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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도·읍·면에 농지위원회 설치… 투기 목적 농지 취득 막는다

    지난해 8월 농지법 개정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농지 취득 시 ‘농지위원회 심의제도’와 ‘농지 임대차 신고제도’가 도입된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17일 밝혔다. 농지위원회는 공무원이 농지 취득자격을 심사하는 현 체계를 보완하고 농지 취득자격 심사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시·구·읍·면에서 농업인과 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구성한다. 그리고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있는 농지 취득, 농업법인의 농지 취득, 3인 이상 공유지분의 1필지 농지 취득, 농지소재지 시·군·자치구 또는 연접한 시·군·자치구 내 거주하지 않는 자의 관할 시·군·자치구 소재 농지 첫 취득, 외국인·외국국적 동포의 농지 취득이 농지위원회 심의 대상이 된다. 또 농지원부 제도 개선에 따라 ‘농지원부’의 명칭이 ‘농지대장’으로 바뀌며 농지 임대차계약 체결 등 농지 이용정보를 변경할 때 농지대장 변경신청이 의무화된다. 즉 농지 소유자 또는 임차인이 농지법에 따라 체결한 농지 임대차계약을 체결·변경·해제하거나 농지에 농막·축사 등 시설을 설치했다면. 변경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농지소재지 관할 행정청을 방문해 농지대장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농지대장 변경사유가 발생했음에도 변경신청을 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신청하면 위반 횟수에 따라 100만원에서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제주 세계지질공원 세번째 재인증 도전 성공할까

    제주 세계지질공원 세번째 재인증 도전 성공할까

    제주도가 유네스코(UNESCO)로 부터 세계지질공원 세번째 재인증 도전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9월 13~16일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현장심사를 앞두고, 성공적인 재인증 달성을 위해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2014년과 2019년 연속 재인증에 성공한 바 있다. 도는 재인증을 위해 올해 1월 유네스코에 4년간의 경과보고서, 자체평가서, 관리계획, 증빙자료를 제출했다. 이번 재인증 현장평가 심사자 2명은 그리스의 아리어스 바리아코스(Ilias Valiakos·에게대학 지리학박사)와 일본의 아슈코 니나(Atsuko Niina·쓰쿠바대학 인문지리학 박사)로 선정됐다. 이들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성산일출봉, 우도, 김녕지질트레일, 만장굴, 삼다수숲길, 비양도, 수월봉, 산방산ㆍ용머리해안, 중문대포 주상절리대, 서귀포패류화석층 등 13곳을 중심으로 방문해 지난 4년간 지질공원 관리현황과 발전상황을 점검한다. 또한 지오브랜드 파트너업체를 방문하고 지역주민과 지질공원해설사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현장평가자들이 현장에서 평가를 진행하고, 평가점수가 일정 기준 이상(그린카드)을 받아야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 지역을 보호하면서 이를 토대로 관광을 활성화하여 주민소득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네스코 프로그램이다. 도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했다. 고정군 세계유산본부 생물권지질공원연구과장은 “총점 1000점 중 최소 800점 이상 받아야 그린카드를 받을 수 있으며 옐로카드를 받았을 경우에는 2년간 보완으로 만회할 기회를 준다”며 “갈수록 심사가 까다로워져 레드카드 받는 국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결과는 올해 12월 예정인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발표된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탐방 안내시설 등 기반 시설 점검은 기본이고 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까지 세심한 현장실사가 이뤄지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도 산하 박물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제주도 현장평가에 철저히 대비해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제주를 비롯, 청송(2017년), 무등산(2018년), 한탄강(2020년) 등이 있으며 올해 6월말 기준 세계적으로는 46개국 177개소가 인증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글로벌 In&Out] ‘하나의 중국’ 문제와 한일의 대응/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하나의 중국’ 문제와 한일의 대응/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이달 초 대만,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에 중국은 ‘하원의장이라는 미국 고위 인사의 대만 방문을 용인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대만 침공 모의훈련 격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대만해협에서 감행했다.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펠로시 의장과 조찬회담을 가졌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이유로 전화통화만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고육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문재인 정권의 ‘전략적 모호성’과 선을 긋고 한미 동맹 강화로 중심축을 옮길 것으로 보였던 만큼 한국이 여전히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미일 등에서 제기됐다. ‘하나의 중국’이라는 중국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존중돼야 한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마오쩌둥의 중국 공산당 정권은 대만에서 장제스 국민당 정부를 몰아내고 중국 통일을 달성했을 것이다. 미국도 당시 장제스 정권을 불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입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은 한반도 참전과 동시에 대만 방위의 강화에 나섰다. 이후 1960년대까지 ‘중화민국’(대만)이 유엔 대표권을 갖는 비정상적 상태가 지속하게 된다. 중국의 존재감 확대와 대국화에 따라 1970년대 들어 미일 등 주요 선진국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의 국교를 정상화했다. 이보다 조금 늦은 1992년 한국도 같은 선택을 했다. 당연한 것이었다. 대만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정치적 민주화도 달성함으로써 중국보다 자유롭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분야에서 미국이 중국에 맞서 한·미·일·대만으로 구성되는 ‘칩4’를 구상할 만큼 중요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대만은 코로나19 사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탁월하게 대응했다. 이제 와서 대만 사람들이 중국 공산당의 일당 지배를 받아들일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이러한 의사는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 그 타협점이 ‘일국양제’라는 것이겠지만 중국은 홍콩에 대해 이를 사실상 파기했다. 대만에 대해서도 정치·경제 체제의 지속성을 보장할지 불투명하다. 따라서 대만의 현상 유지에 대해 공감과 지지를 보내고 중국에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내는 것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미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이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도 그런 의도가 깔려 있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대립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일부에 ‘독립론’도 존재하지만, 많은 국민은 그것이 중국을 자극해 자국의 생존을 위협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대놓고 주장하는 것은 자제하고 있다. 한미일은 대만 문제라는 중국의 ‘국내 문제’에 개입할 능력도 의사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용인하지도 않는다. 이런 점에서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미일이 공통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은 필요할 것이다. 이 두 가지 원칙에 입각해 대만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형태로 미중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것이 한일에 부과된 역할이 아닐까 한다. 인접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미국에 필요하고 적절한 관여를 요구하면서도 지역 긴장이 불필요하게 고조되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일 간 힘써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문제는 한일이 이러한 고민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으기보다는 양국 간 갈등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고민을 함께한다고 해서 좋은 지혜가 나온다는 보장은 물론 없다. 그러나 환경이 열악할수록 서로 고민을 공유하는 편이 지혜의 도출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
  • ‘尹 20년 지기’ 주기환 포함… 주호영 비대위, 일단 출범

    ‘尹 20년 지기’ 주기환 포함… 주호영 비대위, 일단 출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대위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상임전국위원회의 비대위원 인선 의결로 기존 최고위원회는 해산됐고, 이준석 전 대표도 자동 해임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상임전국위를 열어 주 비대위원장이 마련한 비대위원 인선안을 가결했다.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비대위가 출범하게 됐고, 이 시간 이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의 권한과 지위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주호영 비대위’는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9인 체제로 꾸려졌다. 초선 엄태영·전주혜 의원, 정양석 전 의원이 포함됐고, 이준석계 인사들은 배제됐다. 친윤(친윤석열)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20년 지기로 알려진 ‘원외 친윤’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발탁됐다. 주 전 후보는 윤 대통령이 2003년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며 인연을 맺었고, 주 전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 바 있다. 주 전 후보의 비대위 합류에 ‘윤심’(尹心)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 비대위원장은 “아홉 분 중에 한 분이 윤심을 반영한다 한들 그게 뭐가 되겠느냐”며 “호남의 대표성 내지 호남의 민심을 대변할 분을 찾았다”고 답했다. ‘80년대생 청년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원, 변호사인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합류했다. 교통사고로 후천적 장애가 있는 이 시의원은 여성·장애·청년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주 비대위원장은 18일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다. 지난 11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가 오면 좋겠다”고 말한 김성원 의원에 대해선 주 비대위원장이 직권으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오는 22일 윤리위가 열린다. 2024년 총선 공천권을 갖는 차기 지도부는 연말 또는 내년 초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하겠다는 게 주 비대위원장의 구상이다. 그는 “정기국회를 끝내고 전당대회를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일각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재신임을 받았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의원님들이 내려오라면 내려오겠다”고 했지만 이어진 비공개 투표에서 62명의 참석자가 재신임안을 가결했다. 이 전 대표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내부 총질’ 문자와 ‘체리 따봉’ 받은 걸 노출시켜서 지지율 떨어지고 당의 비상 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며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 상황에 대해 당대표를 내치고 사태 종결?”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구성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된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황정수)는 17일 오후 3시 1차 심문기일을 연다. 법원이 이 전 대표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비대위 직무는 정지되고, 비대위 직무가 정지되면 당은 다시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 이러면 또다시 권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게 되고, ‘비대위의 비상 상황’에 대한 당헌·당규 규정이 없어 국민의힘은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하다. 주 비대위원장은 지난 15일 이 전 대표를 비공개로 만났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서 또… 백신 없는 신종 감염병 ‘랑야 헤니파바이러스’

    중국서 또… 백신 없는 신종 감염병 ‘랑야 헤니파바이러스’

    중국 산둥성 허난성에서 35건 보고 중국에서 동물에서 유래한 새 바이러스가 서서히 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청이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중국 산둥성 및 허난성 일부 지역에서 발견된 신종 헤니파바이러스 감염자는 35명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15명은 가족 구성원 간 확진으로 확인됐다. 헤니파바이러스는 산둥성 랑야(琅琊) 지역에서 발견된 신종으로 연구자들은 ‘랑야 헤니파바이러스(랑야 바이러스)’라고 명명했다. 신종 헤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무기력 기침 거식증 근육통 메스꺼움 같은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헤니파바이러스 1차 숙주는 과일을 주로 먹는 ‘앙골라 과일박쥐’다. 앙골라 과일박쥐가 먹다 남긴 과일에 묻은 타액 등에 있던 바이러스가 2차 숙주인 돼지 닭 등을 거쳐 인간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긴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숙주도 박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파되는 인수(人獸)공통 바이러스인 헤니파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 지역 돼지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말레이시아에서는 1년간 265명이 감염돼 105명이 사망했다.  헤니파바이러스는 전파력이 크지는 않지만 치명률이 최대 7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싱가포르 연구진은 “현재까지 감염 사례는 치명적이거나 매우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따라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경계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방역당국 “아직 관련 백신 없어” 방역당국은 “한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추이를 지켜본 뒤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에 질의한 ‘중국 인수 공통 감염병 대응 계획’에 따르면 질병청은 랑야 헤니파바이러스에 대해 “심각한 질병은 아니며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호흡기로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전파 경로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모니터링은 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에 유입되면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 등에 지침을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질병청은 “헤니파바이러스 관련 백신 후보 물질은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개발 중인 랑야 바이러스 백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 전두환 회고록 손배소송 선고 내달 14일로 연기

    전 씨 유산, 이순자씨와 손자녀 3명 공동 상속 원고 측, 손자녀에 대한 소 취하서 제출…피고 동의 필요 고(故) 전두환 씨의 회고록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선고가 연기됐다. 광주고법 민사2부(최인규 부장판사)는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선고기일을 다음달 14일로 연기한다고 16일 밝혔다. 5·18 4개 단체와 고(故)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는 전씨가 2017년 4월 민주화운동을 비하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회고록을 출판했다며 저자인 전씨와 발행인인 아들 전재국 씨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23일 항소심 진행 도중 전씨가 사망하면서 소송 수계 절차 진행이 필요해졌다. 전씨 측은 지난 3월 재판에서 부인 이순자 씨가 단독으로 법정 상속인 지위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후속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선고가 미뤄졌다. 민법상 배우자는 1순위 상속자와 같은 자격으로 상속을 받게 되기 때문에 단독 상속을 받으려면 상속재산 분할 협의를 해야 한다. 이 협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 4명(3남·1녀)이 모두 상속을 포기하면서 후순위인 손자녀들이 이씨와 함께 상속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전씨는 생전에 재산이 29만원뿐이라고 주장했는데 현행법상 상속 대상이 아닌 미납 추징금 956억원을 제외하더라도 300억원이 넘는 국세와 9억원대 지방세를 체납한 상태다. 전씨 측은 손자녀들도 상속 포기 절차를 검토 중이며 이순자 씨가 한정승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씨와 손자녀 3명 등 총 4명이 공동 상속하게 됐다. 법원에 따르면 현재 이 민사 소송의 피고는 부인 이씨와 손자녀 3명, 회고록 발행인인 아들 전재국 씨로 확인됐다. 5·18 단체 등은 이를 확인한 직후 지난 12일 손자녀들에 대한 소 일부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5·18에 대해 허위 주장을 하고 당사자 명예를 훼손한 전씨의 역사적 책임을 묻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소송인 점, 재판 지연 가능성 등을 고려해 손자녀들에게까지 책임을 묻지는 않겠다는 취지다. 전씨 측이 2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거나 동의하면 손자녀들은 소송에서 제외된다. 민사 소송의 쟁점은 북한군 개입설, 헬기 사격, 시민 암매장 등 5·18의 역사적 진실에 대한 전반적인 왜곡과 명예훼손이 있었는지 여부다. 형사 소송은 헬기 사격 목격 진술을 한 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범위를 좁혔다. 민사 소송 1심 재판부는 전씨 부자에게 각각 4개 5·18 단체에 각 1500만원,조영대 신부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항소심 선고기일은 오는 9월 14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 [속보] 빌게이츠 “국회연설 영광”…김의장 “보건위기 극복 노력 감사”

    [속보] 빌게이츠 “국회연설 영광”…김의장 “보건위기 극복 노력 감사”

    빌게이츠 “한국, 글로벌 보건문제 역할 희망”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의 국회 연설을 앞두고 게이츠 이사장과 40분간 환담했다. 환담은 게이츠 이사장이 이날 오전 ‘코로나 국제공조’를 주제로 한 연설에 앞서 의장 접견실에 들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김 의장은 “게이츠 이사장의 국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난 6월 28일 재단의 글로벌 헬스 부문 회장인 트레버 먼델을 만났을 때 이사장의 방한과 국회 연설을 요청한 바 있는데 이렇게 뵙게 되니 반갑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환담에 함께한 재단 관계자들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모두 글로벌 보건위기 극복과 협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는 격언이 말해주듯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국제보건연대와 협력은 우리 인류의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 특히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고, 이후 환담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당초 30분 예정이었던 환담은 40분 가까이 진행됐다. 국회 측 인사로는 김영주 국회부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재옥 외교통일위원장,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박 원내대표는 환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게이츠 이사장은 주로 의료 분야에서의 보건 협력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ODA(공적개발원조) 비중을 올리는 등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더 늘리는 문제에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 [속보] 尹 “‘위안부’, 보편적 가치…정부 출범 전부터 고민했다”

    [속보] 尹 “‘위안부’, 보편적 가치…정부 출범 전부터 고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인권과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을 통해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군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 문자에 대한 메시지가 없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들의 피해 회복 해법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정부 출범 전부터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엔 일반적인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세부적인 이야기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취지에 다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며 “‘위안부’ 문제 역시 인권과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 아니겠냐,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전날 경축사에서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총론적으로 소개하다보니 세부 현안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자유와 인권의 가치 차원에서 ‘위안부’ 문제 등을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광복절에 역사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은 없다고 전날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추진위원회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만 이야기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명예를 짓밟아도 일본 비위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냐며 일본이 반성과 사죄를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문제를 넘겨달라고 청했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샤워장서 후임병 무릎 꿇린 해병대원… 1심 벌금형 이유는

    샤워장서 후임병 무릎 꿇린 해병대원… 1심 벌금형 이유는

    부대원들이 모여 있는 샤워장에서 후임 병사를 무릎 꿇리는 등 가혹행위를 한 해병대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송승훈 부장판사는 위력행사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지난 10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2020년 3월쯤 해병대 제2사단의 한 부대의 병장이던 A씨는 신병으로 들어온 B(22)씨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부대 샤워장에 다수의 병사들이 모여 있는 상황에서 B씨에게 ‘신발을 팔아보라’며 무릎을 꿇리는가 하면 ‘노래나 해보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이를 거부하자 A씨는 “해병이 못하는 게 있냐”며 거듭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선임병 지위를 이용해 후임병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이어서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를 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합의를 하긴 했지만 있어서는 안 되는 병영에서의 가혹행위라 형을 정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A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 [서울광장] 신냉전 전환기 속의 한중 관계/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신냉전 전환기 속의 한중 관계/오일만 논설위원

    오는 24일로 한중이 수교 30주년이란 뜻깊은 날을 맞게 되지만 양국 관계는 최악의 관계로 접어들고 있다. 6·25 전쟁이란 상처를 보듬고 40년 만에 수교의 돌파구를 마련한 양국으로선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수교 당시 한국은 장기적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이란 ‘북방외교’의 연장선상에서 중국과의 수교를 추진했다. 북한의 유일한 혈맹인 중국과의 수교가 한반도 냉전 해체와 남북 통일의 초석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개혁·개방 정책에 나선 중국 역시 남한과의 수교가 한반도의 안정에 도움이 되고 경제 제일주의 원칙에 부합하기에 손을 맞잡았다. 수교 30년을 맞는 양국 관계는 다층·복합적 함수와 비슷한 측면이 많다. 역사적으로 주도적 지위를 고수하려는 중국의 대국주의가 깔려 있고, 한미 군사동맹과 미중 패권경쟁과 맞물리는 묘한 구조가 형성됐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미중, 러일까지 가세해 해법 도출 자체가 어렵다. 과거 마늘파동 등 한중 관계가 휘청일 때마다 등장했던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정신으로는 풀릴 수 없는 위기다. 더 걱정되는 것은 양국 갈등이 비정치적 분야로 확산되는 현실이다. 올해 처음으로 우리 국민의 대중 부정적 인식이 80%(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를 돌파했다. 동북공정에 이어 김치·한복 등 중국의 문화 침탈로 이어지면서 한국의 반중(反中) 감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비례적으로 중국 내 혐한 감정을 높이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불길한 징조다. 한국이 중국에 협조하지 않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중화주의를 자극해 갈등을 증폭해서는 안 된다. 양국 관계가 파국을 맞은 결정적 계기는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다. 2017년 주한미군 내 사드 반입과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등 경제보복이 갈등을 증폭시켰다. 최근 한중 외교장관 회담 직후 ‘3불(不) 1한(限)’을 요구하면서 한중 관계의 최대 걸림돌도 등장했다. 사드가 자위적 방어 수단이고 안보주권 사항이라는 점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리 국민의 인식이다. 점증하는 반중 감정의 실체가 중국의 ‘한국 정치 간섭’이라는 점에서 사드 추가 배치, 미 미사일방어(MD) 체계 편입, 한미일 군사동맹 등을 하지 말라는 요구는 안보주권 침해다. 중국이 사드 문제를 키울수록 반중 정서만 키우는 구조다. 중국은 사드 보복을 통해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었지만 오히려 중국의 거친 외교에 대해 한국인의 반감을 증폭시켜 결과적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역효과를 낳았다. 미중 패권전쟁이 거세질수록 중국의 중화주의는 편협한 민족주의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경제력의 무기화가 일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대만 사태에서 보듯 미중 패권경쟁이 군사적 대결 양상으로 옮겨 가고 있다. 미중 모두가 중요한 우리로선 외교가 전무(全無·all or nothing)의 게임이 아니라 국익을 관철하는 수단임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국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모호성과 유연성을 친중·반중의 이분법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 대중 경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국가 생존을 위해서도 절실하나 하루아침에 가능하지 않다. 지경학적 관점에서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적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한반도 평화 관리 국면에서 중국의 역할론도 남아 있다. 글로벌 보편적인 기준으로 우리는 대중 감정외교에서 벗어나야 한다. 냉철한 판단 속에 국익에 필요하다면 외교적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단호한 결기를 보여 줘야 하지만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는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접근하는 외교적 지혜가 필요하다. 한중 모두 수교 당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예의를 갖추면서 상생의 공간을 넓히는 전략적 사고가 절실하다.
  • 빌 게이츠, 오늘 尹 면담… 최태원·이재용도 만날까

    빌 게이츠, 오늘 尹 면담… 최태원·이재용도 만날까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5일 방한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2박 3일의 방한 기간 국회를 방문해 연설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해 면담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16일 오전 10시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한 뒤 10시 40분부터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주제는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다. 김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게이츠 이사장이 상위 0.1% 이상 부자에 대한 증세를 요구하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설립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기업인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투자해 백신 개발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한 점도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백신 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게이츠 이사장에게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바이오 서밋’(10월),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 장관급 회의’(11월) 등의 행사에도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연설에 앞선 사전 환담에는 김영주·정진석 국회부의장, 권성동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과 우원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도 참석한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어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윤 대통령을 면담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24일 게이츠 이사장과 통화하며 코로나19 극복 과정과 글로벌 보건 협력 분야 내 한국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었다. 재계에서는 게이츠 이사장의 이번 방한 목적이 ‘코로나19 대응 국제 공조’에 있다는 점에서 최 회장과의 만남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14년 SK케미칼의 장티푸스 백신 임상 연구에 490만 달러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360만 달러와 10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어 게이츠 이사장이 이 부회장을 만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게이츠 이사장은 2013년 방한 당시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 정보기술(IT) 업계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 尹 광복절 “한일관계 개선”…이용수할머니 “사죄 먼저”(종합)

    尹 광복절 “한일관계 개선”…이용수할머니 “사죄 먼저”(종합)

    윤석열 대통령의 15일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자유’였다. 취임사에 이어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자유’를 총 33회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과정”이라며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미를 다시 새겨야 한다면서 “자유를 찾고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대하고 또 세계시민과 연대해 자유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싸우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 정신인 자유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준다”며 자유와 평화가 일맥상통하는 가치임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지,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이라는 경축식 주제를 소개하며 “현재 우리는 과거의 의미(되찾은 자유)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통합을 이뤄 함께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나아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역사·위안부 문제 한마디도 없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윤석열 대통령의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어떻게 광복절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씀은 한마디도 없으신가”라고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 할머니는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할머니는 “일본이 아무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명예를 짓밟더라도, 일본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한가. 그것이 자유와 인권, 법치를 존중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먼저”라며 “이 세대가 다시 한번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윤 대통령에게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해달라고 요청하며 “그것이 오늘 말씀하신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만이 뻔뻔한 일본에 진실을 깨우쳐 주고 미래의 화해와 상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與 경축사 호평…野 “양두구육” 비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경축사가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방향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한일 관계 우호적 복원과 북한 비핵화에 따른 구체적 지원 프로그램 내용을 담은 담대한 구상, 그리고 서민 주거 불안 해소와 장애인 정책 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도 강조한 자유의 가치가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자유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추진하겠다는 한일관계 개선, 구조조정, 양극화 해소를 위한 규제개혁 등 정책도 ‘양두구육’, 그러니까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변변치 않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알맹이 없이 강조한, 공허한 자유의 가치 말고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윤석열 정부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선 과거사에 대한 온전한 사죄와 배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외교적 의지를 밝혀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광복절 야스쿠니 신사 참배한 일본 일본 정치지도자들은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에 즈음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했다. 일본 패전일에 현직 각료가 참배한 것은 2020년부터 3년 연속이다. 외교부는 15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 [속보] 이용수 할머니 “尹, 광복절에 역사 문제 한마디 없어”

    [속보] 이용수 할머니 “尹, 광복절에 역사 문제 한마디 없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어떻게 광복절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씀은 한마디도 없으신가”라고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 할머니는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할머니는 “일본이 아무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명예를 짓밟더라도, 일본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한가. 그것이 자유와 인권, 법치를 존중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먼저”라며 “이 세대가 다시 한번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윤 대통령에게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해달라고 요청하며 “그것이 오늘 말씀하신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만이 뻔뻔한 일본에 진실을 깨우쳐 주고 미래의 화해와 상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로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펠로시 방문 12일 만에… 中 위협 속 美 의회대표단 대만 전격 방문

    펠로시 방문 12일 만에… 中 위협 속 美 의회대표단 대만 전격 방문

    미국 의회 대표단이 14일 대만을 방문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지난 2~3일 대만을 방문한 지 12일 만이다. 주대만미국협회(AIT)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4명과 아우무아 콜먼 라데와겐 공화당 의원 등 5명이 대만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AIT는 대만에서 사실상 미국대사관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AP통신도 이날 저녁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한 미 의회 대표단이 15일까지 체류한다고 보도했다. 대표단은 대만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 양국 안보 문제와 무역·투자, 글로벌 공급망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이 “불장난하면 타 죽는다”는 중국의 위협에도 강행한 대만 방문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뤄진 미 의원들의 전격적인 방문에 중국이 군사·외교적 대응 강도를 더 높일지 우려된다. 양안(중국과 대만) 간 70년 가까이 군사분계선 역할을 해 온 대만해협 중간선은 이미 중국의 대대적인 무력시위가 지속되면서 최전방으로 떠올랐다. 미국도 ‘항행의 자유’ 작전을 통해 맞대응하기로 해 군사적 긴장 고조가 수그러들지 않을 기세다. 대만 자유시보는 전날 수호이30 전투기 6대 등 중국 군용기 13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데 대해 대만군이 전투기 출격과 방공 미사일 시스템 가동으로 맞대응했다고 이날 보도했다.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4일부터 중간선을 무시하고 봉쇄 군사 훈련을 전개했다. 지난 10일 훈련이 종료됐지만 중국은 매일 군용기를 중간선 동쪽으로 보내는 군사적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찾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무력시위 마지노선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이었지만, 이제는 ‘중간선 침범’이 새로운 표준이 된 것이다. 대만해협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바다로 길이 400㎞, 폭 150~200㎞의 해상 요충지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대만으로 들어오자 미군은 양안 간 우발적 충돌을 막고자 1955년 해상 중간선을 설정했다. 미국은 “대만해협은 상당 부분이 공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중국 역시 미국의 주장을 묵인해 왔지만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잉원 총통 취임 후인 2020년 9월 “대만해협에 중간선은 없다”고 선언했다. 중국의 중간선 무력화 시도는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대만해협은 중국의 바다”라는 중국 측 의도를 고착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지난 12일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은 국제법상 ‘항행의 자유’를 통해 어느 공해에서나 비행하고 항해하는 작전을 할 것이다. 이는 몇 주 내 대만해협에서 항공과 선박의 통과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경제 및 무역 관계 발전 등 대만과의 유대를 심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무역 협상을 위한 야심 찬 로드맵을 개발하고 있다. 며칠 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덩전중 대만 경제무역협상판공실 대표는 “조만간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대만 이니셔티브’의 실질 회담 가동을 정식 발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미·대만 이니셔티브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가하지 못한 대만에 IPEF 회원국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하는 협상이다.
  • 檢 ‘부동산업체 갑질 혐의’ 네이버 본사 압수수색

    檢 ‘부동산업체 갑질 혐의’ 네이버 본사 압수수색

    검찰이 부동산 매물정보 관련 네이버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와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12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경기 성남시 소재 네이버 본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의무 고발 요청을 받아 네이버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네이버는 2015년 5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부동산 정보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사에 제공된 부동산 매물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네이버가 카카오를 포함한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 부동산 정보업체들과의 계약서에 ‘매물정보 제3자 제공금지’ 조항을 넣었다는 이유로 네이버에 과징금 10억 32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그러나 당시 네이버는 “부동산 매물정보는 관련 특허도 2건 받았고 도입 전 기존 부동산 정보업체들과 공동작업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독자적으로 구축한 것”이라며 “매물 검증 시스템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 운영 업무를 위탁했다. 시스템을 거친 확인 매물정보는 네이버와 부동산 정보업체만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사의 정보를 카카오가 아무런 노력없이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무임승차를 막고 지식재산권을 보호받기 위해 해당조항을 넣었다”고 반박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네이버는 다윈중개라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도 네이버 매물정보를 아웃링크로 제공한 것이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장기요양보험 적립금 4년 뒤 고갈된다

    장기요양보험 적립금 4년 뒤 고갈된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적립금이 4년 뒤 고갈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보험 추계 자료에 따르면 적립금은 2026년에 바닥나고, 2030년 3조 8000억원, 2040년 23조 2000억원, 2050년 47조 6000억원, 2060년 63조 4000억원, 2070년 76조 7000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적자 발생의 원인은 저출산 고령화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0년 815만명에서 2070년 1747만명으로 2.1배 이상 증가한다. 반면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같은 기간 3737만명에서 1736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감소하는데, 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이 증가하니 보험료를 매년 올려도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장기요양보험 급여 적용 대상자수는 2013년 37만명에서 2022년 6월 기준 97만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요양서비스 지속 확대도 장기요양보험 지출 규모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교육 수준이 사망불평등으로, 고졸이 대졸보다 사망 연령 3년 낮아

    교육 수준이 사망불평등으로, 고졸이 대졸보다 사망 연령 3년 낮아

    고졸 이하 남성의 최빈 사망 연령(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나이)이 대졸 이상 남성보다 3년 가량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육 수준이 결국 소득과 건강,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쳐 사망 불평등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1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행한 보건복지이슈앤포커스 ‘교육 수준별 사망 불평등의 추이와 특징’에 따르면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최빈 사망 연령 또한 낮았다. 2015년 기준 최빈 사망 연령은 남성의 경우 고졸 이하가 83.96년, 대졸 이상이 86.90년이었다. 여성은 고졸 이하 89.71년, 대졸 이상 90.34년이었다. 또한 사망 건수의 50%가 집중된 구간도 교육수준이 낮을 수록 넓었다. 대졸 이상 남성은 12.51년인 반면 고졸 이하 남성은 15.51년이었다. 여성은 대졸 이상이 10.74년, 고졸 이하가 12.19년이다. 사망 건수가 집중된 구간이 넓다는 것은 이 기간 개인의 생존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를 작성한 우해봉 인구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계층적 지위가 낮은 집단은 건강 관련 자원에 접근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병에 걸렸을 때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여력이 부족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사망 연령에서 관측되는 변이의 증가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 “‘기생충’이 현실로…韓 빈곤층 불평등 부각”…외신도 홍수 피해 주목

    “‘기생충’이 현실로…韓 빈곤층 불평등 부각”…외신도 홍수 피해 주목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집중 호우로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신은 이번 홍수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반지하 주거 형태를 주목하는 보도를 잇달아 내놨다. CNN, BBC, 로이터 등 외신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서울에 기록적인 비가 내리면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이 폭우로 고립돼 숨진 사고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외신은 반지하를 ‘semi-basement(준 지하실·절반 지하층)’ 또는 ‘underground apartment(지하의 아파트)’ 등으로 표현했다. 일부 언론은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옮긴 ‘babjiha’라는 표기를 쓰기도 했다. 외신이 한국의 반지하 형태에 관심을 보인 것은 영화 ‘기생충’의 영향이 크다. 로이터는 이번 폭우를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같다”면서 “홍수가 한국에서의 사회적 차이를 보여줬다”고 전했다.‘기생충’에는 사회적‧경제적 약자로 묘사되는 주인공 일가족이 반지하에 살다가 홍수 피해를 당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로이터는 신림동 반지하 일가족의 침수 사례를 언급하며 “아시아 4위 경제 국가에서의 사회적 격차 증가에 관한 이야기이자 2020년 오스카상을 받은 한국 영화 ‘기생충’에 묘사된 반지하 침수와 불편한 유사성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홍수는) 강남 등 수도의 호화로운 부촌 지역에서의 불편과 금전적 손실을 야기했지만, 신림 같은 곳에서는 절박한 이들이 삶을 이어가려 매달려 온 몇 없는 희망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미국 뉴욕타임스 역시 해당 사건을 다루며 “한국의 도시 빈곤층이 처한 어려움은 국가적 주택 위기 및 커지는 불평등을 부각한다”면서 “한국 도시의 빈곤층은 종종 반지하에 산다. 영화 ‘기생충’에도 이러한 모습이 그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에서 삼성과 현대 등 대기업이 건축한 고층 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다. 하지만 가난한 이들은 종종 값싸고 축축하며 곰팡이가 핀 반지하에 산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현지 뉴스와 SNS에 공유된 (홍수 관련) 사진들은 아포칼립스(종말)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연상케 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침수로 일가족이 사망한) 반지하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아파트와 거의 똑같이 생겼다”면서 “이번 사고는 영화에서 주인공 가족이 폭우로 인해 집에 들어찬 물을 필사적으로 퍼내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현실은 더 최악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이 가족의 죽음을 심각하게 인식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골프접대’ 이영진 헌법재판관, 공수처 손으로…시민단체 고발

    ‘골프접대’ 이영진 헌법재판관, 공수처 손으로…시민단체 고발

    부적절한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영진 헌법재판관(61·사법연수원 22기)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 당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본격 수사에 나설지 주목된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0일 이 재판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재판관은 지난해 10월 고향 후배 등 3명과 함께한 골프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비용 총 120만원과 이어진 저녁식사 비용은 당시 모임 참석자 중 한 명인 사업가 A씨가 모두 계산했다. A씨는 식사 자리에서 자신의 이혼소송 관련 고민을 털어놨고, 이에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의 부장판사를 알고 있으니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공수처는 이날 고발된 사건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다만 고발된 혐의가 공수처의 수사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헌법재판관은 공수처 수사 대상이긴 하지만 알선수재나 청탁금지법은 공수처법상 고위공직자범죄에는 해당되지 않아서다. 공수처 관계자는 “내용을 보긴 해야겠지만 공무원 당사자가 본인 지위를 이용한 경우인 ‘알선수뢰’죄에 해당하면 수사 대상이 되고 그게 아니라면 이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세행 측은 “헌법재판관이 이혼소송과 직접적인 직무연관성은 없다보니 폭넓게 처벌이 가능한 알선수재 혐의로 고발한 것”이라며 “공수처법상의 고위공직자범죄가 아니더라도 직접 관련성이 있으니 관련범죄로써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성남시의회, 공적심사위원 위촉장 수여…첫 회의 개최

    성남시의회, 공적심사위원 위촉장 수여…첫 회의 개최

    성남시의회(의장 박광순)는 9일 공적심사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열고, 제9대 전반기 첫 공적심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성남시의회 공적심사위원회는 「성남시의회 포상조례」에 따라 의회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있거나 모범이 되는 시민, 공무원, 기관· 단체에 행해지는 포상과 관련해 대상자의 공적 심사 내용을 심의한다. 공적심사사원회는 총 7명 이내로 구성되며, 부의장과 의회사무국장은 당연직이고 각 상임위에서 소속 의원을 1명씩 추천해 구성된다. 제9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공적심사위원회는 박은미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의회운영위원회 정연화 의원, 행정교육위원회 박경희 의원, 경제환경위원회 박기범 의원, 문화복지위원회 서희경 의원, 도시건설위원회 김보석 의원, 엄갑용 의회사무국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위촉된 공적심사위원회 위원은 2024년 6월 30일까지 활동한다. 박 의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 오신 분들에게 포상이 될 수 있도록 공적심사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당부드립니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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