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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신반영방법 대학자율에”/시도교육감 건의

    ◎40% 유지… 과목별 가중치 적용을/본고사 과목 축소도 촉구/교육부 수용 검토/대입제도 대폭변화 예고 전국 15개 시·도교육감들이 현행 대학입시의 골격을 이루는 고교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대학별고사의 대폭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나서고 교육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 대학입시제도가 곧 큰 폭의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교육감들은 21일 상오 김숙희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에서 협의회를 갖고 우선 내신제도와 관련,『제도 자체는 고교교육정상화에 대한 기여도가 크기 때문에 현행대로 대학입시에 40%이상 반영하면서 존속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대학의 학생선발권을 존중,내신 반영방법은 대학의 재량에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15등급 분류방법으로 획일화된 현재의 내신평가 방법은 지역차이·학교차이를 극복하지 못할뿐더러 행동발달상황이나 사회봉사활동등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는데다 조작가능성의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고교에서는 관련자료를 그대로만 발급하고 내신의 특정영역에 가중치를두는 것과 같은 평가방법의 선택은 대학에 일임하는 것이 좋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감들은 이달말까지 시·도별로 내신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취합한뒤 정리된 내용을 교육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도 「교육감들의 의사를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밝혀 내신반영방법은 크게 수정될 전망이다. 교육감들은 이어 『대학별 고사는 국어·영어·수학 위주로 되어 있어 수험생 부담이 매우 큰데다 교육과정 파행운영·불법고액과외·계층간 위화감 조성 등의 부작용을 초래,고교교육 정상화에 지장을 준다』고 지적, 대학측에 대해 ▲대학별고사를 지양, 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대체하거나 ▲고사과목을 전공과 연계된 최소한의 교과로 한정할 것을 촉구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도 현행 제도에서는 대학별고사와 중복돼 본래의 취지가 희석되고 있으므로 시·도별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개선방안을 찾기로 했다.
  • 호소카와,미의 대중 인권압력 반대/서방가치기준 타국 적용 잘못

    【도쿄=AP 연합 특약】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는 최근 미국의 대중국정책과 관련,『서방국들이 그들의 가치기준을 다른 나라들에까지 적용시키려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21일 보도됐다. 교도통신은 호소카와총리와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안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이붕 중국총리에게 이같이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호소카와총리의 발언은 중국의 인권문제를 최혜국대우 연장과 연계시키려는 미국의 정책에 분명한 거부로 주목된다. 【뉴욕 AFP 연합】 중국은 자국의 인권문제와 관련한 미국과의 분쟁이 해결되지않을 경우 대미 교역을 전면 중단할 태세가 돼 있다고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이 21일경고 했다. 전부장은 뉴욕 타임스지와 가진 회견에서 『닉슨 전미대통령이 두나라간 국교를 정상화하기 이전 23년간 중국과 미국은 교역이 중단된 상태였다』면서 『그당시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인들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 폐광지역 토양오염 “위험수위”/아연 최고 2백24ppm 검출

    ◎환경처 조사/농작물생육 한계농도 초과 폐광지역의 토양을 정밀조사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중금속이 농작물 생육피해한계에 이를 정도로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처가 밝힌 강원도 삼척군 가곡면 풍곡리 삼척 제2연화광산 이웃의 토양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토양에서 아연이 최고 2백24.55ppm 검출돼 농작물성장에 지장을 주는 농작물 생육피해 한계농도의 범위 1백50∼5백ppm에 이르렀다. 이 수치는 자연 상태일 때의 아연함유량 4.36ppm을 51.9배 초과한 것이다. 또 전체 조사면적 47㏊가운데 농경지의 객토등에 필요한 농작물 생육피해 한계농도 40%를 초과한 지역은 0.45%인 0.21㏊이었다. 환경처는 농작물 생육피해 한계농도의 40%를 넘어선 지역에 대해서는 객토 복토등 농토배양사업을 실시하고 폐광재 유실대책을 세우도록 강원도에 지시했다.
  • 상춘식교장 오늘 영장/검찰,철야조사/교감에 내신조작 지시 드러나

    ◎보충수업비 등 22억횡령 확인/학부모님도 소환,내신청탁여부 추궁 상문고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부장검사)는 18일 상춘식상문고교장(53)을 소환,철야조사한 결과 상교장이 보충수업비 및 찬조금 22억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유용한 것 이외에 내신성적 조작을 지시한 사실을 밝혀내고 19일중 횡령 및 업무상배임등 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밤 내신성적이 조작된 학생의 학부모 박헌기씨(전 김포세관직원)를 소환,성적조작을 부탁했는지 여부를 추궁했으나 박씨는 이를 부인했다. 검찰은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 내신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진 나머지 6명의 학부모들도 19일중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한 상교장을 상대로 국회의원에 대한 로비와 서울시교육청·서초구청 등 감독관청과의 유착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조사결과,상교장은 지난 90년과 93년에 최은오재단상임이사(61)와 모국가기관 박모과장의 아들 등 2명의 성적을 높여주도록 장방언교감(51)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이사,장교감,이우자재단이사장(51),상교장의 개인비서이자 경리책임자인 김순자씨(41)에 대해서는 범행가입 정도 등을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장교감의 경우 내신성적 조작을 직접 지시한 혐의가 일부 드러나 업무방해죄를,상교장의 비리에 깊이 관여한 최이사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중이다. 주선회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상교장과 장교감이 교사들에게 성적조작을 지시한 행위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학교에 설치된 「성적관리위원회」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것으로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넘겨받은 감사자료를 검토한 결과,학생 8명의 내신성적이 조작된 사실을 확인하고 최모·박모군 이외에 나머지 6명의 성적조작도 상교장이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상교장은 지난 86년부터 지난해까지 찬조금으로 거둔 15억5천만원과 92∼93년 보충수업비 6억4천9백만원 등 22억여원을 개인빌딩 건축비 등으로 유용했으며 학교부지를 골프장으로 헐값에 임대해 학교에 거액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물의 죄송… 일부보도 과장”/상 교장 일문일답 상춘식교장은 18일 상오 검찰청사에 출두,기자의 질문에 침울한 표정으로 간단히 대답했다. ­지금 심정은. ▲학부모들에게 송구스럽다. ­언론보도내용이 사실인가.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과장되거나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 ­찬조금은 어디에 썼는가. ▲구체적인 것은 검찰에서 모두 진술하겠다. ­보충수업비를 개인소유 빌딩의 건축비로 유용했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외화를 유출한 혐의는. ▲그런 일이 없다.해외연수를 대행한 여행사에 알아보면 밝혀질 것이다. ­교사들의 양심선언으로 비리가 폭로되고 있는 데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이런 사태에 이르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 “공무원의 민간업체 위탁연수/새달부터 전면중지”/이 총리

    이회창국무총리는 17일 올들어 범정부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공무원의 민간기업체 위탁연수교육을 3월말 뒤에는 중단하도록 황영하총무처장관에게 시달했다. 이총리는 이날 황장관으로부터 4급이상 공무원 1천2백5명을 대상으로 한 기업체위탁연수 중간결과를 보고받고 『위탁연수가 기업적 사고,서비스정신을 행정에 도입하는 데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주로 대기업체의 연수시설을 이용함으로써 대기업이 공무원연수를 담당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기업의 자체연수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고 지적,중단을 지시했다. 이총리의 지시에 따라 4월부터는 5급이하 공무원에 대한 민간기업위탁연수가 전면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회복지 전담사무소 설치할때”/유경란(기고)

    21세기를 앞두고 우리나라가 진정한 복지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의 사회복지이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노인복지정책등 현재 추진중인 사회복지정책의 수준등을 재평가해야 한다. 이를 통해 21세기에 대비한 정책방향 설정과 기초소득보장,지역사회의 복지기능강화,효율적인 사회복지행정체계 마련,노인과 장애인 복지증진,보육사업의 발전방안등 과제별 정책방향을 정립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사회복지정책은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을 실현하면서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균형적 복지국가를 지향해야 한다.이를 위해 소득·의료·교육·주거등 기초생활을 국가책임아래 완성하고 여성등 유휴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또 저소득층의 생활보장을 위해 최저생계비에 못미치는 소득부족분을 국가가 지급하는 보충급여제도가 도입돼야 한다. 노령인구가 늘고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된 만큼 유료가정복지원제도를 도입하는 등 가정의 복지기능을 강화하는 대책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민간기관이 중심이 돼지역사회의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관등 인적·물적 복지자원을 동원해 지역주민의 복지욕구를 종합적으로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국가예산운용도 지역사회의 복지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노인·아동·장애인·부녀등 보호대상에 따라 나누어 실시하고 있는 사회복지서비스는 가정단위로 복지욕구를 파악해 종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로 전환돼야 한다.특히 노인을 위한 실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참여기업의 이윤과 실버타운에 입소하는 노인의 편익이 적절히 조화되는 합의점을 도출해야 할 것으로 본다. 사회복지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자격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복지업무만을 전담,시행하는 사회복지사무소를 설치,운영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편 21세기 우리나라의 복지정책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학계와 보사부 관계자등 사회복지분야 전문가 40여명은 최근 「사회복지장기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대토론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도 앞서 제시한 정책방향들을 종합추진하기 위한 한국형 복지모형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앞으로 6개월동안 운영될 사회복지정책심의회에서 이같은 정책방향이 충실히 논의돼 사회복지장기발전계획의 기본틀이 되기를 기대한다.
  • 러,무기용 플루토늄생산 중단/3개 원자로 폐쇄키로

    ◎50년만의 진전… 핵무기 감축 기대 【워싱턴 연합】 러시아는 미국측과 상호 핵시설 사찰협정을 타결하면서 무기급 플루토늄을 여전히 생산하고 있는 3개 원자로를 가동중단하기로 동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7일 보도했다. 이미 미국·영국등 여타 핵보유국들은 핵탄두용 방사능물질의 생산을 중단하고 있어 러시아가 앞으로 이에 동참할 경우 원자력시대에 돌입한지 50년만에 처음으로 5개 핵보유강국 모두가 무기급 플루토늄을 더이상 생산하지 않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헤이즐 올리어리 미에너지장관은 16일 빅토르 미하일로프 러시아 원자력장관과 회담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정부는 이들 원자로에서 계속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것이 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히고 핵무기 감축에 진전이 있는데 대해 기쁨을 표시했다. 마하일로프 장관은 『8년전만 해도 러시아가 핵무기용 플루토늄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는 꿈속에서라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어리장관과 미하일로프장관은 지난 3일간의 회담에서『러시아측은 원자로가 위치한 지역사회를 위한 대체 난방 수단이 확보되는대로 무기급 플루토늄생산 원자로들 가동을 중단하고 미국은 러시아측이 새로운 난방공급시설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지원해주기로』 합의했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또 양국사찰단이 상대측 플루토늄 저장시설들을 상호사찰키로 합의했다. 러시아는 톰스크와 크라스노얄스크에 있는 원자로들에서 계속 플루토늄을 추출해왔다.
  • 핵탄두서 추출 플루토늄 저장시설/미­러시아 상호사찰 합의

    ◎핵감축협정 최대쟁점 타결/“국제적 통제 시발점” 평가/WP지 【워싱턴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상대국 사찰관들이 해체된 핵탄두에서 빼낸 플루토늄 저장시설들을 상호 사찰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이같은 합의는 미·러양국의 핵무기감축과 관련하여 가장 골치아픈 쟁점중의 하나를 타결한 것으로 평가된다. 헤이즐 올리어리 미에너지장관과 빅토르 미카일로프 러시아 원자력에너지장관은 이같은 상호사찰에 합의했으며 이 합의에 따라 러시아사찰관들이 미텍사스주 애머릴로부근에 있는 팬택스 저장시설을 사찰하고 미사찰관들이 톰스크에 있는 러시아의 플루토늄시설에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같은 상호사찰을 하게될 경우 미·러양측은 각각 상대국이 어느정도의 플루토늄을 핵무기에서 제거했고 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지를 감시할수 있게돼 핵확산위험을 막는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지는 이번 사찰합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과는 무관한 양국의 상호사찰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번 합의는 플루토늄에 대한 국제적 통제의 시발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수천개의 핵탄두를 해체,여기에서 나온 플루토늄을 저장하고 있는데 불과 15파운드의 플루토늄으로 초보적 핵무기를 만들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저장시설들에 대한 사찰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 십일조공동체와 조세공동체/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오늘의 눈)

    천주교는 그동안 종교계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성직자 소득세납부문제를 마무리지었다(서울신문 3월12일자 23면).천주교주교회의 94년춘계정기총회가 이를 확정함에 따라 각 교구는 소득세 납부방안을 세부적으로 마련,곧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주교회의는 또 농촌과 농업을 살리는데도 교회가 동참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성·속이 일치한 사회공동체 지향의 종교적 노력으로 평가될 수 있다.교회운영에 십일조가 필요한 것처럼 국가라는 거대한 공동체를 경영하는데 요구되는 국민공동부담의 조세는 필연적인 것이다.그래서 성직자들의 납세거부는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그 당위성은 납세가 국민 3대의무의 하나로 꼽힌다는 지극히 평범한 상식에서도 찾아진다. 천주교의 성직자 소득세납부 결정이나 농촌을 돕기로 한 일련의 사안들은 따지고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유독 돋보이는 까닭은 어디 있을까.종교들이 공동체를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종교내적의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만 주력해온 현상을 늘상 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이를 바꾸어 해석하면 나눔이 없는 십일조 공동체와 피보시공동체가 곧 종교로 이해되어 왔다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종교의 사회참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대략 체제저항적 목소리를 높이는 사회참여로 요약될 수 있으나,민주화에도 어느정도는 공헌했다.지나간 시대 성직자들의 납세거부 배경에는 그런 체제저항의 맥락이 깔려있었는지도 모른다.이를테면 군사정권 체제유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납세를 거부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성립된다. 지금은 시대가 변화했다.다수의 의사가 결정한 문민정부가 사회를 이끌고 있다는 현실을 고려하면 「백지장도 맞드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다.그리고 사회는 지금 투명한 쪽으로 굴러가고 있다.이를 부추기는 종교의 역할이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다.천국은 신이 만드는 것이라면,복지국가는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건설해야 될 거대한 공동체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남미 니카라과의 한 성직자 에레네스토 카르데날의 삶을 잠깐 돌아보았으면 한다.1980년대 독재자 소모사일가를 몰아내는데 투쟁적 혁명가로 변신했던 그는 소모사가 떠난 이후 니카라과의 역사 한복판으로 돌아왔다.정치,종교,사회가 결합한 새로운 공동체 건설을 위해 현대사회로 돌아온 것이다.
  • 한국통신직원“책임부서 어디냐”공방/지하통신구 광케이블화재 이모저모

    ◎유독가스·먼저 많아 예정보다 복구 지연/의류·한약재 상인들 전화주문 끊겨 울상 ○‥광케이블화재사고 3일째인 12일 경찰이 서울 종로5가 사고현장에서 감식을 마무리하고 모두 철수하자 한국통신측은 본격적인 케이블 연결작업에 착수. 한국통신은 그러나 이날 4백여명의 직원을 투입,복구작업을 벌였으나 피해범위가 커 당초 계획했던 15일안으로 복구를 마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한 복구요원은 『아직 통신구 안에 유독가스가 남아있는데다 먼지가 많아 정상 작업이 어렵다』며 어려움을 토로. ○…경찰조사가 진행되면서 이번 사건의 책임이 한국통신측에 있는 것으로 굳어져가자 한국통신 관계자들은 『예상했다』는 분위기속에서 착잡한 표정. 한국통신 관계자들은 경찰에 소환됐던 직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사법처리 대상이 될 것으로 점치면서 그 범위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몰라 전전긍긍. 한편 이들은 유력한 사고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통신구 분전반 이상이 어느 부서의 책임인지를 놓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 ○…이번 사고에 대한 경찰수사과정에서 한국통신측의 관리소홀사실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수사관들 사이에 이번 화재가 「예고된 인재」였다는 지적이 팽배. 특히 12일 경찰에 참고인자격으로 불려온 사고현장 통신구의 한 직원이 『불이 나게 돼 있었다』『모터와 분전반이 잦은 고장을 일으켰으나 교체가 안돼 언젠가 사고가 터질 줄 알았다.차라리 속시원하다』고 진술해 화재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었음을 암시.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수사가 진행되면서 자격증도 없는 직원을 전기 기술직으로 발령내는등 한국통신의 구조적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번 화재의 1차적 원인은 바로 한국통신의 허술한 운영체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침. 특히 수사관들은 화재의 원인이 된 분전반주변에 쌓인 석면가루등 이물질과 습기를 제거하기위해 평소 한국통신 직원들이 가정용 헤어드라이기로 분전반을 말렸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며 허탈해하는 모습. ○…종로 5가일대 시내전화가 12일 상오까지 복구되지 않아 주변 상인등 가입자들이 큰 불편. 특히 이 지역에 몰려 있는 80여개 서적도매상들은 주문을 전화로 받지 못해 매상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져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의류도매상·한의원·약국등도 거래처와의 원활한 연락을 하지 못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울상. 또 혜화·을지전화국을 통해 연결되던 시내외전화들이 다른 전화국으로 몰려 곳곳에서 통화적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분전반/상용전력 분배·제어장치/경보기·형광 등 전압 조절 자동분전반(분전반)은 지하통신구내 자동배수펌프와 경보장치·형광등 등에 전력을 공급해 주는 장치. 문제가 된 분전반도 지하통신구에 물이 차면 자동으로 배수를 시키는 5대의 배수펌프에 전력을 분배·제어해 주고 있으며 개폐기·차단기·퓨즈및 만수여부를 체크하는 센서,이상작동시 경보해주는 감지기등이 설치돼 있다. 사고 분전반은 지하철 1호선 통신구와 4호선 통신구를 연결하는 길이 23m 지하수직구의 위쪽으로부터 16m지점 수직구 벽면에 위치해 있다.지하수직구는 가로 5m,세로 2.5m,높이 23m의 콘크리트벽으로 된 것으로 전체를 9개층 칸막이로 만들어 지그재그 형태로 돼있으며 이중 자동분전반은 아래 2층에 있다. 분전반은 저압전류를 분배하는 장치로 한전으로부터 상용전력 2백20V를 공급받아 형광등에는 1백10V로 변조해 공급하고 경보장치와 배수펌프에는 2백20V로 전력을 분산·공급해주고 있다. 분전반에는 「브레이크 스위치(차단기)」가 달려있어 배전 선로중 한 군데에 이상이 생길 경우 자동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돼 다른 장치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 불에 녹은 케이블 뒤엉켜 감식 애먹어

    ◎한국통신,1백49명 투입 복구 채비/책임공방 일자 경찰,수사내용 함구/지하광케이블 화재현장 이모저모 ○…종로5가 지하통신구 화재사고현장은 불에 녹아내린 케이블과 받침대등이 뒤엉킨데다 전깃불이 들어오지 않아 어지러운 동굴을 연상케했다. 현장감식반은 이날 연기와 불꽃이 맨 먼저 일어난 순흥한의원쪽 57번통신구부근에서부터 조사를 시작했으나 하오 늦게까지도 화재원인의 단서를 찾지 못했다. 상오 8시20분부터 진행된 1차현장감식은 경찰감식요원 2명을 비롯,한국통신 4명·서울시소방본부 3명·한전 3명등 모두 15명이 참여. 현장은 플라스틱이 탄 냄새가 가득했으며 바닥에는 진화작업에 쓰인 물이 발목까지 차는 상태였다. 현장을 보고 나온 한국통신직원 윤승선씨(39)는『공기가 빠지는 방향에 따라 통신구의 수직구쪽이 주로 탔다』면서 『곳곳에 타다 남은 것들이 흩어져 있어 앞으로 나가기조차 어려웠다』고 전했다. ○…사고조사에 나선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반원들은 한국통신과 한전간에 책임소재및 피해보상과 관련해 미묘한 문제가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한듯 화재원인과 발화장소등 주요사안에 대해 함구로 일관. 조사에 참가했던 한 경찰은 『공공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는데다 막대한 피해보상문제까지 따르는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을 얘기했다가 무슨 큰 곤혹을 치를지 모른다』며 진상조사의 어려움을 실토. ○…한국통신 김행웅선로운용부장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 본사 8층 사고대책본부에서 이날 상오 브리핑을 통해 『현장감식이 끝나는대로 복구작업에 들어가면 완전복구까지 15∼20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당초 추정했던 1개월보다 상당기간 앞당겨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 한국통신은 현장주변에 복구반원 1백49명과 광케이블등 기자재를 대기시켜놓고 감식이 끝나는대로 복구작업에 들어갈 태세. 온라인전산망의 가동이 중단됐던 금융기관도 전국 4개 점포만 빼고는 이날 하오까지 정상업무를 재개 그러나 정상화되지 못한 일부 점포들은 수작업으로 입금업무만 하고 출금및 기타업무에 대해서는 다른 지점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교통신호연동체계는 사고당일 서울시내 1천5백12곳의 절반가량이 작동되지 않은데 이어 이날 상오까지도 5백여개소가 정상가동이 안돼 경찰은 이들 지역의 신호등을 단독체계로 운영. 또 교통관제용 폐쇄회로카메라도 89대가운데 25대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 경찰경비전화는 본청과 각 지방청 3백11회선이 끊겼었으나 혜화전화국회선을 구로전화국으로 우회시켜 11일 상오 대부분 복구. ○…통신마비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창신동·관수동등 현장주변 8개동 직장인들과 상인들은 여전히 큰 불편으로 울상. 종로6가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김모씨(44)는 『필요한 의약품을 주문해야 하는데 전화는 물론 공중전화까지 안돼 친구의 휴대폰을 빌려왔다』며 『이래저래 영업에 지장이 크다』며 투덜. ◎일서도 10년전 똑같은 사고/동경 지하케이블 불타 잔화·은행 마비 일본에서도 10년전인 지난 84년11월16일 도쿄 세타가야구 전화국의 지하케이블이 불타는 사고가 일어나 전화와 온라인시스템이 불통되는등 큰 혼란이 일어났었다. 일본 전신전화공사는화재발생 16시간후 진화에 성공했으나 케이블이 큰 피해를 입어 9만회선의 전화가 불통되고 미쓰비시은행등 일부은행의 온라인망도 고장나 은행업무가 혼란에 빠졌다. 긴급복구에 나선 전신전화공사는 우선 1차로 통신위성을 이용하거나 인근전화국의 케이블을 연장,병원과 행정관서를 대상으로 2천8백회선을 긴급설치하여 사용하도록 했다. 전신전화공사는 또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 지역에 공중전화 3백80개를 설치했다. 일본의 경우 불과 1백45m의 통신케이블 화재로 통신시스템이 마비되는 결과를 가져와 하이테크사회의 취약점을 드러냈었다. ◎통신구/높이 2.4m의 케이블 통과 공간 통신구란 국간 중계케이블,시외및 국제용케이블,시내가입자케이블등 각종 통신케이블이 지나가는 통로로 곳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폭 3.8m,높이 2.4m인 콘크리트공간을 말한다. 통신구의 가운데 부분은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으며 지상으로 연결된 통풍구를 통해 수리반원들의 출입이 가능하게 돼 있다. 통신구는 불이 난 지하철1호선구역의 경우 지하철노선과 병행해서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실정에 따라 지하철이 달리는 공간 위·아래·옆등 어디에나 설치돼 있어 일정한 깊이를 말할 수 없고 최대 지하 30m에 위치한 곳도 있으나 이번 사고지점의 경우 지하 10m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2·3·4호선구역과 기타지역의 경우는 통신·전기·수도·가스선등을 한꺼번에 매설한 공동통신구 또는 단독통신구(1호선과 같은 형태)로 시설돼 있다. 통신구는 지역발전에 따른 통신수요량을 감안해 15년 앞을 내다보는 수요예측을 해 케이블의 종류에 관계없이 케이블이 40조이상(1조에는 일반회선의 경우 2천4백회선,광케이블의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회선이 들어간다)이 되면 그 지역을 위한 하나의 통신구를 만들고 있으며 사고통신구에는 50조가량의 케이블이 통과하고 있다. 이 통신구는 74년 지하철1호선 개통과 함께 설치됐으며 대부분의 케이블이 이때 묻혔지만 광케이블의 경우 수명이 1백년가량 되므로 케이블의 상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구내에는 케이블들이 벽에 붙은 팔걸이모양의 구조물에 걸려 있는 형태로 시설돼 있다.
  • 흥국사/조선 불교미술 “보고”

    ◎1693∼1759년 4차례 걸쳐 제작/탱화·경전 등 다양한 유산 간직 전남 여천시 흥국사는 조선시대에 독특한 사찰위상을 정립하면서 문화유산을 많이 간직한 불교미술의 보고.이는 한국고고미술연구소가 국립중앙박물관의 장기학술조사(71∼92년)결과를 토대로 간행한 「미술사학지」제1집을 통해 흥국사 불교미술을 집중조명함으로써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이 조사에서 불교회화로서의 흥국사 불화조성은 4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냈다.1693년에는 대웅전의 「영상회상정화」가 제작되었고 1723년에는 16나한탱화 6점과 관셰음보살탱화,또 다른 영상회상탱화가 만들어졌다.그리고 1741년에는 영상회상탱화와 감로탱화,천장지장회존탱화,천룡탱화가 만들어져 팔상전에 봉안되었다.1759년에 만들어진 괘불탱화와 석제천룡태자도 현재 흥국사가 소장하고 있다. 이같은 불화의 집중적 조성은 흥국사의 독특한 위상에서 찾았다.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대부분의 사찰들이 군역과 수성,제지와 제와등 잡역에 시달린 것과는 달리 흥국사는 우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즉 1594년 이후 주진사로서 3백명의 의승군이 상주,잡역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이는 경전강행으로도 연결되었다.1660년 「천지명양수륙의찬요」와 「수륙수차평등재의요」등의 개판을 시작으로 1665년까지 많은 경전을 찍어냈다.이들 경판은 모두 흥국사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이와 더불어 1690년에는 승군 3백명과 대중 4백명이 나서 대웅전 확장불사를 마무리짓는다.현재까지 화려하고 장엄한 색조를 풍기는 대웅전 내외의 단청은 사실상 그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았다.
  • 일의 “플루토늄 무해” 광고 미,즉각중단 요구

    【워싱턴 연합】 미국과 일본이 백악관으로 하여금 끝내 슈퍼301조를 부활토록 하는 심각한 통상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외에도 일측이 플루토늄의 「무해성」을 주장하는 광고에 미디즈니사 제작 만화를 전용한 사건을 놓고 또다른 불화를 빚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헤이즐 올리어리 미에너지장관은 지난달 7일 일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공식서한을 발송했으며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와 미원자력통제위원회(NCI)도 4일 워싱턴에서 일본을 강력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 “봄의 불청객” 춘곤증(최선록 건강칼럼:9)

    ◎몸이 나른하고 이유없이 피곤하며 졸음/충분한 수명·균형있는 영양섭취 바림직 만물이 소생하고 약동하는 봄이 왔다.해마다 경칩이 가까워지면 포근하고 따뜻한 봄날씨가 게속됨에 따라 몸이 나른하고 이유없이 피곤하며 졸음이 자주 오는 춘곤증으로 일상생활에 큰지장을 받는 사람이 많다. 흔히 「봄을 탄다」고 표현되는 춘곤증은 엄격한 의미에서 질병은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2월 하순부터 4월 중순 사이에 흔히 나타나는 일종의 계절병에 속한다. 춘곤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우선 봄은 정신적으로 사람의 긴장감을 풀어주어 정신상태가 산만해지고 몸안의 신진대사가 왕성해져 비타민 B와 C의 부족으로 몸의 대사균형을 잃기때문에 피로가 쉽게 올 수 있다.또 육체적으로는 추운 날씨에 몸을 움츠리다가 따뜻한 봄날씨에 접어들면 바깥 활동이 갑자기 많아져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봄철의 날씨는 일각차가 심해 아침 저녁으로 싸늘하다가 대낮에는 따뜻하여 무려 섭씨 15도 전후의 차이를 보이게 되므로 신체적으로 그러한기온이나 습도의 변화에 적응해 나가는 것도 춘곤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식욕감퇴 현상을 들 수 있다.날씨가 추워지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므로 식욕이 왕성해지고 더울 때는 이와 반대로 식욕감퇴 현상이 일어난다.이때 뇌를 흐르는 혈액의 온도와 피부온도가 식욕감퇴와 깊은 관계를 갖는다.또 식욕부진으로 기운이 떨어지는 현상도 춘곤증의 원인이 된다. 춘곤증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 및 균형된 영양 섭취이다.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은 가능한한 생활의 리듬을 지키며 잠잘 시간에 충분히 자고 활동하는 시간에는 열심히 일하는 절제의 생활이 필요하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들어있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밥은 흰쌀밥 보다 현미에 보리나 콩·팥을 둔 잡곡밥이 더욱 좋다.영양학적으로 현미는 흰쌀에 비해 칼로리가 높고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있으며 칼슘과 비타민 B▦,B₂가 두배이상 함유돼 있다.또 신선한 산나물이나 들나물을 많이 먹어 비타민C와 무기질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 수로낚시철/충청권에 붕어 입질 잦다

    ◎물 얕고 좁은곳서 먹이활동 활발/양지쪽 수초대엔 알 낳으러 몰려/2칸대 이상 낚싯대·반바지장화 준비하도록 지난달로 얼음낚시가 사실상 마감됨에 따라 태공들이 수로를 찾아 나서고 있다. 수로낚시는 사시사철 언제나 가능하지만 특히 얼음낚시와 물낚시 교체기인 이맘때가 제격인 「해빙기 낚시」. 전국낚시연합회 서호운감사(57)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붕어의 산란기가 시작되는 4월 이전인 3월 한달이 수로낚시의 절정기』라면서『최근 충청권과 호남권을 돌아본 결과 충청권에서 붕어가 잘 올라와 요즘 수로낚시하기에는 가장 무난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충남 태안의 황천수로와 태안수로,대호만 지류,안면도 중장리수로,전남의 해남수로와 진도등을 구체적으로 권했다.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수로낚시 요령을 알아본다. 수로는 수심이 얕고 수면이 좁은 지형적 특성으로 수온상승이 빠르면서 플랑크톤 생장도 풍부해 붕어들의 입질이 그 어느 곳에서보다 왕성하다. 또 붕어의 산란장이 되는 수초대가 다른 곳보다 수로에 많아서붕어가 자연히 이곳으로 몰리게 된다. 지역에 따라 3월말∼4월중순까지 이어지는 산란기에 대비해 붕어들이 겨울끝무렵부터 먹이가 풍부한 수초지역에서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수로낚시의 포인트는 우선적으로 수초대 주변을 찾는 것이다.먹이도 일찍 생기고 수온상승이 빨라 붕어가 먼저 찾는 자리로 그 중에서도 양지쪽 수초대는 바람을 덜타고 따뜻해 붕어가 특히 많이 모인다. 또 적당히 흐린 물빛을 보이는 지역을 노리는 것도 괜찮다.흐린 물빛은 플랑크톤과 부유생물이 풍부하고 붕어의 시야를 가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2.5∼4칸대의 낚싯대에 5∼6자정도의 원줄을 매고 외바늘채비에 지렁이를 달아 수초구멍에 던지면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채비의 목줄은 원줄보다 한호수 낮은 것을 택해서 4∼5㎝로 짧게 묶고 바늘묶음은 외바늘과 두바늘을 준비해 수초근처나 구멍을 노릴 때는 외바늘을,장애물이 없는 곳에서는 두 바늘채비를 쓰는게 낫다. 특히 수초가 무성해 장화가 없이는 포인트까지 도달하기 어려우므로2칸대이상의 낚싯대와 함께 반바지장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때에 따라 수초구멍을 옮겨가면서 채비를 넣어야 하므로 낚시가방이나 기타 낚시짐은 간편해야 하고 낚싯대를 길이별로 휴대하고 여벌로 짜맞춤된 찌와 봉돌을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좋다.
  • 연변한인자치주 「백두산 약수」 판매 호황(북한 이모저모)

    ◎한국의 실재인물 북한영화에 자주 등장 ○작년 84만원 이익 올려 ○…중국 연변 한인자치주 정부가 추진하는 백두산 지역의 약수 개발과 판매가 상당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연변방송이 최근 보도. 이 방송에 따르면 연변정부는 지난해 5월 재정수익 증대를 위해 연길시 수도공사 산하에 「연변 장백산(백두산)약수물 공업 유한회사」를 세우고 약수를 공급해 왔다. 주정부는 지난 1년동안 시장개척과 경영합리화에 힘써 전반적인 발전을 이룩해 지난해 총매출액 1천40만원(중국화폐)에 순이익 84만원의 실적을 거두었다고. ○최덕신씨 주인공으로 ○…북한의 극영화에 남한의 실재인물이 자주 등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의 영화계에서는 특히 지난 92년부터 「민족과 운명」시리즈에 최덕신 등 남한에서 실재했던 일물들을 주인공으로 본격적으로 내세워 왔고 이어 최근 또다시 「붉은 단풍잎」이라는 첩보영화 시리즈에도 유명 실재인물을 주요배역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붉은 단풍잎」은 해방직후부터 6·25전쟁 무렵을 시대적 배경으로,한북한첩보원의 「활약상」을 담은 첩보영화인데 여기에 반공검사로 유명한 오제도씨를 북한 첩보원의 「적수」로 설정해 놓은 것이다. ○“장수식품” 감자 권장 ○…북한에서는 감자가 「장수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주·부식으로 권장되고 있다.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는 감자에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소화흡수가 잘되는 것은 물론 겨울철 비타민공급에도 좋다면서 특히 감자를 정상적으로 먹으면 고혈압·당뇨병·성인병 등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다고 주장. ○새 도자기생산법 개발 ○…북한은 최근 종전에 비해 간단하면서도 경제성이 높은 새 도자기 생산법을 개발했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 이 신문에 따르면 종전에는 4∼6가지 원료를 배합하여 높은 온도에서 소성하였는데 새 도자기 생산법은 한가지 원료로 낮은 온도에서 소성하므로 같은 원료로 능률을 2∼3배 올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종전에는 여러가지 원료를 배합하여 분말을 만드는데 12∼14시간 걸렸다면 새 방법은 8시간이내에 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평양선 「옥류약수」 으뜸 ○…평양에는 현재 옥류약수·보통강약수·평양약수·성북약수 등 4개의 유명한 약수가 있으며 그 가운데 옥류약수가 가장 뛰어난 약수로 손꼽힌다고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가 보도. 지하 1백92m에서 솟아오르는 이 약수는 사람들의 건강에 좋은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양이온과 염소유산 수소탄산 등의 음이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각종 질병치료와 예방에 아주 좋으며 특히 만성위염 위·십이지장궤양 만성소대장염 만성신장염 만성방광염 만성간염 고혈압 등의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것.
  • 공기청정기/담배연기악취 정화·세균 제거(새상품)

    담배 연기와 악취·가스등도 자동으로 감지,맑게 정화시킨다.다량의 음이온을 방출,편두통·피로·기관지장애 등을 예방한다.저소음 모터를 장착했으며 필터를 쉽게 세척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음이온 및 집진방식을 사용,미세한 먼지는 물론 각종 세균까지 없애준다. 20평형 12만원,30평형 18만원.(주)동양산업.(02)969-4646
  • 야마가타현의 신세대 농부(일본농업탐방:11)

    ◎“개방 두렵잖다” 값싸고 맛있는 쌀생산 몰두/“강한 승부욕”… 품삯절감 영농방법 연구/현립농업시험장선 외지품종 들여와 지역특성 맞게 개량 『미니멈액세스(최소시장 접근)로 일본이 쌀시장을 부분개방했는데 걱정거리는 없습니까』 『예.아직까지는 별로 없습니다』 『걱정거리가 없다는 말입니까』 『걱정을 한다고해서 어떻게 됩니까.걱정이 되더라도 난 농업을 그만두지 않습니다.나는 농업을 일평생할 것이며 좋아하기 때문에 시장이 개방돼도 쌀은 계속 생산하겠습니다』 유달리 농업인구가 많은 야마가타(산형)현 쓰루오카시 근교 민덴(민전)마을.이곳에서 3대를 이어 농사를 짓는 신세대 농부 이가라시(오십람일웅·27)씨의 당찬 대답이다.그의 투철한 직업의식은 취재진을 계속 당황하게 만들었다.좀더 어려운 질문을 해본다.『농가단위에서 개방시대 생존전략이 있다면…』『맛있는 쌀,질좋은 쌀을 만들 의무가 농민들에게 있습니다.이제부터 미국이나 태국등에서 쌀이 들어오면 여기서 그런 쌀을 만들면 됩니다.지금은 비싼 쌀을 만들지만 먼저 반정도 비싼 쌀을 만들고 그 반은 싼 쌀을 만드는 방식으로 나가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업농인 이가라시씨는 사실 15◎나 되는 꽤 규모가 큰 논을 갖고 있다.일년 총매출액이 2천5백만엔.순수익만 해도 연 9백만엔이 넘는다. 그는 일본정부의 농업정책을 꿰뚫고 있었고 젊은이다운 패기와 농업감각,비판의식을 담은 견해가 분명했다. 『농가에 대해 정부가 지난친 간섭을 합니다.사실 간섭이 필요없다고 봅니다.정부가 쌀의 수요·공급을 통제하지 않으면 일본농업은 더 좋게됩니다』 이가라시씨의 말은 현재 일본정부가 생산량을 정책적으로 통제(식관제도)하면서 한편으로 쌀시장을 부분개방한데 대해 꼬집는 말이었다. 그는 또 쌀재배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농업으로 승부하겠다는 승부근성도 함께 지녔다.최근 농협으로부터 2천만엔을 연리 4.5%로 빌려 놀리던 3㏊정도의 땅에 채소재배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다.실패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우리돈으로 1억4천만원 가까운 큰돈을 빌렸으니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이 아닐 수 없다.이곳에서는 철마다 감자·가지·무·시금치·양배추등을 재배한다. 한겨울인 현재 감자등 3종류의 채소를 재배하고 있으며 곧 단가가 좋은 채소를 재배하기 위해 영농기술터득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비닐하우스 3㏊정도면 분명 큰 규모다. 비닐하우스단지를 보고 싶다고 하자 속옷차림에 여름잠바를 걸치고 나섰다.『춥지 않느냐』고 물었다.바깥기온이 섭씨 영하20도나 돼 춥지 않느냐고 물으니.『괜찮다』고 했다. 자신의 승용차로 3분정도 취재진을 태우고 가다 『여기서부터 15분 정도 걸어가면 우리 밭이 나온다』며 차에서 내렸다.쓰루오카 들판의 바람은 매서워 견뎌낼 수가 없었다.그러나 그는 이런 추위에 익숙한듯 앞장서 일행을 안내했다. 농가로부터 승용차로 약30분 거리에 있는 후지시마란 시골마을에 야마가타 현립농업시험장이 있었다.간판은 현립농업시험장 조나이(장내)지장,다시말해 정(마을)단위 시험장지소였다. 이가라시씨는 바로 이곳에서 자신의 쌀 품질관리를 위한 정보도 얻고 생산한 쌀에 대한 각종 분석을 의뢰하기도 하는 곳이다.우리같으면 면단위 정도 되는 곳에 우선 이같은 시험장이 있는 것이 부러웠다.또 이런 곳을 이용,농가단위로 자신이 생산한 쌀의 품질관리 노력을 시도한다는 것,그것은 분명히 선진농업이었다. 『조그만 마을이지만 이 시험장은 대정9년 그러니까 1920년대에 세워졌지요.연구원 15명이 있는 곳이지만 이 시험장지소의 연구성과는 엄청납니다』 이가라시씨가 친구라며 소개한 오타니연구원(미곡)의 지소자랑이다.오타니연구원에 따르면 고시히카리를 좀더 양질로 하면서도 속성으로 키울 수 있는 「하나노마이」부터 산간지대에서 가장 빠른 시간내에 양질로 재배할 수 있는 「미치노쿠와세」,아키타고마치의 일종으로 초고품질을 자랑하는「하에누키」(장내29호)등은 모두 장내지소에서 개발된 품종들이라고 한다. 신품종을 개발하는 곳은 시험장의「바이오육종부」.연구원 5명이 89년부터 5개년 계획을 세워 다른 현에서 우수한 품종이 개발되면 그 품종을 이곳 지형의 특수성에 맞게 집중개발한다.산지간 경쟁이 격화되고 소비자의 욕구가 고급화되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바로 바이오부가 있다는 것이 오타니연구원의 설명이었다.조그만 이 시골연구소엔 또 쌀맛을 분석하는 오토애널라이저(자동분석기),근적외선분광분석계를 비롯, 원자흡광분광광도계등 농업기술과 관련해 각종 첨단기기가 가득했다. 농업시험장을 나서면서 이가라시씨에게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혹시 개인농가 차원에서 생산비를 줄이거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을 생각한 일이 있는지』 『부가가치를 붙이는 행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다지 손이 가지 않고도 좋은 쌀을 만드는 방법입니다.지금까지는 매일 논에 가서 관리를 했지만 그것을 이틀에 한번정도 하는 방법을 혼자 연구중에 있습니다.인건비가 반으로 줄테니까요…』 일본의 신세대 농부인 이가라시씨의 농업에 대한 의욕은 끝이 없는듯 했다.
  • “「팀훈련」중지해도 안보지장없다”/김대통령 기자회견 일문일답/요지

    ◎패트리어트미사일 구매계획 전혀 없어/야당대표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만날것/공공료인상 자제·제2이통문제 정부관여 안해 김영삼대통령이 25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내외신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김일성북한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용의는 없는지요.아울러 핵관련 정보들을 가능한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여러 통로를 통해 듣고,보고받은 정보를 종합할 때 북한이 확실하게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다만 북한이 핵개발을 늦추지 않고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북한은 결국 IAEA(국제원자력기구)사찰을 받게 될 것이고 남북대화와 특사교환도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때 추진하겠습니다. ­핵투명성이 보장되기 전이라도 특사교환등을 통해 정상회담이 가능합니까.또 이 제안의 배경과 정상회담의 시기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특사교환은 북한이 제안했고 그 전제는 정상회담을 하자는것이었습니다.특사교환은 내가 가장 믿는 사람과 김주석이 가장 믿는 사람이 만나 이를 논의하자는 것입니다.우리는 제일 목표인 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시간 줄다리기를 해 왔습니다.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강한 면도 있었고,때로는 부드러운 면도 있었습니다.북한핵개발 저지문제에 대해 고뇌를 거듭해 왔습니다. ­김일성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통일문제를 비롯한 남북경제협력 방안등을 뭉쳐서 논의할 것인가요. ▲핵문제는 물론 모든 문제들을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남북한 공존공영과 생존에 대해,그리고 통일및 경제협력문제는 물론 깊은 얘기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문제를 놓고 얘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이며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더라도 한반도안보에는 별 문제가 없는지요. ▲정확하지 않은 언론들이 많습니다.일부에서 한국이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사려한다고 하지만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한­미 양국은 이 미사일을 한국에 가져오는 시기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그러나 패트리어트미사일은 공격용이 아닌 순수 방어용이므로 북한도 전혀 신경쓸 문제가 아닙니다.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문제는 IAEA사찰과 남북한의 충실한 대화가 충족된다면 조건부 중지를 발표할 것이며 한국방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그러나 그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을 때에는 재개할 것입니다. ­90%에 이르던 대통령의 지지도가 최근 60%대로 낮아졌다는 얘기도 있는데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솔직히 너무 지지율이 높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는 정상이 아니며 낮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만족스럽고 이제 편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30년동안의 폐습 때문이지만 대형사고와 낙동강 식수오염,물가문제등이 지지도를 낮추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물가,UR,환경등으로 국민이 개혁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데 개혁의 우선순위와 프로그램을 밝혀주십시오. ▲문민독재니 1인통치니 하는 얘기가 있는데 참 이상하고 의아스럽게 생각합니다.물가문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물가불안은 지난해 냉해로 인상된 농산물 값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입니다.과소비가 유행하고 매석행위를 하고 있는데 모두 협력해야지요. UR와 관련,농어촌을 위해 42조원말고도 1년에 목적세 1조5천억원을 지원,구조개선을 할 것입니다.순위는 어느 것이 급하고 중요한가의 차원에서 노력하겠습니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직접 챙겨 정치가 무력화됐다는 지적이 있는데요.여야영수회담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취임한지 10년은 지난 것 같습니다.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있는 이상 직접 챙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전에 언급했듯이 누구로부터 한푼도 받지 않겠으며 절대로 이권에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우리당의 당무,국회운영 등은 김종필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했습니다. 또 야당대표는 언제라도 만날 수 있으며 이에 인색하지 않겠습니다. ­민영화계획은 어떠하며 제2이동통신사업에 재벌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관료들의 결정에 따를 생각은 없으신지요. ▲민영화계획은 정부가 개혁차원에서 대담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재벌과는 관련이 없습니다.제2이통문제는 일본에서도 경단연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듯이 정부는 초연한 입장에 설 것입니다. ­새로운 정치세대의 육성및 후계자 구도와 함께 정계개편과 내각제에 대한 소신은 어떠합니까. ▲앞으로 개혁적,진취적 인물이 정계에 많이 진출하기 바랍니다.후계자문제는 너무 성급하므로 천천히 생각합시다.정계개편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인위적으로 될 수도 없습니다.내각제는 분단상황에서 절대 불행한 일만 있을 뿐이므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호소카와 일본총리가 경주에서 『대통령중심제가 좋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 말을 그대로 소개하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벌써 혼탁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대처방안과 함께 바람직한 행정구역및 정부기구 개편방안을 밝혀주십시오. ▲행정력을 총동원해 선거부정을 엄격히 다스리겠으며 현재 엄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행정구역개편은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물가정책이 간접규제에서 직접규제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연내물가 6%선 억제는 가능한지요. ▲물가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민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부당한 가격 인상에 대한 일부 세무조사는 당연한 것입니다.공공요금 인상은 물가에 지장을 주는 부문에는 자제하겠으며 경영합리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할 것입니다. ­땅값과 금리,임금이 오르는데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땅값,금리는 지난해에 상당히 억제됐다고 생각하며 올해도 적당히 하지는 않겠습니다.또 근로자들도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지난해 공무원들에게는 미안했지만 임금을 동결함으로써 1조3천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고 금융실명제에 따른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2조2천억원을 지원했습니다.역대 어느 정부도 그런 대담한 지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국제화에 따른 경쟁심화등 단기적인 어려움을 감수하고 노동관련법과 제도를 개혁할 용의가 있으신지요. ▲우리 시장도 열렸지만 남의 시장이 더 크게 열렸으므로 세계제일의 품질을 만들어 경쟁에 이겨야 합니다.장단기적으로 우리에게 결코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노동관계법의 개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금융,서비스분야에 대한 선진국의 개방압력 대처방안은 무엇이며 우루과이 라운드협정비준과 관련한 야당과 농민의 반발을 어떻게 설득할 생각인가요. ▲완전히 고립된 나라로 갈 것인가,세계와 미래로 나갈 것인가의 양자택일을 한 것입니다.결코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농민들도 상당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일본문화개방문제와 러시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문제에 따라서는 신중히 개방방법과 시기를 검토해야 합니다.다음달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는데 인접국인 일본·중국·러시아 3국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러시아에서 망명요청을 한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자세한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그러나 대부분 여권이 없는 무국적자들로 국제법상 문제도 있지만 인도적이고 인권적 입장에서 전향적으로 다뤄나갈 생각입니다. ­정부의 경제운영철학이 최근 재벌중심으로 바뀌고 구체적 목표가 없이 막연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금 만큼 중소기업을 중시한 적이 없습니다.또 정부의 구체적 목표가 없다는 지적은 잘못된 것입니다.정부는 금년 경제성장률을 6%로 정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시장을 개방한다고 하지만 외국투자가들은 정부가 가격통제를 하고 주식시장에도 개입하고 있다는 느끼고 있는데요. ▲앞으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사업하는데 가장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도록 개방할 것입니다.정부가 개입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오해이며 이제 그런 단계가 아닙니다. ­연두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변화의 징후가 보인다고 했는데 그동안 변화의 징후가 확대됐는지요. ▲북한의 변화징후를 모두 공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지난해까지 IAEA사찰을 절대 받지 않겠다던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고 며칠내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는 것을 IAEA와 미국에 통보한 사실을 상기해 주십시오.이것만으로도 북한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교평준화 폐지,대학입시제 개선,외국어·영재교육등 교육개혁구상을 밝혀주십시오. ▲교육에 있어서는 우리 뿐 아니라 선진국도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복안이 있으나 교육개혁위와 충분히 협의,토론하고 교육부장관과도 협의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중국방문 때 전전자교환기(TD)·자동차·항공산업·교류등의 현안은 어떻게 타결될 것으로 봅니까.의전상 중국대표가 방한할 차례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지난번 APEC 때 한­중정상회담에서도 협의했지만 지금 전망을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중국이 한국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낸 적은 없었지만 저는 공식초청장을 받아 국빈자격으로 갑니다.또 국가의 이익이 된다면 저는 세일즈맨으로 어디든지 갈 것입니다.
  • 러 보혁,「정적사면」 싸고 재대결

    ◎상원의장/“사법절차 의회개입 불가” 반격/옐친진영 「사면이행」 내분조짐 【모스크바 외신 종합 연합】 보리스 옐친대통령 진영은 23일 하원(두마)에서 91년 불발쿠데타와 지난해 10월 강경파 무장봉기의 주모자들을 사면키로 결의한 것과 관련,적법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옐친지지자인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연방의회(상원)의장은 사면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이 문제는 의회나 정치기관의 결의로 해결될 수 없는 일이다.의원들은 사법절차에 개입할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 【워싱턴 UPI 연합】 미국은 최근 러시아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고심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냉전시대 정책으로 회귀하지 않을까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23일 밝혔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최근 러시아내 민족주의가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예로 러시아의 간첩활동 혐의와 구소련 공화국들에 대한 안보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러시아지도자들의 최근 발언들을 꼽았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예고르 가이다르 전부총리는 24일 『하원의 쿠데타 주동자에 대한 사면결정은 러시아내 옐친진영과 반대파간의 갈등이 증폭된 결과로 내전으로 비화될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경고 했다. 그는 『쿠데타를 주도했던 인물들이 활동을 재개,정치적 혼란을 야기할 것이며 이로 인해 러시아를 완전한 파멸로 이끌고 갈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알랙세이 카잔니크 검찰총장은 하원의 이번 결정을 상위권력으로 부터의 「명령행위」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행정당국은 24일께부터 사면조치 이행 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잔니크 검찰총장은 이날 옐친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사면절차는 수행될 것이며 사면결정의 법적 효력이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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