벌였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8월까지 결정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그간「황금 알을 낳는 차세대사업」이니「제6공화국 최대의 이권사업」등의 소문도 있었던 만큼 국민의 관심도 쏠려있습니다.예정대로의 추진 배경과 어떻게 공정하게 제2업자 선정작업을 할 것인지등을밝혀 주십시오. ○내년에 주파수 고갈 ▲정권이나 대통령이 바뀌어도 국가는 영원하며 정책은 일관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집행돼야 신뢰받을수 있습니다.지금까지 통신 보안의 문제로무선등 이동통신등에 대한 개발및 투자가 적었습니다.그러나 이동통신의 수요가 날로 늘어 93년이면 제1이동통신의 주파수가 고갈됩니다.현대 정보화사회에서 통신은 고속도로나 마찬가지로 중요한 사회 기반구조요,사회 간접자본입니다.정보의 고속도로를 마련하는 일을 늦출 경우 경제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국제경쟁에도 이길 수 없습니다.정부는 91년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정보통신사업의 공개화·경쟁화를 추진,국제전화가 경쟁체제에 들어 간데 이어이동통신 또한 경쟁체제를 갖추도록 하고있어 선정을 미룰 수 없습니다.제2이동통신업자 선정에 국민이 공감하고 탈락된 측마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계량화가 가능한 기준과 장치를 마련,선정 할 것입니다. ­재계에서는 96년까지 단기간의 영업계획만을 제출케하고 기술 개발출연금의 상한선을 밝히지 않아신청요령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사업계획기간을 5년으로 할것인가 10년으로 할 것인가 심도있게 검토했습니다만 사업기간을 장기로 할 경우 계획작성의 전제가 되는 디지틀방식의 이동전화기가 외국서도 실용화 되지않고 국내 표준방식도 제정되지 않은 상태 일 뿐 아니라 급속한 기술 발전을 감안할때 현실성있는 계획작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9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했던 것입니다.일시 출연금은 상한액을 정하기는 하되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상한선의 규모는 출연금의 목적과 성질,기존 통신사업자와의 형평등을 고려,선정한다고 밝힌 바 있어 관심있는 사람이면 규모를 추정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연기론의 근거가 되기도 했던「사업자 선정에 뒤따르는 이동통신 기기의 수입」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무역수지 적자를 더 크게 하지 않을까요. ○외제수입 자제해야 ▲제2이동통신사업자 허가이후 이동통신 기기 수요가 늘어 무역 수지 적자에 다소간 영향을 미칠 것도 사실입니다.그렇다고 업자 선정을 늦추는 것보다는 조속한 이동통신기기 국산화로 정면 돌파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값싸고 질좋은 통신 서비스를 가능한 빨리,항구적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정부방침은 늦춰질 수 없습니다.통신기기 국산화를 위해 정부·학계·업계가 참여하는 기술개발연구협의회를 구성,개발하고 있으므로 수요를 자제해 주도록 협조를 구합니다. ­95년 띄우는 통신 방송위성 무궁화호는 어떤 기능을 합니까. ▲위성통신을 이용하면 통신망 구성의 신속성과 융통성이 있고 비용이 싸서 도서 벽지등 어느 곳에서나 쉽게 통신 할 수 있습니다.태풍 홍수 지진등 자연 재해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양질의 통신이 가능합니다.또 방송등에 이용하게 되면 중계소 시설없이 전국어디서나 똑같은 양질의 방송을 볼 수 있고 난시청 해소및 고선명 TV같은 첨단 방송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무궁화위성 제작,발사를 외국업체와 계약했는데 우리 기업은 어느 분야에 참여합니까. ▲위성체는 지난해 12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과,발사체는 5월 맥도널더글러스와 계약,협상하고 있습니다.위성 기술 확보를 위해 금성정보통신과 대한항공이 중계기,태양전지판,위성체구조물,관제장비등 12개분야의 부품 제작에 외국업체와 공동참여합니다.또 오는 7월 전문인력 30명으로 구성된 기술 훈련단을 위성제작사에 파견,위성시스템계획을 배우게 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시내외전화요금의 격차를 해소,2001년까지 단일 요금체제를 시행한다고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요금이 같아진다는 것은 통신망을 적게 사용하거나 많이 쓰거나 같은 요금을 지불케하는 모순이 아닙니까.또 인구가 밀집된 서울과 가까운 위성도시의 경우 서울통화에 시외요금을 물어야 하는등으로 불편을 겪어 우선 이런곳의 요금인하부터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정부는 2001년까지 전국단일 요금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단일요금제는 통신 이용의 지역간 격차,특히 도농간 격차를 해소해 국토의 균형발전에 도움을 주며 정보이용의 전국화,대중화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습니다.일부에서는 우선 수도권과 위성도시간의 요금인하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요금 단일화가 추진될 경우 현수준보다 오를 것은 분명하고 한번 내린 요금을 다시 올린다는 것은 대단히 힘들므로 어렵습니다.특히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장거리 전송시설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우리같이 국토가 좁은 나라는 단일요금이 필연적이라 봅니다. ­최근 우편물 배달 지연사태가 늘고 있는데 어떤 해결책이 있습니까. ▲기업 홍보물등 우편물량이 급증하는데 집배원과 기동장비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해 지연되고 있습니다.우편요금은 원가보상률이 52·2%에 불과해 우정적자가 쌓입니다.내년에 집배원을 늘리고 기동장비를 확대하며 우편요금 구조조정을 통해 원가보상률을 높이고 고부가가치상품 개발로 우정적자를 해소해 갈 계획입니다. ­정보통신의 주무 부서로 국민들에게 정보화사회의 인식을 심어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방안이 있는지요? ▲정부는 2001년까지 선진 G7수준의 정보통신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한국통신의 경우 올해 총 매출의 4%에 해당하는 1천8백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합니다.정보화사회는 구체적으로 말하면 전산화·자동화·네트워크화를 통해 실현되고 있습니다.전산화는 컴퓨터의 정보축적,처리 기능을 활용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며 자동화는 사무처리나 생산 과정에 컴퓨터 기술을 이용,생산성을 높이는 사무 자동화·공장자동화를 말합니다.네트워크화는 컴퓨터를 통신망으로 연결,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교환하거나 관련 업무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뉴미디어 수용 필연 ­정보화사회가 되면 국민생활은 어떻게 됩니까.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 많은 변화 가 옵니다.집에서 컴퓨터로 주문하고 대금결제를 하며 원격으로 전기 수도 가스 검침이 이뤄지며 의사 진단도 받습니다.기업도 본사와 생산공장·대리점·운송업체·은행을 연결,경영관리를 합리화하고 운영하므로 산업 생산성이 높아집니다.행정부도 정책자료의 수집,분석이 쉬워져 민주주의 국가의 가장 기본정신인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편의를 위한 정책 수행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그러므로 누구나 다가오는 정보화 사회의 큰 흐름을 따를 수 있도록 뉴미디어의 수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겠습니다.
  • “경미한 일조권침해는 배상 배제”/서울지법

    ◎“심각한 지장없으면 감수를” 서울민사지법 합의18부(재판장 임완규부장판사)는 30일 한재돈씨(서울 동작구 본동125의2)가 이웃 박정길씨(동작구 본동126의154)를 상대로 낸 건물철거등청구소송에서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정도의 일조권 침해라면 그에따른 정신적고통은 피해자가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원고 한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박씨의 신축건물이 제한규정보다 높게 지어져 이웃 한씨 건물에 볕이 잘들지 않아 낮에도 실내에 전등을 켜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있는 사실은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의 일조권 침해로는 보여지지 않는 만큼 위자료를 포함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원고의 청구는 이유없다』고 밝혔다. 한씨는 이웃 박씨가 이미 있던 옆건물과의 경계선으로부터 건물높이의 절반이상 떨어져 지어야 하는 높이제한규정을 어기고 건물을 높게 신축하자 『박씨의 일조권침해로 채광·통풍등이 제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이 때문에 집값까지 떨어졌다』고 주장,소송을냈었다.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지청천

    ◎독립군지휘,만주태평령서 일 연대 섬멸/33년 6·10대첩 독립전쟁 최대승리로 기록/무장투쟁 한평생… 40년 광복군사령관 역임/광복후엔 대동청년단 결성,“민족단결” 호소… 제헌­2대의원도 지내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길이 본받기 위해 서울신문사와 국가보훈처가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백산 지청천장군이 선정됐다.6월의 독립운동가 지청천장군은 일본이 대륙침략에 기승을 부렸던 1933년 6월10일 만주의 길림성에서 독립군을 이끌고 일본의 이이즈카연대를 섬멸한 공을 세우고 40년부터는 임시정부의 광복군사령관으로 항일무장투쟁을 지휘했다.해방후 귀국한 지장군은 제헌의원과 2대의원을 지내고 57년1월15일 69세로 별세했다.지장군의 생애와 사상,업적을 되새겨 본다. 1933년 6월10일 만주의 길림성 태평령에서 한국독립군 2천5백명과 중국군 2천명의 연합작전을 지휘하던 지청천장군은 일본군과의 결전을 앞두고 짤막한 훈시를 했다. 『오늘의 공격은 2천만 대한인민의 원수를 갚는 것이다.총알 한개 한개가 우리 조상의 수천 수만의 영혼이 보우하여주는 피의 사자이니 제군은 단군의 아들로 굳세게,용감히 모든 것을 희생하고,자손 만대를 위해 최후까지 싸우라』 비록 몇 마디 되지 않는 짧은 훈화였으나 결전을 앞둔 독립군 병사들의 뼛속까지 사무쳐 대부분의 병사들이 눈물을 흘리며 조국의 광복을 굳게 다짐했다. ○소총등 다량 노획 이날 일본의 정예부대인 이이즈카연대는 한중연합군의 맹렬한 공격에 혼비백산했다. 동서남북으로 완전히 포위된 상태에서 4시간동안의 치열한 전투끝에 일본군은 완전히 전멸되고 말았다. 군복 3천벌,박격포 5문,군용물자 20마차,담요 3천장,평사포 3문,소총 1백50정을 노획해 한국독립사상 가장 큰 전승을 기록했다. 지청천장군의 태평령전투는 독립전쟁사중 20연대의 김좌진장군의 청산리전투와 함께 2대 대첩으로 평가되고 있다. 30년대의 지장군이 지휘한 태평령전투가 규모와 노획물이 더 큰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지장군은 전투부대의 지휘관으로서 뿐만아니라 신흥무관학교 교장으로서 독립을 위한 청년장교들을 양성한 교육자로,광복후에는 제헌의원·청년운동 등으로 평생을 애국·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지장군은 1888년 2월15일 서울 삼청동에서 태어났다. 다섯살때 아버지와 사별하고 홀어머니(이씨)밑에서 자란 지장군은 우리나라에 종두법을 처음 도입한 아저씨 지석영의 권고로 교동국민학교를 거쳐 배재학당에 진학했다. 1904년 한국무관학교에 입학한 지장군은 1907년 일본이 한국군대를 강제해산하자 관비유학생에 선발되어 일본유학을 떠났다. 어머니는 적의 나라로 유학을 떠나는 지장군에게 『나는 너를 죽어 없는 아들로 생각하겠다.구국의 일군이 되지 못하거든 일본에서 돌아오지도 말고 나를 어머니라고 생각하지도 말라』고 엄하게 훈계했다. ○일 정규육사 출신 적도 도쿄에 도착한 지장군은 일본의 눈부신 문물을 보고 놀라면서 일본의 앞선 기술과 제도를 하나라도 더 배워 조국을 되찾는 첨병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일본 유년육군사관학교를 거쳐 정규육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지장군은 1914년 1차대전이 일어나자 일본군 제14사단에 배치되어 중국 산동성 청도에서 독일군과 치열한 전투경험을 하게 됐다. 당시의 전투경험이 만주에서의 독립군 전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일본군 중위로 진급한 지장군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일본군을 탈출,독립운동의 요람이던 만주 봉천성 통화현에 도착,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의 교관이 되었다. 당시 만주에는 일본육사출신의 김광서장군과 구한말 군관출신인 신팔균 김창환 이범석 오광선등 쟁쟁한 인재들이 신흥무관학교를 중심으로 독립군을 양성하면서 민족의 힘을 키우고 있었다. 일본 육사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지장군은 교성대장(교성대장)에 이어 교장에 선임되었다. 그러나 독립운동의 기반이 공고해질수록 일본의 독립군 탄압도 집요해져 지장군은 신흥무관학교출신을 주축으로 하는 서로군정서군을 이끌고 백두산 부근의 밀산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김좌진장군의 북로군정서군,홍범도장군의 대한독립군 등과 합세,대한독립군단을 결성하고 여단장을 맡아 군세를 통합했다. 지장군은 보다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독립전쟁 수행을 위해 1921년 러시아 자유시로 이동,독립군부대를 고려혁명군단으로 개편하고 고려혁명군관학교를 설치,교장을 맡아 전열을 정비하고 일본과의 독립전쟁을 준비했다. 그러나 일본의 사주에 의한 소련정부의 배신으로 소련군과 혈전을 벌인 끝에 장군은 체포되어 러시아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났다. 구사일생으로 다시 만주에 돌아온 지장군은 국민대표회의 등을 통해 독립운동세력을 규합,1924년 정의부가 조직되자 중앙위원과 산하 의용군 총사령관이 됐다. 정의부소속 군대를 지휘하게 된 지장군은 일본경찰주재소를 소각하고 일본군부대를 습격하는 등 독립투쟁을 전개했다. 1931년 9월18일 일본은 중국침략의 마수를 뻗쳐 만주사변을 도발했다. 지장군은 만주지역의 중국군 이두·정초·고봉림장군 등과 한중연합군을 결성해 쌍성보,경박호,동경성,사도하자,대전자등 만주 각지에서 일본군과 맞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지장군은 1919년부터 33년까지 14년간 만주 곳곳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하면서 수많은 독립군을 양성하고 강한 군대를 육성했다. 1933년 8월 일본이 만주를 석권하다시피하여 독립군의 항일투쟁이 어렵게 되자 임시정부의 김구선생은 지장군을 하남성의 낙양군관학교로 초청,한국청년들의 군사교육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임정 군무부장에 넓고 넓은 만주땅을 베개삼아 죽으리라던 지장군은 이범석·오광선 등과 함께 낙양으로 내려가 한인청년들을 교육하고 1937년에는 임시정부의 군무부장,40년 9월17일 광복군이 창설되자 총사령관에 임명되어 참모장 이범석과 함께 명실공히 한국군을 대표하게 됐다. 광복군은 중국을 비롯한 연합군과 협력하여 일본군과 직접적인 전투를 벌이는 한편 대적선전·포로심문·선전전단작성·암호해득등 다방면에 걸친 눈부신 활동을 했다. 지장군은 1946년 4월28일 남한에 진주한 미군의 반대로 개인자격으로 중국에서 귀국했다. 귀국후 장군은 혼란한 국내정세를 바로잡을 원동력이 청년에게 있음을 깨닫고 전국적인 청년운동을 일으킬 것을 구상,대동청년단을 구성했다. 지청천단장은 전국청년지도후원회를 결성하고 『뭉치라,길은 하나이다』라는 구호로 민족단결을 역설했다. 1948년 5·10총선과 50년 5·30총선에 출마하여 초대 및 2대국회의원이 된 지장군은 국방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건국의 기틀을 다졌다. 지장군은 57년 1월15일 69세의 일기로 서거했다. 정부는 62년 지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지장군은 달수씨와 복영씨등 남매를 두었는데 남매도 모두 광복군으로 항일활동에 참가했다. 달수씨는 63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받고 69년에 작고했으며 복영씨는 현재 지장군의 일대기를 정리하고 있다. ◎탁월한 전략·순수한 군인정신의 귀감/역사적 평가/이현희 성신여대교수 백산 지청천장군은 70평생을 조국과 겨레의 행복을 위해 보냈다. 8·15이전의 60평생을 조국광복을 위한 무장독립투쟁에 보냈으며 귀국후에는 제헌의원과 2대의원으로 국정에 깊이 관여했다. 한국무관학교 학생으로 입학해서 일본육사를 졸업한 지장군은 평생을 통해 권모술수를 모르는 순수한 참군인의 정신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해왔다. 지장군이 일본육사에 진학한 의도는 적을 잡기 위해서는 적의 소굴로 들어가는 용기와 지혜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서 였다. 일본육사에 유학,현대 전략과 전술을 공부한 지장군은 훗날 만주에서 일본군과 무장투쟁을 하면서 일본육사에서 배운 군사학을 활용했다. 열악한 무장,숫적인 열세,보잘것 없는 보급을 받으면서도 지장군은 일본정규군을 자유자재로 유린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일본의 현지 지휘관들은 『지청천이가 일본의 전술과 전략을 너무 잘 알고있기 때문에 우리의 격전이 무색하다』고 격찬 한 사실을 보아도 지장군은 탁월한 지휘관이었다고 생각된다 지장군은 1940년에는 임시정부의 직할무장부대인 광복군의 총사령관으로 5년동안 국내외 청년들을 모아 훈련을 시키고 일본군 후방교란,연합군과의 연합작전,심리전 등을펴 명실공히 독립군의 최고지도자로 역을 다했다. 그는 건국후에도 광복군의 정통성을 의병독립군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역설함으로써 민족정기를 바로잡는데 크게 기여했다.그러나 광복이후의 혼미한 정국에서 지장군의 크고 높은 뜻은 친일파와 민족반역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 지장군이 별세한 35년이 지난 지금 그의 크고 높은 뜻이 마침내 달성되는 듯한 느낌이어서 다행스럽다 하겠다.
  • 도시계획지구·개발지역내 나대지/택지초과부담금 대상 제외

    ◎건설부,범위확정 건설부는 오는 6월1일부터 처음으로 부과되는 택지초과소유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되는 나대지의 범위를 구체적인 지침으로 명시,29일 각 시도에 통보했다. 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되는 택지는 ▲택지개발예정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도시재개발지구,공업단지조성사업구역등 각종 개발사업구역안의 나대지로서 해당사업의 계획적인 개발에 지장이 있어 건축허가할 수 없는 나대지 ▲도시계획시설지구안의 나대지로서 도시계획시설의 설치에 지장이 있어 건축허가를 할 수 없는 나대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탄약고등 폭발물과 중요군사시설의 보호등을 위해 건축을 금지한 구역안의 나대지등이다. 또 ▲수려한 임상의 보호등을 위해 구청장이 토지형질변경을 허가하지 않는 나대지 ▲행정기관이 토지소유자에게 보상하지 않고 공공목적으로 사용하는 나대지등도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이같은 나대지의 부담금 부과제외기간을 사실상 건축이 제한되는 날부터 건축이 가능하게 되는 날까지 하도록 지시했다.
  • 일 플루토늄 수송선/미,기항거부법 채택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하원은 27일 본회의에서 일본의 플루토늄 수송선에 대해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미국 기항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수정조항을 포함한 국가종합에너지 정책법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했다고 일언론들이 2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플루토늄 수송과 관련,일정부는 「공해상 무기항」을 기본방침으로 삼고 있어 이 수정조항이 실제로 선박운항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의 플루토늄 수송에 대해 미의회의 강한 경계감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 출연료 인상싸고 갈등/방송연예인노조 쟁의신고의 배경

    ◎노조 15%요구에 사측 5%선 고수/타결안되면 새달중순 파업불가피 복지기금조성과 출연료인상을 둘러싼 한국연예인노동조합(위원장 유인촌)과 방송사간의 갈등이 내달중순부터 「출연거부」로 확대될 조짐이다. 지난 26일에 노동부에 노동쟁의발생신고를 낸 뒤 새달 1일부터 파업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되는 노조측은 방송사와 막판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중순부터는 전원출연거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출연료인상문제로 이틀간 「출연거부」사태를 빚은 적이 있는 노조가 이번에 새롭게 내건 요구사항은 복지기금조성문제. 일반 직장과 달리 퇴직금,상여금,기본급이 없어 전적으로 출연료에만 의존해야하는 생활이 어려운 연예인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도입한 이 복지기금은 「소득의 분배」라는 측면에서 방송사가 일단 동의한 사항. 그러나 노조가 요구하는 출연료 15%인상에 대해서 방송사측은 정부가 제시한 임금가이드라인 5%선을 고수하고 있어 양쪽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방송사측은 최근 첨단방송장비구입이나 물가상승으로 인한 제작비상승으로 인해 경영에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노조의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현행 18등급제에 의한 출연료 일괄교섭은 양대방송사체제에서 가능했던 보호장치로 앞으로는 개개인의 능력과 인기에 따라 출연료가 결정되는 개별계약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연예인노조의 「출연거부위협」은 지난 1월초부터 끌어온 노사협상이 이같은 의견대립으로 지지부진하자 취해진 극약처방. 실제로 출연거부에 돌입할 경우 당장은 방송에 지장이 없으나 1주일이상 장기화될 경우 드라마·코미디·쇼오락프로의 파행방송이 불가피하게 된다.
  • 토지용도지역 구분 단순화/개발·관리 쉽게 5∼6개로 통폐합/건설부

    ◎수자원보전지역등은 없애기로 건설부는 현재 도시지역,취락지역등 10개 지역으로 세분된 국토이용관리법상의 용도지역을 도시지역과 공업지역을 합치고 유보지역과 수자원보전지역을 없애는 등 5∼6개 지역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는 현행 용도지역 구분방식이 지나치게 세분돼 있어 내용이 복잡한데다 허용행위의 폭도 좁아 국민생활에 주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또 용도지역별로 허용행위를 열거하고 있는 현재의 행위제한 방식을 바꿔 제한행위만 규정하고 나머지 행위는 모두 허용하는 등 행위규제의 범위와 강도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건설부는 이를위해 올해중 국토이용관리법을 개정,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산림법등 개별법과 중복되는 규제 내용은 삭제하고 개별법에만 반영,중복규제에 따른 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이와함께 공업단지를 개발할 때 실수요자가 직접 개발하는 직접개발방식과 실수요자와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합동개발방식의 요건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공업단지의 입지선정을 제한하는 「농업용 저수지상류방향으로 10㎞이내 입지금지」조항을 「폐수배출이 없거나 폐수처리시설을 해 농업용수 수질에 지장을 주지않는 경우」로 대체하고 70%이내로 된 농지편입비율도 삭제할 계획이다.
  • 클린턴 러닝메이트 누가 될까/미 대선 민주당 “포스트 짜기”

    ◎여태 부상인물 없어 궁금증 더해/송가스·게파트에 파월까지 거론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아칸소주지사)가 26일 실시된 켄터키주 예비선거에서도 예상대로 승리함으로써 이제 누가 그의 러닝 메이트가 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클린턴은 26일 예비선거를 시작,아직 투표가 완료되지 않은 아칸소주와 아이다호주 예비선거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보여 그가 오는 7월 뉴욕에서 열릴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후보가 되리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이제 없다. 현재까지 부통령후보 선정문제에 관한한 아무것도 나온게 없다.러닝메이트 선정은 전당대회가 무르익어서야 알려지는게 상례인데다 그동안 예비선거과정에서도 클린턴 후보는 이 문제에 관한한 한번도 언급한 일이 없다.다만 한 TV뉴스 프로그램에서 그는 부통령후보의 조건에 관해 잠깐 언급한 일이 있을 뿐이다.그는 『부통령은 대통령이 취임식 첫날 심장마비를 일으켰을 경우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언급,부통령후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클린턴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될 예상 인물들이 벌써부터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사람은 민주당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섰다가 도중 하차한 폴 송가스 전매사추세츠주 연방상원의원. 미국정치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뉴 잉글랜드 출신인데다 정책적으로 당내 우파의 선봉이어서 중도성향의 클린턴후보를 보완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다만 송가스 본인은 러닝메이트가 될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또 하나의 경쟁자였던 보브 케리 네브라스카주 연방상원의원도 예상 후보.진보성향의 전통적인 민주당인사여서 공화당과 색깔을 대비하기 쉽고 그는 베트남전의 영웅으로 병역기피 혐의로 시달려온 클린턴 후보의 한 약점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원원내총무 리처드 게파트의원은 클린턴에게 생소한 워싱턴에 확고한 정치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의회내 강력한 리더십(그는 미래의 하원의장감이란 평을 받고 있다)으로 누구나 쉽게 떠올릴수 있는 후보감.최대의 약점은 클린턴의 아칸소주와 바로 이웃한 미주리주 출신이란 점이다. 흑인정치지도자 제시 잭슨목사는 흑인의 정치참여 기회 확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스스로 후보가 되길 희망하고 있으나 88년 예비선거전에 나섰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고 지금까지 예비선거전에서 클린턴 자신이 흑인표를 모으는데 강점을 보여 잭슨에의 필요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그밖에도 빌 브래들리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콜린 파월 합참의장 스카우트설까지 나돌고 있으나 당내 지도자들의 막후협상을 통해 무명인사가 부통령후보가 되는게 상례여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점치는 것은 아직 성급한 일인지도 모른다.
  • 「오색팔중동백」 돌아왔다/임란때 반출된 나무의 “3세”

    ◎일 사찰측과 3년교섭 결실/높이 50㎝짜리 묘목… 어제 울산에 심어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반출됐던 희귀목 동백나무 3그루가 4백년만에 귀환,이중 1그루가 27일 하오 원생지인 울산시 청사 앞 화단에 임시로 심어졌다. 이 나무는 곧 충렬사가 들어설 학성공원으로 옮겨 심게되며 나머지 2그루는 오는 6월1일 충남독립기념관 앞뜰과 경남 사천의 「조·명합동묘소」인 귀무덤 옆에 심어진다. 다섯색깔의 여덟겹 꽃이 핀다해서 오색팔중이라 불리는 이 동백나무는 임란당시 울산성을 점령한 가등청정이 이 일대 학성에서 자생하던 것을 약탈해 일본으로 가져가 군주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에게 바쳐진 것이다. 당시 원목은 지난 83년 고사하고 1백여년쯤 전에 삽목해 심은 2∼3세 나무 10여그루가 현재 교토시 지장원 춘사에 자라고 있으며 이번에 옮겨진 나무는 3세인 높이 50㎝가량의 묘목이다. 이같은 결실이 맺어진 것은 지난 89년 1월 교토의 춘사를 찾았던 예총 울산지부장 최종두씨(53)가 사찰 안내 팸플릿에서 이곳에 심어진 동백나무가 조선의울산학성에서 이식된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데서 비롯됐다. 이 동백나무의 사연을 알게된 최씨는 오코치(대하내존무)주지에게 한 그루쯤 되돌려 받으려 했으나 거절 당해 귀국즉시 서울 자비사 주지 박삼중스님,재일동포였던 울산 의성시장 대표 박재헌씨등과 의논,오코치 주지에게 최근 한국에 이장한 경남 사천의 귀무덤에 옮겨 심기로 하고 응락을 받았다는 것. 당시 가등청정으로부터 이 동백나무를 헌상받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유서깊은 지장원 춘사에 심고 다도회를 열때마다 동백꽃의 화려한 자태를 즐겼다고 한다. 한편 울산시는 이 동백나무를 알루미늄 철책망을 만들어 보호키로 했다.
  • 임란때 일본간 희귀동백 “환국”

    ◎왜장이 울산서 발견,도요토미에 헌상/어제 교토 지장원서 “귀환식” 거행 【도쿄 연합】 임진왜란당시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가 약탈해갔던 희귀 동백나무의 후예 3그루가 4백여년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희귀수 「5색8중산춘」의 환국 축하식이 26일하오 1시쯤 한국측에서 박삼중스님·최종두 한국예총 울산지부장·정남이 부산여자전문대학장등 30여명이,일본측에서 오코우치(대하내존무) 사찰주지,가키누마(폐소선심)한·일불교복지협회회장등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일 교토(경도)의 지장원(춘사)에서 조촐하게 거행됐다. 5색8중산춘이란 한그루의 나무에서 5가지 색깔에 여덟겹 꽂이 피어난후 질때도 꽂잎이 한꺼번에 떨어지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떨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임진왜란때 가토 기요마사가 자생지인 울산 학성에서 우연히 발견,아름다운 꽃의 자태에 반해 일본으로 가져갔다.그후 그는 이 희귀수를 군주인 도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에게 바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자신이 다도회를 위해 자주 찾던 지장원에 기증했다.
  • 러시아 유전·광산 「융자매광」 추진/동자부

    ◎자금·기술 제공뒤 현물로 상환/민간출자 「협력기금 조성」 검토 정부는 러시아의 미탐사 유전과 가스전의 개발참여는 물론 생산실적이 있는 기존 유전이나 광산등에 자금과 기술을 제공한 뒤 그 생산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융자매광」방식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러시아 자원개발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정유회사나 가스공사·광업진흥공사등이 일정액의 자금을 출자해서 「한·러 에너지 자원협력기금(가칭)」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5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중인 진념동자부장관은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는 두차례의 한·러 에너지장관 회담을 통해 신규 에너지자원 개발참여와 함께 정유공장과 광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고 밝히고 『에너지와 자원분야에 대한 양국간의 보완적 구조를 감안할 때 러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여 관계부처와 협의,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양국간 실무회의에서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존 에너지 시설은 시베리아 서부의 유멘유전 및 쿠즈바츠탄광등 1천여개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총 8억달러의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장관은 『단기간에 현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안은 자원확보라는 차원에서 우리에게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 세정지원 어떻게 하나/명백한 탈세혐의 없으면 조사면제

    ◎소득세액은 신고서류만 보고 결정/자금사정 어려운 기업엔 납기연장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가가치세조사◁ 부가세경정조사와 세금계산서 추적조사 등을 기업경영이 정상화 될때까지 일체 실시하지 않고 생산적 기업의 거래처에 대해서도 지원대상 업체와의 거래 사항도 조사대상에서 제외한다.과세자료가 생겼더라도 자료상등 조세범법자와의 고의적인 탈세거래 외에는 해당 과세자료만 처리하고 사업전반에 걸친 세무조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법인세조사◁ 명백한 세금탈루혐의 법인과 부당감면 법인을 제외한 생산적 기업에 대해서는 1년간 조사를 면제한다.현재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조사미결 법인도 경영에 심한 애로를 겪고 있으면 지방국세청장의 승인만으로 조사를 면제한다. ▷소득세실지조사◁ 실지조사 대상중 생산적 기업경영자 4천1백27명은 조사를 면제하고 신고된 서류만 검토한 후 세액을 결정한다. ▷자금출처조사◁ 생산적 중소기업의 창업자금은 자생력이 회복되도록 출처조사를 일정기간 유예하고 특히 중소기업 창업을 위해 설립된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54개)와 중소기업 창업투자조합(31개)에 출자된 자금도 조사를 유예한다. 이번 조치가 물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기술 등 직접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제개편·법령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세제차원의 지원책이 마련되기에 앞서 우선 현행제도아래서 할수 있는 행정상의 지원을 한다는데 뜻이 있다. 비록 임시적인 조치이긴 하지만 세무조사면제와 각종 세금의 징수유예 등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생산활동에만 전념토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가가치세조사 부가세경정조사와 세금계산서 추적조사 등을 기업경영이 정상화 될때까지 일체 실시하지 않고 생산적 기업의 거래처에 대해서도 지원대상 업체와의 거래 사항도 조사대상에서 제외한다.과세자료가 생겼더라도 자료상등 조세범법자와의 고의적인 탈세거래 외에는 해당 과세자료만 처리하고 사업전반에 걸친 세무조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법인세조사 명백한 세금탈루혐의 법인과 부당감면 법인을 제외한 생산적 기업에 대해서는 1년간 조사를 면제한다.현재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조사미결 법인도 경영에 심한 애로를 겪고 있으면 지방국세청장의 승인만으로 조사를 면제한다. 소득세실지조사 실지조사 대상중 생산적 기업경영자 4천1백27명은 조사를 면제하고 신고된 서류만 검토한 후 세액을 결정한다. 자금출처조사 생산적 중소기업의 창업자금은 자생력이 회복되도록 출처조사를 일정기간 유예하고 특히 중소기업 창업을 위해 설립된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54개)와 중소기업 창업투자조합(31개)에 출자된 자금도 조사를 유예한다. ▷지원대상◁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납기연장등 세정지원을 강화한다.대상업체는 ▲판매격감·재고누적·외상매출 급증 등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운 기업▲관련기업의 부도 또는 휴·폐업으로 사업에 심한 손실을 입은 기업▲해당기업 또는 거래기업의 노동쟁의로 조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기업▲기타 자금난으로 부도·도산의 우려가 있는 기업등이다. 지원방법▲납기연장=신고·납부기한이 남아있는 세금에 대해 2∼6개월간 연장해준다.▲징수유예=고지후 납기가 진행중인 세금은 6∼9개월간 유예한다.▲체납처분및 공매유보=성실납세자로서 공매 등을 유예하면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기업은 1년이내에서 유보한다.▲납세담보제공 의무의 완화=은행·보증보험회사의 납세보증서등 납세담보 제공에 대해 보증인의 납세 보증서로만 담보를 허용한다.유예신청기간이 2개월 미만이고 세액이 5백만원 미만이면 납세 담보제공을 면제해준다. 신청방법납기연장등 세정지원을 받으려는 사업자는 납기연장및 유예사유 등을 관할 세무서장에게 제출해야 한다.세정지원은 올해 5월 소득세 확정신고서부터 적용된다.부가가치세 환급신청서도 생산적중소기업의 요구를 우선적으로 수용하고 신고종료후 20일 이내에 환급한다.생산적 중소기업이 세들어 있는 건물(공장)에 대해서도 임대료를 과다하게 올린 임대업자는 세무규제를 강화하고 세무공무원의 업체방문을 통제한다.
  • 너무 헤픈 에너지소비… 한해 15% 폭증

    ◎우리의 씀씀이 실태를 점검해본다/미·일등 선진국의 5배비율… “세계최고”/생수·콜라보다 싼 기름값에 절약정신 실종/작년 에너지수입에 1백25억불 지출 에너지소비가 너무 헤프다. 2차 석유파동이 몰아쳤던 지난 80년대초까지만 해도 기름 한방울을 아끼기 위해 온갖 절약을 다했던 우리가 지금은 산유국보다 에너지를 더 마구 쓰고 있다.돈을 달라는 대로 줄테니 원유를 팔라고 애걸을 해도 필요한 물량을 구할 수 없어 동자부장관이 원유를 사기 위해 산유국으로 구걸여행에 나서 온갖 수모를 당했던 어려움을 깡그리 잊은 듯하다. ○소득에 비해 과소비 당시 산유국에서는 기름값보다 물값이 비싸다며 신기하게 여겼으나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생수나 콜라값이 기름값보다 비싸게 됐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세계 최고다.지난 90년 이후 계속 10%를 넘어서 15%에 육박하고 있다.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감소하거나 또는 늘어난다 해도 기껏해야 2∼3%에 그치는데 비해 가히 폭발적인 증가다. 이때문에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는 요즘 우리나라가 통보하는 에너지 통계수치를 반드시 확인한다.국제적인 추세와는 달리 증가율이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혹시 소수점을 잘못 찍은게 아니냐고 반문한다는 것이다. 물론 경제발전 단계로 볼 때 우리나라는 에너지 뿐 아니라 모든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놓인 것은 사실이다.국민소득이 6천달러를 넘어서며 자동차·에어컨 및 각종 가전제품의 구매 및 보유가 늘어나기 때문이다.산업 역시 한창 뻗어나는 단계라 철강·석유화학·금속등 에너지를 많이 쓰는 업종의 신·증설이 잇따르는 것도 에너지 소비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수년간 물가안정 차원에서 에너지가격을 계속 내렸기 때문에 소비자들로서는 지난날 못살던 시절의 궁상을 떨어가며 절약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졌다.특히 산업체에서 많이 쓰는 벙커C유의 경우 국제경쟁력을 높여준다며 의도적으로 싸게 책정함으로써 기업의 에너지절약 의지를 오히려 퇴색시킨 점도 있다. ○자동차 급증이 주인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들을 감안하더라도 전체적인 경제규모나 소득수준에 비해 우리의 에너지소비는 지나치다.지난 90년 한국의 에너지소비량은 석유로 환산해서 9천3백만t으로 세계 10위를,석유소비량은 5천만t으로 역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석유수입량은 하루 1백9만배럴로 6위였다. 같은 해 국민총생산(GNP)은 2천3백79억달러로 세계 15위,1인당 GNP는 5천5백69달러로 40위권이며 수출입액을 합한 교역규모는 1천3백49억달러로 12위이다. 89년도의 1인당 GNP와 에너지소비량을 비교해보면 한국은 4천9백68달러에 1.93t,일본은 2만2천9백92달러에 3.39t,미국 2만1천40달러에 7.91t,서독 1만9천3백71달러에 4.23t이다.세계 최대의 자원부국 미국을 제외한다면 우리가 소득은 훨씬 떨어지면서도 에너지는 분수에 넘게 많이 쓰는 편이다. ○휘발유 31%씩 증가 지난 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액은 총 1백25억9백만달러,이 가운데 석유수입액이 1백1억7천2백만달러이며 에너지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15.3%를 차지했다.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의 에너지소비 증가 역시 15.6%로 가파른 상승커브를 지속하고 있다. 종류별로는 석유가 18.6%,전기가 18.5%,도시가스가 49.7%이다.반면 연탄은 무려 32.3%가 감소했다. 특히 전기의 경우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공급이 따르지 못해 지금 추세대로라면 오는 여름에는 제한송전의 가능성까지 있으며 자칫하면 산업활동에도 큰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저유가 정책도 문제 대표적인 소비성 유종인 휘발유의 소비는 지난 83년 이후 연평균 31%씩 증가하고 있다.물론 우리의 자동차 보급이 뒤늦기는 했지만 IEA 회원국들의 증가율 2∼3%의 10배를 넘는 수준이다.또 우리나라 승용차 1대당 연평균 주행거리는 2만3천9백31㎞로 미국의 1만5천9백㎞,일본의 1만97㎞에 비해 훨씬 길다.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5%가 우리의 에너지 소비가 과소비라고 응답했다.그러나 스스로 절약을 실천하는 주부는 72%로 그나마 나이가 젊은 주부의 경우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이는 연료비나 전기료가 가계지출에서 별 부담이 안 된다는 60% 이상의 응답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너지 과소비는 점점 더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을 방지한다는 측면에서도 깊이 반성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3차 석유파동이 지금이라도 예고없이 갑자기 닥쳐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모두가 다시한번 에너지절약에 앞장서야 할 때다.
  • 한­러 자원협력위 설치합의/양국 광물 공동탐사·개발등 맡게

    ◎각서 서명 교환 한국과 러시아는 러시아의 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양국의 에너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러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진념 동자부장관은 22일 러시아의 로프힌 연료에너지부장관과 자원협력위 구성을 위한 의정서 및 자원협력 각서에 서명했다.이 의정서에 따라 앞으로 설치될 자원협력위원회는 매년 한차례씩 양국에서 번갈아 회의를 갖고 에너지와 광물자원의 정책협의,교역증진,탐사·개발 및 정보교환등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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