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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I 비급여 진료비 최대 8배 차이…가장 비싼 병원은 80만원”

    “MRI 비급여 진료비 최대 8배 차이…가장 비싼 병원은 80만원”

    일선 병원의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 진료비가 같은 검사에도 불구하고 최저 10만원에서 최대 80만원까지 가격 차이가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MRI(뇌혈관, 뇌, 경추, 요전추) 비급여 진료비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병원별 뇌혈관 MRI 진료비용은 올해 4월 기준 가장 저렴한 곳이 10만원, 가장 비싼 곳은 80만원으로 차이가 70만원에 달했다. 진료비용으로 10만원을 받는 곳은 화순성심병원, 분당·대구·광화문·해운대·부천자생한방병원이었다. 반면 80만원을 받는 곳은 인산의료재단 메트로병원, 21세기병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진료비용은 42만 4430원이었다. 뇌 MRI는 가장 저렴한 곳이 16만원, 가장 비싼 곳이 82만 7850원으로 5.2배의 가격 차이가 났다. 경추(목부위)는 최대 4.9배, 요전추(허리부위)는 최대 4.9배 가격 차이를 보였다. 대학병원 중에는 삼성서울병원과 경희대학교병원의 비급여 MRI 진료비용이 여러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비쌌다고 인 의원은 지적했다. 인 의원은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한방병원 등에서 동일한 MRI 검사항목에 대해 ‘비급여’라는 이유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문재인 케어 실현으로 일부 병원에서 폭리를 취하는 일이 근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부터 국감 시작…여야 ‘적폐 청산’ 격돌 예고

    오늘부터 국감 시작…여야 ‘적폐 청산’ 격돌 예고

    국회가 12일을 시작으로 20일 동안 진행되는 ‘국정감사 대장정’에 오른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국정감사 첫날인 이날은 국회 법제사법위·정무위·국방위·보건복지위·국토교통위 등 12개 상임위원회가 각각의 피감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여야는 각각 이전 보수 정권과 현 정권의 ‘적폐’를 국정감사장에서 낱낱이 파헤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국정감사 기조를 ‘민생 제일·적폐 청산·안보 우선’으로 정했다. 여기에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폐해를 부각하는 동시에 야당의 집중 공세가 예상되는 문재인 정부의 민생·안보정책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또 이전 보수 정권 시절의 방송장악 의혹,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문화계 ‘블랙리스트’, 국가기관을 동원한 댓글 공작 활동, 면세점 선정 비리 등이 여당의 대표적인 공격 지점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여당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에 맞서 현 정부와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겨냥한 ‘적폐 맞불작전’을 펴기로 했다. 특히 ‘원전 졸속중단, 최저임금 급속인상, 평화구걸과 북핵 위기 초래, 노조 공화국 ,정치 보복, 방송장악’이라는 이름의 13개 사안을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규정하고 화력을 집중할 태세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부각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민의당은 북핵·미사일 대책 마련, 혁신성장 동력 마련, 민생 대안 제시, 국민 생명·안전 대책 요구, 과거사 진실 규명 등을 5대 국감 목표로 정했다. 바른정당은 보수야당인 한국당과 차별화하면서 정부 견제와 감시, 비판의 국정감사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당진 합덕제/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당진 합덕제/서동철 논설위원

    다산 정약용(1762~1836)은 ‘냇물과 연못은 농업 진흥의 근본이니 수리 행정은 성왕(聖王)도 중히 여겼다’고 했다. 더불어 ‘바닷가에 조수를 방지하는 제방을 쌓고 안에 기름진 농지를 만들면 이것을 해언(海堰)이라 한다’고도 강조했다. 당시에도 간척과 수리 시설의 중요성을 완벽하게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실제로 우리 간척의 역사는 뿌리가 깊다. 강화도가 넓은 농토를 가진 오늘날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도 몽골의 침략으로 고려왕조가 임시수도로 삼은 이후 지속적으로 간척사업을 벌인 결과다. 농업용 수리 시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 방죽(저수지)의 역사는 더 깊다. 흔히 제천 의림지,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를 우리나라 3대 방죽이라고 하는데, 모두 삼국시대 지어졌다. 별도로 김제 벽골제, 연안 남대지, 당진 합덕제는 조선시대 3대 방죽으로 부르기도 한다. 충남 당진의 합덕제는 특히 간척 사업으로 만들어진 광범위한 농토에 물을 대기 위한 대형 수리 시설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관개(灌漑)의 역사에서 특별한 지위를 차지한다. 합덕제는 흔히 소들강문들이라 부르는 삽교천 하구의 우강평야(牛江坪野)에 자리 잡고 있다. 소들(牛坪)을 거쳐 바다로 흐르던 강을 막아 새로 생겨난 넓은 농토를 가리킨다. 공주 유학자 이병연(1894~1977)은 지리서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에 ‘350여년 전 토정 이지함이 아산현감 시절 한진 앞바다가 크게 터졌는데 이후 100년 남짓 토착민이 둑을 쌓아 논을 만들어서 큰 들이 되었다’고 적었다. 합덕제는 후백제 견훤이 후고구려와의 결전을 앞두고 군마에게 물을 먹이고자 쌓았다는 전설이 있다. 1473년 ‘성종실록’에는 ‘합덕제는 고려 때 쌓기 시작한 것을 조선조에서 다시 축조했는데 길이 2700척에 일곱 고을이 혜택을 입는다’는 내용이 보인다. 간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제방 규모를 키웠을 것이다. 연산군의 총애를 받은 장녹수가 합덕제와 황해 연안 남대지를 하사받아 경작했다는 ‘중종실록’의 기록은 흥미롭다. 주변 농토가 가뭄 피해를 입건 말건 저수지 물을 빼고 벼를 심었다는 뜻이니 백성의 원성은 하늘을 찔렀을 것이다. 합덕제는 1979년 삽교천방조제가 준공됨에 따라 수리 시설로 기능을 하지 않게 됐다. 상당 부분 농토로 바뀌었지만, 방죽으로 기능을 되돌리는 공사가 한창이다. 때마침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세계총회에서 합덕제가 수원 만석거와 함께 ‘세계관개시설물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반갑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플루티스트 김유빈, 베를린 콘체르트 종신 수석에

    플루티스트 김유빈, 베를린 콘체르트 종신 수석에

    플루티스트 김유빈(20)이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으로 최종 선임됐다고 목프로덕션이 11일 밝혔다.김유빈은 지난해 10대의 나이에 이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으로 선발돼 12월부터 수습 단원으로 활동해 왔다. 한국인 최초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수석이자 오케스트라 내 최연소 수석 및 단원이 된 그는 이후 이어진 단원 투표에서 최고점을 받아 종신 지위를 부여받았다. 김유빈은 “자존심이 높은 독일의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으로 선발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는 긴장감은 조금 낮추고 더욱 음악을 즐기는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음달 상임지휘자 이반 피셰르가 나서는 연주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는 1952년 동베를린에서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동독을 대표하는 악단 가운데 하나로 명성을 쌓았다. 1984년 재건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의 상주 연주단체가 된 뒤 현재와 같이 명칭을 바꿨다. 현재 세계적 지휘자 이반 피셰르가 상임지휘자로 있으며, 앞서 헤르만 힐데브란트, 쿠르트 잔덜링, 귄터 헤르비그, 클라우스 페터 플로어, 미하일 숀반트, 엘리아후 인발, 로타어 차그로제크 등 명장들이 거쳐 갔다.예원학교와 프랑스의 리옹 고등국립음악원을 거쳐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쌓고 있는 김유빈은 2014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고, 이듬해 체코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귀네스 팰트로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당했다”

    귀네스 팰트로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당했다”

    오바마·힐러리 비난 대열 합류 성폭행 피해자 폭로도 잇따라미국 영화계의 스타 귀네스 팰트로(오른쪽), 앤젤리나 졸리(왼쪽)가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65)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웨인스타인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웨인스타인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등 정치인들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웨인스타인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그중에는 팰트로, 졸리, 로재나 아켓, 미라 소르비노 등 유명 배우들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팰트로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22살 때 웨인스타인이 호텔 방으로 와서 마사지를 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이 일로 인해 당시 남자친구였던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크게 화를 냈다고 밝혔다. 졸리는 NYT에 이메일을 보내 “웨인스타인이 과거 나를 호텔 방에서 추행하려 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이후 다시는 그와 작업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웨인스타인이 대선 때마다 민주당에 거액을 기부해 온 후원자라는 점에서 정계도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웨인스타인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부와 지위를 막론하고 여성을 그런 식으로 비하하는 사람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통해 이러한 잘못된 문화가 뿌리 뽑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절대 용인될 수 없는 일로, (폭로에 가담한) 여성들의 용기가 이런 행동을 막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성명을 올렸다. 웨인스타인의 아내 조지나 채프먼은 남편 곁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뉴요커도 이날 “최소 3명의 여성이 웨인스타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에는 이탈리아 유명 여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아시아 아르젠토와 루시아 에반스로 알려진 전 배우지망생 등이 포함됐다. 뉴요커에 따르면 아르젠토는 20여 년 전 그 같은 피해를 당했다. 그는 “웨인스타인이 나를 짓밟아 버릴까 두려워서 그동안 폭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단독] 기초연금 시스템 부실…작년 287억 잘못 줬다

    [단독] 기초연금 시스템 부실…작년 287억 잘못 줬다

    부부 동시 혜택 땐 20%씩 깎는데 새 수급자만 지급액의 20% 삭감‘기존’엔 100% 주고 나중에 환수사회보장정보원 제도 반영 못 해 올해도 7월까지 116억원 잘못 줘 취약계층 노인에게 주는 기초연금의 과오지급액이 지난해에만 287억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로는 7만 2000여건이다. 부부가 기초연금을 동시에 받으면 두 사람 모두 연금액이 20% 깎이는데, 이 과정에서 지급 시스템이 한 사람의 연금만 삭감해 더 많은 연금이 지급되고 있었다. 노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2014년 7월 도입된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주고 있다.●작년 과잉 지급 98억 아직 못 돌려받아 국회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이 11일 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보건복지부 국고보조금 환수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국고보조금 과오지급 건수는 9만건으로 돌려받아야 할 금액은 341억 5991만원이다. 해당 사업은 기초생활, 긴급복지, 기초노령, 한부모가족, 장애인복지, 아동청소년복지, 영유아복지, 기초연금 등 8개다. 돌려받지 못한 금액은 113억 5969만원이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과오지급 건수 6만 469건, 금액은 149억 4327만원이다. 특히 지난해 기초연금이 잘못 지급된 경우는 7만 2654건(80.7%), 287억 8136만원이다. 이 중 98억 787만원은 환수하지 못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7월까지 4만 9867건, 116억 665만원이 잘못 지급됐다. 이는 사회보장정보원의 기초연금 지급 시스템이 제도를 반영하지 못한 탓이 크다. 현재 전산 시스템은 부부가 동시에 기초연금을 받게 되면 두 사람 가운데 새 수급자만 20% 삭감 대상자로 분류하고 기존 수급자는 분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수급자에게 연금 100%를 줬다가 나중에 환수하는 방식이라 과오지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복지부 작년 부정수급액 94억원 미환수 한편 지난해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은 2만 6392건으로 환수 결정액은 215억 3614만원이다. 이 가운데 94억 5382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복지부 국고보조금 과오지급과 부정수급 합계액이 557억여원이고 미환수 금액은 207억여원”이라며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독극물로 아내 살해 의사 1심서 징역 35년형 선고

    재혼한 아내를 수면제와 독극물로 살해한 의사에게 징역 35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부장 한경환)는 11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의사 A(45)씨에게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본분을 망각하고 자신의 지식을 살인 도구로 활용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A씨에게 사형을 구형했었다. A씨는 지난 3월 11일 오후 9시 30분쯤 충남 당진시 자신의 집에서 아내 B(45)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 게 한 뒤 독극물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튿날 “아내가 숨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병원은 범죄 혐의가 없다며 B씨 사인을 ‘병사’로 처리했다. 하지만 B씨 유족은 “평소 부부 갈등이 심했다”며 숨진 지 9일 만인 3월 20일 관내 경찰서를 놔두고 충남경찰청을 찾아가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A씨 집과 병원 등을 압수수색해 타살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4월 4일 차를 몰고 강원도로 달아났다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서 붙잡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상속인 지위를 내세워 아내의 원룸 건물 등 부동산을 자기 명의로 이전하고 아내의 예금과 보험금 등 7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이익을 취했다’고 밝혔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울포토] 국정감사 준비중인 국회 보건복지위 상임위

    [서울포토] 국정감사 준비중인 국회 보건복지위 상임위

    11일 국회 보건복지위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12일 국정감사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17.10.1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행 “변명의 여지 없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행 “변명의 여지 없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성추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하비 웨인스타인을 비난했다. 11일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화 제작자인 할리우드 거물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했다. 디카프리오는 “당신이 누구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성폭력 또는 성희롱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앞에 나서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려준 여성들의 용기와 힘에 박수를 보낸다”는 글을 올렸다. 직접적으로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할리우드에서 성추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하비 웨인스타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로,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와 회사 여성 직원 등을 30여년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할리우드 톱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안젤리나 졸리 역시 과거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린제이 로한, ‘30년간 성추행’ 하비 웨인스타인 옹호 “지켜줘야 해”

    린제이 로한, ‘30년간 성추행’ 하비 웨인스타인 옹호 “지켜줘야 해”

    할리우드 스타 린제이 로한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뭇매를 맞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린제이 로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한 일 때문에 기분이 매우 안좋다. 지금 발생하는 일이 옳은 일은 아닌 것 같다. 웨인스타인은 내게 아무런 행동도 안했고 해를 끼치지 않았다. 우리는 몇 편의 영화를 찍었을 뿐이다”라며 “나는 모든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린제이 로한은 또 웨인스타인과 이혼을 선언한 그의 아내를 언급하며 “남편이 힘들 때 옆에서 지켜줘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린제이 로한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하비 웨인스타인은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로,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와 회사 여성 직원 등을 30여년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할리우드 톱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안젤리나 졸리 역시 과거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셸과 나는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한 최근 보도에 역겨움을 느낀다. 부나 지위와 관계없이 여성을 비하하고 깎아내리는 행동을 한 모든 사람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하기 위해 나선 여성들의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검찰 ‘1억원 사기 혐의’ 박근령에 징역 1년 구형

    검찰 ‘1억원 사기 혐의’ 박근령에 징역 1년 구형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11일 열린 박씨의 결심공판에서 “돈을 변제한 것은 유리한 사정이지만 당시의 지위, 즉 전직 대통령과의 관계나 범행 직후 돈을 돌려주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달라”면서 박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박씨가 빌린 돈 1억원을 추징해달라고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씨는 2014년 수행비서 역할을 한 곽모씨와 함께 160억원대의 공공기관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 주겠다며 한 사회복지법인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로 기소됐다. 검찰은 박씨가 납품 계약을 성사시킬 의사나 능력이 없는데도 계약 성사를 돕겠다고 나서며 사전에 돈을 챙겼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박씨의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피고인은 사기를 칠 의도가 없었고 부정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면서 “수표로 돈을 받은 것이 그 증거”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박씨도 최후 진술에서 “단순 채무라고 생각한 돈인데 조건이 붙어 있었던 것을 뒤늦게 알았고, 이미 쓴 돈이 변제가 잘 안 되다 보니 일이 이렇게 됐다”면서 “다 잘해보려다 일어난 일”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특별감찰관법까지 만들어서 동생들도 청와대에 못 들어오게 한 형님(박 전 대통령)을 생각해서라도 있는 듯 없는 듯 살려고 했다”면서 “저에 대한 편견으로 동네북이 돼 있는데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울먹였다. 박씨가 연루된 이 사건의 선고공판은 다음 달 2일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방부 “박찬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공관병 갑질’은 무혐의

    국방부 “박찬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공관병 갑질’은 무혐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물의를 빚은 박찬주(59) 육군 대장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군사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군 검찰은 박 대장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행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해 지난달 21일 박 대장을 구속한 바 있다.국방부는 11일 “국방부 검찰단은 어제 박 대장을 뇌물수수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박 대장은 2014년 무렵 고철업자 A씨에게 군 관련 사업의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그로부터 항공료, 호텔비, 식사비 등 760여만원 상당의 향응·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에게 2억 2000만원을 빌려주고 7개월 동안 통상 이자율을 훌쩍 넘어서는 5000만원을 이자로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박 대장은 육군 제2작전사령관 재직 시절(지난해 9월∼올 8월) B중령으로부터 모 대대 부대장으로 보직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B중령이 보직 심의에서 다른 대대로 정해지자 이를 변경해 그가 원하던 곳으로 발령받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군 검찰은 박 대장의 공관병에 대한 부당행위에 주목해 군형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입건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박 대장의 병사 사적운용 행위와 관련해서는 법적으로 처벌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무혐의 처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지난 8월 박 대장이 부인과 함께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착용하도록 해 수시로 허드렛일을 시키고, 공관병으로 하여금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직접 때내게 하는가 하면 텃밭 농사를 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아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군 검찰이 처음 박 대장을 형사입건할 때 적용했던 군형법 조항은 제62조(가혹행위) 조항이다. 이 조항은 ‘직권을 남용하여 학대 또는 가혹한 행위를 한 사람’은 징역 5년 이하에 처하도록 하고, ‘위력을 행사하여 학대 또는 가혹한 행위를 한 사람’은 징역 3년 이하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판례를 보면, 대법원은 2008년 육군 중대장이 사격통제에 따르지 않는 중대원에게 약 30분간 ‘엎드려뻗쳐’를 시킨 행위가 군형법에서 말하는 ‘가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군형법에서의 ‘가혹행위’가 “직권을 남용하여 사람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가하는 경우를 말한다”면서 이 경우 가혹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행위자 및 그 피해자의 지위, 처한 상황, 그 행위의 목적, 그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와 결과 등 구체적 사정을 검토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육군 중대장이 사격통제에 따르지 않는 중대원에게 약 30분간 ‘엎드려뻗쳐’를 시킨 행위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 고통을 가한 점에서 다소 지나친 점이 있지만, ‘육군 얼차려 규정 시행지침’에서 이보다 심한 ‘팔굽혀펴기’를 규정하고 있는 점,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한 사격장의 특성 등에 비추어 볼 때 ‘가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앞서 1985년에는 당직조장이 당직근무를 마친 후 하급자에게 다른 이유로 기합을 준 행위 역시 ‘가혹행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당시 대법원은 “당직대의 조장이 당직근무를 마치고 내무반에 들어와 하급자에게 다른 이유로 기합을 준 행위는 당직조장으로서의 어떤 직권을 남용한 것이 아니라 사적 제재에 불과하다”고 판단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도 와인스틴에 당했다”… 안젤리나 졸리·기네스 펠트로, 성추행 피해 폭로

    “나도 와인스틴에 당했다”… 안젤리나 졸리·기네스 펠트로, 성추행 피해 폭로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의 성추문 폭로가 계속되면서 미국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여배우와 여직원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자신이 설립한 ‘와인스틴 컴퍼니’에서 최근 해고된 하비 와인스틴이 성폭행까지 했다는 추가 보도가 나왔다.여기에 유명 배우 기네스 펠트로와 앤젤리나 졸리도 과거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양상이다. 졸리도 NYT에 보낸 이메일에서 와인스틴이 과거 자신을 호텔 방에서 추행하려 했지만 거절했다면서 “그 일 이후로 다시는 그와 작업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펠트로는 NYT 인터뷰에서 자신이 22살 때 와인스틴이 호텔 방으로 와서 마사지를 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이 일로 인해 당시 남자친구였던 브래드 피트가 크게 화를 냈다고 폭로했다. 이후 피트가 한 시사회장에서 와인스틴을 만나 “펠트로에게 손대지 말라”고 경고했고, 이에 와인스틴이 펠트로를 불러 “(자신이 유혹한 사실을)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고 또다시 경고했다는 것이다. 펠트로는 NYT에 “난 그때 어린애였다. 그와 계약서에 막 사인한 상태였고 겁에 질려 있었다”고 털어놨다. 피해 여성에는 이탈리아 유명 여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아시아 아르젠토와 루시아 에반스로 알려진 전 배우지망생 등이 포함됐다. 와인스틴이 대선 때마다 민주당에 거액을 기부해 온 후원자라는 점에서 정계도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충격에 몸서리쳐진다”며 “절대 용인될 수 없는 일로, (폭로에 가담한) 여성들의 용기가 이런 행동을 막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성명을 내고 “부와 지위를 막론하고 여성을 그런 식으로 비하하는 사람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통해 이러한 잘못된 문화가 뿌리 뽑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할리우드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문 폭로 ‘일파만파’

    ‘할리우드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문 폭로 ‘일파만파’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 폭로가 계속되고 있어 미국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미국 잡지 뉴요커는 10일(현지시간) “최소 3명의 여성이 와인스틴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에는 이탈리아 유명 여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아시아 아르젠토와 루시아 에반스로 알려진 전 배우지망생 등이 포함됐다. 뉴요커는 10개월간의 취재에서 총 13명의 여성이 1990년대부터 2015년까지 와인스틴으로부터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하고 호텔 방에서 와인스턴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성적 변태 행위를 하는 내용을 담은 1분 53초 분량의 녹음파일도 공개했다. NYT는 10일 후속 기사에서 와인스틴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그중에는 기네스 펠트로와 앤젤리나 졸리, 로재나 아켓, 미라 소르비노 등 유명 배우들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펠트로는 NYT 인터뷰에서 자신이 22살 때 와인스틴이 호텔 방으로 와서 마사지를 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이 일로 인해 당시 남자친구였던 브래드 피트가 크게 화를 냈다고 폭로했다. 졸리도 NYT에 보낸 이메일에서 와인스틴이 과거 자신을 호텔 방에서 추행하려 했지만 거절했다면서 “그 일 이후로 다시는 그와 작업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유명 배우들의 비판 성명도 잇따르고 있다. 벤 애플렉은 성명에서 “오늘 아침 추가 폭로 기사를 읽고 나서 역겨움을 느낀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고, 와인스틴과 여러 차례 작업한 바 있는 맷 데이먼도 “전혀 알지 못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와인스틴이 대선 때마다 민주당에 거액을 기부해 온 후원자라는 점에서 정계도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성명을 내고 “부와 지위를 막론하고 여성을 그런 식으로 비하하는 사람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근로소득 적다고 병원비 환급받은 100억 자산가

    근로소득 적다고 병원비 환급받은 100억 자산가

    재산 10억 넘는 819명 6억 혜택 재산이 10억원이 넘는 부자 직장인 800여명이 소득 최하위층으로 분류돼 병원비 일부를 돌려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은 많지만 소득은 최하위 수준이어서 ‘진료비 본인부담상한제’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억원 이상 재산이 있지만 최하위 소득층으로 분류돼 병원 진료비를 환급받은 직장가입자가 8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지난해 돌려받은 진료비 본인부담금은 6억 6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80만 6000원 수준이었다. 2004년 도입된 본인부담상한제는 환자가 1년간 병원을 이용한 뒤 진료비 본인부담금이 상한선을 넘으면 초과금액을 모두 환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다. 저소득층의 병원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해 대상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문제는 직장가입자의 경우 경제적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오로지 건강보험료만 활용한다는 데 있다. 보험료를 매길 때 지역가입자는 소득과 재산을 모두 평가하지만 직장가입자는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소득에만 부과한다. 이 때문에 많은 재산이 있지만 근로소득이 최하위라는 이유로 보험료로 낸 돈보다 더 많은 돈을 환급받는 사례도 생겼다. 실제로 월평균 3만 600원의 건보료를 내는 직장인 A씨는 105억원의 재산이 있지만 소득 최하위층으로 분류돼 지난해 40만원의 진료비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김 의원은 “건강보험제도 개편 과정에 반드시 논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생명윤리 어긋난다며 없앤 위로금, 인체조직 기증 줄자 슬그머니 부활

    [단독] 생명윤리 어긋난다며 없앤 위로금, 인체조직 기증 줄자 슬그머니 부활

    복지부 사전 조사 외면 탁상행정올 초 생명윤리에 어긋난다며 인체조직(피부, 뼈, 인대, 연골, 양막 등) 기증에 대한 위로금을 없앴지만, 정부가 지난 8월 지원금을 되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체조직 기증이 급감해서다. 위로금 대신 장례 지원비(장제비)를 지원하는 것인데, 금액은 같게 책정했다. 위로금 폐지 시 기증이 급감할 거라고 예견됐던 만큼 오락가락하는 제도를 두고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회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이 1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장기·인체조직 기증 현황 자료를 보면 올 1~8월 인체조직 기증 건수는 9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04건보다 53.9% 줄었다. 복지부가 지난 2월 1일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위로금(180만원)을 폐지하면서 기증 수가 급감한 것이다. 한국장기기증원에서 2015년 1월부터 1년간 뇌사 장기 기증에 참여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1%가 지원금 중단에 따라 기증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복지부는 지난 2월 장기 기증 위로금(180만원)도 폐지하면서, 기존 장제비는 두 배(360만원)로 올렸다. 장기 기증의 급격한 감소를 막겠다는 게 복지부의 취지였다. 그 결과 장기 기증 건수는 올 8월까지 35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3%(1~8월 378건)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복지부는 지난 8월 18일 장기를 기증하고 인체조직까지 기증한 사람에 한해 장제비 18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위로금은 폐지했지만, 장기 기증처럼 편법을 동원한 셈이다. 인체조직 기증은 사망 후 24시간 이내에만 가능한데, 뇌사 상태의 장기 기증자가 인체조직까지 기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양 위원장은 “언론의 지적이 일자 깊은 검토 없이 인체조직 기증 위로금을 없애 장기 기증이 큰 폭으로 줄었다“며 “이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한번 떨어진 기증률을 다시 높이려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내 들어온 붉은불개미, 여왕개미 포함 모두 사멸”

    “국내 들어온 붉은불개미, 여왕개미 포함 모두 사멸”

    정부는 국내 최초로 발견된 외래 붉은불개미가 여왕개미를 포함해 모두 사멸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미국이 원산지임을 확인했으나 정확한 유입 경로는 밝히지 못했다. 정부는 인체 위해성이 높은 외래 해충을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하는 등 방역체계를 손보기로 했다.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외래 붉은불개미가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이후 전국 34개 주요 항만 등을 조사한 결과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여왕개미도 소독 과정에서 죽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 본부장은 “개미집 크기가 최초 발견 지점 반경 30㎝ 정도였고 개미 알이 있던 방이 2개인 점으로 보면 큰 군락은 아니다”라면서 “여왕개미는 날개가 없는 상태여서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 ‘여왕 생존 가능성’ 제기 다만 정부는 여왕개미가 죽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거나 2세대 여왕개미들이 추가 군락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박 본부장은 “여왕개미가 죽지 않고 이동했다면 개미 번식이 활발한 내년 봄, 여름에 추가로 붉은불개미 집단이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민간 전문가들은 여왕개미의 생존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부산항 감만부두가 컨테이너 전용 부두인 만큼 컨테이너 화물 등을 통해 붉은불개미가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개미집의 크기와 발견된 1000마리의 개체 수를 미뤄 볼 때 국내 정착 시기는 최소 한 달에서 4개월 전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역추적해 보면 지난 5~9월 컨테이너 4547대가 붉은불개미가 분포하는 중국, 일본, 대만,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6개 국가에서 수입됐다. 유전자 분석 결과 미국에 분포하는 붉은불개미와 같은 모계의 유전자형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유입 경로 정확히 파악 안 돼 정부는 유입 경로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산지가 미국임이 분명하지만 중국, 호주, 일본에서도 같은 종류의 불개미가 발견됐고 추가 유전자 변이도 일어나기 때문에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역당국이 화주 동의 없이 컨테이너 화물을 열어 검사할 법적 지위도 없어 역학조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해수부 등 관계부처는 국무조정실에 설치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범정부 대응을 하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이케 신당 돌풍 ‘주춤’… 아베, 과반 확보 보인다

    고이케 신당 돌풍 ‘주춤’… 아베, 과반 확보 보인다

    아베 내각 지지율 40%대 유지… 고이케 신당은 13%에 그쳐 58% “희망의 당 기대 안 해”… ‘反개헌’ 민주당 선전 여부는 변수 아베 신조(왼쪽)가 이끄는 자민당의 집권은 계속된다?아베 내각의 지지가 하락세이지만, 오는 22일 총선거에서 집권당의 지위는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 8일 실시된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9월 28~29일)보다 2% 포인트 떨어진 41%로 나왔다. 교도통신의 지난 9월 30일~10월 1일 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이전 조사보다 4.4% 포인트 떨어진 40.6%였고 NHK 조사(9월 29일~10월 1일)에서는 7% 포인트 하락한 37%였다. 아사히신문 조사(3~4일)에서는 전달보다 4% 포인트 늘었지만 40%였다. 전반적으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4할대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고이케 신당의 지지율은 예상보다 낮았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비례선거 투표 정당을 물었더니 32%가 자민당을 꼽아 13%를 얻은 고이케 유리코(오른쪽) 도쿄도 지사의 ‘희망의 당’을 압도했다. 지난 3일 창당한 입헌민주당은 7%, 공명당 5%, 공산당 4% 순이었다. 공명당은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어 지지율은 여당 지지율이 된다. 여론 조사에서는 새로 만들어진 희망의 당과 입헌민주당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았다. 희망의 당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한 응답자는 58%로 ‘기대한다’는 응답 36%를 크게 웃돌았다. 입헌민주당에 대한 같은 질문에 대해서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64%로 ‘기대한다’는 답변 28%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응답자 가운데 집권 연립여당의 과반 의석 유지에 대해 ‘좋다’는 답변이 44%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42%와 비슷하게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대안 세력의 부재에서 기인한다. 권력을 믿고 맡길 만한 이렇다 할 대안 세력이 유권자들에게 아직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에 대한 소극적 지지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제1야당인 민진당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당이 사실상 와해된 상태다. 당내 보수들은 ‘희망의 당’ 후보로 선거에 나섰고, 진보 세력은 입헌민주당을 만들며 분열했다. 돌풍을 일으킬 것처럼 보이던 고이케 지사의 ‘희망의 당’은 지지율 10%대에 머물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8일 각 당 당수 토론 등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공명당을 포함한 연립여당이 과반 의석(233석 이상)을 얻지 못한다면 사임할 것이라고 배수의 진을 쳤다. 그 정도는 자신 있다고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가 세 축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도 나쁠 게 없다. 야당 세력이 보수 신당인 고이케 지사의 희망의 당, 그리고 민진당에서 갈라져 나온 세력들이 만든 입헌민주당 등 진보세력이 포진해 있는 점도 보수 대 진보 양대 진영 대결보다는 수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희망의 당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자민당이 선거 후 연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집권 여당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을 넓게 한다. 희망의 당은 원전 제로를 내세우는 것을 빼고는 자민당과 정책 면에서 유사한 보수 색채를 띠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의 새 초점은 “반(反)개헌의 기치를 든” 진보적인 입헌민주당이 어느 정도까지 선전할 것인지다. 입헌민주당의 공식 트위터 팔로어 수는 15만명으로, 12만명에 조금 못 미치는 자민당을 제치고 가장 많다. 1만명이 채 안 되는 희망의 당과 비교된다. 입헌민주당은 아사히 및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비례대표 후보 지지 정당 순위에서 모두 7%를 차지했다. 민진당이 깨지면서 골수 지지층 상당수가 입헌민주당을 지지하게 된 것이다. 공산당과 사민당 등을 포함한 진보 성향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급진전되면서 선거의 흐름을 만들고 있는 것도 향후 변수가 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단독] 복지부 사회보장정보원, 성남시민 등 191만명 개인정보 무방비 노출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이 지난 4년간 경기 성남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타지에 사는 가족 등 191만여명의 주민등록번호, 재산내역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없게 가리지 않고 그대로 노출해 쓴 사실이 확인됐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이 입수한 감사원의 사회보장정보원에 대한 주의요구 및 통보 자료를 보면 정보원은 2012년 3~5월 1억 760만원가량을 들여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업무 담당 공무원의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e음’ 교육전용서버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비식별 처리 안 한 채 교육자료 활용 정보원은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공공기관이다. 사업에 따라 정보원은 행복e음 개발용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부양 의무자 등 294만여명의 개인정보를 복제해 교육시스템 DB 서버 자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DB에 저장된 주민등록번호와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별표(*) 처리해 화면에 출력되는 방법으로 개인정보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필터링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정보원은 예산 부족과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DB에 저장된 294만여명의 개인정보 중 경기 성남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191만여명(타지 거주 가족 포함)의 개인정보를 비식별 처리하지 않은 채 교육자료로 활용했다. 그 결과 2013년부터 4년간 전국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1만 1000여명이 무분별하게 노출된 개인정보를 갖고 교육받았다. ●감사원 ‘책임자 징계조치’마저 무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를 처리할 때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술적·관리적·물리적 조치를 해야 하며 법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감사원은 지난 3월 정보원장에게 주의 조치 등을 내렸지만 정보원은 시정완료했다며 현재까지 책임자 징계 조치를 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정보원의 개인정보 보호 민감성이 부족하다”면서 “예산 부족 핑계로 교육시스템 운영을 강행한 것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靑 “北 도발징후 예의주시”… 실시간 동향 보고

    靑 “北 도발징후 예의주시”… 실시간 동향 보고

    文대통령 한글날 맞아 페북 글 “한글은 모두를 소통시킨 문자” 북한이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10일을 전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추가 도발을 저지를 것이란 관측이 두드러진 가운데 9일 청와대는 긴장 속에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했다.청와대는 이날 오후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현안점검회의를 갖고 북한의 도발 징후 변화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도발 시 즉각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군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시설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얼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20주년인 8일부터 10일 사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추석 연휴에도 국가안보실을 정상 가동하는 한편 우리 군의 대북 감시자산 증강 운용 등으로 미사일 시설 움직임을 파악해 왔다. 청와대는 북한이 도발한다면 ICBM급 미사일 발사나 SLBM 도발일 확률이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수소폭탄을 탑재할 이동수단이 완성됐음을 알리고 핵보유국 지위를 스스로 선언하려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글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만백성 모두가 문자를 사용할 수 있게 해 누구나 자신의 뜻을 쉽게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 것,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뜻은 오늘날의 민주주의 정신과 통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 9월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고려인 동포들과 사할린 동포들은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었다”며 “정부는 해외 동포들이 한글을 통해 민족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을 힘껏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글은 단지 세계 여러 문자 가운데 하나인 것이 아니라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유일한 문자”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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