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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지자체 최고] (11)대전시 SOC 외자유치

    대전시 투자재정담당관 사무실에 들어서면 딴 세상에 온것같다.영어와 프랑스어를 쓰는 외국인과 한국인들이 협의하느라 늘 떠들썩하기 때문이다.외국인은 프랑스의 고속도로건설 전문 회사인 이지스(EGIS)사 관계자들이다. 이 회사는 대전시 천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싱가포르의 정부투자기관인 화홍그룹과 국내 두산건설도 이지스사와 3분의 1씩 투자하기로 하고 컨소시엄을 구성,사업에 동참 중이다. 대전시가 외자 유치를 마무리한 것은 지난 2월5일.지난해 10월 말 이지스사와 1차 합의를 끝낸 데 이어 이때 2차합의도 모두 마쳤다. 천변 도시고속화도로는 대덕구 신탄진동 현도교에서 서구 가수원동 가수원교까지 27.8㎞ 거리.이중 3공구인 와동∼원촌교간 3.3㎞와 5공구 둔산대교∼만년교간 5㎞ 등 8.3㎞ 구간은 93년 대전엑스포때 완성됐다. 나머지 19.5㎞는 이지스사 등 외국 자본으로 건설된다.1공구인 현도교∼유성구 구즉동 신구교(4.5㎞)를 비롯해 2공구 신구교∼와동IC(3.3㎞),4공구 원촌교∼둔산대교·한밭대교(4.9㎞),6공구인서구 월평동 만년교∼가수원교(5.1㎞)가 이에 해당된다.여기에 투입되는 외자는 총 3,760억원으로 1∼6공구 전체 사업비의 72.7%에 이르는 수준이다. 왕복 6차선으로 건설되는 이 고속화도로는 2005년 말에완공된다.당초 오는 7월부터 착공을 본격화할 계획이었으나 이지스사가 먼저 80여억원을 투입,지난해 10월부터 4공구 구간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지스사는 완공 이후 대전시와 합의한 대로 27년간 고속화도로 3곳에 톨게이트를 설치하고 통행료를 받아 투자비를 건질 계획이다. 그러나 대전지역의 남북을 잇는 직통 도로망인 고속화도로 건설로 얻어지는 이익은 훨씬 크다.이 도로는 대전 1·2·3·4공단과 과학산업단지,대덕연구단지 주변을 지난다. 때문에 외자 유치에 의한 조기 완공으로 물류비용이 크게절감된다. 대전시의 재정에 여유가 생기고 시내 교통 체증도 크게해소된다.곧 본격화될 서남부지역의 개발에도 큰 도움이되는 것은 물론이다. 시공사인 두산건설의 하청업체 절반 이상을 의무적으로지역 업체로 선정하도록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적지 않은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외자 유치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문제는 내부에서 불거져 나왔다.99년 이지스사와 본계약을 체결할 때를전후로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갑천을 지나는 만년교∼가수원교 노선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월평공원 조수보호구역을 지나 희귀 철새와 생태계를 해친다며 맞은편 서남부 신시가지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결과는 오랜 진통 끝에 기존 노선에 터널 1㎞를 뚫어 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하는쪽으로 합의됐다. 이번 도시고속화도로의 예에서 대전시는 자신감을 얻었다. 홍선기(洪善基)대전시장은 “시의 재정이 어려워 매년 200억원씩 투입한다고 볼 때 30년은 걸릴 고속화도로를 외자 유치 덕분에 돈 한푼 안들이고 5년여 만에 건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자신감을 토대로 대전시는 다시 외자를 유치,동구 판암동∼유성구 외삼동간 지하철 1호선 운영시스템의 설비 및 운영을 맡기기로 하고 현재 일본계 은행과 협의 중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대전시 SOC 외자유치 성공비결은. 대전시의 천변 도시고속화도로 외자 유치는 IMF사태가 가져다준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대전환’이었다. 대전시는 당초 민자 유치로 도시고속화도로를 건설할 계획이었다.그러나 갑작스러운 경제 악화로 민자 유치가 어려워져 대전엑스포때 개설된 3공구와 5공구를 이을 나머지 구간의 건설이 제자리 걸음이었다.시는 고심 끝에 외자유치 쪽으로 생각을 고쳤다. 마침 이지스사도 3억달러를 투자하려던 인도네시아가 IMF로 경제 침체를 겪자 투자 전환을 검토하고 있었다. 처음 이지스는 한국도 IMF가 터져 위험이 크다며 망설였지만 끈질긴 설득에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청해왔다.대전시는 이지스가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히 보내줬다.일본 신용평가기관인 JCR(Japan Credit Rating)의 평가보고서까지 제출하며 그들의 신뢰를 얻으려고 애썼다. 이지스 실무자를 한국으로 데려와 재경부,건교부 등 중앙정부의 실무자와 장관까지 만나게 해 사업의 안전성과 수익성에 대한 믿음도 주었다. 투자가 결정되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홍선기 시장도 “실무자보다 최고책임자가 나서야 믿음을 줄 수 있다”며 호주의 현지법인과 협상장을 직접 누볐다. 대전 이천열기자
  • [우리 지자체 최고] (10)서울 양천구 선진 환경산업

    서울 양천구 목1동에 위치한 재활용선별장에 가보면 다른지자체 시설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장면을 볼 수 있다. 방앗간에서 떡을 뽑아내듯 재활용장에 설치된 폐스티로폼 감용기에서 재활용용 ‘잉고트’를 생산해내고 있는모습이 그것.잉고트는 사진액자,건축자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가전제품이나 과일·생선 포장재로 쓰이는 스티로폴(EPS)은 96년부터 분리수거 품목으로 지정돼 전국적으로 발생량의 51%가 재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컵라면 용기나 받침접시,일회용 도시락 등 스티로폼(PSP) 재질의 식품용기를 재활용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양천구가 유일하다. 스티로폼은 스티로폴과 재질은 같지만 수집이 어렵고 부피만 많이 차지하는데다 재활용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대부분 매립이나 소각되고 있는 것. 그러나 이러한 매립이나 소각으로 치러야 하는 대가는 생각보다 크다. 지난해 주부클럽연합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폐스티로폼이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져 낭비되는 돈은 814억원에 이른다.이 가운데 컵라면이나 일회용 도시락 등 식품용기 폐기물 낭비로 인한 것이 51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돈이면 300원짜리 라면 2억개를 살수 있다.결국 스티로폼을 재활용하지 않음으로써 우리 국민 50만명이 1년간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양이 그대로 날아가 버리는 셈이다. 여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오염까지 돈으로 환산하면실제 낭비되는 액수는 몇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실제쓰레기 전량을 소각처리하고 있는 양천구는 폐스티로폼을재활용함으로써 소각에 따른 다이옥신 발생을 크게 줄이고 있다. 허완(許完) 구청장은 “종량제봉투값을 아끼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식품용기 재활용을 시작했는데 예상보다성과가 크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양천구는 이 사업을 위해 99년 8월 대한주부클럽연합회,한국체인스토아협회 등과 함께 민·산·관 6개 기관이 참여하는 스티로폼 재활용추진 공동협의회를 체결했다.스티로폼을 배출하는 주체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보다 자발적이고 효율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였다. 폐스티로폼은 가정과 체인점,백화점 등에서 나오는 것을전용 회수차량으로 수거,재활용처리하고 있다.이들 식품용기는 각종 상표 제거와 세척을 거쳐 감용기에서 잉고트로만들어진다. 현재 양천구 전체 가구의 64%인 9만3,400여가구와 180여업소가 분리수거에 참여,전체 발생량의 80%를 재활용처리하고 있다.연간 90t에 달하는 물량이다.이중 50t이 스티로폼 시범사업 추진으로 거둔 성과다. 폐스티로폼을 이용,재생 잉고트를 생산함으로써 얻는 수입대체 효과는 연간 22억원에 이르며 잉고트 판매수입과처리비 절감액,종량제봉투 절감액을 더하면 약 12억원의비용절감 효과가 추가된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양천구는 요즘 스티로폼 재활용에 관심이 많은 자치단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61개 기관 관계자가 방문,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PSP 재활용정책 수립에 양천구의 사례를 활용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스티로폼 재활용 성공비결은. 일회용 도시락이나 접시,라면용기 등의 재활용은 말처럼그리 쉽지가 않다.일단 수거에서부터 음식찌꺼기 제거 등귀찮은 작업이 따라야 하고,웬만큼모아도 작은 생선박스만큼의 양이 안돼 들이는 품에 비해 표가 안나기 때문이다. 양천구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민·산·관이함께 참여하는 재활용시스템을 구축,문제를 하나씩 해결했다.행정기관의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로 될 일이 아니라고 판단,참여기관들이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자발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한 것. 이를 위해 구청 및 대한주부클럽연합회,한국식품공업협회,한국체인스토아협회,한국플라스틱재활용협회,한국발포스틸렌재활용협회 등 6개 기관이 공동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청은 재활용 설비 설치와 운영을 맡고,발포스틸렌재활용협회는 시범사업 추진경비의 일부 부담과 수거 전용차량을 운행하는 역할을 맡았다.주부클럽연합회는 주민들의 재활용 의식을 조사,보고서를 발간하는 한편 각 가정을 돌며 스티로폼 재활용을 위한 홍보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또식품용기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은 체인점과 백화점이라는 점에 착안,한국체인스토아협회를 끌어들여 180개 업소가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굶주린 야생동물에 식량을”

    최근에 내린 20년만의 폭설로 굶주리는 야생동물이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와 붙잡히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지자체,공공기관,환경단체 등이 먹이주기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은 11일 환경부,한국두루미보호협회,한국조류보호협회 철원군지회,육군 청성부대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송저수지 등 철새도래지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환경부가 마련한 벼 2,000㎏과 밀 1,000㎏,철원군이 준비한 옥수수 1,000㎏,돼지고기 부산물 500㎏이 살포됐다.강원도는 오는 17일 양구군 방산면 현리 일대에서도 지역주민,군장병들과 함께 2,000㎏의 먹이를 야생동물에게 줄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먹이를 찾아 민가주변으로 내려오는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주민에게 멧돼지 1마리당 30만원,노루와 고라니 20만원,오소리와 너구리 10만원의 포상금을 줘 야생동물보호에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도 11일 길상면 초지리 황산도 벌판에서 550㎏의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군은 시민연대,환경지킴이 등과 함께 이 행사를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충북 제천환경운동연합은 오는 18일 감악산과 용두산에서 먹이주기운동을 벌인다.옥수수·콩·고구마 200㎏과 건초 등이며 올무,덫 등밀렵 도구도 제거한다.이에 앞서 충주시는 지난 10일 충주 신니면 가엽산과 가금면 을궁산에서 공무원,장병 등 100여명이 참여,먹이주기행사를 열고 건초 1t 등을 살포했다.괴산군도 이날 산림과 직원과 동물보호협회 회원 등이 칠성면 성불산 일대에 배합사료 125㎏을 뿌렸다. 경남 낙동강환경관리청은 오는 18일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를 비롯,지리산국립공원 일대의 야생동물 서식지에 2t 가량의 사료와 배추.무 등 각종 채소류 1t 등을 살포할 계획이다.지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산청군,지리산 일대 밀렵감시단과 군부대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먹이주기와 함께 올무,창애 등 밀렵도구 제거작업도 한다.낙동강환경관리청은 “눈이 쌓이는 시기에는 먹이가 없어 민가나 농경지에 들어가 잡히는 야생동물이 많다”며 “야생동물을 굶주림으로부터 보호하고 밀렵도구 수거를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철원 조한종·청주 김동진기자 kimhj@
  • 지자체 고위공무원 보수동결

    지방자치단체 고위공무원도 내년도 보수동결을 결의, 보수인상분을실업대책 예산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9일 갈수록 악화되는 경제상황을 감안,고건(高建)서울시장을 비롯한 전국의 11개 시·도지사 등 지자체 고위공무원 113명이 내년도 보수인상분 5.5%를 각 자치단체의 실업대책 예산에 편입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위공무원 보수 동결에 참여키로 한 11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광역시와 경기,충북,전북,전남,경북도 등으로 보수동결로 확보되는 금액은 3억2,887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천시와 충남,강원,경남,제주도 등도 조만간 보수동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수동결은 지난 13일 시·도지사협의회장인 고 시장이 각 지자체장들에게 팩스를 보내 지방의 고위공직자들도 보수동결에 동참할것을 제안,이뤄지게 됐다. 최여경기자
  • 지자체 하위직 “임금 동결 강요 말아야”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등 전국의 지자체 공직자들은 행정부 1급이상 고위공직자의 임금동결 결의와 관련,국가경제의 어려운 사정을 제대로 헤아린 솔선수범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를 빌미로 하위직 공무원들에게까지 고통분담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부시장들과 협의해 급여 인상분을 자진 반납토록 하겠다”면서 “산하 6개 투자기관장과 일선 구청장들도 동참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부(李容富)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방의회는 의원 활동비와 회의수당이 조례로 정해지기 때문에 따로 인상분이 없다”고 말했다. ‘깨끗한 공직사회를 열어가는 부산공무원모임’ 정책국장 허점상(許点相·41·부산연제구)씨는 “고위 공무원들의 결의는 모든 국민의고통분담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환영할만 하지만 하위 공무원의 임금동결을 강요하는 논리로 이용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전북도의 한 자치단체장은 “국가경제가 어려운 터에 자치단체장들이 고위 공직자들의 결의를 모른체 할수 있겠느냐”면서 “조만간인근 자치단체장들과 모임을 갖고 동참 의사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치단체장은 “자치단체장들은 대부분 급여에 연연해하지 않고 중앙정부의 결정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일반 공직자들에게까지 고통분담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 대북교역창구 잇따라 개설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후 지자체의 대북교역 창구가 잇따라개설되고 있다. 인천시는 다음달 인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지역내 38개 대북교역 업체가 공동참여하는 ‘대북교역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교역업체들에게 북한의 경제 및 교역ㆍ투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남북교역을 위한 거점 확보,서해안 어장 공동개발,인도적 차원의 비료 및 성금 전달 등을 추진하게 된다. 대한무역협회 인천지부는 이달 안에 ‘대북교역애로센터’를 개설,기업체들의 대북교역에 따른 어려움과 정책관련 사항 등을 수렴,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이달 말부터 북한전문가들을 초청,남동공단 등 지역내 주요 공단을 돌며대북교역에 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부천시는 시가 출자한 부천무역주식회사를 중심으로 북한 평안도와 인접한 중국 단동시에 대북교역 창구를 개설,기업의 대북 진출을 돕는 방안을추진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업체들이 북한과의 교역에 대한 노하우가 크게 부족한만큼 지원기구를 구성하여 기업이 대북교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거줄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전기료 인터넷 납부 새달부터 가능

    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을 인터넷을 통해 낼 수 있다.지방자치단체들은 인허가·위생 등 민원처리 사항을 실(實)시간으로 인터넷에 공개한다.또 9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한 국세납부도 가능해진다. 기획예산처는 14일 온 라인 서비스와 깨끗한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이같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다음달부터 전기요금,서울시의 수도요금도 은행 등 수납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낼 수 있다. 대학수업료는 8월부터,국세는 오는 9월부터 인터넷을 통한 납부가 가능하다.대학수업료를 인터넷을 통해 납부하는 제도는 의무적인 사항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부터는 전국의 지방세와 의료보험·국민연금·중고등학교의 수업료도 인터넷을 통해 납부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진다. 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서울시의 지방세와 전화요금을 인터넷을 통해 내는 게 가능해졌다.인터넷을 통한 납부하려면 먼저 사이버납부 참여 금융기관에 인터넷 뱅킹 등록을 해야 한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시는 민원처리 상황을 실시간으로인터넷에 공개해 왔으나 다음달부터는 전 지자체로 확대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살구나무심기 전개 백한이씨 지자체 빗나간 조경사업 비난

    “모르고 심는다면 큰 문제요,알고 심으면 더 큰 문제지요.”시인으로 살구나무심기 운동을 벌이는 백한이(白漢伊·63)씨는 9일“전국지방자치단체 조경 담당 공무원들에게 할 말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씨는 올들어 몇몇 지방자치단체가 환경친화적인 공간을 만든다면서 “곳곳에 토종 왕벚나무를 심겠다”고 발표한 것을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비판한다. 백씨는 한국 토종 왕벚나무는 제주도와 해남 대둔사 기슭 등지에 그것도 몇십그루 정도 남아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산림청이 대량육종에 성공한 때가불과 2∼3년 전이어서 조경용으로 옮겨심을 만한 왕벚나무는 아직 한 그루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왕벚나무를 심겠다는 자치단체는 늘어만 가고,있지도 않은 왕벚나무,그것도 7∼8년생을 실제로 곳곳에 심는 희한한 현상이 빚어진다.어떤 이유에선가 일본에서 개량한 벚나무가 한국 토종 왕벚나무로 둔갑해 이 땅을뒤덮는다는 주장이다. 해마다 벚꽃잔치가 벌어지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 지난 70년대 사쿠라(일본 벚나무)를 처음 심은 한 공무원의 일화도 들려주었다.영등포구청에서 조경업무를 맡았던 그는 한 일본관련 단체가 무상으로 기증하겠다는 데 혹해일본 벚나무를 대량으로 심었다.90년대 들어 백씨가 벚나무 대신 살구나무를 심자는 운동을 시작하자,그는 “여의도를 ‘사쿠라 판’으로 만든 데 참회한다”며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국토개발 청사진으로 본 2020년 한국의 모습

    21세기 국토개발의 청사진이 될 제4차 국토종합계획 기간이 만료되는 2020년 한국의 미래상은 어떤 모습일까.건설교통부의 계획과 전망을 근거로 20년후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그려본다.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우선 기간교통망 구축작업이 완료돼 고속도로 총연장은 98년 1,900㎞에서 6,000㎞로 늘어나게 되고 전국 어디서나 30분 안에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해진다.특히 고속철도 운행으로 전국의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화되고 철도복선화율도 98년의 29%에서 80%로 높아진다. 물류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8년 16%에서 선진국 수준인 10%로 낮아지고 주택 보급률은 98년 92%에서 2002년엔 100%,2020년에는 106%로 높아진다. ■달라지는 주거생활 고층아파트 대신 친환경 중·저밀도 주택공급에 대한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급비중도 대폭 축소돼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비중이 절반씩으로 조정된다. 공동주택 개발밀도(용적률 기준)도 전국 도시평균 200% 이하로 하향조정되는 등 지금까지의 고밀도 개발방식과는 전혀 달라진 친환경 개발작업이 본격추진된다. 또 2000년대 초반까지 연간 10만가구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공공임대주택 비중이 98년의 5.5%에서 2020년에는 10%로 높아지는 등 주거유형도 상당부분 달라진다. 상수도 보급률은 98년 84%에서 97%로 높아지고 도시지역의 1인당 도시공원면적도 98년의 6.4㎡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특히 인구와 산업의 지방분산이 가시화되고 지방의 국제교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지방도시가 고용창출의 중심지로 부각돼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기회가 대폭늘어나는 등 지역균형 발전이 정착단계에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가덕신항·광양항 등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고 다국적기업의 동북아 지역본사가 잇따라 국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의 개발전략 2020년의 서울은 수도권 중심도시는 물론 국제적 중추관리기능을 하는 세계도시로 변모하고,부산은 환태평양권의 국제 해양·물류도시로 탈바꿈한다.대구는 국제섬유패션산업의 메카로,인천은 동북아권 국제정보·교류도시로 발전한다. 광주는 첨단산업과 문화예술의 중심도시가 되며,대전은 과학기술 중추도시,울산은 자동차 및 21세기 신산업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박성태기자 sungt@ **4차 국토종합계획 확정 안팎 4일 건설교통부가 확정,발표한 제4차 국토종합계획은 새 밀레니엄 시대의최초 20년간 우리 국토가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지에 대한 총체적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획은 수립과 집행과정에서 중앙정부·지자체 및 일반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동참계획으로,‘국민의 계획’으로 승화시킨다는 데 특징이 있다. 그러나 4차 국토계획은 이같은 특징에도 불구,서해안에 ‘평화의 섬’조성,대륙붕 석유 공동조사 개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한반도평화벨트’안, 그린벨트 조정에 따른 토지 활용방안 등에 대해 전혀 언급이없는 등 실현 가능성보다는 각 부처의 종합적인 장기계획을 여과없이 수록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1세기 통합국토 구현을 위한 5대 전략 추진 정부는 ▲새로운 국토골격으로서 ‘개방형 통합 국토축’ 형성 ▲‘지역별 경쟁력 고도화’를 통한 지방의 적극 육성 ▲자연과 어우러진 ‘건강하고 쾌적한 녹색국토’ ▲지구촌으로 열린 ‘고속교통·정보망’ 구축 ▲‘남북한의 교류협력기반’ 조성을 통한 민족화합 도모를 국토계획 추진전략으로 삼았다. ■광역권의 체계적 개발 지방의 세계화와 전국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전국을 ▲아산만권 ▲전주·군장권 ▲광주·목포권 ▲광양만·진주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포항권 ▲강원·동해안권 ▲중부내륙권 ▲대전·청주권 등과 국제자유도시로 종합개발될 제주도를 이에 준하는 광역적 개발지역으로 해 10개 권역으로 나눠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업별 수도 육성과 중소도시의 기능 전문화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산업을 분산시키기 위해 지방 대도시를 미래산업의 거점이자 특정산업에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별 수도’로 육성시켜 나간다.지역적 잠재력과 여건을감안해 첨단기술도시,문화·예술도시,의료산업도시 등으로 육성하고 시범적사업에 정부가 지원한다. ■국제적 수준 문화·관광기반 구축 천혜의 다도해와 남해안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목포∼완도∼여수∼남해∼통영∼부산을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를조성한다. 제주도를 아·태지역의 국제관광자유지역으로 육성하고 경주·강화·안동 등 각 지역이 보유한 역사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소득 기반으로 연계시킨다.5도 관광지대(무주∼금산∼영동∼김천∼거창),3도 관광지대(태백∼영주·안동∼단양) 등 지자체간 합동으로 친환경적인 문화관광지대를개발한다. 박성태기자
  • 陸東一 교수 공공개혁 세미나서 지적”지자체 개혁 방향잃고 과속”

    국민의 정부가 실시해온 지방자치단체의 개혁이 속도만 중시하고 리더십도없이 단기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육동일(陸東一)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29일 서울대 행정대학원 주최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공부문 개혁의 평가와 앞으로의 방향’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지적했다.육교수가 꼽은 문제점은 8가지다. 육교수는 정부의 지자체 개혁이 올바른 방향은 제쳐놓고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지금까지의 정부 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구호만요란했던 것은 개혁에 대한 비전과 방향이 바르게 설정돼 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둘째로 개혁이 단기적·단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미국·영국·뉴질랜드 등에서는 10년,20년 걸려 추진했지만 우리는 1년도 안돼 2단계 계획에 착수하는 등 성급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셋째로는 인도적(人道的)인 조치가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선진국에서는 퇴직장려금과 취업알선 등으로 사기저하와 저항을 완화시켰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개혁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사람에 의해 고안되고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아이디어를 가진 혁신적 공무원의 동참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개혁을 주도할 용기있는 리더십이 발휘되지 않고 있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섯째로는 공무원이 주도하는 개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일곱째로는 개혁이 국민과 함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마지막으로 하향적으로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육교수는 따라서 정부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혁의 올바른 방향이 재설정돼야 하고,시장·지방·지역사회로 권력이 이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지방자치단체의 기능과 역할이 재정립돼야 하며 지역특성에 맞도록 자율적인 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경쟁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민영화,주민자치를 위한 역량 제고,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개혁 추진,고객 중심의 통합 네트워크 구축 등 8가지를대안으로 들었다. 손성진기자 sonsj@
  • 한나라 李총재도 ‘부산나들이’

    내년 총선을 겨냥,‘지방민심잡기’에 나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14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총재의 부산방문은 올 들어서만도 4번째다.그러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16일에 있을 ‘부산민주공원’개원식에 참석할예정이다. 또 민주산악회(민산)재건을 둘러싸고 김전대통령과 ‘기싸움’에서 승리한뒤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민산출범 연기결정 이후 김전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민심의 동향을 직접 챙기려는 의도도 다분히포함돼 있다. 이총재도 이날 김대통령과 김전대통령의 부산방문을 의식한 듯 3김정치와현정권을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비판했다.지역기자 간담회에서 이총재는특히 삼성차 가동중단,파이낸스사태 등 어려운 부산경제난을 열거하며 민심을 파고 들었다.이총재는 현 정권이 “인기영합주의,과시주의로 경제정책을흐려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산에 대한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이총재는 “정치세력화하면 야당의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정치세력화를 하지 않는다면 이들도민주화의 대장정에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여권의 합당움직임과 관련,“새로운 정치를 향해 뜻을 같이 한다면 연계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며 김용환(金龍煥)의원 등 자민련내 합당반대파와의 연대가능성을 시사했다.여권의중선거구제 강행 방침에는 강력저지 방침을 재천명했다. 이어 여권의 신당창당,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동티모르 전투병파견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열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총재는 이날 지역언론사 사장들과의 간담회,부산경제가꾸기 시민연대 방문,지자체 대표들과의 만찬,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등을 통해 민심 다지기 행보를 가속화했다. 한편 이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도 부산여중·고 동창회에 참석한데이어 장애인시설 방문, 여성단체 대표 간담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측면지원활동을 펼쳤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지자체간 수해복구돕기‘밀물’

    ‘이웃의 고통은 나의 고통,사랑으로 고통을 덜자.’ 집중호우로 2만4,000여명의 이재민이 생긴 경기·강원지역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성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기·강원도 일대의 수해현장을 찾은 지자체는 서울대구 인천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 9개 광역지자체다. 이 지자체들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온정이 담긴 쌀·라면과 생수 등 구호물품은 물론이고 방역차량,앰뷸런스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급수차량 42대와 급식차량 2대,구호물품 1,000세트,라면 1,000상자,의류 4,000여점,생수 등을 지원했다. 전남은 라면 3,000상자,밀국수 100상자 등 4,500만원 어치의 구호물품과 포크레인 10대,소독차량 10대 등도 지원했다. 이같은 지자체의 성원은 5일에도 이어졌다.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충북 충남전북 경남 등 8개 지자체가 지원 행렬에 가담했다. 부산에서 백미 223부대,참치캔 200상자,김 1,600상자 등 2,000만원 어치의물품을 보냈다. 충북은 김치 1.2t,생수 3.8t,백미 238부대 등 1,500만원 어치의 성원을 보냈다. 한편 국방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산림청 등 중앙부처에서도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농경지 복구 및 축사사료 공수지원,도로복구 지원 등 재기에 동참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행자부-광역단체 인사교류 정례화

    올해부터 행정자치부와 16개 광역자치단체간의 3-5급 공무원 인사가 해마다 100명선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1일 세종로청사에서 16개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를 갖고 이같은 행자부와 시·도간 인사교류 기준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 시행 이후 극히 미미했던 중앙과 지방간의 공무원 교류가 활성화되게 됐다. 지금까지는 중앙과 지방간에 인사교류 요인이 있을 때,개별적으로 접촉,부정기적으로 인사가 이뤄졌다. 안에 따르면 교류대상 공무원은 행자부와 시·도 소속 3-5급 공무원으로 매년 중앙 3명,시·도 3명씩 교류하게 된다. 행자부에서 시·도로 전출가려면 행자부에서 3년 이상 근무하고 시·도 근무 경험이 있으면 유리하다. 시·도에서 행자부로 전입을 희망하는 공무원은 ●행정·지방고시 출신자및 구 내무부 근무 경력자 ●시·도 근무자 ●시·군·구 근무자 순으로 뽑게 된다.이들은 그러나 근속기간이 5년 이상이며 3·4급은 50세 이하,5급은45세 이하여야 한다. 행자부는 우선 인사 교류 대상자를 인사교류협의회 논의를 거쳐 3월15일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자치제가 출범하면서 중앙과 지방간의 인사교류가급격히 감소하면서 중앙정부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인력충원에 어려움이 있고 반면에 지방은 종합적 시각을 갖춘 인력을 수혈받지 못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치제 발전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기 인사교류기준을 마련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지난 94년에 158명이던 교류인원은 95년 128명,96년 85명,97년 82명,98년 47명 등 해가 갈수록 줄어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지자체별로 ‘Y2K’(컴퓨터 2000년)문제 해결을 위해대책전담반을 가동하고 운영체계를 보강,총력 대처토록 하고 관련예산을 확보해 조기 집행토록 했다. 한편 金正吉장관은 회의에서 “제2건국운동이 범국민적 공감과 동참 아래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의 모든 역량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朴賢甲eagleduo@
  • 제2건국의 목표는 50년묵은 부패청산/金 대통령 강력추진 재천명

    ◎나라 살리는 일… 민간·정부·지자체 참여 당연/야당도 동참해 문제있으면 함께 고쳐가자 金大中 대통령은 2일 밤 MBC와의 회견에서 ‘제2의 건국 운동’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金대통령은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정치적 목적을 갖고 탄생했다거나,새로운 권력기관화한다는 의혹을 해소하고,제2건국 운동의 정확한 목표와 방향을 설명하는 데 적지 않은 답변시간을 할애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제2의 건국이 필요한가,필요하지 않은가”라고 역(逆)으로 문제를 제기한뒤 필요성을 설파했다.“전 정권들은 지난 50년 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하겠다고 말해왔다.그러나 민주주의도 시장경제도 되지 않았다.권력과 기업이 결탁해온 정경유착 때문에 엄청난 부정부패가 쌓였고,그 결과 나라가 이 꼴이 됐다.누구든지 총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金대통령은 “그런 입장에서 볼 때 제2의 건국 제안은 당연한 것”이라고 필요성에 대한 결론을 명쾌하게 냈다. 金대통령은 제2건국 운동의 형식과관련한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당초 제2 건국을 민간단체의 국민운동 형식으로 하려 했다.그러나 정치에 이용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고,또 민간단체도 너무 많고 해서 쉽지가 않았다.그래서 민간단체의 협력을 받으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다 참여하기로 했다.나라 살리는 데 정부,자치단체도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다” 金대통령은 “오해가 있으면 시정해 나가겠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야당측이 함께 참여해 제2 건국에 다른 목적이 있는가 살펴달라”고 요청했다.金대통령은 “문제가 있으면,제기해 시정하면서 같이 나라를 살리고,그 이후에 여야가 경쟁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자”고 야당측에 거듭 제안했다.
  • “그린벨트 재조정” 단체장 팔걷었다

    ◎청와대에 건의서 제출 합의… 건교부도 긍정 반응 金大中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지시사항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재지정론’이 힘을 얻고 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과 관계 부처인 건설교통부가 金대통령의 ‘그린벨트 조정론’에 공감을 나타내며 적극적인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연말까지는 그린벨트 조정이 가시화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金대통령은 연초에 “철저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꼭 필요한 녹지공간만 그린벨트로 묶고 나머지는 해제하라”고 지시했다.또 “재지정되는 부분은 정부에서 지가보상이나 공채를 발행,사유재산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지난 6월 10% 안팎의 그린벨트 해제안을 金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좀더 확대하라는 지시에 따라 2차 실사작업에 나섰다. 대전시 유성구(구청장 宋錫贊) 등 그린벨트가 있는 전국 102개 자치단체들도 그린벨트 조정건의서를 곧 청와대에 내기로 했다.건의서 준비작업은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작성은 그린벨트 조정 문제를 처음 공개 거론한 자치단체장인 宋구청장이 하기로 했다.유성구 전체면적의 64%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지역적인 특수성도 있지만 충청권에서 유일한 국민회의 출신 구청장으로서 金대통령의 공약사항 실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宋구청장은 “현재 과반수 정도인 60여곳의 자치단체가 그린벨트 조정건의서 내용 및 제출에 합의했으며 나머지 지자체도 동참의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참여를 미루고 있는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그린벨트 조정건의서 내용에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규제해제까지 넣자고 고집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전국 그린벨트지역 단체장·의회의장 협의회’는 지난해 7월 15일 대전엑스포 국제회의장에서 그린벨트 해제촉구대회를 열었다.그린벨트는 지난 71년 지정됐으며 전체 면적은 5,397.1㎢이다.
  • ‘자전거 박사’ 朴聖得 행자부 지역개발 과장

    ◎“자전거 YES… 車는 NO”/교통난 해결의 열쇠/‘자전거법’ 제정 기여 “자전거는 교통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행정자치부의 朴聖得 지역개발과장(57)이 말하는 자전거 이용 예찬론이다. 그는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자전거 박사로 통한다. ‘자 이제 자전거로 갑시다’라는 책자를 펴내기도 했다. 그는 누구나 자동차의 폭증에 따른 공해나 교통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이를 개선할 수 있고 이용자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자전거 활용에는 미온적이라고 말한다. 朴과장은 91년 5월부터 지역개발과장으로 일하면서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95년에 제정하는데 기여했다. 같은해 국제 라이온스 클럽으로부터 환경대상을 수상하기도했다. 그는 지난 7일부터 목포와 김해를 각각 출발해 서울까지 오는 자전거사랑 전국연합회 주관의 국토종단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서도 참여했다. 목포에서 광주 구간까지 직접 자전거를 타며 자전거 이용 홍보를 벌였다. 朴과장은 자전거 활용 방안을 강구키위해 93년 8월 자전거 교통수송 분담율이 26%인 독일의 민스크시를 방문했을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독일 신문에는 그의 방문을 두고 “이제서야 한국의 교통 공무원들이 넓은 도로,광장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朴과장은 이어 일본도 방문했다. 일본의 자전거 도로 7만600㎞ 가운데 98%가 보도 겸용으로 된 자전거 도로인데다 우리 보도보다 더 좁은데도 많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하철역 주변의 자전거 보관대를 보면 흐뭇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보면 ‘저기 애국자가 간다’는 느낌이 든다”고 강조했다. 朴과장은 내년도 자전거 도로 정비사업비 등으로 신청한 150억원 확보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자체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초기 단계인 만큼 국가가 앞장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 韓·美 對潛훈련 대폭 강화/합참

    ◎年 4회로… 민·관·군 주기적 통합훈련 앞으로 북한의 위협적인 도발에 대비한 ‘민·관·군 통합 위기상황 조치 훈련’이 주기적으로 실시되고 한미 대잠 연합훈련도 대폭 강화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합참회의실에서 金辰浩 합참의장 주재로 예하 작전사령관 및 관·경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방위관계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민·관·군 통합 대비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제 실시를 계기로 지난해 마련된 통합 방위법에 근거한 민·관·군의 협조체제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통합위 기조치 훈련을 갖기로 했다.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한 통합 방위교육도 실시한다. 한미 대잠 연합훈련은 기존 1회에서 4회로 늘리는 등 대잠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해안경계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해안을 중심으로 해안초소를 늘려 해안경계력을 높이기로 했다. 지금은 약 300m 간격으로 해안초소가 운영되고 있다.
  • ‘아래아한글 살리기’ 전국이 뜨겁다

    ◎운동본부측 열흘새 3억여원 모금/지자체·학교 등 ‘아래아한글’ 정품 구입 결정 퇴출 위기에 몰린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을 살리기 위한 범국민 모금운동이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글학회 등 20개 단체로 구성된 한글지키기 운동본부(본부장 韓光玉 국민회의 부총재)가 ‘1만원 모으기’와 ‘국민주 운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달 26일. 열흘만인 5일까지 1만원 모으기로 1억원,국민주 2억원 등 모두 3억여원이 모이는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아래아한글’의 제작사인 한글과 컴퓨터(한컴)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사업 포기를 조건으로 받기로 한 200억원을 마련해 ‘아래아한글’을 되살려내자는게 운동의 목표이다. 1만원 이상을 운동본부에 내면 나중에 무료 업그레이드(성능 향상)로 보상해 주고,10주(株) 5만원 단위로 출자하면 한컴이 정상화된뒤 주식으로 나눠준다.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각급 학교들이 대거 동참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달 26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컴 정상화를 위해 한글 정품 구입을 결정했다. 용기를 잃지말라는 격려편지도 쇄도한다. 한글을 불법으로 복제해 사용해 왔다는 50대 회사원은 “그동안 ‘도둑질’해온데 대한 사죄의 뜻으로 정품 구입은 물론 ‘아래아한글’ 살리기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禹성호군(6)은 “저도 커서 한글을 쓸거예요.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편지를 보내왔다. 일본 가나카와현의 고교 영어교사인 도미타 다카시씨(49)도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 반드시 한글을 지켜내기 바란다”면서 5만원을 부쳐왔다. 운동본부 홍보담당 崔源浩씨(39)는 “200억원에 한글을 포기한다면 다른 소프트웨어 구입비,사용자 재교육 등으로 최고 1조원이 더 들어가게 된다”면서 “한컴과 MS간의 정식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사용자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02)562­5914∼5 전자우편 simoon@kova.or.kr
  • 팔도강산 지자체 인터넷에 다 모였네/자치단체 사이버박람회 개막

    ◎85개 시·도 관광지 자랑·투자유치 경쟁/특산물 온라인 판매… 구인·구직 코너도 ‘팔도강산’이 8일 인터넷을 통해 한자리에 모였다.장소는 한국종합전시장(KOEX).그러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KOEX가 아니다.‘http//:www.koexland.com’이 주소다.KOEX가 이날 막올린 ‘98 한국 지방자치단체 사이버 박람회(LOGOEX ’98)’라는 가상공간에서 전국의 각급 지방자치단체들이 자리를 같이 한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지자체는 서울과 경북 등 광역 5곳과 천안 춘천 등 기초 80곳.이밖에 경주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한국여성개발원,금산 인삼 축제추진위원회 등 3개 기관이 동참했다. 각 지자체들은 이 사이버 공간에다 자기 지역의 모든 것을 펼쳐 놓았다.지역의 특성화 사업에서부터 주요 관광지,문화재,문화예술 활동,특산물,그리고 지역 정책 등 다양한 영역을 소개하고 있다.▲지역개발·투자유치 ▲관광·문화재 ▲문화·예술 ▲이벤트 등 분야별 9개 전시관과,16개 지역별 전시관,그리고 특산물 사이버 공판장과 시민광장 등의 전시장을 넘나들며 필요한 정보를 캐낼 수 있다.서로 필요로 하는 투자유치 사업이 무엇인지,다른 자치단체의 별난 정책은 뭐가 있는지 살펴보고 상담도 할 수 있다.KOEX는 각 자치단체들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돕기 위해 세계무역센터(WTC) 등 해외 관련기관의 웹 사이트도 띄워 놓았다. 관람객들은 지자체별 전시관을 찾아 지역의 풍물을 감상하고 작은 사업도 구상해 볼 수 있다.시민광장에서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필요한 인력을 모집할 수도 있다.지하철을 타는 대신 컴퓨터를 열어 키보드를 두드리면 이 박람회를 찾아갈 수 있다.박람회는 다음달 7일까지지만 이후에도 연중 무휴로 찾을 수 있다.
  • 뒤늦은 명칭 시비/金仁哲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음식쓰레기’란 용어가 도마위에 올랐다.지난 13일 환경부 간부회의에서 崔在旭 장관이 ‘음식쓰레기’ 대신 다른 말을 찾아보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농림부도 사료화 촉진을 위해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음식쓰레기’보다 ‘남은 음식’이나 ‘음식찌꺼기’가 적절하다며 거들고 나섰다. 일면 일리있는 지시요,검토해 볼만한 사안이다. 그러나 정부의 음식쓰레기 감량 및 자원화정책이 부적절한 용어 때문에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인지,명칭 변경에 귀한 시간과 행정력을 쏟을 만큼 한가한 것인지 의문이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전국 5만2천여 음식쓰레기 감량 의무업소 중 45.5%가 법정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서울지역에서는 무려 5곳중 4곳꼴로나 외면하고 있다. 우선 대형음식점 집단급식소 등 대형 배출업소들부터 음식쓰레기를 줄여 배출하고 재활용토록 의무화함으로써 목표달성의 돌파구를 만들겠다며 지난해부터 그토록 공들여 추진했던 환경부의 정책이 업소들과 지도·감독권을 위임받은 지자체들의 외면으로 난관에 부닥친 것이다. 당초 설명대로 이들 대형업소의 솔선수범 없이는 사료화정책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이들 업소의 음식쓰레기가 가정이나 소형 배출업소에 비해 수거가 비교적 손쉽고 사료화하기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호박에 줄긋는 다고 수박이 되냐’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쓰레기’에 어떤 옷을 입히느냐에 행정력을 쏟기보다 어떻게 하면 원천적으로 발생을 줄일까,또 어떻게 하면 재활용량을 늘일까 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는 일이 보다 시급하다. 모범 업소나 지자체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이나 행정규제와 처벌 등 보다 엄격한 법집행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지난번 환경부의 실태조사 결과에 답이 있다.서울 등 대다수 지역의 이행율이 낮은데도 광주시와 울산시의 이행율이 100%라는데 착안하면 된다.현장을 찾아 왜 잘되는지를 조사해 다른 지자체에 알리고 동참을 유도하면 된다. ‘검든 희든’ 쥐를 잘잡는 고양이를 찾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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