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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고려의학

    북한에서는 한의학을 원래 동의보감을 모체로 해서 동의학으로 불러왔으나93년부터 민족주체성을 살린다는 취지 아래 고려의학으로 고쳐 사용하고 있다.북한은 50년대부터 전통 민간요법을 체계화한 한의학 분야를 정책적으로육성하고 있어 상당부분 우리 한의학보다 앞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은간단한 외상치료에서 난치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전통의학인 고려의학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 비중이 50%에 이르고 있다. 북한이 고려의학을 중시하고 개발·활용에 힘쓰고 있는 것은 현대 의학의낙후성을 감안,전통 민간요법을 장려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북한의고려의학은 민간요법의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해명하는 데 크게 성공했다는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8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의 동의학과학원을‘전통의학협동연구센터’로 지정했고 같은해 2만3,000여개의 전문용어‘동의학사전’도 발간했다.이 사전에는 동의약 900여종의 기원·산지 및 약효등을담고 있다. 91년에는 고려의학의 연구와 임상실험에서 이룩한 성과를 보여주는 연구논문70여편이 발표되기도 했다. 북한은 현재 11개 의과대학에 고려의학부를 두어 전문의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2,500여명의 의사가 활동하고 있다.90년부터는 의약품 해외 수출도 하고있어 북한 고려의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북한 자료에 의하면 위·십이지장궤양,골수염,담석증,백내장 등의 질환은 수술없이 치료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최근에는 단순 외부질병뿐만 아니라 몸안의 각종 종기류나 암까지도 고려의학적 치료법을 활용해 치료하고 있다는것이다. 특히 레이저와 반도체를 이용한 새로운 고려의학 치료기구를 개발하는 등지금까지 한의학에서 한계상황으로 인식됐던 첨단의료기술에까지 도전하고있다.북한의 고려의학이 갖는 높은 수준과 의학적 평가는 민간요법의 선구자로 자임하고 있는 중국의 한의학계까지 그 성과를 인정하고 있어 민족적 자부심을 갖게 한다. 우리나라 한의학계에서도 고려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난 90년 10월 대한한의사협회가 북측에 남북전통의학 교류를 제의했지만 아직 성사되지 못한가운데 최근 또다시 교류를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가 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고려의학 성과를 적극 수용하는 것은 남북간에전통의학의 공유와 활용이라는 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 이는남북 교류·협력을 통한 민족동질성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張淸洙 논설위원 csj@]
  • 軍장성 인사 프로필

    ■ 曺永吉 합참의장 소신이 뚜렷하고 부하를 잘 챙기는 자상한 인품의 덕장(德將).합리적이고논리적인 성격이며 책을 늘 가까이해 대화의 폭이 넓은 장점을 지닌 것으로알려져 있다.고전음악 감상,사진촬영,바둑(1급) 등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어팔방미인으로 통한다.부인 강숙(姜淑·54)씨와 1남2녀. ▲전남 영광·59세 ▲광주 숭일고 ▲갑종 172기 ▲31사단장 ▲2군단장 ▲합참 전력기획부장 ▲2군사령관 ■ 吉亨寶 육군참모총장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군 안팎의 신임이 두텁고 전문지식이 뛰어난지장(智將)으로 진작부터 육참총장감이라는 평을 받았다.주요 야전지휘관과정책부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전형적인 야전지휘관으로 꼼꼼한 성격에 매사를앞장서 챙기는 솔선수범형.부인 김은혜(金恩惠·51)씨와 2남. ▲평남 맹산·57세 ▲휘문고 ▲육사 22기 ▲1사단장 ▲국방부 전력계획관▲수도군단장 ▲육군참모차장 ▲3군사령관 ■ 李南信 3군사령관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윗사람에게 직언을 잘하는 ‘소신파’로 소탈하고활달한 성격.다부진 용모에 일선부대를 두루 거친 전형적인 야전통으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5공화국때 고명승씨 이후 호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기무사령관을 지냈다.부인 손민숙(孫敏淑·50)씨와 2남. ▲전북 익산·55세 ▲전주고 ▲육사 23기 ▲7사단장 ▲국군의 날 제병지휘관 ▲8군단장 ▲기무사령관 ■ 金仁鍾 2군사령관 호방한 성격에 리더십과 조직 장악력을 갖춰 선후배들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제주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장에 올랐다.육사 24기중 선두주자로 국방부정책기획관과 정책보좌관을 거친 전략 및 정책기획통.작전분야에 관한 한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인 고경자(51)씨와 2남. ▲제주·54세 ▲대정고 ▲2군 작전처장 ▲50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국방부 정책보좌관 ■ 金필洙 기무사령관 매사에 합리적이고 강직하며 소신이 뚜렷하다는 평.부하들의 상담에 대해조언을 아끼지 않는 자상한 면모도 갖췄다.한·미 연합작전 분야의 전문가이며 전략 및 정책기획통.독서량이 많아 비군사 분야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식을 갖춘 지장(智將).부인 박혜원(50)씨와 1남1녀. ▲전북 고창·53세 ▲고창고 ▲육사 26기 ▲8사단장 ▲수방사 부사령관 ▲합참 작전기획부장
  • 자치단체 도시계획행정 ‘비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의 도시계획행정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지난 22일 장기미집행시설의나대지에 대해 보상규정을 두지 않은 것은 헌법에 불합치한다는 결정을 내린이후 도시계획에 묶여 재산권 행사에 많은 지장을 받아온 주민들로부터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오는 2002년부터 미집행시설 토지 소유주들에게 ▲금전보상 ▲도시계획시설 결정해제(일몰제) ▲토지매수 청구권 보장 중 한가지 조치를 취해야하는 실정이어서 자치단체마다 중앙정부의 후속조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경우 10년이상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재산권을 침해하고있는 토지 154.97㎢의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장기 미집행 시설은 광주시가 2,037건 32.97㎢,전남도는 8,854건에 122㎢ 이다. 그러나 이같은 장기 미집행시설을 개발하려면 광주시는 11조3,000억원,전남도는 23조1,000억원 등 모두 34조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의 시설이일몰제에 따라 한꺼번에 해제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지역개발 전문가들은 도로,공원,녹지가 대부분인 장기 미집행 시설이 일시에 해제되면 도시의 무분별한 개발로 기존 도시계획이 물거품이 되고 엄청난부작용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헌재의 결정이 그대로 도시계획에 반영될 경우 기존 도시계획행정이 마비돼 엄청난 후유증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도시계획법 개정안과 행정적 측면보다 법리적 해석을 우선해 주민 재산권을 중시한 헌재의 결정 취지를 절충한 정부의 후속조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초고속 인터넷’시장 제2라운드

    초고속인터넷 시장쟁탈전이 제2라운드에 돌입했다.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의 독주에 맞서 한국통신이 대반격에 나선 가운데 4번째 사업자인 드림라인이 지난달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며 추격에 불을 댕겼다.특히 PC게임방의 보급확산에 이어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어 가입자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루넷과 하나로통신 지난해 11월 한국전력의 케이블(CA)TV망을 이용,국내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두루넷과 올 4월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회선(ADSL)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이 아직까지는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태.두 회사는 각각 13만명과 7만5,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은 신규가입자 수에서 한국통신의 기존 인터넷 서비스인 종합정보통신망(ISDNⅡ)을 따돌리기 시작했다. ISDNⅡ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128Kbps인데 비해 이들은 8∼10Mbps라는 점이주효했다.인터넷에 ‘중독’이 된 PC게임방 이용자층을 겨냥한 저가형 상품을 내놓은 것도 성공요인의 하나.하나로통신은 1Mbps로 전송속도를 낮췄지만 각종 게임과 인터넷을 즐기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나는 ADSL라이트’로큰 인기를 끈 것이다.하나로통신은 PC통신과 ADSL을 함께 가입하면 PC통신의 월이용료를 할인(유니텔 5,000→1,500원,넷츠고 1만→5,000원)해주는 통합상품도 내놓고 있다.하나로통신은 올연말까지 8만가구를 개통한뒤 내년에는20만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통신 대반격 한국통신도 최근들어 ADSL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지난 6월 ADSL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서비스 범위가 협소해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기존 유선망을 이용,소규모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까지 서비스를 원하면 어디든 이용할 수 있는 ADSL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있다.100가입자 이상을 확보하는 빌딩(B)이나 아파트(A) 등에는 2만8,000원의 할인 공세(ADSL B&A)를 편다.한국통신은 내년에 ADSL 가입자를 최소 35만명 이상 확보,하나로통신을 따돌리겠다는 작전이다.하나로통신이 반경 4∼5㎞를 커버할 수 있는 광단국(일종의 전화국)설치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300가구 이상대단위 아파트단지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약점을 공략키로 한 것이다.이를 통해 현재 1,200명에 불과한 가입자를 올 연말까지 9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드림라인 가세 한국도로공사의 광케이블망과 중계유선방송망을 이용하는 10Mbps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라인도 지난달 1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드림라인은 특히 전국 800여 중계유선방송사업자 가운데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앙유선방송을 비롯,16개사와 계약을 체결,이들이 가입자로 확보한 전국 500만 가구에 서비스를 할수 있기 때문에 기존업계가 바짝 긴장하고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청소년 100명중 5명“사는게 우울해요”

    청소년 100명중 5명 이상이 임상적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한국청소년상담원(원장 이혜성)은 지난 9월 전국 초중고생 1,739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가 심각한 우울상태에 있으며,이로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성적이 낮은 학생일수록,가정형편이어려울수록 더 우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인문계 고교 3학년이 가장 정도가 심해 입시에 따른 스트레스가 엄청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청소년들은 우울할 때 잠을 많이 자거나 혼자서 우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따라서 정신과 의사나 상담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공직탐험] 시골역장(3)

    간이역 역장의 근무여건을 보면 한 조직의 장이라는 말이 무색해진다.명색은 기관장이건만 직원들과 똑같이 2교대 24시간 근무를 한다.철야근무는 철도인의 기본이어서 몸에 배어 있다지만 나이를 먹은 역장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이들은 ‘기름이 내린다’는 말로 철야근무의 어려움을 호소한다.‘철도공무원은 60세를 넘기기 어렵다’는 자조섞인 얘기까지 있다. 간이역에는 역장실은 물론 역장에게 특별히 배정된 자리조차 없다.대도시 5급역 역장이 되야 비로소 철야근무를 면하고 조그만 역장실이라도 갖추게 된다.업무량도 만만치 않다.열차가 간이역은 통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까지도 관리·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업무량은 상당하다.보통 하루 50∼80회의 열차가 정차하거나 통과하며 중앙선의 경우 100회가 넘는다. 6급역 역장이 받는 봉급은 시간외 수당을 포함해 월 170만원선.봉급은 그렇다 하더라도 판공비는 역장들이 밝히기를 꺼릴 정도로 미미하다.월 7만∼10만원이 지급되나 지역에서 어엿한 기관장 대접을 받는 역장들이 품위유지(?)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이로 인해 대다수 역장들은 주민행사때 사비를 털어 체면치레를 하곤 한다. 거주 문제도 역장들 고민의 하나.관사가 있지만 13∼15평 규모로 기숙사 수준인데다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가족과 함께 관사에 거주하기 힘들다.따라서 지방 대도시에 거처를 정하고 열차로 100∼300리 길을 통근하는 경우가 많다.간이역 역장은 24시간씩 근무하고 주변에 식당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사도 손수 해결해야 한다.함께 근무하는 역무원과 번갈아가며 식사준비를 하다 보면 요리솜씨가 상당한 수준이 된다. 역 대합실에 몰려드는 술주정꾼과 행려병자를 처리하는 일도 골칫거리다.예전보다는 덜 하지만 역에는 항상 갈곳없는 사람들이 찾아들어 업무에 지장을 준다.하지만 역에서마저 쫓겨나면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이기에 때로는 모포와 더운 물을 내주기도 한다. 그러나 역장들은 이러한 외형적 고충보다 농촌이 발달하면서 주민들의 삶이 역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데 대해 서운함을 느낀다.이기주(李基炷·41) 경기도 구둔역장은 “자가용 보유가구가 늘면서 기차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점차 줄고 있는 현실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hjkim@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40) 태백시

    강원도 태백시가 고원 휴양·관광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풍부한 자연자원과 기후조건 등을 앞세워,쇠락해가는 회색빛 석탄산업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시민들의 절박한 욕구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도심의 위치가 국내 최고인 평균 해발 600m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한여름체육인들의 휴양을 겸한 전지훈련장과 수자원 등을 이용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고원 전지훈련장 육성 태백시는 7·8월 한여름 평균 기온이 섭씨 18도를넘지 않는다.운동선수들의 전지 훈련장으로 제격이다.여름 한철 전지훈련을위해 이곳을 찾은 체육인들이 지난 97년 7,000여명에 그쳤으나 지난해 1만2,000여명,올여름에는 3만5,000여명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 5월 함백산(해발 1,300m) 정상에 만들어진 함백산 고지대훈련장이 국가대표급선수들의 여름철 훈련장으로 각광받으면서 활기를더하고 있다.맑은 공기와 수려한 자연으로 둘러싸인 산 꼭대기에 조성된 400m 트랙과 웨이트트레이닝장,의료시설,깔끔한 숙박시설들이 훈련 효과를극대화시킨다. 실업팀과 중·고·대학 체육인들을 위한 문곡·소도동 일대(해발700m) 태백시종합경기장도 또다른 전지훈련장으로 인기다.주변에는 레슬링,핸드볼,베드민턴 등 구기종목을 연습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까지 갖춰져 있다.지난 96년 여름부터는 해마다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를 열어 한여름 체육훈련장으로서 태백시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내년에는 해발 1,200∼1,300m에 이르는 가덕산 정상 일대에 1.5㎞짜리 육상전용 트랙을 만들어 현재보다 연간 2만명 이상을 더 수용할 계획이다.폭 3.5m로 이어지는 트랙은 1.7m씩 양쪽으로 나눠 아스콘과 마사토 다짐으로 각각만들어 육상 훈련에 최상의 여건을 제시하게 된다.지금까지 9억2,000만원을들여 코스기초작업을 마쳤다.내년 여름 훈련철에 앞서 모두 완공할 계획이다. 구문소동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종합타운이 만들어져 또다른관광스포츠고장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자연관광자원 개발 태백시는 천혜의 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우선 4계절 자연을 이용한 축제가 눈길을 끈다.봄이면 태백산의 철쭉을 이용한 ‘철쭉제’,여름철 서늘한 기후를 이용한 ‘쿨 시네마축제’,가을이면‘태백제’,겨울에는 눈을 상품화한 ‘눈축제’가 이어진다.특히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수 있는 ‘쿨 시네마축제’는 지난 96년 시작한이래 해마다 2만명이상의 유료 관광객을 맞으며 성황을 이룬다.해발 800m의 고원지대이면서 산골짜기에 위치한 당골광장에서 시원한 여름밤에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야외에 마련된 스크린을 보며 영화를 즐기는 색다른 행사여서 인기를 얻고있다. 내년부터는 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황지연못을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관광상품화하고 구문소동의 화석군락지와 자연동굴,황지천 등을 둘러보는 자연학습 탐방코스도개발해 학생들의 견학장소로 이용할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철암지역에도 오는 2002년까지 42억7,000만원을 들여 태백고원휴양림을 조성,주민 소득원으로 가꿀 계획이다. 김신일(金信一) 태백시 기획예산실장은 “올해 목표인 관광객 200만명,관광수입 2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며 “고원지대를 이용한 휴양·관광도시의 새로운 모습으로 지역경제를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hancho@ * 모터스포츠타운 첩첩산중 태백시에 첨단시설을 갖춘 모터스포츠종합타운이 들어선다. 고원 휴양·관광도시 건설에 발맞춰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을 이용한 모터스포츠 전용경기장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속셈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될 모터스포츠타운은 구문소동 일대 47만여평에 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경기장과 각종 부대시설로 꾸며진다. 민자유치사업인만큼 운영은 한국모터스포츠연맹(KMF)이,투자는 한길그룹이맡기로 올초 이미 확정됐다. 모터스포츠가 펼쳐질 경기장은 구문소동 일대를 구불구불 휘돌아 4㎞에 이르는 트랙을 갖춘다. 주변에는 의료센터와 전망탑,미니골프장,교통안전교육장,놀이시설,콘도시설등이 어울어져 관광객들을 맞는다. 모든 시설은 세계모터스포츠연맹(FIM)의 공인을 받아 국제경기도 수용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 8월 아시아권 모터스포츠경기대회를 열고,2002년에는 세계모터스포츠선수권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원개발연구원으로부터 용역결과가 이달안에 나오는대로 내년초 트랙공사에 들어가면 내년중반부터 경기가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모든 부대시설의 완비는 오는 2003년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홍순일시장 인터뷰 ‘한여름 휴양과 관광,스포츠 전지훈련을 원하시면 태백시를 찾으십시오’ 홍순일(洪淳佾) 태백시장은 고원 휴양·관광도시로 도시 이미지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현재 6만명으로 줄어든 인구를 오는 2016년까지 다시 15만명 이상으로 늘려살기 좋은 희망의 도시로 가꾸겠다는 포부다.석탄산업 합리화이후 쇠락의 길을 걸어온 도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각오다. 다행히 수려한 자연자원과 고원지대만이 간직할 수 있는 기후조건 등이 새로운 자원으로 떠오르면서 가능성을 높여준다. 홍시장은 “국내 최대의 고원지대인만큼 한여름이면 모기 한마리 얼씬거리지 못할만큼 서늘한 기후조건이 태백시의 효자상품”이라고 자랑이다.한여름 더위 때문에 훈련에 지장받는 체육인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아 장래가더욱 밝다. 해발 1,200∼1,300m에 이르는 함백산과 가덕산 일대에는 이미 육상선수들의 훈련장이 곳곳에 조성되고 있어 지난 96년이후 체육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기후조건도 좋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주변의 자연풍광과 각종 유혹으로부터 차단될 수 있다는 심리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체육인들에게는 태백시가 1석3조의 전지훈련장으로 꼽힌다”는 것이 홍시장은 설명이다.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도 태백시가 뽐낼만한 관광자원이다.황지연못과삼수령 검룡소등의 물자원을 이용한 발원지 문화탐방과 석탄박물관∼폐광갱도∼최초석탄 발견지 탑 등을 둘러보는 석탄역사 탐방 등 자연자원을 이용한 테마관광코스가 곧 개발된다.인접한 영월과 정선 등 함백산을 중심으로 한414호 지방도로를 이용한 20㎞에 이르는 환상의 드라이브코스가 새롭게 정비되면 4계절 자연을 만끽하는 장소로도 뜰 전망이다. 정선군이 추진하는카지노산업이 본격화되면 태백시가 배후 관광도시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시장은 “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도심권 정비도 서둘러 2016년까지 모든 기반시설을 완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 15대국회 마지막 國監 결산

    15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정책감사를 바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막판정치공방과 폭로전의 구태(舊態)를 되풀이했다.국감 도중 부각된 정치현안을둘러싸고 여야가 국감 이후에도 격돌할 태세여서 후유증이 우려된다. ●평가와 문제점 이번 국감은 정치공세성 중복 질의,수박 겉핥기식 감사,피감기관의 무성의한 답변과 부실한 자료 제출,일부 증인의 위증 등으로 비효율성과 비생산성을 그대로 드러냈다.일부 상임위에서는 당리당략과 정치논리로 정책감사가 실종되고 감사 자체가 파행을 겪는 등 본말이 뒤바뀌었다는평이다.국가정보원이나 대통령비서실 등의 감사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특히 한나라당은 “일부 장관과 피감기관장이 위증으로 일관했다”며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장관,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장관,엄대우(嚴大羽)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등의 문책을 요구했다.청와대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과 김한길 정책기획수석도 중앙일보사태 등과 관련해 ‘문책 대상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반면 국민회의는 “야당이 건설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 정치 공세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여당은 국감 이후 대정부질문 등에서도 한나라당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철저한 대응 계획을 세워나갈 방침이다. 경실련,참여연대 등 3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감 시민연대’도 정치성감사에 일침을 놓았다.각당 지도부가 정치현안에 매달려 정책감사의 이정표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시민연대는 “시민 모니터팀의 방청이나 의원평가를 거부한 상임위에서 일부 의원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지역구민원을 의도적으로 남발했다”며 ‘닫힌 국감’의 문제점도 꼬집었다. ●개선방안 국감이 정부 정책의 잘잘못을 따지고 건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마당으로 자리잡으려면 국감제도부터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국회 정치개혁특위 국회관계법 심사소위에서도 구체적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피상적인 감사의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해 의원들이 상임위별 전문위원이나 외부 전문가를 활용,피감기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한 뒤 본격 감사를 벌이는 ‘예비국감제’가 개선방안의 하나로 거론된다.일문일답식 진행과 피감기관 수의 축소,상임위별 연중 분산감사,두개 이상 상임위의 합동감사 등을통한 실질감사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일부 증인의 출석 거부나 위증,피감기관의 불성실한 수감태도 등과 관련해서는 고발요건을 완화하고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찬구기자 ckpark@
  • [독자의 소리] 대입전형 복잡해 정상적 진학지도 차질

    대학입시전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다양화됨에 따라 고3 담임들은 몸살을앓고 있다.입시제도가 다양한 것은 좋지만 교사가 수업을 하거나,진학지도를 하는데 지장까지 준다면 곤란하다.현행 대학입시는 수시모집과 특차,정시모집(가나다라군 별) 등이 있는데,지원자와 상담하고 원서를 작성하는데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천제의 경우 추천서나 자기소개서를 담임들이 작성해야 하고,한 학생이 여러 대학을 지망할수 있다보니 교사가 담당하는 서류는 수백장이다.수능점수 발표뒤 곧바로 치르는 특차모집은 상담할 시간조차 없고,정시모집도대부분 수험생이 2∼4곳을 지망하니 원서작성에 시간을 다 뺏긴다. 입시전형의 다양화·특색화도 좋지만 이처럼 난맥상을 보이는 입시제도는일선교사와 고 3담임의 본연의 임무를 저버리게 한다.2학기도 엄연히 정상적인 학사력이 있는만큼 교육부와 대학당국에서는 보다 간단하고 절차가 덜 복잡한 전형제도로 개선하길 바란다. 우정렬 [부산 중구 보수동]
  • 항공기 컴퓨터 오작동 비상

    [워싱턴 AP 연합] 지난달 28일 중국 상공에서 발생한 대한항공(KAL) 화물기와 영국 브리티시항공(BA) 여객기의 충돌모면 사고는 비행기록 컴퓨터의 고도인식 이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업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제히 공중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에 들어갔다.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잉 747,727,737기종과 에어버스 A300기종등 최고 3,000대가 비슷한 위험에 노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419명을 태우고 홍콩으로 가던 BA의 보잉 747-400기와 승무원 3명이타고 우즈벡 타슈켄트로 가던 KAL 747-200기가 중국 북서부 상공에서 만났을때 갑자기 KAL기의 공중충돌 방지장치(TCAS)에 ‘상승’이라는 경고표시가나타나 조종사는 고도를 올렸으며 이로인해 두 비행기 날개간 거리가 600m에서 180m로 좁아져 충돌 직전에 놓였다는 것이다. KAL화물기가 실제로는 9,450m 상공에 떠 있었는데 컴퓨터가 이를 1만170m로 읽는 바람에 TCAS가 잘못된 경고음을 울렸다는 것.당시 BA여객기의 고도는 1만50m였다.문제의 컴퓨터는 지난 83년 얼라이드 시그널사(社)가 인수한벤딕스사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 [오늘의 눈] 세계인구 60억 돌파와 공동체의식

    오늘(12일)로 지구 인구가 60억명을 넘는다.유엔인구기금(UNFPA)이 내놓은세계 인구 전망이다.금세기 초 세계 인구가 15억명이었으니 100년 만에 4배늘어난 셈이다. 인구증가는 경제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듯하다. 유엔인구기금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해마다 독일 인구보다 약간 적은 7,800만명 정도 늘어나는데 개발도상국이 전체 증가분의 95%를 차지하고 있다고한다.60년 이후 아프리카는 3배,아시아는 2배 가량 늘었다.아시아는 최근 몇년 사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선진국 수준에는 크게 못미친다. 선진국들은 인구증가세가 정체상태에 머물고 있다.프랑스·독일·일본 등은 출생률이 급격히 줄어 일부 국가에서는 출산을 장려한다.미국이 예외적으로 인구가 늘었지만 이는 이민자 때문이다.지난 60년대부터 가족계획사업을 벌여온 우리나라도 2028년이 되면 인구증가율이 0%에 이르게 된다. 선진국들의 출산율이 낮은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경제적 풍요를바탕으로 평생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완비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영아사망률이 낮아지고 평균수명이 70∼80세에 이른 것이 이를 말해준다.즉 아이를 적게 낳아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어 종족보존에는 아무지장이 없게 된 탓이다. 반면 아프리카 등 후진국에서는 먹고 살기에 여유가 없는데도 아이를 많이낳는다.이는 평균수명도 짧고 출산중 또는 자라면서 많이 죽는 데 따른 반작용일 것이다.즉 종족보존에 대한 불안감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렇게 보면 후진국들도 생활의 여유를 찾게 되면 높은 출산율은 누그러들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굳이 선진국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여성의 합계출산율이 60년대 3∼4명에서 최근 1명대로 떨어진 것에서도 확인된다. 지구의 인구문제를 해결하려면 잘 사는 사람이 못 사는 사람과 함께 사는공동체의식,나눔의 철학,베품의 미학이 기본이 돼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 이것이 아마 세기말 전환기에 지구인에게 던지는 교훈일 것이다. /임태순 사회팀 차장 stslim@
  • 美’바이오센서’ 개발, 고기류 세균감염 확인 쉬워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모든 고기류 식품의 세균감염 여부를 간단히 알 수있는 센서가 개발돼 곧 실용화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 조지아주 공대 닐 하트먼 박사는 10일 바이오센서라 불리는 새로운 센서의 개발과 이의 실용화를 위한 실험계획을 밝히고 이 세균감염센서는 모든고기류 식품검사에서 세균감염 여부를 간단하면서 값싸게 밝혀줄 수 있어 식품유통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서는 닭고기,돼지고기,쇠고기 등 모든 가금류와 가축은 물론 바닷고기와 유제품 등 모든 동물성 식품에서 각종 세균 존재 여부는 물론 세균의 분포도·농도 등을 파악해주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식품조사에서는 세균감염 여부를 밝히기 위해 실험실에서 대상식품에서 채취한 샘플을 배양한 뒤 이를 규명해야 하는 등 적게는 수일에서 수십일이 걸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바이오센서로 고기류 식품을 검사할 경우 수일이 걸리던 검사시간을단 2시간 내로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E콜리를 비롯한 살모넬라,리스테리아 등 모든 세균류를 감지해 낼 수 있어 유통단계별 감염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정도라는 것. 하트먼 박사는 “기존 조사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려 민감한 식품유통 과정에서의 감염 여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이제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조사 대상을 모든 식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여러차례 발생한 살모넬라,E콜리 감염에 의한 식중독 여파로고기류에 반드시 감염확인 실험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려 유통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해왔으나 이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케 됐다. hay@
  • 韓·사우디 원유 장기공급 합의

    [리야드 AFP 연합]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에 대해 계속해서 장기간 석유공급국으로 남기로 했다고 관영 SPA통신이 10일 보도했다.한국은 필요한 석유의 30%를 사우디로부터 충당하고 있다. 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장관의 방문 말미에 발표된 공동성명서는 양국이석유와 광석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공동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과 이브라힘 알 누아미 에너지장관은 사우디산 원유의 장기 공급이한국의 석유 수급을 보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양국간 관계를 증진시킨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 장관은 지난 8일 사우디에 도착,술탄 빈 압델 아지즈 왕자 겸 국방장관을 예방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 韓·사우디 에너지장관회담 연례화

    [리야드 연합]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및 광물자원의 협력증진을위해 정부간 협의채널을 만들고 연례 에너지장관회담을 열기로 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과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광물자원부 장관은 10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한·사우디 에너지장관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정 장관은 또 한국중공업과 현대건설이 담수화설비 등 사우디로부터 수주한 공사를 거의 끝내고도 받지 못한 미수금 1억2,100만달러를 사우디가 내년예산에 반영,지급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 [국감초점] 건설교통위

    *건설교통위-인천공항 공정 조목조목 점검 8일 국회 건교위의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는 2001년1월 개항을 앞둔 종합진단의 성격이 짙었다.개항일자 준수여부,공항의 안전성,각종 공항지원시설 현황 등에 의원들의 질문이 몰렸다. 자민련 김고성(金高盛),한나라당 이국헌(李國憲)의원은 “올해말까지 예상공정률은 89.8%였지만 잦은 설계변경 등으로 현재 시설공사 추진공정률이 76.6%에 불과하다”면서 “재원조달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개항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공항으로의 접근망이나 배후지원단지가 미흡하다는 우려도 나왔다.국민회의 정영훈(鄭泳薰)의원은 “교통센터 공정률이 40.6%밖에 되지않는 등 준비가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대규모 공사에서 부분적인 설계변경은 불가피한 것이며 이로인해 공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각종 편의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개항까지 내장공사를 마칠 수는 없지만 운영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안전성 논란의 핵심이었던 방수공법도다시 거론됐다.의원들은 “방수재로 사용된 벤토나이트에 대한 충분한 시험검토없이 시공에 들어가 일부지하차도에서 누수현상이 일어났다”면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공사측은 “천연 화산재인 벤토나이트는 물과 만나 곤죽상태에서 팽창하면서 방수기능을 발휘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린다”면서 “일단 방수기능이 생긴 뒤에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해명했다.벤토나이트와바닷물과의 반응이 늦게 일어나는 탓에 일부 누수현상이 생겼을 뿐 이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지운기자 jj@
  • 金대통령, 특별검사에 임명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파업유도 및 옷로비 의혹사건은 검찰의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에서도 국민 의혹이 풀리지 않은 사안인 만큼 특별검사는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두 의혹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임명된 강원일(姜原一)·최병모(崔炳模) 변호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정부도 특별검사가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할수 있는 지원을 다해 조사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 관심은 마지막으로 남은 진실이 있으면 있는대로 정확히 진상을 밝히라는 것”이라면서 “두 특별검사는 현재의 국민들에게 평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사 속에 정당한 평을 받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만큼역사에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경찰청 파견 서울시공무원 내년 자동퇴직

    서울시 공무원 167명이 서울경찰청에 파견근무하고 있으나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회의 김옥두(金玉斗)의원은 8일 국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경찰에파견된 직원들은 과거 치안본부시절 서울시산하 경찰국 소속이었으나 91년경찰법제정 이후에는 서울시 직원으로 신분이 바뀌어 정원외 인원으로 잡혀있다”면서 “이들은 교통관리업무 등 서울시를 위해 일하고 있으나 지난 두차례 구조조정에서도 고려되지 않는 등 완전히 방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또 “이들은 내년 12월이 지나면 자동퇴직되도록 돼있어 서울시 교통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에 국가직으로 전환해주든지 아니면 시로 복귀시켜줄 것을 요청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 국민PC ‘下品’ 전락 우려

    오는 20일 출시될 인터넷PC(국민PC)가 ‘하급품’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우려가 커지고 있다.대만 지진 등으로 반도체메모리 등 컴퓨터 부품값이 크게 오르자 공급업체들이 인터넷PC 가격인 ‘100만원’에 맞추기 위해 성능이 떨어지는 값싼 부품을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업체들이 인터넷PC에사용할 부품의 구체적인 성능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급업체 12곳 가운데 상당수가 컴퓨터 주기판의 사양을 제안 당시와 다른 것으로 변경할 것을 검토 중이다.이에대해 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업체들이 사양변경을 공식 요청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업체들은 정통부에 제안서를 내면서 주기판(메인보드)의 사양을 인텔BX칩세트 주기판이나 비아(Via)·시스(Sis)칩세트 기반의 주기판을 쓰겠다고밝혔다.그러나 인텔의 칩세트는 물론 대만 지진의 영향으로 비아나 시스 칩세트마저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PC뱅크와 현주컴퓨터 등 5∼6개 업체가 인텔의 i810칩세트를 탑재한 ‘휘트니’주기판의 장착을고려하고 있다.이는 제안서를 낼 당시 64MB 메모리의 가격을 8만원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17만원 이상으로 올라 도저히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통합주기판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가량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통합주기판을 사용하면 업그레이드 때 메인보드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휘트니 주기판을 사용할 경우 그래픽 메모리가 별도로 탑재되지 않아 메인메모리에서 8MB를 할당받아 사용해야 하므로 결과적으로 메인메모리의 용량을 56MB로 떨어뜨려 정통부 기준을 맞추지 못하게 된다는 지적이다.PC뱅크 김재호(金在鎬)전무는 “통합주기판을 사용하더라도 만화영화나 일반영화,특히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의 속도 등에 전혀 지장이 없어 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 제품이 펜티엄Ⅱ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셀러론을 중앙처리장치(CPU)로 채택하고,운용체계(OS)도 윈도98대신 사용자가 많지 않은 리눅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지나치게 원가 절감에만 치우쳐 PC로서 제기능을 할수 있을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자동차 3社 가을 신차 공세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의 가을 신차공세가 본격화된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0일쯤 미니밴 ‘트라제XG’(개발명 FO)를 출시하면서신차공세의 포문을 연다.승용 감각을 강조한 트라제는 배기량 2,000㏄와 2,700㏄의 가솔린 또는 LPG 엔진을 장착한 6,7,9인승 모델을 시판한다.LPG차부터 내놓는다. 현대는 RV(레저용차)시장 집중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트라제XG가 최고급 세단을 능가하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췄다고 자랑한다.빗물자동감지장치와 차량의 상태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음성경보장치 등 5가지 신기술을 채택했다고 밝혔다.특히 내년부터는 미국 디트로이트디젤과 공동개발한 디젤엔진을 장착한다고 덧붙였다.현대는 이달 하순 열리는 도쿄 모터쇼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기아는 수출전략형 모델로 준비중인 소형차 ‘리오’(아벨라 후속모델)를연말쯤 내놓는다.내년에는 크레도스 후속인 ‘MS(밀레니엄 세단)카’와 세피아 후속모델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상반기에 에쿠스와 카렌스 등을 앞세운 현대-기아 연합군의 신차공세에 고전했던 대우자동차도 대대적인 맞불작전을 펼친다. 대우는 오는 11월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마티즈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대우는 무단변속기가 변속충격이 없고 연비와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변속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이어 12월에는 레간자보다 한단계 위인 2,000∼2,500㏄급의 신모델 ‘V-200’(개발명)을 선보인다.현대의 EF쏘나타와 한판승부를 벌일 라이벌 차종으로 꼽는다.V-200은 레간자보다 길고 고급스런 사양과 내외·장을 갖출 것으로알려졌다. 대우는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미니밴 ‘레조’(개발명 U-100)도 올 연말이나 내년초 쯤 출시한다.차체가 기아의 카렌스와 거의 같으며 5인승과 7인승으로 가솔린과 LPG 두종류다. 조명환기자
  • 美 연체분담금 안내면 UN 투표권 박탈 재경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이 5일 유엔으로부터 또다시 분담금 납입 재촉을 받았다. 만년 분담금 체납국인 미국은 이날 유엔의 조세프 코너 운영담당 사무차장으로부터 올해 말까지 연체분담금 17억달러 가운데 5억5,000만달러를 내지않으면 총회의 투표권을 상실할 것이라고 경고받은 것이다. 유엔이 이같이 미국에 경고까지 해가며 재촉을 한 이유는 납입금 충당이 안되면서 평화유지군 활동을 비롯한 유엔 활동이 지장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은 올초 모두 9억달러의 평화유지군 예산을 책정했으나 예산부족으로 6억5,000만달러 규모로 축소시켜야만 했다.특히 올해엔 코소보,티모르 등 굵직한 평화유지군 행사(?)가 많았기 때문에 더욱 예산소요가 커 유엔의 살림살이가 더욱 쪼달렸다. 유엔이 받지 못하고 있는 분담금 총액은 21억5,000만달러.이 가운데 80%가넘는 17억달러가 미국의 체납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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