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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D-1 예측불허…“해리스가 경합주 4곳서 이긴다”

    美 대선 D-1 예측불허…“해리스가 경합주 4곳서 이긴다”

    5일(현지시간) 치뤄지는 미국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7개 경합주 중 4곳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NYT “경합주서 해리스 4승 3무 1패”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대학과 공동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7개 경합주에서 총 78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점했다. 네바다에서는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포인트 차로 앞섰으며 노스캐롤라이나(48%)와 위스콘신(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48%)에서는 1%포인트 차로 각각 우위를 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에서 4%포인트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는 각각 48%와 47%로 두 후보가 동률을 이뤘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따라잡고 애리조나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설명했다. 다만 7개 주에서의 여론조사 결과가 모두 오차 범위 내에 있으며, 두 후보가 어느 주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막판 표심이 해리스 부통령에 기울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NYT는 전했다.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55%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44%)을 앞섰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6개 경합주서 이겨” 여론조사도이번 선거를 불과 1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각기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면서 판세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NYT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텃밭인 ‘북부 블루월’(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 이겨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2020년 대선에서 실제 개표 결과에 가장 근접했던 애틀러스인텔 조사에 따르면 미시간을 제외한 6개 경합주에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섰다. 한편 플로리다대학교 선거 연구소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기준 사전투표에는 75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치러진 2016년 대선에는 같은 기간 4724만명이 사전투표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사전투표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우편투표자가 3437만명에 달하면서 선거 후 며칠 뒤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민주당이 선거 훔치려 해” vs 해리스, 흑인 표심 호소초박빙 판세 속에 두 후보는 막판 유세를 통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아 여론조사의 왜곡과 선거 사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우세 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자신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3%포인트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그들은 공화당원보다 민주당원을 더 많이 조사했다”면서 “부패한 미국을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대선 투표에 대해서도 “그들은 이 망할 것(this damn thing)을 훔치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투표 시간 연장 등을 주장하는 한편 투표 용지를 해킹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우편을 통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흑인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신(God)은 우리를 위한 계획이 있다”며 흑인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자녀와 손자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주고 싶나”고 질문을 던지며 “우리의 힘을 자유, 기회, 정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투표장으로 걸어가자”라고 독려했다.
  • 尹 22.4%·국민의힘 29.4%…“당정 지지율 동반 최저치”

    尹 22.4%·국민의힘 29.4%…“당정 지지율 동반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동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2.4%로 나왔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2.2%포인트(p) 내린 것으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24.1%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 다시 이를 경신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7.0%p↓), 대전·세종·충청(3.4%p↓), 광주·전라(3.0%p↓), 서울(2.9%p↓)에서 내렸고 대구·경북(1.4%p↑)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6.1%p↓), 60대(3.8%p↓), 40대(2.7%p↓), 30대(2.1%p↓), 50대(1.7%p↓)에서 하락했고 20대(3.1%p↑)에서는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8.0%p↓)에서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74.2%로, 종전 최고치(72.3%)를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보수층과 60대,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내려앉은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라며 “‘텃밭 지지층’ 또한 실망감을 애써 숨기지 않는 현 상황에서 어떤 민심 자극 전략을 내보일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29.4%, 더불어민주당이 47.1%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2%p 하락했고 민주당은 3.9%p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9월 29.9%를 기록한 뒤 5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7.0%, 개혁신당 4.5%, 진보당 2.0%, 기타 정당 1.8%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3%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3.0%,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김형오 칼럼] 尹 대통령 내외께

    [김형오 칼럼] 尹 대통령 내외께

    도쿄에 온 지 석 달째, 대학에서 주선해 준 그야말로 조그만 아파트에 아내와 함께 있습니다. 둘 다 일본말이 서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국내 상황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온통 뒤숭숭한 우리 정치를 일본인이 어떻게 볼까 생각하니 속이 상합니다. 두 분께 보내는 글을 써야겠다고 진즉 마음먹었지만 매일매일 새로운 변수가 생기니 몇 번째 수정과 교체를 하며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요동치고 불안정한 한국 정치를 좋게 볼 사람이 있을까요. 그 책임의 한복판에 두 분이 계시니 두 분의 정신적 고통도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이웃한 두 나라지만 사뭇 대조적입니다. 일본은 최근 중의원 총선을 치르고 연립내각 구성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속이야 어떻든 간에 겉으론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화두로 삼지 않는 정당과 정치인이 없습니다. 국민 반응은 시큰둥하지만, 그래도 우리처럼 인신공격 유언비어에 ‘찌라시’ 같은 내용이 정치판을 휩쓸지는 않습니다. 尹 부부와 與 태도 현 위기 불러 우리는 대통령 부부 얘기가 압도적입니다. 그런데도 용산과 여당의 대응은 산만하기만 합니다. 용산 참모들은 대통령 입만 쳐다본다고 합니다. 지금 명아무개 문제로 온통 나라가 시끄럽군요. 때를 만난 야당이 가만있지 않겠지만, 문제가 이렇게 커진 게 대통령 내외분과 여당의 태도 때문은 아닐까요. 이런 문제일수록 시간을 끌면 안 됩니다. 정직, 솔직과 사과 이외는 답이 없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야당이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정도로 해야 합니다. 이런 수준 이하의 문제로 난리 난 한국 정치의 부끄러운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서라도 매를 세게 맞겠다는 자세를 보이기 바랍니다. 대통령은 참 힘든 자립니다. 영부인 역시 마찬가지지요. 한국만큼 욕 많이 먹는 나라가 또 있을까요. 퇴임 후 단 한 분도 영예롭질 못했습니다. 정상까지 반밖에 못 왔는데도 벌써 절벽이 가파르고 비바람이 거셉니다. 이재명 대표 선고를 앞둔 야당의 공세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는데 여권의 방어력은 무뎌지고 있습니다. 좀처럼 입에 올리지도 못했던 대통령 탄핵, 하야, 임기단축 개헌이란 말이 노골적으로 등장합니다. 정권 말기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듯해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주변 관리, 어쩌다 이 모양인가 정치는 ‘사람 장사’입니다.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을 많이 둘수록 남는 장사가 되지요. 그런데 두 분과 가까웠다가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자꾸 생깁니다. 왜 밑지는 장사를 계속하는 걸까요. 또 여사와 관련 있다는 인사들은 왜 모두 그 모양인가요. 이미지가 나빠진 결정적 이유 중 하나입니다. ‘꾼’이나 허풍쟁이는 권력 주변에 부나비처럼 몰려듭니다. 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정치가 망가집니다. 자기 관리의 엄중함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이미 오래전 일처럼 보이지만 한동훈 대표와의 만남은 형식이 아주 잘못됐습니다. 권위주의적 냄새를 풍기는 접대 방식은 대담 당사자는 물론 국민 여론을 염두에 두지 않은 처사입니다. 게다가 면담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를 따로 불러 식사를 한 건 또 뭔가요. 사려가 있었다면 식사 주빈은 당연히 당대표여야 했습니다. 즉석 관저 만찬이었다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을 겁니다. 여사가 후식으로 과일 한 접시 내어 와도 자연스러웠겠지요. 평소 선이 굵고 통이 크다고 들은 두 분의 인간미가 발휘되고 앙금을 풀 수 있는 계기를 놓쳐 버렸습니다. 정치적 감정선이 좁아지면 상대방을 자극하게 됩니다. ‘소통 변화’ 지적에 귀 열었어야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형성되지도 바뀌지도 않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고착화돼 버린 두 분, 특히 여사의 부정적 이미지가 안타깝습니다. 스스로는 “아무 잘못도 없다”니 억울하기 짝이 없겠지만 그 생각부터 벗어던져야 합니다. 사인이 아니라 공인 중의 공인이기 때문입니다. 보좌진의 무능과 비판자들의 유언비어 탓도 아닙니다. 국민에게 접근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습니다. 숙이고 귀 기울이고 보듬어야 하는데 무수한 지적을 받고도 고치지 않으니 화가 난 국민이 많습니다. 바닥 지지율… 몸 던져 쇄신하길 두 분 입장에선 야당의 특검 주장이 말도 안 되는 정치공세로 비치겠지만 대응을 잘못해 일을 키웠습니다. 진즉 진심으로 고개숙였더라면 야당은 몰라도 우군은 제대로 목소리를 냈을 겁니다. 실추된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고 야권의 공세를 극복하려면, 국민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하겠다는 각오와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더는 잃을 게 없을 정도로 지지율이 바닥 아닌가요. 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직을 마친 후에도 긴 세월 고개 들고 활동하기 위해서라도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대통령 부인인데 이럴 수 있느냐”는 소리가 용산에서가 아니라 대중의 입에서 나오게 해야 합니다. 검찰 조사를 검찰청 아닌 곳에서 받아 일이 꼬였던 것처럼 체면을 지키려다 체면도 대세도 그르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통령의 업적이 적지 않습니다. 한미 동맹을 복원하고 한일 관계를 회복한 것, 또 탈원전이라는 해괴한 정치 논리를 벗어던지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원자력 사업을 재추진한 것도 획기적입니다. 그러나 이런 국가 중대사가 국민에게 제대로 홍보되지도 평가받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꼬투리 잡힐 일을 계속하니 큰일을 해도 먹혀들지 않는 겁니다. 2년 반 전 차마 이재명을 찍을 수 없어 윤석열을 택한 사람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래서 기적적으로 당선됐고 역사적 소명이 부여됐습니다. 오르막은 더디지만 내리막은 빠릅니다. 국회 입법권은 물론 압도적 조직과 세력을 가진 야권은 지금이 기회라 생각하고 끝까지 밀어붙일 것입니다. 배전의 각오가 필요합니다. 두 분이 초심의 자세로 더욱 낮게, 더욱 겸손하게, 더욱 진지하게 임해야만 위기의 이 나라를 지켜낸 사람으로 기록됩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 英 보수당 ‘첫 흑인 여성’ 대표로 쇄신 승부수

    英 보수당 ‘첫 흑인 여성’ 대표로 쇄신 승부수

    영국에서 14년 만에 정권을 잃고 야당이 된 보수당이 흑인 여성 케미 베이드녹(44) 전 기업통상부 장관을 대표로 세웠다. 2일(현지시간) 마무리된 보수당 전국 당원 투표에서 그는 5만 3806표를 얻어 4만 1388표에 그친 로버트 젠릭(42) 전 내무부 이민담당 부장관을 제치고 새 대표가 됐다고 BBC방송이 타전했다. 당은 쇄신을 위해 ‘유색인종’과 ‘여성’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인물로 승부수를 띄웠다. 베이드녹 대표는 지난 7월 총선 참패로 물러난 리시 수낵(44)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보수당을 재건하는 임무를 맡았다. 영국 주요 정당의 첫 흑인 당수이자 보수당의 마거릿 대처와 테리사 메이, 리즈 트러스에 이은 역대 네 번째 여성 대표다. 수낵 전 총리 이후 두 번째 유색인종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솔직해져야 한다”면서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베이드녹 대표는 서식스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은행과 잡지사 등에서 일했다. 정계 입문 뒤 교육부 여성평등 부장관과 상무장관을 지냈다. 정치적 올바름이나 탄소중립 등 진보적 의제에 회의적이고 보수당 내에서도 우파 성향이 강한 편으로 분류된다. 복지제도 축소를 골자로 한 대처리즘의 신봉자이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2021년 9월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서구 열강의) 식민주의 역사에 관심이 없다.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지배층만 백인으로 바뀐 것일 뿐 그들의 삶에는 별 변화가 없었다”고 했다. 아프리카 주민들은 제국주의가 아니었어도 기존 지배층의 핍박과 착취로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보수당은 지난 7월 총선에서 650석 가운데 121석을 차지하면서 1832년 영국 총선이 시작된 뒤로 보수당 역사상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베이드녹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당 지지율을 회복하고 집권당 자리를 되찾는 것이다.
  • 尹, 대국민 소통 행사·제2부속실 설치… 10%대 지지율 반등 기회 될까

    尹, 대국민 소통 행사·제2부속실 설치… 10%대 지지율 반등 기회 될까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앞두고 국정 운영 동력의 ‘마지노선’으로 평가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20%의 벽이 깨졌다. 대통령실이 대국민 소통 행사를 기획하고 제2부속실을 설치하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최근 당정 갈등 모습에 각종 의혹 등까지 제기돼 10%대로 지지율이 내려가 분위기가 좋진 않다”며 “대국민 소통 강화, 제2부속실 설치 등 할 수 있는 선에서 다방면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 현재 고려할 만한 카드는 소통 강화와 김건희 여사 문제 관리, 인적 개편 등이 꼽힌다. 이달 중으로 대국민 소통 행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책 성과를 홍보하고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해야 할 자리에서 자칫 각종 의혹에만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해명 위주의 통상적인 타개 방법으로는 이탈한 지지자들을 붙잡고 지지율 반등을 노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대통령실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아무 문제 될 게 없다”고 해명했고, 여권에서는 녹취록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거들었다. 특히 대통령실이 ‘법 위반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반박한 데 대해 정치 브로커와 대통령 부부가 친분이 있었다는 본질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만간 김 여사의 공적 활동을 관리하기 위한 제2부속실이 출범한다. 한 관계자는 “머지않아 제2부속실 출범과 동시에 그 의의와 방향에 대해 정리하는 자리를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임기 반환점을 맞아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임기 초반부터 재직한 장수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단순히 분위기 반전을 위한 인적 쇄신은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4+1 개혁’(의료·교육·노동·연금+저출생)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연내 성과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 與중진·원로들 “특단 조치를”… 용산에 쇄신 요구

    與중진·원로들 “특단 조치를”… 용산에 쇄신 요구

    10%대 지지율·명태균 정국 위기감韓, 이르면 오늘 ‘국정 쇄신’ 메시지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 공개로 야권의 공세가 고조되고 여론이 악화하자 여권 내에서도 대통령실의 고강도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지지율 20% 선마저 무너진 데다 야권이 장내외 총력 투쟁에 나선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 ‘3대 요구’를 제시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르면 4일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4선 중진인 안철수 의원은 3일 “대통령 당선인 시기의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전말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국회의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의 “정치적·법적·상식적으로 아무 문제 될 게 없는 녹취”(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라는 해명으로는 논란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안 의원은 또 “국정 기조를 대전환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여사특검법이 아닌 독소 조항들은 삭제해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한 대표에게도 이런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은 “지금은 특별감찰관 도입을 포함해 그동안 나왔던 조치들에 더해 꺼낼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 악화한 민심을 붙잡아야 할 때”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로 구성된 시도지사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 적극적인 국민과의 소통 및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를 향해서도 “패권 싸움으로 비치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에서 벗어나 당정 일체와 당의 단합에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원로 9명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상임고문단 비공개 회동을 갖고 최근의 당 위기 상황을 논의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판단하는 한편, 한 대표는 당내 화합과 대야 투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인식이 안일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핵심 인사는 “윤 대통령 부부의 ‘엉성한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며 “밝힐 건 밝히고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통화 녹음이 공개된 지 나흘째인 이날도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물밑에서 대통령실 측에 설명과 쇄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한 대표가 녹취 공개 이후 침묵하는 이유는 용산이 주도적으로 설명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주말 사이 중진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관련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계 의원은 “한 대표가 상황을 엄중하게 보는 만큼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3대 요구 사안(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절차 협조)보다 진전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국정 전반에 대한 쇄신을 요청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내놓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친한계 당직자가 전했다. 한 대표는 임기 단축 개헌, 하야·탄핵까지 거론하는 야권 총공세에도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도 여당에 김여사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친한계 의원은 “야당이 헌정 질서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대표의 반대 견해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당과 대통령실이 포괄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용산(대통령실)에서도 여러 관계자의 말을 듣고 있다. 일반 국민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고 대응도 고심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영선 전 의원은 이날 “(대가성) 공천 의혹은 나와 상관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은 창원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당시 발생한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김 여사에게 공천 관련 부탁을 한 적도 없고, 윤 대통령 취임 전후 (공천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연락한 적도 없다. 명씨에게 부탁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는 “임기응변식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 [사설] “尹 임기 단축”… 정치적 계산 드러낸 野 장외집회

    [사설] “尹 임기 단축”… 정치적 계산 드러낸 野 장외집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 규탄 대회’를 열어 대여 총공세를 폈다. ‘김건희여사특검법’ 수용을 압박하는 것이 장외집회의 대외 명분이었지만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였다. 주말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 등 170여명의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입법권을 틀어쥔 거대 야당이 장외집회를 주도하고 소속 의원들을 총동원해 ‘거리 정치’에 나선 것 자체도 문제이거니와 단순히 정권 규탄에만 그치지 않고 ‘정권 퇴진’으로 노골적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는 데 심각성은 커진다. 서울역 앞 집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은 “끝을 봐야 한다”며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이라는 공개 주장을 했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커지면서 지금껏 수위를 조절했던 탄핵 관련 발언들이 포문이 열린 듯 쏟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내려와야 한다”, “윤 정권 심판 열차를 출발시키자. 썩은 이는 뽑아야 한다”, “하야가 답이다. 빠를수록 좋다” 등 민심의 역풍을 의식해 자제했던 원색적 표현들이 아무 여과장치 없이 강도를 높이고 있으니 공포스러울 정도다. 이 대표는 지금의 상황을 “정치적 비상사태”라고 했다. 민주당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처럼 대규모 장외집회를 매주 열어 전국적인 정권퇴진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을 위시한 야권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국회의원 연대 준비모임’을 출범시켜 윤 대통령의 임기를 2년 단축하는 내용의 개헌을 추진하기로도 했다. 울고 싶던 차에 뺨이 때려진 격이다. 민주당이 탄핵, 하야, 임기 단축 개헌 등의 카드를 절박하게 흔들기 시작한 이유를 지금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다. 오는 15일부터 줄줄이 이어질 이 대표 관련 선고가 그야말로 발등에 떨어지는 불덩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해서 헌정질서를 마구 흔들어도 좋다고 국민은 허락한 적이 없다. 민주당이 착각하지 말아야 할 사실이다.
  • [사설] 임기 반환점 尹 정부, 개혁 수준 쇄신해야 국민 돌아볼 것

    [사설] 임기 반환점 尹 정부, 개혁 수준 쇄신해야 국민 돌아볼 것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일주일 전(20%)보다 또 떨어진 19%로 결국 10%대로까지 추락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달 29~31일) 결과 국정운영 동력의 심리적 저지선(20%)마저 무너진 것이다.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전국 평균보다 더 낮은 18% 지지율이 나왔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충격이다. 여권의 전통적 핵심 지지층마저 등을 돌린 현실이다. 부정평가 요인으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3주 연속 최상위에 꼽혔다. 10%대 지지율은 과거 임기 말 탄핵이나 IMF 사태 같은 극단적 정치 상황에서나 볼 수 있던 수치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불기소, 공천 개입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진 데다 대통령실의 미온적 대처에 국민 인내심이 임계치에 이르렀다는 신호다. 김 여사 문제가 날개 없는 지지율 추락 원인의 처음과 끝일 수 있는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김 여사 문제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심각했으나 국민의힘 지지도는 되레 2% 포인트 올라간 32%로 더불어민주당과 동률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추진할 수 없는 식물정권이 될 수 있는 위기 국면이다. 대통령은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이 연내 성과가 나오도록 속도를 내 달라고 주문했지만 이런 국민 지지로는 공염불일 뿐이다. 대통령실은 소통 강화와 김 여사 문제 관리, 인사개편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장수 장관 교체 정도로는 이제 민심을 다독이기 어려워졌다. 정치 브로커의 무차별 폭로가 근 두 달째 이어졌어도 대통령실은 뒷북 해명에 급급했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해명마저 민주당의 육성 공개에 따르면 사실과 달랐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통령실의 대응을 보면 실망한 여론을 의식한다는 느낌을 전혀 받기 어렵다. 대통령 육성 녹취가 공개된 다음날 국회에 출석한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 “야당의 부당한 공격에 당이 제대로 맞서거나 도와주질 않는다”는 식의 대통령실 항변에 국민은 더 아연실색하는 중이다. 대통령실은 의혹에 대한 충분한 사실관계를 진솔하게 설명하되 사과할 것은 사과하면서 국민이 인정할 만한 개혁 수준의 쇄신안을 제시해야 한다. 더이상 실기해서는 민심 회복은 난망이고 국정은 진공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달 중 열겠다는 대국민 소통 행사도 겉핥기식 변명이나 정책 성과 홍보에 그치겠다면 하지 않으니만 못할 수 있다.
  • 英 노동당 집권 넉달 만 보수당에 지지율 역전…증세 예산안 비판 커져

    英 노동당 집권 넉달 만 보수당에 지지율 역전…증세 예산안 비판 커져

    영국 노동당 정부의 집권 후 첫 예산안을 두고 ‘증세하지 않겠다’는 총선 공약을 깼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노동당 정부가 연 400억 파운드(약 71조원) 증세와 차입 확대를 통해 5년간 1000억 파운드 공공 지출 계획을 발표하자 공약 파기 논란이 불거졌다.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는 “400억 파운드 증세가 공공 서비스 개선보다는 정부 재정 유지에 쓰일 것으로 본다”면서 “추후 공공지출 삭감을 막으려면 90억 파운드를 더 증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데이타임스 설문조사를 보면 이번 증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보험(NI) 고용주 부담금 인상이 ‘증세하지 않겠다’는 노동당의 공약을 깬 것이라는 응답자가 49%에 달했다. i뉴스와 BMG 리서치가 예산안 발표 직후 한 여론 조사에서는 노동당 지지율은 28%로 총선 이후 처음으로 보수당(29%)에 뒤졌다. 보수당이 노동당을 제친 것은 ‘파티게이트’가 표면에 드러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공약과는 다른 방향의 예산안 때문에 금융시장도 술렁였다. 1일 장 마감 때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5%로 전날 장중 최고치인 4.53%보다는 내려갔지만 지난달 30일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을 당시 4.21%를 웃돌았다. ‘돈풀기 예산안’이 나오면서 물가상승률 전망이 올라가자 잉글랜드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노동당 정부가 재정준칙까지 변경해 차입을 늘리려고 해 공공 재정 개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판이 쏟아지자 키어 스타머 총리는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스타머 총리는 2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우리가 단순히 세금을 부과하고 지출한다고 번영을 이룰 수 없듯 공공 서비스 개선도 단순한 지출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은 우리 정부 의제의 필수적 기둥”이라면서 “오만한 규제기관과 제 기능 못하는 기획체제 같은 장애물을 밀어버리겠다”고 강조했다.
  • 지지율 20%벽 무너진 尹, ‘대국민 행사·제2부속실’ 반등 기회될까

    지지율 20%벽 무너진 尹, ‘대국민 행사·제2부속실’ 반등 기회될까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앞두고 국정운영 동력의 ‘마지노선’으로 평가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20%의 벽이 깨졌다. 대통령실이 대국민 소통 행사를 기획하고 제2부속실을 설치하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최근 당정 갈등 모습에 각종 의혹 등까지 제기돼 10%대로 지지율이 내려가 분위기가 좋진 않다”며 “대국민 소통 강화, 제2부속실 설치 등 할 수 있는 선에서 다방면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 현재 고려할 만한 카드는 소통 강화와 김건희 여사 문제 관리, 인적 개편 등이 꼽힌다. 이달 중으로 대국민 소통 행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책 성과를 홍보하고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해야 할 자리에서 자칫 각종 의혹에만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해명 위주의 통상적인 타개 방법으로는 이탈한 지지자들을 붙잡고 지지율 반등을 노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대통령실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아무 문제 될 게 없다”고 해명했고, 여권에서는 녹취록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거들었다. 특히 대통령실이 ‘법 위반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반박한 데 대해 정치 브로커와 대통령 부부가 친분이 있었다는 본질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만간 김 여사의 공적 활동을 관리하기 위한 제2부속실이 출범한다. 한 관계자는 “조만간 제2부속실 출범과 동시에 그 의의와 방향에 대해 정리하는 자리를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임기 반환점을 맞아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도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임기 초반부터 재직한 장수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단순히 분위기 반전을 위한 인적 쇄신은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4+1 개혁’(의료·교육·노동·연금+저출생)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연내 성과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 14년 만 야당된 英 보수당, 새 대표로 ‘흑인여성’ 베이드녹 선출

    14년 만 야당된 英 보수당, 새 대표로 ‘흑인여성’ 베이드녹 선출

    영국에서 14년 만에 정권을 잃고 야당이 된 보수당이 흑인 여성 케미 베이드녹(44) 전 기업통상부 장관을 대표로 세웠다. 2일(현지시간) 마무리된 보수당 전국 당원 투표에서 그는 5만 3806표를 얻어 4만 1388표에 그친 로버트 젠릭(42) 전 내무부 이민담당 부장관을 제치고 새 대표가 됐다고 BBC방송이 타전했다. 당이 쇄신을 위해 ‘유색인종’과 ‘여성’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인물로 승부수를 띄웠다. 베이드녹 대표는 올해 7월 총선 참패로 물러난 리시 수낵(44)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보수당을 재건하는 임무를 맡았다. 영국 주요 정당의 첫 흑인 당수이자 보수당 역대 여성 대표로는 마거릿 대처와 테리사 메이, 리즈 트러스에 이어 네 번째다. 수낵 전 총리 이후 두 번째 유색인종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솔직해져야 한다”면서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베이드녹 대표는 서식스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은행과 잡지사 등에서 일했다. 정계 입문 뒤 교육부 여성평등 부장관과 상무장관을 지냈다. 정치적 올바름이나 탄소중립 등 진보적 의제에 회의적이고 보수당 내에서도 우파 성향이 강한 쪽으로 분류된다. 복지제도 축소를 골자로 한 대처리즘 신봉자이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2021년 9월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서구 열강의) 식민주의 역사에 관심이 없다.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지배층만 백인으로 바뀐 것일 뿐 그들의 삶에는 별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주민들은 제국주의가 아니었어도 기존 지배층의 핍박과 착취로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보수당은 7월 총선에서 650석 가운데 121석만 차지하면서 1832년 영국 총선이 시작된 뒤로 보수당 역사상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베이드녹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당 지지율을 회복하고 집권당 자리를 되찾는 것이다.
  • 與, 대통령실 쇄신 요구 잇따라…“한동훈, 물밑서 용산·중진 소통 중”

    與, 대통령실 쇄신 요구 잇따라…“한동훈, 물밑서 용산·중진 소통 중”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 공개로 야권의 공세가 고조되고 여론이 악화하자 여권 내에서도 대통령실의 고강도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지지율 20%선마저 무너진 데다 야권이 장내외 총력 투쟁에 나선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 ‘3대 요구’를 제시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르면 4일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4선 중진인 안철수 의원은 3일 “대통령 당선인 시기의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전말을 밝히고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의 “정치적·법적·상식적으로 아무 문제될 게 없는 녹취”(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라는 해명으로는 논란을 해소하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안 의원은 또 “국정 기조를 대전환하고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여사특검법이 아닌 독소 조항들은 삭제해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한 대표에게도 이런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은 “지금은 특별감찰관 도입을 포함해 그동안 나왔던 조치들에 더해 꺼낼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 악화한 민심을 붙잡아야 할 때”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로 구성된 시·도지사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 적극적인 국민과의 소통 및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를 향해서도 “패권 싸움으로 비치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에서 벗어나 당정 일체와 당의 단합에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원로들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상임고문단 비공개 회동을 갖고 최근의 당 위기 상황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보는 대통령실의 인식이 안일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핵심 인사는 “윤 대통령 부부의 ‘엉성한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며 “밝힌 건 밝히고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선인 김재섭 의원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현실 인식이 가장 필요하다”며 “확실한 사과와 잘못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통화 녹음이 공개된 지 나흘째인 이날도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물밑에선 대통령실 측에 설명과 쇄신을 요청한 알려졌다.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한 대표가 녹취 공개 이후 침묵하는 이유는 용산이 주도적으로 설명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주말 사이 중진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관련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계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요구한 ‘3대 사안’(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절차 협조) 가운데 이번 사태의 경우 특히 세 번째 사안이 미흡했다고 보고 있다. 친한계 의원은 “한 대표가 상황을 엄중하게 보는 만큼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3대 사안보다 진전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임기단축 개헌, 하야·탄핵까지 거론하는 야권 총공세에도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도 여당에 김여사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친한계 의원은 “야당이 헌정 질서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대표의 반대 견해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당과 대통령실이 포괄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용산(대통령실)에서도 여러 관계자의 말을 듣고 있다. 일반 국민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고 대응도 고심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영선 전 의원은 이날 “(대가성) 공천 의혹은 나와 상관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은 창원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당시 발생한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김 여사에게 공천 관련 부탁을 한 적도 없고, 윤 대통령 취임 전후 (공천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연락한 적도 없다. 명태균씨에게 부탁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명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9670만원을 건넨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 추경호 “윤 대통령 지지율 10%대, 엄중히 받아들여”

    추경호 “윤 대통령 지지율 10%대, 엄중히 받아들여”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 (10%대 추락) 여론조사를 당에서 굉장히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당과 대통령실에선 포괄적인 대응에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실 인적 개편 등) 단편적으로 대응할 것은 아니다. (대책) 판단이 있으면 국민께 어떻게 말씀드릴지 그 내용과, 방법, 시기 등에 함께 고심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저희 정부를 믿고 신뢰하며 지지해주신 분들 기대에 많이 부응하지 못한 것들이 국정 지지율 여론조사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당에서는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의원들 의견을 모아 우리가 반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게 폭넓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도 이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여러 입장을 내는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근 지지율이 워낙 좋지 않게 나타난 상황을 절대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구·경북(TK)에서 한국갤럽 조사 대통령 지지율이 19%보다 낮은 18%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 “전반적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국민의 우려 상황이 종합된 결과로 보고 특정 지역이라고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켜보는 국민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치열하고 처절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일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은 10월 29일~31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이자, 첫 10%대 지지율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전주 대비 8%p 하락한 18%로 전국 평균치보다도 낮은 수치가 나왔다. 부산·울산·경남(PK)은 5%p 내린 22%였다. 서울에서는 5%p 오른 22%, 인천·경기는 2%p 내린 16%, 대전·세종·충청은 9%p 오른 29%, 광주·전라는 6%로 집계됐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 임금 근로자 10명 중 6명은 취업 1년 이내 퇴사

    임금 근로자 10명 중 6명은 취업 1년 이내 퇴사

    신규 취업한 임금 근로자 10명 중 4명만 취업 1년 후에도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임금 근로자의 1년 이상 고용 유지율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취업해 고용보험에 가입한 임금 근로자의 1년 이상 고용 유지율이 40.1%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에서 신규 취업한 일자리의 유지된 비율을 분석한 자료다. 1년 이상 고용 유지율은 2012년 42.4%로 40% 초반대를 유지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39.6%, 2021년 40.1% 수준으로 하락했다. 취업자 10명 중 6명은 1년 이내에 그만둔 것이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자료를 보면 임금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2012년 64개월, 2021년 70개월, 2024년 76개월로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보고서는 근속기간만 보면 고용 안정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고용 유지율은 10년간 제자리거나 소폭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신규 취업자가 줄며 전체 근로자에서 신규 취업자 비중이 줄면서 평균 근속기간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1년 이상 고용 유지율을 성별로는 남성이 42.4%, 여성이 37.9%로 여성이 더 낮았다. 연령별로는 30대(46.0%)와 40대(43.8%)보다 60세 이상(34.0%)과 29세 이하(37.4%)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고용 유지율이 하락했고 성별·연령별·학력별 격차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장사랑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고용지표가 악화하는 시기에 고용 유지율이 낮은 집단이 직격탄을 맞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며 “고용 유지율 변화를 산업 요인 등 노동 수요 측면에서 추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대구 찾은 조국 “보수 가치 지키려면 尹 정권 조기 종식돼야”

    대구 찾은 조국 “보수 가치 지키려면 尹 정권 조기 종식돼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일 “보수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권은 조기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탄핵다방’ 행사와 혁신당 대구시당 개소식에 참석했다. 조 대표는 이날 행사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두 사람과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이 보수의 가치인 애국과 품위, 품격을 떨어뜨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공개된 명태균 녹음 파일에서 그게 여실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음 공개를 두고 “정치자금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은 말할 것도 없고 당연히 수사가 들어갈 것”이라며 “명백한 불법이므로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의 처벌도 명백히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또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19%로 나온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구경북의 지지율은 전국 평균보다도 낮은 18%였다”면서 “대구 시민들에게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자랑스러우냐’고 물으면 ‘예’라고 흔쾌히 말할 사람이 18%보다 적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탄핵다방’ 행사를 대구에서 시작한 이유를 두고는 “윤석열 정부 조기 종식·퇴진·탄핵은 혁신당이 선도적으로 주장해 왔고 시민들과 만나는 첫 행사로 대구를 택했다”면서 “많이 분이 말렸지만, ‘보수의 성지’, ‘야권의 험지’라는 이곳에서 시작하겠다고 제가 결정했다. 정면 승부를 겨루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수의 아성 대구에서 이 보수를 부끄럽게 만드는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을 심판해 달라. 대구가 결심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결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혁신당은 대구를 시작으로 목포, 서울, 전주, 광주, 경남 등에서 탄핵다방 행사를 열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내용을 보강할 방침이다.
  • [용산NOW] 임기반환점 앞두고 ‘尹 녹취’ 불거진 용산···위기의 11월 어떻게 수습할까

    [용산NOW] 임기반환점 앞두고 ‘尹 녹취’ 불거진 용산···위기의 11월 어떻게 수습할까

    대통령실, 1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서 반박이달말 국민 및 언론 소통 행사서 입장 밝힐듯윤석열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앞둔 용산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20%’ 벽이 무너지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악재가 겹친 대통령실이 ‘위기의 11월’을 어떻게 수습할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의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밝혀줄 물증을 확보했다면서 윤 대통령과 명씨의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당시 윤 대통령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한 내용이다. 대통령실은 즉각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사실상 ‘립서비스’한 것이라는 취지다. 또한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면서 공천 개입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법 위반이 없다’면서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녹취 내용은 공천 개입의 증거가 될 수 없고, 설령 의견을 개진했다고 하더라도 법 위반이 아니며, 대통령이 당시 당선인 신분으로 공무원 신분이 아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대통령실은 정 실장의 설명으로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방어를 했는데 대중이 어떻게 평가할지는 좀 지켜봐야한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대통령실이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대통령실은 당초 임기반환점을 전후로 한 이벤트는 없고, 이번달 말쯤 국민 혹은 언론과의 소통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이후 윤 대통령의 육성 녹취까지 공개되면서 공천 개입 의혹은 확산고 있고,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국정 운영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11월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고 등으로 역공을 취할 수 있었는데, 답답한 측면은 있다”며 “의혹을 정리하고 가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는데 시기와 방식 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尹 지지율 19%에 대통령실 “심기일전하겠다”

    尹 지지율 19%에 대통령실 “심기일전하겠다”

    정진석 “부족한 부분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일 19%를 기록한 것에 대해 “심기일전하겠다”는 입장이 나왔다. 취임 후 최저치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한국갤럽이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1%포인트 하락한 19%로 나타났다. 정 실장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는 사람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의견, 구체적인 정책이 어떻게 국민 속으로 스며드는지를 정교하게 체크하고 계시다”며 “여론을 잘 살펴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알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며 “숫자를 반등시키기 위해 노력할테니까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정 실장은 “높은 지지도는 아니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나 직전 기시다 (일본) 총리, 유럽 정상들도 20%를 넘기는 경우가 많지 않다”면서 “그러나 높은 지지도가 아니기 때문에 심기일전하겠다”고 했다.
  • 홍준표 “尹 무너지면 차기 대선은 없다…내각·비서실 전면 쇄신해야”

    홍준표 “尹 무너지면 차기 대선은 없다…내각·비서실 전면 쇄신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무너지면 우리(국민의힘)에게 차기 대선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에게는 내각과 비서실을 전면 쇄신할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쟁취한 정권인데 또다시 몰락의 길을 가고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과 한뿌리인 한동훈이 동반자진(同伴自盡)을 시도하는 철부지 행각을 보면 더더욱 울화가 치민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일을 언급했다. 홍 시장은 “2017년 3월 탄핵 직후 보수 언론조차 당을 해체하라고 난리 치던 그때 당 지지율 4%를 안고 ‘당이라도 살려야 하지 않겠나’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당이 요청을 받아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나갔다”면서 “유세기간 내내 냉담한 언론 반응과 조소 속에서도 꿋꿋이 15% 득표를 목표로 뛰었다”고 했다. 이어 “15%만 받으면 대선 자금 보전도 되고 당이 새롭게 일어설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탄핵 직후라서 무슨 말을 해도 메시지 전달이 안 됐을 때이고, 심지어 관훈토론회에서는 못된 패널로부터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는 모욕적인 질문을 받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 비서실과 내각 쇄신을 주문하면서 면후심흑(面厚心黑)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했다. 중국 청나라 말기 지식인 이종오가 ‘후흑학(厚黑學)’이라는 저서에서 처음 쓴 말로, 얼굴은 철면피처럼 두껍게, 마음은 음흉하게 해 철저히 자신을 숨겨야만 성공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중국 제왕학에 제왕은 면후심흑해야 한다고 한다”며 “폐일언하고 당은 방기하고, 대통령 비서실부터 전면 쇄신하고 내각도 전면 쇄신해 새롭게 국민앞에 나서라”고 했다. 이와 함께 “더 늦으면 국정 추동력을 회복하기가 어려워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尹 지지율 19%···취임 후 최저치 [한국갤럽]

    尹 지지율 19%···취임 후 최저치 [한국갤럽]

    1% 포인트 하락···20% 벽 무너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취임 후 최저치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1%포인트 하락한 19%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7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인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해 윤 대통령과 명태균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31일 윤 대통령의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을 밝혀줄 물증을 확보했다면서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당시 윤 대통령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답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치는 이명박 대통령 17%, 문재인 대통령 29%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됐을 때 17%, 12월 직무 정지까지 평균 5%였다.
  • 외대 교수들 “윤-김건희, 사법체계 뒤흔들어” 시국선언

    외대 교수들 “윤-김건희, 사법체계 뒤흔들어” 시국선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들이 ‘민주주의 훼손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제목의 시국 선언문을 냈다. 교수들은 윤석열 정부가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31일 한국외대 교수 73명은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모두 무혐의 처분된 일을 규탄했다. 이들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제11조를 언급하면서 “국민의 법 감정으론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대통령과 그 가족이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검찰의 결정이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 (검찰이) 사법 정의를 저버렸다”고 꼬집으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명품 가방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검찰 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선언문에는 “선택적 수사, 시간 끌기와 조사 지연, 투명성 결여,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 검찰에 대한 국민의 문제 제기를 해결해야 한다.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검찰 개혁을 단행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정권의 ‘국정농단’ 사태도 거론됐다. 교수들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지 않은 사인이 함부로 국정에 개입하는 것을 국정농단”이라며 “지난 역사를 통해 국정농단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에 비선조직이나 사인이 개입하고, 국가 예산을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매국적 역사관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면, 현 정부는 시민불복종이라는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아래는 시국 선언문 전문. 한국외국어대학교 시국 선언문민주주의 훼손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우리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크게 우려한다. 대통령은 국민의 대리자로서 공정과 정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헌법 제62조). 아울러 대통령과 그 가족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헌법 제11조)”는 헌법 가치를 누구보다 앞장 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그런데 국민의 상식적인 법 감정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대통령과 그 가족이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대통령의 부인으로 내조에만 전념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국정 전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데서 보듯이 국민적 실망과 공분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다.검찰은 대통령 배우자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관련 제재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종결 처리했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리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검찰의 결정은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 검찰이 사법정의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다. 검찰은 ‘김건희 국선 로펌’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어떻게 감당하려는 것인가?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제1조).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지 않은 사인(私人)이 함부로 국정에 개입하는 것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 우리 국민은 지난 역사를 통해 국정농단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했다. 국정운영에 비선조직이나 사인이 개입하고, 국가 예산을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매국적 역사관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면, 현 정부는 시민불복종이라는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우리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국가, 정의와 공정이 살아 있는 사회,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 지켜지는 대한민국을 원한다. 이에 우리는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 다음 두 가지를 강력히 요구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공정한 법집행을 강력히 촉구한다.하나, 윤석열 정부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명품 가방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하나, 선택적 수사, 시간 끌기와 조사 지연, 투명성 결여,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 검찰에 대한 국민의 문제 제기를 해결하고,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검찰개혁을 단행하라.2024년 10월 31일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73명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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