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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거? 보존?… 지자체, 시설·상징물 갈등에 골머리

    시설·상징물을 보존하거나 철거를 놓고 전국 곳곳이 갈등을 빚고 있다. 경남 진주시는 지난 22일 ‘진주대첩 역사공원의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진주시의회에서 보류됐다고 29일 밝혔다. 공원 지원시설이 ‘흉물’ 논란에 휩싸인 게 가장 큰 이유로 거론된다. 총사업비 947억원을 들인 진주대첩역사공원은 지난달 준공됐다. 대지 면적 1만 9870㎡인 역사공원은 지하 1층이 주차장과 다용도 이용시설로, 지상은 공원지원시설과 유적을 품은 역사공원으로 구성했다. 다만 지역 일부 시민단체는 공원지원시설이 주변 촉석문과 성곽을 가려 경관을 훼손하는 등 흉물이라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콘크리트 구조물인 이 시설이 ‘진주성을 넘는 왜군의 형상’이라는 주장도 덧붙인다. 진주시는 공원지원시설이 진주대첩 승리를 형상화한 건축물이며, 높이도 진주 성곽보다 낮고 성벽과는 50~100m 떨어져 경관을 헤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갈등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옛 성병관리소 철거·존치를 놓고 대립한다. 옛 성병관리소는 정부가 미군 상대 성매매 종사자들 성병을 관리하기 위해 1973년부터 운영했다가 1996년 폐쇄했다. 인근 상인·주민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걸며 철거를 찬성한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는 국가가 사실상 성매매를 조장한 역사 흔적을 보존해야 한다며 맞선다. 이 과정에서 ‘동두천시의 관제 집회 개입 가능성’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갈등은 심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 극장 중 하나인 강원 원주 아카데미 극장은 철거 후에도 논란에 휩싸였다. 원주시 측이 철거 근거로 제시했던 시정조정위원회 의결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 참여가 배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극장 보존을 주장한 시민단체는 앞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원주시장 등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철거 혹은 보존은 현 사람들의 시대적 판단으로 결정되는 문제라며, 지역사회 공론화로 다양한 해결책을 의제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한다. 공론화에 앞서 관점의 차이를 인정하는 일도 요구된다.
  • [단독] 권익위 “공무원 ‘간부 모시는 날’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

    [단독] 권익위 “공무원 ‘간부 모시는 날’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

    “내 월급의 두 배 넘게 받는 분들 식사비를 왜 매달 10만원씩 내야 합니까? 그분들 입맛에 맞는 제철음식 식당 고르고 예약하느라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20대 지방공무원) “업무추진비는 부서장 용돈처럼 쓰고 ‘모시는 날’엔 사비를 갹출합니다. 밥값 아끼려고 도시락 싸서 다니는데 상급자 밥값을 내라니요.”(30대 지방공무원) 7~9급 하위직 공무원들이 사비를 갹출해 국·과장 등에게 밥을 사는 공직사회의 악습인 이른바 ‘모시는 날’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태조사에 나선다. 법률 검토 결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에 따른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무원행동강령에 ‘모시는 날’ 금지를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모시는 날’은 중앙부처에서는 거의 사라졌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선 여전히 ‘관행’이란 이유로 이어지고 있다. 권익위 고위관계자는 29일 “하급자의 의중에 상관없이 사비를 걷어 상급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모시는 날’은 청탁금지법 위반과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소지가 매우 크다”면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법 위반이 있다면 징계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특별신고기간을 마련해 하위직 공무원들이 ‘모시는 날’과 관련한 위법·부당한 사항을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비실명 대리신고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청탁금지법 8조에 따르면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 등의 목적으로 상급자가 제공받는 음식물과 선물 등의 금액 총합이 5만원 이내여야 한다. 인사평가 기간엔 아예 받아선 안 된다. 만약 ‘모시는 날’에 불참한 직원에게 연가 미승인 등의 불이익을 준다면 공무원행동강령 13조 직무권한을 행사한 부당 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된다. 인과관계 입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억지로 ‘n빵’(인원수대로 나눠 더치페이)씩 돈을 부담하게 하는 행위는 공무원행동강령 부당지시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권고가 안 통하면 공무원행동강령에 ‘모시는 날’ 금지를 규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자체 공무원 1만 2526명을 대상으로 ‘모시는 날’에 대한 설문조사(9월 23일~10월 5일)를 한 결과 응답자의 75.7%인 9479명이 “‘모시는 날’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 중 5514명(44.0%)은 “최근 1년 이내 ‘모시는 날’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 지방자치 실현 걸림돌 ‘하청 정치’… “지방의회법 신설해 자율성 부여해야”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지방자치 실현 걸림돌 ‘하청 정치’… “지방의회법 신설해 자율성 부여해야”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하청 정치’. 지방자치의 실현을 가로막는 정치권의 오랜 고질병이다. 지방자치제도 시행 30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여전히 지방은 중앙정부와 국회의 하청 기관에 머물러 있다. 이에 지방의회법 신설 등 법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지방의회 운영과 당직 선거에 국회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터져나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일부 국회의원들이 지방의원을 앞세워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갈등을 빚었다. 당시 양부남 의원과 원외 인사인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가 출마했다. 선거 과정에서 강 상임대표 측이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역위원장이 시·구의원을 앞세워 양 의원을 지지토록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고, 양 의원 측은 ‘거짓 선동’이라며 반박했다. 치열한 선거전 끝에 결국 양 의원이 광주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공천권을 내세운 조직 선거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시의회에서는 지난 6월 후반기 의장 선거에 일부 국회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지역구 시의원들이 의장 선거 출마 의사를 내비치자 모 국회의원이 단일화를 지시하고, 다른 지역 시의원에게도 특정 후보에 대한 반대표 행사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경북 포항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함께 직원 파견을 두고 갈등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7월 시의회는 포항시 조직 개편 인사에 맞춰 직원 3명(행정 2명·시설 1명) 파견을 요청했다. 하지만 김일만 의장이 명단에 없던 특정 간부 직원 파견을 요구하면서 포항시 전체 인사에 제동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자체 인사에 관여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 같은 문제가 잇따르자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정당공천제는 기초단체장의 경우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치러진 1995년부터, 지방의원은 2006년부터 시행됐다. 충남 태안군의회에서는 ‘지방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촉구 결의안’이 가결돼 눈길을 끌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용성 군의원은 “지방의회가 정당의 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독립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지방자치 본연의 목적을 되찾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당공천제를 폐지한다고 해서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기는 어렵다”며 “지방의회와 지자체가 지방자치법이라는 단일 법률 테두리 안에 있다 보니 불거지는 문제인 만큼 지방의회법을 신설해서 지방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더 큰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인구 유출 막는 재정자립도… 50% 넘는 곳 서울·세종·경기뿐[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인구 유출 막는 재정자립도… 50% 넘는 곳 서울·세종·경기뿐[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자치분권 실현, 재정 독립이 필수지방세 비중 23%… 10년간 2%P↑스위스 55%·獨 54%… 한국의 2배자립도 높을수록 지역 경제도 성장재정자립도 48%… 10년 만에 최저 전북 진안 6.7% 전국서 가장 낮아지자체에 예산 책임·권한 동시 부여재정 독립 방향이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쇠퇴 땐 청년들 대도시로 떠나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자치분권을 실현하려면 중앙정부에 의존하지 않는 재정적 독립이 필수적이다.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세원을 발굴하고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다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펼치는 것은 물론 인구 소멸 문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지방세 비중 확대와 같은 재정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경우 지자체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인구 유입 역시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9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세통계연감’ 자료를 살펴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지방세 비중은 23.0%로 국세 비중(77.0%)에 크게 뒤처진다. 이는 스위스(54.9%), 캐나다(54.8%), 독일(53.7%), 미국(41.6%), 일본(37.5%)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다. 특히 2012년 지방세와 국세 비중이 각각 21%와 79%였음을 고려하면 지난 10년 동안 지방세 비중은 고작 2%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재정자립도 역시 낮아지고 있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전국 기준으로 2022년 50.1%에서 올해 48.6%로 하락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재정자립도가 50%를 넘는 곳도 서울(74%), 세종(57.5%), 경기(55.1%) 등 3곳에 불과하다. 강원(25.2%), 경북(24.6%), 전남(24.4%), 전북(23.5%) 등은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북 진안군의 재정자립도는 6.7%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재정자립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산업연구원의 ‘재정분권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1% 포인트 증가할 때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0.37%에서 0.75%까지 증가한다. 지자체 자체 수입인 자주재원이 1% 포인트 증가할 경우에도 1인당 GRDP가 0.15%에서 0.19%까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높을수록 지역 경제 성과도 뒤따른다. 지자체의 책임과 권한이 동시에 부여된 예산을 확대한다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뤄 낼 수 있는 것”이라며 “국세의 지방세 이양을 통해 지자체의 세입 권한을 확대하는 재정 독립 방향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재정 독립 없는 자치분권은 한계가 명확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앙의 재정 지원에 의존한다면 정부의 통제를 피할 수 없고, 특히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일수록 자체 재원 확보가 어려워져 경제 기반 약화와 인구 유출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강영봉 지방분권전국회의 공동대표는 “지자체가 정부 지원 없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지역 발전 속도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지역 간 격차로 이어진다”며 “이로 인해 지역이 쇠퇴하면 청년들은 기회를 찾아 대도시로 이동하게 되고 결국 인구 소멸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독립이 수반된 자치분권을 통해 주민이 주도하는 정책을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 낼 수 있도록 지자체의 재정 자율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단독] 권익위 “공무원 ‘간부 모시는 날’ 청탁금지법 위반”… 금지 검토

    [단독] 권익위 “공무원 ‘간부 모시는 날’ 청탁금지법 위반”… 금지 검토

    후배 사비 털어 국·과장 식사 대접지자체 ‘관행’에 7·9급 “제발 없애달라”권익위 ‘갑질’ 일환 적발 시 중징계‘n빵’ 해도 공무원행동강령 위반‘불참’ 직원에 불이익 부당지시 위반지방 10명 중 7명 “모시는 날 불필요” “내 월급의 두 배 넘게 받는 분들 식사비를 왜 매달 10만원씩 내야 합니까? 그분들 입맛에 맞는 제철음식 식당 고르고 예약하느라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20대 지방공무원) “업무추진비는 부서장 용돈처럼 쓰고 ‘모시는 날’엔 사비를 갹출합니다. 밥값 아끼려고 도시락 싸서 다니는데 상급자 밥값을 내라니요.”(30대 지방공무원) 7~9급 하위직 공무원들이 사비를 갹출해 국·과장 등에게 밥을 사는 공직사회의 악습인 이른바 ‘모시는 날’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태조사에 나선다. 법률 검토 결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에 따른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무원행동강령에 ‘모시는 날’ 금지를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모시는 날’은 중앙부처에서는 거의 사라졌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선 여전히 ‘관행’이란 이유로 이어지고 있다. 권익위 고위관계자는 29일 “하급자의 의중에 상관없이 사비를 걷어 상급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모시는 날’은 청탁금지법 위반과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소지가 매우 크다”면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법 위반이 있다면 징계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시는 날’은 직무관련자의 ‘갑질’ 행위의 일종으로 분류돼 적발 시 성범죄와 마찬가지로 정직 이상의 중징계 징계 양정을 받을 것으로 권익위는 판단했다. 권익위는 특별신고기간을 마련해 하위직 공무원들이 ‘모시는 날’과 관련한 위법·부당한 사항을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비실명 대리신고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권익위 내부 풀단 변호사를 통한 대리 신고를 통해 신고자의 익명이 철저히 보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직사회 내 갑질 등은 정부합동민원콜(110), 청렴포털 고객센터(1398)로 신고하면 된다. 청탁금지법 8조는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부조 목적으로 음식물과 선물을 제공받을 수 있으나 상급자가 받는 금액의 총합이 5만원 이내여야 한다. 이마저도 근무평정·승진심사 등 인사평가 기간에는 받아선 안 된다. 만약 ‘모시는 날’에 불참한 직원에게 연가·결재를 내주지 않는 등 불이익을 준다면 공무원행동강령 13조 직무권한을 행사한 부당 행위 금지 위반에 걸릴 수 있다. 위반 혐의가 있는 국·과장 조사시 해당 직원에 대한 불이익이 ‘모시는 날과 무관하다’며 발뺌할 경우 징계가 쉽지 않아 인과 관계 입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억지로 ‘n빵’(인원수대로 나눠 더치페이)씩 돈을 부담하게 행위는 공무원행동강령 부당지시 위반에 해당하며, 부서장이 ‘직원들이 가자고 해서 갔다’며 요구 없이 식사 대접을 받아도 금품수수에 따른 청탁금지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규정 위반 사례를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관행을 이유로 권고가 통하지 않으면 직무당사자가 직무 관련 부당이익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공무원행동강령에 ‘모시는 날’ 금지를 규정하는 입법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무원행동강령은 모든 공무원에 적용되기 때문에 청탁금지법과 공무원행동강령 둘 중에 한 군데에만 ‘모시는 날 금지’를 넣어도 무방하다는게 권익위 설명이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자체 공무원 1만 2526명을 대상으로 ‘모시는 날’에 대한 설문조사(9월 23일~10월 5일)를 한 결과 응답자의 75.7%인 9479명이 “‘모시는 날’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 중 5514명(44.0%)은 “최근 1년 이내 ‘모시는 날’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응답 공무원 10명 중 7명은 모시는 날을 ‘부정적’(69.2%)이고 ‘필요하지 않다’(68.9%)고 답했다. 2000개가 넘는 자유 기술 항목에는 “제발 없애달라”, “권고 말고 금지·처벌해달라”는 20~30대 지방 공무원들의 호소 수백건이 제출됐다.
  • 남양주시-경복대-경기동부상의, RISE사업 공동업무 협약

    남양주시-경복대-경기동부상의, RISE사업 공동업무 협약

    경기 남양주시는 경복대학교 우당관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이하 RISE) 사업추진을 위한 지·산·학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가 도입하는 ‘RISE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대학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지원의 행·재정적 권한을 광역 지자체에 위임 및 이양해 지역발전을 추진하는 체계로 오는 2025년부터 진행된다. 이번 협약은 남양주시, 경복대학교, 경기동부상공회의소 등 3자가 RISE 사업추진의 선제적 대처 기반을 확보하고 남양주시 지역과 산업, 대학을 대표하는 기관의 상호 협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RISE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복대학교, 경기동부상공회의소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라며 “오늘의 협약 체결이 인구와 산업구조 급변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기회가 될 것이며, 새로운 지역발전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지용 경복대학교 총장은 “RISE 사업추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남양주시와 경기동부상공회의소에 감사드린다”라며 “공동협의회를 통해 함께 머리를 맞대 RISE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이홍균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내 상공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경기동부상공회의소도 지·산·학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RISE 사업추진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지에스플러스의 소화기, 전기차 차주들에게 인기.....배터리화재 소화장치 적응성 인정 받아

    이지에스플러스의 소화기, 전기차 차주들에게 인기.....배터리화재 소화장치 적응성 인정 받아

    “분말형 소화기는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오히려 화재를 키울 수가 있습니다. 국가 공인 인증기관으로부터 효과를 인정 받은 곳은 저희가 유일합니다. 배터리 화재용 소화장치 수출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병관 이지에스플러스 대표는 29일 “현재 국내에 전기차 화재 포비아가 확산하면서 미인증 소화기 제조업 제품들이 현재 난립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화재를 정확하게 진화하려면 국가기관에서 적응성을 인정받은 이지에스플러스 제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화기 등 화재 진압 장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소화기는 국제적으로 각 화재에 맞게 A(일반), B(유류), C(전기), D(금속분말), K(주방) 등의 유형 등급을 부여해 이에 맞는 소화기 형식을 승인하고 있으나, 배터리나 전기차 화재에 대한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월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지만 소화기 도입 관련 해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이지에스플러스의 소화장치가 전기차 화재를 진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는 물론 리튬배터리 화재에 적응성을 가지고 있는 세계 유일의 다목적 소화기, EV 화재 전용 소화장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병관 대표는 “2021년 국가 공인 인증기관인 한국방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리튬배터리용 이동식 소화장치’ 성능시험을 받아 기능성을 이미 인정받았다”면서 “당시 총 2회에 걸쳐 인위적으로 발생시킨 배터리 화재를 소화했고, 이후 재발화하지 않는 효과까지 입증하며 국내 최초로 EV 시험성적서를 취득했다”고 강조했다. 2022년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자동소화장치 특허 등을 취득한 결과 지난해에는 조달청 벤처나라에 국내 최초로 EV 전용 소화장치로 등록했다. 이 대표는 온·오프라인 유통망에서 허위 상품이 난립하고 있는 점도 우려했다.그는 “전기차 리튬 배터리는 단단한 케이스에 싸여 분말 가루가 닿을 수 없으므로 화재가 발생하면 물을 뿌리거나 수조에 차량을 담가 열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분말형 소화기는 오히려 배터리 화재를 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관공서 등에 전기차 충전기 주변에 비치된 소화기는 모두 미인증 제품이다. 행정안전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 청사에는 현재 금속화재 전용 소화기 23개, 리튬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기 76개 등 총 99개가 비치됐다. 현행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소화기는 성능 등 인증 기준을 통과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 인증을 받았을 때만 판매·사용할 수 있다. 별도 인증 기준이 마련되지도 않았는데, 리튬배터리 화재 전용 제품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무허가 소화기가 비치된 것이다. 이지에스의 리튬배터리용 소화장치는 법적설비가 아닌 자진설비로써 서울 강남구 등 지자체에서 이제 막 도입을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는 해외 수출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 대만·미국 방재업체인 ‘PREFCO’는 자체적으로 1년 이상 기술력을 검증한 뒤이지에스의 소화약제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수출된 소화약제는 PREFCO의 방재시스템에 탑재해 TSMC, 파나소닉 등에 제안을 한 상황이며, TSMC의 추가 요청으로 2차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내 지자체에서도 주문 문의가 폭증하는 등 국내 매출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강기정 시장, 민주당에 ‘민·군공항 통합이전 특위 구성’ 요청

    강기정 시장, 민주당에 ‘민·군공항 통합이전 특위 구성’ 요청

    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민·군공항 통합 이전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친서를 전달했다. 강 시장은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중앙당 차원의 ‘특위 구성’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는 ‘범정부협의체 운영 재개’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친서를 각각 전달했다. 강 시장은 친서에서 “광주는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KIA 타이거즈와 광주FC의 연전연승, 상생형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만드는 캐스퍼 전기차의 해외 수출, 복합쇼핑몰과 지하철 광천상무선 추진 등 기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민·군공항 통합 무안 이전 문제는 여전히 진전이 없어 시민들이 답답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시가 기부 대 양여를 뛰어넘어 정부 지원을 담은 ‘광주군공항특별법’ 제정, 전남과 함께 무안으로의 민·군공항 통합 이전 약속, 무안군민과의 직접 소통 등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이전 후보지는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군공항 통합 이전 문제 해결은 결국 줄탁동시(啐啄同時)로 가능할 것”이라며 “광주·전남·무안의 노력은 세 지자체의 단체장이 속한 민주당 중앙당이 나서야만 결실을 맺을 것 같다. 민주당 중앙당에서 ‘특위’ 구성으로 답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날 이재명 대표에게 보내는 친서를 ‘팀광주 의원’인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을 통해 전달했다. 강 시장은 김 최고위원에게 “민주당 차원의 특위 구성을 통해 지자체 간 풀기 힘든 매듭을 풀어 민·군공항 통합 이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최고위원은 광주의 든든한 원군인 ‘팀광주 의원’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배치되지 않은 국방위원회 소속의 김 의원을 ‘팀광주’ 의원으로 위촉하고 광주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으로서 광주군공항특별법 통과에 큰 역할을 했으며, 민·군공항 통합 이전에 적극적인 지원이 기대된다. 강 시장은 이날 국무총리실에도 이 같은 내용의 친서를 전달하고, 현재는 중단된 국무조정실 주관 ‘군공항 이전 범정부협의체 운영 재개’를 건의했다. 강 시장은 친서를 통해 “민·군 통합공항 이전의 당사자는 정부”라며 “‘국방부가 전남도와 적극 협의하고, 광주 비행장이 빠른 시일 내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대통령의 약속을 광주는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 울산 소규모 테마 정원 조성 ‘열풍’

    울산 소규모 테마 정원 조성 ‘열풍’

    산업도시 울산에 소규모 테마 정원 조성 열풍이 불고 있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성과 이어 정원 조성 바람 거세지면서 정원도시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울산 남구는 올해 상반기 태화강 그라스정원 별빛혜윰 구간과 달빛윤슬 구간을 확대 조성하는 등 2022년부터 올해까지 태화강 둔치 일원에 총 4만 2500㎡ 규모의 태화강 그라스정원을 조성했다. 남구 태화강 그라스정원은 ‘풀꽃강’, ‘별빛혜윰’, ‘달빛윤슬’, ‘가을꽃내음’, ‘하늬바람’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조성되고 있다. 현재 남구 태화강 그라스정원에는 가을의 전령사로 불리는 억새, 그라스, 국화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남구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위해 태화강 그라스공원 일원에 장생이 포토존과 의자를 설치했다. 남구 관계자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승인에 따라 태화강 그라스정원을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울산 중구는 주민과 함께 ‘우리 동네 한뼘정원’ 5곳을 올해 추가로 조성했다. 한뼘정원은 주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지자체와 큰애기정원사, 지역 주민이 힘을 합쳐 지역 곳곳에 방치된 빈 땅에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중구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뼘정원 14곳을 조성했다. 올해는 ▲태화초등학교·우정초등학교 사이 교통섬 ▲제1울산교회 ▲어련당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학성동 행정복지센터 등 5곳에 한뼘정원을 만들었다. 중구는 큰애기정원사, 지역 주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한뼘정원을 유지 관리할 계획이다. 울산시설공단은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을 만들려고 울산대공원 피크닉장에 조각정원을 조성했다. 조각정원은 울산광역시미술협회에서 ‘이유있는 형태전’을 주제로 지역 조각가의 작품 10점을 1년간 상설 전시한다. 이와 함께 울산 1호 민간 정원인 ‘온실리움’이 산림청 주관 ‘아름다운 민간 정원 30선’에 선전됐다. 2018년 지역 첫 민간 정원으로 지정된 온실리움은 열대 수목과 바오바브나무가 있는 유리온실, 영국식 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 광명시, 내달 20일 전국 기초단체 첫 스타트업 페스티벌

    광명시, 내달 20일 전국 기초단체 첫 스타트업 페스티벌

    광명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스타트업 페스티벌이 열린다. 경기 광명시는 오는 11월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광명돔경륜장 스피돔라운지에서 ‘2024 광명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스타트업 페스티벌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외부 교류·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관내·외 창업 유관기관과 벤처캐피털), 엑셀러레이터 등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기업설명활동(IR 피칭) 대회 ▲스타트업 콘퍼런스 ▲오픈 이노베이션 밋업 ▲스타트업 홍보·체험 부스 ▲ESG경영 진단 부스 ▲스타트업 특강 ▲투자 상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행사 참가 비용은 모두 무료다. 이 중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스타트업 홍보·체험 부스, ESG경영 진단 부스의 참가를 원하는 업체를 모집한다. 오픈이노베이션 밋업은 사업·관심분야 등을 토대로 사전 매칭한 스타트업, 투자자, 공공기관, 액셀러레이터가 함께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는 자리이다. 참가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31일까지 신청 사이트(forms.gle/w9x343ooQTP6srTU6)에서 신청하면 된다. 스타트업 홍보·체험 부스는 일반 시민 대상으로 스타트업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자리다. 부스 운영을 원하는 업체는 광명시청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오는 11월 8일까지 이메일(gmstartup@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ESG경영 컨설팅 부스에서는 중소기업 ESG경영 기초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참가를 원하면 오는 11월 8일까지 인터넷(check.esgi.or.kr/programs/2)으로 신청하면 된다. IR 피칭 대회는 광명시 ESG 창업스쿨과 투자역량강화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수료한 스타트업 6개 팀이 우수 아이템을 발표한다. 사전 모집된 벤처캐피털과 청중평가단 100명이 현장 투표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4팀을 선발해 내년도 창업자금지원 사업 창업팀 선발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중평가단으로 참가하거나 일반참관하길 원하는 시민은 오는 8일까지 온라인(forms.gle/taF1QYsB7HeLYKna9)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승원 시장은 “스타트업 기업 지원은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로 많은 스타트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하수도 정비로 도심 침수 예방, ‘중점관리지역’ 확대

    하수도 정비로 도심 침수 예방, ‘중점관리지역’ 확대

    도시 하수도 개량을 통해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중점관리사업이 확대된다. 환경부는 29일 부산 연제 연산동과 경기 파주 야당동 일원 등 16곳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중점관리지역은 집중호우시 하수가 범람해 침수 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지자체가 침수 원인 해소를 위한 하수도 확충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최대 60%의 국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지정된 16곳에는 총 8300여억원을 투입해 하수관로(56㎞) 개량과 펌프장 신·증설(15개), 빗물받이 설치 등 하수도시설을 확충해 2032년까지 침수 원인을 해결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에는 총 21개 지방자치단체에서 30곳이 신청했다. 환경부는 내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의 도시 침수 대응 예산을 3138억원 책정했다. 올해(3275억원)보다 줄었지만 지난해(1541억원)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하수도법에 따라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지정한 중점관리지역은 총 194곳으로 이중 55곳이 완료됐다. 현재 1조 7800억원의 국고를 지원해 하수 저류시설 및 빗물펌프장 설치 등 하수도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사업이 완료된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재발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청주 복대동·비하동·내독동은 저지대로 상습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나 하수도 정비 후 지난해 7월 예년 대비 약 2배 많은 폭우에서도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집중 강우로 인한 침수 예방을 위해서는 원활한 물 빠짐이 중요하다”며 “중점관리지역 확대와 지속적인 하수도 확충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 강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모두가 수어 통해 눈으로 듣고 사랑하는 그날까지”

    문성호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모두가 수어 통해 눈으로 듣고 사랑하는 그날까지”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수어동행 이야기, 제19회 서울시 수어문화제’에 참석, 축하와 한국수어언어법 제정 8주년을 기념하는 축사 및 제도적 보완을 약속하는 인사를 전했다. 문 의원은 “2024년은 한국수어언어법이 제정된 지 8년이 되는 해로, 본 행사는 한국수어가 또 하나의 훈민정음이자 다름없는 우리 대한민국의 소중한 또 다른 언어임을 기념하는 날이다. 열아홉 번째 개최를 맞은 서울시 수어문화제에 오신 모두에게 행복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문 의원은 “본인 역시 과거 행사장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고음과 스트레스로 인해 귀가 먹먹해지면서 잘 안 들릴 때가 있었는데, 당시 현상이 너무 두렵고 무서웠던 기억으로 남았다. 물론 지금은 이어폰 음량 및 스트레스를 관리해 청인으로서 잘 지내고 있지만, 놀랬던 그때를 생각하며 농인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사회적, 제도적으로 잘 보완해야 함을 상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서울시에서는 5인을 기준으로, 사회복지사가 함께 복지 증진을 위해 일하며 통역센터와 쉼터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흐르면서 각 지자체에 설치된 통역센터와 쉼터의 운영 방식이 현실과 거리감이 발생해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이를 현실화해 보완하고자 직접 센터장님들과 논의하고 있다”라며 수어통역센터와 쉼터의 운영에 있어 미비된 점을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은 “한국수어언어법이 제정된 지 어언 8년, 수어 활성화를 위해 수어통역사의 활동 지원은 물론이고 통역센터와 쉼터의 운영 관련하여 마땅히 현실화해야 할 부분을 위해 제도적 보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소속 상임위는 교통위원회이지만 청각장애인을 위한 제도적 보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만드신 덕에 지금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글을 통해 읽고 서로 사랑하는 것처럼,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수어를 통해 눈으로 듣고 서로 사랑하는 그날까지, 마치 수어는 특수 언어가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함께하는 또 다른 우리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 한중일 지방정부, 광주서 만났다… 3국간 교류·협력 방안 모색

    한중일 지방정부, 광주서 만났다… 3국간 교류·협력 방안 모색

    ‘제25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개최‘복합과제 해결을 위한 한중일 지방정부 신뢰 강화’ 주제4박 5일간 광주광역시에서 진행3국 지방정부 관계자 400여명 참석도시교류·지역경제 등 발표·토론저출산 대책 관련 기조강연 열려지자체 홍보부스·교류 광장 운영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광주광역시와 공동으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광주광역시에서 ‘제25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한국, 중국, 일본 지방정부가 모여 3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3개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1999년부터 26년간 지속적으로 개최한 한중일 3국 지방정부 간 교류의 가장 전통적이고 대표적인 회의다. 이번 교류회의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유민봉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 야스다 미츠루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이사장 등 한중일 지방정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 주제는 ‘복합과제 해결을 위한 한중일 지방정부 신뢰 강화’로 ▲한중일 도시 및 시민 교류 활성화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만들기 ▲스마트도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례 중심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교류회의는 기조강연, 주제발표세션과 3개의 부제발표세션으로 진행됐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와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가 지역을 넘어 국가적 위기로 인식되는 상황을 반영해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주제발표세션은 ‘복합과제해결을 위한 한중일 지방정부 신뢰강화’를 주제로 강기정 광주광역시 시장, 리홍타오 허난성 외사판공실 부주임, 시바사키 미쓰코 일본 사이타마현 와코시 시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부제발표 1세션은 ‘한중일 도시 및 시민교류 활성화’를 주제로 이해선 서울특별시 글로벌도시정책관, 판싱싱 중국 베이징시 연구실 경제발전처 처장, 야마구치 노부히코 일본 오사카부 부지사가 발표하고, 신경구 전남대학교 영어어문학과 명예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부제발표 2세션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만들기’를 주제로 김미경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청장, 셰옌빙 중국 쓰촨성 이빈시 부비서장, 다카하시 신이치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부시장이 발표하고, 김병완 광주대 경찰법행정학부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부제발표 3세션은 ‘스마트도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 팡춘뱌오 중국 헤이룽장성 이춘시 부시장, 야마다 모토야스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 부시장이 발표하고,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교류회의에서는 3국 지자체 홍보 부스와 1대1 교류의 광장도 운영됐다. 3~4일차에는 개최 도시인 광주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한중일 관계자 400여명에게 광주글로벌모터스와 광주비엔날레 등 광주 지역의 산업과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제25회 회의에 이어 제26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내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한중일 3국의 지방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일본 자치체국제화협회가 중심이 돼 개최국 지방정부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렸다.
  •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관광 홍보

    지역 관광 자원 홍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모시기에 나섰다. 국내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해외 인플루언서를 초청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경북 울진군은 오는 12월 동해선 개통을 앞두고 철도여행지 홍보를 위해 이달 초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개통을 앞둔 동해선은 그간 끊겨 있던 삼척~포항을 잇는 총길이 166㎞ 구간이다. 개통되면 그동안 철도 불모지로 남아있던 울진에도 열차가 정차하게 된다. 울진군은 철도 개통에 따라 외부 접근성이 높아져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를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인플루언서 팸투어다. 코레일 명예기자단, 여행사, 인플루언서 등 40여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왕피천케이블카, 죽변해안스카이레일, 등기산스카이워크, 성류굴 등 울진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고, 해양레포츠센터 프리다이빙 등을 진행했다. 전남도는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성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근 ‘전남 글로벌 인플루언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나단 등 국내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관광문화대전 홍보 인플루언서 위촉식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미국과 이탈리아, 러시아 등 해외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팸투어도 진행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제주에서도 홍콩 인플루언서를, 전북 정읍시에서는 베트남, 강원 횡성군에서는 이탈리아·터키·인도 현지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팸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 지자체 재정 부담에… 농촌왕진버스, 의료 사각지대 늘린다

    지자체 재정 부담에… 농촌왕진버스, 의료 사각지대 늘린다

    농어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정부의 ‘농촌왕진버스’ 사업이 지자체에 재정부담을 주면서 의료 혜택이 줄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재정 여력이 부족한 지자체에서는 자체 예산 배정이 어려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농촌왕진버스 사업은 농촌 60세 이상 주민과 농업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방진료, 검안 및 돋보기 처방, 질병 관리와 예방 교육 등 종합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 의료접근성을 높여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농촌주민 건강복지 증진 및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기존에 시행하던 농업인행복버스 사업이 지난 3월 ‘농촌 왕진버스’로 사업 명칭을 바꾼 후 지방정부에 예산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변경돼 오히려 시행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부와 농협이 관련 사업비를 분담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지자체에 사업비 의무를 주면서 재정 자립도가 낮은 시군들의 참여가 줄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국비 70%·농협 30% 부담으로 시행됐지만, 올해는 국비 40%·지자체 30%·농협 30%로 지자체 부담이 새로 생겼다. 이 때문에 보건소의 공보의마저 대도시로 파견되는 등 현실에서 가뜩이나 열악한 농촌의 의료 불편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농촌왕진버스 사업 시행지역은 91개였지만 올해는 8월 현재 37곳에 그쳐 59%나 줄었다. 지난해 한해 동안 4만 4000여명이 무료 진료를 받은 데 비해 올해는 비용 문제로 3만 5000명에 그칠 전망이다. 전남은 농어촌 지자체가 많은데도 예산 부담 때문에 22개 시군 중 13개 지자체만 신청했다. 예산 편성을 못 한 시군은 의료진 출장 신청을 못 해 진료를 받지 못한다. 전남은 지난해 15곳 지자체에서 18회 진행해 8800여명이 이용했지만 올해는 지자체 8곳에서만 진행, 4432명이 혜택을 봤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지자체 같은 경우 긴축 재정을 하는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예산 지출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내년에 시군 지원비를 도비로 지원할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의료기반이 무너지는 농어촌 현실을 감안했을 때 농촌왕진버스 사업은 농어민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보편적 의료지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자체 예산 분담이 아닌 정부가 예산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초록빛 단풍놀이, 꽃 없는 꽃 축제… 한반도가 철 없어졌다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초록빛 단풍놀이, 꽃 없는 꽃 축제… 한반도가 철 없어졌다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기후가 깨트린 ‘축제 공식’물들기 전에 단풍 시기 끝나 낙엽가을에 벚꽃 만개… 개화 오락가락지자체 축제 상당수가 취소·파행인류 위협하는 ‘그린 스완’지구촌 곳곳 이상기후 현상 속출EU 2050년 모든 생태계 복원 목표“식물 보전 중요… 種 거래 열릴 것”잎은 붉게도, 노랗게도 물들지 못했다. 초록색인 채로 떨어졌다. 어떤 잎은 새까맣게 타고 말라비틀어져 검은색이 된 채 가지에 붙어 있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역대 최장 열대야 속에서 고통받은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식물 시계도 대혼란을 겪고 있다. 봄꽃은 절기와 맞지 않게 피어났고 여름 폭염에 시달린 나무들은 단풍을 물들일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이제는 식물들이 소리 없이 보내는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신문은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로 인해 국내외에서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는 현상과 이에 대한 대책을 짚는 기획 시리즈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가을 지역 축제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 단풍, 상사화, 아스타꽃, 송이버섯이 사라진 자리를 김밥, 라면, 만두가 채웠다. 계절의 주역이던 자연과 특산품이 계절을 타지 않는 가공식품에 밀려났다. 한반도에서 계절이, 그것도 봄과 가을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계절 실종’의 여파다. 봄꽃이 이상 개화한 탓에 봄 축제를 망쳤던 지방자치단체들은 초록색을 유지한 채 물들지 않는 단풍의 태업 앞에 다시 속수무책이 됐다. ‘대구 팔공산 단풍 축제’는 단풍 없이 열렸다. 이미 지난달에 함평 모악산 꽃무릇 축제나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꽃 없는 꽃 축제’로 치른 다음에 벌어진 일이다. 지역 축제 전문가인 안남일 고려대 교수는 28일 “최근 몇 년 새 이상고온으로 겨울철 축제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앞으로 나들이철에 열리던 자연·생태 축제, 가을철에 사과·복숭아·배추 등을 소재로 하는 특산물 축제를 지속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70년 이후 사과는 강원도 일부에서만, 2090년 복숭아는 전 국토의 5.2%에서만 재배할 수 있다는 당국의 기후변화 시나리오(SSP5·탄소 감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조건)를 가정한 관측이다. 때에 맞춰 꽃이 피고 잎이 지는 ‘식물 계절’이 교란된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올해 혼란이 극에 달했다. 지난달 중순 인천과 충청, 전남 지역에서 때아닌 ‘가을 벚꽃’이 만개하고, 이달 들어선 설악산 한계령과 화악산에서 진달래가 피어났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상 한파가 있고 며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자 봄인 줄 착각하고 꽃을 피웠을 수 있다”면서 “내년 봄 꽃 피울 때 써야할 막대한 에너지를 성급하게 쓴 것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0년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는 인류가 초래한 기후변화가 결국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재앙이 되는 ‘그린 스완’이 될 것이란 경고를 보냈다. 보고서가 나온 지 5년이 채 안 돼 폭염, 국지성 폭우, 폭설과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지구를 몇 바퀴 흔들었다. 2021년 북미 서부 지역에선 도시 열돔 현상에 갇힌 수백명이 사망했다. 2022년 유럽에선 영국 런던 활주로가 녹아내리는 땡볕 더위가 이어졌다. 이 기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대홍수가 빈번했다. 주요 도시에서 ‘그린 스완’이 목격된 이후 각국에서 대응 어젠다가 만들어졌다. 미국은 2030년까지 국토·해양의 30%를 보전하는 아메리카 더 뷰티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고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모든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자연복원법을 만들었다. 올해 이상기후를 본격 체감한 한국의 대응은 무엇이 될까. 마침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16)에선 식물 보전의 경제적 가치를 재평가 중이다. 이 회의에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지난해 생물다양성 정보를 공시한 기업이 1만 1400여곳으로 2022년 7900여곳 대비 43% 늘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방한한 폴 스미스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 사무총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을 열었듯 종 다양성 거래 시장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지방재정 6.5조 감소 불가피… ‘허리띠’ 졸라매는 지자체들

    지방재정 6.5조 감소 불가피… ‘허리띠’ 졸라매는 지자체들

    올해 세수가 당초 예산상 목표치보다 29조 6000억원 덜 걷힐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방재정에도 6조 5000억원 규모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핵심 민생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하며 재정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지방교부세(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부금) 6조 5000억원 집행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공공자금관리기금·외국환평형기금 등에서 재원을 끌어와 세수 부족을 메운다고 했지만 감액 규모를 당초 9조 7000억원에서 3조 2000억원(33%)가량 줄이는 데 그쳤다. 교부세는 내국세의 19.24% 등으로, 교부금은 20.79%로 조성되는 재원이다 보니 세수가 부족해진 만큼 큰 폭의 결손이 생기게 된 것이다. 교부세가 줄어들면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경로당 난방비 지원, 취약계층 전기요금 지원 등 민생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재정 압박을 받게 된다. 교부금이 줄면 고교 무상교육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대구시는 교부세·교부금이 지난해 2300억원 줄어든 데 이어 올해에도 970억원의 교부세가 감액된다. 김옥흔 대구시 예산담당관은 “집행이 부진하거나 지연된 사업과 시급성이 낮은 사업은 세입 결손 규모에 맞춰 구조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긴급 시도 기획조정실장 회의를 열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지자체가 보유한 가용 재원을 우선 사용해 달라”면서 “급하지 않거나 지연되는 사업 예산은 삭감하거나 쓰임새를 과감히 변경하는 등 적극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정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방채 인수를 지원한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기재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세수 결손 대책을 국회에 사후 통보하는 건 정당한 보고 절차가 아니다”, “기재부가 엿장수 마음대로 재정을 주무르고 있다”며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질타했다.
  • 광명 과학고 유치 경쟁력은, ‘시민 95.7% 찬성률·학교 부지 확보’

    광명 과학고 유치 경쟁력은, ‘시민 95.7% 찬성률·학교 부지 확보’

    경기 광명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 보고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용현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연구용역 추진 결과를 듣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광명시는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광명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 용역’을 추진해, ▲교육 현황 분석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 ▲광명 과학고 차별성 개발 등을 거치며 과학고 유치 타당성을 검토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현재까지의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 신청서 작성 내용을 점검하고 평가지표 맞춤형 작성을 위해 수정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공모평가 기준은 학교설립, 학교운영, 교육과정 3가지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광명시는 ▲학교 부지 확보 ▲지역특화 교육과정 개발 ▲과학고 설립 취지 적합성 ▲지역사회 수용성 등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박승원 시장은 “경기형 과학고 공모에 대응하면서 광명시 교육 발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론화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과학고뿐만 아니라 광명시민이 바라는 교육도시의 모습이 무엇인지, 더 많은 시민과 소통하면서 청사진을 그리고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현 교육장은 “광명의 교육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하는 과정에서 광명 교육의 희망을 보았고, 모든 학생이 광명 안에서 마음껏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 마련에 광명교육지원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 25일 박 시장을 비롯한 정계 21명, 과학 분야 전문가와 경제․교육․문화․체육․여성․언론계 시민 대표 24명, 관내 초중고생 학부모 79명 등 총 124명으로 구성된 광명시 과학고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과학고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은 오는 11월 8일까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고, 11월 말 예비 지정(1단계) 결과 발표 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2단계)를 거쳐 교육부 장관 동의 및 교육감 지정·고시(3단계)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 하남시의회 ‘SNS 의정 홍보연구회’ “실무와 현장,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하남시의회 ‘SNS 의정 홍보연구회’ “실무와 현장,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SNS 의정 홍보연구회(대표 정혜영)’가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원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SNS 의정 홍보연구회’ 정혜영 대표의원과 정병용·최훈종·오승철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10여명은 28일 경기도 이천시의회를 방문해 SNS 및 의정 홍보 관련 사업들을 벤치마킹했다. 이날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엑스(구 트위터), 유튜브,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입법, 행정사무감사, 민원·대민활동, 간담회·토론회 등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하남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국내 우수 선진사례를 찾아 나선 것이다. 앞서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8월 21일~22일 성남시의회와 충남 논산 명재고택(국가민속문화재)을 방문해 SNS 활용 방법과 시민과의 소통전략 등의 사례도 벤치마킹했다.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부드럽게 변화시키며 시민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방법과 노하우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SNS 의정 홍보연구회’ 의원들은 타 지자체 홍보 관련 전문 이론과 우수사례뿐만 아니라, 실무 교육을 통해 디지털 의정활동 분야 전문성과 의정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실제 의원들은 지난 8~9월 매주 오전 2시간씩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 ‘스마트폰 미디어 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촬영, 편집, 유튜브 업로드 등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며 실무능력을 키웠다. 정혜영 대표의원은 “SNS는 우리의 사회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적인 존재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SNS 소통 하나하나가 곧 정치이기에 지방의원으로서 SNS를 통해 시민들과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의원은 “시민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진심이 담긴 소통”이라고 강조하며 “우리 ‘SNS 의정 홍보연구회’ 의원님들과 지난 5개월 동안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배우고 직접 영상을 제작하는 공부를 통해 팩트와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의정 홍보의 달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SNS 의정 홍보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SNS 홍보에 집중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자신의 활동을 알림으로써 주민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뿐 아니라 지지를 호소하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SNS에 담긴 시대정신과 민심을 제대로 읽고 시민들과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SNS 의정 홍보연구회’는 정혜영 의원이 대표자, 부대표에 금광연 의원(의장), 회원으로 정병용 의원(부의장), 최훈종·오승철 의원 총 5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오는 30일 ‘SNS를 활용한 기관홍보 및 의정활동 홍보 활성화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연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박완수 지사 “정부가 먼저 통합자치단체 위상·권한 제시해야”

    박완수 지사 “정부가 먼저 통합자치단체 위상·권한 제시해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최근 불붙은 광역자치단체 통합 추진을 놓고 “정부가 통합자치단체 위상을 정립하고 확실한 권한 위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28일 경남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광역지자체간 단순 통합만 이루어진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국회 입법(법률)에 의한 지방자치단체의 감독은 당연하지만 시행령 등을 통한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감독은 최소화 돼야한다”고 말했다. 통합지자체가 재정·인사·조직 관련 조례 등을 법률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제정할 수 있는 정도의 위상을 확보해야 진정한 통합이 실현된다는 의미다. 그는 “사무권한, 조직, 기구 등 법률이 정한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감독 권한 전부를 지방에 위임해 줄 때 통합 의미가 있다”며 “그냥 통합만 해서 몸집이 커진다고 지방자치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과거 통합 사례를 볼 때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도지사는 지난주 개최된 2024 사천에어쇼를 언급하며 “2년 후인 2026년 사천에어쇼를 다른 방위산업전과는 차별화된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사천에어쇼를 이벤트성 행사로 끝낼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우주항공 기업이 모여드는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2년 후 다른 방위산업전과는 차별화된 글로벌 에어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을 국가 재난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중앙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소나무재선충 종합대책 이행 등 확산 방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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