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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만원 건네자 토지보상금 4배로

    대전 둔산경찰서는 19일 토지수용 대상 주민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보상가를 부풀려준 대전시 공무원 김모(45·7급)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신모(46)씨 등 주민 2명을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정모(52),남모(54)씨 등 대전시 5급 공무원 2명과 감정평가사 임모(50)씨,주민 조모(53)씨 등 10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김씨는 대정동 대전종합유통단지 북부진입도로 토지수용 과정에서 신씨로부터 110만원 상당의 향응과 현금 54만원을 받고 1차 감정에서 2700여만원이 나온 지장물 보상금을 1억 400여만원으로 부풀려준 혐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재벌기업 前사장 집 강도

    17일 오후 1시20분쯤 서울 용산구 후암동 모 재벌기업 P(51) 전 사장의 3층짜리 단독주택에 30대 남자가 침입,부인 L(51)씨와 처이모 C(60)씨를 흉기로 마구 찔러 C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중상을 입은 L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귀가하는 L씨가 벤츠 승용차를 차고에 주차한 뒤 대문 초인종을 눌러 C씨가 문을 열어주는 순간 두 사람을 떠밀고 집안 마당으로 들어갔다.범인은 “강도야.”라고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는 두 사람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그대로 달아났다. L씨는 피를 흘리며 집 밖으로 나가 도움을 요청하고 쓰러졌으며,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사건 직후 범인이 가까운 중국집 지하 화장실에서 피묻은 손을 씻은 뒤 두고 간 것으로 보이는 안경과 휴대전화를 찾아내고,이 휴대전화 주인 성모(34)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이어 곧바로 성씨의 후암동 하숙집을 덮쳤으나 성씨는 이미 옷을 갈아입고 서울49가 6464호 회색 티뷰론 승용차를 타고 도주한 뒤였다.하숙집에는 피묻은 바지가 남아 있었다. 경찰은 성씨의 사진을 몽타주로 만들어 전국에 공개수배하는 한편 성씨의 고향인 경북 상주와 여자 친구가 살고 있는 대구에 형사대를 급파했다. 특히 성씨가 이날 저녁 다른 휴대전화로 여자친구에게 ‘만나자’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대구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성씨가 전직 봉제공장직원으로 현재 직업이 없으며,범행전 청테이프를 미리 준비하고 돈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일단 금품을 노린 범행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펴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김희선 의원 “부친 만주서 독립운동” 공개

    김희선 의원 “부친 만주서 독립운동” 공개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이 17일 부친의 친일 의혹 등을 제기한 월간조선 보도를 정면 반박하면서 그의 가족사를 둘러싼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부 김성범과 독립군 김학규 장군이 호적상 남남이고,부친 김일련이 만주국 경찰이었다는 월간조선 보도는 터무니 없는 음해이고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했다.김 의원은 “의성 김씨인 증조부 김순옥이 사망한 뒤 증조모 선우순이 두 아들 김성범과 김학규를 데리고 안동 김씨인 김기섭과 같이 살게 됐고,이 과정에서 큰아들과 달리 나이 어린 둘째 김학규를 안동 김씨 호적에 올린 것”이라며 김학규 장군이 자신의 작은할아버지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의성 김씨 족보에 따르면 김순옥의 사망 시기가 1897년이고,김학규의 출생은 호적상 1900년’이라는 월간조선 보도에 대해서는 “당시 족보와 호적이 정확하겠느냐.김학규의 자서전에 장형인 김성범과 15년 터울로 돼 있고,김성범이 1882년 생이므로 김학규는 1897년께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부친의 만주국 경찰 전력 논란에 대해서는 “부친은 조부 뒤를 이어 만주 봉천에서 농사를 지으며 작은 아버지 김학규의 독립운동을 지원했고,본인도 한국독립당 특별당원으로 활동하다 소련군에 체포됐다.”고 말했다. 회견에는 월간조선측과 인터뷰한 김학규 장군의 며느리 전봉애씨 등 친척과 지인 10명이 참석했다.전씨는 “김 의원의 부친이 만주국 경찰이었다는 말도 한 적이 없다.”고 월간조선 기자에게 진술했다는 내용을 부인했다.김 의원 부친 김일련의 동지라고 밝힌 김은석씨는 “광복 후 만주에서 김학규 장군 비서로부터 김일련씨를 ‘김 장군의 조카’로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학규 장군의 제적 등본과 장례식 사진,의성 김씨 족보,김성범의 장남 일선을 김학규 장군의 조카로 보도한 1931년 10월31일자 조선일보 신문 사본 등을 증거자료로 공개했다.김 의원측은 “월간조선 10월호가 발간되는 대로 법적 대응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간조선측은 “김 장군의 며느리 전씨와 5차례 인터뷰한 내용은 전부 녹취됐다.”며 “전씨는 ‘(김 의원이) 이 사실이 알려지면 친일청산 작업에 지장이 온다.도와달라고 호소했다.’고 취재 기자에게 밝혔다.”고 반박했다. 진경호 김준석기자 jade@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골형성부전증 남주희어린이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골형성부전증 남주희어린이

    “뱃속에서부터 팔이 부러진 채 태어난 주희가 장애의 아픔을 참아가며 밝게 자라주고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할 뿐입니다.”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남주희(4·여)양은 그동안 15차례나 뼈가 부러지는 아픔을 겪었다. 잠을 자다 몸을 뒤척일 때도,뭔가에 부딪히기만 해도,심지어 기침을 해도 뼈가 부러지는 주희를 지켜보는 어머니 김완기(34)씨는 안타깝기만 하다. ●뱃속에서 팔 부러진 채 태어나 ‘앞으로 또 얼마나 뼈가 부러지는 아픔을 감내해야 할지….’ 혹시 넘어지지나 않을까,어디에 부딪히지나 않을까 잠시도 주희 곁을 떠나지 못하는 어머니 김씨는 마음 졸이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동생 영찬(3)이가 뜀박질을 하기 시작하면서 누나를 건드리지나 않을까 더 불안해졌다. 그래도 주희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이런저런 위험이 닥칠 때면 소리를 질러 그나마 다행이다. 골형성부전증은 뼈를 형성하는 조직생성이 미진해 발육이 불완전하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어 몸의 불균형과 신체활동에 지장을 불러오는 병이다. 25만명당 1명꼴로 발병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안된다. 대부분 유전적인 요인이 많지만 주희는 돌연변이성으로 판정되고 있다.척추측만증과 청력손실을 동반하는 합병증이 우려된다. 팔,다리 등 뼈가 자주 부러지는 곳에 금속 핀을 박아 뼈를 보조해주고 정기적으로 뼈를 강하게 하는 주사와 약물처치를 받는 것이 치료의 전부다. 두 달에 한번꼴로 병원을 찾아 한번에 15만원씩 소요되는 ‘파노린’ 뼈 강화주사를 맞고 있다. ●다리 4곳 금속핀 박고 걸음마 주희는 아직 나이가 어려 특수(장애인)유치원을 다니고 있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수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또래들과 어울려 지내야 하는 것부터가 부담이다.친구들과 부딪히기만 해도 골절되는 중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양쪽 다리 4곳에 금속 핀을 박는 수술을 한 뒤로 처음으로 조금씩 걸음마를 하는 주희가 대견스럽다. 김씨는 “주희에게 멸치와 우유 등 음식을 통해 칼슘 공급을 하려 하지만 몸에서 흡수를 하지 못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두뇌발달은 오히려 또래보다 좋아 커서는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원계좌번호는 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희귀난치성환자돕기 사랑의 전화는 060-700-1369(1통화 2000원).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작전권 환수 논의 韓美 상당히 진행”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행사하는 한반도 전시 작전통제권을 한국군에 넘기는 방안을 놓고 한·미간 협의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 작전통제권의 환수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이라는 정부 일각의 관측도 있어 이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방대 김영호 교수는 14일 발간된 군사 전문잡지 ‘한국군사’ 9월호에 ‘협력적 자주국방의 이상과 현실’이란 제목의 논문을 기고,“전시 작전통제권 이양을 포함한 연합방위체제 개선을 위한 실무적 연구와 논의가 지난해 4월부터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시작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FOTA) 회의를 통해 작전통제권 이양문제가 거론된 이후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이양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해 의사를 타진하고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는 내용도 실었다.그는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연합방위 체제의 발전적 개편을 위해 실효성 있는 로드맵을 지금부터 작성하고 순차적으로 신중한 협의를 통해 한·미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교수는 현재의 한·미 연합방위체제가 한국군의 전력 보강과 북한의 남침 억제,정전체제 유지 등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한 반면 ▲자주국방 능력 발전 저해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제약▲주도적 대북정책 추진 등에 지장을 준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에어컨 실외기 보행 지장땐 벌금

    내년 2월부터 에어컨 실외기를 무분별하게 달았다가는 해당 건축물의 시가표준액의 1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물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냉방시설 및 환기시설의 실외기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한다고 판단,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기준위반 냉방시설 실외기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이를 위해 각 시·도에 ‘냉방시설 및 환기시설 배기구 정비지침’을 내려보냈다. 건축법에 따르면 상업·주거지역에서 도로에 붙은 건물에 설치하는 냉방시설 및 환기시설의 배기구는 지면에서 2m 이상 높이에 달거나 배기장치의 열기가 보행자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메트로 탐방] 당직형사 Q&A

    지난달 운전면허를 따 경차를 구입한 의정부 2동의 24살 여성운전자입니다. 운전도 서툰 데다 사고가 나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잘 몰라 늘 불안합니다. 여성 초보운전자라고 상대방에게 얕보이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요령을 알고 싶습니다. 겁먹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게 중요합니다. 먼저 차를 세우고 하차해 부상자 유무를 확인한 후 119 또는 112에 신고합니다. 현장에 사고차량의 위치를 스프레이로 표시하거나,사진기가 있으면 촬영을 한 후 교통에 지장이 없도록 차량을 한쪽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대형사고거나 인명피해가 크면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고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십시오. 경찰관이 사고현장에 도착하면 사고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출동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 됩니다. 의정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은성우 경장
  • 도로밑 실개천도 되살린다

    도로밑 실개천도 되살린다

    서울시내 36개 하천이 맑은 물이 흐르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다. 서울시는 12일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나머지 복개하천도 본래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기로 하고 내년 말까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총 36개 하천 중 하천형상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11개(113.3㎞)뿐이며 나머지 25개 하천은 부분 또는 전면 복개돼 대부분 도로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구간 위에는 상가 아파트가 건립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하천을 복원하는 데 교통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시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로로 사용 중인 복개하천을 복원해도 교통흐름에 지장이 없거나 우회도로 기능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주민과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해 가급적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청계천 이외에 복원된 하천은 성북천 일부 구간으로,성북상가아파트가 철거되면서 134m구간이 이미 복원됐으며 복원 후에는 달뿌리풀 등 식물 58개종이 서식하는 등 자연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성북천은 한성대 입구∼대광고교 앞까지 3.15㎞ 구간이 2007년까지 복원될 예정으로 있다. 또 비교적 큰 규모인 정릉천,홍제천 등도 오는 2008년까지 각각 6.3㎞,5.3㎞ 구간이 복원될 예정으로 있는 등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은 저마다 지역 하천의 복원을 서두르고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원주 한지문화제 15일 개막

    한지문화의 복원과 계승 발전을 위한 ‘2004 원주 한지문화제’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원주 한지문화제위원회(위원장 이창복)는 올해로 여섯번째 개최되는 한지문화제는 ‘천년의 숨결,한지-삶속으로(Hanji-Living)’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일 전통 수종이 대표작가 초대전을 비롯해 대한민국 한지대전,종이와 현대미술전,한지 의상전 등이 마련된다.특히 관광객이 직접 만드는 한지 무지개빛 소망등 달기와 야외 잔디밭에서 열리는 한국의 전통 등(燈) 초대전인 ‘동방의 등불’은 전영일 공방이 기획한 십장생과 대형 한지등이 펼쳐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 개막일인 15일 오후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메인행사인 한지 패션쇼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115벌의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고 지구촌 200여개국에 중계 방송된다. 이와 함께 한지 의상전과 한지 만들기,한지공예품,전통등 제작,가족과 함께 하는 예쁜 창문 만들기 등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30여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밖에 오색 한지와 다양한 한지 공예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한지장터가 열리고,행사장과 토지문학공원∼황둔 찐빵마을∼치악산 성황림 생태탐방∼용소막 성당을 잇는 치악산 코스와 토지문학공원∼귀래면 황산마을∼된장공원∼곤충공원∼남한강 거둔사지∼법천사지∼흥원창을 잇는 남한강 코스 등 두가지 테마투어를 운영한다. 이창복 위원장은 “한지축제는 시민단체와 지역의 5개 대학,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 가는 대표적인 시민축제로 자리잡았다.”며 “내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한지 문화제를 계기로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송도신도시 국제컨벤션센터 11월 착공

    인천 송도신도시의 국제컨벤션센터와 신항만 건설이 가시화되는 등 신도시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공동 출자한 송도신도시유한회사(NSC)가 오는 11월 송도신도시에 국제컨벤션센터를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컨벤션센터 착공과 함께 167만평에 달하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컨벤션센터 착공에 지장이 없도록 현재 진행 중인 기본설계와 각종 심의 및 인·허가 절차를 병행할 방침이다. 컨벤션센터는 송도국제업무단지에 가장 먼저 건립되는 건축물로 지상 65층,연면적 8만 4000평 규모다.오는 2007년 말 완공 예정이다.센터 주변에는 60층 규모의 앵커빌딩과 백화점,주상복합건물 등이 들어서게 된다. NSC는 송도신도시 1·3공구 167만평에 모두 127억달러를 투자해 컨벤션센터와 오피스빌딩 60개,특급호텔 4개 등 주거·업무 및 숙박시설,골프장(20만평 규모) 등을 2010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대 외자유치 부두로 추진되는 송도신항만은 개발사인 PHPC사가 지난 8일 송도경제자유구역 남단에 12개 선석의 컨테이너부두 축조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PHPC사는 송도신항만 개발에 공동참여키로 한 ㈜현대건설 등 국내 7개 기업과 공동 출자,사업을 주관할 ‘PH Korea’를 연내에 설립키로 했다. PHPC사는 지난 4월 인천시와 송도경제자유구역 남단에 5만t급 규모의 컨테이너부두 12개 선석과 80만평의 항만 배후 부지를 오는 2010년까지 조성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北, 우라늄 분리실험 왜곡 말라

    당국이 4년 전의 농축우라늄 분리실험 사실을 시인한 데 이어,20여년 전 플루토늄 실험 사실까지 공개돼 당혹스럽다.당국은 당초 우라늄 분리실험이 문제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다가,분리된 우라늄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신고 사항임을 뒤늦게 시인하는 등 대처에 미숙함을 드러냈다.플루토늄 실험도 IAEA에 보고돼 별 문제가 아닌 사안인데도,정부가 뒤늦게 공개하면서 모양이 안 좋게 됐다. 당국은 플루토늄 실험이 80년대 초 서울 공릉동 소재 연구용 원자로에서 실시된 것으로 IAEA 안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했고,해당 원자로도 폐기처분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실제로 IAEA 사찰단이 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 실험 관련 자료를 채집해 갔으니 판정결과를 기다리면 될 일이다.정부는 이 과정에서 IAEA의 조사활동에 전폭 협조해 불필요한 의혹을 사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문제는 북한의 움직임이다.우리는 처음부터 북한이 이 문제로 6자회담에 지장을 주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그런데 북한이 한성렬 유엔 주재 대표부 차석대사 등 해외 주재 외교관들의 입을 통해 우리의 우라늄 분리실험이 동북아 핵무기 경쟁을 가속화한다는 식으로 첫 반응을 낸 것은 실망이다.순수 연구용의 우라늄 분리실험과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동일시하려는 의도인 셈이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달 말 열기로 한 6자회담 참석 약속을 지켜줄 것을 북한에 거듭 당부한다.만약 우리의 우라늄 분리실험에 의문점이 있다면,그것도 6자회담에 참석해 따지면 된다.IAEA 사찰단을 추방하고,핵 억지력을 확보했다고 스스로 주장한 북한이다.연구용 우라늄 분리실험과는 경우가 다르다.어렵게 마련한 대화의 틀을 손상시키는 일은 하지 말 것을 북한 당국에 거듭 당부한다.
  •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 (20) 전문가 5인 시리즈 결산 좌담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 (20) 전문가 5인 시리즈 결산 좌담

    서울신문이 창간 100주년을 맞아 기획,연재한 생태 탐사보도 ‘DMZ 51년…그 빛과 그림자’가 20회로 막을 내린다.탐사활동에 참여한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한반도에 남은 마지막 생태지대인 DMZ의 현재 모습과 바람직한 미래상을 들어봤다.본사 염주영 편집국 부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에는 김귀곤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신준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부장,심재환 광주서강정보대 교수,박그림 설악녹색연합대표,박희정 환경부 자연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사회 이번 탐사의 의미와 성과를 짚어주시죠. - 김 교수 서쪽으로는 한강 하구에서부터 동쪽으로는 동해선·사천천에 이르기까지 철책선을 따라 관찰한,쉽지 않은 일을 해냈습니다.종(種) 위주로 진행돼 온 종래의 생태탐사와 달리 하천과 습지,산림 등 서식처와 생태계를 연결시켜 접근한 점 또한 의미가 깊습니다.통일시대를 앞두고 DMZ 일대 생태계 관리에 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신 부장 파노라마를 보듯 DMZ와 그 인접지역을 한꺼번에 둘러봐 통일성을 갖고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지금까지는 이 일대의 산불이 (생태계 유지에)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거론됐지만 이번 탐사에서 오히려 생태계를 살리는 역할도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물론 사람이 내는 산불은 막아야 하고 울창한 산림을 파괴하는 산불 피해지는 복구해야 합니다.하지만 산불 등으로 인해 넓은 면적의 습윤 초지가 유지되면서 독특한 생물다양성을 부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산불이 침범할 수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사이의 생태환경 차이와 보존가치 등도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 심 교수 하천도 자연 그대로의 형태를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오작교 일대는 하천으로서의 기능을 잘 보존해 오고 있고,성내천은 어류의 종 수가 많았습니다.그러나 기대가 컸던 고진동·오소동 계곡은 하천환경이 많이 망가져 있어 안타까웠습니다.작전도로 등 수해복구 작업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도 많이 듭니다.골짜기를 따라 복구작업을 하는 것을 가급적 자제해야 합니다. - 박 대표 여름철에 보기 드문 산양을 관찰할 수 있었던,의미있는 탐사였습니다.DMZ와 민통선 지역의 생태계 조사는 군부대가 정해주는 작은 창을 통해서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앞으로는 범위가 넓혀지기를 기대합니다.철책에 갇힌 야생동물들을 위한 남북간 야생동물 통로를 만드는 것도 시급합니다. - 박 과장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서울신문이 대신해줘 감사드립니다.이번 탐사보도는 환경부가 진행하고 있는 DMZ 생태조사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시기적으로도 DMZ 보전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여서 의미가 더욱 큽니다.현실적 대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사회 생태계 보전상태 및 갈수록 커지는 위협요인과 이에 대한 대책 등도 말씀해 주십시오. - 신 부장 생태계가 체계적으로 잘 유지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그러나 DMZ와 그 인접지역은 물길,하안식생,산기슭과 능선 식생 등의 연결이 체계적으로 잘 유지되어 있습니다.민통선 이남은 이런 체계가 농사나 택지개발로 대부분 훼손되었습니다.그럼에도,경관생태학적으로 볼 때 보전계획을 수립하는 데 인간을 배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예를 들어 민간인 통제 지역에서는 농경문화가 갖고 있는 생물다양성 부양체계도 인정해 주어야 국가 전체적으로 더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 인정받고 있는 철원평야의 사례도 농경문화가 불러들인 것입니다. - 김 교수 DMZ 일대의 이탄층(泥炭層) 습지에 대한 관심과 재조명이 필요합니다.이탄지는 세계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대표적인 곳이 대암산 용늪입니다.하지만 DMZ와 민통선 지역의 다른 곳에도 이같은 이탄지가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경의선 쪽에서도 가능성이 높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 심 교수 하천생태계는 육상과 연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냉수성 어종으로 북한강 상류에서 발견된 열목어와 어름치,황쏘가리는 비교적 보존상태가 좋습니다.그러나 위협요인도 많습니다.군사작전과 최근 몇년간의 태풍피해 복구를 위한 강바닥 준설작업,토사 유출 등이 그렇습니다.오작교 아래에서는 낚시를 한 흔적도 있었습니다.평화의 댐과 두타연 일대 등 관광지화에 따른 훼손 우려도 큽니다.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보존계획이 절실합니다. - 박 대표 민통선 일대 야생동물에 대한 밀렵이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미확인 지뢰지대임에도 불구하고 민간인들이 드나들면서 올무 등으로 멧돼지와 고라니,산양 등 야생동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밀렵꾼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사회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 과장 DMZ의 보존가치는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각종 재해 복구공사와 주민편의 위주의 개발계획 등이 이어지면서 개발에 따른 문제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정부는 2001년부터 DMZ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지자체 등의 관광상품 개발 움직임은 말로는 개발과 보전의 병행을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개발쪽으로 가고 있습니다.개발이 추진되기 전에 생태축이 지장받지 않도록 보존 중시의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김 교수 스토리사격장에서 발견한 습지 등 숨겨져 있는 소(小)생태계를 비롯해,암암리에 훼손되는 곳에 대한 지속적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육지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용늪의 경우는 손을 댈 것이냐,그냥 둘 것이냐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합니다. - 신 부장 DMZ는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토의 생태적 맥락,또는 동북아시아의 생태적 맥락에서 가지는 의미가 더해져야 합니다.시간적으로도 향후 10년의 의미와 50년,100년,나아가 그 너머의 모습을 고민한 뒤 생태계 보전과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정리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대낮 도심서 강도가 총 빼앗아 경찰과 총격전

    대낮 도심서 강도가 총 빼앗아 경찰과 총격전

    8일 대낮 서울 도심에서 오토바이 날치기를 쫓던 경찰관 2명이 범인들을 붙잡는 과정에서 한때 권총을 빼앗겨 총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관 1명은 범인이 쏜 실탄에 관통상을,다른 1명은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손가락이 절단됐으나 시민들의 도움으로 범인 2명은 범행 10분만에 모두 검거됐다. 8일 오후 1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우리은행 서여의도지점 앞길에서 오토바이를 탄 김모(26)·권모(22)씨가 현금 100만원을 인출해 나오던 이모(24·여)씨의 현금 봉투를 낚아채 달아났다.112신고를 받은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박현수(45) 경사와 고남귀(30) 순경은 국회의사당 맞은편에서 달아나는 오토바이를 발견,순찰차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날치기들은 렉싱톤호텔(옛 맨하탄호텔) 뒤쪽에서 서강대교 북쪽으로 빠져나가 150m쯤 달아나다 오후 1시30분쯤 서강LG아파트 앞길에서 날치기한 돈을 세어보기 위해 오토바이를 세웠다가 두 경찰관과 마주쳤다.순간 김씨와 권씨는 각각 30㎝와 23㎝ 길이의 흉기를 휘두르며 대들었다. 1대1로 대치하며 격투를 벌이다 고 순경이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쪽 허리를 찔린 데 이어 차고 있던 총기까지 빼앗겼다.이어 김씨가 실탄 1발과 공포탄 1발을 발사했으며,실탄은 고 순경의 오른쪽 허벅지를 관통했다. 격투 과정에서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잘려나간 박 경사는 고 순경이 총상을 입자 자신의 총기로 공포탄 1발을 발사한 뒤 실탄 4발을 조준 사격했다.1발은 김씨의 왼쪽 허벅지를 관통했고,1발은 강변북로를 타고 용산쪽으로 가던 은색 갤로퍼 승용차의 운전석 삼각창을 뚫고 들어가 천장에 박혔다.또 1발의 유탄은 고 순경의 오른쪽 엉덩이에 박혔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 경사는 “범인들이 흉기를 들고 덤비는 순간 아찔했지만 죽기 살기로 달려들었다.”면서 “손가락을 다쳐 조준은 물론 총을 잡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말했다.고 순경은 “마지막 순간에 시민 4,5명이 검거를 도와줬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경찰은 “순찰차가 사이렌을 켜지 않고 은밀하게 추격해 범인들이 쫓긴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밝혔다.경찰관 2명은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됐고,김씨는 한강 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병원측은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박 경사는 손가락 절단으로 인한 장애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화폐개혁안 내용과 필요성

    화폐개혁안 내용과 필요성

    ‘1000원을 1환’으로 전환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화폐제도 선진화 개혁방안’이란 제목의 문건은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 등 화폐개혁과 관련 있는 최소 3개 정부기관이 내부적으로 연구·검토한 문건으로 파악됐다.이 문건에 대해 열린우리당 고위관계자는 “정부의 주요 단위에서 검토한 내용”이라고 귀띔했다. ●공개적·투명한 화폐개혁 문건은 현 정부의 화폐제도 선진화가 과거처럼 비밀리에 전격적으로 단행해 충격을 주기보다는 ‘공개적인 국민여론 수렴과 수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실시해야’ 하며,특히 블랙머니(지하자금)를 양성화하는 차원이 아닌 만큼 ‘익명으로 무제한적인 신·구화폐 교환이 가능케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건은 물론 화폐개혁으로 인한 국민적 불편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 3∼4년에 걸쳐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추진일정을 ‘예시’로 내놓기도 했다. ●2004∼2008년 추진일정 2004년 화폐개혁을 정부·한국은행 차원에서 발표한 뒤,2007년까지 신화폐 제조,전산프로그램 및 현금취급기기 등 수정,회계장부 예금통장 교체 등 준비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2008년 1월 1일 새로운 화폐제도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지폐는 2009년 6월 30일까지,동전은 2012년 말까지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유럽연합(EU)의 전면적인 화폐개혁을 사례로 들었다.EU는 화폐개혁에 5년이 걸렸다.1996년 12월 도안을 결정했고,1998년 5월 유로주화 대량제조,1999년 7월 유로 은행권 대량제조,2002년 1월 화폐교환을 했다는 것이다. ●화폐 선진화의 3가지 필요성 문건은 화폐개혁의 필요성을 3가지로 정리했다.문건은 10만원권·5만원권의 발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특히 고액권으로 대용되는 10만원권 수표의 제조비가 1만원권의 50배로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사회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폐규격과 품질에 대해서는 특히 위폐가 2003년 상반기중 2000장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히고,첨단 위조방지장치가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마지막 화폐개혁인 1962년 이후 2002년까지 경제규모는 1760배,소비자물가는 46배 올라,현재의 화폐단위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10원 동전이 퇴장했고,최소거래단위가 100원으로 상승했다는 것이다.한국의 경제규모를 볼 때 몇년 내에 ‘경(京)’단위를 사용해야 하는데,현재 경 단위 사용국은 전 세계에서 터키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이같은 3가지 문제를 일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폐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동산 in]부동산 공매 10월부터 인터넷으로만

    앞으로는 현장 공매가 사라지는 대신 인터넷으로만 공매를 하게 된다.발품을 팔지 않고 안방에서 공매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오는 10월부터 온라인 공매만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지금까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공매신청을 받아 낙찰자를 결정해 왔다. 따라서 앞으로 공매에 참여하려면 KAMCO가 운용하는 인터넷 입찰시스템 ‘온비드(OnBid,www.onbid.co.kr)’에 가입한 후 본인임을 증명하는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불편 덜고 담합 차단도 지금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온 결과 인터넷 공매는 전체의 70% 가까이를 차지해 왔다.이는 올해 1·4분기의 인터넷 공매비율 42%를 30% 가까이 웃도는 것이다. 이처럼 인터넷을 통한 공매 참여열기가 높은 것은 현장공매보다 시간과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다. KAMCO는 인터넷 공매의 도입으로 업무담당자와 입찰자간 사전 담합을 원천 봉쇄하고,참가자의 불편을 덜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입찰 전에 꼭 현장답사해야 실제로 온라인 입찰을 이용하면 원격지의 물건 입찰이 쉬워진다.공매에 참여하기 위해 공매장을 직접 찾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또 최저입찰가의 10%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을 인터넷 뱅킹을 통해 송금할 수 있기 때문에 거액을 들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도 줄일 수 있다. 편리한 인터넷 공매지만 공매 전에는 반드시 발품을 팔아야 한다.현장에 가서 물건의 입지를 살펴보고,인근에 지장물은 없는지,또 앞으로 예정된 도시계획은 없는지 등도 도시계획 확인원을 통해 점검해야 한다.저당권 설정 등 권리관계와 임차인 유무 등도 직접 살펴봐야 실패를 하지 않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폴리시 메이커] 박승호 경북도 보건환경산림국장

    [폴리시 메이커] 박승호 경북도 보건환경산림국장

    “국민 건강을 위해서는 위생적인 식사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북도가 ‘국자 사용하기 운동’을 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여러 사람이 국이나 찌개를 함께 먹을 때 각자의 분량만큼 국자로 덜어 먹도록 하자는 것이다. 박승호 경북도 보건환경산림국장은 “우리 국민의 70% 이상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다는 통계가 있다.”며 “헬리코박터균은 위염과 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 궤양의 원인균”이라고 지적했다. 박 국장은 또 “이같이 소화성 궤양의 감염률이 높은 것은 국이나 찌개가 주류를 이루는 우리 음식문화와 관련이 있다.”며 “따라서 국자 사용하기를 생활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자 사용하기는 관공서에서 예산을 투입하면서까지 추진할 성격의 운동이 아니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 게 사실이다.하지만 너무 포괄적인 것보다는 주민들이 실천하기 쉬운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올해 경북도 보건분야의 중점시책으로 정했다. 경북도가 이 운동을 올해 처음 전개한 것은 물론 아니다.지난해 음식점들이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유도했었다.실적은 미미했다.그릇과 국자 등을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등 비용문제로 인해 음식점 업주들이 기피했기 때문이었다. 경북도는 올들어 도내 1500여곳의 일반 음식점에 국자 1500여개와 그릇 3000여개를 지급했다.또 홍보포스터 4만 2000여장을 제작해 음식점에 배부했고 각 시·군 음식업지부,여성단체 등과 공동으로 홍보활동을 벌였다.도청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언론매체를 통해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시·군 음식업지부를 대상으로 평가를 해 문경시 등 국자 사용하기를 제대로 실천한 지부를 선정,표창과 시상금을 주었다. 그는 “외국인들이 우리 음식문화 중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이 국자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제 음식문화도 선진화 대열에 진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지난해 7월 ‘술잔 안돌리기 운동’을 전개해 도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국자 사용하기 운동도 우리 식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 농군들 “올해도 쌀 1만5000섬”

    서울 농군들 “올해도 쌀 1만5000섬”

    서울에도 추수를 앞둔 황금벌판이 있다.그리고 서울 쌀은 아무나 먹지 못한다. 1000만명이 사는 거대도시 서울에서 대규모 벼 농사를 짓는 농민이 513가구에 2000여명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연간 생산량은 서울시민들이 하루 먹을 분량으로 미미한 수준이다.그러나 서울 쌀은 청둥오리농법 등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2001년에는 ‘경복궁 쌀’이라는 브랜드도 붙였다. 1963년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편입되기 전 김포평야였던 강서구 마곡·개화·과해동이 서울 쌀의 주무대다. 서울의 논 면적은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어 올해 경작지가 478㏊,바꾸어 말하자면 4.8㎢(145만평)에 이른다.8.4㎢인 여의도 면적의 절반을 조금 웃돈다. 강서구가 457㏊로 대부분이고 구로구 항동이 10㏊(3만 300여평)로 그 다음이다.송파구 마천동 4㏊,강남구 세곡동과 강동구 하일동 각 2㏊,서초구 우면동·노원구 공릉동·도봉구 도봉동 각 1㏊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벼 담당’ 강대경(45·농촌지도사·6급 상당)씨는 수확을 눈앞에 둔 과해동 논을 내려다보며 “청둥오리농법과 왕우렁이,쑥,쌀겨,유박(기름을 짜고 남는 찌꺼기)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재배에 온힘을 쏟는 등 서울 농민들의 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생산량 100% 시내에서 소비 논은 도시계획상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개인 소유의 땅이 대부분이다.임대료는 200평당 쌀 한가마니(80㎏)다.적게는 7000∼8000평에서 수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영농이어서 쌀시장개방 등의 파고가 높은데도 서울 농민들은 ‘먹고 사는’ 데엔 지장이 없다.300평당 60만원의 소득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강씨는 특급 태풍이나 가뭄 등 급변하는 기상때문에 애태우는 적도 많지만 먹거리 만드는 일이니 먹는 문제는 덜어놓은 셈이고,자녀들 교육도 무난히 시키고 있으니 ‘천직’으로 여긴다고 귀띔했다. 벼 재배농민 15명은 오는 8일부터 5박6일 동안 일본 니카타(新潟) 등 9개 지역을 돌며 농장,농업 관련 연구소 현황을 점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학구열이 대단한 셈이다. 서울농업지도자연합회 수도(水稻)분과위원회 장홍연(54)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태풍이 찾아왔지만 살짝 비껴간 데다,7∼8월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0.7∼0.8도 높고 일조량도 20시간쯤 많아진 덕분에 작황이 좋다.”면서 “목표인 2151t(1만 4940섬)을 넘을 것으로 보여 농민들 가슴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지하철 9호선이 경작지 밑으로 지나가는 등의 이유로 갈수록 경작면적이 줄어들고 있으나 농민들의 의욕은 높은 편이다.‘경복궁 쌀 연구회’ 회원 22명 가운데 유광환(43) 총무처럼 ‘40대 젊은이’가 11명이나 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전우신(55·강서구 내발산동)씨의 경우 6만여평을 경작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농이다.대부분 윗대에서부터 농사를 지었거나,김포평야 등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 벼를 재배하는 이들의 자손들이다. ●“이래 봬도 대기업형” 그러나 장 회장은 “수확이 끝난 뒤에는 갈수록 줄어드는 논 면적 생각에 다시 마음이 무거워질 게 뻔하다.”며 거대도시 서울에서의 농사가 쉽지 않다는 점을 내비쳤다. 지난해의 경우 572㏊에서 1만 7915섬 분량인 2580t의 ‘소출’을 거뒀다.이 가운데 407t은 농가에서 소비하고 173t은 수매,나머지 2000여t은 소비자에게 팔려나갔다.그해 서울시민이 하루에 소비한 쌀이 2343t인 데 비춰보면 1.1일분이란 계산이 나온다.전국 연간 생산량이 보통 500만t이기 때문에 서울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0.06% 정도 된다. 경복궁 쌀은 고급화라는 전략 아래 매우 적은 양을 생산한다는 사실이 특장점으로 통한다.연간 100t 안으로만 상품화한다.따라서 장기적인 재고가 거의 없다.소량 주문을 받고 소비자가 보는 데서 도정(搗精·곡식을 찧는 일)도 하고 각 가정까지 택배도 해준다. 장 회장은 “홍보를 한다고 애써왔는데 아직은 아는 사람만 아는 실정”이라면서도 “그러나 밥맛이 일품인 추청벼(아끼바레)여서 100% 신뢰해도 좋다.”고 뽐냈다. 경복궁 쌀은 소단위 포장으로 신선한 맛을 유지하도록 배려하고 있다.농업기술센터(agro.seoul.go.kr)에 전화(02-3462-5705)로,또는 농가에 직접 주문하면 된다.5㎏짜리 1만 3000원,10㎏짜리는 2만 6000원 받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항공방제 한 해 3~4차례 농협등서 농약 무상 제공 헬기로 농약을 뿌리는 항공방제를 서울시내에서도 볼 수 있다. 서울지역 벼농사의 마지막 보루인 강서구 마곡·개화·과해지구 일대 경작지 140만평에는 매년 7∼9월중 3∼4차례에 걸쳐 항공기를 이용한 농약살포가 이뤄진다. 서울시 종합방재센터 소속 소방헬기가 동원되며 농약은 강서구와 강서농협,농업기술센터에서 무상으로 제공한다.항공방제는 서울에서 희귀직업에 속하는 농민들을 위한 일종의 지원사업인 셈이다.농업인구가 적은 서울에서 노동력의 부족을 해소하고 농약살포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병해충 피해를 줄여 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것. 지난 1977년 시작된 이 연례행사는 올해로 28번째를 맞았으며 140만평에 농약을 모두 뿌리는 데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여기에 사용되는 농약은 잎집무늬마름병을 비롯해 도열병,나방류 등 병해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 대다수다.올해 항공방제는 지난 7월2일을 시작으로 같은달 28일과 8월12일 각각 2,3차를 마쳤으며 7일 마지막 방제가 실시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항공기로 농약을 살포하면 이에 따른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장독이나 음식물을 덮어야 한다.”면서 “특히 채소류 재배농가는 항공방제 실시후 10여일이 지난뒤 출하해야 안전하며 양봉농가는 봉분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푸른세상 일구는 ‘서울 4H’ ‘살기 좋은 우리나라 우리 힘으로,빛나는 흙의 문화 우리 손으로‘ 대도시 사람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 4H노래 후렴이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무렵 농촌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4H운동이 오늘날 가장 활성화된 지역이 다름아닌 서울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1907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智·Head),덕(德·Heart),노(勞·Hands),체(體·Health)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네잎 클로버를 상징물로 시작한 이 운동은 국내에서는 갈수록 사그라지는 추세다.하지만 대도시인들에게 친환경적인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서울 조직은 맹위를 떨치고 있다.사회변화에 발맞춰 영농교육 위주에서 벗어났다는 얘기다.서울 ‘4H클로버’에는 현재 초·중·고교 등 학생과 일반인을 통틀어 모두 1200여명이나 가입했다. 수도권 곳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우리 먹을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민들에게 일깨우고 심성도 푸르게 가꾸고 있다.환경캠페인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청년층 의식구조 개혁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정식 회원이 되려면 만 9세에서 29세 사이의 나이라야 한다.그러나 학교에서 활동했거나 사회로 진출한 뒤 새로 관심이 생겨 후배들과 교감을 나누는 ‘선배4H회’ 회원도 2개 동아리에 30여명 된다.보육원 아동 등 소외계층으로 이뤄진 특수4H도 연합회에 5곳 가입했다.초·중·고교 동아리는 28개 학교가 소속됐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4H 담당 주재천(31)씨는 “장년층의 경우에는 다르지만 젊은이들이 떠나는 바람에 공동화된 농촌지역과 비교할 때 각 도시들 가운데서는 학생 4H활동이 가장 두드러진 곳이 서울”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배동환 서울농업지도자 연합회장 “농민이 인구의 0.1%에 불과하다고 가벼이 했다가는 후회할 겁니다.농업의 중요성은 발전한 사회일수록 강조되기 마련이죠.” ‘서울농군’을 자처하는 배동환(56) 서울농업지도자연합회장은 강남구 도곡동 말죽거리 892의 6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를 없애자는 주장에 맞서 7년째 투쟁을 벌이고 있다. 1998년 서울시가 현재 농업기술센터의 전신인 농촌지도소의 폐지를 선언하자 배 회장은 시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이같은 열성이 무서워서(?)인지 시는 그해 8월 직원을 60명에서 30명 선으로 줄이는 ‘차선’을 선택했다. “메마른 도시에서 자라는 새싹들에게 우리 먹을거리와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야죠.그런데 센터를 없애요?” 2002년 말 서울시가 또다시 센터 폐지안을 시의회에 내자 그는 재정위원회 소속 16명의 시의원을 초청,농업현장을 둘러보도록 설명회를 열어 이해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건의안은 무기한 유보됐다.농업센터 폐지·축소론이 빚을 문제점은 심각하다고 얘기한다.농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텃밭·주말농장 가꾸기,생활원예 등 도시형 농업의 기반이 죽어 시민들의 정신적 황폐화가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97년 물난리,2001년 폭설 때 전재산이라 할 철제 비닐하우스가 폭삭 내려앉아 동료 농민들과 함께 새까맣게 속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16개 시·도 가운데 농촌지도자를 농업지도자로 부르는 곳은 서울뿐이다.도농(都農)이 분리돼 농촌지도자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국 뉴욕,일본 도쿄 등 세계 대도시들도 저마다 농업센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2002년에는 국내 농업단체로는 유일하게 세계최고 권위의 영국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친환경 농업기술 보급 인증서를 따냈다. 그의 한마디가 비수처럼 날아와 등에 꽂힌다.“‘식량전쟁’이란 식량부족현상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먹을거리나 환경 등이 얽힌 농업 부문에 무관심하면 분명 후회하게 돼요.환경오염뿐 아니라 정신적인 공황 등 온갖 문제가 빚어지고 결국 식량전쟁으로 번지는 게지요.”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공관절 대신 내뼈로 이식한다

    인공관절 대신 내뼈로 이식한다

    ‘인공관절,생비골이 대체한다.’ 최근들어 40∼50대를 중심으로 관절조직이 망가지는 무혈성 괴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생체조직을 이용해 이 질환을 치료하는 이식술이 각광받고 있다.인공관절 등 인공보형물 삽입술 대신 자신의 신체 부위를 이용하는 수술법으로,대표적인 경우가 다리뼈인 비골을 이식하는 생비골 이식술. 평소 폭음이 잦았던 직장인 황모(45)씨는 최근들어 걷기가 힘들 정도로 관절이 불편해 병원을 찾았다가 ’대퇴골두무혈성괴사’라는 진단을 받았다.의사는 그에게 인공관절 수술을 권했으나 망설인 끝에 자신의 신체 조직을 이용하는 생비골 이식술로 치료를 받고 정상을 되찾았다.황씨는 “생소한 치료법이라 망설였지만 내 신체 조직을 이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 치료법을 택했는데,결과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관절에 피가 흐르지 않아 조직이 죽게 되고 이 때문에 관절이 찌그러드는 무혈성 괴사는 국내 인공관절 수술의 30%를 차지할 만큼 발병 빈도가 높으며,이 중 50대 이하의 환자가 70∼80%를 차지할 만큼 젊은 층에서 특징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일단 괴사가 진행되면 약물치료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려워 대부분의 경우 수술치료법을 적용하게 되는데,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인공관절 치환술이다.그러나 이 경우 10년 정도 지나면 인공관절이 노후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런 점에 착안해 개발된 치료법이 바로 생비골 이식술.수술은 비골(종아리 바깥쪽의 작은 뼈)과 그 뼈에 연결된 혈관을 함께 떼어내 죽은 뼈를 제거한 괴사 대퇴골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다.이때 이식하는 비골의 혈관과 대퇴부의 기존 혈관을 미세수술로 연결해 혈류가 정상적으로 흐르도록 해야 수술 부위가 효과적으로 재생된다. 고도의 숙련도가 요구되는 수술로 보통 3∼5시간이 소요되며,괴사 진행정도가 초·중기인 환자는 80∼90%,말기인 경우에는 50% 정도의 완치율을 보인다. 이 치료법은 관절 조직을 최대한 살리는 방법으로,인공관절 삽입을 피하거나 최악의 경우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으며,회복 후 스포츠활동에도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혈관이식과 조직 재접합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해 숙련된 의료진과 첨단 장비가 필수적이다.또 수술 후 뼈가 자랄 때까지 3개월 정도는 목발을 사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중기 이후 정도로 진행된 경우라면 인공관절 수술이 적용도 쉽고 환자의 단기간 만족도가 높을 수 있지만 비교적 젊은 환자라면 자기 관절을 살리는 생비공 이식술이 바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 도움말 KS병원 김석준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우라늄 분리실험 파문 조기 수습을

    지난 2000년 원자력연구소에서 실시한 농축우라늄 분리실험은 자칫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중대사안이다.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신속하고도 효과적인 대응을 통해 파문확산을 막아야 한다.미확인 보도를 남발하는 외신보도에도 효과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그리고 의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입을 통해야 완전해소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당국의 설명은 원자력연구소 연구원들이 의료용 동위원소인 가돌리늄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순전히 지적 호기심으로 농축우라늄을 분리했다는 것이다.분리 우라늄의 양도 0.2g에 불과하고,농도 역시 농축이라고도 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그리고 이같은 사실을 우리가 IAEA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인지해 자진 보고했고,그에 따라 사찰단이 방한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굳이 문제될 게 없는 단순사건이다.미국무부도 한국의 자발적 신고사실과 조사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협조가 전면적이고 완벽했다는 점을 강조했다.더구나 IAEA의 방한 조사가 끝났고 조만간 조사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이런 맥락에서 외신들의 의혹제기는 지나친 감이 있다.당국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 미진하게 여기는 부분이나 오해가 있을 수도 있다.정부는 어떤 의혹이나 오해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북한의 악용 가능성이다.한반도 비핵화와 핵비확산체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그리고 순수 지적 호기심의 산물인 우리의 우라늄 분리실험과 핵무기개발과 연결된 북한의 경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따라서 북한이 만에 하나 이번 사건을 북핵문제와 연결지어 6자회담에 지장을 주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아울러 정부는 우리끼리 아무리 결백을 외쳐봐야 의혹해소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감안,IAEA를 통한 공식해명을 얻어내는 데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 [길섶에서] 천고마비/김경홍 논설위원

    얼마 전 TV를 보다가 웃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다.연예인들이 말을 기르는 목장에서 진행하는 프로였는데 ‘말과 관련한 사자성어를 아는 대로 말해보라.’는 사회자의 요구가 있었다.그러자 질문을 받은 신세대 연예인이 ‘천고마비’라고 한다. 이 때,속으로 나는 몇개나 끄집어 낼 수 있을까 궁리하고 있었다.‘사마난추’ ‘마이동풍’ ‘주마간산’….몇개 떠올리고 나니 더이상 생각나는 게 없다.그래서 화면을 주시하고 있는데 이 연예인이 갑자기 ‘말리장성’하더니,이어서 ‘애마부인’ 한다.만을 말로 착각한 말리장성 부분에서는 약간 걱정이 되다가,애마부인 대목에서는 순발력과 재치에 웃음이 나왔다. 한 TV프로에서는 답으로 ‘닭’을 쓰는 문제가 나왔다.한 출연자가 처음에 ‘닥’으로 썼다가 옆사람이 웃자 다시 ‘ ’으로 쓴다.웃을 수밖에…. 사자성어를 모른다고,한글단어 하나 틀렸다고 살아가는 데 지장이 없다.하지만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것이 낫다.천고마비의 계절은 책이라도 한권 더 읽으라는 계절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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