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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예종 전통예술원 쿠바 네 차례 공연, 한인 후손·현지인과 만남도

    한예종 전통예술원 쿠바 네 차례 공연, 한인 후손·현지인과 만남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한류 선도사업단이 쿠바 최대의 음악축제인 다음달 9일 쿠바국립국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쿠바 디스코 Cuba Disco 2023 페스티벌’의 공식 초청을 받아 쿠바 방문 기간에 네 차례 공연에 나선다. 이동연 전통예술원 교수를 단장으로 연희과 김원민 교수, 음악과 진윤경 교수, 타악 연주자 박범태와 김소민, 해금 연주자 천지윤, 가야금 연주자 서정민, 윤여주, 김현희, 현정석 등 모두 10명이 참여한다.이번 쿠바 투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예술한류 전통예술 선도사업 3년차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뤄진다. 사실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한류의 시작은 쿠바를 비롯한 남미 대륙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통예술원의 이번 투어는 한류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전통예술의 남미 진출과 한류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공연인 다음달 9일 저녁 8시 30분에는 쿠바 디스코 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전통예술원 연주단은 ‘쿠바 시나위’, ‘삼도설장고’, ‘호적풍류’, ‘경성의 노래’, ‘버나와 사자춤’, ‘판굿’ 등을 쿠바 및 해외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앞서 같은 달 7일에는 일몰 시간인 저녁 7시 올드 아바나에 있는 건물의 옥상에서 쿠바 유일의 인디레이블 ‘구암파라 뮤직’(Guampara Music)과 전통예술원 연주단이 합동 콘서트를 개최한다. 같은 달 10일 오후 5시에는 관광객들이 가장 북저기는 올드 아바나의 오비스포(Obispo) 거리에서 비나리, 판굿, 버나, 사자춤 등 연희공연을 펼치고, 같은 달 11일 오후 5시에는 올드 아나바에 있는 멜라 시어터 가든에서 가야금, 해금, 창작타악, 태평소와 사물놀이 등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동연 단장은 같은 달 12일 쿠바 디스코 페스티벌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해 ‘한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한국음악산업의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 쿠바 음악위원회와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도움으로 쿠바 투어 기간 국영 TV와 해외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쿠바 전설의 레이블 에그렘(EGREM)의 스튜디오, 국립서커스학교, 국립민속무용학교를 방문한다. 한국과 쿠바 음악인의 정기 교류에 관한 대담도 추진된다. 아울러 100년 전 쿠바에 정착한 한인들의 후손들을 만나 아리랑 등 우리 음악을 함께 연주할 예정이며, 아바나 한글학교를 찾아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현지인들과 한류에 대한 소회를 나눈다. 네이버 나우와 원더월 등에서 다양한 케이팝 콘텐츠를 제작한 송지욱 감독과 애브뉴(avenew) 영상제작팀이 아름다운 쿠바의 경관과 전통예술원 연주단의 네 차례 공연, 교류 행사들을 영상에 담아 음악 다큐멘터리로 제작할 예정이다.
  • 열차 안서 동양인 조롱하던 伊 여대생들의 최후...신상 공개 망신

    열차 안서 동양인 조롱하던 伊 여대생들의 최후...신상 공개 망신

    최근 이탈리아의 한 열차 안에서 현지 여대생 3명이 아시아계 승객들을 조롱하는 인종차별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파장이 일고있다. 특히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문제의 여대생 3명의 신원이 밝혀졌으며 해당 학교 측도 유감의 뜻을 표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등 현지언론은 파키스탄 출신의 영화감독인 마흐누어 유세프가 이탈리아에서 당한 인종차별 영상을 '틱톡'에 올려 큰 논란이 일고있다고 보도했다. 순식간에 조회수가 1700만 회를 넘어설 만큼 큰 관심을 모은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이탈리아의 인기 관광지인 코모호수에서 밀라노로 가는 열차 안에서 벌어졌다. 당시 유셰프는 중국인 남자친구와 그의 중국인 어머니 그리고 백인 아버지와 함께 여행 중이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당시 열차 탑승객이었던 젊은 세 여성들은 계속해서 유셰프 일행을 바라보면서 키득거리며 웃음을 참지못한다. 이어 유셰프 일행을 향해 중국의 인사말인 '니하오'를 흉내내기도 한다. 스스로 이같은 조롱이 재미있었는지 이들 세 명은 계속 해서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유셰프는 "내 인생에서 이렇게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당해본 적은 없다"면서 "미국에도 인종 차별 문제가 있지만 유럽은 20년은 뒤쳐져있다. 젊은 세대들은 더 나을 줄 알았다"며 분노했다. 이 영상이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하자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이어 곧바로 문제의 여성 3명의 이름과 다니는 학교까지 신상이 그대로 폭로됐다.이들은 모두 여대생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해당 대학들도 입장을 낼 만큼 사건은 커졌다. 이들 대학들은 "해당 학생의 이같은 행위는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와 무관하다"면서 "모든 형태의 인종주의와 차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대학들은 모두 이번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응당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음을 밝혔다. 유셰프는 "우리를 조롱한 여성 중 한 명이 나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당신은 개인은 물론 나라의 평판도 떨어뜨렸다. 당신은 진정한 인종차별주의자이며 이를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배우기를 바란다"며 분노했다.  
  • “그 ×은 여자친구 엄마 불러 그 앞에서 딸을 살해했다”…목숨 걸고 이별 통보?[전국부 사건창고]

    “그 ×은 여자친구 엄마 불러 그 앞에서 딸을 살해했다”…목숨 걸고 이별 통보?[전국부 사건창고]

    엄마 앞에서 딸 잔혹 살해, ‘젠더갈등’ 폭발여성 “고유정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남성 “‘남혐’으로 몰아가지 마라.” “이렇게 죽어나가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고, 어떻게 결혼을 하고, 어떻게 애를 낳느냐.” “여자 좀 그만 죽여라.” “(전 남편 살해·훼손·유기한) 고유정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남자가 여자 살인할 때마다 고유정을 찾네.”(‘여자도 남자를 죽이지 않느냐’는 남성들의 항변에 대한 비아냥) vs“‘남혐’(남성 혐오)으로 몰아가는 건 시체팔이다.” “남자가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 지난해 1월 20대 남성이 이별을 통보한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자 남녀 간에 이같은 댓글 전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저출산이 국난 수준의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젊은 남성이 젊은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29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지난해 1월 12일 오후 8시 53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에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 A(당시 27세·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했다. 남성은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고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이별을 고수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사온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연달아 두드리자 남성은 부러진 흉기를 바닥에 버리고 문을 연 뒤 어머니를 밀치고 도주했다. A씨 어머니는 피를 흘린 채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딸을 119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남성은 인근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3시간 4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혀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남성은 2021년 10월 채팅으로 A씨를 만나 교제했으나 자신의 경제적 무능 등으로 갈등을 빚다 사건 1주일 전 A씨가 이별을 통보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교제 3개월도 안돼 A씨를 무참히 살해하는 짓을 저질렀다.툭하면 터지는 교제 여성 피살 사건“애인을 목숨 걸고 사귀어야 하느냐.” 사건 이틀 후 A씨의 여동생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건 전날 이 남성이 ‘언니(A씨)가 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거짓 전화를 해 천안에 올라간 엄마 앞에서 언니를 살해했다”며 “언니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피가 다 빠져나가 손을 전혀 쓸 수 없었다”고 가해 남성의 신상공개와 엄벌을 요구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남성의 신상공개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서울신문 기사와 함께 올린 글에서 “애인을 목숨 걸고 사귀어야 하느냐. 하루에도 수십명씩 죽어가는 여성들…‘안 만나줘서’ ‘그냥’ ‘약하니까’ 등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여성들이 많은 범죄에 노출돼 있다”며 “법을 개정하면 뭐 하냐, 끊임이 없는데. 언제까지 이런 사건이 발생해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충남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흉기를 준비해 모친 앞에서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해 ‘교제범죄 예방’이란 공익을 위해서”라며 가해 남성이 ‘조현진(당시 27세·무직)’이라고 신상을 공개했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흉기로 위협하면 A씨의 마음이 돌아설까 해서였을 뿐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에서 “이별을 통보한 A씨에 대한 원망과 증오로 살해하려고 마음 먹었다”고 실토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경찰, 범인 신상공개조현진(27·무직)징역 23년→항소심 30년, 7년 늘자 상소 포기항소심 “딸 잃은 어머니의 고통, 형량에 반영” 조씨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유기징역 상한인 징역 30년(누범, 가중은 50년)으로 늘어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조씨에게 출소 이후 전자발찌 15년 부착도 명령했다. 조씨는 형량이 7년 더 늘어나자 ‘무기 또는 사형 선고’의 두려움 때문인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항소심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지난해 4월 조씨에게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전 여자친구(A씨)나, 화장실 문 밖에서 죽어가는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들으면서 속수무책인 어머니의 절박한 몸부림에도 조씨는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조씨가 가까운 친족의 사망과 연락두절로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조씨의 나이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A씨의 어머니는 1심 선고 전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며 “불우한 가정사, 우발적 감정 등 어떤 감형 사유도 있을 수 없다”고 눈물로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제3형사부 당시 정재오 재판장은 같은해 9월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만으로 범행 준비 1시간도 안돼 실행한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 화장실에 들어간지 1분 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구호조치도 안 했다”며 “A씨는 한때 사랑했던 조씨에 의해 극심한 고통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 어머니는 딸이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극한의 정신적 충격과 분노와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은 그것들을 헤아리기조차 어렵다”고 1심보다 7년 더 높여 선고했다. 이어 “무기징역을 고민했지만 30년 후 출소하면 조씨의 나이가 57세가 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정 재판장은 또 “어머니 눈 앞에서 딸을 살해한 잔혹성이 굉장히 크다. 어머니의 심리상태가 조씨의 형량을 정하는데 중요하다”면서 “죽어가는 딸의 비명을 들었던 어머니가 여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이 크다”고 수차례 A씨 어머니의 진술을 비공개로 듣는 등 참척(慘慽)의 고통을 헤아리기 위해 애를 썼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조씨의 살인 심리를 분석하기 위해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을 증인으로 출석시켰다. 법의관은 “A씨는 오른쪽 옆구리에 4차례, 흉부와 복부 등을 합쳐 최소 7차례 흉기에 찔렸다”며 “옆구리 공격 때 치명적인 대정맥에 간과 갈비뼈 등까지 훼손됐다”고 설명했다.경찰청, ‘교제범죄’ 해마다 급증“여성 1인가구 증가와 연관 있다.” 하지만 조씨는 재판 과정에서 “죄송합니다. 이상입니다”고 억지춘향으로 사과했을 뿐 20 차례 넘게 제출한 반성문에서 “내 부모를 욕했다” 등 A씨 탓으로 돌려 공분을 샀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조씨 부모를 욕한 정황이 없다”며 “조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천안은 인구 50만명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다 15년 전후로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전철까지 오가면서 개발붐이 크게 일어 지금은 7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불어난 인구는 대부분 외지인으로 A씨 역시 취업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천안에서 혼자 살다 조씨와 ‘잘못된 만남’으로 참혹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최근 교제(데이트)범죄 검거 인원이 2020년 8982명에서 2021년 1만 554명, 지난해 1만 2841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범죄 유형은 폭행, 감금, 성폭력, 주거침입과 살인 등이다. 경찰청은 이처럼 데이트범죄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여성 1인가구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여성 1인가구는 2019년 309만 3783 가구에서 2020년 333만 8956 가구, 2021년 358만 2018 가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데이트범죄 처벌 강화와 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 ‘강남 납치·살해’ 3인조·부부 구속기소

    ‘강남 납치·살해’ 3인조·부부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은 28일 이른바 ‘강남·납치 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 황대한(36), 연지호(30)와 이들과 범행을 공모한 유상원·황은희 부부를 구속기소했다. 이씨 등 ‘3인조’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여성 A(48)씨를 차로 납치한 뒤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강도예비)를 받는다. 유씨 부부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A씨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9월 A씨를 납치해 가상화폐를 빼앗고 살해하자는 이씨의 제안에 따라 7000만원을 범죄자금으로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이씨는 대학 친구인 황씨와, 자신이 운영했던 배달대행업체의 직원 연씨와 역할을 나눠 A씨를 감시·미행하며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A씨와 일면식이 없는 황씨, 연씨가 범행하면 A씨가 실종 처리돼 수사망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동선을 파악해 범행에 조력한 황씨의 지인 이모씨와,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병원에서 살인에 쓰인 향정신성의약품을 빼돌려 3인조에 제공한 이씨의 부인 허모 씨는 각각 강도예비, 강도방조 혐의 등으로 재판에 함께 넘겨졌다. 검찰은 사건 발생 6일 뒤인 이달 4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범행 동기와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전담수사팀은 경찰 송치 전부터 유씨 부부와 A씨 사이 민·형사 판결문을 분석하는 한편, 이들의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포렌식해 대화 내용과 인터넷 검색 내역 등을 전수 분석해 사건을 6개월 동안 준비된 ‘계획범죄’로 결론 내렸다. 검찰은 향후 범죄수익 환수와 피해자 지원 절차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이씨가 유씨 부부에게 받은 7000만원을 추징하기 위해 이씨의 계좌·가상화폐거래소 계정 등에 대해 법원의 추징보전명령을 받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 유족에게 범죄 피해자 구조금과 장례비 등 지원금을 지급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담당한 검사가 직접 공판에 관여해 빈틈없는 공소 유지를 해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판타지오, 故문빈 추모 공간 기간 연장 “49재까지”

    판타지오, 故문빈 추모 공간 기간 연장 “49재까지”

    그룹 아스트로 고 문빈의 추모 공간 방문 기간이 연장됐다. 28일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기간 내 방문이 어려우셨을 아로하(팬덤명)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해 조금 더 추모 공간을 오랫동안 이용하실 수 있도록 49재인 오는 6월 6일까지 방문 기간이 연장됐음을 안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판타지오 사옥 정문, 주차장 안, 건물 뒤편에 마련됐던 추모 공간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본사 사옥 옥상 하늘공원으로 이전 예정이며 이로 인해 30일까지는 주차장 한편에 준비한 추모 공간만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추모 공간에 두고 간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히 보관할 예정이며 훼손 없이 온전히 보관할 수 있도록 운영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해 보관할 예정이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발인식은 지난 22일 엄수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동거남 둔기로 살해 후 방치한 30대女…징역 25년 확정

    동거남 둔기로 살해 후 방치한 30대女…징역 25년 확정

    지적장애인 동거남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한 달 넘게 방치한 30대 여성에게 대법원이 징역 25년을 확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는 28일 동거 남성을 호신 기구로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청주시 흥덕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지적장애 3급 B(사망 당시 31세)씨를 베란다에 가둬두고 호신용 삼단봉을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1년 5월 중고 거래사이트에서 B씨를 알게 돼 동거를 시작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아이를 임신하는 등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다 A씨는 B씨가 외도한 사실이 없는데도 바람을 피운다고 지속적으로 추궁했고 집 안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했다. 지난해 2월에는 속옷만 입은 B씨를 일주일간 베란다에 감금해 음식과 물을 주지 않고 화장실도 못 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호신용 삼단봉으로 B씨를 때린 뒤 방치했다. B씨는 8일 동안 이어진 폭행으로 온몸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A씨는 B씨를 옷가지로 덮어 보이지 않게 방치하다 한 달 뒤 경찰에 자수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사체유기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은 “피고인이 범행 한달 뒤 자수할 때는 사체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면서 “‘범행 현장을 떠난 뒤 언니로부터 자수를 권유받아 마음을 돌렸다’는 피고인 진술까지 종합하면 사체유기의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피해자 명의로 월세를 내는 등 범행을 은폐하기도 했다”면서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살인·시체유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살인 고의가 없고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2심도 1심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난방과 영양 공급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폭행이 8일 동안이나 계속됐고, 피해자를 살해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던 점까지 더해보면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할 수도 있음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을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해 아끼고 사랑해야 할 관계에 있는 피고인으로부터 가학행위를 당해 생을 마감하면서 피해자가 느꼈을 신체적·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무참히 짓밟을 정도로 참혹하다는 점에서 그 죄질이 몹시 나쁘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이런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보고 징역 25년을 확정했다.
  • 미국서 매년 20% 이상 매출 성장… 농심, 국내 넘어 전 세계 라면 시장 이끈다

    미국서 매년 20% 이상 매출 성장… 농심, 국내 넘어 전 세계 라면 시장 이끈다

    전 세계 각국의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며 ‘작은 지구’라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농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교민들이 고향의 향수를 느끼며 먹던 라면이 이제는 미국인이 더 많이 찾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24% 성장한 미국법인은 농심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3공장 설립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미국 공장의 가동률은 80%에 달한다”며 “현재 성장률을 감안한다면, 곧 제3공장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공장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신라면’ 필두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 매년 파죽지세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 입점을 이뤄냈으며, 2018년에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현지 유통점 매출이 아시안 마켓을 앞지르며 미국인이 더 많이 찾는 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2020년 미국 3대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신라면블랙’을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선정한 것을 비롯해 미국의 다수 매체에서 신라면 브랜드의 맛과 품질을 ‘글로벌 넘버원’으로 평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제2공장 가동이 성장세에 힘을 더해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성장한 4억 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제2공장을 가동하기 전인 2021년 농심은 기존 미국 공장 생산능력이 포화상태에 달해 국내 생산 물량까지 수출하며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왔다. 이후 지난해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제2공장이 그간 공급이 부족했던 제품의 대량 생산기지가 돼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농심 미국 제2공장은 봉지면 1개와 용기면 2개의 고속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3억 5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제2공장 가동에 힘입어 농심은 미국에서 연간 8억 5000만개의 라면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이끄는 대표 제품은 단연 ‘신라면’이다. 지난해 신라면(봉지)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8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신라면블랙(봉지) 역시 전년 대비 20% 매출이 올랐다. 이는 신라면의 맛에 매료된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라면블랙은 경쟁사인 일본 라면에 비해 6배가량 비싼 가격임에도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찾는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며 브랜드 파워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시안 시장을 넘어 미국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제품으로 발돋움한 농심은 미국의 주요 유통채널인 대형마트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월마트에서는 지난해 전년 대비 42% 성장을 이뤄냈는데, 신라면블랙과 신라면블랙컵 입점 점포 확대가 주효했다. 또한 크로거(27%)와 샘스클럽(87%)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 2위… “일본 제치고 1위 시간 문제” 제2공장으로 또 하나의 심장을 갖춘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수년 내 일본의 토요스이산을 꺾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인 일본 닛신은 17.6%로 농심과 7.6%포인트의 점유율 차이를 두고 뒤처져 있다. 주목할 것은 농심의 상승세다. 농심은 지난 2017년 일본 닛신을 꺾은 데 이어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며 3위와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농심은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8억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수년 내 미국 시장 1위 역전의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1억 3000만 인구 멕시코 시장도 노린다 제2공장 가동으로 힘을 얻은 농심은 북미에 이어 중남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힘을 더하고 있다. 우선 미국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인 멕시코가 첫 번째 타깃이다. 멕시코는 인구 1억 3000만 명에 연간 라면시장 규모가 10억 달러로 추정되는 큰 시장이다. 현재는 일본의 저가 라면이 시장 점유율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은 멕시코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멕시코는 고추 소비량이 많고, 국민 대다수가 매운맛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라면을 먹어본 멕시코 소비자들은 농심 라면의 맛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고기와 건고추, 향신료 등을 첨가해 만든 멕시코식 스튜 ‘비리아’(Birria)를 접목한 신라면 레시피가 인기를 얻고 있는 등 시장 반응이 좋아 멕시코 시장 공략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심은 멕시코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해 전담 영업 조직을 새롭게 신설했다. 또한 신라면 등 주력 제품 외에도 멕시코의 식문화와 식품 관련 법령에 발맞춘 전용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현지인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판매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을 시식해 본 멕시코인들은 일본 라면보다 훨씬 더 맛이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멕시코 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쳐 수년 내에 톱(TOP)3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신라면’ 인기 비결 뭘까… “한국 맛 그대로” “프리미엄 전략” 세계 라면의 치열한 각축장인 미국 라면 시장에서 농심의 성공 비결은 뭘까. 먼저 차별화 전략을 들 수 있다. 농심은 미국 진출 초기부터 한국의 맛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현지 제품을 모방하지 않고 농심의 맛으로 승부수를 뒀다”면서 “미국에 이미 진출해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일본 라면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면 단기적인 매출을 가져올진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농심의 브랜드가 사라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프리미엄 전략이다. 라면을 저가의 음식으로 포지셔닝하기보다 스파게티, 파스타 등의 면류 식품과 대등한 위치에서 고급화를 추구했다. 미국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은 주효했다. 시장을 장악한 일본 라면은 대부분 3~4개들이 한 팩에 1달러 수준이지만, 신라면은 개당 1달러 안팎으로 비싼 편이다. 실제 일본 브랜드들은 주 공략 대상이 저소득층에다, 공장을 미국 현지에 두고서도 외부에서 면과 수프를 공급받아 섞어 저가에 판매하고 있다. 신라면이 가격 면에서는 더 비싸지만, 그만큼 맛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덕분에 신라면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간식의 개념인 일본 라면보다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식품으로 인식되며 미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 음주 뺑소니에 어린 딸 남겨두고 떠난 아버지…“교통사고 신고만 했어도”[취중생]

    음주 뺑소니에 어린 딸 남겨두고 떠난 아버지…“교통사고 신고만 했어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한 주택 골목가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당한 A(40)씨가 사경을 헤맨지 나흘 만인 26일 숨졌습니다. A씨의 빈소를 찾은 지인들은 A씨를 “살릴 수 있었는데도 취객으로 신고해 골든타임을 넘겼다”면서 가해자의 엄벌과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동대문 원단 시장서 모르는 사람 없는 베테랑” 27일 오전 A씨의 빈소에는 종합상사, 고등학교 동창회, 축구 동호회 등 30여개의 조화가 차례로 들어왔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A씨의 이름을 부르며 “아이고, 어떡해”라고 오열했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A씨의 외동딸은 유족이 조문객을 맞는 동안 간간이 빈소 밖으로 나와 발장난을 치며 조화를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조문객들에 따르면 동대문구 토박이로 살았던 A씨는 한쪽 손이 없는 신체 장애가 있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원단 업체에서 약 16년간 근속하며 밝고 성실하게 살았던 가장이었습니다. 딸이 유치원에 다닐 때까지는 A씨가 집안의 생계를 책임졌지만 곧 중학생이 될 딸의 교육비 등을 고려해 아내도 A씨를 돕겠다고 일자리를 구했다고 합니다. 새벽같이 찾아와 트럭에 원단을 싣고 가던 A씨는 동대문 원단 시장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베테랑이었습니다. A씨의 업무상 지인인 김영린(62)씨는 “A씨의 상사로부터 일을 잘한다는 얘기를 참 많이 들었다”며 “가해자에 대한 처벌도 강하게 해야 하지만 벌금 등 그 처벌은 피해자와 유가족을 지원하는 데 쓰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친구들끼리 오래 오래 살자고 얘기했는데…” A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이어진 16명의 동네 친구 무리에서도 친구 생일을 일일이 기억해 제일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고, 군 휴가 때마다 먼저 약속을 잡아주던 모임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축구를 좋아해 매주 축구 동호회에 참석했고 먼 곳에서 친구가 놀러오면 흔쾌히 방 한 칸을 내주던 친구였습니다. 사고가 난 날도 동네에서 친구를 만났다가 헤어진 지 10분이 채 안됐던 시점이었습니다. 30년지기 친구 장모(40)씨는 “제가 입대하던 날 부모님께 ‘오실 필요 없다’고 했는데, A씨가 저희 집에 가서 부모님을 모시고 훈련소까지 운전해 찾아왔었다”며 “사고 나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못 본다는 게 실감이 안난다”고 울먹였습니다. 친구 하태환(40)씨는 A씨를 ‘악바리’였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씨는 “친구들 중에서 A씨가 가장 먼저 운전면허를 따서 같이 여행을 갔고 게임도 프로게이머처럼 잘했다”며 “지난 주 수요일이 제 생일이라 다 같이 모여 ‘누가 더 잘났냐’고 농담하고 ‘오래 오래 살자’고 얘기했는데 사고 이후 화가 치밀어서 잠도 잘 못 잤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B(36·구속)씨는 23일 오전 1시 14분 사고를 낸 직후 차에서 내려 A씨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약 1분 후 다시 차에 올라 5분 거리인 자신의 집으로 향하면서 경찰에 ‘술에 취한 사람이 누워있다’는 취지의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씨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니 B씨가 사고를 내고 거짓 신고를 한 뒤 집에 들렀다가, 다시 현장에 찾아와 목격자인 척 담배도 피고 커피도 마셨다”며 “병원에서 골든타임이 1시간 정도 지났다고 했다는데 B씨가 사고 직후 구급대에 제대로 신고만 했어도 A씨를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음주운전 유가족 지원 제한적…소득 60% 감소 경찰은 신고 5분만인 1시 21분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A씨의 상태가 위급한 것을 확인한 후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소방 119구급대에 공조 요청을 했습니다. 1시 23분 공조 요청을 받은 소방은 즉시 출동했으나 인근 병원 응급실에 A씨를 이송했던 1시 47분쯤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가 교통사고로 신고를 했다면 A씨의 이송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A씨 친구들은 말합니다. 음주운전 사망 사고가 계속되고 있지만 음주운전 유가족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지난달 국회에서 음주운전 가해자가 숨진 피해자의 자녀 양육비를 책임지는 일명 ‘한국판 벤틀리법’이 연이어 발의됐지만 가해자의 책임 범위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서울신문이 지난달부터 교통사고 피해 유가족 21가구를 설문조사한 결과 교통사고 전후 17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392만원에서 161만원으로 약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씨는 “대전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난 지 한 달도 안되지 않았냐”며 “우리나라는 음주운전의 형량이 낮고 살인이라는 인식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가 병원에서 나흘간 사경을 헤매는 동안 가족들과 친구들은 매일 울며 애를 태웠다. 음주운전 가해자는 철저하게 처벌하고 재산이라도 몰수해 유족에게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미국서 매년 20% 이상 매출 성장… 美 2공장 가동 1년만에 3공장 추진

    미국서 매년 20% 이상 매출 성장… 美 2공장 가동 1년만에 3공장 추진

    전 세계 각국의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며 ‘작은 지구’라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농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교민들이 고향의 향수를 느끼며 먹던 라면이 이제는 미국인이 더 많이 찾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24% 성장한 미국법인은 농심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3공장 설립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미국 공장의 가동률은 80%에 달한다”며 “현재 성장률을 감안한다면, 곧 제3공장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공장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 필두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 매년 파죽지세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 입점을 이뤄냈으며, 2018년에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현지 유통점 매출이 아시안 마켓을 앞지르며 미국인이 더 많이 찾는 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2020년 미국 3대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신라면블랙’을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선정한 것을 비롯해 미국의 다수 매체에서 신라면 브랜드의 맛과 품질을 ‘글로벌 넘버원’으로 평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제2공장 가동이 성장세에 힘을 더해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성장한 4억 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제2공장을 가동하기 전인 2021년 농심은 기존 미국 공장 생산능력이 포화상태에 달해 국내 생산 물량까지 수출하며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왔다. 이후 지난해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제2공장이 그간 공급이 부족했던 제품의 대량 생산기지가 돼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농심 미국 제2공장은 봉지면 1개와 용기면 2개의 고속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3억 5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제2공장 가동에 힘입어 농심은 미국에서 연간 8억 5000만개의 라면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이끄는 대표 제품은 단연 ‘신라면’이다. 지난해 신라면(봉지)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8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신라면블랙(봉지) 역시 전년 대비 20% 매출이 올랐다. 이는 신라면의 맛에 매료된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라면블랙은 경쟁사인 일본 라면에 비해 6배가량 비싼 가격임에도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찾는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며 브랜드 파워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시안 시장을 넘어 미국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제품으로 발돋움한 농심은 미국의 주요 유통채널인 대형마트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월마트에서는 지난해 전년 대비 42% 성장을 이뤄냈는데, 신라면블랙과 신라면블랙컵 입점 점포 확대가 주효했다. 또한 크로거(27%)와 샘스클럽(87%)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美 시장 2위… “일본 제치고 1위 시간 문제” 제2공장으로 또 하나의 심장을 갖춘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수년 내 일본의 토요스이산을 꺾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인 일본 닛신은 17.6%로 농심과 7.6%포인트의 점유율 차이를 두고 뒤처져 있다. 주목할 것은 농심의 상승세다. 농심은 지난 2017년 일본 닛신을 꺾은 데 이어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며 3위와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농심은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8억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수년 내 미국 시장 1위 역전의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1억 3000만 인구 멕시코 시장도 노린다 제2공장 가동으로 힘을 얻은 농심은 북미에 이어 중남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힘을 더하고 있다. 우선 미국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인 멕시코가 첫 번째 타깃이다. 멕시코는 인구 1억 3000만 명에 연간 라면시장 규모가 10억 달러로 추정되는 큰 시장이다. 현재는 일본의 저가 라면이 시장 점유율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은 멕시코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멕시코는 고추 소비량이 많고, 국민 대다수가 매운맛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라면을 먹어본 멕시코 소비자들은 농심 라면의 맛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고기와 건고추, 향신료 등을 첨가해 만든 멕시코식 스튜 ‘비리아’(Birria)를 접목한 신라면 레시피가 인기를 얻고 있는 등 시장 반응이 좋아 멕시코 시장 공략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심은 멕시코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해 전담 영업 조직을 새롭게 신설했다. 또한 신라면 등 주력 제품 외에도 멕시코의 식문화와 식품 관련 법령에 발맞춘 전용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현지인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판매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을 시식해 본 멕시코인들은 일본 라면보다 훨씬 더 맛이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멕시코 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쳐 수년 내에 톱(TOP)3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美 국방부 ‘워룸’ 찾은 尹… 북핵 위협에 경고 메시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의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이어 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번 방미의 두 번째 목적지인 보스턴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 후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부부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해 미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워싱턴DC 출발 전 다시 한번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센터 중 한 곳인 워싱턴DC 인근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을 당시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안보 행보’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이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별도 환담을 갖고 미 국방부 지휘센터(NMCC)를 방문해 NMCC의 전략 감시 체계와 위기 대응 체계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우리 대통령이 미 국방부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이른바 ‘워룸’으로 불리는 NMCC를 방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NMCC는 유사시 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군 지휘관들을 직접 보좌하는 미 국방의 핵심 시설이다. 이 같은 일정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가 함께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어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을 방문했다. 다르파는 인터넷·음성인식기술 등 첨단기술의 산실로 꼽히는 미 국방부의 핵심 연구시설로, 외국 대통령의 방문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다르파 측의 브리핑을 듣고 기술혁신에 필요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연구 환경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또 다르파 연구진과 함께 한미 양국 간 국방과학기술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8일 보스턴에서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을 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하버드대 연설도 예정돼 있다.
  • “임창정, 부인 서하얀과 주가조작 의혹 일당 ‘1조 파티’ 참석”

    “임창정, 부인 서하얀과 주가조작 의혹 일당 ‘1조 파티’ 참석”

    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과 그의 부인 서하얀이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일당들의 파티에 참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JTBC는 임창정 서하얀 부부가 지난해 11월 이들의 운용 자금 1조원 돌파 축하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은 당시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결제했던 마라탕 식당에서 ‘조조파티’를 열었고, 이와 관련 한 매매팀 직원은 “(파티에서) 사람들끼리 모여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행사도 하고 으쌰으쌰도 한다”며 “그때 임창정도, 임창정 부인도 왔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자신이 직접 투자자들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매매했다며, 매매팀 직원 한 사람당 관리한 투자자 휴대전화만 30대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텔레그램으로 윗선 지시가 내려오면 IP 추적을 피하고 이상 거래로 의심받지 않기 위해 투자자의 집이나 사무실 근처로 이동해 약속된 금액으로 거래를 했고, 시간과 장소가 드러나게 인증사진도 남겼다고 말했다.30억 맡긴 임창정 “나도 피해자” 금융당국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하한가 종목이 속출한 ‘SG증권 사태’의 배경으로 알려진 주가조작 의혹 세력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게 30억원을 투자했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 할 수 있도록 했으나 현재는 1억 8900만원만 남았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임창정은 “좋은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일부를 사태 관련자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창정은 자신의 기획사를 키워 나가는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지인 소개로 이번 ’사태 관련자‘(주가 조작 의심 세력)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이들은 케이블 방송 채널, 프랜차이즈 관련 IT 기업,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IP(지식재산권)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추진하는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신뢰를 가지고 이들이 다양한 제휴사업을 제안해 논의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이들이 그의 기획사 주식 일부를 인수하거나 그의 사업체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해주겠다고 권유해 기획사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금전적 피해 입힌 일 없다” 해명 임창정은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 줬다. 주식 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제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이 소유한 IP 중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할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첫 녹화를 마치고 골프 예능 촬영 장소인 일본과 미국 골프장을 답사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된다고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안타깝게도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 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했다”면서도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임창정은 그러면서도 “사건의 진위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 “친구에게…” 세븐틴 승관, 문빈에게 ‘마지막 선물’

    “친구에게…” 세븐틴 승관, 문빈에게 ‘마지막 선물’

    이정현 작가가 그룹 세븐틴 승관(본명 부승관)이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에게 책을 선물하기 위해 직접 찾아왔었던 일을 밝히며 문빈을 추모했다. 지난 26일 ‘달을 닮은 너에게’, ‘함부로 설레는 마음’, ‘서툴지만, 잘 살고 싶다는 마음’ 등을 쓴 이정현 작가는 SNS에 “처음 듣는 부탁이었다. ‘친구에게 내 책 중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제 이곳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내 글을 함께 나누어 읽곤 했단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 작가는 “그때 그의 이름이 떠오른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일면식 없는 이의 소식을 듣고 며칠째 이름을 만지작거린 적은 처음이었으니까. 당장 며칠 전에 기어이 그를 생각하며 글을 남겼으니까. 손님 덕에 책을 추천받은 손님이 승관씨였고, 첫 장에 써드릴 이름을 들으며 건네받을 사람이 빈씨라는 걸 알았다”라며 부승관이 문빈을 위해 직접 책에 사인을 받으러 왔던 일을 밝혔다. 이어서 “며칠째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던 이름. 손님이 구매한 다섯 권의 책 중 네 권에 서서 사인을 하고 남은 한 권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생각만 하던 이름을 쓰고서 펜이 떨어지지 않아 하얀 첫 장을 오래 바라보았다. 그를 떠올리며 썼던 문장을 다시 고쳐 쓴다. 맑은 웃음 오래 기억할 테니 언젠가 다시 만나 그때는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기를. 나는 여전히 서툴기 짝이 없는 사람이지만, 떨리는 손으로 한 번 더 적은 말이 당신께 조금은 더 가까이 닿기를 바란다”라며 문빈을 추모했다. 문빈과 승관은 1998년생 동갑내기로 과거 인터뷰에서 “제가 밖에 나가는 것을 안 좋아하는데, 걔 덕분에 많은 곳을 다녔다. 승관이와 많은 추억을 남겼다”고 말할 정도로 절친한 관계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재력가♥’ 강수정 홍콩집 최초공개…갤러리인줄

    ‘재력가♥’ 강수정 홍콩집 최초공개…갤러리인줄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강수정이 보물 같은 아들과 홍콩 하우스를 최초 공개한다. 28일 방송되는 ‘편스토랑’에는 NEW 편셰프 강수정이 첫 등장한다. 홍콩에서 13년째 거주 중인 강수정은 홍콩의 숨은 맛집을 소개하는 유명 블로거로 활동하며 방문자 299만 명을 기록하는 등 원조 맛집 인플루언서로 알려져있다. 그만큼 미식 및 요리에 남다른 애정과 감각을 자랑하는 강수정이 ‘편스토랑’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강수정은 새벽 6시에 하루를 시작했다. 강수정은 잠에서 깨자마자 커피 한 잔으로 잠깐의 여유를 만끽했다. 이때 시선을 강탈한 것은 커피 마시는 강수정 뒤로 펼쳐진 눈부신 오션뷰였다. 이곳은 강수정의 홍콩 하우스로, 홍콩의 대표적 휴양지인 리펄스 베이가 보이는 오션뷰 아파트였다. 리펄스 베이는 과거 성룡, 유덕화가 살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강수정의 홍콩 하우스는 전체적으로 우드&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였다. 그림 및 조각 등 미술품 등이 장식돼 있어 흡사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한쪽 벽면에 걸려 있는 사진 작품에 모두의 시선이 쏠렸다. 강수정이 “부끄러워서 못 보겠다”며 고개 숙인 사진의 정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잠시 후 강수정의 본격적인 아침 일상이 시작됐다. 등교를 앞둔 8살 아들의 아침 식사 및 도시락 준비에 나선 것. 이 과정에서 강수정의 입이 떡 벌어지는 요리 실력이 공개됐다. 특히 만두의 천국으로 불리는 홍콩에서 직접 손만두를 일일이 빚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편스토랑’ 요리 오타쿠 류수영조차 강수정의 요리 열정에 엄지를 번쩍 세웠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강수정의 사랑스러운 아들도 최초 공개됐다. 엄마의 눈웃음과 유머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강수정의 아들은 귀여운 개구쟁이 매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예상 못한 거침없는 멘트로 엄마 강수정을 쥐락펴락했다고 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홍콩댁 강수정의 미식 라이프가 최초 공개된다. 보물 같은 아들부터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오션뷰 홍콩하우스까지 모두 오픈했다.
  • 가천대 첨단산업분야 정원 150명 순수 증원

    가천대 첨단산업분야 정원 150명 순수 증원

    가천대학교가 27일 발표한 교육부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배정 결과, 150명을 순수 증원하게 됐다. 수도권 전체 순증인원은 10개대학 19개학과 817명으로 150명 증원은 전체 순증의 18.4%에 해당한다. 증원인원은 혁신신약분야 바이오로직스학과 50명, SW·통신분야 금융·빅데이터학부 50명, 에너지신소재분야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 50명이다. 증원된 정원은 올해 수시전형부터 선발에 들어가 2024학년도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되며 총 입학정원은 4181명이 된다. 수도권 대학의 입학 총원은 수도권 과밀화 우려와 지방 반발 등을 이유로 수도권 대학의 신입생 증원을 규제해 왔으나 교육부가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수도권과 지방 구분 없이 첨단 학과의 입학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수도권대학 입학정원이 늘어난 것은 2000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에 새로 신설되는 바이오로직스학과는 캠퍼스 배후 산업단지인 송도바이오클러스트와 연계해 바이오로직스 분야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약학대학 연구시설,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가천대 길병원,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 등 가천대의 우수한 연구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경영전공은 기업과 경영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 정보과학의 전문지식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과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와 증거기반의 의사결정으로 기업의 성과향상에 기여하는 전문 경영인재’를 양성한다. 이와함께 작년 신설된 배터리공학전공은 이번에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로 개편, 50명이 늘어난 200명으로 운영되며 이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기술집약적 교육을 통해 배터리 핵심인력 등을 양성한다. 현장미러형 실습실, 드라이룸(dry room) 등을 구축해 프로젝트 기반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이길여 총장은 “첨단산업분야 미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배터리학과를 신설하고 선도적으로 교육과 연구에 앞장서온 가천대의 노력과 열정, 비전이 입증된 것”이라며 “학문간 융합을 강화해 첨단분야 인재양성과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SNS ‘주식고수’ 161억 뜯고 법정서 “손해봤지만 빼돌릴 생각 없어”

    SNS ‘주식고수’ 161억 뜯고 법정서 “손해봤지만 빼돌릴 생각 없어”

    소셜미디어(SNS)에서 주식 투자 고수 행세를 하며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진성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A(36·여)씨의 항소심에서 1심 형량인 징역 8년에 더해 추징금 31억 6000여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5년 3월부터 SNS에 주식투자로 하루 수백만원에서 수십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면서 주식 잔고증명서 캡처 사진과 함께 고급 스포츠카, 명품 시계와 가방 사진 등을 올려 성공한 주식 투자자 행세를 했다. 또 자신이 과거 사설 투자업체인 이른바 ‘부띠끄’ 주식 매매회사에 근무했다고 경력을 속이는 등 능력을 과시하며 약 2만 6000명의 팔로워를 끌어모았다. 이로써 A씨는 SNS에서 ‘주식 고수’, ‘인스타 아줌마’ 등으로 통하게 됐다. 그는 과시와 허위 경력을 바탕으로 주변을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하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투자금의 5~10%를 매달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또 투자기법을 알려주겠다며 주식 강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주식 투자로 수익을 올렸다는 A씨의 말은 거짓이었다. 그는 주식으로 손실이 나고 있음에도 잔고증명서 등을 조작해 사람들을 속였다. A씨는 주식 수익이 아니라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폰지사기’ 방식으로 사람들의 돈을 가로챘다. 본인의 주식 투자 관련 강연에서도 조작된 그래프로 거짓 정보를 전달했다. 결국 A씨는 투자자 44명을 모아 161억원을 가로채고, 투자 강연 명목으로 154명으로부터 5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정에서 “투자금으로 실제 투자를 했고 투자에서 손해를 본 것일 뿐 돈을 빼돌릴 목적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자신의 주식 투자 수익과 주식 잔고증명 등을 조작해 피해자들을 기망하는 등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불량할 뿐만 아니라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들의 지인들에게도 투자를 유치하도록 해 피해를 늘려 다수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판시했다.
  • 임창정 “타인에 금전적 피해준 적 없어…죄송”

    임창정 “타인에 금전적 피해준 적 없어…죄송”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가수 임창정이 “회사를 키우려다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다면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임창정은 27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불거진 주가조작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면서, 공인으로서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먼저 임창정은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저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무거운 마음을 담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여러 의혹에 대해선 해명에 나섰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기획사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났고, 지난해 11월 지인의 소개로 사태 관련자들을 만났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저의 기업가치를 인정해 주고 있고 이들과 협업을 진행하면 제 사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변호사를 통하여 저의 기획사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투자를 통해서 재력 있고 신망있는 유명한 자산가들의 주식계좌를 일임 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며 저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 할 것을 권유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그들로부터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받기로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의 말을 좋은 재테크로 믿고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맡기게 됐다”라면서 관련자들의 안내대로 계좌 개설 절차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들을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고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에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고 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이고, 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다”라고 했다. 그는 “저는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됐다,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 저의 무지함은 꾸짖으시 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달라”라며 “이번 일은 사건의 진위여부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관련한 어떤 조사든 성실히 받겠다면서 이번 일로 실망했을 팬들에게 사과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에 대해 이상거래상황을 조사하던 중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했다. 임창정은 지난 25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자신도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은 올해 초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기고 30억원을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태양 “‘눈, 코, 입’, 민효린과 헤어졌을 때 만든 노래”

    태양 “‘눈, 코, 입’, 민효린과 헤어졌을 때 만든 노래”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이 자신의 히트곡인 ‘눈, 코, 입’이 아내인 배우 민효린과 헤어졌을 때 만든 노래라고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191회 ‘태양은 가득히’ 편에 태양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이 태양의 솔로 데뷔곡인 ‘나만 바라봐’ 가사가 이기적이라고 하자 태양은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가사다”라고 말했다. ‘나만 바라봐’에는 ‘가끔 내가 연락이 없고 술을 마셔도’, ‘혹시 내가 다른 여자랑 잠시 눈을 맞춰도 넌 나만 바라봐’ 등의 가사가 담겼다. 태양은 “너무 어렸을 때 연습생을 하고 그러느라 연애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빅뱅이 성공하면서 연락처를 물어보는 분들이 있었다. 그러면 연락처를 드리고 연락이 오면 정말 연락만 했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태양의 히트곡 ‘눈, 코, 입’에 대해 “효린씨랑 헤어지고 만든 노래인지 소문이 무성하다”고 운을 뗐다. 이에 태양은 “아내를 ‘새벽 1시’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만났다. 지인을 통해서 급하게 부탁드렸는데도 흔쾌히 나와주셨다. 감사의 의미로 같이 식사를 했다”면서 “대화를 하다 보니 너무 잘 맞았다. 그때만 해도 연애 경험이 없으니까 이성과 이야기하는 게 불편할 수 있는데 (민효린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잘 이끌어줬다”고 첫 만남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계속 만나고 싶었고 그렇게 연인이 됐다. 결혼까지 하고 싶었다”면서 “해외투어를 돌면서 한국에 없었던 때가 있었는데 연애를 안 해봐서 얼마나 연락해야 하는지 몰랐다. 답답함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후 헤어지게 돼 민효린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게 됐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태양은 “이 노래를 만들면서 다시 만나게 됐다”며 “이 노래에 대해 (민효린에게) ‘너에 대한 그 당시 감정을 담은 노래’라고 전했더니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 여고생 상습 성폭행 ‘통학차’ 기사…“대학 가 연극만 배웠냐”더니, 징역 15년

    여고생 상습 성폭행 ‘통학차’ 기사…“대학 가 연극만 배웠냐”더니, 징역 15년

    자신의 통학 승합차를 이용하던 딸 친구 여고생을 수년 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기사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는 27일 미성년자 유인 및 강간,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55)에게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성이 있고, 직접 겪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세부적인 내용까지 기억해 신빙성이 있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전자발찌 20년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2017년 3월부터 자신의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B(23·당시 고교 2년)씨를 2021년 6월까지 4년여 간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고등학교를 다닐 때 같은 학교 친구 아버지인 A씨의 승합차로 등하교했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3월 대학진학 문제로 고민하는 B씨에게 “내가 아는 교수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대전 모 아파트 상가 건물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유인했다. A씨는 갑자기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교수에게 소개하려면 나체 사진이 필요하다”면서 옷을 벗게 하고 B씨의 알몸을 촬영했다. 이후 A씨는 “몸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거짓말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나체 사진을 네 친구들에게 유포하겠다”고 B씨를 협박하면서 사무실, 승합차 안, 무인텔 등에서 수시로 성폭행했다. B씨를 상대로 한 A씨의 성범죄 행위는 4년 넘게 지속됐다. 타지로 대학을 진학해 멈춘 것 같았던 B씨의 악몽은 지난해 2월 4일 한밤 중에 갑자기 A씨로부터 날아온 ‘B씨 나체 사진’ 한 장으로 되살아났다. B씨는 A씨를 고소했다. B씨는 고소장에서 “당시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났고, 또다시 악몽 같은 생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렵게 용기를 내서 고소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적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가 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다니며 쓸데없는 연기를 배웠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는 또 “(여고생이던) B씨가 학교에 과제로 제출해야 한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를 건네면서 스스로 옷을 벗고 나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한 장을 촬영했을 뿐 성관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이 B씨 휴대전화의 타임라인을 근거로 숙박업소에서 1시간 30분 이상 머물렀던 기록을 제시하자 A씨는 “모텔에는 갔지만 밖에서 얘기만 나눴다”고 역시 성폭력 부분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재판부는 “A씨는 B씨에게 ‘친구의 아버지’라는 점을 이용해 접근한 뒤 수년 동안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실제로 더 많은 범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터무니없는 변명으로 피해자 B씨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B씨도 엄벌을 간곡히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판시했다. 선고 직후 B씨 측 변호인은 “공소 제기된 강간 횟수만 26건인 이례적인 사건의 피해가 모두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엄중한 처벌이 내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하고 전자발찌 20년 부착, 보호관찰 5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 등을 재판부에 청구했었다.
  • 전남 보훈단체, 국립의과대학 설립 촉구 성명

    전남 보훈단체, 국립의과대학 설립 촉구 성명

    전남지역 15개 보훈단체는 27일 전남 보훈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전남도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전남 보훈 가족 3만 5천 명을 대표한 보훈 단체장과 관계자 등 30여 명은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촉구 성명서’를 통해 전남지역 공공의료 기반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의료 수요가 높은 전남지역에 더 이상의 차별과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전남에 조속한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했다. 현재 전남에는 의과대학이 없어 매년 70여만 명의 도민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가면서 의료비 유출만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등 사회적 비용도 크다며 국립의과대학 설치 당위성을 피력했다. 전남도 15개 보훈단체를 대표해 성명서를 낭독한 이우봉 월남전참전자회 도지부장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선 고장이 바로 ‘의향 전남’”이라며 “의료는 국민 기본권인 만큼 전국 최대 의료 취약지인 전남에 반드시 국립의과대학이 설립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15개 보훈단체가 합동으로 발표한 국립의과대학 설립 촉구 성명서는 200만 전남도민과 보훈 가족의 염원을 담아 정부 및 관계 기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 ‘프레스’ 방탄조끼 입었는데… 외신기자 돕던 우크라 남성, 러 저격총에 사망

    ‘프레스’ 방탄조끼 입었는데… 외신기자 돕던 우크라 남성, 러 저격총에 사망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에서 이탈리아 취재기자와 그를 돕던 우크라이나 남성이 기습 총격을 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과 가디언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의 우크라이나 특파원 코라도 추니노와 우크라이나 언론 종사자 보그단 비티크는 이날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헤르손주 남부의 안토니우스키이 다리 근처에서 총격을 받았다.라 레푸블리카는 두 사람이 매복 공격을 받았으며, 용의자들은 러시아 저격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모두 기자임을 나타내는 ‘프레스’(PRESS)라는 글자가 크게 표시된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다. 그러나 이 총격으로 비티크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추니노 역시 다쳤다.추니노는 라 레푸블리카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3개의 검문소를 통과했고, 비티크는 우크라이나 병사들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그들은 문제없이 우리를 통과시켜줬다”며 습격을 당한 현장은 전투지역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니노는 갑자기 ‘쉿’하는 소리와 함께 비티크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그는 “피투성이가 된 채로 바닥을 기어 사격 선을 벗어난 뒤 민간 차량을 만날 때까지 달렸다”며 “헤르손에 있는 병원으로 와 치료받았고 이후 비티크에게 여러 번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티크의 시신은 현재 러시아 저격수들의 존재로 인해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라 레푸블리카는 사고 당시 추니노가 입고 있던 방탄조끼 사진을 올리면서 ‘총알이 뽑힌 자국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러시아군의 헤르손 공격으로 외신기자 1명이 어깨에 총상을 입었고 우크라이나 민간인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인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외무부와 키이우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은 추니노가 이탈리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면서 “러시아인들은 당신이 러시아인이든, 이탈리아인이든, 우크라이나인이든 상관하지 않고 그냥 쏘기만 할 것”이라고 이탈리아 스카이TG24 방송에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사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제기자연맹(IFJ)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12명의 언론인 및 언론 종사자가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그들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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