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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선거처럼 뛴 잠룡들 ‘대선의 시간’ 시작됐다

    내 선거처럼 뛴 잠룡들 ‘대선의 시간’ 시작됐다

    11개월 남은 내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4·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 대권 주자들도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여야 모두 재보선 직후 차기 대선을 지휘할 당 지도 체제 개편이 예정돼 있어 대권 주자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과 불명예 퇴진으로 보궐선거 후보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해 직접 전 당원 투표를 결정하고 당헌·당규 개정을 주도했다. 지난달 9일 당대표를 내려놓은 직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재보선 지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했다. 서울·부산시장 선거 중 한 곳이라도 이긴다면 이 위원장은 주저앉은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두 지역에서 모두 패배하면 지난해 4월 전례 없는 총선 압승 이후 당대표를 맡아 불과 7개월 만에 민심이 돌아선 데 대한 책임이 불가피하다. 현직 단체장으로 재보선과 거리를 뒀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각각 한 차례 찾아 우회적 지지를 표했다. 이재명계 의원들도 각 후보 캠프에 대거 파견돼 ‘원팀’의 모양새를 취했다. 이재명계 핵심 의원은 6일 “야당이 대승하면 기세가 등등해질 텐데 이 지사도 우리 지지자들을 하나로 묶어 내고 민심을 돌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르면 다음주 초 사의를 표명한 뒤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전망이다. 다만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 총리를 포함한 개각 시기와 폭이 달라질 수 있다. 당내 경선이 본격화할 때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터라 후임 총리의 국회 인준까지 발이 묶일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야권 단일화에 공을 세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범야권 주자로 입지를 다지는 효과를 거뒀다. 애초 민주당이 ‘안철수의 철수’를 확신하며 단일화 효과를 미미하게 전망한 것과 달리 안 대표는 국민의힘을 적극 지원했다.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다면 대선 재도전의 길도 열린다. 안 대표는 이날 마지막 신촌 유세에서 “야권의 유능함도 증명해 반드시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지기를 머리 숙여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도 “안 대표가 단일화 과정에서 야권 승리 공식을 만든 셈”이라며 “정권교체의 틀을 만드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전 의원도 재보선 승리에 사활을 걸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5일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배수진을 쳤다”며 대선 도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마지막 오세훈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절대 승리에 취하지 않고 내일부터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반드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소리 없는 데뷔전’을 치렀다. 재보선 직전 총장직을 내려놨고 지난 2일 사전투표 공개 일정으로 대권 레이스의 한복판에 섰다. 선거 기간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삼가면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선거가 민주당 소속 전직 시장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보선이 끝나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할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의 측근은 “향후 정치 행보를 고민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대선 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탄핵 사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중인 야당이 패배 의식을 털어내고 보수 재건의 계기를 만들지, 최근 레임덕 위기에 놓인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서울·부산 민심을 통해 재정비의 기회를 잡을지가 이번 보선 결과에 달렸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전까지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은 상기된 모습이다. 부산과 서울 선거를 모두 이기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차기 대선을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선을 이기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통합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잠룡들이 모두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서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거나 두 곳에서 모두 진다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분당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등 ‘제3지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헤쳐 모여식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대로 선거 다음날 퇴임하지만, ‘킹메이커’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며 “약속을 지키고 나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안착을 도우며 막후에서 대선 레이스를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위원장이 퇴임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하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거대 여당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할 경우 당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도 일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인 당은 5월 전당대회까지 혼란을 거듭할 것이고 9월 대선후보 선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대선 경선 등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가 충돌해 당이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처럼, 견고했던 당청 관계가 흔들리며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중으로 거론되는 개각에서는 국민 통합을 고려한 총리 인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형 총리로는 5선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충청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현재 기조를 이어 가게 된다. 검찰개혁 등은 유지하되 부동산 등 일부 민생과 관련된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리는 통합형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이 경우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부상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레임덕 vs 분당 위기… 오늘 지면 與도 野도 뿌리째 흔들린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대선 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탄핵 사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중인 야당이 패배 의식을 털어내고 보수 재건의 계기를 만들지, 최근 레임덕 위기에 놓인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서울·부산 민심을 통해 재정비의 기회를 잡을지가 이번 보선 결과에 달렸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전까지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은 상기된 모습이다. 부산과 서울 선거를 모두 이기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차기 대선을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선을 이기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통합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잠룡들이 모두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서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김종인 내일 퇴임… ‘킹메이커’ 역할 계속할 듯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거나 두 곳에서 모두 진다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분당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등 ‘제3지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헤쳐 모여식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대로 선거 다음날 퇴임하지만, ‘킹메이커’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며 “약속을 지키고 나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안착을 도우며 막후에서 대선 레이스를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위원장이 퇴임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하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거대 여당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할 경우 당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도 일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인 당은 5월 전당대회까지 혼란을 거듭할 것이고 9월 대선후보 선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대선 경선 등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가 충돌해 당이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 따라 ‘통합형’ ‘경제형’ 총리 정할 듯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처럼, 견고했던 당청 관계가 흔들리며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중으로 거론되는 개각에서는 국민 통합을 고려한 총리 인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형 총리로는 5선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충청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현재 기조를 이어 가게 된다. 검찰개혁 등은 유지하되 부동산 등 일부 민생과 관련된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리는 통합형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이 경우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부상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마지막 유세 종료…朴 “하루 2%씩 상승세” 吳 “반드시 공정한 서울 만들 것”

    마지막 유세 종료…朴 “하루 2%씩 상승세” 吳 “반드시 공정한 서울 만들 것”

    박영선 “선거일 승리 기대해본다”“금요일부터 정말 바람의 길 바뀌기 시작”吳 겨냥 “공직자로서 ‘기억 안 나’ 태도 안돼”오세훈 “정책 충분히 전달 원했는데 상대가원치 않아 과거 모습으로 선거 치러 죄송”朴 겨냥 “2030, 文정부 무능·위선 지친 것”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유세가 끝났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일 “하루에 2%씩 따박따박 상승세를 탔다고 생각한다”면서 “내일 승리를 예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운동을 종료하며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소망한다”면서 “반드시 공정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추진력·의지·성과에 투표를”“2030, 많은 변화 며칠새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마지막 현장유세를 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앞서 광화문 유세를 하면서도 “지난 금요일부터 정말로 바람의 길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매일매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박영선의 추진력, 박영선의 의지, 그리고 박영선의 성과에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2030 세대의 지지율에 대해선 “젊은이들이 투표하신 분들도 상당히 많았고, 내일 하겠다는 분들도 많았다”면서 “많은 변화가 며칠 사이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성수동 수제화공장에서 본드냄새를 맡았던 일을 떠올리며 “서울시의 시장은 서민들의 건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개선한 시장이 돼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마지막 한 마디를 묻는 말에는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과 신뢰다. 그런데 본인이 한 일에 대해서 ‘기억하지 못한다’, ‘잘 모른다’고 하는 것은 공직자의 태도가 아니지 않나”라고 오세훈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같이 선거를 치른 경쟁자로서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 후보는 “지지자로부터 사진을 하나 받았는데 오 후보의 부인이 세금 신고를 제대로 안 했더라. 그래서 내일 선관위 공고문이 붙는다고 한다”면서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성급하고 정확하지 못한 후보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의 마지막 유세장인 서울 마포구 홍대 앞 상상마당은 오후 7시부터 서서히 파랗게 물들었다. 500명은 훌쩍 넘어 보이는 청년들이 한 손에는 플래시가 켜진 스마트폰을, 다른 한 손에는 캠프에서 나눠준 파란 풍선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유세장에는 수십 명의 의원들은 물론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등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박 후보는 마무리 연설에서 “(내일 투표는) 서울시민의 염원이 담긴 투표이고, 미래 서울의 꿈이 담긴 투표다. 여러분의 꿈을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오세훈 “15%P 격차? 꿈같은 수치” “안철수 진심 감사…시장되면 자주 뵐 것” 오 후보는 이날 밤 동대문 남평화상가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한 뒤 취재진을 만나 “정말 많은 서울시민을 만나며 뛰어다녔다”며 지난달 25일 서울 군자 차량기지부터 시작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 후보는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15% 포인트 이상 격차의 승리를 언급한 것을 두고 “그런 예상하시는 것을 보며 마음이 조마조마했다”면서 “지지율과 투표율(득표율)은 전혀 별개다. 두 자릿수 (차이는) 꿈같은 수치”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쏟아진 여권의 공세에 대해서는 “서울의 비전과 정책을 충분히 전달하고 싶었는데, 상대 후보가 그걸 원치 않아서 과거의 모습으로 선거가 치러진 것 같다. 그 점은 서울시민에게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고 언급했다. 단일화 경쟁상대였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경쟁할 때는 치열했지만 단일후보 결정 이후 본인의 선거처럼 열심히 뛰어주셨다”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시장으로 일하게 된다면 더욱 자주 뵙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청년층 민심을 잡기 위한 신촌 유세 현장에는 선거를 지휘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선대위 상임부위원장 등과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자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총출동해서 이른바 ‘파이널 유세’를 펼쳤다. 이날 청년층 유세 일정을 의식한 듯 김 위원장과 유 위원장은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오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정말 꿈만 같다. 이렇게 20대 청년 30대 청년이 저의 지지연설을 해주는 날이 올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가 연설을 하기 위해 등장할 땐 지지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플래시를 켜면서 후보를 맞이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오 후보는 지난해 4·15 총선 이후 약 1년간 국민의힘의 상황을 회상하며 “당명을 바꾸고 당헌·당규 바꾸고 몸부림쳤지만 무력감에 시달려야 했다”면서 “이렇게 젊은층의 지지까지 받을 수 있게 된 데는 김종인 위원장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이라고 김 위원장을 추겨세웠다. 그러면서 “오세훈이 잘나서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위선에 지쳐서 오세훈한테 기회를 한번 줘 보려고 할뿐이다”라면서 “서울시에 들어가면 불공정하단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반드시 공정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촌에서 마지막 현장 유세를 마친 오 후보는 이후 중구 남평화상가를 찾아 상인감담회로 공식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레임덕 극복’ vs 野 ‘보수 재건’…보선에 달렸다

    與 ‘레임덕 극복’ vs 野 ‘보수 재건’…보선에 달렸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대선 정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탄핵 사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 중인 야당이 패배 의식을 털어내고 보수 재건의 계기를 만들지, 최근 레임덕 위기에 놓인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서울·부산 민심을 통해 재정비의 기회를 잡을지가 이번 보선 결과에 달렸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전까지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은 상기된 모습이다. 부산과 서울 선거를 모두 이기면 국민의힘이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고 차기 대선을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보선을 이기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통합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야권 잠룡들이 모두 국민의힘 울타리 안에서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지거나 두 곳에서 모두 진다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분당 위기에 직면할 것이고 안 대표와 윤 전 총장 등 ‘제3지대’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헤쳐 모여식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대로 선거 다음날 퇴임하지만, ‘킹메이커’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며 “약속을 지키고 나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선거에서 이긴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권 안착을 도우며 막후에서 대선 레이스를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위원장이 퇴임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하며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거대 여당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패할 경우 당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도 일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인 당은 5월 전당대회까지 혼란을 거듭할 것이고 9월 대선후보 선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대표 선거, 대선 경선 등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대선주자가 충돌해 당이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처럼, 견고했던 당청 관계가 흔들리며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월 중으로 거론되는 개각에서는 국민 통합을 고려한 총리 인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형 총리로는 5선을 지낸 원혜영 전 의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충청의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론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현재 기조를 이어 가게 된다. 검찰개혁 등은 유지하되 부동산 등 일부 민생과 관련된 정책을 재고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리는 통합형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이 경우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부상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부산대첩, 대선 잠룡 앞날도 가른다…윤석열 ‘조용한 데뷔전’

    서울·부산대첩, 대선 잠룡 앞날도 가른다…윤석열 ‘조용한 데뷔전’

    11개월 남은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4·7 재보궐 선거 결과에 여야 대권 주자들의 신경도 바짝 곤두서 있다. 서울·부산시장 후보만큼이나 강행군을 이어 온 주자들과 재보선 이후 본격 등판할 잠룡들도 이번 선거 결과가 미칠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여야 모두 재보선 직후 차기 대선을 지휘할 당 지도 체제 개편이 예정돼 있어 대권 주자들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과 불명예 퇴진으로 보궐선거 후보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해 직접 전 당원 투표를 결정하고 당헌·당규 개정을 주도했다. 지난달 9일 당대표를 내려놓은 직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재보선 지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해 왔다. 서울·부산시장 선거 중 한 곳이라도 이긴다면 이 위원장은 주저앉은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두 지역에서 모두 패배하면 지난해 4월 총선 대승 이후 당대표를 맡아 7개월 만에 민심이 돌아서게 만든 데 대한 책임이 불가피하다.현직 단체장으로 재보선과 거리를 뒀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각각 한 차례 찾아 우회적 지지를 표했다. 이재명계 의원들도 각 후보 캠프에 대거 파견돼 ‘원팀’ 지원에 나섰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6일 통화에서 “이재명 지지자들의 자원 봉사 참여를 독려하고, 의원들도 선대위마다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핵심 의원은 “야당이 대승하면 기세가 등등해질 텐데 이 지사도 우리 지지자들을 하나로 묶어 내고 민심을 돌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재보선 이후 개각에 포함돼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전망이다. 다만 재보선 결과에 따라 개각 규모와 시기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정치 일정도 선거 결과에 연동돼 있다. 또 후임 총리의 국회 인준까지 발이 묶일 가능성도 있다. 이원욱·김영주 의원 등 민주당 SK(정세균)계가 다양한 여의도 복귀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야권 단일화에 큰 공을 세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범야권 인사로서 입지를 다지는 효과를 거뒀다. 애초 민주당이 ‘안철수의 철수’를 확신하며 단일화 효과를 미미하게 전망한 것과 달리 안 대표는 국민의힘을 적극 지원했다.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다면 대선 재도전도 쉬워진다. 안 대표는 지난 5일 “7일 이후 야권은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라는 더 험하고 깊은 산과 강을 건너야 한다”며 도전을 시사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안 대표가 단일화 과정에서 야권 승리 공식을 만든 셈”이라며 “정권교체의 틀을 만드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전 의원도 재보선 승리에 사활을 걸었다. 유 전 의원은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선거를 적극 도왔다. 유 전 의원은 지난 5일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배수진을 쳤다”며 대선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8일에는 김무성 전 의원이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 연단에 선다. 재보선 과정에서 확인된 국민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의 강점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소리 없는 데뷔전’을 치렀다. 재보선 직전 총장직을 내려놨고 지난 2일 사전투표 공개 일정으로 대권 레이스 한복판에 섰다. 선거 기간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삼가면서도 언론 인터뷰 등으로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 전직 시장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보선이 끝나면 윤 전 총장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도 시작될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의 측근은 “향후 정치 행보를 고민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재보선 전 국민의힘 복당이 불발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입지는 애매해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반대로 복당이 막힌 홍 의원은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연일 비판 메시지를 냈지만, 오 후보의 선전으로 정치적 입지가 좁아졌다. 최근에는 비판 메시지 대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도우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새만금 2024년 에너지 자립도시 개발(예정)…주거 결합형 아파트 단지 눈길

    새만금 2024년 에너지 자립도시 개발(예정)…주거 결합형 아파트 단지 눈길

    전북 군산시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군산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새만금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히는 오식도동 한성필하우스가 분양전환에 나선다. 892세대 중 537세대가 분양전환 할 예정이며, 전용면적 별로는 ▲35㎡타입 4가구 ▲59A타입 465가구 ▲59B타입 17가구 ▲59C타입 51가구로 구성돼 있다. 일부세대에서는 오션뷰가 가능하다.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는 바로 앞 어린이공원이 있으며, 500m이내 오식도공원과 생말공원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고, 100여 미터 내에 병설유치원을 갖춘 새만금초등학교가 위치한다. 교육환경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30~40대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3.3㎡ 당 400만원 대 아파트로 전세가격으로 내집마련의 기회가 가능하다. 남저북고의 동별 배치로 조망 및 채광을 고려한 배치, 건폐율(20.84%)과 용적률(231.31%)을 낮춘 쾌적한 설계가 돋보인다. 높은 녹지율(31.7%)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 되어 있으며, 보행로와 계획차량 이동로를 분리, 단지 외곽을 따라 조깅 및 산책코스가 반영이 돼 있다. 또한, 판상형과 타워형의 조화로운 설계로 일부세대에서는 오션뷰도 가능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한 필로티, 주민운동시설,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 연결, 실수요자를 고려한 어린이 놀이터 설계가 돋보인다. 지난 1월 전북도청에서 한국특수가스(주), 린데코리아(주), 재)전북테크노파크, 한국수력원자력(주), 두산중공업(주) 등 5개 기업·기관 대표자가 참여한 가운데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에 2020년 22개의 기업과 기관의 1차 업무 협약 체결에 이어 5개 기업이 추가되면서 참여하는 기관과 기업은 총 27개로 증가 하는 등 일자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입점사의 입주의사를 밝히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인한 주택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의 서측으로는 직선거리 5km 거리에 위치한 비응항이 위치하며, 세계 최대 길이로 기네스에 등재된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된다. 주변에는 관광지로 잘 알려진 선유도, 진포해양테마공원, 동국사, 소노벨 변산 오션플레이, 휘목 아트타운 미술관, 격포해수욕장,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내소사 사찰 등이 위치한다. 이와 더불어 개장한 국내 최대 규모(120ha)로 알려진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으로 군산 군산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와 같이 관광명소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로 세컨하우스(별장)으로의 활용이 가능해 눈길을 끈다. 아파트 분양사무실은 군산 한성필하우스 단지내상가에 마련돼 있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철저한 소독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앤드루 양, 아시아계 미국인 슈퍼파워” 혐오범죄 맞서 뉴욕시장 후보 급부상

    “앤드루 양, 아시아계 미국인 슈퍼파워” 혐오범죄 맞서 뉴욕시장 후보 급부상

    ‘앤드루 양, 아시아계 미국인 슈퍼파워.’ 폴리티코 4일자(현지시간) 인터뷰 기사는 이런 제목을 달았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겪었던 차별에 관한 경험을 듣고 아시아계 정치인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현상 등을 짚었는데, 그가 “뉴스와 케이블 쇼 등의 주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양의 패거리’(Yang Gang) 현상을 재조명하면서 그를 향한 세간의 관심을 소개했다. 지난 1월 앤드루 양(46)은 오는 6월 예정된 뉴욕 시장선거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했고, 지금 한참 앞서가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시장 경선에서 양의 지지율이 당내 경쟁자들보다 두 자릿수로 높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에 뒤이어 출사표를 던진 흑인 정치인들의 도전도 일찌감치 뿌리쳤다. NYT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각성하고 있으며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다”며 “애틀랜타 사건 후 아시아계 증오범죄 증가세가 고정된 지지 정당 없이 부동층을 자처해 온 이들의 정치적 결속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탁월한 연설 능력이 인기의 주요 비결로 꼽힌다. 지난달 애틀랜타 마사지숍 총기 난사 사건이 터지고 길거리에서 가진 기자회견도 호평을 받았다. 그는 “뉴욕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자라나 항상 일정 수준의 괴롭힘, 보이지 않음(invisibility), 인종차별에 익숙했지만, 그것은 차츰 조롱이나 경멸의 형태를 취하기 시작했고, 훨씬 더 어두운 무언가로 바뀌어 갔다”며 자신이 차별에 공감하고 연대를 이끌어 갈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뉴욕시장을 만드는 게 차별을 없애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은 대만계 이민자 2세로 뉴욕주에서 태어났고, 맨해튼에 거주하고 있다. 브라운대 경제학과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이자 ‘벤처 포 아메리카’의 창업자다. 2020년 미 대선을 앞두고 2017년 11월부터 뛰었다가 2020년 3월 조 바이든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했다. 당내 경선 때 18세 이상 모든 미국인에게 월 1000달러 보편적 기본소득(UBI) 지급 공약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양 갱’이라는 헌신적인 온라인 팬층을 얻었다. 2019년 1분기 170만 달러로 시작한 후원금이 나중에는 4160만 달러까지 쌓였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3선 제한 규정에 막힌 상태에서 치르게 된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30여명의 후보가 난립 중이다. 민주당 경선 승자가 11월 본선에서도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대체적인데, 양이 경선을 통과한다면 2013년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에 이은 두 번째 아시아계 시장 후보가 된다. 당선되면 아시아계 최초의 뉴욕시장이자, 1989년 당선된 역대 첫 흑인 데이비드 딘킨스 시장에 이어 두 번째 유색인종 뉴욕시장이 된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낀세대’ 40대만 與지지… 그들의 ‘일편단심’ 왜?

    ‘낀세대’ 40대만 與지지… 그들의 ‘일편단심’ 왜?

    ‘여당에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야당을 찍을 수 없는 세대.’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독 40대만 다른 세대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 등에 최악으로 치달은 민심이 여당 지지율 추락으로 표출되고 있지만 여전히 40대만은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세가 우세하다. 이들이 공유하는 사회적 경험 때문에 다른 세대에 비해 보수 야당에 대한 거부감이 견고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분석이지만, 세대론으로 묶을 수 없는 이탈 조짐도 감지된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40대는 다른 세대와 다른 응답 성향을 보였다. 전체 응답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32.4%,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5.5%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40대에서는 박 후보가 53.8%로 오 후보(39.1%)보다 높았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대권 후보 지지율은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36.6%)이 전체 1위였지만 40대만은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40.4%)가 선두였다. 1970년대 태어난 지금의 40대는 특징을 하나로 정의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X세대’로 불렸다. 정치적으로는 전두환 정권과 싸웠던 86세대의 다음 세대로 90년대에 대학을 다녀 ‘97세대’로도 불린다. 외환위기로 취업이 어려웠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집단 정치 경험이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30대가 돼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고,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을 거치면서 민주주의의 후퇴를 맛본 세대다. 민주당 지지자인 송모(43)씨는 “성인이 돼서 투표를 시작한 이래 한 번도 보수야당을 찍어 본 적이 없다”며 “부동산 문제에 화는 나지만 이·박 대통령을 배출한 야당은 차마 못 찍겠다”고 말했다. 40대는 운동권 세대였던 50대나 보수 정권 시기에 성장한 20~30대와는 정치적 학습 경로가 다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김어준의 정치 팟캐스트로 정치를 학습한 40대는 다른 세대와 정치지식과 정보 취득 경로가 다르다”고 분석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 소장은 “30대가 성장하던 시대는 보수 정권이었기 때문에 보수 세력에 순응하는 현상도 일부 나타난다”며 “40대는 민주당 지지를 철회할 수는 있어도 보수성향으로 전환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40대가 여당 지지에서 이탈하는 조짐도 보인다. 이미 기성세대가 된 50대나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30대와 다름없이 40대 역시 부동산 문제 등 실생활 이슈에 반응할 수밖에 없는 탓이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민심 이반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순간이 오면 40대도 더이상 잠잠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野 굳히기… 홍보·보호 ‘쌍끌이 전략’ 지원

    野 굳히기… 홍보·보호 ‘쌍끌이 전략’ 지원

    4·7 재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국민의힘은 ‘정권심판론’ 굳히기에 당력을 총동원했다. 5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세 현장 전면에 나서 후보 ‘홍보’에 집중하는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맹공하며 후보 ‘보호’에 나서는 ‘쌍끌이 전략’을 폈다. 지지율 상승세에 한껏 고무된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과는 달리 단일대오로 선거를 끌어가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유세 현장에 직접 나서는 ‘노장 투혼’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대입구역에서 진행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난 4년 동안 아주 무능한 정부를 경험했다. 오 후보를 압도적 표 차로 당선시켜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후방 지원을 자처했다. 선관위의 편파적인 선거 관리를 연일 도마에 올린 데 이어 이날은 주 원내대표가 직접 원내지도부를 이끌고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선관위는 보궐선거 현장에 찾아가 국책사업을 홍보한 대통령을 홍보한 데 이어 몰상식 억지 결정까지 쏟아냈다. 선관위가 여당 선대위로 전락했다”며 맹공했다. 이날 국민의힘과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은 비공개 간담회까지 열었으나 대화는 평행선을 달리다 끝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선관위 방문 후 “원내대표단의 방문에 선관위는 언론의 취재를 중간에 끊으려고 했다. 취재를 막는다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반역사적·반민주적 소행을 가릴 수는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측면 지원도 이어졌다. 야권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시지가 상승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공시가격 산정 근거 공개, 전면 재조사, 공시가격 동결, 공시가격 결정권의 지방자치단체 이양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與 뒤집기… ‘강세’ 서남권 돌며 집중유세

    與 뒤집기… ‘강세’ 서남권 돌며 집중유세

    더불어민주당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서울 서남권을 찾아 막판 집토끼 결집에 총력을 집중했다. 정부·여당에 실망하고 또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 직전까지 큰 지지율 격차를 확인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 자체를 포기하지 않도록 독려하며 막판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강서·금천·관악·동작·영등포구를 찾아 유세를 펼쳤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가장 높은 비율로 지지한 상위 3개 지역인 관악(58.02%), 강서(56.16%), 금천(56.06%)구에 거주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사전투표에서 금천(18.89%), 관악(21.10%), 강서(21.45%)구 등의 투표율은 평균(21.95%)보다 낮았다. 박 후보는 금천구 유세에서 교통·부동산 공약 실현을 약속하며 “금천은 (사전투표율이) 평균에 조금 모자랐는데 4월 7일 두 배로 높여 주실 거죠”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강북과 은평 등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 유세를 진행한 후 서남권의 박 후보 집중유세에 합류했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은평구 응암사거리 유세에서 “결코 방심하지 마시고 한 분이라도 더 많이 투표에 참여하시도록 여러분이 책임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별의원들도 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차기 당권주자인 송영길·홍영표 의원은 이날 관악, 영등포 등에서 힘을 보탰다. 서남권에 호남출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호남 지역구 의원들도 전화 지지를 호소하고 유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필리버스터 형식의 ‘진심 릴레이 유세’를 진행하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안철수 “잘못 건네진 권력 회수해야…야권 대통합 약속 지킬 것”

    안철수 “잘못 건네진 권력 회수해야…야권 대통합 약속 지킬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5일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야권에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정치의 혁신과 야권 대통합, 정권교체에 이르기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7일 이후 야권은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라는 더 험하고 깊은 산과 강을 건너야 한다”면서 “후보 단일화에서 지더라도 제 선거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듯이, 야권 대통합의 약속과 정권교체의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오세훈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면서 거듭 느끼고 확인한 것은, 바로 이 정권의 폭주를 그대로 둬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밀어 넣으려는, 건국 이래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 정권을, 이번 4월7일 선거에서 반드시 단죄하고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합당 등 구체적인 과정이나 방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선거에 집중하느라 어떤 준비나 생각 같은 것은 하지 못했다”면서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말한 단계별 통합 등에 대한 내용”이라고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또 2030세대 지지율 상승이 야권 통합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2030세대가 정의와 공정에 대한 약속을 가장 믿었던 세대이고 지난 4년 간 실제 행동을 보면서 가장 실망이 큰 세대”라며 “그렇다고 해서 야권이 노력하지 않고 반사이익을 얻겠다고 나서면 절대 안 된다. 야권은 실제로 다른 모습들, 말만이 아니라 실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줘서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잘못된 세력에게 잘못 건네진 국민의 권력을 회수해야 한다”며 4·7 재·보궐선거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본 국민 47% “스가 총리, 연임 반대”…12%는 “당장 물러나야”

    일본 국민 47% “스가 총리, 연임 반대”…12%는 “당장 물러나야”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 결과 절반 가까운 일본 국민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올해 9월 자민당 총재 임기 종료 시점에 맞춰 연임하지 말고 물러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국회가 행정 수반인 총리(내가총리대신)를 뽑기 때문에 다수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구조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임기를 1년 남긴 채 지병을 이유로 물러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당 총재로 선출된 스가 총리의 총재 임기는 아베의 잔여 임기인 올해 9월 30일까지다. 이 때문에 스가 총리가 총리 연임을 위해서는 자민당 총재 임기를 늘려야 한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07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조사해 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가 총리의 재임 기간에 대해 올 9월의 자민당 총재 임기까지만 했으면 좋겠다고 한 응답자가 47%로 가장 많았다. ‘당장 그만뒀으면 한다’는 응답자(12%)까지 포함하면 약 60%가 스가 총리의 연임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능한 한 오래 재임했으면 한다’는 답변은 14%, ‘1~2년 정도 더 했으면 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스가 총리는 취임 후 급속도로 확산한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아들이 근무하던 위성방송업체의 공무원 접대 등 각종 비리 의혹이 잇따르면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이 때문에 스가 총리의 총재 임기 6개월가량을 남겨 놓고 자민당 내에선 올 10월 21일 임기가 만료되는 중의원 선거를 새 총재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 내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스가의 당 총재 연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일찌감치 밝히고 나서는 등 차기 총재 선거를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스가를 위협할 대체 인물이 부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코로나19 대응 등에서 실정이 이어질 경우 ‘스가 카드’ 버리기 쪽으로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7%,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0%를 기록해 한 달 전(지지 48%, 지지 않는다 42%)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스가 내각 지지율은 작년 9월 출범 초기에 요미우리신문 조사 기준으로 74%까지 오른 뒤 올 1월에는 39%까지 급락했었다. 요미우리신문은 2개월 연속으로 지지율이 부정적 반응을 웃돌았지만, 스가 내각의 지지율 상승세에 다시 제동이 걸린 모습이라며 최근 증가세로 돌아선 전국의 신규 감염자 수가 내각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자민당이 39%로 가장 높았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5%에 그쳤다. 다만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부동층 비율은 43%에 달했다. 이에 올해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다수당 지위는 유지되겠지만 부동층 유권자의 선택에 따라 정당별 의석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중의원 선거 시기에 대해선 ‘해산 없이 임기 만료에 맞춰 치러야 한다’며 스가 총리가 국회 해산권을 행사하지 말기를 바라는 응답자가 64%로 가장 많았다.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는 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뒤처진 일본의 백신 접종 상황에는 70%가 불만스럽다고 답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로남불’ 쓰면 특정 정당 연상? 선관위 “투표독려 문구로 안 돼”

    ‘내로남불’ 쓰면 특정 정당 연상? 선관위 “투표독려 문구로 안 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7 재보궐선거에서 내로남불·위선·무능 등의 표현을 사용해 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을 거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해석을 내놓아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선관위에 “투표가 위선을 이깁니다”, “투표가 무능을 이깁니다”, “투표가 내로남불을 이깁니다”라는 문구를 투표 독려 현수막에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특정 정당(후보자)을 쉽게 유추할 수 있거나, 반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표현이라 사용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선관위까지 나서 민주당은 위선·무능·내로남불 정당이라 인증하며 박영선 후보 ‘팀킬’ 팀원으로 합류했다”며 “집권 여당인 민주당 수호가 지나쳐 민주당을 위선·무능·내로남불 정당이라 인정한 선관위의 자승자박”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90조 등에 따라 투표 독려를 위한 현수막에는 특정 정당 명칭이나 이를 유추할 수 있도록 하는 문구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거짓말하는 일꾼 투표로 걸러내자” 등 국민의힘 후보가 연상될 수 있는 친여 성향 단체의 현수막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의 투표 독려 문구 허용을 둘러싼 논란은 선거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는 시민단체가 ‘촛불이 앞당긴 선거, 투표 참여로 꽃피우자!’라는 현수막을 게시하려 했으나 선관위가 불허했다. 선관위의 기준이 자의적이며 ‘과잉규제’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당 자체 여론조사를 인용한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준수 촉구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윤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캠프에서 여론조사를 여러 차례 한다”면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리 숫자에서 한 자리 이내로 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스윙보터’ 종로·동작 사전투표율 최고… 강남3구도 상승폭 컸다

    ‘스윙보터’ 종로·동작 사전투표율 최고… 강남3구도 상승폭 컸다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를 기록하자 여야는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시그널로 해석했다. 다수 전문가는 판세 예측은 어렵다고 분석했지만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정권심판론’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전투표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종로구의 투표율이 24.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작구(23.62%), 송파구(23.37%) 순이었다. 반면 금천구는 18.89%로 가장 낮았다. 중랑구(20.26%), 동대문구(20.46%)의 투표율도 평균보다 낮았다. 종로구와 동작구는 여야 지지율이 비슷한 ‘스윙보터’ 지역이고, 투표율 상·하위 지역에 모두 여야 텃밭이 포함돼 유불리를 따지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2018년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야당 우세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대폭 상승한 반면 여당 강세 지역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2018년 서울의 사전투표율은 19.10%로 이번(21.95%)이 2.85% 포인트 더 높다. 야당 텃밭으로 꼽히는 송파(3.78% 포인트)·강남(3.49% 포인트)·서초(3.47% 포인트) 등 강남 3구 모두 사전투표율이 많이 상승했다. 반면 여당 강세인 금천(0.56% 포인트), 관악(1.15% 포인트)은 상승폭이 낮았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강남은 세금탄에 대한 반발, 강북은 주거 사다리가 끊어진 정책에 대한 불만 등 강남북 모두 불만이 쌓여 있다”며 “부동산 민심이 정권심판론으로 이어진 데는 강남북 차이가 없는 만큼 이번 선거에선 민주당 텃밭의 의미가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사전투표율로 유불리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연령대별 투표율을 모르기 때문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어느 계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갔느냐를 몰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느 쪽도 안심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도 “데이터가 없어 분석할 수는 없다”며 “선거 관심도가 높아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일각에선 ‘깜깜이 구간’ 진입 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20% 포인트를 넘었던 만큼 여론 추세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사전투표율은 보통 젊은층이 높은데, 여론조사에서 2030의 야당 지지가 높았던 만큼 야당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평론가도 “여당 지지층은 사기가 저하돼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40.9%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30.1%에 불과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선관위, “朴·吳 격차 한 자리수” 윤건영 의원에 선거법 위반 결론

    선관위, “朴·吳 격차 한 자리수” 윤건영 의원에 선거법 위반 결론

    서울시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당 자체 여론조사를 인용해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선거법 준수 촉구 행정처분을 내렸다. 4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는 윤 의원 측에 공직선거법을 준수해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행정처분 공문을 보냈다. 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YTN 라디오에서 “당, 캠프 등에서 여론조사를 여러 차례 한다”면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리 숫자에서 한 자리 이내로 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선관위는 해당 발언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검토를 진행해왔다. 공직선거법 108조에 따르면,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해당 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선거일 투표가 마감될 때까지 공표할 수 없다. 다만, 서울시선관위는 윤 의원의 발언이 선거법을 위반했지만 고의성을 없다고 판단하고 선거법을 준수하라는 경고만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에서도 사회자가 당 자체 여론조사의 공개 여부를 묻자 윤 의원은 “선거법상 공개를 못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역공’ 조수진 “김어준 뉴스공작소 ‘생떼탕’ 끓이네, 7일이 폐업날”

    ‘역공’ 조수진 “김어준 뉴스공작소 ‘생떼탕’ 끓이네, 7일이 폐업날”

    조수진, 吳 비판에 “생태탕이 아니라 생떼탕,‘기억 없다’던 식당주인 4일만에 말 바꿔”“4월 7일은 김어준 ‘뉴스공작’ 폐업하는 날”김은혜 “박영선, 실체 모를 ‘중대결심’ 카드”“협박 정치 멈추라, 그래봤자 지지율 안 올라” 국민의힘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처가땅 측량 현장에 갔었다는 이른바 ‘생태탕집 주인’ 황모씨의 증언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역공을 펼쳤다. 조수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태탕이 아니라 ‘생떼탕’을 끓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김어준 뉴스공작’은 ‘생떼탕’을 끝으로 문 닫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김어준씨는 시사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등을 통해 진보 진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송인이다. 조수진 “김어준 ‘뉴스공작’, 여권 불리할 때마다 ‘가짜뉴스’ 퍼뜨리며 옹호” 조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지난 2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세훈 후보가 2005년 우리 식당에 와서 생태탕을 먹었다, 잘 생겼더라, 백바지에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왔다”며 측량 당시 오 후보를 목격했다며 황씨가 자세한 인상착의를 설명했지만 정작 지난달 29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기사를 소개했다. 조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와 김어준씨는 16년 전 내곡동 생태탕이 지리였는지, 매운탕이었는지 추가 폭로해 달라”고 조소했다. 조 대변인 공개한 기사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달 29일 일요시사와 전화통화에서 “오래 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 “(식당 종업원 연락처를 묻자) 일하는 사람은 그냥 일만 했지 그걸 어떻게 기억하는가”, “홀 서빙한 종업원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오세훈인지) 더 모른다”, “저를 앉혀놓고 이야기 한 적 없다”, “내가 (오세훈) 온 것을 알면 대답해주는데 난 주방에서 일했다는 등 오 후보를 본 기억도, 너무 오래된 일이라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TBS 교통방송 ‘뉴스공작’을 진행하는 김어준씨는 민주당에겐 아주 특별한 인물이다”라면서 “여권에 불리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김어준의 뉴스공작’은 당사자나, 익명의 ‘증인’을 내세워 ‘가짜 뉴스’를 퍼뜨리며 옹호해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입시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스튜디오 직접 출연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을 언급한 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폭력’ 탓에 치러진다”면서 “4월 7일은 ‘김어준의 뉴스공작’의 폐업과 ‘상식 회복’을 선언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조국 딸의 ‘한영외고 후배’라는 익명의 인사, 조국씨 딸의 봉사활동을 목격했다는 7년 전 동양대 매점 근무자가 출연해 각각의 목격담을 전했지만, 모두 ‘가짜 주장’으로 드러났다”면서 “조국씨 딸을 직접 출연시켜 ‘표창장을 위조한 적 없다’는 일방적 주장을 반론없이 펼치도록 했지만, 역시 ‘가짜’로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또 “추미애 전 장관의 아들이 휴가 후 미(未)복귀했다는 특혜 의혹이 일었을 때도 ‘김어준의 뉴스공작’은 바빴다. 추 전 장관의 아들과 ‘카투사 동기’라는 익명의 남성을 섭외해 군 면제 사유가 될 수 있는 십자인대 수술설을 퍼뜨렸다”면서 “그러나 추 전 장관 아들 변호사는 ‘십자인대가 아파요? 금시초문’이라고 당황했고, 변호인단이 공개한 소견서에도 십자인대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김어준 뉴스공작’은 어김없이 끼어들었다”면서 “‘오 후보가 키가 크고 잘생겨 기억한다’며 16년 전 식당에 들른 손님의 의상, 신발의 브랜드까지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황씨에게서는 ‘7년 전이었지만 조국씨 딸이 예쁘게 생겨 기억한다’고 했던 동양대 매점 근무자가 떠오른다”고 지적했다.이준석 “김어준, 생태탕 주인 ‘기억 안 나’발언도 동등한 분량으로 틀어줘야지” 오 후보 선대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도 이날 SNS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해 “생태탕 주인 한번 (방송에) 나갔으면 공평하게 정부 비판하는 이준석 라디오 연설도 틀어 달라”면서 “아니면 생태탕 주인의 3월 29일 발언도 동등한 분량으로 틀어주시든가”라고 적었다. 이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영라디오의 보도 프로그램의 기획 폭로”를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내로남불하면 국민은 민주당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선거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은혜 “박영선 중대결심? 마지막 몸부림치는 듯” 朴캠프 “상황 따라 중대결심 배제 못해” 김은혜 대변인은 ‘오 후보가 거짓말을 인정하고 사퇴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힌 박 후보 캠프의 진성준 전략기획본부장을 향해선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실체 모를 ‘중대 결심’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면서 “박영선 캠프는 협박 정치를 멈추라. 그래봤자 지지율 안 오른다”고 논평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두고 “그렇게 해도 (집값은) 안 떨어질 것”이라고 했던 진 본부장의 지난해 발언에 빗댄 표현이다. 앞서 박 후보 캠프의 진 본부장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오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상황에 따라 중대 결심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본인이 공언한 대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밝혔다. 진 본부장은 중대 결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시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공직자의 가장 기초적인 덕목인 정직성에서 오 후보는 심각한 하자를 드러냈다”면서 “사퇴 요구는 정치공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진중권 “朴, 대패해 망신 당하느니 바둑판 자체 엎어버리겠단 얘기” “니가 사퇴 안하면 내가 사퇴하겠단 것”국힘 “선거 급하니 민주 ‘기억농단’ 네거티브”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SNS에서 “생각보다 표차가 크게 나는듯”이라면서 “니가 사퇴 안 하면 내가 사퇴하겠다는 얘기겠죠. 대패해 망신당하기보다는 바둑판 자체를 엎어버리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후보 측의 중대 결심에 대해 “선거가 급해지니 민주당이 ‘기억농단’을 통한 억지 네거티브에 화력을 다 쏟고 있다”면서 “실체 없는 네거티브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공직 윤리의 기준을 터무니없이 낮춰놓았기 때문에 네거티브가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은 ‘원칙 있는 패배’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천·관악 사전투표 부진, 강남3구는 대폭 올라…전문가들 “여론조사 추세 반영된듯”

    금천·관악 사전투표 부진, 강남3구는 대폭 올라…전문가들 “여론조사 추세 반영된듯”

     2018년 지방선거 비해 강남3구 3.5%P 상승  사전투표율로 여야 유불리 단언 어려워  “여론조사 추이 볼 때 정권 심판론 작용 가능성”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를 기록하자 여야 모두 유리한 시그널로 해석했다. 다수 전문가는 연령대별 투표율이 나오지 않아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금껏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정권 심판론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전투표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종로구의 투표율이 24.4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동작구(23.62%), 송파구(23.37%), 서대문구(23.02%) 등 순이었다. 반면 금천구는 18.89%로 가장 낮았다. 이어 중랑구(20.26%), 동대문구(20.46%), 강북구(20.80%), 강남구(20.83%)의 투표율도 평균보다 낮았다. 투표율이 높은 곳과 낮은 곳 모두 전통적인 여야 텃밭이 포함돼 유불리를 따지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2018년 지방선거 때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야당 우세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대폭 상승한 반면, 여당 강세 지역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18년 서울의 사전투표율은 19.10%로, 이번(21.95%)이 2.85% 포인트 더 높다. 부동산 이슈가 최대 관심사라는 점을 반영한 듯 야당 텃밭으로 꼽히는 송파(3.78% 포인트↑)·강남(3.49% 포인트↑)·서초(3.47% 포인트↑) 등 강남 3구 모두 사전투표율이 평균보다 많이 상승했다. 반면 전통적인 여당 텃밭인 금천(0.56% 포인트), 관악(1.15% 포인트)은 상승폭이 낮았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강남은 세금 폭탄에 대한 반발, 강북은 주거 사다리가 끊어진 정책에 대한 불만 등 강남북 모두 불만이 쌓여 있다”며 “부동산 민심이 정권심판론으로 이어진 데 있어서는 강남북 차이가 없는 만큼 이번 선거에선 민주당 텃밭의 의미가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사전투표율로 유불리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연령대별 투표율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어느 계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왔느냐를 알기 어려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느 쪽도 안심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도 “숫자 데이터가 없어 지금 분석할 수는 없다”며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깜깜이 구간’ 진입 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20% 포인트에 달했던 만큼 여론조사 추세가 사전투표율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사전투표는 보통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은데, 여론조사에서 20~30대의 야당 지지가 높았던 만큼 야당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평론가도 “여론조사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여당 지지층은 사기가 저하돼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與 “2% 싸움, 오세훈 거짓말 심판에 참여”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與 “2% 싸움, 오세훈 거짓말 심판에 참여”

    서울시장 재보선 사전투표율 21.95%캠프 전략본부장 “민주 지지층 대거 투표”오는 7일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율이 20.54%로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온갖 궤변과 거짓말을 심판하고자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신 서울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박빙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하며 결국 2%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짓말 덮으려 미래 도둑질할 吳 심판” 신영대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4·7 서울 재보선 사전투표율이 21.95%로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대변인은 “온갖 거짓말과 궤변으로 정치혐오를 유도하는 후보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투표로 심판해 달라”면서 “서울 재보선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기억 찾아주기’ 선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 ‘몰랐다’, ‘차익을 봤다면 사퇴하겠다’더니 차고 넘치는 증거와 증언에는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궤변으로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들에게 간곡하게 호소드린다”면서 “서울이 또다시 무상급식 논란이 일던 10년 전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 본인의 거짓말을 덮기 위해 서울의 미래를 도둑질할 오 후보는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을 세계 초일류 도시로 만들고 그 안에 천만 시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드높일 유일한 후보, 박영선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민주 “이기든 지든 결국 2% 싸움, 당 지지층 뭉치기 시작” 정태호 전략기획위원장도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기든 지든 결국 2% 싸움”이라면서 “기존 여론조사에서는 당 지지층 응답률이 떨어졌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당 지지층이 뭉치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결과를 놓고 당 지지층이 결집한 효과라는 해석도 잇달아 나왔다. 서울시장 선거 사전투표는 21.9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재보선 사전투표율 최고치는 물론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보다 높은 수치다. 당 고위 관계자는 “21∼22% 정도 예측했는데 그 정도 나와서 우리로서는 괜찮은 수치”라면서 “선거는 지지자의 집중도에서 결정되는데 우리 지지층이 잘 결집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10년 지방선거 데자뷔”“투표하면 박영선 이겨” 캠프 전략본부장인 김영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전투표율이) 25개 구 중 종로, 동작, 송파, 서대문, 성북 순인데 역대로 (민주당 지지가) 높던 곳이 많다”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대거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0년 지방선거 데자뷔”라면서 “시민 여러분, 투표하면 박영선이 이깁니다”라고 적었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한명숙 전 총리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20%포인트 가까이 뒤처졌지만 실제 선거에선 0.6%포인트 격차까지 좁힌 사례를 들어 여론조사상 열세이지만 역전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다. 민주당은 본투표까지 남은 기간 청년, 소상공인, 1인 가구 등을 집중 공략하며 지지층 결집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자질론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선대위 일각에서는 “강남에서도 엄청나게 많이들 나왔다”면서 “지금 어떻다고 규정하기 어렵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발품을 파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시장 보선 사전투표종로구 24.4% 최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서 종로구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전투표에서 종로구는 24.44%의 투표율로,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전체 사전투표율 21.95%보다 2.5%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동작구가 23.62%, 송파구가 23.37%, 서대문구가 23.02%로 투표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성북구(22.97%), 양천구(22.92%), 서초구(22.56%), 마포구(22.54%), 강동구(22.50%), 은평구(22.49%) 순이었다. 금천구는 18.89%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중랑구(20.26%), 동대문구(20.46%), 강북구(20.80%), 강남구(20.83%)의 투표율도 비교적 낮았다. 종로를 비롯한 상위권 지역의 상당수가 여야 지지율이 엇비슷한 ‘스윙보터’ 지역인데다 투표자 수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전투표율만 놓고 여야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전투표자 수를 기준으로 보면 송파구가 13만 26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 10만 8368명(21.45%), 노원구 9만 8037명(21.97%) 순이었다. 사전투표자가 가장 적은 구는 중구로, 2만 4205명(21.26%)이 투표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종로의 사전투표자는 3만 2324명으로 25개 구 가운데 24번째에 차지했다. 한편 신 대변인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해서도 “부산시를 비리와 탐욕의 도시가 아닌 가덕신공항과 함께 세계적 항구도시로의 비상을 이룰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면서 “부산의 행정력을 부패와 비리, 특혜 시비를 감추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민 40% 차기 대통령으로 윤석열 지지, 40대만 제외

    서울시민 40% 차기 대통령으로 윤석열 지지, 40대만 제외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0.4%, 이재명 경기지사가 21.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3%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PNR리서치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 30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3%,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3.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9%를 각각 얻었다. 정세균 국무총리(2.8%), 심상정 정의당 의원(1.4%), 원희룡 제주도지사(0.7%),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0.2%)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윤 전 총장은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이 지사를 앞섰다. 차기 대선에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맞붙을 경우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8.8%였고, 윤 전 총장이 이 전 대표와 맞붙을 경우에도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9.8%로 나타났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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