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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짝퉁축제 너무해!

    겨울 짝퉁축제 너무해!

    산천어축제, 빙어축제 등 국내 주요 겨울축제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관련 지자체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비슷한 짝퉁축제들이 난립해 골치를 앓고 있다. 28일 강원 화천·인제·평창군 등에 따르면 10~15회 이상 산천어와 빙어, 송어 등 물고기를 테마로 겨울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지자체들이 최근 몇년 새 부쩍 늘어난 짝퉁축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 관광객을 모으며 성공한 축제로 자리 잡은 화천 산천어축제는 올겨울에도 140만명(잠정집계)의 관광객을 끌어들인 뒤 지난 27일 23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같은 날 끝난 소양강 상류에서 펼쳐진 빙어축제도 78만명의 관광객을 모았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유사한 축제가 지자체별, 마을별로 난립해 기존 성공 지자체들이 경쟁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유사 겨울축제는 강원도와 경기도 등 강을 끼고 있는 지자체와 마을들을 중심으로 수십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산천어축제와 빙어축제, 송어축제 등 국내 대표 겨울축제들이 강원 산간마을에서 펼쳐지고 있는 점을 들어 이들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길목이나 인근 강변에서 유사한 축제를 펼쳐 빈축을 사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강원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초입의 경기도 지역에서 유사한 축제를 펼쳐 관광객 유출현상이 심각하다”면서 “하지만 뭐라 항의할 수도 없어 벙어리 냉가슴 앓는 심정이다”고 호소했다. 일부 유사 겨울축제장에서는 상품성이 없는 물고기를 풀어놓고 있어 전체 유명 겨울축제의 신뢰성까지 실추시키고 있다. 평창군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들이 송어를 테마로 축제를 마련하지만 맛이 떨어지고 상품성도 없어 버려지다시피한 알 밴 암컷을 풀어놓아 정작 송어축제의 원조격인 평창 송어축제까지 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수도권 광역경제발전委’ 겉돈다

    수도권 경쟁력 강화와 광역정책의 효율적인 조율을 위해 2009년 서울·인천·경기가 공동으로 설치한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무용론이 일고 있다. 22일 3개 시·도에 따르면 수도권은 산적한 현안이 많은 데다 기존 협의 채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상시 협의기구인 광역경제발전위를 구성한 뒤 2010년 서울시청 을지로별관에 사무국을 설치했다. 사무국에는 서울·인천·경기에서 4명씩 파견된 공무원(연구원 포함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단체장들이 현안을 논의하는 위원회는 지금까지 일곱 차례만 열렸다. 그나마 네 차례는 서면 형식이었다. 이 때문에 ‘상생 선언문’만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까지 주요 관리 과제는 17건이다. 하지만 합의가 이뤄진 것은 수도권매립지 내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문제 한 건에 불과하다. 수도권 일자리 공동정보망 구축에는 인천이 예산 부족으로 불참했고, 수도권 관광협의회 구축은 강원·충북까지 관련된 사안이라 별도의 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제2경인고속도로∼강남순환선 연결은 공동협력 부분이 없다는 이유로 종결됐고, 수도권 클린에어협의회 구성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된 뒤 유야무야됐다. 나머지 12건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특성과 여건이 다른 3개 시·도(특별시·도·광역시) 현안을 공동안건으로 묶어 합의를 도출하려다 보니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자체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항을 공동의 이해에 부합시키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쓰레기장·화장장 등 기피시설 문제,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연장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만 드러낸 채 겉돌고 있다.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 사무국 관계자는 “위원회가 협의기구라는 한계 때문에 애로가 많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1인당 전력소비 울산 ‘최고’ 서울 ‘최저’

    전국에서 월평균 1인당 전력소비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울산광역시가 꼽혔다. 지식경제부는 21일 국민발전소 건설의 하나로 ‘국가전력소비지도’를 선보였다. 16개 광역 지자체와 227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국가전력소비지도는 지난해 8~11월 지자체별·용도별 월간 소비량을 분석하고, 전력소비 증감률을 비교·평가한 자료다. 조사 결과 월평균 전력소비량은 374억 9287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소비량 369억 4099만㎾보다 1.5% 증가했다. 광역자치단체의 전력소비량을 인구로 나눈 월평균 1인당 전력소비량은 울산(2141㎾)이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충남 1747㎾, 경북 1326㎾, 전남 1249㎾ 등이었다. 이에 반해 서울 395㎾, 광주 455㎾, 부산 483㎾ 등은 평균 이하의 전기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기용 지경부 에너지정책과장은 “울산은 울산·미포산업단지 및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전력 다소비 산업체가 밀집돼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산업용 전력 사용량이 많았다”면서 “따라서 1인당 전력소비량도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대규모 산업체 등이 없는 서울과 광주, 부산 등이 전체적인 전력소비량이 적었기 때문에 1인당 전력소비량도 적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말뿐이던 ‘전국 재해지도’ 이번엔 진짜 만든다

    227개 기초단체별 침수 지역 등이 꼼꼼히 담긴 전국 재해지도가 그려진다. 소방방재청은 8일 “지자체별로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침수 흔적도, 침수 예상도, 재해정보지도 등 재해지도를 의무적으로 만들도록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한다”면서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로 이어지는 자연재해 대책의 전반적인 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뿐 아니라 과학적 분석 기반을 구축해 근원적 재해대책 수립의 토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2006년부터 재해 복구 및 예방을 위해 재해지도를 작성해 활용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재해지도 작성의 의무가 있는 지자체장이 인력과 예산 부족 등을 들며 사실상 만들지 않아 유명무실했다. 하지만 재해가 발생할 경우 6개월 내에 의무적으로 침수흔적도를 만들도록 자연재해대책법에 ‘재해지도 작성 기준 등에 관한 지침’을 분명히 명시했다. 또한 재해지도 작성의 의무자에 지진 해일 재난관리기관장인 소방방재청장을 추가함에 따라 더욱 체계적이고 전국적인 ‘진짜 재해지도’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 지자체는 지역에 침수 등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침수 흔적도를 만들어 종합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는 ‘침수 흔적 관리 시스템’에 올리면 전국적인 재해지도가 자동으로 완성되게 된다. 또한 해저 지진이나 태풍 및 폭풍 해일이 발생했을 때 침수 예상지도에는 모형 검증 및 시나리오별 수치 계산을 꼼꼼하게 하는 등 과학적 기법을 적용해 각 지자체가 재해예방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0㎝ 이상으로 막연했던 침수에 대한 규정도 도심과 농촌의 주거·상업지역은 30㎝ 이상, 농경지는 50㎝ 이상, 비닐하우스 등 원예시설은 20㎝ 이상에 12시간 지속되어야 침수 지역으로 규정하는 등 구체적으로 세분화시켰다. 또한 재해지도의 개정, 보완 주기를 풍수해저감 종합계획, 지역별 방재성능 목표, 하천·소하천 정비 계획 등과 같이 10년마다 개정하는 것으로 통일하고, 5년마다 변동 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김계조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은 “재해지도 작성을 의무화한 만큼 명실상부한 전국 재해지도를 만들어 체계적이면서도 맞춤형 재해 대응, 재해 예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자체에서 재해지도 작성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감사를 받거나 각종 재해 예방 및 재해 복구 사업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보육에 세금 퍼붓고도 출산율 그대로라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0~5세 전면 무상보육의 가장 큰 취지는 출산율을 높이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1년 기준 1.24명으로 세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같은 해 여성경제활동참가율도 49.7%로 10년째 50% 안팎에서 정체돼 있다. 주요 국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달러에 이른 시기 평균 여성경제활동참가율 57.4%를 훨씬 밑도는 실정이다. 여야가 당초 정부안이었던 소득 하위 70% 대신 모든 계층을 지원 대상으로 정한 만큼 당초 의도대로 효과를 내도록 해야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까닭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3월 무상보육 확대 시행을 앞두고 걸림돌은 없는지 머리를 맞대고 치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보육시설 등 인프라 문제부터 꼼꼼히 살피기 바란다. 지난 2010년 기준 만 5세 아이 44만여명 가운데 90%가량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유아 보육비나 양육비 지원 대상이 대폭 확대되면 시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국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자는 11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는 전국 읍·면·동은 1960곳이나 된다. 시설을 늘리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보육료 부담이 대폭 늘어나게 된 마당에 시설 확충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지 의심이 간다. 아이를 보육원 등에 보내지 않더라도 양육수당을 주는 이유는 시설 부족을 염두에 둔 조치로 여겨진다. 지자체별로 미리 수요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보육교직원의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등 인력 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전국 3만 9000여 어린이집 종사자들의 근로 여건도 점검하기 바란다. 반일제든,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전일제든 상관없이 보육비를 똑같이 지원하는 데 따른 부작용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어린이집 등이 파트타임으로 아이를 맡기는 전업주부를 선호할 경우 맞벌이 부부가 피해를 볼 여지가 있지 않겠는가. 소중한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차등 지원해 재원을 아끼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 [대선 정책 검증] (2) 가계부채

    [대선 정책 검증] (2) 가계부채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는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강력한 외부의 충격이 가해지면 폭발력은 ‘외환위기 사태’ 이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이 같은 점을 인식해 18대 대선 공약 중 우선 순위 첫 번째와 세 번째로 각각 올려놓았다. 그러나 심각한 상황 판단과 달리 유권자의 ‘표’(票)를 의식한 탓에 가계빚 대책의 본질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공약을 실현 가능성과 참신성, 정책 효과로 세분화해 평가했을 때 문 후보 보다 박 후보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박 후보는 고통을 덜어주는 지원책에 초점을 맞춘 반면 문 후보는 제도 개편에 무게를 뒀다는 측면이 고려된 듯하다. 박 후보는 ‘반쪽 대책’이기는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고, 문 후보는 여야 합의로 입법화가 결정되는 만큼 실현 가능성에 리스크(위험)가 있다는 의미다. 박 후보는 실현 가능성에서 10점 만점에 7.3점을, 문 후보는 5.4점을 받았다. 참신성에서는 박 후보가 6.0점을, 문 후보가 5.6점을 받아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정책 효과에서는 박 후보가 6.0점을, 문 후보가 5.4점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두 후보 공약의 문제점으로 가계부채의 근본 원인을 외면하고 지원에만 의존하는 것을 꼽았다.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는 빚을 갚아야 하는데 ‘빚진 자’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지 않은 것은 표를 의식한 행보라고 꼬집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28일 “과도한 기금 조성이나 무리한 법 개정, 일방적인 채무자 지원책은 시장 기능을 교란하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더구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확산시켜 국가의 재정 부담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실현 가능성 “우리나라의 가계빚 문제는 부채 비율이 너무 높고, 증가 속도가 빠르며, 대출 구조가 구조적으로 취약(변동금리, 단기거치식)하다는 데 있다. 이에 대한 본질적 대책은 가계부채를 축소하고 현재의 대출 구조를 보다 안전한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다.”(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그러나 두 후보의 공약을 보면 유권자의 ‘표’와 대책의 실효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 듯하다. 그렇다 보니 대책 중 실현 가능한 내용과 포퓰리즘적인 내용이 서로 뒤엉켜 있다. 전문가들은 박 후보 측이 제시한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 조성은 충분히 가능한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장기 상환의 은행 대출로 전환하는 것은 은행의 부담을 늘리는 것이므로 재정 투입 없이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또 신용 평가를 할 때 결과를 사전 통보하도록 의무화하고 항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실효성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후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더 낮게 나왔다. 이자제한법과 공정대출법, 임의 경매금지, 서민 대출시장 육성 등은 금융시장의 논리상 맞지 않는 포퓰리즘적인 정책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오히려 서민들을 제도권 금융시장에서 사채시장으로 내몰 가능성까지 있다고 했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자율의 상한선을 25%로 내리고, 금리 10%대의 서민 대출시장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구체성은 있지만 시장 논리에 어긋나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도 “담보권자의 임의 경매금지는 민간 부문의 금융 관행을 크게 바꾸는 것이어서 금융 거래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자제한법과 공정대출법, 공정채권추심법 등 ‘피에타 3법’ 도입은 제도를 바꾸는 것인 만큼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협조해 입법화를 추진한다면 실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달리 봤다. ●참신성 참신성에서는 두 후보 모두 보통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많은 대책을 내놓았지만 기존 정책의 확대와 미국 등 외국 정책의 짜깁기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박 후보가 내놓은 국민행복기금 18조원 조성과 학자금 대출 부담 경감은 가계와 청년들의 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교수는 “고부채 채무자에 대한 상환 기간과 금리 조정, 대학생 채무 불이행자의 채무 매입 등은 기존 정책에서 더 나아간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김진욱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국민행복기금을 설치해 운영하겠다는 것은 참신한 발상”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의 1인 1계좌 ‘힐링통장’과 지자체별 ‘힐링센터’ 설립은 실현 가능성과는 별개로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하 교수는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참신성이 있다.”면서 “이런 제도는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이 재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책 효과 박 후보 공약의 정책 효과는 다소 엇갈렸다. “효과가 클 것”이라는 입장과 “1000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감안하면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해석도 있다. 김 교수는 “박 후보의 대책대로 시행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89%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특히 금융채무 불이행자와 총부채 상환 비율이 높은 채무자, 저소득 자영업자 등을 위한 정책은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 교수는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규모에 비해 지원책이 작아 효과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 공약의 경우도 전문가 사이에 온도차가 컸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효과보다는 금융시장의 역행으로 서민들을 고리의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 위험이 있다.”고 예상한 반면 박 교수는 “제도는 바꾸는 것이 어렵지 바꾼다면 박 후보의 대책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면서 “‘피에타 3법’은 금융시장의 틀을 바꾸는 것인 만큼 실시된다면 은행들이 장사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후보 공약의 미진한 점으로는 자활 능력이 없는 채무자에 대한 해결책과 자활 의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을 꼽았다. 문 후보 공약의 경우 퍼주기 가능성과 재원 조달, 금융시장의 역행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제시했다. 오 교수는 “재원 마련의 실현 가능성과 금융 논리 등에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하 교수는 “의도는 좋지만 제도권 금융시장에서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소화해 주는 등의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정책검증단 명단] 김진욱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사회복지사 그들의 현장을 가다] (3)도봉지역자활센터 박현우 팀장

    [사회복지사 그들의 현장을 가다] (3)도봉지역자활센터 박현우 팀장

    “우리 지역의 저소득층 주민들이 서로 연대하고 도우면서 살아가는 경제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회복지사 9년차인 박현우(37) 도봉지역자활센터 팀장은 사회복지사이자 지역 활동가다. 2009년부터 도봉지역자활센터에서 저소득층에 맞는 자활사업을 이끌어 오는 한편 지역 내 다른 단체들과 함께 지역사회에서의 새로운 경제를 구축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이 자활사업에 참여해 생계급여를 받고 나아가 취업까지 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운영되는 곳이다. 도봉지역자활센터는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터사업단, 자전거재활용사업단, 영농사업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 팀장은 영농사업단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 양주시에 밭을 얻어 직접 고추, 배추 등을 재배한다. 자활은 과거에는 빈민운동을 했던 사회활동가들의 영역이었다. 시민단체 활동가나 대학생, 종교단체 등이 판자촌, 달동네 등으로 들어가 주민들과 함께 자활공동체를 꾸려왔다. 지금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근거해 제도화됐고 사회복지사들이 투입돼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과거 빈민운동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박 팀장은 귀띔했다. “이곳의 사회복지사들은 스스로에게 ‘활동가’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복지’라기보다 ‘활동’에 가까운 마음으로 접근하죠.” 사회복지사는 보람과 사명감 없이는 버티기 힘든 직업이다. 본연의 복지 업무부터 각종 행정 업무, 서류 업무까지 일의 강도는 높지만 처우는 그에 한참 못 미친다. “사회복지사로서 힘든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박 팀장은 “스스로 재충전을 하고 공부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겨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센터를 거쳐가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보는 것이 힘의 원천이 된다. 그가 힘들어 하는 문제는 대부분 외부에 있다고 박 팀장은 말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일반 노동시장에서 경쟁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정부 정책은 이들을 자꾸만 시장경제로 몰아내려 해요. 생산뿐 아니라 협동과 나눔이 필요한데, 지금의 제도는 이들에게 효율과 경쟁을 강요하죠…그럴 때마다 ‘진정 자활을 위한 정책인가’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최근 도봉지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도봉지역에서는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를 만드는 운동이 한창이다. 도봉지역의 9개 단체가 모여 경쟁이 아닌 연대와 호혜에 기반한 새로운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협동조합의 방식으로 지역 내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사업들을 구상 중이다. 여러 차례에 걸친 강의와 토론, 워크숍을 통해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고 있다. “경제적 약자들은 각개전투를 벌여서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서로 연대하고 도와야 살 수 있죠.” 개별 지역 단위로 사회적 경제를 구축해 점차 퍼져 나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박 팀장은 “개천이 강이 되듯 다른 지역으로 확산돼, 지금의 경쟁주의에 금이 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내년 연안바다목장 조성 대상지 고성·보령·당진·울릉 등 4곳 선정

    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 연안바다목장 조성 대상지로 강원 고성군, 충남 보령·당진시, 경북 울릉군 등 4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연안바다목장은 지나친 어획으로 수자원이 줄어드는 연안 해역에 수산생물 인공 서식지를 만들어 고부가가치의 지역 특화 어종을 방류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5년 동안 이번에 지정된 4곳에 100억원을 들여 910㏊ 규모의 바다목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자체별 면적은 당진·울릉 각각 250㏊, 보령 210㏊, 고성 200㏊ 등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시작된 연안바다목장 조성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모두 50곳의 연안바다목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무조건 따내… 금고서 잠만 자는 예산

    경기도는 올해 안에 화성 제부도 마리나 시설을 착공하기로 하고 9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올 초 국토해양부에 신청한 사업계획 승인이 나지 않아 아직까지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시작된 사업 타당성 조사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됐기 때문이다. 도는 조만간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앞으로 실시설계계획 승인 등이 남아 있어 올해 말 착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일단 편성해 놓고 보자는 식의 이른바 ‘묻지마 예산 편성’ 관행이 여전하다.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았거나 자체 예산을 편성해 놓고도 이런저런 이유로 집행하지 못하는 예산이 지자체별로 수조원에 달한다. 국민의 혈세가 지자체 이기주의와 과욕으로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들끓고 있다. 15일 경기도의회 신종철(민주통합당·부천2)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내 기초자치단체들이 올 들어 2219억원에 달하는 건설 관련 예산을 사업 승인 또는 설계 지연 등의 이유로 집행하지 않고 있다. 이는 과천시의 한 해 예산 2133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쓰지도 못하는 사업 예산이 쌓이다 보니 전체 미집행 예산은 천문학적이다. 경기도의 미집행 예산은 이날 현재 2조 3528억원으로 전체 예산(12조 8228억원)의 18.3%에 달한다. 신 의원은 “1000만원이 없어 애를 태우는 사업도 적지 않다. 시급하지 않은 사업 예산을 편성하면 정작 필요한 사업을 못하게 된다.”면서 “예산 수립 때 필요한 비용을 엄격히 검증하고 늦어지는 사업은 엄중하게 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렵게 따 온 국비를 반납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2010년 국토해양부 사업으로 선정된 남춘천복합환승센터 건립을 포기하고 7억 5000만원을 반납했다. 지난 3월 민간투자공모에서 단 한 건의 접수도 없었던 데다 27만명의 인구 특성상 투자 및 운영이 쉽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일단 예산부터 확보해 놓고 보자는 관행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대 이재은 부총장은 “지자체 사업 가운데 상당수는 매칭 사업인데 정부의 예시가 늦어지거나 주민 동의 등 절차를 거치다 보면 시기를 놓쳐 제때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1) 세대·지역갈등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1) 세대·지역갈등

    “누가 대통령이 돼도 세대갈등과 지역갈등을 극복하지 못하면 실패한다.”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진단이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층과 노후가 불안한 노인층의 사회적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다. 영호남의 반목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지만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커지면서 심각한 갈등을 빚고있다. 이런 세대·지역 갈등 등 대립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위기의 한국호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세대갈등 진단과 제언 경제 위기로 삶의 불안정성이 증폭되면서 일자리와 노년층 부양을 둘러싼 세대갈등이 사회 분열의 핵심 축으로 등장하게 됐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의 세대갈등은 주로 정치·문화적 차이에서 표출되는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지금은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경제적 차원의 주도권 싸움으로 나타나는 양상이다. 이는 생계와도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릴수록, 노년층이 두터워질수록 생존권을 둘러싼 세대간 경쟁이 ‘갈등’수준을 넘어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취업난에도 노년층을 부양해야 하는 젊은 층과 노후 불안에도 자식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중·장년층이 결국은 가족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갈등 폭발이 그나마 억제되고 있지만, 국가가 서둘러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못하면 불만이 증폭돼 심각한 사회 문제로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20년 뒤에 지금의 노년층을 대체하게 될 40~50대 중·장년층 상당수가 고학력자란 점에서 노년층이 일종의 압력단체로 등장하게 될 가능성도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중산층보다 빈곤층의 부양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세대갈등이 계층갈등과 결합된 형태로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12일 “50대 초반부터 퇴직을 강요당하는 노인 인구 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차별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커지고 있는데다, 해외 복지시스템을 접한 고학력자가 많아 연령 간 차별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들이 불만을 집단적으로 표출하게 되면 머지않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와 한국사회학회가 연령별로 추출한 모집단 1500명을 상대로 지난 9월 개별면접을 실시한 결과 65~69세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20대(24.9%)에서 가장 낮았고, 곧 노년층으로 진입하는 50대(40.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20대의 49.0%가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해 조기퇴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50대는 39.3%만이 여기에 찬성했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인을 부양해야 할 젊은 층은 일자리가 없고, 노인이 될 중년층은 대개 경력이 훌륭한 사람들이어서 쉽게 물러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세대 간 타협을 통해 정년을 연장하는 동시에 젊은 층을 위한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선 정년 퇴직을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사회 안전망 구축과 함께 젊은 세대를 위한 정보통신(IT)계열 일자리와 창업 및 벤처 시장 육성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퇴직한 노년층의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지자체별로 세대 차별에 대한 정서적·문화적 풍토를 바꾸는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핵심은 세금을 더 걷어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지만, 욕을 먹어가며 증세를 집행할 정치권의 의지가 약하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지역갈등 진단과 제언 서울·지방 ‘경제갈등’… “공정 균형개발로 풀어야” 전문가들은 영호남 갈등이라는 전통적 지역갈등은 예전같이 극심하지 않지만, 서울과 지방, 도시와 농촌 등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갈등의 원인이 정치적인 것에서 경제적인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12일 “정치적 동원력을 갖는 영호남의 지역갈등은 많이 풀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남이 대구·경북·부산으로 분화되고 있고 호남에서도 민주당 이외의 표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김 교수는 “다른 원인도 있지만 영호남 갈등 약화의 원인은 지역갈등의 핵심에 있던 광주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며 상징적인 복권을 통해 맺혔던 감정들이 풀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호남 갈등이 정치적 도구로 쓰이면 여전히 폭발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과 지방,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은 더 커지고 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방 국립대 같은 경우는 학생을 교육시켜도 서울로 간다.”면서 “지역인재 유지와 재생산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농촌경제연구원 조사결과, 지난해 농가소득은 연 3015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소득 5098만원의 59.1%에 그쳤다. 이 비율이 60% 아래도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농가소득이 도시가구 소득을 웃돌았지만 85년 112.8%를 정점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도시가구의 소득은 증가한 반면 농가소득은 정체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역갈등의 해소 방안은 평등하고 공정한 지역균형개발이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제도적으로는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와 기초단체장·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소선구제는 지역에서 특정 정치집단의 독점구조를 만드는 폐단이 있고, 지역문제를 주로 다루는 기초 단체장·의원은 굳이 정당과 연계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역 인재를 발굴하는 문제로 본연의 역할을 되찾도록 하자는 것이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역발전에 성공적인 모델도시, 특히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는 대학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권역별·거점별 명문대에 자녀를 보내는 것에 부모들이 만족한다면 기업 이전과 지역 균형 발전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 교수는 “서울에 있는 일자리를 빼앗아 옮기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보다 좋은 직업이 지역에 생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박이라더니… 여수박람회 수익 ‘쪽박’

    지난 8월 폐막한 여수세계박람회가 820만명의 관람객을 맞아 성공한 행사로 평가받았지만 수입 측면에서는 ‘참패’했다. 예상 수입액 3800억원의 3분1 수준인 1400억원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은 파견 수당을 이중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 24일 도의회에서 열린 도정질문에서 “여수박람회 수입이 1400억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정부의 선투자금 4846억원을 갚지 못하게 됐고 정부는 시설물과 부지를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나섰다. 박 지사는 “가장 큰 논란은 지원금 회수 문제”라며 “정부가 여수박람회에 1조 1000억원을 지원했고 박람회 이후 상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조직위는 당장 갚을 여력이 없어 박람회 부지 매각 문제가 나오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자체 공무원들은 각종 명목으로 파견수당을 이중으로 받았고 지급 기준도 지자체별로 차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이 25일 배포한 행정안전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 소속 4명의 사무관은 근무처에서 주택보조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조직위로부터 파견수당으로 3개월간 월 120만원을 각각 지급받았다. 한국지역진흥재단,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의 파견 공무원들도 수당을 이중으로 받았다. 조직위에 파견된 행정안전부 공무원들은 업무 수행 경비 등으로 120만∼150만원을 받기도 했다. 진 의원은 “직장인 평균 연봉 이상의 고액 파견수당을 지급한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지방의회 69곳 내년 의정비 인상 추진

    지방의회 69곳 내년 의정비 인상 추진

    전국 244곳 광역·기초의회 가운데 69곳이 내년도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평균 이하임에도 인상을 추진하는 의회가 무려 48곳이다. ●“2~4년 동결… 인상 불가피”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광역단체 의회 17곳 중 서울, 경기, 대전 등 9곳과 기초단체 의회 227곳 중 경기 안산시, 경남 창원시 등 60곳 등 69곳 지방의회가 내년도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며, 170곳 지방의회는 동결할 예정이다. 부산시의회 등 5곳 지방의회는 아직 인상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 69곳의 지방의회가 의정비 인상 방침을 정함에 따라 조만간 지방의회별로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꾸린 뒤 인상률을 결정하고, 주민여론조사를 거쳐 지방의회 조례를 개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이미 심의위원회를 통해 6.3% 인상안을 잠정 결정한 상태며 대전 대덕구 역시 7.48% 인상안을 결정했다. 2010년 당선된 6기 지방의회는 거의 대부분 2~4년째 의정비가 동결된 상태이기에 의정비 인상의 불가피성을 주장한다. 최근 몇 년간의 물가 인상률은 물론, 공무원 보수 인상률도 따라가지 못했으니 실질적 의정비 하락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년 연속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는 광주광역시의 경우, 2년 연속 동결하다가 지난해 겨우 2.1% 인상했다. 그럼에도 4960만원으로 광역의회 평균 의정비 5346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인상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는 이유다. 그러나 의정비가 전국에서 하위 3위인 강원도 화천군(2820만원), 전남 진도군(2829만원), 전남 곡성군(2903만원)이 지난 3년 동안 동결했고, 내년 의정비 역시 동결했음을 감안하면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는 의회는 지역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년 연속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는 곳도 광주와 제주 광역의회를 비롯해 대구 달서구, 광주 북구, 대전 동구, 강원 원주시·양구군, 경남 창원시 등 8곳에 달한다. 여기에 지자체별 재정자립도 현황까지 따지면 의정비 인상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69곳 지방의회 중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평균 이하인 곳도 인천 동구·부평구 등 48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컨대 광주 북구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자치구 평균 3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1%다. 반면 구의원 의정비는 3540만원으로 자치구 평균 의정비 3135만원에 비해 높다. 광주 북구의회는 지난해 4.98%를 인상한 데 이어 올해에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만으로 인건비를 해결할 수 없는 지자체의 지방의회도 부산 중구·서구, 대구 남구·서구, 광주 동구, 대전 동구, 강원 횡성군·화천군, 경북 봉화군·청도군·의성군·군위군, 경남 합천군 등 13곳이나 된다. 이렇다 보니 지자체의 세입, 세출을 엄정하게 감시해야 할 지방의회가 나서서 도덕적 해이를 자행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지역 시민사회에서 감시 필요” 행안부 관계자는 “의정비는 지자체 조례로 정하게 돼있으며 지방의회가 법령을 위반하거나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을 경우에만 정부가 조례 재의를 요구할 수 있는 정도”라면서 “행정적 가이드라인 제시도 좋지만 지역 시민사회가 투명한 의정활동을 요구하고 감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 의회의 의정비는 각각 6100만원, 6069만원으로 244곳 지방의회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봉래산의 너른 품이 午~ 달빛 출렁 부산바다 夜~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일대가 부산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로 재탄생했다. 부산시는 민주공원 주변에 부산 앞바다, 영도봉래산, 산복도로 등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망시설 3곳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0년 7월 국토해양부 ‘동서남해안권역 경관 개선 시범사업’ 광역권 공모에 당선돼 전문가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됐다. 이 시범사업은 해안을 낀 지자체별로 특색 있는 해안 경관 자원을 발굴해 이와 어울리는 조망 공간(전망대, 전망데크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이 일대를 부산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9월 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역사의 디오라마’(작은 공간 안에 어떤 대상을 설치해 놓고 틈을 통해 볼 수 있게 한 입체 전시)로 이름 지어진 해안 경관 조망 공간은 지상 1~2층 규모 3개 동과 산책로 등으로 구성됐다. 3개 동 중 두곳은 부산항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식으로 지어졌으며 내부에는 스텝 형식(열마다 계단 형식으로 구성)의 스탠드와 벤치를 설치해 앉아서 풍경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제1조망공간에는 조선 중기부터 1952년까지의 부산항 모습을 전망 공간이 있는 시점에서 한 폭의 동양화와 사진 이미지 등을 바탕으로 영상으로 제작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제2조망공간에서는 1952년부터 현재까지의 부산항에 대한 그림과 조망공간이 있는 영주동 사람들의 모습과 삶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한다. 제3조망공간에는 화장실과 카페를 설치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日 교다시의 ‘토털 서포트 사업’

    어느 지역에 빈곤에 시달리는 장애인 부부가 아이를 학대하고 있다면. 혹은 재산은 많지만 가족이 없는 고령의 할머니가 치매증을 앓고 있다면. 공급자 중심의 사회복지서비스 체계가 유지되는 한 효과적이고 신속한 복지 혜택을 누리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한·일 공동 세미나에서 소개된 일본 사이타마현(縣)의 교다시(市)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교다시는 지난해 ‘토털 서포트 추진 사업’을 위해 원스톱 센터를 만들었다. 여기에 복지종합창구를 설치해 빈곤, 장애, 고령, 아동 등 여러 복지 수요에 대한 포괄적 연계 체제를 꾸려 다양한 형태의 복지 혜택이 필요한 개인들에게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전까지는 교다시 역시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복지의 중복과 빈틈 노출 등에 따른 비판이 이어졌고, 타 부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등 안일한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원스톱 센터를 만든 뒤 명예봉사직인 민생위원, 아동위원 등을 두고 복지가 필요한 주민들과 복지사무소 등 행정기관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게 했다. 3년 임기의 무급임에도 민생위원 참가 의지는 뜨겁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저소득층 등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담해 재택복지와 일상적인 지원 등을 제공하는 주체가 됐다. 이는 2011년 국가가 민생위원법을 제정한 뒤 지자체별로 특성을 살려 복지에 대한 조례를 만들고 민생위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오타루상과대학 가타기리 유키 교수는 “토털 서비스 추진 사업은 지역의 복지 자주성을 강화해 주민들의 삶과 가장 가까운 지자체가 복지를 적극적으로 담당하겠다는 것인데 아직까지는 교다시와 고베 아시다시 등에서만 추진되고 있다.”면서 “지자체마다 인구 규모, 재정 수준 등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도입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울산 셋째 출산 지원금은…북구댁 70만원 울주댁 240만원

    “둘째 아이를 낳기 전에 이사를 할까?” 주부 송모(32·울산 북구)씨는 둘째 출산 계획을 세우면서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 이는 울산 지역 지자체의 출산 지원금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다. 10일 울산시와 5개 구·군에 따르면 출산 지원금은 셋째를 기준으로 북구가 70만원으로 가장 적고, 울주군이 240만원으로 가장 많아 3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중구(1개월 이상 거주)는 둘째 10만원·셋째 80만원을, 북구(1개월 이상 거주)는 둘째 10만원·셋째 70만원을, 동구(1개월 이상 거주)는 둘째 10만원·셋째 80만원을, 남구(1년 이상 거주)는 둘째 80만원·셋째 150만원을, 울주군(6개월 이상 거주)은 첫째 10만원·둘째 120만원·셋째 24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울산시도 셋째 이상 출산 가정에 출산 지원금 30만원과 양육수당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 지원금이 지자체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재정상황 때문이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울주군과 남구가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출산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주부 김모(29)씨는 “임신부들이 지역별로 다른 출산 지원금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출산 지원금이 많은 지역으로 이사하고 싶지만, 새로 집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아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상경집회·궐기대회·천막농성… 강원 ‘몸살’

    평창동계올림픽 분산 개최, 전철역 지하화, 골프장 백지화 등 지자체별 마을별 민원이 장기화되면서 강원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분산개최를 요구하는 원주·횡성지역 주민들과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신강릉역 지하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서명운동, 궐기대회, 상경시위로 이어지고 골프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천막 농성도 1년 가까이 이어지는 등 각종 민원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18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 분산개최를 요구하는 원주시는 1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유치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 데 이어 오는 12일 원주따뚜공연장에서 시민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16일에는 강원도청 광장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23일에는 서울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유치를 추진 중인 횡성군민들도 이번 주 중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할 계획이다. 범군민추진위원회는 추석 연휴 동안 지역 국회의원 등을 통해 조직위원회와 조직위원장에게 주민 면담 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 스노보드 횡성 개최 당위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종착역인 신강릉역 지상화 계획에 반발하고 있는 강릉지역 시민들도 10일 강릉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도시 균형 발전과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등을 위해 신강릉역사 지하화와 구정면 금광리 차량기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1년 가까이 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골프장 백지화문제도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아 강원도가 골치를 앓고 있다. 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지만 해결이 어려워 난감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교부세 더 타내려 위장전입 주도한 지자체

    위장전입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공직에 나서는 이라면 으레 통과의례로 한바탕 곤욕을 치러야 할 만큼 흔한 풍경이 됐다. 그러나 개인 차원이 아닌, 집단적 규모의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그 폐해가 자심함에도 둔감하기까지 하다. 엊그제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위장전입 사건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뒤흔들 만한 중차대한 일이다. 권익위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 등 4개 지자체 공무원들이 인구를 늘리기 위해 조직적으로 위장전입을 주도했다고 한다. 엄연한 범죄행위임을 알면서도 이 같은 도박을 감행한 이유는 자명하다. 인구가 10만 4342명 이하로 떨어지면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다른 선거구와 합쳐질 수 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소외되고 지역발전 예산을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인구가 증가하면 1인당 약 100만원씩 주어지는 지방교부세의 유혹도 뿌리치기 어렵다. 요컨대 돈이 문제인 것이다. 지방재정의 열악함은 새삼 거론할 필요도 없다. 영유아 보육대란에서 보듯 지방 재정난은 심각한 실정이다. 그러나 아무리 인구 늘리기가 지자체의 생존이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라 해도 온갖 편법과 불법을 동원한 위장전입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공무원이 일선 군부대를 방문해 사병들에게 위장전입을 독려하고 위장전입한 사람에게는 지원금까지 건넸다니 그야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셈이다. 전방위적 불법·편법 양태를 보면 ‘토착비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적발된 하동·진안·양구·괴산 등 4곳뿐만 아니라 전국적 현상일지 모른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일 필요가 있다. 부당하게 지급된 지방교부세는 환수해야 한다. 지방자치가 20년이 지났지만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인구 유입을 유도할, 지자체별로 특화된 경쟁력 강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 “도자기 피리에 ‘순천만 물고기’ 담았죠”

    “도자기 피리에 ‘순천만 물고기’ 담았죠”

    “전국 최고의 기능인이라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상 수상 전화를 받고 하루 종일 축하 인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옛 상고 출신의 30대 도예가가 문화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순천제일대에서 도예를 전공한 장성주(35)씨. 장씨는 도자기 피리인 ‘바다의 소리’를 출품해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바다의 소리는 짱뚱어와 광어, 복어 모양의 도자기 피리다. 바닷속 생물과 자연의 소리를 접목해 제작된 ‘바다의 소리’는 전남 순천만에 서식하고 있는 짱뚱어 등 바닷속 물고기들의 형태와 자연스러운 수채 채색 등으로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순천만 지역의 생태적 특색을 잘 살리고 피리의 기능까지 갖춰 소비자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바다의 소리는 15~20㎝ 크기로 3종류의 어류 형태로 돼 있으며 장식용으로도 인기다. 공모전에는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예선을 통해 입상한 238개 작품들이 본선에 출품됐으며 55개 작품이 최종 입상했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한국관광명품점 입점 시 상품 카탈로그 제작·배포,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등의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장씨는 “관광상품은 단순한 관광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 그 지역의 이미지를 판매하는 상징”이라며 “6년 전부터 순천만에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이미지화하는 데 힘써 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해까지 대상 수상자에게는 수천만원의 지원금이 나왔는데 올해부터는 지자체별로 지원 방법이 달라 앞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지원책이 없으면 우수한 작품들이 상품화되지 못하고 사장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홍콩 등지에서 최근 2년간 작품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는 장씨는 “어류 모양의 다양한 작품들을 보고 아주 신기한 반응을 보이는 등 해외에서 호응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앞으로도 순천만을 전국에 알리도록 캐릭터 개발에 더 많은 정성을 쏟겠다.”면서 “짱둥어 컵, 흑두루미 모양 시계 등 독특하고 차별화된 다양한 관광 기념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지자체 ‘불법 과대청사’ 아직도 그대로

    지방자치단체 건물 가운데 36곳이 여전히 법정 기준면적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5일 244개 지자체 본청 청사 중 16곳, 의회 청사 14곳, 단체장 집무실 6곳이 아직도 법정기준을 초과하는 건물면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2010년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법령을 개정해 자치단체 유형과 인구규모 등에 따라 청사면적을 정하고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유예기간을 둬 지자체들이 초과면적을 줄이도록 했다. 지자체들이 무리해 과대 청사를 지으면서 재정건전성이 악화했다는 비판 때문이었다. 지자체들은 공사나 공단 또는 민간기관에 청사공간을 임대하거나 도서관이나 공연장 등 주민편의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초과면적을 줄였다. 지자체별로 보면 대전시청사는 4만 8216㎡로 여전히 기준면적 3만 7563㎡를 1만㎡ 이상 웃돌아 전체 지자체 중 가장 초과면적이 컸다. 대전시의회청사도 8765㎡로 기준면적 5174㎡를 3000㎡ 이상 초과했다. 전라북도는 청사면적이 기준면적 3만 9089㎡를 4570㎡ 초과한다. 전라남도는 청사면적이 기준면적보다 7526㎡ 넘는다. 단체장 집무실은 서울 서초구, 부산진구와 기장군, 강원 춘천시와 삼척시가 기준면적을 넘겼다. 행안부는 초과면적을 줄이지 못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교부세를 산정할 때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학 술 마시지도 팔지도 못하면 어떤일이…

    내년 4월부터 담뱃갑에는 담배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그림이 실린다. 또 대학에서 술을 판매하거나 마시는 행위가 금지되고, 술 광고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도 사라진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담뱃갑에는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 그림이 실린다. 지금도 담뱃갑에는 흡연 위험성을 알리는 문구가 새겨져 있지만 앞으로는 경고 그림이 앞면과 뒷면, 옆면의 5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또 ‘라이트’, ‘마일드’ 등 담배가 순한 것처럼 오해하게 하는 제품명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담배회사는 시판되는 담배의 재료와 첨가물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담배회사의 판촉 및 후원활동도 제한된다. 지정된 판매장소 외에서 담배를 전시·진열하거나 담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판촉활동이 금지되며, 담배회사가 문화·체육·음악 등의 행사를 후원하지 못하게 된다. 공중이용시설에서의 주류판매도 폭넓게 제한된다. 개정안은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청소년 수련시설과 의료기관에서의 주류판매와 음주를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 또 해수욕장이나 공원 등 공공 장소는 해당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음주금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했다. 주류광고도 게재되는 장소와 내용 등을 대폭 제한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수단과 지하철역, 버스정거장 등 대중교통시설에서의 주류광고가 전면 금지된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및 주변 200m 범위 안에서도 주류광고를 할 수 없으며, TV도 미성년자 관람등급 프로그램의 경우 전후 및 중간에 주류광고를 삽입할 수 없게 했다. 또 광고 출연자가 주류광고에서 직접 술을 마시는 장면도 금지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지자체별로 도시계획·주거환경·보건복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건강도시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임종규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지나친 음주 폐해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반영해 특정 장소에서 주류 판매와 음주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면서 “담뱃갑 경고그림, 담배 유해성분 공개 등은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의 권고사항을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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