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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튀는 행정서비스 전국 확산

    앞으로는 주민세,종합토지세,자동차세 등 지방세를 인터넷으로 납부하고, 농번기에 일손을 놓을 수 없는 농민들에게공무원이 현장에서 직접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등 대국민 행정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년동안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추진한 ‘국민생활 불편 해소대책’의 일환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행정서비스를 발굴,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들 모범사례를 다른 지자체들이 적극 시행하도록 권고함으로써 자치단체의 민원행정이 대폭 개선되도록 유도할방침이다. 행자부가 선정한 사례의 면면을 살펴보면 쉽게 생각할 수있는 사소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주민의 호응은 물론,재정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것들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부산시의 ‘지방세 인터넷납부 서비스’이다.시민들이 인터넷으로 모든 지방세 부과내역을 조회,자신의 계좌가 있는 금융기관을 통해 실시간 납부할 수 있도록 해 주민이 행정기관을 찾는 불편을 없앴다.또 고지서 송달비 등 연간 40억원 가량의 비용을 줄이는 큰 효과를 거뒀다. 부산 연제구는 주·정차위반 차량 단속 스티커에 납부고지서를 같이 인쇄,발부하는 ‘주·정차위반 과태료 자진납부고지 제도’를 시행했다.위반차량 적발시 즉석에서 고지서를 발부해 자진납부율을 15배 이상 높이고,고지서 송달비,인건비 등 연간 2,000여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또 경남도는 농번기에 공무원이 농사현장을 직접 방문,주민들로부터 각종 민원서류 신청을 받아 발급하고 이를 직접배달해 주는 ‘농번기 제증명민원 배달제’를 운영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직접 행정기관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행자부는 이밖에도 ▲농기계 도로운행시 교통사고위험 해소(인천 옹진군) ▲실업자 취업박람회 개최(광주 광산구)▲장제비·분만비 신청 서비스(경기 용인시) ▲장례지원반운영(충북 제천시) ▲치매노인 신원확인용 팔찌 보급(전남목포시) ▲불우계층을 위한 빨래방 운영(경북 봉화군) 등을우수사례로 선정,확산시키도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개관 앞둔 전시관 자료확보 ‘비상’

    전북지역 지자체들이 앞다퉈 각종 전시관 건립에 나서고있으나 정작 개관을 앞두고 전시물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현재 도내 지자체가 건립중인 주요 전시관은 전북도의 동학혁명기념관을 비롯해 군산시의 채만식문학관,익산시의 보석박물관,고창군의 판소리박물관 등이다.그러나 이들 전시관은 수년간의 공사에도 불구하고 전시자료 확보 등 준비작업이 허술해 알맹이 없는 전시공간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군산시가 98년 18억원을 들여 성산면 금강변에 착공한 채만식문학관은 지난해 말 완공됐으나 아직까지 확보된 전시물은 140여점에 불과하다. 또 익산시는 보석수집가의 보석 기증 약속을 계기로 국비등 총 200여억원을 투입,박물관 건립에 나서 다음달 말 준공 예정이지만 전시 보석을 제대로 구하지 못했다. 기증받은 11만여점의 보석이 대부분 전시에 적합하지 않은나석(裸石)이어서 지난해와 올해 25억여원의 예산을 들여보석 수집에 나서고 있다. 전북도가 국비 등 총사업비 300여억원을 들여 정읍시 덕천면에 짓고 있는 동학혁명기념관은 건설예산이 부족해 공기를 채우기도 힘들어 자료수집은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이밖에 고창군이 35억원을 들여 다음달 완공 예정인 판소리박물관은 전시물 수집 예산이 2,000만원에 불과해 동리 신재효씨의 후손과 군민들의 기증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것은 대부분 국비가 지원되는 전시관을 다른 지역에빼앗기지 않으려는 지자체간의 그릇된 경쟁의식에서 비롯된측면이 있다”면서 “철저한 사전 준비나 검증없이 건립되는 전시관은 결국 단체장 치적쌓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총리실까지 地自體 평가” 강력 반발

    국무총리실이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시책평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부업무 평가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을지난 6일자 관보에 입법예고하자 자치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7일 “이번 시행령이 실시된다면 자치단체를대상으로 하는 각종 평가가 총리실·행정자치부 등으로 중복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한 업무가중과 행정낭비가 심화될수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광역시 관계자는 “자치단체에 대한 평가의 주관을 총리실 직속 자체평가위원회가 총괄 운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자치단체는 여건과 업무 특성상 중앙과 달라 중앙행정기관과 같은 기준으로 접근해서는 평가의 오류를 범할수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의 한 관계자도 “이번 시행령은 지도감독기관을 불분명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혼란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현재의 제도를 보완,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밝혔다. 서울시 관계자 또한 “자체평가 결과를 국무총리에게 보고하도록 의무화한 사안은 명백히 평가기본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현행 평가기본법에는 중앙행정기관만을 총리실 보고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치단체에서는 평가기준일을 9월 말로 설정한 것도 현실에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예산집행을 주로하반기에 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중간에 성과를 측정하는 모순을 안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치단체들은 특히 총리실에서 지자체 사업을 평가하려는것은 중앙의 시각으로 자치단체를 봄으로써 지방의 소외와피해의식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시행령 제정은 국가시책에 대한 최소한의 평가의무를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자치단체들의 반대 의견이 타당하다면 참작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리실이 입법예고한 정부업무 평가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은 오는 26일까지 각계 의견을 청취한 뒤 국무회의 심의를거쳐 최종 확정된다. 홍성추기자 sch8@
  • 유명관광지 홍보책 ‘엉터리’

    국내 일부 유명 관광도시 홍보책자의 내용이 엉터리인데다상당수 지자체는 지자체 이름의 영문 표기마저 제각각이어서혼란이 일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경북 경주시는 70년대말부터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영어와 일본어 등 6개외국어로 ‘관광 경주’ 등 관광 홍보 책자 2종을 1,000여권씩 제작,국내ㆍ외 관광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다.‘관광 경주’ 14쪽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연대(AD 668년)를 AD 677년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12쪽에는 경주 ‘토함산(吐含山)’이 일본어 해설에서 ‘토함산(土含山)’으로 돼 있다.또 첨성대를 소개하는 글에서 ‘첨성대를 쌓은 돌의 수는 음력으로 따진 일년의 날수인 362개’라고 한글 본문에 돼 있으나실제로 음력의 날수는 354일이며,이마저 일본어 번역에는 ‘첨성대를 쌓은 돌 수는 365 1/4(瞻星臺を築いた石の數は3651/4日であり)’로 엉뚱한 기술을 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도 지난해 7월 로마자 표기법의 개정으로 ‘chon-buk’으로 시작됐던 대부분의 관공서와 기관 등의 영문 표기를 ‘jeon-buk’로 바꿔야 하지만 아직까지 기존의 표기를 고수하고 있다. 고창(kochang→gochang)과 부안(puan→buan),진안(chinan→jinan)군 등 도내 일부 시군 역시 일부 홍보책자에만 개정된표기법을 적용하고 있을 뿐 인터넷 주소는 여전히 개정 전의 표기법을 사용하고 있다.행정자치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중이거나 도메인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이들 지자체들은 궁여지책으로 문서나 각종 홍보책자 등은 개정 이후의 표기법을 따르고 도로표지판은 개정 전·후의 표기법을혼용하는 등 제각각이어서 시민들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전주 조승진·경주 이동구기자 redtrain@
  • 지자체 기금사업 수혜자 줄여

    최근 저금리 여파로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기금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이자수입이 줄자 자치단체마다 기금 이자로 운영하는 각종 복지사업 규모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지난해 10%대에 이르던 각종 예금금리가 최근 6%대로 급락,자치단체들이 각종 복지사업 규모를 줄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41억원의 장학기금을 연리 7.9∼8%짜리 정기예금에 예치,연간 이자수입 3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중·고교생 74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가 하락해 수입이 줄어들자 올해 수혜자 수를 700명으로 낮춰 잡았다. 수원시도 저소득주민 자녀를 위한 장학기금 9억5,000만원에서 발생한 이자수입 6,500만원으로 올해 2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수혜자 수를 180여명으로 줄였다. 지난해 1억원의 장학기금에서 이자수입 1,000만원을 얻어 3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던 동두천시도 정기예금 금리가떨어지자 올해 대상자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 안양시와 부천시도 저소득주민 복지기금과경로당지원사업을 위해 사업규모를 늘려잡았으나 금리하락으로 이를 축소하거나 동결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될 경우 이자수입으로 운영하는 지자체들의 장학·복지사업 수혜자는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서울시 공무원 성과급 지급 연기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원 성과상여금 지급을 보류한데 이어서울시도 이의 지급을 1개월 연기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들에서 이같은 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6일 “시 공무원직장협의회의 건의가 있었던데다 평가의 공정성을 신뢰하지 못하는 직원들의 반발을감안,이달중 지급하려던 계획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폭넓은 여론을 수렴,평가제도 등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한 뒤 다음달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공무원들이 평가의 공정성을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시행하기보다는 객관적기준이 마련돼 모두가 공감할 때까지 시행을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했었다. 직장협의회측은 ‘시 공무원 1,035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4%가 ‘균등배분’을,15.1%는 ‘제도의 즉각 폐지’를 주장하는 등 전체의 83.5%가 이 제도의 시행에 반대했다’는 결과를 함께 제시했다. 한편 고양·평택시 등 경기지역 일부 자치단체도 “다른 자치단체의 적용기준을 살핀 뒤 시행하겠다”며 성과상여금 지급을 잠정적으로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억기자 jeshim@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부산대 제2캠퍼스 부지 새달 확정

    부산대가 제2캠퍼스 후보지를 경남 양산 신도시로 정하자지역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특히 교육인력자원부가 다음달까지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부산시교육위원회 등이 ‘시 바깥 이전 반대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부산대는 “이런 주장은 편협된 시각”이라며 “학생을 위해 넓고 공부하기 좋은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부산대 제2캠퍼스 부지 문제는 지난해 4월 부산대가경남 양산시 물금읍 신도시 112만여㎡에 후보지를 정한다고발표한 뒤 같은해 7월 교육부에 승인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그동안 시와 대학은 부산의 상징적 국립대학으로서 캠퍼스확장이 필요하다는 총론에는 합의가 이뤄졌다. 1946년 5월 전국 최초의 국립대로 출범한 부산대는 현재 학생 1인당 면적이 26.4㎡(8평)으로 전국 주요 국립대 가운데가장 좁다.평균치는 56.6㎡(17평)이다. 부산대는 75년부터 6차례에 걸쳐 캠퍼스를 넓히려고 했지만모두 무산됐다. 99년 10월 박재윤(朴在潤) 총장이 취임하면서 캠퍼스 확장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절박하게 추진해왔다. 이러한 대학의 움직임에 맞춰 인근 울산·양산·김해시 등에서 부지제공과 수백억원 투자 제의 등 대학 유치에 안간힘을 쏟았다. 반면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비교적 느긋한 태도를 보여왔다.시민정서에 어긋나며 교수회 등 내부 합의가 어려워 쉽사리 추진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부 실사단의 현장 방문 등 후보지 선정이 급물살을 타자 안이했던 부산시가 달아올랐다. 시는 지난달 30일 부산대와 교육부에 해운대 등 3곳의 후보지를 추천했다.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함께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당근책도 제시했다.이들 지역의 그린벨트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구두 합의가 있었다’며 연말까지 해제한 뒤 내년 6월 착공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부산대는 “시가 추천한 3곳은 캠퍼스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던 곳”이라고 일축했다.그린벨트는 해제에서 도시계획,부지취득까지 통상 5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는 “양산 이전은 인재 공동화(空洞化)현상을 빚을 뿐만 아니라 연약지반으로 캠퍼스 부지로써는 적합하지않다”며 반발하고 있다.부산대는 관련학과 교수들이 검토한결과 평당 23만원이면 보강이 충분해 비용 상승은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부산대 제2캠퍼스 지역 최대상권. 대학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중소 규모 도시로 갈수록 그 영향은 더 크다. 전북 익산시 신용동 원광대의 경우 학생 수가 1만6,000여명에 이른다.시 전체 인구의 5%다.이 가운데 40%인 6,500여명은 외지 학생들로 하숙이나 자취생활을 한다.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원광대 정문 앞에는 수년전부터 ‘대학로’라는 새로운 타운이 형성돼 하숙촌과 오피스텔은 물론 식당,술집 등 다양한문화공간이 들어섰다. 대학측은 대학로 주변에서만 1일 1억∼2억원 가량이 소비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물론 이 지역은 익산의 최대 상권 가운데 한 곳으로 부상한지 오래다. 80년 개교한 충북 건국대 충주캠퍼스도 전체 6,500여명의학생 가운데 70%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 학생들이다.이들 가운데 1,600여명은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1,050명은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 나머지 학생 가운데 충주를 비롯한 도내 출신 대학생들을뺀 3,000여명의 학생은 학교 인근에 형성된 대학촌과 시내에서 숙식을 하고 있다. 충주시 단월동 대학 캠퍼스 인근에 조성된 대학촌은 모시레 마을과 신촌,용관동,그리고 시내 아파트단지 등 크게 3곳으로 나뉘어져 있다.모시레 마을의 경우 마을 전체가 신시가지로 새로 조성되다 시피 하고 있다. 이들이 매달 쓰는 생활비만도 1인당 50여만원씩 따져 줄잡아 1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대학이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방학 기간동안에는 지역경제가 불황을 보일 정도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학교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개교한 전북 임실군 신덕면 예원대의 경우 임실군이 많은 공을 들였다.인구가 3만7,000여명에 불과한 임실군에게 최소한 2,000∼3,000명가량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는 대학을 유치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임실군 기획감사실 이명근 정책개발 담당(45)은 “이농현상등으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농촌지역은 인구와 지역 경제 규모를 늘리기에 ‘대학’은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충주 김동진기자redtrain@. *부산대 제2캠퍼스 찬성론. 부산대는 해외 일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환태평양권의 핵심 대학’으로 발전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에 필요한 게 ‘넓고 편안하고 좋은 시설’이다.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30만평이 필요한데 땅이 부족한 부산에서는적당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대안으로 부산 생활권인 경남 양산 신도시에 제2캠퍼스를조성하기로 한 것이다.양산 캠퍼스는 반경 40㎞안에 13개 시·군·구에 402만명이 살고 경남·북에서 접근하기가 좋다. 게다가 이 땅은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단일 관리해 부산대 소유 국유지와 교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3년 거치 5년 무이자분할상환이 가능하다. 각종 도시기반시설도 토개공이 부담한다는 좋은 조건에 귀가 솔깃해진 것이다. 양산 캠퍼스는 신도시의 노른자 위에 위치,도시 전체를 국내 처음으로 대학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시가 추천하는 그린벨트의 경우 환경단체의 반대와 그린벨트 해제에서 착공까지 5년정도 걸린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땅주인이 수백명에 이르러 합의를 보는데도 많은시간이 걸리고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지가상승이 예상돼 비용이 늘어난다는 지적이다. 부산대 문광삼(文光三) 기획실장은 “부산대 전체가 이전하는 게 아니고 단지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 것 뿐”이라며“99년 시와 같이 캠퍼스 부지를 백방으로 찾았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부산대 제2캠퍼스 반대론. 부산시는 부산대가 부산에 있어야 한다는 평범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국립대의 지방 설립 취지와 시민의 정서에 맞는다는 주장이다. ‘21세기 환태평양 중추도시’로 도약하려는 부산은 인재의 산실인 부산대가 반드시 시에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학의 경쟁력이 곧 도시의경쟁력이기 때문에 역외이전은 인재 공동화현상을 빚는다고 강조한다. 특히 시는 기술인력 중심의 공과대학이 이전할 경우 부산대와 직·갑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첨단산업 및 벤처기업이 함께 움직일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어려운 부산경제여건속에서 싹트기 시작한 IT(정보),BT(생물),NT(신소재) 등지식기반 산업의 붕괴를 우려헤서다. 또 부산대 학생 대부분이 부산시에 사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통학거리가 멀어 큰 불편을 준다는 것이다.통학거리가 멀어져 우수 학생 유치도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시는 양산 캠퍼스는 점토질로 된 연약지반으로 조경비,지반보강비 등으로 부지 조성비용이 평당 50만원이 넘을 것으로추산하고 있다.시가 추천한 지역보다 비용이 더 드는 곳으로이전하겠다는 부산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있다. 부산시 임주섭(林周燮) 행정관리국장은 “시가 추천한 지역은 해발 300m미만의 구릉지대로 자연친화적으로 조화롭게 건물을 배치할 수 있다”며 부산 적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부산 이기철기자
  • ‘담뱃값 인상’ 신경전

    정부가 흡연 인구를 줄이기 위해 관련 세금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담배소비세가 재정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세수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99년 지방세 18조6,000여원 가운데 1조9,800여원이 담배소비세로 10.6%를 차지했다. 전북도의 경우 장수·임실군 등 대부분 지역의 담배 소비세가 지방세수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장수군은 98년엔 전체 지방세수의절반을 웃돌기도 했으나 99년부터 담배의 타 지역 판매가 금지된 이후 매출이 점점 떨어져 지난해엔 전체 지방세수 33억원 가운데 담배소비세는 7억원(20%)으로 줄었다. 경북 군위군도 담배소비세가 전체 지방세수의 37%인 16억4,000여만원을 차지하고 있다.군위군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체납세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담배소비세 인상으로 세수가 줄면 지역개발에 큰 차질이 발생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일부 지자체들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할 행정기관이 오히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담배 소비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내고장 담배사기운동을 벌이고 있다.제주도 남제주군은 올해 내고장 담배사기운동을 벌여 지난해보다 2억9,400만원이 증가한 42억5,400만원의 담배소비세를 거둬들일 계획이다. 전북 장수군 재무과 홍성옥(洪成沃·53) 세정계장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지방세수를 지키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금연 운동확산 등으로 줄어드는 담배소비세에 대해서 정부가 별도의 보전책을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초자치단체는 지방세법을 근거로 해당 지역에서 판매한 담배 1갑당 510원(지난해 460원)의 담배소비세를 배정받고 있다. 군위 김상화·조승진기자 shkim@
  • 상업성 얌체광고 ‘골머리’

    전북도를 비롯한 일선 행정기관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상업성 얌체광고가 판을 치고 있어 해당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전북도와 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이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각종 제품 판매나 구인,안내 등을 알리는 상업성 글이 1주일에 평균 10건 이상 오르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올들어 ‘자유발언대’난에 올라온 90여건의 글 가운데 30여건은 콘도회원 모집이나 자신들의 운영 사이트 안내,상품 홍보 등 각종 상업성 글이다.전주시도 110여건의 글 가운데 20여건은광고성 안내로 채워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관공서 홈페이지의 경우 이용자가 많아 손쉽게 홍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각 업체와 개인들이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관공서들은 ‘사이트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삭제한다’는원칙은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음해성 글이 아닌 상업성 광고에 대해서는 삭제 등의 강경책을 쓰지 않은채 네티즌 스스로가 자제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민원인들을 위한 각종 게시판에 도정에 대한 홍보와각종 상업성 광고가 뒤섞여 홈페이지가 매우 산만한 게 사실”이라며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건전한 여론 형성의 장이될 수 있도록 네티즌들의 협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지방자치단체 주먹구구식 사업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운영 난맥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5∼6월 16개 광역 단체 및 40개 기초단체에 대한 ‘지방재정 운용실태’ 특별감사에서 334건에 8,500여억원의 예산 낭비사례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재정운용 실태 16개 광역단체의 채무액은 지난해 15조5,776억원으로 5년전보다 7조원이나 늘었다.광역 지자체 가운데 대구 부산 광주의 재정상태가 극히 부실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올해 명지대교 건설 등 4개 사업과 세계해양생물 제2전시관 건설 등 3개 사업에 각각 145억원과 379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며,대구시는 대구∼포항고속도로 진입로 건설 등 3개 사업에 340억원의 지방채 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투·융자사업 추진실태 지난 5년간 중단된 사업은 422개로 8,592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지방채 발행액도 95년 4조316억여원에서 99년에는 5조3,264억여원으로 증가,부산시는 96년부터,대구시는 98년부터지방채상환비 비율이 행정자치부 통제기준인 20%를 초과했다. 경기도 안산시는 행자부로부터 지방재정 투·융자사업심사에서 ‘재검토’ 통보를 받고도 지역개발기금 등에서 240억원을 차입,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다가 사업을 포기해 258억여원이 사장됐다.대구시의 경우 4차 순환도로(성서공단∼지천간) 개설 등 32개 사업에 922억원의예산을 투자한 뒤 중단해 예산을 낭비했다.광주시 광산구는 남도판소리전수관과 기능이 같은 남도소리상설공연장 건립을 계획중이고,서구도 국악박물관을 건립 중에 있어 중복투자를 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또 서울시는 은평 등 6개 권역별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추진하던 중 권역별 공동배차제 시행을 유보했는데도 올 6월 현재 강동권역 등 4개 권역은 실시설계,토지보상 협의 또는 도시계획입안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축제 등 각종 행사 지자체들이 철쭉제 등 각종 축제 및 행사를앞다퉈 열어 98년 973건인 행사가 지난해에는 1,517건,올해 1,632건(총 경비 850억여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국제행사 64건에 387억원을 사용했고 부천국제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전주국제영화제 등 동일한 각종 국제행사가 지역만을달리해 경쟁적으로 개최돼 타당성과 효과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地自體 교부세 인센티브 강화

    자치단체의 방만한 경영이 제도적으로 방지될 전망이다.중앙정부가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의 잘잘못을 따져 해당 단체에 대한 교부세를삭감하거나 증액하기 위한 재정페널티와 서면경고제,재정인센티브제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김주현(金柱炫) 지방세제 국장은 21일 “지방재정 운영이 너무 방만해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면서 “지방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가 마련한 개선방안은 오는 27일 열릴 국민대토론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재정페널티제는 승인을 받지 않고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투·융자 심사결과에 맞지 않게 사업에 착수해 예산을 낭비할 경우 지방교부세의 일정액을 줄여 무책임하고 방만한 재정 운영을 자제토록 한다는 것이다. 서면경고제는 국무총리 산하에 ‘서면경고 심의위원회’를 구성,부당한 사무처리가 적발될 경우 주무장관 등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서면경고하고 지방교부세액을 줄이는 방안이다. 교부세액의 감액범위는 1회당 원교부세액의 0.1∼2%,연간 최고 5∼30% 선으로 검토되고 있다. 재정인센티브제는 재정확보를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할 경우에 한해교부세를 더주겠다는 것으로,현재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앞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무원 인력감축,상수도요금 현실화 등 건전재정 확보를 위한8종의 인센티브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여기에다 탄력세율 적용,민원수수료 현실화,지방청사관리 효율화 등 3개의 인센티브를 추가한다는것이다. 또 매년 선심성 행사나 행사성 경비로 예산을 허비할 경우 재정운영상황을 점검해 역시 교부세를 삭감한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이와함께 재정적자가 심화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채무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의 ‘채무운용 전망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지자체의 행사,출연사업,10억원 이상 해외투자 등에 대해서도 직접 심사를 실시해 집행 여부를 결정토록 하기 위해서다. 홍성추기자 sch8@
  • 행자부 ‘지방재정 건전화 방안’의미

    정부가 검토중인 재정페널티와 서면경고제,재정인센티브제 등은 그동안 주민들의 ‘표’를 의식해 방만하게 재영운영을 해오던 지방자치단체의 잘못된 관행에 쐐기를 박기 위한 장치다. 교부세란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부족한 예산을 메워주기 위해지원하는 자금인데 당장 교부세가 줄어들게 되면 지자체의 사업집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지자체는 재정운영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지방교부세와 연계한 이들 제도는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필요로 하는 요소인 중앙정부의 ‘자금’을 통제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엄청난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지방재정 운영을 위한 법규가 존재했으나 선언적 조항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지방재정규모는 다소 증가추세에 있는 반면 중앙 의존도는 더 심화돼 중앙정부의 예산과 전 지방자치단체 예산 규모의 비율은 69대 31인데,지방재정 자립도는 전국 평균이 59.4%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95년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후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자립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서울과 경기,강원,부산,대구 등 전국 지자체들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95년 63.5%,96년 62.2%,97년 63.0%,98년 63.4%,99년 59.5%로 낮아졌다.이에따라 모자라는 부분을 중앙정부가 지원해주고 있지만 지자체의 중앙의존 재원이 총 예산의 32% 정도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지원금으로도 모자라는 부분이 다 채워지지는않는 실정이다. 일단 이 제도들이 도입되면 아직 정착 과정에 있는 지자체들이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왜냐하면 재정적자를 부추기는 지방채의 남발이나 무분별한 투자 및 융자 등 경비지출이 줄어들게 되는 반면 탄력세율 적용,민원수수료인상 등 수입증대를 위한 각종 대책들이 실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지자체들은 지방채무 감축을 위한 ‘지방재정건전화 계획’과 ‘채무운용전망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중앙정부에 제출하게 되고 선심성,행사성 지출에 대한 중앙의 심사도 강화되기 때문에 지자체들은채무감축에 더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 제도의 실시 여부는 중앙의 통제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지자체들의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행정체제 개편 추진 내용과 배경

    정부가 지방행정체제의 개편을 검토키로 한 것은 현행 체제가 1914년 제정돼 교통과 지식정보의 발달로 행정환경의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학자들도 100년 가까이 형성된 기본틀이 현재에 이르러서는 행정의 비능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3단계로 구성된 현행 행정체제는 행정계층간 거래비용 증가등 마찰·갈등이 야기돼왔다.교통과 통신이 거의 전무했던 시절에 형성된 자치행정구역도 현재의 시점에선 맞지 않다는 지적도 오래전부터 제기됐었다. 정부가 마련한 행정체제 개편안에도 이러한 문제점들이 녹아 있다. 오는 27일 국민대토론회에 상정할 주요 쟁점은 ▲자치계층 개편 ▲광역시를 도(道)에 통합하는 방안 ▲도시와 농촌지역 통합 ▲새로운 특례시제도 도입 ▲일부 특별지방행정기관의 도 통합 등이다. 이중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주제가 내륙광역시를 도에 통합하는 안과 특례시 도입방안이다.내륙광역시는 현재 도청이 소재하고 있는 대구 광주 대전시다.이들 도시는 현재 도청 이전을 둘러싸고 지역민들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같은 사태 해결을 위해 아예 도와 시를 통합,사실상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만들어 버리자는 복안을 내비친 것이다.그러나 이 문제는해당지역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특례시를 도입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매우 높은 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정부의 안에는 인구가 50만명이면서 면적이 300㎢이상인 도시를 1차 대상 지역으로 삼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도시는 경북 포항시뿐이어서 인구 50만명 이상인 경기도 수원시를 비롯,성남 고양 부천 안양 안산시,충북 청주시,전북 전주시,경남 창원시,경북 포항시 등 10개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특례시로 지정되면 대도시의 자율성 강화로 경쟁력이 확보되고 자율적 시·군 통합 촉진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도의 공동화는 물론 광역·특례·일반시와의 관계설정이 곤란한 면이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행정체제 개편 대한 자치단체 반응. 행정자치부가 내놓은 지방행정체계 개편안에 대해 각지방자치단체들은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려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륙 광역시 도 편입=광역시들은 현실성이 없다는 반응이다.대구시는 지방자치제가 정착단계에 들어간 마당에 광역시를 도에 편입하는것은 자치제를 오히려 후퇴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광역시가 인접 시·군을 광역시에 편입시켜 시를 더욱 광역화하는 게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편 광역시가 도에 편입되면 시·군·구 등 모든 행정력을 직접 장악할 시·도지사의 위상이 중앙정부의 장관을 능가,국책사업 추진이어렵고 시·도간 이해 조정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특례시 제도 도입=해당 시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이들 자치단체들은 오래전부터 인근 자치단체와 통합,광역시로 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경기도 수원시는 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게 되면 도세 2,201억원 등 지방세 수입이 2배로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주민소환제 도입=지역 주민들은 제도 도입에 적극적이다.지자체들은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조심스럽게 반응하고 있다.충남도 관계자는“늦은 감이 있지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주민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충남 금산군에서 지역 신문을 발간하고 있는 허모씨(50·여)는 “단체장의 독선과 전횡이 말도 못할 정도”라며 적극 환영했다. ◆행정단계 2단계 축소=각 지자체별로 반응이 다르다.일부 기초단체들은 “도라는 행정조직이 오히려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반색을 표하고 있다.강원도와 정선군이 ‘스몰카지노’ 입장료 징수 문제를 놓고 의견이 달라 광역자치단체의 불필요론까지 나오는 등 불협화음이 있었던 게 좋은 예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선 들어서 지방자치단체는 도지사와 시장·군수로 대표성이 이원화됐다”며 “도와 시·군이 모두 법인성격이기때문에 시장·군수 임명제를 통해 시·군을 행정기관화해야 한다”고 찬성했다. 강원도는 지금과 같이 완전 지방자치가 이뤄지지 않은 단계에서 행정단계가 축소되면 강원도처럼 지역세가 약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전국 종합
  • 독수리가 사라져 간다

    천연기념물 제243호인 독수리가 매년 먹이 부족과 독극물 2차 중독으로 잇따라 떼죽음을 당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대성동 마을에서 독수리23마리가 먹이부족으로 탈진,이중 10마리가 숨졌다. 또 같은 시기에강원도 철원군 철원평야에서 20여마리,연천군 중면에서 한마리의 독수리가 각각 먹이부족으로 탈진한 채 발견됐다. 한국조류보호협회에 따르면 파주시에서만 지난해 33마리의 독수리가 탈진상태로 발견돼 이 가운데 7마리가 숨졌다.97년에는 29마리가 밀렵꾼들이 놓은 독극물에 죽은 꿩·청둥오리를 먹고 숨지는 등 독수리들의 수난이 되풀이되고 있다.이때문에 겨울철새인 독수리는 그 수가 급격히 감소,90년대 중반 500여마리에서 최근 300여마리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국조류보호협회가 겨울철새 먹이주기 사업을 펴고 있으나 IMF 구제금융을 받기 이전인 96년 15개 기업체에서 업체당 매년 2,000여만원씩 들어오던 지원금도 경제한파로 인해 최근 5개 업체 200여만원씩으로 크게 줄었다. 독수리의 수난이 계속되자 파주시와 연천군은 내년 예산에 먹이 구입비 200만원씩을 각각 책정했지만 독수리를 겨우내 먹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지부와 연천지회는 사비 등을 털어 내년 3월까지 한 달에 1∼2회 정도 추가로 먹이를 공급할 계획이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못되는 실정이다. 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시지부 한갑수(47)지회장은 “해당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제천시·성남시 ‘알뜰행정’ 귀감

    무리한 지역행사와 방만한 행정으로 상당수 자치단체가 불어난 빚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채무를 큰 폭으로 줄이며 내실있는 살림을 꾸리는 지자체들이 있다. 충북 제천시는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고 경상비를 줄이는 방법으로민선 첫해 871억원이던 부채를 597억원으로 줄여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제천시에 따르면 현재 부채는 597억원으로 시민 1인당 부채액이 40만원으로 95년 1인당 60만원에 비하면 34% 줄어들었다. 시는 96년 169억원을 줄인 것을 비롯해 97년 156억,98년 71억,99년112억,그리고 올해 77억원의 부채를 상환했다. 특히 시는 98년 이래 3년동안 연속해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무채경영을 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도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지역개발기금 일반회계 채무 20억원과 상수도 특별회계 7억원,그리고 기타 상환이 도래한 82억원 등 모두 109억원을상환하기로 했다. 한편 제천시는 지난해 전국 시단위 77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행정자치부의 재정평가에서 5위의 재정건전도 평가를 받았다. 권희필(權熙弼) 제천시장은 “임기중에 최소한 95년도 부채액의 50%까지 줄이기 위해 각종 행사를 축소하고 경상비를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도 98년만해도 지방채가 무려 2,578여억원에 달해 도내에서 손꼽히는 적자 자치단체였으나 지난해와 올해 2년간 부채 가운데 21%인 541여억원의 빚을 덜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에는 차입당시부터 이자부담이 높았던 지방채 197여억원을 조기상환해건전재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는 부채를 줄이면서도 투자사업비는 매년 늘려 98년 3,787여억원에서 올해 5,448여억원으로 무려 43%가 증가해 예산운영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부족한 재원은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시민부담을최소화 시키고 국·도비지원을 효과적으로 배분 사용했다”며 “이제는 빚더미 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제천 김동진기자 yoonsang@
  • 영·호남-수도권 자치단체 지역균형발전법 제정 갈등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자체들의 ‘지역균형발전법’제정 추진움직임에 인천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전국 16개 시·도 실무협의회에서도 영·호남 8개 지자체는 지역균형발전법 제정을 중앙정부에 공동 건의하자고 제의,수도권의 강력한 반발로 합의안은 나오지 못했다. 이후 영·호남 지자체들은 자체 논의를 거쳐 내년 초 열리는 실무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부산시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법을 통해 산업시설 등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도권 지자체들은 시장경제원리 등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산술적인 산업시설의 분산배치는 전국토의 하향 평준화로 이어져오히려 국가 경쟁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문제가 지자체간의 갈등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중재역할을 자청한 서울시는 조만간 전국 지자체 과장급 이상 실무진회의를 소집,의견을 조율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문제로 인해 지자체간 갈등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실무진들이 모여 의견차이를 좁혀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지역특성 살린 벤처기업이 뜬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벤처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하고,창업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해 중앙 정부 등에 손을벌리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벤처기업이 떠오르고 있어서다.우수 기술인력이서울 등지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지자체들의 벤처 키우기는 더욱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벤처기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만화관련 벤처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부산은 항만물류,수산유통,신발 등의 벤처창업을 집중 유도하는 등 지역별 특화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농촌 지역에서는 농산물 관련 벤처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지역밀착형 벤처기업 형태는 벤처거품론과 위기설을 깨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역의 기반 산업이나지역 특산물을 활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크다. 정부도 이에 발맞추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앞으로 10년간 강원도,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 해양수산 벤처창업보육센터를 육성,실용화나 상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500개 기업을 선정,지원해줄 계획이다.사업당 3억원을 한도로 개발비용의 75%까지 지원한다. [부산]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에 기반한 해운 항만 선박 무역 관련 벤처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각종 신기술개발에 성공,‘지역 특화형 벤처’로의 성장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항만 전산시스템 개발업체인 토털소프트와 코스닥에 등록된 항해장비제작 전문기업인 사라콤 등이 한 예다.토털소프트는 지난해 41억원이었던 매출을 연말까지 110억원선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또 시는 2002년에 국제규모의 수산관련 산업전시회를 개최하고 2009년까지 다대포 매립지에 수산가공업체와 벤처기업,수산관련 단체와연구소 등을 유치해 해양수산 테크노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양대는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 사업자로 지정받아 부산 영도구 동삼동 대학내에 창업보육센터를 설립계획을 세웠다.보육센터는 조선기자재 분야의 신기술과 항해기관 해상 통신장비의 자동화 및 첨단화,항만물류의 지능화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창업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2002년 2월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 섬유 패션 옷 관련 산업들이 특화돼 성장 가능성이 높다.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 잘 맞는 섬유산업은 벤처기업과 연결돼 고급화·다양화·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개발할 수 있다.프랑스의 경제평론가 자크 아탈리는 21세기에는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에고(ego)복장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한다.새 시대의 기호에 맞추는 섬유산업은 강력한 주종산업으로 부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직물 생산 위주의 단순 섬유산업을 벗어나기 위해 대구시는 내년 계명대에 패션창업보육센터를 만드는 등 지역 특성에 걸맞은 벤처를 집중육성할 계획이다.하지만 아직 대구에는 섬유 관련 벤처가 많지 않다.벤처기업이 300여개에 달하고 있으나 섬유관련 벤처업체는 20개에도 못미친다.섬유업계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체들이 단기 순익에 집착,연구개발비 등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를 꺼리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밀라노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라도 섬유벤처업체에 대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원주·강릉지역을 3개권역으로 묶어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지식기반 산업 삼각테크노 전략’을 수립했다.춘천권은 에니메이션과 생물분야의 벤처산업을,원주는 의료기기와 정보통신분야를,강릉은 관광과 해양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만화축제로 유명한 춘천시는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벤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시는 영상관련업체에 매년 연리 7%로 30여억원을 대출해주고 영구임대 아파트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의 노력은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디지털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파라다임은 디즈니사 작품을 비롯,여러개의 해외작품을 제작했다.이제는 자체 기획으로 장편 3D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캐릭터,애니메이션,인터넷 등의 종합 디자인 네트워크사인 킴스컴과 영화 ‘처녁들의 저녁식사’ 예고편을 만화로 만든 픽스프로덕션 등 많은 벤처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충청] 대전 대덕밸리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갖춘 벤처외에도 지역 특산물인 인삼,버섯 등을 이용한 농업벤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충북 괴산 NC바이오텍은 면역기능강화물질인 느타리버섯추출물(POAHCC) 등 신물질을 만들어내고 있다.인삼성분을 가미한 초콜릿을 옹기에 담은 아이디어로 국내외 바이어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충북 청주 본정은 청매실초콜릿을 개발했다.이종태 사장은 “초콜릿한통 팔면 인삼 한뿌리가 소비된다”며 농업벤처가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이밖에 충북 진천농업기술센터의 수출장미 단지화 등이 있다. [경남] 창업에 따른 각종 세무 법무 절차를 지원하는 창업지원단을올 초 발족한 경남도는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1일 창원에서 전국 100여 벤처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벤처투자설명회’를 열었다.도는 설명회에서 지난해부터 도비 30억원을 지원해 대학·연구소·벤처기업 등에서 10여년 이상 꾸준히 개발한 21개의 기술을 선보였다.지역 벤처의 가장 큰 어려움인 자본유치를 위한자리였다. 이 가운데 토종도라지를 약제화해 한방의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는장생도라지가 눈길을 끈다.장생도라지는 벌써 내년 수출계약을 10억원 이상 체결했다.주위 농가 237가구가 도라지 재배로 연간 5억5,000여만원을 벌고 있다.“정보교류 때문에 서울에 절반이상 머물러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영춘 사장은 “농업도 고부가가치산업이 될 수 있는데 아직도 낮게 보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느타리버섯 추출물질 개발 'NC바이오텍' . 버섯을 길러 팔기도하면서 버섯에서 신물질을 추출,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벤처기업이 있다. 느타리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동충하초 등 연간 60여t의 버섯류를 생산하는 충북 괴산군 능천리 NC바이오텍은 16명이 모여 버섯류에서 신물질을 추출하고 있다. 98년 설립된 NC바이오텍은 미생물 분야 가운데 버섯 응용 분야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느타리버섯추출물질(POAHCC)의 연구개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POAHCC는면역기능을 강화하고 당뇨 만성간염 간경변 등 성인병과 암의전이 및 재발 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월마트 코스코 등 미국의 대형 유통 체인에 동충하초와 느타리버섯 추출물 130만달러어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추출한 물질로 치매치료제를 개발해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 물질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현재 임상실험중이다.사람의 노화 원인이 되는 산화생성물을 억제,노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분석되는 이 물질이 치매 치료제로 상품화되면 국내외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지난 8월에는 인삼국수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자본금 7억원인 이 회사는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목표 삼고 있다. 김상민 실장은 “농업관련 벤처는 고부가가치가 장점이다.버섯류의경우만 해도 원가비중이 20∼30%를 넘지 않는다”며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주위의농가도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어 지방에서는 바람직한제조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 [벤처밸리를 가다] 경기 남부지역

    서울 테헤란밸리에서 시작된 벤처열풍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대덕밸리는 수백개의 창업보육업체들과 첨단기술 및 생명공학 벤처기업들이 기술을 뽐내며 거대 벤처밸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벤처열풍이 새롭게 불고 있는 곳은 경기도 남부지역이다.안양을 비롯해 성남 분당,안산,수원 등지에 벤처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경기도내 벤처기업수는 1,774개(9월말 현재)로 전국(8,635개)의 20.1%를 차지한다.98년(435개)에 비하면 4배 이상 증가했다. 테헤란밸리보다 저렴한 임대료에 대학과 연구시설 등이 많아서다.세제지원 등의 혜택을 내세우며 벤처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한몫 거들고 있다.아울러 침체일로인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주요 방안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안양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과 대학,연구소 등이 인접해 지난해 1월 36개 업체에 불과하던 벤처기업이 1년만인 지난 1월에 115개로 무려 3배나 늘었다.최근 200여개로 급증하는 등 한달 평균 10여개의 새로운 벤처기업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안양시는 벤처기업이 뿌리내리는데 장점이 많다.테헤란밸리와 구로·반월·시화공단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과의연계가 쉽다.또 서울·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가장 완벽한 교통망을 갖춰 벤처가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서울 지하철 1·4호선이 시중심부를 S자형으로 관통하는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평촌IC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가 있어 수도권 남부지역은 물론 김포 국제공항과도 바로 연결된다.서울 강남지역도 20분이면 갈 수 있다.비싼 전세보증금와 교통체증의 테헤란밸리에 굳이 있을 필요가 없는 셈이다.평당임대료가 테헤란밸리(1,000만원)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250만∼300만원이다. 게다가 최근 명학역∼평촌신도시∼인덕원역에 이르는 시민대로변 일대가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벤처밸리)로 지정돼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시도 적극적으로 벤처 육성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벤처기업육성조례를 제정하고 벤처기업육성위원회를 구성했다.또 첨단 IT(정보기술)벤처센터를 건립하는등 기반 시설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시는 본청 7층의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15개,만안구 안양6동 만안벤처센터에 6개 벤처기업을 입주시켰고,동안구 달안동에평촌IT센터를 마련했다.시는 도와 함께 2002년 평촌신도시 일대 시유지 1,300여㎡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50여개 벤처기업에 자리를 마련해줄 계획이다. ◆분당 5년 이상 매각되지 않아 신도시 실패작으로 꼽히던 업무용 상업용지가 벤처밸리로 바뀌고 있다.지엔지네트웍스가 지난 7월 야탑동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완공해 서비스를 시작했고,두루넷도 야탑역 부근에 IDC를 짓고 있다.정자동에서는 ‘사오정 전화기’로 유명한 YTC텔레콤 사옥이 건설되고 있다.이밖에 한국통신 본사와 SK텔레콤연구소 등이 자리잡음으로써 정보통신관련 벤처기업들의 집중도가 높은 점이 특징이다. 각종 기반시설이 잘 구비돼 있는데다 서울도시고속화도로,경부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조건과 저렴한 입주조건 때문에 새로운 벤처밸리로 각광받고 있다.또 분당 신도시 등 주거시설이 쾌적하고 완벽해 기술 인력 확보가 쉬워 대기업이 선호하고 있다.현재 150여개 벤처기업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성남시는 최근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정자동 2개 필지 5,000여평을 매입하는 등 벤처밸리 조성을 구체화시키고 있다.시는 이곳에 높이 26층,2개 동 규모의 ‘분당벤처타운’ 조성계획을 마련했다.내년에 착공,2003년쯤 입주를 목표로 현재 민자유치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성남시는 이곳에 700여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또 현재 공사중인 야탑동 테마폴리스(7층 규모)도 벤처빌딩으로 꾸며 벤처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안산 수도권에서 2번째로 많은 벤처기업이 자리잡고 있다.시화·반월공단 등 2,000여개의 사업체 가운데 38%에 달하는 자동차,정밀기계업체들을 배경으로 벤처기업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규모의 벤처박람회 ‘안산싸이텍스(CITEX)2000’가 열릴 정도로 벤처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있다. 시는 또 산업자원부와 함께 970억원을 들여 2004년까지 테크노파크를 건설,200여개 벤처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최근 한양대 안산시캠퍼스 일대 89만6,000여평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밸리로 지정받았다. ◆수원 시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있는 잇점을 살려 전기·전자·반도체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각종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최근완공된 팔달구 인계동 ‘경기벤처빌딩’에 31개 벤처기업이 입주하고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지자체 적극 벤처기업 유치활동. 지방자치단체들은 침체일로의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벤처기업 유치에 적극 힘쓰고 있다.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의 경우 90년대 초만 해도 2,000여개 이상의 공장이있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였다.하지만 지난 10년동안 1,100여개사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 현재 900여개사 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벤처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안양시의 노력이 단연 눈길을 끈다. 지난해 5월 벤처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책기획단을 신설,원스톱서비스와 함께 세제감면 등 각종 지원과 혜택을 앞장서 해주고있다.전국 지자체 가운데 지난해 처음 벤처기업육성조례를 만들기까지 했다.다른 지자체들은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연 6∼7%로 업체에 대출해주고 있지만 안양시는 4.75%에 불과한 이자로 5억원까지 빌려주고 있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적인 조건에다 지자체의 노력이 들어간 결과,월 평균 10개씩 늘어나 현재 200여개 달하는 벤처기업이 5,000여명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있다.연말까지 250개로 더늘어날 전망이다.벤처기업이 침체돼가던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불어넣어주고 있다. 성남시는 분당을 수도권 벤처기업 거점으로 조성하는데 열성이다.한국통신 본사,SK텔레콤연구소 등이 입주해 통신인프라가 우수한 장점을 살려서다.150여개 벤처기업 가운데 정보통신 관련 기업이 100여개이른다. 이에 시는 벤처기업 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110억원을 들여 임대벤처빌딩을 백궁·정자지구에 신축할 에정이다. 안산시는 시화·반월공단의 굴뚝 산업을 고부가,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벤처기업을 유치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일종의 ‘구조조정’인 셈이다. 결국 지자체들은 여러가지 노력으로 벤처기업을 끌어들이면 지역경제를 살리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한편 세수증대를 누릴 수 있다.벤처기업들은 지자체들이 사업하기에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서로를 만족시키는 윈윈전략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영중기자.
  • 이거 구청 홈페이지 맞아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가 ‘변신’하고 있다. 따분한 관공서 소식만 전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지역 포털사이트를표방하고 나섰다.홈페이지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는 서울에만10여곳.중구청이 최근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노원구와 강북구 등은 내년 초 홈페이지 개편을 목표로최근 관련업체와 계약했다.이같은 경향은 인터넷 보급으로 주민들의인터넷 수요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주민눈길을 잡아라=지자체들이 준비중인 서비스는 기존 포털사이트에 못지 않다. 서울시 중구청(www.junggu.seoul.kr)은 최근 기존 홈페이지에 무료전자우편과 웹폴더 서비스,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지역 포털사이트로탈바꿈했다.전자우편 용량은 10MB.웬만한 포털사이트 수준이다.일정관리와 주소록 등의 기능도 갖췄다.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파일을 저장·재생할 수 있는 웹 하드기능인 웹폴더도 20MB씩 무료 제공한다. 오늘의 날씨와 주가지수,관내 업체·관광·쇼핑·문화 정보에서부터 구인·구직,벼룩시장 정보에 이르기까지 관내의 모든생활정보를 담았다.동호회 활동도 가능하다.주제토론광장,설문조사 시스템도 갖춰일방적인 정보전달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구정에 참여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늘렸다.오는 16일부터는 휴대폰으로 메일송수신은 물론 구청소식과 행사,교통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북구청(www.kangbuk.seoul.kr)은 불법 주정차 증거사진 열람 서비스로 민원을 크게 줄였다.불법주차 장면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단속의 투명성을 높인 것.교통지도과 관계자는 “주민과의 마찰을 줄이고 단속업무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말했다.의약분업이 시작된 뒤에는 관내 병원과 약국의 위치를 찾아볼 수 있는 지도검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디어 백출=충청북도(www.provin.chung buk.kr)는 농협중앙회충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이 지역 특산물을 직거래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진천쌀과 두레촌 호박엿 등 농산물은 물론 공산품과 공예품을 취급한다.강북구청은 다음달 1일부터 관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 강북지존 선발대회’를 연다.중구청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지역주민 동창찾기’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내년에는 관내 소식을 동영상으로 알리는 인터넷 방송국도 열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지자체 투자비 8,600억원 날릴판

    지난 95년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사업비 10억원 이상투자사업 9,948개 중 15.8%인 1,568개 사업이 타당성 결여,재원 부족등의 사유로 중단되거나 착수조차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미 투자된 8,592억원이 사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민주당 장재식(張在植)의원은 27일 감사원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행자부와 16개 시·도,40개 기초자치단체를 상대로 실시한 지방재정운영실태 특감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채무에의존한 사업비 조달로 부실 심화를 자초,지방채 규모가 지난 94년 말 10조3,154억원에서 99년 말 18조190억원으로 75%나 증가한 것으로나타났다. 또한 전국 248개 자치단체 중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곳이 144곳에 달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들이 출자해 설립한 전국 252개 지방공기업도 방만한 경영으로 99년 말 현재 부채 규모가 20조4,8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3년 설립된 전북 김제개발공사의 경우설립 7년 동안 30여억원의 적자를 봤으며 강원개발공사도 지난 96년 설립 이후 140억원이투자됐으나 원금 회수조차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 93년부터 송도 앞 바다 535만평을 메워 송도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2,800억원을 투입,176만평을 매립했다. 이어 추가로 130만평 매립을 추진 중이나 재원 조달이 안돼 올 8월현재 1,500억원의 빚을 진 채 사업을 전면 보류한 상태라고 감사원은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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