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출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평창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702
  • 폭력이 또 다른 폭력 낳아…내 영화, 정치권 향한 경고

    폭력이 또 다른 폭력 낳아…내 영화, 정치권 향한 경고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한 작품 경찰의 폭행 목격 자전적 경험 담아 佛 노란조끼·홍콩 시위 떠올라 서늘 희망 메시지 주려 열린 결말로 끝내 “무능한 정부가 시민들 거리로 내몰아”“사람들은 대화를 통해 권리를 얻을 수 없을 때 폭력을 행사합니다. 이게 프랑스만의 일일까요. 제 영화는 정치권을 향한 일종의 경고입니다.” 올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에 초청돼 방한한 레주 리(41) 감독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영화 ‘레미제라블’을 이렇게 설명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 ‘레미제라블’(불쌍한 사람들)에서 제목을 따왔지만 현재를 이야기한다. 영화는 프랑스 파리 외곽 슬럼가인 몽페르메유가 배경이다. 월드컵 우승 소식에 프랑스 전역이 들떠 있을 무렵, 새로 부임한 경찰 스테판(다미앵 보나르 분)과 두 경찰이 서커스단의 새끼 사자 도난 사건을 조사하면서 불심검문에 나선다. 경찰이 한 아이를 추궁하던 중 폭력을 행사한 장면이 드론 카메라로 촬영됐다. 경찰이 폭력 사건을 덮는 데 급급하면서 더 큰 폭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 올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리 감독은 거듭 “나는 결코 폭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어떨 때는 폭력을 휘둘러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며 프랑스 혁명과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상에 반대해 일어난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를 언급했다. “처음에는 평화롭게 대화를 하려다가 경찰이 폭력으로 대응했죠. 경찰이 폭력을 휘두르면 시민도 폭력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던지는 질문은 “이것이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이고, 답을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는 무능한 정부와 정치가 있다. 그는 “정부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결국 사람들은 바깥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정당성을 부여했다.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것은 감독 자신의 경험이다. 리 감독은 말리 출신으로 영화의 배경인 몽페르메유에서 자랐다. 17세부터 촬영을 시작해 사회성 짙은 여러 단편을 내놨다. “경찰들을 촬영하다가 어떤 아이를 수갑 채우고 폭력을 휘두르던 장면을 찍었습니다. 이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언론에 알리면서 경찰에 관한 조사도 진행됐습니다. 제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를 픽션으로 옮긴 게 바로 ‘레미제라블’입니다.” 영화는 2017년 단편으로 먼저 세상에 나왔고 장편으로 확장해 2018년 개봉했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첫 영화로 칸 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그에게 영화는 사회를 향해 메시지를 던지는 도구이기도 하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슬럼가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지만, 남 일 같지 않은 서늘함을 안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노란조끼 시위뿐만 아니라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한 홍콩 시위 등이 떠오르는 탓이다. 그도 이 영화가 프랑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다. “지금 전 세계 어떤 곳에도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브라질, 북미, 남아공을 비롯해서요. 영화는 분명히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폭력을 키우지 말고 대화를 하고 토론을 해야 합니다.” 엔딩 장면을 열린 결말로 처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감독이 해결책을 내놓기보다 관객 스스로 느껴 보라는 의도다.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프랑스가 세계 5대 강국에 드는 만큼, 정치권이 프랑스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면 상황이 바뀌리라 생각합니다. 교육과 문화에 우선 초점을 두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 가면 다른 나라들까지도 바뀔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의 ‘레미제라블’ 이야기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부산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둘로 나뉜 국론… 법령만 살짝 손봐 검찰개혁 완수한다는 조국

    둘로 나뉜 국론… 법령만 살짝 손봐 검찰개혁 완수한다는 조국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물러서지 않고 법무부 장관 자리에 앉은 조국 장관이 취임 한 달 만에 검찰개혁 방안을 내놓고 재임 기간 동안 검찰개혁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지만 조 장관이 버텨온 한 달은 혼돈 그 자체였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장관 부인 검찰 소환 조사로 이어진 검찰 수사로 정치권을 비롯해 나라가 두 동강 났다. 조 장관을 지지, 반대하는 시민들은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광장에 모였다. 시급하고 절실한 검찰개혁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치고는 너무 큰 사회적 비용이 들어간 가운데 조 장관이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우려 섞인 시선이 있다. 8일 조 장관이 검찰개혁과 관련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동안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혼돈에 빠진 현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단면이다. 하지만 조 장관은 이에 개의치 않은 듯 직접 검찰개혁 방안을 설명하고 기자들 질문에도 답하며 나름의 청사진을 밝혔다.조 장관이 이날 제시한 검찰개혁 방안의 핵심은 법무부 권한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서 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이달 안에 특수부 축소를 위한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 피의사실공표 금지 관련 ‘형사사건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법무부 훈령) 제정 작업에 착수한다. 국회를 거치지 않고도 국무회의 의결 등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 작업부터 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입법’을 통한 개혁이 아니어서 불가역적 조치는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쉽게 바꿀 수 있는 규정들은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지 원위치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장관이 취임 당시 강조한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 완수”와는 차이가 있다. 실제 조사 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하는 장시간 조사 금지를 비롯해 심야조사 금지, 부당한 별건수사 금지, 출석시간 최소화 등의 내용을 담은 ‘인권보호수사규칙’을 이달 안에 제정하겠다고 한 것도 인권 보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조 장관 가족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내놓은 방안이라 진정성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 별건수사는 개념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아 설익은 상태에서 정책을 내놓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특수부 축소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당장 조 장관 수사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조 장관은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식으로 법제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행 일자 조정 등을 통해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검사 파견 최소화를 위한 ‘검사 파견 심사위원회’가 본격 가동하면 법무부가 주도권을 쥐고 개별 사건의 수사 규모를 통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조 장관은 “워낙 파견이 많이 돼 형사·공판부 수사 인력이 모자란다는 얘기가 많다”면서 “특정 사건에 대해 인력을 ‘뺀다, 안 뺀다’는 차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조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의한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거점 검찰청의 특수부만 남겨 놓고 특수부를 축소하는 안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권고안보다 후퇴했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4일 개혁위는 전국 검찰청의 모든 직접수사 부서 축소, 폐지를 권고했다. 조 장관은 “개혁위 권고 사항은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대검 건의와 성격이 달라 후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 검찰 특수수사 조직이 비대해졌는데도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넘기는 수사권 조정에만 매진해 오다가 이제 와서 특수부 축소를 주장하는 것도 검찰개혁 일관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 부장검사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을 ‘직접수사 기관’과 ‘사법행정 기관’ 중 어느 기관으로 만들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놓은 법안에선 직접수사를 남겨 놓고 ‘직접수사 기관’으로 만들자고 하더니, 이제 와서 직접수사를 줄이겠다고 하면 검찰 구성원들은 혼동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교수는 “직접수사를 유지하자는 기존 법률안과 정반대로 ‘특수부를 축소해야 한다’는 개혁안을 제시하는 것은 임기응변식 개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GTX-A 착공 시작…일산오피스텔 ‘삼부르네상스스퀘어’ 황금상권으로 거듭나

    GTX-A 착공 시작…일산오피스텔 ‘삼부르네상스스퀘어’ 황금상권으로 거듭나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 정부가 지난해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착공식 때 선보인 슬로건이다. GTX를 통해 직장인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삼부토건’이 일산 주엽역 일대에 선보이는 ‘주엽역 삼부르네상스스퀘어’ 오피스텔 상가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층까지 상업시설(7,823㎡)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일산오피스텔 가운데 최초로 지하철역 3호선 주엽역과 바로 연결되는 단지이며 상업시설 전 세대에 시스템 에어컨이 무료로 설치된다. 지하철역 3호선 주엽역과 바로 연결되어 향후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이를 이용해 GTX A 노선으로 예정인 킨텍스역도 오갈 수 있어 향후 다양한 연령의 유동인구가 더해져 상권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부르네상스스퀘어가 위치한 주엽역 사거리 2km 반경 인근에 일산 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구 K-컬처밸리), 고양 방송영상밸리, 일산호수공원, 킨텍스 등 지역의 자족기능을 향상할 사업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그랜드백화점, 현대백화점, 빅마켓, 이마트타운, 아쿠아플라넷, 관공서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일산 주엽역의 역세권 유동인구까지 20만여 세대 배후수요가 확보되어 주 7일, 365일 내내 유동인구가 북적이는 ‘연중무휴’ 황금상권으로 평가 받고 있다.‘주엽역 삼부르네상스스퀘어’ 측은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26일 경품추첨행사로 1등 바디프렌드 안마기, 2등 다이슨청소기를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주엽역 삼부르네상스스퀘어 오피스텔의 상가 및 각종 분양 문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있는 모델하우스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리멤버 부마’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리멤버 부마’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사장 송기인)은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와 함께 부산 남포동 BIFF광장에서 8~9일 양일간 ‘리멤버 부마’행사를 개최한다. 배우 동방우와 안미나씨 의 진행으로 정기평 감독이 제작한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1979 부마의 기억’을 비롯해 다양한 영화와 다큐멘터리, 기념 뮤지컬 등을 선보인다. 또 김경수 경남도지사, 언론인 홍세화 씨 등 게스트와 시민이 소통하며 민주·인권·평화의 부마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와 공동주최로 열린다.관련 영화 상영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문화행사, 문화콘텐츠 등을 통해 부마민주항쟁과 부마정신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고 계승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진행되는 이번 영화 상영은 8~9일 오후 2시~오후 9시 까지이며 선착순 무료.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항 조망과 투자가치를 소유하다…‘부산 오션 파라곤’ 선착순 분양

    부산항 조망과 투자가치를 소유하다…‘부산 오션 파라곤’ 선착순 분양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이 점점 가사화되면서 일대 부동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0월 부산항 북항 유람선이 첫 운항을 할 예정으로, 최근 북항 개발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작이 발표되어 북항 2단계 재개발의 밑그림이 발표됐다. 특히, 서울 강남의 대표 프리미엄 아파트로 잘 알려진 ‘파라곤’이 북항 일원에 공급 중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파라곤’은 국내 주거문화 시상식 대회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19 매경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다. 부산에 최초로 공급하는 ‘부산 오션 파라곤’은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5층~지상 32층, 8개동, 총 662가구로 구성된 아파트 단지로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와 72·74㎡로 구성되어 있다. 전 타입이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바다와 도심 조망이 가능하여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단지이다. 특히, 남측 저층부에는 바다를 보다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하였고 최고 32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부산항 대교와 오페라하우스 등을 볼 수 있는 낭만적인 오션뷰가 펼쳐지는 복합주거단지이다.또한, ‘부산 오션 파라곤’은 부산항 북항 개발에 따른 최대 수혜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선정 발표한 북항 일원 콘셉트 디자인 국제아이디어 당선작에 따르면, 사업지와 마주 보고 있는 자성대부두 일원은 ‘부산돔시티’라는 개발 콘셉트으로 리조트와 호텔, 야구, 전시 이벤트가 공존하는 복합 멀티시설과 랜드마크 타워 등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부산항 북항 재개발구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순환 교통망과 문현역에서 북항 재개발지역을 지나 1호선 중앙동역으로 이어지는 C베이 파크선을 신설하고 우암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사업지 인근 미55보급창 이전 계획으로 복합공원 사업이 추진 중이며, 우암부두에는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가 조성 중에 있고, 동서고가도로 철거 계획 등 2030 부산월드EXPO 유치 추진을 목표로 한 다양한 개발들이 북항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남구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는 것이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로 완화되었으며, 대출 조건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에서 70%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에서 60%로 완화되어 부담이 축소되었다. 아울러, 다주택자의 양도세중과가 제외되며 1주택자인 경우 2년 이상 보유 시 비과세되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부산 오션 파라곤’은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중도금전액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택전시관은 수영구 수영로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부산, 11월 인천 취항...중국 닝보·선전 등 5개 노선

    에어부산, 11월 인천 취항...중국 닝보·선전 등 5개 노선

    에어부산이 오는 11월 인천국제공항에 첫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11월 12일 인천~중국 닝보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 노선 운항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신규 취항이 결정된 인천~닝보 노선은 11월 12일부터 주 3회(화·금·일) 운항한다. 국내에서는 처음 개설되는 국적항공사 유일 노선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15분 출발하며,중국 닝보 공항에서는 오전 10시 50분에 출발한다(일요일은 인천국제공항 오전 7시 30분 출발). 중국 닝보는 선박 화물 총 물동량 기준 세계 1위를 자랑하는 항만 도시로 최근 국내 화학 대기업 공장 설립도 예정되는 등 산업도시로 각광받고 있어 에어부산 취항으로 출장 수요 이용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11월 13일 개설되는 에어부산의 인천~선전 노선은 주 6회(월·수·목·금·토·일) 운항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11시 30분 출발이며, 중국 선전에서는 오전 3시 35분에 출발한다. 중국 선전은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특구 대도시이다.에어부산은 비즈니스 상용 고객 확보를 위해 매일 1회 운항하는 대형 항공사와 맞먹는 운항 횟수를 투입하되 운임은 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인천 진출을 기념해 이벤트와 특가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먼저 중국 닝보, 선전, 청두 노선 첫 취항편 탑승객 전원에게 인천발 전 노선 항공권을 증정한다.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첫 취항편 탑승객 전원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한다.하그 외 노선에서도 첫 편 탑승객 중 추첨을 통해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총 1200 장에 가까운 무료 항공권을 준비하는 통 큰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신규 취항 기념으로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특가 항공권은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웹을 통해 판매되며 1인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인천-선전 4만 9900원, ▲인천-닝보 5만 99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14일까지이며 탑승 기간은 취항일부터 2020년 3월 28일까지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이번 인천 진출을 에어부산의 성장 모멘텀으로 삼아 수익성 확보는 물론 국내 대표 LCC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황금들녘 사이로 걸어보아요

    황금들녘 사이로 걸어보아요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면서 산과 들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황금들녘’을 느낄 수 있는 5곳을 10월의 걷기 좋은 여행길로 선정했다.●솔숲 갈래길-경북 봉화 솔숲 갈래길은 봉화체육공원에서 시작해 선비들이 머물며 공부하던 별장인 석천정사를 지나 500년 전 터를 잡아 조성된 안동 권씨 집성촌 닭실마을까지 이어진다.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숲길과 옛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까지 두루 돌아보며 걸을 수 있다. 다만 비로 내성천이 범람할 경우 내성천 징검다리는 이용할 수 없고 내성대교를 이용해야 한다. 코스경로 : 봉화체육공원~내성천 징검다리~내성천 수변공원~석천정사 입구 소공원~석천계곡숲속길~닭실마을~정자목. 거리:7.1㎞ 소요시간 : 2시간 30분. 난이도: 쉬움.●유교문화길 2코스 하회마을길-경북 안동 유교문화길 2코스 하회마을길은 예와 전통을 중요시하며 살아온 선비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걷기길이다. 안동의 역사적 배경이 담긴 소산마을과 병산서원, 그리고 하회마을과 부용대를 에둘러 돈다. 아름다운 자연과 조선 건축물의 백미를 느낄 수 있다. 코스 경로 : 안동한지~소산마을(삼구정)~병산서원~만송정~하회마을장터~현회 삼거리 거리 : 13.7㎞ 소요시간 : 4시간 난이도 : 쉬움●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 토지길 1코스-경남 하동 마을과 마을 사이를 걷는 시골길과 황금빛 들판 사이를 거닐며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코스 초입의 최참판댁은 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영화, 드라마 촬영 세트장으로 만들어져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그 옆의 박경리문학관에서는 작가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코스경로 : 최참판댁 입구~최참판댁~조씨고가~취간림~평사리들판~부부송~동정호~악양루 거리 : 11㎞ 소요시간 : 3시간 난이도 : 보통●삼강-회룡포 강변길 1코스-경북 예천 삼강 회룡포 강변길은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삼강주막과 회룡포, 그리고 작은 마을들을 두루 아우르고 있다. 낙동강에 마지막 남은 삼강주막과 ‘육지 속의 섬’ 회룡포는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코스경로 : 삼강주막~사림재~용포마을~제2뿅뿅다리~회룡포~제1뿅뿅다리~회룡교~성저교~원산성~비룡교~삼강주막. 거리 : 14㎞ 소요시간 : 5시간 난이도 : 보통●강화나들길 10코스 ‘교동도 머르메 가는 길’-인천 강화 ‘강화나들길’은 총 310㎞로 20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10코스인 ‘머르메 가는 길’은 교동도 서쪽을 도는 코스다. 산과 들, 그리고 바다와 섬 등 자연으로 가득찬 길이다.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대룡시장은 1960~7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코스경로 : 대룡시장 ~ 난정저수지 ~ 수정산 ~ 금정굴 ~ 애기봉 ~ 죽산포 ~ 머르메 ~ 양갑리 마을회관 ~ 미곡종합처리장 ~ 대룡시장 거리 : 17.2㎞ 소요시간 : 6시간 난이도 : 보통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사진 한국관광공사
  • 성남시-카이스트,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 ‘협약’…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 설치해 산학 협력…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 힘 더해

    성남시-카이스트,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 ‘협약’…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 설치해 산학 협력…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 힘 더해

    경기 성남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4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은수미 시장과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인재양성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카이스트는 이달 중에 시 소유의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건물 18층에 800㎡ 규모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설치해 산학 협력 활동을 시작한다. 성남연구센터에는 카이스트의 AI대학원 교수 2명과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34명이 상주해 AI 핵심 기술 연구와 기업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 카이스트는 상주 연구 인력을 점차 164명으로 늘려 판교2테크노밸리 내에 오는 2021년 말 완공되는 시 소유의 성남글로벌ICT융합플래닛으로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카이스트 석·박사 기업 파견, 인공지능 포럼 정기 개최 등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AI 분야 성남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달 27일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벌트코리아와 손잡고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 카이스트와 협약으로 국내 정상급 연구 인력들이 성남에 모여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에 힘을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시아실리콘밸리는 수정 위례지구 스마트시티~판교1·2·3테크노밸리~백현 마이스 산업단지~분당벤처밸리~성남하이테크밸리를 잇는 첨단기술 산업단지이며, 민선 7기 핵심 공략 사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구시, 2019 사물인터넷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대구시가 주최하고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사물인터넷(IoT)아카데미에서 주관해 ‘2019 사물인터넷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연다. 경진대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사물인터넷 기술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스마트홈·스마트시티 구현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다. 사물인터넷 기술과 관련된 자유주제로 지역과 연령, 성별 등의 제한 없이 누구나 개인 또는 팀(3명 이내)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 서류 접수는 10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이며, 사물인터넷(IoT) 아카데미 홈페이지(www.iotacademy.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iotidea@naver.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발표 평가 및 시상식은 11월 9일에 개최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사물인터넷(IoT) 아이디어 경진대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대회는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총 3개 팀을 선발하며, 대상 수상자(한 팀) 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 수상자(한 팀) 상금 200만 원, 우수상 수상자(한 팀)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수상자들에게는 아이디어의 구현을 위한 시제품 제작비용(최대 800만 원)을 지원해 우수하고 창의적인 제품 구현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도울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이번 대회는 대구시 5대 미래산업과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요 기술인 사물인터넷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라며 “시민의 우수한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의 새로운 사물인터넷(IoT)산업 모델 육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구보씨, 오늘도 명동을 거닌다 - 서울 명동(明洞) 거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구보씨, 오늘도 명동을 거닌다 - 서울 명동(明洞) 거리

    #소설가구보씨의일일 #박태원 #봉준호 “대낮에도 이 거리는 행인이 많지 않다. 참 요사이 무슨 좋은 일 있소. 맞은편에 경성 우편국 3층 건물을 바라보며 구보는 생각난 듯이 물었다. 좋은 일이라니...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박태원, 1934> 작품 속 구보(仇甫)는 일제 강점기 경성부에 살고 있는 26살 소설가 청년으로 등장한다. 사실 구보는 바로 소설가 박태원(1910-1986)이다. 왜냐하면 그의 호(號)가 ‘구보’이기 때문이다.또한 구보 박태원은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외할아버지이기도 하다. 외할아버지인 박태원은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시절 명치정(明治町:지금의 명동)을 걷고 또 걸어 다니는 무기력한 지식인 ‘구보’를 통해, 손자인 봉준호는 2000년대 서울의 한 대저택 지하실에 숨어 들어간 자본주의 시대의 무능력한 가장 ‘기택’(송강호 분)을 통해 살고 있던 시대의 뒤안길을 각자의 예술적 방식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구보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걷는다. 서울의 명동(明洞)이다.명동은 현재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행정동이자 서울의 대표적인 금융, 서비스, 관광 산업의 밀집지역으로 전국 최고의 상권을 자랑한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기준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데 명동 8길(충무로 1가)의 한 화장품 가게의 ㎡당 가격이 1억8300만원으로 단연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참고로 공시지가의 가격이 이러하니 실거래가는 일반인의 어림으로는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다. 금싸라기 땅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곳이 명동이다. #명례방 #남산골샌님 #전국공시지가1위그러나 예전의 명동은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원래 이 지역은 조선 시대 한성부 5부 49방 중 명례방(明禮坊)이라 불린 곳으로 남산(南山)의 북사면에 위치해 있기에 금싸라기는커녕 하루종일 해도 잘 들지 않는 땅이었다. 그러하니 주거지로서는 서울 5촌 중에서도 최악인 땅으로 권력을 잃은 남인세력들이 이곳에 주로 터를 잡고 살았다. 말 그대로 꼬장꼬장하면서도 양반 자존심 하나로 똘똘 뭉쳐, 얼어 죽어도 겻불은 쬐지 않던 ‘남산골 샌님’들이 살았던 곳이 바로 명동이다.그러다 명동이 지금과 같은 번성기를 맞기 시작한 때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기부터다. 명동을 명치정(明治町)이라 불렀는 데, 메이지(明治)라는 표현이 일본의 ‘메이지유신(明治維新)’과 표현이 일치하였기에 일본인들은 명동을 ‘메이지초’라 불렀으며 각종 고급 상점 및 은행, 식당 등이 본격적으로 명동에 들어선다. 구보가 차를 마시던 옛 미쓰코시 백화점(현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하여 조선은행(현 한국은행), 경성우편국(현 서울중앙우체국 터), 명동성당, 메이지좌(明治座: 현 명동예술극장), 식산은행 (현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조선저축은행(구 제일은행 본점), 경성전기주식회사(현 남대문 한국전력공사) 등은 여전히 명동의 주요 근대 역사 흔적으로 남아 있다.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명동에는 1960년 때까지 다양한 예술인들이 모여 토론하고 작업하는 다방문화가 유행하였고,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히피문화가 유행하여 ‘쎄시봉’이나 ‘쉘부르’와 같은 통기타 생음악 카페들이 명동 골목마다 들어선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강남권 개발과 여의도 금융지구의 발전으로 인해 명동지역은 한때 침체기를 맞는 듯 하였으나 199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필수 방문 거리가 되어 여전히 옛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명동(明洞) 거리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근대 역사 투어를 목적으로 가면 꽤나 의미있는 여행이 된다. 2. 누구와 함께? - 반드시 문화해설사님과 함께. 서울 중구청에서는 4인 이상 단체의 경우 문화 해설프로그램 운영(중구청 문화관광과 3396-4623(02))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 4호선 명동역이나 지하철 2호선 을지로 입구역 하차 4. 명동 여행의 특징은? - 1930년대 우리나라 근대 문화의 시발점이자 해방이후 80년대까지 한국 소비 문화의 중심지. 역사적 의미가 의외로 짙은 곳이다. 5. 유명도는? -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 목적지를 정하고 가는 것이 좋다. 6. 명동 관광 순서는? - ①명동문화공원→②명동성당→③윤선도 집터→④이회영?이시영 6형제 집터 → ⑤장악원터(동양척식주식회사터, 나석주의사 동상) → ⑥경성주식현물취인소 터 → ⑦한국전력 사옥 → ⑧남대문로 → ⑨중국대사관거리, 한성소학교 → ⑩한국은행 앞 광장(신세계백화점, 한국은행, 서울중앙우체국) → ⑪대연각 뒷골목 → ⑫중앙로(옛 문화명소인 명동아동공원터, 오비스케빈터, 쉘부르터 등) → ⑬명동예술극장 → ⑭유네스코회관(문예서림터, 은성주점터)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백년식당이 남아 있는 곳. 명동 대표 식당 리스트다. 곰탕 ‘하동관’, 꼬리곰탕 ‘은호식당’과 ‘진주집’, 한식 ‘잼배옥’, 서울식 추어탕 ‘용금옥’, 평양냉면 ‘우래옥’, 이북식냉면 ‘강서면옥’, 함흥냉면 ‘오장동 함흥냉면’,‘명동할매낙지’, 설렁탕 ‘문화옥’, 비빔밥 ‘전주 중앙회관’, ‘고려삼계탕’, 콩국수 ‘진주회관’ 8. 홈페이지 주소는? - 명동 여행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junggu.seoul.kr/tour/ 으로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남산 주변, 광화문, 남대문 시장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명동은 너무 유명해서 외국인 관광지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해야 하는 역사적 증거들의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근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명동(明洞)을 쇼핑 공간이 아닌 역사 공간으로 접근한다면 여행의 발걸음이 깊은 의미가 있을 듯 하다. 명동 여행 전 서울 중구청 홈페이지 방문은 필수!!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서울탄생 설화 깃든, 김소월 흔적 담긴 왕십리… 진정 난 몰랐네

    서울탄생 설화 깃든, 김소월 흔적 담긴 왕십리… 진정 난 몰랐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3차 김소월의 왕십리’ 편이 지난달 28일 성동구 행당동과 마장동, 홍익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왕십리역 4번 출구 시계탑 앞에 집결, 김소월의 시비를 보고 마장 축산물시장을 돌아서 왕좌봉 표석이 있는 동명초등학교와 한우고기집으로 유명한 대도식당을 거쳐 청계천박물관에서 탐사를 마쳤다. 이날 코스에서 서울미래유산은 김소월의 ‘왕십리’ 시비, 마장 축산물시장, 대도식당 등 3곳이었다. 참석자들은 소월 시비 앞마당에 앉아 해설자가 들려주는 노래의 제목 알아맞히기 게임을 했는데 우리가 흔히 듣고 불러 온 가요의 노랫말이 소월의 시였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명초등학교 교정에 서 있는 왕좌봉 표석은 600여년 전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한양을 도읍지로 정하려고 지형을 살핀 봉우리였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평평한 주택가로 변해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다. 고층 아파트단지가 옛 봉우리를 대신하는 듯했다. 해설을 맡은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군더더기 없는 해설과 진행으로 참가자들을 이끌었다.왕십리는 우리가 흔히 무학대사의 일화에서 농부로 변신한 도선대사로부터 ‘여기서 십리를 더 가라는 가르침을 받은 곳’으로 널리 알려진 도참설의 근거지이다. 서울천도와 서울탄생 설화의 고향이다. 무학봉, 왕좌봉, 도선동 같은 전래지명이 뒷받침한다. 왕십리(往十里)라는 지명은 이를 소리 나는 대로 읽고,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왕심리(旺審里) 또는 왕심리(往尋里)로 바뀌곤 한다. 더러는 왕십리벌, 왕심평이라고도 불렸다. 답십리와 함께 도성에서 10리 떨어진 마을이라는 뜻이다. 옛 서울의 중앙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왕십리는 사대문 밖 동남쪽 지역으로 대개 하촌 또는 아랫대라고 불렸다. 사대문 안 동촌, 서촌, 남촌, 북촌에 주로 양반이 살았다면 중촌에는 의관과 역관, 화원 등 전문직업인이 거주했다. 요즘 서촌이라고 잘못 이름 붙여진 인왕산 아래 마을은 상촌 또는 웃대라고 하여 궁이나 관아에서 일하는 중인과 아전의 거주지였다. 하촌은 청계천 효경교 아래 동대문과 광희문 사이를 말하는데 주로 군교(하급장교)들이 거주했다. 이곳에 훈련도감의 하도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예지동·주교동·방산동·을지로6가·을지로7가·광희동·신당동이 아랫대에 해당한다. 군인과 군속 거주지라고 봄 직하다. 1751년(영조27)에 반포된 ‘도성3군문 분계총록’에는 한성부 동부 인창방이라고 기록돼 있다. 1865년(고종2) 편찬된 ‘육전조례’에 왕십리 1, 2계였다가 1894년 갑오개혁 때 왕십리계로 통합됐다. 일제강점기 고양군 한지면 상왕십리, 하왕십리였으며 1936년 행정구역 확장 당시 경성부에 편입됐다. 조선 오백년 내내 왕십리는 채소재배지로 유명했다. 조선 초기 성현은 ‘용재총화’에서 “동대문 밖 왕심평(왕십리)은 순무·무·배추 등 야채류의 산지”라고 기록했다. 조선 후기 실학자 박지원은 ‘예덕 선생전’에서 “예덕선생은 매일 마을의 똥을 져 나르는 것을 업으로 삼았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그를 불러 엄행수라고 불렀다. …왕십리에서 무, 살곶이다리에서 순무, 석교에서 가지·오이·수박, 연희궁에서 고추·부추·해체, 청파에서 미나리, 이태원에서 토란 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밭은 상상전에 심고 모두 엄씨의 똥을 써서 가꾸어 내는 것이다”고 왕십리의 채소재배 전통을 설명했다.‘왕십리똥파리’는 채소재배지라는 숙명에서 따라온 부정적 이미지이다.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다 보니 1930년 동대문~왕십리~뚝섬 간 기동차라는 이름의 궤도가 부설됐다. 기동차에는 채소와 땔감, 한강에서 채취된 얼음을 실어 날랐다. 뚝섬유원지로 가는 교통수단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기동차에 동대문 인분저장소의 인분을 실어다가 뚝섬 채소밭에 거름으로 사용하다 보니 파리가 들끓기 마련이었다. 왕십리똥파리는 왕십리와는 무관하게 붙은 억울한 지역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에 출간된 ‘동국여지비고’에는 왕십리의 식물성 이미지를 뒤엎는 ‘현방’ 관련 기록이 나온다. 현방이란 소를 잡아서 파는 정육점이다. 고기를 매달아서 팔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다림방, 푸줏간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하다. 한양도성 내 23곳의 현방 중 왕십리 현방을 소개했다. 이는 18세기 이후 왕십리를 중심한 뚝섬 일대가 한강 해상교통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르면서 고기수요가 많았음을 반증한다. 뚝섬 일대는 강원도에서 북한강 물길에 띄워 보낸 땔감이 부려진 곳이고, 퇴적층이라서 채소농사에 알맞았다. 고산자 김정호의 ‘수선전도’에 왕십리는 서쪽으로 동대문~영도교~광희문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왕십리~살곶이다리~뚝섬으로 각각 연결된 모습으로 그려졌다. 오늘의 마장동은 조선시대 살곶이목장 중 시장지대였다. 살곶이목장은 조선 전기 87곳, 후기 209곳에 이르던 전국의 목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국립목장으로, 전국에서 뽑은 우수한 말 400~500필을 모아서 방목했다. 말 한 필이 면포 수백필에 해당할 정도였으니 말의 관리와 경비가 삼엄했다. 살곶이목장에는 말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마조단, 말을 처음 기른 사람에게 제사 지내는 선목단, 말을 처음 탄 사람을 모시는 마사단, 말을 해치는 신에게 제사하는 마보단 등 4개의 제단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냈다. 마조단을 알리는 표석은 살곶이다리와 중랑천을 굽어보는 한양대 캠퍼스 안에 있다. 오늘의 뚝섬, 자양동, 면목동, 군자동, 능동, 중곡동 등이 목장지대에 해당한다. 말 목장에 소를 함께 키웠다. 조선시대 관혼상제와 행사에 소고기는 빠질 수 없는 음식이었으나 왕실과 사대부가에만 허용되고 일반 백성에게는 소를 잡거나 먹지 못하도록 제한했기에 밀도살이 심했다. ‘한 집 걸러 한 집’ 정도로 성행했다.일제강점기 숭인동에 있던 가축시장과 도축장이 해방 이후 마장동으로 이전하면서 조선시대 말을 비롯한 모든 가축이 거래되는 시장의 관성이 다시 이어졌다. 1958년 청계천변 판잣집을 철거한 부지에 가축시장이 문을 연 뒤 1961년 도축장이 지어졌다. 그러나 1990년 이후 지방 소고기의 서울반입이 허용되면서 서울의 도축수요는 감소했다. 게다가 폐수와 악취 등이 도심에 부적합한 시설로 낙인찍히면서 1974년 가축시장, 1998년 도축장이 차례로 폐쇄되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시장은 살아남았다. 1963년 개장 이후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60~70%를 담당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육류 유통전문시장이다. 면적 11만 6150㎡이며, 점포는 총 3000여개, 연간 이용객 수는 약 200만명, 종사자 수는 약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하루 거래되는 축산물은 소 1000여 마리, 돼지 2만여 마리다.왕십리는 무학봉, 왕좌봉, 도선동 같은 서울탄생의 설화가 깃든 유서 깊은 고장이다. 뚝섬과 마장 축산시장에는 목장의 관성이 살아 숨 쉰다. 살곶이는 청계천과 성북천, 중랑천이 한데 모여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합류지다. 청계천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러가는 한강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흐르는 역류의 하천이다. 뉴타운 개발사업의 완료의 함께 왕십리는 새 역사지층을 맞이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24차 창덕궁~창경궁 담장 길 풍경 ■집결장소: 10월 5일(토) 오전 10시 창덕궁 돈화문 앞(안국역 3번 출구에서 300m)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 (www.suci.kr)
  • [2019 국정감사] 민경욱 “평당 1억원 거래” 김현미 “시세 아닌 분양가”…분양가 상한제 놓고 설전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야당 의원들과 김현미 장관 간 설전이 벌어졌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무인도 ‘함박도’와 관련된 안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장관이 아파트 평(3.3㎡)당 가격이 1억원이 되는 걸 막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했다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말했는데, 상한제 발표(8월 12일) 이틀 뒤 실제로 강남에서 평당 1억원짜리 거래가 이뤄졌다”며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질타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제가 말한 평당 1억원은 아파트 시세가 아니라 분양가였다”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8월 12일 분양가 상한제 방침을 발표한 직후인 13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천에서 (민간택지 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이) 4000만원까지 나왔다는 것은 강남에서 6000만원, 8000만원이 나온다는 것이고, 시세가 1억원이 된다는 것인 만큼 이런 시그널(신호)을 막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개월 유예 기간을 둔 것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후퇴가 아니냐’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한다는 정부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NLL 북쪽 무인도인 ‘함박도’를 두고 안보 논쟁도 오갔다. 송언석 한국당 의원은 ‘함박도가 우리 소유 땅으로 돼 있고 북한에서 자기들 땅이라 주장한 적도 없는데, 왜 정부가 북한 땅이라고 인정하느냐’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저도 국민 입장에서 왜 이런 일이 있는지 의아하다”고 답했다. 현재 국토부의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LURIS)에 따르면 함박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 97’으로 등록돼 있지만, 최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함박도 관할권 문제는 정전협정 사항에 나와 있는 것으로 관할권은 북측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베트남 1조 투자 요청… ‘악연을 우정으로’ 24년 용산 진심 통했다

    베트남 1조 투자 요청… ‘악연을 우정으로’ 24년 용산 진심 통했다

    “외교력 없는 지방정부가 중앙정부가 할 수 없는 틈새 전략을 발휘해 유례없는 외교 성과를 거뒀습니다. 24년간 진심을 다해 전쟁의 악연을 신뢰 넘치는 우정으로 바꾼 도시 외교의 성과를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 상생 발전의 도약대로 활용하겠습니다.”지난 24년간 베트남 퀴논시와 교류의 물길을 터 온 서울 용산구의 노력이 또 하나 결실을 보게 됐다. 오는 10일 용산에서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돕는 ‘베트남 중부 빈딘성 투자설명회’를 열게 됐기 때문이다. 구와 빈딘성,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표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용산구상공회가 주관하는 설명회는 빈딘성 측이 투자를 요청하는 28개 프로젝트 규모가 8억 9000만 달러(약 1조 670억원)에 이른다. 베트남 사절단 40명도 설명회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한화 등 국내 기업, 이태원 지구촌 축제, 강원 양구 등을 찾아 방문해 교류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1996년부터 24년간 30여 차례 빈딘성 성도 퀴논시를 찾아 일군 다양한 교류 사업이 낳은 성과라는 평이 나온다. 퀴논시와 경제, 관광, 문화, 행정 분야의 상생 발전을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지난해 성 구청장이 베트남 주석으로부터 우호훈장을 받으며 검증된 관계가 이제 국내기업이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성 구청장은 “퀴논시는 베트남전 당시 맹호부대 주둔지이자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곳”이라고 소개하며 “과거 악연으로 얽혔던 역사의 매듭을 우리 세대에 풀어 미래 세대들에게 밝은 미래를 전해 주고자 퀴논시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베트남 중부에 자리한 빈딘성은 과거부터 동서양의 문명을 이어 주는 교역의 거점으로 유명하다. 현재도 베트남 남북과 라오스, 캄보디아를 잇는 국도, 지방 곳곳을 연결하는 철도, 국내·국제 항공편을 갖춘 푸캇공항, 유럽과 아시아를 뱃길로 잇는 베트남 3대 무역항 가운데 하나인 퀴논항 등을 품은 교통의 요충지다. 퀴논은 베트남 중부의 대표 산업도시다. 흰 모래 해변과 아름다운 바다 등으로 지난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겨울 핫플레이스 톱10’으로 꼽은 관광명소로도 잘 알려졌다. 성 구청장은 “퀴논은 최근 대외투자·기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베트남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친구 간 우정은 넓은 바다도 메운다’는 베트남 속담처럼 그간 쌓아 온 정보, 노하우, 신뢰 등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정착과 활동은 물론 우리 기업과 현지 정부와의 네트워크 구축도 돕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빈딘성 정부로부터 국내 벤처기업이 50년간 159만㎡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 부지를 무상으로 받은 것도 구의 노력이 빚어 낸 결과다. 성 구청장은 “내년 1월 국내 청주공항과 퀴논 푸캇공항 간 직항노선 취항도 우리 구가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에게 강력하게 요구해 이뤄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용산구와 퀴논은 지자체가 해외 도시와 형식적으로 하는 자매결연 형태를 넘어 다채로운 지원 사업으로 서로 멀었던 거리를 좁혀 왔다. 1996년 용산구의회 구의원이었던 성 구청장이 구 대표단으로 퀴논을 처음 찾으며 첫발을 뗀 뒤 구는 지역의 민간단체와 기업, 병원, 교육기관 등과 뜻을 모아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2013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퀴논시립병원에 백내장치료센터를 개설해 준 게 대표적 예다. 자외선이 강해 백내장을 앓는 환자들이 많고 이 때문에 실명까지 겪는 현지인들이 많다는 얘기에 지원한 백내장치료센터는 지금까지 4000여명의 눈을 낫게 했다. 2011년부터 우수한 현지 학생들을 숙명여대에 입학시켜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퀴논시 우수학생 유학지원 사업은 8명의 ‘용산의 딸’을 낳았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졸업 뒤 현지 한국 기업에 취업, 양국의 우정을 다지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퀴논 프억미 마을 저소득층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사랑의 집’도 19채까지 늘었다. 구는 최근 이곳에 HDC신라면세점과 손잡고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유치원도 새로 만들어 주며 현지 학부모, 교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문 대통령 “남북 화해 이끄는 ‘평화의 군대’…번영 초석될 것”

    문 대통령 “남북 화해 이끄는 ‘평화의 군대’…번영 초석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라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고, 평화·번영의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이날 오전 대구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며 “우리 군의 강한 힘이 그 꿈을 지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군의 날 행사가 대구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또 “평화는 지키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으로,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걷도록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우리 군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고, JSA(공동경비구역)를 완전한 비무장 구역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오랜 세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국군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던 것도,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남북 군사합의를 끌어내고 실천한 군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유엔총회에서 전쟁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다”며 “비무장지대로부터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열어온 우리 군에 자부심을 갖고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제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금 전 동북아 최강의 전폭기 F-15K가 우리 땅 독도와 서해 직도, 남해 제주도의 초계임무를 이상 없이 마치고 복귀 보고를 했다”며 “오늘 처음 공개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최신 장비와 막강한 전력으로 무장한 우리 국군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00여년 전 신흥무관학교에서 시작한 육군,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로부터 시작한 공군, 독립운동가와 민간상선 사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해군까지 국군의 뿌리는 독립운동과 애국에 있다”며 “무장독립투쟁부터 한국전쟁, 그 이후 전쟁 억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군은 언제나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보 환경은 늘 변화무쌍하다”며 “얼마 전 중동지역에서 있었던 드론 공격의 위력이 전 세계에 보여줬듯이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도 과거와 다른 다양한 유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전쟁은 우리 국민의 안전·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모든 세력과의 과학전·정보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미래 전쟁의 승패도, 안보의 힘도 혁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우리 군은 언제나 새로운 시대에 맞게 혁신해왔고, 재래식 전력을 굳건하게 하는 한편 최신 국방과학기술을 방위력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지역의 선진 로봇을 비롯한 우리의 앞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면 ‘강하고 스마트한 군’의 꿈을 실현하면서 민간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방개혁 2.0’ 완수는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라며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 원 넘게 편성했고, 방위력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16조 70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처음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게 됐다”며 “대구공항의 역사는 오랜 시간 불편을 감내한 대구시민의 애국 역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분만 지금까지 1만 4545명,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 대한광복회 결성지, 한국전쟁 당시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한 다부동 전투까지 나라가 어려울 때면 항상 대구시민은 놀라운 애국심을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아울러 “99년 전 독립을 위해 탄생한 공군이 대구시민의 애국심 위에서 창공의 신화를 써내려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 대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군 장병 한명 한명은 소중한 일상을 뒤로하고 기꺼이 조국수호를 위해 군복을 입었다”며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사기충천한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아들딸이 입은 군복이 긍지·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복무 중에도 개인 꿈과 역량을 키우도록 돕고, 국방의무가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게 취업을 지원하겠다”며 “생활환경 개선, 육아 여건 보장, 성차별 해소를 비롯해 장병 삶 하나하나를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불티’ 나게 주인 찾아가는 사송신도시 용지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주택·상업용지 등의 판매 결과를 보면 건설업계가 신도시의 택지지구에 대한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이른바 제 2의 부산 센텀으로 주목 받는 경남 양산에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송신도시 용지 분양에 146대 1의 입찰 경쟁이 펼쳐지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등 조성 사업이 순항 중이다. 사송신도시 내에 교통과 교육 등 호재들이 가시화되고, 메이저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23일 고시된 사송신도시 내 B-2블록 공동주택용지 1개 필지 분양에 높은 경쟁 열기가 나타났다. 3만여㎡ 면적에 공급 예정가격이 424억 9,840만원인 B-2블록은 입찰 접수 건수가 146건에 달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 부지는 전용 60~85㎡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주택용지로 사송신도시 내 첫 분양으로 관심이 높았던 ‘사송 더샵 데시앙’ 바로 옆에 위치한 부지이기도 하다. 이전 상업용지 분양의 인기도 뜨거웠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양산 사송신도시의 일반상업용지는 36개 필지를 분양해 100% 분양이 완료되며 뜨거운 선점 열기가 이어진 바 있다. 일반상업용지 6-1 필지의 낙찰가율은 최고가 낙찰인 235%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사송신도시 내 용지 분양은 거의 막바지에 달하면서 거의 다 주인을 찾아간 상황이다. 단독주택부지및 점포겸용주택, 상업용지 등 대부분 주인이 있고, 공동주택용지는 이제 C-2블록 1개 필지만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송신도시의 용지 공급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이유는 사송신도시 조성사업이 착착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송신도시는 이전의 신도시와는 다르게 완성형 신도시로 조성되면서 자족시설이 강화되고 조기에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등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은 물론 교육, 자족시설, 주거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들이 속속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교통 호재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사송신도시는 지리적으로도 부산 노포동 인근 경계에 맞닿은 지역에 조성돼 부산 출퇴근이 쉽고 부산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부산 노포~양산 간 양산도시철도(11.4㎞)가 개통되면 부산으로 1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어 ‘부산 앞 새도시’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사송신도시에는 전체 7개 역사 중 2개인 사송역(예정)과 내송역(예정)이 들어서 일대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또 지방도 1077호선, 국도 7호선, 국도 35호선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보유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에는 곧바로 진∙출입할 수 있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 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일대 도로교통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새 IC가 설치되면 이동이 한결 편리해지는 데다 부산외곽순환도로와 중앙·남해·부산대구 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구축된다. 또 ‘KTX 노포역 중간역사’ 신설 및 울산-양산간 광역철도 구축사업 추진 등 교통 호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KTX 노포역 설치는 물론 울산-양산간 광역철도 구축사업이 진행되면 향후 부울경 지역공동체가 더욱 공고히 되면서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 14일에는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신도시 내에 주차장 용지를 미리 매입해 주차난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도 발표하면서 더욱 관심이 뜨겁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주차장 용지를 매입해 전체 주차면 250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물금신도시나 석산신도시 등이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겪은 것을 고려해 사전에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교통은 물론 주차문제까지 사전에 해결하는 등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서면서 이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시설 조성사업도 순항 중이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재정계획심의위원회의 자체 재정투자 심사를 통해 양산시 사송신도시에 (가칭)사송1초등학교(360억원)와 (가칭)사송1유치원(공립 단설, 15학급)을 신설(179억원)하는 건이 심사에 통과됐다. 신도시 조성 사업에서 종종 학교 건립이 늦어지면서 입주민들과 해당 자녀들이 상당히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송신도시는 사전에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육시설들의 조성이 착착 진행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특히 사송신도시 내 공립 단설유치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독립 건물을 사용하는 단설 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와 같은 건물을 이용하는 병설 유치원보다 교육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는 점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실시간 교통 제어 생활방범 스마트가로등, 공공와이파이 등 스마트시티의 주요 기술을 도입해, 사송신도시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마트한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송신도시 활성화와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신설된 자족시설 부지는 늘어났다. 이전 신도시들에서는 자족기능이 없어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사송신도시는 자족기능을 강화해 제 2의 센텀과 같은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자족시설 부지는 당초 16만5,338㎡에서 18만2,772㎡로 증가했다. 자족시설은 주거 기능에 상업적 기능을 보완한 준주거지역으로, 이 부지에는 도시형 공장을 비롯해 호텔, 전시장,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사송신도시 자족시설용지에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연구∙공연 벤처기업 직접시설, 소프트웨어 지능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사송신도시 내에는 행정·문화·복지·체육 등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대규모 복합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복합커뮤니티시설은 전국적으로 세종시와 내포신도시 등에서 추진 중인 시설로 경남지역에는 최초로 조성되는 시설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550억원을 들여 동면 사송신도시 내 1만,5000㎡ 부지에 연면적 1만4,000㎡ 규모의 복합커뮤니티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커뮤니티에는 3,000㎡의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4,020㎡의 국민체육센터, 3,000㎡의 생활문화센터, 1,800㎡의 행정복지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친환경 신도시 조성 사업도 관심이 높은 이유다. 사송신도시의 중심으로 위치한 다방천을 특화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여가 및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 중으로 2021년 6월경 완료목표로 추진 중이다. 금정산 기슭에 다방천을 중심으로 건설되는 사송신도시는 하천, 공원 등 공원녹지가 30% 이상 차지하는 등 친환경 공간을 누릴 수 있으며 신도시의 중심에 수변공간이 관통하는 형태로 조성돼 도시 전체가 친환경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송신도시는 부산 바로 앞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은 물론 브랜드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일대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구도심의 불편한 생활 인프라 보다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춘 계획 신도시의 새로운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 구도심 아파트에 비해 신도시 새아파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기 때문에 초기 접근이 용이하고 향후 가격 상승시 프리미엄 기대감이 더 높아 신도시 새 아파트를 향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이동과 소통이 자유로운 건강한 사회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이동과 소통이 자유로운 건강한 사회

    구성원에게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고 계층 간 이동과 소통이 용이하면 건강한 사회로 평가된다. 고인 물이 썩는 것처럼 폐쇄적인 사회는 생기를 잃기 마련이라 많은 나라들이 계층 내, 계층 간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제도들을 만들어 낸다. 지구도 마찬가지이다. 지구는 물리적 환경에 따라 지(地)권, 수(水)권, 기(氣)권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생명체가 살아가는 환경을 더해 생물권이 추가되기도 한다. 지권은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지구를 말한다. 지권은 지각, 맨틀, 핵이라는 구조로 세분화된다. 수권은 지표를 덮고 있는 바다, 기권은 지구를 둘러싼 대기권을 말한다. 겉으로 보기에 이들 권역들은 명확히 구분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권역별로 끊임없는 순환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구 중심부 ‘핵’에 저장된 열에 의해 맨틀에서는 거대한 대류 운동이 일어나고 지표에서는 지각판이 만들어지고 소멸하기를 반복한다. 이 지각판 운동은 맨틀 물질 순환과 열 순환에 큰 역할을 한다. 수권에서는 염도와 수온 차이로 해류 순환이 일어나고, 기권에서는 온도와 압력 차이로 대기 순환이 일어난다. 권역별 순환 운동의 공통적 원동력은 열이다. 핵에서 나오는 열과 태양 복사열, 지구 표면에서 반사되는 지구복사열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에는 인간이 만들어 내는 온실효과가 또 다른 중요 인자가 되고 있다.지구에는 각 권역 내 순환뿐 아니라 권역 간 이동과 상호 작용도 있다. 수권과 기권 간에는 바닷물이 수증기로 전환되는 증발산 현상, 수증기가 물로 변환하는 강우 현상으로 직접 순환 과정을 만들어 낸다. 변환된 수증기와 물은 이동한 권역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한다. 해류나 해수온도 변화로 기후와 기상 환경이 변화하기도 한다. 반대로 엘니뇨, 라니냐 현상처럼 기권의 온도와 바람 세기의 변화가 해류와 바닷물 온도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지권은 화산 활동과 판구조 운동을 통해 기권에 영향을 미친다. 화산 활동으로 맨틀 내에 포함된 막대한 가스와 수증기가 대기 중으로 배출된다. 지각판의 상호 충돌로 만들어진 지표면 융기와 산맥 형성이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등 특징적 기상 현상을 만들기도 한다. 높은 산맥을 넘는 바람이 고온 건조해지는 푄현상과 산맥을 기준으로 강수량과 강설량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좋은 사례이다. 반대로 기권은 강수와 바람으로 지표에 침식과 퇴적 작용을 일으켜 지표를 변형시킨다. 지권과 수권의 연결통로는 지각판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중앙해령과 지각판 충돌대이다. 중앙해령으로부터 나오는 고온의 맨틀 물질로 바다엔 칼륨과 염소 이온들이 풍부해지고 마그네슘이 감소한다. 반대로 지각판 위에 쌓인 해양 퇴적물 내에 포함된 많은 물들은 지각판이 충돌대를 통해 지구 내부로 이동시킨다. 물이 풍부해진 맨틀 물질은 건조한 맨틀 물질에 비해 낮은 온도에 용융돼 화산 활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처럼 지구의 각 권역은 끊임없이 순환하고 섞이면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권역 간 이동 통로는 사회의 계층별 이동을 용이하게 하는 제도, 교육, 정책으로 볼 수 있다. 권역 간 이동 에너지원인 열은 우리 사회 구성원의 뜻과 열망에 비견될 것이다. 지구 내 모든 순환에서의 매개체는 물인 것처럼 사회에서 매개체는 사람이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다.
  • 두산건설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분양

    두산건설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분양

    두산건설은 10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조감도)를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가산디지털단지역과 서울역, 여의도역 등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의 석수전화국 사거리에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만안역(가칭)이 2025년 신설될 예정이다. 엔터식스(안양역점), 롯데시네마(안양점), 안양1번가, 안양중앙시장, 안양남부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근에 있다. 안양시 만안구는 서울 인접지이면서 수도권 비조정 대상 지역에 속해 주택 보유 수에 관계없이 1년 이상 청약통장 보유 시 1순위 청약조건이 충족된다. 분양권 전매 기간도 수도권 내 민간택지의 경우 6개월로 짧다. 입주는 2022년 6월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충남 금산인삼축제 27일 개막

    제38회 충남 금산인삼축제가 27일 막을 올렸다. 다음달 6일까지 ‘금산인삼, 천오백년의 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금산읍 인삼약초거리 등 곳곳에서 펼쳐진다. 금산인삼관 앞 광장에 있는 홍보관의 건강체험관에서 국내는 물론 몽골·중국·태국의 인삼을 활용한 전통치유법이 소개된다. 홍삼 족욕, 홍삼 팩 마사지 등 인삼약초체험을 할 수 있다. 건강미인관은 피부나이 측정, 동안 화장법,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인삼공방거리에서 인삼을 꽃처럼 만들어 술을 담근 인삼꽃병 만들기, 인삼잎 손수건 만들기, 인삼 딸(꽃) 발광다이오드(LED) 만들기, 인삼 추억 그림그리기가 열린다. 인삼 튀김, 인삼 풀빵, 인삼 해독주스, 인삼 수수부꾸미 등 인삼 음식을 만들고 맛볼 수도 있다. 즐길거리는 종합유통센터 옆 무대에서 전국 창작동요대회, 건강댄스 경연대회, 대학생 트로트가요제, 주부가요제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연과 힐링콘서트, 국악 퓨전 뮤지컬 쇼, 추억의 7080 콘서트 등 공연이 열린다. 인기가 많은 인삼캐기 등도 여전하다. 금산은 1500년 전 하늘에서 효자 강처사에게 신묘한 뿌리를 내렸는데 그 게 인삼이라는 설화를 간직한 고려인삼의 본고장으로 지금도 우리나라 인삼유통의 중심지이다.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틱톡,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글로벌 프로모션 전개

    틱톡,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글로벌 프로모션 전개

    짧아서 확실한 행복, 틱톡(TikTok)이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음원 공개와 동시에 ‘CNSchallenge’를 전개한다.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던 지난해 ‘IDOLchallenge’에 이어 틱톡과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인 이번 챌린지는 미국, 프랑스 등 전세계 4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프로모션이다. 지난 8월 전세계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센서타워, 게임 외 부문 기준),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틱톡을 통해 제이홉의 ‘Chicken Noodle Soup(feat. Becky G)’을 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전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됐다. 챌린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를 비롯해 전세계 4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제이홉의 ‘Chicken Noodle Soup (feat. Becky G)’을 듣고, 제이홉의 댄스를 따라 추는 영상을 ‘#CNSchallenge’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하는 형태로 펼쳐진다. 챌린지 기간은 내달 4일까지이다. ‘CNS’는 ‘Chicken Noodle Soup(feat. Becky G)’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CNSchallenge’는 곡의 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맞춰 안무를 따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챌린지는 음원이 발표되는 27일 오후 (한국 기준)에 방탄소년단의 틱톡 계정에서 제이홉의 챌린지 영상을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며, 챌린지 기간 내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또한 이번 챌린지 시작에 앞서 방탄소년단의 틱톡 계정이 25일 공식적으로 오픈됐다. 방탄소년단 계정은 오픈 13시간만에 200만 팔로워를 돌파하고, 400만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스타로서의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틱톡 계정 오픈을 기념해 게재한 영상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방탄소년단이 틱톡을 통해서도 팬들과의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제이홉은 27일 오후 6시 미국의 대표적인 라틴팝 가수 베키 지(Becky G)와 함께한 ‘Chicken Noodle Soup(feat. Becky G)’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서 손꼽히는 외모의 왕훙, 아파트에 쓰레기와 개X 가득

    중국서 손꼽히는 외모의 왕훙, 아파트에 쓰레기와 개X 가득

    중국에서 매력적인 외모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왕훙(網紅, 온라인 스타) 리사 리가 실제로는 아주 지저분한 생활 습관을 지녔음이 폭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리는 여행과 파티, 고급스러운 외식을 즐기는 동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그녀가 세들어 살던 북부 시안의 아파트 주인이 온갖 쓰레기와 썩은 음식, 개 배설물들로 넘쳐나는 그녀의 방을 몇몇 언론 매체 기자들에게 공개했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웨이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본 110만명 이상의 팔로어들이 혀를 끌끌 찼다. 첸이라고 성만 알려진 이 여주인은 리가 전화도 받지 않고 정리를 좀 하고 살라는 자신의 간청도 여러 차례 뿌리쳤다며 취재진을 가이드 투어하듯 안내했다. 또 전문 청소업자들도 방을 청소해달라는 요청에 손사래를 쳤다며 수천 위안의 월세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고 불평을 터뜨렸다. 해서 자신은 리가 입힌 피해를 배상받고 싶어 경찰에 신고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웨이보의 리 계정에는 누군가가 “이것이 100만 팔로어를 거느린 인플루엔서의 실체”라고 적힌 글이 올라왔다.소셜미디어에서 일대 화제가 되자 리는 첸을 만나 직접 사과하고 악수까지 한 뒤 동영상을 촬영해 이를 동영상 공유 사이트 페어 비디오에 올렸다. 뉴스 사이트 ‘더 페이퍼‘에 자신의 방을 공개한 날 일정이 밀려 전화를 받지 못했으며 지난주 병원 방문과 출장 등이 겹쳤다고 해명했다. 또 위챗에 문자메시지가 너무 많아 주인이 남긴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페이퍼에 “이제 깨끗이 치울 것이다. 밤을 새워서라도”라고 약속한 뒤 쓰레기받이로 개 배설물을 치우는 동영상을 찍어 올렸다. 6만명 이상이 댓글을 달았는데 대부분 팔로잉을 취소하거나 그녀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등 부정적인 내용들이 많았다고 방송은 전했다.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중국에서도 젊은이들의 롤 모델이 되어야 할 인플루엔서들의 높은 책임 의식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온라인에서 젊고 매력적인 얼굴을 보여줘 인기를 끌었던 여성 블로거가 기술적 오류 탓에 필터링이 해체되는 바람에 푸짐한 외모의 중년 아주머니임이 탄로 난 적이 있다. 아예 인신 구속을 당한 인플루엔서도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가 흘러나오자 과장된 몸짓으로 지휘하는 시늉을 했던 양가일리란 여성이 국가 모독 죄로 닷새 구류를 살았다. 동영상 플랫폼 후야는 그녀의 동영상을 내린 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라고 법 위에 있을 수 없다. 법과 도덕적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