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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아,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을 목격하다…프로메테우스, 이전과는 다른 삶을 마주하다

    조지아,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을 목격하다…프로메테우스, 이전과는 다른 삶을 마주하다

    조지아를 대표하는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 위로 독수리가 날아오른다. 이토록 거대한 코카서스산맥에 독수리 한 마리쯤 뭐 그리 특별할까 싶지만 이곳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죄로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았다는 카즈베기산. 달아오른 태양에 산봉우리의 눈이 녹기 시작하면 프로메테우스의 고통을 덮어 주기라도 하려는 듯 구름이 피어오르고 신화의 세계로부터 전해 온 기억의 유전자를 품은 독수리가 날아간 방향을 좇다 보면 지금도 어딘가에서 천형이 계속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조지아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듣게 될 질문들이 있다. “미국 조지아?”라거나 혹은 “그루지야 말하는 거지?” 그리고 질문은 이어진다. “그래서 거기 뭐가 있는데?” 미국 조지아는 당연히 아니고, 그루지야는 러시아 발음으로 소련 시절 널리 알려졌던 옛 이름이다. 그리고 조지아에는 코카서스산맥을 구성하는 웅혼한 산들이 있다. 해발고도 5000m 안팎의 산들이 즐비한데 물가는 싸 ‘동유럽의 알프스’ 혹은 ‘가성비 알프스’로도 불린다. ●조지아 트레킹의 백미 카즈베기 그 가운데 카즈베기는 조지아 트레킹의 백미로 꼽힌다. 수도 트빌리시에서 차로 3시간 정도 거리에 등산 거점인 스테판츠민다(정식 명칭이지만 현지인도 옛 이름인 카즈베기로 부른다) 마을이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데다 조지아 정교회의 자존심인 게르게티 교회, 하늘과 맞닿은 해발고도 5047m의 설산, 그리고 이곳에 깃든 프로메테우스 신화가 여행자들의 심장을 출렁이게 하는 낭만이 있어서다. 곳곳에 신의 손길이 닿은 듯한 산맥을 따라 펼쳐지는 ‘윈도(windows) 배경 화면’ 같은 풍경은 사진을 못 찍는 사람도 경이로운 순간을 손쉽게 움켜쥐게 만든다. 카즈베기 트레킹 코스는 크게 세 가지로 주타, 트루소밸리, 게르게티 빙하 코스가 있다. 게르게티 빙하는 일정이 빠듯하고 난이도가 높아 관광객 사이에선 주타와 트루소밸리가 인기가 많다. 마을에서 택시 등을 타고 이동해 시작하게 되는데 주타는 언덕길을 꾸준히 올라가고, 트루소밸리는 완만한 평지를 걷는다. 어디를 선택하든 수고한 인생을 위해 몇 년에 한 번쯤은 선물해 주고 싶은 근사한 경치를 만나는 건 마찬가지다. 변덕스러웠던 날씨가 말끔해진 이른 아침 등산 준비를 하고 주타로 향했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만난 한국인들이 주타로 향한다기에 동승하게 된 덕분이다. 좀처럼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여정에서 이처럼 우연히 한꺼번에 하루 일정이 결정되면 깜짝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든다. 겨울과 여름이 서로 이기고 지는 깐깐한 싸움이라도 펼치는 듯 저 멀리에는 영원히 누구도 허락하지 않을 것 같은 설산이, 당장의 눈앞에는 모든 생명을 껴안으려는 듯한 짙푸른 녹음이 선명하게 대비된 대자연이 펼쳐진다. 멀리 가면 그곳에 또 멋진 그림이 기다릴 것을 알면서도 일단 당장 사진부터 찍게 되는 건 아름다움을 마주한 여행자들에게는 일종의 의식일 터. 첫눈에 반하는 장면들을 켜켜이 쌓아 가며 속도를 내다 보면 중간중간 고뇌를 안겨 주는 갈림길이 나온다. 휴대전화가 세상과 닿지 않는 지역에 표지판 하나 없어 신탁(神託)이라도 해야 하나 싶지만 의외로 고민은 가볍게 풀린다. 조지아 트레킹의 특징 중 하나는 이처럼 종종 불친절하다는 것과 그럼에도 모든 길이 결국엔 친절하게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주타 코스를 선택한 이들은 1차 목적지인 차우키 호수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호수에서 쉬다가 내려가거나 큰마음을 먹고 정상 부근까지 올라가 보거나. 물론 적당히 가다가 내려오는 중간 선택지도 있고 많은 여행객이 이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산행의 묘미는 그러하리라 예상했던 범위를 벗어난 풍광들을 황홀하게 마주하는 데 있다. 카즈베기 트레킹을 통해 높다고 믿었던 하늘이 의외로 가깝다고 착각하게 되는 산길을 걷다 보면 몇 개의 다른 세계가 엮인 옴니버스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든다. 때론 길인지 모르겠는 바위투성이고, 때론 끝 모를 평원이었다가 저 너머를 알 수 없는 오르막이 한참을 이어지고, 한창 농밀해진 여름을 지나다 아직 녹지 않은 눈을 마주하는 등 뒤엉키며 끊임없이 변주하는 세계를 지나게 되기 때문이다. 수십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교향곡 속을 탐험하는 기분이랄까. 한라산(1947m)은 가뿐히 넘는 고도에서 억세고 거친 이쪽과 순하고 부드러운 저쪽의 공존을 보노라면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을 마주하는 듯하다. 프로메테우스가 가져다준 불로 융성해진 세계와 그가 기꺼이 감당하려 했던 차디찬 비극이 마치 이 풍경에서 탄생한 게 아닐까 싶다. ●웅장한 자연 속에 안긴 게르게티 교회 카즈베기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게르게티 교회를 찾는 일이다. 마을에서 1시간여 걸려 걸어 올라가거나 차를 이용해 갈 수 있다. 게르게티 교회는 14세기 지어진 교회로 웅장한 대자연 속에 놓인 자세가 참으로 일품이다. 전형적인 정교회 양식 형태로 지어졌고 조지아 정교회가 전쟁 등 위기 때 귀중한 성유물들을 보관했던 역사가 있어 현지인에게 신성한 곳으로 꼽힌다. 교회에서는 카즈베기 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카즈베기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많은 이가 인증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다만 2025년 8월 현재를 기준으로 교회는 공사 중이다. 카즈베기와 더불어 조지아 트레킹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메스티아다. 트빌리시에서 차로 가면 9시간, 기차와 차를 함께 이용하면 10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탓에 여행 일정이 짧다면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 메스티아에서는 코룰디 호수 또는 찰라디 빙하를 보고 오거나 유럽에서 가장 높은 마을로 해발고도 2200m 정도에 자리한 우쉬굴리에 다녀오는 코스가 있다. 작정하고 트레킹을 하는 이들은 메스티아에서 우쉬굴리까지 며칠에 걸쳐 도전하기도 한다. 우쉬굴리는 메스티아에서 차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작은 마을이다. 거대한 산맥의 틈에 자그맣게 놓인 지리적 특성은 마을을 오래도록 외부와 고립되게 했고, 그 외로웠던 역사는 중세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게 했다. 8~9세기부터 지어진 방어용 석조 구조물인 코시키가 마을의 상징으로 우뚝 선 채 관광객을 맞는다. 이곳은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메스티아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로는 해발고도 2740m에 자리한 코룰디 호수가 꼽힌다. 마을에서부터 호수까지 도보로 왕복 8시간 이상 걸린다. 또 좁은 숲길을 헤쳐 올라가다 차도를 이용해야 하는 탓에 트레킹의 재미는 카즈베기보다 덜한 편이다. 그래서 대부분 십자가 전망대까지 택시를 이용해 왕복 3시간 정도의 트레킹을 즐기거나 아예 코룰디 호수까지 차를 타고 가는 방법을 택한다. 코룰디 호수로 오가는 길에는 눈앞에 구름, 사방이 설산인 천상의 풍경이 펼쳐져 등산객의 숨을 멎게 한다. 코룰디 호수에 도착해 만년설이 뒤덮인 산봉우리들이 비치는 반영을 마주하게 되면 ‘이걸 보기 위해 왔구나’ 싶어 가슴이 바쁘게 두근거린다. 주섬주섬 담아 오고 싶은 마음을 어쩌지 못하느라 카메라를 놓지 못하다 보면 시간 가는 건 금방이다. 메스티아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지역이라 러시아 여행객도 종종 만날 수 있다. 전쟁을 피해 이곳으로 온 평범한 러시아 사람들의 눈에 평화를 희망하는 간절함이 툭 하고 스쳤다. 누군가는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로 놀러 오라고 초대했고, 누군가는 친구가 난민 신청을 해 한국에서 지낸다며 부러운 티를 내기도 했다. 바라만 봐도 행복하고, 멀고도 낯선 곳을 찾는 수고를 기꺼이 보상해 주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이 이곳을 다녀가는 게 아닐까. 이 풍경을 보는 시간은 단 하루뿐이겠지만 이 순간을 간직하는 유효기간은 영원하리란 예감. 인생에서 코카서스산맥을 마주하는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온 이는 누구나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재질로 바뀐 운명을 확신하게 된다. 자신의 앞날을 완벽하게 예지했던 프로메테우스가 그러했듯이. ●트빌리시를 사랑한 푸시킨의 시를 읊고 ‘조지아의 언덕에는 밤이 덮여 있네 / 내 앞에 아라그비강 굽이쳐 흐르네 / 이런 슬픔과 이런 안도감, 내 우울의 빛 / 내 슬픔은 오직 너로 가득 차 있네 / 너로, 오직 너로… 어떤 근심도 고통도 / 내 침울함을 방해하지 않네 / 내 마음은 다시 불타오르고, 타올라 다시 사랑하네 /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에.’(조지아의 언덕에서) 트빌리시를 사랑한 알렉산드르 푸시킨(1799~1837)은 이런 시를 남겼다.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은 생전에 조지아 음식과 와인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은 ‘친조지아’ 인사였다. 이런 애정 때문일까. 비록 사이가 좋지 않은 러시아 출신이지만 조지아인들이 그를 아끼는 마음은 트빌리시에 조성한 ‘푸시킨 공원’을 통해 절절히 드러난다. 트빌리시의 면적은 서울의 80% 정도지만 대부분 관광지가 구도심에 몰려 있어 다니기가 어렵지 않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푸시킨 공원에서 여행을 시작하면 바로 앞 광장에서 하늘 높이 찬란하게 반짝이는 황금빛 조각상을 볼 수 있다. 조지아의 수호성인 성 게오르그(St. Georg)로 나라 이름이 여기에서 왔다. 게오르그 조각상이 있는 곳은 자유광장으로 조지아인의 투쟁 역사가 서렸다. 트빌리시를 즐기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지만 조각상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다니면 수월하고 알차다. 도심 곳곳에 조각상이 자리했는데 게오르그 조각상과 함께 트빌리시를 대표하는 게 바로 높이 20m에 달하는 조지아의 어머니상이다. 조지아 조각가 엘구야 아마수켈리의 작품으로 트빌리시 건국 1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58년 목조로 설립했다가 1997년 지금의 동상으로 교체됐다. 조지아의 어머니상은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와인잔을 들고 있다. 친구에게는 와인을, 적에게는 칼을 쓴다는 의미다. 조지아가 와인의 발상지이자 손님을 환대하는 나라임을 알리는 한편 오랜 세월 외세의 침략에 시달렸던 역사를 보여 주기도 한다. 트빌리시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는 성 삼위일체 대성당이다. 어머니상 부근에서 보면 맞은편에서 웅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 대성당은 전 세계 정교회 건물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밤에는 대성당이 황금빛 조명을 받아 도시 전체를 따뜻하고 명랑하게 빛낸다. 트빌리시 전체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 역시 종교시설이다. 해질녘 타보르 수도원에서 담는 사진은 왜 푸시킨이 이곳을 사랑했는지 단박에 이해하게 만든다. 전통과 현대가 정교하게 뒤얽혀 도심 곳곳이 품은 다양한 매력은 신성하고도 세속적으로 아름답고, 낡았으면서도 찬란한 이질의 공존이 무엇인지 느끼게 한다.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에서 치유를 트빌리시까지 왔다면 차로 30분이 채 안 걸리는 므츠헤타도 들를 만하다. 조지아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로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일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는 곳이다. 반나절이면 주요 시설을 둘러볼 수 있어 소풍 가듯 다녀올 수 있다. 특히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을 당시의 옷이 묻혀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으로 종교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한 유대인이 로마 군인으로부터 옷을 구해 누이에게 줬는데 누이가 예수의 옷이라는 사실에 감격한 나머지 그만 죽었다고 한다. 누이의 손에서 옷을 빼려 했으나 뺄 수 없어 결국 옷과 함께 묻었고 그 자리에 세운 교회가 스베티츠호벨리다. 이런 연유로 교회가 세워진 초기에는 치유의 역사로 유명했다고 한다. 므츠헤타의 하이라이트는 즈바리 수도원이다. 6세기 원형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오늘날까지 전해 오는 곳으로 한국의 사찰처럼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야트막한 언덕에 세워진 수도원에서는 므츠바리강과 아라그비강이 합류해 마을을 감싼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므츠헤타 시내를 바라보는 시간이 무척이나 경건하고 황홀하다. ■ 여행수첩 ① 조지아 여행은 마슈르카로 시작해 마슈르카로 끝난다. 조지아 곳곳을 잇는 시외버스 같은 교통수단으로 20명 정도 탈 수 있는 승합차다. 관광객은 대개 버스터미널에서 이용하고 현지인은 중간중간 정류장에서 타고 내린다. 출발 시간이 정해진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승객이 다 모이면 출발하는 식으로 다른 교통수단보다 가성비와 편의성이 뛰어나다. 카즈베기와 메스티아로 가는 마슈르카는 출발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② 조지아를 여행할 때 한국에서 달러를 환전해 현지에서 라리로 바꾸는 게 일반적으로 제일 저렴하다. 현지 ATM 기기에서 달러를 인출할 수 있는데 수수료는 최저 1달러가 든다. 인출 규모에 따라 현지 인출이 더 저렴할 수 있으니 개인카드의 수수료 정책 등을 따져 보는 게 좋다. ③ 대표 음식은 힌칼리와 하차푸리. 힌칼리는 만두 비슷한 음식인데 꽁지를 잡고 먹고 꽁지 부분은 남겨 둔다. 하차푸리는 치즈가 들어간 빵으로 아자리야식 하차푸리가 대표적이다. 부가세를 받는 곳과 안 받는 곳이 있으니 구글지도 등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가면 돈을 아낄 수 있다. ④ 쿠타이시와 흑해 연안의 휴양 도시인 바투미가 조지아에서 갈 만한 곳으로 꼽힌다. 쿠타이시 역시 하루면 다 둘러볼 수 있게 관광시설이 모여 있다. 인근에 세계문화유산인 겔라티 수도원이 있어 함께 둘러볼 만하다. 다만 겔라티 수도원 역시 현재는 공사중이라 주말에만 일부 관람이 가능하다. 바투미는 현대적인 느낌의 도시로 트빌리시에도 보기 어려운 고층 건물들을 여럿 볼 수 있다.
  • 서울 “일제강점기 토지기록 전산화”

    서울 “일제강점기 토지기록 전산화”

    서울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토지기록에 대한 전산화 작업에 나선다. 시는 일제강점기부터 1975년까지 작성된 토지기록물(토지이동결의서)을 복원해 전산화하는 ‘영구 토지기록물 데이터베이스 통합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44만건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100만건, 2030년까지는 200만건에 대한 디지털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토지기록물은 서울기록원에 종이나 마이크로필름 형태로 보관 중이다. 이를 디지털화해 안전한 보존 체계를 마련하고, 온라인으로 검색과 열람을 할 수 있게 해 접근성을 높이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다. 토지기록 전산화가 이뤄지면 장기 미해결 민원이나 토지 관련 소송에 필요한 과거 이력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행정 처리 정확도와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필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검색 및 열람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토지 관련 조사와 개발 사업 및 보상 업무, 부동산 정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열람 및 검색할 수 있도록 지적 보존 문서 시스템 일괄 검색·열람 기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우리 땅의 역사를 보존하고 되새기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고 시민 편의를 강화하는 디지털 기반의 기록 행정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성북구 ‘민생쿠폰’ 신청률 96% 돌파…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로 모든 구민 혜택 노린다

    성북구 ‘민생쿠폰’ 신청률 96% 돌파…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로 모든 구민 혜택 노린다

    서울 성북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3주차인 지난 11일 기준 지급률 96%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남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해 단 한 명의 구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긴다는 방침이다.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청을 돕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내달 12일까지 관내 각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거동이 불편해 주민센터나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령자, 장애인 등이 주요 대상이다. 신청자는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로 전화하면 담당 공무원이나 통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신청부터 지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요청해 주민센터 직원에게 직접 안내를 받은 한 종암동 주민은 “거동이 어려워 신청이 막막했는데, 이렇게 직접 집까지 찾아와 신청을 도와주시니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소비쿠폰은 총 41만 4079명이 지급 대상이며, 현재까지 약 39만 8000명이 신청을 완료해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다. 구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구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현장 중심 지원으로 구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가까운 우리동네에서 소비하여 우리구 지역상권 활성화를 부탁드린다. 또한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이므로 꼭 기한 내에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시, 일제강점기 토지기록 ‘100만건’ 내년까지 전산화

    서울시, 일제강점기 토지기록 ‘100만건’ 내년까지 전산화

    서울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토지기록에 대한 전산화 작업에 나선다. 시는 일제강점기부터 1975년까지 작성된 토지기록물(토지이동결의서)을 복원해 전산화하는 ‘영구 토지기록물 데이터베이스 통합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44만건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100만건, 2030년까지는 200만건에 대한 디지털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토지기록물은 서울기록원에 종이나 마이크로필름 형태로 보관 중이다. 이를 디지털화해 안전한 보존 체계를 마련하고, 온라인으로 검색과 열람을 할 수 있게 해 접근성을 높이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다. 토지기록 전산화가 이뤄지면 장기 미해결 민원이나 토지 관련 소송에 필요한 과거 이력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행정 처리 정확도와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필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검색 및 열람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토지 관련 조사와 개발 사업 및 보상 업무, 부동산 정책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열람 및 검색할 수 있도록 지적 보존 문서 시스템 일괄 검색·열람 기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우리 땅의 역사를 보존하고 되새기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고 시민 편의를 강화하는 디지털 기반의 기록 행정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총경 이상 경찰 전원 마약 검사한다

    총경 이상 경찰 전원 마약 검사한다

    경찰이 간부급인 총경 이상 경찰관 전원을 대상으로 마약 검사를 실시한다. 마약 단속의 주체인 만큼 선제적으로 내부 검사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이지만 기본권 침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경찰위원회는 지난 4일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총경 이상 경찰관 전원과 시도경찰청 등에 속한 감사·감찰·마약 수사 담당 경찰관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마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마약 검사는 실효성 확보를 위해 불시로 진행되고 인권 침해를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간이타액 검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검사 전 개인 동의도 받는다. 올 하반기에는 신임 경찰 교육생을 대상으로도 마약 검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경찰공무원법 개정을 통해 일선 경찰서별로 전 직원의 10% 범위 내에서 마약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경찰청은 마약 검사 결과와 검사 동의 여부 등은 경찰 내 통계 관리 목적으로만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사 동의 여부가 기록된다는 점에서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검사에 동의하지 않으면 의심받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서다. 경찰청 관계자는 “거부 의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천구, 전국 최초 AI 기반 ‘내 집 경계 정보’ 확인 시스템

    금천구, 전국 최초 AI 기반 ‘내 집 경계 정보’ 확인 시스템

    서울 금천구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토지경계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내 집 경계정보 확인 시스템’을 서비스를 시작했다. 13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청 홈페이지에서 종합민원(부동산민원)의 ‘내 땅 경계 지도’ 메뉴를 이용하면 토지 경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금천구에선 건물번호판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어 확인할 수도 있다. 토지 경계뿐만 아니라 구청 홈페이지에서 클릭 한 번으로 지목, 면적, 토지이동 사유, 공시지가 등 토지대장 핵심 정보를 쉽게 열람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금천구는 최근 10년치 측량이력 자료와 지상경계점 좌표 정보, 현장 위치 사진 등을 수집했다. 또한 데이터 유효성을 검사하고 웹 표준 파일로 변환하는 등 처리하고 AI를 활용해 별도 측량 없이 토지경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획부터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공무원이 직접 수행해 4000만원 안팎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금천구는 설명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토지경계 민원을 보다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금천구가 AI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을 선도해 나가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교 졸업생 학생부, 학생이 대학에 직접 낸다

    고교 졸업생 학생부, 학생이 대학에 직접 낸다

    올해 대입부터 2004~2020학년도 고교 졸업생은 본인이 직접 학교생활기록부 자료를 지원 대학에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고교 졸업자 대상 대입지원용 학교생활기록부 신청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교육행정정보서비스(나이스·NEIS)가 도입된 이후 전산화된 학생부 자료를 활용한다. 따라서 나이스에 자료가 있는 2004학년도 고등학교 졸업생(2005년 2월 졸업)부터 2020학년도 졸업생(2021년 2월 졸업)까지 총 17개 학년도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연도 대입 지원자는 신청 시스템을 통해 2026학년도 수시 모집부터 대입 지원용 학생부를 직접 생성·검증해 대학에 제출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원한 대학이 자료를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대학 입학생 선발에 활용되는 학생부는 고교 3학년 학생과 졸업 후 8년 이내의 졸업생의 경우 소속 또는 출신 고교에서 나이스로 학생부를 생성·검증해 대학에 제공해 왔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출신 고교가 대신 학생부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는 최근 4개 학년도 졸업생까지로 줄어들었다. 예컨대 2026학년도 대입에서 소속 고교가 학생부를 제출하는 학년은 2021~2025학년도 졸업자이고, 2027학년도 입시에서는 2023~2026학년도 졸업자다. 고교 졸업생 중 학생부 온라인 제출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대입 원서 접수 전 신청 기간 내 신청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수시 모집은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5일 오후 6시까지이며, 정시 모집은 오는 12월 16일부터 같은달 26일 오후 6시까지이다. 교육부는 신청 시스템 사용 대상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졸업자의 대입 준비 부담을 줄이고 대학의 입학 업무 행정 효율성을 높여 수험생·대학·학교 모두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李대통령 “우린 언제나 동지”… 정청래·박찬대와 150분 만찬

    李대통령 “우린 언제나 동지”… 정청래·박찬대와 150분 만찬

    李, 당정 협력·통합 등 당부한 듯회동에 강훈식 비서실장도 참석정청래, 黨 상임고문단과 간담회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정청래 대표와 박찬대 의원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만찬 소식을 전하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했다고 밝혔다. 만찬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지난 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이 대통령이 정 대표와 박 의원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이 정 대표와 박 의원에게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한 유기적 당정 협력과 당내 통합도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가 2파전으로 치열하게 진행된 만큼 혹시 남아 있을 수 있는 앙금을 풀려는 자리로도 해석됐다. 강 대변인은 만찬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는 축하를, 박 의원에게는 위로를 전하며 우리는 언제나 동지이자 한식구라고 말했다”면서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날 만찬에서 당이 추진하는 각종 개혁 과제를 비롯해 현안과 관련한 교감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세균·김원기·임채정·문희상·박병석·김진표 전 국회의장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이용득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 대표의 개혁 드라이브에 대체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강경 행보에는 우려를 표했다. 정 전 의장은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우리 국민은 당원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서 집권여당은 당원만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선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문 전 의장은 “전광석화로 폭풍처럼 몰아쳐 처리하겠다는 대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과유불급’을 강조했다. 임 전 의장은 정 대표를 향해 “과격하게 하지 말라”고 당부했고, 이 전 의원은 “정치라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인 만큼 악마와도 손을 잡으라는 말을 상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추석 전까지 대법관 증원(14명→30명)을 골자로 한 ‘사법개혁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 [속보] 李대통령 “우리는 언제나 동지, 한식구”…정청래·박찬대와 만찬

    [속보] 李대통령 “우리는 언제나 동지, 한식구”…정청래·박찬대와 만찬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정청래 대표,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 저녁을 함께 하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정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를 관저로 불러 만찬을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으며,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지난 2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 이 대통령이 정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는 축하를, 박 전 원내대표에게는 위로를 전하며 “우리는 언제나 동지이며 한 식구”라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양자 구도로 다소 치열하게 진행됨에 따라 혹여 남아있을 수 있는 앙금을 지우도록 유도하고 당의 단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만찬은 정 대표 취임 이후 이 대통령과의 첫 만남 자리이기도 했다. 이에 유기적 당정 협력을 약속하고, 당정이 추진할 각종 개혁과제를 비롯한 현안과 관련한 교감도 나눴으리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61.7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 이스코어, 온라인 당일 스타크래프트 토너먼트 ‘Escore One day Star’ 개최

    이스코어, 온라인 당일 스타크래프트 토너먼트 ‘Escore One day Star’ 개최

    스타크래프트 팬들을 위한 새로운 온라인 토너먼트 ‘이스코어 원데이스타’(EScore One Day Star)가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대회는 김철민 캐스터와 임진묵 해설이 호흡을 맞춰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생중계하며, 총 4주간 매회 당일 최강자를 가리는 짜릿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온라인 당일 토너먼트 형식으로 운영되는 EScore One Day Star의 방송 일정은 1주차 8월 15일, 2주차 8월 22일, 3주차 8월 29일, 4주차 9월 5일로 예정돼 있다. 대회 1주차 접수 기간은 8월 7일부터 8월 13일 자정까지이며, 2주차~4주차는 각 대회 종료 후부터 매주 수요일 자정까지 신청 가능하다. 참가 대상은 캠 송출과 게임 송출이 가능한 스트리머로 갓, 킹, 잭, 조커, 스페이드, 0티어 등급이 해당되며, 접수는 SOOP 임진묵 해설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사용 맵은 라데온, 메트로폴리스, 폴스타 총 3종이며 세부 규정은 별도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대회 방식은 접수 인원에 따라 달라진다. 64강 진행 시 64강부터 4강까지는 단판, 결승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32강부터 8강까지는 단판, 4강과 결승은 3전 2선승제로 실시된다. 상금은 64강 기준 우승 300만 원, 준우승 30만 원이며 32강일 경우 우승 3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스코어 관계자는 “EScore One Day Star는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모든 스트리머와 팬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대회”라며 “8월 15일부터 총 4주간 매주 금요일 저녁, 당일 최고의 승자를 가리는 짜릿한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전남대병원, 하반기 전공의 최대 390명 모집

    전남대병원, 하반기 전공의 최대 390명 모집

    전남대학교병원이 올해 하반기 전공의(레지던트·인턴) 최대 390명을 공개 모집한다. 지난해 의정 갈등으로 사직했다가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까지 포함된다. 전남대병원은 11일 오후 레지던트 상급년차·1년차, 인턴 채용 공고를 냈다. 모집 규모는 ▲레지던트 상급년차(2~4년차) 180명 ▲레지던트 1년차 102명 ▲인턴 108명 등이다. 상급년차는 내과 31명, 마취통증의학과 15명, 정형외과 14명, 응급의학과 12명, 영상의학과·소아청소년과 각 11명, 외과·산부인과 각 9명, 이비인후과 7명, 비뇨의학과·피부과·신경과 각 6명, 안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병리과 각 5명, 정신건강의학과·핵의학과 각 4명, 심장혈관흉부외과·진단검사의학과 각 3명, 성형외과 2명 등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가정의학과 3명, 작업환경의학과 3명, 방사선종양학과 1명을 별도 모집한다. 레지던트 1년차는 별도 정원 10명을 포함해 본원 69명, 화순전남대병원 30명, 순천 성가롤로병원(파견) 3명 등 총 102명을 선발한다. 내과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외과 7명, 응급의학과 6명 등이다. 인턴은 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순천성가롤로병원·여수전남병원·여천전남병원 등에서 총 108명을 모집한다. 이 가운데 별도 정원은 3명이다. 올 하반기 모집의 특징은 지난해 사직(임용 포기)한 전공의의 재응시를 허용한다는 점이다. 당시 수련 중이던 진료과에 재합격하면 정원을 초과하더라도 ‘사후 정원’으로 인정한다. 복귀 예정 인원이 모집 정원보다 적을 경우 추가 채용도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이달 21일 오후 5시까지이며, 조선대병원은 아직 모집 공고를 내지 않았다.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섬포터즈”발대식 개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섬포터즈”발대식 개최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여수 소노캄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SNS 서포터즈들은 여수세계섬박람회의 붐업 조성과 온라인 홍보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조직위는 지난 7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해 18명의 서포터즈를 선발했다. 서포터즈는 ‘섬’과 ‘서포터즈’를 결합한 “섬포터즈”라는 명칭으로 활동하게 된다. 활동기간은 내년 11월 4일까지이며 주요 행사 참여 및 콘텐츠 제작‧확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섬박람회 홍보에 참여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섬포터즈는 섬의 가치를 발굴하고 전하는 스토리텔러를 의미한다”며 “전국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섬박람회의 매력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란 주제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주행사장인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부행사장인 금오도, 개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이제영 경기도의원, 반도체 분야 계약학과 입교식 참석...경기도 미래, 학생들의 꿈과 비전에 달려

    이제영 경기도의원, 반도체 분야 계약학과 입교식 참석...경기도 미래, 학생들의 꿈과 비전에 달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이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질 반도체 분야 청년 인재들을 격려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11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25학년도 반도체 분야 특성화고 계약학과 및 하계 교육 1학년 입교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8개 특성화고 계약학과 1학년 학생 138명과 학교장, 경기도 및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50년 전 자신의 고등학교 입학 시절을 회상하며, “그 당시에는 막연히 좋은 대학과 직장을 꿈꿨지만, 이 자리에 오신 학생들은 이미 명확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계시다”며 학생들의 선택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또한 하버드대 졸업생의 성공 요인이 ‘꿈과 비전’에 있었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확고한 꿈을 가진 여러분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미래과학협력위원장으로서 경기도가 추진하는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교육 분야 위원회와 협력하여 관련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교육청과 함께 여러분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제영 위원장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우수한 인프라와 전문가들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이곳에서 교육을 잘 받고 꿈과 비전을 펼친다면, 대한민국 미래는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라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직업계고와 연구원, 대학, 산업체 등을 연계하여 반도체 분야의 실무 인력을 집중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2025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이며, 경기도 내 반도체 분야 특성화고 계약학과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전 분야(전공정, 후공정, 설계, 장비)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이다. 또한, 교원들의 반도체 분야 교수-학습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직무 연수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제영 의원은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시스템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 서울 강서구, ‘2025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287명 모집

    서울 강서구, ‘2025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287명 모집

    서울 강서구는 오는 13일부터 ‘2025 인구주택총조사’ 업무를 수행할 조사요원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마다 대한민국 영토 내 모든 인구, 가구, 주택 규모 등을 파악해 주요 정책의 수립과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국가 통계조사다. 올해는 10월 22일부터 28일간 진행된다. 강서구는 원활한 조사 수행을 위해 조사관리자 26명과 조사원 261명 등 총 287명을 모집한다. 조사관리자는 조사요원 관리와 총조사 홍보를 맡고, 조사원은 담당구역 방문 조사와 응답 거부 가구 설득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지원 자격은 18세 이상으로 조사 기간 동안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다. 대규모 통계조사 유경험자나 저소득층, 다자녀 보육 가구 등을 우대한다. 이번 조사는 ‘종이 없는 전자조사’로 태블릿PC를 활용해 진행되는 만큼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지원자를 우선 선발한다. 신청 기간은 조사관리자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조사원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이다.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강서구청으로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조사관리자는 오는 28일, 조사원은 다음달 22일에 발표된다. 강서구청 홈페이지에서 결과를 공개하며 합격자에게도 개별 통지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강서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책임감 있고 성실한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학생 자율권과 무상교복 정책의 재설계 정책토론회 개최 성료

    정경자 경기도의원, 학생 자율권과 무상교복 정책의 재설계 정책토론회 개최 성료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이 좌장을 맡은 「학생 자율권과 무상교복 정책의 재설계」 정책토론회가 8일(목) 오후 2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5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한 세션으로, 무상교복 제도의 현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학생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남양주를 비롯한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 설계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만큼, 실효성과 현장성이 더욱 강조됐다. 정경자 의원은 개회사에서 “남양주를 비롯한 경기도의 소중한 자산인 학생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이들이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려면 우리가 무엇을 더 고민해야 할지 자주 떠올린다”며, “학생들이 단순히 ‘같은 옷을 입는’ 수준을 넘어, ‘존중받는 존재로 자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지이자 공공성”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주제발표는 경기도교육청 복지협력과 최을근 학생복지담당 사무관이 맡았다. 최을근 사무관은 무상교복 제도의 운영 현황을 설명하고, 지난 5월 도내 학교에 안내한 ‘자율형 교복 5대 운영모델’을 소개하며 현장의 변화를 전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다양한 시각과 제안이 쏟아졌다. ▲이은주 경기도의원은 “교복은 공동체 의식과 교육의 평등을 상징하는 제도”라며, 서울·세종 등에서 시행 중인 교복 쿠폰제 사례를 들어 경기도도 바우처 방식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규남 서울시의원은 ‘선택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시 입학준비금 제도와 교복 공론화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복지는 선택 가능해야 하며, 유연한 구조로 전환할 때 행정 효율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엽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지역교육과장은 “학생이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복 디자인 개선, 학생 의견 반영, 교복은행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정연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은 교복의 정책적·사회적 의미를 분석하며, “수요자 중심의 구매 시스템과 선택권 보장을 통해 공공성과 자율성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정 판곡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은 정장형 중심의 교복 지원제도 한계를 지적하고, 생활복·체육복 등 실용적인 품목 확대와 바우처 도입을 촉구했다. 또한 시범사업과 정책 실험을 거쳐 ‘학생 맞춤형 교복지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서은경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장이 축사를 통해 학생 자율권과 교육복지의 미래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대를 전했다. 100여 명의 내외빈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토론회 현장은 열띤 논의와 공감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 한국공학대, 중망간강 접합 특성과 강화 메커니즘 규명···고성능 용접 기술 과학적 기반 마련

    한국공학대, 중망간강 접합 특성과 강화 메커니즘 규명···고성능 용접 기술 과학적 기반 마련

    국제학술지 Materials Characterization 9월호 게재 한국공학대학교(한국공대)는 신소재공학과 이승준 교수 연구팀이 중망간강(Medium-Mn Steel, 망간(Mn) 함량이 3~10%인 합금 강철)에 마찰교반용접(Friction Stir Welding, FSW) 기법을 적용해 금속 내부 미세조직 변화와 성능 향상 원리를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본 오사카대학교 후지이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이며,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Materials Characterization(IF 5.5, JCR 상위 10%) 2025년 9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제1 저자는 한국공학대 신소재공학과 최효남 석사과정생이 맡았다. 중망간강은 강도, 연성, 경량성, 경제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금속 소재로, 자동차 차체 및 충돌 흡수 부품 등 고성능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용접 때 내부 조직 변화에 대한 정량적 분석은 미흡했다. 이에 연구팀은 최근 구조재료 접합 공정에서 주목받는 FSW(비융접 고체상 용접법)을 적용해 중망간강 접합부의 조직 변화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페라이트(ferrite, α/α‘) 결정은 연속 동적 재결정화(Continuous dynamic recrystallization(DRX))를 통해 미세하고 균일한 결정립 그물망 조직으로 변화했고, 오스테나이트(austenite, γ) 결정은 불연속 동적 재결정화(Discontinuous DRX)가 발생하며, ‘목걸이 형태(necklace-type)’ 미세립 구조로 전환됐다. 이러한 초미세립 조직 형성과 내부 변형 제어는 중망간강의 경도, 균일성, 기계적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중망간강의 접합 특성과 강화 메커니즘을 정량적으로 규명해, 고성능 용접 기술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준 교수는 “용접 조건과 합금 설계를 아우르는 후속 연구를 통해, 고강도·장수명 금속 소재 및 공정 개발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차세대 뿌리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과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의 지원받아 수행했다.
  • “광진구 청년이면 월세 최대 240만원 혜택”

    “광진구 청년이면 월세 최대 240만원 혜택”

    서울 광진구가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광진형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광진형 청년월세 지원사업은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청년의 주거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지난해 설치한 주거안정기금을 재원으로 청년의 주거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둔 19~39세 무주택 1인가구 청년 83명이다. 매월 20만원 한도로 최대 12개월까지 월세를 보전한다. 지원기준은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임차보증금 8천만원 이하, 월세 60만원 이하로 거주 ▲재산총액이 1억 3천만 원 이하 등이다. 신청기간은 8월 13일부터 21일까지이며 광진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국토교통부, 서울시, 타 기관 등에서 월세지원 혜택을 받은 청년은 지원하지 않는다. 선정방법은 무작위 전산 추첨하며 선정결과는 9월 중 광진구청 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선정되면 매월 25일 전후로 본인계좌로 입금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청년들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소통으로 청년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청래 “尹 체포 무산…참 답답할 노릇”

    정청래 “尹 체포 무산…참 답답할 노릇”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실패한 데 대해 “참 답답할 노릇”이라며 특검의 강력한 집행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8일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 체포가 또다시 무산됐다”며 “법원의 영장이 한 사람의 떼쓰는 것으로 무력화된다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에서는 법대로, 발부받은 영장대로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강력하게 집행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현장 최고위에 앞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광주 영령들의 뜻대로, 대한민국의 법대로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5·18민주묘지 참배 후 취재진에 “만약 윤석열 일당의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불귀(不歸)의 객(客)’이 돼 어디에서 시신도 찾지 못하고 아까 봤던 혼령만 모시는 처지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우리가 1980년 5월의 광주를, 12·3 비상계엄 내란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이런 참극이 벌어질 것”이라며 “12·3 비상계엄 내란의 책임자를 철저하게 단죄하지 못한다면 언제 또다시 윤석열과 같은, 참혹한 짐승과도 같은 독재자가 다시 나타나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할지 모른다. 이 시점에서 끊어내야 한다”고 말햇다.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을 거론하며 “여러분은 그 ‘노상원 수첩’과 타협할 수 있나. 노상원 수첩과 악수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정 대표는 현장 최고위에서 “호남은 민주주의의 성지이고 민주당의 심장과도 같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라며 “이제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표시 나게 실천으로 보답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올해 안에 호남발전특위에서 호남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그 성과물들을 당에 보고해주시면 그 내용을 가지고 정부와 협상하도록 하겠다”며 “공공 의대 설립, 교통망 확충 등 호남의 숙원 사업이 특위를 통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트럼프 골프장’에 날아가 대미 돌파구… “긴박했던 관세 협상의 가교 역할 보람”[공직人스타]

    ‘트럼프 골프장’에 날아가 대미 돌파구… “긴박했던 관세 협상의 가교 역할 보람”[공직人스타]

    뉴욕에서 직항 없어 경유해 도착가까스로 러트닉 장관 다시 만나 “정주영 사례 활용 못 한 건 아쉬워”EU 측과 화상 회담하며 정보 수집숙소에서 만난 日 관료 조언 도움 한미 관세 협상의 막바지이던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스코틀랜드로 떠났다. 초읽기에 몰린 상황에서 ‘치트키’로 준비했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러트닉 장관이 솔깃했던 터라 한국 협상팀의 마음은 급해졌다. 지난달 27일 한국 협상팀의 스코틀랜드행은 이렇게 급박하게 결정됐다. 뉴욕에 직항이 없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했다. 이동 시간만 편도로 꼬박 24시간.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안홍상(46·행시 47회) 산업부 미주통상과장은 미국 측과 신속하게 일정을 조율했다. 가까스로 스코틀랜드 남서부 턴베리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협상 팀은 러트닉 장관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안 과장은 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보탬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조선소를 건설할 때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조선소를 벤치마킹한 사례도 준비했지만 상황이 워낙 급박하게 돌아간 탓에 활용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한미 관세 협상의 극적 타결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안 과장을 비롯한 통상교섭본부 실무자들이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부터 ‘관세 전쟁’을 예감하고 차근차근 준비한 덕분이다. 일각에선 탄핵 국면에서 공직사회가 복지부동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안 과장은 입직 이후 가장 바쁜 날들을 보냈다. 지난 2월부터 당시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고위급 회담, 실무급 기술협의까지 모든 방미 일정을 함께하면서 워싱턴DC를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회담에 앞서 미국 측과 안건을 조율하고 정보를 수집했다. 밤을 새우는 일도 허다했다. 안 과장은 “일본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동맹국의 대미 라인과도 연락하며 협상 상황을 업데이트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역할은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된 막판 협상에서 빛을 발했다. 당시 워싱턴DC에 도착하자마자 일본이 미국과 합의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안 과장은 “다음날 숙소에서 일본 관료와 오찬을 하며 합의 과정에 대한 조언을 들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EU와도 현지에서 화상 회담을 하면서 정보를 수집했다”고 전했다. EU 측이 일본 측과 접촉하고 싶다고 해 다리를 놓기도 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큰 틀의 합의만 이룬 만큼 세부 협의에 들어가야 하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안 과장은 “아직도 협의할 부분이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겠다”며 “우리 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광률 경기도의원, 도의회와 현장 무시한 급식지침, 결국 보류...늦었지만 당연한 결정

    안광률 경기도의원, 도의회와 현장 무시한 급식지침, 결국 보류...늦었지만 당연한 결정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1)은 8월 7일,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개선’ 지침을 전면 보류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일방적 행정으로 현장을 혼란에 빠뜨린 책임을 교육청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동일업체와의 수의계약을 연간 5회로 제한하고, 계약 단위를 월별에서 2~3개월 단위로 확대하는 내용의 지침을 각급 학교에 일방적으로 시달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학교 현장과 지역 농가, 시민사회는 큰 혼란에 빠졌으며, 이에 안광률 위원장은 제1부교육감과 기획조정실장과의 정담회를 통해 해당 지침의 즉각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오늘 오전, 임태희 교육감 주재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해당 지침의 전면 보류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안광률 위원장은 “친환경 학교급식은 단순한 식재료 문제가 아니라, 교육복지이자 지역사회와의 약속”이라며 “도의회와 현장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지침을 추진한 것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번 사안은 도의회가 지적한 대로 행정의 일방성과 소통 부족이 빚은 결과”라며 “앞으로 도교육청은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고, 도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급식 정책의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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