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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일 고공 농성에도… 출구 안 보이는 ‘톨게이트 갈등’

    98일 고공 농성에도… 출구 안 보이는 ‘톨게이트 갈등’

    시민 1500명과 도공 본사 농성장 합류 “사측과 교섭 전혀 없어… 고립감 느껴” 을지로위원회 “곧 노조 만나” 중재 나서전국 각지에서 1500여명의 시민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로 모여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동자들을 응원했다. 10m 높이의 서울요금소 캐노피에서 농성을 이어 가던 노동자 6명도 98일째 된 날 지상으로 내려와 희망버스에 몸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농성장에서는 여전히 노동자들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다. 고공농성 98일째 된 날 캐노피에서 내려와 본사 농성에 합류한 도명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지부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본사 점거 이후에도 노사 교섭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고립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면서 “결실이 있어서 캐노피에서 내려온 게 아니라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석 달 넘게 보지 못한 조합원들을 만나고 함께 있으니 힘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24시간 내내 듣던 차 소리가 윙윙거리는 것 같다”면서 “다친 발가락이 두 달이 넘도록 낫지 않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서울, 충남, 충북,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부산 등에서 각각 출발한 1500여명의 시민들은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직접고용과 자회사 정책 폐기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가 마련한 희망버스를 타고 도로공사 본사에 도착했다. 이들은 건물 안에서 농성 중인 250여명의 요금수납원에게 티셔츠, 양말, 휴대전화 거치대, 마스크 등을 담은 희망보따리를 전달하고 고공 농성자들을 건물 안으로 들여보냈다. 하지만 희망버스가 떠나자 도로공사 농성장에 펜스가 쳐지면서 크고 작은 충돌이 잇따랐다. 민주일반연맹에 따르면 6일 오전 7시쯤 경찰이 농성장 입구 전부를 펜스로 가로막았다. 민주일반연맹 관계자는 “(경찰이) 오전 8시 30분쯤부터 아침밥도 반입시키지 않다가 격렬한 항의 끝에 오전 10시 30분쯤 겨우 전달했다”면서 “격렬히 저항한 3명이 실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성 장기화에도 사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을지로위원회는 최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한국노총 톨게이트 노조에 중재안을 제안했다.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노조가 안을 수용하면 이를 가지고 도로공사 측과 논의를 하려고 한다”면서 “조만간 노조 측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요금수납 노동자 1420명은 자회사 전환에 반대하고 이들 중 304명이 최근 6년 만에 난 대법원 판결을 통해 근로자 지위를 확인받았다. 나머지 1116명은 1, 2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검찰 ‘정경심 구속영장 딜레마’

    피의자 조사 없이 18일부터 본격 재판 형사 피고인에 공소사실 영장 드물어 사모펀드 등 ‘별건’으로 영장 가능성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정 교수의 신병 처리를 놓고 검찰의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 교수는 자녀 입시 관련 의혹을 비롯해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조 장관 일가 수사의 중심에 놓여 있는 데다 증거인멸 의혹까지 일어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 교수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이미 피고인 신분이 됐고 변호인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호소하는 등 복잡한 변수들이 있다. 검찰은 지난달 6일 밤 딸 조민씨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사문서 위조)로 정 교수를 기소했다. 정 교수는 검찰에 피의자로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은 채 곧바로 피고인이 됐고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형사재판 절차에 들어간 피고인에 대해 검찰이 공소사실과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영장전담 법관이 영장 발부 여부를 심리하는 경우는 없다.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검찰과 마찬가지로 피고인도 재판부를 설득해야 할 동등한 지위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다만 검찰이 구속의 필요성을 재판부에 요청해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수는 있다. 하지만 검찰이 이번처럼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재판에 넘긴 혐의를 놓고 법원이 직권으로 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설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정한중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판에 넘겨진 사문서 위조 혐의와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위조 사문서 행사, 업무방해, 증거인멸 혐의가 모두 같은 범죄 사실이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검찰이 정 교수 신병을 확보하려면 ‘별건’인 사모펀드 또는 웅동학원 관련 혐의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해 1월 국정농단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 별건인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혐의로 따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구속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정경심 구속영장 딜레마’

    피의자 조사 없이 18일부터 본격 재판 형사재판 피의자에 영장 전례 드물어 사모펀드 등 ‘별건’으로 영장 가능성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정 교수의 신병 처리를 놓고 검찰의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 교수는 자녀 입시 관련 의혹을 비롯해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조 장관 일가 수사의 중심에 놓여 있는 데다 증거인멸 의혹까지 일어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 교수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이미 피고인 신분이 됐고 변호인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호소하는 등 복잡한 변수들이 있다. 검찰은 지난달 6일 밤 딸 조민씨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사문서 위조)로 정 교수를 기소했다. 정 교수는 검찰에 피의자로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은 채 곧바로 피고인이 됐고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형사재판 절차에 들어간 피고인에 대해 검찰이 공소사실과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영장전담 법관이 영장 발부 여부를 심리하는 경우는 없다.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검찰과 마찬가지로 피고인도 재판부를 설득해야 할 동등한 지위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다만 검찰이 구속의 필요성을 재판부에 요청해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수는 있다. 하지만 검찰이 이번처럼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재판에 넘긴 혐의를 놓고 법원이 직권으로 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설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정한중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판에 넘겨진 사문서 위조 혐의와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위조 사문서 행사, 업무방해, 증거인멸 혐의가 모두 같은 범죄 사실이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검찰이 정 교수 신병을 확보하려면 ‘별건’인 사모펀드 또는 웅동학원 관련 혐의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해 1월 국정농단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 별건인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혐의로 따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구속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광화문 집회 청와대 앞 폭력 행사’ 1명 구속

    ‘광화문 집회 청와대 앞 폭력 행사’ 1명 구속

    지난 3일 개천절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들의 정부 규탄 집회에서 폭력을 휘두른 1명이 구속됐다. 이 참가자는 청와대 앞 집회 도중 경찰 차단벽을 무너뜨리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찬 판사는 6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허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허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최모씨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김 판사는 최씨와 관련해 “범죄 혐의 중 소명이 있는 부분도 있으나, 집회에서 피의자가 각목을 휘두르며 폭행했는지 등 다투어 볼 여지가 있는 부분도 있다”면서 “증거의 정도에 비춰 보면 피의자가 일부 사실을 다투고 있다고 해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집회에서 피의자의 지위·역할, 수사에 임하는 태도, 불구속 수사를 받는 다른 공범들의 범행 정도와의 비교 등에 비춰볼 때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당시 탈북자 단체 등 보수단체 회원 수십명은 탈북민 모자 사망의 책임을 묻겠다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차단벽을 부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폭력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46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한 뒤 불법행위 정도가 가벼운 44명은 석방했다. 경찰은 도심 집회 도중 사다리 등을 이용해 경찰 안전펜스를 무력화하고 공무집행방해를 주도한 허씨와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와 허씨는 탈북민 단체인 ‘탈북 모자(母子) 추모위원회’ 회원으로 알려졌다. 탈북 모자 추모위는 지난 7월 관악구 봉천동에서 숨진 지 두 달 만에 심하게 부패한 채 발견된 탈북민 모자 한모씨와 6살 김모군을 추모하기 위해 탈북민들이 구성한 단체이다. 경찰은 한씨 모자 발견 당시 집에 식료품이 없는 점, 수도세·전기세 등이 오래 밀린 점 등을 고려해 굶어 죽은 아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사인 불명’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 주식시장 ‘저승사자’ 류스위, 부패 조사 뒤 해임

    중국 주식시장 ‘저승사자’ 류스위, 부패 조사 뒤 해임

    지난해 중국 증시 폭락 등 이유로 물러났던 류스위 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임(장관급)이 당국의 반부패 조사를 받은 뒤 해임 처분을 받아 정부 직위에서 배제됐다. 중국 공산당 감찰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 4일 밤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류 전 주임이 당의 정치 기율을 심각하게 위반했다. 금품을 받았고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의 사익 추구를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증권 당국 수장에 올랐다가 지난 1월 물러나 중화전국공급소비합작총사(ACFSMC)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5월부터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류 전 증감회 주석은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척결로 낙마시킨 고위인사 가운데 세 번째다. 그가 증감회 주석 재임 3년간 고향인 장쑤성 관내 난징은행 등 22개 금융기관을 비롯해 900개사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탈법과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랑망 등 중국 매체들이 소개했다. 류 전 주임은 인민은행 부행장과 농업은행 회장 등을 거쳐 2016년 2월 중국 증권당국 수장인 증감위 주임에 올랐다. 당시 중국 정부는 상하이증시가 폭락하자 그를 소방수로 투입했다. 금융감독 업무에 정통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증시 폭락의 원흉으로 투기세력을 지목한 뒤 “개인투자자 피를 빨아먹는 ‘악어’(투기세력)를 근절시키겠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단속과 규제를 강화했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저승사자’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중국 증시가 또다시 폭락하자 올해 1월 한직으로 여겨지는 ACFSMC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24.6% 폭락해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크게 떨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초고령사회 예상 2025년 노인진료비 58조원…8년 새 83%↑”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2025년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6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노인 진료비 중장기 추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현재 31조6527억원인 노인 진료비는 2025년 57조9446억원, 2035년 123조288억원, 2060년 337조1131억원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건보공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출 추계모형을 토대로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구조, 건강 상태,사망 관련 비용 변화 등을 고려한 요인별 예측 방법을 적용해서 이런 내용의 노인진료비를 추계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진료비 증가속도는 가파르게 빨라져 건강보험 노인 진료비는 2009년 총진료비의 31.6%인 12조4236억원에서 2018년 총진료비의 40.8%인 31조6527억원으로 10년간 22조229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65세 이상 노인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40%를 넘어섰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009년 257만4000원에서 2018년 454만4000원으로 늘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2%, 2017년에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14.2%인 711만명이다. 2025년에는 노인 인구의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20%는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굿비용 마련위해 남편 회삿돈 5억원 횡령...30대 주부 징역 2년

    남편이 운영하는 회삿돈 5억원을 빼내 수차례에 걸쳐 무속인에게 굿과 기도 비용으로 지불한 30대 주부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송승용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주부 A(36) 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에게 횡령을 교사한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 B(64) 씨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 등에 따르면 평소 토속신앙을 믿고 있던 A 씨는 2010년 처음 알게 된 무속인 B 씨에게 각종 고민을 상담하며 심리적으로 의존해 가기 시작했다. A 씨는 2014년 중순 C 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 자금관리 업무를 담당했으며 C 씨와 결혼해 자녀도 낳았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고민이 있을 때마다 B 씨에게 굿과 기도를 부탁하며 돈을 건넸다. 그 기간과 액수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343차례에 걸쳐 총 5억1000여만원에 달했다.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는 “B 씨가 ‘굿과 기도를 하지 않으면 남편의 회사가 어려워지고, 가족이 아프게 될 것이다. 당장 수중에 돈이 없다면 회삿돈을 비용으로 사용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며 B 씨의 횡령 교사를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 씨에 대해서만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 피고인의 범행 기간, 손해액의 규모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다고 할 수 없으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반면 B 씨에 대해서는 “B 피고인이 우세한 지위에서 A 피고인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남편인 C 씨와 상당한 이해관계가 있는 A 피고인이 B 피고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허위 진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고공농성 수납원 노조 6명 97일만에 내려와

    한국도로공사에 ‘전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6월 30일부터 10m 높이 서울톨게이트 캐토피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요금 수납원들이 97일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톨게이트 위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수납원 6명이 5일 오후 1시 30분쯤 고공농선을 풀었다. 이들은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점거 농성 중인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공 농성 현장 주변에 경찰병력 1개 중대 90여명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왔다. 지난 6월 30일 고공 농성을 막으려 도공 측이 지상으로 향하는 철제계단에 설치한 가시철조망을 피해 조합원들은 당일 사다리차를 동원해 톨게이트 위 캐노피로 올라가 기습 농성을 시작했다. 애초 농성은 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공공연대노조 등으로 구성된 ‘한국도로공사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 노조원 41명으로 시작했으나 건강상 등의 이유로 한명씩 농성을 접으면서 이날 기준으로 6명만이 남았다. 톨게이트 캐노피에서 마지막까지 농성을 벌인 도명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부위원장은 “경북 김천에서 전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다른 노조원들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이들에게 힘을 보태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고공 농성 철수 결정은 어제 오후에 내렸다”고 설명했다. 고공 농성이 진행되는 동안 지난 7월4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 40분쯤 TG에서 집회 중이던 노조원 600여 명 중 200여 명이 TG 진입로를 막고 연좌 농성, 12개의 TG 진입로 중 6개 진입로의 통행이 불가능해지면서 2시간 정도 차량 소통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 경찰의 설득과 경고에 농성은 2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노조원 20여명이 검거돼 경찰서로 연행됐다. 도공은 하이패스의 보급확대 등 수납시스템의 자동화로 현재 수납인력을 본사가 장기간 떠안고 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납원들은 자회사의 재정여건에 따라 고용이 위협받을 수 있는 등 변수가 많은 만큼 본사 정규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맞선다. 도공에 따르면 전체 요금수납원 6514명 가운데 5094명이 자회사 정규직 전환에 동의해 현재 자회사에 근무 중이고, 1420명은 자회사 전환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 중 304명이 최근 6년 만에 난 대법원판결을 통해 근로자 지위를 확인받았다. 나머지 1116명에 대해선 1·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법서라] ‘황제소환’ 논란 다음날, 檢 ‘공개소환’ 폐지…“왜 지금?”

    [법서라] ‘황제소환’ 논란 다음날, 檢 ‘공개소환’ 폐지…“왜 지금?”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검찰총장은 사건관계인에 대한 ‘공개 소환’을 전면 폐지하고, 수사 과정에서 이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습니다.”4일 오전 11시, 대검찰청 기자단에 급작스런 공지사항이 전달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건관계인에 대한 공개 소환을 전면 폐지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입니다. 비공식적으로 결정 취지를 설명하는 ‘백브리핑’을 바로 30분 뒤에 열겠다는 통보도 함께였습니다. 하필 이날 헌법재판소 국정감사도 진행되고 있어 법조기자들은 매우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갑작스러웠죠. 통상 대검이나 법무부와 같은 기관은 중요한 정책 결정이 있으면 미리 기자단에 상의해 엠바고(일정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보도를 중지하는 것) 시간을 정합니다. 그러나 이날 결정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이뤄졌습니다. ‘전면 폐지’라는 큰 결정이 얼마나 급박하게 공지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공개소환을 폐지한다고? 윤 총장의 지시사항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검찰은 그간의 수사공보 방식과 언론 취재 실태 등을 점검하여, 사건관계인의 인권을 보장함과 동시에 검찰수사에 대한 언론의 감시·견제 역할과 국민의 알권리를 조화롭게 보장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관계인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하여는 공개소환 방식에 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검찰 내·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검찰총장은, 향후 구체적인 수사공보 개선방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이라도 우선적으로 사건관계인에 대한 ‘공개소환’을 전면 폐지하고, 수사 과정에서 이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하였습니다.”간단히 요약하면 ‘미리 검찰 소환 대상과 소환 시간을 알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수사기관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사실, 즉 ‘피의사실’을 함부로 공개할 수 없습니다. 사문화됐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피의사실공표죄’는 엄연히 존재하죠. 다만 수사기관의 공보 원칙을 규정한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 제17조 예외적 실명 공개 조항에 따르면 오해의 방지 또는 수사 및 보도의 공정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실명과 구체적인 지위를 공개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차관급 이상의 입법부·사법부·행정부·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감사원 소속 공무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의 장, 교육감, 치안감급 이상의 경찰공무원 등 ▲정당의 대표, 최고위원 및 이에 준하는 정치인 ▲대규모 공공기관의 장 ▲특정경제가중처벌법에 명시된 금융기관의 장 ▲자산총액 1조원 이상의 기업 대표이사 등이 그 대상입니다. 이러한 원칙 아래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고위공직자들은 모두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검찰은 사전에 소환 일시를 밝히는 ‘공개소환’을 하고, 언론은 그에 맞춰 검찰청 앞에 ‘포토라인’을 설치합니다. 앞서 언급한 세 고위공직자들은 안전 유지 차원에서 모든 기자들이 다가가진 않고 미리 선정한 기자 1~2명이 대표로 질문하지만, 일반적인 포토라인은 기자들이 소환자를 둘러싸고 여러 질문을 던지는 풍경으로 기억됩니다.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장면이겠죠. ●폐지, 언제부터 준비했나? 사실 공개소환과 포토라인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해 시작했던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입니다. 그전에도 문제제기는 있었으나, 이번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은 사법행정권남용 의혹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전직 고위 법관들이 줄줄이 공개적으로 소환됐죠. 나아가 피의자뿐만 아니라 참고인 신분에 불과했던 현직 법관들도 포토라인에 서야 했습니다. 물론 이들은 공보준칙에 해당하는 고위공직자로 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언론 상에 얼굴까지 공개되진 않았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기소되지 않은 법관들까지 포토라인에 서야 했죠. 이에 판사들을 중심으로 공개소환과 포토라인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적극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수사대상이 되니까 갑자기 문제 삼느냐’는 비판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공개소환과 포토라인 폐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인권보호 차원에서 포토라인이 폐지돼야 한다는 쪽이 많은 설득력을 얻었죠. 전임 법무부 장관인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 같은 포토라인을 본격적으로 폐지하기 위해 공보준칙 변경에 나섰습니다. 비록 본격적인 시행까지 나서진 못했지만, 사전 준비작업을 상당히 끝마쳤습니다. 이번 조국 법무부 장관 체제에 들어서 본격적인 공보준칙 개정 작업에 들어갔고, 검찰도 이를 기다리던 상황이었습니다. ●갑자기, 왜? 그런데 법무부가 공보준칙을 완성 짓기도 전, 이날 대검이 갑작스럽게 공개소환 전면 폐지를 선언하고 나선 겁니다. 대검은 윤 검찰총장 취임 직후 준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향후 구체적인 수사공보 개선방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이라도’라는 문장을 통해 법무부 개정을 기다리지 않고 검찰이 할 수 있는 선제조치는 먼저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죠. 대검 관계자는 별도로 “시행 가능한 인권보장 정책은 바로 즉시 시행 가능하도록 발표하고, 일선에서 실행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공개소환 폐지는 공보준칙 개정이 없더라도 검찰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의미죠. 문제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황제소환’ 논란이 채 가시지도 않은 시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는 점입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현관이 아니라 수사관과 함께 직원들이 사용하는 지하통로를 통해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이미 비공개 소환이었던 것이죠. 이후 건강문제를 호소하며 출석 8시간 만에 다시 비공개로 검찰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정 교수는 현재 단순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입니다. 일반 피의자들 대부분, 특히 전직 대통령과 대법원장도 현관을 통해 들어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가히 ‘특혜’라고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여전히 정 교수에 대한 소환조사는 수차례 더 예고돼 있고, 나아가 조 장관 본인 역시 검찰에 소환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정 교수는 5일에도 비공개로 재소환됐죠.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나온 공개소환 전면폐지안은 결국 조 장관 일가 수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많은 기자들이 이 같은 지적을 했지만, 대검 관계자는 ‘계기가 무엇이든지를 떠나서’ 인권보장 정책을 하루빨리 마련하고자 시행한다고만 반복했습니다. 결국, 이번 조치는 원활한 조 장관 수사를 위한 발판이라는 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와 경쟁적으로 제시하는 자체 개혁안의 일환으로 보이기도 하죠. 이와 함께 고위공직자 수사를 검찰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을 일컫는 ‘깜깜이 수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대검은 ‘공개소환 전면폐지’라는 큰 방향으로 향후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세부방안은 추가로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괜한 오해를 사지 않고 인권친화적인 검찰로 거듭날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정욱 교수 “조민 제1저자 자격 없어…무식해서 안타까워”

    서정욱 교수 “조민 제1저자 자격 없어…무식해서 안타까워”

    서정욱 서울대 의과대 병리학교실 교수는 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조민씨는 자신이 열심히 해서 자격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을 지낸 서 교수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이 ‘조국 자녀가 논문 작성을 성실히 이행했고 위조된 게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서 교수는 “조씨가 거짓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못 믿었던 것”이라며 “본인이 무식해서 그런 분야를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거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7년간 했던 연구를 놓고 (인턴 기간) 14일 만에 제1 저자라 할 만한 실적을 내는 게 불가능하기에 이를 근거로 ‘고등학생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병리학회는 조씨가 고교시절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단국대 의과대학 논문에 연구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해 직권 취소한 바 있다. 서 교수는 “해당 연구의 책임저자가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문서로도 제1 저자인 조씨가 적절한 역할을 못 했다는 평가가 제출됐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또 조씨가 제1 저자인 게 부적절해서 해당 논문이 취소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의 질의에는 “논문은 제1 저자가 실제 연구에 기여한 바가 없다고 판단해서 취소된 것”이라며 “단국대 장영표 교수가 제출한 문서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자 역할이란 논문을 쓰는 이유와 연구 수행 과정, 논문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조씨의) 논문은 고등학생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서 교수는 말했다. 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다 해놓은 연구에 이름만 넣는 것은 본인에게도 수치스러운 일이고 책임저자로서도 할 일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학술 포스터 제1저자 등재는 적절한지 서 교수에게 질의하자 서 교수는 “학생과 교수가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 연구가 시작됐다면 학생이 제1 저자로 등재돼도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교수가 다 해줄 테니 이름만 넣으라고 한 것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기초연금 받을 수 있는데 신청안한 빈곤노인 5만명

    기초연금 받을 수 있는데 신청안한 빈곤노인 5만명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도 신청하지 않아 받지 못한 노인이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는 45만 5000명인데, 이중 기초연금을 받는 인원은 40만5000명으로 4만9000명이 연령, 소득기준을 충족하지만 기초연금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을 받을 경우 연금액만큼 생계급여에서 공제되어 아무런 혜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가처분 소득이 증가해 기초생활 수급에서 탈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윤 의원은 분석했다. 이렇게 기초연금 수급 권리를 포기한 노인은 2017년 4만2905명에서 2018년 4만7526명, 2019년 4만9232명으로 2017년 보다 14.7%늘었다. 이들뿐 아니라 실제로 기초연금을 신청해서 받는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 40만5천명도 사실상 기초연금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정한 생계급여 기준액보다 모자라는 금액만 보충해서 지원해준다는 보충성 원리에 따라 기초연금을 받으면 생계급여를 받는 기준이 되는 소득인정액이 올라가 기초연금을 받은 액수만큼 생계급여 지원액이 삭감된다. 한편, 연도별 65세 이상 기초생활 수급자의 생계급여액을 보면, 2017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수급자의 경우 2017년12월 1인 가구 26만4670원에서 2019년6월 현재 21만1174원으로 5만3496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2인 가구는 50만9264원에서 44만9530원으로 5만 9734원 감소했다. 윤 의원은 “노후 빈곤 해소를 목적으로 도입된 기초연금제도가 정작 가장 가난한 노인은 외면하고 있다”며 “시급히 제도를 개선해 기초생활 수급 노인들도 기초연금을 온전히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파행, 중단, 고성, 막말로 범벅된 ‘조국 국감’

    파행, 중단, 고성, 막말로 범벅된 ‘조국 국감’

    한국당 김승희 “문 대통령 기억력 문제 걱정”이어 “건망증은 치매초기” 언급에 민주당 반발민주당 김한정 “어제 집회 내란선동죄 처벌을”국감장서 경찰청장에 고발장 주자 한국당 반발문희상 의장 “국가 분열, 한계선 넘는 매우 위중”13개 상임위원회가 4일 국정감사를 진행한 가운데 소위 ‘조국 공방’ 과열로 중단, 파행, 고성, 막말 등 각종 사태가 벌어졌다. 전날 광화문 집회의 인파로 힘을 얻는 자유한국당의 공세 과열과 배수의 진을 친 더불어민주당의 과도한 방어가 빚어낸 현상이었다. 국회의장까지 나서 국론분열이 위험수위라며 여야의 자제를 요청했지만, 여야가 귀담아 들을지는 미지수다. ●문 대통령 건망증 발언으로 보건복지위 파행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는 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요즘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국민들이 많이 걱정한다”는 소위 ‘문 대통령 건망증’ 발언을 하면서 파행했다. 김 의원은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짓는다는 보도에 ‘대통령이 불같이 화냈다’는 청와대 대변인 발표가 있었는데, 그전에 국무회의에서 전용 기록관 건립 계획을 대통령이 직접 심의·의결했다”며 “치매와 건망증은 의학적으로 보면 다르다고 하지만, 건망증이 치매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대통령이 건망증 아니냐, 치매 유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은 조롱이자 노골적인 폄훼”라며 “신성한 국감장에서 일국의 대통령을 인신공격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결국 여야 의원들은 고성 섞인 말싸움 끝에 오전 11시 25분 감사를 중지했다. 다만 오후 2시에 회의를 속개, 감사를 이어가기로 했다.●행안위 국감장서 여당 의원, 경찰청장에 광화문 집회 관련 고발장 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장에서는 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어제 (광화문) 집회 내란선동죄 책임자들을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이라며 서류를 제출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전광훈 목사 등을 거론하며 “목사라는 자가 ‘대통령을 끝장내기 위해 30만명을 동원해야 한다’며 선동하고 있다”고 말한 뒤, 자유수호국가원로회라는 단체도 내란을 선동한다며 김영우 의원 등 한국당 의원들도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우 의원은 “마치 (제가) 내란 선동에 가담한 것처럼 말했다. 정말 불쾌하다”며 “조국 장관을 계속 옹호하고 계속 비호한다면 문재인 대통령도 퇴진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해서 제 이름이 올라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가짜뉴스 규제 공방에서 거친 표현들이 나왔다. 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허위조작정보는 혐오, 증오, 차별까지 이어지는 사회적 흉기이며, 이념·정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반면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가짜뉴스 타령은 ‘200만 촛불’, ‘압수수색 짜장면’, ‘조국 구하기’ 실시간 검색어 조작 등을 볼 때 적반하장”이라고 맞섰다.●문희상 의장 “정치지도자들이 집회 숫자 노름 빠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정감사는 첫날 국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해 한국당이 집단 퇴장한 것과 달리, 이날은 정책 질의도 볼수 있었다. 하지만 조 장관의 딸이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할 때 센터장이었던 한인섭 교수의 부인인 문경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장의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또 다시 공방을 벌였다.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당은 조 장관 딸의 장학금 및 입시 문제를 공략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나겨원 한국당 원내대표 딸의 입시 문제를 쟁점화하며 맞섰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국가 분열, 국론 분열이 한계선을 넘는 매우 위중한 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치 지도자라는 분들이 집회에 몇 명이 나왔는지 숫자 놀음에 빠져 나라가 반쪽이 나도 관계없다는 것 아닌가“라며 “분열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선동의 정치도 위험선에 다다랐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밝혔다. 이어 문 의장은 “서초동과 광화문의 집회로 거리에 나선 국민의 뜻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국회가 답해야 한다. 여야 정치권이 자중하고 민생과 국민 통합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당 김승희 “문대통령 건망증…초기 치매 우려” 발언 논란

    한국당 김승희 “문대통령 건망증…초기 치매 우려” 발언 논란

    민주당 “상식 가진 국회의원 맞나” 사과 요구한국당 “야당 의원 입 막으려는 것 유감”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을 문제 삼으며 “건망증은 치매 초기증상일 수 있다”고 발언해 국회 국정감사가 한때 파행됐다. 김 의원은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요즘 문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국민들이 많이 걱정한다”며 국가기록원의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립 문제를 꺼냈다. 그는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짓는다는 보도에 ‘대통령이 불같이 화냈다’는 청와대 대변인 발표가 있었는데, 그전에 국무회의에서 전용 기록관 건립 계획을 대통령이 직접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국무회의에 복지부 장관님도 계셨는데 이쯤 되면 대통령 주치의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장관도 대통령의 기억력을 챙겨야 한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김 의원은 “치매와 건망증은 의학적으로 보면 다르다고 하지만, 건망증이 치매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그래서 국민들은 가족의 치매를 걱정하면서 동시에 요즘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많이 걱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수백조원 예산 심의 과정에서 32억원 들어간 기록관 건립이 논의된 것”이라며 “이를 두고 대통령이 건망증 아니냐, 치매 유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은 조롱이자 노골적인 폄훼”라고 쏘아붙였다. 기 의원은 “신성한 국감장에서 일국의 대통령을 인신공격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김 의원이) 상식을 가진 국회의원인지 납득할 수 없다”며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국감에 더이상 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의원은 “내가 치매 환자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에게 표현의 자유와 의정활동의 자유가 있는데 야당 의원의 입을 막으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 도둑이 제 발 저리는가”라며 기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당 간사인 김명연 의원도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평가는 상대 당 의원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으로, 질의내용에 사사건건 관여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동료 의원 발언에 ‘상종 못 한다’는 표현까지 하시면 극한 상황으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결국 여야는 30분간 서로 사과를 요구하며 고성 섞인 말싸움을 이어간 끝에 오전 11시 25분 감사를 중지했다. 다만 오후 2시에 회의를 속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저소득 청년, 건강검진 10명중 1명도 안받아

    저소득 청년, 건강검진 10명중 1명도 안받아

    의료급여를 수급하는 저소득 청년 중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2030대 청년건강검진 2019년도 수검률’ 자료를 보면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를 9만원 이상 내는 청년의 수검률이 28.1%로 가장 높았고, 2만원 미만의 보험료를 내는 청년은 12.2%에 그쳤다. 의료급여를 받는 청년의 수검률은 이보다도 낮은 9.6%였다.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학업, 취업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청년의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20∼30대 청년들에게 올해부터 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일반건강검진 기회를 주고 있다. 하지만 올해 20∼30대 건강검진 대상자 648만명 가운데 8월까지 검진을 받은 사람은 162만명으로 수검률이 25.0%에 그쳤다. 수검률이 가장 높은 세대는 60대 이상이다. 일반검진 대상자 563만명 중 256만명이 검진을 받아 45.5%의 수검률을 보였다. 한편 20~30대의 정신건강검사를 한 결과 20대 1만2066명, 30대 3만4495명이 우울증 의심 판정을 받았다. 심한 우울증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사람도 20대 403명, 30대 706명이나 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학 20%, 1년새 교원 50명 넘게 감소 ‘강사법 역설’

    대학 20%, 1년새 교원 50명 넘게 감소 ‘강사법 역설’

    강사의 고용 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시행된 고등교육법 개정안(강사법)으로 인해 전국 420개 대학·전문대학(방송통신대·사이버대·전문대학원·제2캠퍼스 등 포함) 가운데 76곳(18.1%)에서 지난해보다 교원이 50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420개 대학 중에 교원이 지난해보다 단 1명이라도 줄어든 곳은 306곳(72.9%)이었다. 교원이 줄어든 306개 대학 중 264개(86.3%)는 비전임교원이 전임보다 더 줄었다. 대학들의 시간강사 해고가 일반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학교별로 볼때 조선대는 올해 1학기 교원이 2003명으로 지난해 1학기보다 236명 줄어 가장 많이 줄었고, 경기대는 225명이 줄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충남 백석대 186명, 고려대 183명, 대구 계명대는 156명 순이었다. 강사법의 골자는 대학강사에게 교원지위를 부여하고 임용기간을 늘리는 것이었지만 대학들은 재정부담을 피하기 위해 강사들을 먼저 줄인 셈이다. 김 의원은 “시간강사 신분을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한다는 취지의 강사법이 오히려 강사의 일자리를 뺏고 있다”라며 “대학별로 교원이 줄어든 데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최강의 승차감·정숙성… ‘세다너’ 품위로 달린다

    최강의 승차감·정숙성… ‘세다너’ 품위로 달린다

    ‘쏘나타 센슈어스’ 터보엔진에 연비 쑥K5 새달 완전변경 모델 출시 ‘도전장’ 요즘 덩치 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대세라고 한다. 하지만 자동차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정통 세단’을 선호하는 층도 여전히 공고하다. 이런 ‘세다너’(세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승차감과 정숙성을 특히 중요시한다. “SUV는 차체가 높아 주행 시 많이 흔들려 불편한데, 세단은 바닥에 착 달라붙어 달리기 때문에 오래 타도 편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세다너들을 흥분시킬 국산 신형 세단이 최근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차급별로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살펴본다.●중형세단 유럽 기준으로 ‘D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중형세단은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급이다. 때문에 세단의 기준이자 완성차 업체의 자존심으로 여겨진다. 국산 모델로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자동차 ‘K5’, ‘스팅어’, 제네시스 ‘G70’, 르노삼성자동차 ‘SM6’,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등이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쏘나타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신형 쏘나타 2.0 가솔린 엔진 모델을 출시했다.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m로 도심형 모델로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가속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20일 1.6 터보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센슈어스’를 선보였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으로 힘이 상당히 향상됐다. 변속기는 6단에서 8단으로 개선됐다. 연비도 13.0~13.3㎞/ℓ에서 13.2~13.7㎞/ℓ로 더 좋아졌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CVVD’(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 기술이 적용된 엔진까지 새로 탑재됐다. 물론 가격은 평균 100만원 정도 더 비싸졌지만,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성비는 역대급이라 할 수 있다.쏘나타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모델은 기아차 K5다. 현대차그룹은 늘 쏘나타를 먼저 출시한 다음 일정 기간을 두고 K5를 선보여 왔다. 두 모델은 디자인만 다를 뿐 같은 엔진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다. 결국 선택은 디자인이 좌우한다. 쏘나타는 주로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2009년 출시된 YF쏘나타는 전면 그릴이 ‘삼엽충’을 닮았다며 놀림을 받기도 했다. 반면 K5는 쉽게 질리지 않는 안정적인 디자인을 채택하며 승부수를 띄워 왔다. 2010년 로체의 후속으로 나온 K5 1세대 모델은 디자인에서 극찬을 받았다. 당시 판매량에서도 쏘나타를 뛰어넘었다. 기아차가 오는 11월 K5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쏘나타와 K5는 올해 연말 다시 한번 ‘디자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쏘나타의 외관이 썩 맘에 들지 않아 구매를 주저하는 사람이라면 K5 완전변경 모델을 기다려 봄 직하다. 쏘나타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과 CVVD 기술이 적용된 엔진은 신형 K5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현기차(현대·기아차)는 죽어도 싫다”는 이들에게는 르노삼성차 ‘SM6’와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가 좋은 선택지다. SM6는 승차감과 정숙성이 경쟁 차종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말리부는 엔진 성능이 경쟁 모델보다 월등하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의 최고출력은 253마력, 최대토크는 36.0㎏·m에 달한다. ●준대형세단 ‘E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준대형세단은 과거 ‘아빠 차’, ‘회장님 차’로 통했다. ‘각그랜저’라고 불리는 현대차 그랜저 1세대 모델(1986~1992년)은 그 시절 최고급 세단이었지만 지금 그랜저는 당시 중형세단 정도의 지위로 내려왔다. 국산 준대형세단 시장은 그랜저와 기아차 K7이 ‘투톱’을 형성하며 양분하고 있다. 이 둘의 관계는 쏘나타와 K5의 관계와 동일하다. 엔진은 같고, 내·외관은 다르다. 다만 출시 순서에는 차이가 있다. 중형세단이 ‘쏘나타-K5’ 순이라면, 준대형 세단은 ‘K7-그랜저’ 순이다. 그동안 준대형세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 온 그랜저는 지난 6월 출시된 ‘K7 프리미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K7 프리미어는 7월부터 3개월째 1위를 달리고 있다. K7 프리미어는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하고 몸집까지 키우며 그랜저와의 판매량 격차를 1000대 이상 벌렸다. 특히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모델은 매달 1000대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연비도 16.2 km/ℓ로 우수한 편이다. 준대형세단 선택의 기준도 역시 디자인이다. K7 프리미어 구매를 놓고 고민에 빠진 사람이라면 오는 11월 재탄생하는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의 디자인을 확인하고 나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중형세단 ‘C세그먼트’ 준중형세단은 1990년대~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국민차로 불렸다. 지금은 준중형세단과 크기가 비슷한 ‘소형 SUV’와 비교적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준중형 SUV’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판매량에선 주춤하고 있다. 갈수록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준중형세단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내수 판매량 30위권에 든 준중형세단은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가 유일하다. 이 두 모델 역시 ‘이란성 쌍둥이’ 관계다. 엔진은 똑같고 디자인만 다르다. 아반떼는 옆모습이 ‘삼각김밥’ 모양이라는 놀림 속에서도 지난달 4900대가 팔리며 판매량 5위에 올랐다. 내년에는 완전변경 모델로 재탄생한다. K3는 지난해 완전변경된 이후 큰 기복 없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에는 매달 판매량 3000대 선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4시간 편리한 온라인 쇼핑·배달… 경제·사회 구조를 바꾸다

    24시간 편리한 온라인 쇼핑·배달… 경제·사회 구조를 바꾸다

    저물가에 내수 부진으로 디플레이션(경기가 침체하면서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편으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온라인쇼핑 활성화로 쇼핑패턴과 산업구조가 변하는 ‘아마존 효과’가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쏠림이 심한 편인 우리 사회에서 아마존 효과는 유통업체를 넘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영향과 필요한 대책 등을 짚어 봤다.●소비자물가 끌어내리는 온라인쇼핑 저지방우유 1ℓ가 이마트 자사브랜드(PB)인 노브랜드 제품은 1880원이지만 같은 용량의 서울우유를 킴스클럽 강남점에서 사면 2690원이다. 둘 다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살 수 있다. 맛에 큰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면 PB 제품을 산다. 가격 차이가 810원이다. CJ햇반(210g)을 온라인으로 12개 한 박스 사면 하나당 915원이다. 온라인 주문하면 배달해 주니 무게감은 문제가 안 된다. 지방 소도시 동네 슈퍼에서 어쩌다 한 개를 사면 1200원이 넘는다. 온라인쇼핑으로 최저가 비교가 쉬워진 데다 급하지 않은 물건이라면 온라인으로 사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밤중에 대신 쇼핑을 해서 배달해 주는 새벽배송도 있다. 이동이나 운반의 필요성이 없는 편리함, 간편결제시스템의 활성화 등까지 더해져 온라인쇼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 결과 올 상반기에 개인이 신용카드로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에서 결제한 비용은 하루 평균 2464억원으로 종합소매(2203억원)를 처음 웃돌았다. 특히 해외직구 금액은 올 상반기 15억 8000만 달러(약 1조 9000억원)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늘었다. 같은 기간의 전체 수입액은 4% 줄어든 것과 다른 양상이다. 온라인쇼핑 확산은 소비자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온라인거래 확대의 파급효과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거래 확대로 2014∼2017년 연평균 0.2% 포인트 내외의 근원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이 발생했다. 온라인상품 판매 비중이 1% 포인트 오르면 그해 상품물가 상승률이 0.08∼0.1% 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직구는 거대한 소비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국내외 가격경쟁을 유발함으로써 장기간에 걸쳐 최대 2% 포인트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분석도 있다(한은 경제연구원 ‘해외직구에 따른 대응구조 변화와 인플레이션 효과’). 정부와 한은이 지난 8월 0.0%, 지난 9월 -0.4%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이유 중 하나다.●경기침체와 맞물려 늘어나는 상가 공실률 온라인쇼핑 활성화는 매장의 존재와 형태에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제품의 체험이나 비교가 가능한 큰 매장, 집 근처에 있어 당장 필요한 수요를 충족해 줄 수 있는 편의점, 특정 분야 제품만 집중해 파는 편집숍 등은 늘어나지만 과거에 종종 보던 골목가게, 전통시장 등 소규모 소매점은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봉착한다. 이강배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가 한은 경제연구원 계간지에 기고한 ‘온라인거래의 증가가 지역 소매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온라인거래액이 100억원 늘면 소매업체는 8.2개 줄어든다. 반면 음식점은 온라인거래액이 100억원 늘면 9.5개 늘어난다. 배달앱의 발달로 조리 공간만으로 음식점을 차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부터 가능해진 공유주방으로 음식점 창업은 더 활발해질 수 있다. 이는 외국도 마찬가지다. 스위스 투자은행(IB) UBS는 지난 4월 미국 전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이 현재 16%에서 2026년 25%로 높아진다면 음식점을 제외한 소매상점 7만 5000개가 폐업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온라인 비중이 1% 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재래식 상점이 8000~8500개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의류, 전자제품, 가정용품, 식료품 등이 주요 타격을 입는 업종으로 지목됐다. 미국도 올 2월 온라인쇼핑이 일반 상품가게 매출액을 앞질렀다. 온라인쇼핑이 소매점을 대체하면서 경제침체와 맞물려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3%, 2분기는 11.5%다. 소규모 매장 공실률도 같은 기간 5.3%에서 5.5%로 올랐다. 공실률 조사는 2002년부터 시작돼 2010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9년 등 표본을 꾸준히 늘리고 조사주기를 줄여 왔기 때문에 시계열적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11% 수준으로 가장 높았던 시기는 금융위기 전후였던 2007~2009년이다. 상가 공실률은 높아졌지만 배달 일자리는 늘어난다. 대형마트처럼 회사에 고용되거나 1인 자영업자거나 배달계약을 맺은 업체의 하청 노동자, 쿠팡플렉스·배민커넥트 등 해당 플랫폼에 등록하고 일하는 플랫폼경제종사자 등 종사상 지위가 다양하다. 산업별로는 운수 및 창고업에 해당하는데 올 들어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는 꾸준히 증가세다. 반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선진국들은 새로운 형태인 플랫폼경제종사자를 정의하고 그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들이 표준적 고용 관계가 아니라 위탁·수탁계약 또는 계약 없이 단속적으로 일하면서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배달은 물론 대리운전, 청소 등 플랫폼경제종사자를 표본조사해 올 2월 발표한 ‘플랫폼경제종사자 규모 추정’에 따르면 국내 취업자의 1.7~2.0%가 플랫폼경제에 종사한다. 이를 전체 취업자 수에 대비하면 47만~54만명 수준이다. 특히 플랫폼경제종사자의 46.3%가 부업으로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非)플랫폼경제종사자의 경우 부업이라는 응답이 6.4%였다. 성별로는 남성(66.7%)이 여성(33.3%)보다 많았다.●온라인배달이 낳은 고용·지역 차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 2535억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21.4% 늘었고, 이 중 음식서비스가 83.9% 증가했다. 음식배달 등 관련 일자리가 늘어나겠지만 종사자에 대한 보호장치는 미흡하다. 김준영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은 “플랫폼경제종사자는 고용 안정성이 낮고 최저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등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직장인이 부업으로 일하다 사고가 날 경우 이를 보험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험사와의 분쟁도 발생할 여지가 크다. 온라인 주문과 배달이 쉬운 소비자는 그렇지 못한 소비자보다 디지털 기술 습득이나 소득 등에서 우위에 있다. 새벽배송이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만 가능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결국 소득이 적은 사람들이 생활필수품을 살 때 상대적 부자보다 더 많은 돈을 내는 구조다. 온라인으로 그런 가격이 가능하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유통구조 혁신 등을 통해 가격을 일정 부분 내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온라인쇼핑에 밀리면서 적자구조로 돌아서는 대형마트, 더욱 어려워지는 전통시장 등을 살펴 유통업체의 규제 전반에 대해 검토해 봐야 한다. 박재근 대한상의 산업조사본부장은 “과거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서로 경쟁자였지만 지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쟁구도로 바뀌었다”며 “전통시장에 대해 유통산업의 범주가 아니라 관광, 지역개발 차원의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ark3@seoul.co.kr
  • 조국 5촌조카 구속기소…檢, 공소장서 ‘정경심 관여 의혹’ 뺐다

    조국 5촌조카 구속기소…檢, 공소장서 ‘정경심 관여 의혹’ 뺐다

    曺 조카, 사모펀드 핵심인물주가조작·72억원 횡령 혐의檢, 조국 부인 ‘횡령 공범’ 의심하나수사 상황 노출 우려에 명시 안해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구속 기소됐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검찰은 정 교수를 조씨의 횡령 공범으로 의심하면서도 조씨 공소장에서는 이 내용은 뺐다. 공소장이 공개되면 수사 상황, 증거 등이 정 교수 측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3일 조 장관의 조카 조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배임, 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8월 중순쯤 도피성 출국을 한 뒤 한 달 가까이 해외에서 지내다가 지난달 14일 귀국과 동시에 체포돼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조씨는 정 교수와 두 자녀 등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해왔다. 조씨는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자본시장법상 허위공시와 부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다. 사채시장에서 끌어온 돈으로 WFM을 인수하고, 회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사채를 갚은 뒤 주식은 되돌려받는 수법이다. 검찰은 조씨가 사채로 인수한 주식 지분 50억원을 자기자본이라고 허위 공시하고, 실제 회사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는데도 전환사채(CB) 150억원을 발행해 투자자금이 들어온 것처럼 꾸며 주가 부양을 시도했다고 적시됐다.조씨는 또 영어교육 사업체이던 WFM을 2차 전지 업체로 바꿔 코링크 사모펀드 투자기업인 익성·IFM·웰스씨앤티의 우회상장을 시도했다. WFM·웰스씨앤티 등 코링크 사모펀드가 투자한 기업 총 72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씨가 WFM에서 횡령한 자금 가운데 10억원이 정 교수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파악하고 정 교수의 횡령 혐의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 2017년 남편 靑민정수석되자 주식투자 대신 사모펀드 차명투자 의혹檢 8시간 만에 조사 끝나 추가 소환키로 정 교수는 조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돼 주식 직접투자를 할 수 없게 되자 사모펀드를 활용해 사실상 직접투자와 차명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코스닥 상장사 WFM에서 횡령한 자금 가운데 10억원이 정 교수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파악하고 정 교수의 횡령 혐의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는 남동생과 조씨 부인 명의로 WFM 주식을 차명 보유하고 있으며, 코링크 주식에 차명 투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러나 조씨 공소장에는 정 교수와 관련한 일체의 공범 관계는 적시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조씨의 공범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사 보안상 이유로 공소장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씨 기소일에 맞춰 정 교수를 소환 조사한 것도 수사상황 노출 우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를 먼저 재판에 넘긴 뒤 정 교수를 소환하면 정 교수가 공소 사실을 파악한 뒤 검찰 수사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검찰의 정 교수 비공개 소환 조사가 정 교수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8시간 만에 끝나면서 정 교수가 사건에 대비할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조씨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조씨가 조 장관의 지위와 영향력을 사업에 이용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조씨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WFM의 전 대표이자 신성석유 소유주인 우국환(60)씨의 투자를 받아 WFM 인수 등 사업을 진행했다. 조씨는 조 장관이 민정수석에 취임하던 2017년 5월 11일 서울시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추진하던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만나 “어쨌든 권력이 통한다는 가정하에”라고 말하며 투자 방향을 설명하며 투자를 유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씨가 출국 전후 최모(54) 웰스씨앤티 대표 등 관련자들과 인터넷 전화로 통화하며 자금 흐름을 감추기 위해 말맞추기를 요구하고, 코링크 직원들에게 사무실에서 관련 서류를 없애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조국 조카 기소 공소장서 ‘정경심 관여 의혹’ 빠져

    [속보] 조국 조카 기소 공소장서 ‘정경심 관여 의혹’ 빠져

    檢, 정 교수 횡령 공범 의심하나 수사 상황 노출 우려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검찰은 정 교수를 조씨의 횡령 공범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조씨 공소장에서는 이 내용은 뺐다. 공소장이 공개되면 수사 상황, 증거 등이 정 교수 측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3일 조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배임, 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정 교수와 두 자녀 등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해왔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돼 주식 직접투자를 할 수 없게 되자 사모펀드를 활용해 사실상 직접투자와 차명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에서 횡령한 자금 가운데 10억원이 정 교수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파악하고 정 교수의 횡령 혐의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는 남동생과 조씨 부인 명의로 WFM 주식을 차명 보유하고 있으며, 코링크 주식에 차명 투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그러나 조씨 공소장에 일체의 공범 관계는 적시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의 공범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사 보안상 이유로 공소장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씨 기소일에 맞춰 정 교수를 소환 조사한 것도 수사상황 노출 우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를 먼저 재판에 넘긴 뒤 정 교수를 소환하면 정 교수가 공소 사실을 파악한 뒤 검찰 수사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조씨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조씨가 조 장관의 지위와 영향력을 사업에 이용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천구, 5일 첫 반려동물 대잔치

    서울 금천구에서 반려동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금천구는 오는 5일 오후 1시 구청 광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인생추억 만들기’를 주제로 ‘2019년 금천구 반려동물 큰잔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금천구와 올해 관내 동물복지정책 자문기구로 출범한 ‘금천구동물복지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비영리 시민단체 ‘유기견 없는 도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후 1시 30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운권 추첨과 훈련견 시범, 우쿨렐레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펫티켓 OX 퀴즈’, ‘반려동물 운동회’ 등 반려동물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열린다. 펫티켓 교실, 반려동물 건강진단, 기초미용, 간식만들기, 사진전 등 체험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반려동물 정책 및 입양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아도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 가능하다. 한편 금천구는 내년부터 반려동물로 인한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해 ‘펫티켓 교실’을 운영하고, 길고양이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되는 ‘구내염’ 치료를 지원하는 등 동물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반려동물 입양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시대에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바람직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고 생명존중 의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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