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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은희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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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성보호법 통과 각계반응

    출산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는 등 모성보호 관련법의 국회 상임위 통과가 확정되면서 우려와 환영의 목소리가 엇갈리는 분위기다.재계는 “기업 부담이 늘고 고용보험의 재정 안정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고여성계는 “모성보호를 위한 획기적 진전”이라며 환영했다. [재계]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통해 “육아휴직급여제도는 기업부담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고용보험재정의 안정을저해하고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드시 철저한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그러나 “유급생리휴가 제도에 대해 국회가 불합리성을 인정하고 제도개선을 결의한 것은 미흡하나마 바람직하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기업활동에 영향을 주는 관련입법추진에는 충분한 여론 수렴과 합리적이고 공개적인 논의 절차가 선행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여성계] 여성계는 “모성보호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지은희·신혜수·이경숙)측은“모성보호법 실시를 계기로 고용평등을 강화하고 직장과 가정을 양립시킬 수 있는 사회적 지원조치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여성부도 성명을 통해 “이번 모성보호 통과는 유급태아 검진 휴가를 비롯,유·사산 휴가 등이 끝내 관철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며 “그러나 그동안 기업 부담이던 모성보호 비용이 사회부담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새만금 개발’ 시민단체 반응

    25일 정부가 새만금 간척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공식 발표하자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등 200여개 시민·종교·환경 단체들은 “정권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생명평화연대 지은희(池銀姬) 공동대표는 “민주적 합의를무시하고 ‘순차개발’이라는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면서“강행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막을 수 없는 범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생명평화연대 조직기구를 ‘반민주당,반정권 범국민 투쟁기구’로 확대·재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실장도 “현 정부의 환경정책은 완전히 실종됐다”면서 “시민단체 대표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위원의 총사퇴 등 정부와 모든 협력 관계를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논평을 통해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한 대책이없는 상황에서 내년 선거를 의식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정부는 사업 강행을 중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국무조정실은 새만금사업 강행을 위해 최종 결정권자를 ‘대통령’으로 명시한 회의 자료를 ‘정부’로 조작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전북 등에 자체 후보를 출마시켜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심판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98년 7월 ‘새만금 간척사업백지화를 위한 시민위원회’의 발족으로 새만금 살리기 운동이 본격화된 뒤 2만여명이 반대 입장을 밝혔고 30여차례의기자회견과 ‘33일 밤샘 농성’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으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저녁 상경한 전북 계화도,내초도 어민 20여명은 서울역 앞 광장에서 이틀째 연좌 단식농성을 벌였다.신형록(申衡錄·36)씨는 “생활의 터전인 새만금 갯벌을 정치적 논리에 따라 메우기로 한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고철회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함께하는 시민운동]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한(恨) 맺힌 절규의현장’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매주 수요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세종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벌이는 ‘일본군대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9일로459회째를 맞았다. 단일 집회로는 세계 최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비용 때문에 기네스북에 등재하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다. 수요집회는 지난 92년 1월8일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됐다.95년 1월18일고베(神戶) 대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에서 151번째집회를 그 다음주로 미뤘을 뿐,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빠짐없이 이어졌다. 지난해 말 도쿄(東京)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재판을 고비로 열기가 식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으로 오히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반세기에 걸친 세월을 숨어 지내다시피 살아온 할머니들은 수요집회를 통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으며 ‘전사(戰士)’로 거듭났다.집회 초창기만 해도 대열 뒤편에 서서얼굴을 가렸지만‘슬픈 과거’를 털어놓은 뒤부터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싸움의 주체로 떠올랐다.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정옥·지은희·김윤옥)의 운동사와 함께 한다. 86년 권인숙양 성고문사건을 계기로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가 관심을 모으면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심각성이 전면으로 대두됐다. 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방일과 함께 ‘정신대연구회’가 조직됐고 90년 11월16일 37개 여성,시민,종교,학생단체를 중심으로 정대협이 공식 출범했다.무엇보다 정대협에힘을 실어준 사건은 91년 7월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사무실로 찾아온 김학순(97년 작고) 할머니의 처절한 증언. 김 할머니는 “16살 때 만주의 어느 위안소에서 당했던일이 하도 기가 막히고 끔찍해서 평생 가슴 속에만 묻어두고 지냈는데 국민 모두가 과거를 잊은 채 일본에 매달리는 것을 보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며 털어놓은 증언은한·일 양국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수요집회의 주최측은 정대협이지만 매주 나서는 부담을덜어주기 위해 주관 단체는 수시로 바뀐다.전교조,민주노총,참여연대,경실련은 물론,각 대학의 여학생회와 고등학생 단체까지 나선다.지난 3월28일에는 ‘일본 고령자 NGO회의’ 대표단 9명이 수요집회에 동참,일본의 사죄와 역사교과서 왜곡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의 무성의에 지쳐 일부 할머니들은 “인제 그만 할란다”라며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91년부터 정부에 등록된 199명의 위안부 할머니 가운데 지금은 141명만 남았다. 하지만 쌍둥이 딸과 함께 수시로 수요집회 현장을 지키는 홍옥주(42·여) 시인과 국세청 직원 최기영씨 등 일반 시민들,함께 눈물을 흘리는 여학생 등의 대열이 이어지는 한 수요집회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정대협은 스위스 제네바의 UN인권위원회,중국 베이징의 UN세계여성대회,국제노동기구(ILO),아시아연대회의 등에서국제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대협 양미강(41) 총무는 “종군위안부 문제는 일본의천황제 파시즘과 군국주의적 국가 권력이 만들어낸 조직적인 범죄”라고 규정했다. 양 총무는 “수요집회는 단순한 시위의 성격을 넘어 역사및 여성의식을 고취시켜주는 교육의 장이 됐다”면서 “정대협이 집회를 끝내려 해도 할머니들의 통한이 살아있는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日문부성앞 교과서 항의 시위 황금주할머니. “일본군의 성노리개로 희생당한 우리를 ‘화장실 역사’라고…,짐승보다 못한 놈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 동안 일본 문부과학성 앞에서 규탄시위를 한 뒤 돌아온 일본군 위안부 출신 황금주(黃錦周·79)할머니는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한 듯 울분을 쏟아냈다.꽃다운젊음을 일본군에 짓밟힌 한이 뼈 속에 사무친 탓인지 할머니의 입에서는 ‘우라질 놈들’ ‘나쁜 놈들’이란 말이떠나지 않았다. “역사의 산 증인인 내가 두눈 부릅뜨고 살아있는데 사죄는커녕 역사 왜곡으로 또다시 욕을 보여…” 한껏 욕설을 퍼붓던 할머니는 “참혹했던 당시를 떠올리면 아직도 피가 끓른다”면서 가슴속에 꼬깃꼬깃 묻어두었던 ‘사연’들을 털어놨다.할머니가 위안부로 끌려간 것은 1941년,19세 꽃다운 나이였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12세때 함경남도 함흥의 한 지주집에 양녀로 들어갔고 정신대공출이 한창이던 때 이 집의 친딸을 대신해 중국 지린성(吉林省) 인근의 군부대로 끌려갔다. 당시 ‘함성학술여자강습회’란 사립학교의 졸업반이던할머니는 “공출을 거역하면 집안을 반역죄로 처벌하겠다”는 협박과 “3년간 군수공장에서 일하면 큰 돈을 벌 수있다”는 회유에 중국행 군용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후 5년간 일본군 위안부 생활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없는 지옥과 같은 삶의 연속이었다.허름한 막사에서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매일 30∼40명의 일본군을 상대했다.성관계를 거부하면 어김없이 구타가 이어졌다. 할머니는 “자궁이 붓고 피고름이 나오면 606주사를 놓아가며 또다시 성관계를 강요했다”면서 “함께 생활하던 20여명 중 나만 빼고 모두 죽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일본군이 던져준 고기볶음 몇점으로 허기진 배를 달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인근 731부대에서 버린 인육(人肉)이었다”며 치를 떨었다. 할머니는 해방이 되자 지린성에서 넉달을 걸어 서울로 돌아왔지만 온몸은 만신창이가 됐다.성병 때문에 10여년이넘게 치료를 받았고 3개월에 걸친 대수술 끝에 자궁을 제거했다.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서울 청량리에 정착,지금껏 홀몸으로 살아왔다.조그만 국밥집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고 전쟁 고아들을 데려다 키웠다. “한맺힌 사연은 아무도 몰라.죽기 전에 역사의 진실을밝히고 청춘을 앗아간 일본의 사죄를 받아낼거야” 10년째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 참가해 위안부 문제를은폐하려는 일본을 욕설로 준엄하게 꾸짖어 ‘욕보 할머니’로 불린다.강인하게만 느껴졌던 할머니의 눈가에는 어느덧 통한의 눈물이 맺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네트워크 “세계여성의 힘 하나로”

    ‘비정부기구(NGO) 네트워크가 세계여성을 이끈다’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 45차 유엔여성지위위윈회에서 NGO 네트워크가 새로운 여성파워로 떠오르고 있다. 지구촌 1,900여개 여성NGO들이 서로서로 연결돼 전세계를하나로 잇는 거대한 네트워크로 뭉치고 있기 때문이다. NGO 네트워크란 세계 곳곳에 흩어진 NGO들이 서로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고 행동통일을 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미줄이 쳐진 그물과 같은 조직’이다.NGO들이 네트워크를형성하는 것은 그만큼 세계여성정책 형성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 한국여성 NGO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코디네이터 한지현(韓智現) 원불교여성회장은 “인터넷의 발달로 개별 NGO들이평소에 쉽게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되면서 NGO네트워크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여성운동을 이끄는 대표적인 NGO네트워크는 120여년전인 1877년 창설된 ‘세계여성단체협의회’(ICW).세계 최대의 여성기구로,현재 100여국가의 NGO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이 기구는 이번에 에이즈,인종차별문제 등 주요의제를설정하는 데 크게 영향력을 행사했다.이번 위원회처럼 국제회의가 있으면 미리 의견 등을 구해 종합적인 견해를 피력하는 일을 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가입해 있다. 85년의 역사를 가진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동맹’(WILPF)역시 새롭게 주목받는 NGO네트워크이다.이 기구는전세계에 1만여명의 회원과 45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191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여성운동가 제인 아담스를 배출한영향력있는 기구다.올해 소구경화기 국제 매매 금지 캠페인을 벌여 각국 NGO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고,이에 힘입어 이문제는 이번 위원회의 주요의제로 설정됐다.국내에도 한국WILPF지부를 설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NGO네트워크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지난 95년 중국 베이징 세계여성대회에서 부터.700여명의 NGO 대표들이 이 대회에 참석해 처음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최근 NGO네트워크가 일구어 낸 대표적인 성과로는 2000년 도쿄 성노예(위안부)전범 국제법정의재판결과를 꼽을수 있다.동티모르,네덜란드,중국,일본 등 9개국 NGO들이 모여 성노예문제를 외면하는 일본정부를 공동기소해 일본정부의 책임을 물었다.이들 9개국 NGO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10여년 가량 공동보조를 맞췄다. 유엔에서 성문제와 여성지위향상 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안젤라 킹(63) 사무차장은 “2002년 여성빈곤,2003년 인신매매,2004년 여성과 군축,2005년 성주류화,2006년 여성과정보통신기술 등의 다개년계획 등 각종 유엔의 여성계획이NGO네트워크들에 의해 수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은희(池銀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여성의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NGO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NGO들이 뭉치면강력한 힘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펠리시티 힐 “세계문제 해결에 젊은이들 참여를”. “여성이 평화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참여한다면 사회구조가 바뀔 수 있어요”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동맹’(WILPF·www.wilpf.org) 유엔사무소 대표 펠리시티 힐은 ‘전쟁중에 사람을 돌보고 사회를 지킨 것은 여자’라면서 “그동안 평화를 위한여성의 역할이 간과됐다”고 지적했다. WILPF는 1915년 좌익 성향의 여성정치인,언론인 등 1,800명이 네덜란드 헤이그에 모여 발족한 기구.당시 언론은 이들에 대해 “돈많아 여행다니는 특이한 여자들”이라고 비아냥거렸으나 이들은 꾸준히 여성에 의한 평화정착에 힘을쏟았다.이 결과 지금은 유엔 등에서 목소리를 뚜렷하게 내는 국제기구로 성장했다.현재 팔레스타인,파나마,러시아,레바논 등 세계분쟁지역 등에 지부가 설치돼 있다.힐이 WILPF에서 일하게 된 것은 호주 멜버른대학을 다닐 때 만난 한친구 때문이었다.WILPF의 활동가였던 그 친구의 열정에 감명을 받아 제네바의 WILPF본부에서 인턴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섬나라인 호주에서 태어나 ‘우물안 개구리’로 살다 WILPF 인턴으로 일하면서 세계를 향한 눈을 뜨게 됐어요” 힐은 제네바에서 고함을 지르는 시위보다,대화와 협상을 통해진보를 이루어내는 방법을 배웠다. 힐은 냉전 종식 이후 여전히 분단국으로 대치중인 우리나라의 처지에 대해 “북한을 주적개념이 아닌,같은 언어를쓰는 가족으로 여기고 안보를 정치·경제·사회적 권리가확보된 인간 안보로 보라”고 조언했다.즉 안보개념을 의식주,건강,교육 등 인권이 보장되는 훨씬 큰 것으로 확장할것을 제시했다. 힐은 끝으로 “NGO는 모든 것에 ‘안티’만 거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이어야 하고 그 생산력의 원천은 젊은이들”이라면서 “세계문제의 해결을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창수기자
  •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지은희 공동대표 인터뷰

    “흩어졌던 시민사회의 역량이 하나로 결집된 만큼 앞으로개혁과제 추진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7일 출범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지은희(池銀姬) 공동대표는 연대회의 출범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연대회의는 총선시민연대를 모태로 하는 ‘개혁연대’와 경실련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시민단체협의회’가 합친 전국적인 규모의 상설 연대기구로,환경·교육·경제·문화 등 부문별 단체들은 물론,지방의 사회단체까지 망라하고 있다. 지 대표는 “지난 총선때 펼쳤던 낙천·낙선운동을 통해 확인됐듯이 시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연대회의의 출범 배경”이라면서 “그동안 시민사회의 힘이 분산돼 각종 개혁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연대회의에는 211개 단체가 참가했지만 앞으로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 대표는 “시민단체 활성화 계획과 낡은 정치를 바로세우기 위한 정치제도 개혁,진정한 주민자치와 시민참여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지방자치제도 개혁 등이 올해의 주된 활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3대 개혁입법촉구운동 ▲사립학교법 개정을 포함한 교육개혁운동 ▲정기간행물법 개정 등 언론개혁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 대표는 “조만간 16대국회 1년을 평가하고 정치개혁 및유권자운동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내년 지방자치선거 등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시민단체 네트워크 만든다

    참여연대가 주축인 개혁연대와 경실련이 주도하는 한국시민단체협의회(시민협)의 통합 네트워크조직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오는 27일 공식 발족한다. 지은희(池銀姬) 개혁연대 준비위원장은 “개혁연대와 시민협이 함께 개혁을 추진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총선운동을 주요 과제로 삼는 개혁연대와 다양한 네트워크체제인 시민협의 장점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경석(徐京錫) 시민협 사무총장은 “산하 27개 단체가 참석한 총회에서 개혁연대와 상설 네트워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100여개 시민단체 모임인 개혁연대와 60여개 단체 모임인시민협은 지난 4·13총선을 전후해 노선 문제로 대립했으나통합체를 결성함으로써 3대 개혁입법 추진 등 주요 이슈와각종 선거에서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송하기자 songha@
  • 부패방지·인권위·보안법등 3대개혁입법 제·개정 촉구

    국민의 정부 출범 3년을 맞아 각계 인사 1만3,610명이 3대개혁입법 이행을 촉구했다. 교육,노동,농민,종교,예술,법조 등 각계 인사들은 21일 서울 중구 성공회 대성당에서 ‘개혁쟁취를 위한 1만인 시국선언’ 행사를 갖고 부패방지법과 인권위원회법 제정,국가보안법 폐지 등 3대 개혁입법의 조속한 제·개정을 요구했다. 홍근수(洪根秀) 목사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당리당략에만 매달리는 야당과 소수정권의 한계만 내세우는 여당은 비생산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개혁입법을 2월 국회 회기 내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내년 지자체선거와 대선 등에서 총선연대 활동에 버금가는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국선언에는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참여연대 김중배(金重培) 공동대표와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 위원장,한국 YMCA전국연맹 이남주(李南柱) 사무총장,한국여성단체연합 지은희(池銀熙)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개혁입법 조속 제정 촉구…시민단체 연대 농성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준비위원회는 27일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권위원회법,부패방지법,국가보안법 등 3대 개혁입법의 조속한 제·개정을 촉구하며 천막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지은희(池銀熙) 준비위원장은 “개혁의 구호만 무성할 뿐 진정한 개혁주체는 없다”면서 “개혁을 보다 근본적으로 단행하고 반개혁 움직임에 맞설 개혁의 주체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연대회의는 이날 인권위원회법을 시작으로 부패방지법(화요일),국가보안법(수요일) 순으로 ‘시민행동 집중의 날’로 정해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 등에서 개혁입법 촉구집회를 가진 뒤 명동에서 가두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北노동당 행사 참가허용 안팎

    정부가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일 행사에 각급 사회단체의 참석을 허가함에 따라 민간차원의 남북 교류가 더욱 힘을 받게 됐다.현행 법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대북 교류협력에서 더 이상 과거 냉전시대와 같은 행동제한을 강요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방문 성격=정부 당국자는 8일 이번 행사의 참가인원을 각 단체당 3명으로 제한한 데 대해 “방북 목적인 ‘참관’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정서와 촉박한 방북시점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방문 목적을 경축이 아닌 ‘참관’으로 규정했으며 대상자들도 정치적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일부 단체의 경우 “노동당 규약 개정 촉구를 위한 방북”이란 입장도 밝히고 있다.방문자들은 정치적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통일부에 제출했다. ◆방북 대상자=신청자는 모두 83명.수사·재판계류 등 사법적 심사가 진행중인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했다.보수 및 중도단체가 대거 참여한 것이 특징.당초 민주노총,전국연합 등 소위 ‘진보단체’가 참여를 주도했으나 중간에 지도급 인사에 대한 방북 불허를 문제삼아 방북 철회의사를 밝히는 등 곡절을 겪었다.한국여성단체연합 지은희 회장,민예총 조성우 지도위원,한완상 상지대 총장,김종수 천주교 중앙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명단에 들어있다. 방북하는 개별 초청인사는 본사 신준영 기자를 포함,박순경 전 이대 교수,홍근수 향린교회 목사,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등이다.이밖에 각 단체의 실무자 5∼6명 가량이 지원 인원 명목으로 참관단에포함됐다.북측은 별도로 35명의 국내 인사들에게 개별 초청장을 보내왔다.이인제(李仁濟) 민주당 최고위원,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부총재 등도 초청을 받았으나 스스로 방북을 않기로 결정했다. ◆방북 경로=서해 직항로를 통해 북측이 보낸 고려민항을 타고 방문한다.당초 정부는 “이번 방북은 개별신청에 의한 것이므로 교통로등 이동수단은 개인적으로 결정할 문제며 정부가 관여할 사안은 아니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 행사날짜가 촉박한 점 등을 고려,북측과이 문제를 협의,판문점을 통해 방북 대상자를 보내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측이 “9일 오전 9시 비행기를 보내겠다”고 밝히고 정부가 전격 수용함으로써 항공로를 통한 입북이 결정됐다.국내 민간인들이 북측이 보낸 민항기를 타고 방북한 뒤 다시 이 비행기를 타고 귀환하기는 처음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총선연대 29명 불구속기소

    대검 공안부(부장 李範觀)는 4일 지난 4·13총선 당시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자들로부터 고소·고발된 총선연대 관계자 29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낙선운동에 소극적으로 참여한 총선연대 간부 및 실무자63명을 기소유예 처분하고 116명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기소 대상자는 최열(崔冽) 총선연대 상임공동대표를 비롯,박원순(朴元淳)상임집행위원장,지은희(池銀姬) 공동대표,장원(張元)·정대화대변인 등 간부 7명과 지역 간부 22명이다.검찰은 그러나 총선연대의낙천 및 낙선 대상자 발표는 무혐의와 공소권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종락기자
  • 총선연대 낙선운동 관련 張元 前대변인 소환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滿)는 13일 4·13 총선 당시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과 관련,전 대변인 장원(張元)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특정 후보의 낙천·낙선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선거법상 금지된 방법을 동원했는지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14일 총선연대 지은희(池銀姬)공동대표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 의료대란/ 집단 폐업 3일째 표정

    병·의원 집단 폐업 사흘째인 22일 응급실과 입원실을 지키던 전국 의과대교수들도 23일부터 폐업에 동참할 것을 잇따라 선언,환자와 가족들은 ‘공황’(panic) 상태에 빠졌다.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잇따라 숨지는 등 ‘의료재앙’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사들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진료를 계속하고 있는 국·공립병원과 보건소 등에서 일하는 의료진들도 평소보다 몇 배 많은 환자들의 진료에 지쳐 체력이 탈진되는 등 후유증이 예고되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위궤양으로 입원하고 있는 성길두(成吉斗·61)씨는 “전쟁터에서도 의사들은 적·아군을 가리지 않고 인명을 구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서 “환자들을 내팽개치고 사직서를 제출하는 교수들의 위선적인 모습에 분노한다”고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담석증으로 서울중앙병원 응급실을 찾은 김선화(金善化·49·여)씨는 “지난 20일 오후 응급실에 왔으나 제대로 치료도 해주지 않으면서 사회적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집에도 못가게 한다”면서 한숨을 쉬었다.직장암으로 한달전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유재필(柳載必·67)씨는 대변을 보지 못하는 등 증세가 악화돼 지난 15일부터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을 돌며 입원을 호소했으나 허사였다.22일 다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순서가 밀려있으니 연락을 주겠다”는 말만 들었다는 부인 김필순씨(67)는 “남편이 잘못될까 두렵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립의료원,경찰병원,보훈병원,서울대병원 응급실도 밀려드는 환자로 북새통을 이뤘다.국립의료원 응급의학과장 황정선(30)씨는 “3일 동안 2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면서 “23일 교수들의 폐업 동참으로 대형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게 되면 중환자들이 국립의료원으로 몰릴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교수 17명이 24시간씩 교대로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는 서울대 응급실의 의과대 교수들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응급의학과 이중의(48) 교수는 “피로누적으로 평소처럼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가 힘든 상태”라고 털어놨다. 보건소에도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환자들이 몰렸다.광진구보건소 간호사백난영(白蘭榮·28)씨는 “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는다면 보건소를 찾는 환자가 훨씬 늘어날 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와 지은희 여성단체 연합 공동대표,법현 스님 등 시민·종교단체 대표들은 22일 오후 서울대학병원을 방문,의대 교수들의 폐업 동참 자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의대교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호소문에서 “의약분업을 둘러싼이견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야하며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아서는 안된다”면서 “응급실마저 폐쇄된다면 의료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극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바람직

    ‘올바른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민간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 인사 300명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300인 선언’을 발표하고 남북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남북정상회담은 냉전구도를 넘어 평화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라면서 “분단 55년만에 처음 만나는 남북정상은 남북기본합의서 실천과 더불어 정상회담을 정례화해 민족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전쟁재발 방지를 위한 평화선언 채택 ▲민관 합동 전쟁방지특별기구 구성 ▲인도적 사안에 대한 상호주의적 접근 지양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선언문에는 문대골 생명교회 목사,함세웅 서울 상도동천주교회 신부,지선 스님 등 종교계 40명과 김영모 한국기자협회 회장,최학래 한국신문협회 회장 등 언론인 9명이 서명했다.법조계에서는 송두환 민변 회장과 이돈명인권변호사 등 11명이,학계 대표로는 이영희 한양대 명예교수 등 30명이포함됐다. 시민·사회·노동운동 단체에서는 김중배 참여연대 공동대표,한완상 경실련통일협회 이사장,박기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손호철 민교협 상임대표,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등 118명이 참여했다.지은희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최영애 한국성폭력상담소장 등 여성계 30명과 시인 고은씨,영화배우문성근씨 등도 서명에 동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주한미군문제 각계인사 200인 시국선언문

    종교계,여성계,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들은 2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한미군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종교인사 200인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주한미군의 역사적 과오와 범죄에 대한 미국의 공개 사과,미군의 양민학살 진상 규명 및 피해배상,한·미상호방위조약과 한·미행정협정개정,매향리 사격장 즉각 폐쇄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 정부는 점차 높아가는 국민들의 반미감정이 어디서 연유하는가를 헤아려 국민들의 투쟁에 함께 하기를 촉구하며,정상회담 이전에 주한미군관련 당면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시국선언문 서명에는 한완상(韓完相) 전통일부총리,강만길(姜萬吉) 고려대명예교수,김승훈(金勝勳)신부,지은희(池銀姬) 여성단체연합 대표,오충일(吳忠一)목사 등이 참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9명 선임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는 1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김용운(金容雲) 한양대 명예교수 등 9명을 선임하고 감사에 청주MBC와 청주방송 사장을 역임한 이건영(李建榮) 중부방송연구소 이사장을 임명했다. 이외 방문진 이사명단은 다음과 같다.임성기(任聖基·전 대전방송 사장),최일남(崔一男·소설가),조병필(趙炳弼·전 코리아타임스 사장),방정배(方廷培·성균관대 신방과 교수),이상신(李相信·고려대 인문학부 교수),김수장(金壽長·변호사),지은희(池銀姬·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오미영(吳美榮·프로덕션 영인터미디어 사장). 전경하기자 lark3@
  • 3차 정부조직·기능 개편 공청회

    정부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교육부총리,여성부 신설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제3차 정부조직·기능개편 공청회를 열었다.학계,언론계,시민사회 단체 등에서 11명의 전문가들이 참석,정부기능조정위원회가 한국행정연구원에 연구 의뢰한 시안을 토대로 “작은 정부에 역행하는 조직확대” “시대흐름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격론을 벌였다. ◆경제정책기능 보완과 재경부 조직정비 재경부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하는 데는 이론이 없었다.경제정책·총괄조정기능을 강화하자는 기본 방향에 대부분찬성했다. 경제정책조정회의는 유지하는 쪽으로,대외 경제정책위원회는 재경부로의 이관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고영채(高英彩)안진회계법인 부대표는 “장관의 격상에 따라 제반 경제관련위원회와 심의회도 경제 부총리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경부 조직에 대해서도 기존 국·과장급 직위 수를 유지하는 범위내에서일부 조직을 개편하자는 당초 취지가 호응을 얻았다. ◆인적자원 개발정책 강화 교육부장관의 부총리 격상에 찬반이 엇갈렸다.최병선(崔炳善)서울대교수는 “교육시장에서 자율화가 추진되는 마당에 교육부에 새로운 업무·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 제기된다”면서 “국무총리가 직접 관장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유상덕(劉相德)한국교육연구소장은 “문화·사업 인력 양성을 포함,청소년 문제까지 21세기 인적개발 정책을 총괄기획하는데 반드시 교육부총리가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 및 청소년 정책기능 강화 여성부(또는 처)를 독자적으로 신설해야 하는지와 청소년 관련업무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가 주된 토론 대상이었다.지은희(池銀姬)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일관적 여성정책 유지를 위해 반드시 독자적 여성부 신설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남녀평등위원회를 산하에두는 여성부 직제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청소년 문제와 관련,김현주(金賢珠)중앙대교수는 “청소년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부처가 16개나 된다”면서 “이를 조정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기능조정위원회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각계 여론을 취합,이달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한 뒤 내달중국회에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
  • 16대 국회의원 뽑던날/ 총선연대 활동 성과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 낙선대상 후보 대부분을낙선시키면서 부패·무능 정치구도를 바꾸는 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14일 새벽 개표 중간집계에 따르면 총선연대의 낙선운동 대상자 86명의 68%에 해당하는 59명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과 MBC의 출구조사에서는 집중 낙선운동 대상 22명 가운데 15명이낙선했다.특히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의 집중 낙선 대상자 7명 모두가 낙선했으며,집중 낙선지역이 아닌 서울·경기 등 수도권 낙선지역의 대상자 13명도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총선연대는 지난 6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최열(崔冽) 공동대표가 경기 부천 원미을의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후보,박원순(朴元淳) 상임집행위원장이 서울 강동을의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후보,지은희(池銀姬) 공동대표가 서울 종로의 민주당 이종찬(李鍾贊) 후보를 ‘맨투맨’식으로 맡아 집중 낙선운동을 펼쳤다. 박 상임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쯤 총선 결과에 대한 중간 논평을 통해“16대 총선은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유권자의승리”라면서 “이번 총선 결과를 통해 국민들의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얼마나 강렬한가 하는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됐다”고 자평했다. 낙선운동은 영·호남지역의 대상자 43명에게도 다소 영향을 미쳤으나 지역주의의 한계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총선연대측은 “영·호남지역의 낙선 대상자중 일부가 낙선됐다는 사실에희망을 느낀다”고 위안했다. 20∼30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펼친 투표 참여운동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총선연대측은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더 많이 참여했다면 정치개혁의 성과도 더 컸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조현석 이랑기자 hyun68@
  • 총선연대 활동이 남긴것

    “시민과 함께 열심히 달려왔습니다.이제 선거혁명의 마지막 판단은 유권자가 내려 주십시오.” 지난 3개월 동안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선거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자리잡았던 총선연대 지도부들은 12일 낙선운동을 마치며 이같이 당부했다. 총선전 마지막 정례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무실에 나온 장원(張元) 대변인,최열(崔冽) 공동대표,지은희(池銀姬) 공동대표의 얼굴에는 비장감마저 감돌았다. 최 공동대표는 “누구를 당선시키기 위한 운동도 아니고,당선이 되면 안될정치인을 낙선시키기 위한 운동이었지만 마음은 늘 불편했다”면서 “그러나 누군가는 짊어져야 할 짐이었다”고 회고했다.지 대표도 “막판 선거전이과열되면서 낙선운동에 대한 후보자측의 대항도 거세져 육체적·정신적으로어려운 때가 많았다”면서 “결국 유권자가 선거혁명의 마지막 단추를 끼울수 밖에 없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총선연대는 출범하자마자 부패·반개혁적 정치인의 퇴출을 선언,부정선거감시라는 제한된 활동에 머물렀던 기존 시민단체의 틀을 뛰어 넘었다. 지난 1월 24일에는 66명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정치권에 파문을 일으켰다.정치권은 급기야 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87조를 일부를 개정,명단 발표를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3일에는 86명의 낙선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반드시 낙선시켜야할 22명을 선정,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지역 중심으로 운동 역량을 집중했다.그 여파로 집중 낙선대상자가 출마한 지역에서는 불법 시비가 잇따랐다.선관위 직원과 후보측 운동원들과의 충돌도 끊이지 않았다. 장 대변인은 “낙선운동은 현행법 위반을 감수하면서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창구 이랑기자 window2@
  • 총선연대, 탈세·파렴치 전과 후보 당선부적격 87명 선정

    총선연대는 10일 4·13총선 출마자 중 탈세의혹,파렴치 전과 등을 가진 45명과 부패,반인권 등 7개 기준에 맞지 않는 42명 등 87명을 당선부적격자로선정,발표했다. 총선연대는 이들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낙선자가 아닌 당선부적격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은희(池銀姬) 공동대표는 “당선부적격자 중 7명은 납세실적이 하위 5순위인 전문직 후보자로 해명을 하지 않았거나 미흡한 인사들,재산변동내역과소득세 납세실적이 일치하지 않는 현역의원 등”이라면서 “선관위가 발표한전과기록을 분석,파렴치한 전과를 지닌 38명도 가려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선연대는 지난 6일 하순봉(경남 진주) 한나라당 의원의 불법선거운동에 참여,군부재자에게 하후보를 찍어달라는 편지를 쓰는데 동원됐던 경상대 학생 2명이 양심선언을 한 사실을 밝히고 이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대학가 부재자투표 속속 신고

    4·13 총선 부재자 신고가 시작된 22일 대학가에서는 부재자 투표 신고율을높이기 위해 집단적으로 부재자 투표 신고용지가 배포·접수됐으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선거위는 예년에는 두드러지지 않던 대학가의 이같은 투표 참여 캠페인으로16대 총선의 부재자 투표 참여율은 종전 선거에 비해 부쩍 높아질 것으로보고 있다. ‘2000년 대학생 유권자 운동본부’(운동본부·본부장 金素烈) 소속 50여개대학 학생회는 ‘부재자 투표 신고 접수처’를 설치하고 장터,강연,퍼포먼스 등의 별도 행사를 가졌다. 서울대 운동본부는 중앙도서관 앞에 ‘유권자 운동본부 후원기금 및 정치개혁기금 마련을 위한 장터’를 열었다.각 단과대 학생회실과 학생과를 통해부재자 신고용지를 나눠주고 기숙사 등을 돌며 부재자 신고 신청을 받는 등의 활동도 함께 펼쳤다. 중앙대에서는 오전에 총선연대 지은희(池銀姬)공동대표 등 지도부들이 정문앞에서 캠페인을 펼치면서 ‘유권자 선거혁명’을 주제로 강연도 했다.학생들은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돋우었다.학생처와 학생회관,각 단과대 학생회에설치된 부재자 신고소를 통해 이날만 100여명이 신고서를 받아갔다. 한양대는 각 단과대 교학과에 부재자 신고 용지를 비치하고 ‘부재자 투표이렇게 하면 된다’ 등의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통해 투표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국민대 운동본부는 수업시간을 이용,학생회 임원들을 통해 부재자 신고서 500여부를 배포했고,PC통신과 인터넷 상에도 글을 올려 부재자 신고 참여를유도했다. 충북대 운동본부는 도서관 앞과 단과대 학생회실 등 10여 곳에 부재자 신고소를 설치,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에게도 신고용지를 배포해 200여명에게서신고서를 받았다. 고려대와 성신여대,국민대 등 7개 대학이 있는 서울 성북구에서는 각 대학학생들이 구청을 찾아가 대학별로 500∼1,000장 가량의 신고서를 받아갔다. 성북구청 선거추진반 관계자는“시민단체들의 문제 정치인 낙선운동 등 활발한 활동에다 젊은층의 투표참여 의지가 어우러져 부재자 투표 신고율도 크게늘 것 같다”고 말했다. 운동본부 강훈식(姜勳植)집행위원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학생들이 기대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부재자신고 마감일인 26일까지 전력을 기울여 부재자 전원이 신고를 할 수 있도록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 이상록 류길상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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