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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체온계 겨누자 두 손 번쩍 든 남자...브라질의 웃픈 상황

    [포착] 체온계 겨누자 두 손 번쩍 든 남자...브라질의 웃픈 상황

    얼마나 두려움을 갖고 있으면 저런 반응이 나올까. 이런 말이 절로 나오는 1편의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열린 브라질 세리에A 축구경기에서 일어난 일이다.  세아라 스포팅 클럽과 포르탈레자의 경기가 열린 카스텔라우 스타디움은 방역수칙에 따라 입장하는 선수와 코치진의 발열 체크를 하고 손소독제를 뿌려줬다.  상황은 세아라 스포팅 클럽 선수단이 전용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도착한 직후 발생했다. 지시에 따라 버스 앞문에 선 스타디움 직원은 체온계를 손에 들고 버스에서 내리는 선수와 코치 등 구단 관계자를 상대로 일일이 발열체크를 했다. 손에는 총처럼 생긴 체온계를 들고 있었다.  중년으로 보이는 구단 관계자가 버스에서 내리자 스타디움 직원은 총처럼 생긴 체온계를 그의 이마에 겨냥했다. 그러자 구단 관계자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두 손을 번쩍 든다. 갑자기 권총강도를 만났을 때나 나올 법한 반응이다.  잠시 후 상황을 이해한 구단 관계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두 손을 내리고 직원이 손에 뿌려주는 손소독제로 손을 씻고 경기장으로 입장했다.  체온계를 총으로 착각한 그의 반응은 당시 선수단의 도착을 기록으로 남긴 영상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당시의 영상을 보면 그가 얼마나 놀랐는지, 겁에 질렸는지 표정을 통해 알 수 있다.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공유되자 브라질 네티즌들은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영상”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 네티즌은 “코미디 같지만 저런 일을 당해본 사람은 심정을 이해한다”며 “여기저기 권총강도가 설치고 살인사건이 빈번하다 보니 남자가 깜짝 놀란 건 절대 과잉 반응이 아니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인구 10만 명당 살인율은 지방에 따라 30~35명으로 세계 20위권이다.  한 민간단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국민 3명 중 1명은 살해된 가족이나 친척 또는 지인, 친구가 있다. 4명 중 3명은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를 갖고 있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의 살인사건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하지만 총기류를 사용한 살인사건은 24% 증가했다.  브라질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총기류는 약 440만 정에 달한다.  
  • [최광숙 칼럼] 한 월남전 참전 노병의 분노/대기자

    [최광숙 칼럼] 한 월남전 참전 노병의 분노/대기자

    “노병(老兵)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과 명예만은 짓밟지 말아 달라.” 지인은 젊은 시절 월남전에 참전한 이야기를 마치 자랑스러운 훈장처럼 들려주곤 했다. 1968년 그는 대학 1학년을 마친 뒤 군복무 중 월남전 파병 모집 공고를 보고 “사나이로 태어나 국가를 위해 제대로 군복무를 해보자”고 마음먹고 자원해 1년 동안 나트랑 십자성부대에서 근무하며 전쟁터를 누볐다. 죽음을 각오하고 갔지만 생사를 가르는 전쟁터에서 동료들이 죽는 것을 보면 가슴이 무너졌다고 한다. 당시 월남전 참전 용사들 중 매월 50여 명이 전사했다. 월남전에 자원할 때 아버지가 반대할까봐 아예 베트남에 도착한 후에야 편지를 보냈다.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까만 머리였던 아버지는 혹여 내가 죽을까봐 얼마나 걱정했는지 1년 후 돌아오니 머리가 하얗게 세어 있었다. 엄청난 불효를 했다.” 최근 오랜만에 만난 지인은 평소답지 않게 분노를 쏟아냈다. 매월 35만원 받는 참전명예수당이 ‘3만원 인상’된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였다. 수당이 인상됐는데, 왜 불만일까. 그는 “참전용사의 ‘자존심’에 관한 문제”라고 했다. 6ㆍ25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에게 지급하는 참전수당이 올해 35만원에서 내년 38만원으로 인상되고, 매년 3만원씩 올려 2027년 50만원을 지급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국가보훈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인상’이라고 생색을 냈지만, 정작 참전용사들은 이등병(월 51만 100원)보다 못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참전용사들을 거지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험한 말까지 나왔다. 정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나라로 인해 서운함을 겪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했지만 3만원 ‘찔끔’ 인상이 오히려 이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그래서 따져 봤다. 참전용사들이 지금 받는 수당은 병장 월급(68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더구나 병장 월급은 3년 후 150만원까지 오른다. 여기에 병사들의 자산 형성 프로그램인 내일준비지원금을 합하면 병장 전체 월급은 205만원이 된다. 참전수당은 그들에게 지급되는 ‘목숨값’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놓고 싸웠는데, 갓 입대한 신병보다 못한 예우를 받는 것 같아 분통 터진다는 것이다.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마음은 더 찢어진다. 전쟁이 터지자 의무적으로 전쟁터에 나가야 했던 이들의 평균 나이는 90세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이들에게 매년 3만원 인상은 물가 인상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매년 유명을 달리하는 참전용사들의 몫을 나머지 사람들에게 나눠 주어도 이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정부가 참전용사들의 예우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6·25전쟁, 월남전 참전용사 수당을 두 배로 인상하겠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것에 비춰 보면 보잘것없는 조치로 생색만 내는 꼴이다. 6·25 참전용사들은 6만 8000명 정도다. 지난해에만 1만 2000명이 사망했다. 이런 추세라면 5년 뒤 참전수당 5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은 8000여명에 불과하다. 월남전 참전 군인은 18만 7000명으로 평균 나이 77세다. 1년에 5000~7000명씩 사망한다. 현재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군인 모두 합해 25만 5000여명이다. 이 숫자는 매년 줄어들 것이다. 수많은 참전용사들이 돌아가신 뒤 수당을 인상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캐나다는 저소득층 참전 군인에게 매월 250만원, 호주는 매월 200만~250만원을 지급한다.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우리의 참전용사 중에는 나이 들어 생활고에 병마와 싸우는 이들이 많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이들에 대한 예우는 어느 국가사업보다 최우선 순위에 놓여야 한다.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
  • [길섶에서] 돌로 만든 공책/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돌로 만든 공책/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지인에게서 공책을 선물받았다. 작고 얇은, 평범한 노트였다. 좋은 글을 쓰라는 무언의 압력인가 싶어 내심 뜨끔했다. 그런데 첫 장을 펼치니 전혀 평범하지 않은 공책의 실체가 드러났다. ‘미네랄 페이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 쓰여 있다.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쓰고 버려지는 자투리 돌로 만든 게 미네랄 종이다. 제조 과정에 물을 넣지 않고 표백도 하지 않으며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당연히 탄소 배출도 적다. 수명을 다해 폐기하면 그대로 광분해돼 흙으로 돌아간다. 언뜻 봐서는 여느 공책이나 다를 게 없는데 설명을 읽고 나니 다시 만져 보게 된다. 소사스런 마음에 돌가루 촉감이 나는 듯도 싶다. 미네랄 페이퍼 1톤을 사용하면 큰 나무 20그루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어른 40명이 1년간 숨쉴 수 있는 산소를 얻는 셈이다. 물도 2만 8000톤 아낄 수 있다. 공책 한 권으로 많은 공부를 한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게 또 뭐가 있는지 두리번거린다.
  • 러 5개월간 빼앗은 면적, 우크라 5일 만에 탈환

    러 5개월간 빼앗은 면적, 우크라 5일 만에 탈환

    제2도시 등 서울 5배 넘는 면적“러장병, 무기 버리고 자전거 탈출”푸틴 전쟁목표지 돈바스도 넘봐자포리자 원전 완전히 가동 중단침공 200일째인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했던 국토 약 3500㎢를 수복했다. 우리나라 서울 면적(605㎢)의 5배가 넘는 규모다.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40㎞ 떨어진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탈환한 데 이어 동부 돈바스의 러시아 점령지까지 되찾을 기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기지인 이지움을 되찾으면서 수천명의 러시아 장병이 탄약과 군사 장비를 버린 채 긴급히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병사들은 총마저 버린 채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는 모습이 목격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 방어선을 최대 70㎞까지 돌파했다”며 “지난 6일부터 대규모 (동북부)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지난 5일간 되찾은 영토가 러시아군이 지난 5개월여간 새로 점령한 면적보다 많다”고 분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전쟁 200일 연설에서 “우리는 승리를 확신한다”며 “지난 200일간 러시아의 탱크 2000대, 장갑차 4500대, 포대 1000문, 항공기 250대, 헬기 200대, 드론 1000대, 함정 1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반격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심 전쟁 목표로 내세운 돈바스 점령마저 위태롭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군이 지난 7월 이후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장악하는 데 절대적인 거점지가 이지움과 쿠피안스크였다. 러시아가 두 도시를 우크라이나에 반납하면서 돈바스 점령지에서도 전세 역전의 가능성이 커졌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루한스크주 스바토베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의 철수설도 제기했다. 외신들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공격하지 않았던 일부 북부 전선에서도 러시아군이 완전히 퇴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푸틴의 강력한 측근 지지자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11분 분량의 음성메시지에서 러시아군의 동북부 철수를 비판하며 푸틴 대통령이 전쟁 실상을 잘 모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디로프는 “그들이(러시아 국방부) 실수했다는 건 분명하다. 국방부가 (푸틴 대통령에게) 상황을 설명할 처지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전쟁의 최대 지지층인 푸틴 충성파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이며, 러시아 내부에선 전쟁 실패를 지적하는 분노마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전쟁 초기의 수도 키이우 퇴각 때보다 더 잘 무장된 러시아군이 속수무책으로 고전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에 대한 확신이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마지막 원자로인 6호기도 이날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국영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은 성명을 통해 6호기 원자로를 ‘냉온 정지’(cold shutdown)의 안정 상태로 전환하는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 함께한 ‘불화설’ 英 왕자들, 할머니 장례 계기로 화합하나

    함께한 ‘불화설’ 英 왕자들, 할머니 장례 계기로 화합하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 왔던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가 극적으로 화합할지 주목된다.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는 여왕의 계승자인 찰스 3세가 왕세자이던 시절 고 다이애나 왕세자빈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형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윌리엄 왕세자와 캐서린 왕세자빈,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같은 차로 윈저성 앞에 도착해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에게 인사했다. BBC방송은 이 모습에 대해 “침울한 며칠 사이 가장 두드러지고 예상을 벗어난 장면”이라고 평했다. BBC가 이런 표현을 쓴 데는 두 왕자 부부가 공식 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게 2020년 3월 이후 2년여 만일 정도로 불화설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흑인 혼혈로 할리우드 배우 출신인 메건 왕자비가 해리 왕자와 결혼해 왕실에 합류하는 것을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반대하면서 왕자들의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 부부는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실제로 불화가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1월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뒤 현재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맞아 두 왕자 부부가 함께하면서 화합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BBC에 따르면 이날 추모객맞이 행사는 윌리엄 왕세자가 먼저 해리 왕자 부부를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윌리엄 왕세자는 이날 “할머니가 없는 삶의 현실이 실감 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버지인 왕을 지지함으로써 할머니의 기억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찰스 3세 국왕 즉위로 윌리엄 왕세자는 왕위 계승 서열 1위를 굳혔다.
  • “한국 외교정책도 유교 원리에 호소, 중국 활용이 중요” [평화연구소의 창]

    “한국 외교정책도 유교 원리에 호소, 중국 활용이 중요” [평화연구소의 창]

    의로움으로 대표된 ‘한국 가치’한국 외교 원리 국가 평등으로유교적 관념과도 깊이 연결돼 미·중 치열한 전략경쟁의 시대 북한과 한반도 화해 진력하고 중국과 외교적 대화 지속해야“한국의 외교정책은 국가의 평등이라는 원리에 호소하는 전략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유교적 관념과도 깊이 연결된다. 난 한국의 일부 외교정책 결정권자들이 이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2월 국내 독자들의 시선을 모은 ‘제국과 의로운 민족’(너머북스)을 집필한 오드 아르네 베스타(62) 미국 예일대 교수는 지난 9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의 줌 화상 인터뷰를 통해 미중 전략경쟁의 시대에 북한과의 한반도 화해에 진력하면서도 중국과의 외교적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르웨이 출신으로 중국 역사를 전공한 그가 우리의 외교정책이 유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해석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지난 6월부터 출판 에이전시들을 통해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답이 없었던 베스타 교수는 지난달 말에야 이메일로 수락 의사를 전해와 책을 옮긴 옥창준 서울대 정치학 박사, 이 책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한 이욱연 서강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와 함께 집필 과정에서 어려웠거나 고민했던 대목, 서구인과 중국인·한국인 독자들의 반응 비교, 의로움을앞세우는 성리학(유학)의 폐단, 미중 대립시대에 한국과 중국에 던지는 조언 등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반도 분단, 한중 관계 여전히 중요 임병선 한국이 중국에 복속되지 않은 이유로 정체성과 지식을 꼽은 한국어판 서문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독자들은 우리 민족이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거대한 이웃 중국 옆에서 잘 버텨왔고 앞으로도 잘 지낼 수 있으리라 지적한 것에 주목했다. “2017년 하버드대 라이샤워 강연에 기초를 두고 있는데 2019년 봄부터 여름까지 베이징에 머무르며 원고를 마무리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책의 구성이었다. 600년의 한중관계 역사를 소책자 분량으로 다루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책은 한중관계를 개괄하는 장으로 시작해 조선의 건국부터 병인양요까지, 병인양요부터 한중수교까지, 한중수교 후 현재까지 다루고 있다. 문제는 마지막 장의 내용이 지금도 계속 변하는 점이다.” 임병선 집필 과정에 중국 고위 관료들과의 인터뷰를 많이 활용했다고 들었다. 반면 한국의 문헌 조사나 인터뷰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책을 쓴 뒤에도 베이징과 서울의 전문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중국인 지인들은 현대 한중 관계를 다룬 장이 지나치게 한국의 관점을 많이 담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난 동의하지 않는다. 지적한 대로 난 한국의 자료를 많이 활용한 한국 전문가가 아니라 중국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중 관계를 다루는 책을 쓸 때 한국처럼 작은 나라의 관점을 반영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반도 분단은 한중 관계에서 여전히 중요하다. 한국 독자들은 아쉬울 수 있겠지만 난 이 책에 남북한의 관점을 최대한 반영하려 했다.” 임병선 서구인 독자와, 중국인 독자, 한국인 독자의 반응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물론 있다. 한국에서는 한반도의 입장을 일정하게 반영한 책이라 환영받는 것 같다. 일부 한국인은 조선과 중국의 관계를 지나치게 낭만적으로 그린 것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인 독자들은 조금 더 비판적이었다. 특히 현대사 대목에서 그랬다. 그들은 중국이 남북한 사이에서 균형을 잡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난 동의하지 않는데 일부 중국 독자들은 북한을 상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미국인 독자들은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내가 한반도 문제를 한반도인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것을 일부 미국인은 미국의 책임을 덜 강조하는 것 아니냐고 봤는데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제대로 본 것이 있다면 한반도 문제를 더 이상 미국 혼자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몇 주의 한중관계만 봐도 한국은 보수 정권이 들어섰어도 미국의 노선을 그대로 추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옥창준 우리 독자들은 한국이 중국을 잘 알고 있어서 중국에 복속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고무돼 다소 ‘민족주의적’으로 이 책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민족주의적 분위기란 것이 분명 있을 수 있다. 내가 서술한 조선과 중국 관계에 대해서 비판적인 이유 역시 민족주의적 태도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아주 긴 호흡으로 본다면 조선은 중국의 직접 지배, 특히 청나라의 지배를 받는 일을 피했다는 측면에서 아주 잘했다.” 이욱연 성리학은 한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관념주의로 빠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렇기에 명청 교체기 등 시대 변동기에 실용주의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저자가 조선의 강점으로 지적한 의로움이 망국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가능한데. “조선은 전체적으로 보면 의로움이라는 가치를 통해 이득을 봤다고 본다. 그리고 그 안에서 분명 실용적인 접근이 있었다. 명청 교체기에 대해서도 관점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조선이 의로움이라는 가치만 고집했다면, 조선은 청의 일부가 됐을지 모른다. 실제로 청이 등장할 때 많은 지역이 청의 직접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이런 우려는 기우가 아니었다. 전쟁을 겪긴 했지만 조선은 의로움과 실용주의의 균형을 잘 잡았기에 국가를 보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19세기 들어 성리학적 가치들이 교조화되고 경직돼 근대 사회에 대한 적응이 힘겨워졌다는 지적에 동의한다. 그런데도 일본과의 투쟁 속에서 줄곧 한국인이 지니던 ‘의로움’과 같은 성리학적 가치가 계속 역할을 했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이욱연 성리학에서 강조했던 의로움이 현대 한국의 외교적 지침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이 동아시아의 다른 어느 국가보다 유교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한국은 중국, 대만, 일본과도 다르다. 유교적 가치는 개인적 관계만이 아니라 국가 간 관계,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투영되기 때문에 분명 의미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은 다시 이웃 국가들과 지역을 어느 정도 지배하려 하고, 한국은 중국의 전략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싶어 한다. 그저 경제대국이라 가능한 전략이 아니다. 한국의 외교정책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근본적인 ‘원리’, 예를 들어 국가의 평등이라는 원리에 호소하는 전략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평등 관념은 베스트팔렌 조약과 같은 서구적 관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유교적 관념과도 깊이 연결된다. 난 한국의 일부 외교정책 결정권자들이 이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난 의로움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가치’가 현대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 중국의 정책 결정권자들과도 이런 대화를 자주 하는데 그들이 한국과의 관계가 어렵고, 한국이 지나치게 미국 편에 서 있다고 얘기할 때 난 과거에도 그랬듯이 원리에 기초한 관계를 한국과 맺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일관되고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중국 친구들이 얼마나 입장을 바꿀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국가 평등 관념은 국가 승인의 차원 옥창준 유교적 가치와 국가 평등의 관념이 연결된다는 발언은 흥미롭다. “유교적 가치는 위계적으로 보인다. 그런데 내가 말하는 국가 평등의 관념은 국가 승인의 차원에서 생각해 보면 좋겠다. 모든 국가가 평등하다는 의미로 이 말을 쓴 것은 아니다. 중국은 안과 밖을 구분한다. 대만, 신장, 티베트는 중국의 안이다. 하지만 한반도는 명백하게 중국의 바깥이다. 조선과 중국은 서로를 상대로 인정해 왔다. 바로 이 점이 배타적 주권에 가까운 서구적 의미의 국가 평등 관념과 다른 유교적 의미의 국가 평등 관념이라 생각한다.” ●윤정부, 對中 합리적인 관계 유지 필요 이욱연 현대 동아시아의 상황 전개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중 대립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과 한국인에게 조언을 건넨다면. “한국은 미국, 중국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한 채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이 높아 가는 상황에서 그렇다. 윤석열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일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책의 말미에 적었듯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화되는 국제질서는 한국에 매우 문제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아마 미중 대립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는 나라다. 미국과 중국 관계는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좋아지기 어렵다. 긴장이 고조되기 전에 한국은 이웃인 일본과의 관계를 일정하게 개선하고, 중국과 실용적이면서도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 매우 시급한 과제일 것이다.”임병선 북한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문제도 있다. “한국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중국과 북한의 관계다. 나도 뾰족한 답이 없다. 최근 2~3년의 북중 관계를 관심 있게 들여다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중국은 북한과의 연결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곧바로 중국과 미국, 한국, 일본과의 관계를 악화시킨다. 한국이 직접 나서 해결하거나, 대처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원론적이지만 가장 좋은 방안은 결국 한국이 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 중국과의 외교적 접촉을 지속하는 일이다.” 옥창준 이 책은 한중관계를 다루는 역사책이면서도 중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일종의 전략 지침서라는 인상을 갖게 된다. 특히 중국이 제국이 되기 위해서는 한반도가 과거에도 그랬듯, 일종의 ‘동향계’이자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중국어 번역이 진행되고 있는지? “이미 번역됐으나 공식 출판되지 않고, 정책결정자들이나 몇몇 사람들이 알음알음 읽고 있다고 들었다.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다. 얼마 전 뉴욕에서 중국의 외교정책을 담당하는 고위 관료를 만났는데 중국어로 훌륭하게 옮겨진 책을 읽었다고 했다. 중국에 조언한다면 남한과의 좋은 관계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할 것이다. 정치적, 이념적 문제로 중국과 남한은 완전히 밀접해질 수 없겠지만 서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남한은 중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고, 중국도 남한에 마찬가지 기여를 할 수 있다. 또 중국 지도자들은 자국의 북한 정책이 남한과의 관계에서 왜 문제가 되는지 의외로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중국의 북한 정책은 남한의 중국 인식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북한 문제는 중국 외교정책의 취약점이다. 한국전쟁 때부터 축적된 역사적 경험에 기인하지만 조금 더 깊은 차원의 문제가 있다고 난 생각한다.” 임병선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남북한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이상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어도, 현실적으로는 매우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고 생각한다. 만약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에 좀 더 관심을 쏟는다면, 중국이 외교정책에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고, 중국 입장에서 전략적 실책이 될 것이다. 물론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거나,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국 안에 존재하는 흐름, 즉 북한이 우리 편이고, 남한은 미국의 식민지에 가깝다는 사고의 틀을 조금 더 유연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경쟁하는 중국 입장에서도 커다란 비용과 투자 없이도 남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남한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이 기존에 주장해 온 여러 외교적 원칙을 포기할 필요도 없다. 남한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중국과의 실용적인 관계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남한과 중국의 이익을 합치하는 일은 가능하다.” 임병선 현재 연구 관심사는? “중국 개혁개방 정책의 뿌리를 다루는 책 집필을 마무리해 내년 봄에 출간할 예정이다. 중국인 친구이자 뉴욕대 상하이캠퍼스 교수인 첸 지안(陈兼)과 함께 집필했는데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지식 차원에서 진행된 변화를 다룬다. 중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던 시대로 보고 분석한다.” 임병선 오는 11월 서울대 초청으로 한국을 찾을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 “코로나19 탓에 쉽지 않다. 한번에 중국과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데, 중국이 빗장을 잠그고 있다. 그렇다고 두 나라를 따로 찾을 여유는 없다. 오늘 아침 베이징의 친구에게 들었는데 내년 봄까지는 중국을 방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중국과 한국을 방문할 생각을 갖고 있다.” 임병선 좋은 말씀 잘 들었다. 이른 시간 안에 얼굴을 맞댔으면 좋겠다. “같은 바람이다.”
  • 尹대통령,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참석…유엔총회 연설도

    尹대통령,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참석…유엔총회 연설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과 미국, 캐나다 순방을 떠난다. 순방 기간인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20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순방의 목적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 외교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있다”며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김 실장은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는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전환점에 놓여있다고 보고, 복합적인 도전에 대한 변혁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윤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영국민과 왕실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영 관계의 역사적 중요성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업적, 한국에 대한 고인의 애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이번 장례식을 계기로 런던에 총집결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핵심 지도자들과 만남으로써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유엔총회 참석 일정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20일 고위급 기조연설 첫날 연설할 예정”이라며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동포 사회와의 만남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 내용과 관련해선 “국제 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구축에 앞장서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이 중대한 전환기적 시점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비핵화를 다시 한번 촉구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유엔총회 연설 이외 일정은 한국 경제 성장의 동력 확보와 첨단 산업에서의 국제 협력 증진에 초점을 맞춰졌다. 각 회담이 성사될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후속 조치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는 경제 안보를 위한 공조 심화 방안이 각각 논의될 전망이다.
  • [나우뉴스] 저격수 등 특수부대 투입된 英 여왕 장례식…“역사상 최대 작전”

    [나우뉴스] 저격수 등 특수부대 투입된 英 여왕 장례식…“역사상 최대 작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슬퍼하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격수를 포함한 영국 특수부대가 장례식을 앞두고 ‘역사상 최대 작전’을 진행 중이다. 영국 왕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은 이날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에 도착했다.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의 외국 고위 인사 및 영국 전역에서 수십 만 명의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영국 특수부대 SAS와 경찰 등 1만 여 명이 일명 ‘유니콘 작전’에 투입됐다. 유니콘 작전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스코틀랜드 지역에 체류하다 세상을 떠날 경우 빨동하는 왕실과 국가의 장례 프로토콜을 의미한다. 1960년대 부터 신속한 연락과 정보 전달, 지체 없는 장례 수행을 위한 자원 확보, 국가원수의 유고에 따른 공공질서 유지 등이 프로토콜의 목적으로 작성되기 시작했다.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SAS와 경찰 등은故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마지막 여정지인 에든버러 곳곳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작전 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작전에는 SAS와 현지 경찰, 영국의 3대 정보 기관인 GCHQ(영국 정보통신본부), MI5(영국 자국 내 정보를 담당하는 보안국), MI6(해외 정보를 대상으로 하는 비밀 정보국) 등이 대거 투입됐다. 이들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테러리스트 및 크고 작은 활동 단체들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전 군사정보장교인 필립 잉그램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지도자 대부분이 런던에 올 것”이라면서 “GCHQ는 동맹 스파이기관과 함께 특정 위협을 감지하고, MI5 및 MI6은 위협에 동참하려는 조직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례 없는 규모의 고위 인사, 외국의 왕족, 국가 원수들이 장례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사상 최대 작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에든버러 홀리루드궁전 옆 건물 옥상에 무장한 SAS 요원들이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찰 소속 저격수도 완전 무장한 채 엘리자베스 2세의 관을 실은 영구차가 도착하기 전후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에든버러 곳곳에는 철제 울타리가 세워졌고, 경찰이 촘촘히 배치돼 통행을 제한했다. 현지 경찰은 장례식이 열리는 9월 19일까지 런던 상공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또 제복을 입은 경찰뿐만 아니라 사복 경찰들도 군중들 사이에 섞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치러질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을 밝혔고, 나루히토 일왕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장례식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연방 국가 및 유럽 지도자, 왕실에서도 대거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은 현재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에 안치돼 있으며, 12일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 왕실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장례 예배가 거행된다. 여왕의 관은 공군기편으로 버킹엄궁으로 이동, 14일 웨스트민스트 사원으로 옮겨져 19일 장례식을 치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속보] 尹, 20일 유엔총회서 기조연설…한일·한미정상회담 추진

    [속보] 尹, 20일 유엔총회서 기조연설…한일·한미정상회담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를 순방하는 가운데 20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또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도 추진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목적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 외교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실장은 유엔총회 참석 일정에 대해 “윤 대통령은 20일 고위급 기조연설 첫날 연설할 예정”이라면서 “주요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동포 사회와의 만남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의 현지 한미, 한일 양자 회담도 물밑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기조연설 내용에 대해 “국제 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구축에 앞장서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조연설과 관련, “북한이 중대한 전환기적 시점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비핵화를 다시 한번 촉구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오는 19일에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영국민과 왕실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참석 결정은 한영관계의 역사적 중요성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업적, 한국에 대한 고인의 애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이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에 앞서 영국을 먼저 방문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8일 서거했으며, 10일간의 애도 기간을 거친 뒤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장례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 김연아 예비 시아버지 “부자지간 틀어질 지경…지나친 관심 곤란”

    김연아 예비 시아버지 “부자지간 틀어질 지경…지나친 관심 곤란”

    유튜브 가짜뉴스 등에 고우림 부모 속앓이김연아·고우림 다음달 22일 비공개 결혼식‘피겨 여왕’ 김연아의 예비 시아버지이자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성악가 고우림의 아버지 고경수 대구평화교회 목사가 다음달 결혼하는 아들 고우림과 김연아의 안부를 묻자 손사래를 치며 “언론에 몇 마디 한 것이 너무 퍼져 결혼 전에 부자지간이 틀어질 지경”이라고 밝혔다. 12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고 목사는 전날인 11일 오후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이주민과 함께하는 추석 축제’에 참석했다. 고 목사는 이 자리에서 고우림과 김연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결혼)식 끝나고 나서…”라면서 “지나친 관심 탓에 뭐라고 답하기 곤란하다”며 이렇게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김연아의 예비 시아버지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고 목사는 대구·경북 지역의 이주민들이 한국에서 겪는 노동·산재·인권 등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무료로 상담해주고 있다. 또 의료 지원과 쉼터 운영 등을 통해 이주민을 돕는 대구이주민선교센터를 이끌고 있다. 2020년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났을 때 이주민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나눠주는 등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행사장에서 2시간쯤 머물며 이주민과 함께하는 추석 축제에서 시간을 보낸 고 목사는 무대 공연에 손뼉을 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다음달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결혼 발표 후 아들 너무 큰 상처 받아”“재력가·대궐집 가짜뉴스…둘이 결정” 앞서 고 목사 부부는 지난 8월 고 목사가 운영하는 대구 달성군 교회에서 진행한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결혼 발표를 당초 8월 초로 하려다 기사가 먼저 나갔다며 “결혼 기사 나가고 나서 기자들이 많이 찾아와서 한동안 교회에 안 나왔다. 저희는 해줄 말이 없다. 결혼 발표하고 난 다음에 우리 아들이 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속상해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 뒤 유튜브 등에서는 ‘고우림의 아버지가 막대한 재력가다’, ‘김연아가 대궐 같은 집을 사줬다’ 등 근거 없는 가짜뉴스들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고우림의 부모는 “교회도 임대이고 우리 이름으로 된 집도 없다”면서 “(김연아가) 대궐 같은 집을 사줬다는 등 그런 말이 나오는데 정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유튜브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진짜인 것처럼 나가니까 아이(고우림)가 굉장히 속상해 했고, 그러니까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고우림의 어머니는 “결혼 날짜도 아이들 둘이 잡았다”면서 “저는 엄마의 자리만 지켰을 뿐이지 아들이 원체 다 스스로 알아서 했다”며 아들의 선택을 지지했다.‘김연아♥’ 고우림, 아이스쇼에포레스텔라 초청가수로 첫 만남 한편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지난 7월 “김연아가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성악가 고우림과 화촉을 밝힌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 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3년간 교제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아와 고우림 양측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한다”며 미디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우림 역시 자신의 팬 카페에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저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배우자가 될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가로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다. 고우림은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팀 멤버로 출연해 우승했고, 현재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앞세운 고우림은 다수의 앨범은 물론 공연 및 방송 무대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결혼 후에도 성악가와 크로스오버 가수로 계속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피겨퀸 김연아, 밴쿠버 金·소치 銀명실상부 ‘슈퍼스타’…많은 기부 선행 김연아는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스포츠계의 ‘슈퍼스타’다. 그는 피겨스케이팅 불모지였던 한국에 혜성처럼 나타나 차원이 다른 연기로 여자싱글 무대를 평정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은반과 작별했다. 김연아는 은퇴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선 성화 최종점화자로 나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는 다양한 기부 활동과 선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사기도 했다. 올해 3월엔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재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 [포착] 저격수 등 특수부대 투입된 英 여왕 장례식…“역사상 최대 작전”

    [포착] 저격수 등 특수부대 투입된 英 여왕 장례식…“역사상 최대 작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슬퍼하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격수를 포함한 영국 특수부대가 장례식을 앞두고 ‘역사상 최대 작전’을 진행 중이다. 영국 왕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은 이날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에 도착했다.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의 외국 고위 인사 및 영국 전역에서 수십 만 명의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영국 특수부대 SAS와 경찰 등 1만 여 명이 일명 ‘유니콘 작전’에 투입됐다. 유니콘 작전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스코틀랜드 지역에 체류하다 세상을 떠날 경우 빨동하는 왕실과 국가의 장례 프로토콜을 의미한다. 1960년대 부터 신속한 연락과 정보 전달, 지체 없는 장례 수행을 위한 자원 확보, 국가원수의 유고에 따른 공공질서 유지 등이 프로토콜의 목적으로 작성되기 시작했다.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SAS와 경찰 등은故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마지막 여정지인 에든버러 곳곳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작전 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작전에는 SAS와 현지 경찰, 영국의 3대 정보 기관인 GCHQ(영국 정보통신본부), MI5(영국 자국 내 정보를 담당하는 보안국), MI6(해외 정보를 대상으로 하는 비밀 정보국) 등이 대거 투입됐다. 이들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테러리스트 및 크고 작은 활동 단체들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전 군사정보장교인 필립 잉그램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지도자 대부분이 런던에 올 것”이라면서 “GCHQ는 동맹 스파이기관과 함께 특정 위협을 감지하고, MI5 및 MI6은 위협에 동참하려는 조직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례 없는 규모의 고위 인사, 외국의 왕족, 국가 원수들이 장례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사상 최대 작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에든버러 홀리루드궁전 옆 건물 옥상에 무장한 SAS 요원들이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찰 소속 저격수도 완전 무장한 채 엘리자베스 2세의 관을 실은 영구차가 도착하기 전후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에든버러 곳곳에는 철제 울타리가 세워졌고, 경찰이 촘촘히 배치돼 통행을 제한했다. 현지 경찰은 장례식이 열리는 9월 19일까지 런던 상공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또 제복을 입은 경찰뿐만 아니라 사복 경찰들도 군중들 사이에 섞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치러질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을 밝혔고, 나루히토 일왕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장례식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연방 국가 및 유럽 지도자, 왕실에서도 대거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은 현재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에 안치돼 있으며, 12일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 왕실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장례 예배가 거행된다. 여왕의 관은 공군기편으로 버킹엄궁으로 이동, 14일 웨스트민스트 사원으로 옮겨져 19일 장례식을 치른다.
  • 택시기사들 “통닭 배달도 5000원인데…사람은 3800원”

    택시기사들 “통닭 배달도 5000원인데…사람은 3800원”

    “통닭 배달이 1.5㎞에 4500원이다. 주말이면 500원, 비가 오면 1000원 할증한다. 산 사람을 운송하는 데 2㎞에 3800원이다. 죽은 통닭만도 못하다.”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현재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하고, 심야 할증 요금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에 첫 발을 뗐다. 택시업계에서는 ‘통닭 배달비’와 비교하며 요금을 더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는 최근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정책 개선 공청회’를 열었다. 택시업계 종사자, 시민단체 관계자, 교통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청회에서는 시가 지난 1일 발표한 ‘택시요금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요금 인상은 앞으로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와 물가대책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인상안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서울의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현재 3800원에서 내년에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거리도 현행 2㎞에서 1.6㎞로 단축된다. 연말부터는 현재 자정부터 다음날 4시까지인 심야할증 시간을 오후 10시로 2시간 앞당기고, 심야 할증요율을 20~50%로 확대된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안기정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2019년 3만명 수준이었던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는 현재 2만명대 수준으로 떨어졌고, 개인택시는 고령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입금 급감과 파행적인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수입전액을 회사에 주고 월급을 받는 제도) 등 운수종사자 처우 악화가 이탈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금 인상과 더불어 전액관리제, 월급제에 대한 확실한 관리·감독 등 처우 확보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기본요금 6000~7000원이 적절” 택시업계는 요금 인상 폭이 적다고 주장했다. 박종갑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는 “야간에 운행하는 택시가 부족한 원인은 야간 운전 노동강도가 큰데 수입은 낮기 때문”이라며 “야간 할증제도가 개편되면 하루에 4만원 정도 더 버는데 이 정도로 밤에 택시를 끌고 나갈지 의문”이라고 했다. 송임봉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는 “해외 기준을 고려하면 기본요금은 6000~7000원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 택시기사는 “택시가 돈이 안 되니까 기사들이 다 나간다”면서 “통닭 배달이 1.5㎞에 4500원이다. 주말이면 500원, 비가 오면 1000원 할증한다. 산 사람을 운송하는 데 2㎞에 3800원이다. 죽은 통닭만도 못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송임봉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는 “2016년 대비 법인 기사들이 43% 줄었다”면서 “택배, 배달 업종으로 간 택시 기사분들이 다시 돌아오려면 운송원가를 반영한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 대중교통이 아닌 택시를 대중교통화시키는 이런 요금 정책은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돈 1000원 올리는 데 힘들게 올려서야 되겠나, 물가 연동제나 상하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택시 서비스 개선 노력 필요하다” 요금이 인상되는 만큼 서비스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요금 인상이 택시 공급 확대로 이어질지는 또 다른 문제”라며 “택시가 고급 교통수단 성격이 있는 만큼 요금이 오르면 업계의 서비스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엄명숙 서울소비자모임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선 인상 폭만큼 택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기정 연구위원은 “최저임금 185만 원에 연장과 야간 수당을 합하면 월 200만 원이 넘어야 하는데 최근 입수한 어느 법인 택시 종사자의 급여 명세서를 보면 실제 지급 총액이 147만 원 정도”라며 “많은 사업장에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추론된다”고 했다. 안 연구위원은 “2020~2021년 운수종사자 유출 규모를 감안할 때 보유비와 가동비 등 택시운송원가가 대당 30%, 인당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요금 인상 수준이 운송원가의 50~60%를 차지하는 인건비의 증가 추세에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라며 “수입금 전액관리제와 월급제의 정착을 위해 전반적 수준에서의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엄명숙 서울소비자모임 대표는 “물가와 최저임금을 보장한 선에서 요금은 당연히 올라야 하지만 요금체계 개선으로 심야 승차난 해소가 충분히 될 것인가, 이런 점에서는 요금 체계가 하나의 요인이지 전체는 아니라고 본다”라며 “기본요금도 올리고 거리도 줄이고 그렇게 되면 2월 이후 요금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며 요금 인상 폭과 속도 등에 대해 합의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 한가인 얼굴에 대체 무슨 짓을?… 미모 버리고 웃음 택한 근황

    한가인 얼굴에 대체 무슨 짓을?… 미모 버리고 웃음 택한 근황

    SNS를 시작헌 배우 한가인이 엽기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SNS속 한가인의 폭주는 계속되고 있다. 한가인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팀장 지못미. 웃겨 죽음”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한가인은 카메라 필터를 이용해 지인과 서로 얼굴을 바꾼 모습을 공개했다. 어색하게 바뀐 이목구비가 폭소를 유발한다. 또한 이를 본 지인들이 “언니 왜 그래...”라며 놀라자 한가인은 “나 우울하면 이거본다ㅋㅋ”, “”이거 너무 웃기지 않아?ㅋㅋㅋㅋ“라며 해맑게 답장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한가인은 지난 2005년 연정훈과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한가인은 오늘 25일 방송되는 SBS ‘싱포골드’에 출연한다.
  • 국경선 2000㎞ 맞댄 미얀마 국민 55% “군부 지지하는 중국 싫어”

    국경선 2000㎞ 맞댄 미얀마 국민 55% “군부 지지하는 중국 싫어”

    중국과 무려 2000㎞에 달하는 국경선을 맞댄 미얀마 내부에서 심각한 반중 현상이 목격돼 이목이 집중됐다. 미얀마 정책전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중국-미얀마 관계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있은 지 1년 후인 지난 2~3월 기준 미얀마 국민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얀마 정책전략연구소가 상공회의소, 소수 민족 무장항쟁 단제, 정당, 대학 동아리 등 총 215개 단체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5%의 답변자들이 반중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으며, 그 나머지인 40%의 답변자들은 ‘중국을 좋은 이웃 국가로 여긴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특히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미얀마 국민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미얀마 군부 정권에 대항하는 민주 진영 측 시민방위권은 시가잉 지역 따자잉구에 있는 철탑 3개를 폭파했는데, 이 철탑은 중국 국영 광산기업이 군부가 관할하는 기업과 합작해 설립한 공장에 주로 전력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특히 이 공장은 중국 정부가 8억 달러(약 9900억 원)을 투자해 니켈과 철의 합금인 페로니켈을 생산하는 미얀마 최대 규모의 공장으로 꼽혀왔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기준 총 7억 2500만 달러의 중국 자금이 이 니켈 광산을 통해 미얀마 군부로 흘러 들어갔다고 추정했다. 이 같은 논란으로 인해 최근 들어와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산업단지 내에서는 중국이 투자한 공장 여러 곳이 방화 피해를 입기도 했다. 한편, 미얀마 현지 독립 기자들로 구성된 이라와디 뉴스닷컴은 ‘지난 3월, 군사 독재에 저항하는 시민 단체들은 항위 시위 때마다 미얀마 가스관을 불태우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밝혀왔다’면서 ‘실제로 지난 2월 14일 시민들로 구성된 반구는 양곤에 설치된 가스관 일부를 폭격해 국부적인 손상을 야기한 바 있다. 이 가스관 건설에만 중국 자본 50억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4월, 미얀마의 558개 시민단체는 민주 진영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사이트 ‘프로그레시브 보이스’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공식 항의서한을 보내는 내용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들은 당시 공개 서한에서 ‘미얀마 국민의 민주적 의사를 존중하고 군사 독재 정권을 지지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면서 ‘그렇지 않을 시 미얀마 소재 중국 기업을 겨냥한 반격을 강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 신호위반 차량과 정면충돌…‘사지마비’ 더크로스 김혁건 근황

    신호위반 차량과 정면충돌…‘사지마비’ 더크로스 김혁건 근황

    더크로스 김혁건의 근황이 전해졌다. 11일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더크로스를 만나다] 온몸 마비 된 채 살아가는 천재 보컬..노래방 운영 중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혁건은 “오산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종로에 카페, 남양주 호평에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더크로스로 활동했던 김혁건은 2005년 탈퇴했다 2011년 재합류했다. 하지만 활동을 앞둔 2012년 3월 교통사고를 당하며 그의 삶은 달라졌다. 김혁건은 “교통사고가 나서 날벼락같이 사고를 당했다. 신호위반 차량과 정면충돌해서 목이 부러졌고 출혈이 하나도 없었다. 숨이 하나도 안 쉬어졌으니까 죽는 줄 알았고 의사도 죽을 수 있다고 했다. 중환자실에 눈 떴는데 의식은 차렸는데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목 아래로 움직일 수 없어서 사지마비였다”고 설명했다. 김혁건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거의 2년 정도. 욕창 때문에 머리, 엉덩이, 다리가 썩었다. 계속 누워있었다. 썩은 삶을 긁어낼 때 고통스러웠다. 대소변 처리를 해야 했고 관장을 해야 했다. 암울한 시간을 보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김혁건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모든 시간을 거쳐 주변 사람들 덕에 노래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요양병원에 있을 때 주차장에 할아버지들이 다들 나와서 소리지르더라. 목소리가 작아지신다고. 저도 옆에서 같이 ‘아’ 소리지르는데 아버지가 목소리 크게 내라고, 배에 힘을 주라고 했다”며 “배를 누르는데 고음이 나왔다. 제가 어느 정도 음감이 있으니 3옥타브 도샵정도 되더라. 쉽게 낼 수 있는 음이 아니다. 혹시 노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작은 희망을 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멤버와 사장님이 다시 노래하자고 제안을 했고, 김혁건은 “정말로 한 글자씩 녹음을 했다. 사장님과 친구가 업고 지하 녹음실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다”면서 당시 녹음한 곡이 바로 더크로스의 ‘항해’였다고 전했다. 김혁건은 “노래를 다시 하면서 삶의 보람도 찾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 친구들, 멤버, 사장님 모든 사람의 도움과 힘으로 다시 노래를 하게 됐다”면서 “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노래를 하려 한다. 저처럼 아프고 힘든 분들이 도전과 용기, 희망을 품는 일이 될 거라 생각하고 노래한다”고 말해 응원을 자아냈다.
  • 전남 곳곳에서 가을 축제 풍성

    전남 곳곳에서 가을 축제 풍성

    가을철을 맞아 전남 곳곳에서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축제도 펼쳐진다. 9월에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영광 불갑사상사화축제가 남도 가을 축제 한마당을 시작한다. ‘상사화 붉은 물결, 청춘의 사랑을 꽃피우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불갑사상사화 축제는 300만㎡에 이르는 전국 최대 군락지에 붉은 상사화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올해는 상사화 가을음악회와 전국대학가요제, 상사화 달빛야행 등 각종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17일에는 또 다른 상사화 군락지인 함평에서 꽃무릇큰잔치가 열려 남도 꽃축제를 선보인다. 23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를 통해 선사시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화순 고인돌축제와 남도의 별미를 맛볼 수 있는 광양 전어축제가 열린다. 30일에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 수군을 대파한 해전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진도 명량대첩축제와 여수 거북선축제를 비롯해 남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영광 천일염젓갈갯벌축제와 판소리 명창의 산실 보성 서편제소리축제, 구례 화엄문화축제 등이 펼쳐진다. 10월에도 7일 여수에서 남도 시군의 대표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리고 21일에는 전국 최고의 국화축제로 2022년 전라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된 함평 국향대전이 시작된다. 이밖에도 황룡강변 6만여 평을 가을꽃으로 가득 메운 장성 황룡강노란꽃잔치와 14일부터 시작되는 목포 항구축제, 28일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등 모두 30여개의 축제가 열려 남도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된다. 11월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갯벌 생태계의 보고 순천만 갈대축제와 남도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나주 영산포 홍어축제, 장성 백양단풍축제 등 10여개의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전남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는 모두 50여 개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전남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 관광지 3개소 이상을 방문해 본인의 누리소통망에 인증샷과 해시태그를 올린 뒤 응모페이지에 제출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누리소통망 인증샷 이벤트와 최신유행공간 투어, 남도 문화관광 체험 상품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 우크라, 헤르손 수복 요란 떨며 동부 하르키우 쳤다..러군 성동격서에 말려

    우크라, 헤르손 수복 요란 떨며 동부 하르키우 쳤다..러군 성동격서에 말려

    수도 키이우 철군 이후 최대 패배로 평가되는 러시아의 전격적인 하르키우 철수는 우크라이나의 ‘성동격서’(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에 당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의 공보담당자인 타라스 베레조베츠는 “미디어에 널리 알려진 우크라이나군의 남부 공세는 대규모 특수 기만 작전이었다”며 “러시아 병력과 장비를 남쪽으로 유인하기 위한 속임수였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초부터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탈환한다며 요란스럽운 홍보전을 펼쳤다. 외신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 일대에 집결해 교두보 구축에 나선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이후 우크라이나의 남부 점령지 탈환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의 주둔 병력을 빼 남부 전선으로 이동시키는 정황들이 속속 관측됐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수복을 공언하며 러시아군을 도발하는 와중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크림반도 탈환 등을 거론하며 운을 띄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잘 꾸며진 ‘속임수’였다는 지적이다. 가디언은 남부 공세를 펴온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주 넘는 기간 동안 거둔 전과는 해당 지역의 작은 마을 수 곳을 탈환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군은 수복했다는 남부 점령지들에 대한 정보를 함구하거나 언론의 현장 취재도 차단했다.베레조베츠는 “남부 공세는 지난 수개월 동안 준비해 온 조직적인 허위 캠페인으로, 결과적으로 러시아군이 병력과 장비를 남부 전선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첨단 무기들을 지원받고 하르키우를 급습했다”고 덧붙였다. 첨단 무기는 러시아의 후방 기지나 탄약고를 정밀 타격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미국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ㆍ하이마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군의 남부 점령지 탈환 공세가 러시아군을 도발하려는 기만술이자 미국의 군사 지원을 받기 위한 시간벌이용 ‘미끼’였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바라클리아와 이지움에 배치된 부대를 동부 도네츠크 지역으로 옮겨 재편성하기로 결정했다”며 “러시아군은 돈바스 해방이라는 특별 군사 작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주의 요충지인 바라클리아, 쿠피안스크를 점령하고 러시아군 근거지인 이지움을 포위하면서 러시아가 사실상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러시아군에 이지움 함락은 지난 3월 수도 키이우에서 패퇴한 이후 ‘최악의 패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수천 명의 러시아 군인이 탄약과 장비를 버리고 달아났다”며 “지난 6개월에 걸친 전쟁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러시아는 도네츠크에서도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고 있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독립을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반 데니스 푸실린은 “북쪽 라이만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도네츠크주 북쪽 여러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만은 우크라이나 방어선과 인접해 있는 이지움의 배후 도시다. 러시아는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긴 하르키우주를 포기하고, 위기에 처한 도네츠크주 점령지를 사수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에서 “최근 러시아군이 최고의 도주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9월 초 러시아에 대한 반격 이후 약 2000㎢의 영토가 해방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방 언론은 러시아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영토 5분의 1을 점령 중이지만 이번 반격으로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 연하남과 결혼한 유명 걸그룹 멤버 ‘이혼’

    연하남과 결혼한 유명 걸그룹 멤버 ‘이혼’

    일본 인기 걸그룹 AKB48 출신 배우 시노다 마리코가 이혼 조정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세븐은 시노다 마리코가 현재 남편과 별거 중이며 이혼 조정에 들어갔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노다 마리코의 남편은 지난달부터 딸을 데리고 집을 나가 별거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부터 두 사람은 가치관의 차이로 다툼이 계속되고 있었으며 결정적으로 남편 측이 시노다 마리코의 외도를 의심하면서 큰 문제로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시노다 마리코의 지인 말을 빌려 “시노다 마리코는 딸에 대한 애정이 강해 친권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남편 측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결혼 전부터 지인들끼리 남편이 좀 이상한 사람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시노다 마리코는 2019년 손편지를 통해 3살 연하의 일반인 남성과 혼인 신고를 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시노다 마리코는 “원래 알고 지내던 친구 사이였으나 처음으로 단둘이 밥을 먹는 자리에서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프러포즈를 받았고 이를 승낙했다”라고 말해 ‘교제 0일혼’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 “박수홍 父, 거의 아들 죽이는 발언해”

    “박수홍 父, 거의 아들 죽이는 발언해”

    친형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의 아버지가 참고인 조사에서 사실상 박수홍을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수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박수홍 엄마 아빠 소름 돋는 근황, 끝까지 형 편드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진호는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홍의 친형에게 최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수홍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두 가지 부류로 나뉘었다. 박수홍의 지인들은 박수홍이 워낙 효자고 착한 사람이니까 (형을) 용서해줄 거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박수홍 최측근들의 입장은 달랐다. 박수홍이 명확하게 형과의 이번 사안을 완전히 끝내기 전까지는 일단 부모님과도 아예 연락하지 않겠다고 했다더라”며 “(박수홍이) 형과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사안에서 형을 극적으로 용서해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진호는 “박수홍이 단호하게 절대 형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다”며 박수홍 아버지를 언급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박수홍의 사건이 검찰 단계로 올라가면서 박수홍 아버지가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됐다고. 하지만 박수홍 아버지는 조사 과정에서 모든 잘못을 박수홍 탓으로 돌리고, 거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수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정말 사실상 이건 아들이 아니고, 남이어도, 원수여도 불가할 정도로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거의 박수홍을 죽이는, 일방적으로 형을 지키기 위한 발언들만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수홍도 조사를 받았으니까 다 인지를 했다더라.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지만 어쨌든 아버지니까 따로 얘기는 안 했다고 한다”며 “결과적으로는 형과의 사안을 완전히 마무리 짓기 전까지는 부모님과 연락하지 않겠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진술 내용이 경악할 정도라더라. 치명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사실에 기반한 얘기였다면 그나마 이해할 법한데 사실에 기반한 얘기 이상이었던 거 같다. 듣고 나서 ‘이건 누가 시키지 않는 이상 이렇게 못하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며 “그 정도로 박수홍을 남보다 못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박수홍의 마음이 단호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7일 박수홍의 친형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박수홍의 친형이 법인자금을 횡령하는 한편 출연료 정상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전가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박수홍 친형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주에 열릴 예정이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도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 가량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 “재난 시 반려동물은 지인에게 맡겨라”…‘동물 대피’ 대책 여전히 제자리

    “재난 시 반려동물은 지인에게 맡겨라”…‘동물 대피’ 대책 여전히 제자리

    반복되는 재해에도 동물 대피는 등한시가이드라인 마련됐지만 ‘지인에게 맡겨라’동물 동반 대피소 거의 없고 파악도 어려워“동물 전용 대피소 등 동물 재난 대책 필요”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 재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가축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대피 요령은 ‘가이드라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고 반려동물이 대피하지 못해 소유주 역시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재해와 재난 상황에서 동물의 대피와 관련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강타하기 시작한 지난 4일 서귀포 대정읍에서는 저류지가 침수되면서 인근에 묶여있던 소가 코까지 물이 찼다가 구사일생으로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날 제주 한 목장에서는 소방당국이 묶여있던 소 떼의 밧줄을 잘라 구조했다. 5일에는 울산의 한 운동장에서 개 3마리가 펜스에 묶여 있다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도권 비롯해 전국에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폐사한 가축의 수는 7만 3556마리에 달한다. 반려동물이 대피할 수 없는 상황은 인명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직접 구하거나 반려동물과 떨어지지 않으려다 사람도 함께 위험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동물의 희생과 그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재해·재난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대피시켜야 하는 책임은 오로지 소유주의 몫으로 머물러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게재된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은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대피소를 미리 알아본 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주변 지인에게 부탁하라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집에서 가까운 대피 시설 목록을 만들어놓는다’, ‘자신의 지역 외부에 거주하는 친구나 친척들에게 비상시 자신과 반려동물이 머물 수 있는지 알아본다’, ‘재난으로 귀가하지 못할 경우 반려동물을 돌봐달라고 이웃이나 친구, 가족에게 부탁하라’ 등이다. 동물 대피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2023년 4월부터 시행되는 동물보호법 전부개정법률 9조에는 ‘소유자 등은 재난시 동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그러나 동물을 안전하게 대피시켜야 한다는 최소한의 근거일 뿐 시행령 등 관련 규칙은 마련된 것이 없어 원론적인 법 수준에만 머무르고 있다. 조 대표는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대피 시설의 목록은커녕 마련된 대피 시설에 일일이 전화를 해 물어보더라도 안된다고 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이 현실”이라며 “재난 대피 시설에 동물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어 동반이 어렵다면 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대피 시설을 규정하거나 동물만 따로 대피시킬 수 있는 전용 시설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의 경우 재난 시 반려동물을 대피시킬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더 철저하게 마련해두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는 ‘자연재해 발생시 개를 묶은 채 외부에 두는 행위’를 1급 경범죄로 처벌하는 법안이 제정돼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하는 상황을 가정한 재난 대비 모의 훈련도 시행한다. 영국과 호주, 일본 역시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대피소가 마련돼 있다. 영국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외에도 소, 말 등 큰 동물, 동물원 동물, 농장 동물 등 동물의 분류에 따라 재난 대응 요령을 세부적으로 마련해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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