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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해운대구 패소 “장례예식장 혐오시설 아니다”

    부산지법 제2행정부(재판장 申東基 부장판사)는 1일 김모씨(39.서울양천구 신정동)가 부산 해운대구청을 상대로 낸 장례예식장 건축허가신청 반려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건축허가 반려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인의 명복을비는 장소인 장례예식장을 혐오시설로 볼 수 없으며 정부가 합리적인 가정의례정착 차원에서 장례예식장 건립을 장려하고 있고 건축법상 하자가 없기 때문에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건축허가를 반려한 피고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장례식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관광특구인 해운대 지역의 미관을유지하는데 지장을 주고 인근 학교 교육환경에 나쁜 영향을줄 우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3월 해운대구 우동 365의 3 일대 1,200여㎡에 지하1층지상5층,연면적 2,570㎡ 규모의 장례예식장을 짓기로 하고 해운대구청에 건축허가 신청서를 냈으나 구청이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반려하자 이에 불복,소송을 제기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장충식총재 일본행 왜 했나

    여야는 30일 북측 이산가족 상봉단 환영만찬을 주재할 예정이었던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9일 일본으로 갑자기 출국한것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다.한나라당은 대북 저자세의 전형적인 본보기라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한 채 남북대화지속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의견을 내놨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성명에서 “장 총재의 돌연한 출국은 정부에 의한 반강제적 방출이 분명하다”면서 “북한 눈치보기와 대북 저자세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권 대변인은 “장 총재의출국을 강요한 주체가 누구인지 밝히고 북에 대한 원칙과 관계재설정문제를 심각히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장 총재의 출국 배경을정확히 알지 못해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한 민주당 의원도 “장 총재가 출국한 이유를몰라 뭐라고 말하기 어려우나 장 총재가 최근 모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한 것은 자제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또 “장 총재의 발언에 대해 대한적십자사의활동이 지장을 받을 정도로 과잉대응해선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자 박기륜(朴基崙)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장 총재의 일본 출국은 이산가족행사를 잘 치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박 총장은 “장 총재는개인문제로 인해 이산가족 행사에 문제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면서 “총재는 출발 전까지 고민하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잘 치르기위해 여기에 없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일본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고성 화암사 “설악 깊숙한 절집… 외로움 달래네”

    가을을 떠나보낸 설악(雪岳)은 그리움에 몸을 떨었다. 그 외로움을 달래는 것은 산정에 쌓인 흰눈이 아니었다.외려 늦가을정취를 품에 안은 고즈넉한 사찰과 황량한 들판에 일렁이는 억새가떠나는 가을의 고독에 답하고 있었다. 설악이라면 모두들 제 손바닥 보듯 안다고 지레짐작한다.그만큼 서울이나 타관 사람들의 발길이 일년내내 끊이지 않는다.하지만 설악 자락에 이처럼 예쁜 절집이 웅크리고 있는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않다.화암사(禾岩寺).44번 국도가 확장돼 길이 많이 짧아졌다고는 하나 서울에서 3시간을 쉼없이 달려야 미시령.흰눈 덮인 고개를 넘어 20여분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대명콘도 안내판과 함께 ‘금강산가는 길’이란 표지판이 들어온다.화진포를 거쳐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길이라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스쳐 지나간다.하지만 화암사로 발길을 돌린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겨울나무의 열병식을 구경하며 5분을 더 내쳐달리면 왼쪽에 군부대가 보이고 그 뒤로 큼직한바위가 눈에 확 들어온다. 꼭 두꺼비 같기도 하고 계란을뒤엎은 것 같기도 하다.수(秀)바위.그아래 널찍한 평지에 절집이 틀어 앉아있으니 수바위는 곧 이 절집의얼굴인 셈이다. 신기하게도 이 절집은 바위를 향해 들어앉아 있다.절집에선 바다가보이지 않고 마당에 내려와야 동해 바다가 훤하다.절과 바다 사이 영랑호가 있고 양양과 간성의 모든 산줄기와 평원이 절집의 품에 들어온다.절 앞으로는 신선골이 흐른다.무려 30리를 흘러흘러 동해로 접어든다.그 물은 결코 많지 않지만 내는 소리는 벽력같다.시원하다. 신선봉이라 불리운 이 산자락은 미시령의 바로 오른편 봉우리.금강일만이천봉이 시작되는 봉우리로 오래전부터 여겨져왔다.이를 반증하듯 절집의 서북쪽 삼성각에는 상팔달,세존봉 등 금강산 봉우리를 그린 그림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찾을 수 없다. 금강에는 8만9개의 암자가 있었다하니 이 절집은 그 암자군의 첫째인격. 신라 진흥왕때 지장율사가 화엄경을 설법했다 하여 처음에는 화엄사로 불렸단다.추사 김정희의 글씨체로 쓴 현판 ‘무량수’가 완당이라는 호와 함께 새겨져있어 눈길을 끈다. 또 이 절집에는 한가지 특이한 게 있다.신선골 계곡에 기둥을 곧게박고 전통찻집 ‘란야원’(033-633-9998)이 들어선 것.요사채에 절집이라니.단청은 적당히 퇴색해 낯선 이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고 그저푸근하게 차향의 감미로움에 빠져들게 한다. 안에 들어앉아 동해바다를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다.눈이라도 내리면 그 삼삼한 정경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절집을 나와 500m를 달리면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렸던 신평벌.농사를짓던 땅이 분명한 구릉에 억새물결이 일렁인다.때마침 울산바위에 해가 얹어지자 그만 억새는 눈이 되고 만다.하늘하늘 춤추다가 이내 서로 부둥켜 안고 울음을 토하고 만다.“눈이 부셔.”이곳은 강원도 양양의 여운포 억새밭(대한매일 10월19일 18면)과 함께 드라마 ‘가을동화’를 찍었던 곳으로 알려져있다.극중 준서(송승헌)와 은서(송혜교)가 키스를 나누던 장면이란다. 산봉우리에 걸친 햇살은 더욱 예광을 발하고 그 빛을 받은 억새는 더슬프게 흐느낀다.자동차를 몰고 억새밭을 누빌 수 있다. 다음날 낙산 앞바다에서 일출을 만끽함으로써 산과 계곡,사찰,평원,바다가 어우러진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어떻게 가나] 설악산 가는 길이야 다 아는 것이고,미시령 넘어 20여분 달린다.금강산 가는 길에 들어서 5분 정도만 조심스럽게 내려가면왼쪽으로 수바위가 눈에 들어와 쉽게 찾을 수 있다. 수바위가 가까워질 무렵,화암사 일주문도 눈에 들어온다. 군부대 앞에서 3분 정도를 더 달리면 신평벌 억새밭.여기에서 15분정도 더 내려가면 방포항.방파제에 부서지는 거친 파도를 보며 겨울바다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다. [가을동화의 위력]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의 ‘순례’인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우리여행사(02-335-7137)는 2∼3일(무박) 화암사를비롯,가을동화 촬영지를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열린답사(02-2282-0624)와 옛돌(02-2266-1233)도 같은 프로그램이 있다. 속초 임병선기자 bsnim@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25)유배지의 한 끼니

    *'별사탕'과 함께 나온 건빵 최고의 간식거리로. 훈련병 시절에는 말할 것도 없고 기간사병이 된 이후에도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생기는데 보통 때에는 군대의 세 끼니를 지겨워하던 녀석들도 꼭 피교육자 신세가 되면 두 가지 병이 돋힌다.하나는 앉으면저절로 눈이 감기는 조름병이요 둘은 주는 대로 먹기는 했지만 식사를 하자마자 시작되는 허기증과 배고픈 병이다.이 허기증은 먹어도먹어도 끝이 없어 교육 기간이 끝날 때까지 뭘 배워야할 내용은 들어오지 않고 온통 먹을 것 생각만 하다가 끝난다.전쟁을 다룬 소설이나영화에서도 먹는 타령은 세계 공통이다. 대개 훈련병 시절이나 재교육 기간이나 기다려지는 게 주말의 면회시간인데,모두들 잔뜩 벼르다가 식구나 친지를 만나는 자리라 우선반가운 인사는 대충 치워 버리고 그들이 들고 온 보퉁이에만 정신을판다.갈비며 불고기는 초창기의 일이고 몇 차례 거듭되다 보면 가족들도 눈치가 있어서 허드레일지언정 부피 많고 양 많은 것으로 싸오기 마련이다.시루떡 인절미 같은 떡에서 전붙이와 호빵 만두 김밥 심지어는 찐고구마 등속인데 이런 것들을 잔뜩 먹고나서 허리춤에 싸들고 들어온다.숨겨 들여오는 음식을 전우들에게 나누어 주는 경우도있겠지만 대부분은 침상 밑에 감추어 두고 혼자서 배고플 때 야금야금 먹어 치우려는 속셈에서다. 교육 기관의 하사관들도 모두 이런 사실을 알고 있어서 몇 가지 기합으로 통과의례를 준비해 둔다.우선 내무반에 들어서자마자 신고도 받지 않고 ‘쪼그려 뛰기’부터 실시한다.몇번 뛰지 않아서 허리춤에차고 온 먹거리들이 툭툭 떨어지고 즉각 압수 처리된다.전우애를 발휘시켜 주기 위하여 다른 소대원들에게 분배되는 건 물론이다.그리고면회자는 거의 절반 정도가 이튿날 배탈이 나거나 설사로 훈련에 지장을 주기가 십상이고 그대로 취침 시켰다가는 위경련이나 급체로 위생실에 실려가는 사고도 발생하기 마련이라 특별한 기합이 준비되어있다.즉 ‘침상 배치 붙어’라는 동작이 실시된다.이층 침대의 끝에다리를 대고 물구나무 서기를 시키는 것이다.아까 면회실에서 열을맞추어 귀대할 때부터 벌써 허리띠를 제대로 채운 놈이 하나도 없고모두들 목구멍에까지 음식물이 차오른 느낌으로 헐떡거리며 바지는배꼽 아래 간신히 걸려있는 판인데 아! 거꾸로 서라니,용코로 걸린셈이다.참지못한 어느 병사가 먼저 꾸역꾸역 토해내면 그 냄새와 전염으로 참고있던 녀석들도 줄줄이 내놓아 버린다.물론 일어선 다음에 귀잡고 뺑뺑이로 마지막까지 반납하고 나서야 통과의례는 끝난다.즉각 내무실을 청소하고 일주일 동안 화장실 청소까지 전담해야만 했던 것이다. 군에서는 가끔 발생하는 일이지만 내가 훈련 받을 때에도 과식 사고가 있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비상식량으로 건빵이 나왔는데 별사탕이 섞여있고 아삭아삭하게 구운 것이 밥 보다더 맛이 있었다.이것을 기간사병들에게 돈 주고 사거나 지급 받은 물품과 바꿔 먹기도 하였다.어느 훈련병이 무려 다섯 봉지를 구해다가낮에는 다른 녀석들 시선 때문에 먹지를 못하고 취침 시간에 개인 침낭 안에다 몽땅 털어 넣고 오물오물 먹기 시작했다. 그런 짓은 나도 가끔 해보았고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도광주에서 10. 26 직후에 계엄법 위반으로 상무대 감방에 갇혀 있을 때에 겪은 적이있었다.내 독자라는 헌병이 가끔씩 요기 하라고 건빵 한봉지 씩을 주었는데 주위에 몇 알씩 나눠 주고나서 담요를 둘러쓰고 건빵을 한알씩 넣고 천천히 씹어 먹었다.아무리 조용하게 먹으려 해도 와삭거리는 소리가 어찌나 요란한지 마치 천둥 소리 같았다. 그 병사도 남들이 모두 깊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먹기 시작했음에틀림없을 것이다.하여튼 와사삭 와사삭 씹어서 그 건빵 다섯 봉지를새벽녘에 모두 해치웠건만 취침 시간에 화장실을 가도 신고를 해야되는 터에 물을 마실 재간은 없었나 보다.건빵이 비상 식량인 것은뱃속에 들어가면 몇배로 불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위장은커녕 식도가 꽉 막힐 수 밖에.그래서 한 젊은 병사는 행복하게 숨을 거두었다. 나의 유년 시절은 전쟁 기간이었다.아니 태어나서 얼마 후에 해방이되어 미군이 들어왔으니 미제 먹을 것에 대한 선망과 추억이 어린 나를 온통 사로잡고 있었다.환상적인 갖가지 색깔의 드로프스가 그렇고묘한 향내나는 젤리에 형용할 수 없이 혀끝을 사로잡던 초코렛이며츄잉껌이 그랬다.그리고 무엇 보다도 이 모든 것들이 골고루 들어있던 시레이션은 천국의 선물이었다. 전쟁 직후에 농촌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보리 개떡에 밀기울이 고작이었건만 그래도 도회지에는 미군부대가 있어서 아무리 양식이 떨어져도 학교에 가면 우유죽도 나오고 옥수수죽도 배급했다.시장 모퉁이에서는 ‘꿀꿀이 죽’이 언제나 끓고 있었다.미군 부대에 청소원으로 나가는 이들이 음식 쓰레기를 내다가 파는데 성한 고깃덩이나 빵이나 통조림 음식은 좀 더 값을 쳐서 팔고 이것 저것 합쳐서 내버린 음식 찌꺼기들을 한데 몰아서 무조건 끓이는 것이었다.이게 단돈 십원이었다.시장 장사치에서부터 지게꾼이며 아주머니며 아이들까지 균일하게 십원 한 장이면 한 그릇씩 퍼 주었다. 형편없는 콩나물 소금국만 마시다가 월남 파병에 끼어 배를 타자마자미군의 급식을 받게 되면서 저 황홀함이 되살아나던 것이다. 스테이크에서 포오크며 닭과 칠면조에 이르기까지 온갖 고깃덩이와 케이크후식으로 주던 캘리포니아 도장 박힌 오렌지의 맛은 전쟁터로 간다는두려움을 대번에 날려 보낼 정도였다.야전에 나가서는 시레이션이 나왔는데 우리가 먹던 것은 이차대전 때의 보급 전형이고 당시는 개량형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한 두 번이지 나중에는 모두가 질려서 김치 생각만 하게 되었고 이 틈을 탄 군납업자들이 케이 레이션이란 국산 야전식을보급하게 되었다.고추장,멸치볶음,김조림,꽁치와 고등어,김치 등속의깡통이었는데 이것들과 미제 레이션 깡통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 햄등속을 넣어 찌개를 끓여서 탄약 통에 밥을 해먹었다.나중에 베트남전쟁이 끝난 지 얼마 뒤부터 경기도의 기지촌 부근에서부터 처음에는 미국 대통령 이름을 딴 ‘존슨탕’이네 ‘카터탕’이네 하면서 미제 깡통 고기와 김치며 면을 넣은 찌개가 나와 돌더니 아예 ‘부대찌개’라는 어엿한 이름을 달고 일종의 퓨전요리로 정착하게 되었다. 이 찌개는 일찍이 내 목숨을 살린 적이 있어서 요새도 소주 반주하며 즐겨 먹는다.바탄간반도 작전이라는 데를 끌려 갔는데 우리는 운좋게 해안방어 소대라상륙부대의 후미에서 베이스캠프만 지키고 있었다.가끔씩 밤에는 적의 박격포나 로켓포가 날아들었지만 낮에는 평온한 해수욕장 같은 곳이라 단독무장도 풀고 아주 기합이 빠져서 벙커에서 그야말로 ‘해골만 굴리고’ 있었다.취사당번이 내 차례였는데밥과 찌개를 실탄 통에 담아서 불을 지펴 놓고 뒤가 무둑해서 야전삽을 들고 볼일을 보러 모래언덕 위로 갔다.그곳은 우리네 벙커 보다지대가 높아서 나쁜 냄새가 해풍에 불려 날아가는 지점이라 소대원들이 정해 놓은 장소였다.자리를 잡고 먼 바다를 내다보며 느긋하게 볼일을 보는데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돌아보니 찌개가 넘치고있는 중이었다.실탄 통은 처음에만 뚜껑을 닫고 일단 끓기 시작하면얼른 열어 주어야 하고,만약 그대로 두었다가는 고무 바킹이 열리면서 찌개가 사방으로 터져 나가던 것이다.아뿔싸,저걸 열어야겠구나. 나는 얼른 바지를 올리고 바삐 모래언덕에서 뛰어 내려오는데 어디선가 귓가에 쌔액!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나는 야전에서의 본능대로 얼른 아래로 미끄러져 슬라이딩을 하면서 엎드렸다.꽝,하는 폭음과 함께 화약 연기와 모래가 나를 덮어 씌웠다.한참이나 엎드려 있다가 말짱하게 일어나서 돌아보니 모래 언덕은 없어지고 거기 엄청난 구덩이가 패었다.해상에 떠 있던 함정에서 밀림으로의 지원사격이랍시고 함포를 오폭해버린 것이다.물론 구원 받지 못한 찌개도 뒤이어 터져 버렸다. 황석영
  • MCI코리아 민원으로 주가조작 조사국 특감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27일 “지난 7월 리젠트증권 주가 조작여부를 조사할 때 MCI코리아측이 ‘정상 범위를 넘어선 조사로 영업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민원을 제기해와 감사실에서 조사1국에 대해 특별 내부감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감사결과 민원이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민원을 제기한 당사자가 조사 대상 기업인 데다 조사를벌이던 실무 부서에 대해 내부감사를 함으로써 조사 인력들의 활동이 위축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멕시코 기업식 국가경영 새틀

    다음달 1일 출범,앞으로 멕시코를 6년 동안 이끌 ‘비센테 폭스호(號)’가 경영마인드로 무장한 참모들로 채워졌다.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가 23일 발표한 새 내각의 면면은상당수가 전문경영인거나 국제금융전문가 출신들이다. 철저한 기업논리를 국가에 도입,한마디로 남는 장사를 하겠다는 뜻이다.이는 폭스당선자도 과거 멕시코 코카콜라사의 사장을 지낸 기업인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정책 방향이다. 재무장관에 내정된 프란시스코 힐 디아스(57)는 중앙은행장 출신으로 현재 멕시코의 장거리 통신업체인 아반텔을 이끌고 있다.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그는 정부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인상해국가재정을 안정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로써 폭스 당선자가 공약했던 탈세를 통한 부정부패 척결과 세수확대 정책이 현실화되고 있다.물론 디아스는 이자율을 낮춰 경제성장을 촉진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루이스 에르네스토 데르베스(53) 경제장관 내정자는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의 고위관리를 지낸 국제금융통.그는폭스 당선자의 정권인수팀에서 경제정책 담당보좌관을 맡아오다 이번에 기존 상공부와경제부의 일부 기능을 통폐합한 경제부장관에 임명됐다. 교통·정보통신장관으로 내정된 페드로 세리솔라는 멕시코의 국영전화회사인 텔멕스 부사장 출신으로 1991년 ‘공룡기업’ 텔멕스의민영화를 강력히 주창했던 인물중 한 사람.때문에 120억달러(14조원)의 국내전화 시장을 주무르고 있는 텔멕스의 민영화 문제가 다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르네스토 마르텐스 레보에도 에너지장관 내정자도 멕시코 국제공항공단 이사장 출신으로 멕시코 최대 유리제조업체인 비트로의 대주주이다.이밖에 농업장관으로 내정된 하비에르 우사비아가도 마늘의품종을 개량,국제학계의 인정을 받으며 ‘마늘의 왕’으로 통하는 농목축 기업인 출신이며,관광장관에 임명된 레티시아 나바로 역시 미국기업인 제프라 질레트의 멕시코 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여성 기업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시론] 바람직한 통일에의 길

    1970년대까지 통일론은 상대방을 흡수 대상으로 하는 흡수통일 방안이 대세였다.‘인민해방전쟁’과 ‘북진통일’이 이를 대변한다.그러나 현재 전개되는 통일론은 통일의 당위성 자체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흡수통일 방안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진일보하였으나 통일시기에 관해서는 큰 견해차를 보인다. 신중론은 남북의 체제와 경제적 차이가 해소될 때까지 통일 시기를늦추자는 것이고,적극론은 우선 통일한 다음에 체제와 경제적 차이를해소하자는 것이다. 체제를 달리하는 국가의 존재를 상호 인정한 터전 위에 통일기구를 두어 통일의 형식을 취하자는 견해는 절충론이라할 수 있다.신중론은 통일 자체를 부정하는 통일부정론이라 할 수 있고,적극론은 현실을 무시한 망상적 통일론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에 들어선 지금의 사회는 과거의 산업사회를 뛰어넘은 정보화사회다.정보화사회에서 부의 기초는 재화가 아니라 정보이므로 인구수와 영토 크기는 국가의 부를 창조하는 데 절대적 요소가 아니다.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통일 욕구는 산업사회이던 20세기 후반보다 절실하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 국가는 부의 크기만으로 존재할 수 없다. 이웃 중국의 역사에서 송과 명이 몽고와 청에 멸망당한 것은 가난하였기 때문이 아니었다. 또 국가의 발전과 존속은 자족적인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대외적·지정학적 요소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그런데 현재의 남북 분단은 남에게는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되지 않는 도서화(島嶼化)를 강요하고,북에게는 대륙의 꼬리에 그치게 하여 해양과의 연결을 차단한다.이러한 상태의 지속이 남북의 발전에 커다란 장애를 초래할 것은 쉽게 예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남으로 하여금 대륙과 연결되게 하고 북으로 하여금 해양에진출하게 하여 상호 발전의 길을 가게 하는 길은 통일 이외에 다른방법이 없을 것이다.다만 통일 방법이 상대방을 흡수하는 것일 경우에는 제2의 남북 무력투쟁이 예고되므로 남북의 체제를 각각 유지하는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체제를 달리하는 여러 나라와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이웃 중국은 공산당이 집권하고 있고 사회주의를 근간으로 하지만그 체제를 비난하지 않는다면 수교와 우호관계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또 사우디아라비아는 절대군주국가이면서 이슬람사회지만 그것이 우리나라와의 교역과 친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그렇다면 피를 같이나눈 남과 북 사이에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고 상조하는 형태의 통일을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신중론과 적극론을 지양하고 절충론에 입각하여하루 빨리 남북을 통일하는 데 국가 역량을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강대한 중국의 바로 옆에 존재하면서도 5,000년 동안 민족과 국가의 동질성을 유지한 바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한반도에서 통일국가를 유지해온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다.삼국정립 시대에 신라에 의한 한반도 통일이 제대로 되지 아니하였다면 과연 그 당시 세계 최강의 국가인 당나라로부터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겠는가. 오늘 우리는 현재도 잘 살아야 하겠지만 장차 후손들에게 국가의 번영과 존립을 남겨줄 숭고한 의무를 지고 있다.현재 우리에게 통일은지상 과제이다. 강현중 국민대 교수·변호사
  • 지하철6호선 운행시기 저울질

    ‘12월 초 부분개통이냐,내년 이후 완전개통이냐’ 서울시가 지하철 6호선 개통문제를 놓고 고민중이다. 예정대로라면 미개통 상태인 상월곡∼응암 사이 32개역 구간이 이달말까지 완전개통돼야 하지만 시공업체 부도 및 퇴출 등으로 일부 구간 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곳은 신화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약수·이태원·한강진·버티고개역과 한양이 맡고 있는 광흥창역 등 5개 역사.이달초 신화와 한양에 대한 퇴출결정이 내려지면서 공사는 완전히중단된 상태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5개 역의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중순 이후32개 역 구간을 완전개통하느냐, 아니면 5개 역을 무정차통과하는 방식으로 다음달 초 나머지 27개 역 구간만 부분개통하느냐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문제의 5개 역은 현재 공정률 96∼99% 상태로 내부 마감공사만을 남겨두고 있다.따라서 전동차가 통과하는데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 시에서는 늦더라도 전구간을 완전개통하면 이용시민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지만 이미 완공된 27개 역 주변 주민들로부터 개통약속 불이행에 대한 비난을 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고 27개 역만 부분개통하면 통과 정거장 승강장에 대한 안전조치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이용승객들의 혼란이 클 경우 ‘졸속개통’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민 여론수렴을 위해 서울시는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이고있는데 21일 현재 일단 무정차통과 방식의 부분개통이 약간 우세한상태다. 이와 관련,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인터넷 설문조사와 시의원(교통위원) 및 출입기자 등의 의견을 모아 이를 토대로 이번주중시 교통정책상임위원회에 상정,개통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중·하위직 사정한파 주의보

    ‘이런 것도 사정(司正) 대상이다-’. 정부의 공직사회와 사회 지도층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 방침에 따라공직자들의 ‘몸 조심’ 분위기가 확산될 조짐이다.‘칼날’만 피하고 보자는 ‘복지부동(伏地不動)’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사정기관들은 부정부패뿐 아니라 기강 해이 및 무사안일도가려내 엄중 조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지난 1월과 8월에 있은 감사원의 공직기강 감사결과는 사정 한파 속에 중·하위 공직자가 어떤 근무자세를 갖춰야 하는지를 시사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주요 사례를 소개한다. ◆직무 관련 금품 수수=연말연시 적은 액수의 금품 수수 관행도 이번에는 용납되지 않을 것 같다. 인천시 북부교육청 환경개선과 건축주사 연모씨는 지난 98년 관할초등교의 교사 신축 및 준공검사 과정에서 시공회사로부터 현장대리인 승인 대가로 200만원,명절 인사 명목으로 1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 의뢰됐다.학교환경개선과 건축서기 전모씨 등 3명도 이 과정에서 명절 인사 명목 등으로 각각 50만원을 받아 징계를 받았다. 충남 논산시 모 축산과장은 97년 청소과장으로 근무하면서 폐기물처리업 허가와 관련,업체 관계자가 청소계장에게 전달하라며 건넨 1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징계 조치를 받았다.또 97년부터 98년 7월까지 업무추진비 112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했다. ◆출장일 및 출장비 과다 청구=충남 서산시보건소는 99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소장 등 직원 13명의 출장비를 청구하면서 반나절 이하 출장도 전일 출장 등으로 올려 400여만원을 더 지출케 했다.이와 함께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산하 대구사과연구소 모 소장은 7월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면서 하루면 충분한데도 사흘간 출장을 갔고,북광주 모 우체국장은 같은달 21일 충남 천안시에서 있은결의대회 참석차 출장가면서 하루면 충분한데도 이틀 동안 출장을 내서울 자택에서 주말을 보낸 뒤 월요일인 24일 오후 출근,지적받았다. ◆당직 근무 등 불철저=한국수자원공사 부여권관리단의 한 간부(4급)는 8월 공사의 비밀문건 및 보관장소 등이 기록된 문서와 열쇠가 보관돼 있는 안전함을 당직실 책상 위에두고 무단 이석해 지적받았다. 진해교육청의 한 당직자는 학무과 사무실 캐비닛 6개를 열어둔 채 외부와 전화가 안되는 당직실에서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전남 여수시는 당직실 컴퓨터에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아 직원의주소,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신상이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또 정보통신부 북광주우체국 모 과장은 지난 7월 승진 시험을 준비한다며 전남의 한 고시원에서 상당 기간 시험 준비를 하다가 적발됐다.광주시 남구보건소 모 소장은 8월 근무상황부에 기록도 하지 않고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임의로 외출했다. ◆감시장비 미비 및 운영 부실=강원 인제국유림관리소는 96년부터 무인 전자경비장치 설치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청사 출입카드를 당직자가 보관하지 않았고, 호우주의보 발령시에도 당직자가 집에 있는 등비상근무체제 미비로 지적받았다.인천시 상수도본부 모 정수사업소는 그래픽 장비와 통신카드의 고장으로 경보장치 등 외부인 출입감지기가 작동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민원창구 및 장애인 전용 주차 운영 부적정=대구시 동구 등 5개 시·군·구는 민원 자동안내시스템,공중전화기 등이 고장나 있는데도방치하고 있었다.부산 기장군은 장애인 주차구역에 비장애인 차량 수대가 주차하고 있는데도 내버려뒀다.경북 칠곡군보건소는 외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구내식당을 개방하지 않았고 중식시간을 이유로 진료접수를 중단,민원인들이 점심도 거른 채 기다리게 해 지적을 받았다. ◆도로 및 공사장 위험시설물 방치=경기도 가평군은 상색리∼두밀리간 군도 1호선 공사현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고 낙석위험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다.안산시는 반월공단 내 도로 17곳에 무단 적치물 45t 가량을 치우지 않아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었다. 정기홍기자 hong@
  • 장터에 가면/소래포구 새우젓시장, 신선도 제일 ‘염장새우’

    갓 잡아올려 배에서 내린 새우가 부두 물양장에서 퍼득퍼득 뛴다.즉석에서 새우에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추는 어부들의 손 놀림이 분주하다.덩달아 새우를 구입하기 위해 몰려드는 아낙네들의 발걸음도 줄을이어 포구 전체에 활력이 넘쳐난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새우시장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는 김장철이 되면 마치 사라진 파시(波市·바다 위에서 열리는생선시장)가 부활한 듯 생기가 넘친다. 이곳의 새우젓이 유명하게 된 것은 팔미도·승봉도·율도 등 인천연안의 천혜의 조건 때문.한강과 임진강 등에서 흘러든 민물이 바닷물과 만나면서 염도를 낮춰 새우떼를 몰려들게 만든다. 4∼6월에 잡아올린 젓새우에 소금을 넣어 대전과 옥천 등지의 온도변화가 없는 토굴에서 반년 가량 숙성시킨다. 이곳에서는 선주만이 잡은 새우를 팔수 있도록 돼있기 때문에 새우용기에 배와 선주 이름을 명시하는 ‘새우젓 실명제’를 실시할 만큼품질을 자신한다.변질된 제품은 즉시 바꿔준다. 가격도 1㎏당 2,000∼3,000원선으로 일반 가격의 절반 수준이어서주부들이 먼 길을 달려온 보람을 느끼게 한다.요즘 평일에는 1만여명,주말에는 2만여명이 찾고 있다. 김장용 생새우는 소래포구가 자랑하는 특색 상품이다.소비자들이 원하면 당일 조업으로 잡아올린 생새우에 소금을 뿌리는 염장을 한 뒤판매한다.염장새우는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신선도는 그만이다.가을철에는 새우가 봄보다 덜 잡히기 때문에 값은 조금 비싸 한말당 2만∼2만5,000원에 팔린다.염장새우는 집에서 한달간만 숙성시키면 김장용으로 안성맞춤이다.김장이 시작되는 다음주부터는 염장도 필요없이직접 생새우를 김장용으로 사용해도 지장이 없다고 한다. 소래포구 어촌계는 소래 새우젓을 전국적인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내년부터 새우젓아가씨를 선발하는 등 새우축제를 열 계획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 축구협 기술위 코칭스태프 3명 내정

    2002년 한국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윤곽이 드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외국인감독 영입을 원칙으로 대상을 2명으로 압축했으며 3명의 한국인 코칭스태프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용수 기슬위원장은 이날 “11명의 외국인 후보를 놓고 논의한 결과 영입 대상을 최종 2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협회가접촉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영입 대상자 이름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가 영입할 외국인 감독으로는 98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를우승으로 이끈 에메 자케 프랑스 기술고문(58)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코칭 스태프는 현재 대표팀 코치로 있는 정해성 코치와 김현태 GK트레이너,박항서 전 수원 삼성 코치 등 3명으로 결정됐다.이들은 영입되는 외국인 감독을 보좌하면서 새 감독의 기술 등을 전수받게 되며 수석코치제는 폐지키로 했다. 이 위원장은 “만일 외국인 감독이 자신의 트레이너를 데려오기를원한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해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5∼6명 선으로 늘어 날수도 있다. 이와함께 이 위원장은 접촉에 나설 2명의 외국인 감독이 모두 한국행을 거부할 경우에는 다시 기술위원회를 열어 영입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위원회는 오는 21일 국가대표 상비군 50명을 선정한다.새로 구성될 코칭스태프는 50명의 상비군 가운데 25명을 대표팀으로 뽑아 다음달 20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르게된다. 박해옥기자
  • 독자의 소리/ 수능시험지 수험생들에 돌려줘야

    지난해 대학수능시험을 치렀는데 수험생 입장에서 유감인 점은 시험종료 후 문제지를 회수해 가는 것이다.시험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TV와 신문,사설입시기관을 통해 문제와 정답이 공개되는데 굳이 문제지를 회수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그리고 수험생들은 수익자 부담원칙에따라 엄연히 2만원의 전형료를 낸다.그렇다면 수험생에게 당연히 문제지도 돌려주어야 한다.출제에 실수가 있어 문제될 것을 우려해서인지,아니면 관행이라고 고수하려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수험생으로서는 점수를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또 상당수 수험생이 답안지에 표기한 답을 따로 옮겨 쓰느라 많은 시간을 빼앗긴다.이 때문에 문제를푸는 데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실제로 자신이 표기한 답안을옮겨 적는 데도 5분 가량이나 걸린다.따라서 수험생이 그 시간을 문제 푸는 데 전념하도록 문제지를 돌려주어야 한다.매년 문제점으로제기되는데도 고치지 않는 것은 권위적·관료주의적 발상이 아닌가. 잘못이 있다면 시정하고 개선하는 것이 민주주의 아닌가.행정편의주의에만 집착할것이 아니라 국민편의주의가 우선해야 할 것이다. 우정렬[부산 중구 보수동]
  • 겨울철 잇단 사고 응급처치법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보일러나 난로 등 난방기 사용이 많아지면서어린이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이 때 당황한 나머지 응급처치·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흉터가 생겨 자칫 놀림감이 되거나 심하면 성장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화상 응급처치와 치료법을 알아본다. 화상을 입은 뒤 가장 먼저 할 일은 상처 부위를 얼음물이나 찬물로식히는 것.식혀주면 열로 인한 손상을 줄일 수 있다.다음은 감염방지를 위해 상처에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깨끗한 거즈로 덮어야 한다.연고를 바르기 전 된장이나 간장 알로에 소주 등을 붓거나 바르면 화상부위를 감염시켜 쭈글쭈글한 흉이 생길 수 있다. 흉터를 방지하는 연고를 구하느라 헛고생하는 일이 많은데 흉터는약의 종류와 상관없이 화상의 깊이, 적절한 치료에 따라 결정되므로전문의의 처치를 받는 게 좋다. 화상을 입었을 때 피부만 붉게 변하는 1도 화상은 곧 치유되지만 수포가 생기는 2도 화상은 치료에 2주정도 걸리며,심하면 피부이식을해야 한다.특히 어린이는 통증을 참지 못하므로 치료에 어려움이 많고 치유 후에도 반흔(떡살)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상처에 물이 닿거나 손으로 만져서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가 손등에 큰 화상을 입으면 적절한 시기에 성형수술을 해주어야 한다. 어린이가 성장하는 동안 다친 살은 제대로 발육하지 않아손의 성장을 막을뿐만 아니라 뼈 형태도 바뀔 수 있기 때문.따라서 6개월이나 1년 간격으로 병원에 다니면서 상처 수술시기를 결정하는게 좋다. 피부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면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전신마취를하는 어려움이 따른다.그러므로 어린이 화상은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해 수술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최근엔 인조피부를 이용해 수술없이 화상을 초기에 호전하는 치료법이 나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성호기자
  • 경복궁 돌벤치 철거 “줏대없는 행정” 시민들 비난

    서울시가 시민들의 휴식을 위해 경복궁 담길을 따라 설치했던 돌벤치들을 갑자기 치워버려 예산의 낭비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삼청동방향의 경복궁 담길 800m 구간 양편에 가로 180㎝, 세로 60㎝ 크기의화강석 돌벤치 54개를 설치했다. 돌벤치를 설치한 것은 인근 사간동 및 삼청동 주민과 경복궁을 찾는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도로 양편 보도에 무질서하게 차를 세워보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일부 도시계획 전문가와 담길 반대편에 있는 갤러리들의 일부운영자들은 돌벤치가 보행에 오히려 불편을 주고 고궁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자 서울시는 인근 주민 의견수렴 등 충분한 검토도 없이 이미설치한 돌벤치중 36개를 10월 초 치워버렸다. 돌벤치가 사라지자 인근 사간동 및 삼청동의 적지 않은 주민들이 몹시 아쉬워하고 있다.박모씨(38·종로구 사간동)는 “지난 여름 공사기간중임에도 불구하고 나무그늘 아래 돌벤치에 앉아 쉬는 재미가 쏠쏠했다”며 “일부 화랑 관계자들의 말만 듣고 이를 철거할 필요가있었느냐”고 반문했다. 탐방로 설계를 맡은 서울포럼 대표 김진애씨도 “일부 화랑 관계자들이 주차문제 때문에 돌벤치 철거를 주장한 것으로 안다”며 “화랑측의 주차문제를 감안하더라도 돌벤치를 너무 많이 치운 것같다”고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서울시는 개당 60만원에 달하는 돌벤치 재료비 및 설치·철거에따른 인건비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또 무질서한 보도위 주차를 막을 수 없어 이에따른 보행 지장과 보도훼손도 계속될 수밖에 없게 됐다.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철거한 돌벤치는 경희궁과 탑골공원에 배치했다”며 “주민들이 원한다면 다시 경복궁 담길에 갖다 놓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美 대통령 선거/ 최악 국면으로 가나

    제43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언제쯤 결정날까.내년 1월20일 새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백악관의 주인은 나오는 것일까.플로리다 일부 지역에선 과연 재투표가 이뤄질까.미국 대선 결과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플로리다의 재개표 결과와 관계없이 소송을 검토중이다.공화당도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위스콘신과 아이오와주에서 재개표를주장하고 있다. 뉴멕시코에선 이미 재개표가 진행되고 있다.플로리다를 강타한 부정선거 시비는 허리케인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채 대선 일정을 뿌리째흔들고 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공화·민주 양당이 선거 결과에 승복할 가능성은 적다.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이기면 공정성 시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1차 개표에서의 승리자 부시 후보가 반발할 것도 불을 보듯 뻔하다. 헌법은 ‘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인 12월18일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도록 규정했다.그러나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최종 개표결과가 나오려면 3∼4주가걸릴 예정이다.누가 이기든 법적 소송이벌어지고,재개표 및 재투표 상황이 연출되면 당선자 확정은 12월이지나도 나오지 않을 수 있다. 플로리다 주법은 선거부정과 관련,판사가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선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판사는 투표무효를선언하거나 재선거,수작업에 의한 재개표 등을 명령할 수 있다.이 경우 당선자 확정은 더 늦춰지고 내년 1월 상·하원 개표는 물론 1월20일로 예정된 정권이양 자체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백악관에 주인이 없는 헌정중단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누가 당선되더라도 정통성 시비에 시달릴 것은 물론 새 행정부의 정치적 일정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과반수를 얻지 못한 당선자는 내각 구성에서부터 외교·경제정책의 수립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다. 뉴욕증시의 폭락에서 보듯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과 공정성 논란은세계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축제로 치러져야 할 미국 대선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외언내언] 낙엽길

    〈시몬,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시몬 너는 좋으냐,낙엽 밟는 소리가/낙엽 빛깔은 정답고모양은 너무도 쓸쓸하다/낙엽은 버림받고 대지 위에 흩어져 있다…〉 낙엽 지는 계절이 되면 자주 인용되는 프랑스 시인 레미 구르몽의‘낙엽’의 일부다.젊은 시절이면 누구나 한번쯤 읖조렸을 시이다.또 깨끗한 낙엽을 주워 고운 펜으로 예쁜 글귀를 써 책갈피에 넣고 다니며 지나가는 계절을 안타까워 하고 쓸쓸해 했을 것이다.낙엽 한 잎 지는 모습을 보며 겨울을 예감하는 시인이 아니더라도 낙엽이 주는이미지는 쓸쓸함과 무상함이다.낙엽은 계절의 전령사로서 사람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는 낭만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도심의 낙엽은 낭만의 대상이기 보다는 처치 곤란한 쓰레기일 뿐이다.그래서 어떤 시인은 ‘낙엽이 이리저리 뒹구는 도심지 보도블록 위엔 진정한 가을이 오지는 않습니다.다만 겨울을 알리는 인사.….잘 다듬어진 도심지 보도블록 위엔 가을이 오지 않습니다’라며 도시의 낙엽에서는 계절을느낄 수 없다고 노래한다. 낙엽은 나무가 겨울을 나기 위해 준비하는 활동이다.낙엽이 질 시기가 되면 식물의 잎은 노랑 빨강 등으로 물이 든다.이러한 현상은 광합성의 촉매 역할을 하는 엽록소와 결합돼 있던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줄기나 뿌리에 비축되면서 나타난다.이때 식물은 칼슘 규소 등 불필요한 영양분을 잎에 축적해 두었다가 이를 버리는데 낙엽이 바로 이들의 배출 수단인 것이다. 도로변에 수북이 쌓여 미관과 교통 환경에 지장을 주는 도시의 낙엽은 낭만의 대상이기 보다는 계절의 골칫거리였다.쓸어도 쓸어도 떨어지는 도심의 낙엽은 환경미화원들에게는 큰 일거리이기도 하지만 처리 비용 또한 무시못할 정도였다.그래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처리를놓고 골몰하다가 퇴비나 지렁이 사료 등으로 활용,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환경미화원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얼마 전 서울시가 가을철을 맞아 시민들이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있도록 창경궁로 덕수궁로 등 시내 36개소를 ‘낙엽의 거리’로 지정,낙엽을 쓸어내지 않고 쌓이도록 그냥 두기로 했다.또 구미 전주 등일부 지자체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 ‘낙엽 밟는 거리’를 지정,시민들로 하여금 도심 속에서 살아 숨쉬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한다. 힘들고 바쁜 일상이지만 홀로,또는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거닐며 깊은 사색과 추억을 만드는 여유를 가져봄도 좋을 듯하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공무원 인사·보수 문답

    ◆출장지역의 숙박비가 받은 여비보다 비싸고 또한 여비에 맞는 숙박업소는 출장지역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어 여비보다 비싼 업소에서 숙박했다.이 경우 초과 지출한 숙박비를 사후에 청구할 수 있는가. 공무원 여비규정 제16조 제1항에는 국내 여행일 때 일비·숙박비·식비는 국내 여비 정액표에 따라 해당 공무원의 직급에 따라 정액으로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공무의 형편과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지급받은 숙박비를 초과해 지출한 경우에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규정에 의한 신용카드 매출전표에 세부 사용내역이 명시된 증빙자료를 첨부해 정산신청을 할 수있다.이때 초과 지출금액에 대해 국내 여행일 때는 이미 지급받은 숙박비의 30% 이내에서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위 질문의 경우 숙박업소가 출장지역에서 떨어져 공무 수행에 지장이 있고 이동에 따른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공무 형편과 기타부득이한 사유’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초과 지출분에 대해 이미 지급받은 숙박비의 30% 범위 내에서 추가 정산이 가능하다.
  • ‘꿰맞추기’ 기업퇴출 혼선

    ‘11·3 기업퇴출’ 조치가 나온 이후 정부·채권단의 혼선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미 ‘죽은’ 기업을 청산기업에 끼워넣었는가 하면 법정관리 판정이 내려진 기업에 대해 정부가 금융지원을 종용했다가 채권단의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정부,“동아건설 금융지원하라” 지난 6일 시중은행의 동아건설 담당자들은 긴급 오찬모임을 가졌다.정부가 지난 주말 동아건설 여신액이 많은 서울·외환은행 관계자를 불러 동아건설 해외공사에 대한 은행권의 금융지원을 당부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채권단은 “국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지만 이미 법정관리 판결이 내려진 기업에 대해 신규 자금지원을 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반발했다.법정관리 판정을 내릴 때 이미 해외공사에 대한 지장을 감안했던 것 아니냐며 이제와서 ‘국익’을 앞세우는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청산판정 기업,철회 공문=서울지방법원은 통일그룹 계열사인 일성건설이 영업이익을 내는 등 회생가능성이 커 정부·채권단의 청산결정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일성건설은 7일 금감원·채권단에 청산 철회 공문을 보냈다.서울은행은 “일성건설이 영업이익을 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채무액을 상환하기에는 턱없이 못미친다”고반박하면서도 “채권단은 단지 금감원에 건의했을 뿐”이라며 한발뺐다.경남 창원의 대동주택도 비슷한 케이스.창원지법은 “은행 직원들이 과거 자료만 보고 청산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법정관리 지속방침 의사를 밝혔다.대동주택은 채권단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지만주택은행은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법정관리 지속여부는법원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충분히 예견됐던 갈등상황임에도 정부가 아무런 사전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높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6일국정감사장에서 “대한통운을 청산시키겠다”고 밝혔다.이바람에 대한통운은 물론 채권단과 언론이 발칵 뒤집혔다.그러나 이위원장의 발언은 금감위 대변인에 의해 즉각 부인됐다.“위원장님의 착각”이었다는 것이다.과로로 인한 단순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 어처구니없는 실수다.그런가 하면 이미 경매를 통해 주인이 바뀐 회사가 퇴출기업 명단에 들어갔다.양영제지는 올 4월 경매를 통해 ‘두림제지’로 이름이 바뀌어 이미 사라진 회사.그러나 퇴출기업 명단에 버젓이들어갔다.채권단 관계자는 “청산기업 명단에 들어갔는지도 몰랐다”며 금감원이 발표 직전 실수로 끼워넣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11·3’ 발표 당일에는 동보건설을 청산기업에 넣었다가 해당기업과 채권단의 거센 항의를 받고 뒤늦게 법정관리기업으로 정정했다.사유는 역시 실수였다. 안미현기자 hyun@
  • “사망자 5명이상 대형화재 관할소방본부장 직위해제”

    앞으로 다중 이용시설 등에서 5명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대형화재가 일어났을 경우 관할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하는 등 소방공무원에 대한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 장관은 6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책임소방행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소방책임자의 직위해제 등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처럼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 씨랜드 화재 참사뒤에도 경기도 성남시의 한 단란주점화재에서7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소방공무원들은 “권한은 별로없으면서 책임만 물으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화재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소방법 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개정안에는 다중이용시설이 150㎡이상이면 간이스프링클러설비의 설치를의무화했으며,비상구에잠금장치를 하는 등 피난에 지장을 주는 행위가 적발되면 최고 2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87개 공공기관 감사관실 特監

    감사원은 6일부터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주요 공적단체 등 모두 87개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기구(감사관실) 운영실태에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감에서는 공무원의 직무감찰과 기강점검을 전담하는 5국의 감사요원 45명이 투입된다.특감에서는 중요비리사건을 적발하고도 은폐 또는 축소 처리했는지의 여부와 중복감사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사례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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