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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혜원 “3석, 충분한 성공…앞날은 민주당 판단에 달려”

    손혜원 “3석, 충분한 성공…앞날은 민주당 판단에 달려”

    열린민주 비례대표 3명 국회 입성정봉주 “문재인 정부 성공이 사명”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4·15 총선에서 3석을 확보한 당의 앞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선자들과 당내 지도부가 마지막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민주당과 협의해서 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종 득표율 5.42%에 그친 데 대해선 “열린민주당에 대해 도를 지나치게 경계하는 활동들에 의해 올라가던 지지율이 꺾어지는 순간부터 우려했다”며 “그 힘을 막지 못하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정봉주 최고위원의 막말 방송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훨씬 먼저 몇 분에 의한 민주진영 분을 몰빵, 결집하려는 조짐이 시작했다”며 “그런 식으로 볼 장르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민주진영의 승리가 무엇보다도 다행스럽다”며 “열린민주당이 창당 한 달여 만에 선거라, 소망하던 것만큼의 의석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충분한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봉주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선거 결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합해서 국회선진화법이 필요 없는 180석을 확보한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축하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분들이 선거 와중에 저희를 난타했지만, 끝까지 대응하지 않고 민주개혁 진영의 성공을 위해 말을 아꼈다. 마지막 실수가 뼈아픈 실수라고 반성하고 자책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자가) 비록 3명밖에 안 되지만 한 분 한 분이 일당백을 할 분”이라며 “이분들의 온전한 사명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개혁진영의 정권 재창출”이라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당선자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은 당선 인사에서 “기대와 성원 잊지 않고 처음부터 말한 대로 배신하지 않는 정치, 끝내 더 큰 하나 되는 정치, 문재인 정권 승리를 이루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더 발전시켜나가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에서는 최 전 비서관을 비롯해 1번 김진애 전 의원, 3번 강민정 전 교사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단한 길…후보들에게 미안” 심상정의 눈물

    “고단한 길…후보들에게 미안” 심상정의 눈물

    침울한 분위기 속 선대위 해단식 진행“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10% 육박 지지율에도 의석 2% 불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6일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온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심 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은 수구 보수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이뤄졌지만 양당정치의 강화, 지역구도 부활, 선거개혁 와해 등 정치개혁 후퇴라는 역사적 오점을 함께 남겼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해단식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최소 10석 확보에 교섭단체 구성을 최대 목표로 삼았지만, 6석 현상 유지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모두발언을 이어가던 심 대표도 결국 눈물을 보였다. 특히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심 대표는 “낡은 양당정치 구도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무릎을 꿇지는 않았다. 지역 후보들은 악전고투하면서 마지막까지 정의당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밝혔다. 정당득표율 9.67%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선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여전히 300석 중 2%에 불과한 의석을 갖게 됐다. 몹시 아쉬운 결과지만 원칙을 선택했을 때 어느 정도 각오한 만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원순 사람들’ 총선 대약진… 원내 기반 강화로 대권 청신호

    ‘박원순 사람들’ 총선 대약진… 원내 기반 강화로 대권 청신호

    윤준병 前부시장·천준호 前비서실장 등 서울시 출신 8명·현역 3명 안정권·선전 ‘경선 고배’ 20대 총선과 달리 반전 성공 당내 외연 확대로 朴 지지율 상승 기대도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까운 일명 ‘박원순계’ 후보들이 4·15 총선을 계기로 대거 여의도에 입성한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박원순계’ 후보들이 당내 경선 단계에서부터 고배를 마신 것과 달리 대약진이다. 박 시장 대선 가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내 박원순계는 총 12명이다. 서울시 출신 8명, 선거 캠프 출신 1명, 원내 현역 의원 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9명, 호남 2명, 강원 1명 등으로 수도권이 많다. 16일 자정 현재 상당수가 당선이 확실하다. 서울시 출신으로 출사표를 던진 8명 중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전 행정1부시장은 당선됐다. 진성준(서울 강서을)·김원이(전남 목포) 전 정무부시장, 천준호(서울 강북갑) 전 비서실장, 최종윤(경기 하남) 전 정무수석, 박상혁(경기 김포을) 전 정무보좌관도 당선이 확실시된다. 강태웅(서울 용산) 전 행정1부시장은 권영세 미래통합당 후보와, 허영(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전 비서실장은 김진태 통합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박 시장 후보 캠프 때 법률지원단장으로 뛰었던 민병덕(경기 안양 동안갑) 변호사도 당선이 확실시된다. 박 시장 선거 때마다 캠프에서 법률 자문을 도맡았다. 서울시장 후보 캠프 중랑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박홍근(서울 중랑을) 의원은 3선이 확정적이고, 서울시장 후보 캠프 상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남인순(서울 송파병) 의원도 3선이 유력하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기동민(서울 성북을) 의원도 재선이 유력하다. 2017년 당내 지지세력 없이 대선 경선에 나섰던 박 시장은 친문 벽에 막혀 중도에 접어야 했지만 2022년 대선에선 상황이 다르다. 박 시장이 지난 1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 출신 총선 출마자들과 관련해 “사자는 새끼를 낳으면 낭떠러지 밑에 떨어뜨려 알아서 기어 올라오게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자신감의 표현이란 해석이 돌았다. 박원순계 인사들의 대거 국회 입성이 확실시되면서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박 시장의 약점은 보완되고 정치 행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계를 중심으로 외연이 확대되면 한 자릿수에 정체돼 있는 박 시장의 대선주자 지지율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고한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최근 비서실장에 내정된 것도 당내 외연 확대를 노린 포석이란 게 중론이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박원순계 약진으로 당내 세 규합이 이뤄지고 박 시장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박 시장 대세론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코로나 난국’에 野 자충수 결정타… 중도·젊은층 결집했다

    ‘코로나 난국’에 野 자충수 결정타… 중도·젊은층 결집했다

    선제적 방역 등으로 정권 심판론 무력화 통합당 공천논란·막판 막말 등 반사이익 4년 전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도 탈환 비판 감수하고 만든 ‘시민당’ 효과 더해 ‘잠룡’ 김부겸 고배… 영남권 완패 한계도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는 결과적으로 집권 여당에 표를 몰아주었다.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총선은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하지만 제대로 된 견제도, 대안 제시도 못하는 야당에 국민들은 고개를 돌렸다.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승리 요인으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야당의 정권심판 무력화 ▲중도층·3040 결집 ▲제3지대 약화 등이 꼽힌다. 지난 2월 초만 해도 코로나19는 정부여당에 ‘악재’인 듯했다. 야당은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고, 경제도 악화일로였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역설적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 추세를 보이면서다.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한 반면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이 효과를 보이면서 총선에도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면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은 완전히 무력해졌다. 민주당은 총선 기조를 ‘코로나19 위기 극복’으로 정하고 조용한 선거 유세를 하며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당시 금 모으기를 하듯 정부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코로나19로 경제 추락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총선 말미에 재난지원금과 같은 포퓰리즘적인 정책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어쨌든 위기 순간에는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 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미래통합당이 공천 논란과 선거 막판에 터진 막말 악재까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총체적인 리더십의 부재를 보인 반면 시스템공천으로 큰 잡음 없이 물갈이를 이뤄내고 안정적으로 선거 운동에 돌입한 것도 중도층 표심을 모으는 데 주효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은 탄핵 이후 탄탄한 지지기반이 형성돼 이번 총선까지 유지됐고, 30~40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투표소로 향하면서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여당에 유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4년 전 정당지지율 26.7%를 기록하며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처럼 중도층 표심을 잡을 매력적인 제3정당이 없었던 것도 여당 승리요인으로 지목된다. 민주당은 4년 전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 의석 대부분을 탈환했다. 비판을 감수하고도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든 것도 마지막 ‘한 수’로 꼽힌다. 자신들이 통과시킨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스스로 훼손하면서까지 비례정당을 만든 민주당은 결과적으로 10석을 웃도는 추가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구·경북(TK)을 비롯해 영남권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4년 전 대표적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 진보의 깃발을 꽂은 ‘잠룡’ 김부겸 후보는 ‘자객’으로 나선 통합당 주호영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靑 선거개입 피해” 주장 김기현 2년 만에 명예회복

    “靑 선거개입 피해” 주장 김기현 2년 만에 명예회복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문재인 정부에 맞서 싸운 김기현(61·미래통합당) 당선자는 2년 전 지방선거 패배를 딛고 설욕에 성공했다. 그는 울산 남을 총선에서 2위인 더불어민주당 박성진(50) 후보를 출구조사와 개표 시작 초반부터 20% 안팎의 큰 표 차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판사 출신인 그는 17대 총선에 출마해 남을 선거구에서 처음 당선됐고 18~19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여세를 몰아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제6대 울산시장이 됐다.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인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 시장에게 상당한 격차로 앞섰으나 선거 기간 내내 ‘경찰 수사’에 시달리며 지지율이 급락했고 결국 낙선했다. 이후 검찰이 해당 수사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면서 일명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 일었다. 그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자신을 “민주주의 사회에서 부정선거를 직접 겪은 주인공”이라고 소개하며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리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해서는 싸울 줄 아는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하루아침에 선거 공작 사건의 피해자가 된 저에게 이번 선거는 너무나 절실하고 절박했다”며 “제가 다시 일어나 힘차게 뛸 수 있게 해 준 시민과 남을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낙연 ‘대세론’에 날개… 지원유세로 정치적 세력까지 확장

    이낙연 ‘대세론’에 날개… 지원유세로 정치적 세력까지 확장

    “막중한 책임감 느껴… 위기 대처에 혼신” 여러 후보 후원… 부족한 당내 입지 다져 박원순·이재명 등 잠룡들과 본격 대권경쟁 격전지 지원 임종석 前실장도 가세할 듯 여야의 대선주자 지지율 1위 후보 간의 ‘역대급 매치업’으로 주목받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이변은 없었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내내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섰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68) 후보는 15일 미래통합당 황교안(63) 후보를 상대로 한 ‘미리 보는 대선’에서도 여유 있게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대선을 2년여 앞두고 유력 주자인 두 후보가 맞붙으면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이기는 쪽은 유력 대선주자로서 대권 가도에 가속도가 붙지만, 패배하는 쪽은 심각한 ‘내상’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 후보는 이해찬 대표를 대신해 전국에 지원 유세를 다니면서도 사실상 종로에 ‘올인’한 황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면서 여권 유력 주자의 면모를 굳혔다. 이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뒤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처할 책임을 정부·여당에 맡기셨다. 그런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남 영광의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정치부 기자로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 후보는 4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를 거쳐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가 됐고,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를 지냈다. 총리로 2년 7개월을 재임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 안정감 있는 국정 운영으로 대선 주자로 우뚝 섰다. 여의도에 ‘세력’이 없다는 점이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혔지만, 여러 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맡고 적극적인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적지 않은 우군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문’에 유력 후보가 부재한 상황에서 친문 의원들과 유권자들이 이 후보를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는 점 또한 든든한 자산이다. 당장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할지가 관심이다. 2015년 2·8 전당대회에서 당내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권 경쟁에 뛰어든 뒤 2017년 대권까지 거머쥐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전례를 따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후보가 앞서 나가게 됐지만, 대선까지는 2년 가까이 남았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다른 잠룡들과의 본선 티켓을 둘러싼 경쟁은 이제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와 박 시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이슈 등으로 목소리를 높이면서 지지도가 올랐다. 특히 이 지사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표주자인 황교안 대표를 뛰어넘기도 했다. 지난해 정치권과 거리를 두겠다며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던 임 전 실장도 전국의 주요 격전지는 물론 청와대 출신과 전대협 출신 후보들을 적극 지원해 승리에 기여했다. 임 전 실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그의 복귀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지역주의 타파’를 화두로 내세웠던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에게 고배를 마셔 대선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 후보는 낙선인사에서 “다시 일어서겠다. 오늘은 비록 실패한 농부이지만 한국 정치의 밭을 더 깊이 갈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정 안정화 발판 마련… ‘협치’ 내세워 경제위기 극복 매진할 듯

    중도개혁 인사에 과감한 ‘내각 문’ 열수도 남북 경색국면 탈피 대화노력도 본격화 청와대는 15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단독 과반’을 확보할 것이 확실시되는 출구조사 및 초반 개표결과가 나온 데 대해 공식반응을 삼갔다. 그럼에도 임기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의 디딤돌이 놓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대통령의 임기중반에 치러지는 총선은 통상 중간평가의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대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례적으로 50%를 훌쩍 웃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기대 여당이 승리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청와대의 ‘국정그립’은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에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는 시점은 불투명하지만, 여당의 ‘단독 과반 달성’이라는 성적표에도 겸허하고 낮은 자세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압승 이후 문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등골이 서늘해지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던 것처럼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청와대는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변화된 국회 지형을 바탕으로 각종 개혁과제를 ‘입법’의 뒷받침 속에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적신호였던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제2, 제3의 추경은 물론 생존의 위기에 빠진 국민과 기업들을 돕고, 경기회복을 위한 조치를 적시에 취하려면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이 절실하다. 겸허하고 낮은 자세는 담대한 협치 구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제3지대가 사라진 만큼 중도개혁 성향의 인사들에게 과감하게 내각의 문을 개방할지도 관심거리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청와대도 자신감을 가지고 담대한 협치 구상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대화 노력도 본격적으로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6·25 70주년과 9·19 평양남북정상회담 2주년 등 남북관계의 역사적인 모멘텀들이 적지 않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민·한국당에 몰린 비례 표심… 열린민주 ‘돌풍’ 없었다

    시민·한국당에 몰린 비례 표심… 열린민주 ‘돌풍’ 없었다

    비례만 집중 국민의당도 3~5석에 그쳐비례성을 강화하기 위해 4·15 총선에 처음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결과적으로 거대 양당에 비례의석까지 몰아주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친문(친문재인)·친조국을 표방하며 여권의 ‘제2 비례정당’으로 떠올랐던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크게 못 미치는 득표율을 얻으며 ‘비례 돌풍’을 써내는 데 실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0시 현재(개표율 16.26%) 발표한 총선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을 보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35.04%, 더불어시민당은 33.26%, 정의당은 8.62%를 각각 얻었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6.17%, 열린민주당은 4.96%, 민생당은 3.14%를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출구조사를 분석해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이 각각 16∼20석, 정의당이 4∼6석, 국민의당이 3∼5석, 열린민주당과 민생당이 각각 0∼3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며 비례대표 의석만을 노린 위성정당이 등장했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 창당에 참여하며 위성정당을 띄웠지만 민주당 출신 무소속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열린민주당을 새로 만들며 여권 표가 갈릴 것을 우려했다. 실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2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4번) 등이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린 열린민주당은 한때 여론조사 등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을 긴장시켰지만 선거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 전 의원은 “적게는 6석에서 많게는 8석까지 예측하고 있었는데 이에 못 미쳐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이번엔 미풍을 만드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의 경우 지역구까지 포기하며 비례대표에 집중했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제3당인 민생당은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로도 당선자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며 충격에 휩싸였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앞으로 거대 양당의 싸움판 정치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균형보다 보수야권 심판… 개혁·세대교체 열망 뜨거웠다

    균형보다 보수야권 심판… 개혁·세대교체 열망 뜨거웠다

    4·15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은 ‘균형’보단 ‘정권 안정’과 ‘야권 심판’이었다. 2016년 20대 총선 이후 치러진 네 차례의 주요 선거(대선·총선·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연달아 표를 내준 국민은 ‘탄핵 정국’을 겪고도 여전히 지리멸렬한 보수 야당을 엄중하게 꾸짖고, 집권 4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에 또 한번 강력한 힘을 부여했다.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총선에서 이처럼 큰 승리를 여당에 안겨 준 것은 초유의 일로 평가된다. ●탄핵 후 3년, 민심은 여전히 ‘개혁’ 밀어줬다 당선자 또는 당선자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민주당은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그리고 이번 총선까지 총 네 번의 주요 선거에서 연승을 거뒀다. 정치적 균형을 중요시하는 우리 국민의 성향상 주요 선거 사이클이 한 바퀴 돈 뒤 다시 돌아온 선거에서 같은 정당에 표를 몰아준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20대 국회는 ‘조국 사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 등을 겪으며 극한으로 대립했다. 이 과정에서 21대 총선 프레임은 ‘지속적인 개혁’이냐 ‘문재인 정부 견제’냐의 진영 대결로 수렴됐는데, 다수 국민은 개혁을 택했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국민은 2017년 대선으로 적폐청산을 한 번 이뤘고, 2018년 지선을 통해 지방정부를 문재인 정부 체제로 단일화시켜 줬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건 행정부와 입법부를 하나로 이어 줬다는 의미가 있다. 이는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선거 결과로 봤을 때 일각에서 제기되던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정국이 당분간은 지속될 전망인 만큼 국민들은 오히려 정부의 안정적인 위기 관리를 바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정국에 스스로 무너진 ‘무능 야당’ 당초 코로나19 사태는 여당에 악재가 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도 정부의 부실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일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고, 이어진 총선에서 과반을 노리던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은 민주당에 제1당 자리까지 내줬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다. 정부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는 가운데 통합당이 이를 정쟁으로만 이용하려 하자 민심이 여당 쪽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정부·여당이 안정적으로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 준 반면 야당은 정부를 견제할 만한 정책 대안조차 내놓지 못했다”며 “통합당 스스로가 ‘미래통합’이 아닌 ‘미래봉합’을 만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바꿔보자’ 기성 정치인 대거 퇴장 이번 총선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이 대거 반영됐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녹색돌풍’을 일으켰던 천정배(광주 서구을·6선), 김동철(광주 광산갑), 박주선(광주 동남을), 박지원(전남 목포), 정동영(전북 전주병·이상 4선),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장병완(광주 동남갑·이상 3선) 의원 등 호남 중진들이 대거 낙선의 고배를 들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거대 양당의 진영 대결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한편에선 기성 정치인들이 대거 퇴장하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낙연 “무겁고 무서운 책임감…구체적 성과 낼 것”

    이낙연 “무겁고 무서운 책임감…구체적 성과 낼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16일 4·15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지엄한 명령대로 저희는 코로나19와 경제후퇴라는 국난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무겁고 무서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께서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시면서 큰 책임을 저희에게 안겨주셨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국정과제의 현실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며 진척될 수 있도록 차분하지만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저희는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기억하며 늘 겸손한 자세로 품격과 신뢰의 정치, 유능한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민주당과 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한 종로구민들에게 “부족한 저를 의원으로 뽑아준 구민들께도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은 58.3% 지지율로 ‘정치1번지’ 종로의 얼굴이 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주당 압승은 사회주류 민주화세력으로 교체 의미”

    “민주당 압승은 사회주류 민주화세력으로 교체 의미”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국민의당, 민생당 등 군소정당의 참패가 굳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당 체제가 국회에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1대 총선을 통해 거대 양당 구도로의 복귀라기 보다는 1.5당 체제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47석의 비례대표 의석도 대부분 가져갈 것으로 보이면서 정의당, 국민의당, 민생당, 열린민주당 등은 모두 합해 10석 안팎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안철수 당대표가 대구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국토종주를 하는 등 화제몰이를 했음에도 국민의당 지지율이 출구조사 결과에서 낮게 나온 것은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심판론’을 들고 나온 이번 선거가 두 거대 정당의 싸움으로 전개되면서 여론이 기존 양당에 기울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지지층이었던 중도층과 무당층의 표심이 기존 거대 양당에 흡수된 것이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26명 중 21대 국회 진입이 확실시되는 것은 비례 순번 1∼2번인 최연숙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이태규 전 의원이며 3∼4번인 권은희 의원과 김근태 ‘신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은 개표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진 전 교수는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이 1당이고 민주당과 다른 정당들 다 합친 게 0.5당이라면, 한국에서는 민주당이 1당이고 통합당과 다른 정당들 다 합친 게 0.5당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이제 ‘뉴노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동안 4번의 선거가 있었는데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으며 그것도 대부분 압승이었다”며 “이번에 코로나19 위기가 없었어도 민주당이 고전은 좀 했겠지만 승리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는 한국사회의 주류가 산업화세력에서 민주화세력으로 교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으로 정당별 지역구 의석수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이 배분되기 때문에 정확한 의석수는 16일 오후 5시가 되어야 확정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녹색 돌풍’ 재연 기대했지만…미풍에 그친 ‘안풍’

    ‘녹색 돌풍’ 재연 기대했지만…미풍에 그친 ‘안풍’

    양당 구도 타파 외치며 ‘실용중도 외길’출구조사 결과 비례 2~4석 확보할 듯 4년 전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실용중도 정치’가 이번 4·15 총선에서는 돌풍을 일으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2~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당 투표에서 미래한국당(비례대표 의석 17~21석), 더불어시민당(16~20석), 정의당(4~6석)보다 낮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열린민주당(1~3석)보다는 앞섰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26명 중 21대 국회 진입이 확실시되는 것은 1~2번인 최연숙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이태규 전 의원 정도이고 3~4번인 권은희 의원, 김근태 ‘신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은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지난 총선에서 호남을 중심으로 중도층의 표심을 휘어잡으면서 26.7%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했던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녹색 돌풍’과 ‘안풍’(안철수 바람)의 재연을 기대했지만 이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심판론’을 들고 나온 이번 선거가 진영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국민의당의 지지층이었던 중도층·무당층의 표심이 국민의당이 아닌 기존 거대 양당으로 기운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국면에서 안 대표가 당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대구에서의 깜짝 의료봉사로 주목받으면서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투표까지 끌어오는 데는 실패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토종주로 인한 다리 치료 문제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시각 선거상황실이 마련된 당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사건건 헛발질 日아베, 모든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지지율 급락

    사사건건 헛발질 日아베, 모든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지지율 급락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방역대책 수립 및 경제위기 지원 등에서 줄곧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급락했다. 바이러스 확산 초기에는 ‘벚꽃을 보는 모임’, ‘측근 검사장 탈법 임기연장’, ‘전 법무상 부부 선거법 위반’ 등 정치적 이슈가 묻히고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지지율이 오르는 흐름도 나타났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실망이 커지면서 여론조사 수치로 반영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한 4월 월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정권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2%로 지난달의 48%에 비해 6%포인트 떨어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둘 사이의 역전은 2018년 5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또 지난 7일 도쿄도, 오사카부 등 7개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이뤄진 긴급사태의 발령 시기와 관련해 응답자의 81%는 ‘너무 늦었다’고 답했다. ‘적절했다’는 사람은 15%에 그쳤다. 교도통신이 13일 공개한 조사결과에서도 아베 정권 지지율은 40.4%로 전월에 비해 5.1%포인트 하락했다. 요미우리와 마찬가지로 80.4%가 긴급사태 선언이 늦었다고 했고, 16.3%만 적절했다고 했다. 응답자의 68.9%는 긴급사태 적용 기간인 다음달 6일까지 1개월 사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감소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산케이신문 조사에서도 정권 지지율은 2.3%포인트 떨어진 39.0%로 40%선이 무너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2%포인트 오른 44.3%였다. NHK 조사에서도 아베 정권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39%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의 계산, 헛스윙 연속’이라는 기사에서 “가구당 2장의 천마스크 배포 계획이 여론의 비난을 받은 데 이어 가수 겸 배우 호시노 겐의 노래를 이용해 만든 SNS 동영상에 비판이 쏠리는 등 아베 총리가 잇달아 헛스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블룸버그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총선서 여당에 도움”

    블룸버그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총선서 여당에 도움”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인 블룸버그통신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이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14일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총선 승리는 문 정부의 경제 재편 목표를 되살릴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성과로 여당의 총선 승리를 도울 수 있으면 이는 문 대통령에게 경제를 재편할 새로운 추진력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보도는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을 언급하면서 “몇달 전까지만 해도 부진한 경제 성장과 정치 스캔들로 여당은 총선에서 패배할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반대 여론을 지지 쪽으로 돌려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이로 인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가면 (현 정부가) 임금을 우선시하고 고가의 주택 개발 규제를 강화해 불평등을 줄이려는 정책 노력을 계속할 잠재력을 제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재우 국민대 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여당이 승리하면 현 정부의 기존 정책에 대한 믿음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만일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승리한다면 법인세 인하를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러한 행보가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을 촉발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보도는 야당 승리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면서 여당이 야당을 앞서고 있다는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총선 D-1 흑색선전·막말 난무, 유권자 냉철해야

    4·15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의 창궐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주말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율이 26.7%로 4년 전(12.2%)의 2배를 넘는 등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 감염을 피하기 위한 분산투표로 이어진 면도 있지만 3년째를 맞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엇갈려 양 진영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각 정당이 ‘막말 주의보’를 내렸지만, 흑색선전과 도를 넘는 망언과 비방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그제 경기 시흥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미래통합당에 대해 “쓰레기 같은 정당”이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고 있다.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김남국 후보는 올 초 유료 팟캐스트에 출연해 진행자들과 여성을 비하하는 방송을 할 때 추임새를 얹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난 7일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빗대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라고 발언했다. 열린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유튜브 채널에서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한다며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라고 했고, 시청자에게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 이 XXX들아”며 욕설을 쏟아냈다. 민주당이 공식 비례정당인 시민당을 지원하면서 열린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흉기를 든 남성이 서울 광진을 오세훈 후보의 유세 현장에 뛰어든 사건을 거론하며 “이 정부는 자기들 목적을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윤리위원회가 지난 10일 세월호 관련해 선거방송에 출연해 막말을 한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에 대해 ‘탈당 권유’로 징계수위를 낮췄다가 차 후보가 저속한 성적 발언을 계속 쏟아내며 선거운동을 하자 어제서야 뒤늦게 제명 조치했다. 제명 요구가 뜨거울 때는 면죄부를 줬던 통합당이 수도권 등 접전지 판도가 통째로 흔들리자 ‘뒷북 조치’를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유권자들의 투표 의욕을 꺾는 흑색선전과 막말이 선거 때마다 반복된다. ‘아무 일 없었던 듯’ 당선되고 유야무야 넘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권자들이 기권의 유혹을 극복하고, 투표로 심판해야만 도를 넘는 선거운동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이상적 선거는 최고 수준의 철인들을 뽑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에서는 최악의 후보를 골라내는 과정이다. 지역구 후보와 비례정당 후보들의 자질을 꼼꼼히 살피고 소중한 한 표로 저질 후보들을 심판해야 한다.
  • 지역구 최다 59석 승부처… 민주 38석 우세, 경합 18곳

    지역구 최다 59석 승부처… 민주 38석 우세, 경합 18곳

    심상정 고양갑·주광덕 남양주병 초박빙 부동산 정책 상징 ‘고양벨트’ 승패 주목경기는 4·15 총선에서 각 당이 가장 공을 들이는 최대 격전지다.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가장 많은 59개 의석이 몰려 있는 곳이 바로 경기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TK) 등 특정 정당과 지역이 연결되는 것과 달리 경기는 다양한 출신과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 서울과 더불어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40석, 새누리당(현 통합당) 19석, 정의당이 1석을 차지하며 민주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21대 총선에서도 경기 판세는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다.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각 당의 분석과 지난 9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 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38곳, 통합당이 우세한 곳은 3곳, 각 당이 여론조사 오차범위 안팎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곳은 16곳, 5% 포인트 이내의 접전을 보이고 있는 초박빙지역은 2곳으로 분류된다. 현재 판세가 15일까지 이어져 경기가 민주당의 파란 물결로 뒤덮일지 통합당이 ‘핑크 반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민주당은 수원을 백혜련 후보, 안산 상록갑 전해철 후보, 화성을 이원욱 후보 등 현역 의원이 나선 지역구는 대체로 승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합당 의원의 지역구도 빼앗아 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안양 동안을에서 이재정 후보가 통합당 심재철 후보를 앞서고 있고 성남 중원에서 윤영찬 후보가 통합당 신상진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게 민주당의 평가다. 민주당은 전통적 약세였던 곳에서도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성호 경기 북부 선대위원장은 통화에서 “경기 지역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하다 보니 통합당 쪽에서 네거티브가 강하게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동두천, 양평 등 보수층이 강한 지역도 우리 후보가 선전하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통합당에서 뚜렷하게 우세로 평가하는 지역은 포천·가평, 동두천·연천, 용인병 등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 외에도 성남 분당갑과 을, 평택갑과 을, 용인갑, 이천 등을 민주당을 상대로 해볼 만한 지역구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최근 소속 후보들의 막말 논란으로 최대 피해를 보는 지역이 수도권이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통합당 관계자는 “수도권 박빙 지역은 막말 논란이 한번 나오면 중도층이 크게 흔들린다”며 “크게 이긴다고 봤던 지역들의 격차가 줄어들고 우세 경합이 열세 경합으로 바뀐 지역도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각 당에서 공통적으로 꼽는 초박빙 지역 중 한 곳은 고양갑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역구이지만 민주당 문명순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섣불리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지역이 됐다. 남양주병의 민주당 김용민 후보와 통합당 주광덕 후보도 여론조사에서 거의 같은 지지율을 보이는 등 각 당이 초박빙으로 꼽았다. 경기의 승부처는 4석이 걸려 있는 ‘고양벨트’다.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현역 의원 출신 후보가 아닌 영입 인사들이 대거 배치됐고, 통합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상징인 이곳에서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고양정에서 민주당 이용우 후보와 통합당 김현아 후보의 승패가 주목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 과반 예상… 통합 ‘샤이 보수에 읍소’ 전략은 막판 변수”

    “민주 과반 예상… 통합 ‘샤이 보수에 읍소’ 전략은 막판 변수”

    “코로나19 총선… 범진보 180석은 어려워” “3040 투표로 與 유리” “투표 일상화된 것”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놓고 해석 엇갈려 “진보·중도 35%… 샤이 보수층 5~7% 전망… 숨은표, 3% 이내 격전지선 당락 가를 듯”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상당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더불어민주당의 과반 의석을 예상하면서도 ‘숨은 보수표’(샤이 보수)를 이끌어내기 위한 미래통합당의 읍소전략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 지지율이 50%가 넘고 1당과 2당 지지율 차이가 15% 포인트 벌어지는데 이에 반하는 선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건 위험하다”며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275~280석을 두 당이 나눠 갖고 민주당이 과반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민주당 140여석, 통합당은 110여석 가까이로 본다”며 “(범진보) 180석 실현 가능성은 없지만 욕심은 내볼 만하다”고 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도 “(범진보) 180석을 하려면 서울, 수도권을 다 이겨야 되기 때문에 힘들다”며 “민주당이 지난 총선보다 20석 정도 더 추가해 140석 정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 전문가는 민주당의 단독 과반을 예상하기도 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152석 정도, 통합당은 118석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도 “비례대표는 변수가 많아서 논외로 하고 지역구 기준 민주당 150석 내외가 가능할 것 같고 통합당은 100석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총선 기간 여론을 흔든 최대 변수로 코로나19를 꼽았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코로나19가 선거에 끼치는 영향이 가장 컸다”며 “특히 역대 선거 중 유일하게 여당이 선거 캠페인 내용을 못 정했는데 코로나19 이후 ‘국민을 지킵니다’로 엄청난 호재가 됐다”고 말했다.박원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선거운동이라고 할 만한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상 최고의 ‘깜깜이 선거’가 됐다”며 “출마자들의 정치적 입장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정보가 많이 전달되지 못한 선거였다”고 지적했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해석이 조금씩 달랐다. 박상철 교수는 “코로나19 때문에 역설적으로 선거일에 놀러가는 사람들이 없다”며 “코로나19로 투표장에 안 가는 단계를 넘어서 오히려 투표율이 높아질 거 같다. 정치 지향이 뚜렷한 30~40대에서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그 표가 여권으로 많이 갈 수 있다”고 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민주당에 유리한 요소로 본 것이다. 반면 높은 사전투표율은 투표일의 일상화 영향이란 분석도 있었다. 김만흠 원장은 “과거에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사람만 사전투표를 했는데 투표일이 일상화됐다”며 “앞으로 선거마다 사전투표율은 자연스레 점차 커져 갈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숨은 표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적은 표 차이로도 당락이 갈라지는 격전지 등에서는 ‘샤이 보수’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소로 나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봤다. 박상철 교수는 “촛불혁명 이후 진보·중도가 거의 35%가 돼 과거보다 샤이 보수층이 많지는 않다”며 “다만 통합당이 샤이 보수를 끌어내는 읍소전략을 쓸 경우 3% 이내 당락이 결정되는 약 20곳과 TK, PK에서 위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박원호 교수는 “(샤이 보수층이) 한 5~7%라고 하는데 지금은 알 수 없다”며 “사람들이 워낙 큰 뉴스에 면역이 돼 역치가 높아져서 역사상 유례없는 가장 조용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주 “수도권 70곳 박빙”… 통합 “100석도 위태”

    민주 “수도권 70곳 박빙”… 통합 “100석도 위태”

    이해찬 “마지막까지 간절해야 이긴다” 박형준 “與 일방적 국정 운영 막아 달라” 막판 변수 ‘샤이 보수’ 움직일 땐 野 유리 5% ‘숨은 표’로 갈리는 수도권 결정타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180석 독식’ 가능성을 집중 제기했다. 보수층의 위기의식을 고조시켜 결집을 노리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드러내 놓고 통합당 지지를 말하지 못하는 ‘샤이 보수’층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나올지가 막판 총선 판세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이날 의견을 구한 여론조사 전문가와 정치학자들은 샤이 보수로 추정되는 ‘5%의 숨은 표’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비율과 통합당 지지율 사이에는 5%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이들을 샤이 보수층으로 볼 수 있다”며 “통합당 지지를 부끄러워하는 샤이 보수가 투표장에 나간다면 비록 통합당이 지더라도 의석 차이는 많이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샤이 보수가 움직인다면 여론조사 경합 지역에선 야당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물론 선거 전문가들도 현재 구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정권심판론을 띄우지 못한 야당에 불리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수도권 121개 지역구 중 약 70곳이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고, 지난 20대 총선(당시 수도권 122석)에서는 무려 32개 선거구에서 5% 포인트 미만으로 승부가 갈렸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결국 진보·보수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숨은 지지자를 투표소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통합당은 보수 단결을 외치고 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주말에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 보니 결과가 너무 심각했다.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며 “여당이 180석 수준으로 의석을 가져가 국회와 나라를 일방적으로 운영할 수 없도록 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 121곳 중 경합 지역이 70곳에 가깝다”며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샤이 보수에 대한 의미를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는 것도 민주당의 전략 중 하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설령 샤이 보수가 존재한다고 해도 보수 혁신에 실패한 통합당을 위해 결집할지, 아니면 우리에게 더 기회를 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 과반 저지냐, 사수냐… ‘숨은표’ 5%에 달렸다

    민주 과반 저지냐, 사수냐… ‘숨은표’ 5%에 달렸다

    이해찬 “서울·수도권 70곳 박빙 지역” 박형준 “개헌저지선 100석도 위태롭다” 막판 변수 ‘샤이보수’ 움직일 땐 野 유리 5%P 내로 승부 갈리는 수도권 결정타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180석 독식’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위기의식을 고조시켜 보수층 결집을 노리는 전략이다. 이 전략이 성공하려면 드러내 놓고 통합당 지지를 말하지 못하는 ‘샤이보수’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와야 한다. 서울신문이 이날 의견을 구한 여론조사 전문가들과 정치학자들은 샤이보수로 추정되는 ‘5%의 숨은표’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비율과 미래통합당 지지율 사이에는 5%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이들을 샤이보수층으로 볼 수 있다”며 “통합당 지지를 부끄러워하는 샤이보수가 투표장에 나간다면 비록 통합당이 선거에서 지더라도 의석 차이는 많이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샤이보수가 움직인다면 여론조사에서 경합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선 야당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물론 선거 전문가들도 현재 구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정권심판론을 띄우지 못한 야당이 불리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253개 지역구 가운데 70여개가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121개 지역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는 총선 때마다 5% 포인트 내에서 승부가 갈리는 지역이 20여곳에 이른다. 결국 어느 쪽이 마지막까지 더 많은 지지자를 투표소로 동원하느냐가 문제인 셈이다. 이를 위해 통합당은 위기의식을 고조시키며 보수 단결을 외치고 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주말에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 보니 (결과가) 너무 심각했다.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며 “여당이 180석 수준으로 의석을 가져가 국회와 나라를 일방적으로 운영할 수 없도록 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 121곳 중 경합지역이 70곳에 가깝다”며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샤이보수에 대한 의미를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는 것도 민주당의 전략 중 하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설령 샤이보수가 존재한다고 해도 보수혁신에 실패한 통합당을 위해 결집할지, 아니면 우리에게 더 기회를 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또 올해 최고치…긍·부정 격차 12.1%p

    문 대통령 지지율 또 올해 최고치…긍·부정 격차 12.1%p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지지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3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6~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0.7%포인트(p) 오른 54.4%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36.0%, ‘잘하는 편’은 18.3%를 각각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0.9%p 내린 42.3%로 조사됐다. ‘매우 잘못함’은 29.8%, ‘잘못하는 편’은 12.5%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3.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12.1%p가 됐다. 긍정평가는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평가를 앞서고 있다. 특히 이번 긍정평가는 지난 2018년 11월 1주차 조사(55.4%) 이후 최고치다. 기간으로 따지면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 역시 지난 2018년 11월 2주차 조사(14.3%p) 이후 가장 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긍정평가가 3.9%p 오른 27.4%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50.9%)가 부정평가(46.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2.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긍정평가는 보수층(23.5%→27.4%)과 중도층(49.6%→50.9%), 경기·인천(56.1%→58.4%), 서울(53.5%→55.4%), 20대(49.7%→52.0%), 60세 이상(43.4%→45.4%) 등에서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54.8%→50.5%), 강원(46.8%→42.5%), 제주(70.2%→65.9%), 50대(58.6%→54.5%) 등에서는 하락했다. 진보층에서는 0.1%포인트 내린 82.7%로 큰 변화가 없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정부가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가 대통령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4·15 총선을 앞두고 진보 진영이 결집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3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성·연령·권역별 림(Rim)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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