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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동네 오시면 집 공짜” 인구 21명 남은 스페인 마을, 파격 제안

    “우리 동네 오시면 집 공짜” 인구 21명 남은 스페인 마을, 파격 제안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스페인의 한 마을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인구 늘리기에 나섰다.  마드리드에서 불과 2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 마을 고르마스가 바로 그곳. 고르마스는 마을의 바(Bar)를 운영할 개인이나 가족을 모신다고 최근 공지했다.  지원하는 개인이나 가족에겐 일자리(바 운영권)를 주는 건 물론 주거까지 마을이 책임진다. 공짜로 집을 주겠다는 것이다.  인구가 줄어 소멸 위기에 처한 유럽의 도시들이 초특가(?)로 집을 제공하는 건 이제 흔한 일이 됐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이탈리아의 1유로 주택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완전 공짜 주택은 찾아보기 힘들다. 더구나 일자리까지 보장돼 귀촌을 원하는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이 유리한 조건이다.  고르마스가 특급 조건을 내걸고 마을의 새 가족을 찾아 나선 건 인구감소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위험수위에 달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통계청의 2021년 자료에 따르면 고르마스의 전체 인구는 21명이었다. 면적 1570헥타르 규모의 마을에 20명 남짓한 인구가 살다 보니 고르마스는 그야말로 허허벌판, 시골의 유령도시처럼 변해가고 있다. 당장 인구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마을이 사라지는 건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다.  시 관계자는 "1970년대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해 지금까지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금의 상황이 됐다"며 인구 유입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고르마스의 주력 산업은 농사다. 특히 밀농사가 주력이라고 한다. 현지 언론은 "축산농가도 있고, (한때는) 건축업과 서비스업도 두각을 나타냈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기후는 겨울이 길고 추운 반면 여름은 짧고 더운 편이다. 우기는 보통 가을이다.  마을의 랜드마크는 중세에 지어진 거대한 성이다. 과거 십자군시대 유럽에 가장 큰 요새 중 하나였던 웅장한 이 성은 둘레만 1200m에 이른다.  지금도 성벽이 온전하게 보존돼 있는 성에는 28개 타워가 세워져 있다.  시는 "마을로 오겠다는 외지인이라면 개인이든 가족이든 언제든 환영한다"며 "편안하게 생업을 하면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아동 납치범 직접 ‘화형’한 멕시코 주민들…가짜뉴스가 만든 비극

    아동 납치범 직접 ‘화형’한 멕시코 주민들…가짜뉴스가 만든 비극

    멕시코의 한 마을 주민들이 아동 인신매매 사건의 용의자로 잘못 알려진 남성을 직접 처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멕시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중부 푸에블라주(州)에 살던 31세 남성 다니엘 피카조는 지인과 집 근처를 걷던 중 약 30명의 마을 주민들에게 납치를 당했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피카조와 일행이 SNS 채팅방에서 떠돌던 아동 인신매매 사건의 주범이라고 여겼다. 피카조는 지난 3월까지 멕시코 정당인 국민행동당의 고문으로 일하면서 얼굴이 알려진 상태였다. 마을 주민들의 SNS에서는 피카조와 그의 일행이 아동 인신매매 사건으로 기소가 됐다는 가짜 뉴스가 떠돌았고, 그가 마을에서 등장하자 직접 처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피카조의 남성 일행은 성난 마을 주민들을 뿌리치고 탈출에 성공했지만, 피카조는 그러지 못했다. 마을 주민들은 그를 인간 지역 공원으로 끌고 가 구타를 시작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주민들을 제지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어느새 그에게 폭행을 가하는 주민은 약 200명까지 불어났고, 누군가 그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은 그는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당국은 그가 인신매매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푸에블라주 당국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이것은 정의가 아니라 야만이다. 모든 정보는 어떤 매체를 통해 유포되던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면서 가짜 정보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해당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고 법적 처벌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날 때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피카조와 함께 일했던 현지 정치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깊은 슬픔과 당혹감이 든다. 나의 동료이자 친구이자, 헌신적인 청년이었던 피카조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 푸에블라주에서 군중이 범죄자에 대한 직접 ‘처형’을 시도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5일 한 남성은 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훔치려다 시민들에게 붙잡혀 집단 구타를 당했고 결국 사망했다. 3월에도 3건의 유사 사건이 발생해 당국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푸틴의 만행과 부패에 분노” 우크라軍이 된 러시아인의 사연

    “푸틴의 만행과 부패에 분노” 우크라軍이 된 러시아인의 사연

    러시아 정권의 만행과 부패에 분노해 우크라이나군이 된 러시아인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는 러시아 출신 볼로디미르 그로츠코프(48)는 조국인 러시아를 독재 정권으로부터 해방하고자 우크라이나 편에 섰다고 밝혔다.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현재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악성 종양이다. 가식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011년 러시아 부정 선거 의혹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을 때 인식에 변화가 생겼고, 반부패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폭로 영상을 보고 시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영상은 푸틴의 측근 중 한 명이 송유관 프로젝트에서 거액의 돈을 빼돌린 정황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뒤 독재 정권을 위해 세금을 내는 것이 도덕적이지 못하다고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급기야 그는 전쟁이 발발하자 푸틴 정권과 싸우기 위한 최적의 장소가 우크라이나라고 판단하고 의용군에 합류했다. 그는 푸틴 정권의 만행을 알면서도 러시아 정규군으로 참전한 같은 러시아인들에 대해서도 격분했다. 그는 “전쟁이 시작되자 99%의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인들이 폭격당해 고통받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에 진저리가 났다”고 말했다.이제 그는 러시아의 문제가 푸틴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정권 자체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그는 “난 푸틴을 개별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 푸틴이 아니라도 다른 누군가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오늘날의 러시아는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러시아는 세계라는 몸에서 암이다. 시리아나 아프리카 국가들과 같이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군사적 충돌을 살펴보면 언제나 크렘린궁의 개입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편에 서서 러시아군과 싸우는 유일한 러시아인이 아니다. 러시아 은행 가스트롬방크 부회장 출신인 이고르 볼로부예프는 최근 우크라이나로 망명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볼로부예프는 러시아의 만행을 방치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했다. 지난주에는 “러시아 출신 여러분, 푸틴 정권을 증오하고 러시아가 자유롭고 민주적인 나라가 되길 원한다면 우리와 함께해달라”는 말로 우크라이나군 합류를 독려했다.이밖에도 자유 러시아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이라는 부대가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로 들어온 러시아군들 중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한 뒤 스스로 자원해 전향한 러시아군 포로들로 이뤄져 있다. 이 중 한 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나치가 있다는 선전을 들었다. 하지만 여기(우크라이나)에는 파시스트도, 나치도 없고 민간인들이 있다”라며 “무법천지인 푸틴 정권과 싸우고 싶다”고 선언했다. 자유 러시아군단 측은 몇 명이 소속돼 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하루에 300통 이상의 지원 신청서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쉼이 필요해” BTS의 고백에 응원·지지로 호응한 청년들

    “쉼이 필요해” BTS의 고백에 응원·지지로 호응한 청년들

    개인 행복 추구하는 용기·결단에 공감고민 솔직하게 털어놓는 태도에 위로“과정 중시하며 의미와 가치 찾아”정상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당분간 팀 차원의 음악 활동을 잠시 쉬고 자기계발에 집중하고 싶다는 ‘깜짝 발표’에 2030 청년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세계적 명성을 한창 누릴 수 있는 시기인데도 이를 마다하고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용기’와 ‘결단’이 요즘 청년의 가치관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직장인 윤소현(34)씨는 16일 “‘직장인은 3년마다 고비가 온다’는 말이 있듯이 어린 시절부터 휴식이나 자기계발 시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을 BTS에게 더 쉼이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자부심도 크겠지만 그로 인한 무게나 부담도 엄청난데 이를 소화할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 안쓰럽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직장인 형나윤(26)씨도 “가수로서의 삶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삶이 너무 부족했을 것 같다”면서 “일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게 너무나도 중요한데 BTS 멤버들이 지금까지 그렇게 못했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세계적 가수가 자신의 고충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모습이 오히려 위로로 다가왔다는 의견도 있다. 박재영(31)씨는 “업적을 과시하기보단 ‘(일을 하며) 길을 잃었다’는 등 굉장히 솔직하게 고민과 아쉬움을 고백하는 게 멋있었다”면서 “일을 하며 수시로 드는 불안 등 감정도 주변에 공유하며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공감했다.BTS는 지난 14일 ‘찐 방탄회식’이라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며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인 활동과 휴식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멤버 RM은 “케이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성숙하게 두지 않는다. 계속 뭔가를 찍어내야 하니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고백했다. 멤버 슈가 역시 “2013년부터 한 번도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작업한 적이 없다. 항상 쥐어짰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해마다 앨범을 내며 쉼 없이 달려온 BTS 행보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청년들이 적극 공감하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인내를 하기 보다는 개인의 행복과 만족에 더 주안점을 두겠다는 메시지가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준형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은 “2030 세대가 BTS의 핵심 메시지인 ‘자기애’(love yourself)와 자율성 등에 크게 호응하면서 대중적인 가치로 자리잡은 걸로 보인다”며 “혹독한 연습량과 찍어내기식 공장형 케이팝 아이돌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기성세대가 ‘성공의 사다리’를 끊임없이 올라타듯 성과 지향 태도였다면 MZ세대는 과정 중심으로 현재 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더 중시한다”며 “순간의 즐거움과 만족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성과를 좇는 현명한 태도로서 주변에서도 이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KT 전 임원들, 1심 집행유예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KT 전 임원들, 1심 집행유예

    ‘상품권 할인’ 비자금 조성 후 불법 후원국회의원 ‘3등급’으로 차등해 지속 관리국회의원을 상대로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된 KT 전직 임원들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KT 전직 임원 맹모씨에게 정치자금법에 대해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직자선거법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업무상 횡령 혐의를 각각 분리해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직 임원들 3명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양벌규정으로 기소된 KT 법인에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KT는 공공성이 강조되는 정보통신 분야 대기업으로 준법 경영을 할 고도의 책임이 있다”면서 “대기업이 직접 정치자금을 기부하면 정치자금의 투명성과 공공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훼손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부 대상 국회의원 중 상당수가 KT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국회 상임위원회에 소속돼 있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이뤄진 기부행위는 국회의원의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권한이 KT를 위해 부정적으로 쓰이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기부된 금액의 상당 부분이 반환됐고 이들의 기부가 KT 현안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이들은 지난 2014~2017년 ‘상품권 할인’을 통해 11억 5000만원 상당의 부외자금을 조성한 뒤 임직원과 지인 등 명의로 총 4억 3800만원을 100~300만원씩 나눠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금으로 준 혐의를 받는다. 당시 국회의원을 ‘3개 등급’<서울신문 2022년 4월 6일자 1면>으로 차등해 관리하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에게 1000만원이 넘는 돈을 후원하기도 했다. 한편 명의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쪼개기 후원에 가담한 구현모 KT대표 등 임원 10명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약식 기소된 구 대표 등은 벌금형 약식명령이 내려지자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현재 공판이 진행 중이다.
  • 계명대, 이재하 삼보모터스(주) 회장에게 명예공학박사학위 수여

    계명대, 이재하 삼보모터스(주) 회장에게 명예공학박사학위 수여

    이재하 삼보모터스(주) 회장이 16일 계명대 명예공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수여식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김상동 경북도립대학교 총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삼보모터스 회사 관계자와 지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수여사를 통해 “늘 희망의 신념을 전해주시며 우리들에게 큰 삶의 귀감이 되는 이재하 회장께 명예공학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오늘의 성장과 결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그려갈 새로운 도전을 약속드리며,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계명대 동문으로써 모교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밝혔다.
  • 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 상설공연…18일부터 다시 선보인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 상설공연…18일부터 다시 선보인다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야간 상설공연이 다시 선보인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안동 문화의거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안동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야간상설 첫 공연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상설공연은 9월까지 모두 30회 운영된다. 기존 공연장소인 문화의거리 외에도 안동 대표 관광지인 월영교 개목나루 무대를 추가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예전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본공연 시작 30분 전 공연단의 길놀이 퍼레이드와 지역 문화예술인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열릴 ‘개목나루’ 공연은 오후 7시부터 30분 동안 월영정에서 개목나루까지 안동시 국제탈춤페스티벌 홍보단인 탈놀이단의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매주 토요일 저녁 ‘문화의거리’ 공연은 오후 6시 30분부터 문화의거리 중앙무대에서 지역 문화예술인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야간 공연은 7시부터 30분 동안 펼쳐진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주간 상설공연은 하회마을 전수교육관에서 매주 화~일요일 오후 2~3시 진행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최근 탈놀이 주간 상설공연에 관람객이 800명 정도 몰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막대기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1심서 징역 25년 “엽기적이고 잔혹해”

    ‘막대기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1심서 징역 25년 “엽기적이고 잔혹해”

    서울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직원을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스포츠센터 대표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안동범)은 16일 오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모씨(41)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이라는 범행은 대체 불가능하고 존귀한 가치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어떠한 방법으로도 회복 할 수 없고 용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에 대한 인격적 존중을 찾아볼 수 없어 책임이 매우 무겁다”면서 “피해자의 고통과 그 유족들이 느껴야 할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슬픔을 감안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한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센터 직원인 피해자 A(26)씨와 술을 마시던 중 피해자를 수십 차례 폭행하고 약 70㎝ 길이의 플라스틱 봉을 피해자 몸 속에 밀어넣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았다. 한씨는 재판에서 당시 주량 이상의 술을 마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한씨가 112에 세 차례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돌아간 뒤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한 점, “A씨가 음주운전을 하려고 해 그를 때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점, 당시 플라스틱 막대기로 피해자를 찌른 상황도 기억하는 점 등을 볼 때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날 재판부가 검찰의 구형량인 무기징역보다 낮은 25년 형을 선고하자 유족과 지인들은 항의하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A씨의 누나는 취재진에게 “사람을 이유 없이 막대기로 잔인하게 죽여놓고 25년만 형을 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항소를 포함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월드피플+] 루게릭병과 맞서 싸운 ‘인류 최초 사이보그’ 세상 떠나다

    [월드피플+] 루게릭병과 맞서 싸운 ‘인류 최초 사이보그’ 세상 떠나다

    "나는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세계 최초의 사이보그라 불렸던 영국 로봇학자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턴트 등 외신은 영국 출신의 피터 스콧 모건 박사가 6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봇학자인 모건 박사는 지난 2017년 ALS 또는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운동신경원병(motor neuron disease, MND) 진단을 받았다. 과거 고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앓았던 병으로 모든 근육이 마비되고 심지어 스스로 호흡하고 먹을 수도 없는 인간에게 가장 잔인한 질병이다. 앞으로 2년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말 그대로 죽음을 기다리는 처지에 내몰렸으나 그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자신의 모든 장기를 기계로 교체해 사이보그가 되는 그야말로 로봇학자 다운 결심을 한 것.실제로 그의 결심은 하나 둘 현실로 이어졌다. 인공지능(AI) 전문가와 로봇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후두를 제거하고 음식물을 주입받는 관과 용변처리 장치를 달았다. 여기에 얼굴 근육도 마비될 것을 대비해 표정을 캡쳐해 실제 자신의 얼굴과 유사한 아바타를 개발했다. 또한 목소리도 미리 녹음해 둬 눈을 움직이면 AI 시스템을 통해 아바타가 표정을 짓고 말을 할 수 있게 했다.   물리적인 행동은 특수 제작된 휠체어가 대신했다. 근육 수축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팔과 다리는 이 휠체어를 통해 똑바로 서거나 누울 수 있는 것. 이처럼 복잡한 과정을 거친 모건 박사는 이때부터 자신을 '피터 2.0'이라 불렀다. 당시 모건 박사는 "나는 계속 진화할 것이다. 인간으로는 죽어가지만 사이보그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렇게 인간을 넘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던 모건 박사는 그러나 지난 14일 눈을 감았다. 모건의 가족은 트위터를 통해 "피터가 가족 및 지인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면서 "장애에 대한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한 그의 행동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추모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전 모건 박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이라는 의미에 혁명을 일으키도록 돕는 것이었다. 모건 박사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나는 자신의 몸에 갇힌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면서 "이는 단순히 루게릭병에 대한 것이 아니다. 사고, 질병, 유전, 노년, 치매 등 모든 장애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궁극적인 목표는 지구상의 모든 인간이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면서 "나는 운좋게 프로토타입으로, 이 초기 실험이 인류가 미래에 네오 휴먼(Neo human)이 되기 위한 거대한 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절대’ 줍지 마세요”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절대’ 줍지 마세요”

    “자녀들이 돈을 줍지 않도록 교육해주세요.”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에서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이 발견되는 일이 연달아 발생해 미국 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펜타닐의 치사량은 2mL로 추정, 적은 양으로도 접촉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악마의 약물이다. 헤로인의 100배, 모르핀보다 200배 이상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cbs·nbc뉴스에 따르면 테네시주 당국은 최근 현금에서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이 발견된 두 건의 개별 사건을 보고한 후 출처가 불분명한 달러 지폐를 집는 것에 대해 위험하다고 알렸다. 지역 주유소 바닥에서 발견된 달러 지폐에서는 백색 가루 물질이 발견됐고, 검사 결과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메스암페타민은 중추 신경을 강력하게 흥분시키는 각성제로 흔히 ‘히로뽕, 필로폰’이라고 불리는 마약이다. 보안관실은 “가족, 지인들에게 꼭 이 사실을 공유해달라. 회사, 놀이터 등에서 종종 보이는 지폐를 조심하라”라며 문제의 지폐 사진을 공유했다. 또한 “누군가 돈을 마약 운반용 파우치로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펜타닐 중독… 사망사고 증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재 펜타닐 관련 사망자 10명 중 4명은 코카인이나 메스암페타민과 같은 각성제와 관련되어 있다. 각성제와 기타 약물 사용과 함께 이러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약물 혼합의 위험성에 대해 대중에게 교육과 홍보를 권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펜타닐 사망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가속화됐다. 펜타닐은 매우 강력한 진통 효과와 진정 작용을 하는데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의 경우라면 통증이 경감되는 정도에 그치지만 아픈 곳이 없는 일반인이 사용하면 신체의 엔도르핀 분비에 변화를 일으켜 강한 황홀감을 느끼게 한다. 단 한 번만 투약해도 중독될 정도로 펜타닐의 위험성은 크다. 황홀감이 사라지면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통증과 자극에 민감해져 약이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만다.국내에서도 펜타닐 투약 적발 국내에서도 펜타닐 관련 적발 건이 있다.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 등 오남용 의료기관 40개소가 적발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0대 미성년자에게 처방된 펜타닐 패치 건수는 불과 1년만에 22건에서 624건으로 약 27배나 증가했다.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펜타닐의 불법 유통과 투약이 급증한 것이다. 국내법은 단순 투약의 경우에도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무분별하게 펜타닐을 처방한 의료진 역시 처벌을 받게 된다. 펜타닐 중독 사실을 밝힌 래퍼 불리는 “펜타닐은 마약처럼 생기지 않았고, 일주일 후 금단 증상이 시작됐는데 체온 조절이 안 되고 악몽을 꾸는 등 피해의식이 강해지고 마약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합리화한다”라며 “온몸의 뼈가 2주 동안 부서지는 느낌이다. 매일 토하다 보니 위산 때문에 이가 없는 상태다”라며 심각한 금단현상을 고백했다.
  • [사설] 반쪽짜리 타결 안전운임제, 국회가 마무리해야

    [사설] 반쪽짜리 타결 안전운임제, 국회가 마무리해야

    화물연대가 어제 파업을 풀었다. 일주일 만이다. 핵심 쟁점이었던 안전운임제 지속 여부를 두고 정부와의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조기 타결을 끌어냈다며 자찬하고 있으나 그럴 처지가 못 된다. 올해 말까지인 안전운임제를 한시 연장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제도적 상설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 지속하긴 하는데 언제 어떻게 어디까지 적용하겠다는 게 없다. 불씨를 놔둔 채 서둘러 봉합만 한 상태다. 이번 파업으로 산업계가 본 피해액만 약 2조원이다. 3년 전처럼 정부와 국회가 어물쩍 대처해서는 결코 안 되는 이유다.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는 안전운임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적용 대상도 수출입용 컨테이너와 시멘트 2개에서 더 늘리는 데 합의했다. 파업이 하루만 더 계속됐어도 석유화학 핵심 설비인 나프타분해시설(NCC)까지 멈춰설 위기였던 만큼 더 큰 파국을 피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합의문을 놓고 벌써부터 양쪽에서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지속 추진의 의미에 ‘한시 연장’도 포함된다는 태도다. 반면 화물연대는 ‘영구 적용’이라고 맞선다. 이 때문에 국토부 합의문에는 ‘연장 등 지속 추진’이라고 돼 있지만 화물연대 발표문에는 ‘연장’이란 표현이 없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은 윤석열 정부의 노사문제 시험대이기도 했다. 정부는 파업 초기에 “원칙적으로 노사가 해결할 문제”라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다. 산업 현장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 뒤에야 마지못해 나섰고, 현장 복귀 화물연대 조합원에게 일체의 불이익이 없게 한다는 데도 합의해 줬다. 정부의 중재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물류 문제에 불개입 원칙을 고수하다가 결국 원칙도 지키지 못하고 실리도 챙기지 못한 셈이다. 이제부터라도 정부는 국회 원 구성이 되는 대로 안전운임제 시행 성과를 보고해야 한다. 누적된 데이터가 부족한 만큼 앞으로의 성과도 꾸준히 축적해 체계적으로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국회는 이해관계 조정과 법제화 여부를 결론 내야 한다. 안전운임은 ‘도로 위 죽음’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하지만 효과를 두고 화물차주와 화물 주인, 운수회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평가가 다르다. 모든 화물차에 적용하는 문제도 운송 거리나 무게 등이 제각각이어서 표준화가 쉽지 않다. 이번에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으면 언제고 똑같은 ‘악몽’에 또 내몰리게 된다. 국회의 어깨가 무겁다.
  • [사설] 대통령 부인 전담할 제2부속실 부활시켜라

    [사설] 대통령 부인 전담할 제2부속실 부활시켜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김해 봉하마을 방문에 지인을 대동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김 여사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등 일련의 공적 행사에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처신이 아니냐고 야당에선 물 만난 듯 정치 공세를 퍼붓는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동행한 지인에 대해 “제 처의 오래된 친구이고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데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틀린 인식은 아니지만 도가 지나치면 박근혜 정권 때의 최순실씨 같은 비선의 인물로 둔갑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 대통령 부인의 사소한 사적 활동까지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정쟁에 악용하는 것이 우리의 저급한 정치 현실이다. 김 여사를 둘러싼 소란들은 대통령실에 배우자를 관리할 제2부속실이 없기 때문에 빚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던 만큼 김 여사를 담당하는 극소수의 직원이 관리한다고 하지만 모든 상황에 손을 쓰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 여사는 대선 기간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이 불거지자 ‘조용한 내조’를 국민 앞에 약속했다. 그렇지만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적 활동은 불가피하고, 조용한 내조를 넘어서야 할 일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격에 걸맞은 공적 시스템의 관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윤 대통령이 어제 제2부속실 부활에 대해 “여론 들어 가며 차차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잘못된 공약이라고 판단되면 신속히 고쳐야 한다. 즉 대통령이 공약을 파기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김 여사 담당의 제2부속실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부활시키겠다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어수룩한 팬클럽에 사진을 넘기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 [데스크 시각] 새로운 제3지대를 갈망하는 한국 민주주의/이창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새로운 제3지대를 갈망하는 한국 민주주의/이창구 사회2부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는 예견된 일이었다. 많은 유권자들이 이번만큼은 민주당을 찍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민주당은 ‘당신들, 우리 말고 찍을 사람 있어?’라고 오기를 부리는 듯했다. 선거 다음날 후배 기자가 작성한 민심 르포 기사에 나온 말 “내가 국민의힘을 찍을 줄은 나도 몰랐다” 이런 마음을 민주당만 몰랐다. 선거에서 참패와 압승은 반복되는 것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정책 차별성이 사라진 지 오래니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퇴보가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점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우선 제3지대의 부재가 도드라졌다. 호불호를 떠나 정치인 안철수는 2011년 하반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혜성처럼 등장한 이래 양당 구도에 큰 균열을 냈다. 2015년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을 차린 이후부터는 각종 선거에서 제3당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그가 대선 정국에서 국민의힘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대1로 극단적으로 맞붙었고, 유권자들은 완충지대를 잃었다. 양당은 각자의 불모지인 영남과 호남에서 아예 후보를 내지 않거나 기초의원 2명을 뽑는 선거구에선 1명씩만 후보를 내는 ‘담합’으로 무투표 당선자를 490명이나 양산했다. 역대 선거를 돌아보면 안철수 말고도 제3지대는 늘 있었다. 유권자들이 어느 정당에 마음을 두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지표는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 득표수다. 월드컵 기간이라 지방선거가 열리는 줄도 모르고 치러졌던 2002년 3회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정당 투표에서 134만표를 얻어 자민련을 제치고 실질적인 제3당에 올랐다. 집권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궤멸 수준의 참패를 당했던 2006년 4회 선거에서도 민주노동당은 226만표를 얻었다. 당시 열린우리당의 정당 득표수는 405만표였다. 5회 선거에선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자유선진당이 제3지대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4년 전에는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그 역할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고작 91만표를 얻었다. 4년 전 226만표에 비해 135만표나 줄었다. 문재인 정부 내내 ‘민주당 2중대’ 논란에서 허우적거리다 안철수가 떠난 제3지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정의당은 날려 버렸다. 민주주의 발전에서 보면 민주당의 참패보다 정의당의 소멸이 더 뼈아플 수 있다. 제3지대에 대한 갈망은 호남 민심에서 잘 드러났다. 역대 민주당은 친노·친문·86세대로 대표되는 이념적 ‘리버럴’ 세력과 ‘호남’이라는 지역 세력 간 결합과 분열에 따라 안정과 불안 사이를 오갔다. 이번에는 두 세력 간 갈등이 없었는데도 호남은 민주당을 사실상 ‘탄핵’했다. 광주 유권자의 63%가 투표를 포기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광주의 투표 포기는 민주당 심판, 현 체제에 대한 절망, 새 정치를 향한 갈구가 응축됐다고 볼 수 있다. 광주와 달리 전남 투표율은 58.5%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지만, 22개 시군 가운데 7개 시군에서 무소속 후보가 시장·군수에 당선됐다. 선거인단 명부 유출, 돈 봉투, 줄 세우기, 탈당, 자살로 얼룩진 민주당의 공천 ‘갑질’을 광주는 선거 포기로, 전남은 무소속 선택으로 심판한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 결정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진보당 후보들이 끊임없이 지역을 파고들어 21명(13명은 여성)이나 당선됐다는 사실에서도 제3지대를 열망하는 민심을 엿볼 수 있다. 한국 민주주의는 ‘팬덤 정치’라는 유령에 사로잡힌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동정표에 의지해 온 정의당, 그 너머를 원하고 있다.
  • 평화·휴식의 귀촌… 새로운 복지모델로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평화·휴식의 귀촌… 새로운 복지모델로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수십년간 힘들게 일한 직장인들이 은퇴하고 나서 안식을 구하는 곳은 자연이다. 수도권에서 얻기 어려운 고요한 평화와 휴식을 위해 지방에 간 사람들이 공동체 마을에 참여하면서 귀촌을 결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방의 빈집과 폐교, 체험마을 등을 활용한 은퇴자 공동체 마을은 넘치는 수도권의 사람과 비수도권의 유휴 자원이 만나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평생 종이만 보고 일하던 사람들이 생각의 폭이 넓어질 기회라 좋습니다.” 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신남희(62)씨는 요즘 영월 10경(景)을 찾아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가 강원도 영월 삼굿마을의 ‘은퇴자 공동체 마을’에 참여한 이유는 건강과 정신적 여유를 찾고, 보고 즐기며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018년 제주 서귀포 무릉마을의 폐교를 활용해 공무원연금을 받는 이들이 농사짓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농사를 익히면서 공동체에서 생활하기를 원하는 연금생활자들의 수요가 많은 것을 확인하고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은퇴자 공동체 마을을 운영해 현재 전국 22개 지역에 30개 마을이 만들어졌다. 마을 입주 대상도 공무원연금에서 교원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 연금 생활자로 넓혔다. 입주자 모집 경쟁률도 점점 높아져서 전국 평균 10대1이 넘는다. 특히 제주도에는 4개 마을이 있지만 마을 입주 경쟁률이 50대1에 이른다. 3년간 은퇴자 공동체 마을에 참여한 총인원은 1000명 정도로 이 가운데 5%인 50명이 귀농 또는 귀촌을 완료했다. 김영숙(63)씨는 공무원으로 퇴직한 지 이제 11개월차다. 먼저 퇴직한 동료 직원의 소개로 은퇴자 마을을 알게 됐고, 높은 경쟁률 때문에 한 차례 탈락했다가 영월 삼굿마을로 오게 됐다. 산촌체험관으로 만들어진 주거시설에서 현재 3세대의 은퇴 공무원 가족이 2개월 과정에 참여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체험관은 화장실과 주방이 딸린 원룸 형태로 세탁실과 공동 취사실, 잔디밭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시간 나면 같이 산에 다니면서 더덕도 캐고 산나물도 배우고 있어요. 여기 앞 개울에서는 다슬기도 잡았는데 몇 마리 안 돼서 그냥 놔줬고, 쓰레기가 좀 있어서 하천 청소도 했습니다.” 그는 집 앞 개울에서 다슬기를 잡고,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영월살이에 만족했다. 하지만 평생 모범적으로 살아온 공무원의 근성은 퇴직 뒤에도 유감없이 발휘돼 개울의 쓰레기를 보고는 지나치지 못했다. 게다가 깊은 계곡과 굽이치는 동강이 만들어 낸 절경이 탄성을 자아내는 영월의 자연환경에 반해 이런 데서 한번 살아 봤으면 하는 소망을 품게 됐다. 농사짓기 싫어 공무원 생활을 했다는 김기섬(63)씨는 “퇴직하고 나니 옛날이 그리워 몇 군데 은퇴자 마을을 신청했는데 안 됐다”면서 “원래 시골에 농사지을 땅이 있었는데 퇴직 6개월 전에 땅이 팔리는 바람에 농사지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다 운 좋게 영월에 오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영월을 ‘지붕 없는 박물관 도시’로 만들고자 했던 지자체장의 노력 덕에 인근에서 민화박물관을 운영하는 지인이 있는 점도 삼굿마을을 선택하는 데 작용했다. 삼굿마을의 최상호(61) 이장은 은퇴자 마을에 수시로 들러 생활에 불편은 없는지 살핀다. 최 이장은 “은퇴자들이 와서 마을에 특별히 나쁠 것도 좋을 것도 없다”고 무덤덤하게 말하면서도 상추나 먹을 것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영월에도 빈집은 꽤 있지만, 대부분 자녀들이 주말이나 휴일에 와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최 이장은 대놓고 은퇴자들에게 삼굿마을에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진 않지만, 눈빛으로 마을의 일원이 됐으면 하는 기대를 전한다. 은퇴자들이 백숙을 끓이면 함께 밥을 먹으며 짧으나마 마을 구성원이 된 이들과 정을 나눈다. 하지만 시골살이를 하는 귀촌은 몰라도 귀농까지 하기에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당장 삼굿마을 주민들도 은퇴자들이 무더위에 농사를 짓다가는 한 시간을 못 견디고 쓰러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벌에 쏘여 병원에 가야 할 응급 사정이 생겨도 가장 가까운 의원이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등 편의시설이 도시보다 취약한 점도 은퇴자들의 고민거리다. 퇴직 공무원으로서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연금 개혁을 하겠다는 정부 정책에는 말없이 속만 끓일 수밖에 없는 사정을 드러냈다. “박근혜 정부 때 이뤄진 연금 개혁으로 20년 일해도 연금이 월 200만원이 안 된다”면서 “자꾸 연금을 깎으면 국가에 진정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공무원도 국민인데 국민보다 더한 의무만 요구하고, 권리는 제한한다”면서 “연금 개혁에 공무원 의사는 반영되지 않으니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다”고 답답해했다. 삼굿마을 근처의 광산은 이미 수십년 전에 폐광됐지만, 아직 석재를 채취하는 광업소가 있어 대형 덤프트럭이 오전 7시부터 수시로 좁은 길을 오간다. 은퇴자들은 돌을 나르는 트럭이 일으키는 소음과 먼지가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며 개선 방안을 고민했다. 이미 공직을 떠났지만 국민의 생활 속 불편을 찾아내는 전직 공무원의 밝은 눈은 여전했다.
  • “고두심·이정은 사투리 잘핸게” 소멸 위기 ‘제주어’, 주목받다

    지난 12일 종영한, 제주도를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덕에 제주 사투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말에는 월대천, 고성오일장, 금능포구, 하원동, 가파도, 한라산 등 드라마 속 장소를 찾아가 드라마를 소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제주의 직장인들은 월요일 점심때만 되면 “확실히 고두심은 다르더라, 아니 그래도 이정은도 사투리 잘핸게(잘해)”, “역시 이병헌·김혜자 연기 쩔어”라며 ‘누가 제주어를 잘 구사하나’ 평가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서 정웅인과 이민호의 제주어 대사도 화두가 됐지만, 국내 드라마에서 한글 자막까지 넣은 건 처음이라고 제주도는 15일 전했다. 특히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 포털에서는 ‘제주도 사투리 능력고사’를 보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실제 문제를 풀어 봤다는 박모(34)씨는 “부모님 세대는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처럼 보였지만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 속 제주어는 존재가 위태롭다. 유네스코는 2010년 12월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로 지정했다. 이에 지역사회 곳곳에서 사라져 가는 제주어를 전승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드라마 방영 이후 하루 5~10건 정도 방언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제주어연구소에서도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22명이 제주어 강좌를 듣는다. 이 가운데 외지인들도 있다. 사투리가 어려워 제주 정착을 위해 배우는 경우다. 제주의 한 지역방송에서는 제주어 뉴스를 정규 방송으로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영봉(72)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은 “배우들이 제주말을 익히려고 한달살이하는 게 고무적”이라며 “언어라는 것은 변화할 수밖에 없지만 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변화의 속도를 늦춰 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어는 인위적으로 어떻게 하자고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 알게 모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썼던 말이 없어지는 것은 제주의 정신, 그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과 같아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尹 “방법 알려 달라”… 김건희 여사 보좌할 ‘제2부속실’ 부활 시사

    尹 “방법 알려 달라”… 김건희 여사 보좌할 ‘제2부속실’ 부활 시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 내 제2부속실 부활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이 ‘김 여사 공개 일정이 많아서 아예 제2부속실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온다’고 묻자 “국민 여론도 들어가면서 차차 이 부분은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여론이 제2부속실 부활을 지지할 경우 따르겠다는 취지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인 제2부속실 폐지를 완강히 고수해 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발언은 큰 입장 변화로 해석된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전향적인 변화를 암시함에 따라 대통령 부인 문제로 정치권이 소모적 논란을 이어가기보다는 하루속히 제2부속실을 부활해 공적 조직을 통해 김 여사를 보좌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을 처음 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김 여사의) 공식·비공식 일정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이것을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지”라고 토로하며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운영해 온 회사인 코바나컨텐츠 출신 인사들이 지난 13일 김 여사의 경남 봉하마을 방문 일정에 동행하고 대통령실 부속실에 채용된 것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라며 취재진에게 “방법을 알려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적으로는 제2부속실을 부활할 경우 공약을 파기한 셈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 비판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는 여론을 수렴하는 단계”라고 했다. 야권은 ‘영부인 리스크’를 집중 제기하며 “차라리 제2부속실을 만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 여사는 사적으로 봉하마을에 간 것이 아니다. 대통령 부인 자격으로 간 것은 공식적 행보로 볼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수행원의 자격이 지인, 친구여서는 안 된다. 대통령 부부 공식 일정의 참석 대상은 행사의 취지에 맞는 인사들로 엄선해야 하는 게 기본”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윤 대통령이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 국민 다수가 원하는 대로 김 여사가 조용한 내조에 집중하도록 할지, 아니면 국민들께 공약 파기를 공식 사과한 뒤 제2부속실을 만들고 제대로 된 보좌시스템을 만들든지 해야 한다”며 “대통령 배우자의 일거수일투족이 국가의 위상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 또한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대다수 전문가들도 제2부속실 부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당과 야당이 모두 제2부속실과 같은 공적 조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을 더 수렴할 게 있느냐”며 “과거 청와대와 달리 대통령 부부 거주지와 집무실이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관리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대외활동마다 논란이 일면서 김 여사 측이 당초 추진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예방 일정도 미뤄지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저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 무사 경핸?… 요즘 핫한 제주말입니다

    무사 경핸?… 요즘 핫한 제주말입니다

    지난 12일 종영한, 제주도를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덕에 제주 사투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말에는 월대천, 고성오일장, 금능포구, 하원동, 가파도, 한라산 등 드라마 속 장소를 찾아가 드라마를 소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제주의 직장인들은 월요일 점심때만 되면 “확실히 고두심은 다르더라, 아니 그래도 이정은도 사투리 잘핸게(잘해)”, “역시 이병헌·김혜자 연기 쩔어”라며 ‘누가 제주어를 잘 구사하나’ 평가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서 정웅인과 이민호의 제주어 대사도 화두가 됐지만, 국내 드라마에서 한글 자막까지 넣은 건 처음이라고 제주도는 15일 전했다. 특히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 포털에서는 ‘제주도 사투리 능력고사’를 보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실제 문제를 풀어 봤다는 박모(34)씨는 “부모님 세대는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처럼 보였지만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 속 제주어는 존재가 위태롭다. 유네스코는 2010년 12월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로 지정했다. 이에 지역사회 곳곳에서 사라져 가는 제주어를 전승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드라마 방영 이후 하루 5~10건 정도 방언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제주어연구소에서도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22명이 제주어 강좌를 듣는다. 이 가운데 외지인들도 있다. 사투리가 어려워 제주 정착을 위해 배우는 경우다. 제주의 한 지역방송에서는 제주어 뉴스를 정규 방송으로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영봉(72)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은 “배우들이 제주말을 익히려고 한달살이하는 게 고무적”이라며 “언어라는 것은 변화할 수밖에 없지만 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변화의 속도를 늦춰 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어는 인위적으로 어떻게 하자고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 알게 모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썼던 말이 없어지는 것은 제주의 정신, 그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과 같아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강희 “뚱뚱해보인다고 연락쇄도, 인생 몸무게 경신”

    최강희 “뚱뚱해보인다고 연락쇄도, 인생 몸무게 경신”

    동안 배우로 유명한 최강희가 인생몸무게 경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최강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뚱뚱해보인다고 연락쇄도 인생몸무게 경신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공개한 사진 속에서 최강희는 지하철 플랫폼에 서 있다. 반대 편에 있는 지인을 보며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최강희는 편안한 티에 통이 큰 청바지를 입고 소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강희는 지난해 KBS2 드라마 ‘안녕?나야!’에 출연했다.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최강희는 2020년 SBS 연기대상 여자 베스트 캐릭터상(굿캐스팅), 2011년 SBS 연기대상 드라마스페셜부문 여자 최우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 [속보] 시진핑-푸틴, 전화 통화…우크라이나 사태 논의한 듯

    [속보] 시진핑-푸틴, 전화 통화…우크라이나 사태 논의한 듯

    시 “각국 책임감 있게 우크라 위기 해결해야”화답한 푸틴 “신장·홍콩·대만 등 핑계로 中 내정에 간섭하는 어떤 세력도 반대”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러시아 우방국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었다.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각국은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위기가 타당하게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계속해서 이를 위한 역할을 발휘하기를 원한다”면서 “중국은 시종일관 우크라이나 문제의 역사적 경위와 시비곡직에서 출발해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판단했고, 세계 평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세계 경제 질서의 안정을 추진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CC)TV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제기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어떤 세력도 신장·홍콩·대만 등을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화답했다고 CCTV가 전했다.앞서 시 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들을 중심으로 대중 포위망에 규합하려는 행보하는 와중에 미국 국민인 지인에게 미중 양국민은 위대하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음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관영통신 신화사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최근 시 주석은 37년 인연을 이어온 미국 아이오와주 주민 사라 랜드에게 편지를 보냈다. 시 주석은 편지에서 “중미 양국 국민은 모두 위대한 국민이고, 국민 간 우호는 귀중한 재산”이라면서 “(양국 국민 간 우호는)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초를 제공한다”고 적었다. 이어 “중국 인민은 미국 국민과 계속해서 우호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이익과 협력을 추진해 양국 국민의 복지를 함께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3~24일 도쿄에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 행사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에서 대중 견제 발언들을 내놓았다. 직후 시 주석이 ‘오랜 인연’을 빌어 한 미국민에게 양국민 간 우호를 강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 “40대 여배우 흉기 피습…범인은 30대 재혼 남편”

    “40대 여배우 흉기 피습…범인은 30대 재혼 남편”

    40대 배우 A씨가 30대 남편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B씨가 A씨의 두 번째 남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이태원 40대 여배우 정체? 밝혀지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하단에는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영상에 등장한 이진호는 "관련 내용을 취재해보고 당사자가 누군지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2차 가해의 우려가 있어서 당사자가 누군지, 어떤 여배우인지 밝힐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중이 모두 아는 톱스타급, 이름만 들어도 다 알 수 있는 여배우는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A씨에 대해 "최근 주변 지인들도 모르게 극비리에 재혼했다. 이 사건을 벌인 인물은 재혼 남편인 B씨"라며 "지금 누구인지 설왕설래하고 있는 연하 남편을 둔 40대 여배우는 모두 당사자가 아니다. 연하 남편의 존재 자체가 외부로 알려진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여기에 핵심적인 부분이 있다. A씨가 사안의 당사자가 본인이라는 걸 알려지길 원치 않는다"라며 A씨와 관련된 무분별한 추측을 경계했다. 1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B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앞에서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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