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장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SNS 사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8월 30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8월 5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종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49
  • [서울광장] 겸손한 권력을 벤치마킹하라/오풍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겸손한 권력을 벤치마킹하라/오풍연 논설위원

    여권이 리더십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청와대도 열린우리당도 마찬가지다.5·31 지방선거가 끝나기 전인데도 벌써부터 책임 공방이 한창이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거듭 정계개편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와 김두관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은 정 의장을 신랄히 비판했다. 집안 싸움이 보기에 정말 민망할 정도다. 정부 여당이 흔들리면 그 후유증은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 모든 게 정상적으로 돌아갈 리 없기 때문이다. 서민들의 생활은 점점 팍팍해지고, 기업활동에도 지장을 줄 게 뻔하다. 그러잖아도 지금 우리 경제는 고유가 및 환율하락 등으로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여권이 집안싸움으로 각종 규제 등을 제때 풀지 못할 경우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국민들은 가만히 앉아서 싸움 구경만 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 난국을 풀어나갈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다고 본다. 대통령까지 나 몰라라 하면서 팔짱을 끼고 있으면 안 된다. 국정의 중심을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에서 일정부분 손을 떼고 남은 임기동안 국민과 호흡을 함께해야 한다. 그래야 임기말의 레임덕도 방지할 수 있다. 대통령의 가장 큰 우군은 국민이다. 이제부터라도 대통령에게 등 돌린 민심을 되돌리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당장 대통령이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평가를 반면교사 삼아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2월 발표한 ‘노무현 정권 3년 평가보고서’를 보자. 이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리더십은 평균 이하다. 항목별로 부정적 응답은 야당과의 관계(64.6%), 대통령 언행과 처신(61.8%), 청와대 인사(58.3%), 국민통합(51.9%), 위기 대처능력(50.6%) 순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 평가점수도 평균 45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도덕성 등 자질 평가 44.8점, 정치행정 등 업적 평가 45.6점이었다. 분야별 ‘최악의 정책’으론 분배 위주의 경제 정책, 정치갈등 조장, 한·미동맹 위기 등이 각각 선정됐다. 보고서의 실패원인은 더 눈길을 끌었다. 준비되지 않은 정권, 통합적 리더십 부재, 국민과의 괴리, 선거정치의 지속, 적극-부정형’(active-negative) 리더십 등 5가지를 꼽았다. 노 대통령이 진정 리더십을 회복하려면 이를 평가절하하지 말고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각오를 새로이 해야 한다. 노 대통령은 2001년 11월 ‘노무현이 만난 링컨’이라는 책을 펴낸 적이 있다. 둘은 닮은 데가 많다. 자수성가한 정치인이라는 공통의 분모를 가졌다. 끊임없는 도전끝에 기회를 성공으로 만들어 낸 것도 유사하다. 그러나 리더십 대목에 이르러서는 링컨의 우위가 여실히 입증된다. 링컨은 그 시대, 그 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를 정확히 파악했다. 통찰력을 바탕으로 도전했고, 신념과 용기를 가지고 난관을 극복했다. 그러면서도 ‘막강한 권력’에 유혹당하지 않았다. 그를 믿고 따르는 국민이 있었기에 그 같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노 대통령도 못할 게 없다. 그가 존경하는 링컨의 겸손한 권력을 벤치마킹하면 된다. 강력한 지도력은 대중의 신뢰와 민주적 절차에 뿌리박은 통합의 그것이다. 노 대통령의 진정한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이 필자만의 바람일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2)대전시장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2)대전시장

    ■ 우리당 염홍철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는 25일 무엇보다 “당적 변경은 대전·충남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의 핵심사업인 행정도시 건설을 한나라당에서 적극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배신자’라는 한나라당의 낙인에 대한 해명이다. 그는 을지의대건과 관련,“나는 무죄를 확신한다.”면서 “당시에는 교수신분인 데다 벌금형이어서 사회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고 재판을 한다는 사실이 싫어 상고를 안 했다.”고 밝혔다. 염 후보는 정치학 박사로 20대 후반에 경남대 교수로 재직했었다.1980년대 사회과학 분야의 베스트셀러였던 ‘제3세계와 종속이론’의 저자다. 정치는 노태우 대통령 시절 정무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시작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관선 대전시장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때는 한밭대 총장을 했다. 라이벌인 박성효 후보의 염 후보 평가는 후한 편이다.“친화력이 좋고 정치력이 강하다.”고 말한다. 선거에 밝은 점도 강점이라고 말하면서도,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경륜장 건설 문제를 지지부진하게 놔둬 주민갈등을 유발케 하는 등 눈치를 많이 본다.”고 단점도 꼬집었다. 염 후보는 구도심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지하철 개통을 이끈 것을 업적으로 내세운다. 또 대덕연구단지 개발특구 지정과 법적인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돕도록 하는 ‘복지만두레’를 시행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대전 예술의 전당 등에서 각종 문화공연을 열어 ‘문화불모지’인 대전의 문화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있다. 그는 “지난 임기에는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디딤돌을 마련했다.”며 “재선이 되면 영세 자영업자와 재래시장 상인 등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구도심을 살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도심의 1·2공단을 이전하고 대전천 하상도로 철거, 서남부생활권 호수공원 조성, 저소득층 지원 교육만두레 도입, 종교업무를 전담하는 종무행정담당 설치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염 후보는 “박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는 ARS(자동응답시스템)로 한 것이라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평가절하한다. 염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이가 좁혀지기는 했지만 대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적잖이 긴장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나라 박성효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는 “난 일관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다분히 염 후보의 당적 바꿈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염 후보는 행정도시건설특별법이 통과된 뒤 박근혜 대표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쓰고도 당적을 옮겼다.”면서 “염 후보는 행정도시와 관련해 한나라당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도덕성에서도 자신이 낫다고 했다. 행정능력도 상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말한다. 그는 ‘향토관료’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줄곧 대전시에서만 근무했다. 이런 점이 중앙정부와의 관계나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처음에 볼 때는 무뚝뚝해 보이는 점도 단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후보에 대한 염 후보의 평가도 넉넉하다.“업무능력이 있고 모범 공무원이었다.”고 평가했다. 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막말공방 때문인지 염 후보가 말을 아꼈다. 박 후보는 “대전시에 (기획관리실장·정무부시장으로) 있으면서 열심히 일했다.”며 “참모여서 그게 표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박 후보는 역대 최장수 ‘경제국장’으로 재직했으며,‘대덕밸리’라는 말을 만든 사람이 자신이라고 자랑한다. 그는 이런 경험을 살려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한 100만평 규모의 제5공단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1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 “구도심과 신도심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적 격차도 큽니다.” ‘명품거리’와 대전대·우송대 등이 몰린 동구에 ‘대학거리’를 만들어 시민이 돌아올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구도심 학교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교육조례도 제정해 이와 같은 ‘U턴 프로젝트’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0년까지 대전을 세계적인 ‘숲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3000만그루의 나무를 도심 곳곳에 심고 공원 100개를 만들겠다고 했다. 엑스포장에 어린이회관 건립, 공무원교육원의 영어마을 전환, 선비문화제 개최 등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박 후보측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충청도 기질’로 볼 때 ARS 조사가 더 정확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에 대한 테러사건의 효과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박 후보는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따라붙을 것이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같은배 6년’서 막말 악연으로 현직 시장인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같은 배를 타고 있었다. 둘은 대전시에서 6년을 같이 일했다. 정무부시장으로 염 후보 밑에서 대전시를 이끌어가던 박 후보가 라이벌당의 후보로 출마해 ‘악연’을 맺었다. 인지도에서 염 후보가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다. 박 후보는 염 후보의 각종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염 후보는 10년 전 을지의대 설립과 관련,3000만원을 받아 유죄판결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이 때문에 도덕성과 ‘철새론’이 공격 타깃이다. 최근 대전의 한 행사장에서 박 후보를 만난 염 후보가 “너 맞을래.”라고 막말을 하는 감정적 공방까지 벌였을 정도다. 염 후보는 “금실이 좋았는데 일방적으로 이혼을 당한 기분”이라며 “정치가 이렇게 만들었다. 씁쓸하다.”고 말했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줄곧 염 후보가 지지율 20%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선거전을 코앞에 둔 요즘 5∼8%포인트까지 박 후보가 추격했다는 전언이어서 단정적으로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대전은 어때요?”라는 물음에 부동층의 표심이 어떻게 쏠릴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민노당 박춘호 · 국중당 남충희 민주노동당 박춘호 후보는 지역 노동현장에서 명성을 얻고 있지만 국민중심당 남충희 후보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남 후보는 대전에서 태어났을 뿐 별 연고가 없기 때문이다. 대학시절 후배들로 구성된 ‘샌드 페블스’를 이끌고 첫 대학가요제에서 ‘나 어떡해’로 대상을 받은 경력이 이채롭다. 그는 대전시장이 되면 2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한다.“부산시 부시장 시절 경험을 살려 이를 성공시키겠다.”면서 “투자유치가 성공하면 2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고 말했다. 이전 예정인 충남도청의 공원조성 등을 통해 구도심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엑스포공원을 민영화, 경쟁력을 높이고 대전을 컨벤션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 기업이 맘놓고 투자할 수 있는 최고 투자처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국민중심당은 10년 넘게 충남도지사를 지낸 심대평 공동대표의 인지도 효과로 인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직 미풍에 그치고 있다. 박 후보는 노동현장에서 잔뼈가 굵었다. 택시기사로 일하다가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부위원장, 민주노총 대전본부장,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위원장을 거쳤다. 근로자가 주된 공략대상이다. 관심사도 교통문제다. 그는 지하철 2·3호선의 건설을 반대한다.“적자가 연간 5500억원에 이를 겁니다. 이 비용을 복지분야로 돌려야 합니다.” 그는 대신 급행버스체계(BRT)와 마을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대전도시개발공사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시 비정규직 완전 해소, 시민감사관제 도입, 보건소 연계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등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티모르 해직군인 반발 총격전 한국인 1명 피격

    신생국 동티모르에 다시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집결하고 있다. 해직 군인들의 무장 난동이 내전으로 치달으면서 동티모르 정부가 국제사회에 구원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25일 뉴질랜드 군·경 선발대 60여명이 항공기편으로 수도 딜리에 도착한 데 이어 호주군 특공대 130명도 딜리 공항에 도착, 시설물 장악을 마쳤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1300명의 병력을 가능한 조기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과 말레이시아도 병력파견을 준비 중이다. 마리 알카티리 동티모르 총리는 이날 포르투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동 군인들은 조직적인 정부 전복 음모와 연루돼 있었다.”면서 “그러나 다국적군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그 같은 시도는 좌절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소요를 일으킨 군인들은 동티모르 방위군 전체병력 1400여명의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600여명. 이들은 지난 3월 처우개선, 지역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무단으로 병영을 이탈했다 정부에 의해 해고됐다. 25일 딜리와 주변 도시에서는 이들과 정부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5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수백명의 외국인들이 공항을 통해 국외로 빠져나갔고 일부 공관들도 철수를 준비 중이다. 딜리 시민 수만명도 교전이 격화되자 도시를 빠져나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한편 이날 교전 과정에서 동티모르에 체류 중인 한국인 김범기씨가 딜리 도심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한 교민은 “목 부위에 총탄이 박혀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티모르에는 20여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검·경 정치권 눈치보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의 조사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이 지나치게 정치권의 눈치를 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지나친 정치권 눈치보기” 하나는 경찰이 피의자 지충호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정희 바로 알리기 국민모임’,‘예비역대령연합회’ 등 보수단체 회원과 한나라당 당직자들로 구성된 참관인 8명의 입회를 허락한 것. 이들은 2명씩 4개조를 짜 20일 오후 11시쯤부터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이어진 조사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박정희…’의 대표 김동주씨는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는지 우리가 감시·관리해야 한다. 경찰서장에게 참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참관인 명단은 김씨가 직접 작성했으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사실 주위에서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에게 지씨의 혐의 사실을 알려줬다.지씨가 한 말, 조서 내용은 물론 주민등록번호, 집주소, 가족 관계 등 개인신상에 관한 정보도 거리낌없이 공개했다. 참관은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수사팀에서 자체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 그러나 더 공정성을 요구하는 일반 사건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다. 21일 합동수사본부로 용의자들을 넘기는 과정에서도 경찰의 미온한 대처가 지적됐다.전날부터 경찰서 앞에서 진을 치고 있던 40여명의 박 대표 지지자들이 피의자 지씨를 태운 차를 가로막아 이송이 3시간가량이나 지체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집회인 데다가 엄연한 공무집행 방해이지만 야당 대표가 당했는데 함부로 할 수 있나. 잘못 건드렸다가 사고라도 나면….”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다른 사건과 형평성 안맞아 합동수사본부의 규모가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다. 물론 이번 사건은 배후가 있는지, 공모한 사람이 있는지 심층적인 수사를 거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피의자가 단 두명인 사건에 검사만 7명, 수사관 10명, 경찰 21명 등 모두 38명의 수사진을 갖춘 것은 정치적인 과시 효과를 염두에 두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데 실제로 이렇게 많은 인력이 필요한지는 의문이다.40명에 가까운 수사 인력이 검찰과 경찰에서 빠져 나가다 보면 자연히 다른 사건 수사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대규모 수사팀이라는 외양을 통해 보여주려는 단견이 사건의 모양새를 오히려 사납게 만들었다.윤설영 김효섭기자 snow0@seoul.co.kr
  • [사회플러스] ‘다빈치코드’ 상영금지 가처분 기각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송진현)는 1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영화 ‘다빈치 코드’의 상영을 금지해 달라며 한국배급사를 상대로 낸 영화상영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영화의 원작인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것으로 이미 260여만부나 팔렸고 그 내용도 일반인들에게 알려졌다. 허구의 소설을 기초로 한 영화를 본다고 해서 종교적 신념을 유지하는 데 지장을 초래한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다빈치 코드’가 기독교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을 가져올 수 있다며 지난 4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 [신상품]

    ●LG패션은 새로운 여성복 브랜드 ‘모그(MOGG)’를 최근 선보였다. 고급스럽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삼은 모그는 감각적 캐주얼이다. 포멀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드레스업, 캐주얼한 감각의 캐주얼라이즈드, 고급스럽게 한 타임리스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유니베라는 식물 황금(黃芩·Golden root)과 아선약에서 추출해 개발한 ‘유니베스틴케이’를 주성분으로 한 ‘리제니케어·K’를 출시했다. 제품은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건강 기능식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개별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유니베스틴케이는 증상 완화와 연골 손상 억제에 효과가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3개월분 25만원.●파스퇴르유업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은 여성을 위해 지방을 제거한 ‘무지방 요거트 스무디’를 내놓았다. 제품은 미국과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무디를 우리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개발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딸기·바나나와 복숭아·열대과일을 섞은 맛으로 두 종류를 시판하고 있다.220㎖에 1000원.●애경은 치약 2080후레쉬업을 바탕으로 국가 대표팀의 상징색인 붉은 색으로 디자인한 ‘2080 한국팀 승리기원 기획세트’를 선보였다. 세트는 120g짜리 치약 3개들이 3400원,5개들이는 5700원.(080)024-1357.●LG생활건강은 살짝 밀어올리면 앞면 거울이 일어서는 슬라이딩 용기로 세계 최고 권위의 제네바 국제 발명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라끄베르 모이스처 팩트’를 출시했다. 피지 흡착 효과가 뛰어난 ‘데저트 로즈 파우더’가 들어있다.12g에 2만 3000원선이다.●던킨 도너츠는 여름철 시즌 특수에 대비해 ‘아이스 블루베리 음료’를 새로 내놓았다. 신선한 블루베리와 달콤한 화이트 파우더가 혼합된 ‘아이스 블루베리 화이트 모카(커피음료)’와 ‘아이스 블루베리 화이트 초코(초코 음료)’ 2종이다.2900원.   ●동원F&B는 국내 처음 개발한 녹차 식초를 이용해 ‘마시는 식초음료 녹차빈’과 ‘마시는 식초음료 토마토빈’을 출시했다. 녹차 추출액인 녹차 식초를 이용했기 때문에 맛이 깔끔하고 부드럽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건강에 관심이 높은 30대 후반 이후의 직장인이 주요 타깃이다.180㎖ 800원.●유니레버코리아는 미용 브랜드 도브의 새로운 헤어케어 제품인 ‘모이스처 딥 트리트먼트’,‘퀵 모이스처 미스트’,‘리바이탈라이징 헤어 마스크’,‘인텐시브 리페어 에센스’의 판매에 들어갔다. 모이스처 딥 트리트먼트(180㎖·5000원)는 보습에, 퀵 모이스처 미스트(200㎖·8700원)는 부드러운 머릿결에, 리바이탈라이징 헤어 마스크(300㎖·8200원)는 탄력에, 인테시브 리페어 에센스(70㎖·7200원)는 모발 건강에 효과가 있다.(080)041-7100.●녹십자는 철 결핍성 빈혈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천연 난(卵)단백 철분제 ‘훼리너프’를 출시했다. 철만니톨난단백(FMOA)을 주성분으로 하는 훼리너프는 혈중 철 농도를 빠르게 회복시킬뿐만 아니라 위와 십이지장 궤양의 독성을 감소시킨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약국에서 구입가능하다.(080)260-0033.●해태음료는 국산 사과 과즙 47%가 들어있는 ‘아침에 사과 한개’를 출시했다. 아침 식사를 챙겨못지 못하는 학생과 직장인, 아침에 밥보다는 간단한 과일 등으로 대체하는 젊은 여성들을 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해태음료는 설명했다. 가격은 500㎖ 페트병 기준 1500원.●대상 청정원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순창 중화춘장’을 내놓았다. 중국음식점에서 먹던 정통 자장 맛을 살렸다. 청정원은 “방부제를 쓰지 않고 천연 발효시켰다.”고 말했다.250g(5∼6인분) 680원.
  • 헬리코박터 감염률 선진국의 2배

    우리나라 성인들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선진국의 2배 이상 높은 감염률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선영 교수는 지난 97년부터 이 병원 내시경실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16세 이상 성인 8646명(남자 4099명, 여자 4547명)의 감염률을 분석한 결과 97년 50.0%였던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지난해에는 40.6%로 크게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서구 선진국의 20%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감염률이다. 성별 및 연령대별 분석 결과,50세 이후 연령층에서는 남녀간의 감염률 차이가 없으나,50세 이전에서는 남자의 감염률이 49%로 여자의 41.6%보다 훨씬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미국소화기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헬리코박터는 위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십이지장궤양과 위암 등 주요 질환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는 60% 이상의 성인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 교수는 “성별 및 연령대별 분석 결과 헬리코박터 감염과 여성호르몬의 상관성은 물론 젊은 여성에게 미만성 위암이, 남성과 고령자에게 장형 위암이 많은 것은 향후 관련 연구의 방향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동티모르주민 수도탈출 러시 군·경충돌 소문등 정정 불안

    동티모르 정정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조만간 군과 경찰이 충돌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주민들이 수도 딜리를 버리고 탈출 러시를 이루고 있다. 아르세니오 파이사웅 바노 사회복지장관은 5일 “지금까지 5000가구,2만여명이 딜리를 떠났다.”면서 “서쪽으로 탈출한 주민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000여명은 배를 타고 가까운 아타우로섬으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피난 행렬로 도로는 온통 냉장고와 TV 등 가재도구를 실은 차량들이 가득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군·경 충돌 소문은 처우 인상을 요구하다 해고된 군인 600여명이 정부군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일으키겠다고 경고한 직후 급속히 확산됐다. 해고 군인들은 지난달 28일 폭력시위를 벌여 최소 5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으며 45채의 집이 불탔다. 한 인권변호사는 “지난 1999년 인도네시아 독립투표 때 유혈사태를 경험한 이들이 이번 시위를 보며 당시를 연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군인 가족이 탄 트럭이 군대의 호위를 받고 떠나는 장면과 경찰이 자신들의 가족에게 떠나라고 충고했다는 소문이 맞물리면서 공황 상태를 빚고 있다. 동티모르 정부는 “군인들의 요구를 다루기 위한 위원회를 설립하겠다.”면서 “딜리에는 더이상 폭력 시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호주와 뉴질랜드 등은 군대 재파병까지 거론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딜리 연합뉴스
  • 에너지 갈등 불씨 남긴 봉합

    볼리비아의 에너지 국유화가 남미 경제권에 소용돌이를 몰고 오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은 일단 국유화 조치를 ‘존중’하기로 했으나 당장 유럽연합(EU)과 안데스공동체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빨간불’이 켜지는 등 파장이 심상찮다. ●남미-EU FTA협상 연기될 듯 멕시코 내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12·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남미-EU 정상회담의 FTA 협상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베네수엘라가 안데스공동체를 탈퇴한 데 이어 볼리비아마저 머뭇거리는 상황이어서 멕시코 등 FTA 선도국들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 볼리비아 투자국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 스페인 정부가 긴급 대표단을 급파했으며, 볼리비아에 10억달러 이상 투자한 자국 가스회사 렙솔 YPF는 “볼리비아와 새 협정을 맺더라도 권리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리비아 요구대로 순순히 지분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볼리비아는 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긴급 에너지 회담을 가졌다. 국유화 조치에 따른 에너지 수급불안과 가격인상 등을 조정하기 위해서다.4개국 정상은 볼리비아의 국유화 포고령을 존중한다는 성명을 채택했다. ●브라질 등 국유화 존중하지만… 그러나 속마음은 무겁다. 볼리비아산 천연가스의 주요 수입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가격인상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브라질 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가 직격탄을 맞는다는 분석이다. 볼리비아는 일일 생산이 300만㎥ 넘는 유전에 생산가의 32%에 이르는 특별세를 물리기로 했는데 이 경우 페트로브라스가 운영하는 두 유전이 해당된다는 것이다. 전날 페트로브라스측은 “볼리비아 내 신규 투자를 동결시키겠다.”고 위협했으나 효과는 미지수다. 브라질의 투자 동결은 볼리비아에 타격이지만 브라질 역시 에너지 수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때문에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회사(페트로브라스)는 이익이 나는 곳에 투자할 것”이라며 볼리비아를 자극하지 않으려 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혈맹’을 얻은 기분이다. 볼리비아는 남미를 종횡단하는 베네수엘라의 천연가스관 건설에 참여하기로 했고 베네수엘라는 볼리비아의 탄화수소 산업에 기술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찰떡궁합이다. ●볼리비아 “저항하면 자산 몰수” 볼리비아는 국유화에 저항하는 외국계 기업에 자산몰수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안드레스 솔리스 라다 볼리비아 에너지장관은 이날 “6개월 안에 볼리비아 정부의 지분을 확대하는 새 협정을 맺지 않을 경우 기업의 자산을 몰수하겠다.”고 밝혔다.‘회계감사’라는 칼도 빼들었다.박정경기자 외신종합 olive@seoul.co.kr
  • [SK텔레콤오픈] 2R 합계 5언더… 남자대회 생애 첫 컷통과

    [SK텔레콤오픈] 2R 합계 5언더… 남자대회 생애 첫 컷통과

    잠시 주춤한 홀이 있었다면 강한 맞바람에 오르막길인 16번홀(파3·197야드). 대회 최대의 난코스인 만큼 미셸 위에게도 쉽지는 않았다. 티샷이 오른쪽 벙커로 향했다. 벙커에서 탈출, 핀 1m 거리에 붙였을 때만 해도 파는 무난해 보였지만 공은 아쉽게도 홀을 외면했다. 유일한 보기. 하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이미 앞서 4개의 버디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놓고 있었다.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및 한국프로골프 투어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가뿐하게 컷을 통과했다. 이로써 미셸 위는 남자프로골프 공식대회 8번째 도전만에 처음으로 컷을 통과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 프로골프무대에 도전한 여자선수로는 2003년 SBS최강전 컷을 통과한 박세리(29·CJ) 이후 두번째. 더욱이 미셸 위는 순위마저 공동17위에 포진,‘톱10’ 입상까지 바라보게 됐다. 공동선두 그룹과는 6타차. 1라운드에서 2언더파 공동28위를 달려 일찌감치 컷 통과를 예고한 미셸 위는 2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뒤 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서도 흔들림 없이 10번홀과 15번홀에서 거푸 한타씩을 줄였을 때는 컷 통과 걱정보다 순위를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일 정도였다. 일부에서는 전반적으로 짧은 코스 세팅 때문에 남자와 여자선수의 기량을 비교하기에는 부적절한 면이 있다는 점과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활동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와의 수준차를 들어 컷 통과에 큰 의미를 둘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그의 기량이 프로 전향 이후 급상승세에 있다는 점만은 부정할 수 없다는 분석. 한편 디펜딩챔피언 최경주(나이키골프)는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로 제자리걸음하며 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23위로 밀려나 우승 전망이 어두워졌다. 특히 5번홀(파4)에서 핀까지 85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샷이 배수구 뚜껑을 맞고 그린 뒤쪽 OB 구역으로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2타를 잃은 최경주는 “배수구의 금속성 재질을 인조잔디 등으로 덮어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안 스틸(말레이시아)과 프롬 미사왓(태국)이 나란히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2부투어 상금왕인 ‘루키’ 이승호(20·투어스테이지)는 아시아투어의 강자 지브 밀카 싱(인도)과 함께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랐다. 인천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집·소득 있지만 채무상환 힘겨워

    회사에 다니며 월 500만원 이상을 벌고 시가 2억원의 집을 갖고 있습니다. 몇년 전 보증을 서준 게 잘못돼 빚 10억원을 떠안게 됐습니다. 일시 상환을 못하고 매년 대환을 하다 보니 비싼 이자를 적용받아 어느덧 이자만 매월 1000여만원씩 나갑니다. 이제는 새로 급한 빚을 얻어 이자를 갚고 있습니다. 벌어서 갚을 방법은 없고, 빚잔치를 하자니 십여년 동안 살던 집을 내놓고 다른 동네로 이사가 아이들 교육에 지장을 줄까 걱정입니다. -최명교(43) 월소득이 500만원이라면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중산층 생활을 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매월 이자가 1000만원이니 빛 좋은 개살구라고 하겠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아끼면서 갚아 나가도 빚이 늘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제일 먼저 고려하는 대안은 파산제도입니다. 즉 채무자는 면제재산을 제외하고 가진 것을 모두 채무변제를 위해 내놓고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채무 전액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채무자가 노숙자가 될 수는 없으니 생존에 필요한 일부를 제외하고 특정 시점의 채무자의 전 재산을 파산재단으로 모아 이를 파산채권 변제에 충당하고, 나머지 파산채권은 면제받는 것입니다. 대도시 거주자는 보통 1600만원까지의 임대차보증금과 600만원까지의 생활비가 면제재산 대상이 됩니다. 최명교씨의 경우에는 시가 2억원의 집을 팔아 셋집을 얻어 이사를 하고 나머지 1억 7800여만원과 퇴직금이 있을 때 이 중 절반가량을 채권자들에게 갚으면 10억원의 빚 전부를 면제받게 됩니다. 이것은 법원이 선임하는 파산관재인이 진행해주기도 하지만, 신속하게 하기 위해 채무자 스스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2억원이 못되는 재산으로 5배가 넘는 10억원의 재산을 면제받을 수 있는 파산제도는 최명교씨에게 매력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다만 단점은 장래 면책을 얻는 대가로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장 집을 팔아 무주택자가 되어야 하고 이사도 가야 합니다. 대안은 회생제도인데 이것은 파산제도를 전제로 이것을 기술적으로 뒤집어 적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파산절차를 진행해 채권자에게 파산재단을 넘겼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가상적으로 채무자가 그것을 다시 빌려오는 것입니다. 파산제도를 이용했을 때에 최명교씨는 현재 재산을 포기해 1억 7800만원을 갚고 10억원의 채무를 면할 수 있습니다. 만일 최명교씨가 1억 7800만원을 초과해, 예를 들어 1억원을 더한 2억 7800만원을 장차 갚는 대신에 현재 재산을 지킨다면 채권자로서는 계산상 1억원 상당의 이익을 보는 셈입니다. 최명교씨는 파산절차로 들어갔을 때보다 갚을 빚의 액수는 커지지만, 현재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거래는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제안해 동의를 얻은 다음의 얘기입니다. 일부 고집스러운 채권자들의 반대로 전체 채권단과 채무자의 이익을 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이 강제로 변제계획을 인가하는 제도도 마련돼 있습니다. 종전에는 이같은 회생을 회사정리법에 따라 주식회사에만 적용했습니다. 이를 법정관리라고 불렀습니다.2006년 4월1일 시행된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은 소득이 있는 개인에게도 이를 확대 적용합니다. 중소상공인, 의사, 약사 등 전문 직업인, 중견관리자 등이 현재 사업을 계속 운영하고 취업한 상태에서 재산을 청산하지 않고 채무를 재조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물론 5억원 미만의 무담보채무만 있는 채무자에 대해서는 절차를 간소화한 약식 회생절차인 개인회생절차가 적용됩니다.
  • 공무원 근무시간 출강 놔두나

    “전문분야의 후진양성이 아무리 중요해도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가욋일을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말이 안된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공무원 겸직현황’이 지난 1일 공개되자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정부 관련 부서는 4일까지도 ‘근무시간중 외부 강의’가 문제가 있다는 데는 한결같이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기는 쉽지 않아 고심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 상반기 대학에 강의를 나가는 등의 공식적으로 겸직을 허가받은 공무원은 47개 중앙부처 본부인원 1만 9510명 가운데 1.3%인 245명이다. 하지만 반일휴가 등을 이용해 편법으로 외부강의를 나가는 공무원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관별로는 국가청렴위원회가 전체 인원의 8.3%인 14명에게 겸직을 허가했다. 이어 교육인적자원부 5.6%(20명), 식품의약품안전청 5.1%(24명), 특허청 2.8%(36명), 문화관광부 2.3%(12명)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겸임교수 등 외부강의가 210명으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근무시간에 강의를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공무원이 겸직을 하려면 소속 기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직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또 공무원 행동강령은 한달에 3차례 이상 또는 월 6시간을 초과하는 외부강의를 나가려면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우면 급여에서 그만큼 빼는 것이 맞는다.”면서 “자신의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고 하더라도 업무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근무시간에 직무와 관련이 없는 외부강의를 나가더라도 휴가를 사용하면 이를 막을 마땅한 수단이 없다. 복무규정 준수 여부를 관리·감독하는 권한도 소속 기관에 맡겨져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청렴위원회 관계자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어겼다는 신고나 제보가 있어야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한경희(신동아화재 공릉지점 대표)태희(한국일보 광고마케팅본부 제작팀 과장)씨 부친상 태순호(서울산업대 연구원)방의식(ROHM코리아 삼성영업1팀 과장)씨 빙부상 4일 원자력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2)970-1288●이상현(대한야구협회 사무국장)씨 부친상 4일 부산의료원, 발인 6일 오전 9시 (051)607-2652●윤성환(한국경제신문 대외협력부장)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410-6918●장길수 동수(전 대한전기안전협회 부회장)남수 강수(현대증권 군산지점 과장)씨 모친상 4일 전북 익산 둥지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10시 (063)833-4471●고정규(전 철도청)태규(서초구청 도시관리국장)석규(예산군청 토목계장)진규(삼성에버랜드 부장)문규(현우재건축사무소 소장)씨 부친상 은일주(진합 차장)씨 빙부상 4일 예산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41)331-0749●김광용(전 성동경찰서 정보과 경정)씨 별세 건우(하이닉스반도체 과장)현숙(숙명여대 교수)현옥(피앤에이치 아이팩)씨 부친상 원정재(흥륭종합건설 대표)김영진(인텔코리아 영업부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93●김영호(워싱턴무역 대표)영훈(남양실업 공장장)영윤(미국 거주)영진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5●임승택(호주 거주)씨 부친상 전오배(전소아과의원 원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6●이수형(전 입시학원장)만형(전 영서중 교장)운형씨 모친상 유창문 박창순씨 빙모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92-3499●강창림(사업)송림(〃)경림(중평중 교사)태림(현대상선 차장)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63●최민남(사업)광호(금융감독원 부국장)진호(삼일금속공업 총괄이사)씨 모친상 서세원(사업)박기수(수원영광침례교회 담임목사)씨 빙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2
  • 발표력이 실력이다

    발표력이 실력이다

    소극적인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대부분 자녀가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생활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남들 앞에서 시원스럽게 발표하기란 쉽지 않다. 이번 주에는 발표 잘하는 아이를 기르는 방법을 담아봤다. 발표력이 왜 중요한지, 발표를 잘 하려면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 발표 잘하는 아이 만드려면? “울릉도와 가까운 우리나라 동쪽 끝 섬은 어디일까요. 요즘 일본하고 다툼이 있는 지역인데…. 동화가 대답해 볼까.” “음…, 저…, 으….” “독도죠. 그럼 방위표를 보고 위치를 찾아볼까요. 독도에서 본다면 방위표상 제주도는 어느쪽인가요.” “….” 이미 예습한 내용이지만 아이는 대답이 없었다. 학교에서 아들 동화(가명·초등학교 4학년)의 이런 모습을 본 최진숙(38·서울 목동)씨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속이 상했다.10여분의 쉬는 시간에 그토록 복도를 휘젓고 다니던 아이의 활발함은 어디로 가고, 수업종이 울리자마자 아이는 ‘꿀 먹은 벙어리’로 변했다. 필기시험에서는 모자람이 없는 아이다. 하지만 남 앞에서 입을 열어야 할 때가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다른 아이들은 서로 발표를 하겠다고 책상 위에 올라가 손을 드는 마당에 아는 것마저 말 안하는 애를 보니 답답하더라고요. 제 아이가 혹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요.” 최씨와 같은 고민을 가진 학부모들을 위해 교사들로부터 ‘발표 잘 하는 아이 만드는 방법’을 들어봤다. ●학원만 보내면 해결된다는 건 방관 전문가들은 발표력 부족의 원인이 가정에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아이를 지적하기에 앞서 가족 구성원의 태도를 먼저 점검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표현에 어눌한 아이의 부모들은 평소 아이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런 상황은 남들 역시 자기 말을 귀담아 듣지 않을 것이란 두려움으로 남는다. 또 아이의 언어습관은 부모를 그대로 모방한다는 점에서 부모 스스로 먼저 말에 관심 갖는 자세를 보인다. ●아이가 말할 때 중간에 자르지 마라 사실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이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이런 점은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다는 자녀와의 대화에서도 나타난다. 하지만 발표력이 부족한 아이는 평소 가정에서의 표현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또 가능하다면 아동이 자연스럽게 일어서서 설명하게 하고 가족들이 모두 함께 듣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이해가 안 되거나 답답한 부분이 있어도 중간에 끼어들어 말을 자르는 것은 좋지 않다. 나이를 떠나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것이 대화의 기본이다. 질문은 말이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않다. ●충분히 기다리고 격려해 줘라 대화 과정에서 부모가 질문을 했을 때 아이들은 즉각 대답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성격 급한 부모들은 이런 경우 5초도 채 버티지 못하고 정답을 말해 준다든지 아이를 다그치곤 한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아이를 발표에 더욱 소극적이 되도록 만들 뿐이다. 충분히 기다리고 격려해 줘야 한다. 자연스레 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된다. 기다려도 아이가 답변하지 못하면 질문이 모호하거나 어렵기 때문일 수도 있다. 질문을 쉽게 바꿔 보는 것도 방법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대화에서도 칭찬만큼 효과적인 당근은 없다는 점이다. ●재미있게 접근하라 저학년은 종이인형극이나 상황극을 하며 아이의 발표력을 높일 수 있다. 손인형이나 마이크 등은 효과를 높여줄 수 있는 만점짜리 소품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4,5학년만 되도 부모와 인형극 등을 하는 것이 유치하다고 생각한다. 이럴 땐 아이가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스포츠 등 특정한 주제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남학생은 K1이나 프라이드 등 격투기를 소재로 토론해 보라고 하면 신이 나서들 얘기한다. 여학생은 인기 드라마의 주인공이나 줄거리를 두고 토론을 할 때 적극적으로 자기 생각을 나타내는 경향이 강하다. ●발표자료를 부모가 대신 정리해 주는 것은 독 아이가 발표수업을 하면 바빠지는 부모들이 있다. 부모는 발표문을 대신 정리해 주고 아이는 자료를 달달 외우는 경우다. 때론 부모 대신 과외교사가 해주는 일도 있는데 모두 독(毒)이다. 어눌하게 한 문장을 정리하더라도 스스로 해야 아이가 얻는 것이 있다. 단 이해가 안 가는 학습내용을 부모가 설명해 주거나 발표문이 간결하게 정리됐는지, 그림이나 도표 등이 제대로 준비됐는지를 확인해 주는 정도는 괜찮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발표력이 왜 중요한가? ‘침묵이 금’이던 시대는 오래 전에 지났다. 말솜씨가 그 사람의 가치를 따지는 필수 요소인 시대다.‘몸짱’에 이어 ‘말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아이들은 발표를 통해 ‘논리적 말하기’를 배우고 이를 생활에 적용한다. 대체로 부모 세대에 비해 발표력이 왕성해졌지만 발표에 소극적인 아이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일선 교사들은 한 반 40여명의 아이들 중 50% 이상이 발표에 지나칠 정도로 소극적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소극성의 비율은 높아진다. 때로는 알면서 대답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이유는 다양하다. 비교적 고학년일수록 두드러지는데 “내가 대답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대답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거나 더러는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다소 건방진 생각을 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발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현장 교사들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가능성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봉천동 구암초등학교 이선기(49) 교사는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발표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 바로 드러난다.”면서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는 대부분 학업 성취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부모들은 아이가 발표에 적극적인지 아닌지를 잘 모른다.”면서 “내 아이는 외향적이니까 발표도 적극적으로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라고 말했다. 발표의 중요성은 최근 초등학교마다 조별수업 등이 보편화되면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 게다가 대입은 물론 기업 입사에서도 면접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어려서부터 논리적으로 말하는 교육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당연한 추세다. 서울 월곡초등학교 김경남(34) 교사는 “초등학교는 문제 하나 더 맞히는 능력보다는 아이에게 배워 나가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흥미를 키워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면서 “저학년 때부터 아이의 발표력을 점검해서 능력을 키워 준다면 학습능력은 물론 자신감도 증가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발표 행동 평가척도 ● 발표불안의 일반적인 증상 1. 발표하는 일을 피하거나 미루고 싶다. 2. 발표할 때 앞을 똑바로 안 본다. 3. 긴장을 하다 보니 말을 서두른다. 4. 남들 앞에 서면 말이 머릿속에서 안 떠오른다. 5. 다른 사람이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목소리가 작게 나온다. 6. 말이 앞뒤가 맞지 않고 분명하지 않다. 7. 말이 자주 끊어지고 더듬거린다. 8. 목소리가 떨리고 억양 등이 어색하다. 9. 손을 비비거나 몸을 돌리는 등 손발이 어색하다. 10.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얼굴이 붉어진다. ● 발표불안 극복을 위한 유의사항 1. 의복·용모를 단정히 해서 자신감을 갖는다. 2. 추상적이거나 복잡하고 전문적인 용어 등은 피한다. 3. 발표 도중 심호흡과 근육이완을 반복하면 긴장이 완화된다. 4. 말을 되도록 천천히 하고 발음을 분명히 한다. 5. 눈은 청중을 골고루 응시한다. 6. 주제에 관련된 내용을 간결하게 말하라. 7. 나 말고 다른사람도 대중 앞에서면 떨린다고 생각하라. ■ 발표불안 치료는 어떻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의 학생들은 발표 전 불안을 경험한다. ‘발표 불안’이란 학생들이 수업 중 대답을 하거나 자기 생각을 남에게 말할 때 나타나는 염려나 긴장, 고민, 떨림, 위기감 같은 불안을 총칭한다. 이런 현상은 과거 자기 의견을 밝히는 과정에서 있었던 아픈 경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 발표를 하다가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비웃음이나 핀잔을 받았을 수도 있다. 때로는 부모에게 말대답하다가 크게 꾸중을 들었거나 또래와 어울리지 못했던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소한 발음장애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도 대중 앞에서 자기의견을 밝힐 때 위축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합리적, 긍정적인 생각하라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 일반적으로 불안은 과장된다. 불안해 하는 상황이 실제 본인에게 일어나더라도 대세에 지장이 없고, 나중에 돌이켜 생각하면 애초 걱정이 훨씬 컸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결국 심리학자들은 합리적이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것만으로도 발표 불안은 치료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의 문제인 만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인 셈이다. ▲힘을 빼면 말을 잘할 수 있다 행동요법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이완 훈련이 있다. 불안할 때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으로 특정 근육에 힘을 줬다 빼는 방법이다. 해당하는 근육은 안면부터 목, 어깨, 팔뚝, 발가락, 흉부까지 다양하지만 방법은 비슷하다. 먼저 근육이 아플 정도로 힘을 꽉 준 다음 3초 정도 머물러 있다가 서서히 힘을 뺀다. 힘이 완전히 빠진 상태에서 5초 이상 머무른 후 다시 힘을 주는 것을 반복한다. 주의할 것은 특정 부위에 힘을 줄 때 다른 부위에는 힘이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긴장할 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생체적인 반응을 피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큰 도움 운동선수들이 즐겨 하는 ‘이미지 트레이닝’도 효과적이다. 먼저,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은 뒤 발표장소 중앙으로 걸어나가는 것을 상상한다. 청중들을 바라보며 가벼운 미소로 화답하고, 정중히 인사를 한다. 시선을 나눠주고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실제 말하는 모습까지 상상한다. 물론 현실로 착각할 정도로 상상에 몰입해야 더 효과적이다. 간단하지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도 올림픽 등 큰 대회를 앞두고 사용하는 방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신문공동배달센터 1호점 연 신문유통원장 강기석씨

    지난달 26일 신문유통원이 신문 공동배달센터(공배센터) 1호점인 광화문점을 개소했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전국적으로 1000개의 공배센터를 연다는 계획. 하지만 일부 언론의 곱지 않은 시각과 신문 지국들의 소극적인 참여, 수익사업 모색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강기석 원장을 만났다. 강 원장은 일부 언론이 유통원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부터 바로잡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우선 공동배달망은 각 신문이 확보하고 있는 독자수에 관계 없이 모두를 위한 제도라는 것. 단기적으로는 배달망이 열악한 신문이 이익을 얻겠지만, 결국 발행부수가 월등히 많은 신문들이 더 큰 이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배망 구축에 대한 국고 지원과 관련, ‘국민 세금을 사기업(신문사) 영업목적에 지원할 수 있느냐.’는 시각에 대해서 강 국장은 “신문은 기업 상품이기에 앞서 공공재로 보아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주의 사회의 핵심인 다양한 여론을 보장하기 위한 차원에서 공동배달망은 고속도로나 철도처럼 국가의 공익적 인프라와 같다는 뜻이다. 따라서 국고지원도 배달망이 구축될 때까지만 해당되며, 이후 운영은 유통원이 책임지고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또 “신문구독 가구 비율이 10년 전 60%대에서 현재 40%대로 내려가는 등 신문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비교적 배달망이 잘 갖춰져 있다는 이른바 조중동 지국들도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출혈경쟁과 물량공세에 따른 유통시장의 혼탁함을 정화하기 위해서도 공배제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문 배달만으로는 공배센터가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공배망을 이용한 잡지나 책 배달 등 다각적인 부대사업도 모색하겠다고 했다. 신문사별로 각 지역에 신문을 운송하던 것을 유통원이 맡아 공동운송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이렇게 되면 신문사의 운송비용도 크게 줄어들고 유통원의 수익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강 원장의 생각이다. 강 원장은 “미디어환경이 급변하고 신문 구독가구가 감소하면서 종이신문의 유통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백지장도 맞들면 더 가볍다.’는 속담처럼 모든 신문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안전결함 수두룩…아찔한 어린이 놀이시설

    [세이프 코리아] 안전결함 수두룩…아찔한 어린이 놀이시설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은 많이 개선됐다. 각종 재난 관련 법률이 정비되고, 생활안전이 어느 정도 정착돼 가는 데에는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 ‘후진국형 재난’이 약이 됐다. 하지만 아직도 어린이 놀이시설 관련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꾸준히 늘고 있다.2000년대 들어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와 사상자는 한 자리 숫자였다가 2003년 들어 사고건수 13건에 사상자도 29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놀이시설은 자칫 안전관리가 소홀할 경우 ‘공포의 덫’이 될 수 있다. ●2003년 이후 급증 현재 전국의 놀이시설은 모두 233개. 검사 대상 놀이기구의 숫자에 따라 종합 유원시설(6종 이상), 일반유원시설(1종 이상), 기타유원시설(검사 대상 0종)로 나뉜다. 종합은 37개, 일반 120개, 기타 76개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최근 청와대와 국회에 보고한 ‘놀이시설 사고현황’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1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사망 3명, 중·경상 59명 등 모두 62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피해자가 속출한 해는 2003년. 모두 6건의 사고가 터지면서 사망자 1명, 중상자 1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 5일제 확산과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시설물 관리미숙이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탑승자 부주의 3건 ▲운행자 관리 미숙 2건 등의 순을 보였다. 사실 전체 어린이 안전사고 중 놀이시설 사고의 비율은 그리 크지 않다.2003∼2005년에 발생한 9727건의 어린이 안전사고 가운데 놀이시설 사고는 전체의 10.5%인 1019건. 대신 60%가 넘는 5893건이 가정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놀이시설의 비율은 급증하고 있다.1세 미만 1.0%에서 ▲1∼3세 5.0% ▲4∼6세 13.0% ▲7∼14세 17.5%로 늘어난다. 유치원에 들어간 이후부터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횟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질적인 안전서비스에 신경써야 하지만 놀이시설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시설 자체의 안전시설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지난 4월 소방방재청과 문화관광부,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유원시설 안전관리실태 중앙합동표본점검’ 결과 대상이 된 6개 놀이시설에서 무려 104건이나 안전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구체적으로 충북 D시설과 제주 A시설은 탑승물 이용제한 안내표시가 아예 없었다. 이어 서울 D시설·경기 H시설은 안전벨트·안전바 고정장치 미비, 감속기·긴급정지장치 미보수로, 또 경기 H시설은 놀이기구 운전실내 안전행동요령 미비, 위험물 방치 등으로 지적을 받았다. 이들 시설의 지적사항은 점검 직후 바로 시정됐다. 그러나 이곳을 찾았던 어린이들은 시설 운영자와 관리자 등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에 의해 상당 기간 결함이 있는 놀이기구에 몸을 맡긴 셈이다. 최근 일어났던 놀이시설 사고도 안전불감증에 의한 것이었다. 지난 3월6일 오후 5시40분쯤 롯데월드 안전과 직원이 아틀란티스 놀이기구를 타다 석촌호수에 추락,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안전바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놀이기구를 타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어 26일 오전에는 롯데월드 지하통로와 매표소 앞 등에 인파가 몰려 모두 35명의 시민들이 넘어지면서 경상을 당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롯데월드 측에서 예상 인원을 정확하게 산출하지 않은 채 사망사고를 사과하는 뜻에서 무료 개장을 했다가 벌어진 ‘후진국형’ 사고였다. 방재청 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놀이시설에서는 조그만 실수도 대형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업체들은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을 끌어들일까.’라는 생각보다 이제 ‘얼마나 안전하고 즐겁게 고객들을 모실 수 있을까.’를 염두에 두고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관리·감독 ‘사후약방문’ 놀이시설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은 미흡한 법체계와 더불어 당국의 안전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놀이기구를 타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롯데월드는 송파구청 등 관계 당국의 지도점검도 받지 않았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는 사고의 위험이 높은 놀이시설은 안전성 점검을 받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기계결함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관리상 문제로 발생된 사고였기 때문에 지도점검이나 놀이기구의 재점검이 필요없었다는 설명이다. 관련 법규인 관광진흥법 자체도 허술하긴 마찬가지다. 자체적으로 시정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문화관광부는 영업정지를 내릴 수 있다. 하지만 그 대상이 시설 전체인지 사고시설만인지 명확하지 않다. 게다가 놀이시설 관리·감독 주체도 문광부, 소방방재청, 관할 지자체 등으로 나뉘어 있다. 방재청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실질적으로 제재할 권한은 별로 없다. 따라서 정부의 대처는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놀이시설에서의 어린이 안전사고는 보호자의 부주의에 의해서도 자주 발생한다. 이 때문에 놀이기구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일수록 보호자는 항상 곁에서 지켜봐야 한다. 또한 보호자는 놀이기구를 타기 전에 손잡이, 보호장치, 부식상태 등을 확인한 뒤 어린이를 태우는 섬세함도 필요하다. 장신구 등이 놀이기구에 끼일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각종 끈이나 목걸이 등은 기구에 탑승 전 반드시 빼놔야 한다. 본인이 무서워하는 놀이기구에 억지로 태우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놀이시설에서 어린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호자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함’이 요구된다. 먼저 119로 신고한 뒤 상태를 자세히 말하고 지시에 따라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부정확한 처치는 되레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머리를 다쳤을 때는 특히 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뇌에서의 추가 출혈 등을 막기 위해서다. 겉으로는 말짱하더라도 토하거나 잠만 자려고 하거나, 코에서 계속 피가 날 때는 병원으로 즉시 데려가야 한다. 어린이가 골절상을 당하면 먼저 심한 출혈을 멈추게 한 뒤 몸을 고정시키는 게 중요하다. 골절부분을 응급처치할 때는 나무판자 등을 골절부위에 대고 압박붕대나 천으로 감아서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내년 5월 개국 경인민방…”지상파 광고 10% 먹는다”

    지난달 28일 방송위원회가 목동 방송회관에서 경인지역 새 지상파방송 사업자 심사결과를 발표하던 날. 발표장 한편에서 몇몇 지상파 관계자들이 나누는 대화가 들렸다. 새 지상파방송이 시작되면 기존 지상파 방송의 광고물량 중 얼마나 가져갈까 하는 걱정스러운 목소리였다. 한 사람은 별 지장 없을 것이란 의견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10%는 빼앗아갈 것이란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경인TV는 옛 iTV에 비해 방송권역이 경기 북부권까지 넓어졌고, 유선방송사업자(SO)를 통한 서울지역 재전송이 가능해 수도권 2300만명을 시청권에 두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 방송광고 시장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우선 경인TV측은 오는 2007년 5월 방송을 시작해 2010년이면 1300억원의 광고매출을 이룰 것으로 내다본다. 그때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흑자기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 현재 지상파TV 방송 광고시장 규모가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약 5% 수준이다. 이는 경인지역 400만가구를 감안했을 때 나온 수치다. 하지만 SO를 통해 역외재전송이 가능한 서울지역에 대한 광고효과를 감안하면 이보다 더 규모가 커질 수도 있다. 물론 SO를 통한 역외 재전송은 지상파의 가시청 인구를 기준으로 하는 현행 광고단가 산정에선 고려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광고 판매율을 높이는 데는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기 한국방송공사 연구위원은 “옛 iTV는 광고 총재원(광고를 100% 팔았을 때의 액수) 1000억원 중 그 절반인 500억원 정도 광고매출을 올렸다.”며 “권역이 넓어진 경인TV는 광고 총재원이 1500억원 이상 되고 그 절반만 팔아도 800억원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여기에다 서울지역에 대한 역외 재전송 효과 때문에 광고판매율이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프로그램의 질이다. 과거 iTV보다 프로그램 수준을 높여 시청률을 높인다면 역외재전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위원은 “경인TV는 기존 지상파 방송보다 광고단가가 훨씬 낮기 때문에 역외재전송을 통한 시청률만 담보된다면 광고주들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둔 듯 경인TV측은 프로그램 제작에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투자조합’을 결성해 13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는 등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산고 끝에 경인지역 새 민방으로 선정된 경인TV가 산적한 어려움을 딛고 옛 iTV와의 차별화에 성공, 기존 지상파 방송들과 경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수도권 멧돼지 ‘우글우글’

    수도권의 야생멧돼지 서식밀도가 100㏊당 7.5마리로 전국 평균 3.7마리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 22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멧돼지 서식밀도는 포천 불무산과 양주 감악산이 100㏊당 각각 19.8마리로 가장 높았다. 남한산성과 의정부 용암산이 13.2마리, 북한산 송추지구와 서울 아차산, 연천 종현산, 가평 대금산이 9.9마리, 동두천 마차산과 포천 지장봉·수원산, 하남 검단산은 6.6마리였다. 남양주 불암산과 철마산·예봉산, 양평 유명산, 구리 동구릉, 서울 불암산, 북한산 도봉지구는 3.3마리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국립공원과 군사보호구역 등 수렵 금지 지역이 많아 멧돼지 서식이 늘고 도심지 출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2004년 이후 멧돼지는 서울 도심에 6차례, 구리시에 1차례 출현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열차위 미군장갑차서 놀던 어린이 고압선로에 감전 사망

    21일 오후 4시17분쯤 동대구역 구내 17번 플랫폼에서 정차된 무개 화물열차에 실려 있던 군용 장갑차 위에서 놀던 10대 초반의 남자 어린이 1명이 2만 5000V 고압선로에 감전돼 숨졌다. 사고 순간을 목격한 조모(41·회사원)씨는 “대구에서 일을 보고 상경하기 위해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 철길 쪽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조씨는 또 “폭음과 거의 동시에 탱크에서 남자 2명이 내렸는데 1명은 동대구역 플랫폼 방향으로 달아났고, 또 다른 1명은 불이 붙은 채 몸부림치다 쓰러졌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발생한 열차는 주한미군 미군 수송부대 소속으로 미군 장갑차 2대와 탱크 1대를 싣고 경기도를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52분쯤 동대구역에 도착했으며, 경북 왜관으로 가기 위해 기관차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이날 사고는 3량의 열차 중 장갑차를 싣고 있던 가운데 차량에서 발생했으며, 장갑차 위에서 놀던 어린이의 신체 일부가 동대구역을 지나는 고압 선로에 닿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10대 어린이를 초등학교 5∼6학년생 정도로 보고 신원파악을 하고 있다. 또 동대구역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이 어린이가 동대구역 구내로 들어와 장갑차에 접근하게 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 발생 직후 경찰과 동대구역측은 사고 구간의 전력을 차단하고 사고 열차를 다른 선로로 옮겨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지방행정직 복지분야 전환 확대를

    행정자치부가 늘어나는 사회복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읍·면·동사무소를 복지기능 중심으로 재편한다고 한다. 동장 밑에 사회복지 업무를 전담할 주민생활지원부서를 두고, 이곳에 일반행정 민원행정의 잉여인력을 배치해 기존의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업무를 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개편안은 오는 7월 46개 시·군·구에서 시범실시한 뒤 내년 상·하반기에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우리나라 복지공무원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에 크게 모자란다. 영국은 1명이 주민 286명을 담당하지만 우리나라는 13.7배 많은 3919명을 맡고 있다. 이러다 보니 사회복지사들이 저소득층 자녀의 급식, 노인건강 등 손이 많이 가는 상담, 현장방문 업무보다는 사례관리 등 보고 업무에만 매달리고 있다. 반면 보육·고용 등 복지업무에 대한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최일선 행정조직인 읍·면·동을 복지 중심으로 개편한 것은 잘한 일이다. 사무자동화 등으로 일거리가 줄어든 일반행정 민원행정 공무원을 사회복지로 돌려 업무효율성을 높인 것도 바람직한 방향이다. 그러나 피부에 와닿는 복지서비스가 구현되기 위해선 하드웨어의 구축과 함께 소프트웨어도 변해야 한다. 공무원 사회에는 아직도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는 의식과 자세가 남아 있다. 책상에 앉아서 지시하고 규제하려는 것에 익숙한 것이 현실이다. 행정의 무게중심이 복지로 옮아가는 만큼 공무원들도 주민들을 찾아가 서비스하고 봉사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이와 함께 복지 쪽으로 전환되는 일반공무원들이 새로 맡는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교육과 훈련도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