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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베네치아, 기후변화로 때아닌 한여름 ‘아쿠아 알타’ 물난리

    伊 베네치아, 기후변화로 때아닌 한여름 ‘아쿠아 알타’ 물난리

    기후변화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9일 로이터통신은 때아닌 한여름 ‘아쿠아 알타’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침수 피해를 겪었다고 전했다. 한낮기온 30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8일, 베네치아의 관광명소 산마르코광장은 더위를 피해 나온 주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밤이 되자 더위는 한풀 꺾였고, 광장에는 특유의 웅장한 야경이 펼쳐졌다. 그리고 곧 100㎝ 높이 조수가 밀려들었다. 물에 잠긴 광장은 거대한 수영장으로 바뀌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신이 난 아이들은 기저귀 바람으로 물장구를 쳤고, 연인들은 손을 맞잡고 춤 삼매경에 빠졌다. 관광객들은 신발을 벗어들고 종종걸음을 재촉했다.물론 베네치아에서 이런 물난리는 매우 흔하다. 매년 9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 조수가 상승하는 ‘아쿠아 알타’(Aqua alta)로 상습적인 물난리를 겪는다. 2019년 11월에는 조수가 187㎝까지 불어나 비잔틴 양식의 대표 건축물인 산마르코대성당을 포함, 도시 85%가 침수 피해를 보았다. 1966년 194㎝ 기록 이후 5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위였다. 문제는 언젠가부터 6월~8월 한여름에도 ‘아쿠아 알타’가 나타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1900년대 연간 4차례에 불과했던 물난리는 연간 60차례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6월에는 조수 수위가 116㎝까지 상승했다. 2002년과 2016년에 이어 6월 기준 역대 세 번째 기록이었다.때아닌 아쿠아 알타 현상의 원인으로는 기후변화에 따라 잦아진 폭우와 해수면 상승이 꼽힌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도 60억 유로, 약 8조 원을 들여 홍수예방시스템 MOSE(모세)를 마련했다. 베네치아 석호 입구에 설치된 모세는 78개 인공 차단벽으로 구성돼 있다. 평상시에는 바닷속에 잠겨있다가 비상시 수면 위로 솟아올라 조수를 막는다. 최대 3m 높이의 조수까지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7년에 걸친 공사 끝에 지난해 10월부터 실가동됐다. 하지만 조수 높이가 130㎝ 이상으로 예보됐을 때만 가동한다는 규정 탓에 실제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2월에도 조수가 120∼125㎝에 그칠 것이라는 예보만 믿고 경계를 풀고 있다가, 계절풍 영향으로 밀어닥친 138㎝의 조수를 막지 못했다. 당시 침수 피해액은 1500만 유로(당시 환율로 약 197억 원)에 달했다.8일에도 역시 ‘모세’ 시스템은 가동되지 않았으나, 다행히 조수 수위가 100㎝에 그쳐 일상적 대응만으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언론은 대응 가능 최대 수위가 120㎝이고, 그 이상일 경우 도시 기능에 지장이 생기는 만큼 홍수예방시스템 규정을 손질할 필요가 있겠다고 지적했다.
  • 성남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서 흉기 휘두른 40대 검거

    성남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서 흉기 휘두른 40대 검거

    경기 성남시에 있는 가전제품 서비스센터에서 40대 남성이 상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30대 상담원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10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성남 수정구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A씨가 상담원 B씨를 갑자기 향해 7∼8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목과 어깨 등을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센터 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낮 12시 45분쯤 서비스센터 인근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범행 중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며 “A씨가 현재 범행 동기에 대해 말을 하고있지 않아서 치료를 마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광주고검 흉기 난동 범인, 묵비권 행사...경찰, 프로파일러 투입

    광주고검 흉기 난동 범인, 묵비권 행사...경찰, 프로파일러 투입

    광주고등검찰청 청사에 난입해 흉기를 휘두른 괴한이 범행 동기에 대해 함구하자 경찰이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상해 등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A(48)씨가 묵비권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흉기를 들고 검찰청사에 난입한 범행 목적을 파악하고자 프로파일러를 동원하기로 했다. 또 A씨 거주지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증거물을 분석해 범행 동기를 다각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50분쯤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고검 청사 8층 복도에서 50대 검찰공무원 B씨에게 길이 1m가량인 칼을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B씨는 상반신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장시간 수술을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에 거주하는 A씨는 광주와 전남에서 검경에 피의자로 입건됐거나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광주와 전남에서 재판을 받은 적도 없고, 수사관 B씨와도 아무 인연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광주고검 청사에 흉기를 들고 난입, 마주쳤던 방호원에게 “판사실이 어디냐” 묻고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칼은 손잡이를 포함해 길이가 약 1m인 조선의 군도 양식으로 제작됐다. 지난 5월 해당 칼을 사들여 담당 경찰서에 신고하고 합법적으로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008년 광주지검에서는 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집무실에서 공구로 부장검사를 공격한 사건이 발생해 전국 검찰청사 중 가장 먼저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청사 보안을 강화했다. 하지만 청사 보안이 순식간에 뚫리면서 전문성을 갖춘 방호원을 확충하고 방검복 등 호신 장비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기류 반입을 통제하고 피의자 도주를 지연할 수 있도록 출입구마다 검색대 설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광주고검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검색대 확충과 방호 기능 강화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하정우 “모든 혐의 인정...경제적 손실 고려해달라”

    하정우 “모든 혐의 인정...경제적 손실 고려해달라”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하정우 측이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벌금형 이상의 형이 선고된다면 소속사 매출 감소 및 관련 제작사 투자사에게도 경제적 손실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내달 14일 선고 공판을 열어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의 심리로 10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검은 정장 차림의 하씨는 재판 시작 30여분 전 법원에 출석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마약 취급자와 공모하며 2019년 19회 걸쳐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했고, (성형외과 원장인) 김모씨와 공모해 타인의 인적사항을 건네주는 등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8만 8749원의 추징금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하씨는 최후 진술에서 “써 온 것을 읽어도 되겠냐”며 양해를 구한 뒤 피고인석에 서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제가 얼마나 주의깊지 못했고 경솔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깊이 깨닫고 깊이 반성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부끄럽고 염치 없지만 재판장님 앞에서 다짐하고 싶다.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배우가 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하씨 측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실제 투여한 양은 진료기록지에 기록된 양보다는 훨씬 적다고 주장했다. 또 피부트러블이 매우 심했다는 점, 이번 사건으로 배우 활동에 지장이 있다는 점 등을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의 피부 트러블이 심각했을 뿐 아니라 메이크업 특수분장 등으로 피부 상태가 몹시 좋지 않아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의 지시하에 프로포폴 투여가 이뤄졌고, 진료기록지에 기록된 양보다 훨씬 적은 양을 투약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불법성이 미약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변호인은 “피고인은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튼튼하다”면서 “수사단계에서부터 모든 수사에 협조하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배상을 해야할 만큼 경제적 타격이 큰데 피고인의 소속사가 매우 작아 매출의 90%를 피고인이 담당하고 있다”면서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이 선고된다면 영화, 드라마 제작에 차질이 빚어져 소속사 매출 감소 및 관련 제작사, 투자사에도 경제적 손실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씨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소재 한 성형외과에서 1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친동생이나 매니저 등의 명의로 투약을 받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는 지난 5월 말 하씨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으나 재판부가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며 이날 재판이 열리게 됐다. 재판부는 다음달 16일에 오후 1시 50분에 선고 공판을 열어 판결을 내리기로 했다. 법정을 나선 하씨는 “재판을 잘 받았다”며 “앞으로 더 주의깊게 조심하며 살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정식 재판에 회부된 뒤 법무법인 율촌 등 여러 로펌에서 10명의 변호인을 선임하며 눈길을 끌었던 하씨는 “다수의 변호인을 선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는 따로 답하지 않았다.
  • “전두환 왜 괴롭혀” 검찰서 일본도 휘두른 40대

    “전두환 왜 괴롭혀” 검찰서 일본도 휘두른 40대

    경찰이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재판 당일 검찰청사에 무단 침입해 공무원을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9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검찰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에서 출발해 광주를 찾은 A씨는 이날 오전 9시 45분 광주고검 8층 복도에서 환도(조선도·길이 60㎝ 추정)로 계장급 50대 검찰 공무원 B씨의 어깨를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광주고검·지검 청사 1층 중앙 현관이 열려 있는 사이 흉기를 든 채 들어가 청원 경찰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왜 죄 없는 전두환을 (재판을 통해)괴롭히냐. 판사실이 어디냐’며 흉기를 빼든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경남 자택에서 직접 흉기를 챙긴 후 광주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피해 수사관의 병원 진단서가 나오면 상해 정도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태로, 경찰은 A씨의 정신병력을 조회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광주고검서 40대 남성이 일본도 휘둘러 검찰 공무원 중상

    광주고검서 40대 남성이 일본도 휘둘러 검찰 공무원 중상

    광주고등검찰청 청사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검찰공무원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 남성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50분쯤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고검 청사 8층 복도에서 A(48)씨가 50대 검찰공무원 B씨에게 길이 1m가량의 일본도를 휘둘렀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옆구리 등을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승용차를 몰고 청사를 찾았다가 정문에서 1차로 제지당했으나 주차 차단기가 열려 있던 반대편 차로로 역주행해 청사에 진입했다. 그는 청사 중앙 현관에서 방호원에게 흉기를 빼 들고 “판사실이 어디냐”고 위협했다. 방호원이 동료에게 알리려고 자리를 피하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고검·지검 방문객은 청사 왼쪽 민원실 출입구를 통해 보안검색대와 금속탐지기 검사 등을 거쳐 출입할 수 있다. 중앙 현관에는 직원들이 관계자 이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스크린도어를 강제로 열고 광주고검 차장검사 부속실 앞까지 흉기를 들고 난입했다. 이어 차장검사실에서 결제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던 수사관 B씨에게 일본도를 휘둘렀다. 수사관은 일본도에 맞아 어깨와 배에 3회 가량 큰 상처를 입었지만, 체격을 이용해 A씨를 붙잡고 넘어뜨렸다. 소리를 듣고 달려온 다른 직원들이 A씨를 제압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사건 관계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 올림픽 메달 11개 펠릭스 “모성애 때문에 경기력 망친다고 하더군요”

    올림픽 메달 11개 펠릭스 “모성애 때문에 경기력 망친다고 하더군요”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미국의 여자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36)는 일곱 번째 금메달과 11번째 메달을 수확해 트랙과 필드를 통틀어 최고의 미국 육상선수로 우뚝 올라섰다. 그녀가 이런 영광을 안을 수 있었던 것은 2018년 11월 첫 딸 캠린 출산을 앞두고 선수 경력을 망칠 것이란 우려를 슬기롭게 이겨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그녀의 모성애가 경기력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대놓고 말리기도 했다. 이제 펠릭스는 당당하게 딸아이가 레이스에 나설 용기를 안겨줬다고 말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전했다. 그녀의 올림픽 메달은 칼 루이스의 10개를 넘어서는 미국 육상 선수 최다 금메달이자 파보 누르미(핀란드)의 올림픽 최다 메달(12개)에 바짝 따라붙은 기록이다. 그녀는 전날 여자 4X400m 결선에서 폴란드에 3초5 이상 앞선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우승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 도중 가장 큰 어려움이 모성애가 좋은 성적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를 잠재우는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피플 닷컴이 전한 그녀의 발언이다. “난 이런 걸림돌을 싸워 이겨내야 했다. 난 절대 있어야 할 곳에 있다. 모두 알듯 때때로 싸워 이겨내야 하는데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곤 한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그리고 내 생각에 그게 가장 큰 일이다. 딸은 내가 스스로를 밀어붙이는 이유 중의 하나다. 내 앞의 많은 여성들은 스스로의 싸움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나설 수 있게 만든 것은 딸이 용기를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런 일이 너무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로 일들을 바꾸길 바라고 있다.” 펠릭스는 부모가 된 선수들의 육아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앞장서 내왔다. 그녀는 임신 중독증의 일종인 자간전증(子癎前症)이 심해 32주 만에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캠린을 출산했다. 오랜 동안 자신을 후원한 나이키와 이듬해 계약을 끝냈다. 출산을 이유로 그 전에 지급했던 것보다 후원액을 70% 삭감 당하고 계약서에 명시돼 있던 육아 권리를 보호해달라고 했는데 이를 어겼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갈등을 빚는 와중에 나이키가 여권 신장 캠페인에 나와달라고 요청하는 상식 밖의 일도 있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그녀는 임신한 뒤 “톱 레벨”에서 밀려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아기를 낳고 불과 10개월 만에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해 메달을 18개로 늘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갖고 있던 대회 최다 메달(16개)을 고쳐 썼다. 펠릭스는 AP 통신 인터뷰를 통해 “평안하다. 난 대회에 출전해 이렇게 대단한 여성들 사이에서 확신을 갖고 임했다. 내 마지막 대회다 싶은 때 이 모든 걸 이뤘다. 그게 각별하다”고 말했다.
  • 미국 제재 충격 본격화하는 화웨이… 상반기 매출 29.4% 급락

    미국 제재 충격 본격화하는 화웨이… 상반기 매출 29.4% 급락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미국 정부의 집중 제재 충격파가 본격적으로 밀려들고 있다. 미 정부의 제재로 반도체 부품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스마트폰 등 제품의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주요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4% 떨어진 3204억 위안(약 56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는데, 올해 1분기는 16.9%, 2분기는 38% 각각 줄어들며 감소세가 가팔라졌다. 특히 스마트폰을 포함한 소비재 분야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7%나 줄어든 1357억 위안에 머물렀다.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제재 속에서 부품수급과 생존을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룽야오(榮耀)를 매각했는데, 이에 따라 매출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화웨이 측은 설명했다. 다만 효율성 제고 등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률은 전년 동기(9.2%)보다 소폭 상승한 9.8%였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지난해 9월부터 반도체 부품을 구하지 못해 스마트폰을 비롯한 제품의 생산에 지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발효 전에 대량으로 비축한 반도체 재고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쉬즈쥔(徐直軍) 화웨이 순환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생존”이라면서 “외부 요인에 따라 소비재 분야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다른 분야는 여전히 온건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장기화+폭염 속 복지 사각지대 메우기 지자체 아이디어 톡톡

    코로나19 장기화+폭염 속 복지 사각지대 메우기 지자체 아이디어 톡톡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서울 자치구별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관악구는 사물인터넷(IoT), 음성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채널, 인공지능(AI) 홈케어, 반려로봇 등 ‘스마트 돌봄’으로 취약계층의 복지 공백을 채우고 있다.우선 관악구는 1인 중장년,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등 고독사 위험이 큰 330가구에 ‘IoT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해 안부를 상시 확인하고 있다. 대상자 가구에 50시간 동안 전기 사용량 변동이 없으면 자동으로 동주민센터에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업무용 내부 행정망시스템을 활용한 ‘통통라인’ 사업도 진행 중이다.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 3000여 가구에 주 1회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2회 이상 미수신할 때 동 복지플래너가 직접 방문해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사업이다. 또한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함께해요 복지톡’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비대면 복지 상담을 하고, 주변 어려운 이웃 발견 신고도 받는다. 이와 함께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중장년 1인 1234가구를 대상으로 화면 터치, 버튼 조작 등을 감지해 안부를 확인하는 ‘서울 살피미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치매환자 실종 사고에 대비해 ‘스마트 지킴이’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스마트 지킴이는 치매 노인이 시계처럼 손목에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GPS 기반 위치추적기로, 보호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대상자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2018년부터 지역 노인 124명에게 스마트 지킴이를 지원했다.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노인 20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스피커 ‘아리아’를 무료로 설치해 AI 기반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관악구는 우울감이 높은 홀몸 장애인 100명을 선정하여 AI 반려로봇을 제공할 계획이다. AI 반려로봇은 말벗 기능을 비롯해 복약 시간 알림, 사회복지사 등과 영상 통화를 통한 안부 확인, 긴급상황 발생 신고 등 기능을 갖췄다. 중구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에 취약한 폐지수집 노인(16명)이 폭염이 한창인 기간만이라도 생계를 위한 야외 활동을 중단하실 수 있도록 월 5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또 청구동 주민센터의 경우 지역 교회와 함께 저소득가정 238가구, 어린이집·경로당 등 13곳에 홈캉스 물놀이 키트(족욕기, 물총, 빙수 키트 등)를 전달하고 이달 중 비대면(ZOOM 활용) 물놀이 축제를 진행한다.광진구는 주거취약가구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자 ‘하절기 복지사각지대 야간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야간현장조사는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지역 내 공원 공중화장실, 지하철역 등 27곳을 방문한다. 위기가구 발굴 현장조사반을 꾸려 도움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고, 노숙인 등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한다. 이밖에도 광진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복지도우미 등을 활용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고시원, 숙박업소, 목욕장 업소 등 비정형 임시주거시설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성북구는 에너지 바우처 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틈새 대상자인, 저소득 한부모 가족에게 냉·난방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가 아닌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이다. 지원 내용은 7~8월의 냉방비, 11~12월의 난방비이며 네 차례에 걸쳐 가구당 5만원씩 모두 20만원을 지급한다.
  • [부고] 이석우씨 모친상, 윤인하씨 모친상, 김현수씨 부친상

    ■ 이석우(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씨 모친상 △ 성호용씨 별세, 이석우(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씨 모친상, 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7일 정오. 02-2072-2020 ■ 윤인하(매일경제신문 차장)씨 모친상 △ 김순례씨 별세, 윤용수(전 빛고을고 교사)·윤혁순(자영업)·윤영소(홍천 노천초 교장)·윤은미(명진고 교사)·윤인하(매일경제 편집부 차장)씨 모친상, 임청심(영광 중앙초 교장)·고민영씨 시모상, 윤상일(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판사)씨 조모상, 4일 오후 11시, 광주 천지장례식장 501호실, 발인 7일 오전 8시. 062-713-5050~5052 ■ 김현수(경남로봇랜드재단 과장)씨 부친상 △ 김구태 씨 별세, 김현수(경남로봇랜드재단 기획운영팀 과장) 씨 부친상,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동창원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55-291-2002
  • [부고]

    ●성호용씨 별세 이석우(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전 서울신문 국제부장)씨 모친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낮 12시 (02)2072-2020 ●김구태씨 별세 김현수(경남로봇랜드재단 기획운영팀 과장)씨 부친상 4일 경남 동창원요양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55)291-2002 ●김순례씨 별세 윤용수(전 빛고을고 교사)·혁순(자영업)·영소(홍천 노천초 교장)·은미(명진여고 교사)·인하(매일경제 편집부 차장)씨 모친상 임청심(영광 중앙초 교장)·고민영씨 시모상 윤상일(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판사)씨 조모상 4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62)713-5050~5052
  • 英 “연명치료 중단, 호흡기 떼라”…2살 식물인간 아기 안락사 위기

    英 “연명치료 중단, 호흡기 떼라”…2살 식물인간 아기 안락사 위기

    유럽인권재판소(ECHR)가 2살 식물인간 아기의 연명치료를 계속하게 해달라는 상고를 기각했다. 4일 BBC는 연명치료를 중단하라는 영국 법원 판결에 불복, 생명결정권 다툼을 유럽인권재판소로 끌고 간 부모가 상고 기각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유럽인권재판소가 판결을 거부하고 영국 법원에 힘을 실어주면서 아기는 안락사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스라엘 및 미국 이중국적자 부모가 영국 거주중에 출산한 알타 픽슬러(2)는 예정일보다 8주 일찍 태어난 미숙아다. 출산 과정에서의 뇌 손상으로 의식 없이 줄곧 병원에만 누워 있었다. 스스로 숨을 쉬지도, 음식을 먹지도 못한다. 맨체스터대학병원 국민보건서비스(NHS) 신탁재단 측은 생존 가능성이 없는 아기에게 더이상의 치료는 무의미하니 인공호흡기를 떼자고 부모를 설득했다. 부모는 멀쩡히 살아있는 딸을 어떻게 죽이느냐며 그럴 수 없다고 펄쩍 뛰었다. 신이 주신 선물인데 딸의 인공호흡기를 우리 손으로 뽑으라는 거냐고 절규했다. 정통 유대교인인 자신들에게 안락사는 교리에도 어긋난다고 호소했다. 양측은 법원에서 다툼을 이어갔다. 하지만 법원은 병원 손을 들어줬다. 지난 5월 맨체스터고등법원은 “회복 가능성이 없으므로,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결했다. 아기를 이스라엘이나 미국으로 데려가 계속 치료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부모에게 “아기가 이동 과정에서 더 큰 고통에 노출될 것이며, 해외로 데려간다 해도 이렇다 할 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법원 역시 부모의 상고를 기각했다. 부모는 마지막으로 유럽인권재판소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유럽인권재판소는 2일 맨체스터고등법원의 연명치료 중단 판결에 동의하며 더이상 해당 사안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알려왔다.부모는 애초 아기를 이스라엘이나 미국으로 데려가 계속 치료할 생각이었다. 두 나라도 모두 아기를 돌봐주겠다고 약속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주 아기가 제대로 된 평가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자를 승인했다. 그러나 유럽인권재판소의 상고 기각으로 아기는 안락사 위기에 놓이게 됐다. 부모의 친구 요시 게스테트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살아있고 감정이 있는 인간을 상대하고 있다. 올바른 보살핌을 받는다면 분명 더 나은 미래가 있을 수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부모의 법률 대리인 역시 “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한 부모에게 유럽인권재판소 판결은 엄청난 충격이다. 걱정스러운 선례”라고 성토했다. 다만 변호인은 “연명치료가 아기에게 고통을 가져다준다는 데 과도한 가중치가 부여된 것 같다”면서 “다음 단계를 고려하고 있다. 법적 절차는 끝났지만,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2018년 연명치료 중단 판결 끝에 생명유지 장치를 떼고 하늘로 간 아기 알피 에반스를 연상시킨다. 에반스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라는 희귀 불치병으로 1년 넘게 투병하다 병원 측 권고와 법원 판결에 따라 세상을 떠났다. 에반스의 부모 역시 소송으로 맞섰지만 영국 법원에 이어 유럽인권재판소도 부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생명 결정권은 신에게 있다”며 연명치료 중단에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영국 법원은 “사법관할권은 영국에 있다”며 끝내 생명유지장치 제거를 허용했다. 에반스에 이어 픽슬러까지 안락사 위기에 놓이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생명결정권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 “초면에 왜 반말” 60대 머리 소주병으로 때린 50대 남성

    “초면에 왜 반말” 60대 머리 소주병으로 때린 50대 남성

    처음 본 남성이 자신에게 반말을 했다며 머리를 내리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50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45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호프집에서 다른 손님으로 온 60대 후반 B씨가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러 가자 B씨를 따라가 소주병으로 머리를 한 차례 더 내리쳤고, 깨진 병으로 머리를 찌른 것으로도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정수리 부위 등이 찢어지는 상해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및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맞춤형’ 진단서/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맞춤형’ 진단서/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요청하는 직장제출용 진단서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 한 가지는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내용이다. 대개 질병으로 인한 휴직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실 정확한 시간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므로 관련 연구 결과를 참고하거나 경험을 바탕으로 쓰기는 하지만, 모든 부작용이 사라지고 완벽하게 질병 전의 몸 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 기준점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대개 이런 진단서를 받아 가는 이들은 대기업 사원, 공무원, 교사, 기타 전문직 등 선망의 대상인 정규직 종사자들이다. 반면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진단서를 받아 가려는 사람들이 다른 한편에 있다. 이들은 치료를 받으면서도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주로 중소기업에 근무하거나 계약직, 일용직에 종사하는 분들이다. 사실 항암치료는 약제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직장 일을 병행하면서 견뎌 내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쉴 수가 없다. 똑같은 치료를 받고 있고 부작용의 정도도 비슷한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에겐 회복에 6개월이 걸리므로 그때까지 ‘안정가료를 요한다’고 쓰고, 다른 한 사람에겐 ‘전신상태 양호하여 업무에 지장이 크지 않다’고 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물론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중증도를 평가하는 객관적 기준이 있다. 2, 3단계를 넘어가는 부작용을 겪는 이에게 직장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서를 써줄 수는 없다. 그러나 1단계 정도의 부작용은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 걱정은 되지만 환자가 원하면 ‘업무가 가능하다’고 쓰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더 쉬어야 한다’고 쓴 진단서는 거짓일까. 항암치료 중인 환자에게 ‘당신은 경미한 부작용만 있으니 어서 일을 해야 한다’고 내몰 수는 없는 일이다. 장기적 부작용은 또 다른 문제다. 지금은 괜찮아도 몇 달, 몇 년 후까지 피로나 손발저림이 지속돼 일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결국은 환자의 사정에 따라 ‘맞춤형’ 진단서가 나가게 된다. 유명인의 인터뷰에서 흔히 등장하는 “너무 과로한 나머지 몸이 상했고 의사가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강력히 권고했다”는 내용을 보면 종종 의문이 생긴다. 위중한 상태가 아닌 한 그런 권고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탄탄한 환자에게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일을 쉬었을 때 빈곤의 나락에 떨어질 수 있는 환자라면 ‘반드시 쉬어야 한다’며 출근을 말릴 수가 있을까? 누구나 아팠을 때 일을 쉴 권리가 있다면 나는 ‘항암치료 중에는 가능하면 일을 쉬고 그 이후에는 몸 상태를 봐 가며 결정하자’는 모범답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불평등의 맨 얼굴 앞에서 의학은 무력하다. 치료 중에도 일을 해야 하는 담장 바깥의 사람들과, 치료가 끝난 후에도 원하는 만큼 병가를 쓸 수 있는 담장 안쪽의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답을 내놓아야 하는 모순 앞에 자괴감을 느낀다. 201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유급 병가를 규정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7.3%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유급 질병휴직을 보장하는 비율은 6.1%로 더 적다. 상당수의 기업에서는 무급 질병휴직은 허용하지만 3개월 이내에 복귀하지 않을 시 해고 사유가 된다고 한다. 암 치료는 수술 후 회복에 최소 1개월, 그 이후 이어지는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에 3~6개월이 추가로 소요되니 실직은 피할 수 없는 미래인 셈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질병 및 자가격리로 인해 직장을 쉬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났는데 반면 아파도 쉴 권리가 없는 이들의 고통 또한 더욱 심해지고 있음이 동시에 드러났다. 이번 기회에 감염병은 물론 암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병가와 휴직이 좀더 보편적인 권리로 자리매김되는 논의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내 귀에 지우개… 이어폰 빵빵하게 듣다간 치매 위험 5배

    내 귀에 지우개… 이어폰 빵빵하게 듣다간 치매 위험 5배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 난청고음 가진 여성과 대화 힘들거나다른 사람 말이 웅얼거리며 들려어릴 적 중이염 조기 치료가 중요소음 없는 환경에서 귀 휴식 필요오디오와 이어폰 사용이 늘면서 좀처럼 쉴 틈이 없는 우리 귀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이상반응으로 난청을 꼽을 수 있다. 평소보다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말소리를 알아듣기 힘든 상태가 지속되면 난청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TV 소리 줄이라는 핀잔 많이 듣는다면… 의학적으로 난청이란 청각이 저하되거나 상실된 상태를 말한다.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누는데 선천성 난청은 유전 혹은 임신 중 산모의 약물중독, 풍진·매독 감염, 신생아 중증황달 등으로 인한 난청을 말한다. 후천성은 홍역이나 볼거리, 뇌막염, 폐렴, 중이염 등으로 발생한다. 노화성 난청이나 약물 오남용에 따른 난청은 후천성에 속한다. 과거에는 중이염과 노화에 의한 난청이나 군인, 광부, 건설업 현장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직업성 난청이 많았다. 이에 비해 최근에는 개인용 음향기기나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난청이 생기는 소음성 난청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여승근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조용한 방이 40~50 데시벨(㏈)이고 대화할 때 50~60 데시벨 정도인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는 보통 90~120 데시벨 정도의 큰 소리에 노출되기 때문에 청력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평소 ‘사오정’ 소리를 자주 듣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귀를 기울이는 일이 잦고, TV소리가 너무 크다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불평한 적이 있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에 따르면 양쪽 귀의 난청 유병률은 만 12세 이상의 경우 전체의 4.5% 정도이지만 65세 이상에서는 25.9%에 이른다. 노인 인구 4명 가운데 1명이 난청인 셈이다. 또 난청 유병률은 50대 이후부터 연령이 10세 높아짐에 따라 3배 안팎으로 늘어나 50대는 2.9%, 60대 12.1%, 70대 이상 31.7%에 달한다. 난청이 생기면 소리가 작거나 멀게 느껴지고 명료하게 들리지 않는다. 전화통화 시 상대의 말이 잘 들리지 않기도 한다. 소음이 심한 곳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소리가 들리는 방향도 알기 어렵다. 배성훈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러한 증상들은 그 원인에 따라 서서히 발생할 수도 있고 어느날 갑자기 생길 수도 있다”면서 “한쪽 귀가 반대쪽 귀에 비해 더 안 들리기도 하고 양쪽 귀가 비슷한 정도로 안 들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소아난청의 가장 큰 원인은 중이염 특히 영유아는 난청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언어 학습에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정서 발달이나 두뇌 학습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필수적으로 난청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신생아 난청 검사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대부분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필수 검사 항목으로 지정되진 않았다. 전문가들은 신생아 난청은 최소 생후 6개월부터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고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이 좋아지지 않으면 인공와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소아난청의 가장 큰 원인은 중이염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에 자주 걸린다. 어른과는 달리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耳管)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코감기나 목감기가 이관을 통해 귀로 올라가 중이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중이염은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급성일 때는 심한 귀 통증과 함께 고막이 붓고 충혈되기도 한다. 대부분은 약물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지만 일부는 고막 안에 물이 차고 청력이 나빠져 만성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이염으로 인해 어지럼증이나 안면 마비, 뇌막염이 나타날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인성 난청도 조기에 발견해 가능한 한 빨리 보청기를 착용하면 일상 생활에 좀더 잘 적응할 수 있다. 중등도 이상의 난청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고립감과 우울증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보고에 따르면 65~75세에서는 3명 중 1명이, 75세 이상에서는 절반가량에서 난청이 발생한다. 노인성 난청의 증상은 다양하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웅얼거리거나 얼버무리는 것처럼 들리고 말의 받침음인 자음 소리를 듣거나 말하기 힘들다. 또 음정이 높은 여성의 목소리보다 남성의 목소리가 더 알아듣기 편하게 느껴진다. ●우울증·인지 기능 장애까지 불러 난청을 앓는 경우 청력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가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벼운 난청 증상이 있을 때는 치매 위험이 2배 정도 늘고 심한 난청의 경우에는 그 위험이 5배 정도까지 높아진다는 것이다. 정재호 한양대 구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으로 의사소통이 힘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소극적으로 변하고 이전보다 사회생활의 폭이 줄어 우울증의 빈도가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인지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면서 “보청기를 사용한 적극적인 청각 재활이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양쪽 귀에 난청이 있을 때는 양쪽 모두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문석균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양쪽 귀로 소리를 들으면 두 귀 사이의 음량 차이를 느낄 수 있고, 음원이 각각의 귀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차를 인지하게 된다”면서 “다만 한쪽 귀가 들리는 경우에 들리는 쪽이 정상 청력이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보청기를 반드시 착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교통 소음이나 기계작업, 시끄러운 장비나 음악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건 노인성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강우석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귀에 이르는 혈류 공급에 변화가 생겨 난청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심장병, 고혈압, 당뇨에 따른 혈관 상태, 기타 순환기계 문제가 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력 손실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의 감염, 심장 상태나 중풍, 머리 부상, 종양이나 약품들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 생활에서 난청을 예방하려면 우선 소음에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버스나 지하철 등 시끄러운 환경에서 음악 감상은 가급적 피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귀마개를 하고 귀가 쉴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시간을 준다. 항생제나 항암제, 소염제 중 일부 약물은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의사 처방을 받아 복용한다.
  • 잠자던 아버지에게 흉기 휘두른 10대 아들 구속

    잠자던 아버지에게 흉기 휘두른 10대 아들 구속

    집에서 자고 있던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10대 아들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오후 10대 A군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잠을 자던 60대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어깨와 목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부경찰서는 1일 A군에 대해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날 오후 3시쯤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 수술 도중 반려견 죽자 수의사에 흉기 휘둘러...50대 男 구속

    수술 도중 반려견 죽자 수의사에 흉기 휘둘러...50대 男 구속

    반려견이 수술을 받던 중 죽자 수의사와 병원장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29일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된 김모(53)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쯤 서울 양천구 한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던 자신의 반려견이 수술 도중 죽자 격분해 수의사의 팔을 의료용 가위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난동을 부린 이후 병원을 떠난 김씨는 30분 정도 지나 술에 취한 상태로 병원으로 돌아와 소주병으로 병원장의 머리를 내리쳐 상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팔과 머리 등에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은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김씨를 현행범 체포한 후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임창열 경기도의원, 소규모교육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정담회 개최

    임창열 경기도의원, 소규모교육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임창열 의원(더불어민주당·구리2)은 지난 28일 경기도의회 구리상담소에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우상찬 재무관리과장, 남진희 교육시설과장 외 직원3명, 양경애 시의원과 함께 소규모교육환경사업에 관하여 정담회를 가졌다. 우상찬 재무관리과장은 지난 1일자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 발령받아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양경애 시의원은 운영위원으로 있는 구리 구지초등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경애 시의원은 “현재 구리 구지초등학교 본관 옥상 노후화로 교실 내에 빗물이 새고 있어서 아래층 교실창문을 비닐로 덮고 흘러내리는 빗물 등은 양동이를 받쳐 놓고 수업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21세기 최첨단 시대에 우리 미래의 기둥인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빠른 시일내에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임창열 도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바로 구지초등학교(교장 김흥식)를 방문, 옥상의 방수상태와 곰팡이 상황 등을 점검하며 올해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면 9월 추경 예산에 반영해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학생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반영구적인 조치를 하는데 힘쓰겠다”며 “환경개선으로 쾌적한 교내환경조성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학생들이 행복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교육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고] 한상동씨 모친상, 송진환씨 모친상, 주재성씨 모친상

    ■ 한상동(수산인신문 발행인)씨 모친상 △ 문외성씨 별세, 한상동(수산인신문 발행인)·한석동(전 국민일보 편집인)·한승동(전 한겨레신문 기자)·한정희·한순동(전 인사혁신처 국장)씨 모친상, 강순민·양은숙·이경희씨 시모상, 최영재씨 장모상, 29일 오전 7시3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29일 오후 3시 입실 예정), 발인 31일 오전 7시. 02-2258-5540 ■ 송진환(광주시교육청 비서실장)씨 모친상 △ 이분례 씨 별세, 송진환(광주시교육청 비서실장)씨 모친상, 28일 오후, 광주시 서구 천지장례식장 301호, 발인 30일 오전 9시30분. 010-7115-1341 ■ 주재성(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씨 모친상 △ 김유원 씨 별세, 주수영(전 미 플로리다대 연구원)·재백(전 홍익대 교수)·재성(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미영(한국외국어대 강사)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30일 오전 5시30분, 02-3410-6914
  • “살려내” 중성화수술 중 반려견 죽자 수의사 등에 흉기 휘둘러

    “살려내” 중성화수술 중 반려견 죽자 수의사 등에 흉기 휘둘러

    자신의 반려견이 수술 중 죽자 격분해 수의사와 병원장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견주가 경찰에 검거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A(52)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자신의 반려견이 중성화 수술을 받던 중 죽자 격분, 수의사의 팔을 의료용 가위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을 떠난 A씨는 30분가량 지난 뒤 술에 취한 상태로 다시 병원을 찾아 소주병으로 병원 원장의 머리를 내려쳐 상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팔과 머리 등에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은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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