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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임실군 지사·신덕면사무소 직원들 선행

    전북 임실군 지사·신덕 면사무소 공무원들이 놀리는 땅에 농작물을 심어얻은 수익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면사무소 직원 23명은 지난 4월 파종한 콩 2,250㎏(지사면 1,500㎏,신덕면 750㎏)을 수확해 마련한 500만원을 최근 군이 운영하는 애향장학재단에기탁했다.이 장학금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관내 중고생들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학생들에게 학비로 보조된다. 지사면사무소(면장 韓有澤·50)가 이런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것은 지난4월.직원 전체조회에서 노는 땅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모은뒤 놀리는 땅 주인들의 협조를 얻어 4,000여평에 콩을 심었다. 파종 뒤 업무에 지장이 없는 직원들이 돌아가며 농약과 비료를 주고 잡초를 뽑는 등 6개월동안 정성을 들여 재배한 결과 지난달 33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이 가운데 종자대와 농약,비료값 등 영농비 30만원을 뺀 나머지를 모두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신덕면(면장 許明基·46)도 직원 11명이 노는 땅 2,200여평을 빌려 다른 농작물에 비해 손이 덜 가는 콩을 재배해 220만원을 벌어 영농비를 제외한 금액을 기탁했다. 이형로(李瀅魯) 임실군수는 “놀리는 땅에 농작물을 심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수 있게 돼 흐뭇하다”면서 “내년부터 이 사업을 전체 읍·면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 취업이민 ‘현대판 노예’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이민을 원하는 한국의 중산층 사람들이 중간브로커 농간에 속아 미 동부지역의 닭도살장에 취업돼 고된 일로 폐인이 되는 경우가 허다해 경찰과 이민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30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미 동부 메릴랜드주 체사피크만 지역과 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델라웨어,아칸소 등 여러 개 주의 수백개에 달하는 닭도살장에서 벌어지는 취업이민 사기에 관한 시리즈 기사에서 한국인들의 사기이민 실태에 대해 이같이 고발했다.신문은 워낙 국내 취업자가 없어 별다른 기술 없이도 이민이 가능한 분야인 닭공장 취업이 중간 브로커에 의해 한국에서는 ‘자동화공장 취업’ 등으로 소개돼,전직교수 은행가 회사중역 등 화이트 칼라 이민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올 한해만 해도 주한 미대사관에서 360건의 비자가 발급된 이 닭도살장 취업은 신청자들이 어떤 곳인지 사전에 전혀 알지 못하는데다 빠른 비자발급과 가족비자 발급이란 혜택 때문에 브로커에게 웃돈을 주고 오는 이민자들이많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이민신청자들은 1만∼3만달러의 경비 외에 예치금등 수천달러의 돈을 들이지만 미국 도착 뒤에야 취업지가 닭도살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이후 중노동에 시달리다 갖가지 병을 얻어 폐인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신문은 고발했다. 이들은 그러나 브로커에게 1년계약을 조건으로 맡겨놓은 5,000달러 이상의예치금을 찾기 위해 닭도살장을 벗어나지도 못하며,이곳을 벗어날 경우 장래 시민권 발급에 지장을 우려해 고된 일을 견디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형택씨(49)의 경우 허리병을 얻어 닭도살장 회사에 병원비를 의뢰했지만거절당해 결국 자비로 병원비를 대는 신세가 됐다. 미 이민당국과 노동부의 관리들은 이같은 실태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알지못했다고 밝히고 있다.특히 중간 브로커들이 이민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면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hay@
  • [대한광장] 탈세·낭비는 공동체 해치는 범죄

    사람들이 생명을 유지하고 문화생활을 누리는 과정에서 물질적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역시 물질적 정신적 생산과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며 생산·창조·공급에는 일정한 노동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그리고 이 노동력은사회공동체의 누군가에 의해 싫든 좋든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질량불변의법칙에서 보듯이 소비가 있는 곳에 반드시 그 소비량만큼의 생산·창조가 먼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회공동체와 그 성원들의 생산·유지·발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귀중한 노동은 대부분의 인간들에게는 힘이 들거나 괴롭고 어렵고 고통을주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물질적 여건이 충족되는 순간 가능한 한 기피하려는 것이 본성처럼 되어왔다.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류사회에서는 노동을신성한 의무로 교육시켜 오기도 했다. 오늘날 특히 도시 출신 청소년들의 경우 지식쌓기 경쟁에만 심혈을 기울이게 됨으로써 노동과 봉사에 대한 고상한 의무감은 별로 지니지 않게 되는 추세이다.인간의 인간에 대한 수탈과 착취의 역사도 결국 이와 같은 생산의 고통과 노동기피 경향에서 시작된 것이며 피탈과 노동고통으로 인한 반항과 반성이 논란되어온 역사 역시 노동을 해야 할 사람들이 하지 않고 특정 다수의 약자들에게만 계속해서 노동을 맡긴 채 오히려 가진 자들이 다른 사람들의노동 결과물을 합법·비합법적으로 빼앗아 차지해 가는 모순관계의 강화형태로 진전되어 왔다. 한반도 공동체사회의 지난 1,000여년간은 철저히 일하는 다수계층과 놀고먹는 소수의 소유계층으로 분리되어 물질경제적 권익과 자유를 놓고 크고 작은 모순관계에 의한 불평등·착취상태를 계속해왔다.소수계층의 지주와 다수의 농노적 신분이 대결해온 농본적 봉건시대를 지나자 이민족의 총칼에 의한 노예노동 강요시기가 닥쳐왔고 이어서 또 다른 이민족에 의한 해방감도 잠시,불평등하고 모순에 찬 자본 중심의 수탈체제가 그대로 계승됨으로써 호적상의 노예제만 아닐 뿐 생산노동관계에서는 언제나 지배·종속적 관계로 사회구성 체제상의 갈등이 끊이지 않아 왔다. 더구나 해양세력이 주도한 침략적 강요에 의해 분단된 한반도에서는 북은북대로 거대한 군사대국들의 침공위협에 맞서 방어무력 갖추기에 바빠 가난에 허덕이고 있고 남쪽은 남쪽대로 대륙세에로의 눈길을 두려워하는 자본지배세력의 위압에 눌려 생산근로자로서의 권익과 자유 향유에서 치명적인 불평등조건을 감수하면서 자유와 권익 침해자들의 방자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여 왔다. 얼마전에는 한 신문사 사장이 외국의 도박장에서 수십만달러의 돈을 탕진했다는 사실이 거의 확실하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법적 제재도 없이 소문으로만 사라져버림으로써 ‘무법치사회’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그 뒤 잇따라 어느 신문사 사장이 1,000여개의 가명과 차명계좌를 통해 수십억의탈세를 하였음이 본인 스스로의 자인에 의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재벌·족벌언론과 보수야당은 악착같이 ‘표적수사’,‘정치보복’,‘언론탄압’운운하는 선제역습으로 국민들의 언론자유에 관한 의식방향을 왜곡시키는 범죄를 저질렀다. 이와 같은 정치적 역습은 서민대중의 권익옹호와 민주화 개혁을 방해하려는 기득권 세력의 음해적폭로전술에 의해 극적인 효과를 내면서 공동체 전역의 생산활동에까지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그리하여 서민근로대중의 권익을 보장해주기로 다짐했던 ‘국민의 정부’에서조차도 서민대중의 권익을 회복시킬 정치·경제·언론분야 등 일체의 개혁입법을 이뤄내지 못하고 ‘벌떼언론’에 쏘인 채 엉거주춤 반쯤 포기상태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정부라면 지금이라도 모든 언론사의 정상적인 세무조사를 당당하게 실시하여 의법처리해야 하는 것이 정권담당자의 책무이다.그리고 기득권 세력의 부당한 수탈자산과 점유물을 언제라도 공동체에 환원하도록 해야 하며 최소한 50여년 동안 이루어진 일체의 탈세행위는 시한과 지위에 관계없이 적법조치해야 옳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의 노력봉사 이상의 소비를 하거나 불건전한 소비제품에 과소비하는 부유층의 낭비풍조도 사회공동체에는 막대한 침해행위가 된다는 사실을 누구나 절실히 깨닫도록 법적 제도적 도덕적 장치와 교육이 있어야 할 것이다. [朴智東 광주대교수·언론학]
  • 北 생화학전 도발땐 미군투입/한미군사위 안보협 합의

    [워싱턴 우득정·최철호 특파원]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생화학전을 도발하면 미국의 화생방전 방호부대를 한국에 긴급 배치키로 합의했다.또 북한의미사일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현재 주한미군이 보유한 패트리어트 2개 대대외에 2∼4개 대대를 추가로 수도권 전방 등에 배치키로 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68∼69년 휴전선 비무장지대(DMZ) 일대의 고엽제 살포문제와 관련,고엽제의 사용 경위,독성인식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측이 보유한 관련자료를 한국측에 금명간 넘기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과 헨리 쉘튼 미 합참의장이 참석한 한·미 군사위원회(MCM)와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참석한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를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이 전면전 또는 국지전을 도발하면 항공모함과 전투기 등을 동원,북한의 깊숙한 지역까지 타격을 가하는 한편 신속전개군의 한반도 배치 시한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지금까지 전개시한은전투기 13시간,항공모함 14일이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생화학전에 대비,미국이 개발한 최첨단 생물학전 조기 탐지장치인 ‘포털 쉴드’를 한국의 주요 지역에 배치키로 했다. 양국은 노근리 문제의 처리방향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 아래 다음달 13일과 내년 1월 중 미 육군 실무조사단과진상조사위원회 자문단이 한국을 방문토록 했다. 지난 5월 협의가 중단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문제와 관련,형사재판권 관할 문제 등을 조기에 타결짓기 위해 협의를 재개키로 합의했다.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측이 동원하는 민간자산은 전액 미국이 부담하고 정부자산도 가능한 한 미국이 부담하는 ‘전시지원협정(WHNS)’에 잠정 합의했다. 이밖에 한·미 양국 국방부 국장급이 참여하는 ‘21세기 한·미 안보대화실무협의체’와 한·미·일 국방차관보급회의를 지원하는 ‘연구협의체’를구성,12월 중 서울에서 첫 회의를 갖기로 했다. djwootk@
  • [독자의 소리] 119장난전화로 위급상황 대처에 지장

    지난해 119 신고건수의 77% 정도가 장난전화였다고 한다.119를 소재로 한 TV프로가 방송되면서 ‘119전화’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이로 인해 사소한 문제까지 119를 이용하는 얌체들이 늘고 있다니 걱정스럽다. 119전화는 그야말로 위급한 상황에서만 써야 한다.그런데 장난전화가 신고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업무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실제 사고에 대한 대처를 느리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이는 인력이나 물자의 낭비를초래,결국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소방서에서 발신지 추적장치를 마련했다고 하는데도 장난전화가 줄지않는것은 아직도 성숙하지 못한 우리의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다.각 소방관서에서는 장난전화로 인한 업무피해사례나 위험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각 가정에서는 장난전화를 하지 못하도록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한다. 김미화[대구시 남구 불로동]
  • 골목길 ‘내차만 주차’ 안돼

    앞으로 자기 집앞에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표지판이나 돌,물통 등을 놓을 경우 형사고발돼 수백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서울시는 최근 이면도로 주택가나 골목길 도로를 자신의 주차장인양 주차금지표지판이나 물통 등을 무분별하게 설치,이웃간에 다툼이 잦고 불편이 크다는 민원이 폭증함에 따라 불법 적치물을 수거,소각하고 상습 설치자에 대해서는 도로법에 따라 형사처벌토록 각 구청에 지침을 시달키로 했다고 21일밝혔다. 서울시는 앞으로 주택가 주차장애물을 단속하기 전 자진정비를 유도한 후이행하지 않을 경우 장애물을 수거하고 상습 설치자 및 극렬 저항자에 대해서는 도로법에 따라 형사고발,벌금을 받도록 하는 등 강력조치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골목길 주택가에 타인의 차량을 주차하지못하도록 설치한 각종 주차장애물과 시설물로 인한 주민간 마찰을 해소하고차량통행 및 보행도로로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밝혔다. 현행 도로법에는 정당한 사유없이 도로에 돌 등 장애물을적치하거나 도로의 구조 또는 교통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남제주군 새달 官商복합청사 입주

    남제주군이 자치단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관상(官商)복합형 건물로 만들어진새청사에 내달 중순 입주한다. 17일 남제주군(군수 康起權)에 따르면 이달말 완공 예정인 새청사에는 군청 각 실·과외에 병·의원,음식점,커피숍,이·미용실,제과점,학원,특산물직매장 등 22개 점포가 입주한다. 남제주군은 현 청사가 낡고 비좁아 이웃해 있는 옛 서귀포경찰서 부지인 서귀포시 서홍동 440의 1 8,016㎡에 지난 97년말부터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지하 1층,지상 5층,연건축면적 1만947㎡ 규모의 관상복합청사를 신축해왔다. 신청사 지하 1층에는 상황실 등 2개 부서와 5개 점포가 입주하고 지상 1층에는 종합민원실 등 3개 실·과와 5개 점포,2층에는 관광공보실 등과 7개 점포가 각각 들어선다.3층에는 군수실 등 사무실과 5개 점포,4·5층에는 환경관리과와 전산교육실 등 사무실이 자리한다.민원인들을 위한 민원 무인발급시스템과 직원들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방 등도 마련된다. 남제주군은 점포들로 인해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점포와 구역을 분리하고출입구도 별도로 만들었다. 한편 남제주군은 12월부터 19억원의 예산으로 주차장 시설사업에 착수,내년 8월까지 현청사 자리에 지하 2층과 지상 등 연면적 7,662㎡,227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골목길 ‘주차금지’ 표지판 강력 단속

    서울 송파구(구청장 金聖順)는 17일 주택가 이면도로나 자기 건물앞 골목길등에 ‘주차금지’ 표지판을 설치하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주택가 골목길 등에 타인의 차량을 주차하지 못하도록 설치한 각종 주차장애 시설물로 인해 주민들간에 분쟁이 생기고 교통소통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주택가에서는 상당수 주민들이 ‘주차금지’ 표지판을 자의적으로 설치하는행위가 만연하고 있으나 이를 단속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송파구는 이에 따라 차량 3대와 34명의 직원으로 특별단속반을 편성,이날부터 단속예고기간을 거쳐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펴기로 했다. 송파구는 우선 이 기간동안 차량으로 지역을 돌며 주택가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주차금지’ 표지판 등 다른 사람이 주차를 못하도록 설치된 각종 장애물들을 모두 수거하기로 했다. 송파구는 이와 함께 수거한 장애물 소지자에게 1차로 계고장을 보낸 뒤 다시 내놓을 경우 폐기물 관리법을 적용,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단속 전 자진정비를 유도한 뒤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강제 수거하고 상습 및 극렬저항자에 대해서는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관련법규에따라 고발하는 등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이종찬부총재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가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부총재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 참석했다.언론문건파동 이후 당 출입을 자제해온 그였다.특히 지난 4일 검찰조사를 받은 뒤로는 행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날은 국정조사에 임하는 자신의 자세를 당에 전달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청문회에 적극적으로 임해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는 게 소신”이라고 밝혔다. 언론문건사건에 대해서는 “문건 폭로자가 제기한 의혹이 모두 허구로 결론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문건 작성자가 이강래(李康來)전청와대정무수석이 아니고,자신 역시 문건을 보지도 못한 만큼 전달자가 아니며,‘조선일보를 먼저 손보라’고 돼있는 문건내용이 실행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잠수’를 한 이유는 “말을 아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미리말을 하면 수사에 지장이 있다”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정치공세만 하지 말고 관련자가 모두 나와 사실을 말한 뒤 국정조사위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부총재는 ‘왕성한’ 활동을 다짐했다.“당사와 여의도사무실에도 정상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총선을 위해 지역구에도) 사무실을 하나 내야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번 파동과 관련,당에 불만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런게 있을 수 없다”면서 “심려를 끼쳐 미안할 뿐”이라고 답했다.“그동안 외부강연을 모두 취소,수입원이 크게 줄었다”는 농담까지 곁들이며 ‘강연정치’를 계속할 방침을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기관장 판공비 베일을 벗긴다](하)개선방향

    장관 비서실장을 지낸 중앙부처의 공무원 A씨는 “장관들의 업무추진비는창피할 정도로 적다”며 “밥값 걱정하지 않을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한다.업무추진비가 장관의 품위유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판공비 규모는 물론이고 사용내역에는 아예 손사래짓을 한다.규모도 적을뿐더러 소년소녀가장이나 불우한 이웃에게 격려금을 주고,그 명단까지 공개하면 개인의 프라이버시에도 지장이 있다는 얘기다. 공무원들의 이런 주장에 대해 공직사회의 감시자인 감사원 관계자들조차 공감을 표시한다.감사원의 관계자는 “시장·군수가 주민들과 만나 여론을 들으려면 판공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역기능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순기능이훨씬 많다는 얘기다. 기관장에게 이런 업무추진비가 없다면 ‘검은 돈’을 만들어 쓰라는 것이냐는 반문도 나온다.다만 업무추진비 제도를 보완하는 방안이 바람직스럽다고감사원 관계자는 지적한다.예를 들면 특수업무비를 줄이고 일반업무추진비를 늘리면 보다 투명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공무원,감사원 뿐 아니라 학계에서도 판공비의 공개에 환영하지만은 않는다. 서울대 오석홍(吳錫泓)교수는 공개에 대한 찬반입장을 유보하면서 판공비의 성격을 재규정해야 한다고 말한다.판공비가 무엇이고 어디에 써야 하는지를 정해야 한다는 얘기다.오교수는 “기관장이 “구내식당에서 업무추진비를쓰면 되고,주민들과 일반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막걸리 한잔 하면 안된다는식의 논리는 곤란하다”고 말한다. 물론 기관장이 개인적으로 술마시는 비용까지 예산에서 대줄 수는 없지만,어디까지가 업무이고 개인적인 일인지 한계가 모호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오교수는 시민단체들의 기관장 업무추진비 내용공개 요구를 ‘도덕성의 과잉추구’라고 지적한다. 공개를 하라면 행정기관들이 안할 수는 없겠지만 모두 다 ‘도둑’이라는인식은 곤란하다는 얘기다.기관장이 되도록 일반인들이 모르게 불우한 이웃도 슬쩍 돕고,금일봉도 주고 해야하는데 이런 활동을 나쁘게 본다면 기관장의 활동이 경색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오교수는 판공비의 사용내역 공개문제는 보다 성숙하고 균형있는 자세로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회밖 발언은 사법처리 대상”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의 노트북 파일복구가 실패로 끝났음에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사법처리에는문제가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법처리에 하등 지장이 없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이 지난 13일 파일복구 실패사실을 공표한 후 사건의 본류인 명예훼손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검찰은 정의원이 명예훼손과 관련돼 여러 건에 걸쳐 고소·고발됐으나 지금까지 한차례도 소환조사하지 못했다.정 의원이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된사건은 언론대책문건 외에 ‘서경원 고정 간첩사건’‘이근안 고문사건’ ‘빨치산식 수법’ ‘유종근 전북지사 절도 사건’ 등 5∼6건에 이른다. 국회내에서 이뤄지는 국회의원의 발언은 면책특권 때문에 문제삼기가 쉽지않다.정 의원이 그동안 검찰로부터 숱하게 출두를 종용받았지만 한번도 출두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언론대책문건과 관련된 고소사건의 경우 정의원의 발언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뤄진데다 아직까지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짓기란 그리 수월치 않은 것 같다.그러나 국회밖에서의 발언은 사정이 다르다. 지난 4일 한나라당 부산집회에서 정의원이 말한 ‘빨치산식 수법’‘서경원고정간첩’사건 등은 사법처리의 칼날을 비켜나기 어렵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검찰은 또 정 의원이 “김대중씨가 서경원으로부터 공작금 5만달러 중1만달러를 받았을 뿐 아니라 서경원이가 북한에 밀입북한 것을 알면서도 불고지했다. 노태우대통령에게 싹싹 빌어가지고 정치적으로 타결해 없던 것으로 했다”고 발언한 대목에 대해서도 참고인 등의 조사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현재 형사(언론대책문건 사건),공안(서경원 전 의원 밀입북 사건),강력(이근안 전 경감 고문사건) 등 정의원과 관련된 모든 고소·고발사건을훑고 있다.이처럼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것도 현역의원의 면책특권이라는 변수를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한시론] 결산이익 처분 세제혜택 줘야하나

    어떤 회사에서 회계담당 임원을 공채했다고 한다.최종 후보 세 사람을 대상으로 사장이 직접 면접을 했다.사장은 회사의 재무상황을 적은 서류를 보여주고 결산이익이 얼마나 되겠는지 물어보았다.고지식해 보이는 첫 번째 후보는 계산기를 꺼내 열심히 두드려서 몇 원이 된다고 끝 단위까지 제시했다. 두 번째 후보도 계산기를 두드려 가면서 계산해 이런 방법을 쓰면 얼마인데 다른 방법을 쓰면 얼마 된다고 복수의 안을 제시했다.세 번째 후보는 서류를 살피고 나서 오히려 사장에게 반문을 했다.얼마로 만들어 드릴까요? 회계는 온도계로 온도를 재듯,체중계로 몸무게를 재듯이 정확한 수치를 재는 것이 아니다.여러가지 회계처리 방식 중에서 선택해 결산이익을 계산하는 것이다.동일한 회사에 대해서도 회계기준이 수용하는 여러 방식을 적용하면결산이익은 크게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낡은 시설을 이용해 사양기에 접어든 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곧 문을 닫게 되더라도 결산서상 이익은 생길 수도 있다. 회계상식이나 경영지식이 전혀없이 낙하산을 타고내려온 공기업 사장이 결산이익이 생겼는데도 그 돈을 어디다 두고 또 회사채를 발행하려 하느냐고소리치며 결재서류를 내던졌다는 웃지 못할 소문도 들린다.결산이익은 단지장부상 수치일 뿐 그만큼 돈이 남는 것은 아니다. 부실기업이 계속해서 생기고 공적자금에 손을 벌리는 금융기관이 수없이 남아 있는데 때아닌 결산이익 나눠갖기 논쟁이 벌어졌다.노동부가 요구한 결산이익에 대한 성과급의 손금인정을 재정경제부가 받아들여 관련 세법조항을개정하기로 했다고 한다.재정경제부 담당자는 결산이익을 나눠주는 것도 결국 인건비이므로 다른 인건비와 형평성을 고려해 손금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결산이익 처분으로 나눠준 상여금을 손금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건국 이래 지금까지 지켜온 세법규정이었다. 그런데 하필 재정적자로 국가채무가 100조원이 넘어섰고 공적자금이 바닥난가운데 대우사태로 인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100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시점에서 세제해택을 부여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결산이익 처분에의한 상여금은 고용계약에 근거한 인건비와는 다른 것이다.노사간 힘 겨루기에 의해 회사내의 정치적인 과정에 의해 결정된다.물론 기업에 잔뜩 돈을 꿔주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고 노심초사하고 있는 국민들과는 아무런 협의도 없이 결정된다. 절박한 경제위기 고비는 넘겼다고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워크아웃이다,해외매각이다 하여 자리 부지하기에 숨가쁜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결산이익 나눠갖기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그러나 금융위기의반사이익을 얻은 일부 증권회사나 국제경기의 반짝 흐름을 타고 있는 반도체회사 직원들의 마음은 한껏 부풀게 돼 있다. 결산이익 처분에 의한 상여금을 손익계산서에 계상하는 인건비와 동일하게취급한다면 괜히 손익계산서에 이를 적어넣어 회사재무 상태만 멍들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인건비를 결산서상의 비용으로 잡지 않고 이익을 뻥튀기했다가 큰소리치며 갈라먹는 것이 외양상도 멋있고 실속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안 그래도 불신받는 결산서가 무용지물이 될것은 뻔한 일이다.결산이익을 나누는 것보다는 종업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발전성과를 나눌 수 있는 종업원 지주제나 스톡옵션을 확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당장의 돈 몇푼보다 주인의식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있는 것이다. 이자를 내야 하는 재정적자 100조원과 곧바로 정부부담으로 떠안아야 하는금융기관 부실채권 100조원은 가볍게 볼 게 아니다.지금은 새로운 세제혜택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 기존 세제혜택도 모두 철폐해야 할 절박한 시점임을명심해야 할 것이다. [李晩雨 고려대교수·경영학]
  • [사설]‘뉴 밀레니엄 사면·복권’

    여권이 새 천년을 맞아 연말에 대규모 뉴 밀레니엄 대사면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국민대화합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다.‘언론문건’논쟁으로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이번에 추진되는 사면 고려대상이 500만명이나 돼 국민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받아온 걸림돌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조치라 하겠다. 이번 사면계획은 규모에서 뿐만 아니라 시행 시점과 내용면에서도 과거와다른 의미를 갖는다.뉴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국가역량의 결집이 요구되고 이는 국민적 화합 없이는 기대하기 어렵다.마침 여권이 추진중인 신당 창당 작업의 목표도 지역감정 해소와 국민적 화합에 두고 있는 만큼 대사면 계획은 시의 적절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특히 갑작스런 외환위기로 불가피하게 부도를 내 부도덕한 기업주로 몰려 경제활동이 어려워진 중소기업인들이 대거 사면됨으로써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경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면대상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2년간 발생한 총 31만4,000여건의부도사범·신용불량 기업 이외에 금융기관 적색거래자 230만명 등이다. 이밖에 경미한 벌금 사범·징계 공무원·교통면허 취소자 등 행정사범도 포함돼 있다. 국민의 정부 출범 후 지속적으로 추진돼온 각종 규제개혁이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불필요한 규제로 행정사범이 된 사람들에게 국가적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규제개혁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 대사면은 지난번 ‘8·15사면’ 때 경제·행정사범이 제외되었던 터라 이미 예견된 것이기도 했다.법치(法治)질서와 신용(信用)사회 정착을 위해서 사면 대상이 적어야 한다는 견해가 있기는 하지만 뉴 밀레니엄시대의 국가적 도약을 위해 국민대화합이 시급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대사면은 긍정적측면이 훨씬 많다고 본다. 다만 경제사범은 사면혜택이 피해자에게 불이익이 되는 일이 없도록 선별작업을 엄격히 해야 한다.무엇보다 사기나 고의로 부도를 낸 사람과 재산을 빼돌린 악의적이고 파렴치한 기업주들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행정사범 중에서도 상습음주운전 면허 취소자 등 국민화합에 역행한 사범도 제외돼야 할것이다. 사면심사가 법무부·재경부 등 관련 부처의 검토를 거치는 과정에서 국민대화합을 위한 취지에 맞게 수혜의 대상을 대폭 확대하되 법 집행의 형평성이라는 원칙이 반드시 지켜지길 바란다.
  • [독자의 소리] 사고현장 견인차등 몰려 구조활동 지장

    일선 소방구조대원으로 구조활동을 하다보면 사고현장에서는 1분1초의 중요함을 느낄 때가 많다.그래서 국민 모두와 운전자의 사고전환을 기대한다.며칠 전 승합차와 화물차가 정면 충돌해 승합차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어 출동했다.그런데 어디서 소식을 접하는지 정비공장의 구난견인차와 인근병원 응급차들이 서로 뒤엉켜 정작 구조대가 사고현장에 접근하기가 어려울정도였다.설상가상으로 사고도로를 주행중인 차량까지 구경을 위해 서행과정차를 반복해 구조활동을 어렵게 했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사고가 나면 조금의 여유와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운전자 모두 차선을 지켜 원활한 구조활동을 하도록 갓길운행을 삼가기 바란다.또 구난견인차량,병원응급차량도 구조차가 접근할 수 있도록 참된 선진의식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장범래[전남 순천소방서 119구조대]
  • 삐딱한 자세 디스크 부른다

    ‘디스크에 걸리지 않으려면 자세부터 고쳐라’디스크를 걱정하는 사람에게 의사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디스크 뿐만 아니라 수많은 병이 나쁜 자세로부터 온다.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과 통증,긴장성두통,만성피로,집중력 저하,무기력증,귀울림,목·허리디스크,팔·어깨 결림,척추 휘어짐,자세 불균형 등이 모두 잘못된 자세와 깊게 연관돼 있다. 왜 그럴까.한 연구에 의하면 사람이 20도만 앞으로 굽혀도 반듯이 서거나 앉아 있을 때보다 요추 3번(배꼽뒤) 디스크가 받는 힘이 1.5배 이상 증가한다고 한다.따라서 구부리거나 몸을 꼰 상태로 자주 생활하면 당연히 무리가 올 수 밖에 없다. 또 고개를 너무 숙이고 생활하면 뒤로 휘어져 있어야할 목뼈가 앞으로 꺾여일자목이 되기 쉽고,머리는 어깨선 앞으로 나가게 된다.이렇게 되면 꺾인 부분의 디스크에 무게가 쏠려 목디스크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또 목덜미 및 양 어깨 근육은 어깨선 앞으로 나간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항상 경직돼 단단하게 뭉치게 된다.이로인해 뒷목이 뻣뻣해지고 긴장성 두통과 함께 근육에통증이 오며 쉽게 피로해진다. 순천향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양균 교수는 “목과 어깨,허리 등 각종 통증을호소하는 환자 대부분이 일자목 등 척추가 변형된 변형된 상태”라고 말한다.이교수는 “평소 올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이 척추변형을 막는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일단 변형되면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 스스로 각고의 재활노력을 기울여야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어떤 자세로 생활하면 척추변형을 막을 수 있을까.다음은 중앙의원척추건강 클리닉 김순열 원장이 척추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권하는 올바른 자세들이다.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고개는 뒤로 젖히듯이 들고 가슴은 앞으로 내민다. 골반은 가능한 한 뒤로 빼주는 것이 좋다.처음에는 이런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지만 차츰 어깨와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편해진다. ●잠잘 때 척추 및 그 지지구조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자연적인 곡선을 유지하는게 포인트.목베개를 하고 곧게 누워 자되 머리 뒷부분은 바닥에 닿게하고 턱을 약간 들어 뒤로 젖혀주고 목과 어깨에서 힘을 뺀다. 베개 높이는 개인 팔뚝 굵기 정도면 무난하다.옆으로 누워 자면 어깨 통증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부득이 옆으로 자야 한다면 목과 같은 높이의 베개를베 척추가 일직선이 되게한다.엎드려 자는 것은 요추가 휘어지거나 목을 뒤틀리게 해 근육과 인대를 과로시켜 매우 좋지 않다. ●앉아 있을 때 척추에 가장 무리를 적게주는 의자 각도는 150도이다.하지만 업무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100∼110 정도 각도의 의자를 사용한다.따라서 가능한 한 탄력성이 있는 등받이가 달린 의자로 이를 보완하는 것이 좋다.또 엉덩이를 뒤로 빼줄수 있도록 등받이 아래가 움푹 들어가 있는 것이어야한다. 일할 때는 상체를 바로 세우는 습관이 중요하다.고개도 공부나 일하기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최대한 세워주는 것이 좋다.이를 위해 책상 위에 책을 쌓고 그 위에 독서대를 놓아 눈높이를 맞추는 좋은 방법.또 틈틈이 머리를 뒤로 젖히는 운동으로 목덜미와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그밖에 허리를 구부린 상태서는 절대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기지 말아야 허리 근육손상을 막을 수 있다.물건은 끌어 당기기보다 밀어 옮기는 것이척추에 부담이 적으며,가방은 앞이나 옆으로 메지 말고 등뒤로 어깨띠를 이용해 메야 등·허리 근육의 부담을 덜 수 있다.한쪽 어깨로만 메면 그쪽 어깨가 반대쪽보다 올라가 자세 불균형과 척추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빚 많은 경찰관 인사불이익 당한다

    전북지방경찰청은 과다한 채무로 인한 비리 발생 소지를 줄이기 위해 봉급이 압류되고 있는 직원 3명을 5일 전격적으로 일선 경찰서로 전보조치했다. 경찰은 특히 이번에 전보된 직원들에 대해서는 가급적 민원 발생 소지가 적은 내근부서로 발령하도록 일선 경찰서에 권고했다. 전북도내 15개 일선 경찰서도 지방청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50여명에 이르는 봉급 압류자에 대해 금명간 추가로 인사조치할 계획이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 봉급 압류 때문에 지방청 직원이 일선 경찰서로 전보된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다. 이번에 전보조치된 직원들은 대부분 1억원 안팎의 빚을 져 봉급의 상당 부분이 압류되고 있으며 대부분 동료나 친척들의 빚 보증을 섰다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지난 9월 초 봉급이 압류되고 있는 직원 8명에 대해 10월말까지 채무변제를 촉구했으며 이 가운데 채무를 변제해 봉급 압류가 해제된 5명을 제외한 3명에 대해 이날 전보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직원들이 빚 보증을 잘못 서준 선의의 피해자라는 견해도 있지만 과도한 채무가 결국 업무에 지장을 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면서 “앞으로 빚 보증의 경우 재직증명서를 떼주지 않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관악구 낙엽 재활용‘일석삼조’

    ‘낙엽도 처리하고 농가 소득도 돕고’ 관악구(구청장 金熙喆)가 해마다 도로변에 수북이 쌓여 도시미관과 교통환경에 지장을 주는 낙엽을 지렁이 사료로 농가에 공급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있다. 해마다 800t가량의 낙엽을 수거,수도권매립지로 반입하는데 드는 1,280만원의 비용을 줄이고 지렁이 사육으로 농가수입 증대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관악구는 이에 따라 도로변의 낙엽을 모두 수거해 관내 아파트단지 3곳의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하는 경기도 고양시의 청솔농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오리와 지렁이를 사육하는 이곳에서 관악구의 음식물쓰레기로 오리를 키운뒤 오리의 분뇨와 낙엽으로 지렁이 사료를 만들어 고수익을 올린다는 것이다. 현재 지렁이는 낚시밥과 립스틱의 재료로 납품돼 농가에 높은 소득을 올려주고 있다. 김희철 구청장은 “그동안 낙엽을 수도권매립지로 운반하는데 드는 비용이적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를 지렁이용 사료로 활용함으로써 예산도 줄이고 농가도 돕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조종실 결함 보잉機 인도 중단

    [시애틀 뉴포트(미 로드아일랜드 AFP 연합] 미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은 조종실 장비에 결함이 발견된 여객기 4개 모델 34대의 인도를 중단한다고 2일밝혔다. 보잉은 B747,B757,B767,B777 기종에서 발견된 이같은 결함을 미 연방항공국(FAA)에 즉각 보고했다. 보잉은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결함이 지난달 31일 미 동부 대서양 해안에추락한 이집트항공 소속 767 여객기 사고,또는 다른 항공기 사고와 아무런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보잉사의 항공기면허 담당인 제프 호크 이사는 조종실 천장에 부착돼 비행도중 온도 변화때 전자장비가 증기에 노출,응축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드립 실드(물방울 차단기)에 결함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보잉사가 제작해 현재 운항중인 항공기 수백대가 이같은 결함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결함이 항공기의 안전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운항정지등의 비상조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보잉측은 밝혔다. 보잉사측은 결함이 발견된 신형 기종과 기존 기종의 드립실드를 교환하는데 항공기 1대당 며칠씩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으나 교체비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집트 항공기의 추락원인을 조사중인 FAA는 2일 이 비행기의 엔진 역추진장치 결함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FAA는 역추진 장치가 비행중 작동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해왔고 지난 9월 15일과 10월 19일 두번에 걸쳐 이 장치의 검사와 부품 교체 명령까지 작성했다. CNN방송은 이날 사고 비행기가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출발하기 전 사고기의 한 승무원이 역추진장치의 문제점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 삼일회계법인 실사보고서

    (주)대우는 과연 정상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18조7,000억원의 출자전환 등 채권단의 대규모 채무조정에도 불구하고 (주)대우의 회생 가능성에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실사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의 ‘중간보고서’도 이런 우려를 곳곳에서 제기하고 있다.반면 대우자동차의 경우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건실한 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대우 채권단은 18조7,000억원의 채무조정과 금리감면 등으로 오는 2004년 말에는 (주)대우가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제에서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짰다.그러나 근거없는 장밋빛 전망이란 지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워크아웃 기간이 끝나는 5년 뒤에도 (주)대우의 자금사정은 나아지지 않는다.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말 현재 차입금 추정치는 19조1,535억원이다.이율을 10%로 가정할 때 적어도 2조8,700여억원(이자지급분 1조9,153억원의 1.5배)의 유동성을 확보해야 정상기업으로 분류된다.그러나 (주)대우의 2004년 중 현금흐름은 8,865억원에 불과하다.빌린 돈의 이자도 갚지 못한다는 얘기다.자본잠식 상태에서도 헤어나지 못한다.자기자본이현재의 마이너스 14조5,358억원보다 소폭 축소된 마이너스 12조550억원으로전망됐다. 그동안 탈루한 세금에 대한 과세조치가 있을 경우 등 변수도 경영정상화를가로막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계열사간 부당·편법 거래로 엄청난규모의 세금을 내지 않았음을 지적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해외채권단과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나 일반법인 등의 반발 가능성 등을 감안,“법정관리도 유효한 대안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회계법인은 권고했다. ■대우자동차 (주)대우와는 딴판이다.기업이 계속 존속할 경우의 가치(수익가치)가 6조1,509억∼8조8,746억원으로 나와 청산가치(5조5,032억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살릴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주)대우와마찬가지로 워크아웃 기간이 끝나는 2004년 말 현재 대우차도 자기자본이 잠식된 상태지만,정상적인 영업활동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004년 말에는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모두 물고도 1조여원의 현금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한매일을 읽고] 철로변 학교부지 배정 안전 우려

    학교부지를 철길 옆으로 배정한 장삿속 기사(대한매일 10월15일자 24면)를읽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소음과 진동 등 학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기존의 학교도 쾌적한 곳으로 옮기고 있는데 부산시와 부산도시개발공사가 아파트 분양 저조를 우려해 10곳의신설학교 부지를 철로변 근처로 설계변경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철로변에 학교가 들어서면 수업에 지장을 줄 것은 뻔하고 학생들의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그러다 안전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한번 지으면 50년 이상 사용해야할 학교를 이렇게 졸속행정과 얄팍한 상혼으로 지었다가 문제가 생기면 그때 학교를 옮겨줄 것인가. 아니면 일단 지어놓으면 어쩔 수 없을 것이란 배짱인가.쉽게 고칠수도 없는일을 잘못된 줄 알면서 그대로 잘못을 저지르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이인숙[경남 사천시 용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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