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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산불위험주의보에 강원 지자체들 긴장

    대형산불위험주의보에 강원 지자체들 긴장

    지난달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영동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번 주말과 휴일에 산불차단 총력전을 펼친다. 오는 10일까지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 때문이다. 산림청은 대형산불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동해시는 직원의 30%인 180여명에게 산불비상 근무를 지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근무지 주변산림 100m 이내의 소각행위 단속에 나선다. 강릉시는 이번 주말 전 직원의 6분의 1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산불감시 활동을 펼친다. 입산통제구역 및 마을 주변 소각행위와 등산로 주변의 인화물질 소지 단속을 집중 전개한다. 삼척시는 공무원 400여명을 산불감시 취약지에 증원 배치한다. 이·통장과 지원단체도 투입해 야간 및 새벽 등 취약시간 순찰을 강화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오늘부터 주말까지 영동지방은 양간지풍 영향권에 놓여 돌풍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달 발생한 울진·삼척, 강릉·동해산불 피해면적을 모두 2만523㏊로 집계했다 울진은 1만4140㏊, 삼척은 2161㏊가 불에 탔다. 강릉은 1485㏊, 동해는 2735㏊로 조사됐다. 총 피해면적은 축구장(0.714㏊) 2만8744개에 해당된다.  
  • ‘포스트 코로나’ 앞두고 산림복지단지 조성 붐…지자체들 경쟁

    ‘포스트 코로나’ 앞두고 산림복지단지 조성 붐…지자체들 경쟁

    농산어촌의 자치단체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울창한 숲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한 산림복지단지 조성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산림복지단지는 숲 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산림욕과 산림치유는 물론 산림레포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느끼는 우울과 무기력감)’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최적의 체류형 체험관광 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포항시는 오는 2025년까지 한반도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호미곶 일대에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단지가 들어설 곳은 포항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일대로, 면적은 국·공유지 145㏊에 달한다. 사업비는 총 263억원(도비 171억원, 시비 9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에는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 오토캠핑장, 숲 속 야영장, 전망대, 치유의 숲 등이 들어선다. 포항시 관계자는 “산림복지단지가 조성되면 기존 호미곶해맞이광장, 호미반도 둘레길, KBS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 촬영지와 연계한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내년 말까지 봉성면 우곡리 문수산 일대 100㏊에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달 첫 삽을 떴다. 국비 40억원과 경북도비 12억 등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된다. 이 단지는 2020년 문을 연 ‘봉화 문수산자연휴양림’(조성비 94억원)을 기반으로 주변에 산림복지센터, 치유의 숲 등을 갖춘다. 군은 사업이 준공되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청량산 등을 연계한 생태 관광코스도 개발, 봉화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충북 괴산군은 25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장연면 오가리 일원 163㏊에 체류형 관광시설인 산림복지단지를 만든다. 군은 우선 2023년 산림 숙박·휴양시설인 박달산 자연휴양림을 준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산림레포츠 시설 ▲컨벤션 센터 ▲치유의 숲 ▲숲속 야영장 ▲무장애 데크 로드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 중부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봉화군과 괴산군은 전체 면적의 83%와 76%가 산림이다. 이밖에 경기 동두천시(사업비 378억원), 강원 동해시(95억원)·인제군(220억원), 전북 무주군(307억원), 전남 광양시(220억원), 울산시(350억원) 등이 산림복지단지 조성 실시계획 등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산림청은 전북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일대 617ha에 2024년까지 846억원을 투입해 국립지덕권산림복지단지(치유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예천의 산림치유원 ‘다스림’에 이은 대규모 장기체류형 산림치유시설이다.
  •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낮춘다… 들썩이는 집값은 ‘딜레마’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낮춘다… 들썩이는 집값은 ‘딜레마’

    ‘공약 이행이냐, 집값 안정이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당선인의 대표 부동산 공약인 재건축 규제 완화 추진 속도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공약 이행 차원에서는 서둘러야겠지만,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 급등 조짐이 나타나면서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있다. 법률 개정 사항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민이다. 인수위가 개선하겠다는 재건축 규제는 안전진단, 용적률,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상한제 등이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단계인데, 현 정부는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20%에서 50%로 높여 사실상 재건축 사업을 초기 단계에서 틀어막았다. 새 정부는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30% 정도로 낮춰 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는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현재 3종 주거지역 기준 용적률은 300%이지만 실제는 250% 정도만 허용된다. 여기에 서울시는 층고제한까지 적용해 재건축 사업을 규제하고 있다. 새 정부는 용도 변경으로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허용하고, 서울시는 층고제한도 푸는 방안을 찾고 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부담금도 개선된다. 사업 이후 초과이익 3000만원 이상인 단지에 적용하되 초과이익 규모에 따라 10~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인데 63개 단지, 3만 8000여 가구가 대상이다. 인수위는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기준을 상향 조정하거나 구간별 부과율 인하, 1주택 장기보유자 부담금 감면 조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가 부담금 부과 1호 단지인 반포 현대아파트에 대한 부과 절차를 사실상 중단하는 등 지자체들도 규제 완화 기대감에 들떠 있다. 분양가상한제 규제도 손을 보는데, 분양가를 책정하는 항목 가운데 택지비 산정 기준을 취득원가 대신 감정가격으로 하거나 시세 반영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분양가 규제가 풀려 사업이 원활해질 수 있다. 문제는 주택시장 안정과 민주당의 협조 여부다. 재건축 규제는 전반적인 주택시장을 흔들 수 있는 폭탄이다. 규제를 강화하거나 느슨하게 풀 때마다 대상 아파트값은 출렁거렸다. 이번에도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이 나오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급등하는 등 불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인 아파트값 하락세에도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강동·송파구) 아파트값은 지난달 말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재건축발 아파트값 상승이 자칫 전반적인 주택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도 지난 3일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른 가격 상승을 우려하며 “신중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수위가 조합원 지위 양도금지 시점을 재건축 조합 설립에서 안전진단 통과 시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한 것도 투기방지책의 일환이다. 규제 완화 가운데는 법률을 개정해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내용도 있다. 재초환을 개선하려면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을 개정해야 가능하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모순된 제도는 풀어야 마땅하지만 단기간 시장 불안을 일으키거나 분양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면 시작도 해보기 전에 좌초할 수 있으니 세심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운동, 독서, 휴식을 한 곳에서’ 농촌형 멀티플렉스 뜬다

    ‘운동, 독서, 휴식을 한 곳에서’ 농촌형 멀티플렉스 뜬다

    쇼핑공간, 식당, 극장 등 다양한 시설이 한 곳에 모여있는 멀티플렉스(복합건물)가 도심에만 있는게 아니다. 농촌에도 운동, 독서, 동아리, 육아, 휴식 등을 모두 해결할수 있는 농촌형 멀티플렉스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정주여건을 향상시켜 지방소멸을 막기위한 조치다. 충북 옥천군은 서남부지역 주민들을 위해 옥천읍 양수리에 지하1층, 지상3층의 가양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고 5일 밝혔다. 158억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된다. 가양은 서남부지역 핵심권역인 ‘가화리’와 ‘양수리’의 지명에서 앞 글자를 따왔다. 센터는 주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킬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 책 2만권을 갖춘 도서관과 농구·배구·배드민턴 등을 즐길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이 배치된다. 강의실, 대회의실, 학습실, 동아리실과 커피를 마시며 이웃과 소통할수 있는 카페도 꾸며진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과 센터 이용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130면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시설이 한곳에 있으면 주민들이 한번 방문을 통해 많은 것을 즐길수 있어 가성비가 최고”라며 “주민만족도가 높아 인구유출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평군은 증평읍 장동리 옛 청주엽연초생산협동조합 건축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128억원을 들여 창의파크를 짓는다. 내년 상반기에 준공되는 창의파크는 1층에는 공동육아공간, 2층에 작은도서관과 마을카페가 자리잡는다. 3층은 유튜버로 활동하는 주민들을 위한 1인스튜디오와 동아리실로 꾸며진다. 충남 논산시는 요리교실, 공동육아나눔터, 어린이도서관, 북카페, 장난감도서관 등으로 구성된 상상이상복합문화센터를 건립중에 있다.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모든 시민이 편하고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수 있게 장애물없는 생활환경 인증도 받았다. 자치단체들도 이 사업을 선호해 농촌지역의 복합문화센터 건립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여러 시설이 한 건물안에 있으면 관리 및 운영하기도 좋다”며 “정부가 생활SOC복합화를 권장해 국비확보도 유리하다”고 전했다.
  • 급식은 더하고 화장장 나누고 재원은 줄이니 주민삶 곱하기

    급식은 더하고 화장장 나누고 재원은 줄이니 주민삶 곱하기

    ‘경계를 허물고, 자원을 공유한다.’ 인구 소멸 위기와 재정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협치로 지역 현안을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에도 지자체 간의 협치는 있었다. 하지만 당시 협치의 주인공은 광역지자체였다. 실제 몇 년 전부터는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메가시티’ 전략도 광역지자체가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광역지자체에 비해 행정력과 재원이 부족한 기초지자체들이 뭉치기 시작한 것이다. 내용도 달라졌다. 광역지자체 간의 협치와 공유는 대부분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기초지자체 간의 협력은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 핵심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재한 책임연구원은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해 병원과 화장장, 상수도 등 도시를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인프라를 갖추기 힘든 지자체가 늘면서 이런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다”며 “도시 간 시설 공유가 지역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 좋아!… 강북·노원·도봉·성북 ‘친환경급식센터’ 합체지난 29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①. 급식센터 내 물류장에는 다음날 새벽 서울 4개 자치구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639개 시설에 배송할 채소와 과일 등 친환경 농산물이 시설별로 가지런히 분류돼 있었다. 서울 강서구 친환경유통센터 내에 있다가 2021년 9월 이곳으로 이전한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는 성북구,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등 서울의 동북쪽에 있는 4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공공급식은 서울시 자치구와 농촌 지자체가 한 지역씩 인연을 맺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공급식시설에 직거래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동북4구를 비롯한 서울 13개 자치구가 공공급식에 참여하고 있으며, 센터 운영비와 배송비, 급식비 일부를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지원한다. 4개 자치구가 한 공간을 공유하게 된 건 지역적으로 인접한 만큼 식자재 배송을 할 때 효율적인 데다 다른 자치구가 협약을 맺은 도시의 농산물도 골고루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유명섭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장은 “각 농가가 출하 전 안전성 검사를 받은 후 거기서 통과한 농산물이 공공급식센터에 도착하면 센터에서 또 표본 검사를 한다”며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지킴이단’이 농산물 생산지와 급식센터 환경 등을 점검하고 조언을 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율 2배!… 마포·서대문·은평 응급의료·자원순환 뭉쳐서울 서북권 이웃사촌인 서대문·마포·은평구 등도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 우선 3개 자치구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지능형 응급의료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 내에서 응급환자의 다양한 정보(음성·영상·생체 신호)를 5G망을 통해 전송하면 통합 플랫폼에서 이 정보를 분석해 중증도와 증상별 치료에 가장 적합한 병원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에게는 구급차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치료 준비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2018년 기준으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이송 환자 중 중증 외상 환자의 20%,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36%가 처음 도착한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 적정 병원으로 바로 이송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마련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3개 자치구는 또 은평구에 광역자원순환센터②를 만들어 폐기물을 상호 교환 처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서대문구와 마포구에서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는 광역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은평구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처리시설을 보유한 서대문구에서, 생활폐기물은 소각시설이 있는 마포구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폐기물을 서로 주고받는 ‘환경 빅딜’이다. 은평구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지난해 4월 토목 공사를 시작했고, 2024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같이의 가치!… 정읍·고창·부안, 응급센터·화장장 나눔전북 정읍시·고창군·부안군은 응급실을 같이 쓴다. 2016년 정읍에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서남부권 응급의료센터’가 들어섰다. 응급의료센터는 정읍아산병원을 거점으로 응급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이송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마을 이장 중심의 응급의료 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또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화장장을 같이 쓴다. 2015년 11월 정읍시와 고창·부안군이 공동으로 조성한 ‘서남권 추모공원’③은 전국 최초의 광역화장장이다. 정읍시 감곡면 4만여㎡의 부지에 화장로 5기와 봉안당·수목장·잔디장 등이 들어섰다. 공사비·지역발전기금 등 200억원 가까운 사업비는 3개 지자체가 인구 비례에 맞춰 분담했다. 정읍·고창·부안이 제각각 따로 지을 경우 600억~700억원이 들어갈 뻔했지만 비용을 3분의1로 줄였다. 서남권 추모공원은 2014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정부 3.0 지방자치단체 간 사회기반시설 공동활용분야 우수사례 및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강원 동해·삼척시도 화장장을 같이 쓰기 시작했다. 양 지자체는 동해와 삼척의 접경지역인 동해 강원남부로 하늘정원에 지난달 23일 공동화장장을 준공했다. 공동화장장은 연면적 2046m²에 지상 2층 규모이고, 화장로 3기와 고별실, 관망실, 유족 휴게실, 식당 및 카페, 옥상 정원 등을 갖췄다. 운영비는 동해시와 삼척시가 절반씩 부담하고, 두 도시의 시민은 누구나 10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수돗물 협약!… 강진·장흥, 상수도관 공유로 수억원 절감 탐진강의 물줄기를 공유하고 있는 전남 강진군과 장흥군은 지난해 11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도 서비스 상생협력을 위한 수도시설 연계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12월이다. 강진군 구간은 2.4㎞, 장흥군 지역은 1.2㎞로 총구간은 3.6㎞다. 강진군이 10억 500만원을 전액 부담한다. 강진군 마량면 상분·하분마을과 장흥군 대덕읍 분토마을은 실개천을 사이로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다. 두 지역은 동일 생활권이지만 장흥 분토마을은 광역상수도가 공급되고 있고, 강진 상분·하분마을은 마량 숙마마을에서 5.3㎞의 상수관로를 설치해야 하는 등 광역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상호 협력에 따라 장흥군은 가동 중인 상수도관을 강진군이 연결해 공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상시 지자체 간에 서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강진군은 상분·하분마을 87가구 140여명이 안전한 수돗물을 10년 이상 앞당겨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관로 설치비 7억원도 절감하게 됐다.
  • “서로 채우고 서로 나눈다”… 지역에 부는 공유 바람

    “서로 채우고 서로 나눈다”… 지역에 부는 공유 바람

    ‘경계를 허물고, 자원을 공유한다’ 인구 감소와 재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협치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에도 지자체들 간의 협치는 있었다. 하지만 당시 협치의 주인공은 광역지자체였다. 실제 몇년 전부터는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메가시티’ 전략도 광역지자체가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광역지자체에 비해 행정력과 재원이 부족한 기초지자체들이 뭉치기 시작한 것이다. 내용도 달라졌다. 광역지자체들 간의 협치와 공유는 대부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기초지자체들 간의 협력은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 핵심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재한 책임연구원은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해 병원과 화장장, 상수도 등 도시를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인프라를 갖추기 힘든 지자체들이 늘면서 이런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다”면서 “도시 간 시설공유가 지역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민들의 삶 개선과 생존을 위해 전국 기초지자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공유바람’을 살펴봤다. ●친환경 급식 위해 합체! 강북·노원·도봉·성북 지난 29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 급식센터 내 물류장에는 다음 날 새벽 서울 4개 자치구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639개 시설에 배송할 채소와 과일 등 친환경 농산물이 시설별로 가지런히 분류돼 있었다. 강서구 친환경유통센터 내에 있다가 2021년 9월 이곳으로 이전한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는 성북구,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등 서울의 동북쪽에 있는 4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공공급식은 서울시 자치구와 농촌 지자체가 한 지역씩 인연을 맺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공 급식시설에 직거래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동북4구를 비롯한 서울 13개 자치구가 공공급식에 참여하고 있으며, 센터 운영비와 배송비, 급식비 일부를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지원한다. 4개 자치구가 한 공간을 공유하게 된 건 지역적으로 인접한 만큼 식자재 배송을 할 때 효율적인데다 다른 자치구가 협약을 맺은 도시의 농산물도 골고루 받을 수 있다는 점 덕분이다. 유명섭 동북4구 공공급식센터장은 “각 농가가 출하 전 안전성 검사를 받은 후 거기서 통과한 농산물이 공공급식센터에 도착하면 센터에서 또 표본 검사를 한다”면서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지킴이단’이 농산물 생산지와 급식센터 환경 등을 점검하고 조언을 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순환으로 뭉친 서울 마포·서대문·은평 서울 서북권 이웃사촌인 서대문·마포·은평구 등도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다. 우선 3개 자치구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지능형 응급의료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 내에서 응급 환자의 다양한 정보(음성·영상·생체 신호)를 5G망을 통해 전송하면 통합 플랫폼에서 이 정보를 분석해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별 치료에 가장 적합한 병원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응급실 의료진에게는 구급차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치료 준비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2018년 기준으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이송 환자 중 중증 외상 환자의 20%,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36%가 처음 도착한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 적정 병원으로 바로 이송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마련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3개 자치구는 또 은평구에 광역자원순환센터를 만들어 폐기물을 상호 교환 처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고 있다. 서대문구와 마포구에서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는 광역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은평구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처리시설을 보유한 서대문구에서, 생활폐기물은 소각시설이 있는 마포구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폐기물을 서로 주고받는 ‘환경 빅딜’이다. 은평구 광역자원순환센터는 지난해 4월 토목 공사를 시작했고, 2024년 4월 완공 예정이다. ●병원도 함께 화장장도 같이 전북 정읍·고창·부안 전북 정읍시·고창군·부안군은 응급실을 같이 쓴다. 2016년 정읍에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서남부권 응급의료센터’가 들어섰다. 응급의료센터는 정읍아산병원을 거점으로 응급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응급사고 발생 시 이송차량 도착 이전까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마을이장 중심의 응급의료 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또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화장장을 같이 쓴다. 2015년 11월 정읍시와 고창·부안군이 공동으로 조성한 ‘서남권 추모공원’은 전국 최초 광역화장장이다. 정읍시 감곡면 4만여㎡의 부지에 화장로 5기와 납골 봉안당·수목장·잔디장 등이 들어섰다. 공사비·지역발전기금 등 200억원 가까운 사업비는 3개 지자체가 인구 비례에 맞춰 분담했다. 정읍·고창·부안이 제각각 따로 지을 경우 600억~700억원이 들어갈 뻔했지만 비용을 3분의 1로 줄였다. 서남권 추모공원은 2014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정부 3.0 지방자치단체 간 사회기반시설 공동활용분야 우수사례 및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화장장을 같이 쓰는 곳은 강원 동해·삼척시도 있다. 양 지자체는 동해와 삼척의 접경지역인 동해 강원남부로 하늘정원에 공동화장장을 지난달 23일 준공했다. 공동화장장은 연면적 2046m²에 지상 2층 규모이고, 화장로 3기와 고별실, 관망실, 유족 휴게실, 식당 및 카페, 옥상 정원 등을 갖췄다. 운영비는 동해시와 삼척시가 절반씩 부담하고, 두 도시의 시민은 누구나 10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한우물 먹고 사는 전남 강진·장흥 탐진강의 물줄기를 공유하고 있는 전남 강진군과 장흥군은 지난해 11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도 서비스 상생협력을 위한 수도시설 연계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12월이다. 강진군 구간은 2.4㎞. 장흥군 지역은 1.2㎞로 총 구간은 3.6㎞다. 강진군이 10억 500만원을 전액 부담한다. 강진군 마량면 상·하분마을과 장흥군 대덕읍 분토마을은 실개천을 사이로 행정구역이 나눠져 있다. 두 지역은 동일 생활권이지만 장흥 분토마을은 광역상수도가 공급되고 있고, 상·하분마을은 마량 숙마마을에서 5.3㎞의 상수관로를 설치해야 하는 등 광역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상호 협력에 따라 장흥군은 가동중인 상수도관을 강진군이 연결해 공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상시 지자체간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강진군은 마량면 상분, 하분마을 87가구 140여명이 안전한 수돗물을 10년이상 앞당겨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관로 설치비 7억원도 절감하게 됐다.
  • 2년 만에… 크루즈관광 다시 기지개 켜나

    2년 만에… 크루즈관광 다시 기지개 켜나

    코로나19 장기화에 침체됐던 제주 크루즈관광이 2년여만에 기지개를 켤 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위드·포스트 코로나 시대 크루즈 관광 재개에 대비해 6억 3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크루즈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도는 민·관 합동으로 크루즈 관광재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제주 크루즈관광 조기회복 지원 협의체’를 4월중 구성·운영한다. 도와 제주관광공사를 비롯, 크루즈산업협회, 삼다쉬핑·선라이즈마린·강정해운 등 크루즈선사 대리점으로 민·관 협의체가 구성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5월 황금연휴에 맞춰 일본 크루즈 관광이 재개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일본의 경우 ‘아스카Ⅱ’ 선사 중심으로 자국내에서 크루즈를 시범 운항하고 있다”면서 “부산 등에 입항금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제주 운항계획도 잡혀 있다. 입항금지가 장기화되면서 크루즈선박업계와 관광업계 피해가 늘자 고육지책으로 테크니컬 콜(Technical Call)형태인 무상륙 크루즈 관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올해 중국 등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125척이 제주에 기항하겠다는 일정을 보내와 이미 선석을 배정했지만, 실제로 크루즈선이 제주에 올 지는 미지수다. 지자체들의 희망과는 달리 정부가 외국 크루즈선에 대한 입항금지 조치를 풀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해 총 310척(제주항 206척, 서귀포항 104척)의 크루즈선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결국 입항조차 못했다. 그러나 도는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크루즈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온·오프라인 크루즈 박람회 등 대규모 크루즈 행사에 참가해 해외 크루즈선사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안전·안심 기항지로 제주를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8월 25~27일 3일간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제9회 제주 국제 크루즈포럼’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의 지속가능한 아시아 크루즈 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5000~1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는 방역을 고려해 2000~3000명대로 규모를 줄여 온·오프라인으로 분산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밖에도 도는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연차총회 개최 ▲크루즈 국제 학술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아시아크루즈 산업동향 분석 및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제주 크루즈산업의 재도약을 준비한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그동안 침체된 크루즈 여행시장도 장미빛 전망이 예측되고 있다”면서 “제주관광공사 및 ㈔제주크루즈산업 협회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 열악한 처우 시달려

    전남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 열악한 처우 시달려

    전남 지역 아동센터 종사자들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지역사회 아동 돌봄의 사각지대를 책임지고 있는데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이 미흡해 시급한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남은 경기·서울에 이어 지역아동센터의 이용 아동 수가 세 번째로 많다. 인구대비 이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음에도 종사자의 처우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전남지역 종사자의 평균 임금이 다른 시도와 비교해도 월 최고 15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갓 입사한 종사자와 10년 넘게 일한 종사자의 급여 모두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전남도와 재정 여건이 비슷한 강원도 등 대다수의 지자체는 호봉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때문에 전남도의 적극적인 처우개선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종사자의 처우는 극명하게 대비돼 격차는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열린 전라남도의회 본회의에서 민병대(여수3)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은 전남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전남도가 인구정책에 사용하는 한해 예산이 1760여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와 맞닿은 돌봄 기반의 아동복지시설은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로의욕을 상실한 종사자들이 센터를 떠나면 돌봄의 질이 악화되고 그 피해는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 전가된다”며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러한 문제점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실제 내용이다”며 “도가 빠른 시간 내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상임위와 예결위를 통해 꾸준히 개선책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인천, 지자체 처음으로 시내버스 모두 수소차로 바꾼다

    인천, 지자체 처음으로 시내버스 모두 수소차로 바꾼다

    인천광역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시내버스를 전부 친환경 수소버스로 교체한다. 환경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 현대자동차, SK E&S, 미국 연료전지 제조업체 플러그 파워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수소 대중교통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30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시는 2030년까지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00대 모두 수소버스로 전환하고 우선 2024년까지 수소버스 700대를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시내버스 3개 노선에서 5대의 수소버스를 운행 시작하기도 했다.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자체는 인천시가 유일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수소버스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산업부는 수소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는 수소 상용차 보급 협력과 기술 국산화에 나서고 SK E&S와 플러그파워는 액화수소 공급과 충전소 운영으로 수소산업 육성과 지자체 고용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환경부와 인천시는 미세먼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시내버시 외에도 11t 대형트럭, 광역버스, 청소차 등 상용차들에 대해서도 수소차 전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23년부터 하루 3만t 생산이 가능한 액화수소 설비가 가동되는 것을 고려해 올해 공모사업을 통해 액화 수소충전소 5곳을 시범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른 지자체들에도 수소버스가 확산될 것을 기대한다”며 “수소경제 체감을 위해 수소 이동수단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자체들 “지역 현안, 새 정부 정책에 반영”… 인수위 접촉 총력전

    지자체들 “지역 현안, 새 정부 정책에 반영”… 인수위 접촉 총력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오는 5월 초 확정·발표될 새 정부 국정과제에 지역 현안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몇몇 광역·기초 지자체 및 지역 국회의원들은 일찌감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지역 주요 현안을 전달하며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광주·전남을 비롯해 윤 당선인을 만나지 못한 지자체들도 혈연·지연·학연 등을 총동원해 대통령직인수위원들을 접촉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역 출신인사들이 인수위에 거의 포함되지 못해 ‘호남 패싱’ 논란이 빚어진 광주시의 경우 지난 28일 이용섭 시장이 서울 인수위 사무실을 방문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 대책단’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시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대표도시 조성, 임기 내 광주 군공항 이전 등 윤 당선인의 광주지역 7대 공약과 지역 핵심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당선인을 만나는 대신 인수위원들을 개별 접촉해 지역 현안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창환 정무부지사 주도로 특별팀을 구성하고 핵심과제 35건과 지역발전과제 26건, 제도개선 9건 등을 담은 ‘으뜸전남 미래전략’을 마련해 인수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전북도는 인수위에 지역 출신 국회의원 2명이 포함된 데다 국민의힘 소속 정운천 의원이 지역발전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지역발전특위가 지난 28일 선정한 5대 과제에 ‘새만금 지역 발전’이 포함되면서 새만금 신항과 국제공항, 철도 등 트라이포트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그간 논란을 낳았던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는 도지사 권한대행과 기획조정실장 등이 인수위를 잇따라 방문해 지역 핵심사안을 건의하며 선제적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28일 서울 인수위를 찾아 항공우주청 서부경남 유치 등 경남도 주요 현안 23개 사업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엔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 지역구 현역 의원인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윤 당선인, 안 인수위원장을 잇따라 만나 가덕도 신공항 신속 건설 등 부산 지역 현안 등을 전달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지난 18일 윤 당선인에게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역시 윤 당선인을 직접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 대구지역 공약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 광주·이천·여주시도 GTX-A(삼성역)와 수서~광주선·경강선 연결 등 ‘국정과제 채택 3개시 공동 건의서’를 인수위와 경기도에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인수위 국정과제 초안 작업이 다음달 초 마무리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전략사업이 최대한 많이 반영되도록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선거중립 의무 위반 공무원 10명 중징계 받는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특별감찰에서 공무원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10명이 중징계를 받게 됐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강원 양양군 공무원 A씨는 근무시간에 업무용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특정 대선 후보와 소속 정당에 대한 게시글을 부정적으로 편집한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게 됐다. 특정 대선 후보의 페이스북 선거관련 게시글에 417회에 걸쳐 ‘좋아요’를 누른 경기도 공무원 B씨도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경징계를 받는다.  행안부는 행안부-시도 합동감찰반을 꾸려 작년 12월 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제20대 대통령선거 대비 특별감찰을 실시한 결과 관할 지자체들에 중징계(10명), 경징계(33명), 훈계(32명)를 요구하는 처분을 내렸다. 이 가운데 선거중립 의무 위반행위는 12건이다. 대선 뿐 아니라 지방선거와 관련한 사항도 있었다.  충남 C군 소속 공무원 D씨는 군수의 성명이 기재된 재난안전 문자메시지를 선거구민 5400여명에게 5회에 걸쳐 발송했고, 대전 E군 소속 공무원 F씨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안내 문자 3건을 구청장 명의로 선거구민에게 발송해 각각 훈계 처분 대상이 됐다. 경남 G군 소속 공무원 H씨는 매월 지급하는 기초연금, 장애수당을 27회에 걸쳐 군수 이름으로 입금했고, 인천 공무원 I씨는 지방선거 후보 예정자인 현직 군수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19회에 걸쳐 ‘좋아요’를 눌러 적발됐다.  감찰 과정에서 초과근무수당과 출장 여비 부정 수령, 공직기강 해이 행위도 나왔다. 광주 공무원 2명은 먼저 출근하거나 나중에 퇴근하는 사람이 상대방 시스템에 접속해 출·퇴근을 대리 입력해주는 방식으로 288회에 걸쳐 619만원을 부정수령해 중징계를 받는다. 경남 김해시 공무원 3명은 직무 관련 업체 대표, 이사와 제주도 골프 여행을 가서 골프장 입장료, 숙소, 식사, 차량편의 등 1인당 1198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가 중징계 뿐 아니라 수사도 받게 됐다.  한편 행안부는 ‘행안부-­시·도 합동감찰반’을 전국동시지방선거 직전인 5월 31일까지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행안부와 전국 시·도가 함께 운영하는 합동감찰반은 ‘특정 후보자에 줄서기’, ‘내부자료 유출’, ‘선거 기획에 참여’, ‘특정 정당 및 후보자 지지·반대 의사표시‘ 등 지방공무원들의 선거개입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찰한다. 또한 민원처리 지연, 부당한 특혜 제공, 근무지 무단이탈 등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 행위에 대해서도 감찰을 병행한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지방공무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정한 업무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방공무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감찰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6명 목숨 앗아간 대형 건설사 ‘철퇴’… 현산 법적 대응 땐 수년 걸려

    6명 목숨 앗아간 대형 건설사 ‘철퇴’… 현산 법적 대응 땐 수년 걸려

    등록말소돼도 기존 사업은 가능회사 다시 세워도 신생기업인 셈행정처분 후 불복 소송 땐 장기화 사망 사고 땐 업계 퇴출제 추진피해액 3배까지 배상 법 개정도잇따른 대형사고로 인명 피해를 낳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해 정부가 28일 등록말소 요청이라는 ‘철퇴’를 꺼내 들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근로 현장의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데 따른 극약 처방이다. 또 시민이나 노동자 다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한 번만 발생해도 해당 업체를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도 추진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현산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은 이미 예고돼 왔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나 “(현산이) 한 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큰 사고를 냈다”면서 “법이 규정한 가장 강한 페널티(처벌)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었다.국토부가 서울시에 요청한 현산의 등록말소는 토목건축 시장에서 퇴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권혁진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등록말소는 회사의 기록이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가 이름만 바꿔 토건업을 할 수는 있겠지만) 입찰 때 과거 실적이 중요하기에 실적과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면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더라도 이미 수주해 진행하고 있는 공사는 계속 할 수 있다. 등록말소 대신 영업정지 1년으로 처분될 수도 있다. 국토부가 바라는 건 등록말소지만 현행법상 지자체 위임 권한에 국토부가 확정적으로 처분 수위를 요구할 수는 없어서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결국 현산의 운명은 서울시가 쥔 셈이다. 영업정지를 당하면 해당 기간 공공 부문은 물론 민간 부문의 사업 수주도 하지 못한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에서도 붕괴사고를 냈기에 이를 더해 최장 1년 8개월의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처분 수위가 확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 처분 권한을 가진 지자체들은 보통 사법부 판결을 보고 수위를 결정한다”면서 “이 때문에 1년씩 걸리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애초 “처분 요청이 오면 6개월 안에 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국토부 요청을 받은 이날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만 밝혔다 행정처분 수위가 최종 결정되더라도 현산이 이에 불복해 법정으로 갈 수도 있다. 실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당시 시공사인 동아건설산업은 건설업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처분이 부당하다’며 면허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 승소했었다. 만약 현산이 소송을 제기한다면 대법원 판결까지 2~3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제2의 화정아이파크 사고’를 막기 위해 부실 시공 무관용 방안도 이날 함께 내놨다. 우선 불법 하도급 여부와 무관하게 부실시공 탓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제도를 도입한다. 시설물의 중대 손괴로 일반인 3명 또는 근로자 5명 이상이 사망하면 해당 업체는 바로 등록말소(원스트라이크 아웃)하고, 5년간 부실시공이 2차례 적발돼도 등록말소(투스트라이크 아웃)한다. 다만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짧은 시간 내 도입은 어렵다. 또 부실시공으로 인해 사망 사고를 낸 업체에는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고 면책규정을 두지 않는 내용으로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부실시공 업체에 대한 공공택지 공급 제한 기간을 현재 3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주택도시기금 지원 제한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확대하는 등 페널티도 강화한다. 또 시행령을 고쳐 중대사고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직접 처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이날까지 현산 관계자 8명, 하도급업체 임직원 5명 등 총 20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 수사본부는 향후 현산 본사 차원의 안전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봄을 느껴요’ 진해 벚꽃 활짝

    ‘봄을 느껴요’ 진해 벚꽃 활짝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로망스다리 일대를 찾은 관광객이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지자체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탓에 올해도 시끌벅적한 축제는 열지 않기로 했으나 코로나19로 장기간 피로가 쌓인 점을 고려해 나들이객을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기로 했다.
  • 전남 지자체, SRF열병합발전소 허가 여부 놓고 잇딴 충돌

    전남 일부 지자체들이 ‘SRF(고형연료제품) 열병합발전소’ 사용허가 여부를 놓고 업체들과 잇따라 충돌하고 있다. 열병합 발전소 승인 허가를 불허한 나주시와 영광군은 행정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각각 대법원과 고등법원에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열과 전기 공급 목적으로 2700억원을 투입해 나주에 조성한 ‘나주SRF열병합발전소’ 는 2017년 9월 완공했지만 강인규 나주시장이 5년째 사업개시 신고 접수를 반려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이해당사자 간 법적 다툼 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가동 여부는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받는다. 1심과 2심에서 패소한 나주시는 이에 불복, 지난 3일 ‘SRF열병합발전소 사업개시신고 수리거부 처분 취소’ 행정소송과 관련한 강 시장 명의 입장문을 내고 “항소심 판결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법원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시를 상대로 낸 ‘발전소 사업수리개시 신고 수리거부 처분 취소소송’ 판결에서 난방공사 손을 들어줬다. 나주시는 “지난해 7월 광주 쓰레기 고형연료에서 인체에 유해한 납 성분이 법적 기준치를 초과해 품질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며 “고형연료의 환경적 안정성 확보 없이는 발전소 주변 주민의 건강권, 생명권, 환경권은 심각하게 훼손당할 것이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1100억원 규모의 영광열병합발전소도 공정률 60% 상태에서 지난해 10월 사업을 중단했다. 2020년 7월부터 오염물질 배출 우려를 이유로 열병합발전소 시설 반대 민원이 줄을 잇자 영광군이 연료(고형연료) 사용 불허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사업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가 1심에서 패소한 영광군도 항소심에서 다투고 있다. 영광군은 2020년 7월 주민 반대와 환경 문제 등을 들어 영광열병합발전주식회사가 낸 SRF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허가하지 않았지만 1심 법원은 지난달 원고인 영광열병합발전주식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와관련 김준성 영광군수는 담화문을 내고 “군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대법원까지 가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영진 영광군의원은 “열병합발전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후 발전 방식이 변경돼 지역 이미지 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당초에 발전용량 3㎿ 바이오매스 사용으로 발전 허가를 받았으나 9.9㎿ SRF 사용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일일 318t의 타지역 산업 쓰레기가 들어오면 영광은 쓰레기 군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힘들다”며 “가뜩이나 원전으로 인한 지역 농산물이 외면되는 상황에서 지역 특산품 판로와 경제적 손실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산에 철퇴…국토부, 등록말소 요청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산에 철퇴…국토부, 등록말소 요청

    국토부, 서울시에 ‘가장 중한 처분’ 요청하청사도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확정까지 ‘산넘어산’…현산, 소송 대비국토부, 부실시공 무관용 방안 발표중대 손괴로 노동자 5명 사망시 퇴출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를 하면서 절차를 지키지 않아 현장 노동자 6명의 목숨을 잃게 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해 정부가 법이 정한 가장 무거운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11일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관할관청인 서울시에 “원청사인 현산에 대해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분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고의·과실로 인한 부실공사 탓에 주요 부분이 크게 손괴돼 공중의 위험이 발생할 때에는 1년 이내 영업정지나 등록말소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사실상 등록말소 처분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화정아이파크 원·하청 건설사가 무단 구조 변경을 하고, 동바리(가설 지지 기둥)를 너무 일찍 철거하는 등 잘못을 저질러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고 결론냈다. 국토부는 하도급사인 가현건설산업에 대해서도 광주 서구청에 현산과 같은 수위의 처분을 요구했다. 또, 시공과정을 확인하고 붕괴 위험을 사전 차단했어야 할 감리자인 건축사무소광장에는 건설기술진흥법상 영업정지 1년 처분을 요청했다. ●반복적 사고에 강한 패널티…현산은 소송전 벌써 대비 현산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은 예고돼왔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산이) 한 번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큰 사고를 냈다”면서 “법이 규정한 가장 강한 페널티(처벌)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었다. 등록말소는 토목건축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최근 등록말소된 사례는 1997년 동아건설산업(건설업면호 취소 처분)이다. 이 건설사는 1994년 붕괴한 성수대교의 시공사였다. 영업정지를 당하면 해당 기간 공공 부문은 물론 민간 부문의 사업 수주도 하지 못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에서도 붕괴사고를 냈기에 이를 더해 최장 1년 8개월의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9위(시공능력평가 기준)인 현산이라도 1년 8개월의 영업정지 기간동안 손실을 버텨내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다만, 실제 처분 수위가 확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 처분 권한을 가진 지자체들은 보통 사법부 판결을 보고 수위를 결정한다”면서 “이 때문에 1년씩 걸리는 일도 있는데 이번에는 서울시가 ‘처분 요청이 오면 6개월 안에 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져 버스 승객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사고에 대한 원청사인 현산에 대한 처분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또 행정처분 수위가 결정된다고 해도 현산이 이에 불복해 법정으로 갈 수도 있다. 실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당시 시공사인 동아건설산업 건설업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처분이 부당하다며 면허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 승소했었다. 현산은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을 선임하고 송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병규 현산 대표는 지난 1월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과도한 제재에 대해서는 전사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부실 시공 탓 사망 땐 손해배상 책임 최대 3배 이내로 확대” 국토부는 ‘제2의 화정 아이파크 사고’를 막기 위해 부실 시공 무관용 방안도 이날 함께 내놨다. 우선 불법 하도급 여부와 무관하게 부실 시공 탓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원·투 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한다. 시설물 중대 손괴로 일반인 3명 또는 노동자 5명 이상이 사망하면 해당 업체는 바로 등록말소(원스트라이크아웃)하고, 5년간 부실시공이 2차례 적발되면 등록말소(투스트라이크 아웃)하는 제도다. 다만 제도 도입을 하려면 법을 바꿔야 해서 짧은 시간 내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부실시공 탓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책임을 확대(최대 3배 이내)한다. 부실시공 전력이 있는 업체는 공공택지 공급, 주택도시기금 지원, 보증기관 보증 제공 등 공적 지원 때 엄격한 패널티를 주고, 공공공사 하도급 참여도 영업정지 기간뿐 아니라 이후 2년간 제한하기로 했다. 또, 현재 공공 공사에만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표준시방서 활용을 민간공사까지 확대하고 시공사가 설계 변경, 가시설 해체 등 주요 과정을 기록해 감리에게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 국내 1호 물 건너 간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국내 1호 물 건너 간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전북 전주시가 국내 1호를 자처하며 야심 차게 추진한 ‘한옥마을 관광트램’ 사업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전주시는 2019년 전선이 필요 없는 무가선 노면 전철인 ‘한옥마을 관광트램’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풍스러운 한옥마을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트램을 타고 구석구석을 쉽게 돌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사업 추진을 결정한지 3년이 지났지만 법적 제약에 가로막혀 앞으로 추진 일정을 가늠하기 힘든 실정이다. 전주시는 무가선 관광트램이 전용 노선이 아니라 자동차와 일반 도로를 공동 이용하는 방식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그러나 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경찰청이 도로교통법을 내세워 보완을 요구하고 나서 사업이 중단됐다. 전주시가 트램이 도로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뒤늦게 확인했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차와 트램의 직접적인 충돌·추돌 사고 문제도 있을 수 있고 횡단보도의 보행자와의 상충 문제도 있을 수 있어 안전에 대한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오는 5월로 예정된 한옥마을 관광트램 사업 착공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다. 뿐만아니라 언제 사업을 착수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청과 협의가 될 가능성이 낮은데다 도로교통법을 개정한다 할지라도 타당성 조사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토부와 경찰청 담당 과장들이 자주 바뀌다 보니까 의견이 엇갈려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전주시의 한옥마을 관광트램 사업이 지지부진한 사이 다른 지자체들이 트램사업에 뛰어들어 국내 1호라는 타이틀 마저 빼앗길 형편이다. 실제로 레고랜드를 유치한 춘천시 외에도 부산, 대전 등이 비슷한 사업에 나섰다. 전북 군산시도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폐철도를 활용한 트램사업을 추진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옛 철도 구간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서 무가선 관광트램을 운행하는 사업을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스포츠 비용 나누고 효과 더하고… 충청 4총사, 상생 영역 넓힌다

    스포츠 비용 나누고 효과 더하고… 충청 4총사, 상생 영역 넓힌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머리를 맞대고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 주면 혼자서는 불가능한 큰 열매를 수확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상생의 영역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행정, 경제, 관광, 스포츠 등 상생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추세다. 충북, 충남, 대전, 세종시가 손을 잡고 국제스포츠경기 유치와 지방은행 설립 등에 나섰다.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명시된 올림픽,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가운데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유치한 적은 없다. 2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청권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최지는 오는 10월 9일 열리는 집행위원 총회에서 발표된다. 이때 후보 도시들의 최종 발표 후 집행위원들 투표나 내부 조율로 개최지가 결정된다. 이에 앞서 8월까지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실무진의 기술 점검과 9월 집행위원 실사단의 현장 평가가 예정돼 있다. 이 기간 충청권 지자체들은 조직, 선수촌, 미디어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18개 분야 세부계획서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충청권은 공동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4개 시도에서 총 100만명 서명이 목표다.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지역민들의 유치 염원이 담긴 서명서는 현지 실사단 방문 시 전달된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2020년 7월 대회 유치를 위한 공동합의서 서명 후 지난해 대한체육회 유치 도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개최계획서 승인,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 등 국내 절차를 밟아 왔다. 지난해 9월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고, 지난 1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는 낭보가 날아왔다. 충청권은 유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과거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서다. 세계대학경기대회 다음해인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점도 충청권에 유리한 대목으로 분석된다. 국제 스포츠계가 한 대륙에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 2개를 잇따라 내주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충청권이 공동 유치에 나선 것은 행사 개최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국제대회 유치 파급 효과를 사이좋게 나누기 위해서다. 운영비와 시설비 등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에 필요한 총비용은 59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을 제외하면 개최하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돈은 3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지자체 혼자서 이 돈을 책임질 경우 자칫 재정에 큰 구멍이 날 수도 있다. 충청권 4개 지자체는 유치에 성공하면 협의를 통해 3000억원을 나눠 분담할 계획이다. 경기는 충남 천안·아산·보령, 대전, 세종, 충북 청주·충주 등 충청권 7개 도시에서 분산해 치르기로 했다. 경기장은 대부분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현재 건립하고 있는 체육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신축하는 것은 1만석 규모의 청주체육관이 유일하다. 증축하는 시설은 천안테니스장 한 곳이 전부다. 국제대회 개최 후 우려되는 새 경기장 활용 문제 등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개회식은 대전, 폐회식은 세종에서 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청권에서 국제종합경기대회가 열린 적이 없다”며 “유치하면 기존 시설 사용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대학생들이 모이는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국제적 인지도에 따라 결정되는 지역의 성장 가능성도 향상된다. 또한 전통적이고 낡은 지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 스포츠시설 신축과 증축, 개보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스포츠 향유 기회가 확대된다. 현재 충청권의 체육 인프라는 수도권, 경상권, 전라권보다 크게 열악한 상황이다. 광역교통망과 숙박시설 개선 등으로 마이스 산업 발전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대회 개최로 인한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충청권이 손을 잡고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충청인 공동체 의식이 향상되고 주민들의 애향심도 커질 수 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충청권에서 이 대회가 열릴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 2조 7289억원, 취업유발 효과 1만 499명을 예상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2대 국제스포츠 종합경기대회로 불린다. 1928년 파리에서 1회 국제학생경기대회로 처음 개최됐다. 올림픽처럼 하계대회와 동계대회로 나뉘는데 홀수 해에 열린다. 우리나라에선 1997년 무주·전주 동계대회를 시작으로 2003년 대구 하계대회, 2015년 광주 하계대회가 열렸다. 충청권이 유치에 나선 2027년 하계 대회는 8월에 12일간 열릴 예정이다. 18개 종목에 150개국 1만 5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지역금융경제도 ‘어깨동무’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 유치에 나선 충청권이 상생 분야를 넓히고 있다. 충북, 충남, 대전, 세종시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지역 내 금융 공급을 주도할 지방은행 설립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2억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 결과는 금융 당국과 정치권 등을 상대로 한 설득과 대응, 출자자 모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충청권 4개 시도 경제담당 실국장 및 지역전문가로 구성되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실무협의회도 가동된다. 이들은 지방은행 설립 인가 시까지 2개월에 한 차례 정례회를 개최해 각종 현안을 협의한다. 이들은 올해 범충청권 연합추진단 발족 및 자본금 출자자 모집에 나서고 내년에는 금융위원회 인가 사전협의 및 예비인가서 제출까지 마칠 계획이다. 충청권이 손을 잡고 지방은행 설립에 나선 것은 지역 금융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지방은행이 없어 지역 금융경제가 낙후되고 주민들의 상실감도 크기 때문이다. 경상·전라·제주 등에는 지역 재투자를 이끄는 지방은행이 있지만 충청권에 있던 충청은행과 충북은행은 퇴출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 때문에 충남과 충북이 전국에서 지역 내 총생산 대비 역외유출률 1, 2위를 달리고 있다. 규모는 지난해 통계청을 기준으로 충남이 23조 5000억원, 충북은 12조 7000억원이다. 업체당 기업대출금액도 지방은행이 있는 부산은 2억 2000만원이지만 충남은 1억 1000만원이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이 60%로 높지만 지방은행이 없다 보니 충청권 기업들에는 그림의 떡이다. 또한 충청권 중소기업 대출의 평균이자율은 2018년 기준 3.60%로 지방은행이 있는 경남(3.23%)보다 높다. 주민들도 지방은행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충청권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에서 58.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선 63.9%가 지방은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충청권 지자체들은 올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특별지방자치단체란 충청권 4개 지자체가 합의한 광역 사무를 담당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특별지자체 설립이 가능해졌다”며 “용역을 통해 관장사무 발굴, 기관 명칭, 사무소 위치, 재원 조달, 조직 운영, 규약 등 설치 방안의 윤곽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산·울산·경남(부울경)과 대구·경북 등도 특별지차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부울경이다. 정부로부터 합동추진단 승인을 받았고 여론조사도 했다.
  • 강행도 연기도… 지자체 국제행사 ‘조마조마’

    강행도 연기도… 지자체 국제행사 ‘조마조마’

    “올해는 무조건 합니다. 열지 못하면 국비 28억원을 반납해야 하는 등 부작용이 큽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유병훈 사무총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행사가 무산되면 사업비 절반이 날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엑스포는 당초 2020년에 열려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번 연기됐다. 오는 10월 7~23일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개최된다. 힘들게 유치한 대형 국제행사를 놓고 지자체들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유행 탓에 강행하면 흥행이 불안하고, 연기하면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세계 첫 군 엑스포로 2017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사업비 190억원 중 일부가 국비로 지원됐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세계 6위로 급성장한 국방력을 뽐내기 위해 열려고 했던 국제행사다. 해외 참전용사와 가족, 8개국 군악대 초청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제는 목표 관광객 131만명이 올지, 외국인 7만명을 유치할 수 있을지다. 유 사무총장은 “여행사를 상대로 설명회를 계속 열고 있다”며 “돈도 돈이지만 세계 유일 분단국인데도 평화를 수호하는 국가임을 알릴 기회여서 대회 무산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울산시도 오는 6월 25~26일 세계관광산업콘퍼런스를 강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 간 이동이 불편해 참가국이 처음 30개국에서 20개국으로 줄고, 9억 9000만원인 국비 지원도 5억원까지 쪼그라들 수 있지만 무조건 열겠다”고 말했다. 안전관광 시스템을 전 세계에 알려 지역 관광산업을 살리려는 행사다. 충남 보령시는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국비 43억여원 등 총 145억원을 들여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개최한다. 매년 열리는 머드축제를 정부의 승인을 받아 글로벌 축제로 확대한 것이다. 각종 체험행사와 학술대회를 열 머드테마파크도 완공 직전이다. 문제는 코로나 상황에서 몸 부딪힘이 격렬한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다. 120만명 방문객 목표로 강행할 참이지만 고민이 적잖다. 머드박람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년 연기하면 운영비 등 20억원 이상이 더 들어가고, 코로나가 끝난다는 보장도 없다”며 “올해 ‘보령방문의 해’ 의미도 퇴색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오키나와 등 가까운 해외 주둔 미군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외국인 유치 12만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반면 전북도는 아직 1년 반이나 남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1년 연기하겠다고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요청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내년 8월 새만금지구에서 개최되는 행사다. 따라서 올해 8월 개최하려던 프레잼버리도 1년 뒤로 미뤄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170여개국 청소년 5만명이 참가하는데 코로나가 불러올 입국 제약과 활동 위축 등으로 대회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며 “조직위의 인건비와 운영비로 연간 15억여원이 더 들지만 연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 “어떻게 유치한 행사인데”…강행도, 연기도 불안한 지자체 국제행사

    “어떻게 유치한 행사인데”…강행도, 연기도 불안한 지자체 국제행사

    “올해는 무조건 합니다. 열지 못하면 국비 28억원을 반납해야 하고, 부작용이 한 둘이 아닙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유병훈 사무총장은 16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대행 사업비 등 계약도 거의 끝나 행사가 무산되면 사업비 절반이 날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엑스포는 당초 2020년 열려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두 번이 연기됐다. 오는 10월 7~23일 삼군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열린다. 힘들게 유치한 대형 국제행사를 강행해도, 연기해도 불안해 지자체들이 고민에 빠졌다.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때문에 강행하면 ‘흥행 성공’이 불안하고, 연기하면 ‘예산 낭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탓이다.세계 첫 군(軍) 엑스포로 2017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사업비 190억원 중 일부 국비를 지원받았다. 국방력이 세계 6위 정도로 급성장한 상황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열려던 국제행사다. 해외 참전용사와 가족, 8개국 군악대 초청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제는 목표 관광객 131만명 중 외국인 7만명 유치다. 유 사무총장은 “여행사를 상대로 유치 설명회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돈도 돈이지만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데도 평화를 수호하는 나라임을 널리 알리는 기회여서 무산시킬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울산시도 오는 6월 25~26일 세계관광산업콘퍼런스를 강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 간에 이동이 불편해 참가국이 애초 30개국에서 20개국으로 줄고, 9억 9000만원인 국비 지원도 5억까지 쪼그라들 수 있어 무조건 열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안전 시스템을 전 세계에 알려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행사다. 충남 보령시는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국비 43억여원 등 145억원을 들여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개최한다. 매년 열리는 머드축제를 정부의 승인을 받아 글로벌 축제로 확대한 것으로 각종 체험행사와 학술대회를 열 머드테마파크는 완공 직전이다. 문제는 코로나 상황에서 몸부딪힘이 격렬한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다. 120만명 방문객 목표로 강행할 참이지만 고민이 적잖다. 머드박람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년 연기해도 코로나가 끝난다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면서 “1년 미룰 때마다 인건비와 운영비로 20억원 이상 날아가고, 올해 ‘보령방문의 해’ 의미도 퇴색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외국인 12만명 유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직위 박돈해 부장은 “일본 오키나와 등 가까운 해외 주둔 미군에 공을 들이는 등 여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불안하고 고민이 크다”고 털어놨다.반면 전북도는 내년 8월 부안군 새만금지구에서 열려던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1년 연기를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전격 요청했다. 따라서 오는 8월 열려던 프레잼버리도 1년 뒤로 미뤄진다. 이유는 역시 코로나19가 멈추지 않아 대회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세계잼버리만 조직위 인건비와 운영비로 연간 15억여원이 투입돼 그 만큼 더 예산이 들겠지만 170여개국에서 5만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데 입국 제약은 물론 프로그램 활동 위축 등으로 성공 개최가 불투명하다”면서 “마음이 아프지만 연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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