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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태료 등 징수 강화 지방재정 지원

    과태료 등 징수 강화 지방재정 지원

    자동차 주·정차 위반 과태료와 각종 부담금 등 지방자치단체 세외수입 체납에 대한 징수가 강화된다. 각 지자체는 체납 세외수입의 징수율을 예년(11%안팎)보다 4% 포인트 높은 15%로 높여 잡았다. 또 체납 세외수입에 대한 징수효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 중 관련법을 제정해 체납자 금융자산 조회나 관허사업 진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4일 행정안전부와 기초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각 지자체에 이 같은 체납 세외수입 징수목표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징수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세외수입은 지방세와 함께 지방 재정수입의 양대 축이다. 국민소득이 낮을 때에는 세외수입 규모가 작았으나 행정영역이 넓어지면서 2008년에는 68조원에 육박했다. 규모가 커지면서 체납액도 늘고 있다. 2008년 말 기준 세외수입 미수납액은 5조 9148억원으로 지방세 체납액(3조 4096억원)보다 많다. 지자체별로는 상대적으로 부과액이 많은 서울이 1조 6531억원, 경기 1조 3910억원, 부산 4553억원 등이 체납돼 있다. 과태료 체납이 45%로 가장 많고, 부담금이 23%, 변상금이 6.7% 등을 차지한다. 행안부의 올해 목표 징수율 15%는 8800억원 수준. 행안부는 각 지자체가 고액·상습 체납자를 관리하기 위해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고 체납 규모가 큰 체납자에 대해서는 관허 사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체납액 일제정리기간도 운영하도록 했다. 징수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인센티브와 더불어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체납 세외수입 목표 징수율 15%는 행안부가 지자체에 지시한 체납 지방세 목표 징수율 30%의 절반 수준이다. 세외수입은 지방세와 달리 특성상 소액이고 저소득층이 많이 포함돼 있어 자진 납부하지 않은 경우 징수가 어렵다. 관계 법령도 미흡하다. 실제로 2008년 지자체들이 거둔 체납 세외수입 징수율은 11%였다. 세외수입은 1840개 종류가 있고 근거 법령은 400여개 이상에 흩어져 있다. 징수절차에 대한 통일된 법이 없어 지방세법이나 국세기본법 등을 준용한다. 세외수입은 체납자에 대한 금융자산 조회, 관허사업 제한 등의 규제수단이 없다. 행안부는 징수가 어렵다는 지자체 의견을 반영, 가칭 ‘세외수입 징수 절차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법령 간 충돌을 피하면서 일관된 흐름을 가지는 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국법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올 연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등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배려 근거도 포함될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부과하는 세외수입에 대해 ‘안 내도 그만’이라는 인식은 지자체의 재정을 어렵게 한다.”며 “지자체에 징수를 독려하는 만큼 중앙정부도 지자체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인데,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 4~6급 인사교류 난항 예상

    올 하반기부터 도입될 지방 4~6급 공무원의 지방자치단체 간 인사 교류가 지자체들의 미온적 대처와 예산부족으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21일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인사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다음달부터 지자체 간 인사 교류를 본격 시행키로 했다. 행안부는 15개 시·도(제주 제외) 인사 교류 대상자 918명을 뽑아 지자체별로 통보했다. 교류 대상자는 자치행정, 감사, 토목, 화공, 교통 등 모든 분야로 지정했다. 다만 승진 임용 제한 및 각종 비위사건 연루, 근무 실적 불량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행안부는 또 인사 교류자 및 해당 지자체에 대한 인사·재정상 등 각종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1년 이상 인사 교류자에 대해 월 0.05점, 최대 1.8점의 교류 가점을 주고, 수당(4급 월 60만원, 5급 이하 55만원)·주택 보조 또는 교류 지원비(월 60만원 이내)를 지원키로 했다. 2년 이상 인사 교류자에게는 지방 공무원 특별 승급 특전과 함께 우선 전임 및 희망 보직 부여 기회도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 간 교류 대상자 선정 방법 및 시기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대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도 확보되지 않아 시행 시기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의 경우 23개 기초 자치단체 간 74명의 공무원을 교류해야 하지만 5개 권역별 인사 담당자 간에 실무협의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 충남도 16개 시·군, 51명의 인사교류를 협의 중이지만 지자체 간 어떤 직위에서 몇 명을 할 것인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충북도 행안부 방침에 따라 인사 교류를 한다는 것 이외에는 결정된 사안이 없다. 도는 이시종 신임 지사가 취임한 뒤 도내 시장·군수 12명과 협의해 인사 교류 규모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공무원 인사 교류와 관련한 수당 지급 등 예산도 확보되지 않아 8~9월 중에 있을 하반기 추경 때 확보해야 할 형편이다. 이런 실정은 다른 지자체들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종합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야 ‘공동지방정부’ 자리 나눠먹기 안 된다

    야권 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공동지방정부’를 약속한 뒤 당선한 단체장들이 인수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선거 전의 합의를 실천에 옮긴다고 한다. 공동 정책협의회도 만들어 정책을 함께 입안하는 등 명실상부한 공동정부를 이끌겠다고 한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런 약속을 한 광역단체장은 송영길(인천)·이광재(강원)·김두관(경남) 당선자 등 3명이다. 기초단체장도 노현송(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자를 비롯해 28명이나 된다. 이 밖에 진보신당과 단일화한 안희정(민주·충남지사), 국민참여당과 합친 이시종(민주·충북지사) 당선자도 협조해 준 정당을 배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정부는 지방자치 사상 처음 있는 현상이다. 새로운 정치실험이어서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자 한다. 야당들이 공동정부를 잘 운영해서 성공 모델을 꼭 만들어 내길 바란다. 하지만 걱정 또한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미 김대중 대통령 때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정부’를 겪었다. 이들 정치세력은 인사 나눠먹기와 정책 혼선 등으로 3년반 만에 갈라섰다. 이런 경험에 비추어 정치역량이 부족한 지자체에서 공동정부를 과연 성공시킬지 회의(懷疑)가 들기도 한다. DJP연합의 실패에서 보듯 공동정부의 성패는 공정·투명한 인사에 달렸다. 단체장은 공무원 인사를 포함해서 정무직 부단체장, 지방공기업 경영진, 산하 출연기관장 등 크고 작은 자리를 좌지우지한다. 그러나 공무원에 대한 편파적 인사나 임명직에 나눠먹기식 배치를 한다면 성공은 어려울 것이다. 예산집행과 정책조율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을 소지도 적지 않다. 지자체별 정책협의회에 야권인사와 시민단체 회원들만 참여하는 방식도 위험하다. 여기에는 여권의 인사도 참여시켜 편향성을 경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 공동정부가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도와야 한다.
  • [사설] 천안함 말고 지역살림으로 승부하라

    지방선거 정국이 천안함 사태 공방으로 뒤덮여 유감스럽다. 여야 정당들이 앞다퉈 천안함 문제를 선거에 끌어들이면서 지역별 발전이나 살림·정책 등 공약들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천안함을 부각시킴으로써 특정 정당의 득실을 따지기에 앞서 지방선거의 득표 전략으로 삼는 일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물론 천안함 폭침 이후 남북관계가 급랭하고 한반도 주변국들의 역할과 국내 경제 등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국방·외교안보·통일·경제 등 정부 관련부처와 국회가 중심이 돼 풀어나가야 할 국가적 문제다. 따라서 중앙정치 무대에서 논쟁을 벌인다면 수긍할 수 있겠으나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의 주도적 의제가 되기엔 부적절한 것이다. 먼저 여당부터 자제하길 바란다. 한나라당은 ‘천안함발(發) 북풍(北風)’을 선거에 이용한다는 야당의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민주당 등 야당의 대북 저자세를 건드려 지지율이 다소 올랐다고 흡족해할 일이 아니다. 정몽준 대표는 어제 천안함 정쟁 중단을 야당에 제의했다. 제안 이후의 진정성을 지켜볼 것이다. 민주당도 잘한 게 없다. 천안함을 침몰시킨 명백한 증거물을 보고도 북한을 지나치게 두둔함으로써 ‘종북(從北)정당’이란 비판을 자초했다. 정부의 ‘안보무능’과 대북조치, 여당의 ‘안보장사’ 논란 등을 유세현장이 아닌 국회의사당 안에서 매섭게 추궁하는 것이 정도라고 본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올해 140조원의 예산을 쓴다. 정당들은 지자체별 예산배분과 효율성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유권자들에게 우열을 가려달라고 해야 한다. 또한 지자체의 살림과 인사 투명성, 지역발전 등의 비교우위를 핵심 득표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이런 문제들이 천안함 사태에 묻혀 버리고 있으니 답답하다. 지자체장들을 정당이 공천한 마당에 중앙과 지방정치의 문제를 무 자르듯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 정부의 집권 2년 반 만에 치러지는 선거여서 정권심판의 성격도 불가피하다. 그렇더라도 여야는 천안함 사태에 대해 도를 넘는 논쟁으로 지방선거를 망치지 말아야 한다.
  • [‘방재의 날’ 재난안전 2제] 침수위기 마을 주민 목숨·재산 지켜

    [‘방재의 날’ 재난안전 2제] 침수위기 마을 주민 목숨·재산 지켜

    폭우로 침수 위기에 놓인 마을 주민들을 긴급히 대피시켜 목숨을 구해낸 새마을 지도자가 국민훈장을 받았다. 소방방재청은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17회 방재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충남 논산시 새마을지도자인 이두한(53)씨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논산시 가야곡면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제방이 유실돼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을 때 긴급대피 방송과 함께 거동이 불편한 80대 노인 4명을 직접 대피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방방재청은 이씨의 신속한 재해대응으로 58가구 143명의 인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새마을지도자로서 마을의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지역발전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위험 예방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이날 자연재난 예방·대응·복구 등 방재업무 유공자 834명에 대해 포상하고, 오는 28일까지 ‘방재주간’을 설정해 지자체별로 국토대청결 운동을 펼친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지자체 수수료율 통일”

    지방자치단체마다 제각각인 각종 수수료율이 일제 정비된다. 행정안전부는 지역적 특수성이 없는데도 각 지자체마다 달리 적용하고 있는 수수료 10종을 찾아내 통일된 징수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국가가 지자체에 위임한 사무 가운데 수수료 징수가 필요한 사항은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조례를 제정해 징수근거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증명·교부민원조차도 지역별로 주민이 부담하는 수수료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행안부가 지난해 말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호조무사 자격증 재교부 수수료는 지자체별로 최저 500원에서 최고 5200원까지 10배 넘게 차이가 났다. 어업권 원부 열람 및 등·초본 교부 수수료도 최저 300원에서 최고 2500원까지 최대 8.3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같은 민원신청서식에 따른 증명서 발급도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사무로 구분돼 수수료율이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공인중개사자격증 재교부와 공인중개사무소 등록증 재교부는 동일한 민원서식을 사용하지만 시·도 사무(수수료 평균 2214원)와 시·군·구 사무(수수료 평균 3418원)로 구분돼 다른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 밖에 화재증명발급신청, 승강기보수업 등록증 재교부 등 개선이 필요한 10종의 수수료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만들기 위해 모든 지자체와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하기로 했다. 이후 입법예고를 거쳐 늦어도 7월 안에는 관련법령을 개정해 지자체 조례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단순한 증명·교부민원 수수료를 지역에 따라 달리 적용하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통일 수수료도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지방선거 D-8]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이원희 후보

    [지방선거 D-8]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이원희 후보

    6·2지방선거 D-9인 24일까지 교육감 후보가 누군지 모른다면? 자랑할 일이 아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탓이라고, 교육감 후보들끼리 정책대결 대신 정당 줄대기를 해 얼굴 알리기도 하지 않은 탓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유권자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면책받지는 못한다. ‘묻지마 투표’를 한 뒤 공교육이 여전히 휘청거리고, 곳곳에서 비리가 터져 나온다고 후회해도 이미 늦다. 그래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에 서울신문은 서울시교육감 유력후보들의 정책과 예산 내역 등을 뜯어 본다. 투표지 기재 순서에 따라 이원희·남승희·김성동·김영숙·곽노현·권영준 후보 순으로 매일 한 명씩 싣는다. 모든 교육감 후보가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에 이견을 달지 않지만, 저마다 다른 해법을 제시한다. 교원평가제, 학력진단평가처럼 교사와 학생 모두가 민감함 이슈에 ‘적극 찬성’ 표를 던진 이원희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공정한 경쟁과 평가만이 나태한 교육환경에 대한 처방전이다.”는 말로 요약했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3대 핵심 공약인 ▲공교육 활성화 ▲교육격차 해소 ▲교육복지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들어 봤다. ① 무능·성범죄 등 부적격 교원 10% 퇴출 “미분·적분도 못 가르치는 무능 교사나 성범죄를 저지른 위법자가 교단에 서 있는 한 공교육 활성화는 요원합니다.” ‘부적격 교원 10% 퇴출’ 공약이 실현불가능한 포퓰리즘이란 지적에 대해 이 후보는 ‘공교육을 위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객관성 없는 교원평가제나 나눠 먹기식 성과급제로 학교 교육의 질이 떨어지면서 학생들은 사교육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우수 교사를 발굴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공교육이 바로 서면 학생이 먼저 학교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평가 방식은 현재 ‘학교생활만족도’ 조사나 ‘학생 직접 평가’ 항목을 없애고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평가지수를 신설하기로 했다. ‘평가를 위한 평가’를 없애겠다는 뜻으로 연 1~2회 시행되는 평가 시기도 365일 상시 체제로 전환하고, 수업공개 대상도 전체로 늘릴 예정이다. 또 평가 자료를 승진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상여금과도 결합시켜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1조 800억원 규모의 성과상여금이 A, B, C 세 등급으로만 나뉜 데다, 교사 간 온정주의로 부실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상시 평가 체계를 통한 자료를 토대로 무능력 교원은 ▲직무 재교육 ▲행정직 등 직무 재배치 ▲퇴출 3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를 위해 퇴출교사 한 명 없이 부실 운영되는 교직복무심사위를 활성화해 총교원의 10%를 걸러낼 계획이다. 그는 “가르칠 수 없는 교사는 과감히 배제하되 우수 교사는 상벌원칙에 따라 교육안식년제를 우선 적용하고 해외 연수 기회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② 학업성취도·진단평가… 교육격차 해소 “서울 안에서도 강남과 강북의 편차가 벌어지지만 같은 학교 안에서도 학생간 수업 능력이 큽니다.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험을 통해 교육격차 문제를 없앨 수 있습니다.” 진보성향 후보들이 반대해 온 진단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입장도 “평가 없는 처방 없다.”는 이 후보의 의지대로 명확했다. 그는 “하위 10% 구구단도 못하는 학생이 사회로 나가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겠냐.”면서 “공교육에서 미달 학생에 대한 책임 교육을 실현하고, 나머지 학생은 눈높이에 따른 맞춤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초학력 미달자에 대해선 학교 교사가 일대일로 가르치는 ‘사제동행 프로젝트’를 시행해 책임교육을 하고, 자원 교사에게는 주당 수업 시수를 줄여 부담을 없앨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 인턴 교사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상위권을 위한 특목고 확대와 더불어 중간층(70~80%) 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학고, 역사고 같은 다양한 교육 중점 학교를 늘릴 계획이다. 학교 체제와 교육 과정을 개편하는 문제는 재원확보를 위해 교과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교과서, 교복, 등록금, 준비물, 급식 등 5대 의무교육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도 물어봤다. ③ 교육복지 강화… 5대 의무교육 실현 이 후보는 “교육청 예산 대부분이 IT교실, 전자칠판 같은 목적사업비나 학교운영비 같은 경직성 경비로 이뤄져 예산 집행 효율이 떨어지고, 업자와의 유착으로 비리 통로 구실을 했다.”면서 “경비를 10%만 줄여도 5대 의무교육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초등 무상급식은 2000억원을 투입해 당장 시행하고, 중·고교는 저소득층 위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또 지자체별 급식지원센터와 연계한 친환경 식자제 도입으로 음식 단가를 낮추기로 했다. 공동구매와 구매 시기 조절을 통한 ‘교복 반값 프로젝트’로 34만원 수준의 교복값을 17만원으로 줄이고, 연간 30억원 투자로 준비물 문제도 없앨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청년기업’ 올 3200개 육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연말까지 청년 창업기업 3200개를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 1만 2800개를 만든다. 이를 위해 지역상생발전기금 759억원이 연말까지 지자체에 지원된다. ●제5차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 행정안전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시·도 부단체장과 지자체 일자리센터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지역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청년 일자리 창출 종합대책 수립 ▲청년창업 지원 ▲중소기업 취업지원 ▲청년 해외취업 중점 지원 등 4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추진안에 따르면 행안부는 단기 일자리가 아닌 대졸과 고졸 미취업자에게 맞는 특화된 지역맞춤형 일자리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39억원(시·도별 평균 21억원)을 들여 3200개(시·도별 평균 200개)의 청년창업 기업을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 1만 28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선 서울시 창업지원 정책인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 개념을 소개한 뒤 지자체별 특성에 맞는 지원대책을 제안했다. 청년창업 프로젝트는 창업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하거나 제품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20∼30대 청년에게 창업공간이나 1대1 창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창업에 성공할 경우 월 70만∼100만원씩 활동비를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 7월 본격 시작해 예비 청년 창업가 1000여명 중 400여명이 사업자 등록을 마쳤고 지적재산권 등록도 300건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턴 1명당 월 70만원씩 지원 또 중소기업에 청년 인턴 4760명을 취업시키기 위해 인턴 한 명당 월 70만원씩 6개월간 총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용을 활발히 한 기업엔 시설보수 비용 120억원과 대출 금리 보전비용 100억원 등 모두 220억원이 별도 지원된다. 고졸 이하 미취업 청년층 지원을 위해선 지역일자리센터를 통해 1대1 상담 등 개별종합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학교육 등 해외취업도 강화 청년 해외취업지원도 강화된다.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인턴 선발 후 어학교육을 실시해 해외에 파견하는 해외취업지원사업이 확대된다. 부산시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49개국에 3402명을 파견해 1962명을 취업시키기도 했다. 올해는 40개국에 60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연말에 시·도 청년 일자리 창출 실적을 평가한 뒤 총 100억원 규모의 재정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지자체 일자리센터 취업지원활동 등을 통해 13일 현재 7만 1000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행안부는 추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비위 공무원 징계’ 중앙 쇠방망이-지방 솜방망이

    ‘비위 공무원 징계’ 중앙 쇠방망이-지방 솜방망이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한 징계와 소청심사가 국가직에는 엄격한 반면, 지방직에는 느슨하게 이뤄져 ‘토착비리’ 조장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비위 공무원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한 뒤 소청심사 단계에서 경감해주는 등 제식구 감싸기도 만연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 공무원의 징계와 소청심사권한은 모두 해당 지자체가 가지고 있다. 단체장이 선거를 의식하거나 지연에 이끌려 관대한 처분을 주문한다면 사실상 이를 막을 방법이 없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제도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 및 지자체 등에 따르면 2007년 강원 춘천시 폐기물처리시설 공사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입찰업체로부터 900만원을 받은 행안부 A사무관은 파면처분을 받고 소청심사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반면 A씨와 함께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전남도청 B과장도 2000만원을 받았지만 전남도 징계위원회는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7월 민주공무원노동조합의 시국선언과 관련, 중앙 부처에 근무하는 11명의 공무원은 전원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비해 지방 공무원은 행안부가 75명의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파면·해임은 6명에 그쳤다. 소청심사에서도 국가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은 차이가 있다. 올해 초 금품수수(250만원)로 징계위에서 파면 처분을 받은 경찰관 김모씨는 소청심사에서도 구제받지 못했다. 이에 비해 2008년 같은 금액을 받은 인천광역시 일반직 공무원은 정직 3개월을 받았다. 그나마 소청심사를 통해 정직 1개월로 낮아졌다. 소청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공무원의 최근 5년간 소청심사 인용률(소청이 받아들여져 징계수준 감경, 취소되는 비율)은 연평균 65.9%로 같은 기간 국가공무원에 대한 소청 인용률인 40.4%에 비해 25.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자체별로도 징계 수위는 큰 차이가 난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은 20~30%대인 반면 충북 69.6%, 전남은 69.2%가 징계수위를 낮춰줬다. 이창원 한성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대민업무를 수행하는 지방공무원들의 복무윤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재선만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 인사를 일삼는 단체장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지자체청사 에너지절약대책 약발

    지방자치단체 청사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려는 정부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6일 올해 1·4분기 각 자치단체의 본청과 의회청사 에너지 사용량이 최근 2년간 같은 기간에 비해 6% 절감됐다고 밝혔다. 올 1월 2.12%(전월 대비) 늘어난 전국 지자체 청사 에너지 사용량은 2월에는 6.83% 감소했고, 이어 3월에는 15.04%까지 떨어졌다. 행안부가 지난 1월 에너지 10% 절감을 목표로 하는 ‘지자체 청사 에너지 절약지침’을 내려보낸 이후 각 시·도에서 점차적으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시·도별로는 전북이 12.50%로 가장 높은 절감률을 보였다. 전북은 최근 2년간 1·4분기 평균 에너지 사용량에 비해 25만 9484kgoe(원유 1kg이 낼 수 있는 열량)를 절감했다. 대전과 경남은 각각 12.04%, 9.59%의 절감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북도청은 컴퓨터 대기전력차단프로그램, 고효율 전등 설치 등을 통해 32.29%의 절감실적을 보였다. 이런 조치들을 통해 연간 7300여만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의령군청은 최대수요전력관리장치를 설치해 월 1만kw의 전력을 절감했고, 용량 20kw짜리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해 전기사용량의 3%를 대체했다. 지자체들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설 교체 외에도 겨울철 실내 난방온도를 18℃로 유지하고, 업무시간 일조량이 충분한 창가 자리에는 전등을 빼는 등 근무생활 수칙을 개선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전력 소요량이 많은 개인별 냉·난방기는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정헌율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지자체별로 에너지 절감 우수사례를 발굴해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에너지절약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주먹구구 방역이 구제역 키운다

    “10년 전 구제역이 났을 때 사용하던 소독장비를 다시 꺼내 쓰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매일 한 차례 이상 전화 예찰하라고 하는데 공무원 몇 명이 6000곳이 넘는 축산농가를 어떻게 매일 전화합니까.” 4개월 넘게 구제역과 씨름하고 있는 충남 홍성군의 한 직원은 3일 정부의 구제역 방역 관련 지시가 현실성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소독기가 낡아 매일같이 고장을 일으킨다.”고 혀를 찼다. 올해 초 경기 파주에서 시작한 구제역이 충남 청양까지 번졌으나 농림수산식품부 등 중앙 방역당국과 일선 자치단체가 손발이 맞지 않아 허둥대고 있다. 현장에선 정부가 인력과 장비를 고려하지 않고 말만 쏟아내고 있다며 볼멘소리다. 당국의 ‘방역매뉴얼’도 탁상행정에서 나와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홍성군 관계자는 “12개 방역초소에 초소당 6명씩 투입됐지만 군인과 경찰이 아니다 보니 교통통제가 안 된다.”면서 “정부에서는 지원금 한 푼 내려오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구제역 발생 직후 ‘돈이 얼마 들어도 좋으니 일단 확산을 막아라.’는 정부의 지시가 하달됐지만 대부분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홍성은 국내 최대 축산단지이나 축산과 수의직 공무원 3명과 공익수의사 1명이 사실상 방역대책을 책임지고 있다. 심성구 전국한우협회 홍성군지부장은 “마을 입구에 소독기를 설치해 달라는 축산농가 전화가 하루에 40~50통씩 걸려 온다.”면서 “방역작업이 너무 구식이다. 항공방역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청양에서는 민간인 98명이 읍·면별 공동방제단을 구성, 방역소독을 벌이고 있지만 전문성이 떨어져 주먹구구식 방역에 그치고 있다. 대당 3000만~4000만원인 특수소독차량도 지난해 11대를 요구했으나 3대만 지원됐고, 올해 배정된 2대도 아직 보급되지 않았다. 예산군은 당진군에서 소독기 4대를 빌려와 쓰고 있다. 청양과 불과 28㎞ 떨어진 전북도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대규모 축산농가는 자치단체 방역반이 소독하러 오면 오히려 다른 농가에서 구제역 병균이 묻어 올 것을 우려해 들어오지 못하게 할 정도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구제역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키로 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의 구제역 방역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국무총리실 주재로 구제역 방역 긴급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특별점검반은 농림수산식품부,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등의 과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돼 새로 선출될 지자체장의 임기가 시작되는 7월2일까지 활동한다. 이들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시·도의 방역 활동과 축산 규모가 큰 주요 시·군의 방역 추진 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게 된다. 정부는 또 전국 지자체의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평가한 뒤 그 결과에 따라 교부금 등과 연동해 지자체별로 인센티브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대전 이천열 서울 유대근기자 sky@seoul.co.kr
  • 하반기 지역일자리 5만개 창출

    올 하반기에도 4688억원을 투입해 5만개의 지역공동체 일자리를 만든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시·도 부단체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4차 지역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오는 6월로 끝나는 희망근로를 대체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행안부는 특히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이 끝난 뒤에는 이를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과 지역 밀착형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은 ▲제주 올레길, 강진 다산 유배길 등 명품 녹색길 조성사업 ▲생활형 자전거 인프라 구축사업 ▲꽃매미, 돼지풀 등 외래 동식물 구제사업 ▲취약지역 정비·개선 사업 ▲컴퓨터, 휴대전화 등 폐자원 재활용 사업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참가 자격은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 150% 이하인 사람으로 제한하고 정원의 20%는 청년 실업자를 우선 고용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10월 지자체별 청년 실업 해소 대책을 평가해 총 10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우수 지자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7월과 12월 전반적 일자리 창출 실적을 평가해 각각 100억원과 300억원의 특별 교부세를 지원한다. 급여는 희망근로 사업과 동일하게 월 83만원이며 전문기술인력의 경우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희망근로에서 논란이 됐던 임금 중 30% 상품권 지급은 사라졌다. 6월부터는 전국 읍·동 주민센터 2282곳이 취업 지원의 최일선에 나서게 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경기와 전남에서 이달 들어 주민센터를 취업 지원센터로 운영해 본 결과 20일까지 161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선택 2010 지방선거 D-75] 생성~결과 ‘행정이력시스템’ 필요

    [선택 2010 지방선거 D-75] 생성~결과 ‘행정이력시스템’ 필요

    지방행정 전문가들은 자치단체장의 예산과 권력에 대한 전횡을 막고,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민 감시시스템의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이창균 선임연구위원은 ‘주민 참여를 통한 감시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예산 편성 때부터 지방의원 말고도 주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수 요건으로 ‘행정 이력 시스템’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18일 “만약 자치단체 투자 사업의 이력이 나타나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사업의 생성에서부터 진행, 결과까지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게 돼 중복 및 과잉 투자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주민 감시가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지자체의 자율성이 더 강화되면 호화 청사 같은 문제가 더 많이 생겨날 소지가 많으므로 서둘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연구원 소속 김병국 연구위원은 지자체별로 행정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행정시스템 다양화’라는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는 “모든 지자체가 똑같이 단체장을 뽑고 똑같이 의회를 구성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재정이 취약하고 인구가 줄어드는 곳은 그에 맞는 다른 형태의 행정기구를 갖추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인구가 적은 농촌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게 자치 시스템을 개발하면 된다. 굳이 인구가 많은 도시와 똑같은 형태의 단체장과 의회를 구성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위원은 또 “도의 역할을 시·군·구에 이양할 때 지역 특성에 맞춰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며 ‘맞춤형 행정’을 주문했다. 권경득 선문대 교수는 ‘주민 계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권 교수는 “호화청사 논란이 지자체장의 무분별한 성과욕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더 큰 문제는 호화청사 건립비 때문에 복지예산이 깎이고 건립비를 세금으로 부담해야 하는 주민이 직접 피해 대상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주민 참여를 고양시키는 민주시민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민사회단체(NGO)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현장 행정]구로구 골목 사유도로 ‘말끔하게’

    [현장 행정]구로구 골목 사유도로 ‘말끔하게’

    구로구가 ‘계륵’으로 전락한 일부 사유도로를 정비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소송이나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사유도로 정비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는 차별화된 행보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구로구에 따르면 2007~2009년 3년 동안 정비한 사유도로는 모두 43건 3.4㎞ 구간에 이른다. 여기저기 깨져나간 시멘트길이나 비포장 흙길을 아스팔트로 포장하거나 보도블록을 깐 것이다. 사유도로는 말 그대로 개인 소유의 땅을 주민들이 길로 활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차츰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마을이 형성된 지역의 골목 등지에 이러한 사유도로가 적지 않다. 그동안 사유도로는 관리의 사각지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유지인 만큼 지자체가 나서 포장과 같은 정비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자체별로 사유도로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등 현황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땅 주인과 협의 없이 정비에 나설 경우 손해배상 청구소송이나 원상회복 청구소송 등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공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무조건 강요하지 않는다.’라는 취지의 판례까지 나오면서 지자체 대부분은 사유도로 정비를 기피하는 게 일반적인 관례였다. 때문에 포장조차 제대로 안 된 길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만 애꿎은 피해를 봐야 했다. 하지만 구로구는 소유자들의 소송 제기나 사용료 요구와 같은 부담을 각오하고 사유도로를 정비한 것이다. 행정 부담보다 주민 편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다. 사유도로는 대부분 기부채납을 전제로 개설되는 만큼 개설 당시 관련 서류를 찾아내 기부채납을 유도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양대웅 구청장은 “국가 재산을 개인이 이용하면 사용료를 부담하듯 반대의 경우도 보상을 하는 게 맞다.”면서 “무엇보다 주민 불편을 없애는 게 중요한 만큼 사유도로 소유자와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정비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개봉동 115 일대 폭 3.5m, 길이 60여m 골목길은 5가구 2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는 길이다. 하지만 사유도로인 탓에 정비가 제대로 안 돼 비가 오면 깨진 콘크리트 바닥 사이로 물이 고여 통행이 불편할 정도였다. 이에 구는 지난해 소유자와 협의를 거쳐 말끔하게 정비했다. 양 구청장은 “합법성도 중요하지만 합목적성에 무게를 두고 사유도로를 과감하게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행정도 융통성을 발휘해야 주민들의 불편이 편익으로 뒤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상) 재활용에서 감량정책으로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상) 재활용에서 감량정책으로

    음식물쓰레기로 연간 18조원이 버려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정책은 재활용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하지만 재활용보다는 발생단계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감량정책으로 전환했다. 2012년까지 쓰레기 발생량을 20% 줄이기로 하고 부처합동으로 실천방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 정책을 전환한 배경과 실천 방안, 그 효과 등을 3회에 걸쳐 집중 점검한다. 하루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1만 5000여t에 달한다. 평균 한 사람의 하루 음식물 섭취량이 2㎏ 정도인데, 유통·조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식재료 쓰레기를 제외(57%)하더라도 하루 320만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는 2012년까지 음식물쓰레기를 20%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과 실천방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시범사업 등을 벌이겠다고 14일 밝혔다. 정부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사활을 건 것은 매년 배출량이 3% 이상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3%씩 증가…제도적 유인책 미흡 음식물은 수입·유통·조리 때 소모되는 에너지만도 연간 579만toe(석유환산t)로,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량의 3%를 차지한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연간 1791만t에 이른다. 국내 모든 가정에서 일주일에 밥 한 그릇과 국 한 그릇을 버린다면, 연간 2만 2000t의 경유를 버리고, 온실가스는 5만 6000t을 내뿜는 것과 맞먹는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이와 같은 음식물의 낭비는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국가 부담으로도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인구·가구수 증가와 소득 향상에 따른 외식문화 확산,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국민의식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감량화를 위한 제도적 유인책이 부족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는 심각한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주 정부합동 테스크포스(TF)를 발족시켰다. 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으로 구성된 TF는 구체적인 음식물쓰레기 감량정책을 세워 제도적인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를 배출단계부터 줄이기 위해 각 가정과 음식점 등에 종량제를 도입키로 하고 후속 방안을 마련 중이다. 종량제는 버린 양에 따라 수거료를 차등해서 내는 방식이다. 상반기 중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벌인 뒤 2012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종량제로 전환… 감량효과 기대 현재 음식물쓰레기 수거비용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구당 월평균 1000원에서 1500원 정도를 부담한다. 많이 버리든 적게 버리든 비용 차이가 없고 어떤 지역은 아예 부과하지 않는 곳도 있다. 따라서 주민들이 경제적 손실이나 심각성을 못 느낀다고 판단, 수거체계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종량제 도입 취지는 감량을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전체 가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수거체계가 바뀌면 처음엔 불편하겠지만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대국민 협조를 얻어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995년 일반쓰레기에 대해 종량제를 도입할 당시에도 엄청난 반발이 있었지만 정착이 되었듯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도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는 전북 전주시나 부산시의 경우 주민 부담은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든 반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 정도 감소했다는 점을 성공사례로 들었다. 대형 음식점은 일부 수거비 부담이 늘기도 했지만 전체 부담은 종전과 유사했다. 종량제 적용방식은 전용봉투제, 납부칩·스티커제, 무선인식주파수(RFID) 시스템 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전용봉투는 악취 등 비위생적인 문제와 비닐의 재활용에 대한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전자칩이 부착된 용기 사용이나 납부칩·스티커제 채택이 유력하다. 특히 전자칩이 부착된 용기는 수거·계량 시 배출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재활용이 용이해 현장 적용에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지자체별 감량계획 수립 그동안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정책은 직매립을 금지시키고 재활용 등 사후관리에 중심을 두었다. 그 결과 2001년 60%도 안 됐던 재활용률이 2007년에는 92%까지 늘었다. 그러나 재활용보다 발생량을 줄이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익이라는 판단에 따라 정책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표준조례 준칙을 개정해 지자체별로 음식쓰레기 감량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는 반 이상이 유통·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식재료 공급단계부터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산지에서부터 적게 포장하고 깔끔하게 손질하면 수송부담과 불필요한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용어 클릭] ●TOE(석유환산t) 우리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크게 고체(석탄), 액체(석유), 기체(LPG)로 나뉘어지는데 TOE는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에너지 수준을 일괄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만든 단위다. 원유 1t을 사용했을 때 발생되는 열인 1000만㎉가 기준이 되며, 1TOE는 10의 7제곱㎉에 해당한다. 열량을 기준으로 각각 다른 에너지원을 비교한 것이다. 예를 들어 1000TOE/년은 1년 동안 1000t의 석유를 연소시켜 발생하는 에너지양이라고 보면 된다. 에너지별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산출할 수 있다. 무게가 환산기준이므로 일반적으로 부피로 계량하는 석유제품, 도시가스 등은 부피를 무게로 환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에너지관리공단 자동계산 사이트를 이용하면 쉽게 비교 계산을 할 수 있다. ●푸드뱅크 식품 제조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기부받은 식품을 결식아동이나 독거노인, 재가장애인, 노숙자쉼터,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직접 제공하는 식품나눔 시스템이다. 국내는 1998년 외환위기 때부터 만들어져 현재 전국에 287곳이 있다. 푸드뱅크는 1967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 호주 등에서 운영이 활발하다.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와 필리핀에서 운영되고 있다. ●푸드마켓 기부받은 식품을 이용자(저소득 취약계층)가 직접 마켓을 방문해 본인이 원하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에는 80곳이 있는데 올해 45억원의 예산을 투입, 105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기부품을 일방적으로 배분하는 ‘푸드뱅크’와 달리 수혜자가 직접 마켓을 방문해 필요한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21만명이 혜택을 받았는데 정부는 올해 수혜자를 23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 에너지절감 인센티브 역차별 우려

    새 청사를 건립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올해 정부가 제시한 ‘에너지절감 10%’ 기준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정부가 에너지 절감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로 지급키로 한 교부세 산정 과정에서 호화청사를 가진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불이익 없게 6곳 현장점검 나서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4명으로 구성된 지자체청사 에너지 절감 자문위원회가 지자체 청사 6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해당 지역은 대구 남구와 경북 영주군, 충남 서천군, 전북 장수군, 부산 부산진구, 대구 달성군이다. 지난달 행안부에 자체 에너지 절감 목표치를 모두 ‘10% 미만’으로 제출한 곳이다. 하지만 이 지자체들은 시설이 낡거나 이미 에너지효율 대책을 고강도로 시행하고 있어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맬 수 없는 형편이라는 입장이다. 대구 남구와 경북 영주군은 각각 2008년, 2009년 리모델링을 끝마치면서 이미 단열 등 에너지효율 개선작업을 완료했다. 나머지 지자체는 청사가 낡아 더 이상의 시설투자나 에너지소비행태 개선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실적따라 교부세 차등 지급 충남 서천군 재무과 관계자는 “에너지절약에 집중한 올해 1~2월 에너지사용량은 각각 2만 7323·2만 6704kgoe(석유환산㎏)로 지난해 대비 약 3% 절감에 그쳤다.”면서 “1966년 지은 청사라 중앙난방도 안 된다.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서천군 측은 “올해 5.6% 에너지 절감계획을 냈지만 행안부 점검 때 이마저도 어렵겠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대구 남구 역시 지난해 대비 2.5%만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1971년 지어진 청사를 지난해 리모델링하면서 외벽 패널 추가, 단열유리창 교체, 중앙집중 냉·난방식으로 이미 할 만큼 다 했기 때문이다. 시설계 관계자는 “우리 청사는 이미 ‘짤 만큼 짠 마른수건’이라 더 이상 뾰족한 대책을 찾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정부는 올해 초 전국 지자체 청사에 대해 ‘에너지 10% 절감 목표관리제’ 추진을 독려하고 있다. 월별 실적을 점검해 지자체별 비교분석 결과를 분기별로 공표하고, 에너지 효율화 정도에 따라 지방교부세 산정 시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줄 계획이다. ●10년간 평균치 비교 검토 그러나 행안부는 서천군처럼 예상치 않은 복병이 튀어나오자 고민에 빠졌다. 이미 에너지 절감책을 착실히 시행하고 있거나 낡은 청사를 보유한 지자체가 에너지 절감 여력이 큰 호화·신축청사 지자체보다 오히려 교부세를 덜 받는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같은 모순과 관련, “예컨대 청사별 10년 단위 에너지사용 평균값을 내서 전체 청사 평균값과 비교하는 등 공정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워크넷 개방 확대… 구직·구인 연계 강화

    워크넷 개방 확대… 구직·구인 연계 강화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3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선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일자리나 생산력 있는 자활방안이 언급되지 않아 ‘질보다 양’에 치중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청와대는 올해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조기에 일자리 총력체제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그만큼 올해 고용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역 축제성 경비 3000억원을 줄여 자립형 지역공동체 일자리 3만개를 신규 창출하고 국가·지자체 간 취업정보시스템 연계를 강화해 구직자가 조기에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행정안전부는 우선 주민자치센터를 취업 지원 최일선 창구로 활용한다.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 기업 은퇴자, 직업 상담사를 배치하고 국가직업정보망(Work-Net)을 통해 취약계층에 취업상담을 해주는 식이다. 지자체별 일자리 조성목표와 실적을 공개하는 일자리 공시제도 도입된다. 올해 총 500억원의 인센티브 예산을 확보해 일자리를 잘 만드는 지자체에 집중지원한다. 노동부는 159개의 중앙정부 일자리 사업 정보가 담긴 ‘일모아 시스템’에 지자체 일자리 사업 정보도 6월까지 등록하게 한 뒤 통합관리하기로 했다. 또 7월부터 시행되는 행안부의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이 종료되면 해당 일자리들을 사회적기업으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갑 노동부 노동시장 정책관은 “그동안 지자체가 제한적으로만 워크넷 정보를 사용할 수 있어 지역 구직자를 상대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워크넷에 대한 지자체의 사용권한과 조회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역 고용통계 기반도 강화된다. 통계청과 협의를 거쳐 6월부터 시·군·구 단위 고용통계 조사를 분기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시·군별 고용통계는 1년에 한 번 시행되는 고용조사를 통해 집계해 지자체가 신속히 고용대책을 수립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편 이날 자치단체 우수사례로 서울시와 경기도, 경북 구미시, 전남 장흥군 등 4곳의 사업이 소개됐다. 서울시 ‘청년 창업 1000 프로젝트’는 지식, 기술, 일반 창업 등 3개 분야에서 게임개발업, 정보기술(IT) 융합디자인, 전기·전자, 정보·통신, 퓨전 음식 개발, 뮤지컬 공연기획 등의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다. 지난달 개소한 경기도 ‘경기일자리센터’는 220개 기관으로 분산된 일자리 지원체계를 연계해 취업 상담 및 알선, 사회복지급여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6월에 끝나는 희망근로 인원 10만명 중 필요인원을 우선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환위기 때 공공근로사업처럼 질 높은 일자리가 아닌 지붕개량 등 일회적 단순사업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오동호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예산 지원에 의한 일자리인 만큼 공공근로·희망근로 프로젝트에서 지적된 문제를 수정해 단계적으로 수준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이 정도 대책으론 청년실업 못 푼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상경비와 축제 관련 경비를 절감한 돈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한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가 없는 149개 시·군·구에 일자리 센터를 설치하고, 지자체별 일자리 조성목표와 실적을 공개하는 일자리 공시제도가 도입된다. 어제 열린 제3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행정안전부가 보고한 내용이다. 올해 모든 정책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정부가 내놓은 대책 치고는 초라하다. 한마디로 절박감이 없다. 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 단계에 진입해 있다. 공식실업자가 120만명을 넘어섰고 사실상 실업자는 400만명을 헤아린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청년층의 고용불안이 장기화하면서 근로의욕을 상실하고 노동시장 진입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에 실패하거나 구직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교육이나 직업훈련도 받지 않은 청년층이 43만명으로 추산됐다. 2004년에 비해 10만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국가경제의 중추역할을 해야 할 청년층이 ‘놀고먹는’ 사회에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은 8.5%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하지만 고용률을 보면 2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최하위권이다.숫자 채우기 식의 단기적 일자리 대책보다는 청년들이 일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도록 장기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유통, 디자인, 마케팅 등 서비스산업 육성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구인난과 구직난의 부조화를 감안해 구직·구인정보망 구축은 물론 중소기업의 작업환경 개선지원에도 힘써야 한다. 젊은이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야 한다. 임기응변식 대응은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는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정부비방땐 형사처벌

    온라인상에서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긴 공무원들도 형사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를 비롯한 인터넷에서 복무규정,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긴 공무원들에 대해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복무규정을 개정해 5월부터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인터넷 공간의 표현의 자유 범위를 놓고 공무원 사회에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1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1차 자율정비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 동안 공무원 노조 본부·지부 홈페이지별로 복무규정을 위반한 위·불법 내용의 게시물을 자진해서 내리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대상은 집단·연명 또는 단체 명의의 정부정책 반대나 정책 수립·집행 방해 행위, 소속상사의 직무상 명령 방해, 공무원 개인의 정치활동, 복종·품위유지 의무 위반 행위 등이다. 지자체별로 소속 직원에 대한 사이버 복무위반 행위 교육, 공무원노조의 사이버 활동 상담도 병행된다. 행안부는 계도 기간 중에 ‘정보통신망을 통한 공무원 복무의무 이행 규정’을 신설하는 등 공무원복무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사이버 공간에서 공무원들이 복무규정을 위반했을 때 징계 및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행안부 관계자는 “300개가 넘는 중앙공무원 노조 홈피는 그동안 복무규정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5월부터는 행안부와 시·도, 시·군·구가 합동으로 사이버 위·불법 행위 단속반을 구성해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지자체별로 지부 홈페이지 관리 담당자를 1명씩 지정해 점검결과를 수시 보고토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앙·지자체 간 연계를 강화해 연중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중매’나선 지자체, 실적은 “영~”

    전국 지자체들이 수년간 계속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결혼지원사업을 쏟아내고 있다. 농촌총각 혼례비 지원, 국제결혼 가정 지원, 농어업 종사 노총각·노처녀 혼례비 지원, 인터넷 결혼정보 사이트 지원 등 다양하다. 그러나 지자체가 인터넷 결혼정보사이트 지원에까지 뛰어들자 이벤트성 행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충북 청원군의회는 최근 농어업에 종사하는 노총각·노처녀가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혼례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미혼자 결혼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했다. 청원군에 3년 이상 거주하는 만 35~50세 미만의 농어업 종사자가 결혼하면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강원 삼척시는 올해부터 지역 거주 미혼 남성(만 35~50세)이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을 하면 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최근에는 적령기 결혼율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결혼정보 사이트 운영·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는 결혼적령기의 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결혼알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 중 자체 결혼지원사이트를 운영한다. 울산시와 부산시, 경남도, 안산시는 최근 모 복지협회와 협약을 맺고 온라인 결혼지원사이트 가입비(1인당 2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열풍처럼 확산되고 있는 이벤트성 단발 행사보다는 교육과 의료 혜택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 등이 최근 협약(지자체별로 1000만원)을 맺은 결혼정보사이트의 경우 1만명이 넘는 회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쌍만 결혼에 성공했다. 이는 만남을 주선할 커플매니저가 없는 데다 온라인상 프로필 추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전국 사이트는 회원이 너무 많아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비용을 지원하더라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서 “경북도는 자체 사이트를 개설, 지역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온라인상 만남이 실제 결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만큼 오프라인 만남 행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대 정민자(아동가정복지학) 교수는 “온라인으로 정보가 교환되더라도 실제로 만나지 못하면 결혼 성사가 어렵다.”면서 “미혼 남녀가 만날 수 있는 행사가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민연대 오영은 부장은 “지자체가 결혼만 하면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이벤트성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교육과 의료 등의 혜택을 높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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