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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부 공무원 美최고논문상

    해양수산부 국제협력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성권(사진·46) 대외교섭관의 논문이 미국 수산연구생물학자연구소(AIFRB)로부터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AIFRB는 지난 56년 설립돼 현재 1000여명의 전문가를 두고 있는 민간연구소이다.이 연구소에서는 매년 과학학술잡지에 발표된 수산·해양과학 부문의 학위논문 가운데 우수한 논문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소 교섭관은 미국 학술잡지인 ‘피셔리 불레틴’ 2001년판에 ‘알래스카만에서 볼락류 관리를 위한 해양생물 보존해역의 잠재적 역할’이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게재했다.소 교섭관은 이 논문에서 심해 어류자원의 관리를 위해 어류 밀집지역을 금어수역으로 설정하면 자원고갈 문제를 해결하고 어민들의 조업활동에도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북아일랜드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미국측 참가자로부터 수상 소식을 들었다.”면서 “예상치 못한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호주제 폐지안 의결 /호주제 심의 국무회의 안팎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됐던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 개정안이 국무회의 심의 과정에서 별다른 이견없이 통과됐다. 민법 개정안이 그동안 두차례 국무회의에 상정됐다가 심의가 보류되거나 재심의키로 하는 등 진통을 겪었던 점을 고려하면,28일 국무회의에서 쉽게(?) 통과된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국무회의를 마친 뒤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은 “민법개정안에 대해 언급한 국무위원이 한명도 없었고,아무런 이견도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2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미 충분한 토론이 이뤄졌고,지난 24일 관계장관들이 모여 문제가 됐던 ‘가족의 범위’를 수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 내부에서 논란이 계속될 경우 국회라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는 데 지장을 줄 우려가 크며,이에 따라 정부내 이견을 서둘러 봉합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성계와 유림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호주제 폐지 법안이 국회 제출을 앞두고 국무회의 석상에서 또 한번 자중지란을 일으킬 경우 정부측에상처만 줄 게 뻔하기 때문이다. 고건 총리도 이를 의식해 국무회의에 앞서 관계장관회의를 소집,진화에 나선데 이어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가족의 범위’ 조항을 수정토록 지시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정부 관계자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관계로 시간이 촉박한데다 국회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회의에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가족의 범위’ 등 입법취지에 대해 설명한 뒤 지난 22일 재심의를 주장했던 고 총리에게 “신경 써줘서 고맙다.”고 사의를 표시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고 총리는 지은희 여성부 장관에게 “(개정 부분이)괜찮겠느냐.”고 물어봤으며 지 장관이 고개를 끄덕이자,민법 개정안을 토론없이 통과시켰다고 윤 대변인은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뉴스 플러스 / 韓·美, 北핵실험 감지장치 가동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파악하기위해 최근 국내 40곳 정도의 특수 핵실험 감지장치를 설치,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정보원은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은 각자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탐지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은 20여곳,미국은 10여곳에 특수 진동감지장치를 설치했다.”면서 “아직 어떠한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 어린이 책꽂이

    ●별나게 웃음 많은 아줌마(아를린 모젤 글,블레어 렌트 그림,이미영 옮김,물구나무 펴냄) 쌀떡만들기를 좋아하는 빨간 기모노 차림의 아줌마가,땅에 떨어져 굴러가는 떡을 쫓다 그만 지하세계로 들어가고만다.지장보살,도깨비 등이 살고 있는 그곳을 아줌마는 어떻게 빠져나올까? 불교 색채가 짙은 일본설화를 만날 수 있는 칼데콧상 수상작.경쾌한 이야기 구도,그림의 선명한 색대비가 인상적이다.6세 이상.8000원. ●당산나무 아랫집 계숙이네(윤기현 글,김병하 그림,사계절출판사 펴냄) 4대가 함께 사는 계숙이네 가족사를 통해 산업화에 밀려 소외돼가는 농촌의 현실을 진지하게 그려낸 창작동화.전쟁후유증을 앓는 할아버지,‘빨갱이 가족’으로 몰려 고통받는 할머니,위장결혼한 중국교포 새어머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국농촌의 근·현대사를 총체적으로 대변한다.초등3년 이상.7500원.
  • 美에 군용품 첫 수출

    국내 방위산업체 등이 개발한 주요 군용품이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돼 이라크 주둔 미군의 보급장비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KOTRA와 국방부 조달본부에 따르면 ㈜코아블이 만든 ‘GPS(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한 유도식 낙하산’과 ㈜지누스의 군용 보안시스템 ‘폼가드(FOM-Guard)’가 최근 미 국방부의 군수조달(FCT·외국기업경쟁평가) 프로그램 승인 기준을 거의 대부분 충족시켜 다음달 납품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미국을 제외한 21개국에 연간 1억 5000만달러어치의 군용품을 수출해 왔으나 군사강국으로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 조달시장을 뚫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도식 낙하산은 항공기 등에서 투하한 군수품을 인공위성 추적을 통해 목표지점에 정확히 안착시킬 수 있는 낙하산이다.이를 개발한 코아블은 ROTC 장교 출신의 이창환 사장이 1999년 창업한 적외선 차단망 등을 생산하는 벤처업체다.이 사장은 2001년 미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될 정도로 국방부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납품은 내년 1월쯤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폼가드는 건물 담장에 씌우는 광섬유 위장망 시스템으로,외부 침입이 발생하면 신호가 자동으로 중앙통제소에 전달된다.지누스측은 지난 5월 미 의회에서 폼가드에 대한 시연회도 가져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군수물자 조달시장의 규모는 우리나라 방산 수출액의 10배에 가까운 한해 1400억달러에 달한다.미 국방부는 군수물자 입찰시장에서 자신들과 국방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영국 등 21개국만 정상 가격으로 경쟁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머지 국가들은 정상가격의 50%를 추가 부담하도록 했다.따라서 우리나라는 사실상 미 조달시장 진출을 포기한 상태였으나,FCT프로그램을 통한 납품이 성사되면 후속 군수물자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KOTRA는 분석했다. 이밖에 미 국방부는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일반 군수장비인 2차 배터리와 열추적시스템,무기탐지장치,방호복,지뢰제거장비 등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방부 구매사절단으로 방한 중인 미 공군의 로키 라이너 대령은 이날 SKC 천안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60일 이내에 SKC가 개발한 리튬폴리머전지(2차 전지의 일종)에 대해 1억달러 이상의 납품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주둔 미군이 사용하는 각종 첨단장비가 현지의 고온 등의 영향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이른 시일 내에 이라크 주둔 미군의 전지를 SKC 제품으로 대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C 관계자는 “SKC가 참여한 미 국방부의 프로젝트가 3년 전부터 진행돼온 것이어서 이번 납품계약이 한국 정부의 이라크 파병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SKC가 미 국방부의 공식 납품업체로 선정되면 적잖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NGO / 성미산 지킨 주민들의 힘

    서울 마포구의 ‘허파’격인 성미산(해발 65m)이 결국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서울시가 최근 성미산 정상 9000여평을 깎아 배수지 물탱크를 설치하는 성산배수지 건설계획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유보는 사실상의 백지화를 뜻한다. ‘성미산개발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2년3개월여 동안 끈질기게 투쟁해온 지역주민들의 값진 승리라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인근지역에 위치한 배수지로도 수돗물공급에 지장이 없어 장래 급수수요가 예측되는 상암택지개발 등의 추이에 따라 (성산배수지 건설여부를)최종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술자문회의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면서 사실상의 사업중단을 선언했다. 서울시는 당초 성미산에 2만 5000t 규모의 배수지를 건설하는 사업계획을 세웠었다.이에 따라 지난 1월 수목 3000여 그루를 베어냈으며 3월에는 추가 벌목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주민들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이후 주민들은 너나없이 ‘성미산지킴이’를 자임하며,산 정상에 텐트를 치고 100일간 항의농성을 전개했다.저지운동을 통해 마포주민 2만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내기도 했다. ‘걱정이다,걱정.성미산을 없앤다니 걱정이다….우리들이 제일 좋아하는 산,마포구에 하나밖에 없는 산….배수지도 아파트도 성미산에 짓지 마세요.성미산엔 절대 안돼요.다른 길을 찾으세요.…’ 성미산주변 아이들이 부르는 이 노래에는 성미산 사람들의 애틋한 마음이 녹아 있다. 야트막한 언덕 같은 이 산은 서울 마포구 성산1·2동,망원1·2동,연남동,서교·동교동,합정동 등 성미산을 둘러싸고 있는 마포구 40여만 주민들의 안식처이다.하루평균 1000여명의 주민들이 오가는 정겨운 동네뒷산이기도하다. 본래 마포에는 와우산,노고산,성미산 등 3개의 산이 있었지만 와우산과 노고산은 아파트단지로 개발돼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성미산만 남았다.주민들이 성미산 절대사수작전에 나선 까닭이다. 대책위 김종호 위원장은 “관악구에는 관악산이,도봉구에는 도봉산이 주민들에게 소중하듯이 마포주민에게는 성미산이필요하다.”면서 “그러나 배수지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대책위의 임무가 끝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성미산 전체 3만 3000㎡중 모 대학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2만 6000㎡를 서울시나 마포구가 매입,주민들에게 생태공원으로 돌려줄 때까지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세리라면… 세리라도…/오늘 ‘성대결’ 컷통과 전망

    23일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7052야드)에서 개막하는 SBS프로골프최강전을 통해 우리나라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성대결’에 나서는 박세리(사진·CJ)는 어떤 결과를 낼까.올시즌 들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수지 웨일리,미셸 위(이상 미국),로라 데이비스(영국) 등 4명이 ‘남자의 벽’에 도전했으나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자선수로는 최정상의 기량을 갖춘 박세리의 이번 도전은 미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나 국제 오픈대회가 아닌 한국 남자선수들만 출전한 국내대회라는 점에서 컷 통과 가능성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컷 통과한다” 컷 통과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박세리가 국내의 어지간한 남자프로들보다 코스 공략이나 경험에서 앞선다는 점에 주목한다. SBS 해설위원인 김재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전무이사는 “대회 코스가 짧은데다 페어웨이도 넓어 박세리에게 힘든 홀이 거의 없다.전반적으로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컷 통과를 낙관했다. 지난 2000년 이 대회 챔피언인 임진한 프로는 “미국의 경우라면 남자대회 코스의 러프나 그린이 여자대회 코스와 확연하게 차이가 나 컷 오프될 가능성이 높지만,이번 대회 코스는 그동안 여자선수들도 많이 경기를 치른 곳으로 별반 차이가 없어 충분히 컷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수석부회장은 “컷 통과는 물론 20위권내 진입도 가능하다.”며 “세컨드 샷의 클럽 선택이 관건이 되겠지만 박세리가 여자선수치고는 장타자이기 때문에 남자선수들과 큰 차이가 없고,오히려 정확성을 갖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컷 오프된다” 컷 오프를 점치는 전문가들은 기량이나 코스보다는 주변 여건이 더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날씨나 동반자들의 플레이가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박세리의 LPGA 데뷔 당시인 1998년 삼성에서 세리팀장을 지낸 정환식 파우SME 대표는 “국내에서 장타자로 꼽히는 신용진 양용은 등 1·2라운드 동반자들의 플레이가 박세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고,KPGA의 유형환 이사는 “박세리의 플레이는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대회 당일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있는데다 바람마저 불 경우 정상적인 플레이에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팔만대장경 동판으로 부활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불교 경전을 총집대성한 동판 대장경으로 다시 태어난다.특히 동판 팔만대장경에는 중국 대장경과 일본 신수대장경 등 목판 팔만대장경에 들어 있지 않은 경전들이 새로 추가되며 원효·의상 대사,지장·자장 율사 등 역대 조사들의 어록도 함께 수록된다.19일 해인사가 밝힌 팔만대장경 동판 복원 계획에 따르면 해인사 신행문화도량 법당에 설치될 동판 팔만대장경은 구리와 주석을 섞은 인청동으로 제작되며 일단 해인사 성보박물관 지하전시장에 전시됐다가 신행문화도량이 완성된 뒤 법당에 이운된다. 목판 팔만대장경은 많은 사람들이 경전의 글자를 일일이 조각한 탓에 각 판마다 글자의 크기와 형태가 다른 반면 동판 대장경은 고려대장경 연구소가 표준체로 통일한 폰트체에 따라 동일하게 만들어진다. 해인사측은 특히 일본의 신수대장경과 중국대장경에는 있지만 팔만대장경에는 누락된 주요경전을 새로 묶어내는 보완작업을 통해 이 동판 대장경을 명실공히 불교문헌을 총집대성한 판본으로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지장보살본원경’‘반야경보살불색관경’과 밀교 계통의 경전을 새로 넣고 불교 전래이후 고려조까지 역대 조사들의 어록을 함께 붙인다면 경판은 모두 10만장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해인사는 이를 위해 지난 3개월간 금속공예·건축 전문가들의 검수작업을 마쳤으며 올해안에 신행문화도량의 환경영향평가가 끝날 경우 2005년 3월까지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동판 팔만대장경은 신행문화도량 법당의 정면과 양 측면에 모두 배치된다. 동판 팔만대장경 제작에 드는 비용은 법당 건립비를 포함해 총 200억원.해인사는 경판 제작이 완료될때까지 모두 21회의 49재를 열어 신자들의 시주로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새달 3일 2차 입재에 들어가는데 이어 17일 고불식을 갖고 공식작업을 시작한다.해인사 주지 세민 스님은 “팔만대장경은 우리의 불교유산에 국한되지 않은 세계문화유산으로,활용도가 높은 자산인데도 그동안 보존측면에 치우쳐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며 “모든 국민이 동참하는 복원 불사로 진행해 시주자들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재해기금 의무 적립비율 현 50%서 30%로 낮춰야

    자연재해대책과 재난관리기금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재해관련 기금이 피해복구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의무 적립비율 유지를 규정하고 있는 관련법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태풍 ‘매미’의 피해를 입은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의무 적립비율을 낮춰 기금을 복구활동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연재해대책법과 재난관리법에 따르면 ‘지자체는 재해와 재난대책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매년 보통세 수입액 평균의 1000분의 8과 1000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각각 자연재해대책기금과 재난관리기금으로 적립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이 기금들은 안정성을 위해 50%만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재해대책기금은 5554억 7100만여원,재난관리기금은 1743억 3300만여원이 적립돼 있지만 법정 적립액 규정에 묶여 각각 1184억 600만원과 903억 7900만원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악의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적립기금을 복구활동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자체 관계자들은 푸념한다. 부산시의 경우 재해대책기금으로 79억원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잔액의 50% 의무 적립 규정에 묶여 실제 피해복구비는 자체 예비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기금을 재해예방 및 복구,구호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립 의무비율을 지금의 50%에서 30%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행정자치부에 대한 국회 행자위의 국감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재해기금의 사용 한도가 제한돼 있어 재해대책 및 복구에 효과가 없다.”며 의무 적립비율을 낮출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재해복구를 위해 예비비·특별교부세를 지자체에 신속히 지원했는데 재해기금을 활용하지 못해 복구에 지장이 있었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대구시와 광주시 등 일부 지자체는 재정사정으로 재해기금의 적립이 50% 미만에 머물러 있어 의무 적립비율을 낮추기도 쉽지 않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오줌은 버릴게 없는 건강寶庫”/강국희 세계요료법협회 초대회장 교수

    하필 오줌을 마실까.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그만이겠지만.‘오줌박사’를 인터뷰하러 가면서도 께름칙한 기분은 떨칠 수 없었다.혹시 ‘한번만 마셔보라.’고 자꾸 권할까봐 걱정도 됐다.그런데 누구라도 박사의 설명을 다 듣고나면 ‘나도 한번 마셔볼까.’하는 호기심으로 바뀌게 된다. ‘요료법(尿療法)’의 역사는 고대 힌두교 경전에 나올 정도로 오래됐지만 세계적인 구심점을 마련한 사람은 성균관대 생명공학부 강국희(姜國熙·62) 교수다.그는 지난 5월 ‘세계요료법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뽑혔다.눈코뜰새 없이 바쁜 강 교수에게 오줌을 마시고,몸에 바르며 건강을 관리하는 ‘요료법’의 모든 것에 대해 들어봤다. ●요구르트 박사님이 어째서… 오줌이 ‘혐오스럽다.’는 선입견부터 고쳐주려는 듯 강 교수는 요구르트에 비유했다.“요구르트가 처음 보급된 70년대에는 공짜로 나눠줘도 아무도 먹지 않았어요.시큼한 맛에 색도 이상하다고요.그렇지만 지금은 모두 건강음료로 생각하지요.오줌도 그렇게 될 겁니다.” 강 교수는 건국대 축산학과를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대에서 유산균을 연구했다.귀국하면서 한국에 처음 요구르트를 알렸고 지난 30년 동안 유산균 연구에 매달린 그는 이제 ‘오줌박사’로 변신했다. 강 교수는 오줌에 들어있는 비타민·미네랄·아미노산·단백질·효소·신경안정물질·호르몬·세포증식촉진물질·항암물질·항산화물질 중에서 “어느 것이 더럽냐.”고 반문했다.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노폐물이 아니라는 것이다.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다고 했다.지금은 사람들이 잘 몰라서 괜히 꺼릴 뿐이라고 했다.오줌의 탁월한 성분과 효능을 묵묵히 연구하다보면 누구나 오줌을 마실 날이 올 거라고 강조했다. ●‘지식의 편향성’에 반성했다 강 교수가 요료법에 입문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98년 3월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스물세해 동안 옥살이를 하고 나온 대학 동창이 마셔보라고 권한 것이 계기가 됐다.“친구가 ‘나는 감옥에서 이것으로 살았다.’며 일본 의사가 쓴 요료법 책을 건네더군요.연구해 보라고요.” 친구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설득은 그를 짧은시간에 오줌 전문가로 이끌었다.강 교수는 “농학박사이자 과학자로서 해부·병리·생리학을 두루 공부했지만 정작 오줌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한 쪽에만 치우친 지식으로 공부를 다했다고 자부했던 것에 크게 반성했다.”고 고백했다.책을 구해 요료법의 원리와 임상 사례 등을 학자로서 깊이 연구하는 동시에 직접 마시기 시작했다. ●건강에 짙은 안개가 걷힌 듯 아침 첫 오줌이 좋다고 했다.첫 두 숟가락 정도는 버리고 유리컵에 받았다.전에는 실수로 손에 오줌이 묻으면 비누로 박박 씻으며 난리를 쳤는데 이제 통째로 들이키려니 “천지가 개벽할 일”이었다고 한다.강한 호기심은 역하다는 느낌을 지우기에 충분했다.그렇게 처음으로 오줌 반 컵을 마셨다. 셋째날부터 뭔가 오기 시작했다.젊었을 때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늘 오른쪽 어깨와 팔이 묵직하게 아팠는데 갑자기 개운해졌다.마치 안개가 자욱이 껴 있다가 햇빛이 비추면서 환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일주일 지난 뒤 사흘 동안 설사를 했지만,탈이났을 때와는 기분이 사뭇 달랐다.‘가뿐하다.’는 느낌이었다.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개운했다.20년째 십이지장염을 앓아 만성 구토와 두통에 시달리던 육촌누님도 강 교수의 권유로 요료법을 시작한 뒤 입맛이 돌기 시작했다.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세계협회장 된 ‘오줌박사’ 요료법에 푹 빠진 강 교수는 각종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99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제2회 세계요료법대회’에 참석하게 됐다.체험담과 임상 연구 사례를 듣는 자리였다.44개국 400여명이 참석한 대회에서 난치병이 씻은 듯 사라졌다는 발표도 나왔다. 결실은 지난 5월 브라질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 맺었다.강 교수는 “주먹구구식으로 사례만 발표하지 말고 제대로 된 공식기구를 발족해 학술대회도 열고,이론적으로 연구해보자.”고 제안했다.전세계 40개국 1000여명이 동참할 뜻을 밝혔다.이렇게 해서 ‘세계요료법협회’가 출범했다.흔쾌히 한국의 ‘프로페서 강’을 임기 2년의 초대회장으로 뽑았다.4차 대회는 오는 2007년 경기 가평에서 연다.이달 말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전 세계에 요료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오줌 마시면 별다른 약 안써도 된다 강 교수는 “오줌은 온 몸을 돌아다닌 혈액이 신장에서 걸러진 것으로 인체에 대한 정보가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외부에서 병원균이 침입하면 자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반응한다.반응정보는 혈액을 통해 온 몸으로 전달되는데 방금 몸 밖으로 나온 오줌에도 이런 정보가 담겨 있다.따라서 오줌을 마시면 병원균에 대한 정보가 임파선을 자극,뇌에 전달돼 이에 대응할 각종 호르몬과 면역세포에 명령을 내리게 된다.오줌의 ‘자연치유력’이란 바로 이런 것을 일컫는다. 그는 “이 때문에 오줌을 마시면 병에 걸렸다가도 별다른 약을 쓰지 않아도 낫는다.”고 말했다.오줌에 있는 성분 중 ‘EGF’같은 인자는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상처를 빨리 낫게 하는 효과도 있다.인스턴트 음식이나 육류를 먹으면 으레 역한 오줌이 나오게 마련이므로 자연스레 먹는 것도 조절하게 된다.복용은 주로 아침에 나오는 오줌으로 하며 피부에 바르기도 한다.오줌과 생수만 마시면서 3박 4일 정도 ‘요단식’도 한다. ●웃음이 보약 늘 웃고 산다는 강 교수는 “잘 먹고,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건강의 세가지 비결”이라고 말했다.이런 건강 비결 때문인지 강 교수는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였다.휴대전화는 쉴새 없이 울렸다.무턱대고 고맙다는 인사부터 처음 오줌을 마셨는데 부작용이 없냐는 걱정도 있었다. 강 교수는 한달에 한번씩 요료법 세미나를 열고,석달에 한번씩 요료법을 소개하는 ‘생명수와 건강’이라는 건강정보지를 낸다.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다음’ 카페를 통해서도 요료법을 알리고 상담도 해주고 있다.내년 4월에는 도쿄에서 ‘제1회 아시아요료법대회’를 열 계획도 세웠다.많은 사람에게 요료법을 알리고 싶다는 그는 “정부에서도 나서 요료법 연구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료법의 역사 요료법은 동양에서 발원해 서양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힌두교 경전에는 오줌을 먹었다는 기록이 107군데 나올 정도로 요료법의 역사가 깊다.‘동의보감’에도 “성질이 차고 맛은 짜며 독이 없으니 피로의 갈증과 기침을 그치게 한다.”며 요료법 처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알 아티야 OPEC 의장과 오찬

    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 장관은 13일 서울 강남 매리어트호텔에서 알 아티야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 겸 카타르의 에너지장관과 오찬을 가졌다.
  • 소라게 키우기/‘갑옷’속에 숨어 꼼지락 꼼지락

    몸을 활짝 펴 집게발을 드러내면 게와 같고,집게발을 움츠려 몸 속으로 집어넣으면 소라와 같은 소라게.등에 아름다운 색깔의 딱딱한 ‘갑옷’을 걸치고 있는 조그마한 모습이 귀여운 데다,강인한 생명력마저 지녀 키우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신세대들의 애완동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라게는 개·고양이 등 다른 애완동물과는 달리 냄새가 나지 않아 정말 깨끗해요.키워보니 힘도 별로 들지 않아 좋습니다.조그마한 것이 꼼지락꼼지락 살아움직이는 그 모습이 너무너무 깜찍해 깨물어주고 싶어요.” 소라게를 기른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왕초보’ 주인숙(43·가정주부)씨는 “초등학생인 딸이 사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얼떨결에 구입해 딸과 함께 기르고 있는데,행동하는 모습이 귀여워 날이 갈수록 정이 새록새록 쌓여간다.”며 “특히 딸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보다 소라게를 먼저 찾을 정도로 소라게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있어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한다. 소라와 게의 중간쯤 되는 소라게는 육지 소라게와 바다 소라게로 나뉜다.애완용은 보통 육지 소라게로,원산지가 미국 플로리다 해안이다.해안가 출신이지만 헤엄을 칠줄 모르는 ‘맥주병’이어서 물에 빠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한시도 소라게와 떨어지기가 싫다는 ‘소라게광’인 김택수(11·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5년)군은 “소라게는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주로 잠을 자고 밤에만 활동한다.”며 “길들여진 소라게는 손바닥에 올려놓는 등 만져도 크게 상관없지만,어린 소라게의 경우 귀엽다고 너무 자주 만져주거나 억지로 집게발을 잡아 빼면 스트레스를 받아 죽을 수 있다.”고 충고한다. 소라게는 소라 등의 빈 껍데기 속에 들어가 생활하며,성장하면서 자기 몸에 알맞은 크기의 소라 껍데기로 바꾼다.잡식성이지만 사과·배·무·오이·당근 등의 야채를 좋아하는 편이다.몸의 크기는 3∼10㎝,평균 수명은 15∼25년.온도는 섭씨 20∼26도,습도는 70∼80% 안팎이 적당하다.가격은 크기에 따라 3000∼1만 5000원. “수조 속에 있는 나뭇가지 등을 따라 꼬물거리며 기어오르거나 입으로 물을 찍어 마시는 모습이깜찍하고 앙증맞아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어요.” 물고기류를 키우려 했으나 잘 죽어 소라게를 키우게 됐다는 김정은(8·여·서울 강남구 도곡초등학교 1년)양은 “소라게의 깜찍하고 앙증맞은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학교 수업이 지장을 받을 때가 많다.”고 너스레를 떤다. 육지 소라게를 구입하거나 정보를 원하면 ‘소라게닷컴(www.sorage.com)’,‘펫사모넷(http//pet35.net) ’,다음 카페의 ‘육지 소라게 세상(cafe.daum.net/thfkrp)’ 등을 찾으면 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주택 구입비 70%까지 20년 장기대출/내년 ‘모기지제도’ 활용해보세요

    주택금융제도가 급변하고 있다. 지금은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비율이 줄어 대출 받아 집 사기가 어렵지만 내년부터는 장기저리로 집을 장만할 수 있는 모기지(Mortgage)제도가 도입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든 투자자든 집을 사려면 바뀌는 주택금융제도를 꼼꼼히 살펴본 뒤 시기나 대상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년 모기지제도 도입 정부는 내년부터 집값의 30%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도록 자금을 대출해주는 모기지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아래 한국주택금융공사법(안)의 제정을 추진 중이다. 선진국에서 일반화된 모기지를 활용하면 집값의 70%까지 20년 장기대출받을 수 있다.금리는 6.8%선이 될 전망이다.여기에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으면 금리는 6%(고정금리) 안팎으로 떨어진다. 예를 들어 2억원짜리 주택을 구입하려면 자기 돈이 6000만원만 있으면 된다.나머지는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빌리면 된다.대신 매월 이자(6%기준) 70만원과 원금을 포함해 월 100만원을 상환해야 한다. 서민들로서는 법의 제정 추이 등을 잘 살펴본뒤 집 마련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 대출 하늘의 별따기 지난해부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인정 비율이 축소되기 시작했다.지난해 9월 시세의 60%선으로 축소되더니 올들어서는 50%로 줄었다.최근에는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40%로 축소됐다.여기에서 전세금을 빼고 나면 실제로 대출받을 수 있는 돈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강남은 사정이 좀 다르다.담보비율이 축소됐지만 집값이 올라 절대적인 대출 금액에는 큰 변화가 없다.이를테면 9억짜리 집의 담보비율이 60%에서 50%로 떨어지면 대출한도는 5억 4000만원에서 4억 5000만원으로 줄지만 그동안 집값이 10억원 이상으로 올랐다면 대략 5억원(10억원×0.5) 이상을 대출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강북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덜 올라 대출을 받아 집을 산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모기지와 은행대출 비교해봐야 모기지가 좋은 제도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변수가 많다.집값의 70%를 대출받을 경우 서민 입장에서는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250만원짜리 봉급생활자가 2억원짜리 집을 사서 매월 원리금으로 100만원을 낸다면 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이자도 6% 안팎이면 결코 낮은 것이 아니다.대출금액이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지만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금리도 6% 안팎에 불과하다.요즘에는 6%에 못미치는 곳도 많다. 어차피 정부안대로 20년 만기 상환조건에 금리가 6% 안팎이면 집값의 70%까지 대출받기가 쉽지 않다.50% 안팎의 대출을 받으려면 시중은행과 모기지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건설산업연원 백성준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모기지를 이용한 집 매입자의 상환부담액이 월 소득의 30%선에서 결정된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하면 모기지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모기지 제도가 금리는 시중 은행 수준이지만 고정인데다 대출한도가 커 실수요자들이 활용 가능한 제도”라며 “모기지든 시중은행의 대출을 활용하든 반드시 정확한 집값 전망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SK비자금 ‘불똥’ 정치권 초긴장

    SK비자금 수백억원의 정치권 유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더하면서 여야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당사자들은 범죄와 연관성을 부인하지만 관련 정치인 수 및 액수 면에서 현대비자금 이상의 폭발성을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 수사가 새로운 정치세력 대 구태 정치세력으로 정치권을 재편하려는 일련의 흐름과 연결될 경우 파괴력이 배가될 것이라며 경계하는 기류도 있다. ●의혹 당사자들은 “쉬쉬” 실제로 SK비자금 수사와 관련해선 여야를 떠나 중진 의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세대교체와 부패정치세력의 척결을 주장하는 범여권 내 386세력들의 움직임과 대비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대로라면 한나라당과 민주당,통합신당은 모두 SK비자금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특정 정당 또는 정치세력이 중대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그래서인지 각 정당이나 의혹당사자들의 반응은 어느 때보다 조심조심하는 분위기다. 지난 2000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 때 100억원의 SK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이 3일 제기된 한나라당은 검찰수사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겨냥한 정치적인 표적수사로 규정했다. 박진 대변인은 “여권 인사가 다수 연루된 현대비자금 사건을 미봉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의심했고,SK비자금의 한나라당 전달창구로 지목된 중진의원측은 “공식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가 됐다.”며 불법수수설을 부인했다. ●통합신당도 신경 곤두세워 민주당은 전·현직 의원 여러 명의 이름과 각각 20억원 안팎의 수수설이 나돌자 “민주당을 부패정치세력으로 매도하려는 악의적 음모”라고 반발하면서도 수사의 파장을 주시했다. 나아가 지난해 대선 직전 비자금 유입 의혹에 대해선 김영환 정책위의장이 “만약 사실이라면 돼지저금통으로 표상되는 깨끗한 선거로 당선됐다는 현 정부의 도덕성에 의문을 던지는 일이 될 것”이라고 노무현 대통령과 실질적 여당을 선언한 통합신당을 겨냥했다. 통합신당측은 대선 직전 비자금 유입설을 부인하면서도 신경을 곤두세웠다.당시 노무현 후보 진영에 검은 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 자체가 걸음마를 시작한 통합신당의 향후 행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선 당시 당 살림을 담당한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은 “미미한 돈이 후원금으로 들어와 영수증 처리했을 뿐 다른 돈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장영달 의원은 “노 대통령과 통합신당이 잘못되기를 기대하는 것 아니냐.”고 의혹설을 일축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올 쌀생산량 8.8% 줄 듯/3121만섬… 23년만에 최저

    올해 쌀 생산량이 재배면적 감소에다 냉해피해마저 겹쳐 1980년 이후 23년 만에 최저 수준의 흉작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는 지난 9월15일 기준으로 전국 4500곳의 표본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9·15작황 조사’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3422만섬보다 8.8%(301만섬) 감소한 3121만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80년에도 올해와 같이 극심한 냉해 피해를 겪어 쌀 생산량이 2465만섬에 불과했다.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3.5%(3만 7000㏊) 줄어든 데다 냉해와 태풍 ‘매미’로 인한 침수의 피해로 기준면적당 작황이 5.3% 정도 감소했다. 평년 대비 지역별 생산량 감소폭은 충남 11.3%,전북 10.8%,경북 10.5%,경남과 전남이 각각 9.7%,경기 8.6% 등이다. 농림부는 그러나 흉작에도 불구하고 이달말 기준 재고 쌀이 842만섬,세계무역기구(WTO) 규약에 따른 수입 쌀(최소시장접근물량·MMA)이 143만섬 등으로 내년도 총공급 가능량이 4106만섬에 달해 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예산에 목마른 자치구

    서울 대부분 자치구의 재정규모가 인구나 사업규모 등에 비해 턱없이 작아 강남·북 불균형 심화는 물론,자치구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자치구의 빈약한 재정상태는 독립성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지향하는 지방자치의 근본 취지를 퇴색시키는 주 요인으로 꼽혀 예산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구 52만여명인 강서구와 관악구의 올해 예산규모는 각각 1882억여원,1582억여원.25개 자치구 가운데 규모면에서 4번째와 9번째에 해당된다. 이에 비해 이들 자치구와 인구수가 비슷한 경북 포항시(51만여명)의 예산규모는 4815억여원에 달한다.인구 59만여명인 경기도 안양시의 예산 4310억여원에 비해서도 30∼40% 수준이고,인구 6만 5000여명에 불과한 경북 울진군의 2280억여원에도 못 미친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올해 총 예산 규모가 2000억원을 넘는 곳은 강남구(예산 2970억여원,인구 54만여명)와 서초구(2047억여원,40만여명) 2곳뿐이다.재정규모가 가장 작은 금천구(26만여명)의 경우 연간 예산이 고작 1172억여원이다. 자치단체 예산은 면적,인구,세수(稅收) 등 24가지 배정기준과, 광역시의 자치구와 시·군이 서로 다른 배정기준에 따라 정해진다.이를 고려하더라도 서울에서 재정이 가장 탄탄하다는 강남구조차 인구면에서 10분의 1도 안되는 지방의 시·군보다 예산이 적다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게 자치구들의 반응이다. 자치구들은 예산편성 때만 되면 좀더 많은 예산 확보를 위해 서울시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등 독립적 자치행정에 지장받고 있다.또 예산의 60∼70% 정도를 직원봉급 등 인건비와 소모품구입·일반운영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어 실제로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펼칠 수 있는 사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강북·도봉·은평·광진·성동 등 연간예산이 1200억∼1500억원 정도인 강북지역 대다수 자치구들의 경우,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환경정비,마을안길 확장 및 포장사업 등 각종 소규모 사업조차 예산부족으로 시행이 늦어질 수 밖에 없고,돈이 좀 들어가는 사업은 엄두도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광진구청의 예산담당자는 “각종 사업예산을 서울시가 대부분 관리하고 있어 자치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고,낙후지역 자체 개발은 엄두도 못낸다.”면서 “자치구가 할 수 있는 사업을 과감하게 이양하고 이에 따른 사업비를 배정해줘야 행정 및 예산의 종속화를 다소나마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격투기 댄스 ‘리권’ 배우기/리듬에 맞춰 태권도를

    한낮의 햇살이 따가운 가을 오후.서울 문정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자마이카 피트니스센터의 20평 남짓한 연습실에는 이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가득하다.음악을 제법 크게 틀어 놓았는 데도 쩌렁쩌렁한 기합소리에 묻혀 버린다.에어컨은 나름대로 힘껏 시원한 바람을 뿜고 있지만 소용없는 듯하다. 이들이 익히고 있는 것은 ‘리권(Rhykwon)’.리듬과 태권도,권투를 합성한 말이다.리듬에 맞춰 태권도의 발동작과 권투의 손동작을 따라하는 운동으로 개발된 지 1년 6개월 정도 됐다.최근 인기 연예인이 선보였던 미국산 ‘태보’와 비슷하지만 동작이 더 화려하고 다양하다. “어떤 운동이든 몸을 움직이면서 땀을 쫙 빼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지잖아요.리권은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맞춰 운동하는 것이라 흥겹기까지 합니다.” 경희대 대학원에서 스포츠외교를 전공하고 있는 박용대(24)씨가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리권은 몸으로 리듬감을 느낄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다 보면 리권에 빠져 버리죠.이것도 자아도취인가요.” 홍성호(25·대학생)씨는 아직도 흥겨움이 가시지 않은 표정이다. 수영강사로 활동하다가 후배의 소개로 리권을 시작한 문숙경(24)씨는 아예 리권강사로 나섰다. “따라 하기 쉬운 리권 동작들을 음악과 함께 하면 동작이 절로 파워풀해져 땀이 많이 나죠.흥이 나면 자연스레 기합도 나와 스트레스 해소도 됩니다.” 리권은 하루 50∼55분 정도 운동한다.처음 10∼15분은 기초운동으로 다음 30분은 본운동,나머지 10분은 마무리운동으로 마감한다. 7가지 손동작,4가지 몸기술,8가지 발차기,20여가지 스탠스(자세) 등 경쾌한 동작들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체형조절 효과까지 있어 특히 여성에게 인기가 있다. 리권을 시작한 지 3개월 정도 됐다는 박선영(21·대학생)씨는 살빼기가 필요없을 듯한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다.“겉모습이 보기 좋다는 것이 체지방도 적정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곳곳에 필요없는 살들이 붙어있을 수도 있는 것이죠.1주일에 3∼4번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해주었더니 군살이빠지고 체형이 바뀌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리권을 시작해서 몸무게가 늘어난 경우도 있다.키 165㎝,몸무게 51㎏을 유지했던 고진아(23)씨는 리권을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3㎏이 늘었다. “운동을 했는데 몸무게가 늘어서 놀랐어요.살이 찐 건가 했는데 몸에 딱 붙었던 티셔츠를 입어 보니 헐렁하더라고요.몸에 있는 체지방이 근육으로 바뀌면서 무게는 늘어났지만 부피는 줄어든 것이죠.” 진아씨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오히려 몸무게를 더 늘리고 싶다.”며 웃는다. 리권이 태권도에 리듬을 접목시킨 것이니만큼 태권도를 기본으로 할 줄 알아야 할까.리권강사 정선미(26)씨는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단다.“팔 다리를 움직이는 데 지장을 느끼세요? 그렇지 않다면 리권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그만큼 리권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유일하게 피해야 할 사람이라면 임신부.아직 이들을 위한 동작을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미씨가 권하는 리권 연습법.처음에는 1주일에 2번씩 한달 동안 운동을 한 뒤 1개월마다 점점빈도를 늘려가며 마지막에는 1주일에 5번씩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1주일 내내 운동을 하는 것은 몸에 피로감을 쌓이게 하므로 1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어야 한다. 손동작 4가지,몸기술 4가지,발차기 1가지,스탠스 4가지를 기본동작으로 익히면 어떤 음악으로든 리권을 할 수 있다.움직임이 더딘 ‘몸치’도,박자감이 없는 ‘박치’도,노래를 못하는 ‘음치’도 리권을 배우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글 최여경기자 kid@ 사진 도준석기자 pado@ 어디서 어떻게 배울 수 있나 ●리권은 격투기의 일종인 태권도의 발놀림 특징과 권투의 손동작을 리듬에 맞춘 신개념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개발됐다.태권도+리듬,또는 ‘주먹으로 나를 이롭게 한다.’는 한자어 리권(利拳)을 의미한다. 17년간 태권도와 에어로빅을 한 피트니스 전문강사 정선미씨가 미국 액션배우 빌리 블랭크스가 권투·격투기·태권도 등을 한 데 섞어 ‘태보’를 만든 것을 보고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만들었다. 태보는 권투와 격투기를 리듬감 있게 접목했지만 태권도의요소는 많지 않다.반면 리권은 태권도 고유의 스텝과 근육의 관절 운동을 이용해 웨이트 트레이닝의 효과도 느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기본 동작 따라하기 잽·스트레이트:상대방의 코를 찌른다는 느낌으로 주먹을 앞으로 뻗는다.팔에 있는 상완이두근과 전완근 운동에 좋다.양팔을 번갈아 가며 운동한다. 훅:주먹쥔 손을 허리에서 시작해 상대방 옆구리를 때린다는 느낌으로 뻗는다.어깨 근육을 사용한다. 어퍼컷:상대방의 명치 부근,또는 턱을 친다는 느낌으로 아래에서 위로 뻗는다.어깨와 등 근육을 사용한다. 프런트 킥:상대방을 아래에서 위로 쳐 올리는 느낌으로 발을 쭉 뻗어 친다.허벅지 앞뒤 근육을 이용한다. ●리권 시작하기 자마이카 피트니스센터,OK 스포츠센터,보라매 스포츠센터,강남 여성전용 스포츠센터 등 현재 리권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서울 시내에 한정돼 있다.수강료는 1회 8000원선.리권협회 www.rhykwon.com.리권 동호회 cafe.daum.net/tkdwm. ■ 도움말 리권협회 장미경 이사 최여경기자
  • 경제 플러스 / 2004년형 다이너스티 출시

    현대자동차는 2004년형 다이너스티(사진)를 23일부터 판매한다.신차는 보조방향지시등을 내장한 바깥 거울과 앞유리 결빙 방지장치,16인치 알루미늄 휠과 타이어,충돌감지센서에 의한 문 잠금 자동해제 장치 등이 새로 적용돼 승차감과 안전성이 향상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2.5 시그네처 2669만원,3.0 V6 3000 SV 3416만원이다.
  • 힘있는 기관 “못밝힐 정보많다”

    국세청과 대검찰청·감사원 등 이른바 힘있고 권력있는 정부 기관일수록 행정정보 공개를 꺼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국무조정실이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에게 제출한 ‘정부부처 정보공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모두 10만 8147건의 정보공개가 청구됐으나,이중 5.3%인 5781건이 비공개돼 지난 2001년의 9%보다는 다소 줄었다. 그러나 국세청과 대검찰청·감사원 등의 경우 비공개 건수가 40%를 웃돌았다. 부처별 비공개 비율은 청구된 1473건중 684건을 비공개한 국세청이 46.4%로 가장 높았으며,감사원 40.8%,대검찰청 40.3%,정보통신부 35.4%,법무부 28.2%,교육부 19.5%,재정경제부 16.7%,경찰청 11.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비공개율이 74.8%로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높았던 국방부는 지난해 28.3%로 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비공개율이 높았다.반면 기획예산처와 기상청·농촌진흥청 등은 청구된 내용을 모두 공개했고,정보공개청구 건수가 4만 3079건으로 가장 많았던 행정자치부는 1.9%인 84건만을 비공개했다. 국무총리비서실은 청구된 3건 모두 공개했으나,대통령비서실은 6건중 1건만을 공개해 대조를 이뤘다. 비공개 사유를 보면 부존재 정보 등 특별한 사유없이 공개를 하지 않은 기타가 2170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사생활 침해 1149건 ▲법령상 비밀 876건 ▲공정한 직무수행 지장 396건 ▲법인 등 영업상 비밀 침해 394건 ▲특정인의 이익·불이익 308건 ▲재판관련 정보 305건 ▲국민의 생명 등 공익침해 129건 ▲국방 등 국익침해 41건의 순이었다. 또 현행 정보공개법상 정보공개여부 결정 기한을 15일 이내로 규정해 놓고 있으나 공개 기한을 넘은 것도 3669건에 이르렀다.기한별로는 즉시 공개가 5만 59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3일이내 1만 2980건 ▲7일이내 1만 2844건 ▲15일 이내 1만 6787건 등이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1년 11월 추상적인 정보공개법 개정을 위해 비공개 요건을 의사결정의 중립성이 부당하게 손상될 우려가 있는 정보,국민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정보,다수인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정보 등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국회에 제출했으나 2년째 처리되지 않고 있다. 조현석기자
  • 추모집회 농민 분신/이경해씨 시신 귀환…오늘 촛불시위

    제5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린 멕시코 칸쿤에서 자살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이경해씨 추모 집회에서 30대 농민이 분신자살을 기도했다. 18일 오후 7시쯤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에서 이씨 추모집회를 갖던 중 농민 박모(32·성주군 대가면)씨가 분신자살을 기도해 대구 영남대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박씨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고(故) 이경해 열사 추모집회’에 참가해 촛불시위를 벌이던 중 갑자기 대열을 이탈,연단으로 올라와 “이경해 열사 사랑합니다.열사의 뜻을 따르겠습니다.”라고 외친뒤 준비해온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촛불로 불을 붙였다. 현장을 목격한 여모(45)씨는 “대열에 있던 박씨가 갑자기 행사장 앞으로 뛰어나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바람에 미처 제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박씨가 목과 얼굴 등에 3도 화상을 입어 생명에 지장이 있는지 여부는 2∼3일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3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박씨는 고향에서 칠순의 홀어머니를모시고 1400여평 규모의 참외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8시5분쯤 미 로스앤젤레스발 제미나이 항공의 화물기 GR2877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씨의 관은 대형 태극기에 싸인 채 빈소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장례식장에는 농민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수백명이 찾아와 조문했다.빈소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김대중 전 대통령,정대철 민주당 대표,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등 정계 인사와 전라북도지사,경기도지사 등이 보낸 조화 50여개가 놓여 있었다. 농민단체와 시민단체들은 19일 오후 6시 광화문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이씨의 영결식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둔촌동 올림픽공원에서 세계 농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성주 한찬규·장택동 박지연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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