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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 지원 결정…“지방비 부담률 30% 분담”

    경남도,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 지원 결정…“지방비 부담률 30% 분담”

    농림축산식품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 도비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던 경남도가 방침을 바꿔 도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방비 부담분 중 30%를 도비로 부담한다고 2일 밝혔다.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1인당 월 1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3일까지 신청받아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곳 가운데 광역단체마다 한곳 정도씩 모두 6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경남에서는 남해·산청 등이 선정을 노리고 있다. 문제는 재정이다. 농어촌기본소득 총사업비는 8500억원으로 재원 분담은 중앙 40%·지방 60%가 유력안으로 거론된다. 지방비 분담 비율은 지역 현실에 따라 조정할 수 있게 했는데 일부 지역은 예산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간 이견도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도내 사업 대상 10개 군에 ‘도비 지원 불가’ 공문을 보냈다. 도는 농민수당 인상과 재난복구 등으로 이 사업을 지원할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반발이 나왔다. 애초 이 사업은 신청 때 광역단체 재원 확약서를 함께 제출하게 돼 있어 진통이 계속됐다. 애초 이 사업은 신청 때 광역단체 재원 확약서를 함께 제출하게 돼 있다. 기본소득 도비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자 도는 애초 방침을 바꿔 지방비 부담금 중 30%를 부담하기로 했다. 국비를 뺀 지방비 부담금 중 30%를 도비로 부담하게 되면 기본소득 사업 선정 때 국비 40%, 도비 18%, 군비 42% 비율로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강원·충북·경북·전남 등이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에 도비 지원을 하기로 했고, 농촌·지역 소멸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재정이 어렵지만 도비를 일부 부담하기로 했다”며 “군에서 많은 요구가 있어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방침이 바뀐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 사업의 지방비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에 모든 광역지자체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국비 지원을 대폭으로 높여달라고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속해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앞서 도는 지난달 말 경남을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에 국비 지원율을 80%까지 높여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지방재정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되는 국비 사업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정책 설계 단계부터 지방의 행정·재정적 수용 능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시도협의회 차원에서 의견을 모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와 지방이 함께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 전남 결식아동 급식카드 가맹점 수 ‘전국 꼴찌’

    전남 결식아동 급식카드 가맹점 수 ‘전국 꼴찌’

    결식 우려 아동이 급식카드를 이용해 식사를 할 수 있는 가맹점 수가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장성·함평·영광)의 국정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남에서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은 497곳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이 총 53만 8,200여 곳에 달하며 경기도 17만 9,049곳, 서울 9만 2,940곳, 부산 3만 5,976곳, 경북 3만 643곳, 대구 3만 584곳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순천시를 제외한 21곳에서는 아동급식카드 제도가 전혀 운영되지 않고 있어, 지역 아동의 식사권이 구조적으로 차별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지자체들은 도시락이나 부식 배달, 식품권 지급 등의 방식으로 결식아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동이 직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제도와는 편의성과 접근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개호 의원은 “아이들이 도시락 배달이나 식품권에 의존하지 않고, 식당·편의점 등에서 스스로 선택해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아동급식카드 제도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전남을 비롯한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신여대, 로컬디자인·영상예술 융합 전문가 키운다… 융합산업대학원 신설

    성신여대, 로컬디자인·영상예술 융합 전문가 키운다… 융합산업대학원 신설

    특수대학원 ‘융합산업대학원’ 신설… 산업 간 융합 흐름 선도로컬디자인정책학·드라마영상예술 전공, 실무형 인재 양성에 초점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신·편입생 온라인 원서 접수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이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 시대의 흐름에 맞춰 혁신을 선도할 융합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수대학원인 융합산업대학원을 신설하고, 2026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융합산업대학원에는 융합산업학과 소속으로 ‘로컬디자인정책학 전공’과 ‘드라마영상예술 전공’이 개설됐다. 기존의 문화산업예술대학원과 생애복지대학원의 전공을 통합해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는 방향성을 갖췄다. 지역 정책·디자인 아우르는 ‘로컬디자인정책학’특히 로컬디자인정책학 전공은 지역(Local)과 정책, 디자인을 아우르는 실무 기반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1년에 4학기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학위는 물론 실무 역량을 단기간에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졸업 후에는 로컬 창업, 기획, 브랜딩, 콘텐츠 전문가로 활동하거나 지자체 및 도시재생기관 등 공공정책 분야, 문화재단, 관광공사 등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나 문화기획자로 진출할 수 있다. 창작·비평·이론 겸비한 ‘드라마영상예술’드라마영상예술 전공은 영화와 드라마 등 현대 영상 예술 전반을 폭넓게 다루며, 창작과 비평,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 과정은 연기, 연출, 극작, 영상 제작, 시나리오, 비평 및 이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졸업 후 진로는 영화, 드라마, 영상, 공연 예술 분야의 창작자(연출가·배우·작가·감독)를 비롯해 기획자나 학계 연구자 등 예술 산업 전반에 걸쳐 넓게 열려있다. 2026학년도 전기 융합산업대학원 신·편입생 원서 접수는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모집 요강과 지원 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윤정회 용산구의원 “HPV 백신, 정부만 기다릴 건가”… ‘백신 사각지대’ 해소 촉구

    윤정회 용산구의원 “HPV 백신, 정부만 기다릴 건가”… ‘백신 사각지대’ 해소 촉구

    서울 용산구의회에서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백신만으로 예방 가능한 암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려면 정부 정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정회(더불어민주당) 용산구의회 의원은 제30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HPV 백신 접종 지원 대상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국가 지원에서 제외된 13~17세 남성과 일반 여성, 성인 남성 등 접종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포괄할 수 있는 지역 차원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HPV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두경부암 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만으로 발병률을 90% 이상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백신 예방 가능 암’이다. 하지만 현재 국가 예방접종 지원은 ▲12~17세 여성 청소년,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만 국한돼 있다. 정부는 2026년부터 12세 남아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13~17세 남아는 여전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OECD 국가 중 남성에게 HPV 백신을 지원하지 않는 단 3개국 중 하나인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윤 의원은 “정부의 불완전한 정책을 수동적으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역 실정에 맞춘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부 지자체들은 자체 예산을 확보해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있지만, 용산구는 여전히 국가 지원 기조에만 의존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기본 책임”이라며 “정부 정책의 공백을 방치하지 말고 용산구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아직 서울시 내 어떤 자치구도 접종 확대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용산구가 선제적으로 길을 열고 모범 사례가 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공항공사·한국마사회 최적지”…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나선 제주

    “한국공항공사·한국마사회 최적지”…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나선 제주

    정부가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하면서 지자체 간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제주도가 공공기관 유치 조직을 대폭 강화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난 7월 공공기관 유치 전담팀 단장을 기획조정실장에서 행정부지사로 격상하고, 범도민 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유치 1, 2순위로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를 꼽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세계 최다 운항노선인 제주~김포 항로의 안정적 관리와 제2공항 건설·운영, 항공산업 발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최적지로 평가된다. 한국공항공사 유치에는 대구·전북·충북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는 제주 외에도 경북 영천·전북 새만금·전남 순천·담양 등도 가세했다. 각 지역은 부지사·부시장 직속 TF를 가동하고 범도민유치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1차 공공기관 이전 성과 평가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토대로 2026년까지 2차 이전 로드맵을 확정하고 2027년부터 본격 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1차 이전(2010~2019년)으로 106개 기관이 혁신도시·세종시 등으로 옮겨갔지만, 전체 공공기관의 절반 가까이(46.5%)가 여전히 수도권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 혁신도시(113만 5000㎡)에는 2012년부터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을 시작으로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상담센터, 주류면허지원센터, 국립기상과학원,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수도권 8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2018년 제주로 이전한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청으로 승격하자 2023년 6월 수도권(인천)으로 회귀하는 역 이전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2차 이전에서는 그린수소, UAM(도심항공교통), 스마트 관광 등 신산업과 연계한 기관 유치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한 기관 유치가 아니라 지역 경제·인구 구조와 연결되는 ‘성장형 이전’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도청 본관 2층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염두에 두고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와의 협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UAM(도심항공교통) 협력 등 항공산업의 제도적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통해 도민·기업·학계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언론 마케팅을 강화해 유치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는 청정 환경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균형발전 거점”이라며 “선제적 대응과 체계적 전략으로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농촌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력난 해소되나?

    농촌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력난 해소되나?

    농어촌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정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돼 결과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전문기관 운영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박지원·이병진·임미애·박희승·이강일 의원 등 농촌지역을 지역구로 둔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에 따라 신설되는 ‘계절근로자 지원 전문기관’의 역할과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은 ▲전문기관 지정·운영 ▲계절근로자 관리·지원 프로그램 도입 ▲근로자 선발·알선·채용 금지 등을 통해 제도의 체계적 관리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좌장을 맡은 김옥녀 숙명여대 교수는 “법 개정 취지를 살려 전문기관 지정과 운영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구체적 실행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발제에 나선 유민이 이민정책연구원 박사는 “전문기관은 송출국과의 협력, 근로자 선발과 교육, 입출국 절차, 인권보호, 민원처리 등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창덕 한국이민사회전문가협회 본부장은 “전문기관은 단순한 중간지원조직이 아닌, 현장과 밀착해 실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지자체·농가 관계자들도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경주 충남 홍동농협 상무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이 농촌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적자 구조와 업무 과중으로 지속 가능성이 낮다”며 정부의 재정·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허지강 홍천군청 팀장은 “지자체가 매년 수백 건의 입출국 절차를 직접 처리하면서 행정력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일당제 전환·사전 면접 기회 제공 등 제도적 유연성과 지자체 역량의 한계, 중앙정부·지자체·전문기관 간 협업 체계 통해 브로커 없는 관리 모델 구축 필요성 등도 제기됐다. 문금주 의원은 “농민들의 인력난과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불편을 동시에 해소하는 것이 국회의 책무다”며 “전문기관을 설계단계부터 농가와 근로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상생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제주·전남, 끝없는 ‘사수도’ 관할권 갈등

    제주·전남, 끝없는 ‘사수도’ 관할권 갈등

    제주도와 전남도가 사수도를 둘러싼 해상 경계 관할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섬 속의 섬’ 추자면과 부속도서 사수도를 전격 방문했다. 그는 현장에서 제주도기를 다시 게양하고, 해녀들의 조업 터전을 둘러본 뒤 해안가 쓰담달리기(플로깅)까지 나서며 관할권 수호 의지를 보였다. 사수도는 제주시 추자면에 속한 무인도이자 천연기념물 제333호로 추자도에서 23.3㎞, 전남 완도 소안도에서 18.5㎞ 떨어져 있다. 두 지자체는 경계 해역에 있는 무인도 사수도를 놓고 1979년부터 관할권 분쟁을 벌여왔으며 2008년 헌법재판소는 사수도가 제주도 관할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갈등은 2023년 완도군이 사수도 인근 해역에 풍향계측기 설치를 허가하면서 다시 불붙었다. 제주도는 이를 관할권 침해로 보고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고, 이어 추자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두고 전남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는 완도군·진도군과 함께 공문을 4차례 보내 공모사업 중지를 요청했으며, 별도의 권한쟁의심판 청구까지 검토 중이다. 권한쟁의 심판은 지자체 간 분쟁을 헌재가 가리는 것이다. 전남도는 이날 사수도 인근 바다를 지켜내기 위해 자료 확보와 법적 대응 등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1918년 조선총독부 지형도를 비롯해 수십년간의 해도와 어업 허가 자료를 제시하며 “사수도 인근 해역은 완도군 관할”이라고 주장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심판에서 반드시 승소해 전남 관할권과 도민 권익을 지켜내겠다”고 맞섰다. 반면 제주도는 국가기본도 해상경계선상 사수도 인근 해상이 도 관할이어서 완도군이 허가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오 지사는 “사수도는 이미 헌재가 판결한 우리 삶의 터전”이라며 “도민 생존권은 결코 침해받지 않도록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해상풍력발전이라는 국가 에너지 사업이 걸린 이번 갈등은 단순한 섬 관할 다툼을 넘어 지역 생존권과 미래 산업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법정 대결로 비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 “인간다운 삶 공공이 책임지는 ‘구로형 기본사회’ 토대 닦을 것”

    “인간다운 삶 공공이 책임지는 ‘구로형 기본사회’ 토대 닦을 것”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1호 결재소상공인 등 민생경제 회복 역점재개발·재건축사업 자문단 구성단순 개발 아닌 삶의 질 바꿀 것기본사회추진단 지난 8월 출범내년 3월 ‘통합돌봄’ 전면 시행“‘구로형 기본사회’를 통해 돌봄, 교육, 주거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행정의 질적 향상을 이루겠습니다.”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은 취임 반년을 앞두고 1일 서울신문과 만나 핵심 구정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7월 공개된 구로형 기본사회 구상은 전담 조직, 주민 토론회 등을 통해 행정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행보다. 장 구청장은 구로구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낸 토박이다. 취임 직후 ‘1호 결재’로 진행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첫 예산편성 정책 제안 공모 등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그는 지난 6개월을 두고 “구정 공백 상태에서 지체됐던 의사결정을 복구하고 행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을 내디딘 시기”라며 “주민이 행정의 주인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구로구청장으로 첫 반년 동안 무엇을 했나. “취임 직후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회복에 역점을 뒀다. 1호 결재로 구로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했다. 다행히 새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연계해 효과가 극대화됐다. 추석맞이 구로사랑상품권도 기존 79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발행액을 대폭 늘렸다. 할인율도 12%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사용률이 높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또 6개월 가까이 이어진 구정 공백 상태에서 지체됐던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복구했다. 디큐브시티, 천왕동 수소발전소 등 5대 현안에 대해 주민과 대화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고 있다. 아울러 평소 관심이 많았던 주민 참여 행정 모델을 위해 민관 거버넌스 모델을 다지는 데도 신경 썼다. 예산편성 정책 제안 공모도 처음으로 열었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소통과 정책으로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을 내디딘 시기였다.” -구로구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 있다면.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의 큰 열망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끼고 있다. 얼마 전 개봉동 인근에 간 적이 있다. 목감천을 사이에 두고 광명에는 고층아파트가 들어서 있지만 구로 쪽은 여전히 다세대주택이 대부분이다. 상대적인 박탈감을 토로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가슴이 아팠다. 정비사업은 기대치와 참여자들의 분담 여건 등 경제성을 놓고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는데 아직까지 성과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았다. 공무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점도 느꼈다. 이전에 서울시의원으로 일하면서 질책도, 문제 제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와서 손발을 맞춰 보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구청장으로서 올바른 방향으로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주거 환경 개선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할 예정인가. “정비사업 전문가 등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사업 자문단’을 만들었다.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현장에서 소통하고 있다. 지난 7월 조직 개편으로 정비사업지원팀을 신설해 구청장 직속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준공업지역의 용적률 상한이 기존 250%에서 최대 400%까지 확대됐다. 이번 규제 철폐에 해당되는 지역이 구로에 꽤 있다. 공공기여를 줄이고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저층 주거밀집지역 개발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머물다 떠나는 곳이 아닌, 머물며 살고 싶은 구로를 만들어 가겠다.” -중요 구정 방향으로 구로형 기본사회를 제시했다. “기본사회는 최소한의 삶이 아닌 인간다운 삶을 공공에서 책임지는 구상이다. 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돌봄 등 행정의 다방면에 걸쳐 있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조직인 기본사회추진단을 지난 8월 구성했다. 실행계획을 만들고 시범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직원 대상 교육도 열었다.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작업이다. 기본사회의 가치와 철학이 실현되는 첫 시작이 구로가 되기를 바란다. 당장 내년 3월 전면 시행이 예정된 통합돌봄이 기본사회의 가장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다. 기본사회추진단을 통해 통합돌봄과도 신설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제한된 예산 현실을 고려해 형식적으로 유지되던 불필요한 사업을 재구조화하고 돌봄, 교육, 주거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 -취임사에서 첫 번째 약속으로 ‘구로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했는데.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구로의 공간 구조와 삶의 질을 바꾸는 핵심 과제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철도 지하화 관련 상부공간 개발 구상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방향과 균형을 중시하면서 주민 인권·환경·삶의 질까지 고려하겠다.” -지난달 말 G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렸다. “자치구가 여는 축제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은 행사다. 3일간 17만 2000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안양천에서 어울림을 주제로 유명 가수 무대부터 가든페스타, 책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G밸리의 상징적인 문화행사 넥타이런도 오래간만에 돌아왔다.” -남은 임기 동안 꼭 성과를 내고 싶은 분야는. “구로형 기본사회의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 행정은 교육부터 일자리, 주거까지 사람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기본적인 방향을 정립하고 세심하게 실현하기 위한 기초를 만들어 나가겠다.”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만만치 않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주민들을 응원하고 돕는 구로구가 되겠다. 예산상 어려움이 있지만 민생과 관련해서는 삶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이 행정의 주인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 구로에서 성장한 1호 구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더 많은 제안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 30만 구독 선우용여·70대 BTS…스마트폰 켠 ‘실버 유튜버’ 뜬다

    30만 구독 선우용여·70대 BTS…스마트폰 켠 ‘실버 유튜버’ 뜬다

    “나이가 들면 좀 놀 줄 알아야 한다. 지나간 걸 골치 아프게 떠올릴 필요 없이 오늘을 즐겁게 살면 된다.”(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중) ‘81세, 그러나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주제로 유튜브 채널 개설 6개월 만에 30만 구독자를 넘긴 선우용여부터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70대 패션 유튜버 ‘밀라논나’까지 실버 유튜버들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60~70대들이 모여 있었다. 실버 유튜버인 이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색소폰 영상을 찍어 올리는 채널을 운영하는 반태상(74)씨는 “제 이름이 영어 이니셜로 ‘BTS’인데, 같은 이름의 아이돌 그룹처럼 멋진 공연 영상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젊게 살면 젊은이’라고 2030 구독자들도 호응을 보낸다”고 했다. 지자체나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영상 제작 강의로 유튜버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도 실버 유튜버 열풍에 한몫한다. 일주일에 3차례 노인복지관 등을 돌며 유튜브 제작 강의를 하는 백석환(70)씨는 “방법만 가르쳐주면 노인들도 금방 ‘인플루언서’가 되는 세상”이라며 “관련 강의도 늘고 있고, 수업을 듣는 사람도 늘었다”고 전했다. 서초스마트시니어교육센터에 따르면 고령자 대상 유튜브 제작 강의 수강자는 2023년 89명에서 지난해 152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이미 253명이 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문용필 조선대 행정복지학부 교수는 “여가도 많아지고 교육 수준도 높아진 ‘신노년 세대’가 등장해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다루면서 유튜브까지 만드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본인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봉은사에 70대 BTS 떴다…선우용여 따라 ‘실버 유튜버’ 인기

    봉은사에 70대 BTS 떴다…선우용여 따라 ‘실버 유튜버’ 인기

    “나이가 들면 좀 놀 줄 알아야 한다. 지나간 걸 골치 아프게 떠올릴 필요 없이 오늘을 즐겁게 살면 된다.”(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중) ‘81세, 그러나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주제로 유튜브 채널 개설 6개월 만에 30만 구독자를 넘긴 선우용여부터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70대 패션 유튜버 ‘밀라논나’까지 실버 유튜버들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60~70대들이 모여 있었다. 실버 유튜버인 이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색소폰 영상을 찍어 올리는 채널을 운영하는 반태상(74)씨는 “제 이름이 영어 이니셜로 ‘BTS’인데, 같은 이름의 아이돌 그룹처럼 멋진 공연 영상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젊게 살면 젊은이’라고 2030 구독자들도 호응을 보낸다”고 했다. 지자체나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영상 제작 강의로 유튜버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도 실버 유튜버 열풍에 한몫한다. 일주일에 3차례 노인복지관 등을 돌며 유튜브 제작 강의를 하는 백석환(70)씨는 “방법만 가르쳐주면 노인들도 금방 ‘인플루언서’가 되는 세상”이라며 “관련 강의도 늘고 있고, 수업을 듣는 사람도 늘었다”고 전했다. 서초스마트시니어교육센터에 따르면 고령자 대상 유튜브 제작 강의 수강자는 2023년 89명에서 지난해 152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이미 253명이 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문용필 조선대 행정복지학부 교수는 “여가도 많아지고 교육 수준도 높아진 ‘신노년 세대’가 등장해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다루면서 유튜브까지 만드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본인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연휴 맞은 서울·남부구치소…윤석열·김건희 부부 ‘송편 없는 추석’

    연휴 맞은 서울·남부구치소…윤석열·김건희 부부 ‘송편 없는 추석’

    3대 특검 출범 후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가 각각 서울구치소,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추석 명절을 맞는다. 두 구치소 모두 추석 특식을 제공하지 않아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일반식 식사를 할 전망이다. 4일 법무부 교정시설의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는 6일 추석 당일 아침 식사로 미니치즈빵, 삶은 달걀, 종합견과, 두유가 제공된다. 점심으로는 유부우동국, 돼지갈비찜, 양념고추지, 배추김치가 제공된다. 저녁 식사로는 달걀국, 볶음고추장, 데친 채소(콩나물), 배추김치가 예정돼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에는 명절 특식이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법무부는 “설과 추석 때는 지역 지자체들이 구치소로 기부 물품을 제공한다”며 “구치소에서는 별도로 특식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구치소에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구속한 윤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법정 구속됐던 윤 전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지난 3월 8일 석방됐으나, 내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로 석방 124일 만인 지난 7월 10일 다시 구속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구속한 건진법사 전성배씨, 김상민 전 검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한학자 총재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 여사는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 여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는 추석 당일 아침 식사로 두부김칫국, 오복지무침, 김자반볶음, 총각김치를 제공한다. 점심 식사로는 청국장, 달걀후라이, 비빔나물, 무생채가 나온다. 저녁 식사는 쇠고기매운국, 잡채, 열무된장조림, 배추김치가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남부구치소 역시 추석 연휴에 명절 특식을 수감자에게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 삼척 산기천댐 백지화 반발…“다목적댐 건설해야”

    삼척 산기천댐 백지화 반발…“다목적댐 건설해야”

    정부가 강원 삼척 산기천댐 계획을 백지화한 것에 대해 삼척시가 반발하고 나섰다. 시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백지화 철회와 다목적댐 건설을 촉구했다. 박상수 시장은 “산기천댐은 수십 년 전부터 주민들이 댐 건설을 요구했다”며 “산불 진화 용수 확보 문제, 농수와 식수,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등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지 알았는데 백지화는 청천벽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부금도 감액되는 실정에 500억원이 넘는 지방비로 댐 건설을 할 수 없다”면서 “정부에서 다시 검토해서 댐이 건설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권정복 시의회 의장은 “산기천댐이 지난해 건설 확정됐을 때 시민은 모두 환영했었다”며 “전면 백지화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30일 환경부는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식수전용댐인 산기천댐은 국고 지원이 불가한 댐이나 전 정부에서 무리하게 국가 주도의 댐 계획에 포함했다”며 건설 계획을 백지화했다.
  • 전북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의문 제기 공방 파문

    전북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의문 제기 공방 파문

    전북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이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림픽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지적이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는 등 지역 사회가 떠들썩하다. 전북도와 김관영 지사는 윤 의원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등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전북 정읍·고창)은 1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도민의 열망인 전주하계올림픽 유치에 문제가 있으면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올림픽 유치가 도민의 열망이라는 이유로 아무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못하면 안 된다”며 “IOC가 제기한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 늦었지만 제대로 정비하고 개선해서 도민들의 열망에 부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이날 기자 간담회를 자청한 것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전북 전주를 중심으로 전국 10개 지자체 연대를 구성해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은 IOC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이후 여론이 들끓자 이를 해명하고 보완 설명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앞서 윤 의원은 국정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며 새정부가 올림픽 유치 현안을 국정과제에 올리고 유치전 승리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러지 못해 이상함을 느겼다고 밝혔다. 그는 “문체부가 끝까지 국정과제 선정에 부정적 입장을 꺾지 않았다. 이에 대한 규명과정에서 대한한체육회가 문체부와의 사전협의 없이 자체 공모를 통해 올림픽 유치도시로 전북 전주를 선정했고 현재는 ‘IOC 개최지 요건’과 ‘기재부 승인 요건’ 등을 구비하지 못한 상태임을 알게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한체육회와 전북이 최종 작성해 제출한 ‘전북 전주를 중심으로 전국 10개 지자체 연대를 구성해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은 이미 IOC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대한체육회·전북(도) 책임자들의 안이한 대처를 질타하며 △IOC 개최지 요건에 부합하도록 후보도시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후보도시를 재편하면 대한체육회의 전북 전주 선정은 유효한지 △총사업비의 40% 이상을 전북도가 부담해야 한다는 지방비 부담 의무에 대해 전북도의회가 동의했는지 등을 먼저 정리·확인하고 언제까지 마무리할지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상황을 도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올림픽을 이용한 정치적 선전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윤 의원의 발언이 SNS를 통해 삽시간에 공유되면서 올림픽 유치에 주력해온 전북도는 발칵 뒤집어졌다. 원팀이 되어 전북을 응원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지역 국회의원이 올림픽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들고 나온 배경에 온갖 추측이 나돌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 지사로 출마하는 특정 인물을 지원하고 현직인 김관영 지사를 깎아내리기 위한 포석이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파다하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전주)은 대한체육회의 공식 공모를 통해 지난 2월28일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이후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 관련 절차를 이행 중”이라며 “현재 문체부·대한체육회와 함께 IOC와 지속적인 대화를 진행, 주요 협의를 이어가는 상황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관영 지사도 “도민들이 열망과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는 올림픽 유치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갖고 왔다”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윤 의원이 ‘IOC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IOC와 두 차례 회의를 했고, IOC의 요청에 따라 회의 내용은 비공개”라며 “IOC가 국내 언론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상황에서 ‘부적격 판정’이라는 표현은 대단히 부적절하며, 신뢰 관계상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정면으로 지적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부적격 판정’이 아닌 “우리의 계획에 대해 IOC가 ‘이렇게 하는 것이 유치 가능성을 더 높이지 않겠냐’며 서로 대화하며 조정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올림픽 유치 도전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정부 전산망 ‘마비’에 추석·소비쿠폰 지급 겹치며 ‘스미싱’ 주의보

    정부 전산망 ‘마비’에 추석·소비쿠폰 지급 겹치며 ‘스미싱’ 주의보

    정부 전산망 ‘마비’와 추석·소비쿠폰 지급 등이 겹치며 ‘스미싱’ 피해 주의보가 발령됐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전산망 복구 기간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대체 사이트 접속과 앱 재설치 등을 유도하는 범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부24 변경 주소 안내 및 접속유도, 서비스 장애에 따른 납세 지연 사유 신청, 민원 서비스 장애로 인한 일상생활 피해 국민 보상금 신청 등을 사례로 들었다. 선물 배송이 많은 추석과 2차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급과 맞물려 유통·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와 문자메시지 사기(스미싱) 등도 우려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예방수칙을 실천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국가 전산망 장애와 관련해 정부·공공기관 등으로 속인 스미싱 공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를 대량 전송해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정부 전산장애를 빌미로 임시 본인인증을 거론하며 신분증과 계좌번호, 비밀번호 같은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한다. 정부와 지자체, 금융기관 등은 시스템 장애 등 재난 상황 알림 안내 문자 발송 시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인터넷진흥원 등은 스미싱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 신고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사이버 위협은 추석 선물 배송이나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같은 전형적인 스미싱 수법을 넘어 첨단 AI까지 동원해 교묘해지고 있다”며 “계정 탈취는 지인을 대상으로 한 2차 범죄에 악용돼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대구시, 공무원 채용 시 ‘거주 요건’ 1년 만에 재도입

    대구시, 공무원 채용 시 ‘거주 요건’ 1년 만에 재도입

    대구시의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정책이 1년 여 만에 폐기됐다. 지역 청년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에다 대구시의 정책만으로는 도입 목적을 실현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대구시는 2026년도 공공부문 채용시 거주지 제한 요건을 재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공부문 채용 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정책은 지난해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역 폐쇄성 극복과 인재 유입 등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홍 전 시장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대구에 와서 살아야 인재가 모인다”며 관련 규정 폐지를 지시했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적용하는 응시자가 시험일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과거 3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요건을 없앤 것이다. 실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이후 지역 외 응시자 비율이 증가하는 등 응시자 저변 확대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런 성과에도 지역 청년이 역차별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또 지역 내 공공기관에서 중도 퇴사하는 다른 지역 출신 합격자가 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대구시는 대구시의회, 청년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거주지 제한 요건을 다시 부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은 2026년부터, 지방공기업은 올 하반기 채용부터 각 기관 자율로 거주요건을 적용한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서울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여전히 거주요건을 유지하고 있고, 당초 취지를 온전히 실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청년 대담, 시의회의 제안, 고용노사민정협의회 건의 등을 종합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구시는 공직 개방성 강화와 지역 인재의 다양화라는 정책 취지는 바람직하다고 보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거주 요건 제한을 폐지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조치는 단순한 제도 회귀가 아니라 지역인재 보호와 인력 운영 안정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공정하고 신뢰받는 채용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노원구, 사물인터넷 맞춤형 ‘스마트 경로당’ 문 열어

    노원구, 사물인터넷 맞춤형 ‘스마트 경로당’ 문 열어

    서울 노원구가 지난 30일 노원구 제1호 ‘스마트 경로당’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월계동 소재 월성 경로당이다. 스마트 경로당 사업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 기기를 도입하면서 경로당 이용 환경을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개선하는 사업이다. 환경개선과 함께 디지털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어르신들이 새로운 디지털 문화에 친숙해지고 여가생활에 활력을 더한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특별교부금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스마트 경로당 조성에 착수했다. 새로운 장비와 기기들을 설치할 수 있는 여유 공간, 경로당의 접근성과 개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대상지로 월성 경로당을 지정했다. 같은 공간에 초등 돌봄사업을 위한 ‘아이휴 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인근에는 광운대학교 앞 상점가가 형성되어 다양한 세대가 거리에서 마주치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 스마트 경로당에는 어르신들의 가장 큰 걱정인 기초건강관리를 위해 헬스케어 키오스크, 체성분 분석기를 비롯한 스마트 건강측정기기와 스마트 워크 등 건강관리 콘텐츠를 도입했다. 건전한 여가활동 지원 분야의 핵심 수단으로는 스마트 테이블이 설치되었다. 이어 화재감지기나 응급 호출기 등의 스마트 센서와 시설을 통합관리 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시스템을 설치해 안전 분야에도 최신 IoT 기반 장비를 보강했다. 새로 구축한 장비와 시스템을 경로당 어르신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기기 교육을 포함한 운영 지원에도 나선다. 한편, 노원구는 지자체 최초 시니어 유튜브 채널 100세 청춘이 1만 구독자를 확보하는 등 어르신들의 정보 격차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최신 디지털 기술로 어르신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며 “경로당에서도, 경로당 밖에서도 스마트한 일상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시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쓰레기 처리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개최

    김시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쓰레기 처리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시용 위원장(국민의힘, 김포3)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쓰레기 처리 해결방안 모색」 정책토론회가 지난 30일 김포시 모담도서관에서 개최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수영 한국화학안전협회 교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전면 금지를 앞두고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대체매립지 한계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수도권 매립지 연장 여부를 두고 경기·서울·인천·환경부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각 지자체마다 자원회수시설 신설은 전무하고 기존 소각시설마저 노후화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법 개정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환경공학과 명예·석좌교수는 “폐기물 처리시설은 친환경·친주민·친지역의 ‘3친 개념’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기술 발전으로 소각시설의 인체 위험 요인이 거의 사라진 만큼,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 및 선호시설 반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을 맡은 정민정 경기연구원 기후환경연구실 연구위원은 “직매립 금지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를 위해 소각시설 확충은 필수적”이라며, “일부 기초지자체가 민간시설을 통해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나 민간시설은 관리가 미흡해 환경오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비용의 현실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한종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쓰레기 처리 문제는 김포를 넘어 경기도와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며, “발생지 처리 원칙의 법제화, 수도권 매립지 조기 종료, 광역소각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유준학 대포·학운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수도권 매립지로 인한 주민들의 장기적 피해와 특정 지역의 일방적 부담은 이제 끝나야 한다”며,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비해 소각·재활용 시설을 조속히 마련하고 공공이 직접 운영해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섯 번째 토론자인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최신 저감기술 도입, 재원 다각화, 주민과의 약속 패키지, 성과 공개와 평가를 통해 신뢰받는 자원회수 체계를 완성하겠다”며, “법적 문제로 해결이 어려운 부분은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김시용 위원장은 “생활폐기물은 원칙적으로 발생지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수도권 매립지 종료가 임박한 만큼 이제라도 단기적 처방을 넘어 장기적 비전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정치권과 행정, 주민 모두가 쓰레기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인식을 전환해 지혜와 협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 위한 ‘복지신문’ 개선 논의

    최만식 경기도의원,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 위한 ‘복지신문’ 개선 논의

    최만식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29일, 경기도의회 성남상담소에서 성남시 장애인단체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경기도 복지신문 무료보급 사업의 한계와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경기도는 저소득 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복지정책과 사회ㆍ경제ㆍ문화 활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복지신문 무료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기준 2만 5천여 가구가 지원을 받고 있으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ㆍ의료급여 수급 장애인 가구가 주요 대상이다. 참석자들은 종이신문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쓰레기 배출 증가, ▲주소지 변경에 따른 배송 문제, ▲장애유형별 맞춤 정보 제공의 한계 등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특히, 종이신문은 시각장애인과 시청각중복장애인 등에게도 접근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전자신문은 영상 기반 수어 콘텐츠와 읽어주는 뉴스 등을 통해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인해 활용도가 저조한 현실도 함께 언급됐다. 이에 장애인의 정보 접근권 보장을 위해 전자신문 확대와 홍보 강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전달 체계가 마련돼야 장애인이 차별 없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정담회에서는 서울특별시가 선제적으로 도입해 성과를 거둔 사례도 소개됐다. 서울시는 장애인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구독 대상을 확대해 정보 접근성을 강화했으며, ‘읽어주는 뉴스’ 서비스는 고령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하철 2호선 열차 내 홍보를 통해 구독률을 높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사례를 언급하며 “경기도 역시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최만식 의원은 “「장애인복지법」 제22조는 국가와 지자체가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장애인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배제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해 전자신문 확대 등 현실적인 개선안을 모색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 공공 장사시설 조화 대신 생화를..친환경 추모문화 확산

    공공 장사시설 조화 대신 생화를..친환경 추모문화 확산

    “조화 대신 생화를” 지방자치단체들이 친환경 추모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플라스틱 조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처리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서다. 충북 청주시는 공공 장사시설 내 생화 사용 확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5일 오전 11시 월오동 목련공원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방문한 성묘객들을 대상으로 생화 무료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날 국화·장미·카네이션 등으로 구성된 꽃다발 200개가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청주도시공사, 월오동 주민협의체,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등과 공공 장사시설 내 생화 사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생화 나눔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청주시가 선도적으로 친환경 추모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시는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내동공원묘원에서 생화 300다발 나눔 행사를 갖는다. 생화는 조화 사용 근절 협약을 체결한 한국화훼자조금협회가 제공한다. 광주도시공사는 친환경 추모 공원 조성을 위해 올해 추석 명절부터 영락·망월묘지공원 내 플라스틱 조화 반입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공사는 생화나 드라이플라워 등 환경친화적 소재 사용을 권장하며 다음 달부터 묘지 내에 설치된 플라스틱 조화를 전량 수거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1월부터 ‘공설장사시설 플라스틱 조화 반입 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생화 사용에 적극 나선 것은 플라스틱 조화가 장기간 방치될 경우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켜 기후변화와 토양오염 등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조화는 여러 재질이 혼합된 플라스틱이다 보니 재활용이 어렵고 소각 또는 매립 시 처리비용도 발생한다. 전국 장사시설에선 매년 약 1600t에 달하는 조화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래 먹거리 걸렸다… 무인도 사수도 해역놓고 제주-전남 갈등

    미래 먹거리 걸렸다… 무인도 사수도 해역놓고 제주-전남 갈등

    제주도와 전라남도가 사수도를 둘러싼 해상 경계 관할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섬 속의 섬’ 추자면과 부속도서 사수도를 전격 방문했다. 그는 현장에서 제주도기를 다시 게양하고, 해녀들의 조업 터전을 둘러본 뒤 해안가 쓰담달리기(플로깅)까지 나서며 영해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사수도는 제주시 추자면에 속한 무인도이자 천연기념물 제333호로, 추자도에서 23.3㎞, 전남 완도 소안도에서 18.5㎞ 떨어져 있다. 제주도와 완도군은 경계 해역에 있는 무인도 사수도를 놓고 1979년부터 관할권 분쟁을 벌여왔으며 2008년 헌법재판소는 사수도에 대해 제주도 관할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갈등은 2023년 완도군이 사수도 인근 해역에 풍향계측기 설치를 허가하면서 다시 불붙었다. 계측기 10여건 가운데 3건이 제주도 관할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를 관할권 침해로 보고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고, 이어 추진한 추자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두고 전남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는 완도군·진도군과 함께 공문을 4차례 보내 공모사업 중지를 요청했으며, 별도의 권한쟁의심판 청구까지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변론 기일 지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면서 “과거 사례에 비춰 최종 결론도 3~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권한쟁의 심판은 지자체끼리 권한 행사를 놓고 분쟁이 있을때 헌재가 심리를 벌여 어느 쪽 주장이 맞는지를 가리는 것을 일컫는다. 전남도는 1918년 조선총독부 지형도를 비롯해 수십 년간의 해도와 어업 허가 자료를 제시하며 “사수도 인근 해역은 완도군 관할”이라고 주장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오랜기간 반복적으로 관할권을 행사한 사실이 있어야 한다는 반박인 셈이다. 반면 제주도는 국가기본도 해상경계선 상 사수도인근 해상은 제주도 관할이어서 완도군이 허가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 지사는 “사수도는 이미 헌재가 판결한 우리 삶의 터전”이라며 “제주의 영해와 도민 생존권은 결코 침해받지 않도록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반면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이번 심판에서 반드시 승소해 전남 관할권과 도민 권익을 지켜내겠다”고 맞섰다. 해상풍력발전이라는 국가 에너지 사업이 걸린 이번 갈등은 단순한 섬 관할 다툼을 넘어 지역 생존권과 미래 산업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법정 대결로 비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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