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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억 횡령한 건보공단 직원, 시작은 1000원이었다

    46억 횡령한 건보공단 직원, 시작은 1000원이었다

    46억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처음 빼돌린 금액은 1000원이었다. 소액을 빼내 범행이 적발되지 않는지 확인하고, 점차 횡령금액을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횡령 초반에는 휴가를 내기도 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정관리실 최모 팀장은 지난 4월 27일 지급이 보류된 진료비 중 1000원을 자신의 계좌로 옮겼다. 위임 전결 시스템에 따라 최씨는 채권자에게 돈을 보낼 계좌 정보를 조작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돈을 빼돌리는 게 가능하자, 이튿날인 4월 28일에는 1740만원을 이체하고 오전반차를 냈다. 이어 다음달 6일에도 연차휴가를 사용하고 3273만원을 이체했다. 신 의원은 “횡령이 적발될 경우를 대비해 도주를 위해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후 최씨는 횡령 금액을 늘려갔다. 5월 13일 5902만원, 7월 21일 2625만원, 지난 16일 3억 1632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옮겼다. 이튿날인 지난 17일에는 19일부터 26일까지 연차휴가를 쓰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로 도피한 뒤에도 최씨는 공단 전산망에 접속해 지난 21일 41억 7150만원을 횡령했다. 다음날인 지난 22일에야 건보공단은 오전 업무점검 중 46억원에 달하는 횡령 사실을 확인했다. 즉시 최씨를 강원 원주경찰서에 고발하고 계좌를 동결했으나 원금을 얼마나 환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도주한 최씨를 국내로 소환하기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부터 2주간 특별 합동감사를 진행 중이다. 신 의원은 “(최씨는) 몇번의 시도를 통해 허점을 파악하고 마지막에는 42억원을 빼돌렸다”면서 “팀장이 지급 계좌번호 등록과 변경 권한을 취약한 지급시스템을 악용한 사례이자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되는 동안 전혀 걸러내지 못한 건보공단 관리시스템의 부재이자 공공기관의 해이”라고 비판했다.
  • 尹 “한미동맹, 경제기술 동맹 확대”…해리스 “안보번영 핵심축”

    尹 “한미동맹, 경제기술 동맹 확대”…해리스 “안보번영 핵심축”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했다. 현직 미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확대 회의실에서 가진 접견 모두발언에서 “방한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 동맹에서 경제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저는 지난주 런던·뉴욕 (순방 일정)을 포함해 여러 차례 만나 우리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가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국민의 자유·안전·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한미 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이어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이를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감사하다. 서울에 이렇게 오게 돼 큰 영광”이라며 “남편이 지난 5월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고 화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사상 첫 세컨드 젠틀맨(the Second Gentleman) 더글러스 엠호프는 지난 5월 부인을 대신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축하사절로 방한한 바 있다. 변호사인 엠호프가 이끄는 사절단에는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 마틴 월시 노동장관 등이 포함됐다.해리스 부통령은 “제 방문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개인적으로 안부를 꼭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올해 굉장히 생산적인 방한 (일정을) 가졌다는 말씀을 (제게)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 회담은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양국의 관계를 조금 더 공고히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근 70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안보·번영의 핵심축이 돼왔다”며 “우리 방한의 목적은 양국의 힘을 강화하고, 공동의 노력을 탄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공개 접견에서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나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8일 공개된 뉴욕타임스(NYT) 일본 현지 인터뷰에서 한국 내 성평등 문제에 관해서도 논하리라고 예고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리라는 설명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의 지위를 토대로 민주주의의 지위를 측정할 수 있다“라며 ”이 문제를 (윤 대통령에게) 꺼낼 계획“이라고 했다. 또 정부를 포함한 모든 시스템 영역에서 여성 대표성 문제를 제기하리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과의 접견에 이어 ‘한국 여성들과의 만남’,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저녁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 [포토] 한국 도착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포토] 한국 도착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하루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29일 오전 10시 20분께 부통령 전용기편으로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현직 미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오전 11시 20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나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 문답에서 다자회의에서는 양자 간에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가 어렵다면서 “이번에 일본 전 총리 국장에 참석했다가 (방한하는 해리스 부통령과) 부족한 얘기들을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7일 일본에서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IRA 관련 지속적 협의를 언급하기도 했다. 동해상 한미 해상 연합 훈련에 맞춰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리스 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성평등 정책을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일본 현지 인터뷰에서 “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성의 지위에 근거해 민주주의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며 “윤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꺼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한국 여성들과의 만남’,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저녁께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 與 “입국 후 PCR 검사 폐지해야…마스크 착용도 실효성 의문”

    與 “입국 후 PCR 검사 폐지해야…마스크 착용도 실효성 의문”

    국민의힘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폐지하고, 영유아 마스크 착용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판단·점검해 국민 불편과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당정협의회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성일종 정책위의장·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기윤 의원을 비롯해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직 많은 분들이 개인 방역과 위생 차원에서 실내는 물론 실외까지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마스크 착용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영유아의 경우 입 모양을 보고 말을 배워야 함에도 마스크 때문에 말이 늦어지고 정서나 사회성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며 “장애인들도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수 선진국은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고 있고,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던 대만도 올해 11월부터 마스크 의무착용을 해제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며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으면서 코로나 확산을 저지할 선이 어디쯤인지 오늘 해답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대면접촉 면회 허용, 해외 입국 후 PCR 검사 폐지 등을 제안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현재 전세계에서 입국 후 PCR 검사하는 나라는 대한민국과 중국뿐으로, 그만큼 실효성이 떨어지는 PCR 검사 폐지는 긍정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일 차관은 “이번 6차 유행의 방역의료 대응에선 코로나 발생 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도 유행을 억누를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며 “추석 연휴 이후에도 큰 확산세 없이 유행이 잦아들고 있고, 일상 회복에도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 정부는 바이러스 특성과 유행 정도, 방역 의료 대응 역량을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백경란 청장은 “앞으로도 유행 양상이나 제도의 실효성을 살펴서, 실효성이 다소 감소한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전문가 논의를 거쳐 개선해 나가겠다”며 “다만 면역력 감소, 겨울철 실내생활 증가 등으로 겨울철 재유행 우려도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 유희동 기상청장, 세계기상기구 집행이사 선출

    유희동 기상청장, 세계기상기구 집행이사 선출

    유희동(59) 기상청장이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로 선출됐다고 기상청이 28일 밝혔다. 유 청장은 지난 23일 집행이사 보궐선거에서 아시아 회원국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WMO 집행이사회는 예산과 각종 사업을 총괄·조정하는 집행 조직으로 193개 회원국 중 37개국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2007년부터 집행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 청장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협력에 적극 참여하고 우리나라의 선진 기상 기술을 전 세계에 알려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북한, 또 미사일 발사…미 항모 작전 중 한미 대응 떠보기(종합)

    북한, 또 미사일 발사…미 항모 작전 중 한미 대응 떠보기(종합)

    한미대비태세 보며 ‘절제된 도발’해리스 미 부통령 29일 방한 겨냥추가 도발할듯…7차 핵실험 명분 쌓기 북한이 또 미사일을 쐈다. 미국 확장억제의 상징과도 같은 핵 추진 항공모함이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펼치는 가운데서다. 북한은 특히 야간 시간대 미사일을 발사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시험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뒤 사흘 만에 다시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6번째 미사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8일 오후 6시 10분쯤부터 6시 20분쯤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앞서 북한이 연합 훈련을 하루 앞두고 발사한 SRBM은 고도 60㎞로 약 60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마하 5(음속 5배)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18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6번째다.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을 포함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과 미 부통령의 방한 등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현재 동해상에서는 미국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CVN-76)호,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과 한국 해군이 연합 해상훈련을 펼치고 있다. 한미가 동해상에서 훈련을 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동해 쪽으로 두번이나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이 크다. 북한은 미국이 항모를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미사일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함으로써 한미동맹과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의구심을 유발하려고 기도한 것으로도 분석된다.핵보유국 스스로 천명한 북한미 억제 신경쓰지 않고 ‘마이웨이’ 한미 대비태세를 떠 보면서 급격한 정세 긴장보다는 ‘절제된’ 도발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지난 9일 공개한 ‘핵 무력 정책’ 법령에서 공세적·선제적 핵 사용을 천명한 북한은 스스로 ‘핵보유국’ 지위를 사실상 선언한 이상 미국의 억제를 신경 쓰지 않고 ‘마이 웨이’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특히 이날 야간 시간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미의 추적 감시망을 교란하는 동시에 야간 발사 능력을 테스트하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사흘 전이자 한미연합훈련 시작 전날인 지난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을 당시 군 관계자는 북한이 국방력 강화 계획에 따라 시험발사나 무기 개발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연초부터 지난 6월까지 잇따라 미사일을 쏘다가 약 세 달 간 잠잠했던 북한이 다시 연속된 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7차 핵실험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해리스 미 부통령 29일 방한 일정도 겨냥윤 대통령과 최전선 DMZ 방문 예정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돼 핵심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만약 핵실험을 한다면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 이후부터 11월 7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을 제시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오는 29일 방한 일정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한과 대치하는 최전선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함으로써 북한에 단호한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 “러시아, 핵사고 대비 약품 요오드 대량 주문”…핵공격 임박 분석

    “러시아, 핵사고 대비 약품 요오드 대량 주문”…핵공격 임박 분석

    러 보건당국, 방사능 피폭 예방약품 대량주문우크라 점령지 러 편입 주민투표 후 구매 공고요오드화칼륨, 방사선 유출시 인체보호기능“작년 유사 입찰 공고와 달리 ‘긴급성’ 명시”푸틴, 30일 편입 영토 서명식 후 10월 마무리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만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고 핵무기 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러시아 보건당국이 상당량의 방사능 피폭 예방 약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핵무기 사용에 대한 사전 대비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러 점령한 영토 우크라 탈환 시도시자국 영토 공격 간주, 핵무기 사용할듯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27일(현지시간) 자국 조달청 사이트를 인용해 공중보건을 책임지는 보건부 산하 의생물학청(FMBA)이 485만 루블(약 1억 2000만원) 상당의 요오드화칼륨 구매 입찰을 공고했다고 전했다. 요오드화칼륨은 방사선 유출 등으로 인한 응급상황 발생 시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샘에 농축되는 것을 막아 인체를 보호해주는 기능을 하는 약품이다. 공고에 따르면 FMBA 산하 국영기업 ‘파름자시타’가 주문자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영자지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ew Voice of Ukraine)도 28일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핵 공격 위협 와중에 상당량의 요오드화칼륨을 긴급 주문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조달 절차 기간이 나흘밖에 안 된다면서, 러시아 정부가 2020년 12월과 2021년 3월에도 비슷한 입찰 공고를 냈지만 이번 공고의 차이점은 ‘긴급성’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부는 2020년 12월 말과 2021년 3월 초에 각각 5만 6000달러 상당의 요오드화칼륨 구매 공고를 냈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27일까지 닷새 동안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서 치러진 러시아 병합 결정 주민투표 뒤에 나온 이번 요오드 구매 공고에 대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통해 자국에 병합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등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탈환 시도를 자국 영토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핵무기 사용 등의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푸틴 “러 영토 통합성에 위협 받으면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 사용, 허풍 아냐”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낼 군인 보충을 위해 자국 예비역을 상대로 부분 동원령을 발령하면서 “러시아의 (영토) 통합성이 위협받으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 이는 허풍이 아니다”고 핵무기 사용을 시사했었다. 러시아에선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부터 핵 사용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왔다. 지난달 말 러시아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와 오존(Ozon) 등은 지난 4월 요오드화칼륨 판매량이 3월보다 103% 증가했고, 5월엔 4월보다 40%, 7월엔 6월보다 42% 각각 늘었다고 밝혔었다. 앞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역 4곳에서 치러진 러시아 귀속 찬반 주민투표는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는 이들 지역 병합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주민투표 87~99% 압도적 러 귀속 찬성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러시아명 루간스크)주에 각각 세워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에서 지난 23일부터 닷새간 진행된 귀속 주민투표에서 87~99%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때와 마찬가지로 이들 지역의 자국 영토 편입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새로운 연방 주체(구성체) 편입 절차에 관한 법률’에 따라 4개 지역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법률에 따르면 러시아 귀속을 희망하는 국가나 지역 정부 수장들은 먼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편입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푸틴, 오늘 러 편입 요청 서류 준비” 레오니트 파세치니크 LPR 정부 수장은 이날 “바로 오늘 푸틴 대통령에게 LPR의 러시아 편입을 요청하는데 필요한 서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법은 ‘외국 국가나 그 일부가 (러시아) 연방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후자의 경우 본국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DPR과 LPR은 이미 독립국을 선포하고 러시아의 승인을 받은 만큼 형식상 편입 신청 자격이 있지만, 아직 독립을 선포하지 않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당연히 우크라이나 정부가 독립을 승인할 리 없는 만큼, 2개 주는 앞선 주민투표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의 탈퇴와 독립 국가 창설, 러시아 연방 편입 등에 대한 찬성 여부를 한꺼번에 묻는 방식을 택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정부·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편입 후보 지역들과 국제조약을 체결한 뒤 이 조약이 러시아 헌법에 부합하는지 헌법재판소에 묻는 절차를 밟는다. 여기서 긍정적 답이 나오면 조약은 러시아 하원과 상원의 비준 동의, 대통령 최종 서명 등의 과정을 거쳐 발효하게 되고, 새로 러시아에 편입된 지역들은 조약 조건에 따라 공화국, 주, 자치주, 자치구역 등의 지위를 부여받는다.크림반도 러 귀속시 주민투표 후 6일 만에 모든 편입 절차 끝내 2014년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귀속될 때는 주민투표 이후 6일 만에 모든 편입 절차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번엔 해당 지역이 많고 투표도 5일 동안이나 치러진 만큼 절차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오는 30일 푸틴 대통령의 대의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날 4개 지역의 편입 조약 서명식이 열릴 것으로 관측했다. 뒤이어 하원과 상원의 조약 비준 동의와 푸틴 대통령 최종 서명 등의 절차가 10월 초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이번 주민투표를 국제법에 반하는 ‘가짜 투표’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기에 4개 지역의 러시아 편입 과정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6000억’ 횡령 중국 공무원에 사형…‘부패와의 전쟁’ 이래 최대 규모

    ‘6000억’ 횡령 중국 공무원에 사형…‘부패와의 전쟁’ 이래 최대 규모

    한화로 약 60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한 중국의 한 공무원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중국 안팎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연임 확정을 앞두고 반부패 사정 작업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밍망 등 현지 언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이멍구(내몽고)자치구 소속 공무원 리젠핑은 2016~2018년 네이멍구 후허하오터 경제기술개발구 당 실무위 비서직을 이용해 횡령을 일삼았다. 리젠핑이 당시 횡령한 국유자금은 14억 3700만 위안, 한화로 약 2865억 8000만원에 달한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민간기업의 회장 지위 및 당 실무위 서기 직책을 남용해 기업들을 부당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기업들로부터 1150억 원 가량을 부당 취득했다. 2006~2016년에는 역시 국유기업의 공적자금 2102억 원 가량을 횡령했다. 리젠핑이 공무원 신분으로 횡령하거나 부당 취득해 축적한 재산은 30억 위안 이상, 한화로 약 6000억 원에 달한다. 리젠핑이 불법 축적한 재산 중 1400억 원 상당은 아직 회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젠핑은 범죄 사실이 발각된 뒤 약 3년 동안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 27일 현지 법원은 리젠핑에게 횡령과 뇌물, 공적자금 횡령, 지하조직 묵인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싱안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특히 횡령 및 뇌물 액수가 크고, 횡령으로 취한 수익의 일부가 도박 또는 해외 송금에 사용돼 죄질이 심각하다”면서 “피고인의 죄는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국가 이익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뇌물 수수죄에 대한 처벌로 개인 재산을 모두 몰수하고, 몰수한 재산은 국고로 반환하라고 덧붙였다. 리젠핑의 횡령 규모는 당국이 ‘부패와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전 ‘기록’에는 라이샤오민 전 화룽자산관리회사 회장의 약 17억 위안(약 3386억 원), 자오정융 전 산시성 당 위원회 서기의 약 7억 1700만 위안(약 1428억 원) 등의 뇌물 수수 등이 있다. 이중 라이샤오민 전 회장은 지난해 사형이 집행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시진핑 주석의 ‘호랑이 사냥’, 정재계 가리지 않아 한편 시 주석은 집권 기간 내내 이른바 ‘호랑이 사냥’으로 불린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시행해왔다. ‘호랑이 사냥’은 시 주석이 종신 집권을 노리는 최고 권력자가 되기 위해 주요 경쟁자들을 배제하는 도구로도 이용됐다.최근에는 반도체 산업의 ‘썩은 뿌리’를 뽑겠다며, 반도체 굴기의 핵심 임원들을 대상으로 반부패 수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반도체 항공모함’으로 불리며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봉장 역할을 해 온 칭화유니그룹의 자오웨이궈 전 회장이 연행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9일 “최근 반도체 분야를 겨냥한 중국 사정 당국의 반부패 운동은 시 주석이 대규모 반도체 투자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면서 “반도체 분야를 겨냥한 대규모 반부패 조사는 시 주석이 자신이 기대한 것을 얻지 못했거나 적어도 충분히 빨리 얻지 못한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구급대원 현실적 처우 개선 위한 지원방안 모색

    김경 서울시의원, 구급대원 현실적 처우 개선 위한 지원방안 모색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26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열린 ‘응급 의료 체계 및 구급대원의 처우 개선 방안 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시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관계자분들과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국공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응급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 주요 내용은 비응급 신고(출동) 대책방안, 응급의료 이송에 관한 해소방안, 의료기관과 소방서간 업무협력 강화, 구급대원 근무환경 개선 등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구급 비응급 건수와 미이송(▲사망자, ▲비응급) 건은 출동건수의 약 45~50%를 차지하며, 이로 인해 구급 응급환자 소생율은 감소되었고, 특히 2021년은 미처 10%도 안 되는 수치로 집계됐다.  전공노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오면, 응급인지 비응급인지 판단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출동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현장에서 비응급 상태로 확인되어도 실질적으로 환자에게 거절의사를 밝힐 수가 없어, 수보대(신고접수대) 차원에서 비응급 환자 대응이 필요하다”며 피력했다. 또한 “환자 이송 후 병원인계 시 시간이 지체되는 병원이 아직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비응급환자 인계 시 시간이 지체되면 인력낭비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병원과 협업을 통해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이에 소방재난본부는 “말씀하신 사항에 대한 고충은 충분히 이해하나 응급신고에 대한 문제는 본질적으로 먼저 성숙한 시민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부에서는 비응급 신고 캠페인 관련 영상 제작과 적극적인 홍보활동 등 성숙된 시민인식 함양을 위해 힘쓰겠다”고 답했다.  이어 “병원인계 문제 발생 병원은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고, 소방서와 병원 간 간담회를 지속 추진하여, 구급대원의 불편함이 해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한편, 구급대원 측은 대체 근무 가능한 전문자격 인력 보충을 통해 구급대원의 온전한 휴게시간 확보를 요청했으나, 올해 구급대원 채용 가능한 150명 중 130여 명 정도의 지원으로 재배치 가능한 인력을 발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끝으로, 김 의원은 “시의회 차원에서 작은 문제점부터 여러가지 시스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책방안 모색과 적극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 오늘 간담회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적극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영아 돌봄을 위한 수당·바우처 지원 사업 시행 근거 마련”

    김영옥 서울시의원 “영아 돌봄을 위한 수당·바우처 지원 사업 시행 근거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온마을아이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8일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작년 0.81명까지 떨어지며 OECD 국가 중 압도적 꼴찌이고, 특히 서울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저치인 0.63명을 기록하고 있다. 출산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힘이 되는 양육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맞벌이가정 등 양육공백 발생 가정에 돌보미가 방문하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봄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나, 증가하는 영아돌봄수요를 공공서비스만으로 충족하기는 어려워 대기자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돌봄 지원 사업에 ‘영아 돌봄을 위한 수당 및 이용권 지급 사업’을 추가함으로써 친인척 및 민간 서비스 기관을 통한 돌봄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 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인 육아조력자 돌봄수당·바우처 지원사업은 내년 시행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최악의 저출생 시대에 서울시의 아이들을 부모만이 아니라 서울시가 같이 키운다는 마음으로 양육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서울시 양육지원사업에 관심을 갖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쪽방주민 별도 지원체계 구축…조례안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강남4)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쪽방주민의 복지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28일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그 동안 ‘서울특별시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노숙인복지조례’)를 근거로 노숙인 등에 포함해 지원해 오던 쪽방주민을 따로 특정하여 별도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정됐다.  현행 노숙인복지조례상 쪽방과 관련한 명시적 규정으로 ▲‘노숙인 등’의 정의에 ‘상당한 기간 동안 주거로서의 적절성이 현저히 낮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포함하는 규정과 ▲‘노숙인시설’의 종류에 ‘쪽방상담소’를 포함하는 규정만 있을 뿐 ‘쪽방주민’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어 법적 근거가 미흡한 상황이었다. 조례안은 ‘쪽방주민’을 시장이 별도로 정한 쪽방밀집지역에서 거주하는 자로 정의하고 ▲쪽방주민의 복지 및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실시 ▲상담 및 식사제공 지원, 의료지원, 주거 안정 및 고용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 ▲쪽방정책자문위원회 구성ㆍ운영 ▲쪽방주민 지원시설 설치ㆍ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유 의원은 “쪽방주민 대부분은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열악한 환경에서 노숙으로 내몰리기 직전 단계에 있는 취약계층으로, 노숙인 지원과는 다른 특화된 지원정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쪽방주민을 위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서울시가 쪽방주민 지원 및 관리 체계를 다시 한 번 정립하고, 쪽방주민 당사자와의 소통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보육주간 제정·보육교직원 표창으로 양육친화적 보육 환경조성 도모”

    강석주 서울시의원 “보육주간 제정·보육교직원 표창으로 양육친화적 보육 환경조성 도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3일 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저출산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보육환경 개선, 양육지원 강화 등 보육에 대한 중요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보육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해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례안의 내용은 매년 10월 넷째주를 보육주간으로 정하고, 그 취지에 맞는 행사 및 교육·홍보사업 등의 실시와 모범 교직원 등에 대한 표창 근거를 규정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이번 조례개정으로 시민들에게 저출생 문제해결과 양육 부담 해소를 위한 보육정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모범 보육교직원에 대한 격려와 보육전문가로서의 사회적 위상을 높여 서울특별시의 양육 친화적 환경조성과 인식 개선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채썰기 연습 사진 보내세요” 영양사 지시…‘직장 내 괴롭힘’입니다

    “채썰기 연습 사진 보내세요” 영양사 지시…‘직장 내 괴롭힘’입니다

    학교 급식실 영양사가 조리사에게 업무가 끝난 뒤 ‘채썰기 연습’을 지시한 것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28일 인권위에 따르면, 한 중학교의 영양사 A씨는 신입 조리사인 B씨에게 “매일 집에서 채썰기 연습하는 사진을 보내라”고 지시했다. B씨는 지난해 1월부터 약 50일간 주말, 명절을 불문하고 영양사에게 채썰기 사진을 보냈다. A씨는 또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B씨에게 “손이 이렇게 생긴 사람들은 일을 잘하지 못하고 게으르다”는 등의 언행을 했다. 참다 못한 B씨는 지난해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교육청은 A씨가 ‘근무시간 외 피해자에게 채썰기 연습을 제안함으로써 민원을 일으켜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어 주의 조치했다. A씨는 “채썰기 연습은 안전사고 예방, 조리업무 숙달 등을 고려해 피해자 배려 차원에서 권유했고 연습 사진을 보내라는 것도 피해자의 동의 하에 이뤄진 일”이라면서 “부적절한 언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영양사가 피해 조리사에게 업무 관련 지시를 한 것은 직장 내 지위 또는 관계 우위를 이용,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서 피해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킨 행위”라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피해 조리사의 휴식권, 일반적 행동 자유권을 침해한 것이다”라고 결론 내렸다. 인권위는 “영양사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조리사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우울감과 불안 등을 호소했고, 진료 결과 스트레스 상황 반복 및 증상 지속으로 업무 수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A씨의 행위는 헌법이 보장하는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정년퇴직했으나, 인권위는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학교장에게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해 인권교육을 하라고 권고했다.
  • “50일간 매일 채썰기 연습 후 카톡 찍어 보내라”…“인격권 침해”

    “50일간 매일 채썰기 연습 후 카톡 찍어 보내라”…“인격권 침해”

    피해자, 우울감·불안 등으로 업무 어려워져 학교 영양사가 조리사를 상대로 업무 외 칼질 연습을 시킨 뒤 메신저로 확인을 받고 인격 모욕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이같은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한 중학교 교장에게 소속 지원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진정인은 A중학교 영양사가 같은 학교 조리사에게 지난해 1월부터 50일간 주말과 명절에 상관없이 매일 집에서 채썰기 연습을 사진으로 찍은 뒤 카카오톡 메신저로 확인받을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영양사는 다른 조리원 앞에서 조리사에게 “손가락이 길어서 일을 못하게 생겼다”, “손이 이렇게 생긴 사람은 일을 잘 못하고 게으르다”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해당 영양사는 채썰기 연습 사진을 보내도록 한 것은 피해자의 동의하에 이뤄진 일이며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영양사의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우울감과 불안 등을 호소했고 진료 결과 스트레스 상황이 반복되고 증상이 지속돼 업무 수행이 어려울 것이란 진단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인권위는 근무시간 외 업무 관련 지시를 한 것은 직장에서의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킨 행위로 헌법이 보장하는 피해자 휴식권 및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해당 영양사의 부적절한 언행은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봤다. 인권위는 A중학교에 “괴롭힘 재발 방지 차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인권 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 [씨줄날줄] 파운드 쇼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파운드 쇼크/임병선 논설위원

    영국 파운드(poundㆍlb)나 이탈리아 리라(lira), 프랑스에서 한때 유통됐던 리브르(livre) 모두 라틴어 리브라(libra)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귀금속 무게를 재는 단위로 쓰이다 화폐 단위로 전용됐다. 1816년 금본위제를 채택한 영국은 산업혁명과 식민지 확장으로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뤘고, 파운드화는 유일한 국제통화이자 무역 결제 수단으로 부상했다. 런던은 국제금융 중심지가 됐다. 1793~1956년 발행된 5파운드 지폐는 ‘화이트 파이버’로 불렸는데 금과 같은 지위를 누렸다. 1918년 발행된 것은 지금의 가치로 316파운드(약 50만원)의 구매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자 파운드는 달러에 밀리기 시작했다. 독일 지방정부는 마르크 지폐에 달러를 병기할 정도였다. 영국은 1973년 1월 1일 유럽공동체(EC)에 가입했으나 국내 사정 등을 이유로 환율 공동정책에 함께하지 않고, 유로존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도 5파운드에 23달러 83센트를 매길 정도로 파운드는 달러보다 여전히 교환비율이 높았다. 파운드는 갈수록 기를 펴지 못했다. 지난 1월 국제결제수단 가운데 달러의 비중이 39.9%, 유로가 36.6%였던 반면 파운드는 6.4%에 그쳤다. 위안화(3.2%)와 엔화(2.8%)에 앞섰을 뿐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國葬)이 마무리된 지 얼마 안 돼 파운드가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리즈 트러스 내각이 대규모 감세를 발표한 것이 직격탄이었다. 영국발 세계 금융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이 지난 주말 미국 뉴욕과 그제 국내 증시를 덮쳤다. 1파운드가 1달러 아래로 교환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는 “파운드화가 37년 만의 최저를 기록하는 등 영국 경제가 심각하다”며 영국이 결국 또다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은 1976년에도 앤서니 바버 재무장관이 감세 정책을 펴다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IMF로부터 40억 달러를 긴급 대출받은 일이 있다. 우리 금융당국도 면밀한 시나리오를 갖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권역 정신응급대상자 치료 병상 확충 필요”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권역 정신응급대상자 치료 병상 확충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6일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서울시정신질환자 치료체계 현안을 논의했다. 현재 서울시 내 신체질환 동반 정신응급질환자의 응급입원과 긴급처치가 가능한 병상은 보라매병원에서 유일하게 4병상을 운영 중이며, 수요 대비 병상 수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공병상 및 정신응급의료센터 확충에 대한 의견 제시가 계속되고 있는 형편이다. 윤 의원은 “현재 4병상에 불과한 권역 정신응급센터의 병상 확충이 매우 필요하다”라며, “시민의 정신건강은 공공의 책임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서울시 정신건강 서비스 체계 전반에 관심을 두고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1인 가구 정책에 장애인 1인 가구 의견도 반영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3일 열린 제31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 회의에서 서울시 1인 가구 정책 추진에 있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장애인 1인 가구의 의견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1인 가구 사업 점검 및 신규 사업 발굴에 직접 참여하는 정책 모니터링단 ‘씽글벙글 서울 서포터즈’를 발족,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증가 추세인 ‘장애인 1인 가구’는 그 대상에서 특별히 관리되고 있지 않고 있는 데 따른 지적이다. 최근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장애인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27.2%, 약 71만 3000명(2020년 통계 수치)으로 매해 큰 폭의 증가 추세이다. 이에 이 의원은 “그럼에도 장애인 1인 가구 특성을 고려한 서울시 정책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장애인 1인 가구는 정부나 시의 지원이 더욱 절실하고, 이에 따라 그 특성을 반영한 특별 지원이 필요하다”며, “서울시 정책모니터링단에서부터 장애인 1인 가구를 써포터즈에 포함해 당사자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 주무열 관악구의원, 남현동 공영주차장 및 공원 건립을 위한 주민 토론회 열어

    주무열 관악구의원, 남현동 공영주차장 및 공원 건립을 위한 주민 토론회 열어

    주무열 관악구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지난 23일 남현동 주민센터 4층 다목적실에서 ‘남현동 공영주차장 및 공원 등에 대한 주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는 공영주차장 건립에 따른 지역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유기홍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갑), 왕정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의회 노광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표태룡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석했다. 박종요 관악구시설관리공단 팀장과 최모림 관악구청 도로관리과 주무관이 ‘남공영주차장 설립 및 운영 관련 검토’를 주제로, 이가혜 관악구청 공원녹지과 주무관이 ‘남현동 공원(가칭) 설립을 통한 주민편의 강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회에는 참석한 윤미숙 남현동 10통 통장은 “남현동 공영주차장 건립에 따라 거주자 우선 구역이 사라짐에 따라 이러한 불편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나영철 남현동 상가번영회장은 “남현동 공영주차장 설립 이후 남현동 지역 상가를 이용하는 주민과 이용객들을 위한 우선적인 주차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주무열 의원은 “서울시에서 급지 기준이 바뀌어 주차비용의 급격한 상승이 예상되는 등 주민의 불편이 예견된 상황“이라면서 ”관악구 조례를 정비하는 등 미리 선제적 조치를 취해 주민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韓여중생 성폭행 누명, 인종차별” 라이베리아 공무원…강간 전력 폭로

    “韓여중생 성폭행 누명, 인종차별” 라이베리아 공무원…강간 전력 폭로

    라이베리아 언론이 부산에서 한국인 여중생들을 성폭행한 자국 공무원 2명의 얼굴과 실명, 직책 등 신상을 공개했다. 한 언론은 “누명을 썼다, 인종차별”이라는 가해 공무원 주장과 그의 강간 전과를 조명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라이베리안옵저버는 자국 공무원 2명이 한국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국제해사기구(IMO) 소속 라이베리아 상임대표 모세 오웬 브라운(36)과 라이베리아 해사청(LiMA) 해양환경보호국장 다니엘 타르(53)가 사건에 연루됐다며 얼굴을 공개했다. 특히 브라운은 국제해사기구 영국 본부에 파견 근무 중인 공무원으로,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프론트페이지아프리카’는 피해 여중생들이 먼저 접근했으며, 나이를 속였다는 브라운의 주장을 기사에 담았다.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운은 “피해 여중생들과는 쇼핑몰에서 만났다. 그들이 먼저 우리에게 길을 안내해주겠다고 접근했다. 좋은 가격에 휴대전화를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브라운은 이어 “14살, 16살이라는 여중생들은 각각 21살, 26살로 나이를 속였다. 그들이 우리에게 술을 권했고 이후 호텔까지 쫓아왔다. 호텔 방 밖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중생들이 ‘밤을 함께 보내자’고 제안했다. 친구들에게는 갈아입을 옷을 가져다 달라는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누군가 호텔 방문을 세게 두드렸다”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밖을 내다보니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 네 명이 있었다. 무서워서 문을 열지 않았는데 얼마 후 또 쾅 소리가 났다. 행사에 참석한 다른 해양 관계자들이 경찰이라고 알려줘서 당당하게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또 호텔 방문을 열자마자 여중생들이 “이 사람들이 우리를 강간했다”고 소리쳤다고 밝혔다. 여중생들과는 스마트폰 통역 앱으로 소통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과 다른 가해자 타르 모두 누명을 쓴 것이고, 자신들에 대한 혐의 적용은 인종차별 행위라고 주장했다.성폭행 혐의를 받는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은 21일~23일까지 우리나라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가 공동 주최한 ‘2022 한국해사주간’ 교육프로그램 참석차 부산을 방문했다. 해당 행사에서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과 군소도서국 등 13개국의 선박 온실가스 감축 담당자를 초청해 해운 분야의 탄소저감 기술과 친환경 선박 등을 견학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찰은 22일 밤 “친구 2명이 외국인에게 잡혀있다”는 피해 여중생 친구의 신고를 받고 부산의 한 호텔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체포 당시 브라운은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고, 범행 후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국내 근무 등을 위한 외교관 지위를 부여받은 것이 아니어서 외교관 면책특권을 규정한 비엔나 협약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두 사람을 모두 구속했다. 사건 이후 라이베리아 현지에서는 가해자 중 한 명이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스마트뉴스라이베리아에 따르면 현지 유명 아동·여성인권운동가 네수아 베이얀 리빙스턴은 브라운이 2018년 의붓딸을 강간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브라운이 국제해사기구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사건이 묻혔다고 지적했다. 이에 라이베리아 정부는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라이베리아 해사청(LiMA)은 “우리는 모든 유형의 성범죄에 대해 분명한 무관용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구속된) 공무원들의 행동은 문명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가장 터무니없는 행동”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사건 조사에 있어 대한민국 정부와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국내법 및 국제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을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 여직원에 갑질 동남원새마을금고 특별감독해보니

    여직원에 갑질 동남원새마을금고 특별감독해보니

    여성 직원에게 설겆이와 빨래, 밥짓기를 시키는 등 성 차별적 갑질로 물의를 빚은 전북 남원 동남원 새마을금고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다수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27일 동남원 새마을금고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 성차별 등의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사장을 비롯한 사용자와 지점장 등이 직장에서의 지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준 ‘직장내 괴롭힘’ 사실을 확인했다. 괴롭힘 신고를 해도 사실조사 조차 하지 않는 등 기업 내부의 통제 기능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었다. 직장내 괴롭힘 주요 사례로는 여직원에게 밥 짓기 및 화장실 수건 세탁, 회식참여 강요 등이 꼽혔다. 직장 상사에 대한 예절로 ‘상사가 부르면 즉시 일어서기’, ‘상사는 섬겨야 한다’, ‘상사의 단점을 너그러이 받아들이자’ 등 6대 지침을 강요하기도 했다. ‘이사장과 이사들에게 술을 따라 드려야 한다’ 등 성적 굴욕감과 혐오감을 주는 발언도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상급자가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한 직장내 성희롱 사실을 확인했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여성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한 고용상 성차별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피복비를 지급할때 남성 직원에게는 30만원, 여성 직원은 10만원을 지급해 차별하기도 했다. 전·현직 근로자의 연장근로수당, 연차 미사용 수당 등 모두 7600만원의 체불임금도 적발했으며, 최저임금 위반 등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도 확인했다. 특별감독과 병행한 실태조사에서는 직원 중 54%가 직장내 괴롭힘 등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직원의 경우에는 전원이 한달에 한번 이상 이같은 일을 겪고 있었다. 한편 대전 소재 ‘구즉신협’에 대한 특별감독에서도 회의·술자리에서의 폭언, 부당한 업무지시, 자녀 등·하원, 세탁소·담배 등 개인적인 용무 지시, 여직원에게 회식자리에서 술 따르기 강요 같은 직장내 괴롭힘·성희롱 사례가 확인됐다. 휴일수당과 연차미사용수당 등 1억 3770만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감독 결과 확인된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에 대해 즉시 사법처리나 과태료 부과 등 후속 조치를 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는 새마을금고와 신협 전체에 대해 기획감독도 실시한다. 동남원 새마을금고는 사법처리 4건에 과태료 1670만원을 부과하고 구즉신형에 대해서는 5건을 사법처리하고 3790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에 드러난 감독 결과는 사회초년생인 청년 세대들이 불합리하고 잘못된 조직문화로 인해 노동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사례”라면서 “직장내 괴롭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은 예외없이 특별감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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