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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본대책 없이 비정규직 늘린 교육당국…파업 땜질 대응만 급급

    근본대책 없이 비정규직 늘린 교육당국…파업 땜질 대응만 급급

    3일부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교육당국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 학교 내 업무가 복잡해지고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이 이 자리를 비정규직인 ‘교육공무직’으로 채워 놓고 파업이 벌어지면 대체 급식이나 도시락 지참 안내 등의 ‘땜질식’ 대응에만 급급한 실정이다.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기간제교사와 방과후 강사를 제외하고 학교의 행정업무나 급식 등을 담당하는 초·중·고교의 교육공무직은 2018년 4월 기준 14만 2864명이다. 학생수 감소로 인해 증가 폭이 크진 않지만 교육공무직 수는 4년 전(2014년) 대비 712명이 늘었다. 특히 복지 확대 정책과 학교 교육시설 확충 등으로 돌봄전담사와 시설관리직은 2014년 대비 각각 2485명, 1787명이나 증가했다. 학교 비정규직의 증가는 현장과 괴리된 정책 탓이 크다. 지난해 8월 시행된 개정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은 모든 학교 도서관에 사서교사나 사서를 두도록 했지만 지난해 4월 기준으로 학교 도서관에 정교사인 사서교사가 배치된 곳은 8%에 그친다. 교사 정원이 묶여 있어 사서교사를 대폭 늘리기 어려워 계약직 사서로 채워야 할 상황이다.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학교 내 ‘초단시간’ 노동자도 늘고 있다. 초등학교의 돌봄 수요가 급증하면서 교육 당국이 돌봄교실을 늘리고 있지만 하루 6시간 미만 근무하는 돌봄전담사들 위주로 채용하고 있다. 서울과 대구 등에서는 시간제 돌봄전담사들이 “짧은 근무시간 동안 돌봄과 행정업무를 다 할 수 없어 초과 근무에 내몰린다”면서 근무시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청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박정호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노조 정책실장은 “돌봄사업처럼 앞으로도 사회의 변화에 따라 학교에 새로운 인력이 더 필요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비정규직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교육당국은 인력 배치 편의성을 앞세워 비정규직군을 늘려 놓고 이들에 대한 관리체계와 대우, 교육주체로서 인정 등을 위한 법적 대안은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시도교육청의 조례로 규정돼 있는 교육공무직의 지위를 초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박 실장은 “같은 업무를 하는데도 영양교사와 교육공무직인 영양사의 처우와 임금이 다르다”면서 “법적 근거 마련을 통해 근본적인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원사회에서도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법제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의 업무에 대한 명확한 원칙도 없이 학교장 권한에 맡겨져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곽동찬 전국교사노조연맹 홍보실장은 “정부가 교직원의 업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교원과 교직원 등 구성원 간 공식적인 협의기구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교육서비스 인력을 필요에 따라 비정규직으로 충원한 것이 갈등의 근본 원인”이라면서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와 사회구조 변화 등을 감안해 교육 서비스 예측을 치밀하게 하고 교원단체나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도우미 불법 고용’ 이명희·조현아 모녀에 집행유예 선고

    ‘도우미 불법 고용’ 이명희·조현아 모녀에 집행유예 선고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기소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2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조 전 부사장에게는 범죄 혐의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0만원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또 이들과 함께 기소된 대한항공 법인에는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이씨에게 벌금 3000만원, 조씨에게는 벌금 1500만원, 대한항공 법인에는 벌금 30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 구형보다 높은 형량이 선고된 셈이다. 안 판사는 “총수의 배우자와 자녀라는 지위를 이용해 대한항공을 가족 소유 기업처럼 이용했고, 그들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 직원들을 불법행위에 가담시켰다”면서 “그 과정에서 대한항공 공금으로 비용이 지급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대한항공은 이씨와 조씨의 지시를 받아 항공사 필리핀 지점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선발했다. 이후 대한항공 소속의 현지 우수 직원이 본사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처럼 꾸며 일반 연수생(D-4) 비자를 발급받았다. 현행법상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와 결혼이민자(F-6) 등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경우로 제한된다. 두 사람 모두 국적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명품을 밀수입한 혐의로 인천지법에서 별도 재판을 받아 최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바 있다. 이밖에 이씨는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추가 기소돼 있으며, 조씨는 상해와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상산고, “전북교육청 평가에 중대한 하자”…지역여론 재지정 찬반 대립

    상산고, “전북교육청 평가에 중대한 하자”…지역여론 재지정 찬반 대립

    전북도교육청의 전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과정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문제가 거듭 제기되면서 지역 민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2일 “원칙과 법에 따라 평가하면 상산고는 79.61점이 아닌 84.01점을 받아야 한다”며 “도 교육청이 부당하게 설정한 기준점인 80점마저 무난하게 통과하는 점수이므로 자사고 지위를 당연히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을 취소하라”며 평가 과정의 부당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그는 우선 ‘감사 등 지적 및 규정 위반 사례(감점) 평가 지표’를 문제 삼았다. 상산고에 따르면 도 교육청이 통보한 ‘2019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계획’에는 ‘최근 5년(14~18학년도, 2014년 3월 1일∼2019년 2월 28일)간 학교운영과 관련한 감사 등 부적정한 사례 검토’로 명시돼 있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평가 대상 기간 이전 시기의 감사 결과 처분 일자가 평가 기간 내에 들어있는 것을 근거로 감점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북교육청은 2014년 2월 25~2월 27일 실시한 감사에서2012년 4월 24일과 2013년 7월 2일에 발생한 문제를 적발해 같은해 4월 23일 처분 결과를 통보했다. 특히, 이번 자사고 평가에서 2014년 2월 하순 실시한 학교운영 감사 결과 처분일이 그 해 4월로 평가 기간(2014년 3월 1일∼2019년 2월 28일) 내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2점을 감점했다. 이에대해 박 교장은 “상산고는 평가 대상이 아닌 시기의 감사 결과 처분으로 2점을 감점 당했다”며 “이는 중대한 과오로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 확보를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전북 교육청의 귀책 사유”라고 주장했다. 사회통합 전형 대상자 선발 평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문제를 제기했다. 박 교장은 “도 교육청은 지난 5년 동안 상산고 입학전형 요강 승인 과정에서 ‘학교 자율로 정한 비율에 따라 선발’, ‘3% 이내 선발’이라고 공고 또는 통보했다”며 “상산고는 이를 근거로 적법하게 사회통합 전형 대상자를 선발했는데 해당 항목에서 만점인 4점에 못 미치는 1.6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산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부칙(대통령령 제21375호) 제5조 경과 규정에 따라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의무가 없으나 전북도교육청은 이 분야를 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 박 교장은 “이같은 문제점이 해소될 경우 상산고는 감사 부문에서 2점, 사회통합 전형 부문에서 1.6점 등 3.6점을 더 받아야 하는 만큼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지역 정치권과 학부모, 시민·사회단체들이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찬반을 놓고 격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치권은 대부분 상산고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는 분위기다. 전북에 지역구를 둔 10명의 여야 국회의원과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은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부모들은 상산고 자사고 유지와 취소를 놓고 주장이 엇갈리지만 지역의 명문고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 반면 전교조와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지지하고 있다. 이에대해 법조계는 자사고 재지정 문제는 객관적인 평가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하고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법무법인 대언의 유길종 변호사는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과정은 공정성과 적법성에 하자가 있다는 상산고의 주장에 타당성이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상산고 안팎에서는 전날 강원도 횡성 민족사관고가 79.77점(기준점수 70점)을 취득해 자사고로 재지정된 것과는 달리 상산고는 79.61점(기준점수 80점)으로 불과 0.16점 차이인데도 지정취소 된 데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재정 “자사고 폐지 아닌 일반고 전환 추진”

    이재정 “자사고 폐지 아닌 일반고 전환 추진”

    민사고, 자사고 재지정 통과 5년 연장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나 특수목적고(특목고)와 같이 특권을 부여한 학교는 평가 점수도 중요하지만 성직자와 같은 높은 도덕성과 교육적 의무도 크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자사고 재지정 평가 대상인 용인한국외국어대학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평가 커트라인을 상산고처럼 대폭 높여 탈락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교육감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자사고는 학생 모집에 우선권을 주고, 여러 지역으로부터 모집할 수 있다. 특혜를 입으면 그만큼 더 높은 기준을 가하는 것이 원칙이다. 자사고에 대해선 폐지가 아닌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자사고 폐지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그는 실제로 최근 지역 내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재지정을 취소했다. 이와 관련, “(자사고 폐지를) 밀어붙인다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다. 안산동산고는 5년 전 (재지정 점수가 커트라인에) 미달돼 일반고로 전환을 발표했지만 당시 교육부가 기준을 별안간 낮춰 부동의했고, 우리는 교육부 입장을 존중해 수용했다. 밀어붙인다면 당시 소송을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강원 지역 유일한 자사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는 이날 재지정 평가에 통과해 향후 5년간 자사고 지위를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민사고 평가점수는 5년 전(90.23점)에 비해 10.46점 낮은 79.77점으로 커트라인(70점)을 무난히 넘겼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윤석열 인사청문회 8일 개최…배우자·장모 증인서 제외

    윤석열 인사청문회 8일 개최…배우자·장모 증인서 제외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8일 열린다. 법사위는 1일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증인 출석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과 관련해 갈등을 빚은 끝에 윤 후보자의 배우자 김모씨와 장모 등 윤 후보자의 가족은 전부 증인에서 제외됐다. 법사위는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 모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 후보자의 개입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윤 전 세무서장과 이 모 변호사, 당시 수사에 참여한 수사팀장과 강일구 총경 등 4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검찰에서 윤 후보자와 윤대진 국장은 각각 ‘대윤’(大尹)과 ‘소윤’(小尹)으로 불리며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자유한국당은 2013년 윤 전 세무서장이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때 윤석열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 부장으로 재직하며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법사위는 또 윤 후보자의 배우자 김씨가 자동차 할부금융업체인 도이치파이낸셜의 비상장 주식에 20억원을 투자한 사안과 관련해 권오수 도이치오토모빌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국당은 13명의 증인과 17건에 대한 참고인을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흠집내기 청문회’는 안된다면서 황교안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윤 후보자의 배우자가 주관한 미술 전시회에 이례적으로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대기업이 협찬했다”며 “과연 배우자의 능력인지 아니면 후보자의 지위를 이용했거나 후보자가 개입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청문회가 망신주기가 돼서는 안 된다”며 “사법절차를 통해 혐의없음 또는 무죄가 확정됐는데 추정만 갖고 가족을 불러 무차별적인 공세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송 의원은 특히 대기업의 윤 후보자 배우자 전시회 후원 논란과 관련해 “윤 후보자의 부인은 (전시회 분야에서) 나름대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대기업이 후원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윤 후보자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해서 수사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한국당이 증인으로 신청한 윤 후보자의 배우자 김모 씨와 장모 등 윤 후보자의 가족은 전부 증인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윤 후보자의 배우자 김 모 씨의 미술 전시회를 후원한 대기업 관계자 등도 참고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성 “난민 악플, 이해의 차이…모든 댓글 다 보는 이유”

    정우성 “난민 악플, 이해의 차이…모든 댓글 다 보는 이유”

    배우 정우성이 난민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받고 있는 악플을 모두 읽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수의 구성원들이 어떤 염려와 우려를 하고 있는지 들여다봐야 ‘난민’에 속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저널리즘 토크쇼J에 출연해 “이해의 차이에서 어떤 표현은 거칠 수도 있고, 어떤 표현은 굉장히 불쾌할 수도 있고, 어떤 표현은 또 저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이 담겨져 있어 모든 댓글을 평정심을 가지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우성은 “난민은 결국 지구상에서 가장 절대적 약자인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어떤 윤리적 연대를 펼쳐야 하는지, 인간 개개인 혹은 국가와 국가 사이에 형성돼야 하는 그런 합의들이 내포된 이슈이기에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UN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매년 세계 난민촌을 방문해서 들은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예멘인들이 어떻게 제주까지 왔는지 그 과정을 역추적해서 그 나라들을 가보기도 했다. 정우성은 MC에게 난민과 이주민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뒤 이는 우리가 가지는 편견이라고 했다. 정우성은 “이주민과 난민들이 노동 행위를 할 때 전혀 차이가 없다”면서 “난민들이라고 해서 보호국에 있어서의 물질적인 보호, 도움 이런 거에 의존하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주민보다도 더 자존감 있는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노력들을 한다. 본인들이 난민이라는 지위를 어쩔 수 없이 받았기 때문에 보호국에 신세를 안 지려고 한다”고 난민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은주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의 독선적 행정 비판

    이은주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의 독선적 행정 비판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은 지난달 28일 제287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교통공사의 신뢰회복을 제언했다. 이은주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만성적인 경영적자,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 크고 작은 비리·비위 의혹으로 공기업으로서의 신뢰마저 잃어버린 서울교통공사의 현 주소를 되짚어 보고 책임 있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며 5분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지하철 안전을 담보하지도 투명경영의 책무 또한 다하지 않은 채 몸집만 거대한 ‘세금 먹는 괴물’ 이 되어 가는지 우려스럽다” “또한 지난 3월 7호선 수락산역 부근 탈선사고, 뒤이은 4월의 5호선 광나루역 단전사고로 시민들은 또 다시 불편을 겪어야 했으며 이 밖에도 승강장안전문 장애, 열차고장 등 크고 작은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교통공사는 2018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채용비리에 대한 감사원 결과가 아직 현재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가족수당 부정수급으로 또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본 의원을 비롯하여 교통위원회가 아직 감사원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바 해당 건과 관련된 또한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인사발령은 시기상조임을 여러 차례 지적함에도 불구하고 서울교통공사 측은 안정적인 조직을 위해서는 인사발령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또한 채용비리와 관련하여 자체적으로 사전확인 했다는 이유로 예정대로 강행한바 있다” 고 지적하며 “하지만 공식 감사원 결과가 나오지 않고 의회의 지적이 여러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사발령을 강행한 서울교통공사의 이번 행위는 서울시민을 기만하고 의회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인 ‘견제와 비판’을 무시하는 독선적인 행정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며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서울교통공사는 의회의 문제제기와 입법 방향이 본인의 의사와 반한다고 하여 이에 대해 공적 논의의 장인 ‘상임위원회 회의장’ 이 아닌 개인 SNS에 비난 섞인 글로 평가절하 하는 것이 과연 공기업 수장의 지위에서 적절한 행위인지 되물어 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서울교통공사는 천만서울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이 멈출 때마다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열악한 작업환경에서도 묵묵히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1만 6000여명 직원들의 숨소리 또한 현장에서 인력충원을 외치는 목소리에 5000억이 넘는 적자해소를 위해서라도 각고의 노력으로 자구책을 찾자는 시의회에 요청에 귀를 귀 울어야 할 것이다” 라고 발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사고, 79.77점으로 자사고 재지정…기준 점수 70점 넘어

    민사고, 79.77점으로 자사고 재지정…기준 점수 70점 넘어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가 자사고 지위를 5년 더 연장한다. 강원도교육청은 1일 “자사고인 민사고에 대한 운영 성과를 평가한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70점)을 웃도는 79.77점을 받아 자사고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는 이날 민사고에 대한 평가를 심의한 결과,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했다고 결론 지었다. 도교육청은 민사고 운영 평가와 관련해 세부 평가 항목 등을 일부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6개 평가 항목(100점 만점) 중 특히 교육과정 운영(30점 만점)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다만 교육청 재량 평가 항목에서는 상당한 감점을 받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회계감사 항목에서 감점 요인이 많아 2014년 평가와 비교하면 10점 이상 종합점수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사고는 지난 2014년 평가에서 90.23점을 받아 자사고 지정이 5년 연장된 바 있다. 앞서 지난 3월 31일 민사고는 학교 자체 평가보고서를 강원도교육청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서면평가와 학생과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학교만족도 조사, 현장 평가를 시행했다. 그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인 70점을 훨씬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자사고 지정 평가는 5년마다 진행되며 기준점에 미달할 경우 일반고로 전환된다. 1996년 3월 설립된 민사고는 2010년 6월 30일 자사고로 전환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종사자의 처우개선과 기관에 대한 지원확대가 좋은 돌봄을 만든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2)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장기요양기관 좋은 돌봄 인증제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8일 제287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인증업무 수행기관의 범위를 확대하고 필수 인증기준 항목을 조례에 명시하는 등 서울시 장기요양기관 좋은 돌봄 인증의 공신력 확보를 위한 장치가 마련돼 장기요양기관의 공공성 및 서비스 질 제고에 한층 더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도 의원은 “2009년 인증제 도입 이후 서울시복지재단 한 곳에서 인증심사 업무를 수행해 왔으나 인증심사와 관련된 사회복지시설이 많고 국가 치매책임제 시행 등으로 치매전담시설 등 향후 인증평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증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조례를 개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제공자의 처우와 근무환경은 서비스의 질과 직결된다는 측면에서 그동안 지침으로 운영되던 인증기준을 조례에 명시하면서 종사자 인권 및 처우에 관한 사항 등을 인증기준의 필수항목으로 정하여 예시하고 인증기관 서비스 종사자에 대한 대체인력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고 밝히며 “인증기준의 신뢰성 및 객관성 확보로 인증의 공신력이 강화되고 대체인력 지원으로 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 및 업무공백 최소화가 이루어져 자연스럽게 좋은 돌봄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에 명시된 필수 인증항목은 노인 인권보호, 시설 안전성, 재무건정성, 이용자 만족도, 종사자 인권 및 처우에 관한 사항 등이다. 이 의원은 “좋은 돌봄 인증제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제안했던 내용을 조례에 담아 정책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 시행의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의미 있는 입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병도 의원이 △사회복지시설의 위·수탁기관 변경 시 종전 종사자의 고용승계를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사회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 자치구 및 소속 기관의 반려동물장묘시설 설치·운영 및 그에 대한 보조금 지원 근거 규정을 신설한 「서울특별시 동물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제28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나란히 통과되어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2019년도 제1차 서울시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기관 추가경정예산안 본회의 가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김혜련 위원장, 이병도 부위원장, 오현정 부위원장, 김동식 위원, 김용연 위원, 봉양순 위원, 서윤기 위원, 이영실 위원, 이정인 위원, 김화숙 위원, 김소양 위원)가 심의 의결한 여성가족정책실·복지정책실·시민건강국의 2019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서 지난 6월 28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보건복지위원회의 추경 심의 의결 기준인 시민밀착형 정책에 따른 우선순위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존중하고 본회의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법정의무경비 및 법정지원사업의 국고보조금 증감 등 변경내시에 따른 내시액을 반영하고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고 밝혔다. - 여성가족정책실의 추경안은 ▲ 우리동네 키움센터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거점형 키움센터 조성을 통한 돌봄 기능 강화 ▲ 가정 어린이집을 포함한 40인 이하 어린이집에 대한 영아반 반당 운영비 지원 확대를 통한 영아 보육 운영 개선 ▲ 다문화가족 특화사업 운영비 확보를 통한 방문교육지도사 지원 1억 4천 5백만원을 편성하고 - 복지정책실의 추경예산안은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법정 복지서비스의 차질 없는 제공을 위한 의료급여사업,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어르신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등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목적을 가지며 - 시민건강국의 추경예산안은 ▲ 난임부부지원 대상 확대를 반영하고 ▲ 야간 휴일 진료기관 지원사업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되어 연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며 ▲ 보건환경연구원의 미세먼지 감축기반 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예산을 반영함으로써 미세먼지 등 대기유해물질 측정분석을 고도화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민생 문제에 직결되어 있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2019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과정을 되새기며,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민생안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평가하면서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기관의 예산은 문서 위에 쓰여 있는 복잡한 숫자로 볼 것이 아니며 서울시민인 복지수요자 입장에서는 소중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재원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는 집행부는 예산이 누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늦지 않게 집행되고 제대로 사업이 집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여야 한다”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m 톨게이트 위로 올라간 노동자들

    10m 톨게이트 위로 올라간 노동자들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이 서울톨게이트 구조물 위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였다. 30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톨게이트 노조원과 한국노총 톨게이트노조 소속 노조원 1500여명은 이날 밤 12시 용역 계약이 종료되면서 일자리를 잃는다. 용역업체 소속인 이들은 도로공사의 정규직 전환 방법인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전환에 반대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7월 1일부터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운영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자회사로 이적하지 않은 노동자에 대한 계약은 종료된다. 이들을 한시적 기간제 노동자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과가 없었다. 이날 자회사 전환 반대 요금수납 노동자들은 경기 성남시 분당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부근 갓길에서 공사 본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현장 주변을 통제하면서 고속도로 양방향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 30여명이 10m 높이의 톨게이트 구조물 위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였다. 2013년 도로공사 직원임을 확인해 달라는 취지의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한 노동자들은 2015년 1심, 2017년 2심에서 승소했다. 용역업체 소속인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실제로는 도로공사의 지휘·명령을 받아 일했기 때문에 도로공사에 고용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판결의 요지다. 하지만 사건이 2년 동안 대법원에 계류되면서 공사는 자회사 전환을 추진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1일 청와대 앞에서 직접고용 투쟁을 이어 갈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의원, 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으로 성별 격차해소 기대

    이영실 서울시의원, 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으로 성별 격차해소 기대

    앞으로 서울시의 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으로 성평등 고용 및 성별 임금격차 해소 등 서울시의 성평등 인식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성평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특별시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서울시의회 제28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 의원은 작년부터 성평등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꾸준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서울시 성별임금공시제를 포함한 ‘성평등노동정책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성평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고, 실효성과 완성도 높은 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반영하여 금번 정례회에 수정 발의했다. 이 의원은 「서울특별시 성평등 기본 조례」 개정이유로 “서울시 성별 임금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성 있는 대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고, 현재 우리사회 노동에서 성 불평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개선의 대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구체적인 제도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성별 임금격차 예방 및 개선, 여성의 노동권 및 모성권리 보호 등 서울시의 성평등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성평등노동정책 추진체계’를 만들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조례안의 주요내용으로 서울특별시 직장맘지원센터 설치·운영, 성평등노동정책 종합계획 수립·시행, 성별임금격차개선위원회 설치·운영, 차별조사관에 관한 사항 등이 있다. 이 의원은 “「서울특별시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여성의 노동권 및 모성권리를 보호하고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및 일·가족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직장맘지원센터‘의 목적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센터의 설치·운영 근거를 해당 조례에서 삭제하고, 「서울특별시 성평등 기본 조례」로 옮기고자한다.”라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성평등 기본 조례 개정으로 서울시의 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으로 성별 임금격차와 유리천장 개선 등 성별로 인해 나타나는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성별 격차 개선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성평등한 노동환경을 넘어 우리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별에 따른 불평등을 제거하여 모두가 평등하고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정활동의 방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산고 졸업생 “상산고는 의대 사관학교…신분상승 꿈꾸는 중산층 학생들”

    상산고 졸업생 “상산고는 의대 사관학교…신분상승 꿈꾸는 중산층 학생들”

    상산고 졸업생 고백 글 화제“고교 교육 서열화하고 학생들을 학벌주의로 몰고가는 특권학교”“전국 1, 2등 한다 생각한 학생들이 꼴지하며 상처”“한마디로 상산고 재학생들은 의대진학을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중산층 가정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었습니다.” 전주 상산고가 전북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인 80점에 미달해 탈락 위기에 처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산고를 졸업한 한 학생이 쓴 고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학생은 상산고를 비롯한 자사고가 고교교육을 서열화하고 학생들을 학벌주의와 무한 입시경쟁으로 몰고가는 특권학교라고 비판했다. 28일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상산고 졸업생의 증언 “상산고는 의대 사관학교, 교육 다양성 찾기 힘들었다”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사걱세 관계자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지난 26일 국회 교육위에서 한 학년 학생이 250명이 상산고의 의대 진학생이 재수생을 포함해 275명에 달한다고 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상산고에서 공부한 어느 졸업생의 관련된 증언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글을 쓴 학생은 “자사고와 특목고는 상위권 성적과 상층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향유하는 계층의 학생들을 따로 모아 교육하는 기관”이라고 잘라 말했다. 자사고가 전국에서 모인 인재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열린 교육의 장이다라며 학교를 홍보하지만 그 안에서는 다양성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이 학생의 지적이다. 이 학생은 “제가 다닌 상산고의 경우에는 구성원이 서울 부산 제주 광주 강릉 전주 등의 다양한데서 온 학생들로 구성됐다”면서 “하지만 오로지 의대 진학을 목표로 모인 획일화된 학생들의 공간이었다. 다양성은커녕 학벌주의와 대입에 찌든 경쟁적 사고만 가득했다”고 꼬집었다. 이 학생은 상산고 재학 중 “저러다 재수한다”는 말이 죽기보다 싫었다고 고백했다. “매번 중간고사 기말고사 보면서 발표된 등급들, 수행평가 점수들 보면서 스스로 서열화하고 경쟁의식 느끼고 패배감이 들었습니다. 전국에서 1등 2등 한다고 생각했던 학생들이 꼴등하고 앉아 있는 것이 큰 상처로 자리잡았습니다.” 서열화된 고교 교육에서 학생들이 스스로를 발전 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닌 지지 않기 위한 무한경쟁에 내몰린다는 것이다. 학생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학벌주의 입시경쟁의 극복과 이를 통한 학생 개개인 모두가 특성화되는 교육”이라면서 상산고를 비롯한 자사고 폐지를 거듭 주장했다. 다음은 사걱세가 공개한 글 전문 상산고 졸업생의 증언 : “상산고는 의대사관학교, 교육 다양성 찾기 힘들었다.” “제가 상산고를 다니면서 체험한 것은 왜곡된 학벌주의 의식과 경쟁의식이었습니다. 인서울 대학의 대학서열 소위 SKY서성한이중경외시...이렇게 민망하고 참담한 서열은 이제 대학을 넘어서 고등학교에서도 매겨지고 있습니다. 민사고 외대부고, 하나고, 상산고, 하늘고, 현대청운고 등 전국 자사고에 대한 서열은 어느덧 사회적으로도 통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대학들이 소위 지잡대와 인서울로 나뉘어지고, 인서울안에서도 견고하게 서열이 매겨지는 양상이 고등학교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의 고등학교는 일반고-자사고-특목고 등으로 나뉘어지고 이는 또 철저히 서열화됩니다. 특권학교는 대입을 넘어 고등학교까지 학벌주의와 무한 입시경쟁화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있어서 학벌주의가 발현된다는 것은 자사고와 특목고가 분리교육기관임을 방증합니다. 현재 자사고와 특목고는 상위권 성적과 상층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향유하는 계층의 학생들을 따로 모아 교육하는 기관입니다.” “자사고를 두고 전국에서 모인 인재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열린 교육이 장이다라며 학교를 홍보하지만 그 안에서 다양성을 찾기는 힘듭니다. 제가 다닌 상산고의 경우에는 구성원이 서울 부산 제주 광주 강릉 전주 등의 다양한데서 온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그 구성원은 전국구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획일화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상산고 재학생들은 의대진학을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중산층 가정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었습니다. 이는 물론 의대사관학교라는 상산고의 별명에 정확히 부합하는 조합입니다. 오로지 의대 진학을 목표로 모인 획일화된 학생들의 공간 상산고에서는 다양성은커녕 학벌주의와 대입에 찌든 경쟁적 사고만이 가득했습니다.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경쟁과 대입압박에 상처받고 패배감을 느끼는 것은 대다수 학생들에게 일상이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유행어처럼 썼던 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너 그러다 재수한다.”였습니다. 저희 학교 앞에는 pc방 노래방 영화방도 있고 놀기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물론 공부 이후 여가시간을 즐기며 놀 때 옆에서 수군댑니다. “쟤 저러다 재수한다.” 그런 말을 듣는 것이 정말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그 구성원들 모두가. 그리고 매번 중간고사 기말고사 보면서 발표된 등급들, 수행평가 점수들 보면서 스스로 서열화하고 경쟁의식 느끼고 패배감이 들었습니다. 전국에서 1등 2등 한다고 생각했던 학생들이 꼴등하고 앉아 있는 것이 정말 큰 상처들로 자리 잡았습니다. 근데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상산고 졸업생들의 대다수는 재수합니다. 삼수합니다. 사수도 합니다. 의대 가려고요.... 얼마 전에 삼수를 해서 소위 스카이 대학교에 들어간 제 친구는 반수한다고 합니다. 의대가야 하니까... 끊임없이 학교 내에서 인정 투쟁의 일환으로 있었던 의대 입학하기 위해서 의대 타이틀 얻기 위해서 스스로를 착취합니다. 그게 다 상산고라는 공간 내에서 만들어진 패배감과 경쟁의식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자들은 말합니다. 이런 분리형 교육을 통해 특성화된 교육과 인재양성이 가능하다구요. 그러나 수시전형 자소서에 한 줄 더 쓰기 위한 스펙쌓기용 교육이나, 특성 특수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극대화된 EBS 풀기 교육인 수능교육을 두고 특성화된 교육 인재양성 운운한다면 이것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습니다. 자사고와 특목고의 특성화 교육은 획일화되고 편협한 입시 기계 양성을 통한 계급 재생산 혹은 중산층 가정의 꿈같은 신분상승 신화 실현에 불과합니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특정 계층에게만 열려 있는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분상승이 불필요한 평등한 사회입니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특성화 교육을 통한 엘리트 양성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학벌주의 입시경쟁의 극복과 이를 통한 학생 개개인 모두가 특성화되는 교육입니다. 교육개혁의 첫 단추가 바로 특권학교 폐지라고 확신합니다. 전국의 자사고 특목고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모교가 사라진다는 불안감과 집단의식 아래 진정 필요한 우리 사회의 개혁을 무시하지 맙시다. 자신의 미화된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경험을 근거로 특권학교 폐지에 반대하지 맙시다. 우리 모두 출신학교와 그 안에서의 경험에 대한 자기객관화를 통해 무엇이 정녕 필요한 것인지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14년만에 얻은 첫 위원장 뺏긴 정의당, 4당 공조는요?

    14년만에 얻은 첫 위원장 뺏긴 정의당, 4당 공조는요?

    “2004년 진보정당이 원내정당이 된 이후 처음으로 주어진 ‘위원장’ 자리이자, 제가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맡게 된 첫 번째 국회직이다.” 지난해 10월 24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으로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밝힌 소회다. 진보정당 소속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통틀어 위원장직을 맡은 것은 심 의원이 처음이다. 하지만 28일 여야 3당 합의에 따라 심 의원과 정의당은 정개특위원장을 내려놓게 됐다. 정의당은 여야 3당 교섭단체가 정개특위 연장을 합의하면서 정의당 몫의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또는 자유한국당이 맡기로 한 데 격노했다. 특히 선거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공조했던 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가 심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과 사전 협의 없이 협상을 진행한 데 강한 유감을 표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상임위원장 본인과 아무 논의도 없이, 해당 위원장을 배출한 정당과 아무 상의도 없이 교섭단체 간에 위원장 교체를 쉽사리 결정하는 것은 민의의 전당에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정개특위 안에서 합의된 내용을 무력화하려는 어떤 시도도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토론대에 올라 “합의문을 받아들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정치개혁에 앞장서온 정의당의 특위 위원장을 바꾸려면 사전 협의하는 게 정치의 기본적 도리이고 예의 아닌가”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격앙된 목소리로 “그러고도 무슨 놈의 협치를 얘기하는가” 라고 반문했다.심 의원도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해고시킬 때처럼 문자통보도 없었다”며 “선거제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진의가 무엇이냐”고 했다. 심 의원은 “그동안 한국당은 심상정 위원장의 교체를 집요하게 요구해왔고, 이러한 떼쓰기는 선거제도 개혁을 좌초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또 “패스트트랙 지정을 함께해온 여야 4당이 있다. 이 4당 공조는 어떻게 할건지 민주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까지 지정된 선거제도 개혁을 후퇴시키거나 표류하게 하는 상황이라면 저희 당도 중대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의당이 정개특위원장 몫을 사실상 뺏기면서 2004년 민주노동당이 원내에 진입한 후 처음으로 진보정당이 가졌던 위원장 자리도 사라졌다. 정의당은 지난해 4월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을 결성해 처음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얻고, 정개특위 위원장을 얻었다. 하지만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3개월 만에 다시 비교섭단체가 됐고, 이후 ‘비교섭단체는 빠지라’는 한국당의 요구에도 정개특위원장을 맡아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국회 84일 만에 본회의…패스트트랙 쟁점은 그대로

    국회 84일 만에 본회의…패스트트랙 쟁점은 그대로

    여야 3당, 원포인트 본회의 열고정개·사개특위 기간 연장안 처리국회가 28일 여야 3당 교섭단체 합의에 따라 84일 만에 본회의를 열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을 8월 말까지 연장했다. 선거제 개혁안과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국회 등원을 거부했던 자유한국당도 조건 없이 상임위원회 활동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과 오후 잇따라 회동하고 국회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합의문 추인이 거부됐던 지난 24일과 달리 이날 잠정 합의안으로 의총 추인을 먼저 받고 최종 합의문에 사인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안이 처리됐고,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도 선출됐다. 이인영 운영위원장, 이춘석 기재위원장, 전혜숙 행정안전위원장, 인재근 여성가족위원장 등이다. 다만 한국당 몫인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 등은 선출하지 못했다. 여야 3당은 합의에 따라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민주당과 한국당이 하나씩 가져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7월 초 의총을 열어 어느 특위를 맡을지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야 3당 합의로 정개특위원장을 뺏긴 정의당은 극심하게 반발했다. 8개월 동안 정개특위원장을 맡아온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협의 없는 해고 통보”라며 “선거제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진의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이 상임위 복귀를 선언하면서 국회가 정상화 절차에 들어갔으나 6월 의사일정, 패스트트랙 처리 방안 등은 쟁점으로 남았다. 여야 3당은 이날 원포인트 본회의에는 합의했으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 경제청문회 등에 대해선 입장차가 여전하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관련 고소·고발 취하 협상과 관련해 “그것은 처음부터 논외였다”며 “거의 (협상) 처음부터 그랬다고 이야기해도 될 것 같다. 전제조건으로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정인 서울시의원 “학대피해 장애인을 위한 단독쉼터 필요”

    이정인 서울시의원 “학대피해 장애인을 위한 단독쉼터 필요”

    이정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은 제2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학대피해 장애인 쉼터’에 관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현재 단기보호시설에 부설로 설치, 운영되는 ‘학대피해 장애인’ 쉼터의 현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설로 인해 장소 비공개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고 인력부족으로 맞춤형 서비스 지원이 안 되고 있으며, 당사자들이 피해를 회복하고 지역사회로 복귀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치유프로그램 지원이 없다”고 현 실태를 꼬집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 경우 “2018년 3월 「서울특별시 장애인 인권증진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학대피해 장애인 쉼터’의 설치·운영을 통해 심리상담 등 치유프로그램 제공, 신체적·정신적 치료 지원, 사회복귀 및 자립 지원을 하도록 보호차원을 넘어 서비스를 지원하라고 조례를 개정했는데, 현재 ㅇㅇ구 단기보호시설에서 학대피해 장애인에게 주거서비스는 제공하나 조례상의 쉼터 기능은 미흡한 실정”이라 비판했다. 이에 “최근 경기도는 LH로부터 공간을 지원받아 단독형태의 쉼터운영을 실시할 예정으로, 서울시도 SH와 협의를 통해 공간을 확보하고 별도의 운영비를 마련해 학대피해 장애인들의 단독쉼터가 설치 될 수 있도록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서울시의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가 법정의무 비율인 1%에도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2018년 기준, 평균 0.65%에 불과한 문제를 지적했으며, 특히 서울시 실·국·본부 및 사업소 0.25%, 자치구 0.3%의 저조한 실적을 질타하고 개선방안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의원, ‘지역사회 노인건강관리 정책토론회’ 개최

    이영실 서울시의원, ‘지역사회 노인건강관리 정책토론회’ 개최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6월 27일(목)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사회 노인건강관리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좌장을 맡았다. 이날 토론회는 이영실 서울시의회 의원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공동주관해 임종한 인하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 교수와 김희걸 가천대학교 간호대학 교수가 지역사회 노인건강관리와 방문간호의 역할에 대해 발제하고 윤주영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전용호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영애 건강생태계조성사업지원단 팀장, 박경옥 서울시 건강증진과장의 토론이 있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 의원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노인건강관리에 대해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고, 체계적인 전달체계와 역할, 현장 담당자들의 고민과 역량강화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개최이유를 밝혔다. 첫 발제를 맡은 임종한 교수는 “현재 건강관리 시스템은 시설집중화, 전문 진료 중심으로 한계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서비스가 필요하며, 노인건강관리를 위해서 지역사회 변화 촉진자로서 간호사의 역할이 앞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발제자인 김희걸 교수는 노인건강관리를 위해 지역사회 방문간호 활성화가 필요하며, “방문간호사 등의 보건활동에 대한 범위 정립과 전달체계 개선, 적정 인력확보 및 지원과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 질적 향상을 위한 인력교육과 훈련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발제가 끝난 후 4명의 열띤 지정토론이 시작됐다. 먼저 윤주영 교수는 “노인 지역사회 돌봄의 목표는 건강한 노화로 이는 신체적·정신적 기능 유지와 이를 지원하는 환경조성이 핵심이며, 노인건강관리를 위해 지역사회간호 인력의 양과 질 확보와 역할 및 기능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 말했다. 이어진 토론으로 전용호 교수는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정 간호서비스와 일반노인들과 대상자를 위해 보편적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며 방문간호 인력의 질 관리를 위해 영국의 HCPC처럼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김영애 팀장은 “커뮤니티케어 현장에서 노인건강관리 전담인력인 방문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해 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인 의료-돌봄의 case manager(노인전문 간호사)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토론했다. 마지막으로 박경옥 과장은 “지역사회 현장에서 일하는 방문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하며, 적정 인력배치와 전문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정리하며 이 의원은 “노인인구 증가로 다양한 복지 수요와 그에 맞춘 복지서비스가 제공됐고, 이에 지역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역할이 점차 중요하게 됐다”며 “현재는 서비스제공의 과도기 단계라 할 수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간호인력에 대한 교육과정 및 조직구조 개편과 간호와 복지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는 건강복지팀 제안이 와 닿는 토론”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의원은 “오늘 지역사회 노인건강관리를 위해 논의 된 많은 사안들이 정책 및 조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추후에도 만들 것이며, 보건복지위원회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이날의 토론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지구 최남단 도시 바뀌었다…칠레 ‘푸에르토 윌리암스’

    [여기는 남미] 지구 최남단 도시 바뀌었다…칠레 ‘푸에르토 윌리암스’

    지구 최남단 도시 타이틀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칠레의 푸에르토 윌리암스의 행정구역상 지위가 시로 승격되면서 새로운 지구촌 최남단 도시가 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지금까지 남극에서 가장 가까운, 지구촌 최남단 도시는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였다. 푸에르토 윌리암스는 나바리노섬에 위치한 칠레의 행정구역이다. 칠레 공용어인 스페인어로 지금까지 이 구역은 로칼리다드, 우리나라로 치면 군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칠레 통계연구소가 행정구역에 대한 기준을 변경하면서 푸에르토 윌리암스는 시로 승격됐다. 행정구역상 지위가 격상되면서 푸에르토 윌리암스는 우수아이아를 밀어내고 지구에서 가장 남단에 위치한 도시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푸에르토 윌리암스는 우수아이아보다 약 10Km 남극에 근접해 있다. 지역역사는 짧은 편이다. 푸에르토 윌리암스는 1953년 건립돼 아직 지역역사는 70년이 채 안 된다. 인구도 3000여 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만년설로 덮인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풍경이 빼어난 데다 파이네스 타워 등 둘러볼 명소도 적지 않아 그간 푸에르토 윌리암스를 찾는 관광객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관광업계는 "이제 지구촌 최남단 도시라는 타이틀까지 갖게 돼 푸에르토 윌리암스를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잔뜩 흥분하고 있다. 일각에선 그러나 이제 평온함이 깨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민 3000여 명이 조용하게 살던 곳에 본격적으로 관광객이 북적이기 시작하면 '평화'가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여성 주민은 "자동차엔 언제나 키를 꽂아놓고 밤에 문을 열어놓고 살 정도로 평화로운 곳이 바로 푸에르토 윌리암스"라면서 "이제 그런 평화가 사라지는 게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말했다. 사진=나시온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교육부, 자사고 취소 동의 안하면 권한쟁의 청구”

    “교육부, 자사고 취소 동의 안하면 권한쟁의 청구”

    “새달 둘째주 초에 평가 결과 공개할 것” 김승환 전북교육감 이어 가능성 열어둬 전국시도교육감 “지정·취소 권한 달라” 해운대고 탈락… 북일고·계성고는 유지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교육청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 “교육부가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하면서도 교육부가 지정 취소 처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 교육감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에서 2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 내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는 7월 둘째주 초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재지정 평가는 취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청의 지정 취소 처분에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재지정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아 방침은 없다”면서도 “권한쟁의심판은 행정기관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없을 때 사법적 판단을 요구하는 쿨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전주 상산고 지정 취소 처분에 교육부가 부동의할 경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조 교육감 역시 그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재지정 평가 결과에 따라 교육청이 내린 자사고 지정 또는 취소 처분은 교육부가 동의해야 최종 확정된다. 서울교육청은 자사고 운영평가위원회에 참여하는 평가위원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며, 각 학교가 받은 세부 점수 등 상세한 평가 결과를 공개할지 여부는 학교 서열화 부작용과 학부모 등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자사고 지정 및 취소 전 교육부 장관의 동의 절차를 거치게 해 교육자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시도교육감에 자사고 지정·취소 권한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교육청별로 들쭉날쭉한 기준 탓에 평가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다”면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교육부 차원의 ‘일괄 폐지’를 재차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상반된 요구 사이에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부산 해운대고가 이날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했다. 해운대고는 기준점 70점에 한참 모자란 54.4점을 받았다. 충남 천안북일고와 대구 계성고는 재지정돼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국 자사고 42곳 중 올해 24곳이 재지정 평가를 받는 가운데 서울(13곳)과 인천, 강원(이상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결과 발표는 이날까지 모두 끝났다. 상산고와 해운대고, 안산동산고(경기)가 재지정 문턱을 넘지 못했고, 천안북일고, 광양제철고(전남), 계성고, 포항제철고·김천고(이상 경북), 현대청운고(울산) 등 6곳은 재지정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틀 뒤 해고?… 벼랑 끝 톨게이트 노동자 1500명

    노조 “대법 판결 전 자회사 전환은 부당” 서울톨게이트·靑서 새달 1일까지 투쟁 도공 “요금수납 이관… 거부하면 떠나야” 전환 동의한 5000명 노동자들과도 갈등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요금 수납을 맡고 있는 노동자 1500여명이 다음달 1일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350여개 영업소에서 일하는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6500여명 중 1500여명이 도로공사 측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자회사 전환에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공사 측은 이달 30일로 외주업체와 해오던 요금수납업무 계약을 끝내고 새로 만든 자회사에 수납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자회사 전환을 반대하는 이들은 수납업무에서 배제돼 사실상 해고 상태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오는 30일 서울톨게이트, 다음달 1일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직접고용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도로공사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기존의 용역회사 소속이었던 요금수납원들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영업소노조·서비스노조 조합원 등 5000여명은 자회사 전환 방식에 동의했다. 그러나 1500여명은 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자회사 전환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이 자회사 전환을 거부하는 것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재판 1, 2심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은 2013년 자신들은 파견·용역업체 소속이 아니라 도로공사 직원이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015년 1심에서, 2017년에는 2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실제로는 도로공사의 지휘·명령을 받고 일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간의 노동 계약 관계를 불법 파견이라고 봤다. 일한 지 2년이 지난 노동자들은 도로공사에 고용된 것으로 봐야 하고, 2년이 되지 않은 노동자들은 도로공사가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사건은 이후 2년 넘게 대법원에 계류됐다. 그 사이 도로공사는 자회사 전환을 밀어붙였다. 노조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자회사로 전환한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2004년부터 요금수납원으로 일한 도명화(48·여)씨는 “용역업체에서 매년 근로계약서를 쓰면서 고용불안에 떨었다”면서 “자회사는 또 다른 방식의 용역업체일 뿐이다. 더이상 고용불안에 떨고 싶지 않다”고 호소했다. 도로공사는 예정대로 다음달 1일부터 요금수납 업무는 신설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에 맡길 계획이다. 만일 대법원도 이들을 직접고용하라고 판결하면 공사는 이들에게 수납 업무가 아닌 도로정비, 환경정비(졸음쉼터, 버스정류장) 등 임시·기간제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자회사 전환과 직무 변경을 거부하면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회사 전환에 동의한 노동자들과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자회사 전환에 동의한 영업소노조·서비스노조는 “적법한 과정으로 진행된 자회사 전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직접고용을 주장하고 있는 일부 노동자들의 유언비어 유포와 악의적 여론몰이로 자회사 출범을 원하는 다수의 노동자들과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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