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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기업을 배우자”/각국서 견학 러시

    ◎모터롤라·AT&T에 수천명 몰려/인력·시간관리 등 독특한 경영 연구/“시행착오 극복기회” “피상적 「순례」 불과” 찬반론 분분 미국 기업들이 역시 경영의 메카(성지)로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다. 모터롤라,마이크로소프트등 세계 굴지의 대기업에서부터 스프링필드 리매뉴팩처링,존슨 빌 푸드등 중소업체에 이르기까지 요즘 미국의 「스타」 기업 사무실에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배우려고 몰려드는 외부인사들로 크게 붐빈다. 「AT&T 유니버설 카드」사의 고객상담센터를 매년 2천여명의 경영자들이 찾고 있으며,화물운송업체인 페더럴 익스프레스사의 멤피스 포장시설에는 연간 5천명 이상이 밤을 새워 처리과정을 지켜본다.또 지방 보험회사인 USAA에는 미국 국내는 물론 호주,이탈리아,일본,한국,남아공에서 2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미국의 간판기업들이 요즘 국내외 경영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각국의 경영자들이 미국 기업에서 경영의 새로운 「해법」을 구하는 이유는 미국 경제의 건강성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즉 독특한 경영기법을 통해 파죽지세로 상대 경쟁자를 물리치고 있는 미기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외부 경영자들에겐 문자 그대로 「경영의 보고」처럼 배울 것이 많은 곳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스프링필드 리매뉴팩처링은 전 직원에게 회사 재무상태를 이해시켜 보너스제를 활용하고 작업과정에 오락적 요소를 가미,경영목표를 달성하는 내용의 이른바 「오픈 북」경영으로 성공한 케이스다.이 회사의 경영기법은 현재 올스테이트 보험회사에서 파타고니아 스포츠의류 메이커에 이르기까지 미국내의 수십개 기업체에 도입됐으며,특히 잠비아의 구리광산에서도 채택할만큼 극찬을 받고 있다. 이밖에 제너럴 모터스(GM)의 새턴 사업부는 작업공장을 보다 능률적으로 조직하는 「시각통제」라는 관리기법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기업인과 거리가 먼 듯한 디즈니 월드는 디즈니만의 독특한 「사람관리」로 경영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또 USAA는 고객 만족 서비스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며,페더럴 익스프레스는 인사관리 및 고객서비스 정책 외에 고객관리와 서비스 향상에 따른 이윤증대라는 경영철학을 보여준다. 이처럼 독특한 경영기법이 관심을 끌게 되면서 산업시찰이 확산되자 그 유용성에 대한 찬반양론이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먼저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에 앞서 이같은 현장방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행되는 과정을 목격함으로써 추상적 접근에 따른 시행착오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옹호론의 핵심이다. 반면 설득력있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우선 대부분 생산현장 방문과 세미나 및 워크숍으로 짜인 기업「순례」는 피상적인 견학에 그쳐 득이 없다는 주장이다. 둘째,미국식 경영기법은 문화적 차이때문에 쉽게 응용하기가 어렵다는 주장이다.기업 또한 지역사회의 문화적 차이가 엄존하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미국식 경영법은 아무래도 적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예컨대 직원의 능력을 고객상담 건수와 시간으로 측정하고 모니터로 감시하는 유니버설 카드의 근무방식은 다른 곳에서라면 생산성 향상은 고사하고 노동자의 불만만을 증폭시킬 뿐이라는 말이다. 셋째,포드·제록스·휴렛 패커드의 경우처럼 해당 기업이 지나치게 많은 외부인사의 방문 때문에 생산등 업무에 지장을 받을 우려가 높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의 경영자들은 자기 회사에 변화의 토대를 놓기 위해 이같은 방문을 선택한다.올해초 독일 최대의 전기·전자회사인 지멘스는 21명의 사내 개혁담당 전문요원들을 미국내 50개사에 파견했다.페더럴 익스프레스,3M등이 지멘스가 선정한 대표적인 순례 메카였다.결과는 만족스러웠다는 게 지멘스측의 설명이다.
  • 건물 「주차 상한제」 실시/서울시,내년부터

    ◎도심 노사주차장 절반 줄여 96년 하반기부터 서울의 도심·부도심지역과 교통소통에 지장을 주는 일부지역에 주차상한제도가 실시되고 부설주차장 설치기준도 대폭 완화된다.또 현재 도심지에 있는 노상주차장 44곳도 96년까지 절반수준으로 대폭 줄인다. 서울시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승용차이용을 줄이기 위한 교통정책개선안을 발표했다. 시는 이날 80∼1백㎡에 1대씩의 부설주차장을 설치토록 돼 있는 현행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에 주차상한제도를 도입해 건물규모별로 최저 20%에서 최고 40%까지 설치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도심·부도심지역내 비주거용 건물 가운데 1천㎡미만은 5대이하,1천∼2천㎡미만은 5대이상∼법정주차대수의 80%이하로,2천∼5천㎡미만은 10대이상∼법정주차대수의 75%이하,5천∼1만㎡미만은 25대이상∼70%이하,1만∼3만㎡미만은 50대이상∼65%이하,3만㎡이상은 1백대이상∼법정주차대수의 60%이하를 주차상한선으로 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주차장법 시행령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시 주차장 설치및 관리조례를 개정키로 했다.
  • 환율 변동·개방따른 기업 피해 지원/국세청 세정 지원대책 문답풀이

    ◎93년 9월이후 창업중기 세무조사 면제/중견업체도 경영애로땐 지원신청 가능 국세청이 14일 발표한 중소기업 및 경영애로기업 지원대책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세무조사가 면제되는 중소기업 28만여개는. ▲전자·자동차부품,플라스틱 업종 등 중소기업진흥공단·산업기술정보원 등에서 발굴·선정한 유망 중소기업 3천4백9개 업체,크레인·산업용 로보트 등 국산개발협의회가 추천한 기계류 부품·소재 국산화 개발 중소기업 4천18개,금형과 주물 등 생산기반기술 영위업체 2천7백개,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1천24개,합성섬유·염색·세라믹 등 전략산업 기술 개발업체 3천2백개,농공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3천3백79개 등이 있다.또 제조업과 부가통신업·정보처리업 등 조세감면대상 2천7백56개 기업과 개업일로부터 2년이내의 창업중소기업으로 연간 매출액이 1백억원 미만인 25만6천여개 등이다.이 경우 부동산임대업과 서비스업,음식·숙박업,자유직업은 제외된다. ­휴·폐업한 뒤 다시 개업하는 경우도 창업 중소기업에 해당하나. ▲휴업·폐업후 같은 업종을 다시 개업할 경우 창업에 해당되지 않는다.그러나 폐업후 새로운 업종을 시작할 때는 창업에 해당한다. ­조사를 면제받는 창업중소기업의 개업시기는. ▲93년 9월1일이후 창업한 기업이 해당된다. ­경영애로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이외의 업체도 포함되나. ▲사업규모·업태종목에 상관없이 지원대상에 포함된다.현재 어려움이 많은 중견 건설업체들도 포함될 수 있다. ­경영애로 기업 선정기준은. ▲관련국의 수입제한·환율변동 등으로 수출에 애로가 있을 때,시장개방에 따른 수입자유화로 경쟁력이 약화돼 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경우,관련기업의 부도,휴·폐업으로 사업에 손실이 클 때,재해로 경영애로가 있을 때,당해 기업이나 관련기업이 노사분규로 조업에 지장을 받을 때,기타 세무서장 또는 지방국세청장이 지역경제의 특수성을 고려해 세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기업들이다.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경우 반드시 본점이 농공단지에 소재해야만 조세면제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나. ▲법인의 경우 농공단지안에 반드시 본점이입주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며 농공단지 안에 있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수입금액이 기업 전체 수입금액의 50% 이상이면 지원대상에 해당된다.농공단지안에 있는 기존공장을 매입·인수해 사업을 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세정지원대상 기업 선정방법은. ▲육성지원 대상기업은 통상산업부 등 다른 부처에서 명단을 통보받아 확정하고 창업중소기업과 경영애로기업은 해당요건에 맞는 기업을 각급 관서별로 오는 30일까지 파악해 확정한다.단 새로운 지원사유가 발생할 경우 올해 말까지 추가로 선정하게 된다. ◎“개혁” 명분에 당정절충 급진전/금융종합과세 논란 해결 안팎/소득세 등 세율 인하로 「실리찾기」 선회­당/「과세대상 통계자료」 원칙 고수에 주효­정 ◇…정부와 민자당이 금융종합과세 논란을 해결해 나간 방식은 앞으로 당정협의의 새로운 정책결정패턴으로 자리잡을 전망.각급 당정협의를 통해 이견을 종합해 간 이런 방식이 일견 정책혼선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원칙과 현실을 섞어놓고 최대 공약수를 뽑아 간 점은 바람직한정책결정방법일 수도 있다는 평가다. 세법개정안이 현안으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 6일 홍재형 부총리가 채권·CD등의 이자소득을 분리과세하겠다는 기존의 발표를 번복하면서다.민자당이 『일관성 상실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하면 결국 당에 부담이 돌아온다』며 강력히 이의를 제기.그러나 12일 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 간부들과 가진 청와대오찬에서 『원칙은 지켜야 한다』며 정부의 「원칙론」에 무게를 실어줌으로써 이 문제는 대결국면서 협상국면으로 전환된다.민자당이 종소세를 양보하는 대신 양도세·근로소득세율의 인하로 초점을 옮긴 것.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밤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만나 대안으로 이들 사항들에 대해 정부의 긍정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이후 당정은 10여차례에 걸쳐 다양한 채널의 협의를 진행시켰다. 양측이 공약수를 도출해 내기 시작한 것이 13일.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청와대 신경제 추진회의에 참석한 직후 한승수 비서실장·홍부총리·한이헌 경제수석에게 「꿩대신 닭」을 거듭 요구하며 세율인하를 촉구했다.같은 시간 이상득 위원장은 이차관,강만수 세제실장을 당사로 불러 당의 구체안을 내놓으며 수용을 재촉하고 있었다.결국 정부쪽이 당의 요구를 긍정검토키로 약속했고,김의장은 한비서실장및 홍부총리와 함께 김대통령에게 협의결과를 보고,승락을 받아냄으로써 이를 기정사실화 시켰다.이과정서 정권실세인 김덕용전사무총장,강삼재사무총장등의 재경원 압박이 민자당의 백만원군으로 작용했다. ○…당이 정부의 종합과세 원칙에 동의한 것은 청와대의 기류 탓 못지 않게 대상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3만1천여명에 그친다는 국세청의 통계자료때문이었다는 후문.민자당은 지난 11일의 고위 당정회의에서 종합과세 보완을 요구하다 『실제 종합과세 대상은 3만1천여명에 불과해 중산층과는 거리가 멀다』는 홍부총리의 언급에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당정이 종합과세 원칙고수에는 합의하고도 막판까지 접점을 찾지 못했던 부분이 소득세의 조정문제.당은 종합과세 대상의 확대조치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계층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그에 상응하는 소득세 인하를 주장했으나,정부가 지나친 세율인하는 세수감수는 물론 종합과세의 정책취지를 퇴색시킨다며 끝까지 반대하다 소득세율의 소득구간 조정을 통해 2∼3%의 세 부담 경감을 추진하는 쪽으로 합의.
  • 이라크·요르단/석유협정 체결

    【바그다드 AFP 연합】 이라크와 요르단은 11일 합작회사 설립과 송유관 건설이 포함된 석유사업계획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아무르 알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과 이 각서에 서명한 사미 알 다르와제 요르단 에너지장관은 INA통신과의 회견에서 『이 각서는 가까운 장래에 시행될 일련의 합작사업을 위한 시발점이며 현안의 가장 중요한 사업중에는 이라크산 석유를 요르단의 알 자르카 정유소로 보낼 송유관 부설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 불법주차 단속권 시환수 검토/구청별실시 실효성 없어/이 서울부시장

    이해찬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12일 시내 25개 자치구에서 맡고 있는 불법주차 단속업무를 서울시가 넘겨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시장은 『각 구청이 개별적으로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단속을 하다보니 단속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구청장과 협의해 단속권을 서울시가 갖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단속권을 넘겨받으면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일률적으로 주차단속을 실시하되 과잉단속에 따른 문제점을 없애기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민선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각 구청에서 주민들의 반발을 감안해 불법주차 차량을 곧바로 단속하지 않고 5∼10분이 지난 뒤 스티커를 발부하는 등 불법주차 단속이 느슨해져 차량소통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정기국회에 임하는 4당 총무의 각오

    ◎민자당 서정화 총무/절충·타협 존중… 의회주의 원칙따라 대처 『90년 3당통합이전의 4당 체제는 여소야대였지만 지금은 여대야소이다』 민자당 원내사령탑인 서정화총무는 정치권 구도가 4당체제로 재현된 가운데 11일 개회되는 정기국회에 임하는 자신감을 이같은 말로 대신했다.내년 총선을 앞둔데다 최근 정치권에 대한 사정으로 야당측의 거센 공세가 예상되지만 의회주의 원칙에 따라 당당히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야 창구가 3개로 늘어났는데. ▲일단 야당측이 3대1로 나오겠지만 원만한 절충과 타협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그러나 국회의 결정은 의석수에 비례하는 것이다.야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만 할 수 없을 것이니 사안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야당은 원천봉쇄하고 여당은 강경처리하는 악순환이 계속돼서는 안된다.이번 국회 만큼은 참을 때까지 참으며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국회가 14대 마지막 정기국회인데 특별히 주력할 부분은.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어렵다.먼저 의원들이 총선을 앞두고 흐트러짐 없이 국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쓸 생각이다.국민에게 필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종전처럼 옛날일을 따지며 뒤로 가는 국회가 아니라 앞을 내다보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야간 쟁점에 대해. ▲구속된 최락도의원 문제 말고 별 쟁점은 없다고 생각한다.예상치 못한 사안이 돌출할 수도 있겠지만 그 때마다 적절히 대처하겠다. ­추곡수매안에 대한 대책은. ▲WTO(세계무역기구)협정안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9백60만섬 이상은 수매가 불가능하다.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작년수준인 1천50만섬 보다 떨어지지는 않도록 노력하겠다. ­국정감사 대책은. ▲국감활동이 매년 개선되고 있고 의원 각자도 나아지고 있다.그렇지만 그전처럼 한건주의식 폭로에서 탈피해 정부가 못하는 부분은 질타하고,잘하면 홍보도 해 주어야 한다.자료를 지나치게 요구,수감기관들의 본연의 임무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가급적 자제해야 할 것이다. ­통합선거법을 개정할 생각은. ▲야당측이 특별히 제기하지 않으면 가급적 안하겠다. ­지방자치 개선 대책은. ▲4대선거를 동시에 하다보니 문제점도 많았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방안을 충분히 연구·검토하겠다. ◎국민회의 신기하 총무/「편파수사」 강력 대응… 생산적 정치 펴겠다 새정치 국민회의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의회주의에 입각해 생산적인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정기국회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신총무는 『검찰의 편파적 수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등원거부 등 장외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원내투쟁을 강조했다. ­14대 마지막이자 총선을 앞둔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는. ▲논리적이고 생산적인 개혁정치를 보여주겠다.장외투쟁은 하지 않겠다.원내에서 최선책을 지향하되 차선책도 마련,국민의 이익을 우선하겠다. ­4당체제하에서 국회운영 전략은. ▲양당제보다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합리적인정책을 제시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협조하겠다.민주당은 한배를 탔었고 자민련은 야당이라는 점에서 야권끼리의 공조는잘 되리라고 믿는다. ­정치권 사정으로 정기국회의 파행운영이 점쳐지기도 하는데. ▲국정과 이 문제는 별개로 봐야 한다.검찰의 편파적 수사가 계속되면 원내에서 상상 가능한 모든 투쟁을 할 것이다.이는 등원거부 등 장외투쟁을 뺀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이 경우 모든 책임은 여당에 있다. ­이번 국회에서 국민회의가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정부의 부정·비리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전직대통령 정치비자금,이원조전의원과 이용만전재무부장관의 정치자금 조성,상무대 비리사건등이다.중소기업의 회생정책과 예산심의·결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국민회의에 참여키로 한 민주당 전국구의원은 어떻게 되는가. ▲당적은 민주당이지만 국민회의와 행동을 같이 할 것이다. ◎민주당 이철 총무/여야 막론 사안별 공조… 예산심의 충실히 민주당의 이철 원내총무 내정자는 『14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특히 예산안 심의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야권공조에대해서는 『원칙을 정해 사안에 따라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이후 처음 국회를 맞았는데. ▲마지막 국회마저 파행으로 끝나서는 안된다.여야의 양보가 필요하다.제1야당에서 밀려났지만 민주당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다.민주당이 「공부하는 정당」이라는 인상을 심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최락도 의원의 구속등 검찰의 정치권 수사에 대한 입장은. ▲비리가 있으면 수사해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나 편파적이고 자의적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도주우려가 없는 최의원을 구속한 것은 잘못이다.다만 국민회의가 이를 빌미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서는 안된다. ­새해예산안 심의방향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농어민 지원을 늘리는데 주력하겠다.고속전철등 방만한 사회간접자본 투자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겠다. ­정치권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한 입장은. ▲지역할거구도를 깨는 대안으로 긍정검토하고 있으나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정책토론회등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회기중 본격 검토할 계획이다. ­야권공조에 대한 방침은. ▲여야 가리지않고 사안별로 공조하겠다.5·18관련자 기소를 위한 특별법제정과 최의원 석방동의안은 국민회의와 공조할 수 있을 것이다.국가보안법 대체입법등은 국민회의가 보수로 회기하고있어 어려울 것이다. ◎자민련 한영수 총무/여야협력 바탕위 민생문제 해결에 주력 『이번 국회는 14대 마지막 정기국회이므로 계류법안들을 되도록이면 모두 처리하는데 힘을 모을 작정이다』.자민련의 한영수 원내총무는 정기국회의 순탄한 운영을 위한 「여야의 협력」을 역설하며 국민회의 최락도 의원의 구속문제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권 사정으로 여야격돌이 예상되는데. ▲검찰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하자는 것이 아니다.그렇지만 최의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는 국회의원이다.모처럼 정기국회를 멋있게 운영하려는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해달라는 것이다.그렇다고 국민회의처럼 야권연대를 말하는 것도 바람직스럽지는 않다. ­자민련의 최대현안은.▲엄청난 수재를 입은 충청지역 복구를 위해 5천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하는 일이다.수재복구가 임시방편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다시는 수재를 입지 않도록 항구적인 복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또 농사를 망친 농민들을 위한 5천억원 정도의 지원도 필요하다.다행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총무들이 일치된 인식을 갖고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새해예산안이 합의처리 될 것으로 전망하는가. ▲정부로부터 예산안에 대한 구체적 통보를 받지 못했다.사안의 완급을 따져 심의에 임하겠다. ­국정감사 대책은. ▲최의원 문제가 일찍 해결되면 수준 높은 국감이 될 것으로 본다.우리당은 이미 전문위원들이 국감대책을 논의했다.구체적 내용은 실제 국감장에서 펴보이겠다.여하튼 우리는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겠다.
  • 신차 성능검사/주행시헙장 “필수”/자동차사 자체시설 확보 본격화

    ◎현대­남양만에 60만평 26개시험로 갖춰/기아­아산만 52만평… 최고 2백50㎞ 주파/대우도 1,200억들여 고창에 건설 계획 주행시험장은 자동차업체에게는 연구개발과 품질개발에 필수적인 시설이다.신차를 개발할 때 성능·내구성·속도·제동력·소음 및 진동 등 모든 상태를 시험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주행시험장을 갖고 있으면,차의 보안을 유지할 수도 있고 신차 개발기간을 단축시키는 이점도 있다.기후가 다른 나라에서 견딜수 있는 지를 체크하기 위해서도 주행시험장은 필수적이다.자갈길 등 험한 길에서도 잘 달릴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데에도 필요하다.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에서는 최근 주행시험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우리의 자동차 수준과 경쟁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의 최신 주행시험장은 남양만연구소 내에 있다.1백3만평의 부지 중 주행시험장의 규모는 60만평으로 지난 4월 완공됐다.이 곳에는 고속주회로를 비롯 저마찰로·고속조종성 시험로·부식시험로 등 총 연장 60㎞에 26개의 시험로를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 등 선진각국이 환경 및 안전에 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첨단엔진,미끄럼 방지장치(TCS),바퀴잠김 방지장치(ABS),에어백 등의 성능을 시험하는 주행시설도 갖췄다. 남양 주행장의 특성은 벨지안로.일반도로에 비해 도로사정이 매우 좋지 않은 화강암 블럭으로 된 도로로,차량 및 각 부품의 강성과 강도를 평가하는 데 적합하다.미국이 자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한 데 대응해 로스앤젤레스 고속도로인 「프리웨이」를 그대로 재현한 시험로도 갖춰져 있다. 고속주행 시험장은 속도제한이 없는 독일의 아우토반을 본따 만들었다.시속 2백50㎞로 달릴 때 차의 진동,소음,안전성 등을 체크하기 위한 시설이다.그동안 현대는 신제품 및 수출차량에 대해 울산의 주행시험장에서 테스트를 해왔으나 최고시속이 1백75㎞에 불과해 시험을 제대로 하지 못해 첨단기술 개발에 지장을 받아왔다. 기아자동차 아산만 공장 내의 주행시험장 규모는 52만평.지난 86년 공사에 들어가 93년 11월에 완공됐다. 고속주회로의 곡선부분은 안쪽으로 40도가 기울어져 있어 핸들조작을 하지 않아도 구심력을 이용해 중단없이 달릴 수 있는 고속주행 시험이 가능하다.최고시속은 2백50㎞. 영하 30도에서 영상 50도까지 기온변화에 대한 적응력도 테스트한다.추운지방과 더운지방에서도 견딜 수 있는 지를 시험하기 위해서이다. 대우·쌍용·아시아·삼성자동차는 주행시험장이 없어 신차 개발 때마다 해외에서 주행시험을 해왔다.이들 회사도 이같은 불편을 덜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는 주행시험장을 갖출 계획이다. 대우는 현재 국내의 공공도로와 군산의 주행로(직선로)에서 주행시험을 하고 있으며,국내에서 할 수 없는 시험은 영국의 프로빙 그라운드에서 하고 있다.2000년까지 전북 고창면에 모두 1천2백억원을 들여 1백만평 규모의 주행시험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쌍용은 경북 달성의 구지공단 82만평 중 30만평에 주행시험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아시아는 30만평 규모의 주행시험장 건설을 위해 부지를 물색중이다.삼성은 부산 신호공단에 40만평 규모의 주행시험장을 건설한다는 플랜을 짜 놓고 있다.
  • 예산국회 등 감안 개각 미뤘다/지폐유출·수재 수습바빠 시기 넘겨

    ◎홍 부총리 출마 보류… 개각요인 소멸 두달 이상 계속되어 온 개각설이 결국 해프닝으로 결론날 것 같다. 김영삼 대통령은 개각설로 관가가 술렁이자 오는 4일 청와대에서 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이 참석하는 조찬간담회를 소집,동요하지 말고 정기국회에 임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1일 상오 이홍구국무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비슷한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총리실을 비롯,정부 각 부처는 『정기국회가 끝난 연말께나 개각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하면서 차분하게 국회준비,수재 피해 복구 등 평상업무에 전념하려는 모습이다. 김대통령이 공·사석에서 『개각을 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다.지난 7월말 미국방문에 앞서 『민자당에 대해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하자 당개편에 이어 의례껏 내각및 청와대 개편도 따를 것이라 짐작되었을 뿐이다. 개각설은 김대통령이 기자간담회,청와대국무회의 등 몇차례 부인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전혀 언급하지 않아 더욱 증폭됐다. 김대통령이 소폭의 개각을 검토했던 흔적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내년 총선에 대비,의원 겸직 및 출마 예상 장관들을 내각에서 빼주는 정도를 생각했던 듯싶다.문책개각은 처음부터 고려대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한국은행 지폐 불법 유출사건,수재와 태풍 등 예기치 않던 일들이 잇따라 터져 개각이 단행될 수 있는 몇번의 시기가 그냥 지나갔다. 김대통령이 당분간 개각을 않겠다고 최종 결정을 내린 시점은 지난달 28일쯤인 것 같다고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설명했다. 김용태내무·김중위 환경부장관 등 6명의 의원겸직 장관은 이미 지역구 조직을 갖고 있어 몇달 뒤 장관에서 물러나도 총선 준비에 큰 지장은 없다. 여권이 충청권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청주에 출마시키려는 홍재형경제부총리는 지역을 새로 다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그러나 홍부총리는 지난달 28일 김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새해 예산 업무 등 남겨진 몇가지 일을 열심히 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다음날 김대통령을 만났던 나웅배 통일부총리도 비슷한 생각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개각요인이 많이 사라진 셈이다. 김대통령은 1일에도 개각문제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때문에 꼭 개각시기가 연말로 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정기국회 중이라도 개각요인이 발생하면 몇몇 장관을 바꿔주고 출마 예상자는 민자당의 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에 맞춰 사정에 따라 내각에서 빼줄 수도 있을 것이다.
  • “고속철 우리 지형에 맞춰라”/건교부·건설공단 안전점검 나서

    ◎산악지역 많고 태풍·호우·폭설 잦아/20㎞마다 기상이변 탐지장비/레일온도·장애물 검지장치도 「경부고속철도를 한국지형에 맞춰라」 건설교통부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선로와 노반이 자주 유실되고 산사태 및 낙석의 위험이 많은 우리나라의 기후와 지형 특성을 감안,「안전하고 편안한 경부고속철도 만들기」작업에 나섰다. 최고시속 3백㎞까지 내는 고속철도가 산악지역이 대부분이고 기후변화가 심한 국내에서 운행될 경우,대부분이 평야지대인 프랑스와는 달리 자칫 대형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우리지형에서 안전이 확보되는 한국형 고속철도를 건설해야 한다는 기술자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1일부터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함께 지난달 마련한 「경부고속철도 선로 안전대책 설비안」의 안전성 점검작업에 들어갔다.계약당시 이 부분의 예산도 이미 포함되어 있어 우리의 추가부담은 없다. 안전대책은 크게 안전장치 설치와 지형굴곡에 따른 설계상의 안전확보 등 2가지이다.안전장치는 ▲재해대책 설비 ▲레일온도검지장치 ▲장애물 검지장치 ▲안전 스위치설치 등이 있다. 이중 재해대책설비와 레일온도 검지장치는 프랑스의 TGV에는 없던 것으로 기후변화와 지형의 굴곡이 심한 경부고속철도에 처음 설치된다. 재해대책 설비는 태풍,집중 호우,폭설로 인한 선로 붕괴 위험을 사전에 알 수 있는 장비.강풍,강우,강설 등 분야별 검지기가 있다.20㎞ 간격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레일온도 검지장치는 레일이 구부러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비이다.곡선 부문레일이나 햇빛이 잘드는 곳,통풍이 안되는 곳 등 온도가 조금만 바뀌어도 레일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지점에 필요하다. 그리고 장애물 검지장치는 철도위를 횡단하는 고가도로가 있거나 낙석 및 토사 붕괴가 우려되는 지점에 설치된다.자동차나 돌 등 장애물이 선로를 막으면 이를 사전에 감지해 열차를 감속시키거나 정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순회 점검원이 위험상황에서 운행열차중인 열차에 정지신호를 보낼 수 있는 안전 스위치는 전선로에 2백50m 간격으로 설치키로 했다. 설계상의 안전대책이 세워진 곳은 산을관통하는 터널 지역.터널 출입구는 위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터널을 일반철도보다 길게 해 자연경사를 그대로 살리는 등의 방법으로 경사를 완만하게 할 계획이다. 터널위에는 방지공도 만든다.터널 입출구 위에 돌이나 토사가 흘러 내리는 것을 막는 철책 등의 구조물이다. 건교부는 교량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버클리대학 펜진 박사팀이 제안한 교량 구조를 우리지형에 맞게 일부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터널구조는 대한터널협회와 영국 던디대학 앨런 바디박사팀의 자문을 받은 결과 설계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 나와 손대지 않는다.건교부와 고속철도공단은 고속철도 용지중 아직 매수하지 않은 1천2백29만여㎡(필요용지의 72%)중 세부노선의 부분적인 변경이 가능한 지역은 안전성이 높은 곳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SAPTA(남아 자유무역지대) 연내 발족

    ◎인·방글라 등 7국 참여… 관세인하 추진 【뉴델리 AFP 연합】 인도가 지난주 비준한 남아특혜무역협정(SAPTA)이 오는 11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의 비준을 거쳐 올해말까지는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고 프라나브 무케르지 인도 외무장관이 29일 말했다. 이 3개국과 네팔·스리랑카·부탄·몰디브등 4개국을 합쳐 모두 7개국이 참여할 SAPTA의 목표는 다국간 무역을 증대하기 위해 12월8일부터 특정제품에 대한 지역관세장벽을 0에 가까운 상태로 낮추는 데 있다. 무케르지장관은 기업지도자회의에서 『우리는 전세계의 사태를 외면할 수 없으며 지역별 무역권이 상당한 기간 세계무역을 계속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5년에 설립된 남아지역협력협회(SAARC)의 회원이기도 한 7개국이 차지하는 무역량은 세계무역의 3.4%에 불과하지만 전문가들은 관세장벽이 철폐되면 2000년까지는 역내 교역량이 5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13개 선거구 「조직책 줄다리기」 팽팽­민자

    ◎선거구 조정지역 위원장 선정 고심/“승산 높은곳 갖겠다” 희망자 각축전/중앙당 “의견대립땐 강제조정 불사” 민자당이 내년 4월 15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재조정지역의 조직책 「교통정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나름대로 이러 저러한 연고를 가진 출마희망자들이 서로 승산이 높은 곳을 차지하겠다며 한치도 양보하지 않을 태세여서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선거구가 변경돼 지구당 사이에 관할구역 조정이 필요한 곳은 모두 87곳.이 가운데 74곳은 해당 위원장들간에 의견조정이 이루어졌으나 나머지 13곳이 문제다. 분구지역인 서울 광진갑은 김영춘 성동병위원장과 김도현 문체부 차관이 각축을 벌이다 29일 현직위원장 우선 원칙에 따라 김위원장으로 정리됐다.이 지역은 신흥아파트촌이 밀집돼 상대적으로 여당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차관은 광진을,또는 서울의 다른 지역 후보로 다시 검토될 전망. 춘천은 시·군 통합으로 새로 획정한 남쪽의 을지역을 놓고 이민섭·유종수 의원이 팽팽히 대치하고 있다.12·13대 때 지구당위원장과 사무국장 사이였던 두 의원은 표면상 서로 고향이 을지역에 있음을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당내에서는 두 의원이 을지역에 집착하는 이유는 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이 갑지역을 맡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원주시도 단계동 아파트단지 등을 끼고 있는 북쪽의 갑지역을 놓고 원광호·박경수의원이 맞서 있다.원의원은 다음달초 을지역에 있던 지구당 사무실을 갑지역으로 옮겨 고지를 선점할 계획이다.박의원은 일단 『정치가 싫다』며 마음을 비웠다는 태도이나 원의원측은 박의원의 거주지가 갑지역이라는 이유 등을 들어 갑을 고집하고 있으며 최근 지구당요원들도 갑지역 거주자들로 교체하는 등 「허허실실」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부산에서는 남구에서 분리된 수영구가 「쟁탈전」의 대상이 되고 있다.「부산의 강남구」로 불릴만큼 중산층이 밀집돼 여당의 「안전지대」인데다 유흥가도 많은 「노른자위」이기 때문이다.김무성내무부차관이 지역구 입성을 노리자 수영구에기존의 남구을지역 대부분을 편입당한 유흥수의원이 지방선거에서의 전과 등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다. 군산시와 옥구군이 통합된 군산시는 서쪽의 을지역을 놓고 원외지구당위원장끼리 대립한 케이스.강현욱 군산시지구당 위원장은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얻은 을지역에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공무원이나 외지인이 많아 「호남바람」을 덜 탈 것으로 보고 을지역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군산고 1년 선배인 원형연 옥구군위원장도 출신지와 주소지 등을 내세워 양보를 거부하고 있다. 이리시·익산군이 통합된 익산시는 두 지역 위원장들이 『어차피 호남바람 때문에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희망지역조차 표시하지 않고 있어 중앙당이 애를 태우고 있는 반대의 케이스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각 자의 이해관계만을 내세우는 위원장들 때문에 신규 조직책 공모마저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금명간 의견조정이 안될 때는 강제조정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일반사면 대상 선정 신중해야”/대법/법무부에 의견서

    ◎사법권 본질 침해없게/파렴치범­상습범은 제외 마땅 대법원은 28일 법무부의 일반사면에 대한 의견조회와 관련,사법권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대상 범죄도 신중하게 선정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보냈다. 대법원은 이 의견서에서 일반사면 대상의 범죄유형과 범위는 경범죄처벌법위반죄 가운데 법정형이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및 과료로 오물방치·자연훼손·불안감조성·굴뚝등 관리소홀·노상방뇨·음주소란·위해동물관리소홀·무단출입·새치기·금연장소에서의 흡연등을 지목했다. 또 도로교통법위반죄 가운데 도로교통법시행령에 일부 해당하는 죄·주민등록위반죄중 연령도달후 주민등록증 발급신청미필자·주민등록분실신고후 발급신청미필자·향토예비군설치법 제6조1항 위반자등을 포함시켰다. 대법원은 그러나 ▲파렴치범 ▲피해자가 있는 범죄로서 피해회복 및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공공의 안녕질서 또는 선량한 풍속을 해하는 죄 ▲법죄의 질이 불량하거나 결과가 중한 죄 ▲다른범죄의 수단으로서 결과가 중한 죄 ▲상습범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사면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일반사면의 기준시점은 사면령 공포일로 해야한다』면서 『지나치게 늦으면 고의적인 범죄행위를 유발하게 되고 법집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차 이름 짓기” 묘안백출/기억쉽고 좋은 이미지로 차별화

    ◎아반떼=앞으로 크레도스=신뢰 프린스=왕자/현대­주행성능 강조/기아­인간특성 중시/대우­귀족적 분위기/쌍용­우리말 따오기 「신차의 이름을 공모합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쌍용그룹의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란도의 후속모델인 KJ(프로젝트 이름)의 이름을 모집한다.월 2백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30∼40대의 남성을 타깃으로 하는 이름을 찾는다.우수상에는 1백만원,가작에는 20만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현대정공은 지난 1월 미니밴의 차이름을 공모했다.8천여명의 임직원 중 공모에 참여한 건수는 3천1백80건.최우수상에는 3백만원을 주는 등 푸짐한 포상을 내걸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가 나올 때마다 대부분 이런 절차를 거친다.신차의 이름을 짓는데 있어 고려할 요소는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쉬울 것 ▲제품에 대한 좋은 암시 ▲바람직한 연상 ▲다른 승용차와 뚜렷한 구별 ▲상표등록 가능성 ▲해외시장에서의 적용 ▲차의 특징과 이미지 ▲주요 목표고객 등이다.부르기 좋고 뜻도 좋고,오해도 없어야 하니쉽지 않다.길면 발음에 지장이 있어 2∼4음절 이내여야 한다. 현대·기아·대우·쌍용자동차와 현대정공 등 자동차업체들은 신차 개발만큼이나,차 이름에도 신경을 쓴다.작명을 잘못했다가는 경쟁사와 고객들로부터 좋지 않은 얘기를 듣고,판촉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86년 판매한 소나타는 좋지 않은 이름으로 불렸다.소나타가 나오자 마자,「소나 타는 차」라는 비아냥을 들은 뒤 현대는 「쏘」나타로 바꿨다.당시 소나타가 잘 팔리지 않은 것은,직전에 나온 스텔라와 크기가 비슷한데도 가격은 훨씬 비싸다는 점외에,이름 때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현대가 지난 해에 시판에 들어간 「엑센트」의 경우도 원어 발음대로 「액센트」로 할 경우 「액」에 좋지 않은 뜻이 담겨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기아의 아벨라도 스페인어로 갖고 싶은 차를 뜻하는 좋은 말이지만,「아이 밸라」라는 어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자동차의 이름을 짓는 데에도 업체마다 특성이 있다.현대자동차의 차 이름은 주행성능을 강조하는 게 특색이다.프레스토(빨리),엘란트라(정열적인 운행),아반떼(앞으로),마르샤(행진),엑셀(뛰어난)등이 대표적이다. 기아는 프라이드(자부심),포텐샤(잠재력),콩코드(조화),크레도스(신뢰)등 개인적인 특성을 강조한다.대우는 귀족적인 분위기와 미래상을 나타내는 이름이 많다.프린스(왕자),임페리얼(황제),살롱(사교장),에스페로(희망),아카디아(이상향)등이다. 쌍용의 특징은 상대적으로 우리말을 많이 쓴다는 점.무쏘는 코뿔소를 뜻하는 순수 우리말의 「무소」를 세게 발음한 것이다.공모중인 KJ의 경우도 순수 우리말이나,한문으로 민족적인 자긍심과 웅비의 뜻을 내포하는 이름을 원한다.
  • 오늘 출근길 “정상 소통”/88대로·잠수교 등 간선로 통제 해제

    ◎암사네거리 등 7곳은 계속 통제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서울시내 주요도로의 차량통행이 28일 상오 대부분 재개돼 출근길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경찰청은 27일 그동안 물에 잠겼던 동부간선도로·강북강변도로·올림픽대로의 대부분 구간의 통제를 전면해제했다. 또 가장 먼저 침수된 잠수교도 빠르면 28일 상오6시부터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한남·반포대교와 이태원주변의 출근길 교통이 28일부터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그러나 ▲올림픽대로의 동작대교∼여의하류 인터체인지구간 ▲김포매립지∼올림픽대로 진입로 ▲신행주대로∼올림픽대로 P턴지점 ▲노들길 현충로∼노량진수산시장 ▲암사네거리 등 침수가 심한 5곳은 차량통제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올림픽대로의 여의도∼양화대교구간과 구행주대교도 통제가 계속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의 통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교각부분에 바지선이 충돌한 구행주대교의 경우 안전검사가 실시되는 28일중에는 일체 차량통행이 허용되지 않아 일산·원당 등 신도시의 서울진입로와 공항동·개화로 등의 체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한강 하저터널 침수 “안전비상”

    ◎지하철 5호선 여의도∼마포 1.5㎞구간/주변 하수유입… 천장까지 차올라/수압·토압으로 지반 약해질 우려 2기 지하철 최대의 난공사구간인 마포 한강하저터널이 물에 완전히 잠겨 안전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침수구간은 터널을 포함,5호선 신길역∼공덕역간 4㎞에 이른다. 특히 여의도∼마포구간 1.5㎞의 하저터널은 강바닥에서 평균 28m 지하에 위치한데다 지반이 약해 전례가 없는 침수 피해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침수는 지난 24일 하오 1시부터 시작됐다.여의도 지역 내수가 흘러든 것이다. 여의도 일대 하수를 소형관으로 모아 한강으로 내보내는 가로 10m·세로 3m 크기의 하수박스 수문이 한강물이 역류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닫혔기 때문이다.수문이 막히자 지표면에서 3M 아래 매설돼 있던 대형 하수박스에 가득차 있던 하수는 나갈 곳을 잃고 맨홀을 통해 넘쳐 흘렀다. 이어 5호선 지하철 공사현장을 덮고 있던 복공판 등을 통해 하수박스에서 불과 2∼3m 아래 있는 여의도역 공사현장으로 흘러 들어갔다.여기에 집중호우도 가세했다. 지하철건설본부가 신길역과 여의도역 사이,그리고 여의도역과 밤섬역사이에 설치해둔 임시 철제방수벽 틈새로 샌 물이 스며든 것이다. 새어 들기 시작한 물은 신길역쪽은 물론이고 하저터널을 지나 마포역·공덕역까지 흘러들었다.26일 현재 2만5천t 가량의 물로 침수된 직경 7.6m 정도의 원형 하저터널은 물로 꽉차 있는 셈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터널의 안전여부.시는 『양수기를 동원,물을 퍼내는데 20일 정도 걸리는 것 외에 공사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한다.오히려 『수압에 가장 안전한 원형모양의 터널로 외부압력을 받고 있던 터널내부에 물이 차,외압과 내압이 작용과 반작용을 해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해명한다.또 레일 및 신호·통신장비 등도 아직 설치되지 않은 상태라 큰 피해는 없다고 밝힌다. 그러나 이번 침수로 인해 내부의 수압과 토압에 이상이 생긴 만큼 낙반현상이나 지반의 변이가 크게 우려된다는 게 토목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26일은 물론 27일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다른 구간에도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배수작업을 신속히 하지 않을 경우,공사연기는 물론,내부구조의 취약성을 심화시켜 안전에 중대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구조안전진단 등 보완대책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87%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이 하저터널 공사는 강 아래 지층이 연암층으로 지질 자체가 연약해 피해복구 결과에 따라 개통이 또다시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소양·충주댐서 다단계 방류/한강 홍수조절 어떻게 하나

    ◎한강 인도교까지 11∼19시간 걸려/서해 만조 겹치는 오늘 새벽이 고비 90년9월11일 새벽.밤새 불어난 한강물이 서울시내를 피해 「일산 둑」으로 넘쳤다.능곡평야와 일대 부락이 일순간 물바다로 변했고 황톳물이 10여㎞ 떨어진 고양시 원당읍내까지 밀어닥쳤다. 5년만에 서울은 다시 홍수위기를 맞았다.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태풍 재니스의 영향으로 서울 일원엔 25일 하오1시를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졌다.소양강댐과 충주댐,팔당댐 등 한강수계의 댐들은 「불어나는 물을 견디다 못해」 방류를 시작했다.한강물은 계속 불어나고 있다. 한강은 이미 경계수위(8.5m)를 넘어 위험수위(10.5m)를 오르내린다.태풍이 예상보다 많은 비를 몰고 오면 한강은 홍수위(13.1m)를 넘어 범람으로 치달을지 모른다. 90년에는 그나마 인구밀집도가 낮은 평야지대,고양시쪽으로 강물이 범람해 인적·물적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한강물이 서울시내를 덮칠 경우 그 피해를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다목적댐으로 홍수의 「최일선 방어기지」라 할 북한강의 소양강댐과 남한강의충주댐은 홍수조절능력을 완전히 잃었다.이들 댐은 홍수에 대비해 지켜야 할 제한수위(소양강 1백90m,충주 1백38m)를 이미 넘었다.최대수위인 홍수위(소양강 1백98m,충주 1백45m)에 육박,25일 하오부터 방류량을 늘려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한강의 홍수조절은 한강수계의 댐들에 의해 이뤄진다.댐에 물을 가두었다가 일정수위를 넘으면 방류,댐유역에 홍수가 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물론 댐의 안전도 고려한 것이다. 한강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댐은 모두 7개.북한강 수계의 화천·소양강·춘천·의암·청평댐과 남한강 수계의 충주댐,그리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지점(양수리)에 팔당댐이 위치해 있다.이중 홍수조절기능을 가진 댐은 소양강댐과 충주댐이다.팔당댐 등 나머지는 발전용이어서 상류에서 물이 들어오는 만큼 자동 방류하게 돼있다. 현재 소양강댐은 초당 2천9백80t,충주댐은 6천9백88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팔당댐의 방류량은 2만2천6백30t이나 충주댐의 늘린 방류량이 도착하는 25일 밤 이후에는 방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해안에 만조가 되는 26일 상오에는 충주댐의 늘린 방류량이 팔당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시점이어서 이때가 한강 홍수의 최대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이때를 맞춰 서울지역이나 가까운 경기지역에 폭우가 쏟아진다면 우려할만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건설교통부 홍수상황실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한강수위가 최고 10.5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방안전에는 지장을 없을 것이나 굴포천이나 마포구 망원동,송파구 풍납동 등 일부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사태악화시 김포군 등 일부제방(4.8㎞)이 한강의 홍수위 13.1m보다 0.3m가 낮아 한강수위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이들 지역으로의 범람 역시 우려된다. 물론 태풍으로 인한 강우가 예상보다 적으면 한강의 범람위험은 그만큼 적다. ◎운전면허 기능시험/10월 24일 이후 연기/강남 시험장 서울경찰청은 25일 서울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강남운전면허 기능시험장이 물에 잠김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9월4일까지 예정된 기능시험을오는 10월24일이후로 차례로 늦춘다고 밝혔다.
  • 증권사 펀드매니저 자격 강화

    ◎재경원­관련기관 「증시부조리」 근절 착수/약정위주 영업행태 방지장치 마련/「작전」 루머 종목 「즉각 공시」 검토 정부는 동방페레그린증권사 이형근대리의 피살사건을 계기로 이른바 「작전」 등 증시 부조리 및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재정경제원 김규복 증권제도담당관은 24일 『지난 해의 경우 10여개 종목,올들어서도 최근의 4∼5개 종목에 대해 작전설이 강력히 제기되는 등 주식시장의 생명인 신뢰성 및 공정거래질서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증권감독원 및 증권거래소 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다양한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작전」에 대한 증감원의 조사 및 제재를 강화하고 적발시 관련 임직원을 엄중 문책하는 한편 펀드매니저의 경우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특히 증시에서 작전에 대한 소문(루머)이 나돌 경우 거래소에서 매매심사에 착수하기 전 해당 종목을 바로 공시,소액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증권사에 대해 현 약정 위주의 영업형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중대한 전과기록이 있거나 주식거래와 관련해 중징계를 받았을 경우 일정기간 주식운용 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또 미국 등의 선진국처럼 증권사 직원에 대한 윤리강령을 제정하거나 공시의무를 소홀히 해 피해를 봤을 경우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증권감독원은 25일 하오 증감원에서 백원구 원장 주재로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연영규 증권협회장,32개 증권사 사장,8개 투신사 사장,13개 외국증권사 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증권사고 예방대책 회의를 갖는다.「작전」등 증시 부조리의 근절대책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 증권사 대리 피살 수사·증권가 이모저모

    ◎「주가작전」 암투가 살인 불렀다/조작수법 점차 지능화… 수십억 챙겨/가·차명 계좌 돈­사채 버젓이 이용/범인 이원석씨 로케트전기 주가조작 조사받기도/ 동방페레그린증권 대리 이형근(32)씨 피살사건은 증권가 루머대로 결국 주가시세조작인 「작전」을 둘러싼 펀드매니저들끼리의 암투속에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증권가는 물론 일반투자자들까지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면서 앞으로의 증시전망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시전망에 촉각 또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이후에도 계속 가·차명계좌나 사채가 공공연히 작전세력들의 「전주」역할을 하고 있는데다 공정성과 신뢰를 토대로 영업해야 할 증권사직원들이 개인이익을 챙기기 위해 불법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증권가 현실에 대한 사정작업과 함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발생이후 「보복살인」의 소문이 파다하게 일고 있는데도 언론보도가 나간 뒤까지 「쉬쉬」했을 뿐만아니라 범인들이 「원한에 의한 보복」진술을 했음에도 수사결과발표를 단순사건쪽으로 몰고가 상당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이형근씨를 공모살해한 일은증권 대리 이원석(30)씨와 같은 회사 남대문지점 오도일(29)씨가 「숨진 이대리가 관리하던 1억2천여만원짜리 차명계좌를 가로채고 주가작전도중 배반해 피해를 입힌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히자 몹시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범인들의 진술을 통해 지난 4월 1만1천2백원선에 머물던 공성통신주식을 작전대상으로 선정,3개월만에 주가를 3만4천4백원선까지 끌어올린뒤 차액을 챙기려다 숨진 이대리가 주식을 매각,주가가 곤두박질치자 앙심을 품게된게 이번 사건의 발단으로 최종 결론. ○…특히 범인들은 경찰에서 숨진 이대리가 가지고 있는 차명계좌에 대해 비밀번호와 거래자료만 있으면 돈을 가로챌 수 있다고 진술,실명제 아래에서도 가·차명계좌 이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뒷받침. 범인들은 또 특정주식의 가격조작등을 통해 수억∼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기는 이른바 「작전」은 증권가에서 보편화된 일이라고 진술,많은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기도. ○…서울 K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범인 이씨는 92년 일은증권에서 숨진 이씨를 만나 「작전」을 벌여왔으며 최근 증권감독원 블랙리스트에 올라 직접 참여는 못하고 숨진 이씨의 도움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범인 이씨는 작전을 통해 숨진 이씨가 10억∼20억원을 벌어들이면서도 정작 자신을 따돌리자 이달들어 극도로 관계가 나빠져 「손볼 생각」을 품어오다 범행을 실행. 범인 이씨는 의과대학교수에다 소아과병원원장인 부모를 두어 경제적 어려움은 없으나 부인과 별거상태에 있다는 것.반면 오씨는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 2천2백만원짜리 전세를 사는 등 궁핍한 생활. ○…사건관련 증권사인 동방페레그린증권과 일은증권 직원들은 『일할 기분이 아니다』라며 매우 허탈해 하는 분위기. ○증권사 직원들 허탈 이씨등 범인 2명이 소속되어 있는 일은증권 남대문지점은 『그들 모두 사교적이고 평소 영업실적도 중상위수준이었는데 정말 충격적』이라며 앞으로 고객상대 영업을 크게 걱정. 모증권사 간부는 『이번 사건으로 증권업계 전체가 받을 타격이 걱정』이라면서 『일부 젊은 직원사이에 만연되어 있는 한탕주의가 없어지지 않는한 이같은 일은 또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 ○“영업에 지장” 걱정 ○…증권감독원과 증권거래소는 이 사건이 작전세력 구성원간 갈등에서 빚어진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증권시장주변에서 암약중인 작전세력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키로 결정. 증감원 고위관계자는 『작전 세력은 실체가 없어 추적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이들의 소탕에 나설 경우 현재 우리 증시규모로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될 우려도 있어 실태파악에만 주력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 만큼 조사기능을 최대한 동원,작전세력 근절에 적극 나서 고발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 ○…로케트전기 주가조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는 20일 이 사건과 관련,조사받았던 일은증권 이원석씨가 증권사 대리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지자 이씨에 대한 수사자료를 파살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의정부지청으로 이송,별건으로 병합기소하기로 결정.
  • 일본에서…/한국 유학생(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17)

    ◎1만3천명 “지일열기”… 7년새 3배로/어학원생·연수생 합치면 3만여명/물가·학비 비싸고 장학금 적어 “3중고”/귀국뒤 미·유럽출신 비해 냉대… 불안감 일본유학생 오병국씨(30)의 하루는 생활에 지친 고달픈 아침으로 시작된다.새벽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피곤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학교수업을 위해 일어나야하는 그에게 아침은 하나의 고통이다. ○새벽까지 부업 예사 그는 저녁9시부터 다음날 새벽1시까지 빠찡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유학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는 지난 91년말 많은 꿈을 안고 일본으로 왔지만 그의 유학생활은 고단하고 힘겨운 하루하루다. 그를 더욱 슬프게 하는 것은 어려운 가운데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대학졸업후 장미빛 미래가 보장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그는 유학오기전 부산동의대 3학년때 학교를 그만두고 3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지난 91년 대위로 제대한 그는 보다 넓은 세계를 찾아 친척들이 살고 있는 일본으로 건너왔다.그는 일본어학원을 거쳐 지난해 명문대학중의하나인 와세다대학 상학부에 입학했다.그는 도쿄 시나가와(품천)에 있는 조그만 3평짜리 방 한칸에서 혼자 살고 있다. 그러나 오씨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그는 4시간정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다른 많은 학생들보다 아르바이트시간이 짧고 그가 일하는 빠찡꼬는 외삼촌이 경영하는 곳이다.그의 방은 욕실도 딸려있을 뿐만아니라 집세도 외삼촌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일본에 온 많은 학생들은 오씨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일본의 물가가 워낙 비싼데다 학비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며 생활하는 경우도 상당하다.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생활의 한부분을 스스로 해결하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들은 대부분 식당이나 상점·회사 등에서 일을 하며 보통 한시간에 1천엔(약8천원) 정도를 받고 있다.아르바이트시간도 하루에 5∼7시간이나 되어 공부에 적지않은 지장을 주고 있다. ○월집세 24∼40만원 일본유학생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외국의 낯선 사회관습속에 이같이 공부와 일을 동시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생활현실이다.그들은 대부분 좁은 방 한칸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그나마 그러한 집을 얻는데도 보증인이 필요하는 등 어려울 뿐만아니라 집세도 비싸다.도쿄의 경우 3∼4평정도에 부엌·화장실이 있으면 월 3만∼5만엔(약24만∼40만원)이며 욕실이 딸려있을 경우는 3만엔정도 더 비싸다. 생활비 뿐만 아니라 학비도 비싸다.메이지대학 정치경제학부 3학년인 김선남씨(29)의 경우 1년 학비가 30%의 감면을 받아 50만엔(약4백만원)정도다.그러나 전문대는 그러한 혜택도 없으며 학비도 비싸 연 1백만엔(8백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김씨는 말한다.장학금이 있으나 액수가 4만8천엔(약38만원)∼6만엔(48만원)으로 많지않으며 그나마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30∼40%에 지나지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유학생활은 이같이 경제적 어려움이 많지만 학생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일본 문부성 통계에 따르면 94년5월1일 현재 한국유학생은 1만2천9백6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이는 문부성이 처음으로 유학생 실태조사를 실시한 1987년의 4천8백52명과 비교할때 7년동안 3배정도 늘어난 것이다.한국유학생은 일본의 전체 유학생 5만3천7백88명중 24.1%에 이르고 있다.이는 전체 유학생의 43.2%를 차지하는 중국(2만3천2백56명)에 이어 두번째다.그러나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의 김선남 회장은 일본어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연수생 등을 모두 합하면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일부학생 “환락 유학” 일본유학은 대학원·대학·전문대학이 중심이며 여기에 입학하기 위해 일본어학원을 대부분 다닌다.많은 유학생들은 비교적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김씨는 말한다.그러나 일부 유학생들은 도쿄의 신주쿠(신숙)등 환락가에 몰려다니며 공부보다는 노는데 빠져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유학생들은 또 학교에서의 차별은 별로 없지만 일본학생들과의 교류는 나이차 등으로 그렇게 활발하지 않다고 오병국씨는 말한다. 오씨는 그러나 『유학생활은 국제감각을 넓히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일본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고 말한다.김선남씨는 또 『단순히 교과서적인 일본어를 공부하는 것과는 달리 유학을 통해 일본이라는 나라를 체험하게 되어 보다 깊이 있게 일본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한다.그는 『일본의 실체를 체험을 통해 알게됨으로써 앞으로 일본과의 관계에 유학생 출신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일실체 이해 큰 도움”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는 고상균씨는 『일본에서 공부한 것이 한국에 돌아가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한국의 대기업들도 국제화 바람을 타고 일본유학생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의 고급인력 스카우트는 이공계 박사·석사 중심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유학생들의 취업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김선남씨는 지적한다.그는 『일본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가도 미국이나 유럽 유학생을 여전히 선호하는 사회풍토와 나이제한(유학생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음)등으로 자신이 원하는 직장이나 학계로 진출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유학이라는 화려한 환상은 이러한 어려운 취업환경과 생활고 등으로 산산조각이 나며 일본유학생사회에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강하다고 김씨는 지적한다.그런 가운데서도 미국·유럽 유학파 중심의 한국현실에서 일본유학파의 존재가 기업·학계 등에서 조금씩 커져가고 있다.
  • 감자(최선록 건강칼럼:79)

    ◎단백질·비타민·아미노산 풍부… 항암작용도/싹 나거나 껍질색깔 변한 것은 “독성물 조심” 우리의 식생활에서 보잘것 없는 식품으로 취급을 받아온 감자는 잘만 활용하면 여름철의 건강식품이자 장수식품으로 훌륭한 주식이 될 수 있다. 감자는 주성분이 탄수화물로 대부분이 녹말인데 1백g중 열량은 72칼로리로 그리 높지 않지만 단백질 철분 칼륨 마그네슘 같은 중요한 무기질과 비타민B복합체 및 비타민C가 골고루 들어있다.더욱이 감자는 식물성 식품에 드물게 들어있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메티오닌도 다량 함유돼 있다. 감자는 항암,항바이러스의 효과가 뛰어난 식품이다.특히 생감자에는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와 발암물질을 중화하는 프로테아제의 저해물질이 고농도로 포함돼 있다.또 껍질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세포의 돌연변이를 예방하는 클로로겐산이 풍부하다.이 성분은 세포를 파괴하고 암과 성인병을 유발하는 생체내의 유리기를 중화시키는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생감자를 으깬 생즙은 위산과다증,위장의 무기력,소화불량,장염 치료에 두드러진 효능이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 감자는 조혈작용을 하는 트립토판이라는 효소를 가지고 있어 몸을 덥게 하거나 얼굴색을 좋게 하므로 빈혈,기미,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또 티로시나제라는 효소는 심장의 기능을 더욱 활발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음은 물론 위궤양,십이지장 궤양 등 소화성궤양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감자는 육식으로 인한 나트륨 과다를 중화시키며 체내에 섭취된 과잉염분을 효과적으로 배설하는 해독작용도 가지고 있다.고기요리에 감자를 곁들이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이치 때문이다. 서양사람들은 삶은 감자에 계란 1개를 우유와 함께 섞어 으깬 다음 무친 시금치와 함께 아침 식사로 자주 먹는다.우유와 계란은 대표적인 동물성 산성식품이고 이와 대응할 수 있는 식물성 알칼리성 식품이 바로 감자와 시금치다.결국 이 4가지 식품을 잘 섞어 먹으면 조화를 이루어 완전 식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감자에 돋아 난 싹(순)이나 햇볕에노출,녹색으로 변한 껍질 부근에는 소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들어 있으므로 요리할 때는 꼭 잘라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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