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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운 경기도의원, 광명 6동 가로쉽터조성 정비사업 등 노후시설 개선 위한 도비예산 11억원 확보

    정대운 경기도의원, 광명 6동 가로쉽터조성 정비사업 등 노후시설 개선 위한 도비예산 11억원 확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정대운(더불어민주당·광명2)의원,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준(더불어민주당·광명1)의원, 안전행정위원회 오광덕(더불어민주당·광명3)의원,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더불어민주당·광명4)의원이 광명 6동 가로쉼터 조성 정비 사업, 광명 시민회관 외벽전광판 설치, 광명 종합사회복지관 주민친화 환경개선 사업 등을 위한 도비 예산 1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가로쉼터조성 정비사업은 광명6동 상우3차아파트 방음벽 옆 도로 부지에 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5억원이 확보됐다. 이 지역은 도로 잔여지에 우범화 가능성이 높고 쓰레기 투기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었다. 이번 SOC 사업으로 광명6동 가로쉼터조성에 5억원이 확정돼 교부될 예정으로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이용편익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민회관은 광명의 유일한 공연공간이자 교통의 요지로 외벽 홍보물을 이용하여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됐다. 현수막 민원에 효과적인 대처 필요성도 제기된 상황에서 이번 특조금 2억이 확보되면서 전광판을 통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하루 평균 16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로 2004년 11월 건축돼 시설이 노후됨에 따라 이용객의 불편초래와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지적됐다. 특히 광명복지관은 일반적인 복지시설과 달리 수영장과 체육센터가 있는 복합시설로 지난해 11월 한국건설안전기술사회를 통한 정밀안전점검 결과 수영장 천장과 벽면타일 재시공 진단을 받았다. 이번 생활SOC 사업으로 4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수영장 천장 및 바닥보수, 기계실 노후설비 교체 등 개보수 작업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1월 22일 당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정대운 의원은 경기도청 최원용 기획조정실장과 광명6동 가로쉼터를 방문해 노후된 시설을 둘러보며 정비가 필요한 시설을 점검했다. 정 의원은 환경개선이 필요한 시설들을 직접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가지며 주민 이용 시설에 대한 개선 방안들을 논의해 왔다. 정위원장은 “이번 SOC 사업 예산 확보로 시민들이 다수 이용하는 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용편익을 증진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광명과 철산복지관, 덕안, 현충 근린공원, 광명도서관 시설 개선사업 등에 8억원이 확보되어 주민생활이 다수 개선된 만큼 이번 사업 예산 확보를 통해서도 시설들이 다수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 후반기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으로서 도시환경 개선 문제에 보다 더 관심을 갖고 광명과 도정을 살피겠다”며 “도에서도 확보된 예산이 차질 없이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명 출신으로 후반기 예결위 위원으로 활동중인 오광덕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3)도 광명 SOC 사업 예산 확보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산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면서 “앞으로도 예결위 위원으로서 도와 지역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직장맘지원센터 토론회 참석

    권수정 서울시의원, 직장맘지원센터 토론회 참석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맘의 직장 내 고충 상담분석 및 직장맘지원센터 발전방안 모색 연구용역 결과보고 및 토론회’(이하 ‘토론회’)를 주관하며 고충상담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18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토론자로 참석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맘 고용위기의 현실과 직장맘지원센터의 중요성 등을 언급했다. 권 의원은 “직장맘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등교 및 등원을 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하는 가족돌봄휴가, 유연근무제도 등이 인사 상 불이익으로 이어지는 현실”이라고 이야기하며 “직장맘지원센터의 여성노동자 고용중단 예방을 위한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직장맘이 실제 겪는 고충은 모성, 돌봄 등 복합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여성의 생애 주기에 따른 연속성이 있음을 제시하고 “실효성 있는 상담은 노동법뿐만 아니라 모성보호와 일·가정 양립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하며 “센터는 일회성 상담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상담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직장맘에게 직장맘지원센터는 선원에게 어두운 바다의 등대와 같은 존재”라고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하며 토론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차례·제사는 그 시대의 사인이다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차례·제사는 그 시대의 사인이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의 들뜬 분위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의 추석 명절 풍속까지 바꾸고 있다. 명절 가족의 만남도 비대면으로, 성묘는 물론 차례도 생략하거나 온라인으로 하려 한다. 심지어 조선시대에는 재해가 있는 경우 제사는 물론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는 역사적 기록까지 들춰내 간략한 명절 보내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금껏 겪어 보지 못한 상황이라 매우 혼란스럽다. 그럼 이번 추석 차례는 지내지 않아도 괜찮을까. 제사란 무엇일까. ‘제’(祭) 자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소나 양, 돼지 등 희생으로 쓴 고기를 손으로 바치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제물을 하늘과 땅과 조상에게 바쳐 나라와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고 복을 구하는 의식이다. 제사의 근본은 자신의 존재 근원을 찾고,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간의 우애를 돈독히 해 혈연을 확인하는 자리다. 오늘날 유교식 제사는 언제부터 지냈을까. 고려 말 성리학의 수용과 더불어 조선 초 중국의 ‘주자가례’가 수용돼 점차 보급됐다. 누구나 다 제사를 지낸 것이 아니다. 신분과 지위에 따라 봉사 대수를 달리했다. 고려 말에는 4품 이상은 3대를, 6품 이하는 2대 조부모까지, 7품 이하와 서민들은 부모만을 지내도록 했다. 조선시대로 넘어와서도 품계만 조금 조정돼 6품 이상은 3대를, 7품 이하는 2대까지, 일반 백성들은 부모만 제사토록 하여 이를 ‘경국대전’에 명문화했다. 하지만 제사가 사회 전반에 정착된 것은 성리학이 심화하기 시작한 16세기 중엽부터다. 4대 봉사를 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 말기다. 양반 숫자가 늘어나면서 양반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백성도 4대조까지 제사를 지냈다. 오히려 4대 봉사를 하지 않으면 상놈의 소리를 듣기까지 했다. 일제는 1934년 간소화라는 명분으로 ‘의례준칙‘ 만들어 제사는 부모와 조부모 2대까지만 지내도록 강제했다. 1969년에도 ‘가정의례 준칙’을 제정 공포해 2대까지만 지내도록 강권했지만 여전히 4대 봉사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예전처럼 4대 봉사를 하는 집안은 종가 외에는 거의 없다. 그래도 어느 누구 하나 상놈이라 하지 않는다. 명절 차례도 조선시대에는 1년에 설·한식·단오·추석·동지 등 다섯 번 지냈지만, 지금은 설과 추석 차례 두 번으로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제사는 장남이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17세기까지만 해도 오늘날처럼 큰아들이 제사를 전담하지 않았다. 아들딸 구별 없이 재산도 똑같이 나누고 자녀가 돌아가면서 제사를 맡아 지내는 ‘윤회봉사’를 했다. 심지어는 ‘외손봉사’도 널리 행해졌다. 이런 윤회봉사는 18세기 성리학이 사회 구석구석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재산상속도 균등상속에서 차등상속으로 바뀌면서 윤회봉사도 장남 단독봉사로 변화됐다. 수천 년 이어온 제사는 현대사회에 들어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전화 한 통화면 호텔이건 콘도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제물을 차려 주어 제사를 지낼 수 있다. 아예 제사 대신 추모 모임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우리 집안도 1년에 여섯 번 지내던 기제사를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아버지 기일에 맞춰 ‘모둠제사’ 형식으로 한 번만 지낸다. 명절 차례도 형제끼리 돌아가며 지내다가 형제분들이 돌아가시고 종교적인 이유로 못 지낸다고 해서 막내인 내가 기제와 차례를 모두 지낸다. 하지만 이 제사마저도 자식에게 부담 지우기 싫어 내가 죽은 후엔 지내지 말도록 했다. 왜나하면 제사도 그 시대 행해 온 하나의 신호인 사인이기 때문이다. 시대가 바뀌면 풍속도 변하듯 민족의 신앙처럼 이어온 제사도 시대에 맞게 바뀌고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리다.
  • 국민의힘 “통신비 2만원 주면서 생색…이 돈이 니꺼냐”

    국민의힘 “통신비 2만원 주면서 생색…이 돈이 니꺼냐”

    국민의힘이 20일 “정부, 여당은 빚을 내서 생산하는 ‘통신비 2만원’이라는 사탕을 억지로 손에 쥐어주며 생색내려 한다”며 전 국민 통신비 지원대책을 거듭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4차 추경, 이 돈이 니꺼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마른 수건을 짜내는 각오로 기존 지출 등을 구조조정해서 돈을 마련해 보자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런데 정부는 모두 국채발행 등 빚을 내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추경은 모두 우리 국민이 메워야 할 빚으로 귀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대책은) 국민 10명 중 6명이 반대한다”며 “‘이 돈이 니꺼냐’라는 말이 나오는 까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선 3차례 추경은 다 소진하고 빚을 내는 것인가”라며 “예를 들어 행정안전부의 3차 추경 1조 7000억원의 실집행 내역을 보자. 6개 사업의 추경액 대비 실집행률은 고작 18%, 4개 사업은 아예 집행률이 0%대다. 왜 3차 추경을 정부가 긴급요청하고 여당은 ‘날치기처리’ 했는지 이해가 가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국회 각 상임위도 4차 추경 심사결과 일제히 ‘쓰지 않은 돈을 확인하고, 앞으로 쓸 돈은 신속히 쓰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냈다”며 “기재위는 ‘예비비 사용내역 및 잔액 공개’, 행안위, 산업통상위, 복지위, 환노위 등은 모두 소관 사업의 ‘연내 집행’ 또는 ‘신속 지원’을 촉구했다. 3차례 추경 집행 결과를 보며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앞으로 ‘추경의 상시화’가 우려된다. 코로나19 대유행 후 G20(세계 주요 20개국) 국가들은 6월 초 기준 평균적으로 GDP(국내총생산)의 4.7% 재정을 투입했다. 우리는 4번의 추경 및 예비비 등을 통해 75조원의 재정을 쏟는데, 3.9% 수준으로 높지 않아 차후에 추경을 더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끝은 가늠하기 힘들다”고도 했다. 그는 “정부는 여전히 시급하다며 빚내가며 돈 얻는 데는 열심이면서 정작 국민에게 직접 나눠주거나 집행할 때는 태만하다”며 “앞으로 정부는 새로운 추경을 요구하기 전에 반드시 기존 모든 사업의 ‘집행률’을 사전에 발표하라. 가계에서 빚을 내더라도 쓸 돈은 다 썼는지 먼저 챙겨본다. 기본부터 다시 세우라”고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6개 혐의 중 1건만 유죄” 조국 동생, 징역 1년 법정구속(종합)

    “6개 혐의 중 1건만 유죄” 조국 동생, 징역 1년 법정구속(종합)

    조국동생, 1심 징역 1년에 1억4700만원 추징조범동 이어 일가 두 번째 실형법원 “죄책 가볍지 않아” 법정구속 학교법인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허위소송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지난 6월 조 전 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씨의 선고 이후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1억47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지난 5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은 조씨는 이날 선고 직후 바로 재수감됐다. 검찰은 지난 6월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6년과 추징금 1억47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웅동학원 사무국장이던 조씨는 2016∼2017년 웅동중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으로부터 총 1억8000만원을 받고 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업무방해·배임수재)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조씨의 업무방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웅동학원 사무국장 지위를 기화로 교원 채용 업무를 방해했고, 채용을 원하는 측으로부터 다액의 금품을 수수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질타했다.채용비리만 유죄…허위소송·증거인멸·범인도피 등 무죄 재판부는 조씨가 채용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무방해만 유죄로 인정하고 배임수재는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따로 기소된 조씨의 공범 2명이 업무방해와 배임수재 모두 유죄가 인정된 것과 엇갈린 판단이다. 공범 박모 씨와 조모 씨는 올해 5월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들은 채용 지원자들로부터 총 2억1천만 원을 받아 조권 씨에게 1억 8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조권 씨의 지시를 받고 훨씬 적은 이익을 취득한 공범들은 모든 혐의에 유죄가 인정됐고 더 무거운 형이 이미 확정됐다”며 “항소해서 판단을 다시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이 밖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강제집행면탈,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혐의에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조씨가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15억5010만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은 웅동학원의 공사대금 채권이 허위라고 보고 조씨를 재판에 넘겼지만, 재판부는 “웅동중 신축이전공사 중 진입로와 교사부지 정지 공사 관련 공사대금 채권이 진실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위소송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검사의 주장에 의하면 피고인(조씨)이 양수금 채권을 실질적으로 취득한 뒤 채권이 지급되지 않자 후행 행위(소송 제기)가 이뤄졌다”며 “후행 배임행위(소송 제기)에 의해 발생한 위험은 선행 배임행위(채권 취득)에 의해 이미 성립된 배임죄에 의해 평가된 위험에 포함되는 것이라 할 것. 소송 제기 행위는 별도로 배임죄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작년 8월 말 수사가 시작되자 웅동학원 관련 서류들을 파쇄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혐의는 자신이 연루된 사건의 증거를 직접 인멸한 행위로 인정돼 무죄가 나왔다. 자신의 형사사건에 대한 증거인멸은 처벌 대상이 되지 않고 타인을 통해 증거를 인멸한 교사 행위만 처벌되는데, 조씨는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이 아닌 직접 가담한 것으로 인정된 것이다. 조씨가 채용 비리 브로커에게 해외 도피를 지시한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조국 “나와 정경심, 모친은 동생 혐의와 무관” 조 장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동생의 웅동학원 채용비리 ‘업무방해죄 유죄판결’과 관련해 한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나와 정경심 교수, 학원 이사장이신 모친 등은 동생 공소장에 적혀 있는 어떠한 범죄혐의에도 연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등에서 저 포함 세 사람을 웅동학원 채용비리자라고 말하는 자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한 조 전 장관은 “링크 주소 등을 보내주시면 검토 후 반드시 법적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조 전 장관은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동생의 유죄판결을 접하고 참으로 면구하고 송구하지만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홍남기 “전국민 독감 접종, 정부 수용 어려워”…업계도 “백신 생산 끝나”(종합)

    홍남기 “전국민 독감 접종, 정부 수용 어려워”…업계도 “백신 생산 끝나”(종합)

    “전부 국가 지급시 스스로 구매길 막힐 것”“통신비 월 5만원 기준으로 효율적 반영”“통신비 불합리한 요인은 적극 협의”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8일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전국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국가적으로 꼭 접종을 해야 하는 무료대상자는 이미 돼 있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방역당국과 백신업계, 의료계마저 현실적으로 백신 생산이 끝나 불가능한 상황에서 불가능하고 불필요한 논의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유료접종을 위한) 1100만명분을 모두 국가가 지급한다면 스스로 구매할 수 있는 길이 막히게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은 독감백신 생산량을 늘려 전 국민에 무료 접종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과 백신업계, 의료계에서는 모두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백신업계 “백신 생산에 6개월 걸려”“당장 추가 생산해도 연내 공급 안돼” 백신업계에 따르면 이미 업계는 올가을, 겨울을 위한 독감 백신 생산을 이미 끝냈다. 독감 백신은 유정란 방식으로 생산할 때는 약 6개월,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할 때 약 3∼4개월가량 소요된다. 지금 당장 추가 생산을 시작해도 연내 공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료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독감 백신 생산량은 약 3000만명 분량으로 이 가운데 1900만명 분량이 국가가 지원하는 무료 접종에 쓰인다고 전했다.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보건복지부 소관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하는 대신 독감백신 관련 논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어가기로 했다. 전 국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과 관련해 여야 합의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계는 이런 논의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독감의 전파력과 치료제가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타당하지도 않다고 선을 긋고 있다.의료계 “독감 이미 타미플루 치료제 있다”“이미 3000만명 분량 확보해 의미 없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달리 독감은 ‘타미플루’ 등 치료제가 나와 있다. 현재 정부는 1100만명 분량의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미 독감백신 생산이 끝났을 뿐만 아니라 독감의 기초 재생산지수(RO) 2∼3으로 봤을 때도 지금 마련된 독감백신 물량(3000만 도즈) 이상을 확보해 전 국민에 접종했을 때의 의미가 크지 않다”면서 “독감은 치료제가 없는 질병도 아니므로 100% 접종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재생산지수(전파력)는 보통 감염병 환자 1명이 다른 사람한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감염력을 추정하는 개념이다. 수치가 1이면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만 바이러스를 감염시킨다는 의미로, 높을수록 감염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洪 “통신비 2만원 최대한 적절히 반영”‘선별 지급 불만 무마용’ 지적에 “오해” 한편 홍 부총리는 ‘통신비 2만원 지급’ 논의가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임차비, 보육비, 통신비 부담이 크다는 판단하에 통신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의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 “월간 통신비는 5만원 전후로 (2만원 지원은) 절반 정도”라며 “통신비 자체가 크지 않아 2만원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통신비 지원과 관련해 인건비는 4억원으로, 또 소상공인을 지원하면서 인력지원비는 200억원 이상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비 지원에 대해 “최대한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며 “불합리한 요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통신비 2만원 지원은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이라는 국민 불만을 무마하려는 정치적인 계산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오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난 것을 지적하며 추경 편성 과정에서 심도 있게 검토됐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범정부 청년정책 총괄기구 발족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범정부 청년 정책 총괄기구인 청년정책위원회가 18일 출범했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되는 청년정책위는 앞으로 청년 정책을 만들고 심의·조정하는 업무를 맡는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장인 정 총리 등 정부위원 20명과 민간 부위원장인 이승윤 중앙대 교수 등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민간위원 중 절반 이상인 12명은 만 34세 이하 청년이다. 정부는 청년정책위 민간위원들이 제안한 기본 틀을 바탕으로 오는 11월쯤 청년정책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해 공청회 등을 거쳐 12월쯤 확정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청년을 위한 정책’이 ‘청년에 의한 정책’으로 바뀌는 첫걸음을 내딛는 날”이라며 “앞으로 청년은 정부 정책의 주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차관들을 향해선 “청년 실업은 국가재난으로,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해 청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며 “획기적 대책을 함께 강구하자”고 당부했다. 이 부위원장은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청년 정책 구상을 기대한다”며 “아래로부터의, 청년 당사자들에 의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다짐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152개 정부 위원회에 대해 청년 참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시행 계획도 함께 마련했다. 대통령 및 총리 소속 위원회 31개와 중앙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104개, 지자체 소속 위원회 17개 등 152개 위원회에 청년 340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청년정책위와 함께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와 시도 청년정책위 등 19곳은 위촉직 위원의 절반 이상을, 등록금심의위원회와 군인복지위원회는 30% 이상을 청년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채용비리’ 조국 전 장관 동생, 징역 1년에 법정구속

    ‘채용비리’ 조국 전 장관 동생, 징역 1년에 법정구속

    허위소송 등 다른 혐의 무죄허위소송과 교사 채용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53)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강제집행면탈,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과 추징금 1억 4700만원을 선고했다. 조씨는 구속 기소된 이후 지난 5월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이날 실형이 선고되면서 법정구속됐다. 웅동학원 사무국장 역할을 맡았던 조씨는 2016∼2017년 웅동중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으로부터 총 1억 8000억원을 받고 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업무방해·배임수재)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조씨의 채용비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웅동학원 사무국장 지위로 권한 밖의 일인 교원 채용 업무를 방해했고, 채용을 희망하는 측으로부터 다액의 금품을 수수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업무방해 범죄사실을 대부분 시인하면서 깊이 뉘우치고 있고, 함께 기소된 다른 혐의는 모두 무죄가 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조씨가 채용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던 점에 비춰볼 때 배임수재죄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조씨가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약 115억 5000만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 나머지 혐의들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는 조씨가 모친과 함께 이 부분 범행을 저질렀다고 기소했으나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모친이 가담했다거나 공모했다는 사실이 증명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민의힘 이종성, 인권위 ‘셀프 진정’…박능후 장관에 맞불

    국민의힘 이종성, 인권위 ‘셀프 진정’…박능후 장관에 맞불

    “내가 장애인 차별? 인권위 판단해달라”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1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스스로에 대한 장애인 차별금지 위반 조사 진정서를 접수했다. 전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해 “장애인을 취약 계층으로 분류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받아친 것에 대해 인권위가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에 저 자신에 대한 장애인 차별금지 위반 조사 진정서를 접수했다”면서 “박 장관의 말대로 장애인을 보건의료 취약계층으로 분류하는 것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인지 판단해 달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84.3%로 전체 국민(36.2%)의 2배이나 장애인 중 43.4%가 경제적 이유 또는 이동권의 제한으로 병원조차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5월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또한 코로나로 인해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위기에 처했다며 대책과 지원을 호소했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17일 이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4차 추경안을 심사하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공방을 벌였다. 이 의원은 4차 추경에서 장애인 관련 예산이 전무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지난 9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와 독감 동시감염 사례를 우려해 만성질환자, 기저질환자에 대한 독감 예방 접종을 권고한 것을 언급하면서 “독감 무료접종 대상에 의료 취약계층인 장애인을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박 장관은 “방역차원에서 볼 때 장애인을 취약계층으로 분류하는 것은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에도 “장애인복지관 및 장애인주간보호시설 1033개소 중 약 80%인 822개소가 문을 닫아 수많은 장애인의 보살핌이 끊겼으며 긴급 돌봄은 고작 6400명에 불과해 나머지는 방치되거나 온전히 가족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다”면서 4차 추경에 장애인 지원 예산을 포함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기도, 프랜차이즈 브랜드 ‘일방 매각’ 문제점 조사

    경기도는 국내 주요 외식업 프랜차이즈 브랜드 사모펀드 매각에 따른 가맹 본사와 점주 간 분쟁 조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생계형 가맹점주 피해 실태도 파악할 예정이다. 도는 최근 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맹점주들로부터 일방적으로 매각에 따른 문제점을 조사했다. 10년간 국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사모펀드 매각은 10건이 넘는다. 하지만 대부분 가맹점주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본사의 일방적 결정으로 다양한 불공정 거래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점주들은 가맹 본사 브랜드 가치와 안정성을 믿고 투자 개념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하지만 이들은 본사가 매각되면 새로운 본사의 가맹사업 지침과 협상 기준에 따라 영업 위험을 떠안게 된다. 현재 가맹 사업법 관련 규정에는 가맹사업 양도에 있어 가맹점주 동의나 의견청취 절차가 전혀 없다. 프랜차이즈가 사모펀드에 매각되면 단기 수익을 올리기 위해 원가율을 낮추거나 무리한 점포수 확장으로 불공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맹점주는 원가절감을 위한 저가 재료 사용, 마케팅 비용 전가, 점포 수 확장에 따른 근접 출점으로 본사의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반면 가맹점주는 이익은 감소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 발생을 우려한다. 도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사모펀드로 매각된 브랜드를 대상으로 가맹점포 증가비율과 근접출점 여부, 매각 후 매출액 변화 분석를 조사한다. 또 매각 시 점주 동의 절차 여부, 광고·판촉행사 빈도와 비용·부담 전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는 조사 결과에 따라 브랜드 매각 등의 중요사항 결정 시 본부-가맹점주 간 협의절차 제도 마련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실제 불공정 피해가 확인된 곳에 대해서는 공정위 신고 등 후속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지예 도 공정경제과장은 “가맹사업 브랜드 일방적 매각으로 가맹점주의 지위는 물론 제품의 질과 가격이 모두 불안정해질 것”이라며 “이는 브랜드를 신뢰하고 소비하는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현재 상황과 문제점을 자세히 파악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성폭행 무고’ 유죄 받았던 여성, 대법서 뒤집혀 ‘무죄’

    ‘성폭행 무고’ 유죄 받았던 여성, 대법서 뒤집혀 ‘무죄’

    검찰이 성폭력 고소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해서 고소인이 무고죄를 저질렀다고 단정할 순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무고죄로 처벌하려면 고소 내용이 허위라는 점이 적극적으로 증명돼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대전지법에 돌려보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1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B씨가 박사논문 지도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을 14차례에 걸쳐 간음했다며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간음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A씨가 성적 길들이기 현상인 ‘그루밍 수법’에 의해 항거 불능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B씨는 “서로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는데도 허위 내용으로 고소를 했다”며 A씨를 무고죄로 고소했다. 1·2심은 A씨의 무고 혐의를 인정했다. 1심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형량을 징역 1년으로 높였다. 하지만 대법원은 “A씨의 고소 사실이 허위라는 적극적 증명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B씨가 A씨의 지도교수이면서 상담자이자 수련지도자로 ‘3중의 중첩 관계’를 맺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A씨 입장에선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으로 평가할 여지도 있다는 것이다. A씨가 학교 외의 장소에서 B씨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수시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해서 성폭력 피해자로서 전형적으로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다움’을 배척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野 “통신비 빼고, 독감 백신+중고생까지 돌봄비”

    野 “통신비 빼고, 독감 백신+중고생까지 돌봄비”

    “법인택시 종사자에도 지원금을” 제안도민주 “아직 검토 못 해… 예결위서 논의”여야가 오는 22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전 국민 통신비 지급’과 ‘독감 백신 지원 확대’를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신비 2만원 지원금으로 배정된 9289억원을 나눠 독감 백신 전 국민 무료 접종(1500억원 증액), 아동특별돌봄비 확대(5411억원 증액), 법인택시 종사자 재난지원금 등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독감 유료 접종분을 무료로 전환해 무료 접종 인원을 3000만명으로 늘린 후 백신 생산량 확대에 투자해 독감 예방접종 기간 내에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추진하자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정부안에서 아동특별돌봄비 20만원을 초등학생까지 지원하도록 책정한 것을 중고생까지 확대해 약 290만명이 추가 혜택을 누리게 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돌봄비용 확대는 처음 제안된 것으로 아직 검토해 보지 못했다”며 “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18일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와 21일 소위원회 심사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 국민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전날 페이스북에 “여야가 합의할 경우 재원의 허용 범위 안에서 민간 물량의 일부만을 활용해 무료 접종 대상을 좀더 확대하는 수준에서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도 이날 “어떻게 1100만명을 선정할 거냐. 나이로 자를 거냐, 소득으로 구분할 거냐, 선착순으로 할 거냐”고 국민의힘의 제안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맞춤형 지원의 추석 전 집행에 집중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시급한 것은 추경”이라며 “여야가 22일까지 추경을 통과시킨다는 일정에 합의했기 때문에 추석 전 집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지방 안 가고, 증인은 영상 출석… ‘하이브리드 국감’ 연다

    [단독] 지방 안 가고, 증인은 영상 출석… ‘하이브리드 국감’ 연다

    다음달 시작되는 올해 국정감사는 현장 참석 인원이 50명 이하로 제한되고, 영상으로도 증인·참고인을 만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매년 국감 시즌에 여야 간 줄다리기가 벌어지는 대기업 총수의 현장 출석이 원천 봉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사무처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 방역 관련 협의사항’을 최근 각 상임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협의사항 문건에 따르면 올해 국감은 인원 밀집도를 최대한 줄여 어떤 공간에서도 ‘50명 이상’이 모이지 않도록 했다. 사무처는 ‘국감장 내 50인 이상 집합 금지’, ‘대기 구역 50인 이상 대기 금지’, ‘피감기관별 50인 이상 국회 본관 출입 금지’ 등을 권고했다. ‘지방 현지 국감’은 방역수칙 준수를 원칙으로 각 상임위 자율 협의사항으로 남겨 뒀다. 현재 대부분의 상임위는 지방 국감 축소를 염두에 두고 있다. 정무위원회는 지방 국감과 현장 시찰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보건복지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도 지방 국감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각 상임위는 ‘영상 출석’을 위해 회의장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19일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피감기관 증인·참고인 중 국장급 이하는 영상 출석하는 등 현장 인원을 줄이는 방안을 적용하도록 각 상임위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출석 인원이 제한되면서 기업 총수의 현장 출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총수의 수행 인원까지 고려하면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무위 소속인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아예 국감에서 증인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영상회의 시스템이 갖춰지면 필요에 따라 기업 총수들 역시 영상으로 출석할 가능성은 있다. 이 경우 과거와 같은 도피성 해외 출장 등의 ‘꼼수’는 먹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증인·참고인 협상을 할 때 여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듯, 그런 부분까지 상임위에서 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백신업계 “독감백신 이미 생산 끝나 전 국민 접종 어렵다”

    백신업계 “독감백신 이미 생산 끝나 전 국민 접종 어렵다”

    ‘의학의 영역’인 백신 접종에 정치권이 끼어들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전 국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독감 백신 생산이 끝나 추가 물량 공급은 어렵다는 것이 백신업계와 방역당국의 중론이다. 17일 백신업계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공산품처럼 뚝딱 만드는 게 아니라 ‘계획 생산’을 한다. 연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감 바이러스 유형을 발표하면 3월쯤 생산에 착수해 8월에 생산을 마친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거쳐 유통된다. 만약 전 국민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려면 추가 생산을 하거나 수입을 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유정란을 이용한 백신 생산은 제조에서 품질 검증까지 약 6개월이 걸리고, 세포배양 방식도 3~4개월은 필요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생산하더라도 내년 2~3월이 지나야 공급이 가능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국내 제조사 중 세포배양 방식을 쓰는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뿐이어서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수입은 가능할까. 정 본부장은 “현재 수입 물량도 5~6개월 전 이미 계약이 돼 추가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국가가 자국에서 쓸 독감 백신도 모자라는 상황이며, 국내 제약사 역시 제3세계에 수출하기로 한 물량까지 국내용으로 돌렸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정부가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에 62~64세 성인과 중고생을 추가해 가뜩이나 소아에게 접종할 백신이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어떤 소아과 의사는 백신을 1개도 못 구했다. 어떤 의사는 겨우 100개 구했다고 호소한다. 전 국민에게 무료로 백신 접종을 했다가는 최우선 접종 대상인 미숙아, 영아에게 돌아갈 백신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전 국민 60% (2950만명분)에게 접종할 물량을 확보하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라며 “(전 국민 접종은) 의료상으로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의학적으로든, 수치적으로든 논쟁할 필요가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오는 22일부터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를 대상으로 독감 무료 접종을 본격 실시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지방국감 없애고 증인은 영상으로...‘하이브리드 국감 도입’

    [단독] 지방국감 없애고 증인은 영상으로...‘하이브리드 국감 도입’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올해 국정감사는 현장 참석 인원이 50명 이하로 제한되고, 영상으로 증인·참고인을 만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회 사무처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감 방역 지침을 최근 각 상임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사무처의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 방역 관련 협의사항’ 문건에 따르면 올해 국감은 인원 밀집도를 최대한 줄여 진행한다. 특히 국회는 어떤 공간에서도 ‘50명 이상’이 모이지 않도록 제한하겠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실내 모임 인원 제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사무처는 ‘국감장 내 50인 이상 집합 금지’, ‘대기구역 50인 이상 대기 금지’, ‘피감기관별 50인 이상 국회 본관 출입 금지’ 등을 권고했다. ‘지방 현지 국감’에 대해 사무처는 방역 수칙 준수를 원칙으로 각 상임위 자율 협의 사항으로 남겨뒀다. 현재 대부분 상임위는 지방 국감을 축소를 염두에 두고 있다. 정무위원회는 지방 국감과 현장시찰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보건복지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도 지방 국감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체위 관계자는 “지역 국감은 없애고, 현장 시찰은 야외만 가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 국감을 부득이하게 실시할 경우 국감 일정 첫째, 둘째날에 실시하도록 사무처는 권고했다. 대부분 상임위가 감사를 진행해 인파가 몰리는 기간에 현장 감사를 통해 인원을 분산하도록 협조를 구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일정 분산을 위해 국감을 실시하지 않았던 수요일에도 국감을 진행하는 등 기존 관례도 깬다. 각 상임위는 ‘영상 출석’을 위해 회의장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오는 19일까지 구축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피감기관 증인·참고인 중 국장급 이하는 영상으로 출석하는 등 국감 출석 인원을 줄이는 방안을 적용하도록 각 상임위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코로나19를 명분으로 ‘맹탕 국감’을 치를 수는 없다며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국감에 대해 여권에서는 없애자는 쪽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야당에서는 진행하는 것을 원해 협상에 견해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가우디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2026년 완공 불가능…코로나 여파 탓

    ‘가우디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2026년 완공 불가능…코로나 여파 탓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의 사망 100주기인 2016년을 맞아 그가 설계한 야심작이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정 대성전)을 완공하겠다는 계획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실현 불가능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사그라다 파밀리아 건축위원회는 이날 대성전 건축이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되고 자금 지원까지 줄어 2026년 완공은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에스테베 캄프스 건축위원회장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계획한 완공 시기를 재고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팬데믹은 2026년으로 계획했던 완공 시기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도시 봉쇄령을 내렸고 이로 인해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공사 역시 중단됐었다. 캄프스 위원회장에 따르면, 공사는 몇 주 안에 재개되지만, 자금 부족으로 천천히 진행될 예정이다. 건축 비용이 가톨릭 신자들의 기부금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티켓 판매 수익금으로 충당하고 있었기에 코로나19의 여파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캄프스 위원회장은 “공사가 끝나는 새로운 날짜를 제시할 수 없지만, 2026년 완공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1882년 건축이 시작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완공되면 18개의 원통형 첨탑이 치솟은 대성전이 된다. 예수를 상징하는 가장 높은 첨탑이 성당의 가운데에 위치하며 그 높이는 172.5m나 된다. 그러면 이곳은 울름 대성당의 161.5m를 넘겨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 되는 것이다. 첨탑은 지금까지 8개가 완성됐지만, 현재 남아있는 자금으로는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두 번째 높은 첨탑을 완성할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사그라다 파밀리아라는 ‘성가족 속죄의 성당’으로 불리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이는 일본 측 번역에서 유래한 것으로, 한국 천주교의 공식 용어로는 ‘속죄의 성가정 대성전’이 맞다. 성가정(Holy Family)은 가톨릭에서 모든 가정의 모범이 되는 예수, 성모 마리아, 나자렛의 성 요셉의 가정을 의미한다. 대성전이라는 용어는 지난 2010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완공되기도 전에 대성전(정확히는 준대성전)으로 축성해 그 위상이 격상됐다. 대성당이라고 부르는 것이 틀린 호칭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천주교 성당의 지위 구분에 따르면 대성당(cathedral)은 엄밀하게는 주교좌 성당(명동대성당이 대표적)을 뜻하는 말로 쓰이므로, 대성전(basilica)이 한층 더 정확한 명칭이기는 하다. 사진=사그라다파밀리아닷오알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⑥자치분권의 정점은 자치입법이다 [박준희의 정담은 자치]

    ⑥자치분권의 정점은 자치입법이다 [박준희의 정담은 자치]

    지방정부의 자치분권을 완성하는 데 있어서 지방의회의 독립적인 자치역량을 확보하는 것도 자치행정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광역, 기초 의회 의원을 주민이 선거를 통해 직접 선출하고 있다. 선출된 의원은 지방정부(집행부)의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감시와 견제를 하는 한편 조례 제정 기능을 가짐으로써 입법기관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나아가 지방정부(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게 실정의 책임을 물어 임기 중 주민이 투표를 통해 해임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도 마련돼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독립적인 지방의회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자치분권에 걸맞은 독립적 입법 역량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방의회가 중앙정치(국회)에 예속될 수밖에 없는 현행 정당 공천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 특별한 경우겠지만 현 제도 아래서 지방선거가 특정 정당의 절반을 넘는 일방적 승리로 이어지면 중앙정치의 입김은 더욱 세지지만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은 반비례로 약화될 가능성도 높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의회 의원은 정당 공천을 배제하는 방식도 도입해 봤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정당 공천 시스템으로 회귀했다. 향후 어떤 방식으로든 지방의회 의원들이 중앙정치로부터 독립돼 오직 주민들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돼야 주민자치 본연의 지방의회 기능이 온전하게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지방의원의 입법과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의회 내 전문위원과 사무처 직원 등에 대한 인사권이 지방의회(의장)에게 주어져야 한다. 현재는 이들에 대한 인사권이 집행부(단체장)에게 주어짐으로써 의회와 지원인력 간 유기적 협력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셋째, 자치입법권을 명실상부하게 확대해야 한다. 사실상 이 부분이 자치분권의 가장 핵심적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각 지방의회는 해당 지방의 환경과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된 조례를 제정할 수는 있지만, 국회가 제정한 법률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독자적으로 제정할 수 있는 조례의 범위도 매우 한정적이다. 자치분권이 활성화된 스위스나 미국의 주 의회처럼 안보, 외교 등 국가적 사안이 아닌 주민생활과 직결된 분야는 각 지방의회가 독립적으로 자기 지역의 조건과 주민들의 요구에 최적한 입법을 하는 것이 자치분권의 본질임은 자명하다. 만약 자치입법이 현실화된다면 각 지방의회는 관광, 제조, 서비스, 농축산, 해양, 벤처, 스타트업 등 자신들의 지역에 유리한 산업 육성과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주민들의 소득과 일자리 증대, 복리후생을 높이기 위한 법과 제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다. 또한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 청년층이 많은 지역, 신혼부부가 많은 지역, 맞벌이 가구가 많은 지역 등 해당 지역의 인구특성에 맞춘 생활편의, 육아, 교육, 주거 등에 대한 지원정책을 다른 지역과 차별화해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자치분권의 정점은 자치입법이다. 각 지방정부의 집행부와 의회는 유권자들의 재평가를 받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는 보람과 사명으로 지금보다 훨씬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 박능후 “‘전국민 독감 백신’ 논쟁 불필요...60% 접종 물량이면 충분”

    박능후 “‘전국민 독감 백신’ 논쟁 불필요...60% 접종 물량이면 충분”

    국민의힘의 ‘전국민 독감 백신’ 주장과 관련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학적으로든, 수치적으로든 논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17일 박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수요를 감안해 (전국민의) 60%까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60%에 접종할 물량을 확보하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 의견”이라며 “전 세계에 국민의 절반 이상 독감 백신을 접종한 나라가 없다. 우리는 (그보다) 10%포인트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학적으로 과도하게 비축한 사례고, 그 이상은 정말 필요 없다는 것이 의료계 의견”이라며 “작년에 210만 도즈(1회 접종분), 재작년에는 270만 도즈를 폐기했다. 올해는 사회적 불안을 생각해 과도하다는 비난을 감수하겠다며 준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늦더라도 독감백신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내 생산설비들이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할당됐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좋은 글씨란 나를 드러내는 것”

    “좋은 글씨란 나를 드러내는 것”

    고교 시절 석당 현판 매료… 전각 입문서예 90%는 공부, 수십년째 고전 섭렵 “하하 웃고 지나가는 노인의 울림처럼중장년·청년세대 위안과 힘 주고 싶어”서예가 이처럼 다채롭고, 자유분방했던가. 고도의 정신 수양과 절제의 미학으로 상징되는 전통서예의 틀에 갇힌 이들에게 글씨와 그림의 영역을 아우르는 현대서예는 신선한 파격이다. 서예가 하석 박원규는 누구보다 앞서 현대서예의 지평을 넓혀온 한국 서단의 거목이다. 60여년 붓을 든 내공으로 온갖 서체를 자유자재로 풀어내며 다양한 조형미를 시도해 왔다. 그가 지난 2년간 준비한 신작 36점을 서울 종로구 혜화동 JCC아트센터 초대개인전 ‘하하옹치언’(何何翁言)에서 선보인다. 전시 제목이 재밌다. 개막 전날인 지난 15일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옛날에 누가 무슨 소리를 하든 하하 웃고 지나가는 노인을 ‘하하 존사’, ‘하하옹’이라고 했다는데 나도 이제 그럴 나이가 아닌가”라고 했다. ‘치언’은 술 취한 이의 두서 없는 말. 올해 일흔넷인 서예가는 “‘하하옹이 늘어놓는 횡설수설’ 정도가 이번 전시에 걸맞지 않나 생각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횡설수설’은 마땅히 겸양일 뿐 작품에 담긴 메시지들은 하나같이 옹골차고, 울림이 깊다. 그는 “서예에서 운필은 10%고, 공부가 90%”라고 강조하는 학구적인 서예가다. 그에겐 다른 서예가들이 쓴 문구를 따라 쓰지 않는 원칙이 있다. 다양한 고전을 섭렵해 자기 것으로 소화한 문장들을 엮어 작품을 완성한다. 수십 년째 해온 한문과 고전 공부를 지금도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다. 이번 전시에선 백세시대를 맞은 중장년 세대와 희망을 잃은 20·30대 청년세대에게 위안과 힘이 될 만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단다. 전시장 벽 하나를 차지한 길이 12m 대작 ‘산거지’(山居志)는 권력과 물욕을 좇는 속세를 벗어나 자연에서 안분지족하는 이모작 삶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 달 전, 전시장 바닥에 종이를 펼쳐두고 붓 다섯 자루로 2시간 30분 만에 전문 385자를 완성했다. 갑골문체, 금문체, 한간체, 광개토대왕비체 등 온갖 서체를 손 가는 대로 썼다 하여 ‘하하옹수수체’로 이름 지었다.‘주거’(舟車)는 배를 붉은색 갑골문체로, 수레를 오색 상형문자인 동파문자체로 쓰고 중국 5대10국의 재상 풍도의 시 ‘우작’을 적었다. ‘배와 수레 어디서든 나루에 안 닿을까’라는 시구처럼 당장은 앞날이 불투명해 보이는 청년세대도 결국은 밝은 빛으로 나아갈 것이란 따뜻한 위로다. 항상 “나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인가”를 되뇐다는 그는 “좋은 글씨란 예쁜 글씨가 아니라 나를 드러내는 글씨”라고 했다. 독창적인 글씨는 치열한 자기 수련에서 나온다. 전시장 한쪽에 놓인 글씨 연습 수첩들이 대가의 노력을 짐작하게 한다. 전북 김제가 고향인 그는 고교 때 이종사촌 형님 집에 걸린 석당 고석봉 선생의 ‘인지위덕’(忍之爲德) 현판에 매료돼 전각에 발을 들였다. 대학은 법학과로 진학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2학년 때부터 한문과 글씨를 본격적으로 배우러 다녔다. 강암 송성용, 독옹 이대목(대만), 긍둔 송창, 월당 홍진표가 그의 스승들이다. 대중들에겐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 ‘취화선’, ‘천년학’의 제자(題字)로 친숙하다. 전시는 12월 20일까지.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집에서 라면 끓이다 화재”...화상 입은 초등학생 형제 중태

    “집에서 라면 끓이다 화재”...화상 입은 초등학생 형제 중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화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사고 발생 이틀 후에도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면 수업에 스스로 끼니 해결하려다 화재 발생 16일 인천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A(10)군과 동생 B(8)군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쯤 미추홀구 빌라에서 라면을 끓이다 화재를 일으켰다. A군 형제는 4층 빌라 중 2층에 있는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119에 화재 신고를 했지만, 다급한 상황이어서 집 주소를 말하고는 “살려주세요”만 계속 외쳤다. 소방당국은 A군이 말한 빌라 이름이 같은 동네에 여러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화재 장소를 파악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이미 형제는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서울 모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전신 40% 화상을 입었고, B군은 5%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다쳐 위중한 상태다. 평소 같으면 학교에서 급식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었지만, 이날 A군 형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학교 비대면 수업을 듣는 날이었다. 이에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와 함께 사는 A군 형제는 기초생활 수급 가정으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매달 수급비, 자활 근로비, 주거 지원비 등 160만원가량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형제는 0∼12세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의 사례 관리 대상이기도 했다. 구는 이에 따라 긴급 지원할 수 있는 최대 금액 300만원을 의료비로 지급하고, 형제가 입원한 병원 사회사업실이 나머지 치료비를 후원하기로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자택 거주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집을 수리하는 기간 또다른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해준다는 방침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형제의 어머니가 병원 근처에 머물며 아이들을 간호할 수 있도록 공직자 나눔 모금 기금과 학산나눔재단을 통해 100만원가량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개인적으로 지정 기탁을 하겠다는 주민들이 있어 구에서 그 수요를 함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 위한 조치 필요” 이번 사건을 두고 코로나19 시대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는 초교 258곳이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200여곳은 학교 급식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A군 형제가 다니던 학교도 돌봄교실을 운영 중이었으나 이들 형제는 돌봄을 따로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교육청은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정에 적극적으로 돌봄교실 이용을 안내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원격 수업이 진행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는 가정에 홀로 남겨진 위기 학생들을 챙기지 못했다”며 “보건복지위 의원으로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대책을 강화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돌봄이 운영되는데도 이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발생하는 등 촘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사전에 돌봄교실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상황에 따라 어떤 학생이든 참여가 가능한 만큼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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