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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몸에 종양 2000개” 말기암 행세 스페인 남성, 3억 기부금 ‘꿀꺽’

    “내몸에 종양 2000개” 말기암 행세 스페인 남성, 3억 기부금 ‘꿀꺽’

    “내 몸에는 2000개의 종양이 있다”고 주장한 한 스페인 남성이 말기 암 행세를 해 수많은 사람에게 기부금을 받아 편취한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AFP통신 등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직 경비원인 파코 산스(50)는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TV나 SNS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에게는 코든병을 원인으로 하는 2000개에 가까운 종양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문자 메시지나 자선 행사를 통해 자신에게 남아있는 수명은 몇 개월 정도밖에 안 된다고 호소하며 웹사이트를 통해 기부금을 모았다. 그러나 남성은 코든병에 걸린 것이 맞긴 하지만, 암이라고 말한 종양은 모두 양성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남성은 2017년 3월 동부 발렌시아주에서 체포될 때까지 26만5000유로(약 3억5700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모았다. 기부자 중에는 유명 TV 진행자인 호르헤 하비에르 바스케스와 유명 축구선수인 알바로 네그레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남성이 자기 병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또 병이 실제보다 훨씬 심각한 것처럼 속여 미국에서 실험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살 수 있다고 거짓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남성은 실제로 미국에 가긴 했지만 그것은 무료 임상시험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들어간 비용은 모두 시험을 진행한 기업이 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당시 스페인 매체가 입수한 영상에서 남성은 자신이 한 거짓말에 대해 다른 가족들이나 공범으로 지목된 여자친구와 농담을 주고 받은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수도 마드리드에서 8일 재판에서 그는 사기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교제 상대인 여성은 공범으로 징역 1년 9개월형을 판결 받았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비폭력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초범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2년 이하의 형량은 집행유예를 선고하므로 이들은 수감 생활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관가 블로그] 권덕철 복지장관이 자가격리 해제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관가 블로그] 권덕철 복지장관이 자가격리 해제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2주간 자가격리했다가 9일 해제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첫 공식 일정인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 앞서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정부세종청사 구내 이발소였습니다. 권 장관은 지난달 26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세종시에 있는 장관 관사에서 이날 정오까지 자가격리를 했습니다. 이발은 2주 동안 갇혀 지내느라 답답했던 기분을 풀어주는 작은 이벤트인 셈입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인 권 장관이 2주간 자리를 비워야 했으니 일각에서는 업무 공백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만 사실은 옷차림만 편하다 뿐이지 쉬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종 영상회의와 비대면 보고, 결제 등 업무 일정이 빡빡하게 이어졌습니다. 아침 8시에 언론 보도 등 현안 보고를 받고 8시 30분에는 중대본 회의를 점검합니다. 일주일에 세차례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합동회의를 비롯한 각종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이메일로 전달받은 보고자료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내부망을 통해 쌓인 결재를 하는 것은 기본이고, 현안이 생기면 늦은 저녁까지 시도때도 없이 보고를 받아야 했습니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권 장관이 부재 중이란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업무가 계속 이어지다보니 집에서 여유있게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시간도 없었다고 합니다. 복지부 한 간부가 넷플릭스 한달 무료 기능을 이용해 보라며 이용법과 추천 드라마 명단을 건네줬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고 합니다. 그나마 ‘엘리트 세습’ 등 간부들이 넣어준 책을 몇권을 읽은 게 전부입니다. 관사에서 직접 요리해 끼니를 챙길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낸 권 장관이 가장 답답했던 건 따로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권 장관은 소문난 마라톤 매니아입니다. 집무실 책상에 마라톤 완주 사진을 놓아둘 정도죠. 그런 권 장관으로서는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게 많이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2주 자가격리의 후유증이 아무래도 있을 듯 합니다. 지난해 3월 당시 복지부 차관이었던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자가격리됐을 때만 해도 상황은 달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경험이 쌓이면서 이제 자가격리는 김 처장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코로나19 브리핑 하는 모습을 뉴스로 봤다”고 하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됐습니다. 권 장관의 2주는 한 복지부 과장 표현대로 “자가격리로 위장한 재택근무”였던 셈입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차량 부수고 운전자 무차별 폭행”...경기 화성서 폭행 사건 발생

    “차량 부수고 운전자 무차별 폭행”...경기 화성서 폭행 사건 발생

    경기 화성시 도로를 주행 중이던 차량을 가로막은 일당이 둔기로 차량을 부수고, 운전자와 동승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폭력수사계에 따르면, 전날 경기 화성시 남양면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한 신고를 받아 현재 수사 중이다.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쯤 남양면 남양리의 한 도로에서는 운전자 A(40)씨와 동승자 B(32)씨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일당에게 둔기로 폭행당했다. 범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A씨와 B씨가 탄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도중 갓길에 정차 중이던 차량이 갑자기 도로 가운데로 나와 앞길을 가로막았다. 이어 갓길에서 대기하던 일당 4명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둔기로 차량을 부수기 시작했다. A씨 등은 차량을 몰고 탈출을 시도했지만 도로 앞뒤가 차량으로 막혀 약 1분 동안 이어진 폭행에 노출됐다. 일당은 깨진 창문 틈으로 차 문을 열어 A씨 등을 도로 위로 끌어낸 뒤 머리와 배 등을 둔기와 발로 수십차례 폭행했다. 이후 바닥에 쓰러진 A씨 등을 그대로 방치한 채 골목길로 달아났다. A씨 등은 전신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모두 일용직 노동자들로, 경찰 조사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이 차량 주위를 둘러싸더니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상 등을 토대로 폭행 가해자가 5∼6명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자배구선수, 극단적 선택 시도…“퇴원해 숙소로”(종합)

    여자배구선수, 극단적 선택 시도…“퇴원해 숙소로”(종합)

    여자배구선수, 숙소서 쓰러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시도한 것 같다” 신고 유명 여자 프로 배구선수가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 뒤 쓰러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오전 0시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내 여자배구 선수단 숙소에서 현직 배구선수 A(25)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료 선수가 A씨를 처음 발견해 신고했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 같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심적으로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퇴원해 숙소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게 아니다. 복통이 심해 응급실에 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구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구단은 8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女배구선수 극단적 선택… 생명엔 지장 없어

    여자 프로배구 선수 A(25)가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 뒤 쓰러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자신의 부진한 경기 내용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동료·코칭스태프와의 갈등설이 불거진 터라 적지 않은 파문이 일 전망이다. 경찰은 7일 0시쯤 A가 경기 용인의 소속팀 숙소에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처음 발견한 동료 선수는 “A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구단 관계자는 “A선수가 최근 경기 부진으로 극심한 스트레스 증세를 보여 휴식을 줬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의 소속팀은 최근 연패를 당했는데, 일부에서 A의 경기력 때문이었다는 비난이 뒤따랐다. 이 때문에 A가 극심한 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일을 저질렀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최근 팀의 부진은 선수들 간 불화설 때문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고 전해 경기력 이외의 다른 가능성도 암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4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국정원 땅에 반값아파트 짓자”

    2·4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국정원 땅에 반값아파트 짓자”

    정부가 80만호 이상의 대규모 공급책을 내놓은 2·4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대비 0.10%를 기록해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가 역세권 등 공급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를 내놓자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진척이 있거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은 자곡·세곡동 등 외곽지역이나 신천동 등 저평가 지역이 강세를 보이며 0.11% 상승했다. 송파구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주대비 0.17% 급등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보면 국공유지를 이용한 서울 공급계획은 단 한 채도 없었다”면서 “새로 땅을 비싸게 사들여서 개발하겠다는 계획뿐”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국가가 갖고 있는 땅부터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며 같은당 윤희숙 의원이 제안한 국회 세종시 이전에 찬성했다. 이어 서울 강남에 위치한 국정원 부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거기에 반값안심 아파트를 짓자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국내 정치문제에 관여해서는 안되는 국정원이 굳이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경기도나 세종시 가까운 곳으로 이전해도 업무에 큰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부지는 30만평이 넘어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 15만평에 아파트 1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하니 국정원 부지에 최소 2만 가구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 의원은 분석했다. 또 2009년 보수정당이 집권할 때 강남 서초에 반값아파트 계획을 발표하는 것만으로도 주변 집값을 안정시켰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강남 내곡동 국정원 부지에 2만호의 반값아파트가 들어서고, 이런 식으로 서울에 숨어있는 국공유지를 찾아내 활용한다면 지금의 폭등세를 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 4년동안 강남에 있는 50만채가 10억씩 올랐다”면서 “정부의 엉터리 정책때문에 50만명의 집주인은 10억씩 차익이 생기는데 무주택 서민이 ‘반값분양’으로 얻게 될 시세차익만 로또라고 비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무주택 서민에게는 반값의 보금자리 기회를 줄 수 있는 이런 반값아파트가 결국 주변 집값을 안정화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하! 우주] 50년 전 달 위에서 골프 친 우주인…공은 얼마나 날아갔을까?

    [아하! 우주] 50년 전 달 위에서 골프 친 우주인…공은 얼마나 날아갔을까?

    지난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며 인류는 우주에 새로운 발자국을 내딛었다. 달에 첫 발을 내딛은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이렇게 우주 역사에 새로운 장을 장식했지만 다소 재미있는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사람도 있었다. 만화같은 이야기지만 그로부터 2년 후인 1971년 달 위에서 골프를 친 우주비행사도 있었던 것. 아폴로14호 선장이었던 앨런 셰퍼드(1988년 작고)는 1971년 1월 31일 지구를 출발해 2월 5일 달에 착륙했다. 그리고 다음날 그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허락을 받아 들고간 아이언 헤드(6번)를 월석 채취용 기구에 연결해 골프공 2개를 날렸다. 말 그대로 진짜 달 밤에 골프 스윙을 한 셈. 당시 몇차례의 스윙 끝에 그는 골프공 2개를 쳤고 그중 1개를 제대로 치면서 “마일스, 마일스, 마일스”(miles and miles and miles)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에 과연 지구 중력의 6분의 1인 달에서 친 골프공이 얼마나 날아갔을까라는 궁금증이 제기됐고 셰퍼드는 "200야드(182m) 이상 날아갔다"며 자신만만해 했다.정확히 50년 전의 '월면 티샷'이 최근 다시 화제가 된 것은 이미지 전문가인 앤디 손더스가 미국골프협회(USGA)와 함께 셰퍼드의 역사적 위업을 기념하며 그 정확한 거리를 측정했기 때문이다. 손더스는 당시의 영상을 디지털로 보정해 만든 이미지로 분석한 결과 첫번째 골프공은 약 24야드(21m), 두번째는 40야드(36.5m) 날아갔다고 결론지었다.손더스는 "당시 셰퍼드가 과장을 섞어 '마일스'라고 표현했지만 실제 거리는 이에 훨씬 못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익숙하지 않은 월면 환경에서 우주복을 입고 임시 골프채를 휘두르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정도 거리도 인상적"이라면서 "우주복을 입으면 움직임에 심한 지장을 받고 발바닥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골프공을 공중에 띄운 것만도 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셰퍼드는 1961년 5월 5일 ‘프리덤 7호’를 타고 고도 187㎞까지 올라가는 비행에 성공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박경덕씨 모친상, 유선욱씨 장인상, 이종욱씨 모친상

    ■ 박경덕(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 이시문씨 별세, 박경림(전 한전 근무)·박경순·박경자·박경덕(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전 중앙일보 지식과학부장)씨 모친상, 서정교씨 장모상, 5일 오전 5시, 울산영락원 501호실, 발인 7일 오전 7시. 052-272-1111 ■ 유선욱(중앙일보 차장)씨 장인상 △ 김만산씨 별세, 강현자씨 남편상, 김병언·김샛별씨 부친상, 유선욱(중앙일보 뉴스서비스실 기획1팀 차장)씨 장인상, 4일 오후 4시5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6일 낮 12시, 장지 서울 동작구 서달로 달마사. 02-2258-5940 ■ 이종욱(청송산업 대표이사) 씨 모친상 △ 정혜원 씨 별세, 이종욱(청송산업 대표이사) 씨 모친상, 4일 오전, 광주 천지장례식장 301호,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062-527-1000
  • “잠실세무서 흉기난동 민원인 아냐…12월 피해자 신변보호 결정”

    “잠실세무서 흉기난동 민원인 아냐…12월 피해자 신변보호 결정”

    서울 송파구 잠실세무서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로 직원 3명을 찌르고 본인은 극단선택을 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가해자의 부검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4일 “사망한 남성의 독극물 사용 여부를 감식 중이며 오늘 부검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3일 오후 5시1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세무서 3층 민원실에서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A씨가 흉기를 휘둘러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다쳤다. 이후 A씨는 자해한 뒤 독극물로 추정되는 액체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가해자가 자해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큰 상처는 없지만, 정확한 사인은 독극물 감식 결과가 나와야 알 것”이라고 밝혔다. 다친 여성은 얼굴 등 신체 여러 부위를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남성 직원 2명은 이를 말리던 과정에서 다쳤으나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A씨는 세무서를 찾은 민원인으로 알려졌으나, 피해 여성이 이전에 A씨를 상대로 접근금지 신청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12월 경찰에 사망한 가해자를 상대로 신변보호를 신청했다. 범죄 피해자는 생명 또는 신체에 대한 해를 당하거나 당할 우려가 있을 때 경찰에 신변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 당시 경찰은 신변보호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여성에 대한 신변보호를 결정하고,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또 피해 여성의 전화번호를 112시스템에 등재하고, 가해 남성 A씨에게 ‘접근금지’를 경고했다. 하지만 전날 A씨가 잠실세무서를 찾았을 당시 피해자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112신고도 피해자가 아닌 다른 직원이 해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에서야 신변보호 요청을 했던 이가 피해자임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잠실세무서에서 흉기 난동…범인 사망·3명 부상

    잠실세무서에서 흉기 난동…범인 사망·3명 부상

    서울 잠실세무서에서 한 남성이 세무서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송파구 잠실세무서 3층 민원실에서 50대 남성인 피의자 A씨가 세무서 직원 3명을 흉기로 찔렀다. 이후 A씨는 무언가를 꺼내 마신 뒤에 바닥에 쓰러졌다. A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흉기에 찔린 세무서 직원들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재까지 A씨는 잠실세무서에 자주 방문하는 사람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가해자는 세무서 직원들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국세청에서 정황 조사를 하고 있으나 피해자들이 충격을 받아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독극물 검사 등을 통해 A씨의 사망 원인과 A씨의 범행 경위, 동기 등을 확인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격 초보도 ‘특등사수’로 변신 가능…美 육군 총기 장치 개발

    사격 초보도 ‘특등사수’로 변신 가능…美 육군 총기 장치 개발

    일반 소총수를 금세 특등사수로 바꿔주는 총기 장치를 미국에서 개발해 성능검사까지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밀리터리닷컴 등 국방 관련매체에 따르면, 미육군은 신형화기 개발사업 ‘차세대 분대화기’(NGSW)의 일부분으로 이른바 에이스(ACE)로 불리는 소총용 안정장치를 평가하고 있다. 조준제어개선장치(Aim Control Enhancer)라는 의미를 가진 에이스는 소총의 일반적인 부속품 장착 플랫폼인 피카티니레일에 쉽게 달아 사수가 격발하지 않는 손으로 파지할 수 있다.에이스에는 소형 자이로스코프(회전체의 운동 측정) 등 센서가 내장돼 있어 카메라 짐벌(수평유지장치)과 비슷하게 미세한 수평 또는 수직 움직임에 대응한다. 버튼을 누르면 사수의 미세한 움직임을 보정해 총구를 표적에 고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에이스의 개발자 매슈 앵글 박사는 “이 장치는 자동으로 조준하는 것은 아니지만 손이 흔들릴 때 총열을 가만히 유지하도록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사수가 사격 중에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특히 지지할 수 없는 위치에서 매우 어렵다. 몇년간 호흡 등 훈련을 해도 총구가 흔들리는 것을 항상 보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스는 사수의 소총 움직임을 감지하면서 제어를 위한 각종 센서를 사용해 표적에 대해 적절한 방향을 유지하게 해준다. 이런 기술은 사수가 제어할 수 없는 총기의 흔들림을 보정하기 위한 것이다.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박사과정 중에 에이스를 설계한 앵글 박사는 “이 장치는 대부분 사람 손이 흔들리는 패턴의 규모를 60~80% 정도 줄여준다”면서 “현재 무게는 255g 이하이고 판매 가격은 1000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장치는 최대 5시간까지 운용할 수 있는 두 개의 배터리에 의해 작동한다. 따라서 그보다 작전 시간이 길어지면 충전을 해야만 한다. 에이스는 원래 아이언맨 슈트로 유명한 미군의 탈로스(TALOS)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되고 있었다. 하지만 탈로스 프로그램이 지난 2019년 전격 중단되면서 이 장치 만이 일반 병사의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현재 미육군은 에이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동소총을 개발할 총기제조사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매슈 앵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오는 날 행인에 우산 거슬린다고 칼부림…1심서 징역 4년

    비오는 날 행인에 우산 거슬린다고 칼부림…1심서 징역 4년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3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4)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중구의 한 도로에서 피해자 B(45)씨가 우산을 쓰고 자신의 앞을 지나가는 것이 거슬린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목을 흉기로 그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A씨는 법정에서 “살인·상해의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자신의 옷을 정리하려 짧은 칼을 꺼내는 도중 미끄러지면서 B씨의 목에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살펴봤을 때 A씨가 고의로 B씨를 겨냥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일면식도 없는 불특정인을 상대로 흉기를 사용해 ‘묻지마 범행’을 저질러 대중에게 극도의 공포감을 불러일으켰다”면서도 “살해의 의도를 가졌다면 강한 힘을 줘서 가격하거나 여러 차례 반복해서 행위를 벌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살인미수 대신 특수상해만 인정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해 극도의 분노나 살해로 얻을 이득도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Focus人]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은?···, KBO 권영철 심판위원

    [Focus人]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은?···, KBO 권영철 심판위원

    1996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1군에 등록됐지만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1군에 출장 경험 제로. 무시무시한 프로의 높은 벽을 뼈저리게 실감했고 6년간의 프로시절은 설움과 눈물로 가득했다. 스스로의 실력 탓도 없지 않았다. 결국 자의 반 타의 반 그곳에서 튕겨졌고 쓸쓸한 은퇴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죽으라는 법은 없는 법. 선수 생활 마감 후 프로야구 심판의 길로 들어섰고 제2의 인생인 KBO 심판위원 명함에 이름 세 글자 제대로 박았다. 선수로서 1군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치고 달리지’ 못했던 설움을 지난해 5월 KBO 리그 통산 37번째 1000경기 출장 달성으로 보란 듯이 갚았다. 그 주인공은 KBO 권영철(44) 심판위원. 지난 15일 강남의 한 실내야구장에 권씨를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KBO 심판을 하게 된 계기2003년 입사해서 벌써 19년차다. 조금은 기대를 받고 프로에 입단했었는데 선수로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청소년대표 시절 동기인 김선우, 서재응, 박진만, 강봉규 선수가 승승장구하는 게 부럽기도 했고 나 자신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 프로무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고민하다 프로야구 심판이 있다는 걸 선배들한테 듣고 그때부터 심판 준비를 했고 운 좋게 1년 만에 할 수 있게 됐다.(Q) 현역 시절 1군 경기 출전 기록이 없는데1군에 등록은 됐지만 1군 경기에 출전은 못했다. 유중일(전 LG트윈스 감독), 김한수(전 삼성라이온즈 감독), 정경배(현 한화이글스 코치) 등 쟁쟁한 선배들이 내야수에 포진돼 있다 보니깐 출전할 기회가 없었고 한 편으론 정말 프로의 벽이 엄청 높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유중일 코치님께서 ‘선수생활은 평생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부상이라든가 방출로 마감될 수 있다. 미리미리 준비해 놓으면 선수생활을 그만뒀을 때 다른 일을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씀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있었던 거 같다.(Q) 1군 데뷔 그리고 1000경기 출장 달성2006년 LG트윈스-SK와이번스 경기 3루심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그전까지는 2군에서 300경기 이상 심판을 보고 있었다. 당시 어느 팀이 이겼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떨렸고 긴장했던 거 같다. 지난해 5월 키움-KIA전 주심으로 1000번째 출장했다. 당시 ‘아, 내가 벌써 1000경기에 출장했구나’란 생각이 스치듯 지나갔지만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숫자는 단지 숫자일 뿐, 더 이상 떠오르지 않았던 거 같다. 긴장 없이 경기장에 들어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실수 안 하고 정확한 판정을 내려서 플레이하는데 아무런 지장 없이 최선을 다해야겠다’란 거 말고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Q) 직업상 ‘눈썰미’도 보통 아닐 텐데나쁘진 않는 거 같다. 순간의 찰나에 판정을 내릴 수 있는 건 반복적인 훈련밖에 없다. 몸이 알아서 움직이다. 시력은 좌우 각각 1.5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1.2로 떨어졌다.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많이 든다. 대부분의 심판들은 눈에 좋은 약을 복용하거나 눈 마사지 기구 등을 구입해서 사용한다. 시즌 전후 운동하는 건 기본이다.(Q) 스토브리그 기간 중엔 뭘 하는지시즌이 끝나면 심판위원장을 포함해서 모든 심판들이 훈련을 간다. 지난 시즌 있었던 사건사고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판정을 내렸던 영상들을 보면서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즌 시작 전에 또 한 번 모여서 바뀌는 룰을 미리 숙지하고 시즌을 맞이한다. 물론 이 기간 중에도 월급은 나온다. (Q) 주심(구심)으로 출장한다는 것은포지션은 3루, 1루, 2루, 주심의 순으로 배정된다. 주심은 경기당 350~400개 이상을 보게 되는 데 부담이 크다. 주심 보게 되는 사람이 선배든 후배든 그 사람 주위엔 잘 가지 않고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봐 준다. 해야 할 일들을 열외로 해준다거나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동료들이 도와줘 그날의 경기에 잘 임할 수 있도록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준다. 선발투수하고 똑같이 생각하면 된다. (Q) 보크 잡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보크를 잡기 위해 모든 심판이 투수의 행동을 초집중해 주시한다. 보크는 정말 찰나의 순간에 나오기 때문에, 투구 전에 ‘멈췄는지 안 멈췄는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투수들의 동작을 사전에 기억하는 것 또한 심판이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다. 투구 전 멈추지 않고 빨리 던지는 투수들을 주의 깊게 보며 심판위원장, 선배들이 보크가 나올 수 있는 폼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도 한다. (Q) 2009년 ‘첫 비디오 판독’ 홈런 판정의 주인공…심판들은 공이 폴대 위로 타고 갈 때, 폴대를 기준으로 안으로 떨어졌는지 밖으로 떨어졌는지 판단하기 위해 ‘가상의 라인’을 머릿속에 그리고 공이 떨어지는 시점을 본다. 공이 휘기 때문이다. 당시 1루심이었고 SK와이번스 박정권 선수가 폴대 위로 쳤던 타구로 기억된다. 공이 많이 휘지 않았고 제가 그렸던 ‘가상의 라인’ 안으로 들어왔다고 나름의 확신을 가졌다. 결국 그 타구가 투런 홈런이 됐고 SK와이번스가 4대3으로 KIA타이거즈를 이긴 역전 결승타가 돼 큰 이슈가 됐다. (Q) TV화면 속 네모난 ‘스트라이크 존’이란물론 도움받는 부분도 없진 않지만 단지 참고사항으로 생각한다. 큰 각을 가지고 있는 투수의 경우 포수가 거의 바닥에서 잡을 때도 있다. 그런 공이 TV화면의 스트라이크 존에 찍히기도 한다. 하이볼 직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그런 공을 모두 다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할 수 없다. 타자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심판들은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가지고 그 안에서 정확히 보려고 노력한다. 화면에 나오는 스트라이크 존의 데이터에 의존해 경기를 진행하면 투수도, 타자도 힘들어질 수 있다.(Q) 초고속 카메라의 무서움선심으로 출장할 때 사실 더 집중하는 편이다. 미세한 것까지 다 잡는 초고속 카메라를 각 방송사마다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 카메라의 무서움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심판들은 베이스와 공을 동시에 볼 수 없어, 눈으로 베이스를 보고 귀로 공이 들어오는 소리를 캐치해 세이프와 아웃을 판단한다. 그러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몸이 알아서 반응하고 움직이게끔 한다. 공수 교대할 때도 선수들이 던지는 공의 궤도를 유심히 관찰하며 단 1분 1초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 (Q) 주심과 주루코치에게 착용되는 무선 마이크, ‘말조심’은 필수경기를 하다보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린 후, 타자들이 ‘좀 멀리 보입니다’라고 하거나, 포수의 경우 ‘좋은 볼인 거 같은데’라고 가벼운 이의를 던질 때가 있다. 그럴 경우 ‘내가 봤을 때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걸로 보였다. 내가 좀 더 집중해서 보겠다’라는 소소한 얘기를 주고받을 때가 있다. 선수들 또한 궁금한 점이 많이 있는데 경기 룰에 대해 물어보는 선수한테 답변도 해주곤 한다. 그런데 마이크를 차게 되면 혹시라도 말 한마디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일절 말을 하지 않는다.(Q) 심판 세계 속 위계관계는 어떤 편인지군대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맞는 말인 거 같다. 우리는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있어 정확한 판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위계가 잡혀 있는 상태에서 긴장하고 있어야 좀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선배들도 그런 걸 강조한다. 요즘 시대에는 그렇지 않아야 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어느 정도 그런 위계관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Q) 팬들의 악플에 대처하는 본인만의 노하우선수들한테 ‘까칠한 심판’이란 소리를 많이 듣는다. 처음 1군에 올라오고 인터넷 댓글 통해 무수한 욕을 얻어먹었다. 정말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욕이란 욕은 다 들어본 거 같다. 팬들의 입장에선 제 판정에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으니깐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팬들이 있어야지 내 자신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극복하는 방법은 최대한 빨리 잊는 거다. 경기장에서 선수, 혹은 감독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그런 불편한 마음 상태를 가지고 있으면 그다음 경기에 무조건 지장이 있다. 선배들도 항상 ‘오늘 일은 오늘 끝내라’고 말한다.(Q) ‘니가 심판이야’···넥센(현 키움)과 두산 경기였다. 이택근 선수한테 말한 거로 기억나는데 그렇게 말한 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됐다. 좋게 풀 수도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좀 격해졌던 거 같다. 하지만 당시 판정에 있어선 저는 단호했다. 타자가 아쉬우면 투수가 유리하고 투수가 아쉬우면 타자가 이득을 보게 된다. 어쩔 수 없다. 그다음 경기 때 바로 화해했다. 이택근 선수도 ‘선배님, 제가 좀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했다. 너무 고마웠고 ‘아, 나는 다 잊었다. 선수는 아쉬운 맘이 들면 충분히 그런 표현을 할 있어야 되고, 또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이 생기면 늘 ‘더욱 잘 봐야겠다’란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번은 SK와이번스 홈경기 주심을 봤는데 제 뒤에서 한 팬이 계속 욕을 했고 선수들이 지장을 받으니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계속 욕을 하셔서 퇴장 명령을 내렸고 안전요원이 와서 그분을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했다. 물론 심판이 오심을 하면 안 된다. 하지만 팬들께서는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심판에게 너무 심한 욕은 안 했으면 좋겠다. (Q) 파울팁으로 공에 맞을 때의 충격맞아보지 않으면 모른다. 정말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다. 마스크에 공을 맞으면 치아, 턱, 목에 큰 충격이 온다. 다음날 되면 목이 아파 잘 안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치아가 깨져 두세 번 병원에 갔다 온 적이 있다. 한 번은 시속 150km 구위를 가졌던 손승락 투수한테 팔꿈치를 맞은 적이 있다. 당시 너무 아팠지만 꾹 참고 경기를 마쳤지만 시즌 끝났는데도 통증이 지속돼 병원에 가니 이미 뼈가 부러져 벌어져 있다고 해서 수술한 기억이 있다. 전 LG트윈스 투수였던 리즈 선수가 던지는 공은 정말 무섭다. 공이 지나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그렇게 무서운 투수가 던질 때는 솔직히 몸을 좀 더 숙인다. (Q) 경기 중, 화장실은 언감생심?그런 일은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 까다. 하지만 갈 수 있다. 정말 급하면 공수교대할 때 자신의 위치에서 제일 가까운 화장실로 총알 같이 갔다 온다. 그라운드에 있는 다른 사람들조차 모를 정도다. 저도 처음 심판할 때 상당히 힘들었다. 커피를 많이 마셨는지 스리아웃 되는 순간 선수들하고 같이 뛰어들어갔다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몸도 그런 환경에 맞춰진다. 물론 복통, 설사 등 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날 음식을 항상 조심한다. (Q)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경기가 취소돼서 심판들은 쉴 수 있고 좋겠구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입장에선 매우 아쉽다. 경기를 보러 직접 찾아오신 많은 팬들, 5일을 기다려 선발로 출전 준비를 마친 선발투수의 입장과 어찌 보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Q) 사상 초유의 ‘코로나 시즌’선수, 심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사실 치고 달리는 선수들이 더 힘들었을 거 같다. 물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 하나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부 선수들이 너무 조용해서 경기몰입과 집중이 안 된다고 하는데 심판들도 어느 정도 그런 게 있는 거 같다. 연습게임하는 느낌이랄까. 근데 시간이 지나고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하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경기에 집중하게 되더라.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로 야구만큼은 팬들이 열광하고 응원해야 흥이 나고 선수들도 더 멋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건 확실한 거 같다. (Q) 시즌 중엔 선수들처럼 가족과의 잦은 생이별가족한테는 많이 미안하다. 하나 있는 어린 딸에게 같이 놀아주지 못해 특히 더 그렇다. 직업 특성상 몸이 아파도 빠지기가 쉽지 않다. 정말 많이 힘들면 쉬라고는 하지만, 모든 직업이 그렇듯이 내가 그 자리를 비우면 다른 사람으로 그 자리가 채워지고, 어떨 때는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안 될 수 도 있으니깐. 그래서 심판들은 안 다치고 안 아프게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다.(Q) 심판의 처우는 어떤 편인지많이 개선됐다. 예전에는 모텔 수준의 숙박업소에서 지냈다. 경기를 늦게 마치면 다음 날 낮에는 운동도 해야하고 휴식 등 나름의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하는데 좀 불편했다. 지금은 KBO에서 특급호텔 수준은 아니지만 좋은 침대가 있는 깨끗한 방이 있는 곳을 선정해 줘서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됐고 장거리 이동에 이용할 수 있는 두 대의 승합차를 각 심판 조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Q) 꿈과 소망프로야구가 우리나라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 아닙니까. 거기서 심판을 보는 자체만으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서 제가 정확한 판정을 내렸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 올해는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많은 팬들의 우렁찬 함성소리를 선수들과 심판들이 들으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악플도 많고 까칠한 심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까칠한 만큼 판정 하나는 정확하게 내린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제가 좋은 판정을 내렸을 때 박수 한 번 쳐주시면 감사하겠다. 또한 먼 훗날 얘기지만 후배 심판들한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선배로서 심판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꿈이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문성호,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공무원 아빠 불륜’ 사실 정부 홈피에 올린 딸의 사연

    부친의 불륜 사실을 인터넷에 게재한 자녀의 사건이 화제다.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샹양시(襄阳市)에 거주하는 대학 3학년의 샤오손 양은 지난 1일 부친의 불륜 사실을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샤오손 양이 부친 손 씨의 불륜 사실을 고발한 인터넷 사이트는 손 씨가 소속된 샹양시 판청취(樊城区) 정부 공식 홈페이지였다. 해당 고발 글에서 샤오손 양은 “(나는)아버지의 불륜으로 가정의 파탄을 겪은 대학생”이라면서 “몇 년 전 아버지의 외도를 알게 됐고, 제 자리를 찾아오라는 어머니의 요구에 아버지는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이혼 직후 나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 손 씨를 겨냥해 “그는 아주 오래 전부터 불륜을 저질러왔다”면서 “뿐만 아니라, 어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사했고 이로 인해 자신은 어렸을 적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적었다. 샤오손 양은 이어 “아버지는 급기야 우리 모녀를 버리고 불륜 상대 여성과 함께 살겠다고 이혼을 요구했다”면서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직후부터 우리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상간녀와 살고 싶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포함한 부동산 두 채를 모두 팔아 넘겼다”고 했다. 실제로 이혼 직전, 손 씨는 자신의 명의로 된 계좌 내의 모든 돈을 이체, 샤오손 양과 그의 모친은 빈손으로 거리에 내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샤오손 양은 “어머니는 남편의 배신과 오랜 기간 지속됐던 학대로 우울증 등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면서 “지금도 완벽하게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내용의 글이 게재되자 해당 정부 홈페이지에는 손 씨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쏟아졌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공무원 신분의 손 씨의 부정 행위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한 상태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판청취 주택건설국은 소속 공무원인 손 씨의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조사에 나섰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택건설국 관계자는 “현재 우리 측의 입장은 소속 직원의 도덕성에 회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는 없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면서도 “하지만 손 씨의 불륜 등의 행위로 인해 사내 업무가 지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청취 주택건설국은 이날 오전 손 씨 사건에 대한 내부 전담반을 꾸려 조사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판청취 기율기위원회 감찰부서가 사건 수사에 개입,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손 씨에 대한 법적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일 오전 9시 이후 손 씨에게는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판청취 기율기위원회 측은 손 씨 불륜 사건에 대해 “공직자이자 아버지인 손 씨가 가정 폭행과 불륜 등의 일탈을 한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면서 “기율기위원회는 특별반을 편성해 이번 사건에 대해 성실하게 조사, 후속 조치는 법규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다만, 손 씨에 대한 조사 중 그가 공산당 소속 당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살려주세요”…혹한 속 임진강 철책 넘어간 20대男

    “살려주세요”…혹한 속 임진강 철책 넘어간 20대男

    임진강 철책 너머서 20대 쓰러진 채 발견주민 신고로 병원 옮겨져 회복 중군 “대공 용의점 없어” 2일 혹한의 날씨 속에 경기 파주시 임진강 철책 너머에 쓰러져 있던 20대 남성이 영농인에 의해 발견됐다. 현재 A씨의 상태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파주시 임진강 생태탐방로 철책 부근에서 20대 남성 A씨가 “살려달라”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 소리를 들은 영농인은 추위에 떨며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이날 파주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하지만 A씨는 날씨에 맞지 않은 얇은 옷차림에 저체온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A씨가 발견된 지점이 파주 최북단지역에서 멀지 않은 만큼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수사했으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A씨가 철책을 넘어간 방법과 이유 등은 그의 상태가 호전된 뒤 조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해당 지점은 군이 경계 작전을 하는 곳이 아니며, 안보관광지 생태탐방로로 민간에 개방됐으나 철책이 남아 있는 구간”이라면서 “(A씨는)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침밥 지으려다 펑! 의령 주택서 가스폭발…80대 부부 화상

    아침밥 지으려다 펑! 의령 주택서 가스폭발…80대 부부 화상

    2일 오전 8시 28분쯤 경남 의령군 의령읍 한 단독주택에서 액화석유가스(LPG)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80대 부부가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화재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해 15분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침 밥을 짓기 위해 주방에 있는 가스레인지를 켜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A(83·여)씨 말에 따라 가스가 새어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상을 입은 A씨 부부는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화상이 전신 2도 상태로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펑! 와르르’ 창원 단독주택 가스 폭발 완전 붕괴…7명 중경상

    ‘펑! 와르르’ 창원 단독주택 가스 폭발 완전 붕괴…7명 중경상

    주택 1채 완전 붕괴, 4채 파손2명 중상, 5명 경상으로 병원 이송저녁 준비하려 가스레인지 켠 순간 폭발옥상에 있던 LPG 샌 것으로 추정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1층 단독주택에서 가스가 폭발해 주택 5채가 붕괴되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가스가 폭발한 주택 1채는 완전 붕괴됐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5분쯤 창원의 44.3㎡ 규모의 주택에서 액화석유가스(LPG)가 폭발해 주택 1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인근 주택 4채의 벽과 대문 등 일부가 파손됐다. 폭발한 주택에 있던 A(81)씨 등 2명이 화상 등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웃 등 5명은 폭발 소리에 놀라거나 허리 통증을 느끼는 등 경상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A씨가 저녁 준비를 위해 가스레인지 불을 켜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단독주택이 완전히 붕괴하면서 그 파편이 이웃 주택 4채까지 날아가 벽과 대문 등이 파손됐다. 다행히 폭발 후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다.“옥상 가정용 가스통에서 가스 새다가스레인즈 점화에 폭발한 듯” 폭발한 주택은 도시가스가 아닌 LPG 사용 가구다. 옥상에 있는 20㎏짜리 가정용 가스통 중 1개에서 가스가 새다가 가스레인지 불을 만나면서 폭발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가스 냄새가 퍼지자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7명 외에 대문이 파손된 주택 1채에서 1명을 추가로 구조했지만 이송하지는 않았다. 창원소방본부는 안전조치를 마치고 경남에너지와 구청에 현장을 인계했다. 경남에너지는 인근 주택에서 파편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남 남해병원서 불 4시간만에 진화…환자·의료진 105명 대피

    경남 남해병원서 불 4시간만에 진화…환자·의료진 105명 대피

    1일 오전 1시 54분쯤 경남 남해군 남해읍 한 4층짜리 병원에서 불이 났다.불이 나자 병원에 있던 입원환자 89명과 의료진·병원관계자 16명 등 105명이 병원 출입구와 사다리를 통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 불로 연기를 마신 13명과 기존 입원환자 19명 등 32명이 인근 진주, 사천, 여수, 순천 지역 등에 있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입원환자 57명은 남해지역 병원 임시대피소로 옮겨졌다. 불이 난 직후 입원 환자 등이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기를 흡입한 환자들도 모두 경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환자들은 아래층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했다. 환자들에 따르면 화재 신고 뒤 환자들은 화재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면서 함께 밖으로 대피했다. 출동한 119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전 6시 16분쯤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1층 전기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구미 AGC화인테크노코리아 폭발사고로 근로자 8명 부상

    구미 AGC화인테크노코리아 폭발사고로 근로자 8명 부상

    29일 오후 4시 33분쯤 경북 구미국가산업4단지 내 LCD용 유리를 제조하는 AGC화인테크노코리아(아사히초자)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8명이 다쳐 구미순천향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다. 다친 근로자 중에는 골절상도 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는 공장 내 용광로 보수공사를 하던 중 수소·질소 배관에 남은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용광로와 연결되는 노후 배관 등을 교체하던 중이었고, 수소와 질소 등 두 종류 배관 중 한쪽에서 남아 있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GC화인테크노코리아는 용광로에서 하루 65t의 유리를 녹여 LCD용 기판을 생산해왔다. 구미소방서는 소방차 15대를 동원해 사고 발생 50여 분만에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경찰과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연쇄 폭발은 아니고 한 차례 폭발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용광로가 부서져 내려 사고 이전 크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미혼남녀에게 결혼과 출산을 물었더니

    미혼남녀에게 결혼과 출산을 물었더니

    요즘 미혼남녀들은 결혼 보다는 싱글라이프를 주로 선호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가 저출산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인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49세 미혼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결혼관 및 출산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30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20~40대 미혼자의 43%만이 자신에게 결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8년 같은 조사에서 44.1%로 조사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태도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엠브레인은 밝혔다.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생각은 남성 보다는 여성, 20대 보다는 40대 미혼자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엠브레인은 “특히 여성과 40대의 경우 싱글라이프에 익숙해 하고 만족감을 느낀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이 외로움을 해결해주거나 보다 행복한 삶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자 3명중 1명(34.1%) 정도만 현대사회를 외롭지 않게 살아가려면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결혼을 한 사람이 결혼하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미혼자는 21.7%에 불과했다. 다만 성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외롭지 않게 살려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여성은 24.4%였지만, 남성은 43.8%로 나타났다. 또 결혼을 하면 하지 않은 것보다는 행복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여성은 11%에 그쳤지만 남성은 32.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으로 대다수 미혼남녀들은 혼자 사는 싱글라이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2.8%가 직업이 있고 능력만 있다면 연애만 하면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으며, 남자든 여자든 혼자 살아도 별 지장이 없는 시대라는 의견에 동의하는 미혼자가 80.2%로 10명중 8명꼴이었다. 이같은 인식은 20대~40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 절반 정도(45.9%)는 결혼 보다는 직장과 일에서 인정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이같은 인식은 남성(35.6%)보다는 여성(56.2%)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엠브레인은 “결혼과 출산 과정에서 경력이 단절되기 쉬운 여성의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남녀를 가리지 않고 미혼자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공감했다. 전체 응답자의 88%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답했으며, 저출산은 우리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는 주장에 특정 연령대와 상관없이 79%가 공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저출산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5.3%에 불과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절반 이상(54.4%)은 우리 사회가 아직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으며, 우리 사회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21.5%), 극복할 수 있다(19.3%)는 기대감은 매우 낮았다. 엠브레인은 “10명중 2명(19.8%)만이 자신이나 가족이 다니는 직장과 조직에서 자녀 출산 및 양육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느끼는 부분은 출산을 위한 사회적 배려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혼자 10명중 8명이 동거(사실혼)나 미혼부(모) 등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 또 절반 이상(55%)은 동거를 하더라도 결혼한 가정과 동일한 사회적·법적 지위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가진 미혼자는 2018년 같은 조사 당시 31% 보다 늘어난 41%로 조사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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