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평가포럼’ 출범
참여정부의 주체들이 주도하는 참여정부 평가포럼(www.pgeforum.com)이 27일 발족했다. 참여정부 정책의 공과를 ‘제대로’ 평가해 잘잘못을 가리겠다는 취지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사무실을 마련한 포럼은 내부 정책평가 작업과 동시에 매월 전국 순회강연과 정책설명회, 토론회 등을 통해 참여정부의 정책성과를 알려 나갈 계획이다. 대표를 맡은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1층에서 열린 발족식과 기자 간담회에서 참여정부의 ‘정당한 평가’와 ‘올바른 이해’를 포럼의 목적으로 제시했다.“왜곡된 소통구조로 인한 오도와 횡포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친노의 정치세력화나 대선용 조직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정당과 정치권에서 할 일이며, 우린 그것과는 별개”라면서 “현역 정치에 몸담고 있는 분이 포럼에 오시더라도 배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선과는 상관없다.”면서 “참여정부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포럼에는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 인사로 이뤄진 자문위원단과 청와대 별정직 비서관과 공기업 임원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비롯, 현재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자문위원단에는 이창동·지은희 전 장관, 정찬용·조기숙 전 수석,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 등이 포함돼 있다. 운영위원회에는 윤태영·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김택수·정영애 전 비서관,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 노사모 회장을 지낸 명계남·노혜경씨 등이 포진했다. 포럼은 회원 한 사람에 ‘1만원 이상’회비로 운영된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