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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전속작가라더니 알바생이”…예비 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단독]“전속작가라더니 알바생이”…예비 부부 울리는 ‘아이폰 스냅’ 사기

    지난 3월 결혼한 직장인 이모(37)씨는 유튜브 홍보 영상에서 본 뒤 25만원을 주고 계약한 ‘아이폰 스냅’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아이폰 스냅은 DSLR 카메라로 촬영하는 웨딩사진과 별도로, 결혼식 당일 여러 순간을 휴대전화로 손쉽게 빨리 찍는 방식의 사진 등을 말한다. 이씨는 “20대를 갓 넘긴듯한 앳된 여성분이 휴대전화를 들고 결혼식 당일 기웃거리기에 인사했더니 아이폰 스냅 업체가 말한 저명한 경력의 ‘전속작가’였다”며 “결과물을 받았더니 지인들이 보내준 것보다 영상 길이는 짧고 사진 품질도 형편없었다”고 전했다. 업체에 항의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권모(30)씨도 “엉망인 아이폰 스냅사진을 받고 업체 고소 등 법적 조치까지 생각했지만 20만원 가량 소액인데다 사업자등록번호 없이 소셜미디어(SNS)상으로만 운영해 사실상 접촉도 불가능했다”고 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결혼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가격을 공개토록 하는 등 결혼 시장 관리에 나선 가운데, 최근 결혼식 ‘필수코스’로 떠오른 아이폰 스냅과 관련해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고 있다. 20만~3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빠른 결과물로 인기를 끌던 아이폰 스냅이 논란에 휩싸인 건 일부 업체들이 비전문적인 촬영 인력을 고용하고 사후 서비스 등을 외면해서다. 촬영 인력들은 2~3일 정도 교육을 받은 뒤 ‘실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현장에 투입됐지만, 업체들은 고객들에게 검증된 회사의 전속작가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혼식에 맞지 않은 옷차림은 기본이고, 본식 촬영을 담당하는 다른 작가의 동선을 방해하기도 했다. 당연히 사진의 질도 엉망이었다. 특히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동부경찰서는 아이폰 스냅 업체 대표 윤모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윤씨가 운영하는 업체를 포함해 10여개 업체의 피해자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는 3000명이 입장해 있는 상태다. 피해 규모는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사기 논란이 커지면서 환불 요청이 쏟아지자 지난 19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또다른 업체도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환불을 요청하고 돈을 받지 못한 예비부부가 1000쌍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사진작가 경력에 따라 품질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며 “고객들이 업체를 믿고 계약한 상황에서 동의 없이 작가 변경이 이루어진 것은 일종의 계약 위반”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스냅은 정부가 추진 중인 ‘결혼서비스법’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이폰 스냅과 같은 소규모 업체들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촬영하는 주체, 금전 거래 기준 등 항목을 더욱 구체적으로 표준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시리즈 우승 KIA타이거즈, 30일 금남로서 카퍼레이드

    한국시리즈 우승 KIA타이거즈, 30일 금남로서 카퍼레이드

    “열광하라 타이거즈! 외쳐라 광주의 힘!” 광주시는 KIA 타이거즈와 함께 오는 30일 오후 2시 동구 금남로5가역에서부터 5·18민주광장까지 1.2㎞ 구간에서 한국시리즈 ‘V12’ 우승을 축하하는 카퍼레이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카퍼레이드에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을 비롯해 양현종·나성범·김선빈·김도영 등 선수단이 참여한다. 이들은 2층버스에 타고 도심을 지나며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카퍼레이드 차량은 금남로5가역을 출발해 금남로공원, 전일빌딩245를 거쳐 5·18민주광장까지 1.2㎞를 행진한다. 도착지인 5·18민주광장에서 이범호 감독의 감사 인사와 강기정 시장의 축하 인사 등 우승 축하행사가 열린다. 광주시는 퍼레이드 차량의 안전한 유도를 위해 행렬 앞뒤에 경찰차를 배치하고, 제31보병사단 군악대와 동구 풍물패 등과 함께 행진하면서 행사의 열기를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특히 사람이 밀집할 수 있는 구간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는 스포츠에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를 더한 ‘365일 활력 넘치는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며 “지역 전통의 명문구단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카퍼레이드를 통해 광주시민들이 기쁨과 함께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양천구 “김장철 맞이 직거래 장터 오세요”

    양천구 “김장철 맞이 직거래 장터 오세요”

    서울 양천구는 김장철을 맞아 품질 좋은 김장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김장철 직거래 장터’를 이달 21일과 22일 이틀간 양천공원에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천구 김장철 직거래 장터는 자매결연지인 부여군, 순천시를 비롯해 구례군, 나주시, 제주시 등 총 23개 지자체 41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장터는 진안, 곡성, 고창, 강화 등 지역의 ‘배추’와 순천, 횡성, 괴산 지역의 ‘김치’ 등을 특별할인 판매하는 ‘김장철 특화’ 직거래 장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각종 장류, 젓갈, 마늘, 고춧가루, 액젓 등 김장부속재료와 갓김치, 사과, 배, 갈치, 건표고, 축산물 등 다양한 특산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는 직거래장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자율 포장부스를 마련하고 구매 고객에게는 장터 앞 노상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주차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양천구 지역에 한해 무료 배송서비스도 운영한다. 구는 행사 참여업체가 판매수익금 5% 이내를 자율 기부하는 기부금 모금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1100만원의 성금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중국 무비자 여행의 함정?…한국인 입국 거부 사례, 왜?

    중국 무비자 여행의 함정?…한국인 입국 거부 사례, 왜?

    한국인이 중국에서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도록 지난 8일부터 제도가 시행됐지만 입국 거부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외교당국이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19일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한국인이 과거 결핵 이력으로 중국 입국이 불허됐다. 이 여행객은 수년 전 중국에서 결핵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었으나 완치 사실을 입증하지 못해 입국장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결핵 완치를 증명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무비자 조치가 시작된 이후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거부된 사례도 있었다. 현재 한국인의 중국 무비자 입국은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경유 등 네 가지 목적으로 허용된다. 이 조치는 내년 말까지 유효하며 최대 15일간 체류할 수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이 무비자 입국자의 목적이 이러한 범위를 벗어나거나 불명확하다고 판단할 경우 입국을 거부할 수 있다. 물론 ‘입국 목적 불분명’을 이유로 한 입국 거부는 중국만의 특별한 조치가 아니며 세계 각국이 불법체류나 범죄 예방을 위해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기준이다. 무비자 제도 시행 이전에도 이러한 사유로 중국 입국이 거부된 사례는 종종 발생했다. 이에 주중대사관은 무비자 입국을 준비하는 국민들에게 구체적인 준비사항을 안내했다. 우선 입국 목적과 체류 일정을 상세히 준비해야 한다. 방문지와 방문기관, 방문일시 등 구체적인 일정을 미리 작성하고, 비즈니스나 관광, 친지 방문, 경유 외의 다른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또한 귀국 항공권이나 제3국행 항공권을 미리 준비하고, 중국 체류 기간 동안 이용할 숙소 정보나 현지 지인의 연락처도 구비해야 한다. 특히 숙소와 관련해 주의할 점이 있다. 호텔의 경우 자체적으로 외국인 임시 거주 등록인 ‘주숙 등기’를 진행하지만, 친척이나 지인 집에 머무를 경우 반드시 관할 파출소에 직접 방문해 주숙 등기를 해야 한다.
  • ‘나치 격퇴’ 되새긴 붉은광장… K컬처 인기는 ‘여전’ [전쟁 1000일 러시아는](하)

    ‘나치 격퇴’ 되새긴 붉은광장… K컬처 인기는 ‘여전’ [전쟁 1000일 러시아는](하)

    체감온도가 0도까지 떨어진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 장시간 야외공연을 유심히 지켜보던 기자가 기특(?)했는지 시베리아 출신일 듯한 동양계 얼굴의 러시아 중년 여성이 털장갑을 낀 두 손으로 얼어붙은 기자의 손을 가만히 잡고 녹여줬다. 춥지 않냐는 손짓, 호의적인 미소를 띈 채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을 일주일여 앞둔 이날 모스크바 심장 붉은광장엔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사용한 전차와 대공포 등 무기, 전차와 트랙터 등 차량 수십대가 줄지어 있었다. 이제는 과거의 유물이 된 무기와 차량이 드넓은 광장을 가득 메운 이유는 83년 전 이곳에서 진행됐던, 세계사를 뒤바꾼 열병식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1941년 11월 7일 붉은광장에선 볼셰비키혁명 24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 소련을 침공한 독일군이 파죽지세로 모스크바 문턱까지 진격한 위기의 순간에 열린 열병식에서 스탈린은 “나폴레옹의 운명이 어땠는지 잊어선 안 된다”며 독일군 격퇴 의지를 다졌다. 멀리 시베리아와 극동에서도 징집돼 당시 열병식에 참석한 병사들은 행진을 마치고 곧바로 전선에 투입됐다. 소련은 이 열병식을 계기로 전선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고 6개월 후엔 베를린을 점령하기에 이른다.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와 3년째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단순히 2차 대전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으로만 비치기는 힘들어 보였다. 나흘째 이어진 행사의 마지막날 하이라이트는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기념 공연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커다란 건물 전체가 노란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굼 백화점’ 앞에 마련된 무대에는 여러 가수와 배우가 차례로 올라 러시아 국민에게 애국심을 북돋는 공연을 이어갔다. 무대에 오른 인물 중엔 58세의 배우 미하일 마마예프도 있었다. 그는 직접 쓴 ‘러시아 전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고, 자작곡 ‘진짜 사나이’와 ‘러시아’ 등을 불렀다. 이날 공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거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극우 민족주의 상징이 된 ‘Z’ 표식이 등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마마예프의 경우 ‘게오르기예프 리본’을 가슴에 달고 등장했다. 주황색 바탕에 검은색 줄 3개가 그려진 이 리본은 1943년 소련이 최종적으로 나치독일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 1만여명에게 수여되면서 애국주의 상징으로 굳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의 우크라이나 정권을 네오나치로 규정하고 침공을 정당화해온 것을 생각해보면 리본의 의미가 확장 해석될 여지도 있다. 전쟁 이후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마마예프의 경우 ‘Z’ 모자를 쓰고 전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돈바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시크주 일대를 일컫는 지명으로, 이 지역 일부는 이번 전쟁 전부터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 이밖에도 2차 대전 당시 군복 등을 입은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80여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당시 나치독일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군인·주민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여러 차례 이어졌다. 수백명 이상의 시민들이 행사에 함께했다. 모스크바 최고 관광지인 붉은광장이지만, 전쟁이 길어지고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가 지속된 여파로 외국인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개별관광객이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 모스크바 ‘3대 한식당’으로 불리던 곳 중 한 곳은 전쟁 이후 문을 닫았다고 한다. 한국 기업과 주재원들이 대거 러시아를 빠져나가면서 이들을 주 고객으로 하던 한식당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지인을 상대로 한 K푸드 식당은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나날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K팝·K드라마에 빠진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70㎞가량 떨어진 인구 약 34만명의 도시 블라디미르 시내를 걷다가 우연히 ‘치코’라는 한국어 간판을 발견했다. 구글맵의 러시아 버전인 얀덱스맵으로 확인해 보니 1700개 넘는 리뷰에도 무려 별점 5점 만점을 유지하고 있는 음식점이었다. 젊은 세대를 본격 겨냥한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가게 안에서 에스파 카리나,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등 K팝 아이돌의 등신대가 우선 눈에 띄었다. ‘꽃보다 물냉면’ 등 재미있는 한글 문구가 가게 곳곳에 걸렸고, 종업원들은 ‘사랑은 중요한 재료이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손님 대부분은 젊은 여성이었다. 꽤 널찍한 가게가 거의 빈자리 없이 가득 차 있었다. 떡볶이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주로 파는 이 식당은 메뉴도 ‘이민호 김밥’, ‘블랙핑크’ 등 이름으로 선보이며 한류 소비층을 공략했다. 알고 보니 러시아인 사장이 창업한 ‘치코’는 모스크바에 이미 여러 지점을 뒀고, 지금은 지방 도시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었다. K뷰티의 인기도 여전했다. 모스크바에서 한국 화장품을 발견하는 일이야 놀랍지 않지만, 인구 29만 지방도시 오룔에서도 ‘피부’라는 한국어 간판을 본 건 뜻밖이었다. 사장이 러시아인인 가게에는 세안제품, 기초화장품 등 한국에서 생산된 여러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심지어 읍 규모의 소도시 슈퍼마켓에서도 한국어가 쓰인 마스크팩이 보일 정도였다. 거리에서 한국 브랜드 자동차를 만나는 일은 너무도 흔했다. 전쟁 전 러시아에선 현대차·기아가 합계 시장점유율로 1위였다고 하니 당연한 일일 터다. 그러나 모스크바 외곽 대규모 자동차 판매장이 각 브랜드별로 도로를 따라 쭉 늘어서 있던 곳에선 1년 전 결국 러시아를 떠난 현대차·기아는 볼 수 없었다. 대신 장안자동차 등 중국 브랜드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블라디미르의 호스텔에서 만난 한 러시아 남성은 매일 아침 식사를 한국 초코파이와 홍차 한 잔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10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 여파가 러시아 사람들의 일상 곳곳에 소소하게 스며들어 있던 ‘한국’을 조금씩 지워갈지, 그 빈자리를 ‘중국’이 빠르게 차지하는 건 아닐지 짐작하기 힘든 미래가 궁금해졌다.
  • 전남 의대 난항···교육부 “대학 통합 마무리돼야 의대 신설”

    전남 의대 난항···교육부 “대학 통합 마무리돼야 의대 신설”

    전남권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순천대와 목포대가 대학 통합을 전제로 ‘통합의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지만 교육부가 통합 마무리후 의대 신설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의대 유치를 위해 지난 15일 통합에 합의한 순천대와 목포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목표로 이달 말까지 예비 인증을 신청하고 다음달 대학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도 오는 22일까지 정부에 ‘통합의대’를 추천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대학별로 예비인증을 신청하고, 통합 공동추진위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 19일 오석환 차관 주재로 윤석열 정부 교육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브리핑을 진행한 자리에서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이 마무리돼야 의대 신설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아직 두 대학은 통합 합의만 했고,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지 않았다”며 “통합 후 발전 방향과 특성화 전략 방안 등을 최종 심사해 통합 대학의 법적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통합된 대학의 의대 신설이나 정원 증원 부분 등은 의료인력 수급을 관리하는 복지부와 논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소식에 의대 정원을 거점국립대와 비슷한 160명 정도로 하고, 여야의정협의체에 안건으로 다뤄지도록 요청할 계획이었던 전남도 구상이 물거품 위기에 빠졌다. 정부가 의대 유치를 전제로 대학 간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각 캠퍼스에 의대를 두는 것 역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순천대와 목포대에 의대 캠퍼스 2곳을 두고 병원 2곳을 신축할 것인지, 아니면 한 곳에 통합의대를 몰아주고 대학병원만 두 지역에 설치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의과대학 2대학병원 체제로 갈 경우 통합의대를 어디에 두는 문제도 쉽게 풀 수 없는 사안이다. 교수,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의 찬성 의견이 나오더라도 순천시와 목포시 등 지자체가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어 해당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지난 18일 박홍률 목포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통합대학 의대 부속병원은 전남 최대 의료취약지인 신안·진도·완도 등 도서지역을 둘러싼 서부권 중심도시 목포에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며 “통합대학 의대 및 부속병원 설립 소요 재원도 전남 22개 시·군의 열악한 재정 상태를 고려해 국립 병원 신설에 따른 사업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되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신설의대 결정권은 정부 즉 대통령에 있다”며 “한치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중앙 정치투쟁의 소용돌이 속에 전남 신설의대가 절대 날아가버리지 않도록 모두 힘을 합해 상처뿐인 영광이 되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의과대학 본부와 의대캠퍼스·대학병원이 순천대학교에 오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노시장은 “공모로 휩쓸려 나갈뻔한 의과대학 문제를 통합이라는 타협점을 찾을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위대한 순천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 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주시지 않았다면 고도로 기획된 분열책동을 이겨내기 매우 어려웠을것이다”고 갈등을 조장한 일부 정치인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 검찰, ‘부당대출’ 김기유 전 태광그룹 의장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 ‘부당대출’ 김기유 전 태광그룹 의장 구속영장 재청구

    150억원대 부당대출 지시 혐의 검찰이 계열사 경영진에게 150억원대 부당대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여경진)는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달 영장이 기각된 지 한 달여 만이다. 당시 서울서부지법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전 의장은 지인인 부동산 개발시행사 대표 이모(65)씨의 청탁을 받아 지난해 8월 당시 그룹 계열사인 고려·예가람저축은행 이모(58) 대표에게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실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씨는 다른 금융기관에서 추가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김 전 의장의 요구로 대출이 강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장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2011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된 뒤 그룹의 경영을 맡아 활동했다. 그러나 태광그룹 외부 감사를 맡은 한 법무법인은 김 전 의장이 여러 비위를 저질렀다며 지난해 11월 고발했고 서부지검은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7월 이씨와 이 전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다.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1일 진행된다.
  • “대통령이 탄핵 가능한 범죄 저질러”…분열되는 우크라 우방국들[송현서의 디테일]

    “대통령이 탄핵 가능한 범죄 저질러”…분열되는 우크라 우방국들[송현서의 디테일]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9일(이하 현지시간)로 100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장거리 미사일 ‘봉인 해제’로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본토에 미국산 미사일을 일부 사용할 수 있도록 처음 허용한 시기는 지난 5월이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 방향으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고, 이에 미국은 ‘방어 목적으로서 정해진 국경 인근 지역의 러시아 군사 목표물만 타격’하는 조건으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사용 제한을 일부 해제했다. 거리가 50마일(약 80㎞)인 하이마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게임 체인저’로 활약해 온 무기다. 우크라이나는 하이마스 덕분에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을 파괴하고 러시아 공군 전투기들을 격추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전황은 우크라이나에게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그 중에서도 사거리가 약 300㎞에 달하는 미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이하 에이태큼스)을 끈질기게 요청했다. 미국은 확전 우려를 이유로 이를 거부해오다, 이달 초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북한군의 러시아 지원 파병이 확인되자 결국 노선을 변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1000일, 잔여 임기 두달을 앞둔 시점에 장거리 미사일의 ‘봉인’을 해제한 것이다. 지난 17일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에이태큼스를 러시아 본토 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탄핵 가능한 범죄 저질러” 트럼프 측 맹비난에이태큼스 허용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폭스뉴스에 “이것(장거리 미사일 발사 허용)은 (전쟁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션 사다리의 또 다른 단계이며, 이것이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트럼프 주니어도 18일 엑스에 “아버지(트럼프 당선인)이 평화를 만들고 생명을 구할 기회를 갖기 전에, (바이든 행정부 산하의) 군산복합체가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싶어하는 듯하다”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허용에 대해 “멍청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토마스 매시 하원의원(공화·켄터키)은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을 “탄핵 가능한 범죄”로 규정하고 “바이든이 모든 미국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헌적 전쟁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거리 미사일 허용 두고 분열하는 유럽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은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온 유럽 국가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먼저 영국은 미국을 발판 삼아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허용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뒤인 18일, 영국 가디언은 외교 당국자들을 인용해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미국의 사례를 뒤따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안팎에서는 스톰 섀도가 에이태큼스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이번 전쟁에서 하이마스와 함께 가장 강력한 게임 체인저로 꼽혀온 무기다. 독일·폴란드·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등 발트해와 스칸디나비아 연안 국가들은 유럽이 필요로 하는 한 우크라이나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신중한 입장이다. 장거리 미사일 지원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을 삭감할 경우 유럽이 자금 및 군용품, 인도 지원 등의 공백을 메꿀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한 미국을 비판하고 있다. 18일 페테르 시이아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허용과 관련해 “전쟁을 확대하고 세계적 충돌 발생 조짐을 보이게 할 수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이달 초 트럼프 당선인을 선출한 (미국) 유권자의 의지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역시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평화회담을 좌절하게 만들고 지연하려는 시도”라면서 “슬로바키아는 미국의 결정에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는다. 이는 슬로바키아 국익을 위협하는 무의미한 조치로 판단한다. 우크라이나의 이웃 국가로서 슬로바키아는 분쟁이 가능한 한 빨리 종식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1000일간 이어진 전쟁에 대한 피로와 다가올 트럼프 2기에 대한 부담 등으로 균열의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19일 오전 3시 25분 접경지인 러시아 브랸스크주(州)에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모두 이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동부 전선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허용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말로 타격하지 않는다. 그런 것은 발표되지 않는다. 미사일이 스스로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동엽과 800만뷰 찍었는데” 이소라 ‘무통보 하차’ 의혹에…제작사 “오해”

    “신동엽과 800만뷰 찍었는데” 이소라 ‘무통보 하차’ 의혹에…제작사 “오해”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가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의 MC 교체를 두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무통보 하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제작진 측이 “오해를 불러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슈퍼마켙’ 제작사 메리앤시그마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 본 채널은 ‘메리고라운드컴퍼니’와 ‘더 서비스센터’가 합작하여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라면서 “‘슈퍼마켙 소라’는 메리앤시그마의 첫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슈퍼마켙 소라’는 시즌제 개념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 후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현재 방영중인 ‘은세의 미식관’은 새롭게 기획한 두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로, 총 5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사 측은 “이후에도 다양한 출연자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콘텐츠와 진행자를 선보이기에 앞서 구독자 여러분들에게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소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배우 기은세가 올린 ‘슈퍼마켙’ 홍보 게시물을 캡처해 올린 뒤 “네?? 이거 뭐죠?”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을 ‘은세의 미식관’ 첫 화 홍보 글로, 기은세는 ‘이소라의 슈퍼마켙’ 자리를 이어받아 ‘은세의 미식관’을 진행하게 됐음을 알렸다. 실제로 ‘슈퍼마켙 소라’ 채널은 현재 ‘은세의 미식관’으로 새로 단장했으며, 채널명도 ‘슈퍼마켙’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여기에 이소라의 불편한 기색이 더해지면서 온라인 상에는 제작사 측이 이소라에게 사전 공지 없이 하차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편 ‘슈퍼마켙 소라’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어진 웹 예능으로, 이소라가 슈퍼마켓 사장이 되어 지인들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이효리, 엄정화, 서장훈, 성시경 등의 다양한 게스트들이 다녀갔다. 특히 첫 화에서는 이소라와 과거 연인 사이였던 신동엽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20일 기준 조회수 835만회를 기록, 채널 영상 중 조회수 1위다. 지난 6월 12일 배우 수현의 출연을 마지막으로 제작사 측은 “슈퍼마켙 소라가 이번 EP.21 수현편을 끝으로 시즌1을 종료하게 됐다”고 알렸으며, 최근 “슈퍼마켙 자리를 임대해 ‘은세의 미식관’이 입점했다”고 밝힌 바 있다.
  • 할아버지 죽인 손자…“내 목숨이라도” 할머니 선처에 오열

    할아버지 죽인 손자…“내 목숨이라도” 할머니 선처에 오열

    가정폭력을 일삼아온 할아버지(7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2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이정형) 심리로 열린 황모(23)씨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24년과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에 대한 가정폭력 범행 전력을 조회했으나 공소권 없음, 혐의없음으로 처리된 것만 확인되고 형사처벌 전력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심리 검사 결과에 따르면 피고인은 성격적 기질에 따라 가정폭력을 과중 인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다만 유족들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황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평소 황 씨의 할머니(어머니)에게 심한 폭력성을 보였다”며 “피해자의 범죄 전력이 없는 것은 경찰에 신고할 때마다 항상 끝에는 처벌불원으로 합의하면서 종결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황씨의 가족관계등록부에는 피해자가 아버지로 등재돼 있었다. 변호인은 “친부인 형이 피고인을 낳자마자 피해자에게 데려와 친아들로 신고한 뒤 부자지간으로 지내왔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지인과 술을 먹다 귀가했는데 만취 상태에서 잠재돼 있던 분노가 폭발해 안타까운 사건에 이르게 됐다”며 “피고인은 자신이 얼마나 큰 패륜 범죄를 저질렀는지 깨닫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공판에서는 황씨의 할머니(어머니)인 A씨가 휠체어를 탄 채로 참석해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재판부가 “피고인이 형을 적게 받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A씨는 “적게 받기를 원한다. 내 목숨과도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당시 피고인석에서 할머니의 발언을 듣고 있던 황씨는 끝내 오열했다. 황씨는 지난 8월 6일 오전 0시 30분쯤 성동구 금호동 소재 다세대 주택에서 만취한 상태로 같이 살고 있는 할아버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어린 시절부터 조부가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어온 황씨는 사건 당일 음주 상태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 삼성 파리올림픽 다큐,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 ‘동상’

    삼성전자는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캠페인 다큐멘터리 3부작 ‘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Open always wins)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2024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에서 필름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다큐멘터리 3부작은 2024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인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킹 ▲서핑의 독창적인 문화와 가치를 소개했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의 메시지인 개방성을 주제로 3개 종목이 각각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여정을 담았다. 3부작 모두 삼성전자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클리오 스포츠 어워드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클리오 어워드’가 2014년 신설한 스포츠 전문 분야의 국제 광고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영감을 준 글로벌 캠페인에 시상하고 있다.
  • 동대문, 친환경 혁신도시 ‘3N 시티’ 비전 선포

    동대문, 친환경 혁신도시 ‘3N 시티’ 비전 선포

    서울 동대문구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해 탄소중립 글로벌 협력 강화 및 우호도시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구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하나로 이뤄졌으며, 동대문구는 이를 계기로 3N(NOW·NEW·NEXT) 시티’ 비전을 새롭게 선언했다. 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보행자 거리 ‘자일거리’와 전통시장인 ‘클라인마크트할레’를 방문해 시민 중심의 생활방식을 탐구했다. 이어 하이델베르크에서는 세계 최대 패시브하우스 단지인 ‘반슈타트’를 방문, 에너지 효율 자립형 주거모델을 살폈다. 반슈타트는 기차역 부지 화물 철로를 폐선시키고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프라이부르크에서는 환경 전문 교육기관인 ‘혁신아카데미’를 방문해 유럽의 선진 환경 정책을 탐방했다. 또 보봉 생태지구와 헬리오트로프 주택 지구를 찾아 재생에너지 활용과 탄소 배출 최소화를 극대화한 사례들을 살폈다. 이어 대표단은 프랑스 그르노블로 이동해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크리스토프 페라리 그르노블 알프스 시장은 협약을 통해 친환경 도시 모델 확산에 함께 기여하자고 뜻을 모았다. 대표단은 또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스마트빌딩 ‘인텐시티’를 방문해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경험하고, 이를 동대문구의 제로에너지 건축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또 순환경제 전용센터 ‘폴 에흐’와 폐기물 처리시설 ‘아타노르’, 그르노블 공립 초등학교 등을 방문하며 현지의 친환경 정책을 살폈다. 이 구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다양한 해외 선진 사례를 직접 체험하며 동대문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었다”며 “앞으로 동대문구는 ‘3N 시티’를 목표로 친환경 혁신도시로 도약하고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시티를 구축해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한강=Han River? Hangang River!

    한강=Han River? Hangang River!

    서울시의 대표 관광지인 ‘한강’의 올바른 영어 표기는. 해당 질문에 대부분 ‘Han River’(한 리버)라고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답은 ‘Hangang River’(한강 리버)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는 한강의 영문 표기가 혼용돼 쓰이고 있다. 이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도 정확한 표현이 무엇인지 헷갈려한다. 시는 한강에 대한 영문 표기를 통일하고 정확한 영어 명칭을 알리고자 지난 2010년 ‘한강공원 내 시설물·홍보물 외국어 표기 개선 및 홍보 계획’을 수립해 한강의 공식적인 영문 표기를 ‘Hangang River’로 일원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2020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제정해 자연 지명 영어 표기에 대한 규정을 마련했다. 지침을 보면 자연 지명은 전체 명칭을 로마자로 표기하고, 속성 번역을 함께 적어야 한다. 한강과 함께 남산은 ‘Namsan Mountain’(남산 마운틴), 한라산은 ‘Hallasan Mountain’(한라산 마운틴)으로 표기해야 한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잘못된 영문 표기가 자주 사용되는 한강에 대한 일관성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 올바른 영문 표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약국 입찰정보까지 수억 돈거래… 끝없는 ‘금융권 모럴해저드’

    [단독] 약국 입찰정보까지 수억 돈거래… 끝없는 ‘금융권 모럴해저드’

    2.8억 수수 시중銀 직원 등 기소메리츠증권 전 임원 PF 정보로900억대 부동산 11건 취득·임대 우리금융 경영진도 수사선상에“지위 이용 사적 이익… 엄벌 필요” 이번엔 시중은행 직원이 자사 소유 건물 내 입찰 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엔 증권사 직원들이 투자 업무를 수행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약 10억원에 달하는 이득을 취한 혐의로 무더기 기소됐다. 고소득 직장인들이 몰려 있는 금융권에서 직무상 알게 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하게 사익을 추구하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어 내부 통제 강화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 15일 한 대형 시중은행 소유 건물 내 약국 입찰 정보를 빼돌려 총 2억 8000만원을 수수한 전 은행 직원 2명 등 총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기소했다. 이 중 해당 은행 직원이었던 A씨는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에게 돈을 주거나 전달한 브로커와 약사는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돈을 주거나 받은 6명 모두 입찰 방해 혐의도 받는다. 시중은행에서 부동산 자산 관리를 담당하던 A씨는 2020년 1~3월 이 은행이 소유한 건물에서 약국 입찰을 시행한다는 사실을 알고 다른 직원 B씨 및 지인 2명과 함께 브로커에게 입찰 참가자 명단과 입찰 가격 등의 정보를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는 해당 건물에 입주하길 원하는 약사에게 이런 정보를 건넸고 총 2억 8000만원을 받아 A씨 등 일당에게 넘긴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일당 간에 금전 다툼을 벌이다 그중 한 명이 경찰에 자수를 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금융권 고소득 직장인들이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메리츠증권 임원을 지낸 박모씨가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보를 이용해 900억원 상당의 부동산 11건을 취득·임대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달에는 메리츠증권 임직원 6명과 다올투자증권 직원 1명이 코스닥 상장의 전환사채(CB) 투자자 주선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 정보를 이용해 9억 9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LS증권 임직원도 부동산 PF 관련 자금 지원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로 50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놓고 검찰이 수사 중이다. 게다가 이날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 대출 의혹으로 이틀째 우리금융지주를 압수수색하며 최고위 경영진까지 수사선상에 오를 상황이라 금융권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2022년 우리은행에서 700억원 횡령 사건 등 금융 사고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내부 통제 강화 대책을 내놓고 금융사들도 각기 쇄신 대책 등을 내놨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현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금융 산업은 기업들에 자금을 공급하는 중요 산업”이라면서 “이에 따라 주어지는 지위와 권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5대 은행 금융사고, 농협이 최다… 전체 금액 1400억 육박

    5대 은행 금융사고, 농협이 최다… 전체 금액 1400억 육박

    국내 5대 은행 가운데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올해 전체 금융사고 금액은 무려 14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9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경영·금융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발생한 10억원 이상의 금융사고는 총 14건으로 조사됐다. 작년 1건에서 올해 14건으로 급증했다. 농협은행이 6건으로 최다 금융사고 불명예를 안았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4건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신한·하나은행은 올해 기준 10억원 미만의 금융사고가 각각 2건, 7건 발생했다. 금융사고 유형으로는 배임(7건), 사기(4건), 횡령(3건) 등이 주를 이룬다. 배임의 경우 부당 대출 사고와 연관된 만큼 사고 금액이 상당했다. 올 상반기 국민은행에서 상가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담보 가치를 부풀리는 등의 방식으로 벌어진 배임 사고 3건의 사고 금액만 488억원에 달했다. 사기는 우리은행에서 연달아 터진 금융사고처럼 외부인 대출 문제와 관련이 있다. 지난 9월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대금 대출 과정에서 제출된 허위 서류를 초기에 걸러내지 못해 55억원대, 이달 17일 재개발 상가 분양대금 대출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25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횡령 사고도 잇따른다. 농협은행에서 영업점 직원이 지인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고 지인 명의 계좌로 자금을 이체받는 방식으로 117억원을 횡령한 사고가 단적인 예다. 우리은행에서도 앞서 지난 6월 178억원 상당의 직원 횡령사고 이후 준법감시인을 교체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사고로 인한 손실이 회수되지 못하면 결국 금융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전가된다”면서 “은행 자체에서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사고 금액 회수 전문 인력을 만드는 등 제도 개선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한강=Han River?   Hangang River!

    한강=Han River?   Hangang River!

    서울시의 대표 관광지인 ‘한강’의 올바른 영어 표기는. 해당 질문에 대부분 ‘Han River’(한 리버)라고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답은 ‘Hangang River’(한강 리버)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는 한강의 영문 표기가 혼용돼 쓰이고 있다. 이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도 정확한 표현이 무엇인지 헷갈려한다. 시는 한강에 대한 영문 표기를 통일하고 정확한 영어 명칭을 알리고자 지난 2010년 ‘한강공원 내 시설물·홍보물 외국어 표기 개선 및 홍보 계획’을 수립해 한강의 공식적인 영문 표기를 ‘Hangang River’로 일원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2020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제정해 자연 지명 영어 표기에 대한 규정을 마련했다. 지침을 보면 자연 지명은 전체 명칭을 로마자로 표기하고, 속성 번역을 함께 적어야 한다. 한강과 함께 남산은 ‘Namsan Mountain’(남산 마운틴), 한라산은 ‘Hallasan Mountain’(한라산 마운틴)으로 표기해야 한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잘못된 영문 표기가 자주 사용되는 한강에 대한 일관성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 올바른 영문 표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김장비용 20만6천원…평년보다 6.2% 낮아

    올해 김장비용 20만6천원…평년보다 6.2% 낮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김장철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20만 6747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평균 비용인 22만 457원 보다 6.2% 낮은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진행됐으며, 생산량에 따라 가격 등락이 심한 농산물의 특성을 감안해 평년과 비교했다. 14개 품목은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쪽파, 생강, 갓, 미나리, 배,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등이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올해 유독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초기 생육이 부진했지만, 최근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포전 관리에 힘입어 작황이 호전됐다. 배추 도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매가격 또한 지난 18일 포기당 3198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9% 내렸다. 전국 최대 주산지인 해남지역 출하가 본격화되는 이달 말에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늘과 고춧가루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각각 18.9%와 8.4%가 하락했고, 양파와 생강도 각각 21.0%, 14.5% 저렴했다. 새우젓 등 수산물도 내림세였으나, 생육기 이상기후로 무·미나리·쪽파는 강세를 보였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공사가 관리하는 무, 배추, 마늘, 양파, 건고추 등 5대 채소가 모두 김장재료”라며 “김장재료의 수급상황이 갈수록 좋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사가 조사한 김장비용 상세 정보는 농수산물유통정보 ‘카미스(KAMIS)’ 누리집(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김장재료 품목별 일일 가격과 주요 할인행사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 [단독]이번엔 은행 직원이 ‘약국입찰 정보 돈거래’로 재판행

    [단독]이번엔 은행 직원이 ‘약국입찰 정보 돈거래’로 재판행

    이번엔 은행 직원이 자사 소유 건물 내 입찰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엔 증권사 직원들이 투자 업무를 수행하면서 알게 된 정보로 약 10억원에 달하는 이득을 취한 혐의로 무더기 기소됐다. 고소득 직장인들이 몰려 있는 금융권에서 직무상 알게 된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당하게 사익을 추구하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어 내부통제 강화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 15일 대형 시중은행 소유 건물 내 약국 입찰 정보를 빼돌려 총 2억 8000만원을 수수한 전 은행 직원 2명 등 총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기소했다. 이 중 해당 은행 직원이었던 A씨는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에게 돈을 전달하거나 준 브로커와 약사는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돈을 받거나 준 6명 모두 입찰 방해 혐의도 받는다. 시중은행에서 부동산 자산 관리를 담당하던 A씨는 지난 2020년 1월~3월 이 은행이 소유한 건물에 약국 입찰을 시행한다는 것을 알고 다른 직원 B씨와 지인 2명과 함께 브로커에게 입찰 참가자 명단과 입찰 가격 등의 정보를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는 해당 건물에 입주하길 원하는 약사에게 이런 정보를 건넸고, 총 2억 8000만원을 받아 A씨 등 일당에게 넘긴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일당 간에 금전 다툼이 벌어지면서 일당 중 한 명이 경찰에 자수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금융권 고소득 직장인들이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메리츠증권 임원을 지낸 박모씨가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보를 이용해 900억 상당의 부동산 11건을 취득·임대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달에는 메리츠증권 임직원 6명과 다올투자증권 직원 1명이 코스닥 상장의 전환사채(CB) 투자자 주선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 정보를 이용해 9억 9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LS증권의 임직원도 부동산 PF 관련 자금 지원 과정서 알게 된 정보로 50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검찰이 수사 중이다. 게다가 이날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으로 이틀째 우리금융지주를 압수수색하며 최고위 경영진까지 수사선상에 올 상황이라 금융권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22년 우리은행에서 700억 횡령 사건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은 내부통제 강화 대책을 내놓고, 금융사들도 각기 쇄신 대책 등을 내놨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강현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금융산업은 기업들에게 자금을 공급하는 중요 산업”이라면서 “이에 따라 주어지는 지위와 권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에 대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SNS서 만난 ‘유엔 남친’이 사기꾼?…14억 털어간 ‘로맨스 스캠’ 일당 검거

    SNS서 만난 ‘유엔 남친’이 사기꾼?…14억 털어간 ‘로맨스 스캠’ 일당 검거

    소셜미디어(SNS)에서 미군, 유엔 직원이라고 속여 호감을 얻어내며 접근한 피해자들에게 총 14억원의 돈을 뜯어간 국제 사기단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국제적인 로맨스 스캠 사기단 총책인 러시아 국적 남성 A(44)씨를 포함해 조직원 1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기단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SNS를 통해 파병 미군, 유엔 직원, 유학생 등으로 위장해 14명의 피해자들과 친분을 쌓은 뒤 68회에 걸쳐 총 14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사기단은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국적 외국인, 필리핀 출신 귀화자 등으로 구성돼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A씨는 국내에서 범죄 수익을 관리하는 총책 역할을, 다른 조직원들은 인출책 또는 인출책 관리를 맡았다. 정작 피해자들과 직접 연락한 이들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단의 수법은 다양했다. 미국 유학생을 가장해 은행 계좌 동결 해제 비용이 필요하다고 속이거나, 해외 근무 군의관으로 위장해 유엔과 우크라이나로부터 받은 금괴 배송비를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돈을 갈취했다. 한 피해자(40)는 해외 근무 선박 직원을 사칭한 조직원에게 속아 1억 6500만원의 피해를 봤다. 이 중 1억 3000만원은 대출까지 받아 건넨 돈이었다. 사기단은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피해자의 성별에 따라 남성 또는 여성으로 위장해 접근했으며 허위 사이트를 통해 가짜 송장 번호를 제공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를 통해 알게 된 사람으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을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로맨스 스캠의 특성상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적용이 어려워 피해 예방과 회복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 유아인 “부친상 아픔, 평생의 죄책감”…마약 투약 선처 호소

    유아인 “부친상 아픔, 평생의 죄책감”…마약 투약 선처 호소

    상습 마약류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항소심에서 부친상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19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 5부(부장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유아인은 이날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등장했다. 동그란 안경을 쓰고 두상이 다 보이는 짧은 머리로 자리했다. 공범 최씨는 정장 차림이었다. 이날 유아인의 변호인은 지난 8월 있었던 유아인의 부친상을 언급하며 “피고인은 해당 사건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 자신 때문에 아버지 병세가 악화되었다는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 이보다 더 큰 벌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초범인 점까지 거론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한 유아인의 변호인은 지난 공판에 이어 “원심의 형은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재력을 이용해 수사기관의 수사력이 닿지 않은 곳에서 마약을 했다고 검사는 주장하고 있다. 마약을 한 것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만 대마 흡연은 국외 여행 중 호기심에 의한 것이지 재력을 이용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전문시술을 통한 미용 관리가 필요했고 시술을 받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한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입막음을 시도하고 연락을 회피하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원심 역시 피고인의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도 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핑계로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구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지인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3회 흡연 혐의도 받고 있다. 유아인은 1심에서 대마흡연, 의료용 마약류 상습투약, 타인 명의 상습 매수 등은 모두 유죄를 받았다. 다만 대마 흡연교사 혐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받았다. 다음 공판은 오는 28일이다. 이날 재판은 유튜버 양씨에 대한 증인 신청 여부, 증거 필요성 여부를 밝히는 것이 주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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