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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보사’ 티슈진 상장 주도 임원 2명 구속…회계조작 의혹 등에 법원 “혐의 소명”

    ‘인보사’ 티슈진 상장 주도 임원 2명 구속…회계조작 의혹 등에 법원 “혐의 소명”

    코오롱생명과학이 허위자료를 제출해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허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 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해 회계자료 등을 조작한 혐의로 코오롱 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 임원이 6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코오롱 티슈진 자금관리이사(CFO) 권모(50)씨와 코오롱 생명과학 경영지원본부장 양모(51)씨에 대해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들의 지위와 주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우려 있다”며 각각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전날 오전 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는 티슈진이 코스닥 상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티슈진의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허위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허가를 받게 하고 자산이나 매출액을 상장기준에 맞추기 위해 기술수출 계약금 일부를 회계에 미리 반영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비용으로 처리했어야 할 인보사 연구개발비를 자산으로 회계 처리한 혐의 등도 있다.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2017년 국내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임상시험 3상을 진행하던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보사의 성분 중 있어야 하는 형질전환 연골 세포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형질전환 신장세포로 뒤바뀐 것으로 드러나 지난 3월 말 유통과 판매가 중단됐다. 식약처는 추가 조사를 거쳐 지난 5월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 식약처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코오롱생명과학 간부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된 끝에 지난달 28일 코오롱생명과학 의학팀장 조모 이사가 구속됐다. 바이오연구소장인 김모 상무에 대한 구속영장은 두 차례 기각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능후 복지장관 “성남 어린이집 사고에 ‘성폭력’ 용어 부적절”

    박능후 복지장관 “성남 어린이집 사고에 ‘성폭력’ 용어 부적절”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경기도 성남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간 성 관련 사고에 대해 “6세 미만 아동이 관련된 문제에 성폭력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화장품산업 육성대책’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니라 둘 다 5세 어린아이이며, 두 아이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 사건을 설명하는) 가장 넓은 범위의 용어가 성적 일탈 행위일 것”이라면서 “어른에게 적용되는 성폭력이란 용어를 쓰면 아이를 보호할 의지가 없어지기 때문에 성폭력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아이들의 성적인 일탈 행위에 대한 인식이나 대책이 참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부모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할 지, 기관에서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런 사건은 어린이집에서만 발생하지 않고, 또 동네에서 발생했다고 해서 보건복지부가 빠질 일도 아니다”면서 “여성가족부,교육부와 함께 아동 보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발달 과정에서 보이는 이상행동이 있었을 때 어떻게 적절하게 아이들을 보호하면서 대처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고 답변해 피해자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장관의 발언은 아동의 발달에 대한 전문가의 일반적인 의견을 인용한 것이며, 사실관계 확인 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는 취지였다“며 사과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순이익 4000억 과대산정해 성과급 잔치…코레일 “국민께 사과” 

    순이익 4000억 과대산정해 성과급 잔치…코레일 “국민께 사과” 

    코레일, 회계담당자 해임 등 징계 절차 착수임원 50%, 직원들은 7.5%p 성과급 환수 한국철도(코레일)가 지난해 1050억원 적자를 기록하고도 재무제표상 2893억원 흑자를 낸 것으로 순이익을 과대 산정한 것과 관련해 사과와 함께 관련자 해임 등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결산 오류에 대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기획재정부의 성과급 환수, 징계 등 강도 높은 처분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해 1050억원 적자를 냈으면서도 재무제표상에는 2893억원 흑자를 낸 것으로 보고해 순이익을 3943억원 과대 산정했다. 코레일은 관련자 해임을 포함한 인사 조치와 성과급 환수 등 후속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회계 결산에 관여한 관련자 전원에 대해 해임 등 중징계 조치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전날 기재부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손병석 사장 지시로 자체 감사에 들어가 회계담당 처장에 대한 해임 조치에 착수했다. 앞서 당시 부사장, 감사 등 임원 6명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6월 사퇴 조치한 바 있다. 성과급에 대해서는 관련 임원들의 경우 문책성 조치로 50%를 반납 조치해 1인당 평균 2200만원을 환수한다. 일반 직원들은 월 기본급의 172.5%를 성과급으로 받았으나, 이번 조치로 165%만 지급받게 됐다. 차액 7.5%포인트만큼 정부가 환수한다. 손 사장은 회계 시스템 전반에 대한 특별 감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부사장 주재 ‘철도공사 회계체계 개선 TF’ 신설 ▲공인회계사 채용 등 인력 보강 ▲회계서류 작성 시 외부회계법인과 공동 작업한 후 결과에 대해 다시 외부감사에 의한 회계검증을 받는 회계체계 이중화 ▲중요 회계처리의 투명한 공시 및 회계 관계 직원에 대한 의무교육 등이다. 손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발생한 만큼 조직 전체의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책임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하여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원폭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제2차 토론회’ 성료

    최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원폭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제2차 토론회’ 성료

    최정순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2)은 지난 4일(수)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원폭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제2차 토론회』를 보건복지위원회 김화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심각한 후유증과 생활고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서울시 거주 원폭피해자에 대한 지원 및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자리로, 유승희 국회의원 및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상축사, 봉양순 서울시의회 민생실천위원장, 김제리 서울시의회 의원의 축사를 시작으로 주제 발표와 전문가 6인의 지정토론이 이루어졌다. 토론회 기조 발제는 법무법인 삼일의 최봉태 대표변호사가 “원폭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의회 조례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오랜 세월 동안 고통 속에 사는 원폭피해자들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을 강조하며, 「서울시 원폭피해자 지원을 위한 조례」가 ‘원폭피해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발제가 끝난 뒤, 김주경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을 필두로, 이승무 한일반핵평화연대 대표, 정지애 서울특별시 보건의료정책과 의약무팀장, 최정순 시의원 등의 토론자들이 원폭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좌장을 맡은 김화숙 의원은 “국내 원폭피해자들의 피해와 어려움이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오랜 세월 동안 사회적 냉대와 차별 속에 묻혀있던 까닭에 해결 방안도 쉽지 않다”라면서 “오늘 토론회 이후 조례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이러한 부분에 대한 실태 확인 및 사회적 공감대 확대와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도움 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일제 강점기 시절의 억울한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피해자들의 고통과 희생이 이제라도 치유되고 대물림되지 않도록 서울시 거주 원폭피해자에 대한 지원 및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능후 “성남 어린이집 사고에 ‘성폭력’ 부적절”...재차 강조

    박능후 “성남 어린이집 사고에 ‘성폭력’ 부적절”...재차 강조

    박 장관 “가해자와 피해자 아닌 5세 어린아이여성가족부, 교육부와 함께 적극 대응할 것”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경기 성남 어린이집에서 최근 발생한 사고에 대해 “6세 미만 아동이 관련된 문제에 성폭력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장품산업 육성대책’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보건복지부는 아동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니라 둘 다 5세 어린아이이며, 두 아이의 심리적 트라우마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 사건을 설명하는) 가장 넓은 범위의 용어가 성적 일탈 행위일 것”이라며 “어른에게 적용되는 성폭력이란 용어를 쓰면 아이를 보호할 의지가 없어지기 때문에 성폭력이란 용어를 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아이들의 성적인 일탈 행위에 대한 인식이나 대책이 참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부모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할지, 기관에서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런 사건은 어린이집에서만 발생하지 않고, 또 동네에서 발생했다고 해서 보건복지부가 빠질 일도 아니다”라며 “여성가족부, 교육부와 함께 아동 보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를 보니 5세 이하 아동에 대해서는 그런 대책이 별로 없다”면서 “발달과정에서 보이는 이상행동이 있었을 때 어떻게 적절하게 아이들을 보호하면서 대처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의에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고 발언해 비난 여론이 일었다. 박 장관은 “(유아 성폭력을) 어른이 보는 관점에서의 ‘성폭행’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가해 아동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이다’, ‘피해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은 경기 성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5살 여자아이가 또래 남자아이에게 상습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려 “만 5세에게는 아무런 법이 적용되지 않아 부모인 저희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매일 지옥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경연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 기업 273곳”

    한경연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 기업 273곳”

    국민연금이 주식을 보유한 기업 중 약 37%가 5대 주주 이상의 지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5일 자체 조사를 거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주식 의견권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 716곳 중에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기업은 19곳이라고 밝혔다. 2대 주주인 기업은 150곳, 3대 주주는 59곳, 4대 주주는 24곳, 5대 주주는 14곳이다. 5대 주주 이상인 기업은 총 266곳(37.2%)에 달한다.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716곳 중 38.1%(273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자본시장법에서 경영권 개입이 가능한 주식보유 비중을 5%로 보고 있다. 또한 한경연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공적 연기금으로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국가는 14곳이며 이 중 공적연기금이 최대주주가 된 곳은 뉴질랜드 1건, 덴마크 6건 정도다. 한경연은 “국민연금처럼 공적연금이 19개 상장사의 최대주주로 있는 경우는 해외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라고 주장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 상무는 “국민연금의 기금조성 목적이 국민의 노후 보장에 있는 만큼 기금의 수익률 제고가 최우선 목표가 돼야 한다”면서 ”기업에 대한 지나친 경영 간섭은 관치 논란만 불러오고 국민의 노후를 불안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학급 전체가 중독...美, 오피오이드로 ‘휘청’

    학급 전체가 중독...美, 오피오이드로 ‘휘청’

    “15살 때쯤 시작했죠. 원래 그런 건 절대 하지 않는다고 다짐했었는데, 친구가 단 3달러에 팔았습니다. 19살이 됐을 때 저와 친구들은 모두 약물중독자가 돼 있었습니다.”(민포드 고교 졸업생 조너선 위트)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음이 미국 사회 전역에 퍼진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오하이오주 한 고등학교에 번졌던 마약중독 사례를 보도했다. NYT는 2000년에 학교에 입학했던 오하이오주 민포드 고교 졸업생 110명 가운데 49명을 직접 인터뷰해 사실상 학교 전체가 마약에 중독돼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학생들이 입학했을 때부터 오피오이드와 같은 마약을 접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 돈 3000원 남짓이면 쉽게 오피오이드를 살 수 있는 환경은 자연스럽게 이들을 유혹했다. 이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신과 친구들이 화장실에서 마약을 흡입하거나 교실 뒤에서 야구공으로 알약을 으깨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졸업생들은 약물중독으로 3명의 친구가 사망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가족 대부분이 마약중독자였다는 랄프 보그스는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모두 마약을 하고 있었다”면서 “폭행 혐의 등으로 교도소에서 7년을 복역하고 나왔는데, 결국 사회와 격리돼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마약중독으로부터) 살아남은 것”이라고 말했다.오피오이드의 심각성은 단순히 경계해야 할 수준을 넘어섰다. 2012년 한해에만 미국 1차 의료기관에서 발행된 오피오이드 처방전이 2억 5000만장이 넘었다. 단순 수치로 보면 미 성인 대부분이 한번은 오피오이드를 복용했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2016년 가수 프린스의 사인이 오피오이드 남용인 것으로 밝혀지며 다시한번 미국사회에 경각심을 불렀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관련 캠페인에 앞장서는 등 백악관까지 나선 상태다. 워싱턴포스트가 4일(현지시간) 중독 경험자들이 보낸 사연을 소개하는 등 미 매체에서는 오피오이드에 대한 뉴스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오하이오주는 미국에서도 오피오이드 중독이 가장 심각한 주로 꼽힌다. 2017년 주 검찰총장이 약물 중독 가정의 아이들을 맡아줄 위탁부모를 급하게 모집하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마약중독으로 휘청거렸다. NYT는 이번 인터뷰에 응한 졸업생 가운데 37명이 자기 주변에 약물중독에 걸린 가족이 있고, 10명은 이와 관련한 범죄로 경찰에 체포되거나 징역형을 받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들 민포드 고교 학생들이 졸업한 후 미국에서 40만명 이상이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사망했으며, 이 학교가 속한 사이오터 카운티에서만 275명이 세상을 떠났다. 오피오이드 제약·유통업체에 대한 형사·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미 주정부들이 오피오이드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검찰은 지난달 말 제약사들이 오피오이드 생산·유통 과정에서 오남용에 대한 위험성을 고의로 축소·은폐했는지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한국의 오피오이드 사용량은 OECD 37개국 중 28위로 낮은 편이지만, 2012~2016년 인구 백만명당 불법유통물 압수량은 72.46㎏으로 OECD 평균보다 약 2.7배 높았다. 우리나라는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한 사망 통계는 아직 집계하지 않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퀄컴 판결, 글로벌 기업 다루는 잣대 돼야

    서울고법 행정7부가 어제 세계 최대 통신칩 제조사 퀄컴에 부과된 공정거래위원회의 1조 311억원의 과징금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2017년 1월 공정위의 제재 이후 3년여 만에 나온 법원의 첫 판결이다. 공정거래 사건은 서울고법이 1심 재판을, 대법원이 2심 재판을 맡는 2심제로 대법원 판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나 ‘특허 공룡’ 퀄컴의 갑질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퀄컴은 휴대전화 생산에 필수적인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SEP) 2만 5000여개를 갖고 있다. 퀄컴은 SEP를 원하는 사업자에게 차별 없이 제공하겠다고 확약하고 SEP 보유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공정위에 따르면 퀄컴은 삼성전자 등 칩세트 제조사가 계약 체결을 요구하면 이를 거부하거나 판매처를 제한하는 등 특허권 사용을 제한했다. 칩세트를 공급받는 휴대전화 제조사들도 특허권 계약을 함께 맺도록 강제하는 등 특허와 칩세트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 퀄컴은 이미 중국(2015년 9억 7500만 달러), 대만(2017년 8억 달러), 유럽연합(2018년 9억 9700만 유로) 등에서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미 연방법원이 퀄컴에 반독점 위반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퀄컴의 우월적 위치는 여전해 경쟁 당국의 적극적 제어가 필요하다. 공정위는 퀄컴이 2017년 과징금과 함께 부과된 시정명령을 제대로 집행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퀄컴이 주요 고객사라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을의 위치이다. 글로벌 기업이라도 국내법을 지켜야 한다. 앞으로 진행될 소송에서는 사실관계를 더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서울고법은 공정위의 시정명령 10개 중 2개를 일방적으로 불균형한 계약이 이뤄졌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위법하다고 봤다. 이 부분에서 공정위가 더 면밀한 자료와 논거를 제시하길 주문한다.
  • 퀄컴 잔칫날, 공정위 손 들어준 법원…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퀄컴 잔칫날, 공정위 손 들어준 법원…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삼성 등에 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 강제 ‘누구에게나 공정 제공’ 프랜드 협약 위반 3년 심리 끝 공정위 시정명령 ‘적법’ 판단 5G칩 신제품 공개한 날 충격… “대법 상고” 업계 “장기적으론 갑질 줄어들지 않을듯”세계 최대 통신칩 제조사 퀄컴이 미국 하와이에서 연례 최대 행사를 열고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전격 발표한 날, 한국 법원은 퀄컴을 대상으로 한 ‘1조원대의 과징금’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3년간의 심리 끝에 내렸다. 이는 ‘특허 괴물’이라 불리며 압도적인 시장지배적 지위를 지닌 퀄컴이 여러 기업에 ‘갑질’을 휘둘렀다는 것을 법원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퀄컴은 휴대전화 생산에 필수적인 표준필수특허(SEP)를 2만 5000여개나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 “고성능의 휴대전화 제품을 만들려면 퀄컴의 칩세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푸념할 정도로 퀄컴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하지만 우리 법원은 퀄컴이 특허 사용료를 지불하면 누구나 차별 없이 제공하겠다는 ‘신의성실 약속’인 국제표준화기구 확약(FRAND)을 하고 표준필수특허 보유 지위를 인정받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4일 삼성이나 인텔 같은 경쟁 칩세트 제조사에 표준필수특허 제공을 거절한 행위와 시장지배적 지위를 갖춘 상황에서 휴대전화 제조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특허권 계약을 함께 맺은 행위는 위법하다고 인정했다. 과징금 부과의 기본 전제가 됐던 ‘퀄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갖췄는지 여부’에 대해 법원이 공정위 측 손을 들어준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퀄컴의 롱텀에볼루션(LTE) 칩세트 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육박했다. 또한 삼성이나 LG, 소니 등 휴대전화 제조사에 칩세트 공급을 빌미로 특허권 계약 체결을 강제한 것에 대한 공정위의 처분도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신의성실 약속’에 따라 협상하지 않고 특허권 계약을 강요해 해당 시장에서의 퀄컴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한 것이다.법원은 공정위의 시정명령 10가지 중 8가지만 적법했다고 인정했지만 과징금 부과 결정을 뒤집지 않았다. 이번에 인정된 문제 행위만으로도 해당 과징금납부명령을 유지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8가지 시정명령을 통해 퀄컴의 ‘갑질’이 증명된 반면 적합성이 인정되지 않은 2가지 시정명령은 ‘곁가지’에 해당했다는 판단이다. 재판 결과가 나오자 공정위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정위는 “법원이 프랜드 확약 위반 행위에 대해 위법성을 판단한 첫 사례”라면서 “퀄컴의 특허 라이선스 사업모델이 부당하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퀄컴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미국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에서 퀄컴이 최대 연례 행사인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을 열고 2020년 5G 시장 공략을 위한 5G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 신제품을 공개한 ‘잔칫날’이었다. 퀄컴은 법원 판결이 난 직후 입장문을 발표해 “공정위의 명령 일부를 받아들이기로 한 법원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 관련 소송은 공정위 처분의 적법여부를 신속히 판단하기 위해 서울고법이 1심, 대법원이 2심을 맡는 ‘2심제’로 진행된다. 아직 최종심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한국 법원의 판결이 세계 각국에 전파되면 비슷한 불공정행위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중국과 대만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휴대전화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당연하다”면서도 그렇다고 퀄컴의 ‘갑질’이 앞으로 줄어들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퀄컴이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법원이 옳은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어차피 퀄컴 말고는 다른 칩세트를 이용해서 고급 사양의 스마트폰을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퀄컴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였다”면서 “한국에서의 판단이 다른 나라에서 진행하는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퀄컴도 결과를 뒤집기 위해 상고를 비롯해 모든 노력을 다 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이번 판결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재판의 보조참가인이기도 하다. 두 회사 모두 앞으로도 퀄컴으로부터 칩세트를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의견을 내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퀄컴의 특허갑질 법원 철퇴 맞았다

    퀄컴의 특허갑질 법원 철퇴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에 물린 1조원대 과징금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소송이 제기된 지 2년 10개월여 만이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노태악)는 4일 퀄컴 인코포레이티드와 2개 계열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납부명령 취소 소송에서 공정위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공정위는 2017년 1월 퀄컴이 모뎀칩세트 시장에서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기업들에 갑질을 했다고 판단해 과징금 1조 311억 45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었던 만큼 퀄컴은 한 달 만에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칩세트 제조·판매에 필수적인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SEP)를 보유한 퀄컴은 프랜드(FRAND) 확약에 따라 특허 이용자에게 차별 없이 공정한 조건으로 라이선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럼에도 퀄컴은 인텔 등 경쟁 모뎀칩세트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라이선스 제공을 거절하거나 판매처를 제한하는 등 확약을 지키지 않았다. 퀄컴은 또 애플이나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칩세트 공급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연계하는 ‘끼워팔기’ 방식으로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퀄컴은 경쟁 모뎀칩세트 제조사의 비용을 상승시키고, 거래 대상을 제한해 시장을 봉쇄함으로써 표준별 모뎀칩세트 시장에서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판시했다. 퀄컴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우리는 공정위의 시정명령 일부를 받아들인 이번 법원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즉각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성남 사랑의 온도탑 제막…10억 모금 목표

    성남 사랑의 온도탑 제막…10억 모금 목표

    경기 성남시는 4일 오후 시청광장에서 겨울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온도탑 제막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은수미 시장과, 박문석 시의회 의장,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 성남시 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성남시의 모금 목표액은 10억원이며, 목표액의 1%인 1000만원이 모금될 때 마다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는 1도씩 올라가게 된다. 성남시는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통해 나눔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관내 개인은 물론 기업·단체 등에 나눔문화 참여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은수미 시장은 “사랑의 온도탑 행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나눔의 손길이 전달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성남시의 목표 금액인 10억원의 금액이 달성되어 사랑의 온도가 100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과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캠페인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행사와 함께 100도 달성을 기원하는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펼지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법원, 퀄컴에 1조원대 과징금 부과 정당…“지배적 위치 남용”

    법원, 퀄컴에 1조원대 과징금 부과 정당…“지배적 위치 남용”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이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1조원대 과징금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그간 퀄컴이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해왔다고 인정한 셈이다. 서울고법 행정7부(노태악 이정환 진상훈 부장판사)는 4일 퀄컴 인코포레이티드, 퀄컴 테크놀로지 인코포레이티드,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아시아퍼시픽 PTE LTD 등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서 이 같이 판결했다. 미국에 있는 퀄컴의 본사 퀄컴 인코포레이티드는 특허권 사업을, 나머지 2개사는 이동통신용 모뎀칩세트 사업을 하고 있다. 공정위는 2016년 이들 3개 회사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1조 311억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퀄컴이 모뎀칩세트 공급과 특허권을 연계해 관련 기업들에 갑질하고, 특허권을 독식했다고 판단했다. 휴대전화 생산에 필수적인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SEP)를 보유한 퀄컴은 특허 이용을 원하는 사업자에게 차별 없이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SEP 보유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공정위는 퀄컴이 삼성·인텔 등 칩세트사가 계약 체결을 요구할 때 이를 거부하거나 판매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특허권 사용을 독식했다고 판단했다. 퀄컴은 또 칩세트를 공급받는 휴대전화 제조사들에 특허권 계약을 함께 맺도록 강제했다. 또 필수가 아닌 특허권 계약까지 요구하거나 휴대전화 판매가격의 일정 몫을 받는 방식으로 이득을 챙겼다. 그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특허권을 넘겨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퀄컴이 이를 남용해 칩세트사의 특허권 사용을 제한하고, 휴대전화 제조사에 특허권 계약까지 맺도록 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칩세트사에 타당성 없는 조건을 제시하고,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등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휴대전화 제조사에 불이익한 거래를 강제하고,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한 점도 인정된다”면서 공정위의 시정명령은 적법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휴대전화 제조사에 ‘끼워팔기’식 계약을 요구하거나 실시료(로열티)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계약이라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불공정 거래가 아니라고 봤다. 재판부는 적법하다고 인정된 다른 공정위의 시정명령만으로도 시장 질서를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거나 불공정 거래를 했다고 인정되지 않은 행위는 앞서 인정된 행위의 효과가 반영된 구체적 내용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원의 판단은 3년 가까이 심리한 끝에 나왔다. 공정거래 사건은 다른 재판과 달리 서울고법이 1심 재판을 맡고, 대법원이 2심 재판을 맡는 2심제로 진행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北 ‘새로운 길’은 ‘쿠바식‘ 외화벌이·군사력 강화

    北 ‘새로운 길’은 ‘쿠바식‘ 외화벌이·군사력 강화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당 중앙위 전원회의 등을 소집하면서 비핵화 협상이 최종 결렬 될 경우 선택하겠다고 밝힌 ‘새로운 길’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대내적으로는 대북 제재 하에서 관광 산업 발전을 통해 외화를 확보하고 군사력을 강화해 자력갱생의 기치를 따르는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중국, 러시아와의 밀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서 제재해제와 안전보장 조치를 기대하기 힘들어지면서 촘촘한 대북제재 하에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통로인 관광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쿠바모델’을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도 최근 백두산과 금강산,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양덕 온천 지구 등 관광지 개발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에서 다음달 22일까지 유엔 회원국들이 모든 북한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록 해 중국과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송환된 이후 북한이 제재에 위반되지 않는 관광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군사적으로는 신형 미사일 개발 등 무기 현대화에 힘쓰고 신형 전략무기인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개발 완성으로 핵 억제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핵실험와 중장거리·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까지는 나아가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4일 “이미 2017년에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토대에서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양적 확대를 통해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SLBM 개발 완성을 통해 추가적인 핵억제력을 확보하며, 중국 및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및 과학기술에 기초한 자력갱생을 통해 ‘사회주의부강조국’을 건설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내년 신년사에서 대내적으로는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경제에 매진하는 새로운 전략노선과 대외적으로는 북미 협상을 탈피해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국제 연대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는 내용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새로운 길’은 김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표현이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북한의 양보만을 강요하고 제재와 압박에만 매달린다면 부득이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권정근 당시 외무성 미국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11월 논평에서 “미국이 어떤 태도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면 경제건설총집중 노선에 다른 한가지가 더 추가돼 ‘병진’이라는 말이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고 해 최악의 경우 경제·핵 병진 노선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군 간부들과 군마 타고 백두산 등정, 당 중앙위 전원회의 여는 속뜻은”

    “군 간부들과 군마 타고 백두산 등정, 당 중앙위 전원회의 여는 속뜻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9일 만에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르고 이달 하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갖는다고 4일 공표한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세종연구소와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전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공동 주최한 제36차 세종국가전략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연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마련될 가능성은 턱없이 낮으며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올해 안에 열릴 가능성은 전무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데다 탄핵 국면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선 내년 5~6월이 ‘비핵화 쇼잉’에 더욱 좋은 시기란 계산이 떨어졌고 이를 모를 리 없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서도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는 상황이란 데 의견이 일치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말 시한’을 어떻게 넘기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어떤 이벤트를 벌이는지에 더욱 신경을 쓰고 내년 신년사에 더욱 관심이 간다고 입을 모았다. 신년사의 대략적인 골자나 방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세종국가전략포럼에 참가하지 않은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4일 김 위원장이 내년 신년사를 통해 “다시금 핵보유국임을 재확인하면서 자위력 강화를 확인하고, 대내적으로는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경제에 매진하는 새로운 전략노선과 대외적으로는 북미협상을 탈피해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국제연대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을 새로운 길의 요체로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세종국가전략포럼을 기획하고 1세션 발표자로도 참여한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역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군 총참모장, 군종사령관들, 군단장들을 대동하고 백두산에 등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앞으로 군부를 더욱 챙기고 군사력 강화에 집중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김정은 위원장이 이처럼 미국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불굴의 저항 의지를 보여준 것은 그가 조만간 밝힐 ‘새로운 길’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개최되면 북한은 미국의 대북 협상태도와 남한 정부의 대북 태도를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비핵화 협상 중단과 핵보유국 지위 강화 입장을 천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2020년대의 시작을 앞두고 직전에 개최되는 회의인 만큼 북한은 위성 발사를 통한 ‘위성강국’ 건설 의지를 천명할 가능성도 있다.정 본부장은 중국 및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및 과학기술에 기초한 자력갱생을 통해 ‘사회주의부강조국’을 건설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의 백두산 재등정에 군부 인사들이 대거 동행한 점을 고려할 때 북한 매체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선군정치‘ 용어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두 전문가 모두 한반도 정세가 이처럼 급격히 나빠지는데 우리의 외교와 안보, 대북 정책 컨트롤 타워는 보이지도 않고 근거 없는 ‘희망적 사고’와 낙관론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충언을 빠뜨리지 않았다. 정성장 본부장은 내년을 맞기 전에 정부의 외교 안보, 대북 라인의 전면적 쇄신이 시급한 시점이 아닐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동엽 교수 역시 “안보실이 있기나 한 건지, 조율하고 지휘할 안보분야의 지휘자가 있기나 한건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개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아동 간 성폭력/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동 간 성폭력/전경하 논설위원

    지금은 서울해바라기센터로 통합된 서울해바라기아동센터의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동 성폭력 가해자의 11.5%(13명)가 7세 이하였다. 2015년 사업보고서에서는 이 비율이 9.6%(14명)였다. 7세 이하가 가해자인 아동 간 성폭력은 낯선 사건이 아니다. 형법은 14세 미만 가해자는 처벌하지 않는다. 10세 이상이면 소년원의 보호조치를 받는 ‘촉법소년’이 된다. 10세 미만 아동은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데 이는 아동이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벌보다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믿음의 전제는 어린이집·유치원 등 보육시설은 물론 부모가 제대로 가정교육을 한다는 데 있다. 아이들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거나 생각하지 않고 호기심이나 장난 삼아 성폭력을 저지를 수는 있다. 이때 부모와 보육시설이 즉각 개입해 피해자와 격리하고 다시는 그런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히 교육해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말이다. 경기 성남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간 성폭력 논란이 거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원론적인 언급이나,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피해 아동이나 부모에게는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박 장관의 사퇴 요구가 쏟아졌다. 복지부가 결국 “장관의 견해가 아닌 아동발달에 대한 전문가의 일반적인 의견을 인용한 것”으로 “전문가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는 취지”라고 진화했다. 그동안 성폭력 논란이 발생하면 법정에서조차 가해자를 편들고 피해자에게는 피해자다움을 강요해 부당하다는 인식이 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가해자 편들기나 피해자다움 요구는 분명한 2차 가해이기 때문이다. 아동의 보육시설 등원은 사회생활의 시작이다. 상대 의사에 반해 신체에 손을 대는 행위는 옳지 못하다는 인식도 사회화의 필수적 요건 중 하나다. 보육교사나 학부모의 성인지감수성도 필수적이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가해자 부모와 어린이집 원장 등을 처벌해 달라고 글을 올린 피해아동 부모는 성폭력을 지난달 인지했으나, 수개월간 반복적으로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보육시설이 제대로 개입했는지, 보육시설이 가해자 부모에게 이 문제를 알렸는지를 확인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가해아동의 발달과정이 중요한 만큼 피해아동의 트라우마 없는 발전과정이 중요하다. lark3@seoul.co.kr
  • 남원 공공의대법 보류 정치권 네탓 공방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공공의대법)이 보류된 데 대해 전북 정치권이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전북 출신 의원들은 3일 국회에서 공공의대법 보류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민주당,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전북도당은 즉각 반발했다. 도당은 “민주당은 공공의대법을 제1번 중점처리법안으로 올려 통과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도 자유한국당의 무조건적인 결사반대로 심의가 보류돼 매우 안타깝다”고 제1야당에 공을 넘겼다. 또 “모든 과정을 지켜본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소위 위원들은 사실을 왜곡해 도민을 호도하지 말고 진실을 보고 듣고 말하기를 바란다”며 “탄소법 관련해서도 본인들의 정치적 역량 부족과 무능은 말하지 않고 남 탓만 하더니 이번에도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게 총선용 말 정치, 국회의원 한 번 더 해보려는 몸부림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보건복지위 법안소위가 열리면 언제든 공공의대법을 제1번 중점처리법안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서남대 폐교 이후 정원 49명의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발표했으나 공공의대법은 지난달 28일 국회 법안소위를 넘지 못하고 보류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갑질 폭행’ 양진호 추가 구속영장 발부

    ‘갑질 폭행’ 양진호 추가 구속영장 발부

    ‘갑질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 중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보석 신청은 기각했다. 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양 회장 사건 담당재판부인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는 지난 2일 양 회장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양 회장에 대해 도청 프로그램을 직원 감시 등을 위해 직원 10명의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한 것과 관련된 정보통신망법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양 회장의 구속기한은 오는 4일에서 최장 2020년 6월 4일까지 6개월 연장된다. 재판부는 양 회장의 보석 신청도 기각했다. 양 회장은 지난달 1일 보석 신청서를 냈다. 추가 기소된 혐의는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4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될 경우 다른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고 도주의 우려도 있다”며 “양 회장이 고의로 재판 지연 전략을 쓴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특수강간,상습폭행,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동물보호법 위반,총포화약법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5일 구속기소 됐다. 이어 올해 6월 3일에는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기간이 이달 4일까지로 연장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미국에 덴 화웨이, 러시아와 협력 나서

    미국에 덴 화웨이, 러시아와 협력 나서

    미국의 제재와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러시아와의 협력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미국 대학과의 연구 협력 길이 막힌 화웨이가 러시아와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개월 동안 프린스턴, 스탠퍼드, 버클리 등 미국 명문대학들은 하나씩 화웨이와의 연구 협력을 중단했다. 미국 정부에서 화웨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 대학들은 화웨이가 받는 간첩 혐의에 연루될 것을 두려워했다.화웨이는 중국과 가깝고도 먼 관계인 러시아를 미국의 대체 수단으로 삼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에 대해서 협력에 나서기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은 AI 분야의 선두 지위를 선점하고자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최소 8개 이상의 러시아 명문대학과 연구기관이 화웨이의 연구 협력을 시작하거나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주립 기술대학은 약 3억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휴대전화 및 네트워크 혁신 개발 협력을 화웨이와 맺었다. 화웨이 핵심 전략 담당자는 “화웨이는 10만 명 이상의 인공지능(AI) 전문가, 20개 이상의 대학과 협력해 5년 안에 AI를 산업에 적용하는 거대 AI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과 러시아는 외교적 관계뿐 아니라 기술 협력도 확대 중으로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구자 합동 훈련부터 연구 기술력 통합에 이르기까지 2020~21년 ‘러시아-중국 과학, 기술, 혁신 협력’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은 더 이상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대신 러시아는 화웨이와 같은 시장 선두업체를 배출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화웨이와의 협력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러시아의 연구 실력은 미국과 경쟁이 되지 않지만 미국 실리콘 밸리와 명문대학에 대한 접근이 막힌 화웨이로서는 러시아의 정보통신 기술, 프로그래밍, 수학 실력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화웨이는 약 1년 전 이란에 대한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의 장녀인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되어 가택연금 상태에 빠지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화웨이는 한국 삼성전자, 미국 애플과 함께 세계 휴대전화 판매에서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글·사진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제6회 대한민국 행복나눔봉사대상’ 광역의회 부문 대상 수상

    이병도 서울시의원, ‘제6회 대한민국 행복나눔봉사대상’ 광역의회 부문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부의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지난 2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행복나눔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복지발전공헌대상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중심 아동돌봄 서비스 체계 구축·지원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온마을아이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가정의 양육부담 완화와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시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의 행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행복나눔봉사대상’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와 공헌을 한 시민과 단체,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을 해당 분야 관계자로부터 추천받아 심사를 거친 후 시상자를 정한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제1회 대한민국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 ‘제1회 대한민국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은 지난 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을 수상했다. 봉 의원은 서울시의회 민생실천위원회 위원장으로써 9월 ‘서울시 공무직 채용 및 복무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무직의 고용안정과 권익 보호에 이바지했다. 또한 ‘서울시 주거안전 취약계층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서울시의 주거 빈곤 심화와 안전 위협 증가에 대해 선제적으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노인학대 예방 및 학대피해노인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와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재택의료의 효과적 추진 방안 마련 토론회’를 주관하고 ‘서울 디지털 에이징 포럼’의 토론자로 나서 어르신 AI 돌봄 서비스 현황에 대해 발표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에 노력하는 자세 또한 인정받았다. 봉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2020년 예산안 심사 등 바쁜 일정을 보내는 중에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에게 필요한 복지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복지채널 WBC복지TV와 곰두리복지재단이 공동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은 봉사와 나눔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사회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해 수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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