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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만 혹은 불안… 체코·프랑스 어디도 속하지 못했던 이방인의 기록

    불만 혹은 불안… 체코·프랑스 어디도 속하지 못했던 이방인의 기록

    대가의 까탈스러운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난다. 작품이 거의 모든 서구 언어로 번역됐지만, 번역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작가는 “나만큼 번역 문제로 몸살을 앓는 작가도 없다”고 투정한다. 그것은 왜인지 불만보다는 ‘불안’으로 읽힌다. 조국인 체코에서도, 망명지인 프랑스에서도 이방인이었던 소설가 밀란 쿤데라(1929~2023) 이야기다. 11일은 쿤데라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앞두고 유고집 ‘89개의 말·프라하, 사라져가는 시’(사진·민음사)가 출간됐다.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쿤데라의 내밀한 이야기가 담겼다. 쿤데라의 프랑스 망명을 도왔던 친구인 피에르 노라가 사후 두 편의 산문을 묶어서 펴냈다. “‘농담’은 1968년과 1969년에 서구의 모든 언어로 번역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슬플 수가. 프랑스에서는 번역가가 나의 문체를 완전히 바꿔 소설을 거의 다시 쓰다시피 했다. 영국에서는 편집자가 내적 성찰이 이어지는 모든 단락을 짧게 자르고, 음악학적인 장을 없애 버리고 부(部)들의 순서를 바꾸어 소설을 재구성했다. 또 다른 어느 나라. 번역자를 만나 보니, 그는 체코어를 단 한마디도 모른다.”(‘89개의 말’ 부분·13쪽) 작가로서 쿤데라의 정체성은 복잡하다. 체코공화국에서 태어나 정치적인 이유로 1975년 프랑스에 정착했다. 1979년 체코 국적을 박탈당했고 1981년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 체코 공산주의 정권은 쿤데라의 책을 금서로 지정키도 했다. 쿤데라의 체코 국적이 회복된 것은 2019년, 그가 90세일 때다. 죽음을 눈앞에 뒀을 때 비로소 조국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작가는 체코로 돌아가지 않았다. 파리에 있는 아파트에서 숨을 거뒀다. 체코어는 물론 프랑스어도 능통해 1990년대부터는 프랑스어로 작품을 쓰기도 했다. ‘89개의 말’에서 작가는 다양한 단어를 작가 나름대로 정의한다. ‘미경험’이라는 단어를 설명하면서 쿤데라는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첫 제목이 ‘미경험의 행성’이었다고 밝힌다. 그는 미경험을 “인간 조건의 한 특성”으로 규정한다. “우리는 젊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어린 시절에서 벗어나고, 결혼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결혼하며,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43쪽) ‘프라하, 사라져 가는 시’에서 쿤데라는 조국의 수도를 사라진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에 비유한다. 그는 서구의 독자들이 체코를 전혀 모르면서 체코 출신 소설가인 프란츠 카프카를 분석하고 체코의 민주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에 관해 떠든다고 비판한다. 쿤데라는 “외국인의 접근을 불허하는 체코어가 아주 오래전부터 프라하와 다른 유럽 사이에 불투명한 유리창처럼 가로놓여 있다”(98쪽)고도 말한다. 몸은 떠났어도 마음은 여전히 체코를 향해 있었던 듯하다.
  • “양천의 과거와 미래 잇는 ‘도시 정비’… 마라톤처럼 꾸준히 추진”[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양천의 과거와 미래 잇는 ‘도시 정비’… 마라톤처럼 꾸준히 추진”[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 재개발 목동 13개 단지 등 17곳 ‘안전진단’정비 계획 수립, 50% 능선 넘어서 주민들이 원하는 속도에 우선 집중 교육 통해 구성원 간 단합 높일 것양천의 자랑 복지·교육 정책 전체 예산 57% 복지 분야에 투입 공항 소음 피해 지역 재산세 감면자족 기능 갖출 기업 생태계 구축Y교육박람회 개최·지원센터 설립 1988년 개청 이후 40살을 앞둔 서울 양천구가 벌써 새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30년 이상 노후화된 아파트 단지의 정비사업이 빛을 보면서 해묵은 과제가 큰 문턱을 넘어 본격적인 재개발·재건축 과정에 들어간 것이다. 즐겨 뛰는 마라톤과 같이 뚝심 있게 구정을 운영하는 이기재 양천구청장 덕이다. 행정은 마라톤처럼 같은 속도와 방향을 유지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이 구청장의 진두지휘하에 양천구는 보다 확실한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양천’으로 자리잡았다. 다음은 지난달 25일 가진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3년 동안 추진한 사업 중 가장 성과가 큰 것은. “우선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대한 진도가 많이 나갔다. 워낙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많아 구민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분야다. 도시공학을 전공한 저를 뽑아 주신 이유이자, 집중해야 할 당면 과제였다. 목동·신월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안전진단조차 완료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시작해 현재는 양천의 약 66곳에서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목동 아파트 13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조합 설립 단계까지 나갔다. 신월동 지역 노후 아파트까지 포함해 총 17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올해 모든 단지의 정비 계획을 통과하고 고지하면 전체적으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단계 진입이라면. “재개발 사업도 모아타운, 신속통합기획, 공공 재개발, 공공주택 복합 사업 등 현재 종류가 되게 많다. 모아타운의 경우만 해도 대부분 구역별로 조합 설립 단계에 가 있는 등 진도가 많이 나갔다. 이런 도시 정비 사업은 크게 5개 단계로 진행한다. 안전진단 통과 단계가 있고 그다음에 정비 계획 수립 단계, 사업 시행 인가, 관리 처분 계획 그러고 나서 이주, 착공 등이다. 문제는 특성상 단계별로 다 허들이 굉장히 높아 넘기 힘들다는 점이다. 다만 지금 양천구가 도달한 단계인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고시한 상황은 재건축이 이뤄진다는 걸 대외적으로 선언한 것과 같고 행정적으로도 인정이 된다. 또 교통·환경 체계 마련 등 구체성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재건축은 50% 수준의 능선을 넘은 것과 같은 상태다. 이런 의미로 ‘새 단계 진입’이라고 말씀드린다.” -재건축 사업 속도가 굉장히 빠른 분위기인데 그 과정에서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크게 3가지인 속도, 갈등 관리, 비전에 신경 쓰고 있다. 주민들이 원하는 ‘속도’를 맞추기 위해 최대한의 행정적 뒷받침을 통해 이를 높이고 있다. 두 번째는 갈등 관리다. 통상 재건축은 이 부분에 실패해서 좌초되는 경우가 많다. 관련 구성원 간 소통과 단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정비사업 교육을 자주 열어 주민, 조합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고 있다. 마지막은 비전이다. ‘도시’ 구성인 만큼 빨리보다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가치를 담겠다.” -또 다른 성과를 꼽자면. “양천구의 거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공항 소음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했다. 공약 사항이고 많은 역량을 투입한 부분이다. 2년 동안 약 5만 가구를 대상으로 38억 1000만원 규모의 재산세 감면 조치를 시행했다. 더불어 건강 측면에 집중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소음으로 인한 청각 장애, 심리 상담 등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해 왔다.” -돌봄 시스템 등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복지 사업을 소개해 달라. “어떤 자치구나 복지를 챙기겠지만 양천구는 예산의 57%가 복지에 쓰인다.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복지에 참여하고, 실질적인 돌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식주 레벨업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사회는 하나하나가 독립적이지 않고 연결돼야 한다. 독거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제공한다면 인근 반찬가게와 협업을 해 파급효과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겨울 옷·이불 세탁 지원을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사업도 마찬가지다.” -지역 경제와 관련해 홈플러스 부지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양천은 주거와 교육을 중심으로 한 도시이기 때문에 빈 땅은 많지 않은 편이다. 다만 자족적인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기본적인 기업과 일자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갖출 수 있는 유일한 부지가 현재 홈플러스 목동 부지, 신정 차량기지 등이다. 기업 활동과 일자리를 만들 기회로 보고 양천에 맞는 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연구 중이다. 교육·건강·스포츠 등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직은 장기 과제를 보고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강점 분야인 교육 관련, 공교육에서 담당하는 교육 서비스 영역이 넓어진 이유는. “행복한 교육 도시를 목표로 ‘교육특구’라는 양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하고자 했다. 공교육과 사교육은 이원화돼 있으면서 서로가 늘 불만족 요소로 대립하고 있다. 부모들은 사교육 시장에 아이들을 보내면서 공교육의 교육 수준 문제를 계속 지적하고 있고, 반대단에서는 사교육 때문에 공교육이 취약해진다는 식의 입장이다. 그래서 우리 행정도 학교 밖 교육에서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체로 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국 규모의 차별화된 ‘Y교육박람회’ 개최, 교육지원센터·미래교육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 이유다. 사교육이 학부모의 불안감을 키우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공교육이 이를 충분히 잠재우지 못한다면 우리 행정이 나서서 꺼 드려야 한다는 취지다.” -이제 1년 정도 남았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라톤이 취미인데, 마라톤은 처음 스타트(출발점)에서 피니시 라인(결승선)까지 일정한 속도로 달려야 한다. 구정도 일관성을 가지고 3년 동안 같은 속도와 방향하에 열심히 뛰었고 지금의 페이스대로 마지막까지 가면 된다고 본다. 주력하고 있는 도시 정비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등은 당장에 주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일종의 ‘보이지 않는 일’로도 볼 수 있지만 저는 이를 역사의 징검다리를 놓는 과정이라고 본다. 다시 말해 과거의 행정가들과 또 다음 행정가들 사이를 이어 주는 역할에 충실해서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중심적 과제들을 한 단계라도 더 진전시켜 내고자 한다. 구민께서 4년의 임기를 주신 그 시간을 허투루 소비하지 않고 하나하나 벽돌을 쌓아 올리는 심정으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 반구천 암각화와 AI의 공존… 울산, 예산 5조원 시대 열었다

    반구천 암각화와 AI의 공존… 울산, 예산 5조원 시대 열었다

    광역시 승격 28년 만에 예산 10배개발제한구역 145만㎡ 해제 성과AI 거점 도약에 분산에너지 선도‘울산형 광역비자’로 경쟁력 확보 울산시는 민선 8기 3년 동안 당초예산(본예산) 5조원 시대 개막과 32조 7691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145만 2000㎡(약 44만평)를 해제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울산시는 민선 8기 행정혁신, 경제·산업, 도시·교통, 문화·관광, 시민생활, 균형발전 등 6개 분야 20개 사업에서 다양한 성과를 냈다고 9일 밝혔다. ●행정 혁신·문화 관광 등 6개 분야 성과 시는 행정 분야 성과로 ‘본예산 5조원 시대 개막’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꼽았다. 시는 지난 3년간 교부세와 국비 확보에 힘을 쏟아 4조원대의 본예산을 5조 1567억원으로 끌어올렸다. 광역시 승격 시점인 1997년 5078억원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성장했다. 시는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경쟁력도 강화했다. 지방채 1633억원을 상환했고 산하 공공기관을 13개에서 9개로 통폐합했다. 무엇보다 도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개발제한구역 145만 2000㎡를 해제해 새로운 도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1호 해제지인 중구 다운동 16만 5000㎡에는 ‘탄소중립특화연구집적단지’가, 2호 해제지인 울산체육공원 92만 4000㎡에는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조성된다. 3호 해제지인 동구 남목 일원 36만 3000㎡에는 친환경 미래차 산업을 위한 ‘남목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또 국가·지방전략산업으로 선정된 706만 2000㎡에는 수소 융·복합밸리(수소산업), U밸리(이차전지 산업), 성안·약사 일반산업단지(친환경 모빌리티 산업)가 조성된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투자유치 32조원 돌파’, ‘글로벌 인공지능(AI) 거점 도약’, ‘분산에너지 선도’, ‘산업 경쟁력 강화’ 등 4가지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기업 현장 중심의 밀착 지원을 통해 울산에 대한 신뢰와 매력을 높인 결과 32조 7691억원의 투자로 이어졌다. 시는 투자유치에 따른 1만 2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 특히 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세계적 거점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가 공동으로 7조원을 투자해 석유화학공단에 103㎿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또 울산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시는 분산에너지 특별법 제정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분산에너지 특구가 지정되면 시민과 기업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고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유치할 기반도 조성된다. ‘암모니아 벙커링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울산형 광역비자’ 시행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과다.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친환경 도시철도 울산 수소트램’, ‘도로·철도 등 사통팔달 교통망’, ‘도시공간의 전략적 재편’을 주요 성과로 선정했다. 수소트램 1호선은 2023년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울산공업축제 부활’, ‘문화와 자연, 스포츠가 공존하는 유(U)잼도시’, ‘마이스·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을 성과로 꼽았다. 울산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통해 산업도시에서 정원도시로 탈바꿈한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국가정원을 넘어 세계정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제정원박람회에는 세계 31개국에서 1300만명이 참여한다. 선사시대 유적인 ‘반구천의 암각화’는 오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다.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지난 5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는 12일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 승인만 남았다. 이로써 2010년부터 시작된 15년간의 대장정이 민선 8기에서 빛을 보게 됐다. 시민생활 분야에서 ‘시민·청년·여성 행복도시’, ‘복지·건강 사회 실현’,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주요 성과로 선정했다. 시는 ‘울부심 생활플러스 사업’을 통해 일상생활과 밀접한 안정·문화·복지 분야에서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청년 희망주택공급 사업으로 사회 초년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청년실습생 채용과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으로 취업 역량을 강화했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립아이돌봄센터 운영,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울산아이문화패스카드 발급, 어린이·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산재 전문 공공병원 착공 등도 성과로 꼽았다. 안전한 도시를 위해서는 지하에 매설된 복잡한 배관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지휘본부인 국가산업단지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를 지난 5월 준공했다. 노후 산단의 점검 및 개선으로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석유화학산단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방시대 4대 특구 ‘완성’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지방시대 4대 특구 완성’, ‘지방자치 30주년’, ‘지방시대엑스포 유치’, ‘광역협력 강화’를 주요 성과에 포함했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법정도시 등 지방시대 4대 특구를 모두 완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양성, 민간 투자 활성화, 도심 공간의 복합개발, 문화 콘텐츠 및 기반 강화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국가적 지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국내 최대의 지방정책 박람회인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를 유치했다. 17개 시도와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전국 규모 행사를 통해 울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중구 남산 아래 주거지 ‘정남향 일조권’ 적용 가능

    서울 중구는 기존 정북 방향이던 일조권 규제를 정남 방향으로도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정남 방향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한 건축물의 높이 제한’을 9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 정북 방향으로 접한 대지의 소유자와 합의하거나 ▲ 정북 방향으로 도로·공원·하천 등 건축이 금지된 공지에 접하는 대지인 경우 정남 방향 일조권 적용이 가능해졌다. 회현동, 명동, 필동, 장충동 등 남산 아래 주거지역에 보다 높은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중구는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남산 고도제한 완화로 남산 일대 건물 높이를 최대 40m까지 올릴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일조권 규제가 건축을 가로막는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 기존 규정에서는 주거지역에서 일조권을 확보하기 위해 북쪽 방향 대지 경계로부터 건물 높이 10m 이하는 1.5m, 10m 초과 부분은 건물 높이의 2분의1 이상을 띄워야 했다. 그런데 남산 때문에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지역은 층수 확보가 불리한 곳이 많다는 점을 중구가 해소한 것이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 회현동 뉴빌리지 사업, 서울시 용적률 완화 등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규제 완화는 주민 재산권을 가로막던 벽을 걷어내는 적극행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 공항 연내 착공… 고속도로 연말 개통… 새만금 하늘길·뱃길·철길 열린다

    새만금을 환서해권과 연결하는 공항·항만 건설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고속도로도 연말 완공 예정이어서 기업 유치와 내부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국제공항 ▲새만금항 ▲새만금항 인입 철도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절차에 따라 추진된다고 9일 밝혔다. 사업별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지만 대선공약 등과 맞물려 순조로울 것으로 관측된다. 전북의 50년 숙원인 새만금국제공항건설사업은 올해 안에 착공한다. 2029년 개항이 목표다. 환경영향평가에서 지적받은 조류 서식지 대책 등은 이달까지 협의를 마칠 방침이다. 새만금공항은 현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5㎞ 떨어진 지역에 활주로(길이 2500m) 1본, 계류장(여객주기장 5대). 터미널,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8077억원이다. 새만금항은 부두 2선석, 방파제(3.35㎞), 호안(6.9㎞) 등을 건설해 내년 개항할 예정이다. 2040년까지 총사업비 3조 2476억원을 들여 5만t급 부두 9선석, 방파제 3.35㎞, 호안 16.3㎞, 배후 부지 451만㎡를 조성한다. 1단계 사업으로 2030년까지 2조 6138억을 투입해 부두 6선석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항 인입 철도는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군산 대야~새만금항 간 48.2㎞를 단선 전철로 연결한다. 욕구 신호소~대야역 간 19㎞는 군장산단선을 활용하고 새만금신항~욕구 신호소 간 29.2㎞를 새로 건설한다. 사업비는 1조 3282억원으로 2031년 완공 예정이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55.1㎞는 연말 개통된다. 2018년 착공한 지 7년 만이다. 전 구간 4차선으로 분기점 4곳, 나들목 3곳, 휴게소 2곳이 설치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터덕거리던 공항, 항만, 철도 등 대형 SOC 사업이 완공되면 환서해권 중심지인 새만금을 투자 적지로 보는 시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 금천 독산·시흥동 44만㎡ 천지개벽 한다

    금천 독산·시흥동 44만㎡ 천지개벽 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주택가인 금천구 독산·시흥동 일대에 44만㎡의 대규모 주거정비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시흥대로 동측과 독산로 일대 ▲시흥동 810 ▲시흥동 871 ▲독산동 1036 ▲독산동 1072 ▲독산동 380 등 5곳에 대해 신속통합기획을 수립·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 서남권의 산업 거점인 G밸리의 배후 주거지로 형성된 이곳은 노후 주택이 밀집해 개발 필요성이 높았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지역의 근본적 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과 교통망 정비 등을 아우른다. 첫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인 시흥동 810은 지난 2023년 4월 기획이 완료됐고, 지난해 7월 구역 지정을 마쳤다. 관악산을 배경으로 한 최고 35층 높이의 1100여세대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공공청사 및 체육시설 확충 등도 추진한다. 지난 1월 구역 지정된 시흥동 871은 최고 45층 내외, 2000세대 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독산동 1036·1072 일대는 최근 각 2100세대, 총 4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통합 개발하기로 기획이 확정됐다. 독산초와 연접한 기존 공원은 스쿨파크로 확대 조성한다. 특히 용도지역을 2종 7층주거에서 3종주거로 최대 2단계 상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독산·시흥동 일대 4곳의 신속통합기획 완료로 약 32만㎡ 면적에 7300세대 규모의 통합적 개발계획이 마련됐다”며 “하반기 독산동 380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이 본격화되면 도시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원도심 울산 중구의 도약… 2년 반 만에 예산 1000억 늘었다

    원도심 울산 중구의 도약… 2년 반 만에 예산 1000억 늘었다

    2년 연속 본예산 5000억원 돌파각종 공모사업 도전, 보조금 확보해마다 원전 지원금 10억원 추가지역축제 활성화로 외연 확장도 울산 중구는 민선 8기 들어 꾸준한 인구 유입과 본예산 증액 등 다양한 성과를 내면서 대한민국 7곳의 원도심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구는 정부·국회·울산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공모사업에 도전하는 등 국·시비 보조금 확보에 총력전을 벌인 결과 민선 8기 출범 2년 5개월 만에 예산 규모가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중구는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본예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또 전국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와 함께 지방재정법 개정을 이끌어내 매년 10억원의 원전 지원금을 확보했다. 새울원전 3·4호기가 완공되면 약 25억원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구는 각종 외부 기관 평가에서 74개의 상을 받아 25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기도 했다. 중구는 울산 지역에서 가장 많은 22개의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지역 발전의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구는 울산 기초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통시장과’를 신설해 원도심 빈 점포 창업 임차료 지원사업 등을 펼쳤다. 이런 정책에 힘입어 2023년 재개장한 ‘울산큰애기 청년야시장’은 울산의 새로운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중구는 또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입히고 외연을 확장했다. 울산마두희축제는 ‘태화강마두희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장소도 원도심에서 태화강 일대까지 확장했다. 여기에 치맥축제와 수상 줄당기기 등 태화강을 활용한 콘텐츠를 입혔다. 그 결과 올해 2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았다. 중구는 성남동 일대 상인들과 함께 가을 ‘커피축제’와 겨울 ‘눈꽃축제’를 개최해 원도심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독서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인 ‘울산종갓집도서관’을 개관했다. 종갓집도서관은 개관 1년도 안 돼 독서·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하루 평균 2400명 이상 찾는 지역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약했다. 특히 중구 황방산과 입화산은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중구는 민선 8기 들어 황방산의 자연황톳길을 새롭게 정비하고 세족장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여기에 힘입어 황방산 맨발등산로는 연 100만명이 찾는 전국적인 맨발 걷기 명소로 도약했다. 입화산 자연휴양림에는 아이들을 위한 생태체험 공간인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했다. 중구는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성장의 주춧돌로 바꿨다. 다운목장 일원 31만㎡의 개발제한구역은 2022년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지정돼 그린벨트 해제 혜택을 받았다. 성안·약사 일반산업단지는 국가전략사업으로 지정돼 2029년 첫 삽을 뜬다. 중구 최초의 산업단지인 장현 도시첨단산업단지는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 9년 만에 ‘억만장자 여름 캠프’ 달려간 이재용

    9년 만에 ‘억만장자 여름 캠프’ 달려간 이재용

    빅테크 거물 모임 ‘美선밸리’ 참석저커버그·팀 쿡 등과 대면 가능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주력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 회장이 선밸리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돌파구 마련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현지시간 9일부터 13일까지 아이다호주의 휴양지인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 비공개로 주최해 온 글로벌 비즈니스 회의다. 비공개 행사지만 미디어·정보기술(IT)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도 불린다. 올해 행사에는 이 회장 외에도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다. 특히 2014년에는 선밸리에서 애플의 쿡 CE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했다. 이 회장은 구속 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17년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CEO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올해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
  • 아크로폴리스 문 닫고, 폴란드 강물 마르고… 유럽도 ‘불지옥’

    아크로폴리스 문 닫고, 폴란드 강물 마르고… 유럽도 ‘불지옥’

    혹독한 더위가 유럽 전역을 덮치면서 그리스 아테네의 유명 관광지인 아크로폴리스가 폐쇄되고 가뭄과 산불 등 자연재해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그리스 문화부는 8일(현지시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아크로폴리스를 폐쇄하고 관광객 출입을 금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스에서는 일주일 넘게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그리스의 전국 낮 최고기온은 42도로 치솟았다. 아테네는 최고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아크로폴리스는 그늘이 없는 바위 언덕 꼭대기에 있어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아크로폴리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호인 파르테논신전과 원형극장 등 고대 그리스 유적이 있는 언덕으로, 그리스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약 450만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그리스 기상청은 폭염이 1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폴란드에서는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붙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폴란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최대 강인 비스와강의 수위는 고작 13㎝에 불과했다. 일부 지류는 강바닥까지 드러났다. 비스와강뿐 아니라 오드라강, 바르타강, 부크강, 나레프강 등 폴란드의 주요 강을 따라 위치한 모든 주에 가뭄 경보가 발령돼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프랑스에선 최악의 더위가 지나간 뒤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남부 오드 지역에선 전날 산불이 나 이 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이 중단됐다가 이날 재개됐다. 산불은 이날 아침까지도 진화되지 않아 1000명의 소방관이 배치됐다. 프랑스 남부의 레펜미라보에서도 이날 발생한 들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접한 마르세유 공항이 폐쇄됐다. 세르비아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200여건의 산불이 일어나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산불 피해가 가장 심각한 남부 쿠르슘리야 마을과 동부 보르주의 주도인 보르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세르비아 내무부 비상관리국 국장 대행인 루카 카우식은 “상황이 심각하다. 영향을 받지 않은 지역이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해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75년 만에 가장 더운 해였고,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1.5도를 초과해 상승한 첫해였다. 예상보다 이른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올해는 지난해 기록을 바로 깰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분담금 9배’ 부른 트럼프 베팅… 韓국방비 증액·中견제 동참 의도

    ‘분담금 9배’ 부른 트럼프 베팅… 韓국방비 증액·中견제 동참 의도

    한미, 5년 주기로 SMA 체결 반복작년 12차 협상서 8.3% 증액 합의 韓근로자 인건비·군수지원용 제한과장된 액수는 트럼프식 협상 기술나토처럼 GDP 5% 증액 압박이자주한미군 감축·역할 재조정 의도비용 늘리되 대북 억지력 받아내야 한국의 ‘방위비분담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만은 상당히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 특히 지난 대선 때부턴 “한국이 너무 적은 돈을 내고 있다”며 분담금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를 거듭 거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치에 의미를 두기보단 큰 틀에서 안보 부담을 늘리라는 압박이라고 분석한다. 방위비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가운데 한국이 나눠 내는 비용을 의미한다. 애초 한미 주둔군지휘협정(SOFA) 5조는 한국이 시설과 부지를 무상으로 미국에 제공하고 미국은 주한미군 유지에 따르는 모든 경비를 부담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예외 조항 성격으로 양국 정부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을 체결해 왔다. 1990년대 들어 미국이 우리 측에도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면서다. 이후 한미 양국은 5년 주기로 SMA를 체결했고 국방비 인상률이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해 매년 분담금을 늘려 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 막바지인 지난해 11월 제12차 SMA를 체결하며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총액을 올해보다 8.3% 늘린 1조 5192억원으로 정했다. 이후 해마다 CPI(평균 2%대)를 적용해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방위비분담금은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의 인건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캠프 정비 등 군사시설 건설비와 장비 수송·유지·보수 등의 군수지원비로 쓰도록 제한된다. 사용처와 비율을 정해 놓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현재 틀 안에서는 분담금 인상이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측이 공개하진 않지만 이미 부담한 분담금을 집행하지 않고 쌓아 둔 것만 1조원이 넘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 이런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도 합의 금액에 9배 수준인 ‘100억 달러’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SMA의 틀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만약 한국이 부담하는 항목을 늘리려면 이 틀을 아예 바꿔야 한다. 외교가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은 ‘전략자산 전개 비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인 2019년 11차 SMA 당시 한국 밖의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비용을 한국이 부담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만약 이 항목이 신설된다면 미국 항공모함이 국내에 입항하거나, ‘죽음의 백조’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될 때 비용을 우리가 물어야 하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100억 달러’ 발언이 SMA에만 한정돼 있다고 보지 않는다. 분담금과 국방비 인상 등이 혼재됐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비현실적인 숫자를 제시해 주한미군 감축 및 역할 재조정 등 이른바 ‘동맹 현대화’ 구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롯해 아시아 동맹국들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00억 달러’는 일종의 정치적 수사로 터무니없이 높은 액수를 베팅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자 하는 고도의 협상 기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역할을 비롯해 주둔 자체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더이상 ‘안보 청구서’ 압박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도 명백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나토처럼 2035년까지 국방비를 올리겠다는 식의 장기적 과제로 숫자를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는 결국 중국 견제에 한국이 얼마나 동참할 것이냐에 있으니 그에 대한 방안도 구체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트럼프 정부 입장에선 주한미군의 역할 자체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선제적으로 대중 전략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당장 관세 협상과 방위비분담금 문제는 별개의 사안인 데다 이미 지난해 국회 비준까지 마무리한 12차 SMA가 있어 방위비분담금 협의가 시급한 것은 아니라고 보는 분위기다. 다만 결국 ‘동맹 현대화’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사에 따라 안보 분야에서 다양하게 협의가 진행될 것이며, 그런 차원에서 큰 틀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은 “주한미군 운용과 관련해 필요에 따라 추가 인원을 고용하거나 시설 건설, 또는 한미 연합연습 및 전략자산 전개 비용을 별건으로 하는 등 안보 비용을 늘리되 주한미군 감축을 하지 않고 현 수준을 유지하며 대북 억지력과 주변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대비를 강화한다는 약속을 받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허구연 KBO 총재, ‘연고지 이전’ 의지 드러냈다…“연락 오는 지역 많아”

    허구연 KBO 총재, ‘연고지 이전’ 의지 드러냈다…“연락 오는 지역 많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고지인 창원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허구연 KBO 총재가 프로구단 연고지 이전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7일 KBO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허 총재는 “작년부터 지자체 4~5곳에서 ‘야구장을 지을 테니 프로구단을 유치하고 싶다’는 연락이 많이 온다”라고 밝혔다. 그는 “11번째 구단 창단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새로운 구단보다는 야구장을 잘 지어놓으면 연고지를 옮기고자 하는 구단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주, 성남, 청주, 울산, 화성 등을 언급하며 “계속 연락이 온다”고 덧붙였다. 허 총재는 “민감한 주제인 데다 NC 다이노스 문제도 있기 때문에 말하기가 쉽지 않다”며 “사실 총재로 일하면서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한 구단을 옮겨주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연고지 이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왜 그러냐면 (지자체가) 갑질하는 것을 많이 봤다”라고 밝혔다. 허 총재는 “프로 스포츠는 산업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이 체육시설을 소유할 수 없다”며 “구단의 수익 구조가 극히 제한적이라 계속 적자”라고 토로했다. 그는 “구장에 페인트칠하고 싶어도 지자체가 반대하면 할 수 없다. 완전히 세입자”라며 “그런데 어떻게 팬 서비스가 되겠냐”고 말했다. 이어 “연고지를 떠나겠다는 구단이 있으면 떠나라고 한다”며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떠나도 된다”고 덧붙였다. 허 총재는 NC의 연고지 창원시에 대해 “나름대로 수습하고 잘해주려고 한다”면서도 “러브콜을 보내는 다른 지자체가 있다. 결정은 NC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창원시는 시장이 4번 바뀌었는데 시장마다 생각이 다 달랐다. 그것 때문에 NC가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는 외장 마감재 추락으로 경기를 관람하던 팬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NC는 사고 수습 과정에서 시에 불만을 드러내며 연고지 이전 검토를 공식화하고 21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창원시는 ‘NC 상생협력단’을 꾸려 구단과 협의에 나섰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구단 측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등 야구장 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 역시 “NC 다이노스는 도민의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창원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도 차원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발표했다.
  • 중구, 일조권 방향 바꿔 남산 아래 건물 높인다

    중구, 일조권 방향 바꿔 남산 아래 건물 높인다

    서울 중구는 기존 정북방향이던 일조권 규제를 정남방향으로도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정남방향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한 건축물의 높이제한’을 9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 정북방향으로 접한 대지의 소유자와 합의하거나 ▲ 정북방향으로 도로·공원·하천 등 건축이 금지된 공지에 접하는 대지인 경우 정남방향 일조권 적용이 가능해졌다. 회현동, 명동, 필동, 장충동 등 남산 아래 주거지역에 보다 높은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중구는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남산 고도제한 완화로 남산 일대 건물 높이를 최대 40m까지 올릴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일조권 규제가 건축을 가로막는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 기존 규정에서는 주거지역에서 일조권을 확보하기 위해 북쪽 방향 대지 경계로부터 건물 높이 10m 이하는 1.5m, 10m 초과 부분은 건물 높이의 2분의 1 이상을 띄워야 했다. 그런데 남산 때문에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지역은 층수 확보가 불리한 곳이 많다는 점을 중구가 해소한 것이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 회현동 뉴빌리지 사업, 서울시 용적률 완화 등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번 규제 완화는 주민 재산권을 가로막던 벽을 걷어내는 적극행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노원구, 상계한신3차아파트 재건축계획 신속통합기획 자문 신청

    노원구, 상계한신3차아파트 재건축계획 신속통합기획 자문 신청

    서울 노원구가 지난 3일 상계한신3차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계획안을 서울시에 자문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상계한신3차아파트는 기존 15층, 348세대의 단지다. 소규모 단지인 만큼 사업성 확보가 중요했는데, 이번 계획안에 ‘사업성 보정계수’의 최대치를 적용해 허용용적률을 높이면서 임대주택의 비율은 줄어들고, 일반분양 비율을 늘렸다. 계획안에 따르면 단지는 용적률 299.5%에 최고 35층, 총 467세대를 건립하게 된다. 노원구에는 3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이 73개 단지, 8만 3000여 세대가 있다. 이에 따라 전방위적인 재건축 추진이 줄을 잇고 있다. 구 역시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 협력으로 활로를 뚫기 위해 노력해왔다. 재건축 규제 완화, 안전진단비용 선지원 근거 마련 등이다. 다만 시장환경의 변화 등으로 사업성 확보가 난관을 겪으며 전반적인 동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노원구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포럼 등 민간 추진주체와 소통, 대응 역량을 강화한 노력으로 점차 속도를 내는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업성 보정계수 도입 등의 효과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결과”라고 했다. 상계한신3차는 노원에서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한 4번째 단지에 해당한다. 아울러 7개 단지의 재건축 계획안이 구에 접수돼 서울시 자문신청을 준비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재건축, 재개발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이라고 말했다.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주니어 플레이스 출전 확정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주니어 플레이스 출전 확정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가 주니어 골프 대회 중 메이저급으로 꼽히는 주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다고 플로리다 타임스 유니온이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8일 기준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상위 58명에 대회 초청장을 보냈다. 조직위는 이들 외에도 중국과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연합 등 17개국에서 활약하는 주니어 선수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 AJGA 랭킹 18위인 찰리는 여유 있게 주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었다. 찰리는 지난 5월 AJGA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AJGA 랭킹 609위에서 14위로 수직 상승했다. 찰리의 아버지인 타이거 우즈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001년과 2013년 두 번 우승했다. 찰리 외에도 2012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맷 쿠처(미국)의 아들 캐머런도 AJGA 랭킹 15위로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찰리와 캐머런이 출전하게 되면 대회 우승자 아들의 출전자 수가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최근 플로리다 주립대에 진학하기로 한 AJGA 랭킹 1위 러셀 마일스(미국)는 1순위로 대회 출전권을 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주관하는 주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치러지는 미국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에서 다음 달 29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 홍수 현장서 홀로 어린이 165명 구조한 ‘26세 영웅’…의원은 휴가 중?

    홍수 현장서 홀로 어린이 165명 구조한 ‘26세 영웅’…의원은 휴가 중?

    지난 4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홀로 어린이 165명을 구조한 20대 미국 해양경비대 구조대원이 화제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에 따르면 미 해안경비대 소속 구조대원 스콧 러스칸(26) 하사는 홍수 참사가 발생한 텍사스주 커 카운티의 ‘캠프 미스틱’에서 많은 어린아이를 구해내 더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 그는 지난 4일 아침 집중 호우가 발생한 텍사스 중부에 구조대가 필요하다는 호출을 받고 다른 대원들과 함께 과달루페강 인근 캠프 미스틱 현장에 도착했다. 그가 지상에 내려보니 어린이 200여명이 대부분 겁에 질려 추위에 떨고 있었다.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못해 발에 상처를 입은 아이들도 있었다. 러스칸은 “평소대로라면 1시간 정도 비행한 뒤 캠프 근처 착륙 지점에 도착해야 하는데, 6~7시간이 걸렸다”며 “정말 끔찍한 날씨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신이 경험한 최악의 날씨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늘에서 홍수와 지형 변화를 직접 볼 수 있었는데, 평생 이렇게 비극적인 모습은 본 적이 없다”며 “아이들은 아마 인생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장의 유일한 응급 구조대원이었던 러스칸은 타고 온 헬리콥터에 어린이 15명을 태워 보낸 후 어린이들 10~15명씩을 잇달아 도착하는 텍사스 주방위군 항공기에 차근차근 탑승시켰다. 그는 약 3시간 동안 총 165명의 캠프 참가 어린이들을 구조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 막 훈련을 마쳤고 이번이 구조대원으로서의 첫 임무였다는 러스칸은 “사람들은 영웅이 되려는 누군가가 아닌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는다”라며 “이것이 내가 필요한 이유이고, 이번에 나는 그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화당 소속인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연방상원의원은 홍수가 텍사스주를 강타했을 당시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한 관광객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크루즈 상원의원을 발견해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고, 이로 인해 크루즈 의원이 당시 휴가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당시 이미 홍수로 인해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상황이었다. 논란이 일자 크루즈 의원실은 미리 계획된 휴가였다며 “인간적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오려고 하고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크루즈 의원은 지난 6일 아침 아테네에서 출발해 같은 날 밤 텍사스로 돌아왔다고 의원실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텍사스주 중부 내륙 산지인 커 카운티에서 샌안토니오 쪽으로 흐르는 과달루페 강 일대에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물이 범람해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미 언론은 이번 강수량과 피해 규모 등이 “100년에 한 번 있을법한” 재난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강물 범람과 급류 위험이 큰 강 상류의 캠핑장과 주거지에 미리 대피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의 대응실패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기독교계 단체가 운영하는 여자 어린이 대상 여름 캠프에서 어린이 27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다른 소규모 캠프들까지 포함하면 30명의 어린이가 희생됐다. 또 여행을 왔던 가족이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오두막에 있던 두 딸을 잃었다. 텍사스주를 대표하는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은 홍수 조기 감지·경보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지적에 “우리가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대피했을 것이라는 데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며 “특히 가장 취약한 지역에 있는 사람들, 즉 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어린아이들을 더 높은 지대로 데려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자본시장법 정면 위배” 금융당국, 방시혁 검찰에 고발한다

    “자본시장법 정면 위배” 금융당국, 방시혁 검찰에 고발한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증시 사기 혐의를 받는 방시혁 의장에 대해 금융당국이 다음주 중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의 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는 최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증선위에 관련 의견을 넘겼다. 증선위는 오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방 의장 관련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방 의장이 자본시장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측면이 있어 무겁게 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해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소급 적용되지 않는 탓에 방 의장은 이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증선위는 대신 검찰 통보 및 고발 여부에 대해서만 심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하이브(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IPO) 전인 2020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하이브 상장에 따른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면서도 하이브 주식을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상장 계획이 없다면서 하이브 주식을 해당 사모펀드에 팔도록 유도한 뒤, 상장 후 사모펀드가 주식을 매각해 얻은 차익 중 4000억원을 정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 의장과 사모펀드의 계약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도 기재되지 않았다. 방 의장은 투자자들에게 “현재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하던 시기에도 지정감사 신청 등 상장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이 하이브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방 의장의 말을 믿고 매도하며 피해를 입었다고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하이브 “상장, 법률 준수해 진행”하이브의 IPO 당시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었는데, 상장 첫날 장중 35만 1000원을 찍으며 ‘따상’에 성공했다. 그러나 사모펀드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는 1주일만에 15만원대로 추락했다. 사모펀드들은 최소 수천억원의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상장 당시에는 사모펀드들과 방 의장 간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방 의장이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보호예수(대주주나 임직원 등이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 수 없도록 한 것)를 우회하기 위해 사모펀드를 동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내고 “당사의 상장 과정과 관련된 소식들로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이브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당사는 상세한 설명과 함께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금융 당국과 경찰의 사실 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시 상장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지난달 말 금감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 ‘이혼 후 냉동배아 임신’ 이시영, 뉴욕서 한달살이 중…“아들 데리고 다시 오다니”

    ‘이혼 후 냉동배아 임신’ 이시영, 뉴욕서 한달살이 중…“아들 데리고 다시 오다니”

    이혼한 뒤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배양한 냉동 배아를 이식해 임신했다고 밝힌 배우 이시영이 아들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한달살이를 하고 있는 근황이 재차 주목을 받고 있다. 이시영은 둘째 임신 사실을 밝히기 1주일 전인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과 함께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찾은 사진을 올리며 “미국 한달, 진짜 재밌게 행복하게 신나게 잘 지내보자”라는 글을 올렸다. 이시영은 아들 정윤군과 손을 잡고 뉴욕 거리를 활보하는가 하면,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86층 전망대에 올랐다. 이시영은 “초등학교 때 엄마, 아빠, 오빠랑 미국여행 가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갔던 기억이 아직도 어제처럼 생생하다”면서 “초등학교 아들을 데리고 다시 여기에 오다니 뭔가 기분이 이상해요. 시간이 정말…”이라고 썼다. 이시영은 미국에서 한 달 동안 이용할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대여해 도로를 질주했다. 이시영은 “여기는 오토바이가 모든 도로를 달릴 수 있어서 고속도로로 달리는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미국에서 알차게 라이딩 투어를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윤군이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참가할 캠프를 찾아 둘러보는가 하면, 지인들과 맨해튼의 재즈 클럽과 레스토랑 등을 찾았다. 이시영은 뉴욕에 거주하는 오빠의 집에 한 달 동안 얹혀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시영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를 준비했다”면서 “냉동 보관 기간이 만료돼가는 배아를 폐기할 수 없어 이식받았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2017년 사업가 조모씨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으나, 올해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3월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시영은 배아 이식에 대해 전남편이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남편은 “임신에 반대했으나, 아빠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면목선 개통 등 묵은 과제 해결… 이젠 교육·문화·동행도시 도약”[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면목선 개통 등 묵은 과제 해결… 이젠 교육·문화·동행도시 도약”[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취임 3년 만의 성과는국토장관에게 교통 현안 직접 건의전농동 부지 ‘서울시립도서관’ 조성불법 거리가게 572곳 중 233곳 정비연탄공장 자리엔 스포츠공간 개발동대문 미래 바꿀 사업주민 ‘걷기 실천’ 가능한 길 5선 마련 학교 개선·교사 인센티브 150억 투입 고립가구 케어콜·무장애길 등 추진사시사철 꽃피는 답십리정원 조성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3년을 돌아보며 “묵은 과제들을 해결했다”고 자평했다. 면목선 개통, 전농동 학교 부지 문제 등 길게는 수십년 동안 주민들의 속을 태우며 제자리걸음만 했던 장기 미해결 현안들을 3년 만에 풀어냈다는 것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면목선의 경우 이 구청장이 탄소중립도시 관련 행사에서 만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동대문구의 해묵은 교통 현안에 대한 관심을 직접 당부하며 실제 진전을 이루기도 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말 현재를 돌아보고 혁신을 통해 미래로 도약하겠다는 ‘4N(Nice·Now·New·Next)시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동시에 남은 임기 1년 동안 새로운 ‘뉴’(New)에 해당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도시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도시 등에서도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동대문구에는 도시 발전에 대한 절박함과 간절함이 있다”며 도시 발전에 대한 동대문구 직원들의 의지와 열정이 어느 지자체보다도 뜨겁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3년간의 성과 중 가장 내세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묵은 과제들을 해결한 게 성과였다. 면목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기본계획수립에 들어갔다. 전농동 학교 부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주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 시유지인 구민회관 부지와 구유지인 학교 부지를 교환했고 시가 이곳에 서울시립도서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말에 착공한다. 불법 거리가게 정비도 성과다. 지난 5월 기준 572곳 가운데 40%인 233곳을 정비했다. 서울시 거리가게 정비 최우수구로도 선정됐다. 56년간 주민 숙원이었던 삼천리 연탄공장 이전도 성사시켰다. 2023년 7월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철거까지 완료했고 복합스포츠공간으로 개발하려 한다. 축구장 조성 민원도 해결했다.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해 번번이 실패한 이슈였는데 한국외국어대와 협약을 체결해 학교 대운동장을 인조 잔디 구장으로 리모델링하고 주변 시설을 개선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그간 많은 일을 이뤘다고 자평한다. 추진력의 배경은 무엇인가. “정치적 득실을 따지기보다는 일을 실제로 하느냐, 하지 않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그동안 왜 안 됐던 것일까’ 하고 살펴보니 ‘추진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전념하니 실현이 됐다.” -신년 인터뷰에선 상반기에 예산의 70%를 쓸 계획이라고 했었다. “올해 초 밝힌 것처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조기 집행할 수 있는 사업들을 선별했고 총 2679억원 규모의 신속집행 대상 예산 70%를 조기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달 1일 기준 이 예산의 43.4%를 집행했다. 집행된 예산은 주로 시설 유지·관리비, 청사 신설 공사비용 등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 준공 예정 사업의 경우 6월 안에 기성금을 정산했다. 시기와 관계없는 재료는 일괄 구매하는 등 남은 기간 지역상권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조기 집행 목표 수치에 근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달 걷기 좋은 도시를 의미하는 ‘워킹시티’ 선포식을 했다. “동대문구는 ‘꽃의 도시’, ‘탄소중립도시’, ‘스마트도시’라는 비전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아우르는 게 ‘워킹시티’다. 지난 3년 동안의 인프라 마련으로 기본적인 방향이 잡혔다. 이제는 사람들이 즐기는 도시가 돼야 한다. 그게 걷는 도시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걷는 것은 기적을 만든다. 걷기 좋은 도시가 일류도시이고 선진도시다. 걷기를 생활화하려면 먼저 걷고 싶은 길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구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겁게 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걷기 좋은 길 5선’을 마련했다.” -동대문구 장기 발전 전략인 4N시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4N시티는 우리가 하는 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다. 나이스(Nice)는 우리 동대문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큰 목표이고 나우(Now)는 지금 우리가 해 왔던 꽃의 도시, 탄소중립도시, 스마트도시 등이다. 새로운 뉴(New)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도시,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도시다. 교육도시의 경우 교육경비보조금 150억원을 집중 투자해 아이들이 공부하기 좋은 학교를 만들고 선생님들에게는 인센티브를 과감하게 제공한다. 학교 환경을 전폭 개선해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제약이 없게 하려고 한다. 또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국제적 시각을 함양하는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 문화도시로는 서울 자치구 최초의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 개장, 황톳길 조성 등이 있다. 동행도시는 고립가구 안부를 24시간 확인하는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 답십리근린공원의 12인승 엘리베이터 설치, 장애인들을 위한 무장애길 조성 등이 있다. 이렇게 가면 우리 동대문구가 미래도시, 글로벌 스탠더드 도시가 될 수 있다.” -동대문교육지원센터가 확장 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7월 중순쯤 개장한다. 100평 규모인데 상담실, 강의실, 자기주도학습실을 갖추고 있고 교육을 삶의 전반과 연결된 문제로 인식해 부모의 고민, 아이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게끔 컨설팅과 멘토링, 코칭을 제공한다. 서울 소재 대학에서 10년 이상 입학사정관으로 활동한 전문가가 학습·진로 상담을 진행하며 문해력 향상과 학습 전략 강화를 위한 수업도 들을 수 있다. 경희대, 서울시립대와 함께 무료 입시 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집중할 것들은 무엇이 있나. “교육도시, 동행도시, 문화도시 등을 중점으로 이제는 그동안 해 왔던 것들을 심화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꽃의 도시, 탄소중립도시, 스마트도시 등 기본 인프라를 갖췄다. 꽃의 도시와 관련해 ‘압도적 꽃밭’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답십리공원을 정원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 주민들이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는 정원으로 만들고 싶다. 동대문구는 도시 발전에 대한 절박함과 간절함이 있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 도시를 발전시켜야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있고 경쟁력도 갖췄다. 요즘은 직원들이 열심히 해서 칭찬하기 바쁘다. 절박한 도시가 발전하는 도시다.”
  • “체온 40도” 앉은 채 사망한 청년…괴물 폭염 속 비극

    “체온 40도” 앉은 채 사망한 청년…괴물 폭염 속 비극

    아스팔트도 녹인 역대급 폭염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한 외국인 근로자가 공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이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8일 경북소방본부와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쯤 경북 구미시 산동읍 한 아파트 지하 1층 공사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하청노동자 A(2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앉은 채 의식을 잃은 A씨는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날 첫 출근을 했던 A씨는 거푸집 설치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퇴근 전 동료들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라며 자리를 비운 뒤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발견 당시 A씨의 체온이 40.2도였던 점으로 미루어,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시점 구미 낮 기온은 37.2도였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부검 영장을 신청하고, 이르면 오는 9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 있는 지인을 통해 A씨의 기저질환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업자 측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구미고용노동지청은 사고 이후 해당 사업장 작업을 전면 중지시켰다. 또 사업장에 온열 대책이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현장 점검을 실시 중이다. 수사를 맡은 고용노동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사업자 측을 상대로 산업안전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더위 안전 대책 마련 등 온열질환 관련 조치 사항을 준수했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 상가건물 추락 여성에 깔렸던 10대 딸 이어 40대 엄마도 결국 숨져

    상가건물 추락 여성에 깔렸던 10대 딸 이어 40대 엄마도 결국 숨져

    지난 7일 경기 광주시 상가건물에서 투신한 10대 여성이 행인들 위로 떨어진 사고 사망자가 모녀를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8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던 40대 여성 A씨가 하루 만인 이날 오후 숨졌다. A씨는 사고를 당한 뒤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말미암은 사망자는 A씨 딸인 10대 B양과 투신한 C(18)양 등 모두 3명이 됐다. 사고는 전날 오후 2시 36분쯤 시내 한 13층짜리 상가건물 옥상에서 C양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C양은 같은 날 상가건물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C양이 추락하면서 당시 거리를 지나던 A씨와 B양, 20대 남성 D씨 등 행인 3명을 덮쳤다. B양은 사고 직후 사망했고 추락한 C양 또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같은 날 저녁 숨졌다. D씨는 어깨 부위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B양 앞으로 처방된 약봉지를 들고 있었던 점을 미뤄볼 때 이들 모녀가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한다. C양은 이전부터 우울증 증세를 보여 치료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C양이 작성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투신 원인 또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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