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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공공요금 인상 서민 고통 감안해야

    공공 요금이 줄줄이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고통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이미 도시가스 요금을 올 하반기에 3차례에 걸쳐 30∼50%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기 요금도 올해와 내년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올린다는 입장을 정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가계에 지나치게 부담이 된다며 요금 인상에 반대하고 있어 당·정간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우리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공 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정부가 당초 견지했던 입장을 바꿔 전기·가스료 인상 방침을 밝히자 당장 지방자치단체들은 버스 및 택시 요금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택시 요금은 20% 안팎, 버스 요금은 10∼20%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눈치를 보던 지자체들이 중앙 정부의 입장 변화에 편승, 경쟁하듯이 요금을 현실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자체 한두 곳이 요금 인상에 나서면 다른 지역들도 줄줄이 따라갈 갈 채비를 하고 있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공공 요금을 가급적 동결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힐 필요가 있다. 정부는 특히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의 타격이 훨씬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전기·가스나 버스 등은 요금이 올라도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품목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물가 및 민생 안정에 경제 정책의 최우선 역점을 두기로 했다. 그러고도 공공 요금마저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다른 품목들은 어떻게 관리하겠다는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그러잖아도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공공 요금 인상이 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경우 경제 운용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 공공 요금 현실화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지금은 이보다는 서민 생활 안정이 더 시급한 때다.
  • 물가상승률 5~6% 육박할 듯

    물가상승률 5~6% 육박할 듯

    올 상반기 서민들의 삶을 옥죄던 물가라는 ‘악령’이 하반기 들어서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전기·가스에 이어 버스·택시 요금까지 인상되는 ‘요금 폭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이들 공공요금은 소비를 줄일 수 없는 필수 영역인 데다 다른 공공요금이나 일반 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간 물가상승률이 정부가 당초 전망한 4.5%를 뛰어넘는 5∼6%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물가 당국의 ‘책임론’ 역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요금 인상 전체 물가상승 끌어올릴 듯 20일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현재 부산 등 일부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택시·버스 등 교통요금 인상이 조만간 전 지자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지자체들은 유가 급등으로 택시·버스 요금에 20∼35%의 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자체들이 보통 2년에 한 번씩 교통요금을 인상하는데 올해가 인상 시기인 경우가 많아 최근 2년간의 유가 상승분이 적자로 쌓여 있다. 중앙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의지가 교통요금의 ‘도미노 인상’을 가까스로 틀어막고 있으나 한계에 봉착한 셈이다.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이 다른 공공요금 인상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30∼50%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요금도 산업용을 중심으로 다음 달에 5% 정도 올릴 예정이다. 전기요금 인상은 지하철 요금이나 지역난방비 등 다른 공공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또한 공공요금 인상은 전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소비자물가를 산출할 때 전기료에 부여하는 가중치는 19.0으로 52개 생필품 중 5위다. 도시가스료는 6위(16.1), 시내버스 요금은 11위(11.4)다. 다른 제품의 원가 상승도 유도, 광범위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당국은 지금이라도 후속책 추진해야” 이에 따라 정부의 물가대처 능력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로 내다본 것은 지난 2일. 당초 3.3%대에서 ‘현실화’한 수치다. 그러나 이마저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어그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하반기에 공공요금이 오르면 물가가 전망치(한은 4.8%)보다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에 달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도 최근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요인 등이 수입물가 등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유가가 안정돼도 당분간 물가는 더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외부 요인에 기인하고 있지만 정부는 선제적인 조치는 물론, 국민의 이해를 구하려는 자세도 없이 ‘뒷북 대처’에 일관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당국이 고물가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후속 대책들을 충실히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교통요금도 하반기 ‘줄인상’

    하반기 들어 가스 요금 등과 함께 버스와 택시 요금도 줄줄이 인상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해 왔지만 고유가에 따른 원가 상승 압력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 때문이다. 20일 정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택시 요금을 하반기 중에 20.45% 인상하는 안건을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에 올려 심의하고 있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부산 지역의 택시 기본요금은 3년 만에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버스 요금도 1000원에서 최대 1200원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유 가격 상승 등으로 버스회사에 대한 지원금액이 올해만도 360억원에 달한다.”면서 “중앙정부의 방침대로 올해 내내 요금을 동결했다가 내년 초에 요금을 한꺼번에 현실화하면 더 큰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의 버스·택시 요금도 들썩이고 있다. 전남·대구·대전 등도 원가 상승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요금 인상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택시요금의 경우 택시조합과 업계의 요금 인상안 용역결과가 9월 말에 나오면 전남도의 자체 용역결과를 종합해 인상폭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과 인천 등은 일단 올해는 요금 동결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와 택시운송조합 등이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다른 지자체가 요금을 올릴 경우 그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가급적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하겠다던 중앙정부가 가스·전기 요금을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지자체들의 입장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원가에서 인상 요인이 분명한 만큼,1∼2곳만 인상에 나서면 줄줄이 따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산 김정한 서울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개펄체험장·리조트 갖춘 ‘관광 허브’로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개펄체험장·리조트 갖춘 ‘관광 허브’로

    한여름 태양볕이 내리쬐는 남도(南道)의 바닷가. 스피드 보트가 잔잔한 수평선을 가른다. 점점이 떠 있는 요트 행렬은 호주 시드니나 미국의 마이애미 해변을 연상케 한다. 한때 접근조차 어려웠던 섬마을에는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개펄에서 머드팩을 즐기는 여인들, 짱뚱어를 잡기 위해 펄을 뛰어다니는 조무래기들, 낚시 가방을 둘러멘 낚시꾼들로 가득하다. 수평선 멀리 저녁 노을이 물들면 연인들은 마리나 콘도의 꼭대기층에서 밤바다를 감상하며 낭만에 젖는다. 이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섬들의 미래상이다. 개발과 보존 등 섬을 재발견하려는 사업들은 이미 시작됐다. ● 고립·불편의 상징에서 ‘미래의 땅´으로 고립과 불편의 상징이었던 섬들이 ‘미래의 땅’으로 다가서고 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앞둔 우리나라에서도 ‘섬 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동·서·남해안 할 것 없이 섬과 바다를 테마로 한 개발사업과 관광상품이 잇따라 나와 인기를 더하고 있다. 섬과 해변에는 호텔과 콘도, 골프장, 개펄 체험장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이곳으로 사람과 돈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물고기를 잡거나 농사를 짓기 위해서가 아니라 확 트인 바다를 마주하며 도시생활의 찌든 때를 씻어 보려는 행렬이다. 전남도립대 박찬규(호텔관광레저과) 교수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5000달러를 넘어서면 대부분의 관광과 레저가 바다로 향한다.”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요트 소유’가 부자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섬 개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자치단체들도 ‘해양 관광·레저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전국 섬의 62%(1964개)를 갖고 있는 전남도는 섬 개발의 중심에 서 있다. 개발의 방향과 테마를 설정하기 위한 유·무인도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다. ●지자체들 선점 경쟁 치열 이 사업은 섬에 주제별 대규모 관광단지를 만들어 도시풍의 여가를 즐기게 하는 한편으로 때 묻지 않은 천연 섬의 정취와 인정도 느낄 수 있는 개발·보전 사업들이다. 전남도가 만들고자 하는 뱀 섬도 생태관광의 하나다. 인천시는 강화·옹진군 일대 섬과 해안을 대대적으로 개발한다.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배후 관광단지를 겨냥하고 있다. 경남 거제·통영, 충남 태안·보령, 전북 군산·부안 등 해안을 낀 전국 각 자치단체가 섬을 ‘미래의 자산’으로 삼고 있다. 투자와 개발을 서두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력 기업과 재력가들의 섬 매입도 잇따르고 있다. 통일교 산하 기업인 일상해양산업㈜은 2012년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여수시 화양지구(화양면 장수리, 사도·낭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관광 리조트를 조성한다. 이곳 990만㎡에는 2015년까지 1조 5000억원이 투자된다. 이 회사 조성락(52) 경영지원본부장은 “앞으로 거문도·소리도 등 남해안 일대 섬을 바다 낚시·크루즈·헬기관광의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세계엑스포, 해양관광산업의 견인차 화양지구와 이웃한 율촌면∼소라면을 잇는 해안가와 섬은 한때 여수 엑스포 개최지 확정과 맞물려 부동산 투기 열풍으로도 이어졌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2004년 소라면 사곡리 모개도(무인도)를 사들였고, 맞은편 해안가의 땅은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의 가족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엔 탤런트 ‘최불암 섬’이 있고, 순천만을 마주한 곳에는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땅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유명인들의 섬 매입 등이 알려지면서 이곳 일대 땅값이 20만∼30만원으로 2∼5배 올랐다.”고 귀띔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에선 다도해에 ‘갤럭시 아일랜즈’ … 한국형 사파리 만든다 ‘한국형 사파리를 만들자.’ 은하수처럼 점점이 떠 있는 전남 서·남해안 섬에 한국형 사파리를 만들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사파리의 대명사인 아프리카 탄자니아 세렝게티 공원은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사자들, 이를 뺏으려는 하이에나의 반격, 누떼의 대이동 등의 동물세계가 펼쳐져 보는 이의 넋을 빼놓는다. 전남도의 섬 개발 사업은 다도해 해양관광권을 조성하는 ‘갤럭시(은하수) 아일랜즈(섬)’ 프로젝트다. 다도해의 자연 경관을 주제별로 개발,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만든다. 사업비는 4조 5898억원(국비 2438억원, 지방비 1912억원, 민자 4조 1548억원)이 들 전망이다. 오는 2015년까지 도내 40여개 서·남해안 섬을 4개 클러스터(지구)로 묶어 15개 주제별로 개발한다. 4개 지구는 ▲다이아몬드제도(신안·영광지구)에 ‘동물·휴양의 섬’ ▲조도(진도·해남지구)에 ‘명상·전망·음악의 섬’ ▲보길도(완도지구)에 ‘건강·체험의 섬’ ▲사도·낭도(여수·고흥지구)에는 ‘가족·생태의 섬’을 만든다. 각 섬에는 요트 계류장, 상·하수도, 호텔·콘도 등 숙박·레저시설이 확충된다. 벌써 성과물도 나오고 있다. 이태 전 문을 연 신안 증도의 ‘엘도라도 리조트’는 성수기 때 한달 전에 예약이 동날 정도다. 민간 자본 등 600여억원이 투입된 이 휴양시설은 82만여㎡ 부지에 29개 동 184실 규모로 건립됐다. 개펄 생태체험과 갯바위 낚시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가족형 관광객이 주를 이룬다. 증도 관광객들에게 섬 일주용으로 자전거를 그냥 빌려준다. 인근 임자도 모래사장에서는 말을 타고 달리는 해변 경주를 선보인다. 전남도는 이 사업을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계획(J-프로젝트) 등 주요 국책사업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갤럭시 아일랜즈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남해안 섬들이 동북아시아 해양관광 거점으로 인식돼 관광객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남에선 무인도에 누드섬·크루즈 운항등 2010년까지 남해 관광벨트 추진 경남도는 정부가 추진 중인 ‘남해안 섬 관광벨트 개발사업’과 연계, 섬과 해안을 ‘제2의 지중해’로 만드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천혜의 경관을 지닌 남해안 섬들을 선별해 세계적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은 정부의 ‘남해안 관광클러스터 개발 계획’이 확정되면 추진될 전망이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최근 이와 관련, 섬 개발의 한 사례로 무인도 등에 누드섬을 조성하고 관광객에게 지리산의 청정 한방 제품을 공급하는 등의 섬 개발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섬을 일주하는 크루즈선 운항사업 계획 구상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거제시의 저도·지심도·내도·외도 등 해상국립공원에 있는 4개의 섬은 ‘남해안 시대 동양의 진주’로 만들 계획”이라며 섬의 관광자원화에 큰 의욕을 보였다. 도는 지난 2000년부터 통영, 거제 등 섬을 낀 도내 10개 시·군과 함께 ‘남해 관광벨트 10년 사업’을 추진 중이다.2010년까지 26개 사업에 8460억원(공공 4077억원, 민자 4383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여기엔 개펄을 체험하는 사천 비토섬 개발 등 섬들의 특성에 맞는 개발안이 포함돼 있다. 통영시 한산면 매물도에는 내년까지 100여억원이 투입돼 숙박시설, 예술가 체류시설, 공연장, 탐방로 등이 만들어져 체류형 관광지가 조성된다. 섬에 있는 폐교를 활용한 사업이다. 통영시 욕지면 연화도에도 내년까지 녹차밭, 야생화단지, 산악자전거·낚시 체험장, 바다생태공원을 갖춘 해상관광공원이 만들어진다. 진해시는 자체적으로 경남도의 ‘남해안시대 프로젝트’에 포함된 유·무인도를 연계한 대규모 요트산업을 해양관광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올해 추경 예산에 46억원을 확보해 소쿠리섬(10만 8612㎡)과 초리도(5만 7227㎡), 지리도(2만 331㎡), 웅도(1만 413㎡) 등 4개 섬(19만 6583㎡)을 매입한다. 또 우도·송도·연도·수도 등 4개 섬은 하반기 추경 때 예산을 반영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다문화가족법 9월 시행

    우리 사회가 다인종·다문화사회로 급진전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문화사회의 구성원인 다문화가정을 우리 사회에 통합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이들을 지원하고 적응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정책들이 결혼이민자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외국인 근로자, 외국적 동포, 새터민 등 외국 이주자를 위한 대책은 미흡하다.●결혼 중개업 신고제 전환 사기피해 예방 정부는 9월22일부터 결혼이민자 등을 보호,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가족 지원법’을 시행한다. 이 법이 시행되면 결혼이민자 등은 교육은 물론 출산 때 도우미 도움, 건강 검진을 지원받게 된다.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상담소와 보호시설도 확대된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국제 사기결혼 피해 근절을 위해 자유업이던 결혼 중개업을 신고제로 바꾸는 내용의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들어갔다.또 지난 5월에는 ‘재한 외국인 처우 기본법’이 발효돼 정부, 지자체가 국내 외국인의 처우에 관한 정책을 수립·시행토록 했다. 문화 다양성 존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법 제정과 다문화진흥기구 설립도 추진된다. 보건복지가족부의 다문화가족과 이금순 사무관은 “재한 외국인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은 어느 정도 마련됐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이들의 경제적 자립능력 향상 등을 위한 취업 교육에 함께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지자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마련 지자체의 지원책도 다양하다. 경북도는 지난해 5월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경상북도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를 제정,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 같은 해 5월에도 전국 처음으로 도내 결혼이민자 가족(당시 3469가구)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정책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도는 이를 토대로 저소득층 결혼이민자 2750여명을 대상으로 사고시 최고 1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에 가입해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이들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 원어민 강사 및 한글 교사로 양성해 활용하고 ‘중소기업 인턴 사원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다문화연구학교 20곳도 운영하고 있다. 조자근 경북도 가족복지총괄담당은 “도의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이 지난해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과 여성가족부의 우수 정책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전국 최우수 정부 포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은행과 공동으로 ‘결혼 이민자 가족 고국방문 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결혼 이민자 여성 및 지역 여성단체 회원 각 2000명간 1대1 ‘친정 어머니 맺어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충남도는 결혼 이민자 가정의 영유아 자녀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이민자센터 인력·예산 턱없이 부족 외국 이주자를 위한 새로운 정책 수립과 운영 중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우선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분산된 외국 이민자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중앙정부 차원의 전담기구 설치가 시급하다.또 전국 80곳에 운영 중인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도 운영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 한 결혼이민자지원센터 관계자는 “정부가 이민자 지원센터에 방대한 업무를 맡긴 반면 인력 및 예산지원은 ‘쥐꼬리식’”이라면서 “이 때문에 지원센터의 상당수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자체들도 외국 이민자 정책 추진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상당수 지자체가 열악한 재정 등을 이유로 중앙정부 정책에만 의존할 뿐 자체 사업 추진에는 인색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외국 이민자 정책의 성공 여부는 중앙정부와 지방 지자체장의 의지와 실천 정도에 달렸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북 지자체들의 학생 사랑

    “지방에서도 서울 유명 입시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직접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전북지역 학생들은 요즘 서울에 올라가지 않고도 매주 토·일요일 유명 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받고 있다. 전북도와 12개 시·군이 지역 인재 양성 차원에서 ‘방과후 학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치단체들이 예산을 투입해 유명 학원강사들을 초청, 학생들에게 주요 과목을 집중 교육시키는 제도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전북도내 시·군에서 선발된 우수학생 1900여명이다. 대부분 수도권 유명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상위권 학생들이다. 강사들은 서울 J학원 등 유명 입시학원 소속이다. 국어, 영어, 수학, 논술 등 주요 과목을 최신 입시정보에 맞춰 강의한다. 학생들은 시·군 마다 지정된 거점 학교에 모여 함께 강의를 받아 선의의 경쟁도 하고 입시 정보도 교환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액 무료여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도와 12개 시·군은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올해 64억원의 적지 않은 예산을 확보했다. 서울 유명 학원 강사들의 강의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유명 학원 소속 1급 강사는 하루 4시간 강의에 교통비 포함 110만원이 지급된다.2급 강사는 80만원을 주고 있다. 지난해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군산시의 경우 서울 종로학원 강사 15명의 숙박편의를 위해 시장 관사를 숙소로 제공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 오택림 인재양성과장은 “이 프로그램은 자녀 교육 때문에 수도권으로 이사하는 인구유출을 막고 사교육비 절감, 지역인재 양성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올 입시부터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태풍 오기 전 풍수해보험 가입을”

    “풍수해보험 가입하세요.” 집중 호우가 많은 여름철을 앞두고 지자체들이 농어민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가입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4월부터 풍수해보험이 전국에 확대 실시됐으나 인식 부족 등으로 가입자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22개 시·군에서 풍수해보험 가입은 5800여건에 그치고 있다.가입 대상은 주택 49만 3000동, 온실(비닐하우스 포함) 4470만㎡, 축사 1050만㎡이다. 이 가운데 주택 가입이 대부분으로 5700여건이다. 곡성군 2100여건, 여수 1600여건, 보성군 1120여건, 나주 570여건, 무안 110여건이다. 풍수해보험은 정부와 지자체가 보험료의 61∼68%를 지원, 태풍·홍수·호우·대설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을 경우 복구비 기준으로 90%까지 보험금을 타는 제도이다. 도는 이처럼 가입률이 낮자 과거 풍수해 피해 지역과 하천 부근 마을과 축사, 비닐하우스 농어가를 상대로 가입을 설득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험료의 94%를 지원해 주는 주택을 소유한 기초생활수급자를 집중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농어민들은 풍수해보험이 소멸성이라며 가입을 기피하고 있다. 풍수해보험료는 주택이 연 평균 2만 8000원이다. 보상액은 100㎡(30평)에 최대 5400만원이다. 또 철재 비닐하우스 보험료는 500㎡(150평)에 8만 3000원이다. 보상액은 434만원이다. 한우 축사 보험료는 200㎡(60평)에 20만원이고 보상액은 3591만원이다. 지난해 태풍 ‘나리’로 피해를 입은 나주시의 한 농가는 온실 2개동 전파로 보험료 915만원을 내고 보상금으로 1억1100만원을 받았다.또 여수시에서는 주택이 무너져 보험료 2만 1000원을 내고 보험금 700만원을 받았다. 가입 문의는 전남도(061-286-7722), 시·군청, 읍·면·동사무소 풍수해보험 담당자, 동부화재(1588-0100), 삼성화재(1588-5144), 현대해상(1588-5656) 등이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자체, 부처 합동평가만 받는다

    그동안 중앙부처가 개별적으로 실시했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각종 평가를 내년부터는 범정부 차원의 합동평가로 전환한다. 지자체의 평가 부담이 완화되는 것은 물론,‘관대관 접대’ 관행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자체 평가제도 개선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지금까지 지자체 평가는 행안부 중심의 합동평가와 각 부처 차원의 개별평가로 이원화돼 운영됐다. 때문에 지난 한 해 동안 전북은 무려 22개 부처로부터 97건, 충남 서천군은 13개 부처로부터 39건의 평가를 각각 받았다. 건당 평균 수감기간이 3일인 점을 감안하면 전북은 291일, 서천군은 117일간 평가를 받은 셈이다. 또 평균 평가 건수는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16개 부처 75건, 기초자치단체 10개 부처 35건에 이른다. 특히 지자체 입장에서는 ‘칼자루를 쥐고 있는’ 중앙부처로부터 평가를 잘 받아야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잦은 평가는 공무원끼리 ‘관대관 접대관행’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그동안 ‘1년 내내 평가만 받는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면서 “과도한 개별평가로 지자체 부담이 가중되고, 평가의 공정성·신뢰성 확보도 어려워 합동평가로 일원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각 지자체는 3∼6월 중 실시하는 행안부 중심의 합동평가만 한 차례 받으면 된다. 합동평가에는 20개 부처 113개 시책·사업이 총망라돼 있으며, 이 중 33개 유사 시책·사업에 대해서는 아예 통폐합했다. 또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과정과 결과 등을 지방행정 평가정보시스템(VPS)을 통해 공개한다. 시스템에서는 지자체별로 입력한 실적은 물론, 이에 대한 상호 검증,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 등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행안부는 지자체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특별교부세에서 1000억원 규모의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하고, 평가가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없다고 판단되면 평가를 폐지하는 ‘평가일몰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앙부처의 반발이 적지 않았지만, 평가 관련 예산·인력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추진했다.”면서 “합동평가가 실시되면 ‘특정 지역 봐주기’ 등 논란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전국 명산 케이블카 설치 신중해야

    설악산, 한라산, 지리산 등 전국의 명산에 케이블카 설치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현 정부가 보전보다는 개발에 무게 중심을 두고 환경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자 각 지자체들이 케이블카 재추진 카드를 앞다퉈 꺼내 든 탓이다.3년전 케이블카 논의를 종결한 제주도가 한라산 케이블카 재추진을 기정사실화하는 등 현재 설치 논의가 진행 중인 산이 10여곳에 이른다니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케이블카로 인한 심각한 환경 파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환경부마저 재검토로 입장을 바꿔 산림훼손과 생태계 파괴를 부채질한다니 말문이 막힐 뿐이다. 지자체들은 관광산업 육성차원에서 케이블카는 필수 인프라이고, 케이블카 설치로 노약자들도 쉽게 산을 오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엄청난 판단의 오류다.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중간 지주탑 건설로 인한 산림훼손은 불가피하다. 흙을 파헤치고 콘크리트를 부으면 그 주변의 생태계는 파괴될 수밖에 없다. 운행에 필요한 전력을 끌어오기 위한 대형 철탑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현재 케이블카 설치가 논의되고 있는 산에는 유명 사찰과 국보 등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다수 분포해 있어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문화재의 소실도 우려된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보존할 때 인간과 더불어 친화하는 법이다. 반대로 지나치게 훼손하면 자연으로부터 역습을 당하고 만다. 자연은 우리가 물려 줄 자랑스러운 유산이라는 점, 그리고 그 소중한 자연을 지키는 일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과제라는 점을 명심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
  • 지자체들, 해외 사료단지 붐

    지자체들, 해외 사료단지 붐

    ‘캄보디아에서 쌀농사 짓고 중국에선 옥수수 계약 재배에도 나서고’국내 자치단체들이 사료값 폭등으로 농가부담이 커지자 외국에서 활로를 찾는 갖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충남 홍성군은 24일 “안정적인 사료 수급을 위해 한근철 부군수와 축산인 일행이 내일부터 4일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린(海林)시로 출국해 중국에서 사료작물을 계약재배하는 방안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연간 5만t의 축산 배합사료 주 원료인 옥수수를 현지에서 계약재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하이린시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면서 “내년부터 현지 재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산이 미국산보다 저렴 5만t은 충남 최대 한우 및 돼지사육단지인 홍성에서 필요한 물량이다. 충남에서 홍성군은 한우 5만 5687마리와 돼지 47만 9686마리를 길러 각각 17%와 22%를 차지한다. 이 정도 옥수수를 생산하려면 7142만㎡의 밭이 필요하지만 홍성에서 이만 한 밭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홍성군 관계자는 “지난해 4월 1㎏에 274원이던 한우 배합사료 값이 최근에 394원으로 올라 축산농가 부담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중국산 옥수수값이 현재 사용하는 미국산보다 싸 이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충남, 캄서 쌀농사… 옥수수 농지와 교환 충남도는 캄보디아로 농민을 보내 쌀농사를 짓는다. 한국 농민이 외국에 가 쌀농사를 짓는 것은 처음이다. 문화교류 협력차 캄보디아를 찾은 이완구 지사는 지난 17일 수 피린 시엠리아프주지사와 벼농사에 필요한 인력·장비·기술은 충남도가, 농지는 시엠리아프주가 제공하는 농업교류에 합의했다. 수확량의 절반은 충남도 지분이다. 박한규 도 경제통상실장은 “캄보디아 쌀을 국내로 가져올 수는 없고 사료 원료로 쓰는 옥수수나 바이오오일의 원료인 팜 재배농지 또는 석유를 지분만큼 얻어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 총각 국제결혼 교량역은 ‘덤´ 도는 오는 8∼9월 40여명의 농민을 선발, 시엠리아프에 6개월∼1년간 파견한다. 콤바인·이앙기 등 농기계와 쌀 도정장비도 같이 간다. 도정장비는 충남의 미곡종합처리장(RPC) 장비를 활용키로 했다.RPC 통합작업으로 시·군마다 1∼2곳의 RPC가 문을 닫게 되면 장비가 남아돌기 때문이다.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 시엠리아프주는 벼농사 기술이 뒤처져 식량난을 겪고 있다. 매년 식량이 부족해 주민의 10%가 기아에 허덕이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이 달려 손으로 모 심고 소가 논을 간다. 이 지사는 “충남의 우수한 농업기술과 시엠리아프의 비옥한 농지가 만나 양측이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캄보디아가 지난 4월부터 국제결혼 비자발급을 중단하고 있지만 주지사가 ‘현지에 파견된 충남 농업인에게는 국제결혼을 적극 주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경기, 인니 농지 1만 6000㏊ 임대차 계약 경북도는 다음달 14∼19일 필리핀 루손섬에서 해외 곡물사료기지 개척을 희망하는 지역 사료업체(KC feed)에 대한 행정·기술적 지원 현지조사 활동을 벌인다. 또 경기도는 인도네시아 남동부 술라웨시주에 1만 6000㏊ 규모의 옥수수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현지에 실사단을 파견했던 도는 다음달 중으로 토지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 옥수수씨를 뿌리기로 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뜨고 지는 대형 개발 사업] 심줄 세운 새만금

    [뜨고 지는 대형 개발 사업] 심줄 세운 새만금

    정부가 사실상 대운하 건설사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이 사업과 관련, 실무적인 준비에 나섰던 지자체들의 행보가 바쁘다. 경기지역에서는 조직을 해체하는 곳이 나오고,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경북지역의 지자체는 미련을 버리지 못해 ‘좌고우면’하고 있다. 대신 십수년째 개발과 관련한 곡절을 겪었던 새만금사업은 실천 프로그램들이 구체화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대운하사업 포기의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이 정부의 간판 국책사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대운하 건설사업이 중도하차하면 새만금사업만큼 새 정부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만금추진단도 조만간 집행기능 수행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에 새만금사업 전담기구 설치가 확정된 이후 실무정책협의회 구성이 진행 중이다. 정책협의회가 구성되면 부처간 협의가 간소화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얻는다. 새만금추진단도 실무정책협의회 산하 집행기관으로서의 역할이 확정된다. 새만금사업 관련 대형 사업으로는 동북아의 허브가 될 새만금 신항만 건설, 세계에서 활주로가 가장 긴 국제공항건설, 두바이식 내부개발사업 등이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 신항은 고군산 군도에 건설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30만t급 대형 선박이 입항 가능한 수심 25m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드넓은 배후지역도 큰 장점이다. 국제공항은 동북아의 새로운 중심 공항으로 건설된다. 활주로 길이가 세계에서 가장 긴 1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는 비행기 제작회사, 수리회사 등이 유치된다. ●환황해권시대 거점 육성 새만금 내부는 산업, 물류, 관광, 농업이 어우러진 복합지구로 개발된다. 동북아의 두바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내부 개발에 대비해 국제 공모를 하고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도는 세계 유명 대학 등에 새만금지구를 세계적인 산업단지, 관광단지, 물류단지 등으로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도록 용역을 발주했다. 도는 이 용역 결과를 정부에 전달하고 새만금지구가 전북 발전은 물론 환황해권 시대를 이끌어가는 거점지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새만금개발국과 환경보건국을 새만금환경녹지국으로 통합했다. 새만금환경녹지국에서는 새만금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예상되는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에 대처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수해 미복구지 2차 수해 우려

    ‘장마는 왔는데, 공사 장비는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장마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 마무리되지 않은 공사장이 많아 하천둑 유실, 산사태 등 대형 피해가 우려된다. 공사현장 주변 주민들의 불안도 높아졌다. ●강원, 마무리 덜 된 40여곳 어쩌나 18일 강원도 등 지자체들에 따르면 2년전 집중호우로 1조 5000억원대의 피해가 났던 강원 평창·인제 수해지역 주민들은 아직도 수마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택, 농경지 복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지만 교량이나 하천 복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강원지역에서 마무리되지 못한 수해복구 현장은 40여곳에 이른다. 공정률이 50∼65%를 보이는 평창군 진부면 거문·상월오개지구나 인제군 덕적리 교량공사 등 수해복구 현장은 완공 예정일이 올 연말로 돼 있어 주민들은 장맛비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건설기계노조가 이틀간 파업을 하면서 공사가 중단되자 주민들은 걱정이 커졌다. 평창군 거문·상월오개리 주민들은 “중장비 수십대가 오가며 수해복구공사를 펼쳐 장마 전에 공사가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하천을 파헤쳐 놓기만 하고 공사가 중단돼 조금만 비가 와도 불안해 밤잠을 설친다.”고 하소연했다. ●하천·도로 파헤친 채 공사 멈춰 불안 도심의 건설현장 곳곳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강릉시 중앙시장과 옥천동 도심에서 펼쳐지고 있는 하수관거 개선사업이 도로를 파헤쳐 놓은 채 공사를 멈췄다. 동해고속도로 남강릉IC 연결도로, 과학산업단지 접속도로도 레미콘 등 자재 공급이 중단되면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들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본격 장마가 닥치면 도심 침수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 9월 태풍 ‘나리’로 물난리를 겪은 제주도는 아직도 곳곳에 위험이 노출돼 있다. 총연장 829㎞에 이르는 제주도내 143개 하천 정비는 29.7%에 그쳐 올해도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 하천 집중호우 속수무책 지난해 태풍 ‘나리’ 피해가 집중된 곳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총면적 354.09㎢의 유역에 대한 종합치수계획을 세우는 용역이 내년 1월에야 완료될 예정이어서 올해 진행되는 자연재난대책은 사실상 피해를 줄이는 ‘땜질 처방’에 그칠 전망이다. 10년 전부터 추진되고 있는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도 제주시 독사천과 산지천, 한림읍 상명∼월림과 남원읍 등 6개 지구만 정비가 완료됐을 뿐 서귀포 외돌개지구(12만 4000㎡) 등 24개 지구는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이다. 절개지의 붕괴 위험이 높은 서귀포시 천지연지구(17만 6000여㎡)와 정방폭포지구(3만 1000여㎡)도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진척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전국종합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웹 2.0세대의 달라진 시위문화

    KBS 1TV ‘문화지대’는 13일 오후 11시30분 어느 때보다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보다 시의성 있고 깊이 있는 내용을 준비했다. 먼저 연속기획 ‘도시의 미래, 디자인’을 이날 처음 선보인다. 제1편 ‘한국, 도시 디자인 열풍에 빠지다’는 지난해 10월 세계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서울이 올 9월 디자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노력들을 살펴본다. 전국의 다른 지자체들 역시 디자인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간판과 거리를 정비하는 등 최근 일고 있는 공공디자인 열풍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두 번째 코너 ‘웹 2.0 세대, 시위 문화를 바꾸다’는 한 달 넘게 전국의 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촛불시위 현장을 들여다본다. 촛불시위는 과거의 시위와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엄마들에서부터 교복 입은 중고등학생들, 배낭을 메고 나온 가족들까지 참여자들은 그저 평범한 일반인이다. 또 마치 축제를 즐기듯 즉석 공연을 벌이거나 각자의 휴대폰, 노트북, 카메라 등으로 현장을 생중계하기도 한다. 정치적 선동이 빠진 자리에는 자발성 넘치는 패러디와 풍자가 들어차 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크게 변모하고 있는 시위 문화의 의미를 분석한다. 세 번째 코너는 ‘함성호의 수작-자연예술가, 임동식’편.1981년 ‘자연에 나를 던진다.’는 뜻의 ‘야투’라는 미술운동그룹을 결성하기도 한 임동식은 자연을 향한 경외감, 인간 본연에 대한 향수 등을 작품으로 표현해온 작가. 자연과 인간, 예술을 하나의 수평적 관계로 바라보는 작가를 시인 함성호가 만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고유가 대책비 ‘뒷북행정’

    고유가 대책비 ‘뒷북행정’

    중앙정부가 뒤늦게 지방교부세의 하나인 보통교부세를 고유가 대책비로 사용토록 요구해 지자체들이 ‘급조 행정’이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상당수 지자체가 올해 추경예산 항목을 거의 확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사업 우선 순위 등을 바뀌야 하는 등 행정행위 혼란은 물론 주민에게 신뢰마저 잃게 됐다는 것이다. 1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9일 시·도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소집,국세인 보통교부세 5조 4000억여원 중 일부를 추경예산안 편성 때 고유가 대책비로 쓰도록 당부했다. 지방교부세는 본래 사용처가 정해져 있지 않아 지자체가 지역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쓰고 있다.주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서민생활 안정화 사업 등에 투자된다. 보통교부세는 4월 말쯤 시·도별로 배분돼 대부분의 시·도는 5월 말까지 추경예산안에 이를 반영했다.일부는 추경예산안을 의회에 넘긴 상태다. 전남도의 경우 보통교부세로 받은 750억원 가운데 추경예산안에 고유가 대책비로 90억원을 편성했다. 도는 추경예산안 작업이 끝난 상태에서 중앙정부에서 협조를 요청해 적은 예산이지만 급히 반영했다.나머지 660억원은 SOC와 사회복지시설 확충,서민생활 안정화 자금 등 본래 목적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짰다. 전남도의 예산담당 관계자는 “추경 예산안에 보통교부세 사용처가 결정된 뒤여서 고유가 대책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다른 시·도도 계획을 세웠던 사업을 미루고 고유가 대책비로 급히 바꾼 곳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 입장에선 시급하게 고유가 대책을 세워야 했겠지만 예산을 따로 편성해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의 부담을 줄여야 했다.”고 주장했다.지방교부세는 국세에서 19.24%를 떼내 자치단체에 지원하는 돈이다.정부가 올해 지방교부세로 자치단체에 보낸 규모는 22조여원이다.보통교부세는 지방교부세의 한 항목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高유가 민생안정 대책] 유가 환급금 지원내용등 Q&A

    정부가 8일 발표한 ‘고유가 극복 민생 종합대책’은 저임금 근로자, 영세 자영업자 등 고유가로 타격을 입은 서민들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부문별 대책과 유가환급금 등 지원 방법 및 절차에 대해 알아본다. ●지원대상과 내용은 근로자와 자영업자, 저소득층, 농·어민, 화물차이다. 근로자는 각종 공제를 빼기 전 총급여가 3600만원 이하인 경우, 자영업자는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한 종합소득금액이 2400만원인 경우 최고 연 24만원의 유가환급금을 지급한다. 농·어민과 화물차는 기존에 유류세 면세나 유가보조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유가상승에 따른 부담을 절반 정도 보전해준다. 근로자는 총급여 3000만원 이하인 경우 연 24만원,3000만∼3600만원은 연 6만∼18만원을 받는다. 자영업자도 종합소득금액 2000만원 이하는 연 24만원,2000만∼2400만원은 연 6만∼18만원이 지원된다. 저소득층은 유가보조금 24만원과 등유 등 난방유 세금 인하, 연탄구입 보조금 확대 등의 지원을 받는다. 화물차는 연 10만원 한도에서 유류세를 돌려준다. ●근로자·자영업자 환급분 지급 절차는 근로자는 올해 10월과 내년 4월 두 차례 지급하는데 원할 경우 매달 지급해주기도 한다. 자영업자는 올해 11월과 내년 5월에 6개월분씩 나누어 지급한다. 근로자 원천징수 의무자와 자영업자가 지급 전 달 관할 세무서에 신청하면 계좌이체 방식으로 지급하며, 희망자에겐 현금으로 지원한다. ●저소득층 유가보조금 지급 절차는 기초보장수급 가구와 일부 차상위계층 가구의 생계급여와 장애수당 통장으로 매달 말 에너지보조금 명목으로 입금한다. ●대중교통·물류 환급금 지급 절차는 영업용 화물차와 버스, 연안화물선은 관할 시·군·구나 해운항만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농·어민은 농·수협을 통해 지급받는다. 매 분기별로 지급하지만 유류구매카드제를 실시하는 경우는 카드결제일에 준다 ●1t 이하 자가용·화물차 환급 절차는 유류구매 전용 카드로 실시한다. 국세청장이 지정한 카드사에서 전용카드를 발급받은 뒤 유류 구매시에 이 카드로 결제하면 카드사는 다음달 15일 교통에너지환경세나 개별소비세가 제외된 금액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카드사는 주유소에 결제일 이틀 후에 세금을 포함한 금액을 결제해주고 국세청은 다음달 말일까지 카드사에 세액을 환급해준다. ●재원조달 계획은 지원규모는 유가 상승에 따라 증가한 부담 20조원 중 절반 수준인 10조원 규모다. 재정적 지출은 지난해 세계잉여금 잔액 4조 9000억원과 세계잉여금 중 지방교부세 5조 4000억원을 활용해 전액 충당이 가능하다. 유가환급 재정적 부담은 유가상승에 따른 세수 증가분 3조 2000억원 및 세원 투명성 등에 따른 자연 증가분 2조원으로 충당가능하다. 국회 개원 즉시 추경형식으로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관련 법령도 제·개정할 것이다. ●지원대책이 경유에만 집중된 이유 서민·자영업자가 주로 사용하는 것이 경유이고, 최근 경유가격 상승으로 휘발유와의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따른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휘발유 사용자와 고소득 근로자·자영업자 등은 스스로 부담할 수 있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저소득층 연탄 지원대책은 연탄을 쓰는 기초보장수급가구와 차상위가구에 연탄가격 인상분 만큼 쿠폰을 지급하고, 사용자가 쿠폰으로 연탄을 구매하면 향후에 정부가 정산해준다. 지원대상은 지자체들이 파악한다. ●하반기 전기·가스 요금을 동결하나 하반기에 연료비가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면 요금에 반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인상 수준이나 시기를 최대한 조절해 부담이 크지 않도록 할 것이다. ●강력한 대책 더 필요하지 않나 차량 운행 제한이나 네온사인 금지 등의 강제 대책은 수급상 큰 문제가 있을 때 추진하는 것이다. 생계를 위해 승용차를 사용하는 영세업자에게 과도하게 부담을 주고, 경기가 위축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지자체 “사업 차질 걱정되네”

    지자체 “사업 차질 걱정되네”

    “물건너 가면 어떡하나.” 청와대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여론 악화를 이유로 보류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을 준비해 온 지방자치단체 등은 우려와 당혹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낙동강 수계 등의 지자체들은 대운하 사업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지역 차원의 운하 관련 사업은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상당수 지자체들은 대운하 건설사업이 보류되면 지역의 관련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부산·대구·경북 등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은 최근 낙동강 운하의 조기 건설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경북, 낙동강 프로젝트 변경 불가피 이 때문에 지난 1월부터 경부운하 업무 전담부서(10명)와 외부 자문그룹(교수 등 23명)을 조직해 낙동강 건설사업을 준비해 온 경북도는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장 도가 지난 2007∼2020년 대운하 건설과 연계해 추진 중인 ’낙동강 프로젝트’ 사업 계획의 일부 변경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대운하 화물·여객 복합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인 상주·구미시와 고령군에 각각 조성하려던 ‘국제 비즈니스 관광레저 도시’ 및 ‘국제 디지털 산업도시’,‘국제 물류 크루즈 도시’ 건설사업도 불투명해졌다. 도는 지난 5월 안동·구미·상주·문경·의성·고령·성주·칠곡 등 한반도운하 구간 8개 시·군과 공동으로 ‘낙동강 운하 및 연안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지난 3월부터 ‘낙동강 운하팀(7명)’을 가동 중인 대구시도 대운하 유보 방침에 안타까워했다. 시가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 계획 중인 ▲대구 내륙항 및 물류터미널 건설 ▲대구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낙동강 대운하 일대 친환경 생태지구 개발 ▲낙동강 연안 국도 건설 ▲운하청 유치 등의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전담부서 신설 문경·나주 등 울상 문경 등 경북도내 낙동강 연안 8개 시·군들은 지난 1월부터 직원 3∼5명으로 ‘경부운하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 대비책을 마련해 왔으나 대운하 연기로 부푼 기대감이 크게 꺾이는 분위기다. 최남순 문경시 경부운하TF 팀장은 “유보돼 무척 아쉽다.”면서 “대운하 건설사업의 백지화가 아닌 만큼 관련 준비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 수계인 충북 충주시도 대운하 건설사업이 유보될 경우 대운하 충주항 인근 330만㎡에 외자 5000억원을 유치해 조성하려던 물류유통단지 건설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낙동강 수계 땅값 잠잠해져 낙동강 수계에서 들썩이던 땅값도 최근 들어 잠잠해졌다. 문경시 마성면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운하 건설이 한창 논의될 때인 지난 1월까지만 해도 호가가 많이 올랐고 거래도 제법 이뤄졌으나 운하 건설과 관련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문의와 거래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대구시 관계자들은 “상습 물부족 현상과 함께 해마다 홍수 피해가 반복되는 낙동강의 이수·치수문제 해결을 위해 낙동강 운하는 대운하와는 무관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이런 입장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도 영산강 운하보다는 영산강 뱃길 복원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배수갑문으로 막힌 목포 앞바다에서 나주 영산포까지 뱃길을 복원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강·영산강 등 쪼개기식 추진 안될 말” 대구환경운동연합 구태우 사무국장은 “지자체들이 정부 대운하 건설사업의 나팔수가 돼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대운하의 축소판인 한강·낙동강·영산강별 ‘쪼개기식’ 운하 추진은 있을 수 없다.”고 반대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고유가 쇼크 비상구 없나] 지자체들 고유가 대책 백태

    ‘조명 시설을 꺼라.’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경관용으로 설치된 루미나리에(조명시설)는 물론 다리 경관등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일부 자치단체는 가로등 켜기 격등제 시행을 고려 중이다. 전기세 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주민들로선 당분간 운치있는 밤 문화를 맛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목포 “루미나리에 전기세 부담” 28일 전남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억여원을 들여 구 도심권 거리 4곳에 루미나리에(920m)를 설치했다. 올 들어 다달이 45만∼55만원을 전기세로 내고 있다. 이는 지난 해보다 10만∼15만원 더 많은 액수다. 목포시 관계자는 “루미나리에는 날마다 저녁 7∼12시까지 불을 밝히고 있으나 전기세가 자꾸 올라 1시간가량 덜 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목포시는 루미나리에 전기세로 650만원을 냈다. 또 광주 동구도 4억원으로 궁동 예술의 거리 300여m에 루미나리에를 설치, 가로등이 꺼진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불을 켜고 한달에 15만원가량을 전기세로 한국전력에 납부한다. 구청측은 당장 전기세가 큰 부담은 아니지만 계속 오르고 있어 문제라고 걱정했다. 경기 수원시는 화성 성곽 둘레(5.7㎞)에 3100여개의 전구를 켜고 있다. 해가 진 뒤 새벽 1시까지 불을 밝힌다. 연간 8000만원을 전기세로 부담한다. 시는 조명을 1시간 줄여 밤 12시까지만 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격등제 켜기 도입을 검토했으나 미관상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운영 시간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춘천·경주도 “절전 또 절전” 대구시는 시내 가로등(5만 2432개) 격등제를 시행하다 지난해 2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도시를 밝게 한다는 취지로 이를 해제했다. 시 관계자는 “당분간 전기세 부담을 안고 가기로 했으나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 2003년부터 안압지와 반월성, 대릉원 등 주요 유적지 8곳에 1092개의 조명을 설치했다. 밤 11시까지 불을 밝히고 연간 전기세로 1800여만원을 낸다. 시 관계자는 “조명 운영시간을 최대 2시간가량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는 이달 들어 야간조명을 앞당겨 끄고 있다. 소양2교·강촌교·퇴계교·공지천교 등 다리에 설치된 조명시설의 경우 새벽까지 켜 놓던 것을 자정까지로 앞당겼다. 다만 숲이 많은 공지천의 조각공원은 새벽 2시까지, 소양강의 소사분수 조명도 밤 9시와 10시에 20분씩만 켜놓고 있다. 전국의 명소가 된 삼천포대교 조명을 운용 중인 경남 사천시는 에너지 절약도 하고 남해의 경관 이미지도 살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전국종합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기고] 광역상수도 요금체계 개선해야/ 가기목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기고] 광역상수도 요금체계 개선해야/ 가기목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상수도 서비스는 인간생활에 필수적인 자연상태의 물을 취수·가공하여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일련의 과정 및 활동을 말한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양질의 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덩달아 상수도 행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정부가 물 공급관리 권한을 부여한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수돗물 공급시스템에서 그동안 내재되었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에 대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의 관점 및 인식의 차이가 주된 요인이다. 또 기득수리권 인정 문제, 투자재원 분담에 따른 견해차 등도 작용하고 있으나 이러한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광역상수도 요금 문제로 귀결된다. 그동안 한국수자원공사의 불합리한 광역상수도 가격 결정으로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대비 4배 이상 과도한 인상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요즘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급격한 물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광역상수도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해 막대한 비용으로 건설된 광역상수도 이용률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 광역상수도 이용률 감소는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인상된 가격은 광역상수도 이용을 더욱 감소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여건만 되면 자체 취수원을 개발하려는 지자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광역상수도가 수도권에서 외면당해 시설 중복투자 등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 사실 지자체 예산이든 국가 예산이든 모두 국민이 낸 세금을 모아 조성된 것이다. 이러한 것이 중복으로 투자된다는 것은 효율성 문제를 떠나 국민에 대해 할 도리가 아니다. 인천시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에 내는 원수가격이 한해 755억원으로 인천시를 제외한 6대 광역시가 내는 전체 원수금액(1004억원)의 75%에 달한다. 인천시가 부담하는 t당 213원은 서울시(t당 47원)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인천 상수도 행정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돗물을 모든 국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수도시설관리권이 수돗물 공급의 독점적 권한으로 남용돼서는 안 된다. 특정 지자체에 피해가 발생하든 말든, 용수가격에 대한 원성이 높든 말든 요금 인상에만 집착해온 한국수자원공사의 태도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용수비용이 아무리 적더라도 합리적이지 못하면 요금에 대한 불만이 발생하며, 비록 높은 비용이라도 형평성과 합리성이 잘 조화됐다면 분쟁의 소지는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한국수자원공사는 하루빨리 각 부분별 원가를 공개하고, 최대 소비자인 지자체에 살림내역을 소상히 밝혀 공기업으로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광역상수도 요금심의위원회에 지자체가 50% 이상 참여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지자체 참여율이 높을수록 요금 심의의 투명성이 확보된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양쪽이 머리를 맞대고 철저한 검증을 함으로써 합리적인 용수가격이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단일요금제만 고집할 게 아니라 다양한 요금체계 등 광역상수도 이용률을 높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는 다양한 요금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시대상황에에 맞을 뿐 아니라 민원도 줄일 수 있다. 부디 실용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 방침에 부응하고, 모든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열려 있는’ 상수도 행정이 펼쳐지기를 기원한다. 가기목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단독]지자체 공무원 성과금 나눠먹기

    [단독]지자체 공무원 성과금 나눠먹기

    자치단체 공무원의 업무능력 향상과 사기진작을 위해 도입된 ‘성과상여금제도’가 ‘나눠먹기’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당수 지자체의 직원들이 2007년도 성과금을 지난달 받았지만 실·국별로 다시 걷어 공평하게 재분배했다. 특히 올해는 성과금 지급률 편차가 최고 230%까지 벌어져 이 현상이 더했다. ●‘눈총’ 무서워 나눠먹기 25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전북도는 지난 4월 초 5급 이하 공무원 1709명 가운데 1623명에게 21억 6300만원의 상반기 성과금을 지급했다. 직무성과 평가에 따라 S등급을 받은 상위 20%에는 지급기준액의 230%를 지급했고 35%의 A등급 160%,B등급을 받은 40%에는 90%를 각각 지급했다.C등급을 받은 86명은 한푼도 받지 못했다. 지급기준액(성과금 100%)은 9급 126만 7100원,8급 150만 9800원,7급 182만 9800원,6급 217만 1800원,5급 253만 5800원 등이다. 그러나 성과금을 지급한 뒤 직원 간에 위화감이 조성되면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급기야 노조가 나서 성과금을 고르게 재분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S등급과 A등급을 받은 직원들은 100%를 초과한 금액을 대부분 실·국 서무에게 반환했고 서무는 이를 다시 B,C등급을 받은 직원에게 재분배하느라 한바탕 법석을 떨었다. 최근 2728명에게 74억 8565만원의 성과금을 지급한 경기도도 상황은 비슷하다. 노조는 성과금 재분배에 참여한 직원이 2300여명으로 5급 사무관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성과금은 총액인건비에 포함돼 봉급의 일부인 데다 공무원의 업무는 계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기본급화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도 실·국별로 나오는 성과금 총액을 같은 직급 직원들이 같은 액수로 나눠 갖거나 공동 회식비로 사용했다. 경남도는 도 본청 및 산하기관 직원 1840명에게 4등급으로 분류해 지급한 47억 7900만원을 실·국별로 재조정, 균등하게 분배했다. 경기도와 경북도도 이 시·도들과 비슷하게 성과금을 다시 거둬 공평하게 나눠 가졌다. ●성과금 무용론 여론 높아 이 제도는 공직 사회에도 선의의 경쟁을 유발하기 위해 1990년대 후반기부터 도입됐다. 그러나 중앙부처에서 어느 정도 자리잡은 이 제도가 동료 의식이 강하고 안면을 무시할 수 없는 지자체에서는 전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S등급을 받은 전북도의 한 직원은 “동료들의 눈치를 견딜 수 없어 일부를 서무의 통장에 입금시켰다.”고 말했다. 하위 등급을 받은 공무원의 불만이 더 크다.B등급을 받은 L씨는 “공무원은 부서와 자리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 공정한 직무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한 직원(6급)은 “실·국장의 근무 평정이 반영되는 등급 분류는 상위 등급을 돌아가며 밀어주는 식의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도 노조 관계자는 “성과금은 올해 임금 인상률 2.4%에 포함된 것이어서 B등급 이하를 받으면 오히려 급여가 깎인 것과 같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자체 공무원 성과금 지급 기준에는 S등급(상위 20%)은 230% 이상,A등급(20∼50%)은 160%,B등급(50∼90%)은 90%를 받고 C등급(하위 10%)은 못 받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한편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시와 충남·강원도는 직무성과 평가 등급에 따라 4단계로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서도 직무성과 평가 기준의 폭보다 차등을 적게 둬 지급할 시·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대구 김상화기자 shlim@seoul.co.kr
  • [단독]지자체 공무원 성과금 나눠먹기

    [단독]지자체 공무원 성과금 나눠먹기

    자치단체 공무원의 업무능력 향상과 사기진작을 위해 도입된 ‘성과상여금제도’가 ‘나눠먹기’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당수 지자체의 직원들이 2007년도 성과금을 지난달 받았지만 실·국별로 다시 걷어 공평하게 재분배했다. 특히 올해는 성과금 지급률 편차가 최고 230%까지 벌어져 이 현상이 더했다. ●‘눈총’ 무서워 나눠먹기 25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전북도는 지난 4월 초 5급 이하 공무원 1709명 가운데 1623명에게 21억 6300만원의 상반기 성과금을 지급했다. 직무성과 평가에 따라 S등급을 받은 상위 20%에는 지급기준액의 230%를 지급했고 35%의 A등급 160%,B등급을 받은 40%에는 90%를 각각 지급했다.C등급을 받은 86명은 한푼도 받지 못했다. 지급기준액(성과금 100%)은 9급 126만 7100원,8급 150만 9800원,7급 182만 9800원,6급 217만 1800원,5급 253만 5800원 등이다. 그러나 성과금을 지급한 뒤 직원 간에 위화감이 조성되면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급기야 노조가 나서 성과금을 고르게 재분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S등급과 A등급을 받은 직원들은 100%를 초과한 금액을 대부분 실·국 서무에게 반환했고 서무는 이를 다시 B,C등급을 받은 직원에게 재분배하느라 한바탕 법석을 떨었다. 최근 2728명에게 74억 8565만원의 성과금을 지급한 경기도도 상황은 비슷하다. 노조는 성과금 재분배에 참여한 직원이 2300여명으로 5급 사무관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성과금은 총액인건비에 포함돼 봉급의 일부인 데다 공무원의 업무는 계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기본급화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도 실·국별로 나오는 성과금 총액을 같은 직급 직원들이 같은 액수로 나눠 갖거나 공동 회식비로 사용했다. 경남도는 도 본청 및 산하기관 직원 1840명에게 4등급으로 분류해 지급한 47억 7900만원을 실·국별로 재조정, 균등하게 분배했다. 경기도와 경북도도 이 시·도들과 비슷하게 성과금을 다시 거둬 공평하게 나눠 가졌다. ●성과금 무용론 여론 높아 이 제도는 공직 사회에도 선의의 경쟁을 유발하기 위해 1990년대 후반기부터 도입됐다. 그러나 중앙부처에서 어느 정도 자리잡은 이 제도가 동료 의식이 강하고 안면을 무시할 수 없는 지자체에서는 전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S등급을 받은 전북도의 한 직원은 “동료들의 눈치를 견딜 수 없어 일부를 서무의 통장에 입금시켰다.”고 말했다. 하위 등급을 받은 공무원의 불만이 더 크다.B등급을 받은 L씨는 “공무원은 부서와 자리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 공정한 직무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한 직원(6급)은 “실·국장의 근무 평정이 반영되는 등급 분류는 상위 등급을 돌아가며 밀어주는 식의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도 노조 관계자는 “성과금은 올해 임금 인상률 2.4%에 포함된 것이어서 B등급 이하를 받으면 오히려 급여가 깎인 것과 같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자체 공무원 성과금 지급 기준에는 S등급(상위 20%)은 230% 이상,A등급(20∼50%)은 160%,B등급(50∼90%)은 90%를 받고 C등급(하위 10%)은 못 받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한편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시와 충남·강원도는 직무성과 평가 등급에 따라 4단계로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서도 직무성과 평가 기준의 폭보다 차등을 적게 둬 지급할 시·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대구 김상화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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