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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시 내년 생활임금 1.7% 오른 1만1160원 확정

    구리시 내년 생활임금 1.7% 오른 1만1160원 확정

    경기 구리시는 2025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1160원으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생활임금 시급 1만970원보다 190원(1.7%) 올랐다. 고용노동부 고시 내년도 최저임금 1만30원보다 1130원이 많다. 인상된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과 근로자의 주거비,교육비,문화비 등을 고려해 각 지자체가 정한 임금이다.
  • 대구경북 행정통합 불씨 되살아나나…관계기관 간담회 재개

    대구경북 행정통합 불씨 되살아나나…관계기관 간담회 재개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대구시, 경북도 등 4개 기관의 논의가 재개되면서다. 이에 따라 청사 소재지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시·도 간의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방시대위원회와 행안부, 대구시, 경북도는 6일 오후 2시 대구 동구 대구무역회관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통합 논의를 이어갔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등 각 기관 실무진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주도로 통합 방안을 마련하되 통합자치단체의 종류와 광역-기초지자체 간 관계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행안부와 지방시대위도 논의를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들 기관은 앞으로 약 한 달 동안 매주 실무 협의를 갖는다. 시·도 통합안이 마련되면 통합 비용 지원과 행·재정적 특례 부여 등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어렵사리 행정통합 논의가 재개된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동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구와 경북이 통합을 추진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대한민국 행정체계 개편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예기치 않게 중단돼 안타까웠다”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통합이라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떤 난관이 있어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를 만난 결과 통합에 대한 의지는 모두 갖고 있었고, 어떻게든 행정통합을 성사시키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 차관보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일차적으로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차관보는 “대구경북 통합은 우리나라 최초의 광역지자체 간 통합이자 사회적으로 큰 문제였던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많은 전문가와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며 “행안부와 지방시대위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합의가 이뤄져야 다른 정부 부처를 설득할 수 있고, 국회 설득이라는 큰 벽이 있기에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실무진들도 합의안 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호진 기조실장은 “행정통합에 대한 희망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대구시나 경북도의 일방적인 입장이 아니라 시·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통합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순조 기조실장은 “처음 논의를 시작할 땐 수많은 쟁점이 있었으나 논의를 이어가면서 그 쟁점을 한 두가지로 좁힌 만큼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며 “지역 산업과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서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축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합의안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구 치매 프로그램에 복지부도 감탄... 장관상 받았다

    영등포구 치매 프로그램에 복지부도 감탄... 장관상 받았다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5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치매 우수프로그램 분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해 치매 예방과 지역사회 치매 극복에 큰 기여를 한 기관·단체 등에 상을 줬다. 영등포구는 ‘기억 온 에어(On Air)’ 사업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치매 예방과 극복에 힘써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억 온 에어’는 개인별 치매 진단 결과와 중증도에 따라 체계적인 맞춤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정에서 비대면으로 치매 예방 활동을 하는 ‘홈스쿨링’ ▲치매 단계별로 음악·운동·정보기술(IT)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인지 클럽’ ▲경로당, 복지관에 찾아가는 ‘기억 이음’ ▲치매어르신을 위한 전용 학습 공간인 ‘인지놀이 카페’ 조성 등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경로당이나 복지관, 가정에서 치매 예방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건강하고 활동 능력이 있는 어르신이 치매 어르신의 신체활동과 두뇌훈련을 돌봐 드리는 ‘홈스쿨링’과 정서·오감 자극 프로그램인 서울 숲 체험, 우쿨렐레 연주, 원예 등은 다른 지자체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영등포구는 치매 어르신의 정서도 살피고 있다. 주기적인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가정학습 참여율과 건강을 확인하고 심리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정서적 고립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디딤돌 삼아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우수한 치매 예방 사업을 펼쳐 ‘치매 걱정 없는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선도적인 노인복지 정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경북 포항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에 한발짝 다가서

    경북 포항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에 한발짝 다가서

    경북 포항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에 성큼 다가섰다. 6일 포항시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Net-Zero City)’ 공모사업 1차 대상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부 신성장 4.0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정부·지역·민간 협력체계로 탄소중립 도시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에는 지난해 84개 지자체가 참여해 39개 예비대상지를 선정했고, 이후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서면 평가를 진행한 결과 포항을 포함한 총 13개 지자체가 1차 대상지로 선정됐다. 포항시는 이번 공모에서 도심지역 탄소흡수원을 증대하고,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방위적 탄소중립 전략을 내세워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최종 선정 후 포항형 탄소중립 도시 모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국토부는 10월 중 사업 제안 내용 발표 등 경진대회 및 대국민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지 2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 경기교육청, 25개 교육지원청과 ‘예술어울림한마당’ 개최

    경기교육청, 25개 교육지원청과 ‘예술어울림한마당’ 개최

    경기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과 지역별 특색 있는 ‘예술어울림한마당’을 7일 이천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차례대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예술어울림한마당’은 학생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예술적 감성을 키우는 자리로 지역예술인, 예술 유관기관, 지자체와 협력해 열린다. ‘지역을 품고 예술을 공유하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한마당은 ▲문화예술 공연발표 ▲학생예술작가 작품 갤러리 전시 ▲지자체 연계 지역 예술축제 ▲대면-비대면 혼합 예술축제 등이 진행된다. 문화예술 공연은 학생예술동아리, 사제동행 동아리 공연 등으로 구성되는데, 국악 오케스트라, 사물놀이, 풍물놀이, 국악동요, 민요, 합창, 뮤지컬, 연극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예술작품 갤러리는 ▲학생예술작가 갤러리 ▲수채화, 유화, 판화, 공예, 애니메이션 ▲지역작가 초대전 ▲디지털갤러리와 미디어아트 등 학생, 지역 예술가, 유관기관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예술어울림한마당’은 예술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학교와 지역, 전문예술인, 예술기관과 함께하는 예술 여정으로 학생의 꿈을 키우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주민반대 화순 동복천댐 건설 설명회 무기한 연기

    주민반대 화순 동복천댐 건설 설명회 무기한 연기

    화순군 동복천 기후대응댐 후보지 설명회가 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6일 전남 화순군에 따르면 당초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화순군 사평면 복지회관에서 기후대응댐 사업개요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질의응답)을 위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설명회 개최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환경부는 설명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공고했다. 주민들은 댐이 건설되면 안개가 발생해 농작물 피해가 크고,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가 어렵게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추후 공고를 통해 주민 설명회를 다시 연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홍수·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미래 물 수요를 맞추고자 전국 14곳을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발표했다. 환경부 발표가 나오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해 왔다. 동복댐 하류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광주시가 관리하는 동복댐의 제방을 높이거나 수문을 새로 건설해 하류지역 침수피해를 막아달라고 요청해 왔으나 수년째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댐 건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화순군은 댐 건설에는 반대의견을 피력해 왔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환경부의 동복천댐 건설 계획 발표에 “지자체와 아무런 논의 없어 환경부가 일방적으로 댐 건설을 발표했다”면서 “주암댐 상류에 추가로 댐을 건설한다면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단체의 반발도 이어져 왔다. 환경단체 출신인 최지현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1)은 지난달 26일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화순 주암댐의 보조댐으로 동복천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솔로 탈출 기회를 제공해 드립니다”…미혼남녀 만남 주선에 진심인 지자체들

    “솔로 탈출 기회를 제공해 드립니다”…미혼남녀 만남 주선에 진심인 지자체들

    “평생의 짝을 만나 보세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출생 대책으로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 주선에 잇따라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오산시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총 3회로 나눠 ‘SOLO(쏠로)만 오산!’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와 가족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미혼남녀들의 특별한 만남 행사이다. 미혼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직장인(자영업자, 프리랜서 포함) 또는 오산시 소재 기업체(사업체)에 재직 중인 만23~39세 미혼남녀로 9월 11일까지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행사 당일에는 오이도 및 대부도 일원에서 스피드데이팅, 커플게임, 연애코칭 등 감성적인 청춘연애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 경산시는 다음달 모두 3차례에 걸쳐 ‘경산시 솔로탈출 싱글(Single), 벙글!’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미혼남녀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실질적인 연애 코칭과 일대일 스피드 데이트 등으로 행사를 구성한다. 참가 대상은 경산에 살거나 경산 시내에 있는 기업체에 재직 중인 27∼39세 미혼남녀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경산시청 홈페이지에서 제출서류를 확인해 오는 30일까지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전북 군산시는 10월 12일부터 이틀간 미혼 남녀의 만남을 위한 ‘제2기 두근두근 인연만들기’ 행사를 연다. 선유도와 고군산군도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미리 선정된 15쌍을 대상으로 1:1 스피드 데이트, 포토 미션, 해상 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군산에 살거나 직장에 근무하는 25∼39세 미혼 남녀는 신청서,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을 9월 6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지난 6월 진행한 첫 행사에는 총 168명이 신청했으며, 참가자 15쌍 가운데 10쌍이 맺어졌다.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 고성군도 다음달 26일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두근두근, 고성 청춘남녀 ‘심쿵데이’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10월 4일까지 남녀 각 20명씩 총 40명을 모집한다. 참가대상은 27세(1997년생) 이상 39세 이하(1985년생)의 미혼남녀 중 고성군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관내 기업체 및 공공기관 등에 근무하는 근로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편 경북 경주시가 지역에 사는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에서 한 달 만에 5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시에 따르면 경주에 사는 직장인 미혼남녀 60명(20~39세 직장인)은 지난 7월 6일부터 8월 10일까지 시가 기획한 ‘청춘 동아리, 두근두근 설렘의 시작’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8월 10일 경주 한 호텔에서 이 프로젝트의 마무리 행사로 열린 애프터파티를 통해 총 5쌍이 맺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이런 만남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 [열린세상] TK 통합이 무산되는 까닭은

    [열린세상] TK 통합이 무산되는 까닭은

    대구시와 경북도를 하나로 합치는 TK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달 27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TK 통합을 중단하고 장기과제로 돌린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여전히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원인을 따져 보자. 대구와 경북은 지난 5월 17일부터 102일 동안 통합 협상을 진행해 지자체 명칭을 ‘대구경북특별시’로 합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다른 쟁점들도 90% 이상 타결했으나 단 2개의 쟁점에 발목이 잡혀 고비를 넘지 못했다. 첫째, 경북도 내 시군의 권한이다. 대구시장은 시군의 권한 축소를, 경북지사는 오히려 시군의 권한 강화를 요구했다. 둘째, 청사의 수와 위치다. 대구시장은 대구, 안동, 포항의 3개 청사를, 경북지사는 대구와 안동의 2개 청사를 요구했다. TK 통합 무산은 지엽적인 사안에 대한 고집에서 비롯됐다. 사실 두 개의 쟁점은 TK 통합의 대의와 무관하다. TK 통합의 대의는 다극 체제 구축과 자치역량 강화로 집약된다. 시군의 권한 조정은 광역과 기초 간의 문제로 중앙권한의 이양과 직결된 문제가 아니다. 청사의 수와 위치도 지역 내 상생 발전에 관계되지만 다극 체제와 자치역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이런 이슈를 놓고 극단적인 치킨게임을 벌이다가 무산의 비극을 맞은 것이다. 또 다른 원인은 지방자치의 본질을 간과한 탓이다. 시군의 권한 축소는 경북도 내 22개 시군을 대구시의 자치구처럼 만드는 것이다. 이는 자치 파괴이자 풀뿌리 자치의 심각한 훼손이다. 일본의 도쿄도 사례는 대도시 내 시군과 자치구의 공존 가능성을 보여 준다. 도쿄도지사는 23개 자치구에 대한 광역집행권과 39개 시정촌에 대한 연계·조정권을 행사한다. 세계 대도시 경쟁력 평가에서 도쿄는 줄곧 3~4위를 달린다. 대구와 경북도 지방자치법을 개정하면 시군의 권한 축소 없이도 기대한 통합을 이룰 수 있다. 더구나 시군의 권한 축소는 시도지사의 일방적 결정 사항이 아니다. TK 통합이 시군의 권한 축소를 수반한다면 시장·군수와 협의하고 시군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기본적 한계에 대한 인식 부족이다. TK 통합은 지난 2년의 숙의 공론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숙의 공론화가 TK 통합의 근거인 동시에 제약인 셈이다. TK 통합은 숙의 공론화 덕분에 속도를 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거기에서 마련된 합의 구조에 따를 수밖에 없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 시군의 권한과 같은 새로운 쟁점에 대한 합의에 진통이 따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대구와 경북은 근 2년에 걸쳐 숙의 공론화를 실시해 TK 통합의 필요성, 지자체 명칭, 청사의 수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전문가들의 찬반 토론에 이어 시도민 분임토의를 통해 큰 틀에서 접점을 찾았다. 이런 절차 덕분에 쏜살같은 TK 통합 논의가 가능했다. 지난 숙의 공론화에서 대구와 경북은 ‘특별광역시·시군구’의 자치 2계층에 합의했다. 그래서 ‘특별시’의 명칭 사용도 시군구의 유지를 전제로 한다. 시군의 권한 축소는 명백히 숙의 공론화의 결과와 배치된다. 3개 청사 역시 숙의 공론화에서 정한 2개 청사의 틀에서 벗어난다. 이처럼 숙의 공론화의 합의 틀에서 벗어난 사항을 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절차가 필요하다. 시도민 의견 수렴과 숙의 공론화에 더해 시민단체에서 제기하는 주민투표에 부쳐야 한다. 이런 근본적인 제약을 망각하면 TK 통합은 요원해진다. 지금이 TK 통합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시도지사의 뜻이 맞고, 중앙정부의 뒷받침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를 살리려면 이제라도 전선을 좁혀야 한다. 철저하게 숙의 공론화에서 합의한 사안에 한정해야 한다. 새로운 이슈에 대한 고집은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해 TK 통합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 신속한 TK 통합의 힘이 어디서 나올지 곱씹어 볼 때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 [서울인싸] 서울의 미래 ‘신청렴’에서 해법 찾다

    [서울인싸] 서울의 미래 ‘신청렴’에서 해법 찾다

    2021년 4등급, 2022~2023년 3등급, 2024년은…. 최근 서울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받은 성적표다. 전체 5등급 중 몇 년간 3~4등급에 그치고 있다. 비단 서울시만이 아니다. 권익위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종합청렴도를 평가하는데 지난해만 봐도 1등급을 받은 광역지자체는 단 한 곳도 없었고, 대부분 3등급에서 5등급 사이에 분포돼 있다. 왜 지자체 청렴도 성적은 1등급을 획득하기 어려운 것일까. 국민들의 청렴을 바라보는 눈높이와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라 생각된다. 과거 청렴이 단순히 돈 받지 않고, 청탁을 받지 않는 것에 국한됐다면 오늘날 공직사회는 민원인을 향한 불친절한 언행과 투명하지 않은 업무처리는 물론 직장 내 괴롭힘, 갑질, 소극적인 업무행태 또한 청렴을 거스르는 행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청렴이 다른 차원의 가치를 요구하는 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서울도 이런 변화를 확연히 느끼고 있다. 현재 서울시 공무원의 약 50%가 일명 MZ 공무원이다. 이들은 시민만큼이나 청렴에 대한 눈높이와 인식이 엄격하고 청렴에 거는 기대도 높다. 이것이 시민은 물론 변화하는 공직 분위기 속 우리가 신청렴의 가치와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서울시는 이런 변화에 발맞춰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초 ‘청렴원년’을 선포하고 시민과 조직원들이 만족하는 ‘청렴특별시 서울’로 거듭나기 위한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그 첫 번째 노력은 바로 ‘민원 불편 집중 관리’를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원인으로부터 소극 행정, 불투명한 업무처리 등 불편사항을 접수해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 업무처리 과정 만족도와 청렴 체감도 조사로 업무상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취약점을 미리 발굴해 개선한다. 둘째 ‘반부패·청렴제도’를 시행 중이다. 서울시 사업 수행업체와 퇴직공직자의 유착 비리가 적발되면 해당 업체는 2년간 서울시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다. 3년 이상 동일 공사를 발주·계약하거나 관리·감독하는 공무원은 일정 기간 뒤 의무전보를 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전 직원을 중심으로 한 ‘청렴문화 확산’이다.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청렴 개념을 공유하고 제안과 의견을 펼칠 수 있는 공유의 장 마련 등 스스로 청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왜 청렴에 주목하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일까. 청렴은 서울시 공무원 개인 차원에선 나와 가족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 핵심 가치이기 때문이다. 조직 차원에서 청렴은 각종 비리와 부패 척결을 통해 시민 신뢰를 높여 주고 조직의 존립과 발전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민 입장에선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내가 사는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청렴은 취사선택의 가치가 아니다. 자신과 가정, 조직은 물론 공동체 모두의 미래를 위한 반석이다. 연약한 지반 위에 도로를 만들면 허물어진다. 하지만 청렴이라는 튼튼한 기반이 중심을 잡는다면 시민을 위한 서울시의 정책과 서비스의 진가는 오래도록 빛날 수 있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이제 새로운 청렴의 시대를 맞아 서울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청렴과 함께 가라’고 제안하고 싶다. 박재용 서울시 감사위원장
  • 애물단지였던 ‘창원문화복합타운’… 청년 잡을 보물단지 될까[이슈 & 이슈]

    애물단지였던 ‘창원문화복합타운’… 청년 잡을 보물단지 될까[이슈 & 이슈]

    지난해 1만 2000여명 지역서 떠나 인구 유출 막을 ‘문화 거점’ 기대감2016년 ‘한류 공간’ 민자사업 추진2021년 건물 완공했지만 문 못 열어시·사업자 다툼 끊고 정상화 고삐공공 위탁 운영… 재정 투입 과제로지난해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자료를 보면 경남의 인구 순유출은 1만 6000여명으로 전국 2위였다. 경남의 대표 도시인 창원에서는 1만 2000여명이 지역을 떠났는데 이는 비수도권 자치단체 인구 감소 1위에 달하는 수치였다. 특히 청년들이 학업·취업 등을 이유로 고향을 떠났다. 청년인구 유출은 도시 생산·역동성 악화, 경제 생태계 축소, 유출 심화 등 악순환을 낳고 끝내 지역 소멸을 불러온다. 각 지자체가 ‘청년층 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다. 창원시도 마찬가지다. 시는 방산·원전 등 제조업에 집중된 산업 변화와 디지털화 등으로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양질의 교육 환경을 마련하고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문화’도 힘을 쏟는 일 중 하나다.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16~2020년 문화콘텐츠 사업 연간 평균 매출액 118조 4851억원 중 87.6%에 해당하는 103조 7864억원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의 인구 유출 원인 중 하나가 ‘문화·즐길거리 부족’이라는 점, 문화콘텐츠 소비에 능숙한 청년층 감소는 지역 문화산업 후퇴로 이어진다는 점을 아는 시는 어떻게든 이를 극복하려 한다. 이런 측면에서 ‘창원문화복합타운’이 화두다. 지지부진한 진행, 소송 등 각종 악재를 딛고 정상화를 바라보는 사업이 인구·청년 유출 제동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은 2016년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지역 한류 체험공간’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민간자본 투자 사업이다. 그해 4월 창원시는 공모했고 8월 창원아티움씨티(사업시행자), SM엔터테인먼트(운영참여자)와 실시협약을 했다. 사업은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옆 의창구 팔룡동 35-2 시유지를 창원아티움씨티가 사들여 최고 49층 아파트·오피스텔을 짓고 이를 분양해 얻은 이익 가운데 1010억원을 투자하는 게 핵심이었다. 1010억원은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 문화복합타운(806억원)과 507대 공영주차장(204억원)을 짓는 데 쓰기로 했다. 콘텐츠 투자비 190억원은 창원아티움씨티가 별도로 내고, 준공한 시설은 창원시에 기부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담겼다. 창원시는 2020년 문화복합타운이 준공되면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유입되리라 봤다. 그러나 2021년 건물은 다 지어지고 사용승인이 났음에도 개관하지 못했다. ‘건축물 준공 여부’가 주된 이유였다. 당시 시는 한류 콘텐츠를 실현·체험할 수 있는 내부 시설이 완비되지 않았으므로 준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창원아티움씨티는 공모지침과 실시협약·계획 등에 근거해 공사를 마무리했고 2021년 4월 사용승인까지 받았으므로 준공됐다는 태도를 보였다. 첨예한 견해차에 개관 무산이 되풀이되자 2022년 3월 당시 허성무 창원시장은 민간사업자에게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러면서 시는 ▲협약이행보증금 101억원 몰수 ▲창원문화복합타운 건축물과 일부 토지 등 모든 공공사업시설 창원시로 귀속 ▲사업시행자와 운영참여자 모든 권리 회수 ▲사정변경에 따라 관리운영협약도 해지 ▲손해액 확정 후 손해배상 청구도 언급했다. 양측 갈등은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창원아티움씨티는 ‘실시협약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2022년 7월과 10월 모두 창원아티움씨티 손을 들어줬다. 그해 8월에는 실시협약 해지 무효확인 소송이 시작됐다. 다만 소송 과정에서 11월 시와 창원아티움씨티는 재판부에 조정 의사를 표시했고, 화해 권고 결정은 이듬해 3월 받아들여졌다. ▲창원문화복합타운 건물·토지 소유권 창원시에 이전 ▲협약이행보증금 시행자에 반환 ▲사업시행자 향후 운영자 공모 절차 진행에 이의제기하지 않음 ▲양측 창원문화복합타운 관련 분쟁 종결 등에도 합의했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이 긴 다툼을 끊고 정상화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이었다. 이후 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 정상화를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창원문화복합타운 관리·운영 조례’를 개정해 운영 콘텐츠 다양화 여건을 마련한 시는 운영위원회 토의를 거쳐 ‘공공 운영’으로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시는 또 달라진 문화시장 트렌드와 시민 문화 수요를 고려해 K컬처로 운영 콘텐츠 범위를 확대했다. K컬처 문화 수요에 맞는 연령·수준별 교육환경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시는 산하기관인 창원문화재단에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을 위탁하며 공공 운영의 고삐를 당겼다. 지난달 창원문화재단은 ‘최대 연봉 3억원’을 내걸고 창원문화복합타운 문화공간(3~6층)을 운영할 총괄감독 공모에 들어갔다. 재단은 창원문화복합타운 상업공간(지하 1층~지상 2층, 3층 일부)과 숙박·컨벤션공간(지상 7~8층)은 사용을 희망하는 곳에 사용수익허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상업시설 입주 업종 등은 전체 운영 방향과 맞물려 찾을 방침이다.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면 내년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정식 개관할 수 있다. 지역사회 ‘애물단지’가 드디어 빛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앞서 시는 공공 위탁 과정에서 향후 재정 투입이 얼마나 필요한지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은 민간 위탁을 가정해 지출과 수익을 분석했는데 ‘성공적인 운영이 됐을 때’ 수입은 54억원, 지출은 51억 5000만원 정도로 추정됐다. 이를 두고 창원시의회에서 “손익분기점 시점과 함께 최소한 수지분석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시민의 세금이 들어가고 책임성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 “상업공간과 문화공간이 동떨어져서도 안 되며 수익·상업성 모두를 잡아야 한다”는 비판·주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창원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청년 등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수익성보다는 공공성과 지속적인 문화 공급성에 중점을 뒀고 수익성까지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괄감독과 함께 상업시설 전반을 맡을 본부장 채용도 진행 중”이라며 “문화와 상업이 어우러지는, 시민이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정육 판매점·스터디카페…달라진 지하철역 상권

    정육 판매점·스터디카페…달라진 지하철역 상권

    전국의 도시철도(지하철)역이 탈바꿈하고 있다. 과거 역사와 연결된 지하상가가 주요 상권으로 꼽혔지만, 온라인 중심의 소비 형태가 자리잡으면서 공실이 늘어나자 다양한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교통공사는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환승역인 반월당역 대합실에 최근 포장정육 판매점을 열었다. 지하철역에 포장정육 판매점이 입점한 건 전국 최초다. 정육 판매점은 역사 유휴 공간인 매표소가 있던 자리를 활용하기 위한 차원으로 조성됐다.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육가공 전문업체 미트밀리가 운영을 맡게 됐다. 판매점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포장 정육부터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간편식, 밀키트 등을 판매한다. 이날 오후 1시쯤 지하철을 타러 나온 정모(여·60)씨는 “지하철역에서 고기를 팔길래 호기심에 저녁 찬거리로 조금 샀다”면서 “더운 날 따로 장을 보러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구 2호선 수성구청역에는 지난 7월 60석 규모의 스터디카페가 문을 열었다. 지하철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 경우도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도심 지하철역 8곳에 진료를 받거나 약을 살 수 있는 ‘메디컬 존’을 운영하고 있다. 연중무휴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해 퇴근길 직장인들도 진료받을 수 있다. 공사는 올해 메디컬 존을 12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팜이 들어서 채소를 재배하는 지하철역도 등장했다. 서울과 부산, 광주 등에서는 지하철역 내 유휴공간을 스마트팜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확한 작물은 카페나 자판기 등을 통해 판매된다. 전문가들은 지하철역의 유휴공간을 통해 수익을 내려면 간편하면서도 눈길을 끌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가 조언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하철역의 경우 유동 인구는 많지만, 대부분이 이동을 위해 찾는 곳”이라며 “바쁘게 움직이는 고객들이 이용객들이 간편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시각적으로도 눈에 띄게 공간을 구성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CCTV 없고, 전선 뭉치 지나가고… ‘불씨’ 품은 전기차 충전구역

    [단독] CCTV 없고, 전선 뭉치 지나가고… ‘불씨’ 품은 전기차 충전구역

    불 나도 충전기 전원 원격 차단 못 해케이블은 바닥에 방치돼 파손 우려스프링클러는 너무 높아 ‘무용지물’설비 주변 비상 대응 매뉴얼도 없어“충전 구역 관련 안전 기준 마련 시급” 서울 송파구에 있는 고급 오피스텔인 A건물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구역은 폐쇄회로(CC)TV의 관측 구역 밖에 있다. 전기차 충전구역 바로 위로는 부속실로 공기를 보내는 관(덕트)이 지나가고 있어 불이 나면 연기가 건물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 충전기 전원은 방재실 등에서 원격으로 차단하는 게 불가능하다. 충전 중 화재나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누군가 목숨을 걸고 충전기에 접근해 전원을 내려야 한다. 지난해 10월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서울소방재난본부 협조를 얻어 서울 도심 대형 오피스텔과 아파트, 상업시설 등 5곳의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을 안전 진단한 결과 5곳 모두 잠재적 위험 요소를 다수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 설비의 화재 예방이나 방재 관련 규정도 찾아 보기 어려웠다. 사실상 국내 건축물 대부분이 이곳들과 유사한 상황이다. 안전 진단 대상 건물들 모두 전기차 충전 설비 전원을 방재실 등에서 원격으로 차단할 수 없었다. 또한 전기차 충전 케이블이 바닥에 방치돼 있어 보행자 등에게 밟히면 파손으로 절연 성능이 떨어질 우려도 있었다. 전기차 충전 설비 주변에 비상 대응 매뉴얼이나 관계자 연락처를 비치한 건물도 없었다. 또한 이들 건물은 스프링클러가 너무 높이 위치해 있거나 주차장 천장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설치돼 있어 화재 초기에 작동되지 않을 우려가 컸다. 전기차 충전구역 바로 위로 급기 장치나 전선 뭉치가 지나가고 있어 화재 시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았다. 안전 진단 결과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건물 지하 전기차 화재 안전 진단 및 안전 대책’의 부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건물들이 전기차 충전과 관련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이유는 충전 시설 설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시설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안전 진단의 평가 항목도 국내엔 적절한 평가 기준이 없어 손해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이 미국, 스위스 등 해외 규정을 참고해 만들었다. 홍지완 신라대 건축학과 교수는 “건축법이나 주차장법에 전기차 화재의 특수성을 감안한 안전 관련 규정이 없어, 지자체 조례에 따라 시공사에 안전 대책을 권고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수십 건 발의됐지만 모두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는 6건의 전기차 충전 설비 관련 법안이 발의돼 소관 위원회 심사를 받고 있다. 한 의원은 “여러 논란이 있지만 전기차 화재가 내연차의 경우보다 진압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지하주차장 안에 전기차 충전구역을 둘 수밖에 없는 이상, 설치할 때 준수해야 할 최소한의 안전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기피하던 ‘장사시설’ 명품시설로 인식 전환

    ‘기피시설’로 여겨졌던 장사시설이 이젠 문화·관광을 위한 ‘명품시설’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 마을 간 시설 유치전이 벌어지고, 지자체 간 공동 장사시설을 조성하는 곳도 생겼다. 경북 포항시는 오는 2028년까지 포항시 구룡포읍 눌태1리 일원에 ‘명품 추모공원’(개념도)을 짓는다고 5일 밝혔다. 사업규모는 33만㎡로 461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포항시가 지난해 9월 유치 공모를 시작하자 ▲구룡포(눌태1) ▲연일(우복2) ▲동해(중산·공당) ▲장기(죽정) ▲장기(창지2) ▲청하(하대) ▲송라(중산1) 등 7개 마을이 신청할 정도로 유치전이 치열했다. 비결은 인식 전환이었다. 포항시는 주민들에게 품격 있는 장례서비스와 더불어 시민 친화적인 공원·문화공간 조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체 부지 중 20%를 장사시설로 이용하고, 나머지 80%는 공원시설로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유치 지역에는 21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까지 약속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6개 지자체(화성·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시)가 공동으로 건립해 지난 2021년 개원했다. 경기 양주에서도 6개 지자체(양주·남양주·의정부·구리·동두천·포천시)가 손잡고 2028년 착공을 목표로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서재조 포항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친환경적인 화장시설과 문화공간 조성 방안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선진시설을 방문하는 등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화장률이 점차 증가하는 만큼 화장부터 안치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장사시설을 건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꼬리 무는 지역경제 핵심 기업 이전설… 지자체들 노심초사

    경북 경주지역 민심을 술렁이게 했던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핵심 부서 이전 사태가 한수원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지방소멸이 가속화될수록 지역 경제 버팀목인 인력 유출에 대해 지역 사회와 지자체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5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한수원 수출사업본부를 세종시 인근 사무실을 구해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수원 본사 인근 지역과 경주시 내부가 들썩였다. 수출사업본부는 지난 7월 성사된 24조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포함해 원전 수출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 지난 2022년 황주호 사장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을 통해 만들어져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 등 굵직한 역할을 수행한다. 본부에는 본사 1700여명 중 약 12%인 220여명이 근무하고 있어 이전할 경우 지역 경제 타격은 물론, 본사가 속 빈 강정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이 진위 파악을 지시했고, 지난 3일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관계자들이 항의 방문을 했다. 한수원 측은 경주시가 항의 방문한 후 뒤늦게 수출사업본부 이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접 지역인 포항시에서도 경주시의 대응을 살폈다. 앞서 포항에서는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소재지를 포항에 둬야 한다며 시민단체 시위가 이어지는 등 극한 갈등을 겪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가까운 지역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져 남 일 같지 않았다”며 “지역민이 예의주시하는 만큼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가 있는 경남 진주에서도 최근 데이터센터 건립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다. LH가 진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력 유출 등 지역사회의 반발이 쏟아졌다. LH는 진주 본사 내 데이터센터는 현행대로 운영·유지되고, 센터 이중화를 위해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송 부시장은 “원전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SMR 국가산업단지 등 각종 시설은 경주에 가져다 놓고 원전 수출 핵심 부서만 이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하게 항의했다”며 “필요할 경우 KTX 경주역과 가까운 곳에 사무실을 두는 등 방안을 제시했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엇갈린 민심… 찬성 49.5% vs 반대 42.6%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엇갈린 민심… 찬성 49.5% vs 반대 42.6%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조형물 등을 포함한 국가상징공간을 만드는 데 찬성하는 서울시민이 채 50%가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약 43%의 시민은 조성에 반대했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극도로 부정적인 시민이 27%를 넘었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세종로 일대 국가상징공간 조성과 관련한 여론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선생님께서는 22개국 청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종로 일대에 민주주의와 평화의 의미를 담은 국가상징공간(가칭 감사의 공간)을 조성하자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9.5%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42.6%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22.6%가 ‘매우 동의한다’고 대답했고 26.9%는 ‘동의한다’고 했다. 반면 15.2%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가 27.4%로 가장 많았다. 다만 6·25 참전 22개국 청년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대다수인 79.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희생과 헌신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형식이 국가상징공간이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상징공간이 대한민국 호감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50.4%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42.1%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지만, 서울시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50% 가까이 찬성했다. 무엇보다 6·25 참전국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다양한 목소리를 잘 반영해 국가상징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면접 조사(50%)와 무선 RDD 자동응답(ARS) 조사(50%)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 서울교육감 새달 16일 보선… 시, 자치구에 ‘선거기간 중립’ 공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단체장의 외부활동이나 발언이 선거법에 위반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실시에 따른 공직선거법 등 주의사항을 안내하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킬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5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대법원 선고기일이었던 지난달 29일 전후로 자치구들이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궐선거 확정에 따라 단체장들의 행위가 제한되는지를 문의했다. 한 자치구가 받은 회신을 보면 선관위는 “이번 보궐선거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의거 준용되는 선거로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선거가 아니다”며 “지자체장 행위가 제한되는 선거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선관위는 구체적으로 장학금 수여식, 임기만료 통장 감사장 수여, 청사투어 등 직능단체 모임이나 체육대회, 경로행사, 민원상담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들은 단체장 활동이 직접적으로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부담을 덜게 됐다는 반응이지만, 추석 이후 지자체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다 보니 외부행사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일부 주말 축제의 경우 보궐선거 사전투표 기간과 겹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의도치 않은 선거법 위반 사례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예비후보들이 구청장 행사나 우리 구 축제에 찾아와 주민들을 만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와 선거 관여 금지 등에 대한 선관위 공문을 내려보내고 보궐선거 기간 관련 법 규정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 공문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다음달 3일부터 2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는 ▲지자체 예산으로 시행하는 사업 중에 공사를 즉시 시행하지 않는 사업의 기공식 ▲정상적인 업무 외 출장 ▲휴가 기간 업무와 관련된 기관·시설을 방문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 또 지자체장의 경우 후보 후원회 대표자가 되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다. 한편 조 전 교육감이 직을 상실하면서 다음달 16일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25일까지이며, 26∼27일 후보자 등록 신청, 다음달 11∼12일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12년 만이다.
  • 김경숙 경북도의원, 도시숲의 체계적 관리 통한 녹색환경 제공 기반 마련

    김경숙 경북도의원, 도시숲의 체계적 관리 통한 녹색환경 제공 기반 마련

    경북도의회 김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달 28일 도시숲 등의 체계적 조성․관리를 통해 도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경북도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최근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농도 증가 등 다양한 환경문제로 인해 도시민의 생활환경의 질이 저하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등은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대기정화와 기후완화의 기능을 가진 숲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시숲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나 교외 공간에서 자라는 숲과 녹지, 가로수나 공원 나무 등을 포함하는 숲을 말하며, 도시의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미관 향상과 열섬현상 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주요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도지사가 10년마다 경상북도 도시숲등 조성·관리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으며, 실태조사 및 통계관리, 도시숲 지원센터, 옥상녹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거나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한, 관련 법령의 제·개정 사항을 반영해 ‘경북도 도시림등 조성·관리심의위원회 조례’를 폐지하고 위원회의 명칭을 ‘도시림등 조성·관리심의위원회’에서 ‘도시숲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로 변경했다. 김경숙 의원은 “대기질 개선, 미세먼지 감소, 휴식공간 제공 등의 역할을 하는 도시숲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도시숲 확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례 제정으로 도시숲이 도민의 삶의 휴식처이자 미세먼지 저감·탄소중립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되고, 경북의 아름다운 숲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지난달 28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6일 제349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경기도, 2025년 생활임금 1,2152원 고시…2.2% 인상

    경기도, 2025년 생활임금 1,2152원 고시…2.2% 인상

    월 급여 기준 2,539,768···내년 최저 임금보다 21.2% 많아 경기도가 내년도 경기도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262원 오른 1만2,152원으로 확정했다. 경기도는 지난 8월 26일 제10회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경기도 생활임금’을 이같이 결정하고 5일 고시했다. 내년 생활임금은 경기연구원이 최저임금 수준, 인상률, 근로자 평균 임금 상승률, 가계지출 등을 고려해 수립한 ‘2025년도 생활임금 산정기준’을 중심으로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 경기도의 2025년 생활임금 1만2,152원은 2024년 생활임금 1만1,890원보다 2.2% 오른 수준이며, 2025년 최저임금 10,030원보다 2,122원이 더 많다. 월(209시간 기준) 급여는 올해 248만10원보다 5만4,758원이 오른 253만9,768원이다. 경기도는 기존 최저임금 제도를 보완해 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 도모를 위해 2014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하고 생활임금제를 운용하고 있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 직접고용 노동자, 도 민간 위탁사업 등 간접고용 노동자이다. 2025년 1월 1일부터는 월(209시간 기준) 최소 253만9,768원 이상을 받게 된다. 한편, 도는 생활임금제도 민간 확산을 위해 생활임금 지급 기업이 경기도 시행 기업 인증이나 공공 계약에 참여할 때 가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금철완 경기도 노동국장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지출 증가, 실질소득 감소 등 노동자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했다”며 “생활임금제 운용이 앞으로 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윤 대통령, “광주 ‘AI 2단계 사업’ 예타면제 적극 검토”

    윤 대통령, “광주 ‘AI 2단계 사업’ 예타면제 적극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실현에 청신호가 켜졌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서구 광천권 교통대책으로 ‘지하철 지선 건설’을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5일 광주시 북구 GIST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에게 차질 없는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를 건의했다. 강 시장은 “올 연말이면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1단계 사업이 완료된다. 속도의 경쟁을 이겨내려면 곧바로 2단계 인공지능 사업이 이어져야 한다”며 “2단계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논의하고 있지만,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예타 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마무리 발언에서도 이와 관련해 다시 한 번 “AI 2단계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타 면제는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모두발언에서 “광주의 AI 인프라 기반들을 활용해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AI, 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라는 세 가지 광주 발전비전을 제시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민생토론회가 마무리된 뒤 사후브리핑을 통해 “오늘 민생토론회 예상 시나리오에 없었던 인공지능 2단계 예타 면제는 대통령께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하셨다”며 “정부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은 ‘하겠다’는 말씀으로 통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또 광천권역 복합쇼핑몰 교통인프라 확충도 건의했다. 강 시장은 “광천권역은 복합쇼핑몰, 백화점 확장, 아파트 재개발 등으로 교통지옥이 예상되는 곳”이라며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더불어 ‘상무광천선’으로 불리는 2호선 도시철도 지선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광주시민들께서 복합쇼핑몰을 이용하면서 풍요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여러 측면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상무광천선 건설은 국토부에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생토론회에는 민·군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지자체 간 갈등과 국방부의 관심 소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방부장관에게 말씀하셔서 국방부가 적극 나서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군에 이야기했다”며 “국방부로 하여금 전남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하고, 잘 협의가 돼서 빠른 시일 내에 송정비행장(광주 군공항)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2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광주에서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광주시민들과 인공지능산업, 미래차산업, 문화중심도시 육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 신안군, 태양광 보급 우수지자체 선정

    신안군, 태양광 보급 우수지자체 선정

    신안군이 ‘제6회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 태양광 보급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솔라리그 조사 결과 1인당 태양광 보급량이 3㎾를 초과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보급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독일의 솔라분데스리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2019년 시작해 6회째를 맞고 있다. 대회의 취지는 화석연료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대응해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확대·보급하는 에너지 전환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것이다. 진행방식은 태양광 발전 성과를 겨루는 것으로 신안군은 이번 대회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우수지자체에 선정됐다. 우수지자체 선정 기준은 정부의 2022년 확정 통계치를 바탕으로 전체 보급용량과 1인당 보급용량, 면적당 보급용량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매긴다. 태양광에 이어 해상풍력을 선도하고 있는 신안군은 대한민국 솔라리그 개최 이후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2023년 환경부 장관상에 이어 2024년에는 태양광보급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특히 1인당 보급량이 3㎾가 넘어 전국 지자체 중 압도적인 보급량 기록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실현 및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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