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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시대 보안 패치 지연 리스크 부각… 턱스케어(TuxCare), 재부팅 없는 라이브 패치와 ELS 운영 방안 제시

    AI 시대 보안 패치 지연 리스크 부각… 턱스케어(TuxCare), 재부팅 없는 라이브 패치와 ELS 운영 방안 제시

    - 커널케어(KernelCare) 기반 라이브 패치로 재부팅 없는 취약점 대응 지원- CentOS 7 등 지원 종료(EOL) 리눅스 환경 보호 위한 ELS 제공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면서, 기업 보안 운영에서 취약점 대응 속도와 서비스 연속성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공개된 취약점이 실제 공격으로 이어지는 기간이 짧아지면서, 보안 패치를 얼마나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보안 패치 적용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서버 재부팅이 필요한 패치는 서비스 중단 가능성과 운영 일정 조정, 장애 우려, 비용 부담 등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보안 부서는 빠른 대응을 요구하고, 운영 부서는 안정적인 가동을 우선시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리눅스 및 오픈소스 보안 솔루션 기업 턱스케어(TuxCare)는 무중단 보안 패치와 지원 종료 소프트웨어 보안 유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턱스케어는 리눅스 및 오픈소스 운영 환경을 대상으로 라이브 패치와 지원 종료 소프트웨어 연장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턱스케어의 커널케어(KernelCare)는 리눅스 커널에 대해 시스템 재부팅이나 서비스 중단 없이 보안 패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라이브 패치 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정기 점검이나 별도 유지보수 시간 없이 주요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식은 금융, 공공, 제조, 통신, 클라우드 서비스 등 상시 운영이 중요한 산업군에서 주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보안 패치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부팅 부담을 줄여, 취약점 대응 속도와 시스템 가동 시간 유지라는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원 종료(EOL) 소프트웨어 문제도 주요 보안 이슈 가운데 하나다. 예를 들어 CentOS 7처럼 공식 지원이 종료된 운영체제를 계속 사용하는 기업은 신규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를 제때 받기 어려울 수 있다. 이는 보안 공백뿐 아니라 공급망 보안과 규정 준수 측면에서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대규모 인프라 환경에서는 즉각적인 마이그레이션이 비용, 일정, 시스템 안정성 측면에서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턱스케어는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로 엔드리스 라이프사이클 서포트(Endless Lifecycle Support, ELS)를 제공하고 있다. ELS는 벤더나 커뮤니티의 공식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주요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시스템을 일정 기간 유지하면서 자체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전환을 준비할 수 있다. 회사 측은 TuxCare ELS가 CentOS 7 등 지원이 종료된 리눅스 환경을 즉시 교체하기 어려운 기업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는 동안 보안 공백을 줄이고, 전환 계획 수립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턱스케어 총판사인 쿠도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기업 보안은 위협 탐지를 넘어,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취약점에 대응하는 운영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무중단 패치와 지원 종료 소프트웨어 보호를 통해 기업의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도커뮤니케이션은 국내 총판사로서 KernelCare와 ELS 등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리눅스 및 오픈소스 보안 운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 경북도, 취약계층 자연재해 피해 회복 돕는다…“보험 가입 지원”

    경북도, 취약계층 자연재해 피해 회복 돕는다…“보험 가입 지원”

    경북도가 자연재해로부터 취약계층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풍수해·지진 재해보험 가입 지원에 나선다. 도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비롯해 4개 지역 기업들과 함께 풍수해·지진 재해보험 가입 지원을 위한 제3자 기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은 자연재해 발생 시 피해 회복이 어려운 도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및 재해취약지역 내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의 자부담을 덜어주고 국가정책 보험인 풍수해·지진 재해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총 3000만원의 재난 취약계층 돕기 기부금을 모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나 산사태취약지역 등 자연재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도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재난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풍수해와 지진 등 자연재해의 예측 불가능성이 커진 만큼 선제적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난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민선9기 구례군수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위촉식

    민선9기 구례군수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위촉식

    구례군수직 인수위원회가 군의회 2층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민선 9기 구례군수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열린 행사에는 장길선 구례군수 당선인을 비롯해 인수위원장, 부위원장, 인수위원 등 16명이 참석했다. 민선 9기 구례군수직 인수위원회는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심정섭 전 구례군 자치행정국장, 부위원장은 김동환 전 청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맡았다. 인수위원회는 군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분야별 전문성, 현장 경험을 갖춘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효율적인 군정 인수와 정책 점검을 위해 ▲정책·행정 ▲교육·복지 ▲문화·교통 ▲농업·경제 ▲건설·환경 등 5개 분과 체계로 운영된다. 인수위는 앞으로 민선 9기의 안정적인 출범을 지원하기 위해 군정 기조 및 운영 방향 설정, 현안 및 주요 업무 추진 상황 점검 등을 한다. 이어 군수 공약 사항 검토 및 구체화, 군정 목표와 방침 확정, 주요 사업장 방문, 백서 발간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장길선 구례군수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는 민선 9기 구례군정의 출발을 준비하는 중요한 첫 단계다”며 “군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군정 현안을 꼼꼼히 점검하고, 공약 사항을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구례형 기본소득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재원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심정섭 인수위원장은 “민선 9기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실무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군정 현황을 면밀히 살펴 주요 현안과 공약 사항 등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반도체·항공부품 ‘펄펄’… 제주 수출 5개월 만에 지난해 실적 넘었다

    반도체·항공부품 ‘펄펄’… 제주 수출 5개월 만에 지난해 실적 넘었다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제주 수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불과 5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이 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출액(3억 4000만 달러)을 조기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과 함께 항공기 수리용 부품, 보톡스 등 의약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과 육류 등 기존 수출 품목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다. 제주 전체 수출의 72%를 차지한 반도체는 5월 누계 기준 2억 5537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5276만 달러)보다 384% 급증했다. 주요 수출국은 홍콩(2억1778만 달러)을 비롯해 대만(1606만 달러), 베트남(915만 달러) 순이었다. 항공기 부품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항공기 엔진과 핵심 부품 수출이 늘면서 5039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전체 수출의 14.2%를 차지했다. 영국과 미국 등 항공산업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의 성장도 눈에 띈다. 보톡스 등을 포함한 의약품 수출은 446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주력 시장인 중국(305만 달러), 베트남(108만 달러)에 이어 이라크 수출까지 성사되며 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주 대표 수산물인 넙치 수출도 1124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515만 달러)과 일본(372만 달러)이 여전히 주요 시장이지만 베트남, 캐나다,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육류 수출 역시 성장세다. 소·돼지고기 등 육류 수출액은 191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처음 수출길이 열린 싱가포르가 161만 달러를 수입해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국가별 수출 순위는 반도체 수출 영향으로 홍콩이 2억 2024만 달러(62.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3518만 달러), 대만(1668만 달러), 베트남(1468만 달러), 영국(1385만 달러), 중국(1262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강애숙 도 경제활력국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항공기 부품,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수출 컨설팅과 글로벌 마케팅, 물류비 지원,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는 무안으로”…서부권 7개 시군 당선인 공동성명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는 무안으로”…서부권 7개 시군 당선인 공동성명

    오는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주청사(주사무소) 입지 문제를 둘러싼 지역 간 논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 서부권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현 전남도청이 있는 무안청사를 통합특별시의 주청사로 확정해야 한다고 공식 요구했다. 목포·해남·영암·무안·완도·진도·신안 등 전남 서부권 7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장 제9대 당선인들은 18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는 반드시 무안청사로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선인들은 성명서를 통해 “주청사 무안 확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통합특별시 출범은 수도권 1극 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성공적인 선례가 되어야 한다”면서 “만약 통합특별시가 지역 내 또 다른 특정 지역 중심의 1극 체제로 전락할 경우 통합의 취지는 전면 훼손되고, 향후 다른 시·도의 통합 논의마저 명분과 정당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선인들은 무안청사가 주청사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행정의 연속성’을 꼽았다. 이들은 “전남 서부권은 오랜 기간 인구 감소와 산업기반 약화, 청년층 유출 등으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통합특별시 주청사를 무안에 두는 것이야말로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의 무안 확정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 조치 ▲전남 서부권 발전전략 수립 및 공공기관 이전 등 실질적인 균형발전 대책 마련 요구 등이 포함됐다. 서부권 당선인들은 “통합특별시가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면서도 “현 전라남도청사가 통합특별시의 중심 주청사로 확정될 때까지 앞으로도 공동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그린 바이오 첫 열쇠 ‘K종자’, 김제·새만금에 새 보금자리[그린바이오 ‘퀀텀 점프’ <4>]

    그린바이오 산업의 시작점인 종자 시장 공략을 위한 ‘종자산업혁신클러스터’가 2032년까지 전북 김제와 새만금 일대에 들어선다. 종자 품종 개발을 넘어 경쟁력 있는 종자를 대규모로 생산하고 가공, 수출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종자산업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전북 김제와 새만금 일대 273㏊에 조성될 혁신클러스터는 디지털 육종, 유전체 분석 등 첨단 연구개발(R&D) 지원과 종자 생산, 수출을 위한 글로벌 물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종자는 단순한 씨앗을 넘어 식량 주권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밀 부족 사태와 인도의 쌀 수출 중단으로 전 세계 식탁 물가가 흔들렸듯, 식량은 단순한 농업의 문제가 아닌 국가 안보의 문제가 됐다. 세계 종자 시장은 바이엘 등 상위 5개 글로벌 기업이 40% 이상을 장악했다. 유전체 분석, AI 기반 디지털 육종 등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격차를 벌리고 있다. 농식품부는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투자를 이어왔다. 2016년 11월 전북 김제에 조성된 54.2㏊ 규모 민간육종연구단지는 국내 종자 기업의 품종 개발을 지원한다. 단지를 운영하는 종자산업진흥센터는 민간 기업에 유전자 분석과 육종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단지에는 NH농우바이오, 아시아종묘 등 17개 기업이 입주했다. 2024년에는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배로 뛰는 성과를 냈다. 특히 수박 전문기업 파트너종묘는 2019년 종자산업진흥센터의 육종 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스마트팜 재배에 최적화된 수박 신품종을 개발했다. ‘피엠알아이조은’이라 이름 붙은 이 품종은 국내외 유일하게 흰가루병 저항성 씨 없는 수박으로 국내 씨 없는 수박 시장 47%를 차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발 더 나아가 올해 김제 종자산업진흥센터 안에 스마트팜 재배 품종 개발용 ‘첨단지능형온실’을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총 20억원이 투입되는 온실은 종자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개방형 인프라로, 환경제어 설비와 생육 데이터 자동 수집 시스템을 갖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종자는 식량안보의 출발점이자 그린바이오 산업을 꽃피울 핵심 씨앗”이라며 “그 씨앗이 세계 무대에서 꽃피울 날, K종자는 고부가가치 그린바이오 산업 시대를 열 진정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기획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물품질평가원
  • [사설] 24년 만에 신규 원전 부지 확정, 송전망 확충 속도 내야

    [사설] 24년 만에 신규 원전 부지 확정, 송전망 확충 속도 내야

    신규 대형 원자력발전소 2기 후보지로 경북 영덕군이,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후보지로 부산 기장군이 각각 선정됐다. 신규 원전 부지 선정은 완공된 원전을 기준으로 경북 울진군 신한울 1~4호기 이후 24년 만이다. 2012년 영덕 천지원전은 부지 선정 이후 ‘탈원전’으로 백지화됐다. 이번 결정으로 14년 만에 같은 지역에서 원전 건설이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원전 건설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의 후속 조치다. 11차 전기본은 2024~2038년 전력 수요 전망과 에너지믹스를 설계하는 중장기 법정 계획이다. 대형 원전 2기는 각각 1.4GW로 2037년과 2038년 준공될 예정이다. SMR은 대형 원전 1기 출력의 절반 정도인 0.7GW급으로 2035년 준공된다. 신한울 3·4호기는 이보다 앞선 2032~2033년 준공 작업이 마무리된다. 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지난 4월 공개토론회에서 2040년 최대 전력수요를 138.2GW로 전망했다. 11차 전기본의 2038년 최대 전력 수요 전망치 129.3GW보다 8.9GW 늘어난 수치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에 필요한 전력수요가 반영돼서다. 우리나라는 주변 국가에 전력을 의존할 수 없는 ‘에너지 섬’이므로 추가 발전소 증설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는 안정적 공급이 어렵다는 점도 원전 추가 건설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문제는 송전망이다. 발전소를 아무리 지은들 송전망이 확보되지 않으면 반쪽짜리 인프라일 뿐이다. 한국전력은 54개 송전망 건설을 계획했으나 이 중 20개가 지역 주민의 반대와 지자체의 인허가 지연으로 미뤄지고 있다. 특히 동해안과 호남 지역의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초고압 직류 송전망’(HVDC)은 2019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답보 상태다. 경기 하남시가 주민 반대를 이유로 동서울 변환소 증설 사업 인허가를 내주지 않아서다. 이대로 가다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00조원 이상 투자해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미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과제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기간전력망법을 제정하며 주민 보상과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조기 협의한 토지주에게는 보상금을 최대 75% 추가 지급하고, 송전선로 인근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원 규모도 크게 늘렸다. 관련 법 제정에 그치지 말고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이해관계자를 설득해야만 한다.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 AI 에이전트는 ‘디지털 동료’… 김 부장은 A2A 시대에 산다

    AI 에이전트는 ‘디지털 동료’… 김 부장은 A2A 시대에 산다

    AI, 업무 시간을 줄이다뉴스·일정 간추리고 공장 모니터링결재 선별 승인에 회의록 자동 작성출장 품의서·비즈니스 표현도 척척AI, 조직 문화를 뒤집다AI 에이전트끼리 협력해 실무 처리AX에 맞춰 업무 프로세스 바꿔야기업 혁신 없으면 ‘AI 생산성 단절’ 엔지니어인 김 부장은 최근 인공지능(AI) 동료 덕에 얻은 시간을 어떻게 쓸지 고민이다. 졸린 눈으로 아침 뉴스 기사를 일일이 클릭했던 출근길. AI 에이전트가 김 부장이 즐겨 읽는 경제 분야에서 주요 뉴스를 자동으로 추려 읽어준다. 또 사내 AI 에이전트 ‘소식이’는 김 부장이 미처 못 챙겼던 인사·총무 관련 사내 소식을 알려준다.(SK하이닉스 AI 서비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김 부장은 회사의 24시간 제조 공장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의 보고서를 받았다. 무인 운영된 밤 상황에 생산 공정에서의 특이사항과 주요 이슈가 한 장 분량으로 정리돼 있다. 이전에는 동료들과 번갈아 당직을 서며 야간 비상상황에 대비했지만, 이제는 화재 등 최악의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공정 운영을 멈추고 소방서에 알린다.(LG디스플레이) 김 부장의 결재를 기다리는 부서원들의 문서가 쌓여 있지만 김 부장은 여유롭게 커피를 들고 앉았다. 김 부장이 AI 에이전트에게 대기 문서 중 “휴가 신청 건만 찾아 승인하라”고 지시했고 AI 에이전트는 결재 승인을 모두 완료한 뒤 확인을 요청했다. 뒤죽박죽 섞여있는 이메일도 AI 에이전트가 분류해 업무와 관련된 핵심 메일 순으로 노출시켰다.(LG CNS) 회의 시간이다. AI 에이전트가 예약해 둔 빈 회의실로 향했다. 회의 내용은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기록해 회의록을 작성했다. 회의 종료 직후 주요 결정 사항과 후속 절차를 정리하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다음 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것까지 신경 쓸 필요 없다. AI 에이전트가 정리한 회의록을 부서원들에게 알아서 전달한다.(SK텔레콤) 아뿔싸, 신입사원에게 장비 구매를 맡겼는데 회사 규정, 계약 조건, 과거 사례 등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다. 김 부장은 신입사원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하는 대신 AI 에이전트 ‘프로큐라’를 소개했다. 신입사원이 “이 건은 개별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냐”고 프로큐라에게 묻자 적용 가능한 규정과 판단 기준을 제시하고, 유의사항까지 안내했다. 관련 규정을 한 건 한 건 찾느라 30분은 족히 쩔쩔매야 했던 업무가 5분 만에 끝났다.(HD현대그룹) 김 부장은 다가오는 베트남 출장을 준비한다. 출장 품의서는 AI 에이전트가 작성해 결재 신청을 올려둔 상태다. 언어교육용 AI 에이전트 ‘비주엣’이 김 부장에게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표현들을 베트남어로 알려주고, 현지인 직원들과 만났을 때 사용할 수 있지 않겠냐며 현지 문화와 노래를 알려준다.(LG디스플레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실제 현업에 도입해 활용 중인 AI 에이전트 사례들로 재구성한 직장인의 하루다. AI 에이전트는 ‘디지털 동료’로 기능한다. 알아서 업무를 수행하는 A2A(Agent-to-Agent) 시대는 이미 눈 앞에 왔다. A2A 경제란 AI 에이전트끼리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업무를 처리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조직 AX(AI 전환)에 실패할 경우 생산성과 효율성을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주요 기업들은 AX에 사활을 걸고 있다. HD현대그룹의 경우 지난 4월 사내 AI 경진대회를 열었는데 무역학, 경영학, 국제통상학 등 AI와 전혀 관련 없는 비전공 직원 3명이 만든 구매 지원 AI 에이전트 프로큐라가 우승했다. 박성완 HD한국조선해양 책임 매니저는 18일 “실제 구매 업무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것이 개발의 출발점이었다”며 “AI 에이전트의 핵심은 기술적 완성도보다 현업의 문제를 정확히 짚어내는 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하지 않아도 빠르게 현장에 적용해보고,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해 나가는 ‘쉽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AI 대전환’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외부 생성형 AI를 사내에 공식 도입했다. SK하이닉스는 부서별 실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85여개가 서로 소통하며 직원들을 돕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AI 시장 분석 시스템인 ‘에이미(AIM)’가 판매량·가격 등 데이터를 정제한다. 리서치와 글로벌 뉴스 분석, 경쟁사와의 차량 비교·분석까지 자동화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AX는 기술 전환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직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 혁신의 병행이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올해 초 발표한 AI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응답자의 62%가 소속 조직에서 AI 에이전트를 실험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 다양한 업무 영역에 확장 활용하는 기업은 23%에 그쳤다.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가 남아 있는 국내 기업에서 조직 문화 전환은 쉽지 않은 숙제다. 한국은행이 AI 도입 3년을 분석해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업무시간은 단축됐지만, 거시적인 생산 지표는 개선되지 않는 ‘AI 생산성 단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 구조의 재설계, 직무 재배치, 성과 기반 유인체계 구축이 동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 삼성전자, AI 탑재 보급형 ‘갤럭시 A37 5G’ 국내 출시

    삼성전자, AI 탑재 보급형 ‘갤럭시 A37 5G’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전용 모바일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A37 5G’를 19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갤럭시 A37 5G에는 갤럭시 A시리즈 전용 AI인 ‘어썸 인텔리전스’가 탑재돼 ‘AI 지우개’, ‘편집 제안’ 등 이미지 편집이 가능하다. AI 지우개로 사진 내 불필요한 피사체를 손쉽게 제거하고, 편집 제안 기능을 통해 해상도를 개선하고 그림자를 없앨 수 있다. ‘텍스트 변환’은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기능으로 회의 내용 검토나 강의 복습, 통화 내용 정리 등에 유용하다. 하드웨어 면에서도 지원 성능을 높였다. 최대 120㎐ 주사율로 영상 시청부터 게임까지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했다. 후면 카메라에는 5000만 화소 광각,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5000mAh의 대용량으로, 30분 만에 최대 6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59만 8400원으로,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기한인 7월 5일까지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 [정은귀의 시선] 포세이돈 성전에서

    [정은귀의 시선] 포세이돈 성전에서

    오, 그리스의 섬들이여! 그 섬들에서 뜨거운 사포가 사랑을 노래했네. 전쟁과 평화의 기예가 자라나고 델로스가 솟아올라 포이보스가 태어난 곳! 영원한 여름은 그곳을 여전히 황금빛으로 물들이건만 저 태양을 제외한 모든 것은 이제 저물었구나.(중략) 수니온의 대리석 절벽 위에 나를 세워다오. 파도와 나 외엔 아무도 우리의 속삭임을 듣지 못할 그곳에. 거기서 나 백조처럼 노래하며 생을 마감하게 하라. 노예들의 땅은 절대로 나의 땅이 될 수 없으니, 저 사모스의 포도주 잔은 모조리 내던져 버려라. -바이런, ‘그리스의 섬들’ 중에서 선생님은 러키비키예요. 매사 긍정적이라 불운도 행운으로 돌리는 성격을 두고 학생들이 이렇게 부른다. 이번 여정도 그랬다. 여러 일들을 처리하느라 밤을 새우고 공항에 나갔는데 거기서부터 여러 일들이 꼬여서 3번 환승하는 목적지까지 오는 것이 힘들었다. 결론은 그래도 무사히 잘 왔다는 것. 이 글은 그리스에서 보내는 나의 편지다. 해가 지기 직전 포세이돈 신전을 찾아간 것은 여정의 불운을 행운으로 바꾸는 선택이었다. 마지막 탑승객으로 버스에 올랐을 때만 해도 이 풍경을 상상하지 못했는데 말이다. 해질 무렵, 에게해가 내려다보이는 고대의 신전에서 바이런의 시를 읽는다. 영국 낭만주의 시를 가르칠 때 가장 멀게 느껴지는 시인인데 그 바이런이 좋아한 나라, 너무 좋아해서 목숨까지 바친 나라 그리스에서 그의 시를 새로 읽는다. 바이런이 처음부터 그리스를 잘 알았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 영국의 귀족 자제들은 유럽 대륙여행을 하는 게 성장 과정에서 필수였다. 귀족의 자손이었던 덕에 바이런은 스물한 살 때 2년 동안 유럽 각지를 여행하게 된 것. 그리스의 매력에 푹 빠진 바이런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차일드 헤럴드의 순례’를 내게 되는데 그게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얻는다.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해졌더라는 말이 이때 나왔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바이런은 친구 셸리의 이상을 함께 나누며 그리스 독립전쟁을 지원한다. 36세의 나이로 그리스에서 숨을 거둔 그를 오스만 제국에 맞서 싸운 그리스의 영웅으로 추대하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싶다. 이 시에서 바이런은 그리스 섬들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면서 그 땅의 역사를 반추한다. 낯선 이름 몇이 등장하는데, 사포는 누구나 알다시피 고대 그리스의 서정시인, 델로스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태어난 신성한 섬, 포이보스는 아폴론의 다른 이름이고, 수니온은 포세이돈 신전이 있는 남쪽 끝자락, 내가 이 시를 읽은 곳이다. 사모스는 에게해의 동쪽 섬이다. 이 시는 그러니까 그리스의 포도주를 마시며 고전문명을 찬양하는 위선 따위 버리고 그리스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겠다는 오롯한 선언이다. 오랜 시간 오스만 제국의 점령으로 핍박받은 그리스인들에게 바이런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 “그리스가 외부 침략을 다 받았으니 유럽이 고생을 덜했네요.” 옆에서 낯선 이가 지나가듯 말한다. 페르시아, 로마, 비잔틴, 오스만, 근대 유럽 열강의 각축 속에서 침탈과 지배의 압력을 받아온 그리스는 어쩌면 우리와 닮아 있다. 그 가운데 자기 역사와 언어, 주권을 지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어디에나 온몸으로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있다. 포세이돈 신전에서 다시 만난 것은 바이런의 시만이 아니었다. 타인의 불의와 속박에 저항해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그 순정한 정신을 만난다. 그건 낭만적 과잉도 아니고 고대 문명에 대한 향수도 아니었다. 시인은 아름다운 땅과 그 땅의 사람들을 사랑했고 그래서 그 나라의 노래를 불렀다. 산불이 잦은 그리스의 민둥산에는 작은 나무들이 자라고 해변에는 고물차를 타고 와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퇴락한 문명 예찬이 아니라 살아있음 그 자체로 시가 다시 내게로 왔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공정위, 배민·쿠팡이츠 3600억 자진 시정안 ‘퇴짜’

    입점 업체 갑질과 부당 광고 혐의를 받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를 운영하는 쿠팡이 과징금 제재를 피하고자 자진 시정 방안을 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와 관련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위의 조사 대상 기업이 타당한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로, 민·형사 사건의 ‘합의’와 유사하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배민과 쿠팡이츠의 갑질 혐의를 조사하고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각각 보냈다. 두 배달앱은 입점 업체를 상대로 “음식 가격, 최소 주문 금액을 경쟁사보다 불리하지 않게 하라”고 요구한 혐의(최혜 대우)를 받고 있다. 특히 배민은 ‘배민배달’을 우대(자사 우대)하고 배달 예상 시간을 실제보다 유리하게 표시한 혐의도 받는다. 두 기업은 공정위에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각각 시정 방안을 제출했다. 배민은 3년간 3000억원, 쿠팡은 4년간 600억원 규모로 상생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공정위는 동의의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기업의 위반 행위가 다수 입점 업체와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쳤고, 시정 방안이 기존 프로모션과 중복되는 등 피해를 구제하고 경쟁 질서를 회복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정위는 연내 전원회의를 열고 제재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예상 과징금 규모는 배달의민족이 2390억~5100억원, 쿠팡이 250억~4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 김재범 지사 후손·13명 현역 ‘병역명문가’

    3·1 독립만세운동 당시 독립운동에 참여한 김재범 애국지사의 후손 등 25개 가문이 올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병무청은 18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제23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열고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병역명문가 25개 가문을 표창했다고 밝혔다. 병역명문가는 1대 할아버지부터 3대 손자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현역 복무 등 병역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한 가문을 말한다. 병역명문가 사업은 2004년 시작돼 올해로 23년째다. 병무청은 올해 ‘대를 이은 나라사랑, 병역명문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병역 이행자 4만 7738명, 1만 511개 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통령 표창 2개 가문, 국무총리 표창 4개 가문, 국방부장관 표창 8개 가문, 국가보훈부 장관 표창 2개 가문, 병무청장 표창 9개 가문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재범 가문은 애국지사의 후손 가문이다. 김 애국지사는 3·1 독립만세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제작해 시위행진을 벌이다 일제에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후손들도 성실히 병역을 이행했으며 유족연금, 퇴직금, 결혼축의금 등을 모아 3·1장학회를 설립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박영한 가문은 3대에 걸쳐 13명이 병역의무를 이행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7명이 소방관,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대를 이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병역명문가를 선정하고 예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당당하고 훌륭하게 병역의무를 이행한 모습들이 후손들에게 가르침이 되고 있으며 이런 가르침이 사회 곳곳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삼성,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 1000명에 직무교육

    삼성이 청년 직무교육 프로그램 ‘청년희망배움터’를 신설하고 다음달 19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청년희망배움터는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직무역량 강화·취업 지원 사업인 ‘K-뉴딜 아카데미’에 동참하고자 삼성이 마련한 사회공헌(CSR) 교육 프로그램이다. 만 34세 이하 비수도권 취업 준비 청년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한 뒤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삼성은 올해 비수도권 청년 1000명을 선발해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직무교육을 제공한다. 다음달 발대식을 갖고 8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교육생은 관심 직무에 따라 희망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청년 수요와 취업 연계성을 고려해 전자·정보기술(IT) 제조 기술자, 공조냉동 기술자, 선박제조 기술자, 중장비 운전 기능사,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자, 제과제빵 기능사 등 6개 직무 분야로 구성된다. 각 과정은 직무별 특성에 맞춰 실습 중심 교육으로 운영되며, 자격증 취득까지 연계해 교육생의 취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희망배움터는 직무 기초역량 교육, 직무 특화교육, 커리어 개발까지 패키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년들은 최대 700시간에 달하는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하헌재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 상무는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한 실무 교육”이라며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박찬대가 바꿀 인천 4년…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로 첫발

    박찬대가 바꿀 인천 4년…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로 첫발

    시민 경제적·생활 불편 해소 우선지역화폐 활성화·청년 지원 강화신도시·원도시 균형 발전에도 중점서울 접근성과 내부 연결성 강화GTX-D·E와 도시철도 3호선 역점송도 중심 세계적 바이오 허브 야심‘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재검토 민선 9기 인천시를 이끌 ‘박찬대호’가 새달 1일 닻을 올린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민선 8기 대규모 개발 사업은 수술대에 올리고 민생 정책은 확대할 방침이다. 장기 개발 계획보다 당장 시민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8일 박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민선 9기 인천시는 ▲민생 경제 회복 ▲교통 혁신 ▲첨단 산업 육성 ▲해양 도시 경쟁력 강화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시정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첫 시작은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다. 최근 인천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 자영업자 폐업 증가, 소상공인 경영난 등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은 취임 초기 100일 동안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지역 화폐 활성화, 골목 상권 소비 촉진, 취약계층 생활 안정 대책, 청년·신혼부부 지원 강화 등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실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반면 민생 정책은 상대적으로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수도권 광역 도시 가운데도 신도시와 원도심 간 격차가 큰 지역으로 꼽힌다.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력이 높은 지역과 동구·미추홀구·중구 등 원도심권 사이의 생활 여건 차이가 상당한 만큼 민생 회복 정책은 단순한 경제 지원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박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한 “시민 삶을 바꾸는 시정”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민생 회복 프로젝트가 단기 과제라면 교통 인프라 확충은 대표적인 중장기 프로젝트다.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 추진과 인천도시철도 3호선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재 인천은 수도권 최대 도시 중 하나지만 서울 접근성과 도시 내부 연결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계를 안고 있다. 검단·청라·영종 등 신규 택지 지구 주민들의 교통 불편 문제는 수년째 지역 현안으로 꼽힌다. GTX-D와 GTX-E가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동부 지역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도시철도 3호선은 남북축 철도망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 당선인은 또 인천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ABC+E’ 공약을 제시했다. ABC+E는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콘텐츠(Content), 에너지(Energy)를 핵심 축으로 삼아 인천을 글로벌 미래 산업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이다. AI 기반 스마트 물류와 커넥티드카 산업을 확대하고 송도를 중심으로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세계적 바이오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도심을 K-컬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ABC+E 전략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인천의 정체성을 해양 도시에서 찾고 있다. 그는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물류·관광·해양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원도심 재생과 연계한 해양 경제권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항만공사 이전 문제와 내항 재개발 등은 향후 인천 해양 정책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다만 이 같은 공약 실현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GTX와 도시철도 등은 수조 원 규모의 사업비가 필요한 국가사업이다. 중앙정부 협조와 국가 계획 반영 없이는 추진이 쉽지 않다. 민생 회복 프로젝트 역시 재정 건전성과 정책 효과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결국 박 당선인 시정의 첫 평가는 취임 직후 추진될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의 성과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변화와 경제 회복 신호를 만들어낸다면 GTX와 바이오 산업 육성, 해양 도시 전략 등 중장기 비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민생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하면 대형 개발 사업 역시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내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향후 4년 인천 시정의 성패를 가를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 “낡은 철길 위에 혁신의 공간… ‘앞서는 동대문’ 시대 열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낡은 철길 위에 혁신의 공간… ‘앞서는 동대문’ 시대 열겠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외형적 도약과 내실 있는 돌봄2전 3기 통해 변화에 대한 갈망 목격행정 한 발짝 늦어도 삶은 몇 배 팍팍‘동대문구에 산다’는 자부심 만들 것청장 직속 정비사업 추진단 가동이자 부담 등 주민 재산 가치 보호민생 문제는 여야가 다를 수 없어생활 인프라 등 정주 여건 최우선청량리역 일대 ‘콤팩트 시티’ 조성KTX·GTX·지하철 등 교통의 요지지하화로 미니 신도시급 공간 확보동북권 비즈니스·행정 중심지 전환청년 주거 안심 대책·상생 방안전월세 보증보험 등 실질적 지원 ‘외로움 돌봄과’ 신설 촘촘한 관리세대와 세대, 지역과 지역 이을 것“‘동대문구에 살아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자부심을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동민(57) 서울 동대문구청장 당선인은 1988년 서울시립대에 입학한 뒤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삶의 터전에서 3번째 도전 만에 선택을 받았다. 최 당선인은 18일 휘경동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내내 변화에 대한 구민들의 갈증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인접한 구들의 눈부신 발전에 비해 성장이 더뎠다는 아쉬움을 잘 안다. 앞으로 4년간 동대문의 외형적 도약은 물론 내실 있는 돌봄까지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당은 다르지만 민생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타협과 실용의 정신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정비사업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전 3기로 당선된 소회가 좀 남다를 것 같다. “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갈망을 목격했다. 동대문은 교통 요충이자 전통시장의 메카이며 명문 대학이 밀집한 젊은 도시임에도 구민들은 더딘 변화에 실망하고 있었다. 이문·휘경뉴타운 개발이나 청량리 재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지만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은 정체돼 있다. 전통시장 상인, 1인 가구 청년, 고립된 어르신을 만나면서 든 생각은 명확했다. 행정이 한 발짝만 늦어도 삶은 몇 배 팍팍해진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개인은 고립되고 결핍은 깊어지는 현장을 보며 따뜻한 이웃들의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행정의 본질임을 깨달았다. 구민이 주신 신뢰는 이런 고립의 벽을 허물고 동대문의 재도약을 이끌어달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공약으로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을 꼽았는데. “구 전역에서 정비사업을 향한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중재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임기 시작과 동시에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단을 가동하겠다. 주민의 뜻이 하나로 모인 곳은 지구 지정부터 건축 심의까지 구청이 앞장서 시와 협의하겠다. 단순한 행정 편의가 아니라 금융 비용과 이자 부담을 줄여 주민의 재산 가치를 지켜드리겠다. 저의 소속 정당과 오세훈 시장의 당은 다르지만 삶을 개선하는 민생 문제에 있어서 여야가 다를 수 없다. 정치는 타협이고 행정은 실용이다. 오 시장의 지역 공약에도 주거 환경 개선과 정비사업 활성화가 포함된 만큼 충분히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시의 정비사업 기조를 살피고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 복잡한 행정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 주민 뜻이 있는 곳에 즉각적인 행정력을 투입하겠다.” -과거 정비사업 과정에서 정주 여건이나 교통 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있다. “임기 동안 바로잡아야 할 숙제다. 대표적 예가 이문·휘경뉴타운이다. 개발 과정에서 도로나 공원, 녹지와 같은 도시 기반 시설(SOC)과 육아·교육 환경 등 생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맞물리지 못했다. 과소 예측된 추계와 체계적이지 못한 인프라 설계가 낳은 부작용이다. 앞으로는 단순한 하드웨어 개발을 넘어 정주 여건의 균형을 정비사업의 최우선 가치로 둘 생각이다. 기부채납을 활용할 때도 도로 개설에 그치지 않고 삶의 질을 결정짓는 어린이집, 주차장, 공원 같은 생활 인프라를 우선 배치하려고 한다. 이미 문제가 발생한 지역은 주민 대표와 소통해 우회도로 신설, 교통 신호 체계 개편,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보완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과거의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다시는 불편을 겪지 않게 하겠다.” -수인분당선 증편, 면목선 경전철 등 굵직한 교통 현안을 어떻게 풀 생각인가. “동대문구를 서울 동북권의 명실상부한 교통 허브로 만들겠다. 가장 먼저 주민 숙원이자 피로감이 큰 ‘수인분당선 청량리~왕십리 구간 단선 신설(증편)’ 문제는 결단이 필요한 때다.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서울시와 조속한 협의가 핵심이다. 다행히 오 시장의 공약과도 일치한다. 큰 틀에서 정책 방향성과 추진 의지는 서로 확인했다고 본다. 교통 편의는 기본권이다. 소속 정당과 지역의 벽을 넘어 청량리~왕십리 구간의 연결성을 높이는 것이 동북권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설득하겠다.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면목선 경전철은 장안동 일대 고질적인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핵심 사업이다. 2029년 착공, 2034년 개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서울시, 기획재정부와 협력하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청량리역 구간 역시 제때 준공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청량리 콤팩트 시티’ 구상과 종합시장 일대 복합개발의 청사진도 궁금하다. “2024년 통과된 ‘철도지하화 특별법’은 동대문구에 엄청난 기회다. 청량리역 일대는 KTX, GTX, 지하철이 교차하는 최적의 장소다. 역세권의 방대한 지상 선로 부지를 데크로 덮어 ‘미니 신도시급 콤팩트 시티’를 조성할 것이다. 이곳에 행정타운, 청년 창업 인큐베이터, 대규모 녹지공원을 유치해 단절된 공간을 하나로 잇겠다. 중장기적으로는 구청사를 이곳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단순히 건물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청량리역 일대를 동북권의 비즈니스·행정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다. 국토부와 시의 예산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저의 모든 네트워크를 가동하겠다. 낡은 철길 위를 현대적 혁신 공간으로 채운다면 ‘앞서는 동대문’의 상징이 될 것이다. 취임 후 ‘1호 결재’는 ‘K-마켓 디자인 혁신안’으로 계획 중이다. 동대문의 자산인 전통시장을 현대화하는 수준을 넘어 스마트 인프라와 세련된 디자인을 입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청년 주거 안심 대책과 상생 방안은. “동대문구는 대학 도시임에도 청년들이 주거 불안 없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은 미흡하다. 대규모 신축 사업의 한계를 인정하고 보다 창의적인 대안을 추진하고자 한다. 용도 변경, 층별 매입 등 세부 검토를 전제로 교통 요지의 공실이 있는 건물을 구청이 적극 활용해 청년 기숙형 주거지로 전환하고자 한다. 청년기본조례를 재정비해 청년정책위원회에 대학생과 청년 대표 참여를 의무화하겠다. 전월세 보증보험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이 동대문구를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니라 ‘꿈을 펼치고 정착하고 싶은 곳’으로 느끼도록 만들겠다.” -전국 최초 ‘외로움 돌봄과’ 신설을 공약했다. “구의 1인 가구 비율은 49.5%로 서울 평균보다 높다. 사회적 고립은 단순히 개인 문제가 아닌 공동체 존립을 위협하는 사회적 재난이다. ‘외로움 돌봄과’를 신설해 단순히 생계비를 지원하는 사후 처방에서 벗어나 청년 1인 가구부터 고독사 위험이 큰 어르신까지 생애 주기에 걸친 고독을 촘촘히 들여다보는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겠다. 고립된 이들에게 다가가 손을 내미는 행정,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사회와 연결되는 따뜻한 동대문구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지시만 내리는 구청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주민 눈높이로 소통하고 마음을 살피는 구청장이 되겠다. 4년 뒤 구민들이 “나 동대문구에 살아”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겠다. 세대와 세대,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고, 구의 자부심을 되찾는 그날까지 쉼 없이 뛰겠다.” ■최동민 당선인은 1969년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주한일고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시립대에 입학하면서 동대문과 연을 맺었다. 입학 때는 사법시험에 도전할 생각이었지만 사회 현실에 눈을 떠 학생운동에 투신했고, 1991년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전역 후 사회과학 서점을 열어 시민운동 사랑방을 만들었다. 첫 일터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지방자치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됐고, 추미애(경기지사 당선인) 의원을 오랫동안 보좌하며 ‘여의도 정치’를 경험했다. 2018년 첫 구청장 도전 때는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2022년 경선을 통과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거센 ‘바람’에 밀렸다. 절치부심 끝에 6·3 선거에서 마침내 뜻을 이뤘다.
  • ‘반쪽 무료’ 일산대교… 새 단체장들 해법 찾을까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가 ‘반쪽’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6·3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지사와 고양·김포·파주시장이 모두 교체되면서 전면 무료화에 속도가 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일산대교 통행료는 도가 연간 200억원을 투입해 모든 이용 차량에 대해 50%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모든 차량이 같은 혜택을 받는다. 도는 사후 정산 방식으로 사업시행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김포시는 자체 예산을 더해 출퇴근 시간대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사전 등록한 김포 시민 차량에 한해 나머지 50%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사실상 무료로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것이다. 반면 고양시와 파주시는 무료화에는 찬성하면서도 별도 예산은 편성하지 않고 있다. 일산대교가 국가지원지방도인 만큼 무료화 비용은 국가나 도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직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동환 고양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김경일 파주시장이 모두 연임에 실패하며 차기 단체장들의 행보가 무료화 정책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공약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과의 공동 유세에서는 도 차원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추 당선인은 김 지사가 추진해 온 무료화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 당선인과 이기형 김포시장 당선인 모두 일산대교 전면 무료화를 공약으로 발표했고, 손배찬 파주시장 당선인 역시 무료화에 찬성 입장이지만 모두 재원 분담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결국 도가 부담하는 연간 200억원 외 추가 재원을 국가와 관련 지자체가 어떤 기준으로 분담할지가 남은 과제다. 
  • 원주·천안·아산에 대한민국 첫 ‘AI 시티’ 들어선다

    인공지능(AI)이 교통 신호와 도시시설, 각종 공공서비스를 분석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인 ‘K-AI 시티’가 강원 원주시와 충남 천안·아산시에서 처음 구현된다. 국토교통부는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 공모 결과 강원권에서는 원주시, 충청권에서는 천안·아산시(공동 응모)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AI 특화 시범도시에는 도시 전역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AI가 학습·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고, 각종 규제 특례가 지원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강원·충청권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강릉·원주·춘천 등 강원권 3곳과 대전과 천안·아산, 청주 등 충청권 3곳이 참여했고, 이날 각 권역별로 1곳씩 선정했다. 강원권에 선정된 원주시는 에스트래픽을 대표사로 현대자동차, NHN클라우드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도시가 스스로 이해하고 움직이는 AI 혁신도시’가 콘셉트다. 원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내 AI 교육센터와 산업용 그래픽처리장치(GPU)센터 등을 연계해 도시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충청권에서는 천안시와 아산시가 공동 선정됐다. 오케스트로를 비롯해 업스테이지, 노타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AI로 연결되는 하나의 미래, 천안·아산’을 제시했다. 천안아산역 일대를 중심으로 초광역 AI 도시 플랫폼을 구축하고, 두 도시의 교통·생활 데이터를 통합해 공동 현안을 해결하는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AI 기술을 시민 일상에 접목해 도시가 AI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미래형 혁신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데이터 공유 체계를 완성해 독보적인 K-AI 도시 표준 모델을 만들겠다”고, 오세현 아산시장은 “세계적인 제조 역량에 AI를 더해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본지 기획보도 ‘소녀에게’ 이달의 기자상 수상

    본지 기획보도 ‘소녀에게’ 이달의 기자상 수상

    한국기자협회가 제429회(2026년 5월)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의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기획 시리즈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신문 기획취재팀(유영규·홍인기·최재성·명종원·박상연 기자)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범죄의 실태와 제도의 허점, 대안 등을 지난 4~5월 4회에 걸쳐 연재했다. 기획취재팀은 지난 1~4월 넉 달간 전국을 돌며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와 피해자, 피해자 딸을 둔 아버지, 가해자 등을 직접 만나 취재했다. 성착취 가해자들이 스마트폰을 쥔 모든 아이를 노리고 있다는 점, 피해자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오히려 죄인 취급을 받고 있다는 현실을 보도에 담아냈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치매 실종 대응’ 다큐로 만드는 구로

    ‘치매 실종 대응’ 다큐로 만드는 구로

    길을 잃은 치매 어르신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 구로구 ‘지(G)브로 프로젝트’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지난해 야간 실종 대응 조직인 ‘G브로 수호대’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구로구가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구는 23일 지하철 7호선 천왕역과 오류2동 오류버들시장에서 사회실험형 치매 실종 대응 모의훈련을 하면서 영상 다큐멘터리 ‘길잡이가 되어 준 이웃들’에 훈련 상황을 담는다고 18일 밝혔다. 훈련은 ‘치매 어르신이 우리 동네에서 길을 잃는다면’이라는 가상 상황에서 출발한다. 역 주변, 전통시장 등 누구나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을 만났을 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린다는 취지다. 천왕역 일대에서는 치매 노인 역할을 맡은 연기자가 길을 잃은 상황을 연출해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관심을 끌어낸다. 치매안심마을인 오류버들시장에서는 상인과 주민이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처하는지 확인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일반 지역과 치매안심마을의 대응 과정을 비교하고 주민 참여형 치매안심 안전망 필요성을 보다 쉽게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구청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게시할 예정이다. 구는 2024년부터 주민, 경찰과 협력해 치매 노인 실종 예방체계를 구축해 왔다. 정기적으로 실종 모의훈련을 하고 실종예방지킴이를 양성했다. 치매안심지킴이 상점도 지정해 지역사회 치매 안전망을 만들어 왔다. 10월에는 수궁동 기억튼튼공원에서 야간 모의훈련을 할 예정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치매 어르신 실종 대응은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만큼 이웃의 관심과 빠른 도움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올해 치매검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억동행 이동카’ 지원 대상을 2배로 확대했다. 또 예약 없이 검진과 상담이 가능한 ‘기억플러스 창구’도 신설했다.
  • “섬 여행가면 최대 10만원 지원합니다”

    “섬 여행가면 최대 10만원 지원합니다”

    한국섬진흥원이 행정안전부와 ‘2026년 섬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섬 여행 경비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의 섬 방문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으로 여객선 등을 이용해 섬에서 1박 2일 이상 체류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팀당 여행 경비 최대 1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숙박비와 식비, 운임, 물품 구매비 등 섬 안에서 사용한 여행 경비이며 신청자는 왕복 승선권, 구매 영수증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지원 대상 섬 가운데 육지와 연결된 섬은 제외되며 신청 인원이 지원 가능 인원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여행 경비 지원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이달 말까지 신청받아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운영되고, 2차는 9월에 신청받아 2026 여수 세계섬 박람회 기간인 10월에 운영된다. 또 한국섬진흥원은 8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전남도의 ‘전남 섬 반값 여행’과 9월 예정된 한국관광공사의 숙박 세일 페스타 사업과도 연계해 섬 여행비를 낮추고 섬 관광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 섬 반값 여행’은 여수 등 전남 8개 시군 16개 섬을 찾는 관광객에게 숙박비, 운임, 식비 등 여행 경비의 50%, 최대 10만원까지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사업이다. 섬 여행 경비 지원 신청 방법은 ‘2026년 섬 방문의 해’ 공식 누리집(www.visitislan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환 한국섬진흥원장은 “섬 방문의 해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섬 방문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방문객들이 섬의 가치를 체감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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