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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에선:1(녹색환경가꾸자:54)

    ◎국민5% 4백만명이 환경단체회원/“음식찌꺼기 환경오염” 가정교육 철저/“배기가스 줄이자” 정차땐 모두 시동 꺼/폐수·기름오염 우려 가정선 세차 안해 한국도 이제 자동차대국의 위치에 올라서고 있지만 독일은 오래전부터 유럽 제1의 자동차대국이었다.독일의 거리를 조금 다녀보면 누구나 한국의 자동차와 독일의 자동차간에 눈에 띄는 차이점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한국거리에선 윤이 날 정도로 깨끗이 닦여진 차들이 많이 눈에 띄는 반면 독일에선 그런 차들을 보기가 쉽지 않다.오히려 운전자의 게으름(?)을 의심해야 할 정도로 더러운 차들도 종종 눈에 띈다.독일사람들은 근면으로 소문나 있지만 차닦는데 있어서만은 예외인 것같다. ○더러운 차 미덕으로 그러나 이것을 갖고 독일인들을 게으르다고 하기는 어렵다.1년여정도 독일에 있는 동안 딱한번 집앞 거리에서 차를 닦은 적이 있었다.독일에 처음 도착해 아무 사정도 모를 때였다.물통에 물을 떠서 열심히 차를 닦고 있는데 옆집 아주머니가 나와 시비를 건다.왜 주택가에서 차를 닦느냐는게 그녀의 의문이었다.차를 닦다보면 차바퀴에 묻은 기름 따위가 물에 씻겨져 땅을 오염시킨다는 것이다.그녀는 오염처리시설이 돼있는 세차장에서만 차를 닦을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곳에서 차를 닦는 것은 위법이라고 준엄하게 꾸짖었다.몰라서 그랬다고 말하고 차지붕,몸체 등만 조금 닦다 그만두었다.그후로는 한번도 집앞에서 힘들여 차를 닦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독일사람들은 차닦는 것 자체가 주변을 오염시킨다고 생각한다.운전하는데 아무 지장도 없는데 구태여 오염을 일으키면서까지 차를 닦을 필요가 어디 있느냐는게 독일인의 기본인식이다. 깨끗한 차를 타고 싶어 세차를 하려면 세차로 인해 생기는 오염을 처리할 비용은 당연히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그들은 믿는다.3∼4분 정도밖에 안걸리는 기계세차를 하는데 한번에 최소한 20마르크(약 1만원)는 주어야 한다.독일사람들이 차를 잘 안닦는 것은 어느정도는 세차비용 때문이라고도 할수 있다. ○“워밍업 불필요” 광고 그러나 그들은 오염방지를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고 차를많이 닦지 않음으로써 오염방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독일사람들이 서울의 교통체증을 보면 두가지 면에서 크게놀랄 것으로 생각된다. 하나는 물론 상상을 뛰어넘는 체증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차가 움직일 기미가 전혀 없는데도 대부분이 시동을 켠 채로 기다리는 것일 것이다.그만큼 독일사람들은 차가 조금만 밀리면 시동을 끄는게 습관화돼 있다.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는 것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지켜야할 의무이기 때문이다. ○자연보호의식 유별 독일운전면허 시험에도 오염방지를 위해 취해야 할 행동을 묻는 문항들이 많이 들어 있다.한국에선 겨울철엔 어느정도의 워밍업을 해주는게 차의 안전운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독일자동차회사들은 자사제품을 선전하는 광고에서 워밍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독일에선 쓸데 없이 자동차 시동을 켜놓고 있는 것은 절대금지다.조금이라도 시동을 켜논채 서있을라치면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니고 무슨 이득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주변에있던 누군가라도 시동을 끄라고 참견하고 나선다.배기가스 배출을 어떻게든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자동차와 관련된 이같은 두가지 예에서 보듯 독일사람들의 생활속에는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환경은 국가나 다른 누가 지켜주는게 아니라 바로 나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일상생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럽은 환경보호와 자연보전에 일찍 눈을 떴다.그런 유럽에서도 환경보호에 대한 독일인들(특히 구서독인)의 인식은 유별나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독일에서 실시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환경문제는 언제나 매우 중요한 정치문제로 나타나고 있다.환경문제를 앞세우는 녹색당의 활동이 다른 나라보다 독일에서 유난히 활발한 것도 독일인들이 환경문제에 유난히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독일에는 각종 환경보호 관련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의 수가 4백만을 넘어서고 있다.전체국민의 5% 이상이 자발적으로 환경보호의 파수꾼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에도 주이슈 이같은 환경인식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독일아이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부모나 주위의 어른들로부터 환경에 대한 얘기를 들으며 자란다.음식을 먹다 남기면 그 음식찌거기가 버려졌을 때 그들의 삶에 어떤 불편을 가져오는가를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야 한다.아이가 보는 앞에서 어른이 잘못을 스스로 고치는 것을 보여준다.잠깐의 불편을 참아내는 것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윤택하게 하는지 설명을 듣는다.가정뿐만 아니라 유치원,국민학교 등 학교교육에서도 환경교육은 독일아이들이 배우는 교육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저도 모르게 환경문제에 큰 관심을 가질수밖에 없다.독일 청소년들의 모임에서도 환경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 코골이(최선록 건강칼럼:21)

    ◎축농증·비염등이 원인… 60대이상 절반이 환자/금주·모로 누워자면 효과… 심하면 수술해야 옆에서 심하게 코고는 소리때문에 기나긴 밤을 뜬 눈으로 새운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코골이를 깊은잠에 빠지는 「숙면의 상징」으로 알고 있지만 매일밤 코를 골면 다른 사람들에게 수면방해와 다음날 활동에 많은 지장을 주고 부부간의 금슬을 갈라 놓으며 심지어 이혼의 사유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구간의 우정에도 금이 갈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전인구의 절반 정도가 때에 따라 코를 골며 잠을 자는데 약10%의 어른은 옆방에서 잠을 못잘 정도로 심하게 코를 곤다. 코고는 빈도는 남녀를 불문하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낸다.연령별로 남성은 20세 이후,여성은 40세 이후에 많으며 60세 이상의 노인들은 절반정도인 40∼50%가 코골이 환자다. 코를 고는 세가지 큰원인은 축농증·비염·코버섯·비중격만곡증등 코질환으로 코가 막히거나 열두 특히 입천장이나 하열두가 막혀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의 근원지는 목젖을 포함한 입천장이다. 수면중 이부위가 늘어져 목 뒤쪽으로 붙게되면 호흡중 빨아들인 공기가 이곳을 통과할때 점막이 떠는 소리가 코고는 소리로 들리게 된다. 특히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은 거의가 비만증인데 이는 정상적인 체중을 가진 사람에 비해 목이 굵고 짧아지면서 후두부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코고는 소리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65dB에서 1백dB로 평균 85dB정도인데 고속버스의 엔진소리에 해당되는 소음이다. 코를 골다가 갑자기 숨을 중지,한참만에야 다시 푸하고 숨을 쉬는 무호흡증은 흔히 수면을 방해하므로 낮에 자주 졸게되고 호흡곤란으로 몸부림 쳐 잠버릇이 나빠지며 가는 귀가 먹는 청력손실·고혈압·부정맥·발기불능등 합병증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은 낮에 어느 곳에 앉게되면 무의식적으로 졸게되고 잠이 쉽게 오는 자각증상이 있다. 코골이가 심하지 않은 사람은 매일 줄넘기·달리기·등산·에어로빅·산책·수영 등으로 체중을 줄이면 어느 정도 고칠 수 있다.또 잠을 잘때 똑바로 눕지말고 모로 누워 자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베게는 폭이 넓은 것을 이용,머리가 젖혀 지지 않도록 하고 과음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그러나 코골이 증세가 심한 사람은 이비인후과 병원에서 늘어진 목젖이나 인두편도 및 입천장을 함께 도려내는 수술을 받거나 레이저광선으로 지져 주면 완치시킬수 있다. 가정요법으로는 취침전 목중앙에 있는 목젖 양쪽의 경동맥을 둘째 손가락 끝으로 2∼3회씩 번갈아 4∼5회 눌러 준다음 앞머리 중앙을 가운데 손가락 끝으로 몇분동안 가볍게 두들겨 주면 코를 안골 수 있다.
  • “운동복에 피” 간호사가 단서 제공/발생에서 검거까지 7일

    ◎장딴지에 난 이빨자국은 큰아버지에 들켜/장례식땐 실신한척 연기,수사 따돌리기도 『아들이 범인이 아니길 바라는 심정이었는데…』 박순태씨부부 피살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강남경찰서의 형사들은 26일 새벽 범인 박한상씨의 자백을 받아내며 수사종결에 대한 후련함보다는 허탈감을 느껴야 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상오 화재사건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현장감식을 통해 살인을 위장한 방화로 결론지은 이후 줄곧 맏아들 한상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수사에 들어갔다. 한상씨는 사건이 발생하자 함께 잠을 자던 조카 이석규군(12)과 안방에서 자던 부모를 깨우기는커녕 혼자 운동화까지 신은 채 불을 피했다.그리고 출동한 소방관과 주민들에게 『부모님을 구해달라』는 부탁 대신 『병원으로 가자』면서 평범한 자식의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여 수사관들은 직감적으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게다가 이웃주민들도 들었다는 부모의 비명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며 경찰에 진술하는등 당시 정황과는 너무나 어긋났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논리는 단순히 범행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는 심증일뿐이었다. 사건발생 2일째인 20일.경찰은 손에 화상을 입은 한상씨를 처음 치료한 강남시립병원 간호사로부터 당시 한상씨의 얼굴과 머리,운동복 하의에 피가 묻어 있었다는 결정적인 진술을 확보했다. 3일째인 21일 한상씨는 충남 천안군 광덕면 지장리 야산에서 있은 장례식때는 실신까지 하면서 경찰수사를 따돌리려고 했다. 4일째인 22일 경찰은 한상씨가 미국 유학시절 라스베이거스 도박판에 끼어들어 생활비를 탕진하는등 방탕한 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을 가족으로부터 밝혀내고 한상씨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그러나 한상씨는 경찰의 추궁에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면서 태연했다.경찰은 한편으로 졸지에 고아가 된 한상씨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발생 6일째인 24일.사건이후 큰아버지집에 머물던 용의자는 큰아버지와 화상치료를 위해 병원에 갔다가 장딴지에 화상으로 입은 상처가 아닌 이빨자국이 큰아버지에게 발각됐다. 이후 경찰은 한상씨를 연행,얼굴등에 묻은 피와 혈흔등에 대한 집요한 신문을 계속했으나 여전히 범행을 부인했다. 7일째인 25일 하오11시30분쯤 한상씨는 『아버지의 심한 질타 때문에…』라며 범행을 자백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자백에 따라 이웃주민과 함께 집부근 빈터에서 범행에 쓴 흉기를 찾아냈다.
  • 울진 핵폐기장 유치위장 조홍근씨(인터뷰)

    ◎“내고장 발전위해 찬성 주도”/“정부는 주민갈등 막게 설치 조속 결정을” 『다른 뜻은 없습니다.마을을 발전시켜보겠다는 일념과 정부발표에 대한 믿음이 주민들로부터 이같은 결정을 이끌어 낸것입니다』 전국 어느곳에서나 마다하고 있는 핵폐기물저장고를 스스로 「우리동네에 세워달라」고 요청하고 나선 경북 울진군 기성면 척산리 주민대표 조홍근씨(49)는 모처럼 향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무었때문에 이를 내동댕이 치겠느냐고 반문했다. 울진지역 핵폐기장유치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조씨는 26일 ΖΗΘΙ과의 인터뷰를 자청,『조상대대로 살아온 고향마을에 정부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고향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기때문』이라고 유치신청서를 내게된 동기를 설명했다. 울진군 기성면지역은 지난 91년 핵폐물저장고 설치후보지로 거론된 뒤 지금까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가 계속돼왔으며 직접 시설이 들어설 척산리주민들이 유치신청서를 접수시킨 뒤에도 군의회를 비롯,옆동네에서는 오히려 반대의 목소리를 더높이고 있는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씨는 『자식들을 기르면서 생명에 위험이 있다는데도 이를 추진할 쓸개 빠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한마디로 일축했다.반대주민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핵폐기장이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거나 어업·농업등 생계수단에 지장을 주지않는다는 정부측의 설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 이 일을 맡아 나서게됐다고 말했다. 일부 반대측 주민들사이에서 『조위원장을 비롯해 유치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금품에 현혹돼 서명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데 대해 조씨는 『지역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찬성을 유도해 나가는 입장에서 어떻게 주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며 『금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찬성주민들 가운데 정부가 약속한 3백∼5백억원의 지역발전기금등 지원금운용방법에 착각을 일으킨데서 이같은 소문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씨는 핵폐기물처리장 유치전망에 대해 『정부가 주민들의 진정한 의사를 물어 결정할 사항』이라고 전제,『현재 삼산리주민들의 90%이상이유치에 찬성하고 있고 기성면 주민중 성인 57%가 찬성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낙관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그는 이어 『유치가 결정된다면 국가적으로 어려운 일을 우리 동네가 앞장서 해결해 냈다는 자긍심과 명예도 함께 얻게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찬·반주민간에 엄청난 반목과 갈등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는만큼 정부가 적극 나서 공청회등을 통한 여론수렴을 거쳐 설치여부를 조속히 결정해 줄것을 당부했다.
  • “이주대상자 선정절차 안밟은 철거민/아파트 분양권 못받는다”

    ◎대법원 판결 대한주택공사에서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하면서 아파트특별분양권을 주기로 했더라도 철거민이 따로 이주대책대상자 선정절차를 밟지 않으면 분양권을 받을 수 없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순서대법관)는 25일 이천재씨(서울 구로구 독산동)가 주택공사를 상대로 낸 지장물세목조서 명의변경청구소송에서 대법관 8대5의 다수의견으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 합의부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공용지의 취득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상 공공사업시행자는 철거민에 대해 아파트입주권이나 택지분양권을 주는등 이주대책을 수립하도록 돼있으나 이 규정만으로 철거민에게 분양권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주택공사에 이주대책 대상자 선정신청과 확인절차를 따로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 러시아 방어무기 북에 수출할수도/러지보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현재 북한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고 있으나 장래에 방어용 무기를 판매할 권리는 갖고 있다고 23일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이 통신과의 회견에서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국제제재가 취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무기를 판매할 권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30억 달러에 이르는 북한의 대러시아 채무가 양국간 교역확대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러시아가 무기수출을 원하더라도 대규모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 미 「바젤협약」 비준 불투명/폐철수입 지장클듯

    「바젤협약」에 대한 미 의회의 비준이 어려워질 전망이다.따라서 미국으로부터 폐철 등 원자재를 구입하기 어려울 것 같다. 22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미 상공회의소가 지난 18일 「유해폐기물의 국제 교류에 관한 바젤협약」의 이행법안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히자 미 의회가 법안의 심의를 미루고 있다.미 상공회의소는 당초 이 법안을 지지했으나 바젤협약 비준국들이 지난 3월25일 폐기물의 수출을 자제하고 오는 97년 말까지 수출을 일체 중단하기로 합의하자 입장을 번복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개도국의 재처리공장으로 보내는 폐기물 수출이 금지되면 미국이 연간 22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미국이 바젤협약을 비준하지 않으면 협약 체약국과 비체약국간에 규제 폐기물의 수출입을 금지한 조항에 따라 미국과의 폐기물 교역이 모두 금지된다. 무공은 규제 대상이 아닌 폐기물은 체약국과 비체약국간 교역이 허용되고 있어,대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폐철·비철금속 찌꺼기·폐지 등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28일 바젤협약에 가입했으며 90일 뒤인 오는 29일부터 발효된다.
  • 고소·고발 폭주… 수사에 큰 지장

    ◎검찰 집계/92년 62만건… 일본의 51배/“화해 보다 법대로” 다툼 확산/행정관청도 선호… 「향군법위반」까지 제소/형사사건 수사 엄두 못내… 제도개선 시급 고소·고발이 여전히 남발되고 있어 정작 수사당국이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사건은 뒷전으로 밀리는 사례가 빈발,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이웃 또는 개인간에 시비가 벌어지면 화해보다는 툭하면 고소·고발로 사건을 해결하려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직까지도 사소한 행정법규위반행위 등을 대수롭지않게 여기는 풍토가 사라지지 않고 있고 행정관청 또한 행정법규위반사범에 대해 행정제재 보다는 사법처리를 의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고소·고발사건의 폭증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대검에 따르면 92년중 우리나라의 고발사건은 34만3천2백44건으로 이웃 일본의 1천9백25건에 비해 무려 1백7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의 인구가 일본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 실정을 감안하면 5백∼6백배에 달하는 셈이다. 고소사건 역시 우리나라가27만9천7백35건으로 일본의 1만1백37건에 비해 28배가 많았다. 이같은 고소고발의 남발로 일반사건의 처리가 늦어져 일반사건관련자 등은 검찰이나 경찰의 사건폭주로 제때에 권리구제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자들은 특히 『고소·고발사건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소·고발장의 실질심사를 확대하고 행정관청에 의한 고발절차를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또 행정법규위반사범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향군법·병역법·주민등록법위반등 경미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벌칙조항을 과태료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향군법위반등 가벼운 사범의 벌칙조항을 과태료로 전환하면 고발사건이 연간 15만건이나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92년중 우리나라의 폭력사건 접수인원은 30만9천2백72명으로 일본의 5만9백45명에 비해 6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등산(최선록 건강칼럼:20)

    ◎주3회이상 돼야 심폐기능증진·비만 예방/처음 오를땐 2.5㎞정도 70분 안팎이 적당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유지와 체력증진 및 여가선용을 위해 등산을 즐긴다.가벼운 등산복 차림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낼수있는 등산은 직장이나 가정에서 1주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고 다음주의 일을 준비하기 위한 활력소가 된다는 점에서 적극 권장되고 있다. 운동량이 부족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완만한 코스의 산을 1∼2시간 오르 내리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산소섭취량이 늘어나며 에너지 소모량을 증가시켜 심폐기능이 증진되고 비만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1주일에 1회 정도나 한달에 두서번 등산을 하고나서 건강 및 체력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운동의 효과면에서는 두드러진 도움을 못주고 있다. 그 이유는 1주일에 적어도 3일 이상 운동을 해야 비로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더욱 큰 운동효과는 1주일에 5일 가량 운동을 해야한다.또한 힘에 부치는 무리한 등산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흔히 있다.등산후 며칠동안 다리가 아파 걷지도 못하고 심지어 무릎의 관절이나 배의 근육이 당겨 활동에 큰 지장을 준다면 몸에 큰 무리가 온 것이다. 매일아침 신체에 아무런 부담없이 강변을 천천히 걷는다든가 집주변 마을길을 산책하는 것은 체력증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뿐 아니라 고혈압,당뇨병,심장병,비만증 등 성인병 예방에도 큰 보탬이 안된다. 성인병은 심장기능 향상을 통해 예방될 수 있기 때문에 산책정도로는 심장기능의 향상을 전혀 기대할 수 없다. 심장기능의 향상을 위해서는 자기 최대운동능력의 50∼80%범위내가 가장 이상적이며 이를 맥박수로 환산하면 1분에 1백25∼1백60회 범위가 적당한 운동강도가 된다. 대체로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자기 운동능력의 40%정도이고 가볍게 달리면 70∼80%에 해당된다.그러므로 운동을 할때는 조금 힘들고 몸에 땀이 어느정도 날때까지 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운동시간은 1일 최소한 20분가량 해야하며 30∼60분이 이상적인 운동량이다. 성인병 예방을위한 운동강도는 낮게 하고 운동시간을 다소 길게 잡도록 한다.비만증인 사람은 운동강도를 더욱 낮게 60분이상 계속해야 체내의 지방을 많이 감소시킬 수 있다. 처음 등산을 시작하는 사람은 등산거리가 2.5㎞정도이고 경사도가 가파르지 않은 산을 70분 안팎에서 오르내리는데 1주일에 3회 가량 하는 것이 좋다.
  • 북 핵봉교체 중단·입회협상 시작땐 미­북 3단계회담 즉각 추진

    ◎한·미방침 확정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이 영변 5메가와트급 실험용원자로의 연료봉 교체작업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면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도 바로 열 수 있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회담의 개최시기는 북한과 IAEA 협상팀이 핵연료봉 교체입회 협상을 벌일 6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나라는 IAEA 추가사찰팀의 1차 관측보고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금명간 북한의 핵연료봉 교체작업 중단문제와 3단계회담 일자 확정문제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북한의 뉴욕실무접촉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상오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북한의 반응을 일단 예의주시하기로 했다.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IAEA와의 협상및 연료봉 교체작업 중단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제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2일 김삼훈핵담당대사를 미국에 보내 한미 두나라의 방침을 최종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IAEA사찰단의 1차 보고결과 북한이 이미 일부 연료봉을 꺼낸 게 확인됐다』고 전하고 『그러나 IAEA가 요구하는 선택·보관·추후계측에 지장을 줄만큼 위험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군사구역 최대규모 해제/지역 균형개발·재산권 행사 길 터

    ◎관광지 등 개발 가능… 지역경제 활성화/군의 간섭없이 증·개축… 민원 크게해소 국방부가 19일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대폭 해제·완화시킴으로써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이던 재산권 행사와 지역 균형개발이 가능케 됐다. 이번 조치는 국방부가 지난 73년 군사시설보호법을 제정,휴전선 1백55마일을 따라 남방 27㎞까지 벨트처럼 동서를 가로질러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을 설치한 이후 최대 규모이다. 군은 73년 군사시설보호구역을 경기와 강원 북부·수도권 북부등의 지역에 30억평정도 설정,작전수행의 민감도에 따라 통제보호구역과 제한보호구역으로 나누어 운영해왔다. 통제보호구역은 고도의 군사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군사분계선 남방 5∼20㎞범위 안에서 민간인 출입을 완전통제하는 지역이며 이곳에서는 건축행위가 일절 금지됐다.또 제한보호구역에서는 군당국의 협의와 승인을 얻어야 건축행위가 가능했다. 따라서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이면 지역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도로등 지역개발에 지장이 초래되는등 문제점이 있었다. 군은 이같은문제점에 따른 주민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3억8천여만평 정도를 보호구역에서 해제했으나 민원이 그치지 않자 이번에 군사작전을 위해 최소한의 수준만 남기고 5억평이상의 보호구역을 해제한 것이다. 이에따라 남아있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의 면적을 보면 전국토의 7%인 22억평정도이며 당분간 이번과 같은 대대적인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해제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의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하나는 보호구역을 해제함으로써 해당지역에서는 재산권행사때 군의 간섭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또 민간인출입통제선안에 있는 지역도 평화의 댐등 안보관광지역과 인제군 천도리등 일부지역은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안보관광지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고 지역주민의 경제활동을 보장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아직 남아있는 많은 제한보호구역에 대해 종전에는 일일이 군당국과 협의를 갖고 건축등을 하도록 하던 것을 일정기준을 마련,행정당국에 처리를 위임하도록 함으로써 주민이 웬만한 일로는 군과 만나지 않아도 되게 된다는 점이다. 즉 국방부는 ▲기존 건축물의 개·재축 및 대수선 ▲농기계용 창고,축사등 임시조립식 건물의 설치 ▲임목의 간벌·택벌·벌채및 신고에 의한 산림훼손행위 ▲농지개량시설의 설치·관리·변경이나 구획정리,개답과 개전 ▲군사시설보호와 작전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개인묘지등에 대해서는 행정관청이 군당국과의 협의 절차를 생략하고 나름대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군사시설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조만간 확정,시행키로 한 것이다.군당국은 이번 해제조치의 실시를 위해 현재 해당지역의 행정관청과 세부사항을 협의중으로 이달말쯤 작업이 끝나면 행정관청이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땅이 구체적으로 어느 곳인지를 고시하거나 소유주에게 직접 통보해줄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문민시대정신에 맞춰 주민의 재산권과 지역의 균형개발이 가능하도록 길을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방송뉴스 언어구사 잘못 많다/방송위,뉴스프로그램 언어 문제점 분석

    ◎주·술어 불분명/어법·어순 오류/중복어 사용/된소리·사투리에 외래어 발음 부정확/바른 끊어읽기로 의미전달 지장 안줘야 『…사람들의 관심은 무엇보다 19 12년생으로 올해 82세인 김주석의 건재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를 더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4월15일 SBS 8뉴스) 『낮 최고기온은 조금더 높게 올라가서 19도에서 23도까지 올라가서 대부분 지방 낮기온이 20도를 웃돌겠습니다』(4월14일 MBC뉴스데스크) 『현재 북한에는 북한이 사회주의 낙원으로 유혹을 받고 북한으로 간 북송교포의 수는 10만여명에 가깝습니다』(4월 13일 KBS뉴스 9) 바른 우리말 구사의 교과서 역할을 해야 할 방송뉴스의 언어사용이 주어·술어의 관계가 불명확하거나 어순과 어법이 틀리고,같은 뜻의 단어가 한 문장에서 중복사용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방송위원회가 지난 4월11∼17일 TV방송 4개채널과 8개 AM라디오 방송의 주요 뉴스프로그램에서 뉴스를 전달하는 방송 현업인의 언어를 분석한 「뉴스프로그램에서의 잘못된 언어사례 조사」에 따르면 앵커와 보도기자,기상캐스터가 사용한 언어에서 문장호응 오류,잘못된 어법과 어순,중복어등의 사례가 적지않다. 특히 텔레비전 뉴스의 앵커가 진행하는 메인뉴스의 경우 전반적인 말의 속도나 진행은 매끄러우나 기사내용이 길어지면 한 문장에서 2·3개의 주어가 사용돼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불명확해지는 문장호응 오류사례가 나타났다. 방송기자의 뉴스보도에 있어서 문장호응 오류는 물론 경음화,사투리,외국어 발음오류등 발음상의 문제와 함께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쓰거나 방송에 적합치 않은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것으로 드러났다. 또 「포상이 수여됐습니다」(4월 13일 KBS 9시뉴스),「맑은 구름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 되겠습니다」(4월 12일 MBC뉴스와 생활정보)와 같이 한문장에서 같은 단어를 반복,혼란을 주는 예도 많다. WTO,IAEA,범종추,경총,의보,국조권등 특정기구나 단체의 명칭 및 활동을 보도하면서 정식명칭 대신 익숙지 않은 줄임말만 사용,시청자와 청취자의 이해를 어렵게 하기도 했다. 특히라디오뉴스에서는 주어와 동사,목적어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아 앞뒤의 문장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것으로 밝혀졌다.또 문장이 불필요하게 길어 의미전달이 명확치 않을 뿐 아니라 아나운서 또는 기자가 뉴스내용을 채 소화하지 못하고 끊어읽기를 잘 못해 의미전달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많았다. 그밖에 「교꽈서」(교과서)「삘딩」(빌딩)「미리」(밀리미터)등 외래어 발음을 잘못하거나 「기대되고 있습니다」(기대됩니다)「해당되겠습니다」(해당됩니다)등 방송뉴스의 문장으로는 적합치 않은 번역투나 사설투의 표현도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 “북 연료봉 교체 「위험수위」 안넘으면 미­북 새달초 3단계회담”

    ◎한외무,문제 있으면 안보리제재 논의 한승주외무부장관은 18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의 북한핵 사찰 결과,녕변 5메가와트급 원자로 핵연료봉 교체가 「위험수위」를 넘지않은 것이 확인되면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은 개최될 수 있을 것이며 그 시기는 6월초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4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한장관은 이날 태국의 돈 무앙공항에 도착,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연료봉교체와 관련된 결정은 IAEA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며 문제점이 발견돼 3단계 회담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유엔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논의가 있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연료봉교체 수준에 대한 IAEA사찰팀의 최종보고가 있기 전에라도 사찰과정이 긍정적이라고 평가되면 미국과 북한의 접촉및 연락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AEA의 핵사찰활동에 대해서는 『북한이 IAEA가 요구한 선정·보관·계측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2∼3일이 북한핵문제의 주요 고비임을 시사했다. 연료봉교체의 위험수위에 대해서는 『IAEA가 요구하는 연료봉 시료의 임의선정·보관및 추후계측이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 최저선의 요구이며 만약 그 사용처를 알지 못할 때는 위험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또 북한의 연료봉 교체문제로 유엔 안보리에서 제재문제가 논의될 때는 중국도 부정적으로 나오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운전기사 환경통신원회/환경파수꾼:4(녹색환경가꾸자:49)

    ◎매연차량·수질오염 등 즉석고발 「오염을 일으키는 현장이면 어느곳이든 달려갑니다」 모범운전자 이영패씨(49·서울시 노원구 공릉2동)는 신속한 네발(?)을 주무기로 오염된 현장을 고발하는 환경파수꾼이다.그는 환경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도권지역 운전기사들의 모임인 환경통신원회의 회장으로 개인택시 영업을 하면서 틈틈이 매연차량 및 상수원오염행위 감시등 환경보호활동을 펴오고 있다. 환경통신원회는 우연히 이씨의 택시를 타게 된 환경운동연합의 최렬사무총장(당시는 공해추방운동연합 의장)과 이야기를 나눈것이 계기가 되어 지난해 2월 발족됐다.현재는 환경운동연합에서 환경교육을 이수한 통신원이 11기에 이르기까지 4백2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영업에 지장을 받으면서도 스스로 환경오염 감시활동에 매우 열심이다.합승을 시키지 못하면 수입이 줄어 생활이 힘든 처지이지만 이런 활동을 하다보면 합승시킬 기회란 거의 없다.이들은 차에 늘 환경운동연합에서 나오는 잡지를 비치해두어 승객들에게 환경에 대한 문제를 일깨워주고 매연차량을 발견하면 준비해놓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관할 구청 환경과로 통보해 시정토록 한다.매연차량 뿐아니라 쓰레기 소각,폐수 방류 등 모든 환경훼손행위는 이들의 적발대상이다.적발활동을 하다보면 미친 사람으로 몰리거나 멱살을 잡히는 일은 부지기수이고 심지어 협박전화가 집으로 걸려오는 일도 적지 않다.그래서 환경통신원 일은 사명의식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대부분의 택시운전자들이 기관지염과 두통같은 증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이같은 증세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운전자들에겐 공통적일 것입니다.따라서 오염원을 방치해두는 것은 생명의 존엄성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환경통신원모임이 맑은 공기 만들기에 일조를 한다는데서 이들은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최근에는 환경통신원의 취지를 잘 이해해주는 승객들이 많아 이들을 대신해 한달 평균 30건이상 매연차량의 번호를 적어주기도 해 통신원 일이 더욱 즐겁다. 일부 통신원은 쉬는 날만이 아니라 영업일에도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 나올 정도로 열성적이다.『배운것이 없다』고 자처하는 이들이지만 환경에 대해서만은 철저한 이론무장을 갖추고 있다.이들은 곧 서울시민의 젖줄인 팔당상수원 감시단을 결성해 맑은물 지키기운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그러나 회원들로부터 매달 걷는 5천원의 회비가 운영비의 전부이기 때문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동북부·서부·강동·강서 등 4곳의 지회마다 비디오카메라가 한대씩만 있어도 감시활동에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모두 자기 돈 들여가며 활동하자니 능동적으로 움직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씨는 맑은 공기가 환경통신원들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면서 우선 운전자들이 올바른 운전습관을 들일 것을 권유한다.지난달 22일 「지구의 날」에 서울시내에서 올바른 운전방법을 촉구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운전은 잘 하되 마음의 운전을 잘못하면 오히려 대기를 오염시키게 되지요』 운전은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그는 그러나 환경보호노력만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행정보고 30% 줄인다/총무처/17개부처 304종 연내 정비

    ◎관청·민간기업 유사­중복부문 통합/법령개정 불필요한 사항은 즉각 시행 정부는 일선행정기관과 민간기업의 업무부담을 줄임으로써 행정의 능률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각종 보고사무의 30%이상을 감축하기로 했다. 총무처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보고사무정비추진계획」을 중앙행정기관과 전국각시·도에 시달,이를 참고로 오는 6월11일까지 기관별 자체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총무처는 이날 추진계획을 시달하면서 구체적인 정비대상으로 불필요한 보고,중복보고,보고주기가 과다한 보고등 정비가 시급한 17개 부처의 26개 분야 3백4종의 보고업무를 예시했다. 특히 민간기업및 소속기관으로부터 받는 보고내용을 전면 재검토해 유사·중복보고및 불필요한 보고를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보고가 필요한 때에도 보고회수및 보고주기를 적절히 조정함으로써 보고사무를 줄이도록 당부했다. 각기관은 정비대상 보고사무 예시를 참고해 각중 앙행정기관의 실·과 단위별로 취급하고 있는 각 개별법령상의 정기보고,사무관리규정 시행규칙상의 정기보고,각부처훈령 정기보고,통계법에 의한 통계청승인보고,고시 훈령 기타 공문서등에 의한 보고의 목록과 내용을 모두 파악한 뒤 불필요한 보고,중복보고,주기및 내용이 과다한 보고등을 유형별로 분류해 규제완화및 행정능률 향상 측면에서 전면적으로 재검토,감축작업에 나서라고 시달했다. 총무처는 중앙및 지방행정기관이 제출한 자체정비계획안을 검토,법령의 개정이 필요없는 사항은 즉각 시행하도록 조치하고 개별법령의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각부처 책임아래 올해 안에 부령등 관계법령을 개정해 시행에 옮기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중앙및 지방행정기관의 보고사무는 총리령과 훈령으로 지정된 보고 1천3백56종,법령보고 6백70종등 정기보고만 2천26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시보고 또한 지난해 중앙보고통제 62건,자체보고통제 3만3천2백건등 모두 3만3천2백62건에 이르는등 행정업무 전반에 걸쳐 보고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30%여서 본연의 업무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총무처가 이날 예시한 정비대상 보고사무의 분야별 종류는 다음과 같다. △환경=42△공보=3△지역경제=6△노점상및 노상적치물단속=3△민방위관련=6△재무행정=17△교육행정=15△청소년=12△불법출판물및 음반단속=5△농정관련=17△상공자원=11△토지거래및 단속=15△주택·토지관련=13△상수도=2△부녀·아동·노인=24△보건=21△식품및 공중위생=12△취업알선=3△관광=5△교통행정=5△운송관련=14△농촌진흥=14△산림=6△수산=13△공업진흥=13△해운항만=7
  • 류머티즘 관절염과 원자력/신재인(서울광장)

    지금도 그러하지만 특히 작년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 원자력연구소를 방문해주었다.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연구소의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떨떠름한 표정을 짓거나 두러워 긴장을 하고 있다가 연구원들의 설명을 듣고,그리고 연구시설을 돌아보고 나서야 비로소 웃는 얼굴이 되었다. 이것은 아직도 많은 우리의 이웃들이 원자력을 단지 핵폭탄처럼 대량살상무기로만 생각하든지 아니면 독성이 강해 옆으로 스쳐지나가기만 해도 크게 다치거나 암에 걸릴 수밖에 없는 악마의 가면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60년대만 해도 원자력에 대한 국민의 반응은 지금과 달라서 제3의 불로 과거나 미래 인류의 에너지라고 큰 기대를 모아주었다.그당시 우리 연구소는 지금처럼 대전에 있지 않고 서울근교의 태릉에 있었는데 교통이 매우 불편하였지만 그래도 맑은 공기와 조용한 분위기 때문에 모두 만족했다. 그 연구소의 한 모퉁이에는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논이 있었고 시험벼가 재배되고 있었다.굶주려 허기진 보릿고개를 우리 선조들이 수없이 오르내려 한이 맺힌 그때 원자력연구소 농학연구팀은 튼튼하고 낱알이 많이 달리는 벼품종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쏟고 있었다.통일벼가 나오고 매년 쌀이 남아 정부의 양곡관리재정이 부담스럽게 될 때까지 이 연구팀이 쏟은 땀방울은 시내를 이뤄 중랑천으로 흘러갔다. 지금 이자리에는 원자력병원이 서 있는데 특별히 어려운 병에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환자가 입원해 있다.원자력병원은 다른 병원과 달리 바로 옆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에서 생산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아픈 부위를 정확하게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데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그리고 병원안에도 이러한 방사성동위원소를 만들어내는 값비싼 큰 기계가 있어 이러한 진료효과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어제는 대전원자력연구소에서 일하는 박경배박사가 상기된 표정으로 내 방에 들어와 하소연했다.그는 디스프로슘이라는 방사성동위원소를 만들어 류머티즘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주사를 해 큰 효험이 있는 치료법을 개발해낸 장본인이다.이러한 치료법 자체는 이미 미국에서는 4∼5년전부터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주목받을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무릎류머티즘의 원인은 활막의 염증부위에만 흡착하고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는 적당한 크기의 방사성동위원소를 만들어내거나 또 염증부위만을 태워 없애는 적당한 양의 방사선이 나오도록 조절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는 무척 고생했다.현재까지 36명정도의 환자에게 임상치료를 해본 결과 80%이상의 환자에게서 좋은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이것은 수술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치료에 고통도 수반하지 않으며 한번 주사로 단시간내에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발되더라도 다시 방사성동위원소를 주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는 매우 희망적인 소식이다. 그래서 신문에 이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더니 연구실로 끊임없이 문의전화가 걸려와 며칠동안 연구도 못하고 전화만 받고 있다고 내게 불평했다. 원자력병원에도 매일 몇백명의 환자들이 갑자기 몰려와 진료받기를 원하는 바람에 업무에 많은 지장을 주었다고 한다.이 치료방법은 아직 임상실험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또 사용하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작용시간이 매우 짧아 원거리운송이 불가능하다.그래서 전국적으로 널리 환자들을 치료하기에는 현실적으로도 큰 어려움이 있다. 속이 탄 박경배박사가 내게 서울과 대전 두곳 연구용 원자로에서 디스프로슘이라는 동위원소를 생산해주도록 간청했다.막대한 윤영경비는 생각지 않은 채. 그는 이것뿐만 아니고 고약처럼 방사성동위원소를 피부에 붙여 피부암을 치료한다거나 하는 동위원소의 의학적 치료연구에 밤낮으로 몰두하고 있다. 옛날 개량벼를 만들어내던 팀을 보는 것 같다.이 글을 쓰고 있는데 외과의사인 오랜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야,니네 원자력연구소도 류머티즘관절염을 연구하냐』
  • 외환정책 「자유화」로 본격 선회/외환제도 개혁안 의미·내용

    ◎대외지급 제한항목 백9개중 48개 해제/해외광고비 등 현지차입 은행 인증으로 외환제도개혁안은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위해 필요한 광범위한 자유화조치들을 담고 있다.지금까지의 외환정책은 일단 국내로 들어온 외환을 해외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개인의 외환소지를 금하고 모두 중앙은행으로 모아 운용했다(외환집중제).한푼이라도 외환이 아쉽던 시절의 정책이었다. 그러나 경제발전으로 외환이 풍족해지고 경상 및 자본 등 각종 대외거래가 빈번해지며 까다로운 규제는 민간의 대내외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발맞춰 외환정책의 방향이 규제에서 자유화로 크게 선회하는 셈이다. 외환제도는 외환관리법과 관련규정으로 돼있는데 이번에는 법개정없이 손질할 수 있는 외환관리규정을 자유화라는 새 잣대에 맞춰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재무부는 올 하반기중 외환관리법의 5년내 폐지를 목표로 자유화에 부합되도록 현행 법체계를 대폭 손질할 계획이다. 외환규제는 규제의 강도에 따라 네가티브 리스트(제한항목)와 자유화항목으로 구분된다.네가티브 리스트는 다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금지되는 한은허가 사항과 일정한 요건과 서류를 갖출 경우 허용되는 은행인증사항으로 구분된다.이같은 제한들이 크게 줄어듦으로써 수출입거래와 이전거래 등 경상거래의 자유화 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넓어진다. 지난 2월말에 시행된 1단계 외환규제완화는 주로 기업에 관한 것이었다.반면 이번 2단계 조치는 국민의 편의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2단계 자유화 조치의 내용을 요약한다. ▷외환집중제 완화◁ ▲개인이 소지할 목적으로 원화를 가지고 외화를 매입하는 것을 허용한다.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매입한도는 최근 3개월간 외국환매각실적의 범위에서 1인당 하루 5만달러로 제한했다.▲국내 정유사와 외항운송업자·원양어업자간의 연료공급계약,석유수입업자와 국내 거주자간의 석유매매계약 등 7건의 거래에 대해 외화결제를 허용한다. ▷경상거래 자유화◁ ▲대외지급 제한항목(네가티브 리스트)1백9개중 기업과 국민의 일상적인 대외거래관련 지급으로 건당 지급액이 소액인 48개가 자유화된다.외자도입법에 의한 기술도입 계약대가,상업서류 송달업체의 외국 송달업체에 대한 지급,정보·전기통신관련 용역대가,제조 및 수리관련 용역대가,시장조사관련 용역대가 등의 지급에 관한 것이 31건,학술조사용 또는 연구용 외국정기간행물·도서·필름의 구입대금,저작권·번역권·도서출판권대가,공업소유권·저작권 등의 외국등록비용,해외연구논문·창작작품발표경비 등의 지급에 관한 것이 17건이다.▲외항운송업자·원양어업자의 운임·보험료,2만달러를 초과하는 국외인사초청경비,수출입관련이외의 중개·알선 수수료 등 13건은 한은 허가없이 은행인증만으로 대외지급이 가능해진다.▲탐정·경호·경비 용역대가,전기·통신관련 용역대가 등 12건의 대외지급이 완전자유화된다.▲영화상영권과 연예관련 TV방영권대가,라디오·TV중계관련 용역대가,국제박람회·상품전시회 참가비용,해외자원 조사 및 탐사비,거주자의 외국기관에서의 연구·개발경비 등의 지급은 주무부장관의 추천없이 은행인증만으로가능해진다. ▷자본거래자유화◁ 10만달러이하인 거주자간 자본거래,기업의 해외광고·선전비와 해외자원조사 및 개발비의 현지차입을 은행인증만으로 할 수 있게 한다.
  • “민권운동” 투사 요직 기용/만델라 1차조각 언저리

    ◎“흑백갈등 풀자” 백인각료 수명 배정/음베키 후계자 부상… “좌익많다”평 남아공 총선에서 압승한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지명한 각료들은 젊은 활동가보다는 과거 흑인인권운동으로 수감됐거나 추방된 노장들이 대부분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남아공은 만델라를 위시로 2명의 부통령이 될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타보 음베키 ANC 전국위원장이 지난 50∼60년대 활동했던 전 정치범들로 구성된 각료의 지원속에 움직여 갈 것으로 보인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제2부통령 지명은 처음부터 당연시됐던 것이지만 ANC는 이밖에도 슬로보,케이스 등 수명의 백인각료를 지명함으로써 이번 새 내각발표를 통해 흑백화합을 강조하는 인상을 주었다.이는 남아공 새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대과제가 흑백갈등에 따른 대립과 반목을 어떻게 해소하는 것이냐라는 점임을 새 정부가 잘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체 27명의 각료 가운데 ANC가 발표한 17명중 절반 가까운 8명이 과거 또는 현재 공산당과 관련을 맺고 있는 경력의 인물들이란 점은 남아공이 안고 있는 또다른 과제인 경제회생과 관련,조금은 우려를 나타내는 대목이라고 할수 있다.ANC가 과거 공산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데 대해 국제사회는 그렇지 않아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한편 남녀평등을 고집스럽게 주장해온 이제까지의 ANC 입장에 비춰볼 때 여성각료가 단 2명 밖에 지명되지 않은 것은 약간 의외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17명의 각료중 가장 주목되는 인사는 제1부통령으로 지명된 타보 음베키(51).그는 평생을 투사로 살아오면서도 국제적 감각과 부드러움을 갖춰 차기 대통령감으로 인정받고 있다.이번에 만델라가 음베키를 1부통령에 지명한 것은 사실상 그를 후계자로 천명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음베키는 만델라 유고시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짐바브웨에서 ANC 혁명위원회의 사무차장등을 역임하면서 80년대 전세계가 남아공에 대해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외교적 역할을 수행했다.20년 이상을 외국에서 살아 다소 민중과 괴리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한편 알프레드 은조외무장관은 지난 69년부터 91년까지 ANC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요하네스버그 흑인거주지역에서 보건감독관으로 일하다 정치활동을 이유로 해고되는등 수차례의 투옥경험이 있는 인물이며 압둘라 모하메드 오마르 법무장관(60)은 ANC 최고의 법률가로 만델라의장이 로벤섬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변론을 담당했다. 조 슬로보 주택복지장관(67)은 백인이면서도 항상 반아파르트헤이트 투쟁의 선봉에 서온 남아프리카공산당의장 출신.극우 백인단체들로부터 숱하게 공격을 받았으며 부인은 이 때문에 암살당했다.데레크 케이스 현 재무장관(국민당)은 국제투자가들의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한 이유로 유임된다. 6일 발표되지 않은 장관은 백인주도의 국민당과 잉카타 자유당등 ANC를 제외한 다른 정당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이날 1차 각료지명을 끝낸 만델라는 『국민화합정부에 발을 들여놓은 모든 정당은 권력을 함께 행사한다고 느껴야 한다』고 했으며 데 클레르크 대통령도 이에 대해 『미래에 자신감을 가진다.서로가 건설적으로 협력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말했다.
  • 위궤양/식사후 쓰리거나 시큼한 트림하면 의심(최선록건강칼럼:18)

    ◎제산제 복용·식사량 줄이고 자주먹도록 우리나라에는 위궤량으로 일상생활에서 고통을 받고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날로 발전하고 있는 고도산업사회에서 육체적인 운동부족과 정신적인 과로 및 스트레스는 각종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위궤양은 어느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40∼50대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은 환자의 분포를 보이며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들어 이 병은 대학입학시험 공부를 하고있는 고3생과 재수생들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다.또 지역적으로는 농촌지역보다 도시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많이 발생한다. 의학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의 10∼15% 정도는 일생동안 적어도 한번 이상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을 앓은 경험이 있다.결국 10명의 사람 가운데 1∼2명은 이 병을 앓은 셈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위궤양의 중요한 원인은 음식물의 과식과 폭음,지나친 긴장이나 정신적 불안 등을 들 수 있다.또 기호품으로는 담배를 자주 피우거나 커피·코코아·홍차 등을 과다하게 마실때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이밖에 고추·후추·마늘·생강등 향신료도 위궤양의 원인이 된다. 호주의 의학자 배리 마셜박사는 최근 위장속에 번식하는 H필로리라는 박테리아 균이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발표했다. 위궤양의 대표적인 증세는 심한 통증이다.이 통증은 배위쪽 중앙이나 왼쪽 갈비뼈 밑으로 제한돼 있으나 환자에 따라 등뼈의 양쪽이 아플 뿐만아니라 명치 근처의 안쪽으로부터 가슴이나 등쪽으로 방사되어 나갈때도 있다. 특히 식사후 1∼2시간 지나 시큼한 트림이 나고 위가 몹시 쓰리거나 아프며 새벽 1∼2시쯤 위통증으로 매일밤 잠이 깨면 일단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으로 자가진단 내릴 수 있다. 이 병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정신요법 및 식이요법이 병행돼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약물요법은 위산분비의 억제와 위점막 보호가 치료의 중심이 된다.의사의 지시에 따라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며 위산을제거시키는 최선의 치료방법이 된다. 정신요법으로는 육체적 안정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긴장을 푸는 것이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 된다.이때 충분한 수면이 뒤따라야 한다. 위궤양 치료에는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음식은 위에 부드러운 미음·수프·죽같은 유동식이 좋으며 너무 뜨겁거나 찬 것을 피하되 1회 식사량을 적게하고 식사횟수를 5∼6회 늘려 위의 부담을 줄여 주어야 한다.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은 밥·국수·감자·두부·우유·계란·생선·콩·살코기,기름을 제거한 고깃국물 등을 들 수 있다.
  • 외교관례 무시한 러시아/이기동 모스크바특파원(오늘의 눈)

    지난 5일 하오 2시(모스크바시간).러시아외무부 기자회견장에서는 외무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러시아정부의 공식발표가 있을 예정이었다.이는 우리 대사관이 러시아측으로부터 미리 통보받은 정보였다.그러나 카라신 대변인은 브리핑 도중 김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결국 질의응답시간에 우리 특파원이 『한·러 정상회담 계획은 없는가』라고 물을 수밖에 없었다.그러자 그는 『「김일성」대통령의 방문건인가』라고 말을 받았다.기자는 잠시 귀를 의심했지만 우리 대통령 이름 한번 잘못 부른 것을 가지고 시비할 생각은 없다.문제는 다른 데 있다. 그는 『4일 청와대가 방문계획을 발표한 사실을 알고 있다.서울의 발표 내용은 우리가 아는 바와 일치한다』며 방문계획을 일단 확인했다.그러나 『공식발표는 추후 크렘린 대변인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러측의 발표계획은 분명 한·러 양국간 합의사항이었다.이게 예고없이 바뀐 것이다.그를 뒤따라가 추가질문을 던졌다. 『갑자기 크렘린으로 바뀐 이유가 무엇인가?』 『오늘 아침 크렘린으로부터 자기들이 발표할테니 발표를 보류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크렘린은 언제 발표할 것인가?』 『알수없다.내주 아니면 방문 1주 전이 될 수도 있다』 『정상회담 발표에 관한 러시아의 외교관행은 무엇인가?』 『물론 동시발표이다.하지만 세상사가 규칙대로만 되지는 않는 것 아니냐』 나중 크렘린대변인실로 전화를 걸었더니 『무슨 소리냐.애당초 우리가 발표하도록 돼 있는데』라는 대답이었다. 발표가 된 줄로만 믿고 있던 우리 공관측은 기자의 말을 전해 듣고 놀랍게도 『외무부대변인이 확인했으니 공식발표나 마찬가지다』『크렘린에서 발표하면 더 돋보이는 것 아니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물론 이런 일로 정상회담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하지만 국가간 합의사항을 예고없이 바꾸는 이례적 행위의 저변에 러시아및 남북한 3자관계와 관련한 뭔가 껄끄러운 분위기가 깔려있는 것이나 아닌지 신경이 쓰인다.아울러 아무리 「사소한 일」이더라도 이를 사전에 체크하지 못한 우리 공관도 잘한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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