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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쇼크에 ‘지역별 최저임금’ 궁여지책 카드…고용부는 신중

    고용쇼크에 ‘지역별 최저임금’ 궁여지책 카드…고용부는 신중

    고용부·기재부 “타당성·필요성 검토 취지 사회적 대화·국회 논의 후 최종 결정 사항” 日·캐나다·태국 지역별 최저임금 시행 실제 추진돼도 국회 통과 등 험로 예상2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그 배경과 적용 방법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저임금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화제가 되는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아직까지는) 외국 사례나 전문가 제언을 참고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 반드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날 김 부총리가 “인상폭 구간을 주고 지방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까지 밝혀 최저인상 차등 적용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올 2분기 이후 고용지표가 잇달아 나빠지면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원인이 됐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을 지난해보다 16.5%(7530원) 올렸다. 내년에도 10.9%(8350원) 올리기로 해 과도한 인상폭이 논란이 됐다. 임금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때부터 최저임금을 지역이나 사업 규모, 업종별로 차등 적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결국 정부가 고용지표가 갈수록 나빠지는 현실을 인정하고 ‘궁여지책’으로 지역별 차등 적용 카드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가 언급한 ‘지역별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국가는 일본이 대표적이다. 후생노동성 자문기구인 중앙최저임금심의회가 제시한 기준을 참고해 지자체별 심의회가 최저임금을 정한다. 심의회는 지역별로 물가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역 임금을 결정한다. 올해 일본의 지역 간 평균 최저임금은 874엔(약 8600원)이다.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도쿄도(985엔)와 가장 낮은 가고시마현(761엔)의 격차는 224엔(약 2200원)이다. 이외에도 캐나다와 태국, 베트남 등이 최저임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한다. 중국은 직할시나 성, 자치구 단위로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인도네시아는 주와 시·군 단위로 결정하는데, 이때 시·군의 최저임금은 주의 최저임금보다는 낮게 정하지는 못하게 하고 있다. 국내에도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생활임금을 산정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내년도 생활임금을 1만 148원으로 정했다. 경기 성남시도 내년도 생활임금을 1만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생활임금과 최저임금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어서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김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용부와 기재부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그간 소상공인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차등 적용 요구가 있어 내부적으로 타당성이나 필요성, 실현 가능성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라면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 사회적 대화와 국회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사항”이라고 밝혔다. 고용부 관계자도 “여러 사례를 알아보고 있는 단계인데 마치 (지금 당장) 검토하고 시행할 것처럼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지역별 차등 적용 방안이 실제로 추진된다고 해도 법제화에는 난항이 예고된다. 법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지역구에 기반을 둔 국회의원들이 지역을 서열화하는 법안에 선뜻 찬성표를 던질지는 미지수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위해 범주를 설정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감정이 개입돼 합리적 산정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산정의 기초가 되는 물가 수준과 주거 비용, 기타 생활비용을 어떻게 정할지도 정교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현직 지방공무원 8124명이 전과자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에서 일하는 공무원 가운데 8000여명이 범죄 전력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교육청 소속 공무원의 범죄 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범죄 전과가 확인된 공무원은 총 8124명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공무원 가운데 전과자는 5636명으로 전체 지자체 공무원 31만 6853명의 1.8%에 해당한다. 지자체별로는 경기 1055명, 서울 719명, 강원 519명, 경북 508명, 경남 447명 순이었다. 지방교육청 공무원 중에는 2488명이 전과자였다. 전국 지방교육청 공무원 6만 7366명의 3.7%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자체별로는 경기 565명, 서울 233명, 전남 218명, 경북 167명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 가운데 전과자의 비율은 3.3%로 집계됐다. 김영우 의원은 “공직자들은 일반인보다 법과 원칙을 더 잘 지켜야 한다”면서 “공무원 범죄 발생을 줄이기 위한 법·제도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여권 토지공개념 카드]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해 투기 철퇴” ‘미친 집값’ 잡을 뾰족한 묘수 될까

    [여권 토지공개념 카드]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해 투기 철퇴” ‘미친 집값’ 잡을 뾰족한 묘수 될까

    지방세로 분류… 지자체별로 조례 제정 “국민에게 100% 돌려줘야 저항 없을 것”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더불어민주당에 국토보유세 신설을 요청한 것은 현재 방식대로는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지난해 대통령 후보 경선 기간 국토보유세 신설을 공약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토지공개념이 도입된 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고 소수의 투기수단으로 전락했다”면서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보유세는 토지 보유에 따른 세금이다. 현재는 토지·건물을 보유하면 재산세를 걷고 일정 가격 이상일 경우 종합부동산세를 별도로 징수한다. 이 지사의 주장은 다량의 토지를 소수가 독점하는 실정인 만큼 세금 징수를 통해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기본소득제 도입이 핵심이다. 이미 경기도에서는 도내 거주 청년·학생에게 연간 100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경기도형 기본소득제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는 관련 조례 제정안을 오는 19일까지 입법예고했다. 이 지사는 “토지에 대해 일정액의 보유세를 부과하고 이를 국민에게 100% 돌려주는 기본소득으로 사용하면 거대 토지주의 불로소득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금에 대한 저항은 세금을 걷어서 다른 데 쓴다는 불신에서 비롯되는데 보유세를 걷어 그대로 돌려준다면 저항이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추진 방법에 대해 이 지사는 “현재 제도하에서도 가능하다. 전국에서 일괄 시행하는 것은 많은 부담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지방세의 한 유형으로 국토보유세를 목적세로 만든 다음 조례로 하고 싶은 지자체만 하라고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 지사는 “공동주택 분양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공이 환수해 기금을 만들고 이 재원을 장기 공공임대 주택을 짓는 데 사용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장기공공임대주택의 비율을 현재 35%로 고정해 놨는데 이를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시·도지사에게 권한을 부여하면 경기도에서만큼은 아파트 분양 투기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지방공무원 복지포인트, 기초단체별 최고 4배까지 격차

    지방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복지포인트가 광역시도별 최대 1.9배, 기초단체별로 4배까지 격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지자체별 지급 복지포인트’ 자료 분석에 따르면 각 광역시도 전체 소속공무원의 1인당 평균 지급액을 기준으로 지난해 가장 높은 수준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 단체는 서울시다. 서울시 소속 공무원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204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받았다. 그러나 강원도는 같은 기간 소속 공무원 1인당 평균 지급 포인트는 104만원으로, 서울시와 약 2배의 격차를 보였다. 기초단체는 더 큰 차이가 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수준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 기초단체는 서울 양천구로, 1인당 평균 252만원의 복지포인트가 지급되었다. 63만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 강원도 철원군 보다 4배 많은 금액이다. 복지포인트를 포함한 맞춤형복지제도는 지자체 자치사무로 조례·규칙 등에 근거해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재정 의원은 ‘지자체간 복지포인트의 격차가 심화되어 일부 지방공무원들의 상대적 박탈감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자체의 복지포인트 수준을 공시할 수 있도록 해 자율적인 통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3년전 악몽 재발 막아라”…정부·지자체 대책반 가동

    “3년전 악몽 재발 막아라”…정부·지자체 대책반 가동

    기재부, 경제 파장 주시 “방지 예산 준비”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발생하자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즉각 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부처도 2015년 사례를 복기하며 경제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8일 오후 10시부터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출범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배진환 재난안전조정관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과 중앙사고수습본부 연락관 등 9명으로 꾸려졌다. 앞서 행안부는 8일 오후 9시 30분에 17개 시·도 재난안전실장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과 긴급영상회의를 갖고 밀접 접촉자 관리 방안 등을 협의했다. 회의에서는 보건소 인력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필요할 경우 시·도별 지역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메르스 대책반을 가동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확진 환자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서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A씨가 격리 치료를 받는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환자가 입국할 때 이용한 해당 항공기 승객 전원을 관리해야 한다”면서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400명을 분석해 환승한 사람까지 다 통보해 줘야 한다. 이들 중 누구 하나 발병이 된다면 2015년처럼 심각한 혼란 상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들도 ‘메르스 비상방역대책반’을 운영하며 확산 저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지자체별 정확한 밀접 접촉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밀접 접촉자 5명에 대해 자택 격리 또는 숙소 격리 조치 중이다. 경기도 역시 지역 밀접 접촉자 2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취했다. 경남도는 메르스 확진자가 탔던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1명을 관찰 중이고, 대전시와 충남도는 각각 일상 접촉자 8명과 7명을 통보받아 관찰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부처들은 3년 만에 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다시 발생하자 경제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르스가 퍼졌던 2015년 6~9월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53만 3000명이나 줄어 그해 국내 관광 산업 피해액이 최대 3조 4000억원에 달했다. 당시 기재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11조 6000억원에 이르는 ‘메르스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 예산 집행을 비롯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민원서류 자동 분류

    형태소 단위 주요 단어 추출 해당 부서로 무더위 쉼터·전기차 충전소 등 8건 선정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되는 민원은 1년에 약 400만건으로, 지자체별 방문·전화·인터넷을 통한 민원까지 합치면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민원이 쏟아진다. 접수된 민원서류를 공무원이 하나하나 읽고 내용을 파악해 담당부서로 넘기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는 없을까. 최근 대학생 2명으로 구성된 공모전 응모팀 ‘경빅전양’은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민원문서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텍스트마이닝이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게 처리하고 의미 있는 내용을 추출하는 기술이다. 접수한 서류를 형태소 단위로 분석해 주요 단어를 뽑아낸 뒤 단어를 바탕으로 해당 민원서류가 어떤 부서로 가야 하는지 자동으로 분류한다. 아직 모든 서류를 완벽하게 분류하지는 못하지만 좀더 정교하게 다듬으면 불필요한 행정처리 과정을 없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가 3일 ‘제3회 공공 빅데이터 분석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한 과제다. 경빅전양은 성남시청 게시판 정보를 활용해 방대한 민원서류를 목적에 따라 분류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처럼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공분야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아이디어 8건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맵지’는 지난 8월 한반도를 덮쳤던 기록적인 폭염에 서울의 무더위 쉼터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따져봤다. 국가공간정보포털에서 제공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 건물통합정보’, ‘서울 노인생활인구’, ‘무더위쉼터 위치정보’ 등을 활용해 무더위 쉼터 접근성 입지의 적절성도 분석했다. 동별로 연평균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 일평균 최고기온, 기초생활수급자 수를 파악했다. 이미 설치된 무더위쉼터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도달 범위를 계산했다. 그 결과 지역주민이 더위를 제때 피할 수 있도록 제대로 설치된 무더위쉼터는 고작 16%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수상을 받은 ‘연세 글로벌’은 최근 관심이 높은 전기자동차 충전소 이용패턴을 분석했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급속충전기 운행 로그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내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 시간대·요일별 이용패턴을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설치될 충전소 이용패턴은 어떻게 될지 예측모델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서울시 자전거도로 위치정보와 공공자전거 이용정보를 활용해 ‘따릉이’를 어떻게 재배치해야 이용률이 높아질지 분석한 ‘나눠지조A’, 서울시에 있는 가로등·폐쇄회로(CC)TV 수와 범죄 현황을 분석해 범죄발생 위험지역을 분석한 ‘일등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쓰레기·주차난 해결에 빅데이터 활용한다

    쓰레기·주차난 해결에 빅데이터 활용한다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자체 쓰레기 발생량을 예측하고 전기차 충전소의 최적 입지를 찾는다. 쓰레기 수거 차량 운영을 효율화하고 골목길 주차난도 해결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공공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구축과 확산사업’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이란 분석데이터와 분석절차·기법 등을 표준화해 누구나 수치만 입력하면 손쉽게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만든 모델이다. 행안부는 경남과 제주, 경기 용인·남양주 등 11개 지자체와 함께 연말까지 7개 분야의 공공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충남 보령시는 주차 수요·공급 정량을 파악해 주차장 신설 최적 입지를 찾아내고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경기 부천시와 용인시는 지자체별 생활·산업 쓰레기 수거와 처리 현황을 분석해 배출 패턴을 찾아내고 배출량 예측 관리 시스템을 마련한다. 제주도와 전북 고창군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1인 가구 현황을 파악하고 노후복지 수요 예측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개발한 ‘구급차 골든타임 확보’ 모델을 전국 지자체에 확산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급차 운영배치를 점검하고 119안전센터의 최적 입지를 찾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대구와 인천, 충북, 경북, 제주 등 5개 시·도에 이 모델을 도입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BMW 운행중지명령] 명령서 수령 즉시 2만 7246대 올스톱… 운행 중 불나면 고발 조치

    [BMW 운행중지명령] 명령서 수령 즉시 2만 7246대 올스톱… 운행 중 불나면 고발 조치

    경찰, 차량조회 통해 안전진단 여부 확인 소유자 귀책사유 없어 사실상 처벌 불가 BMW 대차비 책임… 12월 부품교체 완료정부가 14일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일부 소비자의 반발보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운행중지 대상 차량이 명령을 어기더라도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약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대상 차량 소유자의 처벌이 아닌 안전진단 유도를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운행중지명령을 어기고 운행 중 화재사고가 발생한다면 차주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운행중지 결정과 관련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 봤다. →운행중지명령서가 발급되는 시점과 절차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시장, 군수, 구청장 등은 15일부터 차량 소유자와 소유자 주소지 등을 파악해 운행중지명령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자동차관리법’ 제37조에 따라 운행중지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은 지자체에 있다. 이에 국토부는 14일 전국 지자체 교통국장 회의를 열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우편뿐 아니라 전화, 문자메시지, 자택 방문 등 개별 연락을 취해 안전진단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운행중지명령의 효력은 언제부터 발생하나.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가 운행중지명령서를 받는 순간부터다. 다만 15일이 공휴일이고 우편으로 발송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소유자가 실제로 명령서를 받는 시점은 16∼1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유자가 우편물을 뜯어보지 않았다고 해서 명령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안전진단을 받으러 가는 경우에 운행이 제한되나. -아니다. 운행중지명령을 받은 차량은 긴급 안전진단을 받기 위해 BMW 서비스센터로 이동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운행이 허용된다. →운행중지 대상 차량에 대한 단속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국토부는 BMW 리콜 현황 자료를 경찰청과 공유할 예정이다. 경찰관은 BMW 차량을 발견하면 개인 장비를 통해 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일 경우 경찰관이 BMW서비스센터로 안내해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명령을 어겼을 때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가. -‘자동차관리법’ 37조는 점검 등 명령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피해자인 소유자들에게 귀책사유가 없어 사실상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처벌하기보다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점검을 받도록 하고 위험한 차량을 분리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실장은 “대상 차량이 운행을 계속하다 화재 사고가 나는 경우에는 고발 조치 등을 통해 기본 법령에 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진단을 받으면 운행중지명령이 해제되는가. -그렇다. 운행중지명령 차량은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을 받는 즉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15일 이후라도 명령서가 소유자에게 도달하기 전에 안전진단을 받으면 운행이 가능하다. →리콜 과정에서 대차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비용 부담은 누가 하나. -BMW는 부품을 확보해 리콜이 완료될 때까지는 대체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해야 한다. BMW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문제가 된 부품 교체가 완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국토부는 부품 조달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고 위험에 떨던 환경미화원 ‘야간·악천후 근무’ 줄인다

    사고 위험에 떨던 환경미화원 ‘야간·악천후 근무’ 줄인다

    내년까지 주간근무 38→50%로 확대 예산 늘리는 지자체 교부세 더 주기로 폭염·혹한 상황 구체적 작업기준 마련 56% 넘는 위탁근로자 임금도 현실화야간에 어두컴컴한 곳에서 쓰레기를 치우다 다치는 환경미화원 수를 줄이고자 정부가 이들의 주간근무를 확대하기로 했다. 환경미화원 처우 개선에 예산을 많이 투입하는 지자체는 교부세도 추가로 받는다. 정부는 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8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환경미화원 노동환경 개선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지난해 말부터 전국 각지에서 환경미화원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용산구에서 청소차 컨테이너 교체 작업 중 환경미화원이 유압장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환경미화원 주간근무 비율을 지금의 38%에서 내년까지 50%로 높이기로 했다. 야간이나 새벽에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날카로운 폐기물에 베이거나 찔리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일반인과 다른 시간대에 근무해 생체리듬이 깨지고 피로 누적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경기 의왕시에서는 2011년부터 모든 환경미화원의 근무를 주간으로 전환했다. 이후 산업재해 발생건수가 이전에 비해 43%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미화원 업무를 주간으로 바꾸자 소음·교통 민원이 늘었지만, 의왕시는 1년 넘게 주민들을 설득하며 주간근무 필요성을 호소했다. 정부는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주간근무 비율을 정하고 저녁 시간대에는 민원 대처를 위해 ‘야간기동반’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자체가 청소 관련 예산을 적게 투입해 필요 장비가 없는 곳도 상당수다. 차량에 후방카메라가 없어 동료 위치를 확인하기 어렵거나 절단·잘림 방지용 장갑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기도 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지자체가 청소행정 분야 재정투자를 늘리면 교부세도 그만큼 더 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2월까지 교부세 산정기준을 개정해 예산액 대비 청소행정예산이 많은 지자체에 보통교부세 배분액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폭염·혹한 상황에 적용할 구체적인 작업기준도 마련한다. 이 기간에는 작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더위가 심할 때는 탈진을 방지하는 약품을 제공할 수도 있다. 지자체별로 환경미화원 쉼터를 조성하고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하게 한다. 이 결과는 지자체 합동평가에 반영한다. 환경미화원의 고용안정성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 전국 환경미화원은 지난 5월 기준 4만 3390명으로 이 중에서 직접 고용은 1만 8992명(43.8%)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민간 위탁업체에서 고용한 인원이다. 내년까지 업무 특성을 고려한 표준임금모델을 마련하고 위탁업체가 이를 잘 지키는지 평가해 재계약 때 이를 반영한다. 앞으로도 이런 논의가 이어지도록 행안부·환경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주 52시간이 뭐예요” 지자체 소방·시설관리 月77.6시간 초과근무

    소방이나 시설관리 등 조를 나눠 하루 24시간을 모두 일하는 지방자치단체 현업직 공무원들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이 77.6시간에 달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연평균 연가사용일이 5.5일에 그치는 등 장기간 근로가 만연했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근무시간을 줄이고자 ‘지방자치단체 근무혁신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현업직 초과근무 만연… 일반직 2.8배 지난해 행안부가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근무시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방·상하수도·시설관리·재난관리 등 현업직 공무원은 월평균 77.6시간 초과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현업직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은 28.1시간이었다. 세종과 경기 지역 현업직 공무원이 각각 95.6시간, 95.8시간 초과근무를 하는 것을 비롯해 서울과 대전, 충남, 경북, 경남 지역에서 현업직 월평균 초과근무가 80시간을 넘었다. 지자체 공무원에게 부여된 연가는 평균 19.8일이었지만 사용일수는 평균 8.4일에 불과했다. ●행안부, 연가 사용 등 근로 단축안 추진 행안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줄이기 위해 ‘복무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서별로 최근 3년간 초과 근무시간 평균을 고려해 일정한 초과근무시간 총량을 정하고 그 한도 안에서 초과근무를 승인하도록 하는 등 부서장의 관리·책임을 강화한다. 또 연가 신청 시 적어야 했던 사유란을 없애고 간부공무원이 솔선수범해 연가를 사용하게 하는 등 자유로운 연가 사용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보고서는 핵심 정보 위주로 실용적으로 작성하고 회의도 최소화해 업무 집중도를 높인다. 지자체는 이번 대책을 바탕으로 자체근무혁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정부는 추후 지자체별로 초과근무와 연가 사용 실적 등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컵파라치 신고 과태료 부과 안해, 1회용품 점검 기준 마련

    정부가 매장에서 1회용 컵을 사용하는 사진 제보인 일명 ‘컵파라� ?� 통한 과태료 부과는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장 점검을 원칙으로 하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검키로 했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커피전문점 등에 대한 1회 용품 사용 점검이 실시된 가운데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점검 기준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단속주체인 지자체의 공통된 기준 마련을 위한 것이다. 매장 내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매장 면적과 위반 횟수 등에 따라 최소 5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자체의 사용 점검은 현장 방문을 원칙으로, 현장 상황을 고려해 진행키로 했다. 적정한 수의 다회용컵(머그컵 등) 비치여부와 사업주의 매장 내 1회용컵 사용불가 고지 및 소비자의 테이크아웃 여부, 매장 내 1회용컵(플라스틱) 등을 사용한 소비자의 테이크아웃 의사표명 여부 등도 확인하기로 했다. 일정 수의 다회용컵 비치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장 규모에 비해 너무 적으면 규정 준수 의사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키로 했다. 또 환경부와 지자체는 실적위주의 과태료 부과는 지양한다. 이에 따라 컵파라치 제도 등을 통한 과태료 부과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지자체 담당자들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점검기준에 따라 사용점검을 착수하기로 했다. 다만 점검 시기 및 과태료 부과 등은 지자체별 상황에 맞춰 각각 실시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정과제인데 논의조차 못 하고 있어”…‘고향사랑기부제’를 어찌할꼬

    “국정과제인데 논의조차 못 하고 있어”…‘고향사랑기부제’를 어찌할꼬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됐지만 취임 1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는 법안이 있다. 바로 ‘고향사랑기부제’다. 지난 26일 희망제작소는 서울 마포구에서 ‘지역희망, 고향사랑기부제도로 잇다’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박상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등의 발제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일본의 ‘후루사토(고향) 납세’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주민이 현재 사는 지역이 아닌 지자체에 납세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자신이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지역에다가 세금을 내면 된다. 세액공제 혜택뿐 아니라 기부금을 받은 지자체로부터 지역특산품 등 소정의 답례품을 받도록 했다. 국내에선 2008년 문국현 당시 창조한국당 후보가 도시민이 내는 주민세의 10%를 고향으로 보내자는 공약을 냈던 게 시작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재정 분권, 균형발전 강화 공약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법안은 현재 국회에 11건 정도 발의됐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법안이 대표적이다. 법안에 따르면 현재 거주하는 지자체를 제외한 모든 곳에 기부할 수 있다. 소액기부를 활성화하고자 10만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 해주는 내용이 핵심이다. 내년에 시행하려면 법안이 국회를 넘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지만 후 순위로 밀린 상황이다.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을 놓고 찬반양론이 거세다. 대도시 집중 현상으로 소멸위기에 처한 지방의 자립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찬성논리의 핵심이다. 대도시와 지방의 세수격차를 완화해 재정격차를 줄이고 문재인 정부의 목표 중 하나인 ‘재정분권’을 앞당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적극적인 기부금 유치를 위해 지자체별로 답례품을 주도록 한 것이 지역 간 과열 경쟁으로 치달아 본래 도입 취지와 멀어져 ‘답례품 쇼핑’으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일본 총무성은 고향세 답례품을 기부액의 30%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지만 이를 지키는 지자체는 하나도 없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수 상위 20개 지자체 중 총무성의 권고를 지킨 지자체는 단 한 곳뿐이다. 일본에서 고향세 추진 실적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제도가 도입된 2008년에는 5만 3671건에 그쳤지만 지난해 1730만 1584건으로 322배 급증했다. 납세 1건당 평균금액은 2008년 15만 741엔(약 151만 6000원)에서 지난해 2만 1116엔(약 21만 2000원)으로 줄었지만, 건수가 늘어 이전된 세액은 2008년 81억엔(약 814억 9600만원)에서 지난해 3653억엔(약 3조 6753억원 9200만원)으로 폭발적으로 많아졌다. 국내에서 고향사랑기부제는 어떻게 도입돼야 할까. 이날 모인 전문가들은 지방을 살리기 위해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답례품 상한선, 공제세액 규모 등에서 약간씩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또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됐을 때 기부금 모집과 답례품 배송 과정에서 필요한 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상범 전국 시군구청장협의회 선임전문위원은 “공제 세액을 20만원 수준으로 올려야 하고 답례품도 (상한선을) 규정하면 안 되고 권고한다면 40% 정도가 적당하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상헌 강원연구원 연구실장은 “환금성 고가상품은 규제해야 하지만 강원 양구군의 곰취 같은 한 상자에 만원 정도 하는 답례품은 열어줘도 된다”면서 “일본의 사토후루(고향세 일괄 서비스 지원하는 회사)와 같은 중간 지원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병태 순천시 세무행정팀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됐을 때 지자체 현장에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설명했다. 문 팀장은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으로 이를 관리할 인력이나 조직이 추가로 지원돼야 지속성이 있고 신구고용과 설비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도, 수납환경, 답례품 제공 등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도 개발해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창석 수원시정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은 섣부른 도입 시도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본부장은 “재정 분권이 제대로 이뤄진 다음에 이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한 지자체에서 다른 지자체로 옮겨간 재정이 자칫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향이라는 개념은 베이비붐 세대에 적용되는 개념인데 이런 생각이 희박한 밀레니엄 세대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3000억대 ‘손 안의 상품권’ 지역상권 살린다

    3000억대 ‘손 안의 상품권’ 지역상권 살린다

    특산품 할인… 올 3300억원 발행 내년부터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 충전형·정액형·선물 기능 등 넣어 ‘고향사랑 상품권’을 내년부터는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원래는 현장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 상품권이었지만,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판로가 열린 것이다. 구매자는 지역 특산품을 보다 싼 가격에 구매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5년 892억원이었던 고향사랑 상품권 발행량은 지난해 31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발행량은 33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를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행안부와 한국조폐공사는 ‘고향사랑 상품권 모바일 운영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0일 체결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고향사랑 상품권은 해당 지역의 특산품을 10% 정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해당 지역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판로를 넓히기엔 한계가 있었다. 모바일 플랫폼이 개발되면 구매자는 전국 어디서나 싼값에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지역의 가맹점에선 굳이 시·군·구청에 가지 않고 가맹점 신청을 모바일 앱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종이 상품권을 환전하려고 특정 은행을 따로 방문하지 않아도 되고 중간 도매상에게 수수료 등을 떼지 않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행안부는 지자체별 수요를 파악해 모바일 상품권을 쓸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구매자가 충전형, 정액형 등 다양한 형태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이용자에게 상품권을 선물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전국 통합 운영체제를 만들기 때문에 개별 지자체의 중복 재정투자도 막는다. 사용자, 가맹점 정보도 지자체가 관리하기 쉽게 인터페이스를 구축한다. 지자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지역특산물 쇼핑몰, 정보화 마을, 사회적 기업 등과도 연계한다. 조폐공사는 사용성과 보안성을 높인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상품권 운영체제를 만드는 데 기술적 지원을 한다. 지난 1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향사랑 상품권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높은 편이다. 강원 양구군에서는 지역 상품권을 도입한 이후 소상공인 1인당 소득이 2.13% 정도 추가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 화천군에서는 지역 상품권에 투입한 예산이 4400만원 정도였으나 이로 인해 창출된 부가가치가 6억 98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올해 상품권 도입과 활용 방안을 담은 근거법령인 ‘고향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에서 참고할 수 있는 표준 조례안도 만들어 제공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워라밸 지방직’ 대민 스트레스… ‘떠돌이 국가직’ 승진 고속열차

    ‘워라밸 지방직’ 대민 스트레스… ‘떠돌이 국가직’ 승진 고속열차

    공무원 준비생이라면 1년에 최소 2번의 시험을 치른다.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 날짜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합격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 복수의 시험을 준비했지만 막상 같은 직급의 ‘지방직’과 ‘국가직’ 모두 합격하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선다. 모든 일에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듯 지방직과 국가직도 마찬가지다. 지방직과 국가직을 두루 거친 공무원들로부터 각각의 장단점을 들어 봤다.●지방직 생활비 적게 들어 비교적 여유 지방직 공무원은 해당 지역 내 읍·면·동 주민센터나 시·군·구청 혹은 도청에서 근무한다. 근무지에 따라 이사를 가야 할 일은 드물다. 원한다면 본인의 주거지 인근의 주민센터나 구청 등에서 퇴직 때까지 근무할 수 있다.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해당 지역 출신이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집 근처에 직장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따로 독립해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 생활비가 적게 든다. 반면 국가직은 부처나 직무에 따라 전국으로 순환 근무를 하는 곳도 있다. 승진 때 지역에 있는 부처의 소속 기관으로 가는 식이다. 행정안전부 공무원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완주)·국가기록원(대전)·정부청사관리본부(세종)·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천안) 등 여러 소속 기관으로 발령받을 수 있다. 순환 근무 때문에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많다. 가족과 함께 근무지로 이사할 수 없는 상황에선 가족을 두고 혼자 따로 자취를 하는 사례도 심심찮다. 혼자 산다고 해도 본래 집이 수도권이나 세종이 아니거나 추후에 지역으로 발령받으면 추가적인 생활비가 들 수밖에 없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도청에서 지방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행정안전부로 전입한 A공무원은 5일 “지방직으로 있을 때도 부모님과 따로 살았지만 월세가 저렴해 차도 몰고 다녔다. 행안부에 근무하는 지금은 서울 월세가 너무 비싸 차도 처분했다. 내년에 행안부가 세종으로 이전해 집세가 저렴해지더라도 지방직으로 있을 때와 비교했을 땐 여전히 여유가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자체 재정 따라 지방직 수당도 두둑 국가직이 지방직보다 생활비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연간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맞춤형 복지제도인 ‘복지점수(포인트)’의 차이다. 모든 국가직 공무원은 기본 400점(1점=1000원·4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일률적으로 배정받는다. 1년 근속당 10점씩 추가로 받으며 근속 연수가 늘어나더라도 최대 300점까지만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족 복지포인트로는 배우자 100점, 첫째 자녀 50점, 둘째 자녀 100점, 셋째 자녀부터 200점을 받는다. 입직한 지 10년차에 배우자와 2명의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면 연 750점(75만원)을 받는다. 지방직은 지자체별로 다르지만 대체로 국가직보다는 많다. 지자체 재정 상황과 내규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복지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의 ‘내고장 알리미’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서초구의 공무원 1인당 맞춤형 복지포인트 수당이 290만원에 달했다. 서울 내 가장 적게 지급한 송파구도 공무원 1인당 평균 212만원이었다. 30년 이상 근무한 국가직 공무원은 배우자와 3명의 자녀가 있어도 105만원(1050점)인 것과 비교하면 연간 100만원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B공무원은 “미혼인 데다 근속 연수도 짧아 복지비가 기본인 40만원에 불과한데 서울시 공무원으로 있는 사촌동생은 맞춤형 복지포인트 수당으로 가족들에게 옷이나 신발 등을 선물하곤 한다. ‘너도 같은 공무원인데 복지포인트 수당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냐’고 어머니가 말씀하실 때마다 왠지 씁쓸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직은 민원 업무 때 수당이나 출장비, 추가 근로 수당 등을 받기 때문에 같은 직급이라도 국가직보다 월 30~40만원 더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민 최전선 지방직 한발 물러선 국가직 그럼에도 국가직을 선택하는 건 근무 환경의 차이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지방직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나 축제는 본인이 기획한 것이 아니더라도 동원되는 일이 빈번하다. 해당 지역에 폭설이나 폭우,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발생하면 주말이나 휴일에도 비상 근무를 해야 한다. 기초지자체는 주민들을 가장 가까이서 응대하는 데서 오는 고충들도 있다. 지차제에서 과태료 부과 업무를 했던 C공무원은 “시민 신고로 불법 현수막을 제거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면 신고당한 시민이 찾아와 항의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면서 “‘왜 나한테만 과태료를 부과하냐’며 통지서를 던지거나 폭언을 일삼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주민 투표로 선출된 기관장들은 대개 주민들의 표심을 잃지 않으려 해서 말단 공무원들이 주민들에게 ‘무한 친절’을 베풀길 기대하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폭력을 행사해도 지방직 공무원은 불만을 제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민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다 결국 국가직으로 전입한 D공무원은 “중앙부처는 주민들이 찾아와 항의하기보다는 전화나 ‘국민신문고’ 등 온라인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하기 때문에 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던 주민센터나 도청과는 달리 출입 절차가 까다로워 업무와 관련이 없거나 일을 방해하는 사람들의 출입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물론 대민 업무와 업무량으로 국가직과 지방직을 단순히 나누긴 어렵다. 국가직도 부처나 직무별로 대민 업무가 과중한 곳들이 있다. 고용노동부가 대표적인데 본청뿐 아니라 지역의 고용센터 등으로 발령받으면 다른 지방직과 마찬가지로 고용·실업·근무 환경과 관련한 주민들의 문의를 많이 받게 된다. ●국가직 승진 빠르지만 조금씩 적체현상 국가직을 선택하는 또 다른 이유는 ‘빠른 승진’이다. 지방직에 비해 6급 이상 직급의 수요가 많아 열심히 일하면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실제 7급 시절 전입한 A공무원은 지방직이었다면 10년 정도 걸렸을 6급 승진을 4년 만에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과거엔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근속 연수가 20년 이상인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지자체에서 전입한 공무원은 ‘입신양명’의 꿈을 안고 상경한 사례가 많다. 비고시 출신들에겐 중앙부처에서 실력을 선보이면 지방직에서는 꿈꾸기 어려운 고위 공무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추세는 최근 몇 년 사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실상 고시 출신들과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인 데다 국가직도 인사 적체가 있어 지방직과 비교했을 때 승진도 생각만큼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업무량은 과중한데 정작 고위직이 될 길은 요원하니 그냥 지방직으로 남아 있길 원하는 이들도 많다. 최근 5년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입한 공무원 수를 보면 2012년 669명이던 전입 공무원 수는 이듬해 528명으로 줄었다. 2014년 538명으로 반등했지만 이후 2015년 502명, 2016년 422명, 지난해 306명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실제 2016년 시·도별 공무원과 국가직 공무원의 승진 소요 연수를 비교하면 9급에서 5급으로 가는 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시·도별 평균은 27년이고 국가직은 28년이니 오히려 국가직이 1년 더 늦다. 9급에서 7급으로 가는 것까진 지방직이 6.7년으로 국가직 10.5년보다 빠르다. 반면 7급에서 5급으로 가는 데까진 지방직이 21.3년, 국가직이 17.5년으로 국가직이 빠르다. 9급 공무원이라면 지방에 있는 것이 7급까지 승진하는 데 유리하고, 7급 공무원이라면 국가직에 있는 것이 승진에 유리하지만 결국 고위직으로 가는 데까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입한 지 20년쯤 된 한 4급 공무원은 “비고시 출신이 중앙부처에서 살아남는 건 정말이지 힘들다. 패기 넘치던 젊은 시절엔 고시 출신과 경쟁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고속 승진하는 그들에 비해 우리는 열외라는 느낌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 아이가 7·9급 공무원으로 국가직과 지방직을 고민한다면 지자체로 가는 게 결국엔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한 일이란 말을 전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문화재 안내판 내용, 국민 참여로 고친다

    문화재 안내판 내용, 국민 참여로 고친다

    전국의 문화재 안내판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바뀐다.그간 문화재 안내판은 전문용어가 많아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데다 시민들이 알고자 하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청와대 경내에 위치한 누각인 ‘침류각’의 안내판을 예로 들며 난해한 문구를 쉬운 언어로 순화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초등생도 이해 쉽게 시민자문단 운영 문화재청은 새달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에 산재한 문화재 안내판 1만여건의 문안 내용과 노후 여부를 점검하는 실태조사를 진행해 내년까지 1차 정비를 마치겠다고 27일 밝혔다. 연내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울 소재 고궁과 조선왕릉을 비롯해 청와대 주변과 북악산·인왕산, 광화문 주변, 문화재가 밀집한 경주·부여·공주·익산 지역의 문화재 안내판을 조사, 정비한다. 이어 내년에는 조사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비 대상으로 지정된 일부 안내판을 교체할 계획이다. 초등학생들도 이해하기 쉬운 안내판 문안을 작성하기 위해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다. 지자체별로 문화재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교사, 문화유산 해설사, 문인 등이 참여하는 ‘문화재 안내판 시민 자문단’을 새롭게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새달엔 조선왕릉 명칭 개선안 설문 문화재청은 안내판 문안을 손질하는 것 외에 문화재 명칭 개선 작업에도 나선다. 우선 조선왕릉을 대상으로 일반인들이 알기 쉬운 명칭을 도입한다. 예를 들면 태조 이성계 능인 ‘건원릉’은 안내판에 ‘태조 건원릉’이나 ‘건원릉(태조)’으로 바꿔서 왕릉의 주인공을 알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새달 11일부터 30일까지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조선왕릉 명칭 개선안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팩트 체크] 주 52시간 근로제… 버스대란 가능성은

    [팩트 체크] 주 52시간 근로제… 버스대란 가능성은

    노사정 합의로 대란은 없을 듯 장기적으로 탄력근무제 한계 내년 7677명 추가 인력 필요다음달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버스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북 등의 지역에서는 시외버스 노선이 일부 줄어들기도 했다. 버스기사의 주당 근무시간이 오는 7월 1일부터는 68시간, 내년 7월 1일부터는 52시간으로 단축된 데 따른 영향이다. 정부는 “당장 일각에서 우려하는 노선 감축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버스 대란’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을 짚어 봤다. →7월 1일부터 버스운행 노선이 대규모 감축되는가. -당장 전국적으로 ‘버스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노사정이 앞서 ‘노선버스가 현재 수준으로 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합의했기 때문이다. 노사정은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을 위한 해법으로 탄력근무제 도입을 제시했다. 또 전날 당·정·청이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6개월 유예하기로 하면서 노선버스 업계 역시 ‘급한 불’은 끈 상황이다. →탄력근무제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특정 근로일의 노동시간을 늘리면 다른 근로일의 노동시간을 줄여 일정 기간(2주 또는 3개월) 평균 노동시간을 법정 한도에 맞추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주 단위로 탄력근무를 도입한다면 첫 주는 76시간, 둘째 주는 60시간 근무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버스기사가 하루에 오랜 시간 일하는 상황이 지속돼 ‘휴식 보장’이라는 법 개정 취지가 무색해진다. 아울러 내년 7월 1일부터 추가 근로시간 단축이 예고돼 있는 만큼 탄력근무제 도입은 임시방편 성격이 강하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필요한 추가 인력은 얼마인가. -고용노동부 의뢰를 받은 법무법인이 탄력근무제를 도입했을 때를 가정하고 산출한 추가 필요인력은 2207명이다. 내년 7월까지는 7677명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지금까지 확보된 인력은 60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문제인가. -지자체별로 다르다. 준공영제가 운용되는 지역은 사정이 비교적 양호하다. 서울과 부산 등은 이미 버스기사의 주 52시간 근무제와 1일 2교대제 등이 정착됐다. 하지만 경북 지역에서는 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결렬돼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남에서도 4개 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만나 버스 운전자 근로조건 개선 등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 →업계의 요구 사항은 무엇인가. -처우 개선이다. 한 운수업계 관계자는 “버스 운전자가 안정적인 일자리라고 인식되고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처우 개선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노사정은 올해 말까지 ‘버스 공공성 및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 처우 개선 및 인력 확충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자체 ‘폭염을 피하는 법’

    지자체 ‘폭염을 피하는 법’

    경기, 얼음조끼 갖춘 구급차 수원, 그늘막… 대구, 쿨링포그 울산, 건설현장 휴식시간제무더위가 다가옴에 따라 자치단체들마다 폭염대응 구급 체계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20일 폭염 구급차 ‘콜앤쿨(Call & Cool)’ 240대, 인원 1546명을 편성해 오는 10월 1일까지 운용한다고 밝혔다. 폭염 구급차는 얼음 조끼·팩, 정맥주사세트, 전해질 용액, 물 스프레이 등 구급 장비 9종과 마스크, 보호복 등 감염보호장비 5종을 갖췄다. 경기 수원시는 이색 그늘막을 선보인다. 지난해 4개 구마다 2곳씩 8곳에 설치한 보행자 그늘막을 이달 안으로 100곳에 추가로 설치한다. 이중 5곳에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한다. 풍속·온도·조도 감지센서가 있어 강한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낮을 때, 햇빛 조도가 일정 수준 이하일 때 자동으로 접힌다. 그늘막 하부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어두워지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켜진다. 가로 4m, 세로 2.3m의 직사각형인 스마트 그늘막에는 10여명이 동시에 햇빛을 피할 수 있다. 대구시는 도심열섬현상 저감대책을 추진한다. 김광석길 등 9군데에 옷 등을 젖게 하지 않으면서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물 안개 분사)를 설치한다. 또 대구보건환경연구원 등 38곳의 옥상에 온도 저감 도료를 칠하는 쿨루프 사업을 추진한다. 도로 표면의 열축적을 방지하는 쿨페이브먼트와 쿨음수대 등도 설치한다. 울산시는 산업현장이 많은 만큼 건설현장과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주력한다. 시는 다음 달 초 5000여개 기업체에 협조 서한문을 발송, 건설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경북과 충남도는 각각 재난도우미를 활용, 폭염 취약계층인 독거노인·거동 불편자 건강을 관리하고 농어촌 등을 대상으로 현장중심 예찰·계도 활동을 벌인다. 노숙인을 위한 폭염 대책도 있다. 경기도는 다음 달 1일부터 31개 시·군 및 노숙인 시설과 함께 현장 대응반을 운영한다. 노숙인 발생 위험 지역을 1일 2회 이상 순찰하고 상담을 통해 시설 입소와 무더위 쉼터 이용을 유도한다.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을 활용한 무더위 쉼터는 열대야를 대비해 야간에도 개방한다. 쉼터 공간이 부족할 경우 인근 고시원, 여인숙 등을 확보해 잠자리를 지원한다. 수원시는 오는 9월까지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수원역 ‘꿈터’에서 노숙인 임시보호소를 운영한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119구급대, 지역 보건소는 노숙인의 건강을 수시로 점검한다. 성남시도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노숙인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한다. 김정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주민 스스로 폭염대비 행동요령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고시 플러스]

    지방직 9급 행정학 18번, 토목설계 8번 정답 변경 인사혁신처가 올해 지방직 9급 시험 행정학 18번 문항과 토목설계 8번 문항의 정답을 변경했다. 인사처는 시험 당일인 지난달 19~23일 응시자로부터 정답 가안 이의 제기를 받았다. 지방직 9급은 기간 내 18과목 44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가 들어왔다. 인사처는 문제 선정위원과 선정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를 정답확정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의 제기가 된 문제와 정답에 대해 검토를 진행했고 이의 제기 과목 가운데 행정학개론과 토목설계 2과목 2문항에 대해 정답 가안을 지난 1일 변경했다. 행정학개론(지방행정 포함) B책형 18번(D책형 18번) 문제는 정답 가안 3번에서 1, 3번으로 최종 확정됐다. 토목설계 B책형 8번(D책형 8번) 문제는 정답 가안 2번에서 정답 없음으로 정해졌다. 최종 정답이 정해졌으므로 지자체별로 채점 작업에 들어간다. 오는 14일부터 7월 6일까지 각 시·도별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가장 먼저 발표하는 곳은 대전(6월 14일)이고 가장 늦게 발표하는 곳은 제주(7월 6일)다. 국회 9급 경쟁률 107.2대1 국회사무처가 지난달 21~25일 국회 9급 공개채용 원서 접수 결과 총 30명을 채용하는 이번 시험에 3217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107.2대1을 보였다. 국회 9급 공채 평균 경쟁률은 최근 4년간 계속 높았다. 2014년(136.8대1), 2016년(126.8대1), 2016년(170.6대1), 2017년(104.8대1)을 보이며 계속 1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 단위별로 보면 속기직(68대1), 경위직(80대1), 방호직(77.8대1), 전기직(176대1), 기계직(166.5대1), 통신기술직(181대1), 방송기술직(71대1), 사서직(일반·108.5대1), 사서직(장애·12대1), 전산직(503대1)이었다. 2016~2017년에도 전산직은 각각 670대1, 679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가장 높았다. 올해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직류별로 필수 5과목이며 100분간 치른다. 과목별 5지선다형 20문항이다. 오는 8월 25일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면접을 거쳐 10월 19일 최종 합격자가 정해진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고용위기지역에 공공일자리 1910개

    고용위기지역에 공공일자리 1910개

    대상 사업 지자체서 자율적 선택 하루 6시간 주 5일 근무가 원칙정부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 8곳에 공공일자리 1910개를 만든다. 참여 근로자는 올해 7~12월 각 지자체에서 수행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행정안전부는 고용위기지역의 실직자와 가족의 생계안정을 위해 이런 내용의 ‘희망근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기업의 대규모 도산과 구조조정으로 고용안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한다. 지난 4~5월에 울산 동구와 전북 군산, 전남 목포·영암, 경남 창원·진해·통영·거제·고성이 지정됐다. 예산은 국비·지방비 합쳐 150억여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군산에서 가장 많은 500명을 채용한다. 사업비도 39억 7625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거제가 300명 채용·23억 8500만원, 창원(240명·19억 875만원), 고성(220명·17억 4875만원) 순이다. 조선업 침체가 길어지면서 이들 지역에서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에서 시작해 지난달 한국GM 공장 폐쇄 여파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받았다. GM 군산공장에 납품하던 150여개 업체 가운데 17곳이 이미 문을 닫았다. 공장 주변 식당가 상가, 오피스텔까지 여파가 번지고 있다. 조선소가 몰린 경남·울산 지역을 비롯해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영암·목포도 침체 상태다. 희망근로 지원사업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실직자에게 한시적으로 공공일자리를 제공한다. 채용된 근로자는 7월부터 12월까지 지자체에서 수행할 사업에 참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업이 끝나면 다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거나 중간에 다른 직업을 찾아 나갈 수 있다”면서 “일단 편성한 예산은 올해 12월까지고 내년 예산 편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상 사업은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다만 재해예방사업이나 산림폐기물 수집, 제거 등 공공성을 중시하는 사업을 먼저 발굴하겠다는 게 행안부 방침이다. 희망근로 참여자는 해당 지역의 실직자와 그 배우자를 우선으로 선발하지만 취업취약계층도 참여할 수 있다. 4대 보험 혜택이 적용된다. 일일 8시간 주 5일 근무가 원칙이지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안전사고 가능성 등을 감안해 주 15시간 이내로 근무시간을 제한한다. 지자체별로 6~7월 중 참여자를 모집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손성진 칼럼] 소득 하위 10%를 위한 길

    [손성진 칼럼] 소득 하위 10%를 위한 길

    최저임금 인상은 백약이 무효라는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이해됐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빈민 1000만명이라는 사회적 모순을 풀지 않고서는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도리어 저소득자의 소득을 줄이는 역효과를 보였음이 통계로 확인됐다. 근로소득자의 소득은 늘어도 고용 악화로 자영업자나 임시직 근로자의 수입은 줄어든 탓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최저임금 인상의 큰 흐름은 이어 가야 한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정책을 평가하기엔 1년이란 시간은 너무 짧기도 하다. 진득한 마음을 갖고 인상의 효과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바라볼 필요가 있다. 정책이 모든 사람의 이익을 다 충족시킬 수도 없다. 알바 근로자, 자영업자, 기업주 등의 이해관계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어느 계층의 이익에 더 중점을 둘지는 정책적 판단이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미세 조정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부작용은 이미 나타났다. 식당이나 편의점 등에서 일하는 종업원이 줄어든 것은 현장에 나가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내년에도 최저임금을 15% 올리면 고용이 9만명 감소한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는 국책연구기관이기에 한편으로 뜻밖이기도 하지만 예상된 측면도 있다. ‘편의적이고 부정확한’ 보고서라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부작용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대비 없이 맞는 것보다 유비무환의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최저임금 인상의 부담은 사회 전체가 나눠 져야 한다. 그러나 어느 쪽도 피해를 보지 않으려는 데 문제가 있다. 정부 재원으로 지원해 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고용주들이 감당할 정도의 인상률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다. 하위 10%의 소득이 감소한 것은 1인 가구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즉 소득 없는 자녀의 분가와 노인 인구의 증가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사업체에서 근로소득자의 근로소득이 증가한 것도 너무나 당연하다. 최저임금을 올려 주었으니 전체적인 임금 상승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고임금 근로자들이 어부지리의 이득을 본 것도 있다. 통계를 정확히 읽어야 한다. 어쨌든 하위 10%의 소득이 감소한 것은 정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다. 최저임금 인상의 역설이다. 하위 10% 중에는 무직자도 있고 직업이 있더라도 40% 이상의 임시·일용직이거나 영세 자영업자다. 일자리와 일감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사람들이다.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이들이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경제 상황에 매우 민감하다. 생계형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불황으로 수입이 줄거나 폐업을 선택하기도 한다. ‘외환위기 때보다 더 장사가 안 된다’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니 종업원을 고용한 자영업자에게 최저임금 인상은 설상가상일 수밖에 없다. 정부가 할 일은 이들을 보호할 정책적인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것이다. 복지 재원을 무한정 늘릴 수는 없다. 따라서 복지 재원의 재분배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보편적 복지의 틀에 갇혀 고소득층에 복지 예산의 상당 부분이 지원되는 현실을 과감히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소득 최하위 계층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방법의 하나가 지자체별로 실시하고 있는 공공근로다. 꼭 필요한 국가적, 사회적 사업을 일으켜 실업자와 일용직 노동자들의 일감을 대폭 늘리는 것이다. 7년 후면 노인 인구 1000만명 시대에 도달한다. 국민연금과 노령연금으로는 이들의 생계를 완전히 지탱할 수 없다. 상당수가 소득 하위 10%에 편입될 것이다. 지금부터 노인 일자리와 복지 대책을 챙기지 않으면 양극화의 간격은 더 벌어질 수 있다. 물론 일자리는 성장의 열매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정부가 좇는 두 마리 토끼의 하나인 혁신성장의 중요성은 더 강조할 필요도 없는 필요조건이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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