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장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예선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실화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육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51
  • 검찰 ‘상명하복’ 없앤다

    검찰 조직에서 명령과 복종 관계를 못박아 놓은 이른바 ‘검사동일체 원칙’이 폐지된다. 법무부 정책위원회는 13일 제8차 회의에서 검사동일체 원칙을 이루는 검찰청법 제7조를 개정,상명하복 규정을 없애고 검사의 이의제기권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사동일체 원칙이 상부의 명령을 반드시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 개개인의 소신있는 사건 처리에 지장을 주는 데다 명령 수직하달식의 경직된 검찰 구조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 조직체계의 근간을 이뤘던 검사동일체 원칙이 사실상 폐지됨에 따라 앞으로 일선 검찰조직은 상당한 변화을 겪게 될 전망이다. 특히 각종 정치적 사건에서 검찰 간부들이 이 조항을 근거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검사동일체 원칙의 개정이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와 검찰조직 개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법무부는 그러나 검찰의 균형적·통일적 사건 처리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검사가 검찰 사무에 관해 소속 상급자의 지휘·감독에 따르도록 하는 상명하복 대체 규정을 두기로 했다.또 검사의 소신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검사가 상사의 위법·부당한 지시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항변권 조항도 검찰청법에 새로 두고 이에 대한 심사를 대검 수사공소심의위원회나 이의제기 검사의 차상급자 등에게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검찰청법 제7조 제목은 ‘검사 동일체의 원칙’에서 ‘검찰사무에 관한 지휘·감독’으로 바뀌게 되며,검사 동일체 원칙의 또다른 요소인 ‘직무 이전·승계권’은 제7조에 그대로 존치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대법관 파동 힘겨루기 안된다

    신임 대법관 제청을 둘러싼 파문이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민변과 대한변협 등 재야 법조계가 대법원의 ‘닫힌 자세’를 강도 높게 질타하는가 하면,소장 판사들은 연판장 형식으로 대법원장의 후보 추천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청와대 일각에서는 대통령 의지와 상관없이 ‘추천 거부’라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일부 언론은 이번 사태를 보·혁 갈등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우리는 이미 이번 사태의 발단이 시대 흐름에 귀를 막은 대법원의 고답적인 인사 방식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한 바 있다.헌법에 보장된 대법원장의 제청권이라 하더라도 ‘고유권한’이 아닌 국민의 사법 대표권을 행사한다는 측면에서 심려가 부족했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그럼에도 사법부 독립이라는 근간을 뒤흔드는 상황으로까지 확산돼선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사법부가 외풍에 휘둘리게 되면 국가적으로도 더 큰 손실이라는 것이 과거 군사 정부 시절의 경험이다.말하자면 ‘잘못된 판결’보다 ‘흔들리는 판결’이 더 문제인 것이다. 우리는 대법원도 더욱 열린 자세로 시대의 변화와 다양한 욕구를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당부한다.의욕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들러리’임이 확인된 대법관 제청 자문위원회의 성격부터 바꾸어야 한다.자문 외에 어느 정도의 추천 기능까지 겸할 수 있어야 대법관 인사 운영 방식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차제에 대법관 후보 인재 풀을 폭넓게 운용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대법관 업무의 절반 이상이 법리 판단이기는 하지만 유능한 재판 연구관들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재야 출신이나 외부 인사가 기용되더라도 상급심 운용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는 의견도 많다.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대법원장을 포함해서 대법관 14명 가운데 13명의 임기가 끝난다.기회는 많이 남아 있는 셈이다.사법부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이번 사태가 또 다른 ‘사법 파동’으로 비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 舊與 실세 6~7명 현대돈 직접받아/ 박지원씨 150억수사도 곧 마무리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비자금 20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사법처리됨에 따라 검찰은 앞으로 세 가지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권 전 고문이 수수한 자금의 행방,다른 하나는 현대가 권 전 고문을 거치지 않고 다른 정치인들에게 직접 전달한 비자금,마지막으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150억원 수수설 규명이다. 검찰은 우선 권 전 고문에 대한 보강조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자금 조성 경위와 김영완씨에게 전달된 사실까지는 확인했다.김씨로부터 권 전 고문에게 넘어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사실관계가 정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권 전 고문이 정 회장에게 “잘 받았다.”는 전화를 한 사실이 있는 이상 사실 규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권 전 고문이 받았다는 비자금이 전달된 곳은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여기에는 해석이 분분하다.지난 4·13총선 당시 권 전 고문은 전략적으로 자금을 지원했고,수도권 386정치인들이 수혜대상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동서통합의 상징적 의미를 내세우며 부산에 출마한 노무현 대통령이 포함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정치적 파장을 걱정한 대목이 엿보인다. 검찰은 또 권 전 고문을 거치지 않고 정 회장이 구여권 정치인들에게 직접 정치자금을 전달한 부분도 밝힐 방침이다.권 전 고문에 대한 조사에서 2000년 당시 정 회장이 현대의 경영난과 어려움을 겪고 있던 대북사업의 활로를 뚫기 위해 권 전 고문의 영향력에 기대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현대가 최악의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 회장이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다른 구여권 실세들에게 ‘베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미 정치권에서는 구여권 실세들에다 소수의 야당 의원까지 포함해 6∼7명의 정치인들이 거론되고 있다.검찰 역시 “소환까지 말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해 정치인 관련 정황이 상당부분 포착됐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박 전 장관에 대한 수사도 곧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권 전 고문을 사법처리하면서 이미금강산카지노 관광사업 등 대북사업에 대해 청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태성기자
  • 청계천 33년만에 ‘햇빛’/성북천 합류지점 복개도로 오늘부터 철거

    청계고가도로 철거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청계천 복개 슬래브가 철거돼 청계천 하류쪽 바닥이 33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된다. 서울시는 고가 철거공사가 빨리 진행된 3공구 난계로∼성동구청앞 사거리 구간 가운데 성북천 합류지점∼무학로 교차로 구간에 대해 13일부터 복개도로를 철거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폭 70∼80m 도로의 가운데 10.4m 부분을 올해 말까지 들어낸 뒤 1·2공구 등 나머지도 내년 말까지 완전히 철거할 계획이다.청계천로는 1937∼1978년에 걸쳐 복개됐는데 이번에 철거되는 구간은 1970∼1978년 복개됐다. 철거공사는 바퀴톱(Wheel Saw)으로 먼저 복개도로 철거구간을 자른뒤 압쇄기로 콘크리트를 부숴 바닥으로 떨어뜨린다.이어 청계고가를 받치고 있던 대형 교각을 줄톱(Wire Saw)으로 잘라 들어내고 콘크리트 덩어리를 포클레인과 덤프트럭을 이용,폐기물중간처리장으로 옮긴다. 철거되는 복개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양쪽 2차로 구간에 대한 보수·보강공사와 하수관로 이설공사 등도 함께 진행된다.소음방지,차량소통 등을 위해 포클레인·트럭 등 중장비들은 복개도로밑 청계천 바닥에서 작업한다. 복개도로 철거기간에도 난계로·무학로·고산자로 교차로 등 3공구 구간 5개 교차로는 남아 있기 때문에 남북간 차량통행에는 지장이 없다. 서울시는 당초 10월 중순으로 예정됐다가 9월 중순으로 앞당겨졌던 청계고가도로의 철거기간을 다시 단축,이달 말까지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癌없는 세상]유방·갑상샘암

    ■갑상샘암 증상과 대처 갑상샘(선)은 목의 앞부분에 튀어나와 보이는 소위 ‘아담의 사과(Adam’s apple)’라고 불리는 갑상연골(속에는 성대가 존재) 바로 아래에 있는 곳이다.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필요한 갑상샘 호르몬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장기이다.과거에 갑상선이라고 했지만,대한의사협회에서 추진하는 의학용어 한글화 작업에 따라 최근에는 갑상샘으로 바꿔 부른다. ●갑상샘암이란 국내 통계에 의하면 2001년도에 갑상샘암은 전체 발생하는 암의 4.2% 정도에 해당한다.매년 3000여명의 새로운 환자들이 생긴다. 갑상샘암은 크게 유두암,여포암,수질암,역형성암 등으로 나뉜다.유두암과 여포암은 잘 분화된 갑상샘암으로 전체 갑상샘암의 90% 이상을 차지한다.적절한 시기에 발견돼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수질암은 갑상샘암의 5% 정도를 차지한다.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이전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전이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다.역형성암은 전체 갑상샘암의 1% 미만이다.하지만 악성도가 매우 높은 종양으로,성장과 전이가빨라서 예후가 좋지 않다. ●어릴때 머리~가슴 방사선 쬐면 빈발 유년기에 머리,목,가슴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방사선 치료는 1960년대 이후 비대해진 편도선을 축소하거나 다양한 피부질환(여드름 등)의 치료 목적으로 또는 유아들의 가슴선이 확장된 경우 이를 축소시킬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다.단 진단용으로 사용되는 방사선은 갑상샘암과는 관계가 없다. ●이럴땐 의심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대개는 환자가 목에 만져지는 혹을 느껴서 병원을 찾는다.하지만 종양이 커지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목소리가 변하거나 잘 나오지 않는다 ▲목 부위에 림프절이 커진 것으로 생각되는 혹이 만져진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어려워진다 ▲호흡이 곤란해진다 ▲목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 등이다.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갑상샘암은 아니다.감염,양성 결절,그리고 다른 여러 질환들도 이런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 ●미세침흡인 갑상샘 생검법 진단 쉬워 갑상샘암은환자 스스로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목 앞부분이나 옆 부위에 덩어리나 결절이 만져지거나 정기신체검사 중에 발견되기도 한다.다행히 대부분의 결절은 양성으로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20개의 결절 중 1개 정도만이 악성결절(암)로 판명된다.신체검진과 혈액검사,갑상샘초음파,갑상샘스캔 등이 주로 쓰이는 진단법이다.최근에는 미세침흡인갑상샘 생검이 등장해 진단이 더 쉬워졌다.가느다란 주사바늘을 통해 조직을 흡입,세포 모양을 현미경으로 봐서 진단하는 것으로 매우 안전하고 높은 진단율(90%)을 나타낸다. ●수술이 가장 흔한 치료법 암의 종류,크기,환자의 연령과 병기에 따라서 갑상샘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제거한다.아울러 주위에 있는 림프절을 같이 제거한다.갑상샘 절제술을 받고 나서는 우리 몸에 생리적으로 꼭 필요한 갑상샘 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갑상샘 호르몬 약을 평생 투여해야 한다. 이밖에 우리 몸에 존재하는 갑상샘암 세포를 방사성 요드를 이용하여 제거하기도 한다.목이나 갑상샘암이 전이된 다른 부위에기계를 이용하여 조사하는 치료법도 있다. 김 선 욱 전문의 ■유방암 원인·현황 유방암은 선진국형 질병으로 매년 발생률이 늘어 2001년도의 중앙암등록통계에 의하면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나타났다. 1년에 6700여명의 환자가 생긴다.전체 암 중에서는 약 7.1%를 차지하며,5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암이다.대부분 여자에게서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그 심각성은 수치보다 훨씬 심각하다. 유방암은 서구와는 달리 30대 후반부터 급격히 증가,4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때문에 30세 이상부터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유방자가검진을 권하고 있고,35세 이상에서는 임상진찰을,40세 이후로는 1년 내지 2년마다 임상진찰과 유방촬영을 권하고 있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모유가 나오는 길인 유관과 모유를 만드는 유엽에 있는 세포에서 발생한다.그 중에서도 유관세포에서 생긴 암이 90% 정도다.암이 발생한 장소에서 그대로 머물러 있어 전이할 능력이 없는 상피내암과 주변조직으로 이미 침윤이 발생하여 전이의 가능성이있는 침윤성 암으로도 나눈다. ●왜 걸리나 위험인자로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주요 요인은 유방암의 가족력,반대쪽 유방에 유방암을 가졌던 병력,관내상피암을 가졌던 병력,이형성이 있는 양성 증식성 유방질환이다.부차적인 요인으로는 이른 초경,늦은 폐경,비만,낮은 용량의 방사선을 지속적으로 쪼인 경험,모유수유를 하지 않거나 자녀의 수가 적은 것 등이 꼽힌다. 이런 인자들로 인해 에스트로겐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여성성을 지켜주는 굉장히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유관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면 유방암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 치료경향 최근에는 암치료와 미용적 효과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 하고 있다. 유방암 종양의 제거후 발생하는 결손에 대해서는 남은 유방 조직을 재배치하거나,주변의 근육과 연부조직을 이용,재건하는 방법이 있다. 불가피하게 유방전절제술(완전히 절제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에는 복벽근을 이용하거나 인공보조물을 이용한 재건술이 늘어나고 있다.이 경우에는 수술흉터와 유방피부 절제를 최소화하는 방법들도 쓰인다.최근의 가장 큰 변화는 겨드랑이 림프절에 대한 수술의 변화다.과거에 무조건적으로 시행되고 있던 겨드랑이림프절 절제술이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에게만 선택적으로 시행된다. 이은숙 유방암센터장 정기옥 전문의 ■유방암 치료 이렇게 유방암의 항암치료 방법은 유방암이 어떤 상태로 발견되었는지에 따라 다르다.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흔히 먼저 수술을 하는 데,조기에는 재발률이 낮다.그러나 진전돼 유방암의 크기가 크거나 겨드랑이의 림프절에 전이가 많이 되어 있을수록 재발률이 높다. 재발은 수술을 받은 부위,주위의 림프절,유방 보존술 후에 남아 있는 유방 및 반대편의 유방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폐,늑막,뼈 등에 원격전이가 되기도 한다.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은 대개 이들 원격전이에 기인한다. 아주 조기의 유방암을 제외하고는 수술 후 항암호르몬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 혹은 둘 다 시술하게 되는데,그 선택은 환자의 연령,폐경의 유무,종양의 크기 및 겨드랑이 부위 림프절의 전이정도,환자의 다른 건강상태에 따라 의사가 결정한다. 유방암의 항암치료는 다른 장기의 치료에 비해 선택의 여지가 좀 더 많은 편이며 크게 세가지 요법으로 구분한다. 우선 항암호르몬요법이다.유방암조직의 에스트로겐 혹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양성인 환자에게 수술 후 혹은 유방암 재발시에 투여 할 수 있다.유방암 치료제중 가장 오래된 요법이다. 이들 수용체의 양성도가 강할 때에 치료효과가 어느 약물제제보다 크다. 두번째는 항암화학요법이다.많은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항암제 화학요법이다.최근 10년안에 효과가 입증된 많은 항암화학제가 유방암에 허가되어서 수술 후 보조항암제로서만이 아니고 재발시에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으며 완화효과가 뛰어나다. 분자타깃요법은 최근 5년 사이에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요법이다.아직까지는 1998년 미국 FDA에서 재발성 유방암에 허용한 후 일본 등지에서도 허용된 허셉틴뿐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부터 보험수가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아직 상세한 지침이 고시되어 있지는 않다. 노 정 실 전문의 ■유방암 멀리하려면 유방암에 대해 궁금한 점 몇가지를 국립암센터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의심증세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때문에 무엇보다 정기검진이 중요하다.그나마 주로 나타나는 증세는 유방종물(종기)이다.그외에도 병이 진행하면 피부함몰,유두함몰,겨드랑이 종물이 생기고,피부가 오렌지껍질같이 두꺼워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법 우선은 촉진(임상진찰)이다.다음으로 유방촬영술(mammography),유방초음파술 등을 주로 이용한다.경우에 따라 유방 MRI를 하기도 한다.이런 검사로 암이 의심되면 확진을 위해 조직검사를 한다. ●예방법 확실한 예방법은 없다.다만 초경이 일찍 오는 것을 막기 위해 TV 시청시간을 줄이고,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한다.임신후에는 6개월이상 수유을 하도록 하고 균형잡힌 식사와 술을 많이 마시지 말 것 등을 권해볼 수 있다. ●항암치료여부 초기병변인 관상피내암이나 1㎝ 미만의 암을 가진 환자는 안해도 된다.유방을 보존한 환자는 남은 유방에 꼭 방사선치료를 해야 한다.유방을 전부 절제한 경우에도 림프절 전이가 많은 경우에는 재발억제를 위하여 방사선치료가 필요하다. 김성수기자 sskim@
  • 차 5대중 1대꼴 세금체납

    서울시가 자동차세 체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등록 차량 5대 가운데 1대가 세금을 안 낸 데다,상습 체납도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말까지 집계 결과,1차례 이상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은 모두 49만 5494대였다고 7일 밝혔다.전체 등록 차량 274만 1964대의 약 18%로 5대 가운데 1대꼴이다.체납액은 모두 2037억 6800여만원에 이른다. 2차례 이상 체납한 차량은 22만 7000여대로 총 체납액이 1640여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체납 차량의 약 50%는 ‘실수’로 세금 납부기일을 넘긴 ‘1차례 체납’이지만,2차례 이상인 경우 처벌규정이 미약해 상습체납으로 이어지기 일쑤여서 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해마다 6월과 12월에 자동차세를 부과,납기에 세금을 안 내면 두 달 뒤 차량 소유자에게 1차 독촉장을 보낸다.그래도 안 내면 자동차등록원부를 압류한다. 그러나 등록원부를 압류당하더라도 세금납부 전까지 폐차를 못할 뿐,운행에는 지장이 없어 체납방지 효과가 미약한 형편이다. 시는 25개 자치구 곳곳에 단속요원을 배치해개인휴대단말기(PDA)로 도로상의 차량번호를 조회,체납차량을 적발해 번호판을 영치하고 있다.하지만 단속요원이 100여명에 불과해 실효가 별로 없다.다만 자동차세를 포함,지방세를 500만원 이상 체납할 경우에 한해 시 세무과에서 부동산·차량 압류,사법기관 고발 조치 등을 직접 취하고 있다. 체납세금이 항목별로 30만원을 넘지 않을 경우,체납으로 인한 5% 일시 가산금이 적용되지만 매월 1.2%씩 더해지는 ‘중가산’은 적용되지 않는 점도 상습체납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적된다. 시 세무과 관계자는 “배기량이 2000㏄급인 수천만원대 중형차에 부과되는 세금은 연간 50만원가량이지만 교육세 등 함께 부과되는 다른 세금을 빼면 ‘법규상’ 자동차세는 20만원 이하”라고 말했다.따라서 중가산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50차례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상습체납 차량도 51대나 돼 2억 2000여만원의 세금이 걷히지 않고 있다.시는 이들 차량 상당수가 이미 폐차되고도 전산상 등록이 말소되지 않았거나,차량 소유자가 체납 차량을 버리고 이민등을 떠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이런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차례 이상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과 소유주’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황장석기자 surono@
  • 캐릭터 따라하기 ‘코스프레’ / 현실에서 맛보는 상상

    수은주가 30도를 웃도는 지난 주말.가만히 있어도 땀이 등줄기로 흘러내리는 더운 날씨에 서울 선유도 공원에는 길고 검은 가발,레이스가 달린 화려한 드레스,두꺼운 가죽 자켓,화려한 모자 등으로 치장한 사람들이 가득했다.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내면서도 사진 속에 자신의 모습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비슷한 복장을 한 사람들의 입에서는 “오∼ 멋진걸.” “야,대단하다,어떻게 만든거야?” “이거 어떤 캐릭터냐?” 등등,서로에 대해 관심어린 말들이 나온다.몇몇 사람들은 예사롭지 않은 눈길로 쳐다본다.그 눈을 읽어보자면 ‘뭔 이상한 사람들 다 보겠네.’정도일까. “사람들의 시선은 별로 신경쓰이지 않아요.코스튬 플레이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찾는 나만의 취미생활이니까요.” 이날 반짝반짝한 중국풍 의상을 입은 박두름(15·중3)양의 깜찍한 말이다. ●1990년대 초반 국내 들어와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말 그대로 ‘의상(코스튬)’을 입고 ‘노는(플레이)’ 것이다.주로 만화·영화·게임 속의 캐릭터들로 분장하고 그들의 행동을 흉내내며 즐긴다.흔히들 일본식 조어로 ‘코스프레’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 코스튬 플레이가 들어온 것은 1990년대 중반 전국 아마추어만화동아리연합(ACA)이 개최한 만화축제 때 코스튬 플레이 공연을 한 것이 처음이라고 전해진다.벌써 10년이 다 돼가지만 여전히 코스튬 플레이를 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눈길은 어색하다. 이날은 3만 33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코스프레 동호회’(cafe.daum.net/teencos)의 정기 촬영회날.각자 직접 만들거나 구매한 의상을 입고 자태를 뽐내고 있다.작은 무대에서는 갖가지 포즈를 취해 사진 촬영을 하면서 의상에 점수를 매기는 행사도 열렸다. ‘킹 오브 파이터’의 ‘쿄’ 의상을 입은 백종하(18·고3)군은 겹겹이 껴입은 의상때문에 온 얼굴이 땀 범벅이다. 그래도 사진을 찍을 때면 모델 버금가는 프로다운 포즈를 취한다. “저에겐 코스튬 플레이가 일종의 분출구에요.입시로 인한 스트레스를 떨쳐버릴 수 있는 계기죠.평소에 꿈꾸던 게임의 주인공이 되는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고요.” ●일본 캐릭터 베끼는 ‘왜색일변도’ 지적도 고교 선후배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함께하는 연인 사이로 발전한 대학생 한가은(20)씨와 문진우(21)씨는 이날 만화 ‘엑스(X)’의 남녀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코스튬 플레이를 한다면 ‘이상한 애’정도로만 봤는데 요즘은 친구들이 사진 좀 보여달라면서 부러워한다.”는 가은씨는 “의상도 어머니랑 같이 만들기도 한다.”며 자랑이다. 장래 희망이 의상디자이너라는 허다솜(15·중3)양은 “미술을 전공하신 어머니가 옷을 만들어 주시기도 하고,행사에 나간다고 하면 잘 하라고 격려해주신다.”며 “의상을 직접 만들면서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고 창의력도 기를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코스튬 플레이가 만화·영화 주인공들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아 흉내내거나 일본 만화·게임 캐릭터를 베끼는 ‘왜색일변도’의 문화라는 비판도 있다. ●‘내안의 나’ 찾는 창조적 과정 코스튬 플레이 6년차인 동호회장 이호욱(20·대학생)씨는 “코스튬 플레이는 단순히 대리만족의 수준을 벗어난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창조의 과정”이라며 비판의 눈길에 반박한다.“대부분의 회원들이 스스로 해야 할일을 하고 취미로 즐기고 있다.”며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걱정어린 시선은 기우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청강문화산업대 조영아 패션디자인과 교수는 “코스튬 플레이를 청소년 입장에서 이해한다면 문화활동을 통해 자신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하나의 방편으로 이해된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내세웠다. 조 교수는 “너무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과생활에 지장없이 코스튬 플레이를 즐기고 있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또 한국적인 캐릭터를 개발하는 경우도 많아 일본에서 코스튬 플레이가 유입되면서 제기됐던 문제들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주 많고,끼 많고,꿈 많은 사람들의 취미,코스튬 플레이.나도 한번 도전해볼까. 글 최여경기자 kid@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코스프레의 모든것 특정 캐릭터로 변장하는 ‘코스튬 플레이’는 1980년대 초반 애니메이션 왕국일본에서 시작됐고,우리나라에는 90년대 중반에 들어왔다. 더 멀리서 근간을 찾는다면 미국·유럽 등의 가장무도회나 핼러윈데이,한국의 가면극,중국의 경극 등이 될 수 있다.‘코스프레’라고도 한다.‘압축조어’의 대국 일본에서 만들어낸 말이다.우리나라 마니아 일부는 이를 대신해 ‘코스플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초기에는 자신이 분장하고 싶은 만화·영화·게임의 캐릭터 의상을 똑같이 제작해 입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인형의 모습을 본뜨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는 코스튬 플레이도 많아졌다.또 개인이 직접 구상한 시나리오에 맞춰 의상을 제작하는 창작 코스튬 플레이도 늘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인터넷을 통해 코스튬 플레이 관련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관심이 더욱 크게 늘었다.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에 등록된 코스튬 플레이 관련 동호회만도 1000개가 넘는다.가장 규모가 큰 ‘코스프레 동호회’의 경우 지난해 5000여명에서 올해 들어 6배 이상 늘어난 3만 33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튬 플레이 인구가 늘어나면서 포털사이트격인 ‘코스프레닷컴’(www.cospre.com)을 비롯해, ‘코스나라’(www.cosnara.com),‘날으는 바늘’(www.f-needle.com),‘코스프레전문점’(www.cospreshop.net) 등 코스튬 플레이 전문 사이트들도 생겨났다. 코스튬 플레이와 관련된 행사도 많다.코믹월드,전국 아마추어만화동아리연합 등 만화와 관련된 단체들뿐 아니라 중·고교,청소년문화원 등에서도 행사를 마련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지난 2001년부터 ‘청강 전국 코스튬 플레이 콘테스트’를 열고,일부 입상자에게는 독자전형을 통해 입학의 기회를 주기도 했다.이밖에도 최근 서울시가 ‘하이! 서울’ 행사에서 코스튬 플레이 코너를 마련한 것처럼 공공기관이 코스튬 플레이 행사를 기획하기도 한다. 동대문이나 홍익대,대학로 부근에는 각종 코스튬 플레이 의상을 제작해주거나 대여해주는 ‘의상실’도 생겼다.직접 의상을 만들 경우 천,장신구 등을 사고 재봉틀로 제작을 하는데 1만∼2만원 정도에서 10만원 이상으로 비용이 천차만별이다.의상실의 대여료는 보통 제작비의 10분의 1수준이라고. 주로 ‘파이널판타지’,‘봉신연의’,‘바람의 검심’,‘세일러 문’ 등 일본 캐릭터가 대상이지만 최근들어 ‘라그나로크’,‘우비소년’ 등 우리나라의 게임·만화 캐릭터도 인기를 모으고 있어 코스튬 플레이의 확산이 한국의 캐릭터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이도 많다. 최여경기자
  • “”아름다운 희생...영웅을 돕자”” / ‘살신성인’ 철도원 격려 인터넷카페 봇물 네티즌 “교과서 싣자” 후원계좌 개설도

    “님같은 분이 있어 세상은 아직 아름답습니다.님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몸을 던져 어린 생명을 구한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2)씨의 쾌유를 비는 시민들의 마음이 온·오프라인을 달구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이틀만에 7개의 후원카페가 생겼다.‘아름다운 철도원’(cafe.daum.net//beautifulrailman)이란 카페에는 1500명이 넘는 네티즌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영등포역에서 공익요원으로 일할 때 김씨를 알고 지냈다는 네티즌은 “항상 적극적으로 일하던 팀장님의 모습이 선하다.”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해 역구내를 순찰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적었다.철도청 홈페이지에도 김씨의 쾌유를 바라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시민 이모씨는 “가뜩이나 정치인과 고위 관료들의 부패로 마음 아픈 서민들에게 아직도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양심이 살아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면서 “김씨의 의로운 행동을 교과서에 실어 자라나는 세대가 배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은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철도청을 질책했다. 네티즌 김모씨는 “철도청이 이번 사고가 일어나게 된 잘못을 반성하기보다 ‘영웅 만들기’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철도청은 승객과 직원 모두 안전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김씨가 일하던 영등포역에는 시민들의 후원 전화가 폭주했다.영등포역 관계자는 “26일 하루에만 100통 남짓 전화가 걸려왔다.”면서 “김씨 부인 명의로 후원계좌를 개설하고 번호를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철도청은 이날 김씨의 치료비를 공무상 요양비로 전액 처리하고 5000만원 안팎의 상해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철도청은 김씨의 의사에 따라 치료후 근무에 지장이 없는 업무 분야로 옮겨줄 계획이지만 퇴직을 원하면 자회사인 홍익회에서 일하도록 하거나 매달 장해연금을 지급,가계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세영 이유종기자 sylee@
  • [김광림의 플레이볼]프로선수들의 몸관리

    LG가 김재현에게 프로야구 사상 유례가 없는 ‘각서’를 받아내며 올시즌 계약을 성사시켰다.지난해 고관절 부상으로 후반기에 출장을 하지 못한 김재현이 수술에 이어 기나긴 재활의 과정을 겪으며 올 후반기부터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인다니 반가운 소리다. 현재 4위권인 LG는 이병규에 이어 김상현의 부상으로 라인업 구성도 어려운 처지라 김재현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이다.LG는 올시즌 팀타율이 최하위로 처져 있어 김재현에게 거는 기대가 사뭇 크다. 김재현은 입단 첫해인 1994년에 ‘20(홈런)-20(도루)클럽’에 들 정도로 타격에 타고난 소질이 있다.최근 3년 연속 3할대를 기록했고,지난 시즌에는 부상 중임에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멋진 타격 솜씨를 보여 팬들로부터 갈채를 받은 바 있다. 김재현을 보고 있으면 팬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석수철이 생각난다.쌍방울에서 필자와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내야수 석수철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성실하고 유망한 선수였다.그는 97년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골반에 통증을 느꼈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내곤 했다.하지만 고된 훈련이 거듭되면서 밤마다 찾아오는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결국 검진 결과 골반 골수암으로 판명됐다.다행히 양성이라 수술을 받은 이후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선수생활은 더 이상 할 수 없었다.담당 의사는 “무리한 훈련이 병을 키웠다.”고 밝혔다. 또한 기아의 이대진은 팔꿈치 부상으로 여러차례 수술대에 오르는 시련과 고통을 겪은 뒤,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하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했으나 결국 투수의 꿈을 버리지 못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하지만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로 마운드에 오른 이대진은 또다시 부상이 재발해 고통을 받고 있다. 이 대목에서 김재현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80%의 몸으로 실전에서 100%를 발휘하려면 분명히 남는 것은 부상 재발뿐이라는 사실이다.김재현이 완전한 몸이 아니면서도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은 생각 때문에 무리수를 두는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정상적인 선수가 80%의 컨디션을 회복한 것과 부상으로 인해 재활한 선수의 80%는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언제든지 불러만 주면 대타 정도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밝힌 김재현.프로정신은 높이 살 만하지만 부상선수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팬들은 김재현의 반짝 재기를 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라운드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국회 법사소위 통과 안팎 / 집단소송제 ‘솜방망이’ 논란

    한사람이 소송을 해서 이기면 같은 피해를 본 모든 사람이 별도의 소송없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가 23일 국회를 사실상 통과함으로써 3년여를 끌어온 선진제도가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하지만 재계의 반대를 등에 업은 정치권 공방을 거치면서 제도의 취지가 대폭 후퇴해 ‘그림의 떡’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재계는 겉으로는 “소송남발 방지책이 부족하다.”며 반발하면서도 속으로는 시행시기 등이 늦춰진 데 대해 안도하는 모습이다. ●분식회계 의식,1∼2년 시행유예 소송 대상은 정부안대로 ▲주가조작▲허위공시▲분식회계 3개 항목으로 제한됐다.그러나 시행시기가 1∼2년 늦춰졌다.이에 따라 정치권과 재계가 강하게 주장했던 분식회계에 대한 집단소송제 유예기간 부여는 백지화됐다.분식회계에 대해서만 별도 유예기간을 법조항에 담을 경우,국제적 망신거리가 된다는 현실적 판단 아래 제도의 시행시기 자체를 ‘통째로’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소송요건 지나치게 까다로워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소액주주 최소인원은 당초안대로 ‘50명’으로 확정됐다.그런데 50명 이상이 ▲소송을 제기한 회사 전체 주식 1만분의 1 이상을 보유하거나▲보유주식 총액이 1억원을 넘어야 한다는 단서조항이 추가됐다.소송 제기자는 부담이 덜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예컨대 삼성전자에 소송을 제기하려면 지분율 1만분의 1 요건을 적용할 경우,소액주주들은 약 60억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따라서 이런 때에는 ‘1억원 이상’ 요건을 선택할 수 있다.또 3년간 3건 이상의 집단소송을 대표 또는 대리한 사람은 더이상 집단소송 대표로 활동할 수 없도록 남소(濫訴) 방지책을 마련했다.사실상 시민단체에 대한 견제장치다.참여연대 김상조 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소송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제도도입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재계도 겉으론 반발 법원이 집단소송 재판을 허가하기 전에 금융감독기관의 전심(前審) 절차를 반드시 거치게 한 규정은 ‘선택조항’으로 바뀌었다.원고측이 소송에 질 경우 해당기업의 피해를 보전해주기 위해 반드시 담보를 제공토록 했던 ‘공탁금’ 조항도 과잉규제라는 지적에 따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재계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남소 방지장치가 줄줄이 누락돼 소송남발이 우려된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또다른 부담을 안게 됐다.”고 반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발언대] 고속도로 점거농성 절대 안된다

    지난 18일 오후 월남참전전우회 회원들이 파병자 명예회복,국가유공자 대우 요구를 관철하고자 고속도로를 점거하여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많은 사람이 큰 불편을 겪었다.또 지난달에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농민들이 고속도로 점거 시위를 했다.그밖에도 고속도로에서의 시위로 국민이 불편을 겪은 사례는 대단히 많다. 이와 관련,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유지·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 직원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간곡히 말씀드리고자 한다. 고속도로는 ‘국토의 대동맥’이다.방방곡곡에서 피땀 흘려 생산한 수많은 공산품과 농수산물을 전국은 물론 5대양6대주로 실어 나르는 귀중한 통로라는 뜻이다.고속도로는 또 장거리 교통망으로서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고,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와 같은 것이기도 하다.따라서 아무리 훌륭한 대의명분을 내세우더라도 고속도로의 기능을 잠시도 멈추게 해서는 안 된다.어떤 주의·주장을 관철시키거나,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하여 고속도로를 점거하는 것은 더더욱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만약 특정집단에 의해 고속도로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 아무 관련도 없는 다수의 국민이 크나큰 불편을 겪게 되며,나라 경제도 엉망이 된다.혈관이 막혀 피를 공급받지 못하면 생명을 잃게 되는 것과 같이 물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면 경제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는 기대할 수 없다.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로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국민화합도 기대할 수 없다.지역과 지역,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고속도로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국가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각 지역을 단절시킴으로써 장벽이 만들어지게 된다.그렇게 되면 국민화합에 크게 지장을 줄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주장 자체가 아무리 정당해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주의·주장을 펼치는 것은 그 다음이라고 생각한다.앞으로는 제 뜻을 관철시키려고 또는 이슈화하려고 고속도로를 점거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승우 도로공사 홍보부장
  • 中企 사장집 대낮 권총강도/대구서… 30대 남자 긴급수배

    22일 대구의 한 중소기업 사장집에 복면을 한 30대 남자가 침입해 권총을 쏘고 금품을 털어 달아난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이날 오전 10시10분께 대구시 중구 삼덕동 2가 이모(62)씨 집에 30대 초반의 강도가 침입해 이씨를 권총으로 쏘아 관통상을 입히고,이씨의 비서 유모(36·여)씨를 전자충격기로 충격을 가한 뒤 미화 2200달러와 엔화 12만엔,10만원권 수표 4장 등 모두 4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씨는 왼쪽 가슴 위에 관통상을 입었으나 경북대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씨 등에 따르면 이날 운동을 하고 귀가했는데 범인이 화장실에서 갑자기 나타나 전자충격기로 팔과 옆구리 등에 충격을 가한 뒤 “돈을 내 놔라.”고 요구,지갑을 건네주자 권총을 쏜 뒤 방안 유리창문을 통해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당초 현장에서 장난감 총알이 발견돼 장난감 총으로 추정했다가 경북대병원 법의학팀의 ‘총탄이 가슴 위에서 겨드랑이,어깨를 지나 관통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진술에 따라 뒤늦게 권총 강도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키 168∼170㎝에 검은색 반소매 셔츠와 진감색 바지 차림의 범인 몽타주를 작성해 긴급 배부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癌없는 세상] 위암

    위암은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이다.국내에는 연간 1만 8000여명(2001년 통계)의 위암환자가 발생한다.위암 환자의 평균 연령은 50대 중반이며 대부분이 40∼60대이다.그러나 20대에서 발견된 경우도 3% 가량 된다.남자가 여자보다 2배 가까이 많이 발생한다. ●궤양 두달치료해도 차도없을땐 의심 위암은 초기 단계의 증상이 모호하기 때문에 위염이나 궤양 등의 증상으로 간주해버리기 쉽다.절반 정도는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는 수도 있다. 상복부 통증 및 불쾌감은 약 85%의 환자에게서 나타난다.통증의 형태는 양성 위궤양과 비슷할 수도 있고,음식물이나 제산제로 완화되기도 한다.소화성 궤양 병변 자체는 늦어도 2개월 안에 치료가 되므로 2개월 이상 치료를 했는데도 궤양이 지속되면 일단 암으로 의심해야 한다.어느 정도 지속적인 복통은 대개 위암이 위벽의 바깥쪽까지 침범하였음을 나타낸다. 위 시작부위(분문부)에 종양이 있을 때에는 흉골 아래나 심장 앞부위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위암이 아주 커져서 위 운동이 장애를 받거나 위에서 음식물이 내려가는 통로가 방해를 받을 때는 소화불량이나 식사 후 팽만감,트림,식욕 감퇴 또는 가슴앓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에 발생하는 암 중 95%가 선암이라고 하여 위의 가장 안쪽을 싸고 있는 점막층에서 발생한다.나머지 5%의 위암에는 점막하층이나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평활근육종이나 림프종,신경원성 육종,섬유육종 등이 있다. 따라서 위암이라 부를 때는 대개가 가장 흔한 위의 선암을 가리킨다.위암은 위가 시작되는 분문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행되면서 위가 끝나는 유문부 사이 어느 곳이든 발생한다. 그러나 75%의 환자에서 유문부나 유문동,즉 위의 아래쪽 3분의1 지점에 발생한다.위암은 위의 표면에 있는 점막 세포에서 발생하여 점막→점막하층→근육층 및 장막층을 따라서 깊이 파고들어간다.심하면 위벽을 뚫고 주위에 있는 다른 장기까지 침범한다. 위암은 흔히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나눈다.조기위암은 암이 위의 점막층 또는 점막하층에까지만 파고들어간 경우를 말한다.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이상을뚫고 들어갔을 때가 진행성 위암이다.진행성 위암의 경우 암이 위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림프절을 따라 위 주위에 퍼질 뿐 아니라 간,췌장,횡행결장 및 결장 간막 등의 주변 장기로 직접 퍼지거나,혈관을 따라서 간,폐,뼈 등으로 옮겨 갈 수도 있고 위벽을 뚫고 나와 장을 싸고 있는 복막 내 어디나 퍼질 수 있다. ●가족중 환자있다면 발병가능성 3배 위벽의 침윤 정도와 림프절 전이 상태,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1기∼4기까지의 병기로도 나눈다.위암 환자의 직계가족에서 위암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보통사람에 비해 2∼3배가 높다.프랑스의 나폴레옹 집안은 위암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유명하다.가족중 6명이 위암으로 사망했다. 한 집안을 7대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12명이나 되는 사람이 걸린 예도 있다.가족성 위암의 빈도는 전체 위암 환자의 5∼8% 정도다. 이준호 위암센터 의사 예방 짠 음식이나 자극성이 심한 음식,부패된 음식,질소 산화물이 많이 첨가된 음식은 가능한 한 삼가야 한다.비타민 C,베타카로틴,비타민 A와 E,토코페롤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신선한 야채나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고,유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중국에서는 3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베타 카로텐을 투여했더니 위암을 예방할 수 있었다는 보고도 나온 바 있다. 2차 예방대책으로서는 조기에 발견하여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다.조기 위암의 경우는 수술만으로도 장기생존율이 90% 이상이다.때문에 내시경 소견상 만성 위축성위염,악성빈혈 등을 가진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진 위암의 대표적 검진 방법은 위내시경 검사다.지름 1㎝ 이내의 긴 내시경이 몸 속에 들어가서 카메라에 비치는 영상을 바깥의 모니터에 띄워서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최근에는 전자내시경 장비를 대부분 사용하므로 화질이 매우 선명하다.위 내부의 작은 함몰,융기 등의 병변과 단지 색조의 변화만을 보이는 병변을 찾는 데에 효과적이다.몇㎜ 크기의 작은 조기 위암도 찾을 수 있다. 내시경 검사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위내시경 검사를 하면 위암 이외에도 위염,십이지장궤양,위궤양 등의 양성 위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필요한 치료를 할 수 있다.내시경 장비가 목을 통해 들어가므로 검사를 매우 불편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최근에는 무통 수면내시경 검사를 통해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암의 진단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위암의 치료에도 이용한다.위주변의 림프절 전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일부의 조기 위암은 수술 대신 내시경적 위점막 절제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위암은 그러나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국립암센터와 대한위암학회가 공동 제정한 우리나라 위암 검진 권고안은 40세 이상의 성인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또는 상부 위장관 조영술 검사를 이용하여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치료 암덩어리와 주위에 퍼진 곳을 완전히 절제하는 수술적 요법,항암 화학 요법,면역요법,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대개는 여러 방법들을 복합적으로 적용하지만,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위암수술 환자의 완치 여부는 5년간 재발 없이 생존하였는지를 기준으로 판가름하게 된다.환자가 재발하는 경우에는 2년 이내에 80% 정도 재발하고,5년 이내에 대부분이 재발하기 때문이다.위암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60%이며 병기별로 분석해 보면 1기 90%,2기 70%,3기 50%,4기 15%이다. 수술적 치료 외에 항암화학요법, 흔히 약물치료라고 하는 방법이 있다.암세포가 정상세포 보다 성장 및 증식속도가 빠르다는 특성을 이용하여,세포에 대한 독성이 있는 약물을 투여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배재문 위암센터장 최일주 위암센터 의사 ■위암환자 2명의 사례 ‘예방이 최선이고,그 다음은 조기발견이다.’ 암은 평생 안 걸리고 지나간다면 더 바랄게 없다.하지만,운이 없거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암에 걸린다면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차선책은 조기발견해 완치하는 길이다.국립암센터에서 최근 위암수술을 받은 2명의 환자들도 이런 사실을 입증해준다.의료진과 해당 환자의 도움을 얻어 두 사례를 소개한다. ●1기 위암환자 A씨의 경우 A씨(46)는 지난 6월 10일 종합병원에서 위내시경을 한 후 위암 1기판정을 받았다.5월 말부터 안면근육이 마비되는 증상이 생겨서 처음에는 한방치료를 받다가 종합병원 신경외과에서 머리 CT(컴퓨터단층)촬영을 했고,그때 위내시경과 조직검사 등도 같이 하면서 위암을 발견했다. 평소 식사 후 배가 조금 아프고 술을 먹으면 구역질이 나는 증세를 보였지만 아주 건강한 편이었다.다만 평소 식습관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비빔밥과 매운탕 등 아주 맵고 짠 음식을 즐겼고,술·담배도 했다.가족중 어머니가 말기 위암으로 사망했다.A씨는 평소 회사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항상 받았지만,위내시경은 금식을 해야하는 것이라 기피했었다. 결국,A씨는 1기(조기위암) 판정을 받고 지난 7일 수술을 통해 위의 3분의2를 잘라냈다.그나마 불행중 다행으로 아무런 전이가 일어나지 않은 조기위암이므로 지난 19일 퇴원했고,현재로서는 항암치료도 필요없는 상태다. 의료진은 A씨가 전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수술도 성공적이어서 완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위를 절제했으므로 앞으로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없고 조금씩 나눠 먹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3기 위암환자 B씨의 경우 B씨(39)는 지난 5월19일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소화가 조금 안되는 것 말고는 특이 증상이 전혀 없었고,평소 건강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크게 아픈데도 없었다는 게 B씨의 얘기다. 다만 그 역시 식습관에 커다란 문제가 있었다.평소 기름진 음식을 매우 좋아해서 고기도 삼겹살처럼 기름이 많은 종류만 먹었다.육회와 회도 매우 좋아했고,역시 술·담배도 즐겼다.가족중에 위암 환자는 없었다. B씨는 지난 2일 수술을 받고 위의 대부분을 잘라냈다.일단 21일 퇴원하지만,앞으로 6개월 정도의 고통스러운 항암치료가 기다리고 있다.의료진은 B씨의 상태에 대해 장담을 못하고 있다.림프절로의 전이는 없지만 워낙 뒤늦게 발견된 사례이기 때문에 완치를 예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중·고생 40%가 인터넷중독자 / 댁의 자녀도 혹시 ‘e - 病’

    각급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각 가정마다 인터넷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중·고교생은 물론 초등학생과 대학생까지 인터넷에서 헤어나지 못해서다.게임,채팅 등으로 식사를 거르는 것은 예사고 심한 경우에는 아예 날밤을 새우는 등 낮과 밤을 바꾸어 생활하기도 한다.그러나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은 심각한 중독증으로 확산돼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병폐로까지 번질 수 있다.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우리나라 중·고교생의 40% 이상이 초기 혹은 중증 인터넷 중독자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입증했다.인터넷 중독,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인터넷 중독은 인터넷에 대한 집착과 금단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일단 중독 범주에 들어서면 알코올이나 도박중독자와 마찬가지로 강박감,집착,내성과 금단증상,조절불능,일상생활의 부적응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인기피증,강박관념,우울증 등의 질환을 앓는 청소년의 경우 중독증에 잘 빠지며 일단 중독되면 체력 저하와 함께심한 경우 환각,착각 등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실태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김정숙 연구팀이 최근 인터넷을 하는 경기도 광명지역 중·고교생 764명을 대상으로 중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중 90%는 집에서 인터넷을 한다고 응답했다.또 인터넷 평균 사용시간이 길수록 중독 정도가 심했으며,중증 중독자의 경우 인간관계나 자아실현,식이상태 등이 매우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중독조사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Young의 인터넷 중독기준’을 적용,총 20문항을 각 5점 척도로 조사해 비중독자(20∼49점),중독 초기(50∼79점),중독 중증(80∼100점) 등으로 구분했다.중독 기준에서 비중독자란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정상적인 사용자,중독 초기는 인터넷 사용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가끔 경험하는 부류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사용자,중독 중증은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한 사용자로 보면 된다. 조사 결과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중학생 3.1시간,고교생 2.8시간이었다.중독실태는 척도 50점 미만인 비중독자의 경우 중학생 59.1%,고교생 58.2%였으며,초기 중독자는 중학생 36.6%,고교생 40.3%,중증 중독자는 중학생 4.3%,고교생 1.5%로 나타났다.인터넷 사용자의 40% 가량이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문제와 대책 인간관계,규칙적인 식사,자아 조절 등 건강증진 생활양식 11개 항목과 중독 정도의 상호 연관성 조사에서는 중독 중증의 경우 거의 모든 항목의 점수가 초기 혹은 비중독자에 비해 크게 낮아 생활양식이 불량함을 입증했다. 인터넷 중독 정도와 자신이 자각하고 있는 건강상태에 대한 조사에서도 중독 중증의 경우 스스로 느끼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7.99점으로 비중독자의 9.60점,중독 초기의 9.22점에 비해 크게 낮았다. 성별,학업 성적,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인터넷 서비스 유형에 따라서도 척도 점수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학업성적이 하위인 그룹의 중독 척도는 51.37점으로 중위 그룹 46.62,상위 그룹 45.29점보다 높았으며,1일 평균 사용시간이 긴 그룹에 중독자가 많았다.인터넷을 게임 혹은 통신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중독 정도가 심했다.사용하는 장소나 종교,생활수준 등은 중독 척도 점수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통제된 인터넷 사용이 중요하다.가정에서 자녀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사용하고자 하는 인터넷의 주제를 미리 정해 탐닉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며,여유 시간에는 운동이나 다른 취미활동을 통해 인간관계의 폭을 확대해 나가도록 한다.이미 중증으로 진행된 중독자라면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조언을 듣고 치료받는 것이 좋다. ■ 도움말 고대의대 천병철·고대안암병원 정신과 김린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폴리시 메이커]노길상 복지부 건강정책과장

    “이래저래 이번에 모두 담배 끊고,운동합시다.” 보건복지부 노길상(盧吉相·46·행시26회) 건강정책과장은 이 얘기만은 기사에 꼭 넣어달라고 인터뷰 말미에 거듭 강조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건강정책과에서 요즘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 금연 관련 정책이다.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금연구역 확대지정이고,다른 하나는 담뱃값 인상이다.금연구역 확대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담뱃값 인상도 관련 부처와 논의가 한창 진행중이다. ●간접흡연 폐해 줄여야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이달부터 웬만한 장소에서는 담배를 못피운다. 우선 간접흡연의 폐해가 심각한 어린이나 청소년,환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병원,어린이집,초·중·고교는 흡연실을 따로 설치할 수 없는 ‘금연시설’로 지정됐다.건물 내부에서는 어느 곳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곳이 전국적으로 8만 567개나 된다.오락실,PC방,만화방,45평 이상의 식당 등은 절반 이상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금연·흡연구역 지정을 아예 안하면 300만원,나누기는 했지만 시설기준을 어겼으면 200만원을 각각 과태료로 물어야 한다. 일반 흡연자들이 지하철역 구내,승강기 등에서 담배를 피우면 3만원,역대합실,터미널,체육관 등에서 흡연을 하면 2만원을 각각 범칙금으로 내야 한다. ●모든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강력한 금연운동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잘했다.”는 격려보다는 “불편해서 못살겠다.”“영업에 지장이 막대하다.”는 불만이 압도적으로 많다.하지만 노 과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07년까지 금연구역을 모든 공공장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에 계류중인 ‘길거리흡연’ 금지 관련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도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담뱃값 인상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당장 내년에는 3000원이 목표다.세계 1위 수준인 성인흡연율(60.5%)을 이렇게 해서 2007년까지 30%로 낮추자는 것이다. 노 과장은 “일부에서 담뱃값을 올리면 밀수가 늘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담뱃값 인상에 대한 여론이)현재 50대50 정도이지만 지속적인 홍보로 찬성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복지부내에서도 잘 알려진 ‘건강맨’이다.10년 피우던 담배를 83년말 끊었고,엄청나게 마시던 술도 지난 85년 이후에는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는다.올 3·1절에 하프마라톤을 뛰었고,이번 개천절(10월3일)에는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남산 옛 안기부 건물 4~6층 청소년 정보도서관 조성

    시정개발연구원 청사 등으로 사용된 남산공원내 옛 국가안전기획부 건물에 청소년을 위한 인터넷 정보도서관이 조성된다.지상 6층 건물의 1∼3층은 시의 당초 계획대로 유스호스텔로 조성되지만,4∼6층엔 원안이었던 시 산하기관 사무실이 아닌 청소년 정보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시 천기웅(千璣雄) 예산과장은 10일 “남산 옛 안기부 본관 건물에 시 산하기관인 공원문화정보센터를 입주시키려던 계획을 철회,청소년 정보도서관을 조성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같은 결정은 “건물의 50%를 시 산하기관 사무실로 사용하는 것은 ‘소방본부 이전계획을 철회,시민의 공간으로 돌려준다.’는 애초 취지와도 어긋난다.”는 시민단체와 중구(구청장 김동일)의 의견을 시가 적극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인근의 시립 남산도서관과는 성격을 달리해 인터넷 등을 활용하는 정보도서관으로 꾸밀 계획이다.올해 초 시는 옛 안기부 본관에 소방본부를 이전하려 했다.하지만 시민단체 등이 “도시공원에 공공청사가 들어서는 것은 국민의 행복추구권과 주거환경권을침해하는 일”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입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거세게 반발하자 지난 5월 이전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한편 옛 안기부 본관으로의 이전계획이 무산된 소방본부는 중구 예장동의 시 건설안전본부 건물로 입주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다.건안본부는 인근 기상청 부지에 건물을 신축,현 건물을 비우고 이사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내년 초쯤 건안본부가 신축한 건물로 이사하면 현재의 건안본부 건물로 소방본부가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하지만 100여억원을 투입,옛 안기부 본관 지하에 구축한 서울소방방재센터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지휘부인 소방본부가 이주할 예정인 현 건안본부 건물과 상황실인 방재센터간 거리가 100여m에 불과해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방재센터는 별도의 출입문이 있기 때문에 건물 1∼6층에 들어서는 청소년 시설의 운영에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분리수술 샴쌍둥이 자매 모두 사망

    |싱가포르 AFP 연합|29년간 머리가 붙은 이란인 샴쌍둥이 자매가 52시간의 분리 수술 후 1시간30분 만에 차례로 숨졌다. 분리수술이 진행됐던 싱가포르 래플스 병원측은 8일 발표한 성명에서 “라단과 랄라 비자니 자매가 모두 숨을 거뒀음을 밝히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성명은 마라톤 수술의 마지막 단계로 서로 엉킨 뇌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과다출혈이 발생했다며 “의사들은 그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상태는 계속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쌍둥이들의 머리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으나 라단이 수술 직후 사망했으며 랄라도 라단이 사망한 후 1시간30분 만인 오후 4시쯤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에는 28명의 의사와 100명의 보조인력 등 국제적 수술팀이 동원됐으며 싱가포르의 저명한 신경외과 전문의 케이스 고 박사가 집도했다.고 박사는 수술 전 쌍둥이 중 한 명이나 두 명 모두 숨질 수 있고 뇌사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었다. 비자니 자매는 이란 남부 피루자바드에서 11남매중 쌍둥이로 태어나테헤란대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며 수술 후 랄라는 언론학을 공부하고 라단은 변호사로 일하고 싶어했다.비자니 자매의 사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데도 위험한 수술을 감행한 의료진의 결정을 둘러싸고 윤리성 논쟁을 재연시킬 것으로 보인다.
  • [시론] 核폐기물에 관한 편견들

    방사성폐기물 부지 신청 마감일이 오는 15일로 다가왔다.아직도 지역간에 찬반 여론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듯하다.찬성하는 측은 지역발전의 실리를 내세우고,반대하는 측에서는 관리시설이 들어올 경우 주민 생활에 위협을 주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 때문에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한다고 보인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해 주민이 우려하는 것은 안전성 여부이다.아무리 용어를 ‘원전수거물’이라고 바꾸어도,결국 그 내용물은 원자력발전소에서 폐기되어 나온 방사성물질이 아닌가?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 해도,처리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이 배출되어 결국 주변을 오염시키고 주민생활에 지장을 줄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며,환경단체에서는 이 점을 부각해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방사성물질이 극히 일부만이라도 배출된다면 그것은 용납될 수 없다.우리나라 법에서는 자연방사능 이상의 방출을 법적으로 규제하며,인체에 영향을 줄 경우에는 법적인 처벌을 한다.실제 방사성폐기물의 보관 및 처리과정의 철저함과 엄격성은 다음과 같은 예를 통해 엿볼 수 있다.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수거물은 비록 방사성물질이 전혀 묻어 있지 않더라도 모두 버리게 되며,방사성물질이 일부 묻어 나오는 경우에는 별도로 관리,우선 화학적으로 세척하여 방사능 농도를 줄인다.그 농도가 충분히 줄어들지 않으면 특수 처리해 보관한다.그렇기 때문에 지금 보관하고 있는 장소에 가보면 방사선 레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의미는,원전에서 배출되는 방대한 양의 수거물을 보관하기에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부피를 줄이려는 노력이라고 보면 된다.그 중 일부는 소각하여 없애고,대부분은 압축하여 부피를 줄인 다음 보관하기 편하게 단단한 고체 상자로 만들어 지하 깊숙이 저장하려는 것이다.저장 후에 지진이 발생하여 저장조가 파괴되는 것을 막는 설계는 기본이고,혹시 부식이 일어나 고체 덩어리가 손상되는 경우를 예방코자 지하수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시설을 겸하며,안전하게 보관하는 기간을 최소 300년으로 목표 삼고 있다.만에 하나 방사성물질이 남아 있더라도 300년 정도지나면 그 양은 극히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쓰레기와 같이 더럽고 악취 나는 시설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음식물쓰레기는 처리과정에서 심한 냄새가 나며,지저분한 성분이 많아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당연히 혐오시설로 반대한다.그러나 방사성폐기물은 주로 섬유물질이 많으며,태워도 악취가 나지 않는 극히 일부만 소각할 뿐,대부분은 유리를 섞어 단단하게 만드는 공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 외국 시설을 본 적이 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외국에는 이 시설 위에 공원이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를 만든 곳도 있다.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은 일반 쓰레기 처리장과 아주 다르며,화장터보다 깨끗하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 주민들이 방사성폐기물의 관리시설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면 어떨는지? 만일 관리시설에서 방사선 문제가 발생한다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이 누구일까 하고.당연히 거기에 종사하는 그 자신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그들이 과연 제 목숨을 담보로 허술하게 운영하겠는가?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할 것이다.막연하게 위험할 것이라는 생각을 앞세워 지나치게 반대하기보다는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는 약속을 믿고,또 그에 따른 이득을 충분히 고려하여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 이 은 철 서울대 교수 원자핵공학
  •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 D-2 / 뜨거운 여름 코트를 접수하라

    여자프로농구 2003여름리그가 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개월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다음 달 27일까지 49일간 펼쳐지는 정규리그에서는 총 60경기가 치러지고 상위 4개 팀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8월29일∼9월3일)를 거쳐 9월5일부터 열리는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여름 바스켓 여왕’을 가린다. 이번 리그에 참가하는 6개 팀은 홈과 원정에서 각각 7경기씩 갖고 나머지 6경기와 챔피언결정전 3∼5차전은 중립지역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2강 4중 판도 이번 리그의 관전포인트는 지난 겨울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의 수성이냐,‘사실상의 국가대표팀’ 삼성의 우승 복귀냐로 모아진다. 우리은행은 겨울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펼친 용병 타미카 캐칭이 빠졌지만 196㎝의 장신센터 제니 모어를 영입해 이종애 홍현희 등과 함께 골밑을 강화했고 최근 김은혜 이연화 김나연 서영경 등의 기량이 급성장했다. 우리은행의 최대 강점은 백업 멤버 5명이 모두 주전과 진배없는 실력을 자랑한다는 것.여자농구의 허재 격인 최고참 조혜진도 여전히 건재하다.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문 삼성은 절치부심 이번 여름리그를 준비해 왔다.국가대표 주전인 이미선 박정은 변연하 김계령은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벨기에 출신의 바우터스도 가세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가드 박선영과 4년차 동기인 김영화와 김향미 등 백업요원들의 기량도 뛰어나 기복없는 리그 운영이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김지윤 김경희 최위정 양희연 홍정애 등 고참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대부분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신세계는 미국으로 진출한 정선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게임당 20점 이상을 책임진 정선민의 빈자리를 허윤자 이언주 선수진 등이 돌아가며 메울 전망이다. 현대는 두 명의 주부스타 전주원과 김영옥에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으며,최장신 센터 강지숙과 진신혜 남경민 등 신진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만년 하위팀 금호생명은 겨울리그 신인왕인 곽주영의 플레이가 향상된 데다 정윤숙이 부상에서 회복됐고,두 명의 용병을 동시에 기용하는 특혜를 입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새로워진 경기방식 수요일 경기가 없던 종전과 달리 이번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일정에 맞추기 위해 정규리그 내내 휴식일 없이 매일 경기를 벌인다. 또 인텐셔널파울을 새로 도입,신체 접촉으로 속공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상대방에게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주기로 했다. 속공을 활성화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자는 의도다. 외국인선수와 관련해서는 종전 ‘2명 보유,1명 출전’에서 ‘1명 보유,1명 출전’으로 바뀌었다.그러나 겨울리그 꼴찌 팀 금호에는 ‘2명 보유,2명 출전’을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선수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에서 벗어나 국내파들의 활약 여부가 팀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공산이 커졌다. 용병 선수 교체는 시즌 내내 가능하다.다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결정된 팀에서는 용병을 데려오지 못하도록 하는 제한규정을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김위원 “평창 유치에 지장” 정부에 아들 국내송환 압력

    김운용 IOC위원이 불가리아에 구금돼 있는 아들 정훈씨의 석방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과 연계,외교부 등 정부 부처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6일 “김 위원은 미 FBI에 인도될 위기에 있는 아들의 구명을 위해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평창 유치 활동에 무리가 있다’는 식으로 압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불가리아를 방문하는 일정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은 “아들이 미국으로 인도되면 유치활동을 할 수 없다.”는 논리를 폈으며,이 때문에 이창동 문화·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협의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정훈(미국명 존 킴)씨는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 올림픽 유치 비리 사건과 관련,인터폴에 의해 체포돼 불가리아 소피아의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