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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속어 논란’에 尹대통령 지지율 24%…다시 최저치

    ‘비속어 논란’에 尹대통령 지지율 24%…다시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취임 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5%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28%→24%)하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61%→65%)했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4%를 기록한 것은 8월 첫째 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취임 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20%대에 머물다 추석 직후인 9월3주차 조사 때 33%까지 올랐으나, 전주에 5%포인트 떨어진데 이어 4%포인트가 떨어졌다. 2주새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갤럽 측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비속어 발언 파문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7%, 정의당 5%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실수했네” 푸틴, 동원령 잘못 인정…지지율 80% 붕괴 ‘화들짝’

    “실수했네” 푸틴, 동원령 잘못 인정…지지율 80% 붕괴 ‘화들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지율이 80% 아래로 떨어졌다. 지지율 80%선이 무너진 건 개전 이후 최초다. 국내 지지 기반이 흔들리는 걸 의식한 듯 푸틴 대통령은 동원령 발동 과정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여론조사 독립기관 레바다센터가 지난 22일부터 28일(이하 현지시간)까지 18세 이상 러시아 시민 1631명을 대면 인터뷰한 결과,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77%(오차범위 ±3.4%P 이내)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60%로, 지난달보다 7%P 하락했다. 또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27%로 개전 이래 가장 높았다. 부분 동원령 발동이 러시아 민심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2월 초 71%였던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오히려 상승, 개전 직후인 3월에는 8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 발동과 함께 '나라 밖 사정'이었던 전쟁이 각 개인의 '일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지지율은 77%까지 떨어졌다. 부분 동원령 선포 후 러시아에서는 동원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선 시위자 2400명이 붙잡혀 갔다. 심지어 친정부 성향의 국영언론 러시아투데이(RT) 편집국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조차 "고의로, 또 악의적으로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보낸 사람들 같다"고 날을 세웠다. 탈출 행렬도 이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최소 20만명의 남성이 항로와 육로를 통해 러시아를 탈출했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부분 동원령이 내려진 21일부터 나흘간 26만명의 남성이 국외로 빠져나간 걸로 집계하기도 했다.민심이 들끓고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푸틴 대통령은 결국 부분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처음으로 공개 인정했다. 지지율 하락 발표 하루 만이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29일 국가안보회의에서 "동원 과정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모든 실수는 바로잡아야 하고, 앞으로 실수가 발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자녀 가구의 아버지와 만성질환자, 군사 경험 없는 자와 징병 연령을 넘긴 노인을 직접 거론하며 "정당한 이유 없이 소집된 사람들은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지시했다. '마구잡이' 동원이 있었음을 사실상 시인한 셈이다.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발 빠르게 정부 실책을 인정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전문가들은 전날 발표된 지지율 하락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을 내놨다.
  • 日 전기요금 인상 막고 관광 활성화… 기시다 경제정책, 지지율 반등할까

    日 전기요금 인상 막고 관광 활성화… 기시다 경제정책, 지지율 반등할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을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경제 정책’으로 지지율 반등에 나선다.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전기 요금 인상을 막고 외국인의 일본 관광 활성화로 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이미 20%대로 하락하기 시작한 지지율을 방어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3일 임시국회 소신 표명 연설에서 “가계와 기업의 부담 증가를 완화하는 전례 없이 과감한 대책을 강구한다”며 전기 요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경제 정책을 발표한다. 일본 전력회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에너지 수입 가격이 급등하자 이미 올해 전기 요금을 20%가량 인상했다. 그럼에도 전기 요금은 올겨울부터 내년 봄에 걸쳐 더 오를 것으로 예고됐다. 이 신문은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기업이나 가계에 직접 현금을 나눠주는 방안과 전력회사에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 요금 상승을 억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내각은 엔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물가 상승과 무역 수지 적자 등의 문제는 다음달 11일부터 약 2년 만에 전면 재개되는 외국인 무비자 관광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일본 내 소비액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연 5조엔(약 50조원)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기시다 총리의 경제 정책이 최근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 기준 29%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전기 요금의 10%가량을 1년간 국비 1조 4000억엔(13조원)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신문은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강세와 엔화 가치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텐데 정부가 끝이 보이지 않는 지원책에만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소신 표명 연설에서 지지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인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제에 대한 대책도 발표한다. 이 종교에 고액을 기부한 사람 등을 구제할 수 있도록 소비자계약법 개정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 전기세 부담 줄인다는 기시다…아베 국장에 떠난 日 민심 돌아올까

    전기세 부담 줄인다는 기시다…아베 국장에 떠난 日 민심 돌아올까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國葬)을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경제 정책’으로 지지율 반전에 나선다.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전기 요금 인상을 막고 외국인의 일본 관광 활성화로 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이미 20%대로 하락하기 시작한 지지율을 방어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3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가계와 기업의 부담 증가를 완화하는 전례 없이 과감한 대책을 강구한다”라며 전기 요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경제 정책을 발표한다. 기시다 총리가 먼저 운을 띄우고 다음달 중 발표될 종합경제대책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날 예정이다. 일본 전력회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에너지 수입 가격이 급등하자 이미 올해 전기 요금을 20%가량 인상했다. 문제는 전기 요금이 올겨울부터 내년 봄에 걸쳐 더 오를 것으로 예고됐다는 점이다. 이 신문은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기업이나 가계에 직접 현금을 나눠주는 방안과 전력회사에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 요금 상승을 억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내각은 엔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물가 상승과 무역 수지 적자 등의 문제는 다음달 11일부터 약 2년 만에 전면 재개되는 외국인 무비자 관광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일본 내 소비액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연 5조엔(약 50조원)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기시다 총리의 경제 정책이 최근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 기준 29%로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전기 요금의 10%가량을 국비로 충당한다면 1년간 1조 4000억엔(약 13조원)을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신문은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강세와 엔화 가치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텐데 정부가 끝이 보이지 않는 지원책에만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소신표명 연설에서 지지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인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제의 대책도 발표한다. 이 종교에 고액을 기부한 사람 등을 구제할 수 있도록 소비자계약법 개정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 英 역대급 감세에 금융시장 출렁… IMF “정책 철회를” 이례적 경고

    英 역대급 감세에 금융시장 출렁… IMF “정책 철회를” 이례적 경고

    영국 새 내각의 대대적인 감세 정책인 이른바 ‘트러소노믹스’(Trussonomics)가 영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며 금융 위기 우려를 키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례적으로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IMF는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가 단행한 대규모 감세 정책에 대해 “목표 없는 재정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며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정부는 “감세를 통한 소비 촉진과 경제 성장”을 이유로 2027년까지 총 450억 파운드(약 69조원) 규모의 감세를 단행하겠다고 지난 23일 밝힌 데 이어 25일 추가 감세 정책을 시사하자 제2의 기축통화인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며 금융위기 공포가 치솟는 가운데 나온 요청이다. 실제로 영국의 감세 정책으로 국가 부채가 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10%를 넘어선 연간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두 번 연속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직후 나온 감세 정책인 탓에 엇박자라는 비판도 나온다. IMF는 “재정정책은 통화정책과 상반되는 목적으로 작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가 선진국의 경제 정책에 공개적으로 철회를 촉구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물가 인상에 역행하는 감세 정책이 시장에 혼란을 부추기며 영국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20년 만에 5% 선을 넘어섰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4.5%까지 상승했다. 지난 26일 사상 최저치인 1.03달러까지 떨어진 파운드화 가치는 28일 오후 1.06달러대에 머물고 있지만 ‘1파운드=1달러’ 균형 붕괴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시선이 나온다. 영국발(發) 금융위기의 우려가 커지면서 ‘트러소노믹스’가 정권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3~25일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율은 45%로 보수당(28%)보다 17% 포인트 앞섰다.  
  • 트럼프 “내가 美대통령이었다면 ‘우-러’ 전쟁 없었을 것”…근거는?

    트럼프 “내가 美대통령이었다면 ‘우-러’ 전쟁 없었을 것”…근거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전역이 들썩이기 시작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소신’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현지의 WABC 77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3차 세계대전에 대한 생각 때문에 요즘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전쟁 중 원자력 발전소 (공격) 등으로 세계가 역사상 가장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면서 “제3차 세계대전에 대한 가능성은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갈수록 커지는 대만과 중국의 불화를 기반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내가 여전히 미국의 대통령이었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수에 실패했고, 푸틴은 이 과정에서 미국 지도부의 약점을 보고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트럼프는 이 같은 상황을 언급하며 “(아프가니스탄 철수는) 미국 역사상 가장 창피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푸틴이 이 순간을 본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에게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월 미국 중간선거 앞두고 민주당 약진 이어져 트럼프의 강경한 발언은 최근 중간선거의 흐름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나왔다. NBC뉴스가 9∼13일(현지시간) 미 전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해 18일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승리하길 바란다는 응답자는 나란히 46%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47% 대 45%로 공화당이 2%포인트 앞선 바 있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비록 오차 범위 안이지만 민주당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분석됐다. 낙태권을 둘러싼 찬반 이슈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상승,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이 민주당 승리 전망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중간선거는 정권 심판과 견제의 성격이 강한 탓에 주로 집권당이 패배하는 경향이 짙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막판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세로 이변을 낳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NBC방송 조사)이 이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5%로,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트럼프 지지율은 퇴임 직후인 지난해 4월(32%) 이후 가장 낮은 34%를 기록했다. 지난 8월과 5월에는 36%였다. 다만, 현지에서는 바이든 정부가 내세운 경제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상당한 만큼, 공화당이 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예측도 있다.
  • 아베 국장에 쪼개진 日 민심… “통한의 극치” “반대 목소리 안 듣나”

    아베 국장에 쪼개진 日 민심… “통한의 극치” “반대 목소리 안 듣나”

    초청받은 4300여명 무도관 입장일반인들 2㎞ 넘는 줄 서서 헌화국회 앞 1만 5000여명 반대 시위한 총리, 아키에 여사 만나 애도 기시다, 보수 결집 노리다 역풍지지율 추락·분열 수습 과제로“일반인 헌화는 별도로 마련된 곳에서 차례대로 해 주세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열린 27일 일본 경찰은 이같이 말하며 국장이 거행된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니혼 부도칸) 일대를 통제했다. 일본 정부의 초청을 받은 내외국인 4300여명만이 신원 확인을 거쳐 무도관에 들어갔다. 일반인을 위한 헌화대는 근처에 마련됐는데 그 줄만 2㎞가 넘게 늘어졌을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치러졌다. 일본 패전 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에 이은 두 번째 국장이다.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경호 실패를 두 번 다시 답습하지 않겠다는 듯 일본 정부는 2만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추모사에서 “통한의 극치”라며 “일본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아베 총리 시대’ 등을 회고하며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의 헌화도 이뤄졌다. 한 총리는 국장 이후 기시다 총리 주최 리셉션에서 기시다 총리 및 아베 전 총리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 국장은 자위대 음악대의 연주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면서 시작됐다. 1분간 묵념이 이뤄졌고, 이후 아베 전 총리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아키에 여사가 자위대 의장 속에 유골함을 들고 시부야구의 자택을 떠나 방위성을 거쳐 일본 무도관으로 왔다.국장이 거행되는 동안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는 당초 예상보다 3배 많은 1만 5000여명이 모이는 등 국장 반대 시위가 전국에서 열렸다. 시위를 주도한 히시야마 나오코는 “국민의 반대 의견을 듣지 않고 국장을 거행한 기시다 총리는 민주주의를 되돌려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다른 참가자는 “코로나19와 고물가로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국장에) 세금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베 전 총리 및 자민당과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간 관계 등으로 국장에 대한 반대 여론이 악화되면서 국장을 계기로 일본 사회가 분열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보수의 구심점이었던 아베 전 총리는 지난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자신이 축사를 보낸 옛 통일교에 원한을 가진 전직 해상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고, 지지 기반이 약한 기시다 총리는 보수층 결집을 위해 국장을 치르기로 결정한 이후 기대와 달리 반대 여론이 날로 높아지며 본인 지지율까지 고꾸라지고 있다. 이달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 29%를 기록하며 정권 교체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지지율 30%’가 붕괴됐다. 당장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장기 불황 속에서 미국의 초긴축 조치로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도 과제다. 기시다 총리가 국장 반대 여론을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조문 외교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빛이 바랬다.
  • [르포] “최장수 총리”, “전후 최악의 총리”…日 아베 국장의 그늘

    [르포] “최장수 총리”, “전후 최악의 총리”…日 아베 국장의 그늘

    “일반인 헌화는 별도로 마련된 곳에서 차례를 기다려 해주세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열린 27일 일본 경찰은 이같이 말하며 국장이 거행된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니혼 부도칸) 근처를 철저하게 통제했다. 일본 정부의 초청을 받은 내외국인 4300여명만이 신원 확인을 거쳐 일본 무도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일반인을 위한 헌화대는 근처에 마련됐는데 그 줄만 2㎞가 넘었다. 가을이지만 30도 넘는 더운 날씨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일본 국민이 미리 준비해둔 꽃을 아베 전 총리에게 헌화하기 위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20대 남성은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기 위해 오전 휴가를 내고 왔다”고 말했다. 일본 패전 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이날 오후 2시에 치러졌다. 해외 인사 700여명을 포함해 4300여명이 국장에 참여한 데다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경호 실패를 두 번 다시 답습하지 않겠다는 듯 일본 정부는 2만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자신이 축사를 보내기도 하며 관련이 있었던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원한을 가진 전직 해상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다. 이후 가족을 중심으로 장례식이 치러졌지만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8년 8개월 동안 집권한 최장수 총리라는 이유를 앞세워 국장을 결정했다. 164억원이라는 혈세로 국장이 치러지는 점, 통일교와 자민당 의원 간의 유착 논란 등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장 반대 의견이 찬성을 뛰어넘으며 논란이 확산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날 국장이 치러졌다. 이날 국장에 앞서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자위대의 의장 속에 유골함을 들고 시부야구의 자택을 떠나 방위성을 거쳐 일본 무도관에 도착했다. 국장 부위원장을 맡은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의 개회 선언으로 국장이 시작됐다. 자위대 음악대의 연주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됐고 1분간 묵념이 이뤄졌다. 이후 아베 전 총리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당신은 아직 오래 살아야 할 사람이었다”며 “일본과 세계의 미래를 나타낼 나침반으로 앞으로도 10년 아니 20년, 힘을 다할 것으로 확신했다. 아쉬울 뿐 아니라 통한의 극치”라고 고인을 기렸다. 이후 한국의 한덕수 부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 참석자의 헌화가 진행됐다.국장이 거행되는 동안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는 시민단체 주도로 수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장 반대 시위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국장 반대’, ‘헌법 9조를 지켜야 한다’ 등의 팻말을 들고 국장을 강행한 기시다 총리를 비판했다. 시위를 주최한 히시야마 나오코는 “아베 전 총리는 전후 최악의 총리”라며 “국민의 반대 의견을 듣지 않고 국장을 시행한 기시다 총리는 민주주의를 되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비롯해 공산당과 사민당 등 야당 관계자와 전직 교수 등의 국장 반대 발언도 이어졌다. 논란의 아베 전 총리 국장은 끝났지만 남은 과제가 더 많다. 정권 교체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30%대 지지율이 붕괴된 기시다 총리가 분열된 일본 사회를 하나로 수습할 리더십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그가 강조한 조문 외교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빛이 바랬다.
  • [마감 후] 외교참사 논란과 체사레 보르자/이재연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외교참사 논란과 체사레 보르자/이재연 정치부 차장

    윤석열 대통령의 첫 유엔총회 순방이 성과는커녕 막말 참사 논란으로 시끄럽다. 집권 첫해의 유엔 외교는 새 정부의 한반도 정책, 국제 평화·번영 및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의 한국 기여 등을 제안하고, 국익 최전선의 양자·다자 외교 경쟁이 다각도로 노출되는 만큼 정부로선 외교 성과를 앞세우기에도 맞춤한 자리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냉전, 공급망 경쟁,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 등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이 버거운 시점에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내실 여부보다 대통령의 말실수를 둘러싼 여야 정쟁으로 주객이 전도됐다. 역대 대통령들의 유엔 외교를 돌이켜 보면 저마다 기조연설과 양자 외교에 마치 도자기를 빚는 도공처럼 공을 들이고 외교안보 라인이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유엔총회에서 탈북민 인권문제를 국제사회에 환기했고,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거론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했다. 남북 대화에 의지를 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맞물려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연설하는 등 당시 시점에서 한반도 화해협력 기조를 극대화하려 애썼다. 현안을 둘러싼 국내 갈등에서 잠시 거리도 둘 수 있기에 정권 초반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의 호재가 되곤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보자. 집권한 지 6개월이 채 안 됐고 해외 순방 역시 두 차례가 고작이지만, 순방 직후 국정 수행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유독 해외 순방 때마다 악재가 겹친 건 우연일까. 첫 국제외교 데뷔전이었던 지난 6월 스페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는 부인 김건희 여사의 민간 수행원이 알려지며 비선 논란이 일었다. 연이은 순방의 악재를 단순히 야당의 공격이나 언론의 경마식 보도 탓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이 어느 때보다 살얼음판을 걷듯 해야 하는 외교 전략을 놓고 목적 달성에 경도돼 행여 정교함을 결여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정상회담은 양국이 동시 발표하는 외교 관계를 깨고 우리 쪽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선(先)발표한 것을 놓고 일본 외교 당국자가 우리 쪽 핵심 관계자에 대해 “상대국과 조율 없이 치고 나가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는 뒷얘기도 흘러나온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통령 접견 무산 등도 대통령실은 ‘상대국과 조율 중이거나 조율을 마친 사안’이라고 설명하지만 이 역시 미덥지 않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 16세기 중부 이탈리아 사령관 체사레 보르자를 모델 삼아 “군주는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교활함이 있어야 한다”고 썼다. 또 “군주의 최선의 요새는 인민들이 그를 미워하지 않는 것이다. 인민이 군주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면 음모자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국정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한 윤 대통령이 외교안보 라인 경질 여부와 별개로 짚어 봐야 할 대목 같다. 국익과 직결되는 외교 사안을 놓고 물 만난 고기처럼 재빠르게 정쟁의 도구로 삼는 야당 역시 국민 눈엔 달갑지 않다.
  • ‘비속어=가짜뉴스’ 확고한 尹… 유감 표명도 외교라인 문책도 없다

    ‘비속어=가짜뉴스’ 확고한 尹… 유감 표명도 외교라인 문책도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지난주 해외 순방을 둘러싼 논란을 반박하고 적극적으로 외교 성과를 내세우며 공세적으로 전환하고 나섰다. 야권의 반발을 감수하고서라도 비판 여론에 적극 대응하며 국정 운영에 미칠 파장을 막아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 뉴욕 행사장에서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반박했다. 해당 논란이 정쟁이 아닌 ‘팩트체크’의 대상이라고 규정한 것으로, 전날 김대기 비서실장이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가짜뉴스 근절’을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당초 대통령실은 관련 논란을 대통령의 ‘사적발언’이라는 논리로 반박했지만, 이 같은 수세적 대응이 오히려 야권에 공격의 빌미를 준다고 판단하고 대응 수위를 높였다. 윤 대통령이 진상 규명 필요성까지 언급한 것은 문제의 발언에 대한 사실관계를 다퉈도 불리하지 않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비속어 논란’을 두고 이명박(MB) 정권 초기인 2008년 당시 국정을 흔든 ‘광우병 사태’를 떠올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현재 대통령실 참모 가운데 MB 정부 때 인사들이 적지 않은데, 이들 중 상당수는 MB 정권이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큰 화를 자초했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순방외교와 같은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서 허위 보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악영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통령실은 첫 유엔총회 연설과 세일즈 외교 등 이번 순방의 성과가 정쟁에 묻혀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탠딩 환담’으로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 일정이 축소되며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약식’으로 이뤄진 한일 회담도 한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에 부정적 기류가 적지 않은 일본 내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야권이 요구하는 윤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나 외교안보라인 문책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권은 20%까지 지지율이 떨어지며 위기인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한미·한일 회담은 선방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다만 강대강 대치가 길어질 경우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실 내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논란의 발언에서 나온 ‘이 ××들’이 우리 국회를 지칭한 것이었다는 김은혜 홍보수석의 기존 해명에 대해 “야당을 지목한 것은 아니다. 야당에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외교 성과 앞세우고, 논란 차단...尹, 공세전환 이유는

    외교 성과 앞세우고, 논란 차단...尹, 공세전환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지난주 해외순방을 둘러싼 논란에 적극적으로 외교 성과를 내세우며 공세로 전환하고 나섰다. 야권과의 반발을 감수하고서라도 비판 여론에 적극 대응하며 국정운영에 미칠 파장을 막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 뉴욕 행사장에서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논란이라기보다는…”이라며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반박했다. 해당 논란이 정쟁이 아닌 ‘팩트체크’의 대상이라고 규정한 것으로, 전날 김대기 비서실장이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가짜뉴스 근절’을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당초 대통령실은 관련 논란을 대통령의 ‘사적발언’이라는 논리로 반박했지만, 이같은 수세적 대응이 오히려 야권에 공격의 빌미를 준다고 판단하고 대응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진상규명 필요성까지 언급한 것은 문제의 발언에 대한 사실관계를 다퉈도 불리하지 않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비속어 논란’을 두고 이명박(MB) 정권 초기인 2008년 당시 국정을 흔든 ‘광우병 사태’를 떠올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현재 대통령실 참모 가운데 MB정부 때 인사들이 적지 않은데, 이들 중 상당수는 당시 MB정권이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큰 화를 자초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도 최근 순방 관련 보도를 ‘광우병 조작 선동’에 비유하며 적극 방어에 나선 상황이다. 더불어 대통령실은 첫 유엔총회 연설과 세일즈 외교 등 이번 순방의 성과가 정쟁에 묻혀서는 안된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스탠딩 환담’ 형식으로 이뤄진 한미 정상간 회동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뉴욕 일정이 축소되며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약식’으로 이뤄진 한일회담의 경우 한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에 부정적 기류가 적지 않은 일본 내부 상황을 고려하면 한일 정상간 첫 만남이라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내부 기류에 비춰보면 야권이 요구하는 윤 대통령의 유감표명이나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문책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기시다 정권은 20%까지 지지율이 떨어지며 위기인 상황”이라며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이번 한미·한일 회담은 선방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 ‘여자 무솔리니’ 伊멜로니 첫 극우·여성 총리 유력

    ‘여자 무솔리니’ 伊멜로니 첫 극우·여성 총리 유력

    이탈리아에서 25일(현지시간)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주축이 된 우파 연합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는 출구조사 결과 우파 연합이 41∼45%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로 인식되는 득표율 40%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따라 우파 연합은 하원 400석 중 227∼257석, 상원 200석 중 111∼131석 등 상·하원 모두 넉넉하게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총리를 지낸 엔리코 레타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합은 29.5% 득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우파 연합은 조르자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이탈리아형제들(Fdl·극우)과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대표인 동맹(Lega·극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설립한 전진이탈리아(FI·중도우파) 등 세 정당이 중심이다. 출구조사 결과가 맞을 경우 우파 연합에서 최대 지분을 가진 Fdl의 멜로니 대표가 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세 정당은 지난 7월 27일 최다 득표를 한 당에서 총리 후보 추천 권한을 갖기로 합의하며 교통정리까지 끝냈다. 멜로니 대표가 총리에 오르면 이탈리아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집권한 첫 극우 성향 지도자가 된다. 15세 때 네오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입당해 정치에 뛰어든 멜로니 대표는 2012년 MSI를 이어받은 Fdl를 창당하고 2014년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이민에 적대적이지만 유럽의 다른 극우 정치인들과 자신을 차별화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지난해 2월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거국 내각을 구성할 당시 유일하게 내각에 참여하지 않고 야당으로 남은 것도 존재감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드라기 내각이 결국 붕괴하고 조기 총선 체제로 접어들면서 유일한 야당이었던 Fdl의 멜로니 대표는 반정부 표를 대거 흡수하며 총리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멜로니가 이끄는 Fdl은 2018년 총선에선 지지율이 4%대에 그쳤으나 이번 조기 총선에선 출구조사 결과 22∼26%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제1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살비니 상원의원이 이끄는 동맹은 8.5∼12%,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대표인 FI는 6∼8%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우파 연합이 빠르게 결속을 강화한 데 반해 중도 좌파 연합은 갑작스럽게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전열을 가다듬지 못하고 사분오열하며 대항마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 “여자 무솔리니” 등으로 불리는 멜로니를 앞세운 극우 정권의 출현은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과 국제 정세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로존 3위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서 차기 정부가 사회·경제·외교 정책에서 극우적인 색채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U(유럽연합)가 2026년까지 제공하는 1915억유로(약 264조원)에 이르는 코로나19 회복기금을 정상적으로 받으려면 EU에 협조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이탈리아는 5년 임기의 하원 의원 400명, 상원 의원 200명을 새롭게 선출한다. 새 국회 개원일은 10월 13일이다. 이에 따라 1946년 이후 68번째가 될 차기 정부는 아무리 일러도 10월 말에 구성될 전망이다.
  • AI가 말 못하는 반려동물 아픈 곳 찾아낸다

    AI가 말 못하는 반려동물 아픈 곳 찾아낸다

    AI, 엑스레이 사진 30초 내 판독수의사에게 아픈 부위 정보 제공임상 실험 결과 정확도 최대 97%웹 서비스 방식이라 관리도 쉬워“동물들은 아파도 말 못하잖아요. 이제는 인공지능(AI)으로 강아지들이 아픈 곳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SK텔레콤이 자사 AI 기술을 활용한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를 25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더 정확하고 빠른 엑스레이 판독이 가능해 반려동물 의료복지 활성화와 동물병원 진료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이 이날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한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과 흉부 등의 엑스레이 사진을 약 30초 내에 분석해 비정상 소견 여부와 문제가 있는 부위에 대한 위치 정보 등을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동물병원은 약 4600곳으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엑스레이를 사용하는 동물병원은 2900곳이다. 영상진단을 전공한 전문 수의사는 수백명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를 통해 단시간에 판별하기 어려운 질환을 빠르게 찾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엑스칼리버는 웹 서비스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로 서버를 설치할 필요도 없고 관리하기도 쉽다. 임상 실험 결과 질환탐지율(민감도)도 높은 수준이었다. 엑스칼리버 AI 판독 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 본 결과 양측의 의견이 일치하는 비율이 근골격, 흉부 등 분야별로 84~97%를 기록했다. 엑스칼리버는 이달 중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제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엑스칼리버를 이용하려는 동물병원은 1개월을 무료로 사용한 뒤 월 30만원에 구독할 수 있다. 하루 1만원 수준이다. 엑스칼리버 임상 실험에 참여했던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전국에 9곳의 24시간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 병원에서 평균적으로) 하루에 10~15건 정도 방사선 사진 촬영을 한다. 동네 작은 동물병원의 경우엔 평균 하루 3~5건 정도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엑스칼리버 도입으로 진료 분석 시간이 단축되면 더 많은 동물을 진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4년 이내 국내 동물병원 40%에 AI 서비스를 도입해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진단 영역도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흉부심장 크기 측정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반려견 복부, 내년에는 반려묘의 복부·흉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궁극적으로 전국 동물병원에 모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 말 못하는 동물 위한 AI 진료 서비스…SKT,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사로잡나

    말 못하는 동물 위한 AI 진료 서비스…SKT,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사로잡나

    SKT, ‘AI 동물 진단 보조시대’ 열어월 30만원에 구독…30초면 결과확인“동물들은 아파도 말 못 하잖아요. 이제는 인공지능(AI)로 강아지들이 아픈 곳을 정확히 알 수 있어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SK텔레콤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SK텔레콤은 자사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반려동물의 의료 복지를 활성화하고 동물병원 진료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 ‘엑스칼리버’ 판독 결과 일치율 최대 97% 25일 SK텔레콤은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인 ‘엑스칼리버’를 공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앞서 지난 22일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2026년까지 국내 동물병원 도입 비중을 40%로 늘리고 궁극적으로 전국 동물병원에 모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시된 웹 기반 서비스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과 흉부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약 30초 내 비정상 소견 여부와 문제가 있는 부위에 대한 위치정보 등 분석 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한다. 가령 수의사가 반려견 포메라니안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AI 플랫폼 ‘엑스칼리버 VET AI’에 올리면 AI가 반려견의 비정상 여부를 판단하고 문제점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표시해 수의사에게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이다.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동물병원은 약 4600개로 그 중 동물병원 약 3500개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진료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80%인 2900곳이 엑스레이를 사용한다. 문제는 엑스레이의 경우 반려동물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진단 기기이지만, 원격판독을 하는 경우 최대 24시간이 걸리고 영상 진단을 전공한 전문 수의사가 수백 명에 불과해 빠른 진단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앞으로 AI 기반 영상 진단보조서비스가 지급되면 단시간에 판별하기 어려운 질환을 보다 더 빠르고 쉽게 찾아 진단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엑스칼리버는 웹 서비스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로 서버를 설치할 필요도 없고 관리하기도 쉽다.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 AI 판독 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본 결과 양측의 의견이 일치하는 비율이 근골격, 흉부 등 분야별로 84~97%를 기록해 진단 보조 솔루션의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엑스칼리버’는 이달 중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제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다. ●월 30만원에 구독…AI분석 결과도 30초면 확인 가능 엑스칼리버는 동물병원이 1개월 무료 사용 후 월 30만 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하루에 1만 원밖에 비용이 들지 않아 부담도 적다. 오이세 스카이동물 메디컬센터 원장은 “저희는 전국에 9개 24시간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 병원에서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10건에서 15건 정도 방사선 사진 촬영을 하고, 동네 작은 동물병원의 경우 평균 하루 3건에서 5건 정도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엑스레이 촬영은 비용은 한 번에 3만 원 정도 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엑스칼리버 도입으로 진료 분석 시간이 단축되면 더 많은 동물을 진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서비스를 활용할 때 보다 객관적으로 동물의 문제점을 견주에게 보여줄 수 있어 소통이 더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사업 확대…미용 시장부터 보험 시장 진출까지 SK텔레콤은 4년 이내 국내 동물병원 40%에 AI 서비스를 도입해 국내 시장에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 CDO는 “올해 연말까지는 시장에 진입하는 단계로 100개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까지는 전체 시장의 20% 정도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국내 동물병원 2900곳에 AI 서비스를 다 적용한다고 해도 구독료 기준 단순 계산하면 연 매출이 약 104억 원 수준이다. 하 CDO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의료 영역에서 멈추지 않고 반려동물 전체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미용, 식품, 진단 등의 영역까지 두루 살펴보고자 한다”며 “특히 통일된 보험 가격이 없어서 같은 진료를 받거나 수술하면 가격이 천차만별인 문제도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반려동물에 대한 보험 시장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진단영역 확장…글로벌 시장 진출도 엑스칼리버의 반려동물 진단 영역도 확장된다.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흉부?심장크기측정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반려견 복부, 내년에는 반려묘의 복부·흉부도 추가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딥러닝 강화를 통해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민감도)을 지속 높이는 한편, 아직 유사 서비스가 없는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 CDO는 “특히 미국, 호주, 일본 등 반려동물 인구가 많으면서 사회적 이해도와 수용도가 높아 관련 지출도 많은 나라들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현재까지 전국의 10개 수의대학 가운데 5개 국립대 수의대학(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전북대·충남대)과 긴밀하게 협력해 양질의 동물 의료 데이터를 확보해왔다. 향후 전국 수의대학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엑스칼리버 개발 과정을 산학협업으로 총괄 담당한 이영원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AI 기술이 이미 의료분야에서 빠르게 개발 및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엑스칼리버 상용화는 선진 수의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27일 아베 국장이 英 여왕 장례보다 더 많은 돈 든다고?

    27일 아베 국장이 英 여왕 장례보다 더 많은 돈 든다고?

    “어떻게 아베 전 총리 국장 비용이 영국 여왕 장례 비용보다 많이 들 수 있어요?”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지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 비용이 16억 6000엔(약 159억원)으로 추정돼 지난 19일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 비용 13억엔(약 130억원)보다 훨씬 많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물론 일본 정부는 아직 아베 국장에 얼마나 지출될 것인지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치러진 2020 도쿄올림픽 개최 비용이 실제로는 곱절로 늘어 130억 달러(약 18조원)가 지출된 것에 비춰 많은 일본인들은 실제 장례 비용은 이것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두 나라 국장 비용의 차이가 대형 이벤트 개최에 끼어드는 중개인 기업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번 국장을 관장하는 업체는 도쿄에 본사를 둔 무라야마가 선정됐는데 단독 입찰해 1억 7600만엔 계약을 따냈다. 이 업체는 아베 전 총리가 매년 벚꽃축제를 개최했을 때 대행 업체였다. 최근 교도통신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일본 정부가 장례에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75% 이상이었다. 개최 비용의 절반이 삼엄한 경호 업무에 지출될 예정이며, 3분의 1정도는 해외 조문객들을 맞는 데 쓰일 예정이다. 217개 국가의 700명 정도가 공식 초청됐다. 커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 등인데 벌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하겠다며 도착하는 이들도 있다. 사흘 동안 치러지는 국장 내내 이른바 “조문 외교”가 치러진다. 그러나 아무래도 영국 여왕 국장과 저울질을 피할 수 없다. 여왕 장례에는 세계 각국의 현직 지도자들이 자리를 빛낸 반면, 아베 장례에는 주로 전직 정부 수장들이 참석하기 때문이다. 21세기에 웬 군주제이며 국장이냐는 시선도 여전하지만 여왕 장례식에는 그래도 왕실과 국민의 교감이라든가 낭만적이며 인간적인 매력들이 번뜩였는데 아베 전 총리의 공과 때문에라도 일본인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일본의 최장수 총리인 아베의 삶은 지난 7월 9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갑자기 중단됐다. 그는 총리로서 일본의 국장이 치러지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의 전후 복구와 경제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듣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가 1967년 사망한 뒤 국장이 엄수됐다. 당시 장례 비용은 1800만엔이었다. 오늘날 가치로 환산하면 7000만엔에 해당한다. 일본 경제는 전후 가장 안 좋은 상태다. 해서 가장 고통받는 저소득층 가족들을 부축하는 데 장례 비용을 쓰는 게 더욱 좋겠다고 비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막대한 장례 비용에 대한 반대 때문에 기시다와 내각 지지율은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론 아베 전 총리가 일본의 우편향과 국론 분열에 적지 않은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겠다. 우리로선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거나 못마땅해 할 이유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인데 영국 방송이 막대한 비용과 영국 왕실과의 비교에 치중하는 점도 이채롭다.
  • 부끄럽고 민망, 비속어 파문을 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부끄럽고 민망, 비속어 파문을 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안타깝고 부끄러우며 일어나서는 안될 일인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실수를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자성하면 될 일을 엉뚱한 방향으로 틀고 변명하느라 오히려 파장이 더 커지고 길어지고 있다. 비속어 파문을 결코 모른 척하고 넘어가기 힘든 미국 언론과 상대적으로 더 객관적일 수 있는 영국 BBC가 이 사안을 어떻게 전하고 대통령실의 해명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살펴본다. 문제의 발언 내용을 미국 매체들은 주로 가장 먼저 보도한 축에 드는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의 번역을 텍스트로 삼았다. ‘It would be so humiliating for Biden if these idiots don‘t pass it in Congress.’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대통령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비슷하게 들리는 한국 말을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날리면’이었다고 해명했는데 이 매체로선 이 단어를 어떻게 옮겨야 할지, 주어가 사라지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웠을 것 같다. CNN 방송은 가장 먼저 동영상을 자막으로 옮긴 국내 MBC 것을 그대로 땄다. ‘It would be so embarrassing for Biden if those f***ers at the National Assembly don’t approve this [bill].’ 이 방송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님이 여기에서 미국에 대해 얘기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하면서 많은 이들이 대통령의 말을 잘못 알아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How could Biden not lose damn face if these f---ers do not pass it in Congress?’라고 우리말 뉘앙스에 가깝게 옮겼다. 이 매체는 ‘sekkideul’이란 말이 영어로 ‘those bastards’에 해당한다는 국내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스 기사를 인용했다. 미국 CBS 뉴스는 앞 문장과 똑같이, 다만 ‘f****rs’라고 다르게 옮긴 뒤 낮은 국정 지지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조문하기 위해 영국 런던까지 간 뒤에도 석연찮은 이유로 조문하지 않은 일 등을 열거한 뒤 문제의 발언이 나오게 만든 사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설문은 ‘당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60억 달러를 들여 만들겠다는 글로벌 펀드를 의회가 승인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였다. BBC는 ‘How could Biden not lose face if these [expletive] do not pass it in Congress?’라고 옮겼다. 김 수석이 “여기에서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란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해명하며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의회를 거론한 것이라고 덧붙인 것을 충실히 반영했다. 다만 ‘바이든’을 대신한 ‘날리면’이란 단어를 제대로 옮기지 못한 채 ‘비슷하게 들리는 한국 말’이라고 옮긴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방송은 (한국의) 많은 이들이 정부의 비호 논리를 믿을 수 없어 한다고 전한 뒤 대통령실의 해명이 국민 모두를 “청각 장애자”로 만드는 소리처럼 들린다는 야당의 반응을 함께 전했다.
  • 27일 아베 국장 초읽기…기시다 반대 여론 뒤집을 수 있을까

    27일 아베 국장 초읽기…기시다 반대 여론 뒤집을 수 있을까

    유엔 총회에서 귀국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7일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장 개최를 밀어붙인 데다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 소속 의원들이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밀접한 관계가 논란이 되면서 지지율이 위험 수준으로 급락한 기시다 총리가 국장 이후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언론사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 여론이 찬성을 웃도는 것에 대해 “계속 끝까지 정중하게 설명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옛 통일교에 대한 원한으로 암살된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일본 전후 두 번째로 국장을 치르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많다. 아베 전 총리와 이 종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본인이 사망한 지금 실태를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기시다 총리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하는 ‘조문 외교’로 국장 반대 여론을 뒤집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27일 도쿄 부도칸에서 개최되는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자에 대해 “4300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쓰노 장관에 따르면 중국에서 뒤늦게 국장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모두 218개 국가 및 지역, 국제기관에서 약 700명이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 정상급 참석자는 전직 14명을 포함해 모두 49명으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을 비롯해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다만 국장 반대 여론이 확산되면서 참석자가 예상보다 줄어들었다. 교도통신은 “최대 6000명 정도 참석할 것이라는 정부 예상을 밑도는 상황은 분명해졌다”라고 지적했다. 국장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의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23일 도쿄 신주쿠 등에서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도 집회를 열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300여명이 국장 반대 집회에 참여한 가운데 “조의를 강제해서는 안 된다”라고 호소했다. 27일 국장 당일에는 일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대규모 국장 반대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 尹 “이 XX들이” 외신에 실렸다…“바이든 아닌 날리면?” 분석도

    尹 “이 XX들이” 외신에 실렸다…“바이든 아닌 날리면?” 분석도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 “‘켜진 마이크’(hot mic)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해당 발언 논란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저개발 국가 질병 퇴출을 위한 1억 달러의 공여를 약속했다. 그러나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 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박진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며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얘기한 것이냐는 이어진 물음에 “그렇다”고 재확인했다. “바이든” vs “날리면” MR 제거도 온라인상에는 문제의 윤 대통령 발언 중 소음을 지운 ‘MR 제거 영상’이 등장했다. MR 제거 영상은 주로 가수의 라이브 무대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반주 부분(MR)을 제거하고 노래를 강조할 때 쓰인다. 윤 대통령의 발언 당시 행사장 내 음악 소리와 주변 사람들의 음성을 지운 영상에는 ‘이 XX’는 뚜렷하게 들리지만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단 저희로선 대통령실의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며 “현장에 없어서 동영상만 여러 차례 봤는데 딱히 그렇게(바이든이 쪽팔리겠다) 들리진 않더라”라고 말했다.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차라리 무대응을 하던가”라며 “저도 음악 했던 사람이라 잘 알지만, 이거 주변 소음 다 제거하고 목소리만 추출하는 거 가능하다. 그렇게 하면 어쩌려고 이러는가?”라고 대통령실 해명을 비판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황당한 조작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실수를 막지 못한 것을 깨끗이 사과하고, 대통령 리스크를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대책부터 세우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이 정도면 역대급 대형사고”라며 “‘이 XX, 저 XX’ 윤리위 열어야겠네”라고 비꼬았다.유력 해외 언론들 비속어 발언 보도 미국 CBS와 워싱턴포스트, 프랑스 AFP 등 해외 언론들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잇따라 보도하며  윤 대통령을 ‘정치 초보’ ‘곤경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바보라고 욕했다’(South Korean president overheard insulting U.S. Congress as ‘idiots’)라는 제목의 기사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했다. CNN 방송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원들을 욕하는 모습을 핫 마이크가 포착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AFP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록적인 낮은 지지율과 싸우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주요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폄하 발언이 뜨거운 마이크에 포착된 후 다시 곤경에 빠졌다”고 했다. CBS는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지칭해 “저 XX”라고 한 발언을 비속어(Fu****)로 해석했고, “쪽팔리다”는 발언 역시 욕설(damn face)로 번역했다. 윤 대통령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가지 않은 것과 관련해 AFP는 “교통 체증을 이유로 경의를 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고, 낸시 팰로시 미 하원의장이 한국 방문 당시 직접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는 “혼란스러운 공식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일부 미국 하원의원들은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인 카이알리 카헬레 미 하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기사를 공유하면서 “20% 지지율”이라고 적고는 “존경하는 대통령님, 당신은 당신의 국가에나 집중하셔야 합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공화당의 피터 마이어 하원의원도 같은 기사를 공유하며 “이봐, 그런 말은 우리만 할 수 있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 윤 대통령 지지율 28%…순방 외교 오히려 ‘역효과’ [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28%…순방 외교 오히려 ‘역효과’ [한국갤럽]

    직무 긍정평가 5%p 하락 28%부정평가는 2%p 상승한 61%“해외순방, 직무평가 플러스 되지 못해”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주 만에 다시 3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영빈관 신축계획 철회, 정상외교 관련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5% 포인트 하락한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 포인트 상승한 6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7월 4주차 조사에서 28%를 기록,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은 이후 8월 1주차 조사에서 24%로 최저점을 찍었고 이후 20%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33%로 다소 올랐으나 또다시 20%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1%)과 ‘보수 성향’(53%)에서 가장 많았고,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과 ‘정의당 지지층’(86%), ‘진보 성향’(85%), ‘40대’(80%) 등에서 80%대를 넘겼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조사 기간을 감안하면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 48초 환담,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국갤럽은 또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은 직무 평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며 “지난 여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6% 포인트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 때는 상황이 달랐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은 대체로 즉각적인 직무 긍정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2014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며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은 직전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시너지를 내며 직무 평가 반등에 이바지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전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4%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3% 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30분 약식’ 한일정상회담이었지만…日 “관계 정상화 첫 걸음”

    ‘30분 약식’ 한일정상회담이었지만…日 “관계 정상화 첫 걸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30분간 ‘약식 정상회담’을 한 데 대해 일본에서는 관계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사설에서 “한일 간 현안이 중첩돼 있어 정상끼리 무릎을 맞댄 의미는 크다”며 “양 정부는 정상의 지도력 아래 대화를 통한 해결에 탄력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한국 측으로부터 성과를 얻지 못한 정상회담에 자민당 내에서 부정적인 목소리가 있고 정부는 이번 만남을 (정상회담이 아닌) ‘간담’이라고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일청구권협정(일본은 1965년 이 협정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의 원칙을 견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국 주도로 해결에 나선 윤석열 정부를 궁지에 몰아버리는 것은 이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한국 측의 해결책을 평가하는 상황이 되면 일본 정부는 역사 문제에 계속해서 겸허한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측도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번 약식 회담을 간담이라고 표현하며 정상회담보다 격을 낮춰 표현한 점을 비판하며 ‘비공개 회담’이라고 표현했다. 이 신문은 “자민당을 지지하는 보수층 가운데는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길이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회담에 응한 것에 대한 반발이 있는데 그런 여론을 의식하고 총리가 (정상회담을 여는 데) 주저했다면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이 신문은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대일 관계를 경시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는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도쿄신문도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 신문은 사설에서 “우크라이나와 북한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긴박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원칙(한국 측이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것)을 고집하면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정상은 모두 지지율 하락에 외교 현안 해결에 나설 여력이 없는 실정이지만 양측에 플러스가 되는 타개책을 찾도록 정상 간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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