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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서 대형선망 침몰, 실종자 3명 신원 확인... “수색 범위 확대”

    거제서 대형선망 침몰, 실종자 3명 신원 확인... “수색 범위 확대”

    23일 경남 거제시 갈곶도 인근에서 339t급 대형 선망 어선(그물로 고기를 잡는 어선) 127대양호 침몰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실종자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날 통영해양경찰에 따르면 실종자는 선장 김모(67)씨, 기관장 오모(68)씨, 갑판원 김모(55)씨다. 현재 구조자는 선원 김모(40)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D(31)씨 등 총 7명이다. 이들은 모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구조자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으며, 침몰 당시 승선원 10명 모두 안전 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사고 선박은 현재 바닷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과 해군은 경비정 24척, 항공기 2대 등을 동원해 침몰 선박 일대 5㎞ (3해리)까지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사고 지점 파고가 2m∼3.5m로 높고 초속 14m∼16m의 강한 바람이 부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 지점이 주택가와 멀지 않아 화재 위험 등으로 조명탄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경은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57분쯤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127대양호(339t급)가 침수 후 바다로 침몰해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되고 3명이 실종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평택서 승용차끼리 충돌…1명 숨지고 2명 다쳐

    23일 오전 8시 30분쯤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승용차끼리 충돌,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아반떼 승용차가 마주오던 스팅어 승용차와 충돌, 이 사고로 아반떼 승용차에 불이 나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스팅어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A(29)씨 등 2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 등은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숨진 운전자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은 채 달리다가 마주 오던 스팅어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검찰이 풀어 준 상습 마약사범 흉기에 경찰관들 부상

    검찰이 풀어 준 상습 마약사범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관들이 다쳤다. 22일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남양주의 한 빌라에서 A(47)씨가 흉기를 휘둘러 이 경찰서 소속 경찰관 B(55) 경위와 C(40) 경장이 다쳤다. B경위는 종아리를 찔렸고, B경장은 목과 손을 다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지난 18일 A씨가 이웃집 문을 마구 두드리고 부수는 등 난동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다가 A씨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상습 마약 투약혐의를 포함해 전과 25범인 A씨는 지난 10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사실을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바로 구금하기 위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 당해 조사를 마친 뒤 귀가시켰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필로폰을 압수한 후 또 다시 난동을 피울 가능성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날 밤부터 그의 집 앞에 경찰관을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곧바로 구속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예상 대로 A씨는 이날 낮 집 안에서 또 소란을 일으켰고, 경찰관들이 집 안에 들어가 자제시키려 하자 이불 속에 숨겨 놓았던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당시 A씨는 심각한 환각상태에 빠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출소 12일된 상습 마약 40대, 경찰관들에 흉기 휘둘러

    출소한 지 12일밖에 안 된 상습 마약사범이 환각 상태에서 휘두른 흉기에 경찰관들이 찔려 다쳤다. 경찰은 앞서 전과 25범인 이 남성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되자 귀가시켰다가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2일 오후 1시쯤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A씨(47)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남양주시의 한 빌라에서 A(47)씨가 흉기를 휘둘러 이 경찰서 소속 형사팀장 B경위(55)의 오른쪽 종아리를 찌르고, C경장(40)의 목과 손바닥 부분에 상처를 입혔다.피해 경찰관들은 응급실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A씨가 이웃집 문을 마구 두드리고 부수는 등 난동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다가 A씨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상습 마약 전과를 포함해 전과 25범인 A씨는 지난 10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씨를 바로 구금하기 위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해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귀가시켰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필로폰을 압수하는 한편, A씨가 또 난동을 피울 가능성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날 밤부터 그의 집 앞에 경찰관을 배치했다.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바로 A씨를 구속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A씨는 이날 낮 집 안에서 또 소란을 일으켰고, 경찰관들이 집 안에 들어와 자신을 자제시키려하자 이불 속에 숨겨놓았던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당시 A씨는 심각한 환각상태에 빠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형사들을 찌를 당시에도 마약에 취했던 것으로 보고 추가 성분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190년 세월 품은 고목이 전하는 위로

    서울 중랑구 유일의 보호수가 있는 면목본동 양지마을(면목동의 옛 이름)에는 바쁜 도심 속 망중한을 즐기기에 제격인 ‘지정보호수 정자마당’이 있습니다. 한가로운 정취와 여유가 머무는 이곳은 기존 마을마당의 느티나무 생육에 지장을 주던 주택 1동을 보상해 123.6㎡의 대지를 확보, 기존 마을마당을 확장한 804.6㎡ 규모로 지난해 11월 조성됐습니다. 양지마을마당의 보호수는 수령 약 190년의 느티나무로, 1981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됐습니다. 구는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보호수 관리를 위해 2005년 양지마을마당을 조성해 주민 쉼터와 보호수 생육공간을 일부 확보했습니다. 계속해서 자라나는 나무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주민의 바람이 결실을 맺어 2019년부터는 ‘지정보호수 정자마당’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지정보호수 정자마당에는 배롱나무 등 수목 14종 2150그루를 식재했습니다. 파고라, 벤치, 놀이시설, 운동기구도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잠시 쉬거나 운동을 하고 이웃과 담소도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요. 특히 코로나19로 힘겨운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출퇴근 등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요즘, 단순한 이동장소라고 생각했던 일상 속 익숙한 공간인 지정보호수 정자마당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 어른들의 싸움에 희미해져 가는 꿈

    어른들의 싸움에 희미해져 가는 꿈

    CJ ENM “n.CH는 대행사, 합의 결렬됐을 뿐”n.CH “CJ, 매니지먼트 계약 일방적 종료 통보”그룹 티오오(TOO)의 매니지먼트 계약 권한을 둘러싸고 CJ ENM과 기획사 사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가수 관련 분쟁이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는 모습이다. 양측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그룹 활동에도 수개월째 제동이 걸렸다. TOO는 2019년 엠넷 오디션 ‘투 비 월드 클래스’로 선발된 10인조 보이그룹이다. CJ ENM과 n.CH엔터테인먼트(n.CH엔터)의 공동 기획으로 출발한 프로그램으로 캐스팅과 매니지먼트, 홍보를 n.CH엔터가 대행했고 음반 제작과 마케팅은 CJ ENM이 맡았다. 이후 TOO는 지난해 4월과 7월 미니앨범을 내고 엠넷 ‘로드 투 킹덤’, ‘케이콘 2020’에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후 양측이 대행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신보 발매도 중단한 상태다. n.CH엔터는 7년간의 매니지먼트 대행에 합의했던 CJ ENM이 일방적으로 종료를 통보했다고 주장한다. 그룹 데뷔 후 수개월간 계약을 미루다가 대행 기간을 1년으로 줄인 조건을 제시했고, 이후 아예 업무 이관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n.CH엔터 관계자는 “프로그램 론칭부터 함께 기획해 7년으로 합의가 됐던 것”이라며 “CJ를 믿고 멤버들 전속 계약도 넘겼는데 허탈감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CJ ENM은 합의가 안 돼 계약이 결렬됐다는 입장이다. “n.CH엔터의 이해관계를 일방적으로 반영하려 한 게 문제”라는 것이다. CJ ENM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용역 대행 계약을 7년 맺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4개월간 대화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멤버들은 CJ ENM 소속으로 추후 직접 매니지먼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난 뒤 권한 분쟁은 여러 차례 있어 왔다. 예컨대 2019년 ‘미스트롯’은 콘서트 판권을 두고 방송사와 투자사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대형 기획사들의 힘이 커지면서 방송사와 사전 조정을 거치는 분위기다. 그러나 갈등 요인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매니지먼트 외주화 과정에서 불명확한 계약이 불씨가 될 수 있어서다. 한 소형 기획사 관계자는 “작은 회사들은 정식 계약이 미뤄져도 일을 진행하는 게 우선”이라며 “방송사가 방침을 바꿔도 적극 문제 제기를 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분쟁을 막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중견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갈등이 길어지면 결국 그룹 활동에 지장이 생긴다”며 “사전에 구체적으로 명시해 계약하면 그룹 콘셉트나 계약 형태에 대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2] 해무 잦고 관측시설 부족… 해양환경 인프라 ‘안갯속’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2] 해무 잦고 관측시설 부족… 해양환경 인프라 ‘안갯속’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때 시신 발견 지점을 기준으로 언제 어디에서 그 공무원이 근무하던 선박에서 떨어졌는지 논란이 빚어졌다. 해양 유관기관들이 표류예측모델 결과들을 제시하였으나, 그 누구도 어느 것이 맞다고 얘기할 수 없는 결론에 이르렀다. 당연한 결과이다. 명쾌한 답을 제공할 수 있는 관측 정보가 축적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해 5도는 우리나라의 최접경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도민들의 일상은 큰 영향을 받는다. 남북의 긴장 틈을 탄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도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해무가 자주 발생하여 어로활동 뿐만 아니라 이동권도 제약을 받는다. 서해 5도를 잇는 항로를 모니터링하는 해양관측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2019년 서해 5도의 어장 확장이 결정되면서 어획량도 증가하고 도민들의 조업 시간도 늘어났다. 하지만 해양사고에 대한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015년 소청초 해양과학기지가 건설되면서 이 해역에 대한 해양관측시설이 확충됐지만 서해 5도는 동해와 남해에 견줘 과학적 관리를 위한 해양 인프라가 부족하다. 평화의 섬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해역의 해양환경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환경] 서해 5도는 북서쪽으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가 있고, 남동쪽에 연평도와 우도가 위치하고 있다. 백령도에서 기상청은 종관기상관측장비(ASOS), 방재기상관측장비(AWS), 그리고 (초)미세먼지 관측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연평도에도 방재기상관측장비와 (초)미세먼지 관측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백령도의 연중 평균 기온은 섭씨 11.4도 정도이며, 여름철(8월)에는 평균 23.8도, 겨울철(1월)에는 평균 영하 1.2도다. 연평도의 연중 평균 기온은 백령도보다 조금 높은 11.9도이며, 여름철(8월) 최고 25.8도, 겨울철 최저(1월) 영하 2.5도 정도다. 서울과 비교하면 여름철 기온은 비슷하거나 낮으며, 겨울철 기온은 더 높다. 백령도와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경로에 이 두 관측 지점이 있다. 백령도의 연간 해무 일수는 100일이며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에서도 비슷하게 관측된다. 남해가 24일, 동해는 15일, 서해도 46일 정도인데 여기에 견주었을 때 상대적으로 이 해역의 해무 발생 빈도가 높다. [해양환경] 밀물과 썰물 시 바닷물의 높이 차이는 백령도에서 약 4m, 연평도 6m 정도다.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에서는 4m정도를 보인다. 유속은 소청초 및 연평도 해역에서 2.5노트 정도로 매우 빨라 선박의 이동이나 어로에 지장을 초래한다.  남한의 한강, 임진강, 그리고 북한의 예성강 등으로부터 담수가 유입되어 해양생태의 기초가 되는 영양염류가 매우 풍부한 곳이다. 해마다 서해 5도에서는 꽃게, 홍어 등 4000t의 어획량이 기록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11목, 53종의 분류군과 자치어 15종이 보고됐다. 물범, 상괭이에 백상아리와 범고래도 종종 눈에 띈다. 하지만 서해 5도의 수산자원 분포에 대한 연구 역시 다른 해역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육상의 비무장지대(DMZ)처럼 민간인의 접근이 쉽지 않아 서해 5도는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생물종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해 5도는 갯벌도 잘 발달되어 있다. 서해 연평도에 포격 사건 이듬해인 2011년 8월 해양환경공단은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연평도 갯벌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갯벌에서 총 148종이 출현하여 습지보호구역 지정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물새는 한 번 조사했을 때 13종이 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인 2020년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백령도에서 국내 대학, 연구소 등의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기관의 분류 전문가 54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종 및 미기록종 후보 16종을 포함한 364종의 해양생물을 확보했음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기관별 목적에 따라 단편적인 조사와 분석에 그쳐 서해 5도 해역의 특성과 변화를 장기적·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있다.[해양관측] 서해 5도를 평화의 섬으로 남북이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해역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정학적인 특성에 따른 위험 때문에 해양과학 분야의 관측 및 연구 활동은 매우 제한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백령도, 연평도에서 해양관측부이와 조위관측소를 운용 중이며, 소청도 남쪽에는 소청초 해양과학기지가 설치돼 있다. 해수유동관측소는 소연평도와 소청도에서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백령도에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 정점을 운영 중이며, 기상청에서는 소청도에 레이더식 파랑계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관측자료들 중에서는 비공개된 것이 많아 서해 5도를 이해하기 위한 학술연구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해 5도는 천문조에 의한 흐름(조류)이 바람 및 전향력에 의한 흐름보다 우세한 특성이 있다. 따라서 해양관측자료가 많이 부족하지만 조석 성분만을 고려한 해양 모델 계산만으로도 바닷물 흐름의 형태는 제한적으로 재현이 가능하다. 그래서 해수순환 및 파랑 예측을 위한 수치모델 연구는 과거부터 수행되어 왔다. 최근에는 한강, 임진강 하구의 담수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염분 및 수온 변화를 예측하고, 수온과 기온의 차이를 비롯한 다양한 물리적 요인을 고려하여 예측해 해무 발생을 예측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서해 5도를 포함한 국내 모든 연안에 300m급 해상도로 해양예측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해 조위, 유속, 수온, 염분, 파고, 파주기 등을 예측하고 있다. 특히 한강 하구부터 서해 5도를 포함하는 경기만 일대에 최소 격자 간격 10m 정도로 섬들 주변의 해양 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관측자료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아 수치모델 예측결과의 정확도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연구방향] 서해 5도에 대한 자연환경 특성은 지정학적인 문제로 인해 본격적으로, 종합적으로 연구된 전례가 없다. 하지만 서해 5도 해역은 경기만과 인접한 독특한 해양학적 특성 때문에 아주 중요한 곳이다. 서해 전체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이 해역의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10여년 전 미국 해군연구소도 국내 여러 연구팀들과 서해 5도를 광역으로 포함하는 경기만에 대한 공동 연구 추진을 시도한 적이 있다. 따라서 남북한이 서해 5도를 평화의 섬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호 협력으로 수행하는 학술연구 활동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지금은 국가간 갈등이나 충돌의 위협만큼 환경에 대한 화두가 중요하고 절실한 시대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개발은 서해 5도의 평화적 공동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해양의 활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앞으로 해양환경에 어떤 규모로, 언제, 어떻게 영향을 돌려줄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남한에서는 첨단 해양관측기술과 자료관리 노하우, 그리고 정보 분석 능력을 제공하고 북한에서는 공동으로 관측할 수 있는 문호를 적극적으로 개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육지에서는 개성공단이 육지에서 남북 간 상호협력의 기틀이 되었다. 바다에서는 서해 5도가 평화의 섬으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해양과학적 기초를 하루 빨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 서로가 공유할 과학적 정보뿐만 아니라 협력의 과정을 통해 신뢰라는 선물도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인도의 세계 최대 코로나 백신 생산시설서 불, 5명 사망

    인도의 세계 최대 코로나 백신 생산시설서 불, 5명 사망

    세계 최대 백신 제조회사인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의 공장에서 2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지만 코로나 백신 생산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서부 푸네의 공장 단지 내 신축 중인 건물에서 발생했다. 신축 현장에 갇혔던 5명은 모두 시신으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은 소방차와 국가재난대응군 등을 급히 현장으로 보냈고, 3시간 동안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아다르 푸나왈라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생산에는 손실이 없을 것”이라며 “회사는 가동 가능한 다른 설비를 또 갖고 있다”고 말했다.화재가 발생한 공장의 신축 설비들은 미래에 닥칠 수 있는 전염병 대유행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백신 제조 시설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코비실드)을 생산하고 있다. 이미 500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생산했으며, 3월까지 월 1억회 접종분 규모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생산된 물량은 지난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인도는 물론 방글라데시, 네팔 등 주변국으로도 공급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도 2억회 접종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해마다 15억회 접종분량 규모의 각종 백신을 생산해왔다. 인도는 세계 최대 복제약 수출국이자 세계 백신 생산의 60%가량을 맡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권덕철 “아동학대범, 집행유예 엄격하게 적용해야”…사법부에 제안

    권덕철 “아동학대범, 집행유예 엄격하게 적용해야”…사법부에 제안

    아동학대 범죄에 엄정한 단죄를 할 수 있도록 양형 기준을 개선해 달라고 보건복지부가 대법원에 요청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대법원 양형위원회 김영란 위원장을 만나 아동학대 관련 범죄의 양형 기준을 개선해 달라는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는 법무부와 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 법률 전문가, 아동 분야 교수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아동학대 행위자 처벌강화 태스크포스’에서 논의한 내용을 담았다. 복지부는 제안서를 통해 아동학대 범죄의 유형이 다양한데도 아동학대치사나 중상해, 아동복지법상 일부 금지 행위에 대해서만 양형 기준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복지부는 보호자에 의한 형법상 상해 등 다른 아동학대 범죄에 대해서도 양형 기준을 마련하거나 별도의 ‘아동학대 범죄군’을 마련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복지부는 특히 아동학대 범죄를 통상적 범죄와 다르게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제안서에는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 경우를 뜻하는 ‘처벌 불원’ 등의 사유가 아동학대 범죄에는 적용되지 않도록 기준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통상 다른 범죄에서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가 감경 요소로 고려될 수 있지만, 아동학대 범죄에서는 피해 아동이 학대 행위자는 물론 친족으로부터 이를 강요받을 수 있다는 뜻에서다. 아동학대 범죄에 집행유예를 더 엄격히 적용해달라는 제안도 내놨다. 아동학대 범죄에서는 보호자가 집행유예로 풀려나 가정에 복귀한 뒤 재학대를 저지를 우려가 큰 만큼 사회 복지제도로도 해결되지 않는 ‘극심한 곤경’에 한해서만 검토해달라는 취지다. 권 장관은 “우리 사회에서 아동학대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인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사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공공 후견인제’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이날 화상간담회에서 아동학대 행위자의 친권 제한 문제와 관련해 “보호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친권과 부딪치는 문제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와 관련해 공공 후견인 제도 도입을 법무부와 협의 중이다. 현재 구체화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고 실장은 “현재도 지방자치단체장이 친권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절차가 마련돼 있지만 보호시설 등에서는 부모들과의 분쟁이 있어 꺼리는 측면이 있다”며 “친권 제한 사유 또한 까다롭게 돼 있어 연락 두절 등의 사유로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8살 딸에 흉기 휘두른 엄마…14살 오빠가 온몸으로 지켜냈다

    8살 딸에 흉기 휘두른 엄마…14살 오빠가 온몸으로 지켜냈다

    8살 난 자신의 친딸을 엄마가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발견한 오빠가 동생을 데리고 다른 방으로 피신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44)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주방에 있던 흉기로 자신의 딸 B양(8)을 찔렀다. B양은 등에 7cm 정도의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엄마가 동생을 찌르는 것을 목격한 오빠(14)가 동생을 데리고 급히 방으로 피했다. 오빠는 문에 몸을 기대고 버텨서 방 안으로 들어오려는 엄마를 막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집 안에서는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칼과 피해 아동의 피가 묻은 옷가지 등이 발견됐다. 사건 당시 친부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세청에서 나를 도청하고 있어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말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더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한 경찰은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경찰은 A씨의 정신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병 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 사건 전에 B양에 대한 아동학대 피해 신고 접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어머니 49재에 다른 여성과 웃으며 통화” 아버지 찌른 40대

    “어머니 49재에 다른 여성과 웃으며 통화” 아버지 찌른 40대

    어머니의 제삿날에 다른 여성과 웃으며 통화하는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40대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아버지의 집에서 흉기로 아버지를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질환으로 사망한 어머니의 49재를 지낸 뒤 아버지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아버지가 동창이라는 여성과 웃으면서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버지가 어머니의 투병 중에도 다른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았고, 어머니 병환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를 오롯이 돌본 자신에게 재산마저 상속하지 않으려 한 것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반성하고 있으며, 아버지가 치료를 받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한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재난지원금 지급” 마이웨이… 李 때리는 이낙연·정세균

    이재명 “재난지원금 지급” 마이웨이… 李 때리는 이낙연·정세균

    李지사, 온라인 회견 “1인 10만원 지원”“당 권고 존중”… 보편지원 당위성 또 강조당내 비판 목소리 수용하며 유연성 보여 李대표 “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 가는 것”취임후 첫 날 선 비판… 존재감 부각 의도丁총리도 “지금은 피해 본 분들 지원 적절”대권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등 경쟁 주자들은 연일 이 지사를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 지사의 ‘마이웨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20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주당의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보편 지원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지원금이 지급돼도 방역에 장애를 초래하지 않으며, 2·3차 선별 지원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관심이 쏠렸던 지급 시기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를 존중해 방역 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후 방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가 다음주쯤 의결하면 설 연휴 전에 지급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반면 사면론으로 곤욕을 치른 이 대표는 이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전날 MBC뉴스에서 “지금 거리두기 중인데, 소비하라고 말하는 것은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할 수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이 지사에게 날 선 비판을 한 것은 대표 취임 후 처음인데, 대선 주자로서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총리도 이날 아침 라디오에서 “경기도가 지원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은 피해를 본 분들한테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 타이밍”이라며 “코로나19가 정말 안정화가 됐다면 소비진작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때는 모두에게 지원을 하는 것도 여력이 있다면 권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전에도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나자”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자신만의 정책 브랜드를 바탕으로 지지율 1위라는 성을 쌓는 중이다. 이 지사의 독자 행보에 대한 당내 불만 기류가 커지자 한발 물러서고, 비판의 목소리를 수용하는 등 배포도 커졌다. 이 지사는 이 대표와 정 총리의 비판에 대해서도 “타당한 말씀이기 때문에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잘 판단해서 적절하게 판단하도록 하겠다”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한 여권 중진은 “‘2강´ 체제에서 ‘1강 1중´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지사도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남에도 손길을 내밀었다. 이 지사는 전날 밤 KBS 뉴스7 광주·전남에 출연해 “민주당의 뿌리는 호남이고, 거기 더해서 대한민국의 민주 진영·개혁 진영의 중심도 역시 호남”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낙연·정세균 ‘이재명 때리기’ vs 이재명은 ‘재난지원금 발표’

    이낙연·정세균 ‘이재명 때리기’ vs 이재명은 ‘재난지원금 발표’

    이재명 “민주당 권고 존중해 방역 지장 없게”이낙연 “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정세균 “지금은 피해본 분 지원할 타이밍” 대권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등 대선 주자들은 연일 이 지사를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 지사의 ‘마이웨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20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주당의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보편 지원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지원금이 지급돼도 방역에 장애를 초래하지 않으며, 2·3차 선별 지원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관심이 쏠렸던 지급 시기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를 존중해 방역 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후 방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가 다음주쯤 의결하면 설 전에 지급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사면으로 곤욕을 치른 이 대표는 이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전날 MBC뉴스에서 “지금 거리두기 중인데, 소비하라고 말하는 것이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할 수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이 지사에게 날선 비판을 한 것은 대표 취임 후 처음인데, 대선 주자로서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세균 총리도 이날 아침 라디오에서 “경기도가 지원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은 피해를 본 분들한테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 타이밍”이라며 “코로나19가 정말 안정화가 됐다면 소비진작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때는 모두에게 지원을 하는 것도 여력이 있다면 권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전에도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나자”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자신만의 정책브랜드를 바탕으로 지지율 1위라는 성을 쌓는 중이다. 이 지사의 독자 행보에 대한 당내 불만 기류가 커지자 한발 물러서고, 비판 목소리를 수용하는 등 배포도 커졌다. 이 지사는 이 대표와 정 총리의 비판에 대해서도 “타당한 말씀이기 때문에 방역에 방해가 잘 되지 않도록 잘 판단해서 적절하게 판단하도록 하겠다”며 유화적인 자세를 보였다. 한 여권 중진은 “‘2강‘ 체제에서 ‘1강 1중’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지사도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남에도 손길을 내밀었다. 전날밤 KBS광주전남에 출연해 “민주당의 뿌리는 호남이고, 거기 더해서 대한민국의 민주 진영·개혁 진영의 중심도 역시 호남”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재명 “전도민 10만원씩 재난소득 지급”...시기는 추후 결정

    이재명 “전도민 10만원씩 재난소득 지급”...시기는 추후 결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급 시기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위중하고 절박한 경제 상황과 확진자 감소세, 방역 역량, 방역 준수 시민 의식 등을 고려할 때 2차 재난기본소득의 신속한 지급이 필요하고 지급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지급 시기와 관련, “도의회 의결 즉시 지급하는 것이 필요하고 문제가 없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를 존중해 방역 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후 방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은 선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앞서 홍익표 더물어민주당 정책위원장은 지난 18일 지자체별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이 지사에게 전화로 “자율적으로 판단하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시점을 조절하자”는 당의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지급 시기 결정을 미루긴 했지만, 보편지원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중앙정부가 1차 보편 지원에 이어 2차, 3차 선별 지원했으나 지원대상에서 배제된 사각지대는 여전하다”며 “불을 끄는 방법과 과정에 대한 온갖 의견은 나름의 타당성이 있지만 급한 불을 꺼야 한다는 마음만은 다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일각에서 지역 간 형평성, 방역활동 장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어 도의회 제안 이후 열흘 가까이 보건방역과 경제방역이 조화를 이루며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했다”며 “그러나 방역에 장애를 초래한다는 주장도 근거를 찾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수조원대 선별지원금이 풀리는 중이지만 방역이 악화된다는 정황은 어디에도 없다”며 “며칠 생활비에도 못 미치는 소액 소비지원금이 방역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지역 간 차등 논란과 관련해선 “지방정부마다 각자 특색과 철학에 따라 경쟁하며 배워가는 것이 지방자치 제도”라며 “재난지원금은 재정 여력 문제라기보다 정책 결정과 예산 편성의 우선순위 문제”라고 반박했다.한편 경기도의 2차 재난기본소득은 1차 때와 같이 도민 1399만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3개월 이내 소비해야 하는 소멸성 지역화폐를 온라인 및 현장 신청을 받아 지역화폐 카드와 신용카드에 입금해준다. 지급 대상은 19일 24시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도민이며, 1차 때는 제외된 외국인(등록외국인·거소신고자 58만명)도 이번엔 포함된다. 1조4035억원(부대비용 포함)의 재원은 지방채 발행 없이 지역개발기금 8255억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5380억원, 재난관리기금 및 재해구호기금 400억원 등으로 충당한다. 지난 11일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한 도의회는 도가 지급계획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 개정안을 제출하면 다음 주 초에 임시회를 열어 의결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청와대, ‘현대차 결함’ 사과 요구 청원에 “특정 기업 문제, 언급 어려워”

    청와대, ‘현대차 결함’ 사과 요구 청원에 “특정 기업 문제, 언급 어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부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대해 20일 청와대가 “특정 기업의 사과 여부를 국민청원에서 답변하기 어렵다. 현재 제조사와 청원인이 소송이 진행 중인 부분에 대해서도 답변이 어려움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지난해 11월 20일 현대차의 품질에 대한 불만과 결함 사례를 언급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글을 올렸다. 또한 소비자를 위한 법과 제도가 없다며 정부의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당 청원은 한 달 만에 22만 2017명이 동의했다. 이에 청와대는 특정 기업과 청원인과 제조사가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답변이 어렵다면서 자동차 소비자를 위한 자동차 제작 결함과 관련 법·제도 등에 대해 답변했다. 강정수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정부는 자동차 운행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에 대한 수리·교환 등 시정조치를 하는 리콜제도를 통해 소비자 보호에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원인께서 언급한 사례 중 차량결함 가능성이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이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기술자료 분석과 결함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비자가 구입한 차량에 대한 제작 결함이 의심되는 경우 ‘자동차 리콜센터’(www.car.go.kr)에 신고할 수 있다”며 리콜 절차를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 관리법’이 다음 달 5일부터 시행돼 리콜제도는 더 실효성 있게 운영될 예정”이라며 “차량 화재 등 중대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도 자동차 제작사가 결함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차량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해 제작사에 신속한 시정조치를 요구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자동차 제작사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자동차 제작자가 차량 결함을 은폐·축소하거나 거짓으로 공개하는 경우 해당 차종 매출액의 3%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고, 늑장 리콜하는 경우 과징금을 현행보다 3배(매출액의 1%→3%) 더 부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함을 알면서도 이를 제작사가 시정하지 않아 생명, 신체 및 재산에 중대 손해가 발생하면 손해의 5배 이내에서 배상책임을 지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했다고도 덧붙였다. 강 센터장 신차 구매 후 반복된 하자 등으로 발생하는 자동차 제작사와 소비자 간 분쟁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자동차 교환·환불 중재 제도인 ‘레몬법’도 언급했다. 강 센터장은 “제도 시행 이후 2년간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의 중재 판정과 중재 절차 진행 중 당사자 간 자율적 합의를 통해 신차로의 교환 18건, 환불 24건, 추가 점검·수리 98건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며 “얼마 전에는 레몬법을 통해 교환판정을 받은 첫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자동차 운행 안전을 확보하고, 관련 제도 운영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민들께서 보다 신뢰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권재형 경기도의원, 올해 의정부시 지방하천 유지관리 사업 현황 정담회

    권재형 경기도의원, 올해 의정부시 지방하천 유지관리 사업 현황 정담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권재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정부3)은 지난 18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경기도와 의정부시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의정부시 지방하천 유지관리 사업에 관한 현황 설명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시관계자는 “올해 의정부시 지방하천 유지관리 사업인 ▲부용천 계단 경사로 설치사업 ▲중랑천 징검다리 개선사업 개요에 대해 소개하고 사업 현장 주변의 지장물이나 장애 요소를 면밀히 파악해 예산을 책정하고 경기도의 예산집행에 협조가 뒤따른다면 부용천 계단 경사로 설치사업과 중랑천 징검다리 개선사업은 올 3월에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재형 부위원장은 “송산노인종합복지관 일원에 부용천 계단 경사로 설치사업은 입지 조건으로 볼때 원래 취지와 목적에 맞게 어르신들의 보행 안전과 이용의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복지관에서 최대한 가깝게 사업을 진행하고 2020년 집중호우로 유실되거나 훼손된 하천시설물의 유지 보수를 신속히 보수해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잘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치’인 이유?…내 머릿속의 기억 장치 ‘해마’에 문제 있네요

    ‘길치’인 이유?…내 머릿속의 기억 장치 ‘해마’에 문제 있네요

    비슷한 모습의 상점이나 식당들이 즐비하고 좁은 골목길들이 많은 곳에서도 원하는 장소를 금세 찾아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러 번 들른 곳을 눈앞에 두고도 헤매는 사람들도 많다. 익숙한 장소에서도 길을 못 찾는 이른바 ‘길치’들은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에서 장소정보를 제대로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세바스천 로열 박사팀은 미국 뉴욕대 신경과학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해마 속 장소세포가 위치와 공간에 대한 정보를 바코드처럼 저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뉴런’에 실렸다. 장소세포가 공간 지각능력을 담당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특정 장소에서 어떻게 활성화돼 공간이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쥐로 두 가지 유형의 공간실험을 실시해 해마의 공간 장기기억 형성과 활성화 원리를 확인했다. 실험 결과 공간 기억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추정됐지만 구체적인 기능이 파악되지 않았던 해마의 CA1과 CA3라는 부위가 공간과 위치 기억을 저장하는데 핵심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공간에 배치된 지형지물의 복잡성 정도에 따라 장소 세포의 활성화 영역과 사용전략이 달라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단순한 공간환경에서는 CA1 영역이, 좀 더 복잡한 공간에 대해서는 CA3 영역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세바스천 로열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해마가 어떻게 정보를 처리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해 기억의 기본 원리를 밝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알츠하이머 치매, 기억상실, 인지장애 같은 해마손상 관련 뇌질환 치료와 진단 기술과 함께 생물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시냅스 단백질 이상증가 막으면 알츠하이머 치매 피할 수 있다

    시냅스 단백질 이상증가 막으면 알츠하이머 치매 피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황혼기인 노년을 존엄하고 행복하게 보내길 원한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 필수요건은 다름 아닌 건강이다. 특히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 치매는 서서히 기억을 잃게해 자신이 누구인지까지 망각하게 만들어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국내 연구진이 치매의 주요 원인인 알츠하이머 발병 메커니즘을 새로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한국뇌연구원 신경회로연구그룹은 알츠하이머를 앓다 사망한 환자의 뇌조직과 유전자 변형으로 알츠하이머를 유발시킨 생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뇌신경세포 시냅스의 단백질 중 하나인 ‘RAPGEF2’ 발현 이상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시냅스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병리학 및 응용신경생물학’에 실렸다. 치매 원인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알츠하이머는 기억력 상실, 양극성장애, 언어장애, 운동장애, 망상 등에 시달리게 한다. 알츠하이머 원인에 대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이 뇌에 비정상적으로 침착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은 뇌신경세포 시냅스를 손상시켜 인지장애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발병 메커니즘을 모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앓다가 사망한 환자의 뇌 조직과 유전자 변형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유발시킨 생쥐의 뇌를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RAPGEF2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신경생물학적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RAPGEF2 단백질의 과발현을 촉진시키고 이것들이 다시 하위 신경경로를 활성화시켜 시냅스 손실과 손상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또 전자현미경 관찰과 행동분석을 통해 생쥐에게 RAPGEF2 단백질 발현을 억제시키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늘어나더라도 시냅스의 감소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 손상도 차단된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계주 박사(신경회로연구그룹장)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 초기에 나타나는 신경세포 손상의 분자적 메커니즘을 규체적으로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알츠하이머 같이 시냅스 손상성 뇌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요 문건 습관적으로 찢는 트럼프, 대통령 기록물 상당 부분 사라져

    주요 문건 습관적으로 찢는 트럼프, 대통령 기록물 상당 부분 사라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주요 문서를 습관적으로 찢어버리는 바람에 트럼프 행정부에 관한 기록물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관련 문서 보존 관련 법을 무시한 채 문건들을 찢어 버리는 습관이 있다. 이 때문에 백악관 직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손한 문건을 테이프로 다시 이어 붙이느라 골치를 썩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대통령기록법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청장의 조언을 구하고, 의회에 먼저 통보하지 않는 한 임의로 기록물을 파손할 수 없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보낸 행정부의 일시적 셧다운(업무정지)에 관한 서류를 찢거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식 통역사의 필기 노트를 압수하는 등 기록물을 함부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백악관 비서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법에 따라 문서를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 말을 듣지 않았다”며 “결국 백악관 기록 담당자 10명이 찢긴 문서를 테이프로 붙이는 업무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기록은 완전한 상태로 복원이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 대통령 사에서 손꼽힐만한 격변의 시기였던 트럼프 재임기를 재구성하는 데 커다란 구멍이 생긴 셈이다. 허술한 기록물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저지른 범죄 혐의에 관한 검찰 수사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미국 템플대 소속 역사학자인 리처드 이머맨은 “트럼프 정부 당시 백악관은 기록물 관리를 우선시하지 않았을뿐더러 기록물을 숨기거나 훼손하려 한 사례도 여럿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조지워싱턴대 부설 국가안보 문서보관소 등 일부 단체는 백악관 직원들이 개인 이메일 등 비공식적 계정을 통해 주고받은 문서나 전자 기록을 파기하지 못하도록 백악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단체의 변호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기록법을 심각할 정도로 준수하지 않아 역사적 기록에 큰 구멍이 있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5살 딸 흉기로 찌르고 극단선택 시도한 30대 친모 입건

    5살 딸 흉기로 찌르고 극단선택 시도한 30대 친모 입건

    정신질환을 앓던 30대 친모가 5살배기 딸을 흉기로 찌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37) 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20분쯤 안성시 공도읍 자택에서 자신의 딸 B(5) 양의 가슴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이후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자해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쓰러진 A씨와 B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와 B양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B양의 세 살배기 동생도 있었으나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다. 경찰은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우울증 및 정신질환을 앓던 A씨가 홀로 아이들을 돌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2018년 관련 진단을 받은 뒤 계속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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